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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말 인재 양성할 거면 반도체학과 정원부터 풀자

    [사설] 정말 인재 양성할 거면 반도체학과 정원부터 풀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어제 카이스트 등 국내 4대 과학기술원 총장과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같은 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새 정부 들어 신설한 산업전략원탁회의를 열면서 첫 주제로 반도체를 잡았다. 두 장관 모두 국내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와 인력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라는 해묵은 약속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정부와 국회는 올 초 반도체특별법(국가첨단전략산업지원특별법)을 도입했다. 이 법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는 10년간 3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걸고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 조항은 막판에 빠졌다. 수도권 대학은 ‘인구 집중 유발시설’이라는 규제의 벽을 넘지 못해서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반도체 인재 10만명 양성을 내걸었다. 해마다 반도체학과에서 배출하는 졸업생은 650명가량이다. 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은 1500명이다. 턱없이 모자란다. 석박사급 고급 인재도 연간 220명 배출에 그친다. 이런 인재 부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때문에 대만은 지난해 반도체학과 정원을 늘렸다. 일본은 아예 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을 합친 5년제 고등전문학교를 만들어 반도체 인재 양성에 나섰다. 미국 대통령이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은 데서 보듯 반도체는 세계가 ‘목숨 걸고’ 키우는 핵심 사업이고 그 토대는 전문인력이다. 우리도 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을 늘리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석박사를 포함해 5년 안에 반도체 인재 3000명을 키우겠다는 정부 발표가 진심이라면 수도권 반도체학과 정원부터 풀고 국회도 협조해야 한다.
  • 4대 과기원, 반도체학과 도입… 5년간 인재 3000여명 키운다

    4대 과기원, 반도체학과 도입… 5년간 인재 3000여명 키운다

    정부가 향후 5년간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을 3140명 양성하는 등 반도체 핵심 인력을 키우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계 대표, 4대 과학기술원 총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산학 협력을 통한 반도체 핵심 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과기정통부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학사급) 양성 사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급인재(석박사급) 양성 사업을 지원한다. 실무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하고 5년간 반도체 설계 구현 실무 인재 3140명을 길러낸다는 목표다. KAIST와 광주과기원(GIST), 대구경북과기원(DGIST), 울산과기원(UNIST)은 반도체계약학과를 도입해 내년부터 매년 200명 이상 학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또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해 KAIST와 UNIST는 산학협력 대학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GIST와 DGIST는 반도체대학원 또는 반도체 전공의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20명 수준의 석박사 인력 배출 규모를 5년 내 5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기업, 4대 과기원이 공동 참여하는 ‘반도체 인력양성협의회’를 정례화해 산학 협력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협력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반도체 업계와 ‘제1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반도체 업계 주요 현안 및 새 정부의 반도체 산업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전문인력 부족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목했다. 반도체학과 개설 및 정원 확대,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정부의 과감한 인력 양성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반도체가 경제안보의 핵심 품목이나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주요국의 대규모 반도체 지원책 등 만만찮은 여건에 직면해 있다”며 “새 정부의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준석, 선거 직후 우크라 간다

    이준석, 선거 직후 우크라 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직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여권 고위급 인사의 첫 우크라이나 공식 방문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는 정당 대표 자격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30일 “이 대표와 당 소속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가칭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문이 이뤄지면 조속한 종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힘의 강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현재 수립 중인데,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 등을 감안해 지방선거 이후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 13일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회동에서 논의돼 확정된 만큼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한국 정부의 지원 방안 등도 협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당 대표 자격으로의 방문이지만 사실상 대통령 특사 역할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여권 소식통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 대표로부터 우크라이나 방문 구상을 듣고는 곧바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 측과 일정을 협의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보낼 친서를 이 대표가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외교적으로 감안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만찬에서 우크라이나 국기 배지를 착용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지에 앞장서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3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양국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사실이 알려지자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주장하는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 대표의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 [속보] 원숭이두창 의심사례 브라질서도 나왔다…“3명 확진 유력”

    [속보] 원숭이두창 의심사례 브라질서도 나왔다…“3명 확진 유력”

    “격리 상태서 관찰 중…여행 경로 추적”브라질, 남미 다수 국가와 국경 맞대 전파 위험전 세계 곳곳에서 원숭이두창이 유행처럼 퍼지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도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브라질은 남미 대륙 국가 대부분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인접국에서 원숭이두창이 발병하면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북동부 세아라주와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히우 그란지 두 술주에서 3명의 의심 사례가 보고돼 격리 상태에서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아라주와 산타 카타리나주에서 보고된 환자는 원숭이두창 확진이 유력해 보이며, 이들의 여행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남미 국가 가운데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나온 곳은 아르헨티나다.40세 남성인 이 아르헨티나 감염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지금까지 30건 이상 원숭이 두창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이달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며 전 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기준 원숭이두창을 풍토병으로 갖고 있지 않던 23개국에서 확진 사례 257건, 의심 사례 120건이 확인됐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WHO고문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질병관리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경남 남해안 걷는 ‘남파랑길’에 시설·재미 추가

