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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송전탑 건립/ 환경파괴 실태와 대책

    한국전력의 송전탑 건립이 산림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산 정상부의 송전탑 건립을위한 진입도로(林道)가 환경을 해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에 따르면 백두대간 곳곳이 송전탑 건립을 위해 파헤쳐지고 있으며,건립이 끝난 곳도 복원되지 않아 자연경관 및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환경부는 송전탑 건설을 위한 산림형질변경 허가 기관인 시·군 및 산림청에 환경영향평가 때 고려해야할 사항을 통보하고,일부 구간의 송전탑 건설에 대해서는 주무 부처인 산업자원부에 공사 중지를 요청하고 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전국의 송전탑은 모두 3만6,624개(1만1,461.38㎞)이다.6,494개(2,185㎞)가 설치 중이며,1,499개(563.5㎞)의 설치가 계획돼 있다.345㎸ 짜리 당진화력발전소∼신당진 26. 9㎞는 이미 765㎸의 초고압 송전선로로 바뀌었고,당진화력발전소∼신서산 39㎞,신서산∼신안성 137㎞,신태백∼신가평 157㎞는 초고압 송전선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고리∼신김천 160㎞,신가평∼신안성 75㎞에도 초고압 송전선로 구축이 계획 단계에 있다.신남원∼신보은 130㎞는 주민들의 집단 민원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중 사업이 취소됐으며,신보은∼신안성 120㎞는 재검토 중이다. 초고압 송전선로가 지나는 곳은 대부분 인적이 드물어 생태적 가치등 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이다.그러나 송전탑 건립을 승인하는 기관인산업자원부는 진입도로 및 부대시설을 일시적 도로 및 시설로 인식하고 있다.이 때문에 ‘전원 개발에 관한 특례법’ 상의 실시계획 승인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아 진입도로 개설 및 부대시설 설치에 따른 환경 훼손은 방치되고 있다. 송전탑 건립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기관이 환경부가 아닌 지방환경관리청이라는 점에도 문제가 있다.송전탑 건립을 승인하는 기관이 산업자원부이기 때문에 대등한 위치에 있는 환경부가 산업자원부와 송전탑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협의해야 한다.그러나 환경영향평가법에는 환경영향평가에 관한 협의를 지방환경관리청이 하도록 돼 있다.지방환경관리청이 산업자원부를 상대로 협의를 제대로 하기란 쉽지 않다.산업자원부와 환경부가 정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도 차이가 있는 현실에서 환경부 산하 지방청이 산업자원부를 상대로꼬치꼬치 따지고 드는 일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협의 때 다루어지는 내용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실제로 원주지방환경관리청은 지난해 5월18일 신태백∼신가평 765㎸ 초고압 송전선로 공사가 백두대간의 자연경관 및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사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으나,한전은 안정적 전력 공급을 이유로 공사를 강행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의 권한 위임 규정을 개정,산업자원부가 승인하는 송전선로 건설사업의환경영향평가 협의기관을 지방환경환리청이 아닌 환경부 본부로 변경할 방침이다.또 송전탑 건립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 및 부대시설과 관련된 사항을 ‘전원개발에 관한 특례법’ 상 실시계획 승인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산업자원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또 법 개정 전까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때 진입도로개설 및 부대시설 관련 사항을 협의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지방환경관리청에 지시했다. 환경부는 지시에서 경사가 급하거나 산림의 상태가 양호한 지역(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토사 유출 등으로 민가 등에 직접적 영향을 줄수 있는 지역은 송전탑 후보지에서 제외하도록 했다.또 산림 훼손을최소화할 수 있도록 산림청이 이미 개설한 임도를 최대한 활용하도록유도하고,진입도로 개설이 불가피할 경우 산림청의 임도 개설과 연계해 도로를 내는 쪽으로 협의에 응할 것을 지시했다.공사 단계에서도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은 자재를 운반하기 위한 진입도로를 내는 대신,헬기·케이블카·모노레일 등으로 자재를 운반하는 내용을환경영향평가 협의 때 명시할 것을 지방환경관리청에 지시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건립반대 여론. 송전탑 건립은 환경 훼손 뿐 아니라 전자파 피해,도시 미관 훼손,재산가치 손실 등의 이유로 곳곳에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금까지 민원이 발생한 곳은 대부분 도시지역이지만,일부 산간 벽지 주민들도 대책위원회 등을 만들어 한전과 조직적으로 맞서고 있다.산간 벽지 주민들은 자연경관 및 생태계 훼손 뿐 아니라,송전탑에서발생하는 전자파로 인한 피해에도 주목하고 있다.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때 전자파 피해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있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송전탑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인체 및 가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 용역을 발주해 놓고 있다.내부적으로765㎸ 이상의 초고압 송전선로는 전자파 발생 여부 및 전자파가 인체및 가축에 미치는 피해를 환경영향평가 협의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주민들은 또 송전선 지중화(地中化) 등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한전은 지중화에 드는 천문학적비용,공사기간 연장 등의 이유를 내세워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백두대간 주변의 강원도 태백·평창·횡성·홍천 주민들은 녹색연합·환경운동연합 등과 함께 연대회의를 만들어 한전에 맞섰다.주민들은 환경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송전탑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고,환경부 산하 원주지방환경관리청은 산업자원부와 한전에 공사 중지를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한전은 진입도로를 내고 송전탑 기초를 파는공사를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신태백∼신가평 구간의 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 때문에지름 30㎝가 넘는 아름드리 소나무·참나무 등이 베어지고 있으며,이때문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건설 중지를 요구했다. 전자파로인한 피해도 우려하고 있다. 이 곳에는 태백 7개,삼척 9개,정선 84개,평창 63개,횡성 84개,홍천21개 등 모두 268개의 송전탑이 세워질 예정.경기도에도 가평 14개,양평 35개 등 모두 49개의 송전탑 공사가 진행 중이다.한전은 기존의송전선을 전력 손실이 적은 765㎸ 초고압선으로 대체하고, 신설되는송전선로는 초고압선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자파 피해를 걱정하는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송전탑 공사가 주민들의 집단 민원 때문에 답보상태를보이는 곳은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인천시 옹진군 영흥도화력발전소∼시흥시 정왕동 초고압 송전선로가 지나는 시화 신도시,용인∼안성구간,신안성∼신성남 송전선로가 지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등 수도권에서만 4곳.송전탑이 들어서면 미관이 훼손돼 재산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주민들은 전자파 피해 등의 명목을 앞세우고있다. 청계산의 송전탑 건립을 둘러싸고 한전과 5년 동안 맞서 온 경기도과천시 문원동 주민들은 지난달 18일 한전이 공사를 강행하자 실력저지에 나섰다.한전이 굴삭기를 앞세워 진입도로를 개설하려고 하자공사장을 가로막은 것.공사는 과천시의 중재로 일시 중지된 상태다. 용인∼안성 24㎞의 송전선로 건설은 민원 때문에 2차례나 계획이 변경됐지만,공사가 실시될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한전은 당초 용인시이동면∼원삼면 학일리 외곽∼안성시 쌍령산으로 노선을 정했으나,이구간에 있는 기상연구소가 전파 방해를 받는다는 이유로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쪽으로 노선을 변경했다.그러나 가톨릭 수원교구가 김대건신부의 유해가 안치되고 가톨릭교우촌이 형성된 미리내성지를 지나는것에 반대하고 나서자,다시 학일리 마을과 인접한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하지만 학일리 주민들은 당초 마을 외곽으로 계획됐던 송전선로가 마을 근처로 지나자 반발하고 있다. 신안성∼신성남 송전탑 공사는 한전이 오히려 주민들의 집단 민원에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선 사례.한전은 성남시 분당구가 송전선로가 지나는 대장동 주민들의 민원을 수용해 송전탑 건립을 위한 토지형질변경 허가를 반려하자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문호영기자
  • 영광의 얼굴/ 심권호

