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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15] 선어회와 활어회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15] 선어회와 활어회

     십수 년 전 일본 도쿄에서 운 좋게 지인을 따라 정부 청사 근처의 호젓한 곳에 있는 고급 횟집을 간 적이 있다. 일본 관료들이 진짜 전통식 회를 즐기고 싶을 때 마음먹고 찾는 곳이란다. 단아한 분위기에다 꽤 비싼 집인 것 같아서 은근히 맛에도 기대가 됐다.  깔끔하게 모양을 낸 전채요리를 후루룩 먹고 나자 막 바로 주인공인 생선회가 큰 접시에 담겨져 나왔다. 그런데 회 두께가 거의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처럼 두껍고, 겉에서 은빛 윤기도 나지 않았다. 머뭇거리다 한 점을 입 안에 넣고 찝는 순간 물컹하면서 퀴퀴한 냄새마저 났다. 아마 한국에서 이런 일을 겪으면 우리는 당장 주인을 불러 “어제 팔다가 남은 회를 손님 상에 내놓느냐”고 항의했을 만하다. 이게 본래 일본식 회란 말인가. ● 일본식 회는 3~4일 낸장 숙성... 독특한 감칠맛 특징 대체로 일본인은 활어에 대나무 꼬챙이 등을 꽂아 즉시 피를 뺀 뒤 냉장 숙성시킨 선어회를 좋아한다. 도톰하게 썬 횟감을 축축한 물수건에 싸서 3~4일씩 보관하기 때문에 독특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횟감을 다루는 것을 마치 예술 행위처럼 여긴다. 반면 우리는 갓 잡아서 바로 먹는 활어회를 제대로 된 회로 여긴다. 솔직히 복잡한 과정은 없다.  우리 선조들도 술안주로 가끔 회를 먹었다. 고려 때 이색부터 조선 때 이항복, 정약용 등은 시에 인용하기도 했다. 위험하긴 하지만 붕어 등 민물고기까지 회로 먹었다. 물론 섬 국가이자 대양과 접해 있는 일본은 각종 어류가 더 흔했다. 아주 오랫동안 육식을 금기했기 때문에 생선이 거의 유일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그렇다면 이웃한 두 나라 사이에 왜 이렇게 기호에서 차이가 날까. 논리적 상상력을 발휘해보자. ● 일본 막부시대 운송수단 열악해 영주 밥상까지 수일씩 걸려 일본은 19세기에 막부 정권이 무너지기 전까지 사실상 군사력이 바탕인 영주(성주) 중심의 연맹국 형태였다. 음식 문화의 다양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의 음식 형태에 여러 기법을 동원해 집중한다. 반면 한국에선 왕권 국가로서 왕의 건강을 위해 맛이나 모양보다 약리 작용을 중시하는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음식 모양만 보면 식재료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자칫 볼품없어 보인다. 중국은 황제국이라며 주변의 이질적 문화도 흡수해 화려하고 다양한 음식 향연의 꽃을 피운다. 고급스런 전통 음식은 권력자나 집안 어른의 입맛을 기준으로 발달하기 마련이다.  고대 일본에서는 좋은 생선이 잡히면 이를 손에 들고 영주의 밥상을 차리는 성까지 사람이 뛰어서 가야 했을 것이다. 고구려 등 한반도로부터 유입된 말이 아직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생선이 쉽게 상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아예 물수건에 싸서 숙성시키는 게 낫다. 횟감을 미리 얇게 썰어서도 안 된다. 숙성된 회를 먹어 본 영주가 “맛있구나”라고 했다면, 그때부터 이런 회가 맛있는 생선회가 된다. 사실 잘 숙성된 회는 달달하면서도 살살 녹는 맛이 있기는 하다. 퀴퀴한 냄새도 익숙해지면 풍미가 된다. ● 한반도선 날 생선 거의 안먹어 어부들 즉석에서 활어회 먹던 습성 남아 반면 한반도의 왕들은 독성이 남아 있는 날 생선을 거의 먹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배를 탄 어부들은 갓 잡은 생선을 된장에 찍어 먹으며 허기를 달랬을 것이다. 결국 우리에겐 쫄깃쫄깃한 활어회가 참맛이 된다. 중국 황제도 고소한 튀김 요리 등에 둘러싸여 날 생선을 먹었을 리가 없다. 춘추시대 공자가 생선회를 좋아했다고 하지만, 그건 옛말처럼 여겼을 것이다.  늦가을에는 광어, 참돔, 방어가 고소하게 살이 찌는 제철이다. 펄떡펄떡 뛰는 횟감의 껍질을 발라내고 흰 살만 얇게 썰어서 초고추장이나 와사비(고추냉이 뿌리) 간장에 찍어 먹으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또 횟감을 6~7시간 냉장시키면 단백질 구조가 깨지면서 풍미와 감칠맛이 짙어지는 숙성 회(싱싱회)도 된다. 요즘엔 이를 즐기는 식객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본래 일식 횟집의 본고장은 서울 무교동과 북창동 등이었다. ● 무채 독성 흡수 기능... 스키다시 일본엔 없는 우리식 상차림 한편 지레짐작 탓에 오해하는 편견이 있다. 생선회 접시에 깔린 무채는 그냥 모양 좋으라고 나오는 게 아니다. 무는 식품의 독성 물질을 제 몸으로 흡수하는 효능을 지녔다. 따라서 날 생선의 독성을 무가 빼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독성을 고스란히 흡수한 이 무채를 먹어선 안 될까. 무는 독성을 빨아들인 뒤 스스로 비독성 물질로 바꾸기 때문에 생선회와 곁들여 먹어도 괜찮다. 메밀국수와 무즙을 함께 먹는 이치와 같다. 다만 국내 횟집에서는 무채를 아무도 먹지 않기 때문에 다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미심쩍으면 먹지 않는 게 낫다.  또 생선회가 나오기 전 상에 깔리는 스키다시(결들이 음식)는 정작 일본에는 없는 우리식 상차림이다. 1960~1970년대 부산에 대규모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근로자들의 주머니 사정도 넉넉해지자 비싼 사시미(회)를 찾기 시작했다. 이때 튀김, 조림, 구이, 무침 등 여러 반찬을 눈으로 봐야 섭섭하게 여기지 않는 습성이 횟집 문화를 바꾼 것이다. 결국에는 손을 대는 둥 마는 둥 하는데, 마땅치 않은 허례는 버려야 한다.   <붕어회> 조선의 문신, 학자 서거정   서리 내린 차가운 강에 붕어가 통통 살쪄 회칼 휘두르니 흰 살점이 실날처럼 흩날리네 젓가락 놓을 줄 몰라 접시가 이내 텅 비었네 두보 시의 은빛 회가 자주 생각나누나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힌두교 여신 문신했다가…인도서 봉변당한 호주 커플

