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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공부,세계·국내기업 비교 분석

    ◎한국 기술개발비/미의 3%·일의 5% 선/펩시 연 매출 롯데칠성의 35배/GM사는 현대자의 17배 달해/제벌그룹업종 한국 6∼9개·일 1∼3개… 전문화 시급 우리나라의 연간 연구개발 투자는 약 45억달러.일본의 17분의1,미국의 33분의1이다.미 제너럴 모터스사(52억달러)나 IBM(59억달러)등 한개 업체의 연구개발 투자액에 불과하다. 27일 상공자원부가 업종전문화 시책과 함께 내놓은 「세계 기업과 우리나라 기업과의 비교」 자료는 국내 기업의 영세함과 기술개발 투자의 미흡함을 여실히 보여준다.제조업 전체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7%(90년)로 미 9백대 기업(4%)의 절반 밖에 안된다. 액수로는 삼성전자(6억5천만달러)금성사(1억달러)현대자동차(1억1천만달러)기아자동차(1억달러)가 그나마 높은 편이다. 반면 30대 그룹이 거느리는 계열기업 수는 평균 20.1개,영위업종은 6∼9개나 된다.일본의 40대 신흥 기업집단의 업종이 1∼3개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기업들이 문어발식 기업확장으로 대형화와 전문화가 안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세계 1위와국내 1위 기업을 비교하면 규모의 영세성이 확연해진다.펩시콜라의 매출은 지난 해 2백20억달러로 국내 1위 음료업체인 롯데칠성(6억2천만달러)의 35배이며 롯데그룹 전체 매출의 3.8배이다.미 제너럴 일렉트릭의 매출(6백22억달러)은 삼성전자의 8배,제너럴 모터스(1천3백27억달러)는 현대자동차의 17배나 된다.석유회사 엑손의 매출(1천35억달러)은 유공의 19.6배,듀폰(3백73억달러)도 럭키의 15.5배이다. 상공자원부는 『대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선진국에 크게 뒤져 앞으로 산업발전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업종전문화를 통한 일류화 추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선진국들은 최근 개도국의 급속한 공업화로 시장잠식을 우려,첨단기술 이전을 꺼리고 단순기술에도 고액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첨단 핵심기술은 아예 팔지도 않는 「기술카르텔」까지 나타나고 있다. 19세기 말 유럽열강에 싸여있던 소국 스위스는 한정된 자원을 화학과 의약품,기계 쪽에 집중투자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 국가로성장했다.20세기 중반 이후 소니 닛산 마쓰시타 등 일본의 신흥 40대 그룹은 외국 뿐 아니라 선발 6대 그룹에 대항하기 위해 1∼3개의 소수 업종에 주력함으로써 오늘날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했다.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다.
  • 실속없는 “정부주식회사”(공기업 무엇이 문제인가:상)

    ◎대대적 정비 계기로 본 실태/독점·특혜 온상속 조직 비대­부실화/방만한 경영… 10곳 최근 20% 이상 증원/노사유착으로 직급 신설·임금인상 급급 우리나라의 공기업은 흔히 공룡에 비유된다.덩치만 클 뿐,속 내용은 엉망인 경우가 많다. 정부의 그늘 아래 독점적 지위를 누리다 보니 경영은 방만해질대로 방만해졌다.또 각종 비리의 온상이 되는 사례마저 있다.만일 주인이 확실한 삼성이나 현대와 같은 민간 기업이라면 이처럼 비효율적인 경영을 할까 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온다.공기업 내부에서 조차 『해도 너무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기업 내부를 들여다 보면 도대체 어디서 어디까지 손대야 할 지 모를 지경이다.『마치 외과의사가 암환자 수술을 위해 메스를 들었다가 수술을 포기할 정도로 썩을대로 썩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온 국민이 고통분담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지금,분에 넘친 복지후생으로 예산절감 의지가 무너진 지 오래이고,자기 울타리를 쳐놓고 기득권과 집단이기주의에 몰입해 있다.심지어는 경영진과노조가 유착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이득을 챙기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정부의 이번 공기업 정리방침은 「작고 강한 정부」를 구현하려는 행정개혁의 일환이다. ○사정의 사각지대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5일 신경제추진위 석상에서 『공기업 경영쇄신방안을 개혁차원에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공기업이 그동안 온갖 비리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사정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으로 마침내 전면 수술령을 내린 것이다. 이른바 「정부 주식회사」 또는 「주인 없는 회사」로 불리는 공기업의 비효율성은 먼저 조직과 인사,보수 관리의 방만함에서 쉽게 알 수 있다. 기획원 분석에 따르면 23개 정부투자기관 중 최근 정원을 20% 이상 늘린 기관이 10개나 된다.이중 30% 이상 늘린 곳은 산은·주택은행·유개공·가스공사·주공 등이며 종합화학은 업무량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무려 3백94.1%나 인원을 늘렸다.대부분의 기관이 하위직보다 과장급(3급) 이상의 상위직을 크게 늘렸다. 정부투자기관들은 사기업과는 달리 사업영역 확대또는 업무량 증가시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사례가 드물다.사업량이 감소하면 조직이나 인력이 줄어야 하는 데도 당초의 조직은 그대로이다.노조의 반발이 거세 인력감축이 뒤따르는 장비의 현대화,업무의 자동화는 꿈꾸기가 어렵다.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직급체계를 편법으로 세분화하는 사례도 많다.통신공사·담배인삼공사·유통공사·관광공사의 경우 사기업에서는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관리급과 특1급을 신설,운용한다.집행간부를 새로 만들어 「옥상옥」의 신계층을 만든 것이다.도공등 일부기관에서는 같은 직급을 갑·을로 구분해 자리를 늘렸다.이는 직책수당 소요를 늘려 경비절감과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투자기관들은 또 많은 출자회사를 운영한다.지난 8월 말까지 17개 기관이 운영하는 출자회사 수는 1백3개(중복 출자회사 포함시 1백26개)나 된다.조직의 일부를 전문화하기 위해 자회사를 만드는 경우도 있으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무모하게 「문어발 확장」을 하는 일이 많다.최근 5년 동안 신설된 출자회사 34개의 상임위원 1백8명중 78명이 해당 투자기관 출신이라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때문에 공기업의 높은 분들에게는 여전히 인사청탁이 쇄도하고 이른바 「빽」이 있어야 승진도 가능하다는 것이 통념처럼 돼 있다.인사비리는 입찰비리와 함께 공기업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최대의 적이다. 보수 역시 철저한 자기이익 보호 위주로 운영된다.정부의 예산편성 지침의 틈을 교묘하게 빠져나가 변칙적으로 올린다. 노사간 임금협상 과정에서 이면계약을 체결해 보수를 올리는 편법도 서슴지 않는다.중소기업은행등 4개 국책은행은 지난 해 이면계약으로 금융수당 5%를 추가로 주었다. 토개공은 지난 해 포상금 명목으로 기본급의 1백%와 통상임금의 1백%를 이사회 의결 없이 추가로 지급했다.4개 국책은행은 90∼91년 금융수당을 기본급으로 바꿈으로써 실질적으로 보수를 올리고도 금융수당을 또 신설했다.한전·주공·토개공등은 임금체계를 기본급 외의 고유수당이 근속연수에 따라 지급률이 가산되도록 만들어 임금의 자연증가분이 다른 기관보다 높아지게 꾸몄다. ○돈더미 명예퇴직 명예퇴직제도 역시 고령자의 조기퇴직을 통한 조직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에서 일탈한 경우가 적지 않다.퇴직금도 사회통념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20년을 근속하고 정년을 10년 남겨놓은 사람이 명예퇴직할 경우 평균적으로 받는 퇴직금은 기본 퇴직금의 1.2배이다.그러나 중소기업·주택·국민등 3개 국책은행은 기본 퇴직금의 3.5배(2억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 기획원 관계자는 『국책은행들은 남은 정년기간에 받을 수 있는 총임금의 1백%까지도 지급할 수 있다』며 『일하지 않고도 임금을 전액 받는다는 얘기』라고 통박한다. 명예퇴직 요건을 남은 정년에 관계 없이 총 근속연수로만 제한하는 기관도 있다.토개공은 15년 이상 근속자를 명예퇴직 대상으로 했다.25살에 입사한 사림이 40살이 되면 명예퇴직 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복마전처럼 돼 버린 오늘날 공기업의 실상은 국민들을 우울하게 한다.비용절감은 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뒤집어 씌우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현황·경제적 비중/철도·통신 등 1백34개사/국내총생산 5.3% 차지 공기업은 ▲철도·조달·양곡·통신등 정부부처 형태를 비롯해 ▲한전·산은등 정부지분이 50% 이상인 23개 투자기관 ▲포철·감정원등 정부지분이 50% 미만인 8개 정부출자기관 ▲정부투자기관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99개 출자회사(중복기관 제외)등 모두 1백34개 사를 말한다. 4개 정부기업을 뺀 1백30개 공기업의 종사자 수는 38만4천명이다.전체 공무원 89만6천명의 43%에 이른다.공기업의 올해 예산 총액은 76조4천2백61억원으로 정부 일반회계 예산(38조5백억원)의 꼭 두배 수준이다. 23개 정부투자기관의 국민경제상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5.3%,총 고정자본형성의 12.4%를 차지한다.특히 전력·통신·고속도로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생산제품 또는 서비스의 산업관련도가 높아 이들의 경영효율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 추석/올바른 차례상 차리기 이렇게

