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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소리·무용·전통무예 어우러진 총체극 ‘우루왕’

    한때 신라 궁궐의 중심이었던 경주 반월성터.지금은 조선시대때 축조됐다는 석빙고만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 세월에 씻겨 옛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대신 울창한 소나무숲과 너른 뜰을 가득 채운 잔디밭으로경주 시민들이 즐겨찾는 나들이 장소가 됐다. 지난 13∼15일 밤 이곳 특설무대에서 선보인 국립극장의 총체극 ‘우루왕’은 천년고도의 신비와 전설이 깃든 옛 왕궁터를 배경으로 하기에 제격인 공연이었다.셰익스피어의 ‘리어왕’과 서사무가 ‘바리공주’의 설화를 한데 뒤섞은 드라마틱한 구조도 그러려니와 판소리를중심으로 굿,전통무예,춤 등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연극적 판타지는 2,500여명의 관객들을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신화의 세계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고조선무렵으로 설정된 먼 과거,우루왕에게는 가화,연지,바리 세딸이있었다. 우루왕은 감언이설로 효심을 표한 가화와 연지에게 땅을 둘로 나눠주고,꿈에 나타난 어머니의 불길한 예언을 전하며 양위를 반대한 바리는 성밖으로 내쫓는다.그러나 우루왕은 곧 두 딸들에게 배신당하고,그 충격으로 미치광이가 되어 광야를 헤맨다.한편 바리는아버지의 광증을 전해듣고 치료약인 천지수를 구하러 험난한 길을 떠난다. 인간의 아집과 욕망을 정교한 서사로 풀어낸 ‘리어왕’의 비극은,이작품에서 부모의 병을 고치기위해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생명수를구하러 다니는 ‘바리데기’설화와 만나 원작과 전혀 다른 상생의 메시지로 결말을 맺는다.대본을 쓰고,총감독한 국립극장 김명곤 극장장은 “서구의 대결과 갈등의 문화를 감싸안는, 구원과 상생의 한국적 세계관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우루왕’은 극단,창극단,무용단,국악관현악단 등 국립극장 산하단체가 모두 참여했다.바리의 죽은 어머니역을 맡은 명창 안숙선,뮤지컬배우 김성기(우루왕)신예 이선희(바리공주)를 비롯해 무대에 서는출연진만 70여명.여기에 국악관현악단과 타악그룹 공명,첼로 주자 등30여명의 연주팀도 라이브로 참가해 국악과 양악을 넘나드는 독특한음악을 선사했다. 총체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판소리와 성악이 공존하고,전통 한국무용과 광대의 몸짓이 조화를 이룬다.특히 전 출연진이 등장해 전통무예와 고구려 벽화를 응용한 춤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연출한 전투 장면과 대나무잎을 흔들며 굿을 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9m높이의 망루와 기와문양 등으로 무너진 왕궁을 효과적으로 재현해낸 3층 규모의 무대세트도 인상적이었다.안숙선의 소리는 중요한대목마다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으며, 광대들을 비롯한 조연들의 연기도 감칠맛났다.다만 바리공주역의 이선희는 소리는 좋으나 무대경험이 없어서인지 어색한 연기와 동작으로 배역의 비중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해 아쉬웠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0’초청작으로 야외무대에서 먼저 공개된 이작품은 오는 12월15∼1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재공연된다. 경주 이순녀기자 coral@
  • 正祖시대의 역사적 의미는 ?

    올해는 정조(1752∼1800)가 서거한지 200주년이 되는 해다.정조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서울대와 한신대가 나란히 특별전을 갖는다.서울대규장각의 설립 역사는 정조대로 거슬러 올라가고,한신대는 정조가 세운 화성을 중심으로 한 수원문화권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대 규장각(02-880-5671)이 마련한 ‘정조,그 시대와 문화’특별전은 17일부터 11월4일까지 열린다.조선후기 문예부흥을 이끈 정조시대의 정치와 문화를 음미해보고,우리 전통문화가 바람직스러운 미래사회를 열어가는데 주요한 지표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특별전은 ▲정조의 생애 ▲규장각 ▲정책 ▲문화와 예술 ▲출판문화▲생활상 등 6개의 소주제로 90여종의 관련 자료를 선보인다. 이에 앞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막을 연 한신대 박물관(031­370-6594)의 추모특별전은 정조 치세 24년의 문화와 예술을 총체적으로 조명한다.25일까지. 주요 출품작으로는 정조가 직접 쓴 ‘화성행궁(華城行宮)’현판과 ‘제문상정사(題汶上精舍)’,정조가 글을 짓고 써서 송시열 사당에 내려준 ‘대로사비(大老祀碑)’등이 있다.이밖에 ▲정조시대 명신·명필들의 육필과 비문탁본 ▲김생·한석봉 등 역대명필들의 집자비문▲화성과 사도세자 릉이 융릉,정조의 릉인 건릉의 조각문양 탁본 등이 전시되고 있다. 서동철기자
  • 김영호 ‘세계를 찌른 검’ 金대통령에 선물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가 우승 때 사용한 검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대한펜싱협회는 김영호가 플뢰레 결승에서 랄프 비스도르프(독일)를 이긴 검을 김대통령에게 선물하겠다는 뜻을 4일 대한체육회와 청와대에 전달했다. 김영호가 전달할 검은 프랑스제 ‘프리에르’로 길이 110㎝·무게 550g이며 칼 끝에는 꽃무늬 문양이 새겨져 있어 종목 이름도 프랑스어로 꽃을 의미하는 플뢰레로 불린다.가격은 13만원대 수준. 김영호는 “올림픽 정상에 설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나의 땀과 눈물이 묻어있기 때문에 흔쾌히받아주신다면 영광”이라고 말했다.
  • 베이지색 벽지 짙은색 가구 어울리나요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투명한 햇살,옷깃을 파고드는 선들바람….이모두가 몸살나게 가을을 타게하는 것들이다.부쩍 허전해지는 가슴은아늑하고 포근한 공간을 더욱 그립게 한다. 분주했던 추석 한가위도 지나고 이제 슬슬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안을 ‘가을옷’으로 갈아 입힐 때가 왔다. LG화학 장식재사업부 정천감 과장과 인테리어 전문업체 ‘참공간’의이명희 소장의 도움말로 올가을 인테리어 경향과 연출요령을 알아본다. 얼마전부터 강세를 띠는 젠(Zen,禪)스타일,미니멀리즘(Minimalism)등 도시적이면서 현대적인 스타일이 기본이다.깔끔한 흰색,연한 베이지색 벽지와 바닥의 여백에 짙은 색 가구를 대비시켜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벽지는 문양이 없고 무광택에 회벽 또는 섬유소재 느낌을 주는 것이인기지만 부드러운 파스텔톤에 펄과 메탈이 가미된 것도 세련돼 보인다. 바닥재도 장식성을 최대한 배제한 동양풍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그러나 좁은 공간일 경우엔 고급스런 스타일보다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연출하는 것이 좋다. 원목마루가 가장 주목을 끌지만 가격이 부담스런 소비자에게는 천연원목의 느낌을 살린 PVC바닥재도 인기를 끌고 있다.새로 나온 PVC바닥재는 쪽마루 형태로 되어있어 조각을 붙이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이밖에도 첨단 이미지를 살린 펄과 메탈릭소재의 제품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이들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손쉽게 청소할 수 있어 좋다. 나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기능성 벽지도 눈에 띄는 소재.미세한 천연 나무칩으로 습도조절과 탈취효과 기능이 우수하다.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고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쾌적한 느낌을 준다. 가구도 중후하고 무게가 느껴지는 형태가 선호된다.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느낌을 주기 위해 침대나 소파의 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패브릭(천)은 가을분위기를 내는데 필수품목이다.자연염료를 이용한연한 갈색이나 베이지 색감으로 쿠션,소파,커튼을 꾸미면 통일된 느낌을 준다. 여분의 옷감으로 패널을 만들거나,누빈천으로 퀼트를 만들어 거실등에 내걸면 포근해 보인다. 좀더 멋스러운거실을 원하는 주부라면 큰맘먹고 콘솔(장식용 탁자)를 구입해 보도록.심플한 콘솔위에 커다란 액자나 화병을 놓아 장식하면 보다 고급스러운 거실이 완성된다. 스탠드 등 소품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소파 옆에 놓아둔 작은 등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살아나기 때문이다.차분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의 탁자용 스탠드와 한지를 이용한 바닥용 스탠드등 가을 느낌을 물씬한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천연향유를 넣어 만든 예쁜 색깔의 향초도 촛불과 향기가 어우러져 멋지다. 허윤주기자 rara@
  • “역시 서태지” 컴백앨범 ‘불티’

