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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기술 혁명-다가온 미래학교] “15분 교사수업·30분 학생들 ‘사고의 폭풍’ 일깨우게”

    [IT기술 혁명-다가온 미래학교] “15분 교사수업·30분 학생들 ‘사고의 폭풍’ 일깨우게”

    서울시교육청이 2016년 개교를 목표로 중학교급의 ‘서울미래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첨단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지금의 수업을 최대한 압축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서로 배우는 것이 골자다. 서울미래학교를 구상한 문용린 교육감은 “미래학교가 학생들에게 사고의 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문 교육감이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전인 지난 7일 실시한 것으로 현재는 김관복 부교육감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미래학교를 언제 계획했나. -2000년 교육부 장관에 취임했을 때 지금의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티칭(teaching)에서 러닝(learning)으로, 러닝에서 싱킹(thinking)으로’를 내세웠다. 티칭은 가르치는 것, 러닝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다. 싱킹 단계가 돼야 창의성이 생겨난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넘어서 서로 토론하면서 수업을 해야 한다. 서울미래학교는 학생들의 머릿속에 ‘사고의 폭풍’이 일어나도록 하는 학교다. →사고의 폭풍이란 무엇인가. -요즘 ‘플립 클래스룸’(Flipped classroom)이 유행이다. 2007년 미국 교사 조너선 버그먼과 애른 샘즈가 시도한 교육법인데 교실에서 하는 강의식 수업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미리 예습해 오도록 하고 교실에서는 수업 대신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가르킨다. ‘사고의 폭풍’은 학생들이 토론 등을 할 때 발생한다. 서울미래학교는 예습을 하지 않는 학교다. 지금의 45분 수업을 예로 들자면 15분만 가르치고 나머지 30분은 학생들의 사고의 폭풍을 일깨우는 것이다. 그러려면 지금까지 교사가 45분 내내 가르치는 수업을 15분으로 압축해야 한다. 첨단 기기가 수업에 결합돼야 하는 이유다. →교사들이 설계하는 이유는. -시교육청은 정책의 큰 방향만 내놓고 구체적인 학교의 형태와 수업 모형은 현장의 교사들이 만들어야 한다. 16명의 교사를 초·중·고교 과목별로 다양하게 구성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미래학교는 교사들의 참여와 생각을 우선하는 학교가 될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들을 돕는 역할이다.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2014~2015년 충분히 연구하고 2016년에 개교한다. →기업과의 협업은 어떻게 하나. -기업 주도로 서울미래학교가 추진된다면 자칫 기기 중심의 학교가 될 우려가 있다. 교사들이 우선 수업의 모델을 탄탄히 세우는 게 중요하다. 첨단 기기는 그 이후에 따라와야 한다. 지금은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로 수출하는 학교가 되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울에 미래학교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그러려면 미래학교가 성공해야 한다. 예컨대 A기업에서 서울미래학교에 이런 기기를 도입했고, B기업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알려지면 어떻게 되겠나.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한 미래학교의 프로그램을 쓰게 된다. 서울미래학교의 교사를 초빙해 배우려고도 할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소를 세계에 수출하듯 서울미래학교 모델이 전 세계에 수출되는 것이다. 이런 게 바로 창조경제라고 생각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승덕도 도전장… 서울교육감 선거 대혼전 예고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해 7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등 교육감 선거의 대혼전이 예고된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한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고 전 의원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윤덕홍 전 교육부 장관,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 등 4명이다. 여기에 문용린 교육감이 지난달 정식으로 출마 선언을 했고 김영수 서울시 교육위원과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도 교육감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진보와 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후보들이 난립하고 세월호 참사로 교육감 선거가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이번 선거는 정책보다는 대중적 인지도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선거는 기호 없이 개별 후보 이름을 배열하고 선거구마다 후보자의 순서를 달리하는 교호순번제를 실시해 대중적 인지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각 후보들이 세월호 참사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부실한 학생 안전 대책과 관련한 공약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송 등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 경쟁력이 있다는 말이 있지만 인물과 정책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꾸고 바른 인성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감교육’을 선거 구호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교육감이 되면 혁신학교와 자율학교 등 기존 실험 학교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개선해 일반 학교 전체를 향상시키는 ‘서울형 새 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3대 핵심 정책으로 꿈 맞춤 교육, 실력 교육, 사회적 인성교육 등을 내세웠다. 교육청에 대해서는 “관료 기관이 아니라 교육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교육감 후보 5명 난립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가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전 교수는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 등과 더불어 보수표를 놓고 경합하게 됐다. 이 전 교수는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적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품성 교육, 교원과 인권이 보장되는 교범 교육, 편식 교육을 지양하는 통섭 교육을 시행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문용린 당시 서울시 교육감 후보와 교육계 인사들이 이번에 양보하면 다음 선거에서 밀어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면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진영에서도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로 단일화를 끝냈지만,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지난달 28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합을 벌이게 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안전국가 확립 예산 확보에 달렸다

