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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위안, 인기 얻자 학원강사 본분 잊어..”무단결근+지각” 수강생 분노

    장위안, 인기 얻자 학원강사 본분 잊어..”무단결근+지각” 수강생 분노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어학원 강사로서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한 매체는 장위안이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근무해온 강남 소재 A 어학원에서 무단결근을 수차례 해오고 불성실한 지도로 수강생들의 불만을 샀다고 보도했다. 해당 어학원에 따르면 장위안은 지난 8월 6일 중국어면접 수업과 8월 27일~29일 HSK6급 수업, 8월 30일 에세이대비반, 9월 1일~2일 에세이 대비반과 중국어면접 오후 수업, 9월 2일 중국어면접 오전수업, 10월 21일 중국어 면접 수업을 모두 무단 결근했다. 학원 측은 장위안이 20분 이상 지각하는 것은 셀 수 없을 정도였으며, 무단 결근 외에 미리 통보한 결근 횟수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장위안의 결강이 잦아진 시점은 그가 JTBC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인해 유명세를 타면서부터다. 그러나 ‘비정상회담’ 녹화는 직장인 출연자를 배려하기 위해 주말에 진행되기 때문에 장위안의 결강은 방송 출연 이후 생긴 부수적 스케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장위안은 한국에서 어학원 강사로 지내오다 ‘비정상회담’에 중국 대표로 출연하며 빼어난 외모와 말솜씨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19일에는 SM C&C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방송인 활동을 시작했다. 장위안 불성실 학원 강사 논란에 SM C&C 관계자는 “논란과 관련한 기사를 접했다. 사실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장위안마저..”, “장위안은 믿었는데”, “비정상회담, 모래 위에 지은 성?”, “장위안 방송활동 하면 학원 강사는 무리 아냐? 학원에서 무리하게 붙잡고 있던 것은 아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년 테스트 이벤트에 총력전” 평창조직위 올해 사업 계획 발표

    “내년 테스트 이벤트에 총력전” 평창조직위 올해 사업 계획 발표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내년 ‘테스트 이벤트’를 앞두고 총력전에 나선다. 조직위는 대회 준비를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며 분산 개최 논란에 대해 종지부도 찍었다. 조직위는 2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장 건설과 인프라 확충 등 201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곽영진 조직위 기획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은 “2014년까지가 기획 단계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추진 단계”라며 “내년부터 테스트 이벤트가 시작되는 만큼 올해 대회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2월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장 등을 서둘러 완공해 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해외에서 경기운영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내년까지 조직위 인원을 800명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3년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 개막 때까지 3단계로 전문인력을 늘리기로 하고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개·폐회식과 성화 봉송 계획도 올해 안에 마무리된다. 지구촌의 이목을 사로잡을 개·폐회식의 총감독은 오는 5월 선정하고 부문별 감독도 6월에 선임한다. 연출안과 운영계획도 올해 안에 수립한다. 또 대회 마스코트를 12월까지 완성하고 슬로건은 내년 3월까지 개발해 국민적 관심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려를 나타냈던 숙박시설도 올해까지 100%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IOC는 선수촌과 미디어촌을 제외하고 올림픽 패밀리를 위해 2만 1784개실의 숙소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는 30% 정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강릉 선수촌·미디어촌은 오는 5월, 평창 선수촌은 7월 각각 착공한다. 이 밖에도 조직위는 올해 안으로 정보시스템 구축과 수익창출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 프레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체계 등을 구축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곽 부위원장은 분산 개최와 관련해 “이를 논할 시기는 이미 지났다”며 “여러 차례 내부 논의를 벌인 끝에 원안대로 대회 준비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종전 입장을 확인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광수 경제연구소장, 시민공부방 ‘시대의 반란’ 꿈꾼다

    김광수 경제연구소장, 시민공부방 ‘시대의 반란’ 꿈꾼다

    2000년 5월 경제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라 하면 정부 또는 대기업이 만든 연구소가 상식이라고 믿어지던 때였다. 정부 또는 재벌의 정당성 및 이해관계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소가 아닌 민간연구소는 낯설기만 했다. 심지어 개인의 이름 석 자를 내건 연구소였다. 다른 나라에야 매킨지, 브루킹스, 딜로이트, 노무라 등 개인 이름을 가진 연구소가 많았지만, 한국적 정서와는 거리가 멀었다. 주변의 많은 이들은 순수 민간 싱크탱크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도 한결같이 만류했다. 차라리 정부에 들어와서 일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고위 관료들의 제안도 잇따라 받았다. ●“순수 민간 싱크탱크 필요성 절실했죠” 김광수경제연구소의 김광수(56) 소장 얘기다. 그는 대학, 대학원에서 재무이론과 투자이론을 공부했고, 노무라경제연구소 연구부장을 지냈다.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환란의 발생 원인도 모르고, 수습책도 마련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모습과 함께 한국의 브레인 역할을 자임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을 보면서 민간 싱크탱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20일 경기도 고양시의 연구소에서 만난 김 소장은 한국 사회 20~40대 젊은 세대의 역량을 크게 평가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젊은 세대를 ‘2040 자식세대’로 표현했다. “2040 자식세대는 한국 사회의 첫 지식세대로서 정보통신혁명의 주체이며 자기 삶을 결정하고 자기가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한국처럼 젊은 세대의 열정과 역량이 넘치는 사회도 없습니다.” 연구소는 2007년부터 전국적으로 시민공부방모임을 시작했다. 현재 70여곳에서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별로 꾸려진 시민공부방모임에 연구소는 동영상 자료 또는 경제를 중심으로 한 주거, 교육, 복지 등 자료를 제공하고 그를 토대로 공부하고 토론하는 형식이다. 어렵고 딱딱한 경제학의 대중화, 학문의 생활화를 구현하는 공간이다. 여기 모인 이들 역시 20~40세의 학생, 직장인, 전문인 등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 소장의 말마따나 한국 사회의 희망을 만드는 자식세대들이다. 김 소장은 “이제 죽을 때까지 평생 공부를 해야 살 수 있다”면서 “학교가 아니라도 사회에서 누구나 쉽게,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시민대학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300~500개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공부의 주제와 범위 역시 앞으로 철학, 역사 등 인문학까지 포괄하며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의 시민공부방모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7월 ‘이순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젊은 세대가 직접 정치에 참여하기 위한 구체적 조직화의 첫걸음이다. 안토니오 그람시의 이론처럼 기득권이 장악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헤게모니를 가져올 수 있는 진지(陣地)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다. 4·16 세월호 참사 이후 더이상 기성 정치, 제도 정치에 한국 사회를 맡길 수 없다는 절박한 문제 의식에서 자생적으로 터져 나왔다. 지난 17~18일 대전에서 시민공부방모임 운영진이 ‘이순신 프로젝트’ 1차 워크숍을 갖고 향후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차세대 한국사회 리더 양성 목표” 김 소장은 “시민공부방모임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한국 사회의 리더를 선발, 양성해 일본의 마쓰시다정경숙 같은 형태의 정치 아카데미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총선에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따져 보니 젊은 사람의 정치 참여가 어색하지 않다. 미국에서 빌 클린턴은 만 46세 3개월에, 버락 오바마는 47세에 3개월에 대통령이 됐고,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만 43세에 총리직에 올랐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51세부터 새로운 독일을 이끌고 있다. 역사의 시곗바늘이 30~40년 전으로 되돌려진 ‘한국적인 상황’이 오히려 이례적일 따름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부고]