    경남 남해안 걷는 ‘남파랑길’에 시설·재미 추가

    남해안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걷는 걷기여행길인 ‘남파랑길’에 쉼터가 조성되고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경남도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걷기 여행객 쉼터 운영과 걷기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에 통영시·고성군·냠해군 등 3개 시·군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군마다 시·군비 포함 모두 1억 3200만원씩의 사업비를 투입해 걷기 여행 쉼터 조성과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파랑길을 우리나라 외곽을 한바퀴 도는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 가운데 남해안 구간 걷기 여행길이다. 코리아둘레길은 남파랑길을 비롯해 서해의 서파랑길, 동해의 동파랑길, 비무장지대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돼 있다. 모두 285개 코스로 길이는 4544㎞이다. 남해를 연결하는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부터 전남 해남 땅끝 전망대까지 모두 90개 코스 1470㎞이다. 이 가운데 경남 구간은 창원·통영·사천·거제시와 고성·남해·하동군 등 7개 시·군에 걸쳐 42개 코스 653.3㎞로 이뤄져 있다. 남해군 지역은 11개 코스로 총 길이 160㎞이다. 특히 남해군 지역은 공장이나 발전소 등 공해유발시설이 없는 천혜의 생태지역으로 걷기 여행에 최적의 환경조건이다. 관광명소 독일마을을 비롯해 가천다랭이마을, 국립편백자연휴양림, 이순신순국공원 등 남해군 대표 관광자원을 지나가도록 노선이 구성돼 즐거운 걷기여행을 할 수 있다.‘여권 없이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이라고 불릴 만큼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는 코스도 이어진다. 그리스 산토리니와 닮은 ‘빛담촌 코스’, 스위스 알프스 느낌의 양떼목장과 독일마을을 지나는 ‘독일마을 코스’, 이탈리아 남부지역 아말피 해안에 있는 포지타노가 연상되는 가천다랭이마을 코스가 포함돼 있다. 또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떠올리게 하는 ‘고사리밭길’ 코스에서는 인근 식당과 연계한 고사리비빔밥 배달 서비스와 길 해설사가 동행하는 걷기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현재 운영하는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 외에 옛 약초홍보관 3층 건물 전체를 걷기여행자를 위한 쉼터와 안내센터를 비롯한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로 꾸미는 등 남해군 지역을 남해안 걷기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 1층은 남파랑길홍보관으로 꾸미고, 2층은 남해워킹테라피센터, 야외테라스 경치가 아름다운 3층은 남파랑길 여행자라운지로 조성한다. 통영 구간 남파랑길은 5개 코스 87km이다. 통영시는 무전동 해변공원에서 남망산조각공원을 잇는 코스 구간에 있는 거북선캠프를 남파랑길 쉼터시설로 전환해 걷기여행객들에게 샤워시설과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걷기 여행객이 5명 이상일때는 가이드 동행서비스를 지원한다. 구간을 완주한 사람에게는 통영 야경투어 상품권과 디피랑 입장권을 지급한다. ‘순풍순풍 함께 걸어요’ 걷기대회 개최 등 다양한 걷기여행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둘레길 구간 인근 우수 숙박업소 가운데 코둘잠(코리아둘레길 잠) 숙소 5곳을 선정해 여행객을 대상으로 둘레길과 숙소 간 픽업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남파랑길 구간 내 민박, 펜션 등 숙박시설과 마을 단위 주민들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남파랑길 통영 순풍 거버넌스’를 구성해 지역사회가 주관하는 걷기여행길을 운영할 계획이다.고성군 지역은 남파랑길 5개 코스 84km가 지나간다.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를 따라 조성된 해지개 해안둘레길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지개다리, 한려수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남산공원, 편백이 울창한 갈모봉자연휴양림 등이 포함된다. 국내 최초 공룡전문박물관인 고성공룡박물관, 지형이 상다리와 비슷해 이름 붙여진 상족암군림공원, 공룡발자국 화석, 당항포관광지, 마동호 국가습지보호구역 등 고성의 대표 관광자원을 연계한 둘레길이다.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힐링을 하고, 갈대밭과 자연생태습지를 걸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생태관광 치유 걷기 코스다. 고성군은 기존 맥전포항 관광휴게시설을 새로 단장해 남파랑길 쉼터로 운영한다. 전문인력을 배치해 걷기여행객을 대상으로 주변관광·숙박·음식점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3개 시군은 올해 상반기안에 코리아둘레길 쉼터 안내판 설치와 물품배치 등 쉼터 공간 조성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걷기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심상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경남의 남파랑길이 전국 걷기여행 명소가 되도록 시·군과 연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원숭이두창 이어 ‘원인불명 급성간염’ 전 세계 확산

