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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보다 더 위험하다

    [달콤한 사이언스]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보다 더 위험하다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주52시간 근무제가 2018년 7월 시행된 이후 2년 가까이 되고 있다. 저녁 시간이 훨씬 여유있어졌다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직장인들은 저녁 6시 칼퇴근을 하더라도 늦은 저녁을 먹는 경우가 많다. 생물학자와 의학자들이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만큼이나 비만을 촉발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아칸소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 만큼이나 체중증가와 당뇨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학’ 11일자에 실렸다. 전 세계 약 21억명 이상의 성인들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해 당뇨와 고혈압 등 대사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비만이나 과체중은 운동부족이나 야식 같은 안 좋은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 20명을 1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오후 6시에 저녁식사를 하도록 하고 나머지 집단은 오후 8시 이후에 식사를 하도록 하고 모두 11시에 잠자리에 들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시계형태의 활동측정기를 24시간 착용하도록 하고 혈당, 체중,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수면습관을 관찰했다. 그 결과 오후 8시 이후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오후 6시에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들보다 혈당 수치가 18% 정도 높았고 지방 축적량은 10% 정도 높았고 지방 소비율은 1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저녁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질수록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는 비만이나 당뇨환자와 비슷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저녁식사를 늦게 하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시간만큼 깨어있는 것이 필요하지만 취침시간이 늦어질 경우 전체 수면시간이 줄면서 지방축적이 쉬워지는 등 또 다른 건강상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결국 저녁식사를 늦게 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나단 준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늦은 저녁식사가 지방을 태우는 대사시스템과 포도당 내성을 약화시켜 대사질환을 유발시킨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늦은 저녁식사에 따른 영향은 사람마다 다르고 평상시 취침시간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늦은 시간에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이 인체에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똑똑 우리말] ‘걸맞은’이 ‘알맞은’ 표현이다/오명숙 어문부장

    동사와 형용사는 관형사로 쓰일 때 각기 다른 어미를 취한다. 동사는 ‘-는’을, 형용사는 ‘-은’을 취한다.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사에는 ‘가는’, ‘먹는’과 같이 ‘진행’을 나타내는 ‘-는’이 결합할 수 있지만 형용사는 ‘완료’된 상태만을 나타내기 때문에 ‘진행’의 의미를 더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쁘는’이 아닌 ‘예쁜’과 같이 형용사에는 ‘-은’을 덧붙인다. 그런데 간혹 관형사형 어미를 잘못 붙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게 ‘걸맞다’와 ‘알맞다’이다. ‘걸맞다’는 ‘두 편을 견주어 볼 때 서로 어울릴 만큼 비슷하다’란 뜻의 형용사다. 위의 원칙에 따라 형용사인 ‘걸맞다’에는 ‘-는’을 붙일 수 없음에도 ‘걸맞는’으로 쓰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분위기에 걸맞은 옷차림’, ‘그에게 걸맞은 배우자’ 등처럼 ‘걸맞은’으로 사용해야 한다. ‘알맞다’도 마찬가지다. 동사인 ‘맞다’가 ‘맞는’으로 쓰이기 때문인지 ‘알맞다’도 ‘알맞는’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형용사인 ‘알맞다’의 관형사형은 ‘알맞은’이다. 약간 다른 형태이긴 하나 ‘-지 않다’도 품사에 따라 ‘-지 않느냐’와 ‘-지 않으냐’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않다’ 앞에 오는 주 서술어(본용언)가 ‘두렵다, 슬프다, 아프다’와 같이 형용사이면 ‘두렵지 않으냐’, ‘슬프지 않으냐’, ‘아프지 않으냐’처럼 ‘-지 않으냐’로 써야 하고 주 서술어가 ‘먹다’와 같이 동사인 경우 “왜 먹지 않느냐”처럼 ‘지 않느냐’로 써야 한다.
  • 이재용 수사심의위 오늘 ‘1차 관문’… “헌법 정신 위해 열어 달라”의견서

    이재용 수사심의위 오늘 ‘1차 관문’… “헌법 정신 위해 열어 달라”의견서

    시민 15명 비공개 심의 후 곧바로 공개 檢 “법원도 재판서 다투라고 판단했다” 李 “검증 없는 기소 땐 기업 피해 우려” 소집 결정 땐 검찰총장이 반드시 열어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기소가 타당한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개최 여부가 11일 결정된다. 검찰은 1차 관문인 부의심의위원회 심의는 비공개로 진행하되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공개할 방침이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11일 서울중앙지검 부의심의위원회는 이 부회장과 김종중(64)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삼성물산 측이 신청한 수사심의위 개최 안건을 논의한다. 최지성(69) 전 미전실장은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을 하지 않았다. 무작위로 선정된 15명의 검찰시민위원은 검찰과 이 부회장 등 신청인 쪽에서 각각 제출한 30쪽, 90쪽 분량의 의견서를 비공개로 심의한 뒤 과반수 찬성으로 부의 여부를 결정한다. 쟁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등 검찰 수사 사안이 수사심의위 판단 대상이 되느냐다. 검찰은 법원이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기본적 사실관계는 소명됐고, 재판에서 다퉈야 한다”고 판단한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 판단에 따라 수사 명분과 기소 타당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사심의위 소집은 불필요하다는 식의 의견서를 낸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사실상 ‘유죄의 낙인’인 기소가 검증 없이 이뤄지면 대외신인도 추락, 국제 투기자본의 소송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사심의위를 거치지 않는다면) 피의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동시에 적법절차 원리를 천명하는 헌법 정신에도 위배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이 수사심의위를 요청할 경우 부의심의위를 거치도록 한 것은 이 제도의 남용을 막자는 취지다. 2018년 제도 도입 이후 사건 관계인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고 부의심의위까지 통과한 사례는 1건뿐이다. 지난해 ‘울산경찰청 피의사실 공표금지 위반’ 사건으로 수사를 받은 경찰관 측 변호인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고, 부의심의위에서 14명 위원 중 9명 찬성으로 수사심의위가 열렸다. 이번에도 수사심의위를 소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검찰총장은 수사심의위를 열어야 한다. 이 경우 수사심의위 개최 시기는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로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청송미술협회, 제1회 야송미술대전 개최…8월 20일까지 작품 접수

    경북 청송미술협회는 10일 제1회 청송야송미술대전을 연다고 밝혔다. 2019년 작고한 야송 이원좌 화백 예술혼을 기리고 우수한 문화예술인을 발굴하기 위한 미술 작품 공모전이다. 공모 분야는 한국화와 서양화(수채화 포함), 서예(문인화 포함)이다. 만 18세 이상으로 국적이 대한민국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8월 20일까지 작품을 받는다.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10명 등을 선정해 오는 10월에 상을 준다. 시상식 일정에 맞춰 1개월 동안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 수상 작품을 전시한다. 미술대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청송미술협회 홈페이지(https://cheongsong11.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일문일답] 11년만에 국내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 기자회견