    96애틀랜타올림픽 48㎏급에 이어 시드니올림픽 54㎏급 정상에 올라사상 처음으로 2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심권호(28·대한주택공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세계 1인자. 한국체대 1학년때 ‘큰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 그레코로만형이 더 적합하다’는 주위의 권유에 따라 자유형에서 그레코로만형으로 전공을 바꾼 뒤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과 95아시아선수권,95세계선수권,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승해 그랜드슬래머가 되면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 97년 48㎏급이 54㎏급으로 통합돼 체급을 올리면서 1년여간 쓰라린 패배의 설움을 겪었지만 98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98방콕아시안게임,99아시아선수권,그리고 이번 올림픽을 차례로 휩쓸면서 2체급 그랜드슬래머가 되는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도 성남에서 보일러 기사인 아버지 심귀남씨(60)와 어머니 이화순씨(52) 사이에서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성남 문원중과 서울체고,한국체대를 마쳤으며 지난 91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한국 레슬링 부동의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취미는 컴퓨터,종교는 불교.
  • 레슬링金 심권호선수 집 표정

    “권호야,잘했다.네가 최고다” 26일 오후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에서 심권호(沈權虎·28·주택공사)선수가 쿠바의 라자로 리바스 선수를 8대0으로누르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순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심 선수의 집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심 선수 어머니가 운영하는 수진슈퍼 앞에 모인 가족과 이웃 주민 60여명은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보다 심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박수를치며 ‘화이팅’을 외쳤고 마지막 5초가 남았을 때부터 남은 시간을함께 세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동네가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연장전 끝에 금메달을 따던 생각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20여년간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심 선수의 뒷바라지를 해온 어머니이화순(李花順·52)씨는 “체중조절 때문에 한번도 마음놓고 식사하는 것을 보지못해 가슴이 많이 아팠다”며 눈물을 흘렸다.남대문 상가에서 보일러 기사로 일을 하고 있는 아버지 심귀남(沈貴男·60)씨도 “두 체급이나 올리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제대로 도와줄길이 없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대견해 했다. 심 선수의 올림픽2연패와 두 체급 그랜드슬램이라는 큰 결실 뒤에는 심 선수의 땀과노력 뿐 아니라 가족들의 정성어린 뒷바라지가 있었다.올림픽이 열리기 넉달 전부터 100일 불공을 드리기 시작,매일 새벽 4시면 어김없이인근 범용사를 찾았던 어머니 이씨는 결승이 치러진 26일에도 평소와 같이 절에 다녀온 뒤 응원을 온 이웃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했다. 지난 6월 상록수 부대원으로 동티모르에 파병 나간 동생 장현(長鉉·20)씨도 형의 경기 결과가 걱정돼 25일 집으로 연락,머나먼 이국에서 형의 결승 진출소식에 기뻐했다.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동네는 잔치 분위기였다.심 선수 집에서는 친척,동네 사람들을 위해 파전과 수육 등 여러 음식을 준비했고심 선수가 다녔던 성남 제2초등학교 풍물놀이패 학생 10여명은 풍악을 울려 주변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도 했다. 성남 문원중 1학년 때 심 선수를 발탁해 레슬링에 입문시킨 박동우씨(47·경기 광주종고)는 “권호는 빠르고 재치있는 기질을바탕으로항상 성실히 연습을 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유머가 있어 팀분위기를 항상 생기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성남 홍원상기자 wshong@
  • 韓電·주민 잇단 ‘송전탑 마찰’