    원숭이두창 이어 ‘원인불명 급성간염’ 전 세계 확산

    “원숭이두창과 원인불명의 (어린이 급성) 간염 등으로 세계는 큰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전 세계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400건이 넘게 보고됐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650건 확인됐다.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지난 4월 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33개국에서 모두 650명의 원인불명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WHO는 “급성간염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조사하는 상태”라며 “이전에 보고된 원인불명 급성간염보다 더 심각하고 비교적 높은 비율로 급성 간부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이 급성간염 증상을 보인 수는 영국이 2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216명), 일본(31명), 스페인(29명), 이탈리아(27명), 네덜란드·벨기에(각각 14명) 등 순이었다. 지난 10일 국내에서도 첫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원인불명 급성감염은 A·B·C·E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이 아니며 환자들은 주로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매체는 “원인불명 급성간염 증상을 보인 일부 아동들은 간 이식이 필요했다”며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숨진 사례는 없었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9명이 숨졌다고 WHO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영국 보건 안전국 수석 의료 고문인 레누빈드라 박사는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등 급성간염 징후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우려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원숭이두창’ 벌써 400명 넘었다 전염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도 크게 경계해야 할 질병이 아니라고 했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벌써 400명이 넘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 영국을 필두로 유럽 전역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북미는 물론이고 중동과 남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수포성 발질 등 증상이 2~4주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낮고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에 85% 이상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WHO도 크게 경계해야할 전염병이 아니라고 판단했었지만, 확산세가 커지자 WHO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실비 브리안드 WHO 국제감염위험대책 국장은 “여전히 확산세의 아주 이른 시작에 있다. 앞으로 며칠간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기술팀장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각국에 감시를 강화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유행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비말(침방울) 전파가 가능하지만 주된 감염 경로는 신체접촉이기 때문이다. 최장 잠복기가 21일로 길어 공항 입국장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크지만, 잠복기 감염 우려는 낮다. 따라서 감염 위험이 없는 사람에게까지 백신 접종을 권하진 않는다. 두창 백신은 바이러스 독성을 약하게 한 생백신으로, 백신을 맞았다가 되레 두창에 걸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세종로의 아침] 알려주고 싶은 여인들의 뜨락/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알려주고 싶은 여인들의 뜨락/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지난봄, 개인적으로 최대 관심사는 강원 강릉의 ‘율곡매’였다. 언제 수명이 다할지 알 수 없는 늙은 매화다. 나무의 90% 이상이 고사했고, 해마다 피워 올리는 꽃의 양도 줄고 있다. 어쩌면 이번 봄엔 꽃을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도 했다. 다행히 꽃잎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오죽헌 직원의 말에 안도하긴 했지만, 몇 안 되는 꽃잎이 하룻밤 찬 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지나 않을까 강릉을 찾기 전까지 매 순간 노심초사였다. 율곡매는 수령이 얼추 600년에 달하는 천연기념물이다. 고사 판정은 이미 받았고, 한때 천연기념물 해제까지 논의됐지만 이번 봄에도 기필코 꽃을 틔워 냈다. 겨우 몇몇 가지에 불과했지만, 모든 나무는 죽기 전까지 꽃을 피운다는 평범한 진리를 율곡매는 올해도 치열하게 증명해 냈다. 그런데 의아하다. 왜 ‘율곡매’일까. 나무의 역사를 보면 세종 22년(1440년) 오죽헌 건립 당시에 식재됐고, 신사임당(1504~1551)과 율곡 이이가 직접 가꿨다고 전한다. 율곡이 오죽헌에 머문 기간은 태어나 6년 정도다. 율곡이 천재였다고는 해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보다는 생애 전반부를 강릉에서 보낸 어머니 신사임당이 애면글면 매화나무를 가꿨을 공산이 더 크다. 그렇다면 ‘신사임당매’라 불러야 더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 허균·허난설헌 생가터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조선 최고의 문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난설헌 허초희와 소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 남매가 나고 자란 곳이다. 허난설헌의 동상과 시비 등을 세워 기리고는 있지만, 조선의 여인으로 살다 안타깝게 요절한 그의 생애를 느낄 만한 장치가 없어 어딘가 겉도는 듯한 느낌이다. 이 일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을 꼽으라면 단연 생가터를 에워싼 솔숲이다. 진한 솔향을 품어내는 굵은 노송들이 깊은 평안을 안겨 준다. 이 솔숲을 허난설헌과 함께 산책하는 느낌이 들도록 감성적으로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필경 허난설헌의 온기는 솔숲 여기저기에 닿았을 테지만 그를 현재로 불러낼 오브제는 어디에도 없다. 그게 못내 아쉽다. 나라 안에 이런 곳이 적지 않다. 일제강점기 국채보상운동에 힘을 보탰다는 대구 기생 앵무의 자취는 아예 없고, ‘여걸 시인’이라 불렸다던 전북 남원의 김삼의당 역시 작은 기념관이 고작이다. 이들을 ‘여성’이 아닌 ‘인재’로 여겼다면 이리 소홀히 대접하지는 않았을 거다. 요즘 우리나라를 부유한 국가로 평가하는 외국 서적을 자주 본다. ‘보이지 않는 중국’은 그중 하나다. 저자는 ‘중립국 함정’에 빠진 중국이 위기를 해결할 롤모델로 한국을 꼽고 있다. 그 동력은 단연 ‘인재’다. 한국은 인재가 전부인 나라다. 인재는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서로 보완적일 수도 있을 텐데 우리는 어쩐지 다투기만 하는 모양새다.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중 한 장면. 누군가 “취임식 공연에 몇 점을 주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저는 드릴 점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남자 성악가 일색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못했다는 건 물론 아니다. 다만 인위적 안배는 없었다 해도, 자리에 걸맞은 품격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대결 구도가 지속돼도 좋을 만큼 우리는 한가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여성단체들이 선제적으로 역사 속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선양하는 일에 좀더 나서 줬으면 좋겠다. 올가을엔 꼭 경남 밀양을 찾으려 한다. ‘밀양 검무의 대가’ 기생 운심의 삶이 깃든 곳이다. 벌써 여러 해 겨누고는 있는데,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올해는 여행자의 감성에 소구할 운심의 이야기가 많이 발굴됐으면 한다. 최소한 그의 생애를 반추할 공간만이라도 좀더 늘었으면 좋겠다.
  • [여기는 중국] “엄마, 자꾸 코피가 나요”…中 초등생 100명 집단 이상 발병

