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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달서구, 일자리 창출 지원 5개 사업 선정

    대구 달서구, 일자리 창출 지원 5개 사업 선정

    대구 달서구가 고용노동부의 2021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5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지역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산업적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과정을 취업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올해 고용노동부 사업예산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달서구는 작년 대비 지원대상사업과 국비확보액이 증가하였으며 총 5개 사업에 대해 4억 9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지역 청년 및 경력단절여성 등 130명에게 일자리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9개 기업에 SMART공장 구축 기반조성을 지원하게 된다. 먼저, 지난해 고용노동부에서 최우수등급(S등급)을 받은 2개사업과 일자리공시제 우수기관 인센티브 1개 사업은 별도 심사없이 금년도에 우선지원 받으며 대상사업은 “SMART공장 운영 맞춤형 품질 생산 개발관리자 양성사업”, “보건서비스직 여성인력 직무향상 및 취업지원사업”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기반의 AI개발자 양성사업”이다. 또 이번에 신규 지원받는 2개 사업은 지역의 주력 산업분야인 자동차부품 기계 전자산업 특성과 한국판뉴딜 시책에 발맞춘 일자리사업인 “SMART공장 구축 기반조성을 통한 생태계 개선 사업” 및 “스마트 제조산업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제조 전문인력 양성사업”이다. 달서구는 사업 수행기관인 (사)한국기술사업화진흥협회, 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와 각 사업에 대한 참여자 및 참여기업을 2월 중 모집.선발하고 3월부터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역 산업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인력 양성과 기업지원을 통해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미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첫 발견”(종합)

    “미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첫 발견”(종합)

    백신 차단막 약화 우려“전염력·치명도는 추가 연구 필요” 미국에서도 외국 유입이 아닌 자체 코로나19 변이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뉴욕타임스(NYT)는 전염력과 치명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코로나19에 이어 미국발 변이까지 나타나자 확산세 상승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날 미국 전역에서 동일 유전자에서 발현된 7개 종류의 코로나19 변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레미 카밀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는 “코로나19에 변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변이 코로나19가 전염력이 더욱 강한지 판단할 수 없지만 인간 세포 침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함에 따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1% 미만의 코로나19 샘플에서 유전자를 분석했기 때문에 변이 코로나19가 주종으로 자리 잡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샘플을 채취해 조사를 벌였지만, 최초 발현지를 지목하지는 못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게 전염력이 높아서인지, 아니면 연휴 동안 이동량이 증가했거나 슈퍼볼 결승전과 같은 ‘슈퍼 전파’ 행사 때문인지도 판별하기 어렵다.미국발 변이 코로나19 확인, 보건 당국 상황 예의주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게 줄었고, 이에 따라 새로운 학기부터 초·중·고의 대면 수업의 확대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상황에서 변이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그동안의 방역 노력이 수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연구가 진행될수록 변이 바이러스가 위협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12일 변이 코로나19가 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한 데다 치명도 역시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도 B.1.1.7이라는 이름이 붙은 변이 코로나19가 열흘에 두 배 정도의 속도로 급속하게 퍼지는 중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월쯤 변이 코로나19가 주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NYT는 미국 자체 변이 코로나19까지 발견됨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도 확산 차단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제이슨 맥레란 텍사스대 구조생물학자는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연구가 더욱 진행돼 시험 자료가 축적돼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애플카, 일본 닛산과도 협상 결렬…경영진까지도 논의 못가”

    “애플카, 일본 닛산과도 협상 결렬…경영진까지도 논의 못가”

    “애플 브랜드 사용 문제 이견”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과 관련해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닛산과의 협상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별다른 진전을 얻지 못하고 결렬을 맞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 간 접촉은 짧았고, 논의가 고위 경영진 수준까지 진전되지도 못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은 ‘애플’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자동차 업계에서는 애플이 애플카를 추진하면서 기술 공유를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자동차 제조협력사들은 애플을 위해 아이폰을 단순 조립하는 대만 업체 ‘폭스콘’과 유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해왔다. 앞서 애플카의 협력 대상 제조사 가능성이 거론돼 온 현대·기아차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애플카’ 생산과 관련해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차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과기부, 해외 진출 IT 기업 80개 선발·지원…맞춤형 컨설팅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혁신기술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의 해외진출 준비 정도에 따라 목표지역 특화형(50개), 해외진출 성장형(30개)으로 나눠 80개 기업을 선발해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전문인력(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등)으로부터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홍보 등의 경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진출 희망지역에 소재한 80여 개 현지 전문기관의 맞춤형 컨설팅도 받는다. 해외 대기업·국제기구 등 기술수요처가 요구하는 기술검증을 위해 국내 기업과의 1대 1 매칭 프로그램 지원,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기업형 벤처캐피털과 비즈니스 미팅, 글로벌 파트너와의 교류회·초청 강의 등에도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의 해외진출 준비 단계에 따른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제품·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한 기업에는 목표지역 특화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현지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제품 검증과 개발을 돕는 현지시장 검증 컨설팅을 지원한다. 제품·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인 기업에는 해외진출 성장형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 국가별 코디네이터를 배정하여 기업별 고객 분석과 해외 진출계획 수립, 전문가 멘토링 등의 지원을 제공하는 집중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원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내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려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디지털 뉴딜 성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역량 있는 정보통신기술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근대 대표 출판사 겸 서점 ‘박문서관’