    [일문일답] 11년만에 국내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 기자회견

    [국내 복귀 소감] (김연경 선수) 일단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흥국생명 김연경으로 인사하게 됐다. 만나뵙게 돼서 너무 반갑고, 11년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해서 많은 팬분들 만난다는 생각에 기대된다. 앞으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 김연경 선수 국내 복귀 및 핑크스파이더스 입단 진심 축하드린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김연경 선수 국내 복귀가 전세계에서 한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한 안전지대라는 걸 인식시켜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후배들을 위한 통큰 배려 특히 감사드린다. 앞으로 적극 지원 통해 내년 올림픽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다. [질의응답] -국내복귀까지 많은 고민 있었을 거 같은데 결심 굳힌 결정적 계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국가대표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훈련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해외 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리그가 재개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내년 올림픽 앞두고 어떻게 하면 최고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국내복귀가 경기력 유지하는데 좋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 -국내 복귀 결심 했지만 샐러리 캡이라든지 피해 감수하고 결정했던 건데. 감내 준비가 돼있었는지 “사실 샐러리캡 부분에서 걱정을 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첫번째 목적은 경기력이라고 생각했고 금전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경기력 때문에 샐러리캡이나 연봉은 큰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세계 최고 연봉 타이틀 갖고 있었는데 그걸 내려놓은 것에 대해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사실 걱정이 되게 많았다. 내가 과연 괜찮을까,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하긴 했는데 배구 선수로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게 뭘까 생각했을 때, 올림픽 메달이라는 걸 생각했다. 올림픽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피해를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많은 세계 구단, 많은 세계 에이전트들이 연락이 와서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진짜냐고. 저는 내년에 있을 올림픽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연경 선수가 11년간 해외 리그 뛰시면서 V리그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어떤 변화가 눈에 띄었는지 궁금하다. “어려운 질문인데 제가 뛸 때만 해도 벌써 11년 전이기만 한데 와... 엄청 오래된 거 같고. 이렇게 많은 관심 속에서 배구를 하지 못할 시기였던 거 같다. 샐러리캡 부분도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배구에 대한 인식 많이 바뀌었다.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는 상황인 것 같아서 좋다.”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어우흥) 이라는 말 등 흥국생명의 독주를 걱정하는 모습이 많다. 무실세트 우승, 전승우승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무실세트는 말도 안되는 얘기다. 스포츠라는게 쉽지 않다. 말로만 하면 저희는 전승을 했다. 말만큼 쉬우면 저도 대충할 수 있을 것. 그런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 모든 팀들이 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할 거다.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단어 자체가 조심스러운 것 같다. 뚜껑을 열어봐야할 거 같다.” -김수지 선수, 양효진 선수 반응 궁금. 이재영 선수처럼 흥국생명 후배들하고 어떤 인사 나눴는지 궁금. “김수지 선수, 양효진 선수 등 친구들이 상당히 환영하고 너무 좋아했다. 워낙 친하다보니까 앞으로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생겼으니까. 한국에 온다는 걸 좋아했지만 한편으로 적으로 만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싫어하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아직까지 흥국생명 선수들하고 인사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30대 중반 향해 가는데 체력적인 부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 “30대 초반이다. 몸상태는 괜찮은 편이고. 휴식도 많이 취했다.” -식빵언니 유튜브, 시즌 중에도 하실 건가. “계속 한다.” -후배들을 위한 통큰 배려도 주목을 받았다. 평소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어떤 건지. “사실 흥국생명에 들어오게 될 때 처음부터 했던 얘기들이 후배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되겠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내년 올림픽을 잘 준비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샐러리캡 문제가 있겠구나 싶었다.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제가 피해를 감수를 하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께 제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좋은 생각이라고도 얘기해주셨고. 결정하는데 큰 문제 없이 결정하게 됐다.” -금액만큼이나 기간도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결정을 하면서 내년 생각까지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올해를 잘해서 내년 올림픽을 해보자라는 생각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의문점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거는 또 다음에 생각을 해야될거라고 생각을 한다. 올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단장님께 여쭤보고 싶다. 김연경 연봉이 전세계에서 예상보다 매우 낮았는데 여기에서 세이브된 예산을 어떻게 활용할지 말씀해주시고. 김연경 선수 배려에 대한 화답의 메시지도 주셨으면 좋겠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 “김연경 선수의 통큰 배려 때문에 구단으로서는 선수 운영이라든지, 샐러리캡 문제라든지 상당히 여유가 있게 됐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사실 김연경 선수께서 여러가지 고민하시다가 다른 선수들 후배들에 대한 거취라든지 연봉부분에 대해 문제가 되면 안된다고 누차 말씀하셨다. (김연경 선수 계약 연봉인 3억 5000만원은)구단 입장에서 다른 선수 연봉 계약 시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렸던 것이다. 앞으로 협상해야겠지만 다른 선수들의 연봉 협상은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하고 있다.” -올림픽이 미뤄졌을 때의 심정. 마지막 올림픽에 대한 소감. “올림픽이 미뤄졌을 때 씁쓸함이 있었다. 물론, 안전이 제일 중요하고 건강이 제일 중요한만큼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충분히 받아들였다. 내년에 하는 것도 준비하는 과정이 여유가 생긴 것이다. 준비 과정을 좀 더 단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무튼 잘 준비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 -데뷔 첫 해 신인왕, MVP 다 쓸었다.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 없나.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하나도 없다. 받을 건 다 받았잖나. 챔피언 결정전 MVP, 신인상, 정규리그 MVP 웬만한 건 다 받아서 큰 욕심은 없다. 팀 우승하는 게 더 큰 것이다. 내년 올림픽, 메달 이게 가장 큰 것 같다.” -다가오는 2021시즌 정규리그 MVP 누구로 예상하나. “만약 우승했을 때를 가정한다면. 다른 팀이 했으면 각자의 팀에 메인 선수들이 받을 거고. 아무래도 저희 팀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으니까. 투표 권한이 있으시지 않나. 기자님들 잘 좀 부탁드리겠다. 투표 권한이 있으시니까.” -흥국생명에서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들이 호흡 맞추는게 어떤 도움이 될지. 중점적으로 도움이 될지. “일전에도 제가 올림픽에 대한 얘기는 많이 하긴 했다. 올림픽은 내년이다. 그래서 국가대표에서 어떻게 할 거를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맞추겠다는 그런 것보다는, 팀이 올시즌 우승하는게 목표가 우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승하기 위해서 준비를 할거고, 국가대표는 추후 훈련이 있을 때 국가대표팀에 가서 훈련을 할 거 같은데 그거는 그거고, 이거는 이거다. 아무래도 이재영, 이다영 선수 등이 같은 팀에서 뛰기 때문에 호흡 면에서 장점이 있을 것 같다. 팀 우승을 할 수 있게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흥국천하, 흥국독식이란 얘기가 나온다. 