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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안산 거점 가디언스파 서울 ‘호시탐탐’

    필리핀 폭력조직은 베트남·태국 조직 못지않게 떠오르는 신흥 세력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 폭력조직인 ‘가디언스’파가 최근 국내에 들어와 군소조직을 흡수, 세력을 키우고 있다. 조직원은 머리·손목·어깨 등에 해적 문신을 하고 있다. 문신이 클수록 간부에 속한다. 조직원들은 문신 크기를 보고 신분을 확인한다. 현재 200여명의 조직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간부급도 다수 들어와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가디언스파는 당초 한국에서 일하는 자국 근로자(불법체류자 포함)들의 임금을 착취하기 위해 입국했다. 이후 조직원이 수백명으로 불어나자 불법 도박장 운영에 뛰어들었다. 안산을 거점으로 자국민을 상대로 바다이야기 등 불법게임장, 지하 카지노 등을 운영하며 김포·인천·구로 등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국민에게 고율의 이자로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월급을 가로채고 있다. 돈을 갚지 못하면 불구로 만든다. 일롱고파는 2006년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결성됐다. 필리핀에서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폭력조직원들로 구성됐고, 취업비자로 입국한 필리핀 근로자들이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조직원은 100여명으로, 도박장에서 주1회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단합을 과시한다. 조직명은 필리핀 일로일로시(섬으로 이뤄진 도시)의 명칭에서 유래됐다. 이들은 왕십리·구로·시흥 등 서울을 비롯해 안산·안성 등 경기 지역 산업단지에 터를 잡았다. 공장에 취업해 자신들의 일을 자국민에게 시키며 ‘공돈’을 받거나 임금 중 일정 금액을 갈취하고 있다. 평소 식칼·드라이버·송곳·쇠 너클(싸움할 때 손가락에 끼우는 쇠뭉치) 등을 지니고 다닌다. 일롱고파는 올 들어 가디언스파에 흡수됐다. 이들은 서울 및 경기 지역 조직원들과 유기적인 연락체계를 갖추며 임금을 가로챌 불법체류자를 수소문하거나 자국민을 가디언스파가 운영하는 도박장으로 끌어들이는 모집책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디언스파는 필리핀 근로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조직”이라면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필리핀 다른 조직을 통합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탐사보도팀
  • [도시와 산] 군포 수리산

    [도시와 산] 군포 수리산

    경기 군포시 산본신도시를 누가 수리산 자락에 조성했을까. 매우 공평한 결정이라고 여길 만하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 5곳 가운데 하나인 산본은 분당, 평촌 등 다른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떨어져 주민들의 실망감이 적지 않다. 대신 이곳 주민들은 울창한 숲과 신선한 공기를 뿜어주는 진산을 선물 받았다. 산본신도시를 병풍처럼 감싸 안고 안양과 안산에 걸쳐 있는 수리산은 3개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오를 수 있는 도심 속 ‘녹색섬’이다. 인근 도시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연평균 140만명이 찾는다. 관악산, 청계산과 더불어 한강 남쪽에서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수리산은 한남정맥의 한줄기로, 평지에서 갑자기 솟아 오른 듯한 산세를 지녔다. 사시사철 숲이 울창하고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무수한 굴곡을 이루면서 뻗어 있다. 계곡을 따라 곳곳에 산림욕장이 조성돼 있으며 약수터와 명상의 숲, 개나리 숲, 한마음 놀이터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수리산이란 이름은 우선 산본이나 군포시에서 보면 독수리를 닮아서 지어졌다고 한다. 1864년에 편찬된 대동지지를 보면 ‘자못 크고 높은 취암봉(수암봉)이 있는데 독수리 취자를 일컬어 수리(修理)라고 한다.’고 기록돼 있다. 산 중턱에 자리한 신라 시대의 거찰인 수리사에서 이름을 따왔다고도 한다. ●연평균 140만명 찾는 수도권 남부 진산 수리산에는 군포시와 안양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8경 가운데 4곳이 있을 정도로 두 지역주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최고봉인 태을봉(489m)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산신제가 행해져 마을의 안녕을 기원해 오고 있다. 태을봉을 중심으로 슬기봉(451.5m), 관모봉(426.2m), 수암봉(395m)이 연결돼 있다. 맑은 날 산 정상에 오르면 서해 인천 송도신도시와 수원시가지까지 볼 수 있다. 일출시 산 그림자가 태을(太乙) 형상을 연출해 군포의 제1경으로 꼽힌다. ‘태을’은 도교의 천제(天帝)를 지칭하지만 십간의 하나로 부귀의 근원으로 보기도 했다. 군포시의 제2경인 수리사는 수리산 거룡봉 해발 225m 지점인 속달동에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창건했으며 전성기에는 대웅전 외에도 36동의 건물과 12개의 부속암자가 있는 거찰이었다.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전소됐다. 남아있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비롯해 삼성각, 나한전, 요사채 등이 있다. 군포시 속달동 ‘구렁터 당숲’은 음력 10월1일이면 이틀간 동제(洞祭)가 치러지는 전형적인 마을 숲이다. 조선 중기 문신인 정래륜이 조성했으며 100~300년가량 된 고목들이 우거져 2003년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리산 안양 9동 ‘담배촌’에 조성된 최경환 성지(안양 제5경)는 2000년 순례지로 지정됐다. 최경환(1805~1839년)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1821~1861년)의 아버지로 담배촌에 정착해 천주 신앙을 전파하다 1839년 기해박해 당시 순교했다. 전국 각지에서 연간 3만여명의 천주교 신도들이 찾는다. 병목안 석탑(안양 제7경)은 병목처럼 마을 초입이 좁으나 마을에 들어서면 골이 깊고 넓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병목안 삼거리 부근 채석장 자리에 대규모 절개지 사면을 이용해 길이 65m, 넓이 95m의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가 만들어졌다. 수리산은 편리한 교통망 때문에 군포·안양·안산뿐 아니라 인근 수원·과천·의왕 등 수도권 주민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전철 산본역, 수리산역, 대야미역, 안양역, 금정역, 명학역 등에서 내려 도보로 20여분 정도면 등산로에 닿는다. 3개 시에 걸쳐 있는 만큼 코스도 다양하다. ▲안양소방서~충혼탑~팔각정~능선삼거리~관모봉~태을봉~슬기봉~용진사~한양8단지 ▲안양 병목안삼거리~능선삼거리~관모동~태을봉 ▲성결대정류장~상록수약수~관모봉~태을봉 ▲안산 수암파출소~수암봉약수~수암봉~335봉~창박골재~병목안삼거리 등으로 크게 나뉜다. 코스별로 1시간30분에서 2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전철 산본·금정역에서 걸어서 20분 수원 세류초등학교 32회 산악회장 이필현(49·회사원)씨는 “산악회원들과 수리산을 자주 찾는데, 늘어선 봉우리들의 자태가 빼어나고 곳곳에 바위길을 가진 능선이 변화 있게 이어져 도심에 있는 산 가운데 몇 안 되는 명산으로 손색이 없다. ”고 소개했다. 특히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이 좋고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의 산세가 험하지 않아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나 여성들에게 큰 부담이 없다. 산행 초입부터 송림이 울창해 상쾌한 느낌을 준다. 자외선 노출이 우려돼 야외활동을 꺼리는 여성들에게 수리산은 건강도 챙기고 취미생활도 살려주는 건강코스이다. 얼마전 수리산을 처음 다녀온 주부 최경민(48·수원시 영통동)씨는 “모처럼의 산행이어서 힘들지 않을까 겁부터 났으나 관모봉까지 30여분간을 빼곤 별 어려움 없이 산을 탈 수 있었다.”며 “명상의 숲 등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여성들에겐 안성맞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리산 셀프카메라 군포 수리산이 지난 7월16일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971년 지정된 경기 성남시 남한산성 일대, 2005년 가평군 연인산 일대에 이어 3번째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수리산 면적 6.97㎢ 가운데 군포시가 4.3㎢(속달동)로 가장 넓고 안양시 안양동 관내 2.55㎢,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관내 0.12㎢ 등이다. 수리산은 전체 면적 가운데 75%가 도유지, 4%가 국유지, 16%가 사유지로 이뤄져 있다. 경기도는 2006년 10월부터 제3도립공원 대상지를 물색했다. 공모를 통해 신청된 도내 각 지역의 산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수리산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소요산, 청계산, 명성산, 철마산 등 쟁쟁한 경쟁지를 물리친 것은 수리산이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립공원으로 만들자는 지역 주민들의 열기도 한몫했다. 수리산은 자연 생태계 측면에서도 한국 특산종인 변산바람꽃, 맹꽁이, 왕은점표범나비, 고려집게벌레 등 멸종위기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박쥐능선(태을봉~슬기봉)과 수리사, 속달동 바람고개 주변은 자연 경관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도립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에 들어간 뒤 내년 상반기부터 2011년 말까지 116억원을 들여 이곳에 주차장과 화장실, 방문자 센터, 등산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노재영 군포시장은“수리산은 수도권 남부주민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도심 녹색공간”이라며 “도비를 지원받아 ‘자연을 지키며 숲을 배우는 공원’이라는 컨셉트에 맞는 도립공원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USB표시·2진수…괴짜 문신 해외 유행