    ◎주부클럽연합회 도움말로 차례 지내기를 알아보면/상차림/북쪽 향해 병풍치고 밥대신 송편 올려/어동육서·홍동백서 등 원칙따라 진설/차례법/단정한 차림새로 남 동,여 서쪽에 위치/남 왼손을 위로 해 2배,여 2배반 배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이란 속담이 있듯 추석 명절은 예부터 1년중 가장 좋은 때다.그래서 이날이 되면 멀리 객지에 나가 흩어져 살던 일가친척들이 모두 고향을 중심으로 한데 모여 갓 추수한 햇곡식과 햇과일로 정성껏 조상께 차례를 드려왔다.이날 차례를 못모시는 것이 우리 조상들에게는 가장 큰 수치로 여겨졌다.따라서 예전에는 차례상을 차리는 예법도 까다롭고 복잡하기 짝이 없었다. 사회구조가 핵가족화되면서 이에 따른 예법과 절도가 많이 간소화됐으나 요즘 주부들이 이를 정확히 알기란 힘든 일이다. 차례상 차리는 방식은 지역과 가문 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차림은 비슷하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문의 02­752­4229)의 도움말로 서울·경기지방 중심의 추석 차례상 차리기를 알아본다. ▷차례상 차림◁ 북쪽을 향해 병풍을 치고 상을 편 다음 신위(지방)에 글문을 놓아야 되나 없으면 사진도 무방하다.추석차례상에는 메대신 햅쌀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을 올리는 것이 일반 제사때와 다른 점이다. 추석상 차리기의 기본원칙은 생선류를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 어동육서와 동쪽에 머리부위,서쪽에 꼬리부분을 놓는 동두서미를 지키는 것이다.과일은 적게는 세가지에서 많게는 아홉가지를 차리며 붉은 과일은 동쪽,흰 과일은 서쪽에 두는 홍동백서 또는 대추·밤·곶감·배·약과·강정의 순인 조율이시의 순으로 놓아야 한다. 두분을 모실경우 음식은 5열로 놓되 1열은 신위앞에 시접·잔반·송편을 둔다.2열은 서쪽부터 국수·육적·전·소적·조기·어전·고물떡을 두고 3열에는 육탕·소탕·어탕 등 탕을 차린다. 4열은 북어·고기·오징어·문어 말린 것중 택일해 포를 놓고 이밖에 나박김치·고비·시금치·도라지·간장·식혜건더기를 장만하며 5열이 과일이다. ▷차례 지내기◁ 차례를 지내기 전에 제주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옷을 단정하게 입는다.한복을 입었으면 꼭 두루마기를 입어야 하고 양복이면 반드시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의 정장을 해야한다. 신위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남자 자손이 서고 서쪽은 여자 자손이 자리한 다음 먼저 제주가 꿇어앉아 강신잔에 차나 술을 따라 3번 올리고 2번 절한다.왼쪽에 선 집사가 잔반을 제주에게 주면 제주가 이를 갖고 오른쪽 집사 잔반에 술을 따라준다.제주는 오른쪽 향위로 잔을 3번 돌리고 다시 오른쪽 집사에게 잔을 주면 집사는 잔을 받아 상에 올린다. 그다음 제주는 젓가락을 접시에 3번 구른후 음식위에 놓고 남자는 2배·여자는 2배반 절을한다.절을 올릴때 남자는 왼손·여자는 오른손이 위로가게 포갠다.절이 모두 끝나면 조상이 음식을 드시라는 뜻으로 3∼5분간 방문을 닫고 기다리다 인기척을 3번하고 들어간다.마지막으로 절을 한 다음 지방을 불에 사르고 제수를 상에서 내려 가족끼리 음식을 나누어 든다.
  • 추석 장보기/제수용품 값 전반적 안정세

    ◎과일 등 일부만 전년비 40∼50% 올라/기본 상차림에 8만∼9만4천원선 □서울경동시장 일반소매가격 고사리:400g 1500원,토란:1㎏ 2000∼2500원 사과(세계일)·배(신고품종):1개 2000∼2500원 밤·대추:1되 2500∼3000원,단감:3개 2000원 쇠고기:600g 9000원,참조기:3마리 1만원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백화점과 재래시장이 본격적인 추석 대목경기를 띠고 있다. 22일 현재 대부분의 추석 장보기 품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과일등 일부 품목이 지난해보다 40∼50%정도 올라 기본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8만∼9만4천원선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나물류 값 보합 ○…꾸준히 수요가 있는 고사리등 나물류는 도라지가 1㎏에 1천5백∼2천원(이하 서울 경동시장 22일 기준 소비자가격),고사리 4백g 한근에 1천5백원,숙주나물이 1㎏에 1천원선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탕에 쓰이는 토란(조선)은 1㎏에 2천∼2천5백원선으로 지난해와 별다른 가격변동이 없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 ○…밤·대추등 견과류의 경우 풋대추와 건대추 모두 1되 3천원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출하가 막 시작된 밤은 「공주밤」이 지난해 이맘때 대비 40%정도 오른 2천5백원,맛이 가장 좋다는「이평밤」이 1되에 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은 “껑충” ○…추석대목 품목중 일반적으로 가격상승폭이 가장 큰 수산물은 지난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20㎝ 길이 참조기가 3마리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색깔이 어두운 청빛이 나는 수입조기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30㎝이상 크기의 것이 1마리 2천5백원선.포를 떠 전으로 부치는 동태는 40㎝정도의 것이 2천원선. ○…건어물류 가운데 제사포는 1마리 1천5백∼2천원,통문어가 6천원,문어다리는 1개에 4천원선으로 가격변동이 없다.건어물가게에서 같이 구입할 수 있는 과자류는 산자와 약과(10개들이),옥춘이 한봉지에 각각 1천원선이며 땅콩·깨·들깨·쌀등의 강정을 모아놓은 종합강정은 1곽에 3천원이다.젤리와 다식은 1곽에 7백∼8백원에 구입할 수있다.곶감은 10개들이 1봉지에 3천원. ○포도 출하 한창 ○…이번 추석 장보기에 가장 부담이 큰것이 사과·배등 과일류다.긴장마와 일조량부족,이상저온으로 수확이 감소한 사과는 세계일,골덴,아오리등의 다양한 품종이 선을 보이고는 있으나 가격이 지난해 대비 40∼50%나 올랐다.제수용으로 쓸수있는 품종별 특품의 가격은 세계일이 한창 색깔과 맛이 좋고 커 1개 2천∼2천5백원이며 아오리는 3개 2천원,골덴은 5개 2천원선이다. 배는 신고품종(특품)이 개당 2천원,장십량 품종배는 이보다 5백원정도 싼 1천5백원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단감도 지난해보다 25% 정도 올라 상품이 3개 2천원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나 계속 오름세라고 상인들은 말한다.연시는 2∼3개 1천원선.포도는 일반종 켐벨어리가 맛도 좋고 출하가 한창인 때지만 수요증가로 주초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1㎏에 3천∼3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하우스수박은 크기에 따라 다르나 2천∼5천원. ○육류 소폭 상승 ○…육류중 쇠고기는 6백g 한근에 지난주 대비 5백원이 올라 9천원,돼지고기는 2백원이 오른 2천7백원,닭고기는 1.2㎏정도의 것이 3천∼3천5백원선,달걀은 1판(30개들이)2천3백∼2천7백원선이다. 술은국향 1.8ℓ들이 한병에 1만1천8백원이며 백화수복은 4천2백원,경주법주는 7백㎖들이가 5천6백70원이다.
  • 민물고기 조림/얼큰하고 개운/표고버섯 요리 성인병 예방에 효과