이 팀은 견제해야 한다, 이 선수는 견제된다는 점 말씀해주신다면 “저도 이제 국내 복귀 결심하고 팀 전력을 따져봤는데 모든 팀이 상당히 강하더라. 특히 올해 많이 강화된 팀들이 있다. 특히 IBK 기업은행 같은 경우는 팀에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을 많이 해서 팀 변화가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대건설은 원래부터 잘했다. 다 잘하는데. KGC 인삼공사, 도로공사 잘하고 있고. GS칼텍스도 마찬가지다. 올해 재밌을 것 같다. 우리 팀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얘기하는 만큼 강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한국 배구 리그가 그전보다 레벨이 올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팀, 모든 선수를 다 견제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한국 쉬러 오는 곳이었는데 당분간 사는 곳이 됐는데. 거기에 대한 소감. “살러 들어오다보니까 쇼핑이나 이런 걸 할 때 눈에 들어오는게 되게 많더라. 집에 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어차피 잠깐 있다 갈거야’하고 안샀던 물건들을 지금은 하나씩 구입을 하면서 집에 짐이 많아지고 있고 가구들도 많아지고 있고 사람이 사는듯한 분위기가 생겨서 그런 점이 달라진 거 같다. 그전에는 잠시 들어오는 거였기 때문에 하고 싶은 거도 많고 해야할 거도 많기 때문에 스케쥴을 빡빡하게 움직였다면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부모님이나 언니들도 좋아하고 마음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을 거 같아다.” -개인 쇼핑몰 개업할 계획은. “없다.” -11년동안 해외에서 뛰었는데요. 4팀에서 뛰면서 선수로서, 프로로서 가장 크게 느낀 점.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싶은지. “11년이라고 얘기들이 많아서. 11년 얘기하면 엄청 오래된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어제 엊그저께 있었던 일 같은데 벌써 11년이 됐더라. 저는 일본에서도 뛰었고 유럽에서도 뛰고 중국에도 뛰었는데 배운게 많았던 것 같다. 가장 큰 건 프로정신을 배운 것 같다. 자기에 대한 책임감을 배웠다. 몸관리를 배운 것 같다. 그안에서의 시스템이나 운동을 전수적하는 부분 이런 걸 배우기도 했다. 11년이라는 세월이 배구선수로서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왔고, 라바리니 감독이 여자배구팀 이끄는 등 외국인 지도자들이 한국배구 많은 변화주고 있는데. 선진 외국 리그 다수 경험한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계획도 생각하고 계신지. “지금 당장 내년도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몇년뒤를 얘기하라고 하니까 그렇긴 한데, 지도자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있는 것 같다. 방송 쪽 생각도 한다. 행정 쪽 생각도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건 없다.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오랫동안 선수 생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흥국생명 단장 김연경 선수 동시에 질문 드리는데 김연경 선수 복귀에 대해 구단 뿐만 아니라 배구인들도 종사하시는 분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특히 김연경 선수 복귀 계기로 해서 제7구단 창단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던 것 같은데. 외국인 감독 일부 의중을 비치셨고. FA 되기 전이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신생팀 창단된다면 FA로 보내줄 수 있다면. 창단 작업이 수월할 거 같은데 단장님께 여쭤보려고 하는데 혹시 만약에 신생팀 창단하겠다는 기업이 나오고 김연경이 원한다고 했을 때 흥국생명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할 수 있을지. 만약 흥국생명 그런 요청하고 배구계 요청있다면 신생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 (기자에게 역으로) 구체적인 얘기가 되는 데가 있습니까. 최근에 기사에 올라와서 좀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신생팀 관련해 가지고 있는 정보가 없는 상황이고요. 무엇보다 김연경 선수 생각이 가장 중요. 창단 문제는 한국배구연맹하고 관계돼있는 거기 때문에 같이 협의해볼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김연경 선수) “김연경 효과로 신생팀 창단된다고 하면 1팀말고 2팀이 창단된다고 하면 좋을 거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흥국생명에서 얘기해주시는데 저의 결정이 가장 중요할 거 같다. (신생팀 창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에 이뤄지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나머지 5개 구단 ‘잼잼이’(김연경 선수의 유튜브 팬을 일컬는 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흥국생명 많은 팬 분들께 앞으로 좋은 모습, 앞으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거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나머지 구단 팬분들도 그렇게 얘기하시긴 하지만 제가 플레이하는 걸 가까이 보시면서 되게 즐거워하실거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비록 지는 한이 있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면 그것 또한 좋은 경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팬들도 흥국생명 팬으로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자가격리 어떤 시간이었나.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지는데 자가격리 2주 상당히 힘들다. 여기 있는 분들은 웬만함녀 다 안해보셨을 것. 2주동안 집에만 있으려고 생각하니까, 힘들더라. 일주일 동안 대청소도 하고 버릴 것도 버리고 하면서 일주일은 금방갔는데, 다음 일주일은 시간이 정말 안가서 웬만한 드라마나 영화 보면서 시간 보냈다. 하지만 자가격리는 지금 시기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그렇게 자가격리하시는 분들이면 당연히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덕분에 챌린지 대상자로 지명했다. “대통령님한테 지목을 받았을 때는 상당히 영광스러웠다. 내가 지목을 받아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지목해주셔서 영광스러웠고 덕분에 챌린지에 참가하게 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고생한 의료진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전부터 국내 복귀를 해왔는데 분홍색 유니폼 입은 느낌. 해외에서 우수한 것 도입할만한게 있을까. “저한테 맨날 어려운 질문이나 이렇게 난감한 질문 하시는지 모르겠다. 핑크색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괜찮은 거 같고. 많이 설렌다. 지금이라도 코트에 들어가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설렌다. 제가 개선돼야 할 점 질문하시니까 갑자기 생각나는게 하나 있는데, 외국인 선수 제도가 트라이아웃 제도 잖나. 그걸 자유계약으로 바꾸면 어떨까. 죄송합니다 KOVO분들. 그 제도를 바꾸면 많은 좋은 선수들이 와서 그 선수들에게 배우는게 있고, 좋은 선수들이 서로 모여서 하면 한국 배구 수준이 많이 올라갈 거 같다. 그런 부분을 말씀드리겠다.” -국가대표에서도 주장을 했고 외국에서도 팀 주축으로 팀을 이끌었는데 흥국생명에 온 상태니까 새로 합류한다면 새로운 선수단 안에서 리더십. 강한 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가. 11년전에는 동생의 입장이었는데. “지금 현재 팀 주장은 김미연 선수로 알고 있다. 때문에 김미연 선수를 잘 따르는 선수가 될 것이다. ‘작대기’가 없기떄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센 언니고, 약한언니고 이런 거 없다. 선수들과 잘 화합해서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식빵언니’ 유튜브 애청자다. 흥국생명 첫 연봉은 부모님 속옷을 사주셨는데, 이번에 받는 첫 연봉은 무엇을 하실 것인가. “7월달에 첫 월급을 받는다. 이번에는 부모님보다는 제 자신한테 큰 선물을 주고 싶다.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 고급 가방을 생각하고 있어서 아무튼 그렇다. TMI다 TMI.” -연경 선수 생각하기에 이 선수는 우리나라에 왔으면 통할 거 같은 선수는. 있다면 이름 밝혀줄 수 있는지. 빨리 코트에 나서고 싶은데. “외국인 선수 추천은 개인적인 친분이 들어갈 거 같은데. (해외 리그 팀)에서 같이 뛰던 선수들이 많다. 원래 받던 연봉보다도 적게 받고 간다고 하니까 나랑 같이 뛰면 한국에 오겠다고 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저 개인적으로는 나탈리아 선수가 오면 우리 한국 배구가 발전도 되고 저랑도 좀 친하니까 될 것 같다.” -KOVO컵 대회에 연경 선수를 코트에서 볼 수 있는지. (박미희 감독) “아직까지는 김연경 선수 몸 상태 어떤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 거기에 따라서 훈련을 진행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2020-2021시즌 정규시즌 출사표를 들어보고 마무리를 짓겠다. “11년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를 하게 됐는데 너무 설렌다. 많은 팬 분들이 기다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훈련이나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 “코로나19를 막아라” 광명시 첫 화상면접 현장 후끈