    USB표시·2진수…괴짜 문신 해외 유행

    문신이 ‘형님’들의 상징이던 것은 이미 옛말. 패션이자 개성 표현의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IT세대를 상징하는 독특한 문신들이 등장했다. 해외 괴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과거 딱딱하거나 추상적인 문양에서 벗어나 컴퓨터의 USB 연결 표시나 수학 공식 등 생활 밀착형 문신이 유행하고 있는 것. IT 마니아들은 2진수 기계어나 애플사 로고 등 컴퓨터와 관련된 문양을 몸에 지녀 자신의 IT 사랑을 과시하기도 한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올해 들어 인터넷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이 독특한 문양들을 소개하면서 “문신이 터프가이를 상징하던 시대가 지났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IT 관련 문신을 한 익명의 젊은이는 텔레그래프가 인용한 인터뷰에서 “작년에 회사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을 마치고 기념으로 한 것”이라며 문신의 의미를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한 네티즌의 말을 인용해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문신을 찾으려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인터넷 (BARCROFT)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중매인의 실수 신랑감이 중매인과 함께 신부 될 사람의 집을 방문한다. 거실에서 신부의 가족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중매인이 아주 아름다운 은그릇들이 진열되어 있는 유리 찬장을 가리킨다. “ 자, 보세요, 이것들을 봐도 이 사람들이 얼마나 부자인지를 알 수 있죠. ” “ 그렇지만, 부자라는 인상을 주려고 이 아름다운 물건들을 잠깐 동안만 빌려서 모아 놓은 것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 “ 무슨 말을 하는 거요? 신용 없고 돈 없다고 소문난 이집 사람들에게 무엇을 빌려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어요.” ●빼빼로, 칸쵸, 새우깡 빼빼로는 만날 등하교할 때 칸쵸의 가방을 들어준다. 빼빼로는 만날 칸쵸의 준비물을 대신 챙겨온다. 어느날 이를 이상하게 지켜본 새우깡이 물어봤다. “ 빼빼로야 니는 왜 만날 칸쵸 ‘시다바리’짓이나 하노?” “너…. 칸쵸 등에 문신봤냐?”
  • 57인 선현들의 묘비명으로 본 성찰과 지혜

    57인 선현들의 묘비명으로 본 성찰과 지혜

    “나는 젊어서는 성실하다가 장성해서는 근심이 많았고 늙어서는 어둑어둑하므로, 시원을 따져보고 끝에서 처음으로 되돌려 몸뚱이와 함께 변화해 없어지지 않을 것을 찾아본다 해도, 끝내 그림자와 음향처럼 방불한 것을 찾을 수가 없다. 게다가 80년 세월을 죄다 낭비해 버린 탓에, 뻔뻔하게 붓을 잡고 편석(片石)을 빌려서 문장으로 꾸미면서, 휑하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모르고 있다니, 아무래도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겠는가?” 조선 후기 농업백과전서 ‘임원경제지’의 편찬자인 서유구(1764~1845년)는 죽기 전 남긴 자찬 묘표(무덤 앞에 쓸 묘표에 스스로 글을 적는 것)에서 이렇게 탄식했다. ‘오비거사생광자표(五費居士生壙自表)’란 제목 그대로 서유구는 이 글에서 자신이 인생에서 낭비한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그러면서 손자 태순에게 이르기를, “내가 죽은 뒤에는 우람한 비를 세우지 말고, 그저 작은 비석에 ‘오비거사 달성 서 아무개 묘’라고 써준다면 족하다.”고 당부했다. 해박한 학식으로 큰 업적을 남겼음에도 “80년 세월을 죄다 낭비해 버렸다.”고 자책하는 대목에선 자신을 평가하는 선비의 서릿발처럼 엄정한 잣대가 느껴진다. ●옛 선비들은 생전에 묘표·만장 등 만들어 우리 조상들은 살아 생전 자신의 무덤을 만들고, 스스로 묘지(墓誌)와 묘표(墓表), 묘비명, 만장(輓章)을 짓는 풍습이 있었다. 중국 후한 시대에 비롯된 이 풍습은 고려 때 김훤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많은 지식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살아있을 때 죽음과 대면하는 연습을 하며 나약해지거나 게을러진 내면을 추스르고, 남은 인생을 진실되게 살고자 마음을 다잡았던 것이리라. 고려대 심경호 한문학과 교수가 지은 ‘내면기행’(이가서 펴냄)은 김훤부터 일제강점기 이건승까지 역사속 인물 57명의 묘비명을 통해 그들이 추구한 삶과 가치관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현대인 ‘웰다잉’시대에 참고할 만해 퇴계 이황(1501~1570년)은 4언 22구의 글을 지어 자신의 묘비에 쓰도록 했다. “태어나 크게 어리석었고, 자라서는 병치레가 많았다. 중간엔 배운 것이 얼마나 되었나, 늘그막엔 왜 외람되이 작록을 받았나?(중략) 시름 가운데 즐거움 있고, 즐거움속에 시름 있도다.” 허균과 동문수학한 금각(1569~1586년)은 폐결핵으로 18세에 세상을 떴는데 숨지기 직전 “뜻은 원대하지만 명이 짧으니 운명이로다.”란 간결하면서 강렬한 묘지를 남겼고, 조선 인조때 문신 이준(1560~1635년)은 “어찌 감히 게으르랴, 죽은 뒤에나 그만두리라.”며 쉼없는 정진을 후손에게 독려했다. 조선 전기 시인 남효온(1454~1492년)은 “다섯 딸은 애비 찾아 울부짖고, 아들은 하늘 부르며 통고하며 종 아이는 와서 막걸리를 올리고, 승려는 와서 명복을 비네”라며 장례식 풍경을 상상한 시를 남겼다. 이어 “다만 한스럽기는 세상 살았을 적, 끔찍하게 여섯 액운이 모였던 일”이라며 용모가 추해 여색을 가까이 못한 것 등을 들었다. 책에 따르면 선인들은 죽음에 대처하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하고 자신의 본래성을 추구했다. 웰다잉 프로그램의 하나로 묘비명을 써 보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는 요즘, 옛 사람들의 묘비에서 성찰과 지혜를 찾아볼 일이다. 2만 3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韓만화 ‘프리스트’ 영화 주인공 실물은?