    [여기는 중국] “엄마, 자꾸 코피가 나요”…中 초등생 100명 집단 이상 발병

    중국 허난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재학생 100여 명이 장시간 코의 출혈이 계속되는 등 집단 이상 발병 증세가 보고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이상 증상을 보인 학생들 거주지 인근에는 지난 몇 년 사이 PVC를 주로 다루는 화학 공장이 다수 들어서, 유해화학물질 불법 배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허난성 정부는 최근 들어 알 수 없는 이유로 코피가 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10대 환자들이 급증한 것을 파악하고, 인근 공장들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불법 배출 등이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27일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상 증세를 호소한 초등생 자녀를 둔 주민 진 모 씨는 “얼마 전부터 아이가 코피가 나면 한동안 멈추지 않았고, 두려운 마음에 인근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먹기도 했는데 증세는 여전하다”면서 “우리 동네에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다수라는 것을 소문으로 전해들으면서, 우리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실제로 이 일대 주민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두통 증세가 나타날 정도로 심각한 매연과 마치 플라스틱류를 태우는 듯한 냄새로 불편을 호소해왔다. 특히 상당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독한 냄새는 밤이 되면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진 씨는 “최근 특수 수사팀이 이 지역에 파견됐는데, 그 때문인지 이 일대 모든 공장들이 조업을 중단했다”면서 “4개 공장에 대한 폐쇄 조치가 우선적으로 내려졌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이 공장들이 아이들 코 출혈의 주요 원인이었는지 여부는 공개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늘어나면서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일파만파 번지는 양상이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두통과 코의 출혈을 일으키는 냄새가 주민들의 생명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 관련 기업들을 철저히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에 앞서 이달 초, 후난성 창사에 있는 BYD 공장은 대량의 유해물질을 공기 중에 배출해 인근에 거주하는 수십여 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장시간 코피를 흘리는 이상 증세를 보이는 등 피해를 입혔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 여전히 비싼 명태값에… 정부, 비축 명태 500t 방출

    여전히 비싼 명태값에… 정부, 비축 명태 500t 방출

    정부가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냉동 명태 최대 500t(톤)을 방출한다. 정부 비축 냉동 명태는 전통시장과 마트에 방출되며, 시장 수요를 고려해 동태탕 등의 재료로 쓰이는 중간 크기의 명태를 중심으로 공급된다. 소비자들은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해수부는 방출 기간 동안 현장 수요와 가격 변동 상황에 따라 방출 물량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방출은 명태의 소비자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명태 도매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지속 상승하다 이달부터 비수기와 맞물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의 소비자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에 고가로 확보한 물량이 지금 풀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명태 원물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국내 반입된 명태 원물은 약 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많다. 원물 재고량도 지난 5개년 평균 원물 소비량을 감안하면 오는 11월까지 공급 가능한 규모다. 해수부는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수산물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으로 가격을 모니터링 중이다. 원양선사, 유통업계, 연구 기관 등과 국내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상생할인 행사, 업계 지원 등 대응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정부 비축 명태 방출로 소비자 가격도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서울과기대, 수소연료전지 기업 2곳과 산학협력 업무협약

    서울과기대, 수소연료전지 기업 2곳과 산학협력 업무협약

    서울과기대가 최근 ㈜테크로스·㈜테크원과 수소에너지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2050 탄소중립’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정책 방향 설정 및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발전사와 학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서울과기대는 두 기업과 함께 앞으로 첨단에너지 기술·정책 분야 연구·개발 협력 활성화와 교육, 연구인력 등의 상호 교류를 포함해 미래에너지융합학과 재학생에 대한 인턴십 및 산학 프로그램 제공 등 상호 교육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과기대는 2022학년도에 창의융합대학 내에 ‘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신설하고, 국내외 미래 유망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융합형 공학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 [문화마당] 외교 무대에서 윤동주 시가 낭독된다면/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장·시인

    [문화마당] 외교 무대에서 윤동주 시가 낭독된다면/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장·시인