    “코로나19를 막아라” 광명시 첫 화상면접 현장 후끈

    “닦고 뿌리고 열 재고 또 뿌리고….” 경기 광명시가 ‘언택트(비대면) 행정’의 하나로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함께 지난 9일 치른 언택트 일자리박람회 ‘화상 면접 만남의 장’현장. 광명시청 대회의실은 가로세로 4×4m, 높이 2m 정도의 부스 5개가 설치된 화상면접장으로 탈바꿈했다. 광명지역 주요기업 10곳과 사전에 온라인 신청한 구직자 42명이 참여했다. 구직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인기업 인사담당자는 자사 사무실에서 1대1 온라인 면접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구직자들은 2~3m 간격을 두고 두 명씩 간이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렸다. 호명하면 장막을 거두고 부스 안으로 들어가 짧게는 10분, 길게는 20분 동안 면접시험을 치렀다. 부스 안 책상에는 카메라가 붙은 노트북과 헤드셋, 손 세정제, 물티슈가 놓였다. 화상면접을 위해 투입한 현장 스태프 10명이 부스 하나당 2명씩 짝지어 구직자들을 도왔다. 소독과 면접 절차 등을 안내하고, 면접을 마치면 재빨리 부스 안팎을 소독했다. 이들이 노트북과 책상·의자 등에 소독제를 뿌리고 닦기를 두 차례 이상 반복해야 다음 구직자가 부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마련한 언택트 면접인 만큼 혹시라도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게 스태프들은 철저했다. 긴장감 때문인지 스태프들의 표정이 면접을 앞둔 구직자보다 오히려 더 비장하기까지 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구직자들의 얼굴은 대체로 밝았다. 처음 치른 화상면접이지만 구인업체 인사담당자와 1대 1면접에 큰 떨림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나 면접 장소가 부스 안이어서 소음도 적었을 뿐더러 안정감도 높았다고 했다. 오전과 오후 3시간씩, 참여 기업을 절반으로 나눠 치른 이날 화상면접에서 무려 5명(11.9%)이 현장 채용됐다. 또 15명(35.7%)은 면접을 통과해 이달 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 난다. 시 관계자는 “처음 마련한 화상면접에서 응시자의 절반 가까이가 긍정적인 성적을 냈다.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밖에도 이달 말부터 청년층과 중장년층, 특성화고 등 계층별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 화상 강의’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시청 지하 1층 종합민원실 일자리센터와 소하동 여성비전센터 4층 나눔터 등 2곳에 화상 면접장을 설치, 상시로 화상면접을 지원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일자리를 어떤 식으로 마련하고 확보할 것이냐가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 과제”라면서 “‘비대면 행정’으로 체제 전환 등 광명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 정기 창업설명회 개최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 정기 창업설명회 개최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선보이는 샐러드 전문 프랜차이즈 ‘샐러디(Salady)’가 정기적 창업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호 대표가 직접 샐러디 창업에 대해 설명하고, 예비 창업가들의 관심이 높은 데이터와 정보를 월별 정리해 공유한다. 특히 이 대표는 샐러디 창업에 대한 질문 외에도 전반적인 외식업 창업에 대한 질의응답을 실시하며 외식업 프랜차이즈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들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이달의 정기 창업설명회는 오는 26일(금) 오후 2시 강남구 소재 아름다운 빌딩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 일정은 7월 24일이다. 설명회에 참석하면 창업 정보 공유는 물론, 일부 메뉴를 직접 시식할 수 있고 참가 후 계약 시 본사 창업 특별 지원을 일시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정기 창업설명회는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착용, 좌석 간격을 두고 착석하는 등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고, 20명의 제한된 인원만을 모집해 실시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홈페이지 내 창업설명회 신청 또는 유선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샐러디는 샐러드 전문점으로 전국에 가장 많은 매장 수인 85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맛,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한 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1인 가구 증가와 언택트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속가능한 프랜차이즈로 소자본 창업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채소는 절단과 세척이 완료된 상태로 매일 매장으로 배송되며 소분 포장된 드레싱과 가공이 최소화된 토핑을 활용해 누구나 간단하게 메뉴를 제조할 수 있어 외식업 창업 경험이 없는 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이외에 본사에서 가맹점의 입지 선정과 신메뉴 출시, 마케팅 등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을 실시하며, 오픈 마케팅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계절별로 신메뉴를 선보이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마케팅, 전문인력의 정기 방문을 통한 수익률 관리 등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한편 샐러디는 2018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경대, 기장군에 방사선의과대 설립 추진..동북아 최고 방사선치료및 연구 대학

    부경대, 기장군에 방사선의과대 설립 추진..동북아 최고 방사선치료및 연구 대학

    부경대학교가 방사선 의과대학을 주축으로 한 ‘기장캠퍼스’ 설립을 적극 추진한다. 부경대는 오는 2030년까지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이하 의과학단지)’에 방사선 의과대학을 포함한 7만여 평 규모의 월드클래스급 융·복합캠퍼스를 설립키로 하고 단계별 추진방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부산시와 부경대 ,기장군은 오는 24일 부산시청에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방사선 의과대학 유치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경대는 1단계로 오는 2022년까지 방사선 의과대학을 신설하고, 2단계로 2025년까지 방사선 의학의 기초 및 응용 연구를 위한 방사선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한다. 2단계 기간에는 약학대학 설립도 포함돼 있다. 1~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기장캠퍼스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와 연계된 동북아시아 최고의 방사선 치료와 연구 중심대학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부경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로 의과학단지 내의 신형연구로와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동위원소 융합연구기반시설 등과 연계된 융·복합 공학관련 학과의 신·증설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 융·복합형 캠퍼스를 조성한다. 부경대 관계자는 “기장군 장안읍에 들어설 방사선 의과대학은 학생 2000명, 교수와 직원 500여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장군 의과학단지에는 방사선 의학과 방사선과학의 핵심시설인 중입자가속기(2,606억원)와 신형연구로(4,389억원),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1,940억원), 동위원소융합연구기반시설(303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이와함께 300병상 규모의 동남권원자력의학원(1,749억원)이 있다.부경대 기장캠퍼스와 연계될 경우 세계적인 첨단 방사선의과학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기장군은 지난 2월 의과학단지 내 교육시설용지(111,437㎡)의 무상제공과 관련한 의향서를 부경대와 체결했다.캠퍼스 부지가 더 필요할 경우 인접한 연관 산업용지(14만여㎡)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말 부산시에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경대의 1단계 사업인 방사선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의학원 및 중입자가속기와 연계된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암 치료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단계인 방사선의과학대학원과 약대 등이 설립되면 대구 및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버금가는 첨단방사선의료 복합단지의 토대가 마련된다. 3단계 융·복합 캠퍼스가 완성되면 ‘산·학·연·병’이 연계된 미래융합형 방사선의과학 클러스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부경대에 따르면 의대 설립에는 부속병원 건립 3,000억원 등 5,000억원 상당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부경대의 방사선 의과대학은 같은 부지 안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부속병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토지는 기장군에서 무상으로 제공해 의과대학 최소 모집단위(40명)를 기준으로 할 때 국비는 교사와 기숙사의 건축비 326억원으로 다른 국립대학 의대 설립비의 10분의 1수준으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대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대학본부에서 ‘방사선 의·과학대 설립추진단’ 현판식을 개최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교육청 “대원·영훈국제중, 내년 일반中 전환”…폐지 논란일 듯