    [근대광고 엿보기] 근대 대표 출판사 겸 서점 ‘박문서관’

    “신구 서적 만종(萬種)과 문방구를 완비하고 특별 대염가로 도매 소매하오니 다소(多少) 불구하고 주문하시오. 일어 영어 사전 자전 각종도 구비함.” 한국의 근대 출판을 대표하는 출판사 겸 서점인 박문서관의 광고 내용이다. 박문서관의 창업주 노익형(1885~1941)은 몹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4살 때부터 육의전의 하나인 저포전(苧布廛) 점원, 객주집 거간 일을 하고 잡화상을 차렸지만 오래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지인의 권유로 경성 남대문통 3정목(현 남대문로 3가) 상동교회 앞에서 자본금 200원으로 작은 서점 박문서관을 연 것은 22세 때인 1907년이었다. 한일병합으로 총독부에 역사 서적을 몰수당하는 고초를 겪었지만, 봉래동을 거쳐 1925년 종로로 서점을 옮기고 출판사도 겸하면서 사업은 확장일로로 들어섰다. 박문서관은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을 약 4만부 팔았고, 춘향전·심청전·조웅전·유충렬전 등 구소설을 1년에 약 3만~4만부 판매하는 등 규모를 키워 갔다. 1920년대에는 ‘짠발쟌 이야기’ 등의 번역·번안물과 이광수의 ‘무정’, ‘첫사랑’ 등도 히트작이었다. 염상섭의 ‘견우화’, 현진건의 ‘지새는 안개’ 등도 출간했다. 큰돈을 번 노익형은 대동인쇄소까지 인수해 경영하며 출판, 서적, 인쇄 3대 부문의 패자(覇者)가 됐다. 인쇄소는 종로 YMCA 바로 뒤에 있었다. 서점 판매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준 것은 오늘날의 온라인 판매와도 같은 통신판매였다. 1935년 무렵에 그는 신구 소설 등 1000여종의 책 판권을 갖고 있었고 매출의 70%를 통신판매로 달성했다고 한다(매일신보 1936년 5월 14일자). 박문서관은 문학도서 외에 문세영의 ‘조선어사전’ 등 사전류도 펴냈고, 무엇보다 박문문고라는 휴대하기 좋은 문고본을 발행해 독서의 저변을 넓혔다. 1938년에는 월간 문예지 ‘박문’을 발행해 쟁쟁한 문인들의 수필을 실었다. 그러나 노익형은 일제에 협력하고 창씨개명을 해 친일인명사전에 올라 있다. 광복 후 박문서관은 박문출판사와 박문서점, 박문인쇄소로 분리됐다. 노익형 사후 유일한 혈육인 노성석씨를 거쳐 성석씨의 고교 선배인 이응규씨가 총괄 사장을 맡아 운영했다. 문을 닫은 것은 1957년이었다. 출판사와 서점 경영이 어려워진 것은 6·25 전쟁 때 인쇄시설이 폭격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60평쯤 되던 박문서점이 있던 곳은 종로2가의 옛 고려당 바로 옆 건물이었는데 2002년에 없어진 종로서적의 지척이었다. 폐업 당시 박문서점은 영창서관, 덕흥서림과 함께 서울의 3대 서점으로 꼽혔다. 1972년에 설립된 고시·수험 서적 전문 출판사 박문각과 박문서관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다. 박문서관의 목판 691장은 2013년 근대문화재로 지정됐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김동인 문학비에 친일 행적 안내판 설치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의 김동인 문학비 옆에 그의 친일 행적이 담긴 안내판이 다음달 설치된다. 광복회는 14일 “서울시의 시유지에 있는 김동인 문학비와 노천명 시비, 김성수 동상, 주요한 시비 등 친일반민족행위 시설물 4개에 대해 철거 또는 친일 행적 안내판 설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등으로 유명한 김동인은 조선총독부 외곽단체인 조선문인협회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 친일 행적으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 인사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있는 김성수 동상과 노천명의 ‘사슴’ 시비에는 대공원 측이 지난해 동상과 시비 옆에 친일 행적 안내판을 설치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술과 문학의 ‘브로맨스’… 암울한 시대 예술로 허기를 채우다