    감기가 걸리기 쉬운 환절기이므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계절적으로 민물고기 조림등 초가을의 기분을 낼수있는 향토음식으로 식단을 준비 해보자. 얼큰하고 감칠맛이 일품인 민물고기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입구등에 가면 쉽게 구할수있다.붕어나 송사리의 비늘을 긁어내고 배를 갈라 내장을 빼고 꼬리를 자른뒤 씻어 놓는다.다홍고추와 풋고추를 어슷하게,파·마늘 생강은 채썰어 놓는다.무는 4㎝로 납작하게 썰고 얼갈이배추를 데쳐서 건져둔다.마른고추를 물에 불려 씨를 뺀뒤 물을 조금붓고 믹서에 갈아서 준비해둔다.냄비바닥에 무와 얼갈이배추 데친것을 깔고 붕어나 송사리를 가지런히 올려 놓은뒤 고추 파 마늘 생강을 넉넉히 고루 얹어 준다.육수에 고추 갈아놓은 물을넣고 후추·산초가루·고추장·된장을 약간씩 섞어 붕어·송사리 위에 붓는다.국물이 속에 스며들도록 수저로 저어주면서 졸인다. 민물고기보다 밑에 깔아둔 무나 얼갈이배추의 맛이 일품인데 얼갈이배추를 밥위에 걸쳐 먹으면 고향냄새가 물씬 풍기는 토속의맛이난다. 시장마다 버섯이 풍성하다.맛과 향은 매우 좋지만 비싼 송이 대신 표고버섯으로 식탁을 꾸며보자.표고는 혈액속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기때문에 고혈압등 성인병에 좋다.낙지·문어·새우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에 표고를 넣어 요리를 하면 동맥경화나 고혈압등 걱정을 덜 수있다.날표고에는 비타민 B1과 B2가 매우 높게 들어있고 말린 표고에는 비타민D가 풍부하다.비타민D는 뼈나 이를 튼튼히하고 건강하게 해주므로 성장기의 어린이나 노약자 모두에게 권장할만한 식품이다.
  • 부실 사립대 편법운영에 “메스”/단국대 장 총장 해임요구 안팎

    ◎사학측선 “지원없이 규제만 한다” 불만 교육의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사립대학의 이른바 「문어발식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시설을 무리하게 확장해오던 단국대학교가 마침내 설립자 중심의 운영체제에서 관선이사체제로 넘어가게 됨으로써 27년이나 이어져온 장충식총장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단국대는 아직까지는 현 재단이사진이 그대로 존속되고 있다.그러나 교육부가 사립학교법에 따라 부정·부당행위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리고 15일이 경과해도 이행되지 않으면 임원취임의 승인을 취소한뒤 임시이사(관선이사)를 선임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현 이사진은 조만간 자동적으로 퇴진할 것이 기정사실화되어 있다. 교육부는 단국대 법인에 대해 ▲7백76억원의 불법 채무 ▲의과대학부속병원 공사대금 미지급금 2백36억원 ▲목적외로 전용된 대학발전기금 17억원 등을 15일이내에 정리하도록 명령했으나 단국대측은 기일내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교육부는 당초 입시관련서류 소각에 따른 입시부정 의혹을 캐기 위해 감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썩은 부분」이 특정부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감사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진 부실운영의 실태를 파악하고 차제에 사립대학 전반의 부실운영에 대한 시범적 「메스」를 대기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단국대는 지나친 시설확장으로 재정상태가 나빠진데다 법인운영에서도 방만함이 드러났다. 학교법인 정관에도 근거가 없는 「대학발전조정위원회」를 임의기구로 설치,학교채 발행을 비롯한 학교및 법인의 재정운영 주요업무를 포괄적으로 위임함으로써 법인의 주요 정책사항들이 이사진을 제쳐두고 이 위원회 위원장에 의해 집행되는 파행을 거듭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단국대에 이같은 강경조치가 내려지자 사립대학 관계자들은 매우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면서 정부의 규제일변도 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사립대학측은 정부가 뚜렷한 지원을 해주지 못하면서 재정부실문제로 총장해임까지 요구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 연평균 7% 성장/물가 2.9% 유지/신경제 중점과제

    ◎GNP(1인) 98년 1만4천불 정부는 모든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원동력으로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앞으로 5년동안 재정개혁,금융개혁,행정규제 개혁,경제의식 개혁 등 4가지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성장 잠재력과 국제시장 기반의 확충을 통해 우리 경제를 선진 경제권으로 올려놓고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경제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신경제 5개년 계획」 보고대회를 열고 올해부터 오는 97년까지 추진할 경제개혁 과제와 경제시책 중점 과제를 확정,시행에 들어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93∼97년의 계획기간중 연평균 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98년 1만4천달러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다.경상수지는 50억달러의 흑자를 보이며 소비자 물가는 2.9% 수준으로 안정된다. 5년동안 재정지출의 구조를 개선하고 재정능력을 확충해서 88조원의 사업비를 마련,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며 종합토지세 과표의 공시지가 전환과 조세감면 축소 등을 통해 조세부담률을 92년의 19.4%에서 22∼23%로 단계적으로 높인다. ◎5년간 연평균 7%성장 문어발식 확장을 계속해온 재벌들에 대한 상호 채무보증 및 타회사 출자한도를 단계적으로 낮추고 소유분산 시책을 추진,공정한 경쟁질서 풍토를 정착시켜 나간다. 토지의 용도지역을 10개에서 5개로 단순화시켜 개발가능한 토지를 전국토의 16% 수준에서 30∼40%로 확대한다. 남녀 고용평등을 통한 여성고용을 확대하고 고용보험 제도를 95년중 시행한다. 금융실명제를 가능한한 조기에 실시하되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시행시기와 방법을 선택한다.실명제를 위한 사전 보완조치도 철저히 강구한다. 금리자유화를 비롯한 금융자율화와 금융구조의 개편을 통한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추진,국내 금융기관들이 외국 금융기관들과 경쟁할수 있는 기반도 갖춰 나간다. 선진 24개국이 참여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오는 96년말까지 가입할 계획이다.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될 때 남북교역을 활성화하면서 남북간 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한다. 매년 50만∼60만호의 주택을 건설,98년까지 주택보급률을 90% 수준까지 높인다. 환경개선을 위해 화석연료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등 청정연료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 재벌 타사출자 감소추세/공정위 분석