    서울교육청 “대원·영훈국제중, 내년 일반中 전환”…폐지 논란일 듯

    “법령 위반해 감사처분… 지정 취소”1년 학비 1000만원에 교육투자 저조재학생은 졸업까지 국제중 학생 유지조희연 “공공성 훼손, 일괄 전환해야”경기·부산도 재지정 여부 발표 예정서울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는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거쳐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10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9일 ‘특성화중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의 특성화중학교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심의해 세 학교 중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에 대해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려워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결과는 오늘 각 학교에 통보된다. 교육청은 이번 성과평가에서 기준점수를 70점으로 설정해 모든 항목에서 ‘보통’ 평가를 받으면 기준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에 따라 10점까지 감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청은 “두 학교는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서 학사 관련 법령 및 지침을 위반해 감사처분을 받은 것이 중요한 감점 요인이 됐다”면서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저조한 점도 지정 취소의 주요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의무교육 단계인 중학교에서 연간 평균 1000만원 이상의 학비를 부과하면서도 ‘학생 1인당 기본적 교육활동비’와 ‘사회통합 전형(기회균등전형) 대상자 1인당 재정지원 정도’ 등 교육 투자에서도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고 교육청은 덧붙였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이들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단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국제중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자유학년제 등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예산을 일반중과 동일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학교공간 재구조화 지원사업, 스마트교실 구축 지원사업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가 신청할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학교가 희망하면 ‘세계시민교육 특별지원학교’ 등으로 우선 선정해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에 따라 특성화중학교는 5년 주기로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국제중은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비롯해 청심국제중(경기), 선인국제중(경남), 부산국제중(부산) 등 전국에 총 5개교가 있다. 이중 부산국제중을 제외하고 모두 사립이다. 2018년 개교한 선인국제중은 아직 평가 시점이 도래하지 않았으며, 올해 나머지 4개교에 대한 재지정 평가가 진행된다. 국제중은 외국에서 살던 학생들의 국내 적응을 돕고 조기 유학의 수요를 흡수한다는 명목으로 설립됐다. 1998년 부산국제중 개교를 시작으로 전국에 5개교가 들어섰다. 공립인 부산국제중을 제외한 4개교는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 안팎에 달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면학 분위기가 좋고 심화된 외국어 학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사립초-국제중-특목·자사고’ 코스로 이어지며 경제 격차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비판도 받는다. 외고·국제고·자사고가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되면 소수 학교가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고 고액의 학비를 받으며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체계가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사라지는 반면 중학교에서는 유지된다는 점도 모순으로 지적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일괄 전환해달라”고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국제중은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한다”면서 “일반학교 위에 서열화된 학교 체제로 인식돼 이를 위한 사교육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또 “고등학교 단계에서 외고·국제고가 일반고의 교육과정 다양화로 대체되고 있는데 중학교 의무교육 단계에서 소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된 학교 체제가 필요한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국제중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경기교육청과 부산교육청 역시 청심국제중과 부산국제중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으로, 지난해 자사고 폐지 논란에 이어 국제중 폐지 역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런던의 또다른 노예주 로버트 밀리건 동상도 끌어내려져

    런던의 또다른 노예주 로버트 밀리건 동상도 끌어내려져

    사디크 칸 영국 런던 시장이 노예제와 관련된 런던의 동상, 거리 이름도 “끄집어 내려야 한다”고 역설하자 런던박물관 도크랜즈 바깥에 있던 유명한 노예 주인 로버트 밀리건의 동상도 내려졌다. 노예 무역의 중심 항구였던 브리스틀에서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8만명의 흑인 성인과 어린이들을 노예로 사고 팔았던 17세기 노예상인 에드워드 콜스턴의 동상을 끄집어 내려 발로 짓밟은 뒤 에이번 강물에 던져 버린 뒤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카날 앤드 리버 트러스트는 밀리건의 동상이 제거된 것은 “지역공동체의 바람을 인지한” 결과라고 밝혔다. 크레인을 이용해 동상이 끌어내려진 순간,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다고 BBC가 9일 전했다. 런던박물관 도크랜즈는 자메이카의 사탕수수 농장 두 곳에서 526명의 노예를 부렸던 악명 높은 노예 거래자의 동상이 “오랜 시간” 건물 밖에 “불편하게 서 있었다”며 “우리는 그 기념물이 백인만을 우대(white-washing)하는 역사가 지금도 문제 투성이로 진행되는 과정의 한 부분이며 밀리건이 인류애에 반해 저지른 범죄의 잔재와 여전히 힘겹게 싸우는 이들의 고통을 외면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밀리건은 런던의 글로벌 무역 허브 항구인 웨스트 인디아 도크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밀리건의 동상이 내려지는 순간, 옥스퍼드 대학 밖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제국주의자 세실 로즈의 동상 역시 제거하자고 요구했다. 앞서 칸 시장은 런던 시가 노예와 역사적으로 노예와 연관된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적 실재에서의 다양성 위원회(Commission for Diversity in the Public Realm)가 시의 벽화, 거리예술, 거리 이름, 동상, 다른 기념물 등을 재검토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추천하기 전에 어떤 유산이 찬양될 만한 것인지를 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런던이 “세상에서 가장 다양성이 존중되는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면서도 최근의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시위가 빅토리아 시대의 영광이 반영된 이 도시의 동상, 광장, 거리 이름까지 부각시키고 있다며 “우리 나라와 시가 부의 많은 부분을 노예무역의 역할에 빚지고 있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다. 우리의 공적 실재에 그것이 반영돼 있는 반면, 많은 이들이 우리의 수도가 돌아가도록 기여한 것은 의도적으로 무시됐다”고 개탄했다. 하지만 칸 시장은 지난 7일 런던 중심가에서의 BLM 시위대가 낙서로 훼손한 윈스턴 처칠 동상은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처칠 뿐만 아니라 간디, 말콤X 등 위인들도 포함해 “누구도 완벽하지 않았다”며 이런 유명한 인물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warts and all)” 교육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리건과 로즈의 동상 외에 런던 시내 노예제와 관련된 기념물로는 토머스 가이 경이 먼저 손에 꼽히는데 사우스 시 컴퍼니의 많은 주식을 소유하고 부를 키웠기 때문인데 이 회사는 스페인 식민지들에 노예를 판매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었다. 또 교육 자선가로도 이름을 남긴 존 카스 경도 아프리카 항구들과 카리브해의 노예 중개인들과 직접 연결돼 초기 노예무역과 대서양 노예 경제에 막중할 역할을 했다. 런던 외에도 에딘버러에 있는 헨리 둔다스 기념물도 이 도시가 노예와 연관 있다는 상징이며, 카디프 시위원회 지도자도 시 소유 건물에서 노예주 토머스 픽턴 경의 동상을 제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한편 미국 워싱턴DC와 붙어있는 버지니아주의 주도 리치먼드의 모뉴먼트 거리에 1890년 5월 세워져 130년간 리치먼드의 역사를 낱낱이 지켜본 남북전쟁 시절 남부군 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기마상 철거는 일단 보류됐다. 민주당 소속인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가 지난 4일 동상을 철거해 창고에 넣겠다고 밝히자 부지의 소유자임을 주장하는 윌리엄 그레고리가 소송을 제기했는데 리치먼드 법원이 일단 10일간 철거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는 그레고리의 요청을 8일 받아들였다. 2017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이 그 지역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하기로 했다가 이에 항의하는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우 시위대가 몰려와 폭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WP는 “버지니아의 많은 백인에게 리 장군은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 (헌법의 아버지) 제임스 매디슨 급”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버지니아의 대학에도, 육군 기지에도, 고속도로에도 리 장군의 이름이 붙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구석구석 문학정신 스민 예술가들의 아지트

    구석구석 문학정신 스민 예술가들의 아지트

    서울 종로구 명륜1가 33의100 한무숙문학관은 소설가 한무숙 선생이 40년간 기거한 문학 산실이다. 골목길 하나를 사이에 둔 현대하이츠빌라 302호는 1998년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던 곳이다. 선생이 살던 시절 서울대 문리대가 가까워서 숱한 문인, 예술가들의 아지트 역할을 했다. 시인 천상병은 몇 년을 이곳에 기거했으며 박재삼 시인, 황동규 시인, 이어령 교수가 거의 매일 밤 모여 문학과 예술에 대해 토론했다. 한무숙문학관의 첫인상은 정원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첫눈에 들어오는 정원은 작가 본인이 직접 설계하고 철쭉, 모란, 무궁화 등 한국적인 나무들로만 꾸몄다. 소담하지만 철마다 피어오르는 꽃들과 연못 속으로 유영하는 알록달록한 물고기를 보는 것도 볼거리다. 조그마한 문학관이지만 구석구석에 이야기가 있고 작가의 문학정신, 인생철학이 스며 있다. 마치 아직도 작가가 집필실에서 글을 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살아생전 그렸던 그림들, 일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다 야스나리 등 수많은 외국 작가들과 주고받았던 서신들, 집필했던 자료들, 식기들까지 정리돼 있다. 한무숙 작가의 장남 김호기(79) 관장은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이곳을 문학관으로 만들었지만 아마 그런 말씀이 아니었더라도 이곳을 문학관으로 만들어 어머니의 열정을 간직하고 싶었다”고 했다.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와 한무숙 작가의 열정을 확인해 주길 권했다. 선생이 세상을 떠난 1993년 은행장 출신인 남편 김진흥이 한무숙재단을 설립했다. 지난 1월에 열린 제25회 한무숙 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소설가 정용준이 상을 받았다. 김호기·김강옥 부부가 모친이 살던 안방에서 기거하며 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가야금 명인 고 황병기의 부인이자 소설가인 한말숙씨가 선생의 동생이다. 김 관장은 “한무숙문학관을 공공기관에 기증할 생각”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젊은 문학가들이 한무숙 작가의 문학을 향한 치열한 열정과 창의성을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희병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배수문 의원, 지방분권TF 공로패 수상