    송전탑 건설공사로 경기도 곳곳이 시끄럽다.위치를 갑자기 변경해물의를 빚는가 하면 주택 인근에 송전탑 건설공사를 강행해 주민들이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한국전력 중부사업소는 97년 산업자원부 승인을 얻어 용인∼안성시 간 24㎞ 구간에 345㎸ 규모의 신안성∼신용인간 송전선로 공사를 착공했다. 한전측은 그러나 송전선로 설치구간을 당초 용인시 이동면∼원삼면학일리∼안성시 쌍령산으로 정했으나 구간내 위치한 기상연구소가 전파방해를 받는다는 이유로 인근 미산리로 노선을 변경했다.그러나 미산리 성지(聖地)를 훼손한다는 종교단체의 반발이 일자 최근 3㎞ 가량 떨어진 학일리쪽으로 또다시 바꿔 인근 주민들이 전자파 노출을이유로 선로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학일리 주민들은 “한전이 원칙없이 설치구간을 이곳저곳으로 옮겨당초 계획된 학일리 구간을 벗어나 마을쪽에 가까워져 피해를 보게됐다”며 철탑설치반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관계부처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주민들과 사회단체 회원50여명도 24일 오후과천시청 정문 앞에서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하는 농성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문원동을 통과하는 송전탑 4개가 지상에 건설될 경우 주민들에게 유해 전자파 피해를 줄 가능성 등이 우려된다며 지중화 설치를요구했다.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민불복종운동과 시장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농성에 참가한 주민 2명은 자신들의 의지를 표명하겠다며 삭발을 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전북은행장에 주의적 경고

    박찬문(朴贊文) 전북은행장이 부실기업들에 거액을 대출,은행에 부실을 초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감원은 11일 전북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지난 5∼6월동안 실시한 결과,은행측이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들에 거액을 대출하고 부실 자회사에도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해 은행부실을 초래한 박행장 등 관련 임직원 21명을 제재조치했다.주의적 경고를 받은 전·현직 임원은 박행장을 포함,모두 9명이다.현직 임원으로는 문원태(文元泰) 상무가 들어있다. 전북은행은 재무구조 및 신용상태가 불량한 12개 업체에 차입금 상환능력을면밀히 검토하거나 채권보전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부당하게 대출을 취급,543억원의 부실을 초래했다. 박현갑기자
  • 새 영화축제 15일 팡파르/스크린과 인터넷을 넘나든다