    미술과 문학의 ‘브로맨스’… 암울한 시대 예술로 허기를 채우다

    화가 구본웅이 그린 단짝 친구 시인 이상화가가 되고 싶었던 이상이 그린 삽화들 예술적 동지로 교류한 김용준과 이태준 일제강점·해방기 문학·미술인 관계 조명날카롭게 빛나는 눈, 창백한 낯빛, 파이프 담배를 문 선홍색 입술. 강렬한 색채 대비와 자유로운 필치가 인상적인 화가 구본웅의 대표작 ‘친구의 초상’(1935)이다. 그림 속 주인공은 동네 단짝 친구 시인 이상이다. 이상의 작품에도 구본웅이 등장한다. 소설 ‘봉별기’에서 ‘나와 농(弄)하는 친구’로 묘사한 ‘화우 K군’이 그다. 차분히 아래로 향한 시선과 단정한 입매, 우수 어린 표정. 근원 김용준이 1928년에 그린 근대 대표 소설의 대가 상허 이태준의 청년 시절 모습이다. 이태준은 미술학도를 꿈꿨을 정도로 그림에 관심이 많았고, 화가 김용준은 ‘근원수필’을 펴내는 등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다. 일본 유학 시기에 만난 두 사람은 평생 절친한 친구이자 예술적 동지로 자극과 영감을 주고받았다. 서양화를 그리던 김용준이 한국화로 전향한 배경도 전통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이태준의 영향이었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도 이들이 있었기에 예술은 빈곤하지 않았다. 식민지 지식인의 비애와 고뇌를 무겁게 짊어진 채 시대정신을 공유하며, 새로운 길을 탐색하는 문인과 화가들의 끈끈한 교유와 창조적인 교감은 어둠을 밀어내는 한 줄기 빛처럼 척박한 토양에서도 풍요로운 예술을 꽃피웠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열고 있는 기획전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는 이처럼 일제강점기와 해방의 시기에 문학과 미술의 특별했던 관계를 조명한다. 미술 작품 140여점과 서지 자료 200여점을 펼치는 방대한 규모다. 전시는 1930년대 글과 그림을 넘나드는 융합형 예술가들의 실험적 시도를 살펴보는 ‘전위와 융합’, 1920~1940년대 문인과 화가의 만남을 매개한 신문소설과 책에 집중한 ‘지상(紙上)의 미술관’, 예술가들의 남달랐던 우정에 주목한 ‘이인행각’, 그리고 화가이면서 글솜씨도 탁월했던 작가들을 소개하는 ‘화가의 글·그림’으로 짜여졌다. 각각의 전시 공간을 주제에 맞게 구성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를테면 ‘전위와 융합’ 전시실은 1934년 이상이 경성 종로에 열었던 다방 ‘제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이곳에서 박태원, 김기림 등 문인과 구본웅, 길진섭, 김환기 등 화가들은 문학과 미술, 음악과 영화에 대한 담론을 펼쳤다.가장 인상적인 공간은 ‘지상의 미술관’이다. 그림은 한 점도 없고, 진열대에 신문 자료와 책들이 빼곡하다. 도서관 같은 풍경이 당혹스러울 수 있지만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라는 전시 주제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신문소설의 삽화, 문인과 화가의 공동 작업인 화문(畵文), 아름다운 장정이 매혹적인 책들의 원본을 감상할 수 있다. 원래 화가가 되고 싶었던 이상은 박태원이 ‘소설 구보씨의 일일’을 연재할 때 삽화를 그려 주었다. 시인 정지용은 화가 길진섭과 평양과 안동현 등을 돌며 ‘화문행각’을 연재했다. 신문소설과 화문은 이처럼 문인과 화가를 이어 주는 만남의 장이었다. 백석의 유일한 시집 ‘사슴’은 아무런 꾸밈이 없어 오히려 가장 아름다운 장정으로 꼽힌다.화가 이중섭이 그린 ‘시인 구상의 가족’(1955), 시인 김광균이 사무실에 걸어 뒀던 김환기의 ‘달밤’(1951) 등은 예술적 동지애로 서로를 보듬은 문인과 화가의 절절한 우정을 엿보게 한다. 문학 애호가였던 김환기는 여러 시인들과 교유했는데 김광섭의 시 ‘저녁에’의 구절에서 제목을 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는 캔버스 전체를 점으로 채우는 ‘전면점화’의 완성을 알린 작품으로 꼽힌다. 전시는 5월 30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광복회 “김동인 문학비 옆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