    韓만화 ‘프리스트’ 영화 주인공 실물은?

    한국만화를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프리스트’의 주인공인 이반 아이작 신부의 극중 캐릭터 모습이 공개됐다. 주인공 아이작 신부 역을 맡은 배우 폴 베타니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촬영장에서 이마에 커다란 십자가 문신을 하고 완벽하게 캐릭터를 재현했다. 베타니는 한참 격렬한 액션장면을 소화한 듯 피 묻은 얼굴에 멍과 상처 자국이 선명했다. 의상도 군데군데 구멍이 나고 흙먼지로 뒤덮였다. 흔히 생각하는 신부의 모습이 아닌 전사 같은 분위기다. 짧은 머리모양과 ‘무표정한’ 얼굴 표정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영화 ‘프리스트’는 형민우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웨스턴 호러물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모습은 변했다. 원작에선 신부복 위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코트와 허름한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긴 머리를 날린다. 그러나 영화는 주인공의 ‘뱀파이어 사냥꾼’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네티즌들은 영화 ‘다빈치 코드’ 등 여러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베타니에 대해 “캐스팅이 잘 됐다.”며 전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뱀파이어 영화 ‘트와일라잇’보다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영화 ‘트와일라잇’과 미국드라마 ‘트루블러드’에서 각각 뱀파이어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캠 지겐뎃과 스테판 모이어가 함께 출연한다는 것 또한 이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다. 한편 영화 ‘프리스트’는 특수효과 스태프 출신 신예감독 스콧 찰스 스튜어트가 연출을 맡았고 내년 8월 13일(현지시간)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폴 베타니(Pacificcoastnewsonline)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5세 트랜스젠더 “여자라 행복해요”

    70세 늦은 나이에 커밍아웃을 한 영국 할머니가 더 선에 소개됐다. 사우스요크셔 주에 있는 한 요양원에 사는 레이첼 플리우트우드(75)는 평범한 할머니로 보이지만, 불과 5년 전 만해도 로이 콜튼이란 이름을 가진 할아버지였다. 플리우트우드 할머니는 2004년 법원에 개명 신청을 해 새로운 이름을 얻고, 가족과 친구에게 이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70세 생일 날 이 사실을 고백하자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더 이상 스스로를 속이고 싶지 않아 주저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 때 광부로 일하면서 여성과 세 번이나 결혼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여자 옷을 입어보다 들켜 첫 번째 부인에게 이혼 소송을 당했고 10년 전 세 번째 부인에게도 버림받았다. 할머니는 “지금보다 예전에는 더더욱 트랜스젠더가 용인될 수 없는 경직된 분위기였다. 그래서 이 사실을 감추려 팔에 커다란 문신을 새기는 등 더 남자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보호시설에 들어간 그녀는 5년 전부터 맞은 호르몬 주사 때문에 관절염에 걸려 휠체어에 의지한 처지로, 자원 봉사자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렵다. 그래도 매일이 행복하다는 할머니는 “아침마다 립스틱을 바르고 손톱손질을 하고 예쁜 드레스를 입는 게 즐겁다.”면서 “죽기 전에 커밍아웃을 해 행복하다.”고 만족해했다. 한편 트랜스젠더란 육체적인 성과 정신적인 성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 뿐 아니라 받지 않은 사람도 이에 해당한다. 동성애자와는 구별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산] (24) 마산 무학산