    극장 스크린과 인터넷을 넘나드는 볼거리 풍성한 영화축제가 막오른다.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1회 서울넷페스티벌(SeNef 2000). 20세기 문화의 대표주자인 영화와 21세기 문화환경의 중추가 될 인터넷이 만나는 이 영화제는 상영방식부터 색다르다.서울 정동A&C 극장,아트선재센터,문화일보홀을 거점으로 오프라인 상영되는가 하면 컴퓨터상의 가상극장(www. senef.net)도 동시에 문을 연다.여기에 인트라넷 상영방식이 추가된다.문화일보 갤러리에 네트워크가 설치되며 위성인터넷으로도 상영된다. 영화제에는 장·단편을 합해 세계 14개국 120여편이 선보인다.섹션은 크게 5개 부문으로 나뉘었다.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매체적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모아 보여주는 ▲디지털 특급,아날로그 영화가치의 전복을 꾀한 작품들을 엄선한 ▲혼전과 도전,18세 이하 국내 예비영화인들이 만든 18분 이하의작품모음인 ▲다음 세대(Next Generation) 등은 경쟁부문.‘혼전과 도전’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인터넷 영화의 방영및 배급의 미래를 타진해보게 된다. 나머지 두 섹션들은 영화마니아들에게 특히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미지와 인간사회의 관계를 탐구하며 일찍이 디지털 영화의 가능성을 열어놓은영화인을 조명하는 ▲선구자 섹션에는 프랑스 작가 크리스 마르케가 주인공이다.‘12 몽키즈’의 원작이 된 컬트 공상과학 흑백영화 ‘환송대’를 비롯해 그의 작품 20여편이 선정돼 있다.부대행사로 마르케 관련 포럼도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반란과 음란.인터넷 문화의 한 장으로 자리매김된 포르노 영상물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섹션으로,일본 에로영화사를 통해 성(性)의 이미지를 다시 본다.70년대에 탄생한 일본 로망 포르노에서부터 소프트포르노,핑크로 이어지는 영화작품들을 모았다.국내에도 핑크영화 감독으로잘 알려진 구마시로 다츠미,와카마츠 코지 등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이치조 사유리 젖은 욕정’(구마시로 다츠미),‘광란의 질주’(와카마츠 코지),‘변태가족 형의 아내’(수오 마사유키) 등 8편이 준비됐다. 국내 젊은 감독들이 만든 디지털 영화도 따로 소개된다.‘스트레인저 댄 서울’(문원립),‘뉴욕에서 여배우되기’(홍윤아),‘바람이 분다’(홍기선),‘연인’(이정섭 외 3인),‘갈매기’(황철민) 등 5편이다. 매년 8월에 개최될 영화제는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본격 온라인국제영화제를 지향한다.수석프로그래머 윤경진씨는 “20세기말의 디지털 코드가 21세기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점칠 수 있는 마당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완전 온라인 상영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귀띔했다. 극장 상영 1편 5,000원.인터넷
  •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개헌론’ 여야 반응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권력구조개편 개헌 주장이 제기되자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여권] 청와대와 여권 핵심부는 개헌론이 불거지자 일단 ‘때가 아니다’는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남북관계개선과 금융구조조정 등에 전력을 기울여야하는 시점에서 권력구조개편론은 자칫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청와대 측은 이날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송석찬(宋錫贊)의원의 대정부질문에 앞서 질문원고에 담긴 개헌요구를 언급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시기가 문제일 뿐 내각제를 포함한 개헌의 필요성까지 전면 부인하지는 않는 기류다.대통령 4년 중임제와 부통령제 도입도 일각에선 검토할 만하다는 반응이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여권이 지금 개헌을 앞장서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야권에서 먼저 개헌논의가 제기되기를 희망하는 뜻을 내비쳤다. [야권] 한나라당도 4년 중임제 도입에 대해서는 “검토할 만하다”는 반응을보였다. 다만 여권이 먼저 개헌론을 꺼낸 배경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웠다.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한 측근은 “시기가 적절치는 않지만 검토해 볼수는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여권이 뭔가 복선을 깔고 있는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부통령제 도입 문제는 반응이 엇갈렸다.이 총재 측은 “현 여권에 유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뜻을 보였다.그러나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당내 2인자 그룹은 환영하는 눈치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jade@
  • 환경관리공단 노사 협상

    금융산업 노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노사 협상이 극한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환경관리공단의 단체교섭이 대화를 통해 타결됐다. 환경관리공단 노조는 6일 새벽 환경부 및 공단 간부와 마라톤 협상 끝에 김포 수도권매립본부에서 근무 중인 직원 124명의 전원 고용 승계를 골자로 하는 단체교섭에 합의했다. 환경부 정동수(鄭東洙)차관,환경관리공단 황홍석(黃弘錫)이사장,공단 노조를 대신한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이승원(李昇垣)사무처장은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6일 새벽 4시20분까지 무려 17시간50분에 걸친 긴 협상 끝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공단 노조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30분 인천 수도권매립본부에서 노조원총회 겸 보고대회를 갖고 파업을 공식 철회했다. 환경부·환경관리공단·공단 노조는 지난달 30일 첫 본교섭을 가진 이래 3차례의 본교섭과 4차례의 실무교섭에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해소했다. 환경관리공단의 단체교섭 타결은 금융노련 산하 은행 노조의 파업 결의,박태영(朴泰榮)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대한 감금·폭행 등 최근 노사 협상이 불미스런 극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환경관리공단 김문원(金文源)노조위원장은 “대화로 풀지 못할 일은 하나도없으며, 타결을 목적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밤낮으로 대화를 하면 반드시 합의점이 나온다”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이사장도 “노조가 극한 투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 자기 요구사항이 어느정도 관철되면 교섭안을 수용한다는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면서 “노사 양측이 인내심을 갖고 양보로 문제를 풀었다”고 교섭 분위기를 전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9월부터 전국 처음 과천 초등학생 무료급식

    오는 9월부터 경기도 과천시내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무료급식이실시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조성한 교육발전기금 180억원의 이자 수익으로 9월 2학기부터 관내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자치단체가 급식대상 초등학생 전원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것은이번이 처음으로 토ㆍ일요일,개교기념일,운동회,방학 등을 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실시된다. 대상 초등학교는 문원·과천 초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로 오전수업만 하는 1·2학년생은 제외된다.시는 내년부터 중학생들에게도 무료급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과천 윤상돈기자
  • 성남시 새말·고등마을 2곳 그린벨트 연내 해제