    지난달 말 미국에서 돌아온 가수 서태지의 솔로 2집 앨범이 8일 발매돼 전국 매장에서 폭발적인 판매기록을 올리며 ‘서태지 돌풍’을 확인시켰다. 이날 새벽부터 전국 동시판매에 들어간 이번 앨범은 붉은 색의 인도전통종교 문양을 바탕에 깔고 옛 한글체로 디자인된 ‘서태지’를 타이틀로 내걸었다.수록곡은 모두 9곡인데 예상대로 강렬한 헤비메탈과랩을 결합시킨 하드코어 음악이 주종을 이뤘다. 서울 교보문고 핫트랙 매장에는 이날 4,000장의 CD가 입고됐는데 오후 4시 현재 1,500여장이 넘게 팔렸다.문을 열자마자 쇄도한 팬 가운데는 20대 여성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의 구자춘 팝조장은 “조성모 3집이 나왔던 날보다 열기가 더뜨거운 것 같다”며 “조성모의 경우 하루 판매량이 700여장에 머물렀었다”고 말했다.종로 뮤직랜드도 온라인과 매장 판매를 합쳐 비슷한 숫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매장에선 줄을 서서 서태지의 음반을구입하려는 행렬이 이어져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국립경주박물관 ‘아름다운 신라기와‘ 특별전

    ‘아름다운 신라기와,그 천년의 숨결’특별전을 둘러보고 국립경주박물관을 나서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신라기와도 이제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고려청자나 분청사기·조선백자와 같은 반열의 ‘미술품’으로 대접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지난달 29일 막을 연 ‘아름다운 신라기와…’는 체계적인 기와전시회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일본의 기와연구가 저만큼앞서간 마당에 너무 늦었다는 학계의 자성속에서도 개막 이전부터 적지않은 화제를 모았다. 이 전시회의 상징성은 ‘아름다운…’이라는 이름에서 부터 드러난다.사실 그동안 신라기와 연구는 대부분 고고학적 측면에서 이루어졌다.그러나 특별전을 둘러보노라면 전체적으로 암회색 톤이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음에도,고고학 유물 전시회에서 느낄 수 있는 무거움 보다는 미술관에서 느끼는 가뿐함이 앞선다.처음에는 불필요해보였던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도 신라기와를 미술사적으로 접근하기 위해노력했다는 말없는 설명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신라시대기와는 모두 10만여점에 이른다고 한다.이번에 역시 처음으로 만든 기와도록 ‘신라와전(新羅瓦塼)’에 1,400여점을 뽑아 담았고,전시회에는 다시 900여점을 엄선했다.주변국가와의 영향을 비교하기 위해 고구려와 백제는 물론 중국과일본의 기와도 일본 나라박물관 등에서 빌어오기도 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중국의 옛기와’가 눈에 들어온다.동아시아의 기와는 기원전 11세기 서주시대부터 등장했다고 한다.이어지는‘한국의 고대와’와 ‘기와를 통해본 신라의 대외교섭’‘독자적인신라양식의 성립’코너는 고구려화한 기와의 양식과 백제화한 양식을 신라가 어떻게 받아들여 발전시켰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통일신라시대 고승으로 와공(瓦工)이었던 양지(良志)는 이 전시회에서도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그는 사천왕사 소조사천왕상을 만든 것이 확인되어 ‘한국 고대미술사에서 작가론이 가능한 유일한 예술가’가 됐다.전시회에는 이 사천왕상이 복원되어 선을 보였다. 문양과 종류별로 신라기와 및 벽돌(塼)의 양상을 보여주는 코너는 전체 전시장의 3분의 1쯤을 차지한다.관람객들은 이쯤해서 신라기와의뛰어난 예술성과 다양성에 한번쯤 감탄사를 토해내지 않을 수 없게된다.전시는 기와를 찍어내는 틀인 와범(瓦范)을 보여주고,경주일대의 기와가마터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기념품가게도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70여종이나 되는 복제기와가 4,000∼7,000원,기와문양의 탁본이 2,000원 정도지만,이것도 부담이 된다면 스탬프로 기와문양을 공짜로 찍어갈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있다.한국적인 문화상품의 개발이 우리 문화관광 정책의 과제라면 이곳에 전시된 기와문화상품들은 훌륭한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아름다운 신라기와…’특별전은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2000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식행사의 하나이기도 하다.이 전시회만을 위해경주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문화엑스포를 보러가서 경주박물관에 들르지 않는다면 후회할 일이다.특별전은 오는 11월12일까지 열린다.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경주 서동철기자 dcsuh@. *미술사학자 강우방씨 “기와에 새겨진 모습은 龍얼굴”. “귀신얼굴기와(鬼面瓦)가 아니라 용얼굴기와(龍面瓦)다”‘아름다운 신라기와…’특별전을 준비한 강우방 전국립경주박물관장(이화여대 초빙교수)은 이렇게 주장한다. ‘귀면와’는 일본인학자들이 붙인 이름이지만,한국에서도 보편적으로 쓰인다.그러나 강교수는 “왜 지붕을 귀신얼굴로 장식하려 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보통 귀신은 죽은 사람의 혼이나 악귀를 의미하는데,악귀를 물리친다고 같은 귀신얼굴로 지붕을 장식하는 것도 납득할 수 없었다. 강교수는 1997년 성덕대왕신종의 용머리를 자세히 조사할 기회가 있었다.신종의 용은 중국의 용 도상 규정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고 한다.신종의 용을 관찰하고 안압지나 사천왕사지의 이른바 귀면와들을다시 보니,그것들이 바로 용의 얼굴이더라는 얘기다. 강교수는 용면와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무엇보다얼굴모습이 신종에 나타난 용과 똑같고 ▲안압지 출토품 등에는 용이아니고는 불가능한 여의주를 물고 있다.▲이마에 임금 왕(王)자를 돋을새김한 것은 용이 왕을 상징하기 때문이고 ▲입에서 두갈래로 나오는 운기문(雲氣文)도 용을 상징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라인들은 왜 분노하는 용의 모습을 지붕에 장식했을까. 강교수는 “용은 근본적으로 물을 상징하는 만큼 목조건물의 화재를방지하기 위해서 였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용면와는 용의 고향인 중국에도 유례가 없다고 한다.대신 평양 상오리 마루기와나 안학궁 암막새에서 원형을 찾아을 수 있다.용면와는고구려가 창안하고 통일신라가 확립한 우리민족의 독창적 예술품이라고 강교수는 평가한다. 서동철기자
  • ‘살인 강풍’… 전쟁터 방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특히 수확을 앞둔 수만㏊의 벼가 쓰러지고 논이 침수되는가 하면,해안지역에서는 많은 어선이 좌초됐다. ■인명피해 31일 오후 7시30분쯤 충남 홍성군 구항면 황곡리에서 길가던 마을 주민 이병후(64)·전인수씨(80)가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에깔려 이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숨지고 전씨는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앞서 오후 3시쯤 전북 고창군 노동마을 나승우씨(63·농업)가 강풍으로 갑자기 닫힌 철제 대문에 뒷머리를 맞아 숨졌다.오전 10시30분쯤에는 전남 보성군 율어면 문양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최애순씨(68·여)가 정류장 간이건물이 무너지면서 머리 등을 다쳐 치료를 받다 숨졌다.또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항에 대피해 있던 선원 김기술씨(52)가 타고 있던 배가 침몰,실종됐고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앞바다에서는 선원 김종석씨(21)가 어선과 함께 실종됐다. 오전 7시 30분쯤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40m가 넘은 강풍이 몰아친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일대 가옥 80여채가 파손돼 주민 33명이 슬레이트 등의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는 태풍을 피해 뭍에 올려놓은 선박 10척이 뒤집히면서 배 안에있던 선원 20여명이 다쳤다. ■선박침몰 및 정전 전남 완도읍 석장이 부두에 정박중이던 95t급 화물선 만진호가 묶였던 밧줄이 끊기면서 해변에 좌초되는 등 제주와남해안 일대 항·포구에서 선박 수십여척이 피해를 입었다. 또 강풍에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이날 오전 광주시 남구 양림·백운동 일대 2,000여가구와 전남 완도군 신지·청산·약산면 등 3개 면 5,000여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충남 보령시에서도 가로수가 전깃줄을 덮쳐 정전사고가 발생,4,063가구 주민 1만2,429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통통제 제주를 기점으로 목포 등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이틀째 중단됐으며 목포와 완도·여수·군산항 등 전남·북과 인천항 등에서 출발하는 100여척의 연안 여객선의 발길이 모두 묶였다. 제주를 출발하는 20여편의 항공편을 비롯해 광주와 여수·목포등 8개 공항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다. ■방조제 유실 태풍으로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전남 영광군 염산면 야월리 월평방조제 20m가 무너져 수확을 앞둔 대파밭 4만여평과 논 1만여평이 바닷물에 잠기는 등 방조제 30여곳이 유실됐다.특히 태풍이만조가 되는 오후 3시쯤 서해안을 지나가 방조제 유실과 가옥·농경지 침수 피해가 더 컸다. ■침수 및 낙과 피해 강한 바람으로 전남 해남·강진·영광·무안 등서 ·남해안 지역에서 벼가 수만㏊나 쓰러져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또 나주시 금천과 봉황,영암군 신북 등 배 주산지와 곡성군 옥과,장성군 삼계면 등 사과 주산지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수확에 들어간배와 사과가 바람에 떨어져 20∼30%이상 낙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종합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서울과 연락 어떻게