    [도시와 산] (24) 마산 무학산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이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시조 시인 이은상이 고향 마산 앞바다를 떠올리며 지었다는 시 ‘가고파’다. 경남 마산시 무학산(舞鶴山)에 오르면 가고파의 이 애틋한 노랫말이 눈앞에 펼쳐진다. 학을 타고 산·바다·도시의 풍경을 한꺼번에 조망하는 산행 재미도 색다르다. 무학산은 마산의 진산이다. 항구도시 마산을 서북쪽에서 남북으로 길게 병풍처럼 둘러싸고 우뚝 솟아 있다. 해발 761.4m로 백두대간 낙남정맥(南正脈) 기둥 줄기의 최고봉이다. 시민들은 불의에 항거하는 마산 정신이 무학산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춤추는 학을 닮은 산 무학산의 옛 이름은 두척산(斗尺山)이었다. 학이 춤을 추는 모습과 같아 무학산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이 군사지도를 만들면서 붙였다는 설도 있다. 문헌 속에 무학산 표기는 조선시대 영남읍지를 발췌해 엮은 ‘영지요선’에 처음 나온다. 정상은 학 몸통의 중심에 해당한다. 서원골 동쪽에 바위로 이뤄진 학봉은 학의 정수리다. 정상 바로 아래 서마지기에서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왼쪽 날개. 오른쪽 날개는 대곡산과 만날고개로 이어져 가포만 바다로 닿는다. 지역 산악인들은 “무학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가 험하고 웅장하지만 곡선이 부드러워 편안하고 포근한 어머니 같은 산”이라고 말한다. 겨울 북서풍을 막아주는 무학산 덕분에 41만 마산 시민들은 따뜻하게 겨울을 지낸다. 신라시대 학자 최치원의 발자취가 무학산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산자락 합포만에는 최치원이 제자들을 가르쳤던 유서깊은 월영대가 있고 그가 직접 쓴 ‘월영대’ 입석이 남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최치원이 수도하던 고운대가 무학산 정상에 있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3·15 정신의 발원지 마산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성지이다.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4·19혁명을 촉발시킨 3·15의거와 1979년 10월 부마민주항쟁에서 보듯 마산은 불의에 앞장서 분연히 일어났다. 시민들과 향토사학자 등은 “마산을 어머니처럼 감싸안은 무학산의 거침없는 기개와 정기가 자유·민주·정의를 사랑하는 마산 시민정신의 원류”라고 말한다. 무학산 정상의 표지석 뒤쪽에 새겨놓은 ‘삼월정신의 발원지’라는 글귀와 일년내내 내건 태극기는 무학산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자부심의 표시다. 호수처럼 잔잔한 마산 앞바다, 그 서정적인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무학산은 마산을 문학과 예술의 도시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지역 문인들은 “이은상을 비롯해 아동문학가 이원수, 작곡가 조두남, 무용가 김해랑, 조각가 문신, 시인 천상병, 소설가 이제하, 음악가 반야월, 만화가 방학기, 영화감독 강제규 등 뛰어난 문학·예술인이 마산에서 많이 배출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마산문학인 일동이 노랫말을 지은 ‘마산의 노래’를 비롯해 지역 대부분의 학교 교가가 ‘무학산~’으로 시작된다.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주류제조회사를 비롯해 ‘무학’이 들어가는 상호도 즐비하다. 국립 3·15민주묘지, 문신미술관 등이 무학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마산시립박물관 송성안(41) 박사는 “무학산은 마산의 상징으로 마산시민들에게는 정신적 지주이며 생활에 활력을 주는 청량제”라고 평가했다. ●학을 타고 가고파를 감상한다 무학산의 이곳저곳을 오르내리며 웅장하고 부드러운 산세, 그 아래 펼쳐진 평온한 도시와 바다, 보석처럼 올망졸망 떠 있는 크고 작은 섬 등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봄의 무학산은 진달래꽃에 덮여 붉은 학으로 변한다. 학봉과 꼭대기, 대곡산 등의 진달래 군락이 절경을 연출해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무학산에 오르는 길은 12가닥이 있다. 남북을 종주하는 코스로는 남쪽 만날고개~대곡산~무학산 정상~북쪽 봉화산으로 이어진다. 북능은 창원시 천주산으로 이어진다. 서원계곡에서 걱정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이 거리가 짧으면서 경관도 빼어나다. 정상까지 1.9㎞로 1시간30분 남짓이면 오른다. 서원 계곡은 무학산이 동쪽으로 길게 뻗어내린 울창한 숲 사이에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서원계곡은 조선시대 회원서원이 있었던 데서 붙여졌다. 조선 중기 학자 정구 선생을 추모해 그의 문하생 장문재 선생이 지었다는 서원은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다. 고종 23년(1885년) 중수한 정자인 관해정(觀海亭)이 남아 있다. 서원계곡을 지나 숲 속으로 7부능선쯤 오르면 우뚝 솟아 절벽을 이룬 걱정바위가 나타난다. 확 트인 바위에 서면 온갖 걱정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걱정바위를 지나 나무로 된 365개의 사랑계단을 오르면 정상 바로 아래 널찍한 ‘서마지기’ 광장이 나온다. 서마지기에서 다시 365개의 건강계단을 오르면 무학산 정상이다. 마산만 앞바다에 거북이 모양으로 떠 있는 아담한 돝섬, 마산~창원을 잇는 마창대교, 진해 앞바다…. 낙남정맥의 최고봉답게 마산·창원 시가지를 비롯해 서북쪽까지 사방이 발아래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상에서 만난 등산객 이모(53·마산)씨 부부는 “맑은 날에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인다.”며 지리산 방향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곳에도 가보세요] 만날고개 돝섬 전설따라 걸어요 경남 마산 무학산 남쪽 끝자락 만날고개(해발 180m)에는 모녀 상봉의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 마산포 바닷가에 가난한 양반 이씨 가문의 편모슬하 세 딸과 어머니에 얽힌 이야기다. 세 딸 가운데 맏딸은 동생들과 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고 돈을 받고 고개 너머 부잣집 윤진사댁의 반신불수에다 말 못하는 외아들에게 시집 간다. 혹독한 시집살이에다 3년 만에 남편까지 자살해 청상과부로 지내던 맏딸은 여러 해가 지난 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친정 소식이라도 들을까 해서 음력 8월17일 살그머니 만날고개로 나갔다. 때마침 친정어머니도 같은 생각에서 고개로 나왔다가 서로 만나게 돼 모녀는 얼싸안고 눈물을 쏟았다는 이야기다. 이 전설에 따라 만날고개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음력 8월17일 이곳에 가면 만나게 된다는 새로운 전설이 더해져 해마다 만날고개에서는 만날제 축제가 열린다. 무학산은 마산 앞바다에 있는 돝섬과 얽힌 전설도 전해진다. 김해 가락왕이 좋아하던 후궁이 어느 날 사라져 왕은 수소문 끝에 마산 앞바다 조그만 섬에 사라진 후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람을 보내 돌아올 것을 간청했으나 후궁은 금빛 돼지로 변해 무학산 큰 바위틈으로 사라진 뒤 밤마다 여자들을 잡아갔다. 왕은 군사들을 동원해 무학산 바위를 공격했더니 후궁이 돼지로 변해 나타났다. 군사들은 칼로 돼지를 내리쳤다. 그 순간 한 줄기 빛이 섬으로 뻗었다가 사라졌다. 바위 속에서는 사람 유골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빛이 뻗었던 섬에서는 밤마다 돼지 우는 소리와 광채가 났다. 합포만 월영대에 머물던 최치원이 이를 보고 섬을 향해 활을 쏘았더니 광채가 없어졌다. 다음날 최치원이 섬으로 가 화살이 꽂힌 자리에 제를 지낸 뒤부터는 기이한 현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마산항에서 1.5㎞쯤 떨어져 있는 이 섬이 돝섬으로 지금은 해상 유원지가 조성돼 있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말라깽이’ 안젤리나 졸리, 새 문신 공개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34)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영화 ‘인글로리어스 바스타즈(Inglourious Basterds)’시사회에 참석해 변함없는 미모를 뽐냈다. 이날 졸리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했지만, 아이 셋을 낳은 엄마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지나치게 마른 몸매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졸리의 마른 몸을 더욱 돋보이게 한 것은 어깨가 훤히 드러난 검은색 가죽드레스. 이 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가 만든 것으로, 졸리의 몸매 뿐 아니라 몸 곳곳에 새긴 그녀만의 타투(문신)를 더욱 눈에 띄게 했다. 타투마니아로도 유명한 졸리가 이번 시사회에서 공개한 새 타투는 왼쪽 팔에 새긴 것으로, 알 수 없는 소용돌이무늬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졸리의 몸에는 이미 수많은 타투가 새겨져 있는데, 여기에는 불교경전의 일부를 한자 그대로 새긴 것과, ‘Strength of Will‘(의지의 힘)이라는 문구를 4개의 언어로 새긴 것, 그리고 입양한 세 아이들(매독스·팍스·자하라)과 친딸 샤일로, 쌍둥이의 생년월일 또는 이름을 새긴 타투 등이 있다. 한편 시사회에는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브래드 피트도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한 피트는 시종일관 졸리의 손을 놓지 않은 채 따뜻한 눈빛을 교환해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사진=American Superstar Magazine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컴백 화요비, 곳곳에 문신 무슨 뜻일까?

    [NOW포토] 컴백 화요비, 곳곳에 문신 무슨 뜻일까?