    연암 박지원이 연행사(燕行使)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열하일기’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을 오간 조선통신사들의 시서화는 문화 외교가 어떻게 평화를 유지하는지를 여실하게 보여 준다.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도 외교관이었다. 시를 쓰는 재주 외엔 특별한 재능이 없었던 그는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교류하고 싶은 열망에 무턱대고 외교부 부근을 2년쯤 어슬렁거리다가 마침내 장관을 만나 고대하던 영사직을 맡게 된다. 장관이 그를 명예영사로 임명한 것은 신원보증을 해준 친구가 있기도 했으나 오직 촉망받는 시인이라는 이유뿐이었다. 미얀마의 양곤을 시작으로 전 세계 도시들을 여행하며 네루다는 인도 국민회의에 참여하는가 하면 스페인 내전을 경험한 뒤 ‘반파시즘 세계작가대회’를 조직하면서 세계사적 사건들의 중심을 관통한다. 그가 노벨상 수상 전부터 이미 세계적인 시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다. 외무고시도 없이 외교관이 될 수 있다니 우리로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긴 하나, 문인이 외교부에서 근무하는 중남미 전통의 혜택을 본 시인으로 멕시코의 옥타비오 파스도 있다. 파스가 파리에 근무할 당시 앙드레 브르통 같은 초현실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은 건 잘 알려진 이야기다. 일본에서 근무할 때 접한 바쇼의 ‘하이쿠’를 연구하면서 선불교 같은 동양적 전통과 만남으로써 개성적인 시학을 펼쳐 나간 것 또한 시학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일이다. 파스 역시 199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주한 대사관에 부임한 작가들 중 SF문학잡지 편집장 출신의 체코 대사와 시인이었던 스웨덴 대사가 기억난다. 디드리크 톤세트 주한 노르웨이 대사를 특히 잊을 수 없다. 자국 문학을 알리기 위해 한국 문학을 알고 싶어 했던 그는 어느 날 대사관저로 국내 작가들을 초대했다. 식사를 마친 뒤 다담 자리에서 그는 노르웨이의 국민 시인 올라브 H 헤우게의 시 구절을 들려주었다. 국내엔 소개된 적 없는 낯선 시인이었다. 공보관의 번역을 통한 시구였으나 초면에도 피오르드의 맑고 삽상한 기운이 좌중의 가슴을 한껏 서늘하게 열어젖혔다. 톤세트 대사는 그날의 모임 끝에 헤우게의 시집을 출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참으로 고상한 외교술이구나 싶었다. 그 만남 이후 헤우게의 시선집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의 국내 출판기념회 자리는 ‘한국ㆍ노르웨이 문학의 밤’으로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만찬장 건배사로 낭송한 아일랜드 시인 W B 예이츠의 명구가 화제다. 시구로 소개됐는데 제목을 알 수 없어 답답하나 어쨌든 공식 행사가 갖기 마련인 경직된 형식을 넘어 정서적 교감을 가능케 한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 이민자 후손인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에도 예이츠의 시를 즐겨 읽어서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했을 때는 “모든 것이 변했네, 완전히 변했군, 무시무시한 미인이 탄생했어”(‘부활절 1916’) 같은 묵시록적 경고가 담긴 시를 인용하기도 했다. 지배와 수탈로 점철된 영국과 아일랜드의 관계를 인간과 자연의 관계로 재해석한 인상적인 인용이었다. 정치 언어에 향기와 품격이 감도는 장면이다. 우리의 외교관들과 대통령도 평소에 우리 시를 즐겨 읽어서 그 소문이 널리 타국까지 퍼져 나가는 일을 상상해 본다. 가령 일본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윤동주를 읽는다면 어떨까. 윤동주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가 임명한 적 없는 연행사와 통신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오고 있다.
  •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코로나19처럼 확진자 폭발하진 않을 것”“원숭이두창, 코로나만큼 전염성 높지 않아”남아프리카공화국 질병 전문가들이 25일(현지시각) 아프리카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처럼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애드리언 퓨런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소장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유행병학 관점에서 우리는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아직 원숭이두창 발병이나 감염 의심 사례가 없다. 원숭이두창은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일부에서 발생해온 풍토병으로서 보통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이다.남아공 보건 당국은 그러나 5월 초부터 최소 19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의심 및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바짝 경계하고 있다. NICD의 이머징동물원성및기생충질병센터 소속인 재클린 웨이어는 아프리카 바깥의 원숭이두창 발병과 관련해 “장소만 달리해서 벌어지고 있을 뿐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이나 낯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 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WHO 고문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이날 지금까지 30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와 달리 공기로 전염 안 돼” 그는 그러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만 교수는 20일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 WHO의 고문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원숭이두창이 감염이 더 잘 되는 형태로 변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중심으로 발병했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대본 “원숭이두창 해외 유입 강화”현재 18개국 감염 171명, 의심 86명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최근 각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검사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논의한다”면서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현재까지 총 18개국에서 확진 환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됐다. 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검토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월드스타’ 이정재 품에 쏙 안긴 이 여성 누구