    배수문 의원, 지방분권TF 공로패 수상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배수문(더불어민주당·과천)의원이 지난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분권T/F 제13차 회의에 참석해 자치분권 실현과 의회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공로패를 받았다. 2018년 10월 지방분권TF위원회 부단장으로 위촉된 배 의원은 경기도 지방자치분권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경기도 자치법규 개정에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자치분권에 대한 논의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왔다. 배 의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되고, 지방분권에 대한 목소리와 중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전문인력 도입 등 실질적인 해법을 통해 진정한 지방의회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방분권 T/F 제13차 회의’에서는 ▲2021년도 예산편성 운영기준 제도 개선 토론회 관련 동향 보고 ▲의원정책개발비 관련 검토의견 보고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 회의 개최 결과 보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협의회 건의안 협의가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생 100년, 11인의 문인을 다시 쓴다

    탄생 100년, 11인의 문인을 다시 쓴다

    18일부터 문학제… 유튜브 생중계 27일 ‘탄생 100년 시인’ 공동 행사‘승무’의 조지훈, ‘오발탄’의 이범선,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준성. 모두 1920년에 태어난 걸출한 문인들이다. 이들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제가 열린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18일부터 ‘인간탐구, 전통과 실존을 가로질러’를 주제로 ‘2020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2001년부터 매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문인들을 재조명해 온 문학제는 올해 곽하신·김상옥·김준성·김태길·김형석·안병욱·이동주·이범선·조연현·조지훈·한하운 11인을 대상 작가로 선정했다. 1930년대 후반부터 문학 활동을 시작한 작가들은 일제가 전시 동원체제를 전면화하고 각급 학교의 한글 사용을 금지한 시기에 민족정신을 지킨 ‘한글 사수 항전 세대’다. 남성 작가임에도 주로 여성의 입장에서 세태의 부조리 등을 다룬 소설가 곽하신(1920~2008), 한센병 환자로서의 정체성을 자신의 시에 녹였던 한하운(1920~1975) 등도 문학제를 통해 새롭게 조명한다. 1960년대 ‘수필의 시대’를 이끈 세 명의 수필가 김형석·안병욱·김태길이 다시 세상에 호명되는 가운데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유일한 생존 작가로 참여한다. 문학제 기획위원장을 맡은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방 공간에서 문단의 신진 작가로 가장 역동적인 역할을 수행한 이들은 이후 전쟁의 참화 속에서는 종군작가다. 전후에는 한국 문학을 새롭게 재건하는 데 중심이 됐다”고 평했다.오는 18일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문학제는 ‘문학의 밤’ 및 학술대회 등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이재복, 오형엽 등 문학평론가들이 이들 작가 11명에 대한 글을 발표한다. 19일에는 서울 마포구 경의선책거리에서 권민경, 김수온 등 젊은 시인들이 선배 문인들의 작품을 낭독하는 ‘문학의 밤’을 연다. 이들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수의 사전 신청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유튜브 생중계도 함께 진행한다. 2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는 한국시학회와 공동 주최로 ‘탄생 100주년 시인, 시비평가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계간 ‘대산문화’ 여름호에는 김상옥·이동주·조연현·조지훈의 유가족들이 생전의 아버지를 떠올리는 회고글을 담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야구는 안 되는데 사업은 잘 되네”

    “야구는 안 되는데 사업은 잘 되네”

    한화 이글스 14연패 수렁… 감독 사퇴한용덕 감독 물러나고 최원호 감독대행한화시스템,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인수기지국 없는 오지에서도 와이파이 ‘팡팡’나스닥 상장 ‘니콜라’ 지분가치 7배 점프미국 수소에너지 시장까지 진출 ‘청신호’ “야구는 안 되는데 사업은 잘 되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팀 최다연패인 14연패를 당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한화그룹 다른 계열사들은 사업에서 ‘연타석 홈런’을 팡팡 쏘아 올리고 있다. 기지국이 없는 오지에서도 와이파이가 팡팡 터지는 ‘우주 인터넷’ 사업에 진출할 뿐만 아니라 수소·전기트럭 투자에서도 ‘잭팟’을 터트렸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한화의 약진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함에 따라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에게 1군 감독대행을 맡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최대연패 기록은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다. 한화시스템, ‘우주 인터넷’ 실현에 박차 한화시스템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인 ‘페이저 솔루션’(Phasor Solutions)의 사업자산 일체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우주 인터넷’ 실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인공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부문에 진출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항공우주시스템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페이저 솔루션은 2005년 영국에서 설립된 위성통신 안테나 연구개발 전문회사다. 해상·육상·항공기 내에서 고속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시스템과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개발에 힘써 왔다. 페이저 솔루션의 안테나 빔 조향 기술과 안테나 송수신 제어를 위한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은 독보적인 선행 기술이다. 특히 평면으로 된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는 ‘우주 인터넷’을 실현하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이 안테나를 항공기·선박·기차·자동차 등에 장착하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해상·오지·상공 등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저궤도 인공위성과 송수신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다.이 저궤도 인공위성 통신은 지구 상공을 도는 인공위성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LTE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항공기 내 동영상 이용 등 고품질 무선 인터넷 서비스, 자율주행차의 텔레매틱스(차량용 무선 인터넷 서비스) 기술과도 접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위성통신 안테나 관련 시장 규모가 2026년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아마존·스페이스X 등이 기지국이 필요 없는 위성 인터넷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수를 통해 페이저 솔루션의 전문인력과 기술자료·지적재산권·테스트 장비 등 유형자산을 포함한 원천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부터 안테나 사업 투자를 검토해 오다 페이저 솔루션이 경영난을 겪으며 파산 절차를 밟게 되자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섰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비록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 전략 시장이라는 판단에 전격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기존 첨단통신, 센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기반으로 더욱 확장해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7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지난 2월 오버에어 개소식을 통해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공동개발에 착수했다.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 수소 시장 진출 본격화 한화는 수소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한화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의 지분 6.13%의 가치가 7억 5000만달러(약 90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투자한 1억달러가 1년 6개월 만에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전기트럭 개발 스타트업으로 2023년 수소트럭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초 한화의 미국 현지 벤처 투자 전담 조직은 니콜라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당시 한화는 계열사 간 논의를 거친 뒤, 사업 연관성이 깊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에 공동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최종 결정 과정에서는 10여년간 태양광 사업을 담당해 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당시 한화큐셀 영업총괄 전무)이 핵심 역할을 했다. 당시 김 부사장은 투자 결정을 위해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미국 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정보 수집에 나섰다. 실무진과 함께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을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니콜라의 사업 비전을 듣고, 한화와 통하는 지점을 직접 확인했다.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화 주요 계열사는 미국 수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하는 권한을 갖고 있고,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화큐셀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에서 수소 충전소용 탱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화솔루션 화학 부문에서도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로 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기후 변화 적극 대응을 위해 태양광은 물론 수소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진격의 한화’… 통신·수소차·에너지 사업 분야서 동시 ‘약진’