    12일 오후 서울 청담동 클럽 앤서(ANSWER)에서 진행된 ‘화요비 미니앨범 SUMMER 쇼케이스’에 참석한 화요비가 팔과 발목에 문신을 새겨 눈길을 끌었다.감각적인 멜로디와 트랜디한 하우스 비트의 노래들로 채워진 이번 화요비의 미니앨범은 타이틀곡인 ‘장미’를 비롯해 ‘kiss kiss kiss’, ‘둘이 하잖아’ 등 5곡이 수록되어 있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화요비, 팔에 문신 ‘눈길’

    [NOW포토] 화요비, 팔에 문신 ‘눈길’

    12일 오후 서울 청담동 클럽 앤서(ANSWER)에서 진행된 ‘화요비 미니앨범 SUMMER 쇼케이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화요비.감각적인 멜로디와 트랜디한 하우스 비트의 노래들로 채워진 이번 화요비의 미니앨범은 타이틀곡인 ‘장미’를 비롯해 ‘kiss kiss kiss’, ‘둘이 하잖아’ 등 5곡이 수록되어 있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경찰청 폭력계1팀은 ‘조폭 저승사자’

    서울경찰청 폭력계1팀은 ‘조폭 저승사자’

    조직폭력배(조폭)들에게 서울지방경찰청 폭력계 1팀은 ‘저승사자’로 통한다. 2006년 말 경기 의정부 ‘세븐파’ 40명 검거를 시작으로 2007년 12월 서울 ‘동대문파’, 2009년 5월 ‘상택이파’, 올해 초 ‘이태원파’에 이르기까지 최근 3년간 이들이 검거한 조폭은 무려 200여명에 이른다. 경찰청은 7일 서울청 폭력계 1팀을 조직폭력 분야 최고상으로 결정하는 등 ‘2009년 상반기 베스트 수사팀’을 선정했다. 베스트 수사팀은 이번에 처음 도입됐으며, 앞으로 연 2회(상·하반기) 선정한다. 팀원들에게 특별승진과 특별승급이 주어진다. 1팀장을 맡고 있는 김길수 경위는 “조폭은 재범률도 높고 점점 지능화되는 추세라 검거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야쿠자처럼 입회 의식을 치르거나 화려한 문신을 새기는 등 맹목적으로 일본식 문화를 추종하는 움직임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조폭범죄는 피해자들이 보복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혐의사실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청 폭력1팀이 최고의 조폭전담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팀의 막내이자 홍일점인 이경선 경장의 역할도 컸다. 지난해 5월 팀에 합류한 이 경장은 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하고 경희의료원에서 임상심리사로 근무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경장은 “상담을 한 20대 조직원들이 ‘누나’라고 부르며 새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이 경장이 합류하면서 피해자와 피의자 조사가 원활해졌다.”고 귀띔했다. 서울청 폭력1팀 이외에 ▲광주북부서 지역형사2팀(강력) ▲서울 혜화서 지능팀(지능수사) ▲전남 보성서 경제팀(경제) ▲부산청 마약수사대 2팀(마약) ▲부산 해운대서 사이버수사팀(사이버) ▲강원 춘천서 과학수사팀(과학수사)이 분야별 베스트 수사팀에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동성애 논란’ TEN “문신은 패션…동성애는 글쎄” (인터뷰)

    ‘동성애 논란’ TEN “문신은 패션…동성애는 글쎄” (인터뷰)

    등의 매화문신으로 화제가 됐고 한 장의 사진으로 동성애 논란에 휩싸인 신인여성듀오 TEN. 화젯거리만 놓고 보면 데뷔 몇 년차 가수도 부럽지 않은 그들의 정체가 궁금하다. ◆ “매화문신? 장미넝쿨도 있다.” TEN 멤버 하나의 등에는 붉은색 매화와 함께 ‘매한불매향(梅寒不賣香)’이라는 한시가 씌어있다. 여기에 작품자의 이름과 낙관까지 이건 뭐 한 폭의 동양화다. 설명을 들어봤다. “처음에는 사군자인 ‘매난국죽(梅蘭菊竹)’을 다 하고 싶었어요. 하나만 하라는 주위의 만류로 국화만 하려고 했는데 피부색이 맞지 않아 결국 매화로 바꾸게 됐죠.”(하나) 문신은 자신만의 개성표현이라고 강조한 하나는 “문신이 하나 더 있다. 장미넝쿨 문양인데 치골에서부터 조금 더 아래쪽까지 연결돼 있다.”며 문신 윗부분만을 살짝 공개해 아쉬움을 남겼다. ◆ “동성애? 레즈비언이라는 오해 많이 받아.” “이성보다 동성이 더 좋냐?” 대놓고 묻자 송이가 화들짝 놀란다. “남자 좋아하죠.(웃음) 친구들한테 검색해보라는 문자 받고 알았어요. 깜짝 놀랐어요.”(송이) 송이와 달리 하나는 “캐나다에 살 때도 레즈비언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 남자 만날 일이 별로 없어서 여자들하고만 어울렸더니 그랬던 것 같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하나의 말을 듣던 송이는 한술 더 떠 “엄격하신 아버지가 통금시간을 정해 놓으셔서 남자친구 사귈 틈도 없었다.”며 거짓말 같은 진실을 털어놨다. ◆ “섹시는 기본… 컨셉은 ‘으쌰으쌰’” 개성표현이라던 문신은 일시적인 화제. 동성애 역시 그저 그런 잠깐의 논란. 이제 슬슬 그들의 본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된 것 같아 섹시한 그들에게 콘셉트가 섹시냐고 물었다. 이에 랩을 맡은 하나는 “섹시는 있는 그대로의 이미지일 뿐이고 우리 노래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유쾌함을 선사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어 보컬 담당인 송이는 “정통 트로트는 아니고 시원한 안무와 신나는 랩이 가미된, 20대부터 40대까지 두루 좋아할 만한 노래”라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오는 10일 앨범이 발매된다는 TEN은 “19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의 첫 데뷔 무대를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해 그 말이 과연 진짜인지 첫 무대가 기대된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B·C형 간염 어떻게 다를까

    A·B·C형 간염 어떻게 다를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 A형 간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예방백신이 동나기까지 하는 등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B·C·D·E·G형 등으로 분류하며, 특성도 각기 다르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흔한 간염은 A·B·C형으로, 이들 3종은 명칭과 달리 감염경로와 증상·예방 및 치료법이 전혀 다르다. 특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회복되는 A형과 달리 B·C형은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우며, 쉽게 간암·간경변으로 발전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20∼30대 젊은층에서 급속하게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07년에 비해 발병률이 2배나 증가해 주의보까지 내려졌으며, 올해도 전반기에 이미 지난해 발병률에 육박했다. A형 간염은 주로 타인과의 신체접촉이나 오염된 음식, 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최근 A형 간염이 젊은 연령층에서 급증하는 것은 위생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 항체 보유율이 낮기 때문이다. 증상은 감기몸살과 비슷하다. 식욕부진 오심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 소화기 증상에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나타내지만 대부분 경미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이처럼 초기 진단이 어려우므로 감기몸살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노약자를 방치하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가벼운 증상도 소홀히 여기지 않아야 한다.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으로 예방해야 한다. 백신 접종은 만1∼16세 사이에 해야 효과적이다. 1차 접종 후 6∼12개월 뒤 추가 접종하면 된다. A형 간염은 식사를 통해서도 전염되므로 환자와는 식사를 함께하지 않아야 하며, 단순한 신체 접촉으로도 감염되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 B형 간염 국내에도 환자를 포함한 보균자가 전체 인구의 6∼7%인 300만∼350만명에 이를 만큼 전파력이 강하다. 주로 혈액이나 타액 등 체액, 보균자와의 성관계, 주사기 등을 통해 감염된다. 여성 환자가 출산할 때 아기에게 전파되는 모자간 수직감염 사례도 많다. 또 만성화할 가능성이 높고, 일단 만성화하면 간경화나 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감염 성인의 1% 정도가, 모태로부터 수직감염된 경우에는 90% 정도가 만성화된다. 평균적으로 보면 보균자의 17% 정도가 간경변으로 진행되며, 이 상태에서는 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내 간암 환자의 50∼70%는 B형 간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B형 간염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침묵의 질환’인 탓에 만성화되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간의 70%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 모르다가 복수가 차고, 통증을 느끼고 나서야 병증을 알게 되는 게 대부분이다. 이 간염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3회에 걸쳐 백신을 접종하면 80% 이상에서 항체가 형성된다. 또 항바이러스 제제를 이용한 치료도 효과적이다. 간경변이나 간암 등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는 경구용 치료제도 효과적이다. 국내에는 BMS의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 GSK의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와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 등이 공급되고 있다. C형 간염 주로 환자의 혈액을 통해 전염되며, 국내 인구의 약 0.8∼1.4%가 보균자로 추정되고 있다. 전파 경로는 B형 간염과 유사하나, B형 간염에 비해 일상적인 접촉에 의한 전염력이 낮고, 수직감염도 드물어 가족간 전파력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일단 감염되면 자연회복이 잘 되지 않아 만성 간염으로의 진행률이 무려 70∼80%나 되며, 이 가운데 20∼30%는 간경변으로 발전한다. 여기에다 백신이 없어 예방도 어렵다. 따라서 약물 남용 환자와의 성 관계나 문신·피어싱 등을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타인과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모유수유나 식사, 가벼운 키스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C형 역시 다른 간염과 마찬가지로 감염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액검사나 HCV RNA검사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검사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된 경우, 혈액검사만으로는 간 손상 정도를 파악하기는 어려워 복부 초음파검사를 따로 받아야 한다. C형 간염이라도 모든 보균자가 치료 대상인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만성이면서 생화학적 간기능 수치가 높거나, 심한 간 손상이 있는 경우다. 치료에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등의 항바이러스 제제가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주 1회 주사로도 치료 효과가 좋은 ‘페그 엔터페론’이 공급되고 있기도 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블로그로 돈 벌려면 이것 꼭 해야 엄정화-태웅, 채시라-국희 “핏줄 안 봐줘” ’전사’전여옥vs’강단’박영선 광화문광장 아찔한 이유 혈액형A 소심, B형 게을러?
  • [NOW포토] 시에나 밀러, ‘팔목에 새 문신’