    ●정종명(한국문인협회 이사장)씨 부친상 19일 태백중앙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33)581-6744●최창섭(LG디스플레이 실장)명길(탤런트)씨 모친상 현명성(사업)권영주(사업)박이준(전 한국공항공단 총무이사)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김원일(하나이비인후과 원장)씨 장모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80 ●이기호(휠라코리아 사장)씨 장인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김춘수(한국서부발전 처장)윤수(아동문학가)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61 ●조한겸(전 이수윤판 사장)씨 별세 우상(삼봉개발 과장)씨 부친상 박동진(공주대 교수)씨 장인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94 ●백성재(한국예탁결제원 IT서비스 차장)씨 부친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2227-7584
  • 소개합니다 ‘히든 소설가 챔피언’

    소개합니다 ‘히든 소설가 챔피언’

    신춘문예 등단의 바늘 관문을 거친 새내기 문인들이 주목받는 이즈음. 출발점에서의 포부나 기대와 다르게 많은 글꾼들이 문단과 대중의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탄탄한 실력을 갖췄는데도 관심권에서 비껴나 있는 소설·시 부문의 숨은 보석들을 돌아본다. 먼저 문학평론가 10명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설가들은 누구일까. 조정래, 황석영, 김홍신, 신경숙, 김훈…. 올해 두말이 필요 없는 대형 작가들의 작품이 잇따라 출간될 예정이다. 문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는 박민규, 편혜영, 김애란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발간을 앞두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귀환이다. 하지만 이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숨은 보석’들도 있다. 문단의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 실험정신으로 문학을 살찌우고 그 영역을 넓히는 작가들이다. 문학평론가 김미현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와 김동식 인하대 국문과 교수는 조현을 꼽았다. 그는 2008년 등단 후 소설집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를 냈다. 2000년 이후 한국 문학의 중요한 전통인 사실주의나 체험·실존적 문학 경향에서 벗어나 지적인 허구 세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오고 있다. 김미현 교수는 “역사마저도 상상의 것으로 인위적으로 만드는 등 상상력만으로 쓰는 소설을 시도한 작가”라고 평가했다. 김동식 교수는 “현실이나 삶에 집착하기보다는 지구 밖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바깥의 사고와 상상력을 추구하면서 B급 문화와 하위 문화의 감수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다양한 글쓰기 실험도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수정 명지대 문창과 교수는 기준영, 김형중 조선대 국문과 교수는 서준환을 각각 들었다. 기준영은 최근 첫 소설집 ‘연애소설’을 냈다. 20, 30대 도시 남녀의 미묘한 심리나 일상 묘사가 뛰어나다. 기술적인 역량과 당대 문제를 포착하는 감각도 탁월하다. 신 교수는 “대중적인 주제인 연애나 도시 남녀의 일상을 굉장히 세련되면서도 소설 언어만이 포착할 수 있는 내밀한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평했다. 다만 “대중적인 관점에서 봤을 땐 다소 어렵고 비평가 입장에선 주제가 대중적이라 조명을 못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준환은 관념소설의 일가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문학사를 보면 철학이나 형이상학적 세계를 다루는 관념소설의 계보가 형성되지 못했다. 김 교수는 “서준환은 대다수 작가들과 달리 철학적인 자기 세계를 구축해 보여 주고 있다. 난해하지만 철학적으로 분석해 볼 만하다”고 했다. 함돈균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는 조하형을, 우찬제 서강대 국문과 교수는 조해진을 거론했다. 문단에서 ‘은둔형 작가’로 통하는 조하형은 묵시록적 상상력, 미래도시의 감각 등 SF소설의 장르 문학적 성격을 본격 문학과 결합시킨 소설을 추구한다. 함 교수는 “주목할 만한 강력한 문학적 에너지를 갖고 있지만 시대 흐름보다 일찍 장르 문학적 성격의 소설을 선보여 묻혀 버린 감이 없지 않다”며 “흐름의 선구성, 장르 문학의 본격 문학과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재조명을 받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조해진은 우리 시대의 소수자들과 상처받은 자들의 언어를 지속적으로 형상화해 왔다. 우 교수는 “꾸준히 자기 세계를 천착해 오면서 미학성과 사회성 사이의 균형을 찾아 나가고 있다”며 “시대에 대한 문제 의식이나 학문적 성찰을 사려 깊은 언어로 잘 표현한다”고 했다. 이광호 서울예대 문창과 교수와 조연정 평론가는 윤이형을 꼽았다. 윤이형은 소설가 이제하의 딸이다. SF 색채의 상상력이 뛰어나다. 최근 동성애를 다룬 단편 ‘루카’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기존 SF나 동성애를 다룬 작품처럼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상상력과 감수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평론가는 “문명사적 시각의 넓이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최근 수작들을 발표하고 있다”며 “공동체 안에서의 개인 문제뿐 아니라 개별 인간들 사이의 관계도 섬세한 문장으로 잘 묘사한다”고 평했다.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이상운을, 이경재 숭실대 국문과 교수는 유현산을 꼽았다. 유 교수는 “이상운은 소설이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재미와 페이소스를 동시에 지닌 본격 장편 작가”라며 “너무 본격적이라 평단의 조명을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 교수는 “유현산은 장르 문학적 상상력으로 한국 사회의 가장 첨예한 문제 지점을 타격하는 작가”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현아측 “반성하지만 무죄… 램프리턴은 항로 변경 아니다”