    세월호 참사는 선장과 선원들의 직업윤리 실종, 헝클어진 재난대응시스템, 안전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9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1993년의 서해 훼리호 침몰 사건 당시 대책을 보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들이 들어 있지만 반짝 행정에 머물고 말았다. 대형 사고가 반복되는 가장 큰 원인은 재난·안전 분야가 다른 부문에 비해 하위로 분류돼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안전이야말로 국민의 행복이자 국가경쟁력인 시대다. 안전 분야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정부의 과감하고 일관된 투자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안전사고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기후변화로 대형 재난사고 위험은 더욱 커져 전문 인력, 재난방지 첨단기술 등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데도 예산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재난관리 예산은 9440억원으로 지난해 9840억원에 비해 4.1% 줄었다.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상 2015년 8610억원, 2016년 7830억원, 2017년 8040억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열린 ‘2014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각 부처는 모든 안전관련 예산을 철저히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안전 관련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인력을 중점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재난·안전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등 미래지향적 투자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안전사고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어제 월례조회에서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총액 감소와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예산이 급격히 증가해 교육환경 개선 예산이 매년 줄고 있다”면서 “전체 교육시설의 28%에 해당하는 6111개동 중에서 1734개동이 31년 이상 경과한 노후시설”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기도 등 다른 지역도 교육환경개선 사업 예산은 대폭 삭감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전을 위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쓰면 없어지는 낭비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관건은 예산 확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의 증대 등으로 말미암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은 더욱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결국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예산 낭비를 막아 안전 관련 예산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페이고’(Pay-GO) 법안도 신속히 처리돼야 한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난무하는 각종 선심성 공약과 무상공약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정한 판단도 요구된다. 아무리 급하다 해도 즉흥적인 대응은 삼가야 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이후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한 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안전사고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다.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안전·재난 관련 예산의 우선순위를 사고예방에 둬야 하는 이유다. 지방정부의 위기관리 대응 능력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 지자체가 초기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 대통령이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컨트롤타워는 종합 조정 기능을, 지자체는 현장지휘를 각각 하는 체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의 재난관리 예산과 재난 전문인력 확충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다.
  • [세월호 참사] ‘학생 안전’ 공약 또 요란한 빈수레

    [세월호 참사] ‘학생 안전’ 공약 또 요란한 빈수레

    6월 4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학생 안전’ 이슈가 부각하고 있다. 그동안 안전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던 후보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앞다퉈 공약을 내놓는 양상이다. 하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예비 후보자들이 재원 조달 방안도 미흡한 상황에서 설익은 공약들을 ‘우선 내놓고 보자’는 식으로 쏟아낸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시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윤덕홍 전 장관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선거캠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교육감 직속으로 ‘학교안전대책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일본에서 공부할 때 일본의 초·중·고교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안전모를 쓰고 대피 훈련 하는 것을 자주 봤다”면서 “학생들에 대한 훈련이 강화돼야 한다”고만 말했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도 전날 시교육청 기자단 간담회에서 “시교육청 예산에서 매년 3000억~4000억원씩을 학교 시설 개선에 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학교 시설 개선을 위해 5년 동안 2조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교육부에 환경 개선 특별회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안 받아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시교육청 자체 예산 절약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연간 3000억원 이상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400억원쯤의 예비 예산만 가진 시교육청이 연간 3000억원씩을 내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예비 후보 역시 지난 27일 ‘학교 여행 안전 조례’를 들고 나왔다. 그동안 자사고 폐지 등을 주장했던 그는 “교육 행정에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학교 안전과를 신설하고 학교 여행 안전 조례를 제정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수학여행 안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안전 규정에 미달하는 업체는 학생 운송에 참여할 수 없게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오는 7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 역시 학생 안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 전 의원 캠프의 한 인사는 “시교육청 예산 중에서 낭비 요소를 잘 찾아내 최대한 예산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사고가 터지면 매번 ‘안전 교육을 강화하자’는 발언이 나왔는데 좀 더 실질적인 내용이 담긴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물·정책·관심 없는 서울교육감 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조용하다. 6·4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2명뿐이다. 13명이 등록한 경기도, 12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하게 공방 중인 부산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인물·정책·관심이 실종된 ‘3무(無) 선거’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 교육감 선거가 뜨뜻미지근한 이유는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를 선언하고 경선 후보를 영입하고자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진보 측은 윤덕홍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을 경선에 참여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혜옥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만 경선에 나선 탓에 ‘흥행’에 실패했다. 보수단체들이 모인 ‘올바른교육감’ 역시 13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80세 고령의 김영수 무소속 서울시의원 2명만 등록했다. 인물만큼이나 ‘정책’도 실종됐다. 애초 교육계는 진보와 보수가 혁신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미래학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진보 측 조 후보가 지난달 1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유치원 공교육’을 발표했지만 별다른 반향은 없었다. 시민들의 ‘관심’도 덩달아 떨어졌다. 2008년 첫 교육감 선거 당시 투표율은 15.5%였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2010년에는 49.1%였다. 문용린 교육감이 선출됐던 2012년 재선거 때는 75.2%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이슈가 없어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된다. 문 교육감 측 관계자는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낙관하고 있다. 반면 “시민들의 관심이 워낙 떨어지기 때문에 대중적 인기도가 높은 고승덕 전 의원이 유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기호 없이 개별 후보 이름을 배열하고 선거구마다 후보자의 순서를 달리하는 교호순번제 실시로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육감 공약이행도 첫 평가… 5개 교육청 최고등급