    전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우선해제대상 집단취락지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촌동 새말 등 2개 지역이 올해 안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제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최근 수정구 신촌동 새말과 고등동 고등마을 등 2개 집단취락지의 그린벨트 해제안을 담은 도시계획변경안을 경기도에 상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미 주민공람 절차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절차를 모두 마쳤으며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와 중앙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대로 2개 지역은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 이번 조치는 인구 1,000명 이상이거나 300가구 이상의 주택이 밀집된 대규모 집단취락지와 경계선 관통지역에 대한 우선 해제절차에 따른 것으로 이를 계기로 다른 자치단체의 그린벨트 해제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린벨트 해제는 기초자치단체,도시계획변경안 확정→광역자치단체,도시계획위원회 심의→건설교통부,농림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한편 그린벨트 해제가 예상되는 경기도내 취락지역은 과천 문원동 1·2단지,남양주 진건면 사능리,양주군 주내면 남방리 등 모두 33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그린벨트지역 땅값‘잠잠’

    정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 건축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지만 땅값에는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하남과 과천,안양,남양주 등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수도권 일대 그린벨트는 매물만 나돌뿐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되지 않는데다 그린벨트 해제방침으로 땅 값이 이미 지난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땅값 움직임 없어/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주목을 받아왔던 과천 문원동의 경우 그린벨트내 임야가 평당 15만원,집이 있는 대지는 250만원,논·밭은 50만∼70만원대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진관내외동도 집이 들어서 있는 땅은 200만∼300만원,집없는 대지는 150만∼200만원,논·밭은 30만∼60만원대로 가격변동이 거의 없다. 서부공인 신현진 사장은 “규제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혀 움직임이 없다”며 “매물은 약간씩 나돌지만 사려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유련동일대 역시 호가만 녹지 60만∼70만원,논·밭이 100만원대.지난해와같은 수준이다.현지 중개업소에서는 “매수자가 없어 이 일대에서는 호가가 무의미하다”며 “지금 상태라면 매수자가 지불하는 가격이 거래가”라고 말했다. 남양주 역시 금곡동 일대 길옆 논·밭은 40만∼60만원,길에서 먼 곳은 20만∼30만원,임야는 5만원짜리가 나돌 정도로 가격변화가 없다.하남시도 감북동배다리골 논·밭이 평당 50만∼60만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그린벨트 해제방침이 굳어진 지난해 이미 가격반영이이뤄진데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규제완화라는 약효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분석했다. ■선별투자 바람직/ 그린벨트라고 사두면 돈되는 때는 지났다.그린벨트내에서도 성남시 등 수도권 일부지역과 그중에서도 취락지구 지정예정 지역 등지만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성남시의 경우 내곡동과 세곡동,산적동,금토동 등은 비교적 가격이 강세다. 산적동의 집없는 대지는 연초 50만∼60만원대였지만 평당 100만대로 올라섰다.특히 등산로 입구나 9홀짜리 골프장 건설이 가능한 지역 등은 여전히 가격도 강세일뿐아니라 매수세도 왕성한 편이다. 중앙부동산연구소 김양석 소장은 “그린벨트 규제 완화대상 지역이 너무 넓은데다 부동산으로 돈이 돌지 않아 규제완화로 인한 가격상승은 그리 크지않을 것”이라며 “수도권과 부산 등 일부지역 그린벨트에 한해 국지적으로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풍산 새 대표이사회장 柳津씨

    ㈜풍산은 20일 류진(柳津) 사장을 새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동(銅)제품 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이문원(李文源)부사장을,방위산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엔 김상준(金相駿)부사장을 각각 승진,발령했다.
  • 민국당 1차공천 77명 발표