    ◎6년새 순자산대비 46.5%서 285로/총수·친인척·계열사지분율도 줄어/영위업종은 증가… 전문화 역행 정부의 강력한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으로 30대 재벌그룹의 타회사 출자는 지난 87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재벌총수와 친·인척 및 계열회사의 지분율을 합친 내부 지분율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재벌그룹의 계열회사 수는 지난 1년간 외형상으로는 줄어들었으나 최근에 발표된 위장 계열사를 감안하면 문어발식 확장이 별로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또 재벌들의 영위업종 역시 증가추세여서 업종전문화에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93년 재벌그룹의 타회사 출자현황」에 따르면 재벌그룹의 순자산액 대비 출자총액의 비율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당시인 87년 4월 1일의 46.5%에서 지난해 4월에는 28.9%,올 4월에는 28%로 전년보다 0.9% 포인트가 떨어졌다. 30대 그룹의 전반적인 타회사 출자비율이 한도인 40%를 크게 밑도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진로,한일,금호,한화,대우,한진,고합등 7개 재벌의 출자비율은 한도를 초과하고 있다. 동일인(재벌오너),계열회사,특수관계인 등의 주식소유 비율을 나타내는 내부 지분율의 경우 지난해 4월 46.1%에서 올 4월에는 43.4%로 낮아졌다.그러나 진로등 일부 재벌들은 대규모 투자로 말미암아 오히려 높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30대 그룹의 계열회사 수는 1년전의 6백8개에서 6백4개로 줄었으나 최근 공정위가 발표한 조사대상 위장 계열사 1백12개를 감안할 때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1년동안 형제간의 계열분리를 추진한 럭키금성(4개 감축),동아건설(3개 감축)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열사를 통폐합 정리한 삼미(5개 감축) 등을 빼면 다른 재벌그룹들은 계열사가 오히려 늘어났다. 한편 30대 재벌의 영위업종은 92년 4월 평균 17.9개에서 지난 4월 1일에는 18.3개로 오히려 증가,재벌그룹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전문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여전히 문어발식 확장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눈가리기식 계열사정리 아닌가(사설)

    국내 재벌그룹들의 경영혁신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가장 두드러진 경영혁신움직임은 계열기업의 축소,즉 문어발 잘라내기에서 나타나고 있다.얼마전 삼성그룹이 14개 계열회사를 매각 또는 합병키로 한데 이어 선경그룹도 2개사를 매각하고 6개사를 합병,전체계열사를 32개에서 24개로 축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조만간 럭키금성,한진,쌍용,대우그룹 등이 잇따라 계열사축소계획을 발표할 예정이고 현대그룹도 2단계분리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업종다각화를 명분으로 문어발확장에 경쟁적으로 나섰던데 비추면 대변혁이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의 신경제에 의한 소유분산과 업종전문화정책에 따른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그러나 세계경제의 흐름에 비추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계의 선택이 이 길 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에 기초하고 있다고 본다.재계의 문어발식 경영은 소유의 집중과 능률의 저하 등으로 우리경제가 꼭 해결하고 가야할 중요한 과제다. 재벌그룹의 소그룹화는 꼭 해야할 기업과 해서는 안되는 기업의 명확한분리이며 업종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여야 한다.세계일류기업이 되지 않고는 더이상 버텨나갈수 없거니와 국내시장의 개방에 따라 국내시장도 외국기업에 내주지 않으면 안될 처지다. 이 때문에 재벌그룹의 분리작업은 공정거래법등 정부의 정책충족을 위한 피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실질적이어야 효과적이다.형제나 부자지간의 재산분가형태나 단순한 통폐합으로 버려야 할 업종을 그대로 영위하는 식의 그룹분리는 업종전문화나 경쟁력제고의 효과를 기대할수 없다.최근 일부그룹에서 보듯이 재산분가형태는 새로운 족벌그룹의 탄생우려마저 있다. 또 매각아닌 통폐합은 계열기업수만 축소한 의미 이상을 지닐수 없다.한개의 기업에 여러종류의 사업목적을 추가해 놓고 적당한 기회에 별도의 회사를 설립,계열기업수를 확장해온 것이 오늘날의 문어발경영이었다.특히 재벌의 소그룹화는 계열사 정리과정에서 생기는 매각대금을 부채정리와 재무구조의 건전화,또는 기술개발등에 사용함으로써 주력업종의 힘을 키워야 의도한 효과가 있는 것이다. 재벌그룹은 외형적 변화 못지않게 행동과 경영사고를 변화시켜야 진정한 경영혁신을 기대할수 있는 것이다.아직 우리기업내부에는 버려야할 경영잔재가 많다.재벌총수가 외국에서 느닷없이 몇십명의 사장들을 불러내는 것도 그 한예다.전문경영인의 능력과 필요한 권한을 키워주기보다는 군림한다는 인식으로는 경쟁력이 키워질 수가 없다.
  • 30대재벌 문어발 확장 개선추세/공정위,지사 출자현황 분석 내용

    ◎그룹총수 경영권 영향력 행사 여전/소유분산책 강화 자발적참여 긴요 공정거래위가 24일 발표한 「30대 재벌의 타회사 출자현황」은 이제까지 소수의 몇사람이 혈연을 중심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거듭해 온 우리나라 재벌들의 기업경영 형태가 비교적 개선 추세에 있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의 결과라기보다 주로 재벌그룹에 대한 여신관리,공정거래법을 통한 계열회사간 상호출자 금지 및 출자총액 제한 제도등 정부의 강제력에 의한 소산이라는 점에서 소유분산책의 지속적인 강화 및 재벌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30대 재벌그룹의 소유분산 현황을 부문별로 보면 첫째,순자산액 대비 출자총액의 비율이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당시인 87년4월의 40.5%에서 92년4월 28.9%,93년4월에는 28%로 떨어졌다.출자총액 제한제도는 당해 회사가 소유한 국내 다른 회사 주식의 합계액(출자총액)이 순자산의 40%(출자한도액)를 넘을 수 없도록 한 제도이다. 공정위는 지난 87∼91년중 대규모 기업집단 가운데 출자한도를 초과한 금액과 상호출자 금액을 해소하지 못한 6개 그룹,12개 회사에 대해 주식처분 명령등 시정조치와 함께 위반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린 적이 있다. 출자한도가 40% 이상인 그룹은 진로(90.3%) 한일(71.2%) 금호(49.4%) 한화(43.4%) 대우(56.7%) 한진(40.3%) 고합(42.7%) 등이다.그러나 현행 공정거래법은 산업합리화에 따른 출자(4년 유예)와 유상증자 참여(1년 유예),순자산 감소(1년 유예)시에는 출자한도를 넘어 다른 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융통성을 인정하고 있다. 둘째,내부지분율이 92년4월 46.1%에서 93년4월 43.4%로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재벌총수를 말하는 동일인 및 8촌 이내의 혈족과 4촌 이내의 인척,계열회사의 임·직원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92년4월 26%에서 93년4월에는 22.1%로 떨어졌다.그러나 아직도 경영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분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추구하는 정부정책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내부지분율이 늘어난 그룹도 많다.진로의 경우 92년 36.9%에서 47.4%로 늘어난 것을 비롯,선경 롯데삼미 한양 동양 동부 미원그룹등은 오히려 종전보다 더 높아졌다. 셋째,30대 재벌의 계열회사 수는 92년 6백8개에서 93년에는 6백4개로 감소했다.그러나 공정거래법의 규제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설립한 위장 계열사가 속속 드러나는 것을 볼 때 계열회사가 감소추세에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삼성이 92년 52개에서 93년 55개,현대가 43개에서 45개로 늘어난 것을 비롯,선경 한진 두산 동양 동부 벽산등의 그룹은 오히려 계열사가 늘어났다. 공정위 안병엽독점관리국장은 『30대 그룹의 소유분산 현실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이 사실이나 올 4월부터 재벌그룹의 계열회사간 상호 채무보증을 자기자본의 2백%로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등 경제력집중 억제제도가 강화됐다』며 『이밖에 위장계열사 및 내부거래 조사등이 진행 중이고 재벌들이 최근 스스로 계열사의 통·폐합을 선언하는등 군살빼기가 시도되고 있어 경제력 집중현상은 점차 시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상우작 「나는 인간의 빙하기로…」(이작가 이작품)