    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해 평양에 체류중인 우리 대표단은 서울과 어떻게 연락을 주고 받을까. 대표단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과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에 임시 마련된 상황실에서 ‘직통전화’를 통해 서울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총10회선을 전화기와 팩스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평상시 남북은 판문점을 관통,서울과 평양을 잇는 직통전화 21회선을 설치해놓고 있다.평소에는 연결하지 않다가 행사가 있을 때만 협의를 거쳐 일부 회선을 연결시킨다. 이 회선은 서울과 평양을 각각 1대1로만 연결하기 때문에 따로 전화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다.수화기를 들고 송신버튼만 누르면 된다.팩스 역시 문서를 물린 뒤 송신버튼만 누른다. 전화요금은 남북간 상호 편의주의에 따라 서로 청구하지 않는 게 관례여서 무료인 셈이다. 한편 대표단은 부피가 큰 중요문서는 행낭에담아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하루 2차례 서울과 주고 받는다.행낭은납으로 단단히 봉인한 뒤 위조가 불가능한 문양을 새겨넣기 때문에중간에 열어보기란 불가능하다. 김상연기자
  • “울산암각화 古代설화 그린것”

    울산 반구대의 천전리 암각화는 개별 그림의 집합이 아니라 일정한스토리를 담은 고대설화라는 주장이 나왔다.그것도 ‘나무꾼과 선녀’,‘원앙부인 본풀이’,‘구렁이 설화’ 등이 다양하게 담겨있다는것이다. 조철수 이스라엘 히브리대교수는 ‘정보의 발생과 그림문자,그리고울산암각화의 상징체계’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논문은 지난17∼18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암각화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조교수의 전제는 울산 암각화가 ▲청동기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집합그림이 큰 단위로 구분되어 있으며 ▲가장 일반적인 고대 문양인동심원과 마름모·물결무늬 등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메소소포타미아상징문자의 보편성과 맥락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한국 고대신화에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소가 있고,천전리 암각화에도메소포타미아가 기원인 네발 달린 용 그림이 나타나는 것은 메소포타미아 문화가 인도 및 동남아시아 해상로를 경유하여 전해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제주도의 돌하르방이 발리섬의 그것과 닮았고,인도의 드라비다어와고대국어 사이에 연관된 단어가 수백개가 넘는 것을 보면 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인도 동쪽 아유타왕국의 공주와 혼인한 이전에도 이미 잦은 왕래가 있었음을 증명한다고 덧붙인다. 이렇게 볼 때 천전리 암각화 오른쪽의 물결무늬와 사슴뿔위의 동심원을 연못에서 사슴이 태양신의 딸을 태우고 달아나는 장면이라고 본다면,사냥꾼에게 쫓기는 사슴을 살려준 나무꾼에게 연못가에서 선녀가내려오는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중심부에 가면과 큰 뱀 그림에 이어 뱀 옆의 여러 마름모 모양을연못이라고 본다면 구렁이 설화와도 통한다는 주장이다.연못가에서허물을 벗고 재생하는 뱀에 관한 이야기로 가장 잘알려진 신화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영웅담인 길가메쉬 서사시이다.같은 차원에서 사슴과 작은 동물들,꽃,남자 등이 나오는 중앙부의 그림은 원앙부인 신화와 연결한다.이 신화는 꽃감관(花監官)의 임무를 맡아 불려가는 남편을 임신한 아내가 따라가다가 발병이 나서 동네 부자에게 팔리고,태어난 아들은 장성하여 아버지를 찾은 뒤 사람을 살리는 꽃을 들고가 숨이 끊어진 어머니를 살리는 이야기이다. 조교수는 “울산 암각화에 표현된 동물들의 움직이는 방향과 사람의모습 등은 전체적으로 종교제의를 거행하는 장소에 그려진 파노라마라고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마도 정해진 계절에따라 종교제의를 행하는 집행자의 사설을 들으며 볼 수 있는 장면일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작은 단위의 집합 그림에서 상징무늬의 연결점을 구하고 이를 우리의 고대 문헌 혹은 전승에서 단서를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울산에서 암각화를 발견한지 30년이 되는 해를기념하여 열렸으며,암각화의 역사·예술·종교·민속·보존문제 등이망라된 1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문명대교수가 이끈 동국대박물관팀은 1970년 울산 천전리에서,다음해에는 이웃 대곡리에서 각각 암각화를 찾아 학계에 보고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문화부 이미지 확 바꾼다