    광복회 “김동인 문학비 옆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의 김동인 문학비 옆에 그의 친일행적이 담긴 안내판이 다음 달 설치된다고 광복회가 전했다. 광복회는 14일 “서울시 시유지 내에 있는 김동인 문학비와 노천명 시비, 김성수 동상, 주요한 시비 등 친일반민족행위 시설물 4개에 대해 철거 또는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인은 1920~1930년대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등의 작품을 집필했으며, 최초의 문학동인지 ‘창조’를 발간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외곽단체인 조선문인협회에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의 친일 행적으로 인해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인사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 있는 김성수 동상과 노천명 사슴 시비에는 과천대공원 측이 지난해 친일행정 안내판을 동상과 시비 옆에 설치했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설치된 주요한 시비에 대해선 서울중부공원녹지사업소 측과 논의 중이라고 광복회는 전했다. 김성수와 노천명, 주요한 역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의 친일인사 명단에 포함됐다. 광복회는 올해 서울 사당역의 서정주 시비와 서울 올림픽공원의 안익태 동상, 부산 해운대의 이광수 시조비, 전남 장성 육군보병학교 내 김백일 동상 등 친일반민족행위자 시설물 30여개에 대한 철거 또는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30여개 친일반민족행위자 시설물에 철거 및 친일행적 안내판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약잘알] 열심히 챙겨 먹은 약이 오히려 영양소를 빼앗는다? ‘드럭머거’

    [약잘알] 열심히 챙겨 먹은 약이 오히려 영양소를 빼앗는다? ‘드럭머거’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피임약을 먹기 시작한 A씨. 얼마 전 그는 피임약을 먹을 때 비타민C를 함께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로 ‘드럭머거(Drug Mugger)’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드럭머거란 우리가 복용하는 약물이 우리 몸의 필수적 영양소를 고갈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점차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약이 어떤 영양소를 고갈시키는 걸까요? ‘드럭머거’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드럭머거(Drug Mugger)란? 드럭(Drug)은 약, 머거(Mugger)는 도둑이라는 뜻입니다. 즉 약이 내 몸의 영양소를 훔쳐 간다는 말인데요. 질병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인체에 작용하면서, 필수적인 영양소를 고갈시킬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의학용어인가요? 의학용어라고 하긴 어렵고, 미국의 유명한 약사인 수지 코헨이 ‘드럭 머거’라는 책을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관심이 높아지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아직 임상이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약에 의한 영양소의 결핍이 무조건적인 것도 아니고 특정 영양소의 결핍이 반드시 어떤 질병으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드럭머거에 대한 내용은 내가 어떤 약을 먹을 때 어떤 것을 더 챙겨 먹으면 좋을지 참고하는 정도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소를 결핍시키니까 먹는 약을 끊어야 한다는 건가요? 약 때문에 결핍되는 성분보다는 약의 효능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약을 먹지 말자는 주장이 아니라, 그로 인해 결핍되는 영양소를 다양하게 보충하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드럭머거의 예를 들어주신다면?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비타민B군, 비타민C, 셀레늄, 칼슘, 마그네슘, 아연, 엽산 등이 고갈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미네랄이 들어있는 종합비타민과 비타민C를 보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비타민C는 1000mg 이상 고함량으로 먹지 않는 게 좋고, 시간 간격을 두기 위해 아침에 약을 드셨다면 저녁에 비타민C를 복용하길 추천합니다. 또 항생제의 경우 비타민B군, 칼슘, 마그네슘, 철분, 유산균 등을 고갈시킬 수 있는데, 주로 어린아이들이 항생제를 먹고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생제가 장내의 유익한 균까지 죽여서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기 때문인데요. 항생제를 오래 먹어야 한다면 유산균 보충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 정치권 아동학대 방지법 발의 릴레이…변화로 이어질까

    정치권 아동학대 방지법 발의 릴레이…변화로 이어질까

    정치권 이어지는 아동학대 방지법최근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에서도 관련법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법 발의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상임위와 본회의 논의까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사출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지난 9일 의료기관에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가 수사에 필요한 진료기록을 경찰에 제공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법안을 발의했다. 지금의 의료법에서는 의료기관 종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환자에 대한 기록 열림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는데, 개정법은 의료인이 아동 범죄의 신고를 한 경우 관련 수사를 위해 필요한 진료기록을 수사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것이나, 의료기관 종사자가 아동학대, 노인학대, 장애인 학대 범죄를 신고한 경우에는 신고자가 수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진술을 반복해야 하고, 수사 과정에 필요한 정보가 제때 제공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도 지난 10일 아동학대 사망사건 및 중대아동학대사건 발생 시 모든 사건에 대해 조사 및 분석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위원회 구성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탓에, 과거 상대적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대구, 포천, 울주 등 일부 아동학대 사망사건에 대해서만 별도의 조사위원회가 구성된 것이 전부였다. 개정안은 법조인, 의료인, 아동복지전문가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중대아동학대사건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모든 아동학대 사망 사건 및 중대아동학대사건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한, 중대아동학대사건조사위원회가 아동학대 사망사건 등에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명시했다. 앞서 지난 7일 여야 국회의원 139명은 대통령 산하에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 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제정안은 2018년 1월 1일부터 법 시행일 전까지 발생한 아동학대 사망사건 중 진상조사 필요성이 큰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위원회가 압수·수색 영장 청구, 자료 제출·출석 요구, 현장조사 등의 권한을 가진다. 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국가기관은 위원회 권고내용을 이행해야 한다. 법안에는 대표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125명, 국민의힘 6명, 정의당 3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당신의 발자국은 아름답나요? 11명이 눈신으로 찍은 눈 결정체