    ‘땅콩 회항’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은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사실관계는 인정하나 세부적 공소 사실은 기억과 다소 다르거나 실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검찰이 적용한 혐의들이 법리적으로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여성 승무원을 폭행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박창진 사무장의 손등을 서류철로 내리쳤다는 혐의는 부인하며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안전운항 저해 폭행죄에 이르는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은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지 21일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조 전 부사장은 시종 고개를 떨군 채 말을 아꼈다. 이날 공판에는 서창희(52·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등 피고인 측 변호인 8명과 검사 3명이 출석해 5시간 반가량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변호인 측은 변론에 앞서 “지난주 수사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 언론에 공개돼 피고인의 남편과 19개월 된 쌍둥이 아들이 정신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운을 뗀 뒤 “(사무장이)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정확하지 않은 기억에 의존했을 수도 있고,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빼거나 과장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 변경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법리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항로의 개념에 지상로까지 포함하는 것은 확장·유추 해석”이라며 “통상적으로 ‘항로’의 개념은 공로(空路·하늘길)를 의미하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항공보안감독관도 이같이 밝혔다”고 강조했다. 변호인 측은 이에 대해 “실제 항공기가 게이트까지 되돌아간 거리는 원래 푸시백해야 하는 거리인 238m의 10분의1보다 짧은 17m였다”고 반박했다. 또 “기장이 항공기를 돌려 게이트로 돌아간 뒤에서야 사무장에게 다시 연락해 자초지종을 물었다는 점으로 볼 때 위력에 의한 항로 변경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마지막으로 피고인은 당시 항공기가 이동 중이라는 인식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이 국토부 조사에 개입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변호인은 “허위 진술을 강요한 적이 없고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4·구속 기소) 상무와 공모라고 볼 정도의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공소사실에 기재된 행위(거짓진술 강요 등)를 했다 하더라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엄격히 해석한 대법원의 판례를 볼 때 법적으로도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앞서 지난달 5일 뉴욕발 KE086 항공편에서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 너트)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과 승무원을 질책하고 활주로로 이동 중인 항공기를 게이트로 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구속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한편 검찰은 박 사무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박 사무장과 함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에게 질책당한 여승무원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박 사무장은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 의문인 만큼 박 사무장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보트 건드리며 낚시꾼들 위협하는 거대 상어 포착

    보트 건드리며 낚시꾼들 위협하는 거대 상어 포착

    바다에서 낚시 중인 보트를 향해 거대 상어가 다가온다면? 최근 영국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게재된 1분 30초 가량의 영상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의 블랙스미스 해변(Blacksmiths beach)에서 30분 떨어진 해상에서 낚시 중인 작은 보트에 접근한 거대 상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낚시를 하는 배로 상어 한 마리가 근접해 다가온다. 보트 주위를 빙빙 돌던 상어가 가볍게(?) 보트를 들이박기 시작하자 낚시를 하던 남자들이 당황하며 겁을 먹는다. 약간 화가 난 듯한 상어. 배 위 낚싯밥으로 쓰인 물고기의 피 냄새 때문인지 흥분한 상어가 입을 크게 벌리며 보트를 공격하자 작은 보트가 심하게 흔들린다. 배 위 남성 중 한 명이 “어서 출발하라!”고 소리친다. 한편 최근 호주 동부 해안에 5m나 되는 대형 백상아리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뉴캐슬 인근 해변이 일주일째 폐쇄된 바 있다. 사진·영상= Live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LS그룹] “자전거처럼 꿈 향해 쉼없이 달려야” 인생철학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LS그룹] “자전거처럼 꿈 향해 쉼없이 달려야” 인생철학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자전거 마니아’다. 구 회장은 서울 종로구 중앙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집에서 15㎞ 떨어진 학교까지 매일 통학했다. 서울고 2학년 때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택시에 치여 머리뼈가 함몰되는 사고를 당해 6시간의 대수술을 받기도 했다. 아버지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자전거 금지령을 내렸지만 구 회장은 부친이 내다버린 자전거 안장에 다시 올랐다. 그는 사이클 동호회원들과 4대 강을 종주하는가 하면 2002년 7박 8일간 해발고도 3000m의 스위스 알프스 산맥(총 650㎞)을 달리는 ‘트랜스 알프스’ 대회에 참가해 완주했다. 2009년부터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구 회장은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자전거를 타면서 체득한 혁신과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달리지 않으면 쓰러지는 자전거처럼 꿈과 목표를 향해 쉼없이 달리고 장애물을 만났을 때 우회하지 못하면 더 세게 밟아 극복하자는 게 구 회장의 인생철학이다. 구 회장은 “살갗이 물러 터지는 고통을 감내하고 뼈를 깎는 혁신을 거듭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들 구동휘(33) LS산전 부장을 LS산전 청주사업장 생산기획팀에서 근무하며 제조업의 기본인 현장을 배우게 한 것도 자전거 경영철학의 일환이다. 사원부터 모든 직급을 단계적으로 밟아야 내공 있는 경영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구 회장은 서울고 동문인 가수 김창완씨, 고려대 경영학과 72학번 동문인 김윤 삼양그룹 회장과 절친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LS그룹] 정·재·관·학계 등 사돈지간… 3代 걸친 ‘가문 대 가문’ 혼사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LS그룹] 정·재·관·학계 등 사돈지간… 3代 걸친 ‘가문 대 가문’ 혼사