    부산시와 경기·강원·전남·경남도 등 5곳 교육청이 민선 5기 15개 교육청(서울시·세종시교육청 제외)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이번 교육감 공약 이행도 평가는 2010년 첫 민선 교육감 선거가 치러진 이후 처음이다. 오는 6월 임기 만료를 앞둔 민선 5기 교육감들의 공약 이행률은 75.5%였다. 15개 교육청 809개 교육감 선거 공약을 분석한 결과 이미 완료된 공약은 199개(24.6%),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행후 계속 추진 공약’은 412개(50.9%)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98개의 공약은 임기 내 끝낼 수 없는 공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교육행정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2, 3월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완료되거나 완료가 임박한 공약은 올 상반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부 평가 결과를 보면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 대구·울산시와 경기·경남·강원도 교육청 등 5곳이 SA 등급을 받았다. ‘2013년 목표달성 분야’는 부산·광주·대전시와 경기·전남·경북도 교육청 등 6곳, ‘주민소통 분야’에서는 부산·광주시, 경기·전북도 교육청 등 4곳의 등급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웹소통 분야’에서는 부산·광주·울산시와 경기·전북·전남·경북도 교육청 등 7곳이 SA 등급으로 꼽혔다. 교육감의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은 정보공개를 거부한 서울시교육청을 제외하고도 2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8조 86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시교육청 2조 3709억원, 경남도교육청 2조 2995억원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약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달라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요청을 무시해 공약 이행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차기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문용린 교육감의 재신임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약속실천 이행 결과가 공개돼야 하는데, 이를 소홀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고위 공직자 10명 중 6명 재산 늘었다

    우리나라 고위공직자 한 사람의 평균 재산이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공직자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은 재산이 늘어났다. 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정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고위공직자 2380명의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용을 관보에 공개했다.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500억원대 이상 자산가 4명 제외), 법관, 고위공무원, 중앙선관위원 등 2335명의 평균 재산은 13억 2000여만원이다. 고위공직자의 60.8%인 1423명은 재산을 불렸다. 이 가운데 18.2%는 1억원 이상 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급여와 인세 등으로 1년 만에 2억 7497만원이 늘어난 28억 335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전년과 비슷한 18억 7979만원이다. 고위 법관과 헌법재판관 등 사법부 고위 인사 156명의 평균 재산은 20억원으로 42.9%가 재산이 늘었다.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들은 평균 17억 2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김경수 부산고검장의 재산이 63억원으로 가장 많아 중앙부처 전체 공무원 중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평균 재산은 법관이 가장 많고 이어 국회의원(18억 1000만원), 헌법재판관(17억 900만원), 행정부 소속 공무원(11억 9800만원) 순이다.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의 평균 재산은 12억 4000만원으로 17개 시·도지사의 14억원보다 많았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은 선거비용을 대느라 재산이 7억여원 줄었다고 밝혔다. 주요 고위공직자 재산 꼴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록했다. 박 시장은 3년 연속 마이너스인 재산을 신고했으며, 올해는 전년보다 9127만원이 줄어든 -6억 8601만원을 신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배우자가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채무액이 늘었고 장남의 결혼과 유학 등으로 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 예비 후보들 ‘진흙탕 싸움’

    오는 6월 4일 치르는 서울 교육감 선거가 벌써부터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비 후보들 간 비방이 난무하고 후보들의 도덕성도 논란거리다.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1일 교육 인사들과 일부 언론 등에 교육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뿌려 논란을 빚었다. 서울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37.6%가 서울 교육감 보수진영 후보로 자신을 꼽았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여론조사 의뢰자가 바로 고 전 의원이었다는 점이다. 보수 후보 측의 한 인사는 “교육감 선거에 나서기 위한 명분을 찾기 위한 형식적인 여론조사”라고 지적했다.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는 지난달 서울 교육감 출마를 선언하면서 “2012년 서울 교육감 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가 ‘이번에 양보해 주면 다음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폭로해 논란을 불렀다. 교육계에서는 “교육감 자리를 두고 합의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지탄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 교육감은 최근 자신의 저서들을 시교육청 산하 기관 등에 뿌린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박혜자 민주당 의원 등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본청과 산하 기관들이 문 교육감 취임 이후인 201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문 교육감의 책 5349권(2425만 8855원)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마를 고려 중인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 회장에 대한 비난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일 출범한 보수진영 교육감 단일화 기구인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에 교총이 사실상 개입하고 있다는 이유다. 다른 보수 후보 측 관계자는 “미래교육국민포럼, 인성문화포럼 등 단일화를 주도하는 단체가 교총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곳들”이라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로 구성된 ‘2014 좋은교육감시민추진위원회’의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이겨 지난 18일 진보진영 최종 후보로 결정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에 대해서도 경선 과정이 문제로 불거졌다. 후보로 나섰던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조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중도 사퇴했다.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는 경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경선은 총체적으로 불공정과 부실이었다”고 글을 올렸다. 두 후보가 이를 문제 삼아 다시 교육감 선거에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보수쪽 후보 단일화가 더 힘들어… 서울·경기 절대강자는 없다