    민주국민당은 지난 3일 오는 4·13 총선에 출마할 1차 공천자 7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조순(趙淳)대표는 서울 종로에 출마한다.당초 경북 칠곡 공천자로 발표된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은 민주당 후보인 장영철(張永喆)의원과의개인적 친분관계 때문에 이번주초 대구중이나 북을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공천자 명단. ◇서울 ▲광진갑 김종대(金鐘大·60·목사)▲동대문을 최종근(崔鍾根·53·전시의원)▲성북갑 강상호(姜相昊·45·기업인)▲노원갑 정창인(鄭昌仁·51·교수)▲노원을 이동섭(李銅燮·44·기업인)▲은평갑 남요원(南堯元·36·기업인)▲서대문을 정병훈(鄭炳勳·51·교육원장)▲양천갑 김동수(金東洙·52·전한국펩시콜라사장)▲양천을 김용신(金容新·50·정당인)▲강서을 안광양(安光洋·56·기업인)▲구로갑 김기선(金基先·46·정당인)▲구로을 김상태(金相泰·40·정당인)▲영등포갑 권기균(權奇鈞·43·공학박사)▲동작을송종섭(宋宗燮·39·변호사)▲관악갑 진진형(陳瑨炯·66·전구청장)▲관악을이지문(李智文·사회운동가)▲강남을도재영(都載榮·62·기업인) ◇부산 ▲중·동 박찬종(朴燦鍾·61·전의원)▲서 김광일(金光一·61·전청와대비서실장)▲영도 김용원(金龍元·45·변호사)▲부산진갑 김양수(金洋秀·40·기업인)▲부산진을 이철희(李哲熙·49·약사)▲북·강서을 문정수(文正秀·61·전부산시장)▲사하갑 최광(崔洸·53·전보건복지장관)▲연제 이기택(李基澤·63·전의원)▲수영 신종관(辛宗官·61·전구청장)▲사상 신상우(辛相佑·62·의원)◇대구 ▲동 서훈(徐勳·58·의원)▲서 서중현(徐重鉉·49·사회운동가)▲수성을 이진무(李鎭茂·57·전대구부시장)◇인천 ▲중·동·옹진 장동학(張東學·49·기업인)▲부평갑 조창용(趙昌容·41·사회운동가)▲계양이병현(李炳賢·정당인)▲서·강화갑 이영우(李榮雨·43·전청와대비서관)◇대전 ▲동 송재호(宋宰浩·60·사업가)▲서을 김태룡(金泰龍·56·전의원)◇울산 ▲중 유송근(劉松根·45·교수)▲남 한만우(韓萬愚·52·변호사)▲북서동우(徐東祐·53·기업인)▲울주 신기섭(辛基燮·49·전한나라당정책전문위원)◇경기 ▲수원팔달손민(孫敏·58·교수)▲성남중원 정완립(鄭完立·44·연구소장)▲안양만안 강대신(姜大信·35·사업가)▲안양동안 신하철(申河澈·66·전의원)▲부천오정 안기희(安基熙·61·전한나라당정책전문위원)▲안산갑 윤문원(尹文遠·47·연구소장)▲안산을 김선필(金善弼·46·기업인)▲구리 박수천(朴洙天·44·시민운동가)▲남양주 이용휘(李龍徽·55·기업인)▲광주 곽인식(郭寅植·62·출판인)▲파주 표대성(表大成·40·기업인)▲양평·가평 신현석(申鉉奭·42·사업가)▲용인갑 김종국(金鍾國·40·변호사)▲김포 김동식(40·파리대박사)◇강원 ▲춘천 한승수(韓昇洙·64·의원)▲강릉 심재엽(沈在曄·54·전정무부지사)▲영월·평창 이득헌(李得憲·54·전한국노총사무차장)◇충북 ▲청주상당 윤석조(尹錫祚·60·기업가)▲청주흥덕정기호(鄭璣浩·59·전의원)◇충남 ▲공주·연기 박희부(朴熙富·62·전의원)◇전북 ▲김제 윤길만(尹吉滿·55·교수)▲무주·진안·장수 백완승(白完勝·45·여성운동가)◇전남 ▲해남·진도 곽봉근(郭鳳根·55·정당인)▲무안·신안김재철(金在喆·56·정당인)◇경북 ▲포항북 허화평(許和平·62·전의원)▲구미 김윤환(金潤煥·69·의원)▲문경·예천 최주영(崔周永·60·정당인)◇경남 ▲창원을 심태회(沈泰會·53·전교육위원)▲통영·고성 이청수(李淸洙·59·전KBS논설실장)▲사천 유홍재(兪洪在·51·전언론인)▲거제 김한표(金漢杓·46·전거제서장)▲의령·함안 김영덕(金榮德·47·변호사)▲양산 김정희(金正熙·40·교수)▲남해·하동 남명우(南明佑·47·연구소장)▲산청·합천 이현출(李鉉出·37·정치학박사)
  • 총선 시즌 ‘말 갈아타기’ 속출

    4·13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당적변경이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어 여론의 비판적 시선을 받고 있다.여당과 무소속 인사들의 야당행이 주류다. 대전 출신 김칠환(金七煥)의원이 10일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을 옮겼다.여당 의원의 야당행 ‘제1호’다.김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동구는 이번 선거법 개정에서 갑·을이 통합돼 이양희(李良熙)의원과 당내 경합이 예상됐었다. 이에 앞서 홍사덕(洪思德)의원은 무소속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겼다. 자민련 부대변인을 지낸 심양섭(沈良燮)씨도 야당행을 택했다.자민련 경기군포지구당 위원장이었던 심씨는 한나라당으로 옮긴 뒤 서울 동대문갑에 공천신청을 했다.언론재단 이사장을 지낸 김문원(金文元)씨도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을 옮겨 의정부 출마를 준비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서울 송파갑 재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맞붙었던 자민련 김희완(金熙完)씨의 한나라당 입당이다.김씨는 11일 정식 입당한다.홍사덕 의원과 친분이 있는 김씨는 홍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 공천을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선택21’ 지도부도 대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문체부차관을 지낸김도현(金道鉉)준비위원장은 곧 입당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서울 광진갑이나대구쪽을 희망하고 있다.장준영(張俊英)대변인은 노원을에,박계동(朴啓東)전의원은 서울 강서갑에 신청서를 냈다.김원웅(金元雄)전의원도 12일 한나라당에 입당한다. 지대섭(池大燮)전의원은 여당(자민련)에서 여당(민주당)으로 당을 옮긴 케이스다.지전의원은 광주 북을에 공천신청을 했다. 반면 강현욱(姜賢旭)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또 한나라당 충남 부여지구당 위원장을 지냈던 이진삼(李鎭三)씨는 자민련행을 택했다. 당적이동 현상은 공천작업이 끝나는 다음주쯤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공천 탈락자가 자민련이나 한나라당으로 옮기고 한나라당 공천탈락자가 군소정당이나 무소속으로 옮아가는 대대적인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
  • 언론단체장 ‘낙하산 인사’ 반발

