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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로마 한 부촌 쓰레기통서 절단된 다리 발견

    이탈리아 로마 한 부촌 쓰레기통서 절단된 다리 발견

    이탈리아 로마 한 부촌 쓰레기통에서 절단된 사람 다리가 발견됐다.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블리카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저녁 로마 도심 파리올리 지구에 위치한 빌라 글로리 공원 인근에 비치된 쓰레기 수거통에서 절단된 사람의 다리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16일 보도했다.파리올리는 로마 중산층과 부자들의 거주 장소로 꼽힌다. 발견된 다리는 무릎 위에서 절단된 상태로 선물을 포장하는 리본에 묶여 있었다. 경찰은 여성의 다리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자는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려던 20세 여성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단서를 찾기 위해 인근 상점 등의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접수된 실종 신고들도 검토 중이다. 라 레푸블리카는 피해자의 신체가 유기된 것으로 여겨지는 14일 밤에 문제의 쓰레기통에 무엇인가를 버리는 남성의 모습이 CCTV에 찍혔고, 이 남성이 타고 온 차의 번호판도 일부 식별됐다고 전했다. 로마는 지난 2011년에도 시내의 한 공터에서 다리와 머리가 잘린 여성의 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 2015년에는 한 낚시꾼이 로마를 관통하는 테베레강 지류에서 ‘오늘은 죽기 좋은 날’이라는 문신이 새겨진 잘린 다리 한쪽을 건져 올렸다. 이후 해당 다리의 주인은 마약 전과를 지닌 지역 프로축구팀 라치오의 열성적 팬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서구 ‘보물찾기’

    강서구 ‘보물찾기’

    조선 3대 묵죽화가로 일컬어지는 유덕장의 대나무그림, 조선 초기 문신인 강희맹의 할아버지 강회백·아버지 강석덕·형 강희안의 행장(行狀)과 시문(詩文)을 엮어 만든 ‘진산세고’(보물 1290호), 중국 후한 위백양의 저술인 ‘주역참동계’(보물 1900호)….13일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기획전시실을 찾았다.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고미술품과 서적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확 끌었다. 강서구가 개청 40주년을 맞아 구민들의 소장품으로 꾸린 ‘강서 보물을 찾아라’ 특별전에 나온 물품이다. 한 관람객은 “국립박물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우리 구민의 소장품이라는 데 놀랐다”고 감탄했다. 강서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지역민들이 소장한 미술품, 수집품 등을 공모했다. 그 가운데 구를 대표할 만한 물품 170여점을 한데 모았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1부 ‘강서의 진품명품’에는 지난 6월 KBS ‘TV쇼 진품명품’ 감정단의 감정을 통해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은 고미술품이 진열됐다. 한국화, 도자기 등이 고풍스러운 멋을 자아낸다. 2부 ‘강서의 별난 수집가’에는 구민들이 오랫동안 취미생활로 모아 온 특색 있는 수집품들로 가득하다. 수석(壽石), 매킨토시 컴퓨터, 건담 만화책, LP판 등 별난 물품들을 볼 수 있다. 3부 ‘강서의 옛 기록물’에는 강서구의 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작품과 영상물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옛 그리스도신학대학인 KC대학 설립 초기에 교사로 재직했던 미국인 선교사가 1950~1960년대 강서구 일대를 촬영한 영상 등 희귀 기록물들이 강서구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전시는 10월 8일까지 이어진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이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문화예술 행사”라며 “구민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를 통해 개청 40주년을 좀더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특별전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숨어 있던 강서의 보물들을 찾아줬다”며 “강서를 아끼고 사랑하는 구민들이야말로 진정한 강서의 보물”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블랙핑크 금기사항 “술·담배·클럽·연애는 물론 성형·문신까지”

    블랙핑크 금기사항 “술·담배·클럽·연애는 물론 성형·문신까지”