    보수쪽 후보 단일화가 더 힘들어… 서울·경기 절대강자는 없다

    6·4 교육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진보 진영 모두가 후보 단일화에 ‘올인’하고 있다. 세력 내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패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보수·진보 진영은 다음 달 말까지 각자의 단일 후보를 추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후보군 중 뚜렷한 절대 강자가 없고, 갈등도 적지 않아 단일화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사회·사회2부 종합 ■ 서울 진보 조희연으로 단일화… 보수 3파전 속 문용린 변수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후보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진영 간 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서울 좋은 교육감 추대위원회’는 18일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를 선출했다. 추대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실시한 시민선거인단 투표(60%)와 14∼15일 시행한 여론조사(40%) 결과를 합산한 결과 조 교수가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시민선거인단 7417명 중 3249명이 참여해 43.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보수 성향 교육단체인 미래교육국민포럼과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 등은 단일화 경선 규정을 확정하고 20일 기자회견을 연 뒤 이달 말까지 경선 후보를 접수한다. 후보자 여론조사와 토론회를 거쳐 4월 말에는 단일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가 이미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고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경선 참여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후보로 나오려던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경기도 교육감 출마로 방향을 전환키로 확정했다. 출마가 확실시되는 문용린 교육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경기·인천 경기 8인방+α ‘김상곤표 정책’ 공과 놓고 양보없는 공방 경기엔 김상곤 교육감의 경기지사 출마로 절대 강자가 없다. 김 교육감이 4년간 닦은 여세를 몰아 진영을 지키려는 진보와 판도를 바꾸려는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나서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8명으로 교육감 직선제 이후 최대 규모지만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로 교육복지 논쟁을 주도한 ‘김상곤표 혁신교육정책’의 공과를 놓고 진보와 보수 후보 간 양보 없는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예비등록을 한 후보 5명으로 압축됐다. 지난달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 출신의 이청연 후보에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김한신 한사랑나눔회이사회 의장, 안경수 인천대 교수,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등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보수 후보가 여럿이 되면서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후보 간 선거 구도와 여론조사 지지율 등에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김한신 후보는 단일화에 참여할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김영태 후보는 중등교사, 안경수·이본수 후보는 대학 총장 출신이다. 조직에서는 교사 출신이, 인지도에서는 총장 출신이 앞선다. ■ 강원·제주 강원 양 진영 2명씩·제주 現교육감 불출마 속 8명 각축 강원은 진보와 보수 성향의 후보가 2명씩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진보 쪽에선 민병희 현 교육감과 김인희 전 교육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쪽에선 김광래 관동대 교수와 김선배 전 춘천교대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 교육감이 ‘모두를 위한 교육’이란 슬로건 아래 일군 고교평준화와 현재 추진 중인 학교급식 문제 등에 대한 찬반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 하위권으로 떨어진 학력 문제가 진보와 보수, 진보와 진보 후보들 사이에서 쟁점화할 공산이 크다. 같은 성향의 합종연횡 여부도 관심을 끈다. 제주에선 양성언 현 교육감의 불출마로 후보가 우후죽순이다. 보수 진영이 심하다. 출사표를 던진 8명 중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강경찬·윤두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김익수 전 관광대 부총장,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강성균 전 과학고 교장 등 6명이 보수 성향이다. 고 후보가 ‘각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에 머물고 있다’며 단일화를 제안했을 정도다. 다른 후보들 반응이 시큰둥하지만 곧 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희열 제주대 교수와 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꼽힌다. ■ 충청 세종 보수 단일화 불발 땐 진보 최교진 선전 가능성 충청권 4개 시·도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대전과 충북은 3선 제한, 세종은 사망, 충남은 구속으로 출마하는 현직 교육감이 없다. 교육 관련 단체들까지 성향이 같은 후보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면서 유권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전은 보수 진영에서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 등 5명이 나섰다. 진보 쪽에서는 전교조와 정책연대를 한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과 최한성 역사왜곡교과서 저지 대전시민본부 상임대표가 뛰고 있다. 세종은 홍순승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3명이 보수 진영 후보로 나섰다. 진보 쪽에서는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가 유일한 후보다. 보수 후보 단일화가 없으면 최 후보의 선전이 예상된다. 충남도 진보 쪽은 김지철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이 유일하다. 보수와 중도 진영은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등 5~6명이 난립하고 있다. 올바른 충남교육감만들기 추진위원회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나 삐걱거리고 있고, 다른 교육단체는 단일화를 ‘편 가르기’라고 비난하는 등 대혼전 양상이다. 충북 역시 진보 성향은 김병우 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뿐이다. 보수 진영은 강상무 전 청주외고 교장 등 7명으로 5명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초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뽑기로 했으나 성공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 호남 전북 ‘非 김승환 단일후보’ 출범… 전남 진보 장만채 독주 전북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 보수 쪽 교육단체들이 ‘비 김승환 단일 후보’를 선출할 범도민교육감추대기구를 출범시켰다. 이상휘 전북대 교수, 이승우 군장대 총장,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 유홍렬 전 전북교육위원회 의장 등 4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신환철 전북대 교수의 불참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진보 진영에서도 이미영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이 출마를 선언해 김 교육감 단독 후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광주에선 장휘국 현 교육감과 윤봉근·정희곤 전·현직 광주시의원 등 전교조 출신들이 진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경선 방식 등을 놓고 대립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보수 쪽은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김왕복 전 조선이공대 총장, 박인화 광주시의원,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이 각축 중이다. 전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보 쪽 장만채 교육감이 지난달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독주 체제로 가고 있다. 검찰이 상고했지만 대법원 선고 시기와 번복 가능성이 불투명해 선뜻 나서는 후보가 별로 없다. 보수 진영에선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만 도전장을 던졌다. 정현석 전남도립대 교수는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 ■ 영남 부산 보수·중도 단일화 합의… 경북 이영우 3선 도전 부산은 임혜경 교육감이 독자 출마하는 가운데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등 5명이 보수 후보 단일화 방안에 합의했다.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 등 중도 진영 후보 3명도 단일화하기로 했다. 진보 쪽인 김석준 부산대 교수와 박영관 부산교육포럼 공동대표는 독자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대구는 우동기 교육감의 재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송인정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장만 출마 선언을 해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울산은 보수 진영에서 김복만 교육감에 권오영 울산시의회 교육의원과 김석기 울산적십자사 회장이 맞선다. 진보 쪽은 정찬모·이선철 울산시의회 교육의원과 장인권 전 전교조 울산지부장 등 3명이 후보 단일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보수 색깔의 고영진 교육감에 맞서 진보 쪽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상임대표, 조형래 경남도의회 교육의원과 중도 쪽 김명룡 창원대 교수, 김선유 진주교대 총장이 나섰다. 중도와 진보 후보 간 단일화가 거론된다. 경북은 이영우 교육감의 3선 도전에 문경구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학교발전위원장 등 3명이 맞서고 있다. 보수 일색이다. 저마다 완주 의지를 다져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진보 쪽 후보는 아직 없다.
  • 교육철학 제시 뒷전… 세력 과시·후원금 모금에만 몰두