    ◎인류멸망의 정신사적 궤적 탐구/소설의 논리구조 탈피… 마약 등 문명 비판/“2년동안 6번 실패 끝에 발표” 90년대의 주목받는 젊은 작가군의 선두주자중 한사람인 소설가 박상우씨(36)가 기호와 생경한 미래용어가 난무하는 문명비판소설 「블랙리포트;나는 인간의 빙하기로 간다」(세계사간)를 내놓았다.「지구인의 늦은 하오」「시인 마태오」에 이은 자신의 3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지난 91년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으로 60년대식 낭만주의의 부활을 노래한 작가의 「문학적 변신」이 담겨있다.그러나 작가 자신은 「변신」이 아니라 「주제의식의 확대」이며 「소설적 운동공간의 확충」이라고 말한다.등단때부터 한번쯤 쓰고 싶었던 글쓰기의 해갈이라는 것이다. 91년 가을부터 「한국문학」「현대문학」「작가세계」등 3개 문예지에 연작형식으로 각각 분재됐던 이 소설은 「분열적 소설공법」이라는 소설형식을 취하고 있다.낯선 이 용어는 세계의 가시적 분열상을 최대한으로 수용하기위해 소설의 논리구조를 의도적으로 파괴한 작가특유의 창작그릇이다.연작발표 당시 이 작품에는 『재래식 소설형식을 그대로 둔채 그 골격을 해체하는 실험』『소설개념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이라는 예사롭지 않은 평이 뒤따랐다.그러나 작가자신은 『형식및 내용이 미흡하다』며 집필을 중단했었다.이후 2년동안 6번의 실패를 거듭한끝에 첫발표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장편으로 태어났다. 이 소설은 본문에 들어가기전 일러두기를 통해 「독서의 영향으로 경미한 두통과 미열,혹은 구토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통지하고 있다.90년대말쯤에야 발표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작가의 조심스러움 내지는 아직은 우리 독서풍토가 이런 작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자가진단때문으로 보인다. 소설은 수미상응형식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사용,전체를 미래소설로 전환시키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본문은 「사막,111통제구역」∼「사막,000사각지대」까지 10개 부문으로 나뉜다. 서기30 30년 빙하에서 19 00년대의 사막유적을 탐사하던중에 특이한 문어문집 즉「블랙리포트」를발견한다.「논리의 끝에서 내가 만난건 분열뿐이었다…」는 서두로 시작되는 이 리포트는 혼돈의 현시대를 의미하는 사막을 횡단하던 주인공이 10개의 각 통제구역에서 마주친 정치,폭력,범죄,섹스,포르노,테러,마약,종교등 위기의 문명구조가 야기하는 다양한 광기의 파편이 구토를 동반할만큼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서기 30 30년 미래세계에 의해 「인류멸망의 정신사적 궤적을 조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 이 리포트는 사막이 끝나는 곳에 있는 빙하가 희망이나 구원이 아닌 멸절의 각성을 의미한다는 역설로 끝맺는다. 박씨는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동두천등 군부대주변에서 보냈다.춘천고와 중앙대 문창과를 나와 강원도 인제와 태백에서 교편을 잡았다.88년 중편 「스러지지 않는 빛」이 문예중앙에 당선돼 등단했다.요즘은 경기도 미금시 연립주택 지하에 작은 방 하나를 빌려 창작작업중이다. 『이 작품에 대해 평단이나 독자들은 어떠한 심판을 내릴지 모르겠지만 결과에 연연치 않겠습니다.평에 관계없이 내가 가장 아끼는 소중한작품으로 남을 것입니다』
  • 업종전문화 계획대로 실시/주력기업 선정요건 완화

    ◎경제장관회의 최종결정/상호지보제한은 강화 정부는 30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주력업종제를 도입,주력업종내 주력기업에 여신관리 제외 등의 혜택을 주기로 한 업종전문화 시책을 당초 방침대로 추진키로 했다.또 주력기업의 선정요건을 다소 완화하는 대신,주력기업이 비주력업종에 속한 계열기업에 출자하거나 채무보증을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 제한이나 상호 지급보증 제한을 더 강화,문어발 확장을 억제하는 방안을 추가했다. 정부는 11일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그동안 논란을 벌였던 「신경제 5개년계획의 업종전문화 시책」의 추진방향을 일부 고쳐 이같이 확정했다. 최종안에 따르면 상공자원부가 하반기에 업종전문화 유도지침을 고시,대기업 집단이 이 고시에 따라 신고한 주력업종 및 주력기업들을 상공부가 종합해서 발표한다는 당초 내용을 폐지하고,상공부가 업종전문화 시책의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해서 산업정책심의회 토론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업종전문화 실시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으나 이동훈 상공자원부 차관은『하반기중 추진하는데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주력기업의 선정요건도 당초 안에서 제시했던 소유분산과 기업공개도,재무구조의 건전성 등 3개항을 삭제하고 기술의 융합성과 산업의 전후방 연관 효과만을 제시했다.주력업종(기업집단별 3개이내)의 기준 역시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고 다른 산업에 대한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며 고도의 기술수준이 요구되는 업종으로 새로 정했다.이차관은 『업종전문화 시책이 산업정책으로 추진되는 만큼 공정거래 차원에서 다룰 소유분산보다 기술의 융합성 등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업종전문화의 자율성을 존중,일부 업종의 중복·과잉문제가 제기되더라도 업계간 자율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공업발전심의회 등을 통해 정부가 조정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 사고 판 미인(외언내언)

    부끄러워서 볼낯이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무색(하다)」이나 「무안(하다)」이라는 말은 미인과 관계된다.감상시중의 걸작이라고 회자되어 오는 백락천의 장한가속에 「무안색」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바 그말이 거기 연유한다고 말하여지기 때문이다. 양귀비의 아름다운 자태에 눌려 다른 미인들의 빛은 바래고만다고 노래하는 대목은 이렇다.『…눈동자를 돌려 한번 웃으면 백미가 생기나니/육궁의 분바르고 눈썹그린 미인들 얼굴빛이 없구나(육궁분대무안색)』.양귀비 앞에서는 어떤 미인도 「무색(무안)」하게 된다는 뜻이었다.일상의 언어생활에서는 「무안」을 심리적측면으로,「무색」은 객관적판단의 측면으로 갈라쓰는 경향이다. 미인을 선발하는 행사를 치르면서 한 지방언론사의 고위직간부가 사기꾼이 무색해질 짓거리를 했다.미스경기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참가자의 부모등으로부터 돈을 받고서 진·선·미를 정했다지 않은가.때가 어느때인가.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사정의 서슬이 시퍼런 시점이 아닌가.그 와중에서 시퍼런 서슬을 무색케하는 불정을 서슴지 않았다니….세상 무서운줄 모르는 못된짓이었다.물론 돈챙긴 언론사간부에게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돈을 바치고라도 입상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 제약회사 회장이나 참가자 부모들의 전시대적 발상의 소행도용서하기는어렵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려먹을 수 있다(유전가사귀)고 했다.호랑이수염 아닌 문어 머리칼도 구해올수 있다고 했고.돈은 그렇게 힘이 세다. 근자에 성가와 명망을 한꺼번에 떨어뜨리고 있는 저명·유명인사들도 그 힘센돈을 잘못챙겼다가 얹혀서 그리된것 아니던가.돈의 위력이 그렇고보니 그힘 빌려 미인을 조작하려 했음은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도 하겠다.하지만 들통나버린 이제와서 볼때 그부모들은 제딸들을 『분별없는 미인은 마치 돼지코에 장식한 보석과 같다』(성경)는 신세로 만들어버린 꼴 아닌가.부모가 할짓이 아니었던 것을….
  • D­58일(93 대전엑스포소식)