    그룹 블랙핑크의 금기사항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는 그룹 블랙핑크와 씨엔블루 정용화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져싿. 이날 블랙핑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금기사항에 대해 “술과 담배, 클럽, 연애가 금지다. 성형과 문신도 금기사항”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진영은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고, 블랙핑크는 “웬만한 것은 다 금기사항”이라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사진=SBS ‘박진영의 파티피플’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팍팍한 살림살이… 푼돈 뜯는 조폭들

    [단독] [커버스토리] 팍팍한 살림살이… 푼돈 뜯는 조폭들

    지난 4일 대전에서 라이벌 조직폭력배 일당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대전 Y파 조직원 A(25)씨의 승용차에는 이른바 ‘보도방 도우미’ 여성 3명이 타고 있었다.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에서 “도우미를 다른 노래방으로 옮겨 주던 길에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A씨를 폭행한 최모(25)씨 등 H파 조직원 7명은 8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되고 이들의 도피를 도운 같은 파 조직원 13명은 입건됐다. 최씨 등은 4일 오전 3시 30분쯤 대전 서구 월평동 주택가 골목에서 도우미를 실은 A씨의 승용차를 앞뒤로 가로막은 뒤 A씨를 차에서 끌어내 야구방망이로 마구 폭행했다. A씨는 최씨 등이 모두 가면을 써 금세 얼굴을 알지 못했지만 몸에 새긴 문신 모양을 보고 경찰에게 범인 일부를 ‘찍어줘’ 범행 후 전북 전주로 도주한 이들을 붙잡을 수 있었다. 최씨 등은 경찰에서 “지난달 Y파 조직원들이 우리 조직원을 때렸는데 우연히 Y파 A씨를 만나 보복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면에는 유흥주점 장악을 둘러싼 갈등이 깔려 있다. 2015년 Y파에서 H파 조직원을 대거 빼간 이후로 두 폭력조직 사이에 다툼이 한층 잦아졌다. 김연수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11일 “보도방 도우미 공급은 2010년대 들어 본격화된 이들 조폭의 신종 사업인데 시장 확장을 놓고 간간이 패싸움을 벌인다”며 “조직원이 많아야 도우미 공급이 원활하고 노래방 등 시장을 더 많이 차지할 수 있어 조직원 확보에 열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대전 조폭은 생계형”이라며 “Y파와 H파가 대전 조폭의 최대 라이벌이지만 실상은 ‘양아치’ 집단에 더 가깝다”고 했다. 현재 Y파 조직원은 72명, H파는 52명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조폭 수사를 했던 한 경찰은 “옛날에도 대전 조폭이 ‘전국구’는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더 찌질해진 건 10여년 전 경찰이 집창촌인 유천동 텍사스촌을 초토화한 뒤 유성지역 유흥주점마저 위축돼 돈줄을 죄고 후배를 양성할 선배 조폭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락실, 도박장 등 사행성 산업 규모가 작아 이른바 ‘먹을 게’ 적은 대전에서 집창촌은 진상 손님을 해결하는 등 보호를 명분으로 돈을 뜯어내는 조폭의 큰 물주였다. 이 경찰은 “돈줄이 말라 큰 이권 개입이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대전 조폭의 주 사업은 보도방 도우미 공급이다. 20대 젊은 조직원이 많이 한다. 자금이 크게 들지 않고 자신이 잘 다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들은 인터넷에 ‘숙식제공, 하루 15만~20만원 보장’ 등을 조건으로 보도방 도우미를 모집한 뒤 조직원 1인당 3~5명을 관리한다. 도우미들과 단체 카톡방을 개설해 모이는 장소를 알리고 노래방을 옮길 때 실어나른다. 도우미 한 명이 노래방에서 시간당 3만원을 받으면 1만원을 관리비 조로 뗀다. 도우미 한 명이 하루 6시간 뛰면 6만원, 5명을 관리하면 30만원을 번다. 한 달에 20일만 꾸준히 이같이 수입을 올리면 모두 600만원을 벌 수 있다. 지난해 11월 이 같은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조폭들이 대전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Y파 40명은 2015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이 수법으로 도우미들한테 모두 60억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유성·둔산 관내 노래방 업주에게 ‘도우미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라는 문자를 발송했고, 연락이 오면 SNS로 모집한 만 18세 이하 가출청소년 350명을 도우미로 투입했다. 