    당신의 발자국은 아름답나요? 11명이 눈신으로 찍은 눈 결정체

    핀란드 남부 에스푸의 루프쿨라 골프장의 너비 160m 눈밭에 아름다운 눈 결정체가 피어났다. CGI란 회사의 정보통신(IT) 고문인 아마추어 예술가 잔느 피코가 11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빌어 지난 주말 이틀에 걸쳐 50㎝ 길이에 폭 30㎝의 눈신을 신고 발자국만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그려냈다. 가운데 별 모양의 결정체와 각기 조금씩 다른 크기의 여섯 개 눈 결정체가 연결된 것처럼, 하나의 선으로 그려냈다. 놀랍기만 하다. 피코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이전에는 좀 더 작은 디자인을 했는데 이번에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 이전보다 더 복잡한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눈 그림의 대가인 영국 아티스트 사이먼 벡을 “영웅”으로 떠받들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털어놓는 피코는 집 근처의 두꺼운 파우더(영국보다 핀란드가 훨씬 눈이 굵지 않을까?)로 “뭔가 아름다운 것을 창조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곳 골프장은 수도 헬싱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맨먼저 한 일은 컴퓨터에 모양을 그리는 일이었다. 그림이 마음에 든 그는 눈신을 즐겨 신는 핀란드 사람들이 가입한 페이스북 대화방을 통해 발자국을 함께 새길 사람들을 모았다. 그 뒤 각 자원봉사자들이 보고 옮길 수 있는 발자국 그림을 따로 인쇄해 나눠 줬다. 사람들은 로프를 잡고 걸었으며, 자신은 봉사자들이 디자인한 대로 잘 옮아가는지 감독했다. 그는 이전에 이런 식으로 많은 봉사자들을 동원해 눈 그림을 그린 적이 없어서 “사람 부리는 게 큰 일이었다”면서 “난 봉사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그림 그리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 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은 둘 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랬는데도 모두들 잘 따라줘 이렇게 훌륭한 작품이 완성됐다. 그 중 한 명인 엘레나 세카렐리는 AFP 통신에 봉사자 일행이 “세 시간 정도 함께 웃으며 걸었다. 더 이상 (작업을) 하면 추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잔느가 아주 시간을 잘 맞춰 (모든 일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물론 이 작품은 날씨가 풀리면 다 녹아 없어진다. 하지만 핀란드에서 관심을 끌어 만족하고 흥분된다며 다음 번 작품을 머릿속에 그렸는데 아마도 “훨씬 작은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모든 사진 잔느 피코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사이먼 벡 작품 보러 가기
  • “여행 자제” 통했나… 제주 관광객 아직은 한산

    “여행 자제” 통했나… 제주 관광객 아직은 한산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유채꽃밭에서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설 연휴를 포함해 10~14일 14만 3000명이 입도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정부의 여행 자제 당부 때문인지 이날은 예상치 3만 6000명보다 16.7% 적은 3만명이 들어왔다. 서귀포 뉴스1
  • “여행 자제” 통했나… 제주 관광객 아직은 한산

    “여행 자제” 통했나… 제주 관광객 아직은 한산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유채꽃밭에서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설 연휴를 포함해 10~14일 14만 3000명이 입도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정부의 여행 자제 당부 때문인지 이날은 예상치 3만 6000명보다 16.7% 적은 3만명이 들어왔다. 서귀포 뉴스1
  • 정식 허가 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아직도 남은 과정이 있다?