    힌두교 여신 문신했다가…인도서 봉변당한 호주 커플

    인도 여신의 모습을 문신으로 새긴 호주 남성과 그의 여자친구가 인도를 여행하던 중 현지인들에게 ‘힌두교 신앙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공격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호주인 매트 키스(21)와 에밀리 카시아누(20)는 최근 인도 방갈로르 주를 방문, 식사를 하던 중 여러 명의 인도인들에게 신체·언어적 폭력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키스의 정강이에 새겨진 힌두교 여신 ‘엘람마’의 문신이 힌두 신앙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키스의 증언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문신이 새겨진 그의 정강이 피부를 벗겨내겠다며 위협했다. 카시아누 또한 이 과정 중에 신체적·언어적 성폭력을 당했다. 잠시 후 현장에 지역 경찰들이 도착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경찰들 역시 키스가 원인을 제공했다며 그의 문신을 탓하고 나섰던 것. 인근 경찰서로 인도된 뒤에도 두 사람은 뒤따라온 공격자들에게 계속해서 모욕과 질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 사람은 ‘힌두교 신앙에 대한 모욕행위’를 사과하는 자필 사과문을 쓴 다음에야 3시간여 만에 풀려날 수 있었다. 카시아누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의 기억과 자신들의 억울함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저녁을 먹다가 인도인민당(힌두 내셔널리즘을 표방하는 인도 주요 우익 정당 중 하나)에게 습격당할 줄은 몰랐다”며 “이들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고 경찰들조차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한 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다른 현지인들은 우리를 그저 ‘문신을 한 백인’들로만 인식해 순수한 관심을 보이고 환영해 주었다”며 “그러나 일부 인도인들이 보여주는 노골적 인종차별과 편견에 끊임없는 문제를 겪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녀에 따르면 현지경찰은 그들이 어떤 범법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증오의 정서를 퍼뜨렸다’는 명목 하에 그들을 불법구금하고 풀어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해당 지역의 선임 경찰관 산디프 파틸 또한 자신의 휘하 경찰관들이 커플에게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이 주민들에게 모욕을 당했으며, 일부 경찰관들이 이에 가담한 정황을 최근 파악했다”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매트 키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만 서른 살’ 韓 첫 시험관 아기… 쌍둥이 누나는 선생님 됐어요