    ◎18개국 참가 국제영화제 9월5일 개막/자원봉사자 9천7백명 소양교육 끝내 ◎…「엑스포 93 국제영화제」가 9월 5일부터 19일까지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조직위가 주최하고 영화진흥공사가 주관하는 엑스포 국제영화제에는 프랑스·러시아·캐나다·모로코·일본등 18개국에서 출품한 극영화·다큐멘터리·만화영화등 30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극영화 등 30편 상영 극영화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서편제」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92년 몬트리올 영화제 최우수제작자상)「화엄경」등 3편을 출품하고 러시아가 「사랑」(92년 칸영화제 수상작),스웨덴이 「천사들의 집」(92년 뤼벡영화제 금상),일본이 「머나먼 곳에 지는 황금 태양」(92년 아·태 영화제 감독·각본상)등 유명 영화제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 출품된다. 그밖에 스위스의 「스위스 프로필」,프랑스의 「문어의 애정생활」,호주의 「밀림과 바다가 만나는 곳」,캐나다의 「나이아가라 폭포」등 다큐멘터리 영화와 중국의 「개점」등 만화영화가 소개된다. ○관람객 안내등 맡아 ◎…대전엑스포 조직위(위원장 오명)는 대전엑스포의 원활한 운영을 도울 자원봉사자 9천7백여명에 대한 소양교육을 남부권 자원봉사자대회를 끝으로 모두 마쳤다. 중부권(4월 29일)및 수도권(5월 22일)대회에 이어 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남부권 자원봉사자 대회에는 부산·대구·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제주등 8개 시도에서 선발된 자원봉사자 5백60명이 참가,관람객 안내요령과 근무방법·예절교육등 소양교육을 받고 박람회장도 견학했다. 소양교육을 받은 자원 봉사자들은 7월 중 직무교육과 현장적응 훈련을 받고 박람회 기간 중 관람객의 안내봉사 활동을 맡게 된다. ○「기념승차권」 발매 ◎…철도청은 5일부터 대전엑스포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엑스포 93 기념 승차권」 발매를 시작했다. 총 2백65장이 발매되는 엑스포 기념 승차권 앞면에는 대전 엑스포 공식휘장과 마스코트 꿈돌이·꿈순이가 들어 있고 뒷면에는 꿈돌이와 함께 달리는 열차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새마을·무궁화·통일호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서울역과 영등포역·부산역·대전역·강릉역등 전국 30개 주요 역에서 발매된다.
  • 계열사 채무보증한도 축소/상장사 무의결권주 발행 제한

    ◎가지급금·대여금도 금지/정부,신경제 공정경쟁부문 확정 정부는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현재 자산총액기준으로 정하는 30대 재벌의 지정기준을 계열회사수·소유분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개선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집단의 소유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상장법인의 무의결권 우선주 발행한도를 발행주식의 50%에서 25% 이하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자산재평가 제도를 없애고 30대그룹 계열사중 공개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비공개 등록법인 20개사를 증시여건이 허락하는대로 공개를 유도하기로 했다. 재벌그룹 대주주등이 사적 용도로 회사돈을 빌려 유상증자와 신주인수자금등으로 활용하거나 부실 계열회사에 대한 보조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가지급금이나 대여금을 30대 재벌그룹에 대해서는 금지하는 법적 근거를 내년중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신경제 5개년계획의 「공정경쟁질서의 정착과 기업경영혁신안」을 마련,발표했다.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막기위해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을 96년 3월말까지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제한한 뒤 보증한도를 추가로 내리고 다른 회사에 대한 출자총액 제한한도를 순자산의 40%에서 20∼25%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건설공사의 고질적인 부조리로서 부실공사의 원인이 돼온 입찰담합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입찰비리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담합행위의 책임을 묻지않는 면책제도를 도입하고 검찰과 협조해 입찰담합을 중점 감시하기로 했다.입찰시 공사예정가의 10∼30% 수준까지 투매하는 덤핑행위도 단속하기로 했다.
  • 김영삼대통령 취임 1백일 회견 문답