    정식 허가 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아직도 남은 과정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에 대해 처음으로 정식 허가를 내줬다. 오는 24일부터 전국에 75만명분(150만 도스)을 공급하고 이르면 25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급 계약을 맺은 1000만명분 중 일부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했다. 정부가 허가를 내줬다곤 하지만 아직 남은 절차는 있다. 식약처는 치료제와 달리 국가가 품목허가 이후에도 품질을 다시 한번 검증하는 국가출하승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백신은 불특정 다수에게 단기간에 대규모 접종하는 의약품인 만큼 한번 더 신중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원래는 제조사가 물량을 시중에 풀기 전에 식약처가 제공한 기준에 맞춰 알아서 잘 제조하고 공급하면 된다. 그런데 국가출하승인제도는 실제로 우리가 만든 기준에 맞춰 다시 한번 검증을 하는 거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식약처는 통상 2∼3개월 걸리는 국가출하승인을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20일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식약처는 정식 허가 심사와 국가출하승인을 동시에 진행해 왔는데 다음 주 중으로 국가출하승인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국가출하승인제도는 제조단위(로트)별 ‘검정시험’과 제조사가 허가받은 대로 제조하고 시험한 결과를 제출한 ‘자료검토’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검정시험에는 세균 등 미생물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무균시험’과 ‘엔도톡신시험’, 효력을 알아보기 위한 ‘역가시험’과 ‘확인시험’이 포함돼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역가시험, 확인시험, 바이러스입자 함량시험 등 10종을 검정시험 항목으로 예정하고 있다. 계절독감백신의 경우 무균시험 등 7개 검정시험을 수행한다. 자료검토는 로트별 제조 및 시험기록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과 허가사항을 따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병원체나 항원단백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벡터와 같은 유전물질을 사용하는 새로운 제조 공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더 철저한 국가출하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해 8월부터 검정시험에 필요한 상세 시험법, 시약, 장비 등을 준비해 지난해 12월 검정시험법을 마련했다. 국가출하승인 전문인력도 보강했다. 식약처는 우리나라의 국가출하승인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06년부터 식약처를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해 계절독감·일본뇌염·콜레라 백신 등의 품질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위탁시험기관은 영국, 독일 등 12개국 13개 기관이 지정돼있다. 지난해 7월에도 세계보건기구와 신규계약을 체결해 결핵 예방 백신·계절독감 백신 등 총 29로트의 위탁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도 산림 전문 일자리 증가 왜?

    코로나19 확산에도 산림 전문 일자리 증가 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용 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숲해설과 산림치유지도사 등 전문 산림 일자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산림청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산림분야 전문업체는 1만 1835개로 전년(1만 940개) 대비 8.2%(895개)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자영업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산림분야 민간산업은 오히려 확대되면서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목재생산업이 6097개로 가장 많았고 산림사업법인(2094개), 나무병원(1550개), 산림기술용역업(1373개), 산림복지전문업(721개) 등 순이다. 특히 자연휴양림·산림욕장·유아숲체험원 등 산림복지시설이 늘고,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산림을 쉼터로 찾으면서 산림복지전문업이 전년(569개) 대비 26.7% 증가한 721개에 달했다. 복지전문업은 산림치유·숲해설·유아숲교육·숲길등산지도업 등이다. 제도가 도입된 2016년 1만 1337명이던 복지전문가는 2020년 2만 3443명으로 2.1배 증가했다. 더욱이 복지전문업 종사자는 2016년 545명에서 2020년 4498명으로 8.3배 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뚜렷했다. 복지전문업 중 산림치유업은 산림치유지도사 3명(1급 산림치유지도사 1명 포함) 이상, 숲해설업은 숲해설가 3명 이상, 유아숲교육업은 유아숲지도사 3명 이상, 숲길등산지도업은 숲길등산지도사 3명 이상의 전문인력과 사무실을 갖춰야 한다. 종합산림복지업 등록을 위해서는 산림치유지도사 5명(1급 2명 이상) 이상과 산림교육전문가 5명 이상이 필요하다. 생활권 수목의 전문 진료를 담당하는 ‘나무병원’은 2018년 제도 도입 첫 해 899개에서 2019년 1439개, 2020년 1550개로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도시숲·산업단지가 늘면서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산림전문 일자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됐다. 처방에 따라 약제를 살포하는 2종 나무병원은 나무의사 또는 수목치료기술자 1명 이상이 필요하고, 수목진료까지 전담하는 1종 나무병원을 개원하려면 나무의사 2명 이상 또는 나무의사 1명과 수목치료기술자 1명 이상을 둬야 한다. 쇠퇴의 길에 놓였던 목재생산업도 목재이용 문화 확산으로 사업체가 증가한 가운데 ‘2050 탄소중립’ 및 국산 목재 활용 확대 정책 추진과 맞물려 전환기를 맞게 됐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산림분야 민간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맞게 됐다”며 “생명산업뿐 아니라 산림복원, 목재이용, 산림 탄소분야 등 사업 발굴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산림기술자 양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난방비 아낀 돈으로 장학금 기부한 기초생활수급 할머니