    1985년 10월 12일 오전 5시 10분. 서울대병원 분만실에서 남녀 쌍둥이가 5분 차이로 첫 울음을 터뜨렸다. 국내 최초 시험관 아기들이 세상의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당시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 근무하던 문신용(현 엠여성의원장)·장윤석 교수팀은 제왕절개수술로 남매를 건강하게 받아냈다. 이들이 태어난 지 꼭 30년이 지났다. 지금 이들은 어떤 모습일까. 쌍둥이와 최근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문 교수는 “쌍둥이 누나는 교직에 종사하고 남동생은 군 전역 후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둘 다 미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관 아기는 정자와 난자를 부부의 몸에서 채취해 체외에서 수정시키는 방식으로 태어난다. 30년 전에는 체외에서 정자와 난자를 수정하는 기술, 배양하는 기술, 이식하는 기술 등이 완전하지 않아 성공이 어려웠다. 문 교수는 “이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에 임신, 출산에 성공하지 못한 부부도 많았다”고 회고하고 “당시 프로그램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아쉽다”고 털어놨다. 지난해까지 정부의 난임 부부 지원 사업을 통해 태어난 시험관 아기(체외수정)는 총 6만 6064명에 이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씨줄날줄] 손의 심리학/최광숙 논설위원

    어느 날 미국 애리조나주 파커 인디언보호구역에서 젊은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 유력한 용의자는 피해자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들에서 목화밭 길을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돌아서 곧장 집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말을 할 때 그의 손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말과 다른 손의 행동을 포착한 수사관은 이를 집중적으로 추궁해 그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한다. 이 수사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25년간 범죄자들의 행동연구를 통해 범인을 잡아내는 능력으로 인간 거짓말 탐지기로 불렸던 조 내버로다. 그는 저서 ‘행동의 심리학’에서 신체 언어로 불리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은 흔히 무의식중에 일어나므로 수십 년에 걸쳐 훈련된 의식적인 언어 표현보다 더 정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표정, 몸짓, 자세, 움직임, 목소리 등을 통해서 이뤄지는 정보 전달이 바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다. 또 세계 어디서나 통한다.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이가 또 있다. ‘EQ 감성지능’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대니얼 골먼은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잘 읽고 해석해 대응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더 성공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실제 현실에서 사람들의 대인관계 커뮤니케이션에서 말이 아닌 신체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60~65%에 이른다고 한다. 다양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중 손은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신체 언어 중의 하나다. 손짓 하나만으로도 의사가 통하고, 뜻이 전달된다. 이 손을 활용해 대중을 설득하고 홀린 이가 바로 아돌프 히틀러다. 그는 청중 연설을 할 때 항상 손을 뻗쳐 말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일개 병사에 불과하고 연하장을 그리던 별 볼일 없던 아마추어 화가가 천부적인 웅변가로 거듭난 것은 바로 손 기술이었던 것이다. 그가 극적인 연설을 위해 거울 앞에서 손 움직임을 녹화하면서 부단히 연습하는 모습은 기록 영화로도 남아 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보면 바지 주머니에 한쪽 손을 넣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여성들에게는 편안한 보통 남성의 모습을 각인시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엄지손가락만 밖으로 내놓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엄지를 위로 세우는 것은 자신감, 카리스마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도구이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례적으로 공항까지 가서 영접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손도 눈길을 끌었다. 왼손 위에 오른손을 포개어 올려놓았는데 교황에 대한 공경과 존경이 그의 손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그제 교황 역시 교도소를 방문해 무서운 문신을 한 흉악범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모습에서는 따스한 사랑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손이 보여주는 메시지, 한마디의 말보다 더 강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20] 몽고군 침입에 파묻은 불상 25구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20] 몽고군 침입에 파묻은 불상 25구