    LS그룹의 혼맥은 그야말로 정계, 재계, 관계, 학계 등 얽히지 않은 곳이 없는 화려한 재벌가 ‘거미줄’ 혼맥의 전형을 보여 준다. 생존 경쟁이 치열한 재계에서 권력과 명망 있는 인사의 집안과 사돈을 맺고 사업적 필요에 따라 동고동락하는 가문 대 가문의 혼사는 할아버지 때부터 손자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이어진다. 고 구인회 범LG가 창업주의 셋째 동생인 구태회(92) LS전선 명예회장은 부인 고 최무 여사와의 사이에 4남 2녀를 뒀다. 장녀인 근희(72)씨는 이계순 전 농림부 장관의 아들 이준범(74)씨와 결혼해 정계와 첫 혼맥을 맺었다. 이준범 회장은 합성수지업체 화인 회장으로 근희씨와의 사이에 미영(48), 지현(43), 재우(41) 등 3남매를 뒀다. 장남인 구자홍(69) LS미래원 회장은 가문에서 드물게 지순혜(70)씨와 연애결혼을 했다. 두 사람은 1남 1녀를 뒀는데 딸 구진희(38) 채원컨설팅 대표는 평범한 혼사를 한 반면 LS가 장손인 구본웅(36) 벤처캐피털 포메이션8 대표는 유호민 전 대통령 경제수석의 딸 현영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스탠퍼드대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구 대표는 2012년 미국에서 포메이션8을 창립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상위 25위권의 기업으로 성장시켜 재벌 3세로서 새 길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차녀 구혜정(67)씨는 이인정(70) 태인 회장과 결혼해 대현(41), 상현(38) 두 아들을 뒀다. 현재 부친과 함께 태인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상현씨는 재벌가 후손답지 않게 2003년 한양대 총학생회장 비운동권 후보로 나서 당선돼 화제가 됐었다. 구자엽(65) LS전선 회장은 2012년 세상을 떠난 부인 김태향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장녀 은희(39)씨는 고 정몽우 전 현대알미늄 회장의 장남이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주인 정일선(48) BNG스틸 사장과 결혼해 현대가와 사돈이 됐다. 장남 구본규(36) LS산전 상무는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평범한 집안과 혼사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숙환으로 별세한 3남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은 조영식 경희대 이사장의 차녀 조미연(63) 경희학원 이사와 혼인해 학계로도 혼맥이 이어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본혁(38), 윤희(33) 남매가 있다.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전무는 2003년부터 경영수업을 받고 있으며 윤희씨는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의 외아들이자 후계자인 정대현 삼표 전무와 결혼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4남인 구자철(60) 예스코 회장은 홍정원 서미앤투스갤러리 상무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딸 원희(35)씨는 구 회장과 경기고 선후배인 박용만 두산 그룹 회장의 자제와 2005년 결혼했으나 5년 만에 이혼했다.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문흥린 금릉원예조합 이사장의 딸 문남(85) 여사와 혼인해 3남 1녀를 뒀다. 서울대를 졸업해 락희화학 지배인으로 경영에 나선 지 1년 만에 한 결혼이다. 장남 구자열(62) LS그룹 회장은 청와대 경호실 차장, 성업공사 사장을 지낸 육군 중장 고 이재전 장군의 딸 현주(58)씨와 연을 맺어 은아(34), 동휘(33), 은성(28)씨 3남매를 뒀다. 장녀 구은아씨는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의 장남인 이우성 이테크건설 전무와 혼인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OCI그룹 이수영 회장과 형제지간이다. 구자열 회장과 서울고, 고려대 동문인 차남 구자용(60) E1 회장은 이상돈 전 중앙대 의대 학장의 딸인 이현주(56)씨와 결혼해 두 딸 희나(31), 희연(26)씨를 뒀다. 장녀 구희나씨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33) BGF리테일 상무와 결혼했다. 지난해 11월 등기이사로 선임된 홍 상무는 서울대 경제학과,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부친 홍 회장 누나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로 구 회장은 범삼성가와도 연이 닿는다. 2010년 11월 삼성가와 LS가의 혼사인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부부,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부부 등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3남 구자균(58) LS산전 회장은 평범한 가정의 독고진(56)씨와 결혼해 두 딸을 뒀다. 장녀 구소연(30)씨는 지난해 한양대 원제무 교수의 아들인 국제변호사 원홍식(34)씨와 혼사를 치렀다. 차녀 구소희(29)씨는 영화배우 배용준씨와 혼담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줬다. 이미 예비장인인 구 회장에게 배씨가 인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두 사람이 진짜 혼인을 하게 되면 LS그룹은 정·재계는 물론 연예계까지 혼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소희씨는 2012년 학자 집안의 아들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딸 구혜원(56) 푸른그룹 회장은 이화여대 출신으로 고 주진규 전 푸른상호신용금고 회장과 결혼해 신홍(32), 은진(29), 은혜(27) 3남매를 뒀다. 장남 주신홍씨는 푸른저축은행 과장이다.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은 유한선 여사와의 사이에 1남 3녀를 뒀다. 장녀 구은정(54)씨는 김택수 전 공화당 원내총무의 아들인 김중민(58) 스텝뱅크 회장과 결혼해 정계와 연을 맺었다. 외아들 구자은(51) LS엠트론 부회장은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의 딸인 인영(47)씨와 결혼해 두 딸 원경(22), 민기(9)를 두고 있다. 장 회장은 고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의 아들로 LS그룹은 철강계까지 사돈지간이 됐다. 막내딸 재희(48)씨는 김세택 전 덴마크 대사 아들인 동범(47)씨와 결혼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핀테크(Fintech)가 대세? 하지만 준비는 얼마나…