    ‘월드스타’ 이정재 품에 쏙 안긴 이 여성 누구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로 등극한 배우 이정재의 품에 스타일리스트가 안겼다. 25일 한 스타일리스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장 존경하는 우리 선배님이랑”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이정재는 스타일리스트와 포옹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이정재의 듬직한 품에 쏙 안긴 스타일리스트는 이정재의 미담을 공개했다. 스타일리스트는 “너무 바쁜 일정과 오후 7시면 문 닫는 매장 탓에 내 쇼핑 타임은 없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촬영 중간에 얼른 나가서 구경하고 오라는 우리 세심한 선배님 배려 덕에 또 열심히 돌아다니며 예쁜 거 눈에 많이 담았어요. 칸 와서 행복한 영감 받고 갑니다”라고 말했다.기립박수 받은 이정재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후보 한편, 이정재는 현재 칸 국제 영화제에 참석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헌트’의 감독 이정재가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는 ‘헌트’로 생애 가장 긴 3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작은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헌트’는 앞서 지난 19일 자정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고, 감독 이정재와 주연 정우성은 국내외 매체 인터뷰 등 관련 일정들을 소화했다. 황금카메라상 후보는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신인감독이 지명되며, 아직까지 한국감독 중 이 상을 수상한 이는 없다. 수상자는 폐막식에 발표되며, 심사위원장이 직접 수여한다. 이정재가 배우 인생 30년 만에 처음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헌트’는 장르 영화를 자정에 상영하는 칸영화제 섹션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처음 공개됐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정재는 지난 2월 미국배우조합상을 필두로 각종 연기상을 거머쥔 데 이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 데뷔작 ‘헌트’를 선보이며 정점을 찍었다.이정재 감독작 ‘헌트’ 3분간 기립 박수“생애 가장 긴 기립박수…작은 꿈 이뤄”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는 박평호 역을 맡아 배우도 겸했다. 그는 당초 배우로만 이 작품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물망에 올랐던 정지우·한재림 감독이 잇달아 하차하면서 메가폰도 잡게 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칸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정재는 “칸영화제에서 ‘헌트’ 첫 상영을 하는 게 작은 꿈이었는데 이루게 돼 기쁘고 너무나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이정재는 “헌트는 꼭 쓰고 싶었던 이야기”라면서 “평화와 정도는 각각 다른 이데올로기에 이용당하고, 그래서 서로 대립한다. 우리는 상대방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분쟁하지만, 실은 그건 누군가가 선동하고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처음 써본 사람이라 매우 어렵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 기분이었다”면서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것부터 영화가 해외 관객과 만나는 것까지 크고 작은 계획을 함께해야 해 연기와는 달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정우성은 이정재가 제일 잘 찍었다’말 꼭 듣고 싶어…제일 멋있어야 해” 그의 노력이 스크린 바깥까지 잘 전달된 것인지 ‘헌트’는 첫 상영 당시 관객들에게 3분간 쉬지 않고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정재는 “이걸 이렇게 길게 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태어나서 이렇게 오랫동안 기립 박수를 받아보긴 처음”이라며 웃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었습니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는 영화가 별로면 관객들이 보다가도 나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헌트’는 어떻게 될까 하고 궁금했었는데, 다들 늦은 시간까지 끝까지 봐주시고 오랫동안 박수를 보내주시더라고요. 같이 영화를 준비한 모든 이들이 함께 박수받는 기분이었습니다.”절친한 사이인 정우성은 그가 4년 동안 영화를 준비하고 촬영하는 내내 함께했다. 박평호와 라이벌 관계의 김정도를 연기하며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호흡을 맞춘 것이다. 이정재는 “처음에 영화 판권을 구매할 때부터 정우성씨와 함께하고 싶었다”면서 “전 우성씨의 친구이자 동료다 보니까 욕심이 생겼다. ‘정우성은 이정재가 제일 잘 찍었다’라는 말을 꼭 듣고 싶었고, 사명감도 들었다.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기존에 잘 하지 않았던 표현이나 행동을 일부러 집어넣고, 회의할 때도 정도가 제일 멋있어야 한다는 말을 내내 했다”고 웃었다.
  • 법무부 인사검증 논란에…장제원 “한동훈이 장관이라 野 비판”

    법무부 인사검증 논란에…장제원 “한동훈이 장관이라 野 비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민정수석실을 없애고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해 인사 검증 업무를 넘긴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 다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문제는 이미 인수위 시절에 결정된 사안이다. 당시엔 논란이 없었는데, 왜 이제 와서 논란이 될까”라며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우려들에 대해 이해가 전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한 장관이 영원히 법무부 장관을 할 것도 아니고 윤 대통령은 인사 문제를 전적으로 법무부에만 맡길 분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향후 경찰 수뇌부 정비가 완료되면 경찰 내 정보 파트에도 인사 검증 기능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인재 추천 → 세평 → 검증’으로 이어지는 인사시스템이 ‘인사혁신처-법무부-경찰’이라는 다원화된 채널 속에서 가동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서 다각도로 검증된 인사 검증보고서를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이 취합해 종합분석한 자료를 대통령께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 최종 낙점하는 이상적인 인사검증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허락하신다면 국정원에도 인사 검증 부서를 두면 좋을 것 같다”며 “정치 개입의 차원이 아니라, 인사 검증 부서를 정식으로 두는 방식”이라는 제안도 했다. 장 의원은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물에 대한 평판을 들어보길 원했다”며 “다양한 시각에서 인사를 검증하는 시스템은 건강한 견제와 투명한 인사를 할 수 있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장관은 대통령의 측근 인사이기 때문에 야당과 일부 언론의 우려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더욱 몸을 낮추고 공정한 인사 검증 시스템을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같은당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법무부의 인사검증부서 신설에 대해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그간 민정수석실이 과도한 권력을 갖다 보니 지난 정부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나”라며 “정부 부처로 (검증 기능을) 되돌려주고 법무부에서 인사 검증을 하는 방법이 더 적절하고, 헌법의 취지에도 맞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기능을 갖게 되는 법무부 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취지라면 차라리 대통령실에 민정수석을 남겨 대통령이 직접 관할하는 것이 더 강력한 방식”이라며 “법무부 장관은 개별 사건에는 관여하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바람직하다”고 옹호했다. 이어 “대통령의 최측근인 특정한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며 “그간 대통령실 민정수석 체제의 문제를 바로잡는 데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는 것 자체만 하더라도 엄청난 진보이자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 법무부로 출근하는 한동훈 장관