     숙수사는 소수서원 자리에 있던 절이다. 지금도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소수서원 뜰에는 높이 3.91m의 당당한 통일신라 양식 당간지주가 보인다. 이 정도 규모 있는 당간지주가 세워졌을 정도면 숙수사는 상당한 규모의 사찰이었을 것이다.  1953년 12월 소수서원 곁에서는 고등공민학교를 새로 짓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런데 1m 지점에서 작은 불상이 한꺼번에 25구나 나왔다. 불상은 당간지주에서 북쪽으로 150m 떨어진 지점에서 나왔다. 초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김재원 박사의 회고다.  당시 학교측은 학생을 동원해 불상들을 발굴했다고 한다. 당시 문화재 관리 주무부처였던 문교부는 국립중앙박물관에 현지조사와 동시에 유물을 인수하는 임무를 맡겼다. 이듬해 3월 김원룡 당시 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현장에 파견됐다.  국립대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숙수사 불상은 6세기 후반~8세기 것이다. 여래상, 보살상, 반가사유상, 탄생불, 신장(神將)상, 공양자상 등으로 다양하다. 작은 것이 6.5㎝, 큰 것이 17.5㎝로 한 손에 잡힌다. 지름 60㎝에 높이가 75㎝를 넘는 항아리에 한꺼번에 담겨 묻혔다. 불상을 땅속에 서둘러 파묻은 스님들의 긴박한 움직임이 눈에 선하다.  통일신라시대 이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대형 토기의 존재는 불상이 묻힌 시기를 짐작케 해준다. 당시 김원룡 연구관도 불상은 고의로 매몰한 것 같고, 따라서 스님들이 전란을 피하여 불상을 파묻고 사찰을 비운 것이 아니었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소수서원은 풍기군수 주세붕(1495~1554)이 풍기군수로 부임하여 순흥 출신의 유학자 안향(1243~1306)을 모시는 사묘(祠廟)를 세우고 신비들이 공부하는 장소로 삼았다가 중종 38년(1543) 백운동서원을 설립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런데 고려시대 문신 임경식(1099~1161)의 묘지(墓誌)에는 아직 숙수사가 건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한편으로 주세붕의 문집에는 안향이 이곳에서 독서했기 때문에 사당을 짓고 서원을 창시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안향의 어린시절에는 숙수사가 건재했다는 뜻이다. 이렇게 보면 폐사는 13세기 중반 이후의 어느날로 보아야 한다.  김재원 박사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과 연관지었다. 당시 대구 부인사 대장경과 경주 황룡사 9층탑에 불탔다. 특히 고종 41년(1254) 자랄타이가 대군을 이끌고 몰려왔을 때는 사로잡힌 사람이 20만명에 사망자는 헤아릴 수 없었다. 숙수사도 이 때 불타고, 스님들도 모두 죽거나 잡혀가 훗날 불상을 수습할 사람조차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막돼먹은 영애씨 14(tvN 밤 11시) 낙원사에 하청업체로 들어가게 된 영애. 하지만 낙원사 사장 덕제가 순순히 영애를 받아줄 리 만무하다. 낙원사에 들어간 ‘영애와 아이들’의 굴욕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참다못한 영애는 덕제에게 반격의 주먹을 날리고 만다. 과연 영애는 낙원사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한편 산호는 영애를 불러내 깜짝 데이트를 하고 둘의 사이를 의심하는 승준은 질투심에 불탄다. ■화이트 채플 4(OCN 밤 11시 50분) 영국 미스터리 수사 시리즈. 현대미술가 세바스찬 말로의 전시회에 누군가의 벗겨진 얼굴이 남겨진다. 범인은 피해자의 얼굴가죽과 등가죽을 벗기고 얼굴은 전시회에 둔 채 의문의 문장을 남긴다. 챈들러의 수사팀은 피해자의 신원도 알지 못한 채 세바스찬 말로의 조수인 애비게일 퍼킨스를 탐문하고, 피해자의 얼굴 문신을 조사하던 켄트는 많은 사실을 알아낸다. ■맨 헌트:탄나섬 나말족의 사냥법(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12시) 모험주의자 헤이든 터너는 나말족의 큰박쥐, 멧돼지, 야생돼지, 장어 사냥 전략을 배우기 위해 남태평양의 탄나섬을 여행한다. 나말족은 헤이든을 데리고 높은 우듬지, 무성한 덤불, 강을 따라 사냥을 떠난다. 그들의 문화에 매료된 헤이든은 1000년 동안 발전해 온 그들의 사냥 방법을 배운다.
  • ‘아빠’ 이덕화, 딸 생일·혈액형도 제대로 못 맞춰 “엄마가 챙기지 않느냐” 섭섭