    ◎“5·16은 역사 후퇴시킨 쿠데타”/“비리인사 처벌 정치보복일 수 없다”/핵해결 없인 남북 신뢰회복 어려워/결정적 실수 없는한 각의 고려안해/폭력시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못해/「재벌해체」 자본국가에서 있을수 없는일 김영삼대통령은 취임 1백일을 하루 앞둔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기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서 김대통령이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취임 1백일을 맞아 개혁의 중간평가를 해달라.또 앞으로의 개혁방향을 밝혀달라. ○고독한 결단 많았다 ▲지난 1백일동안 정말 숨가쁘게 최선을 다했다.최선의 힘을 다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가한다.물론 모든 것이 잘됐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또 1백일을 갖고 중간평가할 시점은 아니다.대통령의 생활과 생각은 참 고독하다.고독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수없이 많았다.모든 것이 만족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공직자윤리법이 통과된 것을 즈음해 깨끗한 정치의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의향은. ▲지난 국회회기동안 공직자윤리법을 통과시켜 재산공개를 법률적으로 뒷받침해달라고 지시했다.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취득,소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이는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당이 창당된다든가 15대 총선에서 공천을 통한 정치권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식의 정계개편설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공연한 얘기라 생각한다.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시기도 아니고.다만 15대 국회의원선거가 3년 남았는데 그때 공천과정에서 물론 깨끗하고 도덕적이며 개혁적인 인물이 많이 나오는 문제는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사정의 과정에서 친소관계에 의해,정치적 입장에 따라 처리가 달라져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오랫동안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하며 비서실장을 지내던 사람이 부정과 연관돼 구속된 바 있다.고락을 같이 해온 최형우총장이 당4역 가운데 제일 중요한 사람인데도 자제의 부정입학과 관련해서 물러났다.김동영의원이 이미 고인이 됐는데도 그 딸이 부정입학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때 내마음은 아팠다.지난 대통령선거때 국민에게 한 약속을 기억할 것이다.돈을 갖고 권력을 사거나 권력을 갖고 치부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여당을 하면서 실세들로부터 많은 고통을 당해온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공교롭게도 그들이 부정과 관련됐는데 정치보복을 안하겠다고 용서한다면 아주 잘못된 일이다.원칙에 입각해 당당히 제도적으로 척결하는 것이지 정치적 척결이 아니다.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90%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반면 건설적인 비판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된다는 우려가 있는데. ○원칙따른 척결일뿐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할 뿐이다.건설적인 비판은 주변에서 듣는다.정부내부의 보고도 면밀검토하지만 TV뉴스와 모든 신문,특히 조간의 판이 바뀌는 것까지 다 보고 있다.이렇게 가장 중요한 정보를 내 자신이 직접 듣는 기회를 가져 비판적인 여론을 경청하려고 애쓰고 있다. ­12·12사태등 과거역사에 대해 새입장을 표명했는데 5·16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5·16은 분명히 쿠데타라고 생각한다.우리 역사를 후퇴시킨 하나의 큰 사건이다.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나는 지난 대선기간을 비롯해 국민에게 절대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왔다.그러므로 이런 문제들을 우리가 역사의 심판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북한을 동반자로 규정하고 흡수통일을 반대했는데 김일성정권을 어떻게 생각하나.공산주의 정권과 어떻게 공존공영할 수 있나. ○비판적 여론 경청 ▲남북문제는 신뢰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다만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신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이것이 먼저 해결된 연후에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언제쯤 실시할 예정인가.선거가 해마다 이어지게돼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때문에 과연 해마다 선거를 치르는 것이 옳은가는 생각해봐야 한다.지방자치제는 반드시 실시돼야 할 민주주의의 기본이다.그러나 현행법으로는 다른 선거와 따로 할수 밖에 없다.선거를 전산화하는등의 방법을 강구해 몇개의 선거를 묶어하는 방법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계속 검토하겠다. ­대통령및 국회의원의 임기조정및 국회해산등과 관련해 개헌을 할 생각은 없는가. ○지자제 곡 실시돼야 ▲가능하면 대선과 총선을 묶는 것이좋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것은 헌법을 개정해야 할 문제다.내 임기중에 어떠한 이유로도 헌법을 개정하지 않겠다.깨끗하게 5년동안 최선을 다한 대통령이 되겠다. ­개혁과정에 대통령 한사람만 오똑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내각의 개혁의지를 강화하고 팀웍을 보강하는 의미에서 향후 개각을 할 생각은. ▲내각이 자주 바뀌는 것은 아주 잘못된 정책이다.장관이 업무를 파악할 정도가 되면 바꿔왔다.결정적인 실수나 국민에게 해독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자주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지금 개각은 일체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기업 소유주식비율을 제한하고 부동산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며 호화유흥업소에 세금을 10배,20배 높이는 것은 경제에 충격을 주는 조치가 아닌가. ○사치업소 사라지게 ▲일부에서 대기업 해체라는 말들이 나오는데 민주자본주의국가에서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그렇다고 대기업이라해서 무턱대고 아무거나 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문어발식 확장을 하지말고 전문화하라는 얘기다.주식분포도 정부가 강요해 내놓으라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근로자에게 주식을 분배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이다.부동산과다보유자들은 불로소득자들이다.세금을 많이 물려서 과다소유를 못하게 하자는 의미다.일부 유흥업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사치스럽다.여러분이 알 것이다.우리소득이 7천만달러 정도인데 3만달러 소득 국가에서도 그런 유흥업소는 없을 것이다.사회질서를 잡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그런 유흥업소는 필요없다.이런데는 세금을 많이 물려서 실질적으로 존재할 수 없게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다. ­빠르긴 하겠지만 후계자선정 시기와 방법에 대한 구상을 밝혀달라. ○우리경제 호전 확신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미가 참 급하다.내일이면 취임 1백일밖에 안되는데 지금 후계자 얘기를 어떻게 하나.그점이해해달라. ­경제계,특히 기업계에 대한 사정계획은. ▲일부에서 그런 주장이 있는 걸 안다.그런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부정부패의 척결이 가장 중요하다.2차대전뒤 한때 번성했던 나라들이 부정부패때문에 몰락했다.나는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그 돈으로 기업들은 투자하고 기술개발하고 근로자복지에 힘쓰라는 것이다.경제가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우리 경제가 이제 미동하기 시작했다.수입이 줄고 수출이 늘고있다.시간이 가면 달라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기업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대학생들이 전직대통령을 문제삼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평화적시위는 허락 ▲대학생들의 그러는 이유를 이해할 수도 있다.그러나 대통령은 폭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또 학생은 정직하고 성실해야 한다.그래야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평화적인 시위는 어디까지나 허락한다.그런데학생들은 평화적인 시위를 약속하고 뒤로는 화염병을 만들고 쇠파이프를 준비했다.그리고 폭력행위로 들어가 경찰을 무장해제하기까지 해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또 놀라운 것은 친북한계학생단체가 공개적으로 인공기를 걸어놓고 몇시간동안 북한과 전화로 협의하고 있다.이것은 실정법위반이다.70년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몰락하고 동구가 붕괴된 마당에 내버려진 사회주의의 모자를 다시 쓰려는 극소수 학생들이 안타깝고 한심스럽게 생각된다.어느 누구도 국가기강을 해치고 법을 지키지 않으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전직대통령 문제는 역사에 맡기자.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와 방법은. ▲지난 대선때 국민들에게 약속했다.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하겠다.그러나 그 시기와 방법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이해해달라.
  • 업종별전문화로 국제경쟁력 제고/산업정책에 담긴 뜻

    ◎5년간 기업의 자율·창의 최대한 존중/기업활동 제약하는 각종규제 최소화 신경제,신산업정책의 골격이 드러났다. 1일 정부가 발표한 「신경제 5개년 계획」(산업발전 전략부문)의 기본철학은 「자율」이다.앞으로 5년간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게 핵심이다.그러면서도 『필요한 경우 정부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기조 아래 재계의 판도변화를 가져올 대기업의 업종전문화 시책이 마침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끌고 있다. 신산업정책은 우선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행정규제와 산업합리화 조치 등 경쟁제한 조치를 과감히 풀겠다는 점을 약속하고 있다.연말로 다가온 조선산업의 합리화나 95년에 끝날 신발 및 직물산업 합리화 조치는 더이상 연장이 어렵게 됐다.한국중공업이 독점한 발전설비의 일원화 조치도 96년 이후 풀리며,자동차 등 대규모 투자가 따르는 산업도 민간조정을 통해 투자여부가 조정된다.규제와 제한은 과감히 풀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잉·중복투자가 우려되고,업계간 조정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공업발전심의회나 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해결한다는 구상이다.규제와 간섭은 최소화하되 공정한 조정자나 심판자로서의 역할은 오히려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자율」과 「조정」은 업종전문화 시책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10대 그룹은 식료품업에서 중화학공업,서비스업까지 평균 11개 업종을 거느리고 있다.일본의 40대 기업집단의 평균 업종(5개)에 비하면 방만하기 짝이 없다. 이런 문어발식 경영으로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그룹별로 「간판스타」를 뽑아 소니나 IBM같은 일류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업종전문화 시책의 참여는 어디까지나 기업의 자율결정에 속하는 문제라고 강조한다. 업종전문화에 호응하는 기업에는 자금지원과 기술개발,공장입지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시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주력업종 조정문제에도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주력기업은 소유분산 정도 등을 따져 국민적 기업으로 키우기에 손색없는 기업을 선정할 생각이다. 구체적 요건이 정해져야 하겠지만 주력업체에는 이날 공표된 유인책 외에 다양한 정책지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국제 규범상 정부보조로 간주되는 직접적인 세제지원은 어렵지만 경제력 집중 완화 차원에서 시행되는 출자 및 상호 지급보증의 규제등을 완화해 반사이익을 주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업종전문화가 비록 강제성이 없는 유도책이긴 하지만 호응하지 않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것이 분명하다.재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 업종전문화 통한 신산업정책(사설)