    [NOW포토] 시에나 밀러, ‘팔목에 새 문신’

    29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에나 밀러가 활짝 웃고 있다.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은 최첨단 무기로 인류를 위협하는 테러 집단 코브라 군단과 그에 맞서는 전세계 최고의 엘리트로 구성된 최강 특수 군단 지.아이.조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8월 6일 개봉예정.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도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무지개 정원 8월11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1~3관 전관. 문형태 작가 기획초대전. 그림에 집, 자동차, 비행기, 기차 등이 자주 나타나는데 34살의 나이에 20번 이상 이사를 하면서 생긴 동경하는 공간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02)734-7555. ●우주를 향하여 9월12일까지. 숙명여대 문신미술관. 조각가 문신(1923~1995년)의 미공개 드로잉 40여점을 선보인다. (02)710-9280.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미술관 속 동화여행 9월27일까지. 장흥아트파크. 박소형, 이지영, 조현진 작가가 섬유를 소재로 한 설치와 동화원화 25점, 포토, 영상을 선보인다. (02)877-0500.
  •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⑤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⑤

     파키스탄의 카라치에서는 계속되는 비 때문에 인터넷과 휴대전화 접속이 원활하지 못하다. 말레이시아 랑카위는 세금이 없어 쇼핑의 천국이다. 지난 7월 17일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는 문신 파티가 열렸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한국계 배우 마가렛 오의 최신 출연작이 최초로 상영되는 웃기는 영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여성들은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을 자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전 세계 도시의 정보가 한 데 모이는 곳이 ‘메트 블로그’다.  자칭타칭 ‘인터넷 말썽꾼(트러블 메이커)’ 숀 보너(34)가 2003년 메트블로그(metblog.com)를 만든 계기는 단순했다. 오랜만에 고향인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지만 제대로 된 지역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동네에서 제일 맛있는 샌드위치 가게나 밤에 집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지름길 정보 등은 지역 신문에 없었다. 정치 이야기와 영화평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이미 블로그 관련 회사를 운영 중이던 친구 제이슨 드필리포와 보너는 ‘우리가 직접 블로그에 유용한 지역 정보를 올리자!’란 취지로 메트블로그를 개설했다. 당시는 블로그의 초창기 무렵이어서 개인 블로그들만 있었지 그룹 블로그는 거의 없는 상태였다.  이미 로스앤젤레스에는 자신의 직장이나 가족, 애완동물에 관한 글을 쓰는 블로거들이 있었으며 이들에게 메트블로그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개인 블로거들은 보너의 아이디어를 환영했고, 12명의 로스앤젤레스 블로거들로 메트블로그가 시작됐다.  처음 메트블로그를 만든 이들은 곧 다른 지역의 블로거들에게도 도시에 관한 블로그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점점 호응하는 블로거의 숫자는 늘어났다. 몇 달 안에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시카고 등이 메트블로그에 참여했고 지금은 세계 56개 도시가 블로그를 하나씩 갖추고 메트블로그로 연결되어 있다.  아쉽게도 서울은 아직 메트블로그에 없다. 보너는 1년 전 2~3명의 서울에 사는 블로거들과 접촉했었지만 이들은 블로그에 글을 쓸 충분한 숫자의 사람을 찾는 데 실패했다. 보너는 조만간 서울도 메트블로그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랐다. 메트블로그는 도시마다 6~10명의 블로거가 정기적으로 그들이 사는 도시에 관한 글을 쓴다. ●블로거는 광고 영향받지 않고 글 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지역 정보를 찾으려고 신문이나 케이블 방송이 아니라 메트블로그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너는 “신문이나 방송은 광고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더 많은 독자와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것이 중요하고, 매우 제한된 독자층을 가진 구체적인 지역 정보는 신문이나 방송에 그다지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그 때문에 기자들은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국가적인 정치 기사를 쓴다.”라면서도 “블로거들은 광고 등에 영향을 받지 않으니 진정 필요한 정보를 올릴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인구는 12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매달 300만~400만 명의 사람이 메트블로그를 방문한다. 하지만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했을 때나 인도 카슈미르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전 세계에서 방문자들이 몰렸다.  2005년 영국 런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지진이 파키스탄이 휩쓸었을 때 메트블로그의 블로거들은 실시간으로 그들이 사는 도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렸다.  2006년 타이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정부가 BBC와 CNN의 생중계를 차단했을 때도 메트블로그의 타이 블로거들은 자유롭게 거리를 취재해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는 미국의 주요 방송사가 타이의 쿠데타를 보도하기 6시간 전이었다.  블로거들이 메트블로그에 글을 올림으로써 받는 대가는 없다. 자원봉사 개념으로 일하는 블로거들을 받쳐주는 것은 단지 열정이다.  메트블로그는 특별히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지도 않으며 광고영업을 하는 인력도 없다. 단지 세계 각지의 블로거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가상의 사무공간만 인터넷에 있을 뿐이다.  대신 메트블로그는 각 도시에 사는 블로거들을 위해 자주 이벤트를 연다. 블로거들과 지역 사회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성공의 열쇠는 믿을 수 있는 정보 제공  메트블로그를 만들기 전에도 여러 가지 인터넷 관련 일을 했던 숀 보너는 ‘보잉보잉(boingboing.net)’의 비디오 작업에도 참여했다. 숀 보너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그의 직업은 접시닦이였으며 지금은 메트블로그뿐 아니라 시민 저널리즘과 각종 인터넷 관련 사안에 대해 상담과 강연을 하는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1988년 인터넷 잡지로 시작한 보잉보잉은 연간 100만 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리는 세계 최고 영향력의 블로그로 성장했다.  4명의 주요 필자가 게임, 여행, 정치, IT 등의 주제에 관해 글을 쓰는 그룹 블로그인 보잉보잉의 성공에 대해 보너는 “보잉보잉은 오랫동안 쿨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인터넷에 주기적으로 써 왔다. 블로거들이 각자 맡은 주제에 대해 열성적으로 취재한 것이 보잉보잉이 성장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보잉보잉은 ‘개똥녀’가 인터넷에서 한창 화제를 모을 무렵 이에 대해 글을 쓰기도 하는 등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메트블로그에는 심지어 지역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들도 블로거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신문에는 쓸 수 없는 글들을 메트블로그에 쓰고 있는데 지역의 정치기사를 올리거나 이웃에 새로 건물이 들어설 때 문제 제기 등을 한다.  메트블로그에 올라오는 정보의 신뢰성은 어떻게 담보될 수 있을까.  숀 보너는 “만약 우리가 잘못된 정보를 올린다면 사람들은 다시는 우리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블로거가 가진 것은 명성밖에 없다.”라고 단언했다.  신문이 잘못된 기사를 보도했을 때는 다음 날 정정보도를 내지만 메트블로그에는 잘못을 지적하는 댓글이 남고 또 수정하는 글이 올라온다. 즉 메트블로그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오류를 감시(fact check)하고 정정 과정도 그대로 블로그에 남는다.  또 아무나 메트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너는 아직 메트블로그를 ‘시민 저널리즘’이라고 부르기 꺼린다. 메트블로그에 참여하는 이들은 기존에 이미 유명세를 쌓은 파워블로거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의 명성이 메트블로그의 트래픽을 재생산한다. 보잉보잉의 유명 필자인 제니 자딘도 메트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신문과 블로그는 관점이 다르다  메트블로그가 궁극적으로 지역 언론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숀 보너는 “지금 수많은 미국 신문사가 문을 닫고 있다. 임금이 비싼 훌륭한 칼럼니스트를 해고하고 헐값에 쓸 수 있는 기자들로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하지만 신문과 블로그는 전혀 관점이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정 독자층보다는 폭넓은 독자층을 지향하지만 블로그는 이에 비해 훨씬 세세하게 독자층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만약 신문이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도하려고 한다면 항상 블로그에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접시닦이에서 시작해 인터넷 전문 컨설턴트로 성장한 숀 보너가 들려주는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한 비결은 ‘소통’이었다. 보너가 인터넷 말썽꾼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화제가 된 여러 사이트를 만드는 데 아이디어를 내고 관여하다 보니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데만 집중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일이죠. 남의 블로그에도 자주 방문해서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고 링크를 주고받음으로써 파워블로거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보너는 인터뷰가 끝나자 마자 휴대전화로 트위터에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을 올렸다. 파워블로거의 덕목이 소통과 네트워킹에 있음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로스앤젤레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관련기사 보러가기]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④ 종이신문 없애고 웹으로 승부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③ 스포츠계 최고 영향력 ‘데드스핀’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② 19살에 미국 가서 유력일간지 기자 된 유새롬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① 한국언론 최초 트위터 창업자 인터뷰
  • “사망” 보도에 펄쩍 뛴 UFC 스타 레오폴드