    ‘진격의 한화’… 통신·수소차·에너지 사업 분야서 동시 ‘약진’

    한화시스템, 영국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인수한화, 수소트럭 ‘니콜라’에 1억달러 지분 투자니콜라, 나스닥 상장… 지분가치 7.5억달러로 한화가 통신·수소차·에너지 사업에서 동시에 약진하고 있다.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우주 인터넷’, ‘수소·전기트럭’ 사업까지 주무르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한화의 약진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 ‘우주 인터넷’ 실현에 박차 한화시스템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인 ‘페이저 솔루션’(Phasor Solutions)의 사업자산 일체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우주 인터넷’ 실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인공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부문에 진출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항공우주시스템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페이저 솔루션은 2005년 영국에서 설립된 위성통신 안테나 연구개발 전문회사다. 해상·육상·항공기 내에서 고속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시스템과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개발에 힘써 왔다. 페이저 솔루션의 안테나 빔 조향 기술과 안테나 송수신 제어를 위한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은 독보적인 선행 기술이다. 특히 평면으로 된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는 ‘우주 인터넷’을 실현하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이 안테나를 항공기·선박·기차·자동차 등에 장착하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해상·오지·상공 등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저궤도 인공위성과 송수신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다. 이 저궤도 인공위성 통신은 지구 상공을 도는 인공위성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LTE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항공기 내 동영상 이용 등 고품질 무선 인터넷 서비스, 자율주행차의 텔레매틱스(차량용 무선 인터넷 서비스) 기술과도 접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위성통신 안테나 관련 시장 규모가 2026년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아마존·스페이스X 등이 기지국이 필요 없는 위성 인터넷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수를 통해 페이저 솔루션의 전문인력과 기술자료·지적재산권·테스트 장비 등 유형자산을 포함한 원천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부터 안테나 사업 투자를 검토해 오다 페이저 솔루션이 경영난을 겪으며 파산 절차를 밟게 되자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섰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비록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 전략 시장이라는 판단에 전격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기존 첨단통신, 센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기반으로 더욱 확장해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7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지난 2월 오버에어 개소식을 통해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 수소 시장 진출 본격화 한화는 수소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한화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의 지분 6.13%의 가치가 7억 5000만달러(약 90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투자한 1억달러가 1년 6개월 만에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전기트럭 개발 스타트업으로 2023년 수소트럭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초 한화의 미국 현지 벤처 투자 전담 조직은 니콜라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당시 한화는 계열사 간 논의를 거친 뒤, 사업 연관성이 깊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에 공동 투자하기로 결정했다.이후 최종 결정 과정에서는 10여년간 태양광 사업을 담당해 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당시 한화큐셀 영업총괄 전무)이 핵심 역할을 했다. 당시 김 부사장은 투자 결정을 위해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미국 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정보 수집에 나섰다. 실무진과 함께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을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니콜라의 사업 비전을 듣고, 한화와 통하는 지점을 직접 확인했다.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화 주요 계열사는 미국 수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하는 권한을 갖고 있고,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화큐셀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에서 수소 충전소용 탱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화솔루션 화학 부문에서도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로 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기후 변화 적극 대응을 위해 태양광은 물론 수소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지훈·이범선·김준성… ‘탄생 100주년’ 문인 기린다

    조지훈·이범선·김준성… ‘탄생 100주년’ 문인 기린다

    ‘승무’의 조지훈, ‘오발탄’의 이범선,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준성. 모두 1920년에 태어난 걸출한 문인들이다. 이들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제가 열린다. 대산문화재단,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18일부터 ‘인간탐구, 전통과 실존을 가로질러’를 주제로 ‘2020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2001년부터 매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문인들을 재조명해 온 문학제는 올해 곽하신·김상옥·김준성·김태길·김형석·안병욱·이동주·이범선·조연현·조지훈·한하운 11인을 대상 작가로 선정했다. 1930년대 후반부터 문학 활동을 시작한 작가들은 일제가 전시 동원체제를 전면화하고 각급 학교의 한글 사용을 금지한 시기에 민족 정신을 지킨 ‘한글 사수 항전세대’다. 남성 작가임에도 주로 여성의 입장에서 세태의 부조리 등을 다룬 소설가 곽하신(1920~2008), 한센병 환자로서 정체성을 자신의 시에 녹였던 한하운(1920~1975) 등도 문학제를 통해 새롭게 조명한다. 1960년대 ‘수필의 시대’를 이끈 세 명의 수필가 김형석·안병욱·김태길이 다시 세상에 호명되는 가운데,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유일한 생존 작가로 참여한다. 문학제 기획위원장을 맡은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방 공간에서 문단의 신진 작가로 가장 역동적인 역할을 수행한 이들은 이후 전쟁의 참화 속에서는 종군작가다. 전후에는 한국 문학을 새롭게 재건하는 데에 중심이 됐다”고 평했다. 오는 18일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문학제는 ‘문학의 밤’ 및 학술대회 등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이재복, 오형엽 등 문학평론가들이 이들 작가 11명에 대한 글을 발표한다. 19일에는 서울 마포구 경의선책거리에서 권민경, 김수온 등 젊은 시인들이 선배 문인들의 작품을 낭독하는 ‘문학의 밤’을 연다. 이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수의 사전 신청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유튜브 생중계도 함께 진행한다. 2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는 한국시학회와 공동 주최로 ‘탄생 100주년 시인, 시비평가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계간 ‘대산문화’ 여름호에는 김상옥·이동주·조연현·조지훈의 유가족들이 생전의 아버지를 떠올리는 회고글을 담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수진 법관탄핵 추진·이탄희 공황장애…탄핵소추 시기 조정

    이수진 법관탄핵 추진·이탄희 공황장애…탄핵소추 시기 조정

    이수진 의원 “준비하면서 시기는 재조정 하겠다”이탄희 의원 “(탄핵소추는) 21대 국회에서 해야 할 최소한의 숙제”판사 출신으로 법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7일 법관 탄핵 준비를 해나가면서도 추진 시기는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동료 판사들을 뒷조사한 파일을 확인하고 사직서를 던지면서 ‘사법농단’ 사태를 촉발한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생긴 공황장애가 재발해 국회를 잠시 떠나 안정을 취하겠다고 고백하면서다. 이수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법관 및 변호사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방에 (법관탄핵을) 같이 추진하자고 글을 올렸는데, 30분쯤 뒤에 그 기사(이탄희 의원의 고백)가 떴다”며 “이탄희 의원에게 앞장을 서달라고 했는데, (기사를 확인하고) 재조정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사법농단 사건의 상징인 이탄희 의원이 부재한 상황에서 법관탄핵을 추진할 때 여론 조성 등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탄희 의원은 지난 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제 몸과 마음의 상태를 국민들께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도리이자 책무인 것 같아 용기를 내 말씀드린다”며 공황장애로 힘든 상태임을 고백했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다”며 “국민들이 양해해 준다면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 측은 이 의원이 병가를 낼 수 있는지 당과 협의하면서 지역구 관련 일 등에 공백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의원은 “이탄희 판사가 있어서 든든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안타깝다”면서도 “이탄희 의원이 회복되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으니 (검찰이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판사 13명을 징계 청구 했던) 자료를 요청해 탄핵소추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년 전에 전국 법관대표회의에서 저를 포함한 법관들이 사법농단 연루자들을 탄핵해 달라고 했던 것”이라며 “그때 국회가 탄핵소추를 하지 않았다. 이번에 이것을 하겠다고 법관출신들이 국회에 들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018년 11월 법관들은 전국 법관대표자회의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현직 법관들에 대한 탄핵 절차를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헌법 65조에 따르면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등이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하고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고 헌재가 최종적으로 파면을 결정한다. 이탄희 의원은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가 탄핵 소추를 하고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직업윤리 기준을 확립할 수 있다”며 “(탄핵소추는) 21대 국회에서 해야 할 최소한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재용 2년 4개월만 재구속?…내일 영장심사