    핀테크(Fintech)가 대세? 하지만 준비는 얼마나…

    미국, 영국 등 핀테크(Fintech)가 활성화 돼 있는 해외 주요 금융권과 핀테크 서비스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국내 핀테크 생태계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린다. 전자신문인터넷(대표 이선기)은 이달 23일 데브멘토와 공동으로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금융 혁명의 시작, 핀테크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금융권의 핀테크 도입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비즈니스 측면에서 핀테크를 어떻게 서비스로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지은 액센츄어코리아 대표(디지털그룹)는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 등 핀테크 투자현황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금융권 활성화사례 등에 대해 발표한다. 홍병철 레드해링 대표와 신재은 퓨처플레이 CFO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금융권의 핀테크 도입 사례와 현지 핀테크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설명한다. 박관수 다음카카오 본부장은 해외 IT업계의 핀테크 추진 동향 및 국내 간편결제 사례, 그리고 다음카카오의 금융서비스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조강훈 금융감독원 선임감사역은 핀테크 상담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금융감독원의 핀테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박서기 PSK IT혁신연구소 소장이 전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해외 핀테크 기술 및 서비스 사례 33개를 선정해서 발표한다. 이선기 전자신문인터넷 대표는 “핀테크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아직 금융기관의 대응 방안이나 서비스를 준비중인 기업들이 갖춰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금융권과 서비스를 준비중인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참가 신청은 http://conference.etnews.com/fintech 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언가 기억할 때 눈 감으면 더 잘 돼” (英 연구)

    “무언가 기억할 때 눈 감으면 더 잘 돼” (英 연구)

    열쇠나 비밀번호, 중요 서류를 분실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눈을 감고 잘 생각해보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언가를 기억하려 할 때 눈을 감고 생각하면 더 잘 떠오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뉴스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서리대학 심리학 연구팀이 남녀 178명을 대상으로 눈을 감거나 뜨는 때에 따라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힘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시행했다 . 첫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단편 영화(한 전기 기사가 일하면서 도둑질을 하는 줄거리)를 소리 없는 상태로 보도록 했다. 그 후, “차체에 무엇이 적혀 있었느냐?” 등 영화 내용에 관한 여러 질문을 하고 참가자 절반에 눈을 뜬 상태로 나머지 절반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답하도록 했다. 그 결과, 눈을 뜨고 있던 참가자의 평균 정답률이 48%였던 반면, 눈을 감고 답한 참가자의 평균 정답률은 71%로, 눈을 감고 있는 편이 훨씬 더 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문하기 전 참가자와 질문자가 조화로운 인간관계(교감)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질 경우 이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정답률이 올랐다. 그러나 눈을 감고 있던 참가자는 교감 여부와 관계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다음 실험에서는 BBC 방송의 ‘크라임 워치’(범죄를 드라마로 재현하고 시청자에게 범인 체포의 협력을 호소하는 내용) 중에서 어느 집에 강도가 들어 노인을 폭행한 사건에 관한 재현 드라마를 이번에는 음성과 함께 보여주고, 그 보고 들은 내용에 관한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이 경우에도 눈을 감은 참가자 쪽이 교감 여부와 관계없이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을 감으면 무언가를 잘 기억할 수 있게 되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머릿속에 전체 이미지를 그려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눈을 감고 있으면 귀로 들은 정보도 잘 생각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눈을 감고 외부 세상을 차단함으로써 산만함이 차단되기 때문인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번 실험에서는 교감 여부와 관계없이 눈을 감고 있던 그룹의 성적은 좋았지만, 질문자와 교감을 구축하지 않은 경우 눈을 감고 있던 그룹은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하고 있다. 경찰이 사건 목격자에게 질문할 때 실제로 눈을 감고 보고들은 것을 생각해달라고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질문하기 전에 목격자와 인간관계를 구축하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법과 범죄 심리학’(Legal and Criminological Psychology) 온라인판 15일 자로 공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근혜 정부 파워인맥 ‘위스콘신대 학파’ 모인다

    박근혜 정부 파워인맥 ‘위스콘신대 학파’ 모인다

    박근혜 정부에서 ‘파워 인맥’으로 떠오른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 인사들이 신년회에 총집결한다. 전·현직 관료와 정·재계, 학계를 망라한 200여명의 위스콘신대 동문이 모여 세를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위스콘신대 한국 총동문회는 17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위스콘신대 한국총동문회 신년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년회에서는 2010년부터 5년간 총동문회장을 맡아온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차기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된다. 김진표 전 부총리와 노정혜 서울대 교수는 ‘자랑스러운 위스콘신 동문상’을 받는다. 주최 측 관계자는 “전·현직 부총리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어서 200명 이상의 동문이 모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은 ‘위스콘신 학파’로 통한다. 최 부총리를 비롯해 윤 장관, 안종범 경제수석, ‘경제통’인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등이 모두 위스콘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정·청 핵심 경제통이 모두 동문인 셈이다. 선후배로 엮여 있다 보니 정책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직 관료도 화려하다.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하동만 전 특허청장, 백운찬 전 관세청장 등도 위스콘신 출신이다 새누리당에서는 ‘K·Y 수첩파동’의 등장인물이자 오는 5월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이만우·정문헌·박대동 의원 등이 위스콘신대 동문이다. 재계와 학계에서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김용민 포스텍 총장, 심재철 고려대 교수 등이 대표 주자로 꼽힌다. 위스콘신대의 인맥 파워를 체감할 수 있는 사례도 있다. 위스콘신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김재홍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분위기 속에서도 퇴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최근 산하 기관인 코트라의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공공기관 사장에 고위 관료 출신이 내려간 유일한 경우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고용부 장관을 지낸 방 전 장관도 ‘위스콘신 3인방’(최경환·안종범·강석훈)의 추천으로 입각했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장수 장관’ 가운데 한 명인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위스콘신 후광’이 크게 작용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청년 1만2000명 해외일자리 주선 특성화고·거점대학 맞춤인력 양성

    청년 1만2000명 해외일자리 주선 특성화고·거점대학 맞춤인력 양성

    정부가 20~30대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고용노동부는 16일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해외 일자리 개척과 취업 단계별 지원을 통해 올 한 해 1만 2000명을 해외에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1분기 국가별 취업 여건과 취업 유망 국가 및 직종을 선별, 발표한다. 선진국은 현지 인력이 부족한 직종을 파악해 해외 자격 취득 또는 현지 도제훈련을 거쳐 취업으로 연계시키기로 했다. 개도국은 현지 임금이나 근로조건 등을 감안해 국내 진출 기업 중심으로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대응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등 차별화할 방침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비자 발급 요건 완화와 전문직종 쿼터 확보 등 외교적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준비·구직·프로그램 참여·취업 등 단계별 지원책을 마련했다. 학교 재학 단계에서는 외국어 능력 등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해외 취업 특화교육이 실시된다. 올해 특성화고(5개)에 해외취업반을 설치하고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거점대학(6개)도 운영한다. 또 해외 취업 상담과 프로그램 안내, 알선 등을 원스톱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는 지원센터를 서울에 시범 설치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취업 등에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통합정보망도 올 상반기에 구축된다. 특히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해외 취업 성공장려금 지급 대상자를 2000명으로 확대하고, 해외 취업 후 국내 복귀 인력에 대해서는 국내외 취업도 알선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청년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2013년 하반기 해외 취업 지원(K-Move) 스쿨을 도입했다. 이후 취업률이 55.1%에서 77.4%로 높아졌고 평균 연봉도 2741만원으로 전년 대비 3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로 고척로에 ‘문학의 거리’ 조성