    “사망” 보도에 펄쩍 뛴 UFC 스타 레오폴드

    “내가 죽지 않았다는 건 내가 안다.” 무슨 소리냐고? 종합격투기(MMA) 대회 UFC의 초창기 멤버로 활약했던 키모 레오폴도(41)가 21일 저녁(현지시간) 야후! 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얘기다.갑작스럽게 인터넷을 통해 재빠르게 확산된 자신의 사망설을 직접 부인하고 나선 것.그는 이날 밤 늦게 캘리포니아주 샌타 애나의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사망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태생인 레오폴드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법정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 열흘과 약물치료 프로그램에 임할 것을 언도받았다.그는 지난 2월 캘리포니아주 터스틴에서 메탐페타민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사망설의 발단은 MMA TV의 게시판 ‘언더그라운드’에 그가 코스타리카에서 심장마비로 인한 합병증으로 절명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마이클 잭슨의 사망을 메이저 언론보다 발빠르게 보도해 명성을 얻은 연예 전문 TMZ 닷컴이 사망을 확인했다고 뒤이어 전했다.얼마 뒤 이 사이트에선 이 기사가 별다른 설명 없이 삭제됐지만 뉴욕 데일리 뉴스,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라스베이거스 선 등 유력 언론과 수많은 MMA 전문 웹사이트들이 순식간에 이 기사를 퍼날랐다.국내의 한 블로거도 이를 따랐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레오폴도는 UFC 초창기 팬들에게 링에 나설 때 커다란 십자가를 등에 지고 배에는 ‘JESUS’란 문신을 새기고 나선 파이터로 각인돼 있다.’기독교 과격주의자’란 별칭으로 불렸다.팬들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자리잡은 그의 경기는 1994년 9월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UFC-3’에서 로이스 그레이시와 치른 데뷔전이었다.2006년 은퇴하기 전까지 10승7패1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오폴드는 “정말 기분 묘한데요.이런 지저분한 일이 있나 싶었는데 좋은 일이 아닌 건 분명하지요.늘 나와 관련해 쓰여진 것들에 대해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처럼 기묘하지는 않았다.인터넷 검색에 내 이름을 넣으니 죽음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소동 덕분에 사람들이 자신의 웹사이트(www.fightengine.com)를 많이 찾아줘 다음 대전 일정이 잡혔으면 좋겠다고 농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접시닦이에서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든 숀 보너