    난방비 아낀 돈으로 장학금 기부한 기초생활수급 할머니

    설을 앞두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할머니가 추운 날씨에 난방비 아껴가며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전북 정읍시에 사는 이명지(77) 할머니는 지난 8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내장상동주민센터에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명지 할머니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모은 돈과 난방비를 한푼 두푼 아껴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민 동장은 “할머니 댁을 찾아가 보니 조립식 건물의 냉골 방에서 전기장판 하나에 의존해 생활하고 계셔서 더 고마우면서 안타까웠다”며 “도시가스 공급 등 할머니를 도울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지 할머니가 홀로 어렵게 삶을 꾸려가면서도 장학금을 쾌척한 것은 배움에 대한 아쉬움과 애달픔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지 할머니는 “기탁 금액이 너무 적어 염치없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하게 공부하는 지역 학생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동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타인을 위해 베푸는 마음에 감동했다”며 “장학금은 정읍시장학재단에 기탁돼 지역 청소년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지 할머니는 “돌아보면 고된 인생을 살았지만 이렇게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나눔의 기쁨을 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경대,방사선 의과학 전문인력 양성...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약체결

    부경대,방사선 의과학 전문인력 양성...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약체결

    부경대학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방사선의과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손잡는다. 부경대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0일 오전 부경대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방사선 의료 및 의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부경대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위치한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방사선의료에 특화된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부경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6월 부산시,기장군과 MOU를 체결했다.또 지난해 8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측은 “이번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의 상호협력을 체결함에 따라 방사선 의·과학대학 설립을 위한 지역 내 추진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부경대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부속병원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에서 양 기관은 미래 정밀의료 및 융복합 첨단산업인 방사선 의과학 분야를 부산이 주도하기 위해 연구개발 협력은 물론 방사선 의과학 및 의료 분야의 인력양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연구 및 강사인력 교류와 지역거점형 혁신 의과학자 양성,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기획 및 관련 인력의 인턴십, 멘토링, 현장실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개방형 연구실 운영을 비롯한 시설 및 장비의 공동사용과 함께 학생 및 교직원들에 대한 진료와 건강검진 편의제공 등을 통해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부경대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공동협약으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내 연구개발과 인적교류도 활발할것으로 기대된다. 단지에는 최첨단 암치료장비인 중입자가속기(2,606억 원)와 방사선의과학 핵심시설인 신형연구로(4,389억 원), 그리고 방사선기술을 활용하는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1,940억 원), 동위원소융합연구기반시설(331억 원)이 건립되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부경대측은 300개 병상 및 전문의료진을 보유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주축으로 하는 산학연 혁신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클러스터로 성장하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이날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 부산시 신성장산업국 남정은 과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디지털도어록 ‘게이트맨’, 공식 직영 온라인몰 그랜드 오픈 기념 이벤트 실시

    디지털도어록 ‘게이트맨’, 공식 직영 온라인몰 그랜드 오픈 기념 이벤트 실시

    통합 보안 솔루션 브랜드 ‘게이트맨’이 지난 8일 업계 최초로 직영 온라인몰 ‘게이트맨샵’을 오픈, 이를 기념한 이벤트를 내달 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트맨은 한국능률협회 선정 15년 연속(2006~2020) 디지털 도어록 부문 브랜드 파워 1위에 등극하고 있는 브랜드로, 20여 년간 불모지였던 국내 디지털도어록 시장을 개척하며 혁신을 이끌고 있다. 브랜드명 자체가 디지털도어록 자체를 연상시킬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새롭게 오픈한 게이트맨샵에서는 게이트맨의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둘러볼 수 있다. 퀵패스 지문인식으로 0.8초 만에 문을 열 수 있는 푸시풀 주키 ‘G-SUIT scan’과 슬림하고 스타일리시한 보조키 ‘G-TOUCH’ 등 푸시풀 주키와 레버형 주키, 보조키 등 다채로운 제품 라인업이 돋보인다.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풍성한 경품을 내건 영상 공유 이벤트도 내달 9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벤트 페이지 내 약 1분 분량의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당첨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시청 완료 시 일 1회 참여 가능하며 이벤트 페이지를 친구에게 공유해 친구가 이벤트 링크에 접속시 일 2회의 추가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 밖에 오후 2시 이전 제품 구매 시 당일 해피콜과 설치비 및 보강판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쉽고 편하게 신뢰도 높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디지털 도어록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공식 직영 온라인몰을 오픈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우수한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시하고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조류인플루엔자 닭에게도 백신을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조류인플루엔자 닭에게도 백신을