    구로 고척로에 ‘문학의 거리’ 조성

    서울 구로구에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으로 꾸민 거리가 들어선다. 문인들은 자신의 작품을 알릴 기회를, 주민들은 좋은 작품을 느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는 15일 고척로3길 400m에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형태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학의 거리를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문학의 거리는 앞으로 ‘지붕 없는 전시관’으로 활용돼, 365일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면서 “지역의 작은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학의 거리 조성사업에는 주민참여예산 8500만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3월 지역 주민과 구로 문인협회 등이 문학의 거리 조성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아이디어 회의, 타지역 벤치마킹 등으로 전체적인 콘셉트와 디자인을 완성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예산작업에 참여하고 전체적인 사업 방향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인근의 ‘문학의 집 구로’와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는 2013년 3월 문인들에게 자유로운 창작 공간을 제공해주고,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문학의 집 구로’를 열었다. 별도로 마련된 전시 공간에는 구로문인협회 등 관내 예술문화단체의 작품도 선보인다. 또 벽을 이용한 액자프레임과 벤치 모양의 쉼터도 마련됐다. 전시작품은 지역예술단체로부터 반기별로 기증받아 교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산업·경제 중심지로서의 이미지가 강해 문학·문화 등에 대한 공간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문학인과 동네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구로의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FTA 적극 활용해 수출기업 2400개 육성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 올해 내수기업 2400개사를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한국과 중국의 FTA 발효에 대비해 중국과의 무역업무를 지원할 ‘차이나데스크’를 무역협회에 설치하고 무역전문인력도 대폭 강화한다. 스마트 공장도 현재 200여개에서 1000개로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FTA의 활용도를 높여 올해 수출 6000억 달러, 외국인투자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5731억 달러, 교역규모는 1조 988억 달러, 무역흑자는 474억 달러였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빅3’ 경제권과 FTA를 체결해 경제영토가 73%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체결보다 활용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산업부는 우선 한·중 FTA가 발효되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지원할 차이나데스크를 오는 3월 무역협회에 설치하기로 했다. 차이나데스크는 중국과 무역거래를 하는 기업에 원산지 관리, 수출시장 개척, 비관세장벽 해소 등의 서비스를 종합 지원하게 된다. FTA를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안내·컨설팅을 지원하고 원산지 기준 부합 제품 개발을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률을 지난해 60.4%에서 올해 65%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167개인 전문무역상사를 추가 지정해 올해 270여개로 확대하고 무역·기술 전문인력 100여명을 프로젝트매니저(PM)로 지원하는 등 올해 2400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 등에 대한 중소·중견기업의 입점을 늘리고 전자상거래 선도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수출방식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상외교와 고위급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운영계약 등 100억 달러 이상의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전 수주와 연계해 올해만 3000여명의 청년을 해외에 진출시키는 등 해외 취업·창업·인턴 지출 지원 목표를 지난해 1만 650명에서 올해 1만 2000명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제조업 혁신 전략으로 스마트공장을 올해 1000개, 2017년 4000개, 2020년 1만개로 늘리고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등 제조업을 스마트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PSAT 전격 해부] 출제경향 분석