    교육철학 제시 뒷전… 세력 과시·후원금 모금에만 몰두

    6·4 지방선거에서 시·도 교육감 출마를 겨냥한 예비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후보자들이 저서를 통해 교육철학을 알리기는커녕 세를 과시하고 후원금을 모으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어떤 선출직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가 ‘여의도’ 못지않은 정치 행사로 변질됐다는 얘기다. 지난 1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저서 ‘문용린이 들려주는 행복 이야기’ 출판기념회는 웬만한 거물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못지않았다. 그가 교육감에 재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황우여 대표와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한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행사장을 찾았다. 2000여명이 몰려들었다. 책값은 1만원. 하지만 행사객들이 5만원권을 여러 장씩 챙겨 넣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한 교육계 인사는 “문 교육감에게 주는 것인데 누가 책값만 달랑 내겠느냐”면서 “원래 출판기념회에서는 책 정가의 수십 배를 내는 게 관행”이라고 귀띔했다. 준비한 2000여권은 행사 전에 모두 동났지만 봉투는 이어졌다. 책값으로 얼마가 들어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개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정치적 주장이 나와 출판기념회의 색이 바라기도 했다. 서울시교육감 출마 의사를 시사한 조전혁(전 한나라당 의원) 명지대 교양학과 교수는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회관에서 연 ‘바보야, 문제는 교육이야’ 출판기념회에서 “내 책은 사지 않아도 되지만 교학사 교과서는 가보로 한 권씩 사두시길 바란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출판기념회장에는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한 인사는 “2010년 전교조에 가입한 교직원 명단을 공개해 1억 5000만원의 강제이행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던 조 교수가 할 말은 아니었다”며 “교육보다 정치가 더 강조된 출판기념회였다”고 평했다. 서울시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힌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달 17일 연 출판기념회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성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박찬종 변호사는 인사말에서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가 2012년 말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당시 후보였던 문용린 교육감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전 교수는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에서 “당시 문용린 당시 후보가 ‘이번에 양보해 주면 다음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들은 모두 55명에 이른다. 아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이들까지 합하면 150명쯤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가 이어지고 있어 ‘공해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특히 지방선거 90일 전부터는 출판기념회를 금지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인 5일까지 출판기념회 공해가 지속될 전망이다. 예비후보 5명이 등록한 대전시에서는 김동건 대전시 교육의원이 3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하루 뒤인 4일 정상범 예비 후보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같은 날 한숭동 예비후보가 비슷한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5일에는 후보 중 한 명인 최한성 박사의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있다. 일부 후보들은 최근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자 출판기념회를 포기하기도 했다. 9명이 출마를 선언한 충북에서는 7명이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개최할 예정인데, 김석현 충북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선거구를 돌며 네 차례 출판기념회를 열려다 선관위의 사전선거운동 지적을 받아 두 번만 열고 행사를 접었다. 전남에서도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 등이 줄줄이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교육감 출마 후보들이 출판기념회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교육감 선거의 특성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교육감 선거에서는 교육감 후보들이 정당 지원이나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 교육의 중립성 때문이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지원 없이 자비로만 선거를 치러야 한다. 2010년 지방선거 자료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 비용은 평균 11억 5600만원이었고, 선거 후 후보 1인당 평균 4억 6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계는 선거공영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선관위 주관으로 교육감 선거 후보자의 선거 벽보와 선거 공보, 선거 공약서, 현수막 등을 일괄 제작·배포해야 한다”면서 “돈이 없으면 출마가 어렵고, 후원을 받아 당선된 경우 비리에 연루되고 보은인사를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서울교육감 출마 선언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서울교육감 출마 선언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가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한다고 2일 선언했다. 조 교수는 지난달 28일 진보 진영 시민단체가 주도한 ‘2014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천위원회’의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이날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조 교수는 “문용린 현 교육감의 정책은 신자유주의적 경쟁교육과 특권교육 기조 위에 서 있다”면서 “미래지향적 창의 평등교육을 향한 ‘혁신교육 시즌2’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와의 협력체계 공동체마을교육 강화, 학교비정규직 처우 해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국사 등의 과목에서 국정 교과서가 부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용린, 서울교총 회장 국장 임명… ‘선거용 인사’ 논란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교육감 선거를 3개월 앞두고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서울지역 회장을 교육청 국장급으로 인사발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25일 다음 달 1일자로 인사를 내면서 이준순 서울교총회장을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에 발탁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총회장이 교육청 간부급으로 들어온 것이 유례가 없는 일인 데다 교육감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온다. 특히 안양옥 교총 회장이 교육감 출마를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문 교육감이 이 회장을 불러들여 안 회장의 출마를 저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교총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교육정책국장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교총 회원들 일부가 항의를 했다”며 “이 회장을 영입하면서 문 교육감이 교총의 지지를 업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왔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방선거 D-100] 교육감 선거 누가 뛰나