    ‘아빠’ 이덕화, 딸 생일·혈액형도 제대로 못 맞춰 “엄마가 챙기지 않느냐” 섭섭

    ‘아빠’ 이덕화, 딸 생일·혈액형도 제대로 못 맞춰 “엄마가 챙기지 않느냐” 섭섭 아빠 이덕화 ‘아빠를 부탁해’ 이덕화가 딸 이지현에 대한 10문 10답에서 한 문제도 제대로 맞추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13일 방송된 ‘SBS 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이덕화-이지현 부녀가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현은 TV를 보는 아빠에게 10문 10답을 부탁했다. 이지현은 이덕화에게 자신의 생일, 휴대폰번호, 혈액형 등을 물었지만 이덕화는 하나도 대답하지 못 했다. 이에 이지현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 했다. 이 모습을 본 이덕화는 “너네 엄마가 챙기지 않느냐. 너네 엄마가 없으면 문신을 하겠다”라는 엉뚱한 발언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빠’ 이덕화, 딸 이지현 울컥하게 한 발언은? ‘눈길’

    ‘아빠’ 이덕화, 딸 이지현 울컥하게 한 발언은? ‘눈길’

    ‘아빠’ 이덕화, 딸 이지현 울컥하게 한 발언은? ‘눈길’ 아빠 이덕화 ‘아빠를 부탁해’ 이덕화가 딸 이지현에 대한 10문 10답에서 한 문제도 제대로 맞추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13일 방송된 ‘SBS 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이덕화-이지현 부녀가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현은 TV를 보는 아빠에게 10문 10답을 부탁했다. 이지현은 이덕화에게 자신의 생일, 휴대폰번호, 혈액형 등을 물었지만 이덕화는 하나도 대답하지 못 했다. 이에 이지현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 했다. 이 모습을 본 이덕화는 “너네 엄마가 챙기지 않느냐. 너네 엄마가 없으면 문신을 하겠다”라는 엉뚱한 발언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빠’ 이덕화, 딸 생일·혈액형도 제대로 못 맞춰 “엄마가 챙기지 않느냐” 발언 눈길