    문화관광부가 이미지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무궁화 문양의 정부공통 로고를 버리고 문화부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를 만드는 등의 이미지 통합작업(CI)을 벌이고 있다.이렇게 만들어진 상징 이미지를 바탕으로 낡은 청사를 문화적으로 꾸미는 등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미지 통합작업은 심장섭(沈長燮)저작권과장이 팀장.각 국의 유능한 사무관들로 팀을 꾸렸지만,일반직원들의 아이디어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한다.지난 6월부터 시작한 작업은 급피치를 올려 10월 문화의 달 이전에는 마무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낡은 청사를 문화적으로 바꾸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중이다.이미지통합작업의 결과가 반영되겠지만,지난 14일부터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있다.올해안에 정문과 담장·조경을 손보고,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건물의 내장과 외관도 새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문화부 청사는 1961년 우리 정부가 소유한 땅에 미국 정부가 이웃한 주한대사관과 똑같은 모양으로 지은 쌍둥이 건물.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미국 정부로부터 인수한 이후 경제기획원과 문화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공보부가 차례로 사용했다. 청사 재단장의 원칙은 문화적 향기가 풍기는 열린공간으로 단장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고 국민에 대한 서비스도 높인다는 것.이를위해 ▲앞 담장은 전통문양을 담은 전시홍보판으로 만들고,▲옆 담장은 문화유산을 음각하여 역사적·문화적 이미지를 담는다.▲정문은전통 문창살을 원용하고,경비실과 주변벽도 황토색을 이용하여 분위기를 살리고 ▲현관은 전통한옥의 마루쪽이나 돌다리의 줄눈 패턴을사용한다.▲청사 안팎의 조경도 개방적 이미지를 유지하고,내부공간의 일부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기본계획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동작, 역사문화 탐방로 만든다

    서울 동작구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탐방가로가 조성된다.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옛 노들나루 주변에 있는 사육신 묘지공원과 효사정,용양봉저정,국립 현충원과 호국사찰 지장사 등을 잇는 5.3㎞ 구간을 역사문화 탐방로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일대에 산재한 충절과 애국의 명소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역사성을 되살리기 위해 가로명도 ‘노들 역사문화 탐방로’로 했다. 탐방로는 현충원에서 효사정∼용양봉저정∼사육신묘에 이르는 1개 역사탐방로와 신설될 한강나루터에서 취수탑∼조정협회∼한강 시민공원구간의 한강나룻길,중앙대∼현충로 구간의 중앙대길,한강 시민공원에서 전철 동작역∼현충원에 이르는 동작역구간 등 3개 보조구간으로 구성된다. 우선 2003년까지 사업 취지에 맞춰 탐방로 주변 빈땅에 역사와 문화적 주제를 담은 다양한 소공원·쌈지공원을 조성하고 보도는 전통문양으로 단장하기로 했다.연차적으로 인근 시민아파트와 헌병대 부지를 공원으로 꾸미고 사육신의 충절이 서린 노들나루도 재현하며 본동의 가압장 부지에는 공원이나 소전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노량진수원지 주변에는 배수지공원과 녹지가 조성된다.정자인 ‘용양봉저정’에는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개방형 쌈지공원과 노인휴게시설 설치를검토중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네티즌62% “태극기를 통일국기로”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62.7%는 남·북 통일 후 태극기를 국기로 사용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0.4%는 국기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태극기 연구가인 서울시 공무원 송명호(행정6급)씨가 광복 55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9월부터 자신의 홈페이지(myhome.netsgo.com/songpr/)를 통해2,8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태극기를 제대로 알고 있는 국민이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상에서 모양이 다른 태극기 5개를 보여주고 10초 안에올바른 것을 고르도록 한 결과 응답자의 43.1%만이 정답을 맞혔다.또 “태극기를 몇장이나 그려봤느냐”는 질문에 76.6%가 1∼5장이라고 응답했고,10장이상 그려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5.1%에 불과했다. 태극기 의미를 묻는 설문에 빨강색(陰)은 북한이고,파랑색(陽)은 남한이라고 잘못 대답한 응답자가 상당수였고,4괘를 식별하는 설문에서는 건괘를 제외하고는 식별을 못했다. 이와 함께 “관을 덮은 태극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라는 설문에는별도로 태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66.7%가 ‘관과 함께 묻는다’라고 잘못 응답했다. 송씨는 78년부터 최초의 태극기 찾기에 나선 이후 태극문양 답사코스를 개발했으며,‘까불이랑 구경가자 역사 속의 태극기’를 펴내기도 했다.송씨가직접 제작한 태극기 홈페이지는 개설 1년반만에 18만5,000명이 방문했고 최근에는 하루 평균 300명이 접속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남북 8·15교환방문단 명단/ 북측 서울방문단