    전국 17개 시·도의 교육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는 자천타천으로 150명 이상의 후보가 거론될 정도로 ‘후보 풍년’ 형국이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예비 후보만 56명이다. 그러나 보수, 진보 등 성향에 따른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벌써부터 일고 있어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면 후보들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거에는 처음으로 ‘교호(交互)순번제’가 도입된다. 앞 번호를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아져 생기는 이른바 ‘로또 교육감’을 예방하기 위해 후보자 이름을 가로로 배열하고 같은 시·도 내에서도 기초단위 선거구마다 후보자 이름 배열 순서를 바꾸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이름이 알려진 현역 교육감이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역 중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고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이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문 교육감의 대항마로 조전혁 전 의원, 고승덕 전 의원, 이수일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정책네트워크의 교육포럼을 맡았던 조영달 서울대 교수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경기도에서는 박용우 국민노총 교육분과특별위원장이 제일 먼저 출마 선언을 했다. 진보 성향으로는 이재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등이, 보수 쪽에서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나근형 교육감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출마가 불투명하며 10여명의 후보가 거론된다. 3선 연임 제한으로 일찌감치 ‘무주공산’이 된 대전, 충북에서도 각각 10명 가까운 후보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보수도 “단일화”… 거물급 경선 참여가 관건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오는 6월 치러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20일 밝혔다. 진보 교육·시민단체들이 전날 진보진영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으로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와 보수 간 싸움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 단일화의 성공 여부가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총 관계자는 이날 “교총 지도부가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17개 시·도별 교육감 단일 후보를 선출하고자 교육계, 사회시민단체들과 ‘교육감후보정책통합연대’(통합연대)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총에 따르면 이달 안에 통합연대를 출범시키고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시·도별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 교육·시민단체들의 결집을 촉구하고 다음 달 둘째주까지 경선에 참여할 후보를 받는다. 교총이 요구하는 후보의 조건은 ‘교육 전문가’로, 정치권 인사는 배제키로 했다. 후보자를 받은 후에는 통합연대가 공약평가단을 구성해 후보별 공약을 평가하고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후보를 검증하게 된다. 오는 4월 말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등을 반영해 최종 보수 단일 후보를 내게 된다. 하지만 무난하게 보수 단일 후보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수로 분류되는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은 “3월 말이나 4월 초쯤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며, 교총과 손을 잡을지에 대해서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김무성 교총 대변인은 “다음 달 둘째주까지 문 교육감이 교총의 경선에 참여할 것인지 밝히지 않는다면 받아줄 수 없다는 게 교총의 공식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총 내부에서는 “문 교육감이 독자 출마를 하면 교총이 내는 단일 후보와 표를 나눠 가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진보 측도 상황은 비슷하다. 2년 전 보수와의 대결에서 패했던 진보 진영은 문 교육감이 이번 선거에 나올 것으로 예정하고 이에 맞서 김대중 정부 시절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덕홍 전 민주당 최격위원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장관 출신인 문 교육감아 맞붙여 ‘흥행’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다. 한 진보단체 관계자는 “진보 측이 윤 전 장관을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윤 전 장관도 교육감에 나설 준비를 어느 정도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지난 19일 진보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했던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윤 전 장관이 우리 측 경선에 참여할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면서 “윤 전 장관이 단독으로 나서면 진보 진영 역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교육감 선거 후보로 보수 진영에서는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와 조전혁(전 새누리당 의원) 명지대 교수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 김진성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 진영 후보로는 이수일·장혜옥 전 전교조 위원장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진보 성향의 시민·교육단체들이 오는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나선다.