    법무부로 출근하는 한동훈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법무부는 전날 공직자 인사 검증 기능을 법무부 장관으로 위임하는 동시에, 검사를 포함한 인력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윤석열 정부가 정책실장·민정·일자리·인사수석을 폐지하면서 민정수석이 맡았던 대통령 친인척 관리, 인사 검증, 사정 업무 등 역할이 분산됐고 법무부가 인사 검증 권한을 갖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법무부 내 인사정보관리단 설치 논란에 대해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SKT, 암호 강소기업과 손잡고 ‘양자 생태계’ 구축한다

    SKT, 암호 강소기업과 손잡고 ‘양자 생태계’ 구축한다

    SK텔레콤, 양자암호 스터디 개최SK텔레콤이 비트리·케이씨에스(KCS)·옥타코 등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들과 손을 잡고 양자난수생성(QRNG)으로 보안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18년 인수한 양자암호 기술 기업 IDQ와 함께 2년 전 세계 최초로 QRNG 칩을 개발했다. QRNG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True Random Number)를 만드는 기술로, 제3자가 해킹을 시도해 난수를 탈취해도 패턴이 없기 때문에 해석이 불가능하다. QRNG 칩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에 내장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QRNG 칩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무기로 사물인터넷(IoT), 도심항공교통(UAM), 금융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 암호 개발 기업들을 ‘양자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서울 종구 삼화타워에서 양자암호 스터디를 갖고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KCS, ‘양자암호 원칩’으로 국방·공공 시장 공략 KCS는 SK텔레콤과 함께 QRNG와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 원칩’(Quantum Crypto Chip)을 개발하고 있다. KCS는 IoT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디바이스에 보안을 제공하는 암호칩(KEV7)을 독자개발한 기술기업이다. 특히 KEV7 칩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해 국내 암호칩 가운데 가장 높은 보안등급을 받았다. KCS의 암호칩에 QRNG 칩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인증과정을 단축하고 원가 비용을 낮춰 상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KCS는 양자암호 원칩으로 드론 등 국방 무기체계사업,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사업, 그리고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KCS 김한직 상무는 “SK텔레콤과 공동투자와 사업개발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양자암호칩의 내년 초 상용화를 토대로 국방·공공 시장에서 양자암호칩 신규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옥타코 ‘생체인증키’로 글로벌 나선다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가 출시한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EzQuant)는 온라인 인증 서비스 기반의 카드형 지문보안키(FIDO)에 QRNG 기술을 결합했다. FIDO란 신속한 온라인 인증을 의미하는 ‘Fast IDentity Online’의 약자로, 온라인 환경에서 ID나 비밀번호 없이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개인 인증이 가능한 기술을 뜻한다. 지문이나 홍채 인식 등이 있다. 현재 이지퀀트는 경기도청, 대전상수도 사업본부, 지하철 통합관제 폐쇄회로(CC)TV 관리자 보안인증 수단 등으로 채택된 상태다. 이지퀀트는 기존에 생체인증으로 수행하던 PC 로그인과 사내 보안시스템의 모든 인증과 연동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사무실 출입에 필요한 NFC 기능을 활용해 출입 보안에도 이용할 수 있다. 옥타코는 FIDO 기술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오피스 플랫폼과 연동이나 미 연방정부 인증 서비스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옥타코 이재형 대표는 “앞으로 QRNG를 접목한 솔루션을 통해 FIDO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SK텔레콤과 사업협력을 통해 다양한 보안 인증 사업을 가속화해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리, 크기 줄이고 가격 착한 차세대 QRNG 칩 개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비트리는 SK텔레콤, IDQ와 함께 4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20년 QRNG 칩을 상용화했고, 현재 차세대 QRNG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차세대 QRNG 칩은 시장 확산을 위해 기존 칩 대비 크기가 더 작고 가격을 저렴하며 성능은 개선되는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비트리 김희걸 부사장은 “QRNG 시장 확산을 위해 IDQ와 함께 현재보나 성능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있는 차세대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자암호 사업을 총괄하는 SK텔레콤 하민용 담당(CDO)은 “국내 양자보안기술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외 양자 사업을 강화하겠다”면서 “중장기 연구개발(R&D) 기반 국방·공공 보안 시장을 중심으로 민간 부분의 IoT, 차량용 사이버 보안(V2X), 금융 등 다양한 영역까지 양자암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또다른 자식과 이웃 살리자” 거제 헬기 사고 정비사, 4명 살리고 하늘로