    총선출마로 공석이 된 몇몇 언론단체장 자리에 공천탈락 정치인들의 ‘낙하산’ 인사가 잇따르자 해당기관 노조와 언론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반발하고나섰다.문화관광부는 지난달 31일 총선에 출마한 김문원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후임으로 김용술 전 국민회의 서울 마포갑 지구당 위원장을 내정했다. 또 방송광고공사 사장에는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출신의 강동련 전국민회의 서울 강남갑 지구당 위원장을 임명했다. 해당기관 노조들이 문제를제기하고 나선 것은 이들의 전력과 자질. 한국언론재단 노조(위원장 천세익)는 지난 3일자 ‘투쟁속보’에서 “김씨는 92년 경향신문 편집국장 재직시노조집행부 5명을 강제해직시킨 반개혁적·반언론적 인사”라면서 “국내 유일의 언론공익지원단체인 한국언론재단의 기관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있을지 의구심이 간다”고 밝혔다.한국방송공사 노조(위원장 김태현)도 지난1일 성명을 통해 “전문지식이나 업무경험이 없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언론재단 노조는 지난 2일 임시총회에서 ‘김용술거부투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구성및 비대위 전권위임안을 통과시키고는 본격적인 ‘김용술 거부’ 투쟁에 돌입했다.출근·중식·퇴근집회와 지난 7일 열릴예정이었던 이사회 저지를 위해 재단 이사진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는 한편시민·언론단체 등에 이번 인사의 부당성을 적극 호소하고 있다. 결국 신임이사장 추천을 위해 7일 개최예정이었던 이사회는 김씨에 대한 비판여론이거세지자 일단 연기됐다.이와 관련,언론재단측은 “노조측의 사전봉쇄 방침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언론재단 이사 가운데 상당수가 김씨의 이사장 추천을 반대하고 있는 것도 한 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문화관광부 출판신문과의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추후 이사회 개최일정은 불투명하지만 이사장 내정자를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신임이사장 취임을 둘러싼 갈등은 한동안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송광고공사는 7일 강씨가 신임사장에 취임함으로써 상황이 일단락됐다. 정운현기자
  • 김문원 언론재단이사장 사표

    김문원(金文元)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이 경기 의정부시에서 출마하기 위해 17일 사표를 제출했다. 자민련 의정부시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이사장은 조만간 자
  • 디지털시대의 언론사…기사 공유체제로

    컴퓨터,인터넷,위성,광케이블 등….21세기 디지털시대를 맞아 한국언론의바람직한 모델은 무엇일까.한국언론재단(이사장 김문원)이 최근 펴낸 ‘디지털시대의 언론사 모델’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거대 미디어그룹화 되고 있는언론사들은 앞으로 뉴미디어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비대해진 조직을 ‘감량’하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국내 언론사의 뉴미디어 사업은 뚜렷한 전략없이 경쟁사의 동향에 좌우된 측면이 강했으며,과다한 투자로 재정악화까지 낳았다고 지적했다.따라서 바람직한 디지털 언론사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현재 매체별로분리돼 있던 취재조직을 통합하는 반면,완성품을 만드는 가공조직(각 매체들)을 분리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매체별 기사의 특성을 유지하는 형태로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즉 매체별 장벽을 허물고 기사를 공유함으로써 중복비용을 줄일 수 있고,이를 언론사 인력에 투자해 전문성을 키우는모형을 제시한 것이다. 보고서는 또 그동안 신문들이 추진해온 지면쇄신 방향과 관련,앞으로는 고급지보다는 대중지,특히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섹션화와 함께 경제섹션(재테크)을 강화한 종합지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간접적으로 스포츠지,경제지,종합지의 영역구분이 무의미해짐을 뜻한다.또한현재 불붙고 있는 증면경쟁에 대해 ‘저품질’신문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언론사마다 추진하고 있는 분사에 대해서는 사실상 별도의 조직과 관리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디지털 언론사의 모델에 맞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 심상대 소설집 ‘늑대와의 인터뷰’