    ★ 표 보는 법 = 남측은 평양에 가는 방문자 이름 성별 나이 출신지 북한에서 생존 확인된 가족관계 및 숫자,북측은 서울에 오는 사람 이름 성별 나이출신지 남한 상봉 가족 대표자 순으로 정리. ■강영원 남 66 전북 박보배(여·91·모) ■강원숙 남 66 제주도 강용숙(남·72·형) ■강태원 남 68 충남 강태우(남·59·동생) ■권기준 남 66 경북 권기순(여·71·누나) ■권영규 남 74 경북 권영택(남·70·동생) ■권중국 남 68 경북 권중후(남·61·동생) ■김규렬 남 68 전북 김창렬(남·60·동생) ■김규설 남 66 충북 김규석(남·59·동생) ■김덕호 남 73 경남 김기호(남·65·동생) ■김동진 남 74 서울 김동만(남·69·동생) ■김영기 남 67 경북 김창기(남·58·동생) ■김영호 남 72 전남 김현호(남·72·동생) ■김옥배 여 62 서울 홍길순(여·88·모) ■김용환 남 68 충북 김용천(남·56·동생) ■김윤흠 남 82 경기 김연순(여·72·동생) ■김은순 여 63 충남 김종웅(남·61·동생) ■김인수 남 68 전남 김동수(남·80·형) ■김정태 남 72 충북 김규태(남·75·형) ■김치효 남 69 경북 김치원(남·86·형) ■김해룡 남 69 전남 김재룡(남·67·동생) ■김현석 남 65 충북 김남식(남·86·부) ■김호근 남 70 강원 차운선(여·91·모) ■김홍래 남 67 경기 김형기(남·66·동생) ■김희영 남 72 충북 정춘자(여·73) ■노 남 남 68 서울 노 강(남·55·이복동생) ■도재린 남 65 경북 도재익(남·77·형) ■문병칠 남 68 강원 황봉순(여·96·모) ■문양옥 여 67 서울 문경자(여·61·동생) ■민병승 남 69 강원 민병헌(남·63·동생) ■민창근 남 67 경기 이영희(여·85·모) ■박노창 남 69 충남 박원길(남·89·형) ■박량선 여 68 전북 신영자(여·93·모) ■박명규 남 73 충남 박남규(남·77·형) ■박상업 남 68 경기 박상무(남·62·동생) ■박상원 남 65 충남 민병옥(여·96·모) ■박 섭 남 74 서울 박병련(남·64·동생) ■박연달 남 66 경북 박연진(남·64·동생) ■박영만 남 69 경남 박효만(남·66·동생) ■박재영 남 71 경북 박재로(여·68·동생) ■박종섭 남 68 충북 박종렬(남·66·동생) ■방환기남 66 충북 방환길(남·60·동생) ■백기택 남 68 강원 백문육(여·66·동생) ■백남두 남 69 충남 백남극(남·66·동생) ■백남복 남 72 전북 백남두(남·76·형) ■백운기 남 73 전남 백운선(남·70·동생) ■서기석 남 67 충남 김부산(여·87·모) ■서윤만 남 72 서울 서일영(여·81·누나) ■서새영 남 70 전북 서새만(남·65·동생) ■소인영 남 69 전북 소정애(여·72·누나) ■신승선 남 69 충북 신창선(남·63·동생) ■심규황 남 65 강원 심복황(남·62·동생) ■심종만 남 68 전북 심식만(남·61·동생) ■안순환 남 65 경기 이덕순(여·87·모) ■안인택 남 66 경기 모숙자(여·89·모) ■안중호 남 66 충북 안중휘(남·61·동생) ■양원렬 남 69 경북 양진렬(남·82·형) ■양재덕 남 69 충남 양재준(여·66·동생) ■양한상 남 69 충남 김애란(여·88·모) ■여운봉 남 66 충북 박순희(여·92·모) ■오경수 남 70 전남 오길수(남·66·동생) ■오영재 남 64 전남 오승재(남·68·형) ■원용국 남 71 충북 원순녀(여·67·동생) ■유 열 남 82 경남 류인자(여·60·딸) ■유장순 남 68 경기 유정옥(여·72·누나) ■이강준 남 67 강원 이강현(남·63·동생) ■이 돈 남 71 경남 이호선(여·78·이복누나) ■이동섭 남 65 강원 장순복(여·88·모) ■이래성 남 68 전북 이점남(여·65·동생) ■이록원 남 69 강원 이조원(남·67·동생) ■이복연 남 73 경북 이춘자(여·71·처) ■이봉순 여 66 경남 이강식(남·65·동생) ■이상운 남 67 강원 이상덕(남·77·형) ■이영수 남 66 서울 김봉자(여·87·모) ■이운룡 남 68 경북 이정호(남·59·동생) ■이종필 남 69 충남 조원호(여·100·모) ■이춘명 남 70 충남 최인창(여·92·모) ■이해창 남 68 경북 이해석(남·76·형) ■임재혁 남 66 서울 임휘경(남·91·부) ■전경식 남 68 전남 전귀식(남·72·형) ■전기홍 남 68 서울 전기송(여·75·누이) ■전덕찬 남 72 강원 전인찬(남·64·동생) ■정창모 남 68 전북 정춘희(여·61·동생) ■정춘모 남 63 전북 최영자(여·79·계모) ■정해섭 남 67 전남 정선남(여·71·누나) ■조용관 남 78 전북 조경제(남·53·큰아들) ■조주경 남 68 경북 신재순(여·89·모) ■조진용 남 69 서울 정선화(여·95·모) ■주영훈 남 69 서울 주영관(남·73·형) ■최봉남 여 70 경북 최재구(남·66·동생) ■최상길 남 68 경기 최상원(남·66·동생) ■최필순 남 77 강원 최중선(남·52·아들) ■하 경 남 74 전남 김옥진(여·78·처) ■한 덕 남 71 충남 한 인(남·68·동생) ■홍두혁 남 67 경북 홍두근(남·61·동생) ■홍삼중 남 65 제주도 홍언중(남·76·형) ■황기수 남 70 경북 황기봉(남·60·동생) ■황억구 남 66 전북 황정희(여·66·동생) ■황의분 여 84 경북 강순악(여·86·올케) ■황종태 남 66 전남 황종률(남·64·동생) ■황주태 남 68 충남 황주봉(남·76·형)
  • 북한 古가구 구경도 하고 값싸게 장만하세요

    ‘북한 고(古)가구는 어떻게 생겼을까?’ 남북화해무드를 타고 북한 관련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북한 고가구를 전시판매하는 희귀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역업체인 시노코리아엔터프라이즈는 시노아트갤러리와 공동으로 9일까지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조선시대 평안도 황해도 지방의 고가구를 중국에서들여와 전시하고 있다. ‘반다지 3대양식’의 발원지중 한곳으로 꼽히는 평안도 박천지방의 ‘박천 숭숭이 반다지’(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해서 붙은 이름),피나무로 만든 화사한 문양의 ‘평양 백동 반다지’,화려한 나비무늬가 특징인 ‘해주 이층농’ 등을 볼 수 있다.가격은 60만원에서 600만원대.북한 물산치고는 최고가품이다. 반다지란 장롱보다는 작고 문갑보다는 큰 중간 크기의 가구로,조선시대 여인들이 주로 버선 등을 넣어두었다. 6일에는 특별경매 행사도 열린다.숭숭이반다지와 백동반다지가 최저 40만원,괴옥반다지가 100만원부터 입찰에 부쳐진다. 안미현기자
  • ‘조선때 독도 지킴이’ 안영복 캐릭터 탄생

    ‘독도지킴이’ 안용복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순수 민간인들의 모임인 독도수호대(서울)는 캐릭터 제작전문 벤처업체 ㈜아이엔유글로벌 (www.character114.com)의 후원으로 독도지킴이 ‘안용복’캐릭터를 만들어 보급에 나섰다. 안용복은 부산 출신의 상민 신분으로 조선 숙종때인 1693년과 1696년 두차례에 걸쳐 일본으로 건너가 울릉도의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시인하게 한장본인이다. 독도수호대는 “안용복의 활동에서 확인되듯 ‘독도는 의로운 백성에 의해지켜왔던 역사’임을 상기하며,독도수호 캐릭터로 안용복을 선정했다”면서“앞으로 독도관련 행사에 이 캐릭터를 사용하고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말했다. 독도수호대는 이와함께 독도를 침탈한 일본인에 의해 멸종에 이른 ‘강치(물개와 비슷한 동물)’캐릭터와 태극문양의 독도 로고도 함께 제작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북측 상봉후보자 가족확인 명단