    파키스탄의 카라치에서는 계속되는 비 때문에 인터넷과 휴대전화 접속이 원활하지 못하다. 말레이시아 랑카위는 세금이 없어 쇼핑의 천국이다. 지난 7월 17일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는 문신 파티가 열렸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한국계 배우 마가렛 오의 최신 출연작이 최초로 상영되는 웃기는 영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여성들은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을 자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전 세계 도시의 정보가 한 데 모이는 곳이 ‘메트 블로그’다. 자칭타칭 ‘인터넷 말썽꾼(트러블 메이커)’ 숀 보너(34)가 2003년 메트블로그(metblog.com)를 만든 계기는 단순했다. 오랜만에 고향인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지만 제대로 된 지역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동네에서 제일 맛있는 샌드위치 가게나 밤에 집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지름길 정보 등은 지역 신문에 없었다. 정치 이야기와 영화평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이미 블로그 관련 회사를 운영 중이던 친구 제이슨 드필리포와 보너는 ‘우리가 직접 블로그에 유용한 지역 정보를 올리자!’란 취지로 메트블로그를 개설했다. 당시는 블로그의 초창기 무렵이어서 개인 블로그들만 있었지 그룹 블로그는 거의 없는 상태였다. 이미 로스앤젤레스에는 자신의 직장이나 가족, 애완동물에 관한 글을 쓰는 블로거들이 있었으며 이들에게 메트블로그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개인 블로거들은 보너의 아이디어를 환영했고, 12명의 로스앤젤레스 블로거들로 메트블로그가 시작됐다. 처음 메트블로그를 만든 이들은 곧 다른 지역의 블로거들에게도 도시에 관한 블로그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점점 호응하는 블로거의 숫자는 늘어났다. 몇 달 안에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시카고 등이 메트블로그에 참여했고 지금은 세계 56개 도시가 블로그를 하나씩 갖추고 메트블로그로 연결되어 있다. 아쉽게도 서울은 아직 메트블로그에 없다. 보너는 1년 전 2~3명의 서울에 사는 블로거들과 접촉했었지만 이들은 블로그에 글을 쓸 충분한 숫자의 사람을 찾는 데 실패했다. 보너는 조만간 서울도 메트블로그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랐다. 메트블로그는 도시마다 6~10명의 블로거가 정기적으로 그들이 사는 도시에 관한 글을 쓴다. ●블로거는 광고 영향받지 않고 글 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지역 정보를 찾으려고 신문이나 케이블 방송이 아니라 메트블로그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너는 “신문이나 방송은 광고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더 많은 독자와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것이 중요하고, 매우 제한된 독자층을 가진 구체적인 지역 정보는 신문이나 방송에 그다지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그 때문에 기자들은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국가적인 정치 기사를 쓴다.”라면서도 “블로거들은 광고 등에 영향을 받지 않으니 진정 필요한 정보를 올릴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인구는 12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매달 300만~400만 명의 사람이 메트블로그를 방문한다. 하지만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했을 때나 인도 카슈미르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전 세계에서 방문자들이 몰렸다. 2005년 영국 런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지진이 파키스탄이 휩쓸었을 때 메트블로그의 블로거들은 실시간으로 그들이 사는 도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렸다. 2006년 타이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정부가 BBC와 CNN의 생중계를 차단했을 때도 메트블로그의 타이 블로거들은 자유롭게 거리를 취재해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는 미국의 주요 방송사가 타이의 쿠데타를 보도하기 6시간 전이었다. 블로거들이 메트블로그에 글을 올림으로써 받는 대가는 없다. 자원봉사 개념으로 일하는 블로거들을 받쳐주는 것은 단지 열정이다. 메트블로그는 특별히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지도 않으며 광고영업을 하는 인력도 없다. 단지 세계 각지의 블로거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가상의 사무공간만 인터넷에 있을 뿐이다. 대신 메트블로그는 각 도시에 사는 블로거들을 위해 자주 이벤트를 연다. 블로거들과 지역 사회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성공의 열쇠는 믿을 수 있는 정보 제공 메트블로그를 만들기 전에도 여러 가지 인터넷 관련 일을 했던 숀 보너는 ‘보잉보잉(boingboing.net)’의 비디오 작업에도 참여했다. 숀 보너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그의 직업은 접시닦이였으며 지금은 메트블로그뿐 아니라 시민 저널리즘과 각종 인터넷 관련 사안에 대해 상담과 강연을 하는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1988년 인터넷 잡지로 시작한 보잉보잉은 연간 100만 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리는 세계 최고 영향력의 블로그로 성장했다. 4명의 주요 필자가 게임, 여행, 정치, IT 등의 주제에 관해 글을 쓰는 그룹 블로그인 보잉보잉의 성공에 대해 보너는 “보잉보잉은 오랫동안 쿨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인터넷에 주기적으로 써 왔다. 블로거들이 각자 맡은 주제에 대해 열성적으로 취재한 것이 보잉보잉이 성장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보잉보잉은 ‘개똥녀’가 인터넷에서 한창 화제를 모을 무렵 이에 대해 글을 쓰기도 하는 등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메트블로그에는 심지어 지역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들도 블로거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신문에는 쓸 수 없는 글들을 메트블로그에 쓰고 있는데 지역의 정치기사를 올리거나 이웃에 새로 건물이 들어설 때 문제 제기 등을 한다. 메트블로그에 올라오는 정보의 신뢰성은 어떻게 담보될 수 있을까. 숀 보너는 “만약 우리가 잘못된 정보를 올린다면 사람들은 다시는 우리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블로거가 가진 것은 명성밖에 없다.”라고 단언했다. 신문이 잘못된 기사를 보도했을 때는 다음 날 정정보도를 내지만 메트블로그에는 잘못을 지적하는 댓글이 남고 또 수정하는 글이 올라온다. 즉 메트블로그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오류를 감시(fact check)하고 정정 과정도 그대로 블로그에 남는다. 또 아무나 메트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너는 아직 메트블로그를 ‘시민 저널리즘’이라고 부르기 꺼린다. 메트블로그에 참여하는 이들은 기존에 이미 유명세를 쌓은 파워블로거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의 명성이 메트블로그의 트래픽을 재생산한다. 보잉보잉의 유명 필자인 제니 자딘도 메트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신문과 블로그는 관점이 다르다 메트블로그가 궁극적으로 지역 언론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숀 보너는 “지금 수많은 미국 신문사가 문을 닫고 있다. 임금이 비싼 훌륭한 칼럼니스트를 해고하고 헐값에 쓸 수 있는 기자들로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하지만 신문과 블로그는 전혀 관점이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정 독자층보다는 폭넓은 독자층을 지향하지만 블로그는 이에 비해 훨씬 세세하게 독자층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만약 신문이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도하려고 한다면 항상 블로그에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접시닦이에서 시작해 인터넷 전문 컨설턴트로 성장한 숀 보너가 들려주는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한 비결은 ‘소통’이었다. 보너가 인터넷 말썽꾼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화제가 된 여러 사이트를 만드는 데 아이디어를 내고 관여하다 보니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데만 집중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일이죠. 남의 블로그에도 자주 방문해서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고 링크를 주고받음으로써 파워블로거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보너는 인터뷰가 끝나자 마자 휴대전화로 트위터에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을 올렸다. 파워블로거의 덕목이 소통과 네트워킹에 있음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로스앤젤레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후원: 한국언론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악마 얼굴’로 성형하려고 사기친 남자

    이마에 난 뿔, 날카로운 송곳니, 뱀 혀 등 악마를 연상하는 모습으로 변신하려고 정부 지원금을 사기 친 남성이 붙잡혔다. 영국 켄트 주에서 두 아이와 사는 이혼남 개빈 패슬로우(39)는 몇 년 전부터 회사에 들어오는 정부 지원금을 중간에서 횡령하는 방법으로 한화 700만원 가량을 모았다. 평소 염원한대로 그는 이 돈을 악마처럼 성형하는 수술을 받는데 다 썼다. 지난 해 4월 범행이 발각될 때까지 그는 합성수지인 테플론을 이마에 이식해 뿔처럼 만들고 송곳니를 뾰족하게 갈았으며 귀 끝을 날카롭게 성형했다. 또 혀를 반으로 가르는 수술과 29가지 문신 시술을 받기도 했다. 법원에서 20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지만 건강이 나빠 할 수 없다고 항소해 이 남성은 최근에 오후 5시부터 새벽 5시까지 집을 나갈 수 없는 가택 구금형에 처했다. 선고가 내려지자 그는 “바보같은 실수를 저질러 죄송하다. 반드시 사기친 돈을 다 갚겠다.“고 사죄하면서도 “마왕처럼 변한 내 모습에는 정말 만족한다. 이번에는 꼬리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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