    작가 심상대가 새로 펴낸 소설집 ‘늑대와의 인터뷰’(솔 출판사)를 읽다보면 두번 놀란다.먼저 이 소설집에 실린 11편의 중단편 모두가 지난해 가을에서 올 여름 사이에 발표됐다는 사실이다.유례가 드문 다작(多作)이 아닐 수없다.게다가 1년 남짓의 짧은 기간 동안 써낸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다양한 소재를,다양한 문체로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심상대는 막상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다.자신의 문학역정을 보면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동안 글을 전혀 쓰지 못한 기간도 몇년 있었다.창조적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꼭 필요했던 ‘침묵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제부터는 “마구 쓸 참”이라는 것이다. 가장 큰 장애는 ‘밤 마다 방문을 두드려 대는 사람’이다.그는 이문열이연 경기도 이천의 ‘부악문원’을 집필장소로 이용한다.그의 작품에는 원고마감에 쫓긴 ‘나’가 글을 쓰기에 앞서 일단 ‘문을 잠궈놓는’ 대목이 나오는 데,이문열의 권주(勸酒)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했다. 소설집은 ‘망월(望月)’로 시작한다.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광주’를담은 이야기다.그는 자신의 세대(그는 60년생이다)는 광주에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빚을 털어버리기 전에는 작품을 쓰지 못할 것 같았다는 것이다.그래서 첫소설집 ‘묵호를 아는가’를 펴낸 직후인 91년 고향인 강원도에서 가족을 이끌고 광주로 내려가 2년 동안 살았다.이사를 다니느라 ‘집한 채 값’을 들이고 나서 오랫동안 뜸을 들인 뒤에야 지난해 가을 이 작품을 발표했다.그로서는 ‘마구’ 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망월’은 이제까지 광주를 소재로 했던 작품들과는 조금 다르다.80년 역사의 현장에서 숨진 아들을 묘지로 찾아가는 어머니의 넋두리로 풀어가는 이 작품은 90년대 후반의 광주는 어떻게 다루어야 설득력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해도 좋을 것 같다. 이런 작품을 쓴 그가 표제작인 ‘늑대와의 인터뷰’에서는 이혼한 여배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간 본성의 회복은 여성에게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솜씨있게 전달한다.이어 그의 사랑관은 한 TV방송의 다큐멘터리와 화가 고갱의 자서전에서 상당 부분을 인용한 우화(寓話) ‘슬픈 사랑의 전설’에서도 표출된다. ‘문학을 향해 쏴라’는 생활에 지친 전업작가가 은행털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여기선 “내가 늘 굽신거리는 편집위원이니 책임편집자니 하는 한심한 벼룩사촌”들에게 “내가 삼류면 저희들은 세기의 문학을 했냐,세계의문학을 했냐”고 비아냥거린다.그는 ‘이렇게 쓰면 원고청탁이 줄어드는 것아니냐’는 걱정에 “누구든지 생각하는 것을 코메디로 풀어간 것인데,누가개그맨에게 욕하는 것 봤느냐”면서 “우리 문학담당자들이 그 정도로 편협하지는 않다”고 괘념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지금 장편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자신에게는 다양한 소재와 문체를실험할 수 있는 중단편이 유리하지만,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한권의 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그동안은 학생으로 진지한 문학을 위한 수련기간이었다면,이제부터는 소설가로 ‘실수’를 하더라도 용인할 나이가 됐다는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茶山의 ‘흠흠신서’ 한글 번역본 출간

    조선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법률서적인 ‘흠흠신서’(欽欽新書)가 한글로번역돼 나왔다(현대실학사). 다산연구가인 박석무 학술진흥재단 이사장과 정해렴 현대실학사 사장이 지난 87년 법제처에서 발간한 3권의 번역본을 보충해 새로 펴냈다.새로 추가한내용은 국립도서관과 규장각의 원본에서 찾아냈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한문원문 1권을 포함해 총 4권. ‘흠흠신서’는 ‘경세유표’(經世遺表) ‘목민심서’(牧民心書)와 함께 다산의 ‘1표2서’(一表二書)로 불리며,입법·행정권과 함께 사법권까지 가졌던 목민관(牧民官)이 형사사건을 판결할 때 ‘삼가고 삼가야’ 한다는 법정신을 담은 법률서이다. 다산은 책 서문에서 “목민관은 하늘과 사람 중간에서 선량한 사람은 편안히 살게 해주고 죄지은 사람은 죽이는 것이니 이는 하늘이 권한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며 목민관의 판단이 세심하지 못한 세태를 지적하고 있다.여기서 우리는 이 책이 인도주의적 생명존중 사상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책의 내용은 요즘 법률논리로 보면 형법과 형사소송법상의 형사소추에 관한 절차나 전개과정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법의학적·형사학적 측면도 포괄하고 있어 다산의 박학다식함을 느끼게 된다.이런 관점에서 경찰과 검찰,법원 종사자는 물론 법의학 관계자도 고전적 자료로서 참고할 가치가 있다는게 번역자의 의견이다.각권 400쪽 안팎.각권 1만5,000원. 정기홍기자
  • 경쟁력 갖춘 초일류기업 다짐/6∼30대그룹 청와대 간담

    정부와 재계는 8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오찬을 겸한간담회를 갖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적합한 사업영역에 대한 진입을 자제하고 기존 사업영역중에서 중소기업이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영역은 분사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등의 8개항에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6∼30대 그룹 기업대표들은 간담회가 끝난뒤 지난달 5대그룹 대표들이 참석한 정·재계간담회에서 합의된 재벌개혁 7개 실천사항을 이행하는 등 기업구조개혁을 가속화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경제와 수출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너무 안심하고 해이해진 분위기도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상황이 아닌 만큼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초일류기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무한경쟁시대에는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면서 “노동자들에게 앞으로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재계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최근에 호전된 경영실적을 핵심역량 부문의 투자와 신기술개발 투자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다가올 2000년대에 맞춰 지식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전문경영인육성에 적극 노력하고 투명한 경영과 전문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나갈 것을다짐했다. 간담회에는 주요 계열사가 워크아웃중인 고병우(高炳佑) 동아건설·장치혁(張致赫) 고합·정문원(鄭文源) 강원산업·이순국(李淳國) 신호회장과 계열사가 법정관리나 화의가 진행중인 박건배(朴健培)해태·장진호(張震浩) 진로회장 등도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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