    대한적십자사가 17일 발표한 ‘생사 및 주소를 확인한 북측 상봉 후보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북한적십자회가 보내온 신청번호순). 1 리기명 2 림순응 3 로 남 4 로영근 5 문양옥 6 전기홍 7 조진용 9 김동진10 김영황 11 이영수 13 박 섭 14 김 득 15 홍신희 18 리명호 20 주영섭 21윤경순 22 김영숙 23 조성명 25 주영훈 26 서병옥 27 김재호 29 김응용(김양삼) 30 김윤흠 33 고천식 34 리종원 35 리호범 36 리수권 37 리상순 38 민창근 40 박두원 41 박상업 43 심혁진 44 조재식 45 최상길 46 최영식 47 안순환 48 안인택 50 황하익 51 홍은표 56 이강준 57 이동섭 58 류홍균 59 민병승 60 문병철 61 백기택 63 엄녕섭 64 전덕찬 67 최필순 68 홍영수 69 황종문 70 심규황 71 리상운 72 김희영 73 김규설 74 김중현 75 김정태 76 김용환 77 김현석 78 김영수 79 리강수 80 려운봉 81 박연하 82 연중흡 83 박종섭 84 원용국 85 안중호 86 신승선 87 박명호 88 배옥성 89 방환기 90 하재경 91 홍영식 92 김경렬 94 김은순 95 김형태 96 강태원 97 구재협 98 리길영 99 리종필 100 리상두 101 이용호 103 양재덕 104 양한상 106 박로창 107박명규 110 조병권 111 한 덕 113 성두원 114 강영원 115 김경태 116 김규렬117 김봉희 118 류석동 119 리래성 120 박량선 121 박봉안 122 백남복 123서성희 124 서재영 125 소인영 126 신용대 127 심종만 128 정창모 129 정춘모 130 조용관 131 채형석 132 황억구 133 윤영훈 134 백운기 135 권경련 136 하 경 137 임태진 138 안종국 139 김인수 142 박태서 143 김해룡 146 김영호 147 김재홍 148 리석균 149 림현식 151 전경식 152 전종인 153 정해섭 154 최봉렬 155 최병태 156 황종태 157 황의분 158 백운만 159 황기수 160 배진란 161 김히락 162 최봉남 163 권기준 167 허태금 168 윤수옥 169 양원렬170 백병한 172 이복연 173 리운룡 175 도재린 176 권중국 177 김치효 178강신호 180 김영기 181 홍두혁 183 조민기 184 박연달 185 박재영 186 김규서 187 정상우 188 권영규 190 김점순 191 김석기 193 리 돈 194 이봉순 195류 렬 196 박영만 197 정정대 199 이공우 200 홍삼중
  • 北서 통보한 8·15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서울·경기)