    [PSAT 전격 해부] 출제경향 분석

    국가직 5급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가 되기 위한 1차 관문인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PSAT 전문학원인 ‘합격의 법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전격 분석했다. 시험의 특징과 전반적인 대비법, 남은 기간 마무리 전략 및 시험 당일 유의 사항 등을 두 차례에 나눠 싣는다. PSAT는 공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지식과 소양, 공직자 자질 등을 갖추고 있는 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단순 암기와 단편적 지식 측정 위주의 시험으로 진행되던 기존 공직자 채용 과정을 바꾸면서 2004년 외무고시에 처음 도입됐다. 현재 5급 국가직 공무원(행정직 및 기술직)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 과정에서 1차 시험으로 시행되고 있다.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나뉘며 배점은 각 100점으로 총점 300점 만점이다. 각 영역별로 40문항으로 구성돼 있고 시험 시간은 90분이다. 수험가에서는 ‘PSAT형 인재가 따로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타고난 지능이나 성향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시험으로 평가된다. 영역별로 90분으로 제한된 시간에 40문항을 풀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아이큐 테스트와 같은 시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PSAT를 처음 접한 수험생은 적잖게 당황한다. 그러나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언어논리 영역을 가르치고 있는 김우진 강사는 “PSAT형 인간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다”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나 아이큐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후천적으로 교육 과정이나 본인의 노력을 통해 오랜 기간 축적된 지식이 발현되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 시험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PSAT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시험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이 아니라 공직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평가하는 ‘적성 시험’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시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반복적 학습을 통해 감이 형성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역별 특징을 살펴보면 언어논리 영역에서는 문장 구성과 이해력, 표현력, 논리적 사고력, 추론력을 평가한다. 합격의 법학원 김우진 강사는 “단순히 지문을 독해하기보다는 지문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해야 한다”며 “필자나 화자가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내용과 사실관계에 대한 현상 및 원인을 파악하고 그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언어논리 영역은 지문의 성격을 묻는 이해영역, 빈칸 추론 및 문장의 수정과 보완을 묻는 표현 영역, 제시된 지문의 주장 및 근거를 분석하고 추론 규칙이나 진리값을 활용한 문제 해결 등이 포함된 추론 영역, 반론이나 반박, 논증의 결론을 확인하도록 하는 비판 영역 등 4개로 다시 분류된다. ‘이해→표현→추론→비판’ 순으로 20문항씩 2세트로 출제된다. 언어논리 영역의 이해 및 표현에서는 상대적으로 쉬운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의 당락은 ‘논리와 비판’ 위주인 논리 영역에서 결정된다. 김우진 강사는 “비지문 분석을 통해 논리적 개념을 적용하는 비판적 사고 영역이 다수 출제되고 순수 논리학도 5문항 정도씩 출제된다”고 분석했다. 자료해석 영역에서는 수치 자료 처리와 분석, 기초적 통계 처리 및 해석, 정보화 능력을 평가한다. 예컨대 실업률이나 수출 증가율 등 각종 수치를 제시한 뒤 내년도 특정 지역의 실업률 예측 등을 묻는 형태다.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자료해석 영역을 전담하는 김용훈 강사는 “판단과 비교가 자료해석 영역에서 필요한 기본 사고”라며 “단순히 계산을 빨리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대상을 선별하고 가장 간결한 계산을 하는 등 그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체 40문항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곱셈 형태의 비교, 분수 형태의 비교, 증가율의 비교 등 수치 간 비교를 묻는 문제다. 김용훈 강사는 “가장 빠르게 계산을 할 수 있는 ‘기준 설정을 통한 비교’를 통해 수치를 도출하고 비교 결과를 내놔야 한다”며 “실제 구체적인 값을 계산하지 않아도 비교 가능한 문항들이 많기 때문에 유효 수치 설정과 어림 계산에 숙달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획·분석·추론·판단 및 의사 결정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상황판단 영역은 3개 영역 가운데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으로 꼽힌다.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상황판단 영역을 전담하는 김재형 강사는 “특히 상황판단 영역은 극소수의 수험생을 제외하고 모두 어려워하는 과목”이라면서 “90분 내에 40문항을 모두 푸는 수험생도 극히 드물다”고 분석했다. 법조문, 규칙, 일반적인 지문, 퍼즐을 소재로 추론, 규칙 적용, 경우의 수, 부합, 논리 등의 유형이 출제된다. 김재형 강사는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난이도가 높은 유형이 규칙 제시형”이라면서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하고, 반복적인 기출문제 풀이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비지원 교육으로 ‘방송 PD, MD’의 꿈 이룬다

    국비지원 교육으로 ‘방송 PD, MD’의 꿈 이룬다

    디지털미디어 시대가 열림과 동시에 ‘한류’ 바람을 타고 영화, 드라마 외에도 예능, 음악방송 등 다양한 국내 방송 제작물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방송 현장에서 일하고자 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방송 현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 홀로 준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 이런 가운데 KIPA 디렉터스쿨이 2015년 제14기 국비지원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혀 방송 현장에서 일하고 싶어하던 청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사단법인 독립제작사협회에서 설립한 부설교육기관으로 고용노동부의 재정지원 하에 운영된다. 제14기 교육생은 제작디렉터(PD) 과정 60명 이내, 마케팅디렉터(MD) 과정 10명 이내로 선발할 예정이다. 접수기간은 1월 16일(금)까지며, 교육은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총 11개월간 진행된다. KIPA 디렉터스쿨의 제작디렉터(PD)과정에서는 현장감을 익힐 수 있도록 실제 사용하는 장비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홍보영상에서부터 뮤직비디오, VJ현장취재물, 단편드라마, 스튜디오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전임교수제 시스템을 특히 주목할 만하다. 기획 초기부터 연출, 제작물 완성 단계까지 전임교수의 개별 지도가 이뤄지기 때문에 방송이 낯설고 익숙지 않은 학생들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창의적인 프로그램도 KIPA 디렉터스쿨만의 장점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씩 쏟아지는 방송가에서 학생들이 기획력 및 연출력이 뛰어난 PD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획노트’ 작성과 포맷 개발, 아이디어 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KIPA 디렉터스쿨 커리큘럼이 신뢰받는 이유에는 높은 취업률도 한몫한다. 철저한 현장실습위주의 일대일 교육으로 유명한 KIPA 디렉터스쿨은 최근 5년간 취업률 96.5%를 기록했다. 디렉터스쿨 측에 따르면 제13기 제작디렉터 과정 교육생 대다수가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취업에 성공해 지상파, 종편채널, 케이블 방송의 교양,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 등의 제작PD로 재직 중이다. 이밖에 졸업생들은 지상파 방송사, IPTV, 애니메이션 회사, 드라마 제작사, 방송수출입 유통전문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기업에 진출했다. 한편, KIPA 디렉터스쿨의 마케팅디렉터(MD)과정은 방송영상 콘텐츠 비즈니스 및 마케팅 업무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마련된 코스다. 본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방송콘텐츠 관련 홍보마케팅부터 수출입, 배급, 라이선싱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인프라 형성과 실습 기회는 MD과정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MD과정은 우선 다양한 견본시 참가를 통해 학생들이 국내∙외 유수 미디어 관련 종사자들과 인적교류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뉴미디어와 세계 TV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해 최근 미디어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영상콘텐츠 관련 마케팅 실습 기회를 부여, 학생 스스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드라마, 애니메이션, 캐릭터비즈니스, 포맷비즈니스, 다큐멘터리, 영화장르분석, 공연, 포맷마케팅 등 마케팅 과정 분야별 실무 강사진의 심화교육을 통해 마케팅디렉터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 과정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11개월 국비과정으로 교육생 전원에게 수업료 및 TV스튜디오, 카메라 등 제작장비, 견본시 참가 재정을 제공한다. 교육이수 후에는 독립제작사 및 동종업계 취업을 지원하기 때문에 방송경험을 쌓고 싶어도 경제적인 이유로 망설였던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입학 관련 상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irectorschool.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LG그룹] 차석용 ‘공격적 M&A’ 이상철 ‘막강 통신통’ 박진수 ‘화학업계 산증인’