    ‘아빠’ 이덕화, 딸 생일·혈액형도 제대로 못 맞춰 “엄마가 챙기지 않느냐” 발언 눈길

    ‘아빠’ 이덕화, 딸 생일·혈액형도 제대로 못 맞춰 “엄마가 챙기지 않느냐” 발언 눈길 아빠 이덕화 ‘아빠를 부탁해’ 이덕화가 딸 이지현에 대한 10문 10답에서 한 문제도 제대로 맞추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13일 방송된 ‘SBS 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이덕화-이지현 부녀가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현은 TV를 보는 아빠에게 10문 10답을 부탁했다. 이지현은 이덕화에게 자신의 생일, 휴대폰번호, 혈액형 등을 물었지만 이덕화는 하나도 대답하지 못 했다. 이에 이지현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 했다. 이 모습을 본 이덕화는 “너네 엄마가 챙기지 않느냐. 너네 엄마가 없으면 문신을 하겠다”라는 엉뚱한 발언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막돼먹은 영애씨 14(tvN 밤 11시) 산호에게 어마어마한 주사를 부린 영애. 다음날 눈뜨자마자 밀려오는 수치심에 괴롭지만 미란의 배신을 수습하려 이리저리 영업을 뛰며 고군분투한다. 그런 영애의 힘든 처지를 알게 된 산호는 협력업체로 함께 일해 볼 것을 제안한다. 과연 벼랑 끝에 선 영애는 회사를 지켜 낼 수 있을까. 한편 영애와 산호의 사이를 신경 쓰던 승준은 두 사람의 과거사를 알게 된다. ■NCIS 12:미공개 에피소드(OCN 밤 11시) 최장 근무에 빛나는 깁스 반장의 업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멤버와 함께 돌아온 전설의 NCIS팀, 그들의 수사가 다시 시작된다. 16살 소년이 버스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시도해 큰 폭발 사고가 발생한다. 죽은 소년의 팔에 남아 있던 문신을 토대로 NCIS팀은 소년이 테러범인 랜달 화이트를 흉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온리 포 유(캐치온 밤 7시 10분) 연애에서도, 작가로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샘.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첫눈에 반한 버디의 이상형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바로 그녀가 좋아하는 요리, 기타, 유도를 배우기 시작한 것. 그리고 친구의 조언대로 우연을 가장해 그녀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보이기 두려운 샘은 사랑을 표현하는 버디에게 상처를 주고 마는데….
  •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복부에 문신한 이유는? ‘대박 그 자체’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복부에 문신한 이유는? ‘대박 그 자체’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에 효린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효린의 복부 문신이 눈길을 끈다. 효린은 씨스타의 히트곡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뮤직비디오에서 복부에 그려진 문신을 공개했디. 효린은 ‘터치 마이 바디’ 쇼케이스 무대에서 “배에 큰 흉터가 있다”면서 “무대에 설 때 예쁜 옷을 입고 싶었다. 그래서 흉터를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문신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효린은 “‘누구를 위해 노래를 하겠다’라는 종교적인 내용이 담겨있다”며 자신의 문신을 설명했다.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는 오는 9월 11일 래퍼 산이의 진행으로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걸그룹 멤버가 복부에 문신한 이유는? ‘대박’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걸그룹 멤버가 복부에 문신한 이유는? ‘대박’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에 효린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효린의 복부 문신이 눈길을 끈다. 효린은 씨스타의 히트곡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뮤직비디오에서 복부에 그려진 문신을 공개했디. 효린은 ‘터치 마이 바디’ 쇼케이스 무대에서 “배에 큰 흉터가 있다”면서 “무대에 설 때 예쁜 옷을 입고 싶었다. 그래서 흉터를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문신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효린은 “‘누구를 위해 노래를 하겠다’라는 종교적인 내용이 담겨있다”며 자신의 문신을 설명했다.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는 오는 9월 11일 래퍼 산이의 진행으로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복부에 문신한 이유는? ‘대박’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복부에 문신한 이유는? ‘대박’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효린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에 효린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효린의 복부 문신이 눈길을 끈다. 효린은 씨스타의 히트곡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뮤직비디오에서 복부에 그려진 문신을 공개했디. 효린은 ‘터치 마이 바디’ 쇼케이스 무대에서 “배에 큰 흉터가 있다”면서 “무대에 설 때 예쁜 옷을 입고 싶었다. 그래서 흉터를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문신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효린은 “‘누구를 위해 노래를 하겠다’라는 종교적인 내용이 담겨있다”며 자신의 문신을 설명했다.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는 오는 9월 11일 래퍼 산이의 진행으로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시, 여군특집 위해 눈썹 문신..진짜야?

    제시, 여군특집 위해 눈썹 문신..진짜야?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제시가 여군특집을 위해 눈썹에 문신을 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는 ‘여군특집3’가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독거미 부대에 가기 위해 입소한 여군 멤버 10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유선, 한채아, 한그루, 신소율과 개그우먼 김현숙, 가수 제시, 걸그룹 CLC 최유진, 방송인 사유리, 전 테니스선수 전미라, 트로트가수 박규리 이 여군 멤버로 입대하게 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제시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군인이 꿈이었다. 군대에 가고 싶었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원래 눈썹이 없는데 ‘여군특집’을 위해 눈썹에 문신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시, 여군특집 위해 눈썹 문신 ‘진짜 사나이 한채아 엉뚱 캐릭터’ 폭소