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전국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74개 시민·교육단체는 19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2014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추진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문용린 교육감 때문에 망가진 서울교육을 회복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살릴 교육감 후보를 우리 손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의 교육감 후보 등록 기간은 20~28일이다. 추진위는 “교육 양극화에 반대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 후보라면 교육경력이 없는 정치권도 무관하게 등록할 수 있다”며 “현재 5명이 등록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후보 등록이 끝나면 다음 달 8일 후보 초청 토크콘서트, 9∼12일 11개 지역교육지원청별 토론회를 연다. 이어 14~15일에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6~18일 시민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다. 추진위는 여론조사 결과 40%와 시민선거인단 투표 60%를 반영해 18일 오후 6시 최종 후보를 공개한다. 시민선거인단은 만 15세 이상(1999년 6월 4일 이전 출생자) 서울시민·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2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다. 권혜진 추진위 대변인은 “2만명 이상이 시민선거인단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정한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는 10여개 조사기관 중 후보자들이 1∼5순위를 채점해 2개 기관을 최종 선정하고 투표는 선관위의 도움을 받아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친환경센터 이용 학교 감사” 민주, 서울교육청 압박 확인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하지 말도록 압박을 가했다고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17일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지역 교육지원청의 간부들이 교장과 행정실장, 영양교사 등과 접촉해 “그동안 수의계약을 맺어 온 서울 친환경유통센터와 거래하지 말고 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라”고 종용한 논란과 관련해 “다수의 증언으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2월 13일자 11면> 서울시의회 민주당 김문수·서윤기·윤명화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중구 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하는 학교가 지난해 867개교에서 2월 현재 39개교로 급감했다고 밝히고 배후는 보수 성향의 문용린 교육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월 4일부터 6일까지 교육지원청별 교장단 회의나 영양교사 회의 참석자들과 접촉한 결과 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센터를 이용할 경우 감사를 벌이겠다”, “센터 이용을 하지 말고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eaT)를 통해 입찰하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증언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용린 “친환경센터, 민간업체보다 비싸” 영양교사 “업체들 학교장에 로비 시작해”

    문용린 “친환경센터, 민간업체보다 비싸” 영양교사 “업체들 학교장에 로비 시작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1300명의 서울시내 학교 영양교사 앞에 섰다. 12일 서울 서초구 교육연수원에서 열린 ‘학교급식 영양교사 연수’에서였다. 문 교육감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학교급식 식재료조달방법을 학부모들에게 잘 이야기하고 이해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 해 교육청이 투입하는 무상급식 예산이 5000억여원인데 서울시내 학교에서 나오는 잔반이 1년에 1.4만t 규모이고 잔반 처리에 드는 예산이 20억원”이라면서 “예산도 절감하고 환경도 살리도록 잔반 처리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교육감이 잔반 처리비용까지 언급한 데에는 무상급식으로 인해 교육청 전체 예산 운영이 어렵다는 인식 때문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시교육청이 친환경 식재료 권장비율을 70%(초등학교 기준)에서 50%로 낮추도록 지침을 내릴 때에도 ‘예산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친환경유통센터(이하 센터)의 식재료가 민간이 공급하는 식재료에 비해 다소 비싼 것으로 연구됐다”면서 “학교들이 비싼 센터의 식재료뿐 아니라 다른 민간업체 공급 식재료의 가격을 비교하고 구매하면 예산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농수축산물 생산자와 서울 시내 학교를 중개하는 센터(직원 30여명)는 거래비용의 3.1%를 수수료로 받고 지난해 수익은 45억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센터가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거둔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센터의 친환경 식자재를 대체할 수단을 완벽하게 구축하지 못한 상황에서 과거 공동구매 형식의 식자재 구매를 유도한다면 급식의 질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영양교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2006년 식자재 공급업체인 CJ푸드시스템(현 CJ프레시웨이)이 일으킨 1500여명 규모의 식중독 사건 때문에 학교들이 급식 체제를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꾸고 센터를 만들었는데 또다시 제도를 바꾸면 과거처럼 회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흥주 원광대 보건복지학부 교수는 “센터는 거의 모든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했지만 민간 식재료 공급업체는 안전성 확인 시설이 부족하다”면서 “앞서 2012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사이버거래소 학교급식 조달시스템을 통해 식재료를 공급받은 인천과 부천의 7개 학교에서 1155명의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석한 한 영양교사는 “일부 유력 교장에게는 이미 식재료업체들이 로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면서 “센터의 식재료가 비싼 것은 문제가 있지만, 과거처럼 교장에게 로비를 넣는 업체 역시 싼 가격에 식재료를 공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공천 존폐 넘어 지방자치 근본부터 성찰하라