비슷한 기간 H파 조직원 5명은 ‘남자 도우미’ 80명을 모아 노래방에 투입해서 모두 14억원을 챙겼다. 남자 도우미는 여자들이 노는 노래방에서 ‘선수’로 불리며 여자 도우미보다 5000원 많은 시간당 3만 5000원을 받아 조폭에게 1만원씩 뜯겼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도우미들에게 후한 셈이다. 조폭은 돈벌이만 되면 일반인의 보도방 영업도 받아줬다. 대신 “우리가 이곳을 꽉 잡고 있으니 여기서 일하려면 돈을 내라” “민간인은 깡패 밑에서 일하지 않으면 이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자기네 조폭 이름을 팔아 장사하는 대가로 수입의 절반을 빼앗았다. 유성·둔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Y파와 H파 조직원들이 20대 초반인 반면 당시 적발된 구도심 조폭 S씨는 42세였다. 그 지역 토박이인 S씨는 SNS가 아닌 인맥을 통해 도우미를 모았다. 도우미도 장기간 그 지역에서 일해 나이가 거의 30~40대로 베테랑이다. S씨는 도우미가 받은 시간당 봉사료 3만원 중 7000원만 떼는 인심(?)을 썼지만 2015년 1월부터 1년 10개월 동안 29억원을 챙겼다. 이 기간에 렌터카 11대를 빌려 보도방 도우미 조폭에게 재임대하는 방법으로 재미를 본 조폭도 있었다. 렌터카 업체에서 한 대당 매달 60만원에 렌터카를 빌린 뒤 보도방 조폭에게 150만원씩 받고 다시 임대해 모두 2억원을 챙긴 것이다. 김 대장은 “돈이 좀 있는 조폭이 하는 업종으로 보도방 조폭에게 하루 5만원 정도씩 받고 렌터카를 다시 임대해 돈을 버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고준재 광역수사대 조직팀장은 “보도방 도우미 외에 대포차 거래,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업도 요즘 조폭이 하는 사업이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노래방을 직접 운영하거나 음식점 등 평범한 업소를 운영하는 조폭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 팀장은 이어 “일부 조폭은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업소 등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됐을 때 도와주지 않아 바지사장의 밀고로 꼬리가 잡히기도 한다”면서 “옛날 조폭은 주먹과 의리, 요즘은 머리와 돈(사익)을 앞세운다”고 보았다. 한 경찰은 “대전 조폭은 1980년대 중반 J파를 시발로 볼 수 있는데 그때는 나이트클럽 영업권을 놓고 패싸움이 자주 벌어졌다”고 회고했다. 나이트클럽을 장악하면 술과 안주 등 판매권은 물론 조직원에게 웨이터 등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보스의 영이 서 조직이 유지되고 조직원 관리도 쉬웠다. 당시에는 호텔 영업권 및 건설업체 강탈 등도 좋은 먹잇감이었다. 가짜석유 ‘신나’ 밀매는 2012년 전후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을 웃돌 때 한창 성행했으나 요즘은 이를 통해서는 부당 이득을 취하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조직 운영도 달라졌다. 적어도 대전에서는 보스가 굳건한 위계질서 아래 조직원을 먹여살리는 시대는 지났다. 조폭도 ‘각자도생’인 것이다. 보도방 도우미 사업도 몇몇 조직원끼리 모여 벌인다. 같은 조직에 있어도 사업(?)을 함께 하지 않으면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보스는 특정 사안에 대해 지시를 내릴 뿐 조직을 장악해 전체 조직원이 한데 움직이는 일은 드물다는 것이다. 대전 Y파는 조직원이 72명, H파는 52명으로 알려졌다. 유성과 둔산신도시 상권이 이들 세력 싸움의 거점이다. 대전경찰이 관리하는 조폭은 6개 파 210명이지만 Y·H파를 제외한 나머지 조폭은 주로 구도심에서 활동한다. 고 팀장은 “패거리문화와 과시욕, 보호심리가 강한 젊은 조폭이 많은 두 개 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조직원이 대부분 나이가 들어 활동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했다. 김 대장은 “굵직한 이권 사업이 많은 수도권과 부산 등은 여전히 예전의 조폭 형태를 유지하면서 기업형 성매매 사업, 도박사이트 운영에 오락실, 사채시장, 경마, 건설업체 등에까지 손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전은 생계형 조폭이 주류”라며 “건설 사업이 한창인 세종시는 공무원 도시에 대기업이 사업을 해 조폭이 개입할 여지가 적어선지 아직 조폭이 출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연극제 ‘권리장전 프로젝트’ 올해는 국가의 역할을 묻다