    제시, 여군특집 위해 눈썹 문신 ‘진짜 사나이 한채아 엉뚱 캐릭터’ 폭소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제시가 여군특집을 위해 눈썹에 문신을 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는 ‘여군특집3’가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독거미 부대에 가기 위해 입소한 여군 멤버 10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유선, 한채아, 한그루, 신소율과 개그우먼 김현숙, 가수 제시, 걸그룹 CLC 최유진, 방송인 사유리, 전 테니스선수 전미라, 트로트가수 박규리 이 여군 멤버로 입대하게 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제시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군인이 꿈이었다. 군대에 가고 싶었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원래 눈썹이 없는데 ‘여군특집’을 위해 눈썹에 문신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여군특집3에 출연한 배우 한채아는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채아는 입대를 앞두고 군대선배인 이규한과 김영철을 찾아갔다. 한채아는 두 사람이 군대 계급을 묻자 “일병, 이병, 삼병?”이라는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이에 이규한은 “요즘 한국문화로 바뀌었다. 일병, 이병, 셋병, 넷병”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사진 = 서울신문DB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제시 여군특집 위해..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제시 여군특집 위해..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제시가 여군특집을 위해 눈썹에 문신을 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는 ‘여군특집3’가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독거미 부대에 가기 위해 입소한 여군 멤버 10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시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군인이 꿈이었다. 군대에 가고 싶었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원래 눈썹이 없는데 ‘여군특집’을 위해 눈썹에 문신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걸그룹 지망생들에게 대마초 거부 땐 ‘왕따’시킨 트레이너

    #홍모(23)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계 무기 밀매조직의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2012년 한국으로 추방됐고,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필로폰을 유통시키다 구속됐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갱단 시절 찍은 총기, 문신 사진을 버젓이 올려놓았다. 2013년 9월부터 홍씨는 서울 이태원의 클럽 등에서 외국인들에게 필로폰을 공급받아 직접 투약하며 지인들에게 판매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은 연예기획사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던 정모(33)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걸그룹 지망생 4명에게 강제로 대마초를 피우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가수를 하려면 피워야 한다”면서 그가 8차례나 대마초를 피우게 한 피해자 중에는 10대도 2명이나 있었다. 정씨는 대마초 흡연을 거부하면 가수 지망생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하는 등 불이익을 줬다. 한 피해자의 부모가 딸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알고 항의하자, 정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 이상억)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홍씨와 정씨 등 16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성관계를 목적으로 술잔에 몰래 필로폰을 섞어 배우자가 있는 여성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모(58)씨 등 2명과 이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다른 조모(61)씨도 집중단속 기간에 구속됐다. 이 외에도 김모(43)씨 등 8명이 모텔에서 혼숙을 하며 인터넷 등을 통해 구매한 필로폰 50g을 상습적으로 투약하다 단속에 걸렸다. 검찰은 이들 중 7명을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최근 마약류 거래가 공급자에게서 직접 건네받는 방식 외에 인터넷 등으로 마약을 주문해 국제우편, 택배로 받는 비노출·비대면 방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이번 단속은 판매자, 알선책을 주로 겨냥했고 그 결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16명의 공급 사범을 단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승리의 문신입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승리의 문신입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8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2015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대회(World Championships) 400m 자유형 계주 예선에 출전한 여자 선수들의 다양한 문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생님의 네 번째 문신 “Remember 0416”

    선생님의 네 번째 문신 “Remember 0416”