    다시 ‘닭’이다. 2017년 6월 필자는 ‘인류세’(Anthropocene)의 닭들에게 보내는 글을 썼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3807만 마리에 달하는 닭이 ‘살처분’당한 것을 보며 쓴 글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해마다 수많은 닭이 살처분당했지만, 그해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해 그에 버금가는 2549만 8000마리(5일 기준)의 닭이 이미 살처분을 당했다. 살처분 기준을 AI 발생 지점 반경 500미터에서 3킬로로 바꾼 2018년의 법령 때문인 것 같은데, 살처분당하는 닭의 수치는 당분간 더 늘어날 것 같다. ‘살처분’이라는 단어는 사실 생명을 가진 ‘가축’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세상에, 누가 자신이 기르는 가축을 병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예방적’ 차원에서 미리 죽이고 싶겠는가.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행위는 닭을 집에서 기르는 ‘가축’이 아니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하나의 ‘물체’로 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 중심에는 공장식 축산이 있다. 그곳에서 닭은 생명을 가진 가축이 아니라 고기가 되는 물체에 불과하다. 평균 수명이 30년인 ‘닭’은 그곳에 없다. 30일 만에 먹을 만한 ‘치킨’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첨가제가 들어간 사료를 먹여야 한다. ‘산란계’라는 이름을 가진 닭들은 빛에 민감하다는 닭의 특징과 상관없이 환하게 밝혀진 조명 아래 하루에 몇 번씩 알을 낳아야 한다. 그 안에서 닭들이 겪는 고통을 우리는 모른다. 또한 뉴스에서 듣고 넘기는 살처분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것인지 우리는 또한 모른다. 아니,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는다. ‘치킨’을 맛있게 먹지만,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지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AI가 발생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살아 있는 닭들이 이산화탄소 주입으로 죽어 가는지, 플라스틱 성분의 마대 자루에 죽은 닭들을 넣어 묻어 버린 땅이 그 후에 어떻게 되는지, 살처분에 참여했던 공무원이나 노동자들이 어떤 심리적 고통을 겪는지 우리는 모른다. 그것은 소위 ‘비가시성’(非可視性)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볼 수 없는, 아니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저 너머의 세계를 이제는 제대로 봐야 한다. 그래야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닭은 신화 속에서도 사람을 저 너머의 세상으로 이끌어 주는 존재였다. 중국의 윈난성과 구이저우성에 거주하는 먀오(苗)족은 사람이 죽으면 사제를 모셔다가 ‘지로경’이라는 경전을 낭송했다. 망자의 영혼이 머나먼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가는 길을 일러 주는 것인데, 영혼이 먼 길을 떠날 때 손에 수탉 한 마리를 받쳐 들고 간다. 영혼의 인도자 역할을 하는 동물은 민족마다 달라서 유목의 전통을 가진 민족의 경우에는 말이나 양이, 수렵 민족의 경우에는 개가 등장한다. 중국 서남부의 고원 지대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갔던 민족에게는 닭 한 마리가 그토록 소중했기에 영혼의 인도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먼동이 틀 때 힘차게 우는 닭은 환한 빛의 상징이다. 그러니 조상들의 땅으로 가는 멀고 험한 길을 밝혀 주는 동물로 닭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닭이 병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살처분’이라는 무심한 단어와 함께 수천만 마리가 죽어 가고 있다. 화성 산안마을에서 살처분을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이제는 살처분보다는 백신을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살처분이라는 방식을 과학과 기술이 이토록 발전한 지금도 여전히 유지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백신을 맞은 닭고기를 사람이 꺼리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살처분이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성장 과정에서 닭들은 이미 다양한 백신을 맞고 있다. 비용 면에서도 살처분은 마리당 1만원, 백신은 200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치킨’과 ‘닭’ 그 사이에 존재한다. 인간 중심의 ‘이기적인 방역’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할 때다.
  • 日 조선학교 커지는 차별… 보조금 10년 만에 75% ‘뚝’

    日 조선학교 커지는 차별… 보조금 10년 만에 75% ‘뚝’

    재일조선학교에 대한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이 10년 만에 4분의1 수준으로 급격하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한 문부과학성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일본의 11개 광역지자체와 92개 기초지자체가 지급한 64개 조선학교 보조금은 2억 960만엔이었다. 2009년 22개 광역지자체와 148개 기초지자체가 지급한 조선학교 보조금 8억 4000만엔보다 75% 감소한 것이다. 조선학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본 내 초·중·고교로 북한을 중심으로 한 역사와 언어 등을 가르친다. 일본 학교교육법상 ‘학교’로 정식 인정을 받지 못해 광역지자체가 ‘각종 학교’로 인가해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조선학교의 일본 내 차별은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2010년 4월 고교 무상화 제도를 도입했고 조선학교와 같은 외국인 학교도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 대상이 됐다. 하지만 아베 신조 2차 정권 출범 이후인 2013년 조선학교가 친북한 성향의 조총련과 관계가 있어 취학지원금이 수업료에 쓰이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계기로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끊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조선학교 보조금이 이처럼 줄어든 데는 조선학교 교과서 내용 등 교육 내용에 대한 불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서에 김일성·김정일 등을 예찬하는 내용이 있거나 납북 일본인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것 등이다. 조선학교는 고교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부당하다고 일본 5개 지역에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은 3건에 대해 정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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