    정부는 신경제5개년계획 산업발전전략의 하나로 업종전문화제도를 도입키로 했다.지난 91년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주력업체제도를 도입했으나 기대했던 업종전문화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주력업종제도로 정책을 바꾸기로 한 것 같다.이 제도는 대기업집단의 과도한 백화점식 경영에서 탈피하여 특정업종을 집중적으로 육성,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발전시키겠다는 정책의지가 있다고 하겠다. 우리나라 재벌은 항공산업에서 산매업과 부동산업 등 거의 모든 산업을 소유·경영하는 이른바 문어발식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그로인해 어느 업종도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기업을 갖고 있지 못하다.재벌집단내 유수기업마저 한계기업을 지원하느라 제대로 성장을 못하고 있다. 그점을 감안하여 정부는 재벌로 하여금 주력업종을 스스로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토록 하되 여신규제를 없애고 기술개발자금과 공업입지 등에서의 우대조치를 해주겠다는 것이다.현행의 주력업체제도가 여신상의 우대조치만을 하고 있는데 반해 주력업종제도는 기술개발자금과 공업입지면에서 우대를 하고 있다.그만큼 정책의 기대효과를 높이는 장치를 하고 있다. 정부가 이 제도의 실효성을 더욱 제고하기 위해서는 주력업종 선정요건 마련에 있어 각계로부터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다.선정요건에서 제조업체만 주력업종으로 할 것인가,그렇지 않고 비제조업체도 포함시킬 것인가는 여러가지 각도에서 검토해 볼 문제다.현재 주력업체제도에서는 비제조업체를 인정하는 바람에 비제조업체수가 제조업체수보다 많은 왜곡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91년 주력업체 선정에서는 자본을 잠식한 업체가 상당수 주력업체로 선정되었다.과연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기업에까지 우대를 해야하느냐는 의문이 있다.그런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이 정부가 바라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는 어렵지 않은가.이점 앞으로 주력업종제도에서는 숙고되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주력업종의 선정취지가 주력업종으로 선정된 기업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비주력업종은 정리를 유도하자는 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소위 한계기업을 정리하도록하기 위해서는 주력업종에 대출된 자금이 그룹내 한계기업으로 유용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따라서 정부는 자금관리에 대한 효율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주력업종제도의 궁극적인 성패는 그 주체인 해당 대기업집단에 달려있다.해당 재벌의 소유주가 의식개혁을 통해서 산하 주력기업을 세계일류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그리고 그 정신에 입각해서 비주력업종,그 가운데 한계기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혁신적인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 “경쟁력 있는 일류기업 육성”/산업정책입안 김철수 상공장관

    ◎시행과정서 이해대립땐 법개정 등 보완 『개방화,국제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일류 기업의 육성이 시급합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1일 신경제 업종전문화 시책의 당위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업종전문화 정책의 추진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대규모 기업집단이 우리경제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해 온 게 사실입니다.그러나 소유와 경제력의 집중,문어발식 경영으로 비효율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상속세제나 여신관리제,공정거래제도 등도 물론 장기적으로 업종전문화에 기여할 것입니다.그렇지만 신경제 계획 기간 중 우리 경제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등 대외개방으로 선진국과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합니다.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도 여신관리 제도상 주력업체 제도가 있지 않습니까. ▲91년 6월부터 여신관리상 주력업체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주력업체의 성장잠재력과 관계 없이 주로 자금소요가 큰 기업 중심으로 그룹당 3개 이내로운영되고 있어 업종전문화라는 정책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요. ­정부가 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너무 서두른다는 감이 있는데. ▲그동안 검토를 많이 했습니다.시기를 뒤로 늦추는 것은 제도의 취지를 살리는 데 문제가 있다는 게 정부의 생각입니다. ­주력업종과 주력기업은 몇개로 할 계획입니까. ▲주력업종은 3개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그러나 주력업종 내의 주력기업 수는 그렇게 많지 않은 범위에서 정할 작정입니다. ­업종전문화 시책이 통상마찰의 소지는 없습니까. ▲여신관리 제외 등의 혜택은 규제완화이기 때문에 국제 규범에 어긋나지 않습니다.정부의 지원 역시 기술개발과 같은 기능별 지원인 만큼 통상마찰의 소지는 없다고 봅니다. ­시행과정에서 법적인 문제가 제기되면 보완하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경우를 가정한 것입니까. ▲강제규정이 아니고 지침인 만큼 법적 보완이 절실하다고 여기지는 않습니다.다만 시행과정에서 이해대립으로 문제해결이 어려울 경우 공업발전법 개정 등을 통해 보완하겠습니다. ­정부가 97년 이전에 여신관리 대상을 10대 그룹으로 줄이기로 했는데 그렇다면 업종전문화 대상그룹도 점차 축소되는 게 아닌지요. ▲업종전문화는 한시적 제도입니다.그때 가서 축소,조정이 필요하다면 하겠습니다.
  • 금융개혁안에 담긴뜻/자율·개방 통해 경쟁력 제고

    ◎국제화 추세 발맞춰 체질개선 유도/재벌 소유지분 축소,경제력 집중 억제 정부가 발표한 금융개혁안은 낙후된 금융제도를 수술,날로 발전하는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기능을 되살리는 데 중점이 두어졌다.은행등 금융기관이 금리의 가격기능에 따라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알아서 지원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자율화 못지 않게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발맞춰 외국의 금융기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체질개선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감도 작용했다. 그동안 금융은 경제개발 과정에서 산업정책의 보조수단으로 전락,자율과 효율보다는 공공성이 지나치게 강조됨으로써 스스로 설 수 있는 자리가 좁았던 게 사실이다.개혁안은 이같은 규제와 비효율을 과감히 깨고,적어도 금융이 실물산업과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도와주는 상호 보완관계로 끌어올리려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때문에 각 부문별로 획기적인 내용들이 많다.개혁안의 특징은 금융기관의 자율성 보장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대기업의 경제력집중 억제등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자율성 보장은금리자유화를 통해 은행의 가격기능을 되찾아 주겠다는 데서부터 출발한다.인사와 자금운용도 금융기관에 맡김으로써 경영의 책임과 효율을 꾀하고 있다.금리를 당국이 규제하기보다 시장에 맡겨두면서 공개시장조작 등의 간접관리 방식으로 통화량을 조절,자금을 제조업과 수출등 생산부문에 집중 공급하겠다는 뜻이다.특히 은행장 및 임원의 인사를 자율에 맡긴 것은 놀랄만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자금의 효율적인 배분을 그르치게 한 정책금융의 추가신설을 억제,재정이 이를 대신하거나 전문 금융기관에 위임키로 한 것도 정부의 자율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그러나 아직 경쟁력이 미흡한 특정 산업의 계속적인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15조원에 달하는 정책금융을 과연 어떻게 줄여 나갈지,그 대안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정책의 지원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것은 여신관리 제도의 축소이다.부동산 투기와 기업의 무분별한 문어발 확장이 가라앉으면서 기업의 부동산취득과 기업투자 제한을 풀고 꼭 필요한 시설투자 자금을 원활히 공급,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전문화를 이루겠다는 취지이다.주력업체 제도의 폐지도 상공자원부가 추진하는 주력업종 제도로의 전환과 조화를 꾀하는 것이다.정부가 공정거래법과 세법등을 활용,신산업정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재벌의 상호 지급보증 축소등과 같은 맥락이다. 금융기관의 소유지분을 억제한 것도 더 이상 산업자본,즉 재벌이 금융자본을 독식,사금고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새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특히 증권·보험,단자등 재벌의 손길이 많이 뻗친 제2금융권의 금융독점 현상을 해소하는 데 애썼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면서도 실현가능성이 희박하거나 추상적인 내용도 일부 있다.농·수·축협의 신용부문 독립이나 국책은행의 검사권 일원화,정책자금의 과감한 축소 등이 그것들이다.앞으로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또 자본시장의 대외개방도 다소 미흡하다는 비판이 있다.한국은행의 독립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위상강화등 민감한 사안도 전혀 언급이 없어 하반기 정부조직 개편에 반영될 지 관심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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