    폭탄머리를 방불케 하는 파마머리, 검은 뿔테 안경. 범상치 않은 외모에 공인 유도 4단이란다. 몸에는 문신이 무려 네 개나 있다. 지난 7일 인터뷰를 위해 전화를 걸었더니 ‘쌩~’하고 지나가는 차 소리가 크게 들렸다. 서해안을 따라 오토바이 여행 중이라고 했다. 대로변에 잠시 오토바이를 세워둔 채 걸터 앉아 전화를 받는 모습을 상상했다. “이 분 정말 선생님 맞아?” 평범하지 않아 보이던 이 사람은 바로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하나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유성호(37) 교사다. 유 교사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문신’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교사가 몸에, 그것도 훤히 드러나는 양 팔과 다리에 문신이 네 개나? 특히 그 중에 하나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서 사연이 궁금해졌다. 유 교사의 오른쪽 팔 안쪽에는 검은 글씨로 ‘Remember 0416’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자는 의미다. 세월호 1주기를 보낸 뒤 지난 5월 문신을 새겼다. 이유를 묻자 담담하게 말했다. “만약에 제가 그 배 안에 있었다면 저는 아이들보다 저를 먼저 챙겼을 것 같아요. 아이들을 두고 도망갔을지 몰라요. 그래서 이 글귀를 새겼어요.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혹시 겁이 나서 먼저 도망가려다가 이 문신을 보게 되면 아이들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그러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들보다 오래 살아남지는 말자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교사로서 바라본 세월호 사건은 훨씬 더 아프게 와닿았다고 한다. 마침 하나고 학생들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뒤 2주쯤 뒤에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갈 예정이었다. 교통편을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배를 타고 갈 가능성이 높았다. 유 교사는 세월호에 타고 있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보다 한 살 어린 1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다. 단원고 학생들이 무사했다면, 그래서 예정대로 하나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진행됐다면, 그리고 세월호를 타게 됐다면…. 더 이상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다음날 그는 자신의 SNS에 딱 두 줄을 적었다. “내가 그 곳에 있었다면, 나는 아이들을 살렸을까”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난해 4월 16일은 수요일이었다. 유 교사는 그 주 금요일인 17일 수업을 모두 마친 뒤 저녁에 차를 몰기 시작했다. “언론도, 정부도 믿지 못하겠다”면서 “직접 가서 보고 듣고 오겠다”고 오후 8시 30분쯤 SNS에 남겼다. 그리고 곧바로 출발해 새벽에 전남 진도에 도착했다.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 현장을 둘러보니 그야말로 ‘분노’가 치밀었다. 진도에서 사흘을 머물고 돌아오는 길 단원고가 위치한 경기 안산에도 들렀다. 학생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원고 교감선생님 강모 씨의 장례식장을 찾았다. 마침 입관식이 진행되고 있었고, 가족들과 조문객들이 쉼 없이 우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봤다. 유 교사는 “스승이라는 이름의 무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단원고 교감선생님의 유서에 적힌 “시신을 찾지 못한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는 글귀는 유 교사의 감정을 분노에서 교사로서의 책임감으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이후 유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교내에서 세월호 추모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건 1주기 때에는 아이들 각자 세월호에 대한 느낌과 고민, 염원 등을 담은 메시지를 모아 합동분향소에 전달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추도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가르쳤던 학생이 학생회장이 되면서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이었다. 학생들의 동선을 따라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적은 현수막과 메모 등이 붙여졌다. 유 교사는 “아이들은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어른들에 대한 불만을 갖기도 했고 언론이나 정치인에 대한 분노를 갖기도 했다”면서 “동시에 자기에 대한 성찰도 깊이 했다. ‘내가 어른이 됐을 때 어떻게 될까’ 생각하며 더 나은 세상이 오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09년 부에노스아이레스 화재 대참사 때 추모미사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충분히 울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세월호 사건을 두고 우리는 아직 충분히 울지 않았다. 여전히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고, 돌아오지 못한 사람도 있다”면서 “세월호에 대한 아픔과 슬픔을 품는 것은 남아있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교단에 선 지 11년째. 유 교사는 앞으로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들에게 투영하지 않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교사라는 존재가 아이들 앞에서 ‘멋있는’ 존재가 되기 쉬운데, 아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 때 내가 가지 못한 길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뷰를 마치기 전, 나머지 문신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졌다. 유 교사의 원래 꿈은 작가였다고 한다. 그래서 왼쪽 팔에는 “뼛 속까지 내려가 써라”는 뜻의 문장을 새겼고 오른쪽 다리에는 “명예롭게 죽자”는 의미를 남겼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얼마나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었으면(?)...”

    “얼마나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었으면(?)...”

    8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2015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대회(World Championships) 남자 400m 혼영에 출전한 선수의 등에 오륜 마크 문신이 새겨져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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