    표 보는 법=이름,성별,나이,본적지,헤어질 당시 주소,헤어질 당시 직장 직위,남쪽 가족 이름 및 관계 순으로 정리 [서울] ■리기명 남,70,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4-264,서울 동대문구 신당동,한양공대 건축과 학생,리무욱(부),정예분(모),기영 기봉 기남 기화(형제),리재홍리재영(처남) ■림순응 남,65,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서울 공업학교학생,림승택(부),김음분(모),춘응 영숙 원응(형제),무성(조카) ■로 남 남,68,충남 홍성군 홍주면 대교리,경기 양주군 의정부면 의정부리,의정부면 양주국민학교 교원,로제순(부),리춘홍(모),삼 강 미도(형제),제윤(삼촌),수친 룡식(4촌) ■로영근 남,68,서울 용산구 이태원,강원 영월군 영월읍,영월화력발전소 건설장 노동,로춘식(부),백안순(모),귀손 영구 영순 영자(형제),옥린 옥란(조카) ■문양옥 여,67,경남 거창군 거창면 동리,서울 종로구 숭인동,숙명여자중학교 학생,문윤상(부),신숙재(모),경자 종옥(형제),괴상(삼촌),무원(4촌),신명숙(이모) ■전기홍 남,68,서울 성동구 상왕십리,서울 영등포구대방동,성남중학교 학생,전한갑(부),박예분(모),기춘 기송 기옥 기남 기태 기륭(형제) ■조진용 남,69,서울 부여군 임천면,서울 종로구 동승동,서울대학교 법과대학 1년 학생,조석영(부),정선화(모),진만 진수 진회 진열(형제),재영(삼촌) ■임재혁 남,66,서울 동대문구 용두정 199,서울 중구 충무로1가,북양상점먹공장 노동자,임휘경(부),최경희(모),창혁 정혁 봉혁 부자 명자(형제),최봉주(외삼촌) ■김동진 남,74,서울 종로구 명윤동,서울 동대문구 안암동,서울 고려대학교 경제학부 학생,김복길(부),정복순(모),동만 동순 경순 경자(형제),동호 동욱(4촌) ■김영황 남,69,서울 종로구 충신동,서울 중구 필동,동국대학교 문화부 학생,김윤택(부),박옥령(모),리성숙(형수),김우현(조카),장재원 장정민 장정엽 장정모(이모4촌) ■리영수 남,66,서울 영등포구 본동,서울 용산구,서울 교통학교 학생,리복성(부),김봉자(모),영호 인길 순길 인순(형제),영숙(4촌누이) ■김옥배 여,62,서울 종로구 가회동,서울 종로구 계동,서울 종로구 창덕고등여학교 학생,김현도(부),정길순(모),유광 숙배 영배(형제),안교준(시아버지),황성래(시어머니) ■박 섭 남,74,경북 상주,서울 서대문구 동소문동,극단 ‘신향’ 배우,박창례(부),김간란(모),병련(동생),김순경(처제) ■김 득 남,68,경기 인천시 송림동,경기 인천시 서림동,인천시 인천동산중학교 학생,김림(부),하정일(모),석 복 의형 말형(형제),김욱(4촌) ■홍신희 남,68,서울 종로구 사간동,서울 중구 본정,서울 금성제약회사 노동자,홍붕식(부),리영주(모),백희 규희(4촌),기웅 기천 기문(5촌조카),리택주(외3촌) ■김용현 남,70,서울 종로구 다동 99,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신공덕리,서울대학교 공과대학 2학년 학생,김성동(부),최영희(모),김익동(삼촌),기현 옥현 정남 복현(4촌),최광섭(외4촌) ■리상규 남,65,서울 중구 서사은정,서울 종로구 교동,경기도청 이발소 견습공,리수봉(부),리수환(삼촌),금배 은배(4촌) ■리명호 남,63,서울 마포구 공덕동 122,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원효로 중학교 학생,리중환(부),리남영(모),길호 청자(형제),호경(4촌),노마(고모),손창학(고모부),손규수(고모4촌) ■리원상 남,60,경북 칠곡군 왜관면,경기 서울 성동구,경기 서울 청구국민학교 학생,리영욱(부),리소조(모),일상 영자(형제),리순히(고모),리순(고모부),리경조 리애성(이모) ■주영섭 남,68,서울 종로구 청진동,서울 종로구 계동,휘문중학교 학생,주병한(부),홍갑희(모),경자(누이) ■윤경순 여,72,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의학대학병원 약국처방 검열원,윤태형(부),고춘경(모),완 근(형제),태협(삼촌),용 용순 수옥(4촌) ■김영숙 여,68,서울 종로구 혜화동 32,서울 동대문구 안암동,서울 동대문구 성신여자중학교 학생,김한순(부),신경순(모),정숙(언니),김우일 김승일(조카),신호열 신호영(외3촌) ■조성명 남,64,서울 상주군 낙동면 운곡리,서울 영등포구 대방동,서울 공업중학교 학생,조형면(부),전씨(모),성대(동생),성욱(4촌),이연(3촌) ■서윤만 남,72,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서울 종로구 낙원동,서울 종로구경교자동차수리공장 노동,서승복(부),리백분(모),일영(누이),천금복(매부),리장제(이모4촌) ■주영훈 남,69,서울 종로구 관훈정 161,서울종로구 명륜동,서울 동국대학교 정치경제학부 학생,주진환(부),문경자(모),영관 영인 영희 영애(형제) ■서병옥 여,66,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경기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서울여자상업중학교 학생,서상용(부),남경의(모),병서 병상 병희 병숙(형제),서경원(아저씨),서상욱(조카) ■김재호 남,65,서울 마포구 엽리동,서울 서대문구 만리동,서울 서대문구균명중학교 학생,김재호(부),차경희(모),재만 재환 재순(형제),차경상(외삼촌) ■강옥순 여,64,서울 동대문구 창신동,서울 동대문구 창신동,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노동,강양우(부),어인숙(모),신하(오빠),신호(4촌),어문호(외3촌),어일우 어일순(외4촌) [경기] ■김응용 남,61,경기 강화군 강화면 갑곶리,경기 강화군 강화읍,경기 강화군 강화공립국민학교,김오순(부),배순자(모),대용 명숙(동생),복실(고모),기철(삼촌),운용(4촌) ■김윤흠 남,82,경기 인천 금곡동,경기 인천시,경기도 인천시 부두 노동자,김중히(부),심사신(모),순흠 연순 옥녀 순분(형제) ■김상렬 남,69,경기 부천군 용유면 남북리,경기 인천시 화수동,경기 인천시 영화중학교 학생,김동빈(부),최씨(모),종렬 광렬 승렬 경렬(형제) ■김홍래 남,67,경기 용인군 남사면 아곡리,경기 부천군 소사면 개봉리,경기 부천군 소사면 개봉리 농업,김부성(부),리옥기(모),형식 형기 형덕 형무(형제),형태 형묵(4촌) ■고천식 남,66,경기 고양군 은평면 불광리,서울 서대문구,서울중학교 학생,고영원(부),김복님(모),준자 은자 광자(4촌),김형기(외4촌),박희진 박수진(고모4촌) ■리종원 남,71,충남 천안군 성환면 용곡리,서울 종로구 수송동,서울 조선전기공업중학교 교원,리택영(부),남인(모),종배 종균 종한(형제),지윤 성렬경은(조카) ■리호범 남,72,경기 부천군 오정면 고강리,서울 종로구 사직동,서울 종로구 윤히구 자동차수리공장 수리공,리계로(부),윤계재(모),락범 치범 원범 오범(형제),재영 재호(조카) ■리수권 남,69,경기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서울 용산구 체신학교 학생,리귀학(부),리귀희(모),수영 수종 수렬(형제),명운 명범(조카) ■리상순 남,66,경기 안성군 삼죽면 미장리,경기도 안성군 삼죽면 미장리,경기 안성군 삼죽면 미장리 농업,리현준(부),장순이(모),호순 성순 정순 자순(형제),창순 완순(4촌동생) ■민창근 남,67,경기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인천시 만석동,인천 동양방직공장 준비직장 수리공,민억석(부),리영희(모),정숙 정옥 정림 정자 정순 정애(형제) ■박봉옥 여,72,경기 인천부 송현정,경기 인천시 관동,경기 인천시 대동석유주식회사 타자수,박창희(부),김일남(모),홍영애(딸),기옥(동생),인옥 상옥 인웅(4촌동생),원배(외삼촌) ■박두원 남,68,경기 수원군 양감면 송산리,경기 수원군 양감면 송산리 농업,박용복(부),우씨(모),규원 순원(형제),충원(4촌) ■박상업 남,68,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학현리,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안중리,안중고등공민학교 학생,박태원(부)남씨(모),상룡 상덕 상무 상희 (형제) ■변태식 남,67,경기도 경성부 당주동 74,서울시 종로구 화동,경기 중학교학생, 변영은(부)김용은(모),관식(형제),희창(조카),충식 천식 대식 인식(4촌) ■심혁진 남,62,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방화리,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방화리,농업,심영식(부)리아지(모),심혁정 갑순(형제),천기 수기(조카) ■조재식 남,66,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후리,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하품리,여주 금사고등공민학교 학생,조상길(부)간난(모)재수 재덕 재연 재금 재분(형제) ■최상길 남,68,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가산리,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가산리,농업,최성옥(부)리보금(모), 상원 상춘 삼숙 상화(형제),상철 상녀(사촌) ■최영식 남,64,경기도 고 양군 숭이면 미아리,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운동 경기상업중학교 학생,최영묵(부), 리부전(모),규식 관식(형제) 성호 성희(조카) ■안순환 남,65,경기도 광주군 서부면 초일리,경기도 광주군 서부면 초일리,농업,안병홍(부), 리덕순(모),순옥 민환 문환 윤환 인환(형제) ■안인택 남,66,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쌍문리,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쌍문리,양주군 대청관 노동자,안경삼(부), 모숙자(모), 인수 우삼(형제), 정돈(삼촌), 인철(사촌) ■유장순 남,68,경기도 강화군 화점면 이강리,경기도 강화군 화점면 이강리,농업,유정봉(부)장음전(모),병숙 정남 정옥 정례(형제) ■황하익 남,71,경기도 강화군 화점면 부근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서울동양대학 학생,황우일(부), 김정민(모), 계익 동익 효익 선익(형제),영식(조카) ■홍응표 남,64,경기도 고양군 은평면 상암리 수상동,경기도 고양군 은평면상암리,상암리 학생,홍영근(부),윤씨(모),양순(형제),삼녀 추녀(4촌)
  • KBS1 ‘태조 왕건’ 궁예결혼식 촬영