    지방선거 정당 공천 존폐 논의가 뒤죽박죽이 됐다.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새누리당이 공천 유지 쪽으로 돌아선 가운데 공천 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당은 어제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회동을 기점으로 강도 높은 대여(對與) 공세에 나섰다.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이 열흘도 안 남았건만 공천 존폐를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제 주장만 해대는 여야의 대치 속에 진작 기능 정지 상태에 빠졌다. 실질적 논의는 사라졌고 6·4지방선거를 겨냥한 여야의 공허한 삿대질만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지방선거에서의 정당 공천의 공과는 더 이상 논란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제 김효석 전 민주당 의원이 말한 것처럼 ‘7당 6락’, 즉 7억원을 주면 공천을 받고 6억원을 주면 못 받는 식의 공천헌금 비리가 고질적 병폐가 돼 온 게 사실이다. 반면 정당 공천을 폐지하면 책임정치가 실종되고, 지역 토호들의 전횡이 만발하며, 토착형 비리가 만연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높다. 정당 공천 폐지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논란도 끊이질 않는다. 정당 공천을 받지 않은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선거 때 진 빚을 갚느라 지금도 월 70만원의 이자를 물고 있는 사례는 비단 공천헌금 문제가 지방선거 문제의 전부가 아님을 말해준다. 한마디로 지금 지방자치와 지방선거의 문제는 정당 공천이라는 환부 하나만 손 본다고 해서 해결될 단순한 사안이 아닌 것이다.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벌이는 여야의 공천 존폐 논란은 안타깝게도 이미 궤도를 이탈했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건설적 논의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 지금 여야의 머릿속엔 당장 코앞의 6·4지방선거에서의 득실을 따지는 주판알 소리만 요란하다. 현역 단체장을 다수 확보한 민주당은 공천을 폐지해 현역 단체장 프리미엄을 한껏 누리자는 계산이고, 정당 지지율에서 앞선 새누리당은 여권 후보 난립을 막고 야권 분열을 최대한 활용할 요량으로 공천 유지에 목매고 있다. ‘안철수 신당’ 세력은 인물난의 부담을 덜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용도로 공천 존폐 논란을 활용하고 있다. 중앙 정치의 당리당략에 지방자치와 지방선거가 유린돼선 안 된다. 공천 존폐 논의는 이미 실기(失期)했다.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마당에 선거룰을 바꾸기도 어렵다. 여야의 자숙과 성찰이 필요하다. 정녕 지방자치의 앞날을 걱정한다면 당장의 공천 존폐 논란을 넘어 지방자치 전반의 문제점과 대안을 깊이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새누리당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 졸속 공약을 내세웠다가 뒤늦게 이를 번복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 민주당도 새누리당의 말 바꾸기를 공격하는 것과 별개로 공천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완벽하게 상쇄할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 “학생인권조례 탓에 인성교육 포기”

    “학생인권조례 탓에 인성교육 포기”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사들이 인성교육을 포기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 교육감은 21일 출판기념회를 가진 저서 ‘문용린의 행복교육’에서 전임 곽노현 교육감이 제정한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이같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 책은 문 교육감이 그동안 교육감으로 일하며 내놓은 각종 교육정책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문 교육감은 이 책의 ‘올바른 교권에 대하여’ 부분에서 “요즘 학생들은 선생님 앞에서 인권조례집을 펴놓고 ‘몇 조 몇 항에 뭐가 있다’며 따진다. 그러니 대다수 선생님이 인권지도를 포기한다”면서 “즉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올바른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소지품 검사를 학교장이나 교사가 가능하도록 한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의 소지품을 인권 수준으로 이야기하면 누구도 학생 호주머니를 뒤질 수 없다”며 “학교 상황은 다르다고 본다. 충분히 의심할 상황이고 교육적으로 필요하다면 학생의 의사와 상관없이 소지품 조사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실제로 영국에서는 2011년 7월 11일 학생에 대한 교사의 물리력 사용을 허용하는 새로운 훈육 지침을 공포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해 지난달 30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조례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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