    LG그룹은 지주회사의 특성상 각 계열사가 많은 자율권을 가지고 있다. 오너가 있긴 하지만 직접적인 플레이가 각 계열사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LG에는 오랜 기간 업에 종사하며 사업을 키워 온 전문경영인 부회장들과 사장들이 많다. 이들이 사업을 책임지는 구조라는 얘기다. 실제 이상철(67)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업계의 역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통신업계 전문가다. 국방과학연구소(ADD), KT, KTF, 정보통신부 장관, 광운대 총장까지 역임한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민·관·학을 모두 거친 ‘통신통’으로 유명하다. 2010년 LG유플러스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미국 버지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듀크대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받았다. 차석용(62) LG생활건강 부회장도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미국에서 마치고 미국 P&G 본사에 입사한 이래 한국P&G, 해태제과 등 국내외 업체들의 최고경영자(CEO)를 두루 거치며 국제 감각과 경영 능력을 쌓은 글로벌 전문 경영인이다. 2005년 LG생활건강 CEO 취임 후 그가 보여준 인수·합병(M&A) 행보는 거침없었다.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사들여 음료사업부를 새롭게 추가했고 1년 만에 이를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2009년에는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에는 더페이스샵과 한국음료, 2011년에는 해태음료, 2012년에는 바이올렛드림(구 보브)과 일본 화장품 업체 긴자 스테파니를 인수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차 부회장의 공격적인 M&A를 통해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의 삼각 편대를 탄탄하게 갖추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그는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코넬대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박진수(62) LG화학 부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LG화학에 입사한 이후 15년 이상 생산 공장을 누비며 생생한 현장 감각을 익혔다. 이후에는 사업부장,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화학 계열사 CEO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으로 ABS, SAP(고흡수성수지) 등 주요 사업들을 세계적인 위치에 올려놨다. 한상범(60) LG디스플레이 사장은 33년 동안 정보기술(IT) 핵심 부품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에 종사하며 제품 장비 개발, 생산 공정,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경험한 IT업계 최고 전문가이자 명실공히 한국 디스플레이 역사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연세대 요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스티븐스공과대에서 금속공학 석사, 같은 대학에서 재료공학 박사를 받았다. 이웅범(58) LG이노텍 사장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2012년 LG이노텍 대표이사를 맡아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매출 성장과 11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구본준 부회장이 이끄는 LG전자 밑으로는 조준호(56) 사장, 조성진(59) 사장, 권봉석(52) 부사장 등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경영자들이 전진 배치됐다. 조준호 사장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문을, ‘고졸 신화’로 통하는 조성진 사장은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활가전 부문인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를 진두지휘한다. 그는 용산공고를 졸업한 뒤 산학 우수 장학생으로 LG전자(구 금성사)에 입사해 36년간 세탁기 연구에만 몰두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권 부사장이 맡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너바나’ 커트 코베인 ‘유서’로 만든 티셔츠 판매 논란

    ‘너바나’ 커트 코베인 ‘유서’로 만든 티셔츠 판매 논란

    지난 1994년 4월 5일 한 유명 록밴드의 멤버가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바로 세계적인 록그룹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27세 사망)이다. 최근 코베인이 숨지기 전 남긴 '자살 노트'를 그대로 프린트한 티셔츠가 판매돼 논란이 일고있다. 미국의 유명 온라인쇼핑 사이트인 엣시와 이베이를 통해 판매된 이 티셔츠는 코베인이 직접 쓴 유서를 티셔츠 앞면에 그대로 노출시킨 것이 특징. 지난 12일(현지시간) 부터 14.99달러에 판매를 시작한 이 티셔츠는 당연히 팬들의 분노를 자극시키며 논란을 일으켰다. 팬들은 "비극적인 내용의 유서를 상술에 동원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 라면서 "이 티셔츠를 입고 자살하려는 사람도 나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회사 측이 유서를 디자인에 사용한 것은 코베인의 유명세와 더불어 유서에 담긴 유명한 글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심경을 담담히 적어내려간 코베인은 특히 글 마지막에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천천히 소멸될 봐에 불타버리는 것이 낫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같은 내용의 유서는 당시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쳐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논란의 이 티셔츠는 태국 방콕에 기반을 둔 패션회사 스파이스틴이 제작한 것으로 엣시와 이베이 모두 등록을 취소해 현재는 판매가 되지 않는 상태다. 이베이 측은 "비극, 증오, 폭력, 성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물건을 사규에 따라 판매할 수 없다" 면서 "이번 티셔츠 건이 이에 해당돼 관련 사이트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제 블로그] ‘형제간 경영권 싸움 = 주가 상승’ 롯데에도 통할까

    기업에서 경영권 분쟁이 생기면 통상 주가가 뜁니다. 후계자들이 서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려고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고, 투자자 역시 주가가 오를 것을 예상해 같이 사들이기 때문인데요. 일례로 2006년 4월 28일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 주식을 매입하면서 현대그룹과 경영권 분쟁이 일자 현대상선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공식’이 롯데그룹에도 통할지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일본 내 자회사 임원직에서 모두 해임되면서 후계 구도가 격랑에 휘말렸기 때문입니다. 일단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큰 폭은 아니어도 조금씩 꿈틀대는 모양새입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던 롯데제과 주가가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내 롯데그룹 자회사(롯데상사·롯데의·롯데아이스) 3곳의 임원직에서 해임된 소식이 알려진 지(5일) 이틀 만입니다. 이미 주당 주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는 ‘황제주’인 롯데제과는 지난 12일 전거래일 대비 2% 이상 올라 179만 3000원을 찍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 14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던 롯데칠성 주가도 지난 7일 전날보다 7.19% 급등하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후계구도 재편 과정을 염두에 둔 투자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롯데 후계 구도를 두고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 롯데를 이어받는 것으로 예상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분율로만 보면 롯데그룹 전체 주식 중 신 회장이 44.5%, 신 전 부회장이 39.7%로 4.8% 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신 전 부회장이 지난해까지 롯데제과 주식(3.96%)을 꾸준히 사 모으며 신 회장(5.34%)과의 격차를 좁히자 일각에서는 ‘형제의 난’을 준비하는 행보가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물론 형제를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은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고개를 젓습니다. 신 전 부회장이 해임 취소 소송을 내고 지분 경쟁에 불을 댕길지, 혹은 지분을 정리하고 ‘딴 살림’을 차릴지는 아직 모를 일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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