    “모자 눌러 쓰고 옷 바로 입으세요.깃발 내렸다가 신호하면 한꺼번에 올리시구요” 스태프의 잔소리가 늘어난다.엑스트라들의 대열과 복장,동선(動線)에서부터 조명,소품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한다.졸고 있던 일부 연기자들도 언제그랬냐는 듯 눈을 반짝인다.지난 23일 경북 문경시 용사골 주흘산 자락에 자리잡은 KBS1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토,일 밤9시50분)의 야외 촬영장에서벌어진 궁예와 연화의 결혼식 장면이다. 모두 2만여평 가까운 규모로 지난 2월 준공된 문경 촬영장에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된 고려궁,백제궁 등의 궁궐 및 귀족촌,서민촌 시가지 등 모두96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또 성벽과 돌다리,그리고 조선시대 온돌이 보급되기 이전의 주거양식이었던 일종의 침대식 주거지 ‘뜬 집’등 통일신라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복원돼 있다.장마를 대비해 하수구도 당시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KBS와 문경시가 공동 출자해 7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들인 이 촬영장은 KBS가 앞으로 10년간 고려사를다루는 각종 드라마 촬영에 사용한 뒤 문경시에기증할 계획이다. 이날 촬영이 진행된 고려궁 안 중광전(重光殿) 앞에 마련된 혼례식장에서는 장마비가 흩날리는 가운데 100여명의 엑스트라들이 붉은 융단 좌우에 검은색,붉은색의 깃발을 들고 연화(김혜리)가 입장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궁예(김영철)도 중광전 안에서 대신들과 함께 신부를 기다리고 있다.그동안 TV에나올 때 입던 남루한 승복 대신 붉은 색 저고리에 금색 용문양이 군데군데수놓아진 화려한 복장에 금관을 쓰고 금귀걸이까지 달고 있다.안대도 고급가죽으로 바뀌었다.주위의 동료 연기자 들과 잡담을 나누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촬영이 시작되자 금새 카리스마를 되찾는다.한편 옛 애인과 자신이 모시는 왕의 결혼식에서 집사로 일해야 하는 왕건(최수종)은 초췌한 모습으로 중광전 주위를 맴돈다. 곧이어 붉은 색 대례복에 금빛 비녀로 머리를 장식한 연화가 모습을 드러낸다.이날 촬영의 하이라이트다.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 연화는 화려한 복장에 어울리지 않게 우울한 얼굴로 차분히 걸음을 옮긴다.20여명의 궁녀들은 저마다 금도끼와 은도끼,등(燈),양털 등 소품을 들고 연화의 뒤를 따른다. 현장 스태프와 감독은 비 때문에 촬영이 중단될까 가슴을 졸이면서도 완벽한 모습을 찍기 위해 숱한 NG를 마다하지 않는다. 궁예는 훗날 연화와 부하인왕건이 정혼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주위에서 자신을 농락하는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기 시작한다.결국 궁예는 미치광이가 되고 연화를 자기 손으로 죽인 뒤 자신도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이날 촬영분은 궁예가 몰락하는시초가 되는 셈이다.이날 촬영된 장면들은 다음달 8일 29회때 방영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절망의 환자들에 ‘구원軍’ 손길

    의료계 집단폐업이 23일로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군병원이 의료공백의 틈을 메우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20일부터 24시간 비상진료체제에 들어간 전국 19개 군병원은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민간인 환자들을 정성껏 치료하고 있다. 이날까지 군병원을 찾은 민간인 응급환자들은 모두 1,979명.이 가운데 38명이 수술을 받았으며 52명이 입원중이다. 미담도 쏟아지고 있다.국군청평병원은 21일 압력보온밥통을 만져 손바닥에2도 화상을 입은 문지영(4)양을 치료.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발을구르다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게된 문양의 어머니는 “아이를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군을 사랑하겠다”면서 고마워했다. 각 군병원은 군용 지프와 승합차 등 180여대의 앰뷸런스를 비상대기시킨 채 응급환자들을 긴급 이송하고 있다.육군은 또 의무항공 후송중대 소속 의무헬기(UH-60) 6대를 동원,충남 조치원과 강원 춘천지역의 응급환자들을 수송하고 있다. 군 앰뷸런스나 의무헬기를 이용하려면 각 군병원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육군 39사단이응급환자 수송을 위해 헬기 1대를 지원하자 경남도는이 사실을 즉각 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주민 홍보에 나섰다.헬기를 이용하려면 (0551)298-1990,294-1113으로 전화하면 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SFAA’ ‘뉴웨이브 인 서울’ 秋冬컬렉션

    초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열리는 추동패션쇼는 좀 생뚱맞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패션가로서는 이맘때가 ‘월동준비’로 가장 분주하다.국내 양대 컬렉션으로 일컬어지는 SFAA(5월29일∼6월2일)와 뉴웨이브 인 서울(6월8∼9일)추동컬렉션이 나란히 막을 내렸다.이번 컬렉션에서 제안된 올 가을겨울 유행 흐름을 짚어본다. ■원시 또는 과거로의 회귀/ 컴퓨터가 지배하는 세상,숨가쁘게 돌아가는 디지털혁명시대에 대한 반감일까.SFAA 컬렉션에서는 원시적 순수와 과거에 대한향수가 유난히 두드러진다.과거 현재를 넘나들고,동서양이란 공간을 초월하려는 다양한 몸짓들은 세기말의 음울한 비장미와는 다른 생명력이 물씬하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복고풍이다.첫날 오프닝무대를 장식한 김동순의 주제는 유목시대.에스키모인을 연상시키는 모피옷과 투박한 펠트를 매치시켜 에스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진태옥은 30,40년대 광할한 초원에서 뛰노는 몽골소녀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강인한 모습을 모티브로 삼았다. 김선자는 어깨패드를 넣은 재킷,무릎길이의 플레어 스커트,판탈롱 팬츠 등으로 80년대로의 회귀를 시도했다.커다란 꽃무늬를 넣어 성글게 짠 니트 풀오버 등 추억의 옛사진을 연상케하는 아이템들이었다. 임선옥,한혜자는 풍성한 실루엣으로 여유로운 느낌과 자유분방함을 표현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선,안팎이 뒤바뀌어 솔기가 겉으로 삐져나온 옷들은틀에서 벗어나고픈 현대인들의 욕구를 대변하는 듯했다. ■화려하게 여성스럽게/ 또다른 흐름은 동서양 문화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넉넉함과 동시에 화려한 여성미.SFAA의 루비나는 가죽옷에 웨스턴문양 스티치자수를 수놓는가하면 꽃무늬자수도 선보였다.스팽글등으로 장식된 원피스,광택나는 가죽 옷은 여성스러운 매력을 한껏 풍겼다.박동준은 화려한 자수로장식된 빨강 비단옷을 다양하게 선보였다.비즈를 수놓은 커다란 머플러,환상적인 컬러의 벨벳 투피스 등 오리엔탈 퓨전룩을 연출했다.반짝이,레이스,비즈,스팽글 등으로 낭만적인 액센트를 주었다. ‘뉴웨이브…’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컬렉션답게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충만했다.박윤정,양성숙씨는 스팽글과 비즈로 올 봄여름의 럭셔리패션(반짝이패션)을 이어나갔다.부부디자이너인 정재엽,정윤희는 대담하고 컬러풀한 꽃무늬프린트도 많이 선보였다.한승수는 여러 옷들을 겹쳐있는 레이어드룩으로화려함을 강조했다. ■자연주의 소재와 화사한 컬러/ 울,실크,면 등 천연소재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렸다.가을겨울 패션의 단골품목인 모피나 가죽 등 다양한 소재들을 섞어 이질적인 것들의 대립을 통한 색다른 조화를 이루려는 시도도 활발했다. 컬러는 갈색,아이보리,검정 등 편안한 색깔들이 주류를 이루는 동시에 밝고강렬한 색깔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뉴웨이브…’이경원은 산뜻한 색깔로화사한 분위기를 발산했다.단연 눈에 띄는 포인트 컬러는 빨강.SFAA의 박윤수는 다양한 색감의 빨강을 내세워 정열적인 생명을 표현한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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