    이재용 2년 4개월만 재구속?…내일 영장심사

    이재용 부회장 2년 4개월만 재구속 위기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돼 1년간 수감생활을 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던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위기에 처했다. 이 부회장은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김종중 옛 미래전략실 전략팀장도 함께 구속심사를 받는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고 그룹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게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계열사 합병과 분식회계를 계획하고 진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우는 ‘시세조종’에 관여하고 지시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시세조종,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당초 이 수사는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분식회계가 이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김태한(63) 삼성바이오 사장의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다가 모두 기각당했다. 이후 보강 수사를 하며 시세조종에 대한 수사 범위를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번 영장청구를 계기로 시세조종 부분을 부각한 것은 법원을 설득하기에는 다툼의 여지가 있는 분식회계보다 시세조종 혐의가 더 확실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2015년 이 부회장이 지분 23.2%를 보유한 제일모직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삼성물산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유리한 합병 비율(제일모직 주식 1주당 삼성물산 약 3주)을 산정했다고 본다. 또 삼성 측이 이사회 합병 결의 이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막기 위해 호재성 공시를 이용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가를 부양했다고 의심한다. 검찰도 합병 결의 전후 호재성 공시가 집중된 것과 제일모직이 자사주를 대량 매입한 것 자체로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목적이 있었다면 시세조종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식회계와 관련해서는 합병에 따른 회계처리 과정에서 자본잠식 문제가 불거지자, 제일모직의 손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을 부당하게 바꿔 4조 5000억원의 장부상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합병 당시 삼성 측의 주가 방어가 이 부회장을 위한 것이었고,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에 이 부회장이 직접 관여했다는 것을 검찰이 얼마나 입증하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재구속 여부 삼성 미전실 내부 문건이 좌우할 듯이번 구속심사에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의 이복현(48·사법연수원 32기) 부장검사와 최재훈(45·35기) 부부장 검사, 의정부지검의 김영철(47·33기) 부장검사 등 검찰 수사팀 대부분이 투입된다. 이 부회장 측은 ‘특수통’ 검사 출신과 판사 출신 변호사 등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법률고문인 최재경(58·17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은 뒤에서 지원한다. 검찰은 1년 7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확보한 객관적인 물증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 전 실장 등이 경영권 승계 문제를 이 부회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미전실 내부 문건 등이 ‘스모킹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앞선 두 차례 소환 조사에서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점을 강조하며, 그룹 총수의 지위를 이용해 증거인멸을 시도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구속의 사유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 부회장 측은 검찰이 1년 7개월간 수사로 이미 수집할 수 있는 증거는 모두 수집했고, 글로벌 기업 총수인 이 부회장이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어 구속 사유가 없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은 금융당국과 법원에서도 판단이 엇갈린 만큼 범죄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세조종 혐의도 절차상 위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이 부회장 측은 검찰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기소 여부가 타당한지 객관적 판단을 받기 위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심사와 별도로 진행검찰은 이 부회장 측이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을 하기 전에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정했다는 입장이다. 수사팀이 지난 1일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보고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2일 보고를 받고 내부적으로 재가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 측은 수사심의위 소집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수사의 정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검찰이 마련한 제도를 스스로 무력화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재구속 여부 심사는 원정숙 부장판사가 맡아 현재 수사심의위 소집 절차는 구속심사와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 부회장 측은 지난 5일 수사심의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에 부의심의위원회 위원(15명)을 공정하게 선정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위는 15명의 위원 및 예비위원을 선정해 회의 일정을 잡는 중이다. 한편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관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원정숙(46·사법연수원 30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다. 원 부장판사는 오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21호 법정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이 부회장 사건은 무작위 전산 배당 방식에 따라 원 부장판사에게 배당됐다.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판사는 원 부장판사를 포함해 총 4명이다. 원 부장판사는 지난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3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구속영장을 신속하게 심사해 발부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관악중앙도서관, 첫 문화큐레이터에 신지영 작가 선정

    관악중앙도서관, 첫 문화큐레이터에 신지영 작가 선정

    관악중앙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 공모사업에 올해 선정돼 신지영(사진) 작가를 첫 문화큐레이터로 선정하고, 오는 12월까지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은 공공도서관에 문인이 상주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신 작가는 2009년 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으로 등단했고, 2011년에는 출판사 창비의 ‘좋은 어린이책 기획상’을 받은 바 있다. 신 작가는 “관악구에 대한 끈끈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 지역의 이야기를 여러 장르로 풀어내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문학을 기반으로 음악, 시각예술 등을 결합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탐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악중앙도서관은 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작가의 서재’, ‘우리 도서관 작가 만나기’ 등 비대면 프로그램뿐과 ‘우리는 강감찬 기자단’, ‘조금만 적어도 좋아’ 등 다양한 문학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트럼프, 통합하는 척도 않는 대통령”… 전·현직 국방장관도 반기

    “트럼프, 통합하는 척도 않는 대통령”… 전·현직 국방장관도 반기

    매티스 “트럼프, 美 분열시켜” 이례적 비판‘세계의 경찰’ 미군을 이끄는 현직 국방장관도, 정치와는 철저히 거리를 뒀던 최고 엘리트 군 장성도 결국 반기를 들었다. 미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 동원령까지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행보에 전·현직 국방장관들이 잇달아 날 선 비판을 가하며 행정부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을 자처해 시위 대응에 군이 동원될 가능성에 대해 “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지는 마지막 수단으로만,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 나는 (군 동원을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직 국방장관의 공개 항명은 TV를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에스퍼 장관의 이날 브리핑은 그가 군 동원령에 얼마나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줬다. ‘예스맨’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기조에 적극 부응했던 그가 이날 작심 발언에 나선 것은 전·현직 장성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를 시사하듯 시위 현장을 ‘전장’이라고 불렀던 그는 “다른 표현을 썼어야 했다”며 사죄했다. 또한 이틀 전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킨 뒤 트럼프 대통령의 ‘교회 사진촬영’ 이벤트에 동참한 것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장 그의 경질설이 불거졌다.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의 발언은 더 셌다.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으로 모두의 존경을 받는 그는 시사매체 애틀랜틱에 쓴 기고문에서 “국민을 통합하려고 노력하지도, 심지어 그런 척도 하지 않는 대통령은 내 평생 처음”이라며 “트럼프는 우리를 분열시키려 한다. 성숙한 리더십이 부재한 지난 3년의 결과를 목도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민사회에 내재한 강점을 끌어내며 트럼프 대통령 없이도 단결할 수 있다”고 ‘대통령 없는 나라’까지 언급할 정도로 분노를 나타냈다. 대북 강경파로 ‘매드독’(미친개)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매티스 전 장관은 2018년 시리아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가 해임됐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나 뒷얘기 등 정치적 발언을 일절 하지 않으며 철저히 군인으로서 명예를 지켜 왔던 그가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정규군 투입까지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의 초법적 발상에 심각한 우려를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매티스의 별명 ‘매드독’을 언급하며 “오바마와 나의 공통점은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장군을 해고하는 영광을 누렸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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