    “또다른 자식과 이웃 살리자” 거제 헬기 사고 정비사, 4명 살리고 하늘로

    거제 헬기 추락 사고 당한 박병일씨4명에 장기 기증한 뒤 끝내 하늘로어려운 환경에서 부사관 된 막내 아들아버지 “몸 일부라도 살아 숨쉬길”거제 선자산에서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헬기 정비사 박병일(36)씨가 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4일 거제 헬기 추락 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박씨가 심장과 간,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새 생명을 살리고 19일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6일 헬기로 경남 거제시 선자산 등산로 정비에 필요한 자재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박씨와 기장, 부기장 등 3명이 2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기장은 숨지고 박씨와 부기장이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박씨는 뇌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7년 전 암으로 박씨의 누나를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 박인식씨에게 박씨의 사고는 두 번째로 접한 자식의 비보였기에 충격이 더 컸다. 아버지 박인식씨는 “억장이 무너졌지만 장기 기증을 받지 못해 임종을 앞둔 또 다른 자식과 이웃을 살리기 위해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며 “아들의 몸 일부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항공 관련 자격증을 딴 후 육군 항공대 부사관이 됐다. 7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5년째 헬기 정비사로 근무하던 박씨는 6개월간의 거제 파견 근무를 일주일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그토록 입사를 소망했던 충북 소방서의 서류 면접을 통과한 후 구술 면접을 불과 한 달 남긴 시점이었다. 한국장기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픔 속에서도 장기 기증 결정을 내려준 부모님께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 중구, 지역 맞춤형 전문인력양성과정 ‘유니크팩토리’ 모집

    중구, 지역 맞춤형 전문인력양성과정 ‘유니크팩토리’ 모집

    서울 중구는 혁신창업공간인 을지유니크팩토리에서 지역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오는 6월 을지유니크팩토리에서 디지털 인쇄전문가 양성과정과 패션 온라인 마케터 영상 과정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을지유니크팩토리는 2020년 을지트윈타워 지하2층에 마련된 혁신창업공간이다. 중구와 동국대학교가 공동 운영한다. ‘디지털 인쇄전문가 양성 과정’은 구의 전통 산업인 인쇄업의 기술·운영 혁신을 견인할 디지털 인쇄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이론(6월 8일~11일)과 실무(6월 15일~17일)교육으로 나뉜다. 참가자들은 4차산업시대 인쇄산업의 비전과 시장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디지털 인쇄 및 프린팅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실무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며 6월 2일까지 이메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패션 온라인 마케터 양성 과정’은 중구의 주력 도심산업 중 하나인 패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 과정이다. 6월 15일까지 이메일로 참가신청서를 받는다.
  • 내일부터 제주 국제 트래블마트… 10개국 130개 업체 참가

    내일부터 제주 국제 트래블마트… 10개국 130개 업체 참가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주 국제 트래블마트에 중국, 일본 등 10개국 130여개 관광사업체가 참가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새달 무사증 재개를 앞두고 25일부터 이틀간 제주호텔 시리우스와 온라인 누리집에서 제주 국제 트래블마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최장 90일간의 단기 방문(C3)비자와 전자비자 발급이 재개된 데 이어 제주 무사증이 재개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며 글로벌 관광 마케팅 활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관광공사는 ▲해외·도내 업계 간 온라인 B2B 비즈니스 상담회 ▲해외시장별 제주 랜선 팸투어를 통한 제주관광 콘텐츠 및 신규관광지 소개 등 인바운드(외국인 국내관광)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25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호텔 시리우스에서는 도내 관광사업체 32곳과 해외 방한 상품 취급 여행사,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가 사전 매칭된 일정에 따라 줌 화상회의 시스템을 사용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공사는 참가사 간의 원활한 상담 진행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역사를 배치함으로써 통역을 지원한다. 또 시스템·네트워크 장애 발생을 대비해 전문인력을 현장 배치할 계획이다. 26일 둘째 날은 중화권, 일본권, 아시아권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관광) 업계를 대상으로 라이브 제주 관광 랜선 투어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국제 트래블마트를 통해 그동안 중단됐던 국내·외 관광업계가 다시금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도내 우수한 관광자원을 소개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온 제주가 글로벌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설] 민주당, 법사위원장 쥐고 입법 폭주 이어 가려는가

    [사설] 민주당, 법사위원장 쥐고 입법 폭주 이어 가려는가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뒤집고 법안의 핵심 관문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맡겠다고 나섰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상의 ‘검찰 쿠데타’를 견제할 만한 사람은 법사위원장밖에 없다”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여당에 주기 쉽지 않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원점에서 논의하는 게 맞다”고 합의 파기 의지를 내비쳤다. 민주당 지도부의 이 같은 입장은 지난해 7월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원 구성 협상에서 법사위원장의 경우 전반기는 민주당이, 후반기는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합의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당시 원내대표로서 협상에 참여해 합의안에 서명까지 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강행해 놓고 새 정부가 보완에 나선 것을 ‘쿠데타’라 하면서 합의 파기 명분을 삼는 데 대해 헛웃음이 나온다. 법사위원장은 정부·여당 견제 차원에서 야당이 맡는 게 관례였지만 이를 깨고 입법 폭주를 해 온 게 바로 민주당이다. 이제 야당이 됐다고 다시 ‘견제’ 운운하다니 부끄럽지도 않나. 민주당의 합의 파기는 야당이 돼서도 입법 폭주를 하겠다는 것이라 더더욱 당치 않다. 민주당의 약속 뒤집기는 일상이 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도하면서 이에 맞선 야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비난하더니 슬그머니 숟가락을 얹었다. 야당의 공수처장 ‘비토권’을 빼앗았는가 하면 성범죄로 궐석이 된 서울·부산 시장 후보 공천을 당헌까지 뒤집으면서 밀어붙였다. 그 결과 어떻게 됐나. 서울·부산 선거는 졌고 공수처는 개점휴업을 넘어 폐지 여론에 맞딱뜨렸다.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약속을 안 지키는 당에서 민심은 멀어진다는 사실을 민주당만 모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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