    연극제 ‘권리장전 프로젝트’ 올해는 국가의 역할을 묻다

    지난해 박근혜 정권의 예술 검열과 블랙리스트 사태에 연극으로 맞섰던 연극제 ‘권리장전’ 프로젝트가 올해 ‘국가본색’을 주제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극단 씨어터백과 극단 시지프, 공상집단뚱딴지 등 21개 연극 단체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과 야외공간 등에서 ‘권리장전2017-국가본색’이라는 이름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권리장전2016-검열각하’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프로젝트가 문화예술인들이 당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권리를 되찾기 위함이었다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국가의 영향력 행사는 정당한가’, ‘국민은 국가 권력 행사에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야 하는가’ 등 국가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올해 ‘권리장전’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작품은 극단 씨어터백의 ‘문신’(9~13일)이다. 독일 작가 데아 로어가 1992년에 쓴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가족 공동체 내부에서 은폐된 근친강간의 폭력과 이를 함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인권유린을 고발한다. 한 가족의 비극적인 상황은 민주주의의 정의를 상실한 채 국민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국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 예술집단 페테의 ‘벽 위에 사는 남자’(16~20일), 극단 숨다의 ‘영웅 말고는 대처할 게 없다’(23~27일), 프로젝트 TOng의 ‘TOng! 不通!’(30일~9월 3일)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에는 연극 연출가 김수희, 부새롬, 윤한솔, 이양구 등 프로젝트를 주도한 4명을 중심으로 동시대 연극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극인들이 참여했다면 올해는 ‘권리장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청한 신생 극단과 신진 연극인들도 참여한다. 앞서 30~40대 젊은 연출가들을 주축으로 한 연극인들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총 144일간 검열의 의미, 역사, 범주 등의 이야기를 담은 다채로운 연극 무대를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였다.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당시 40회 공연이 매진됐고, 오세혁이 쓰고 이은준이 연출한 극단 파수꾼의 ‘괴벨스 극장’은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꼽히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권리장전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project.for.righ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원.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심상치 않은 대전 조폭들…차 가로막고 유리창 깨며 무차별 폭행

    심상치 않은 대전 조폭들…차 가로막고 유리창 깨며 무차별 폭행

    대전지역 폭력조직(이하 조폭)들이 잇단 세력·이권 다툼을 벌이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4일 오전 3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 주택가 한 골목에서 대전 A파 조직원 10여명이 B파 조직원 C씨를 둔기로 마구 때린 뒤 달아났다. C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골목에 들어서자 차량 5대를 나눠 탄 A파 조직원들이 앞과 뒤를 가로막았다. 이후 유리창을 깨고 C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린 뒤 둔기로 마구 폭행했다. 당시 C씨 차량에는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속칭 ‘보도방 도우미’가 타고 있었다. 집단폭행이 일어난 곳은 늦은 시간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유흥가 인근이다. C씨가 치료받는 병원 응급실에도 몸에 문신한 B파 조직원 10여 명이 몰려와 병원 직원들과 환자 들이 불안에 떨었다 A파와 B파는 수년 전부터 세력 다툼을 벌이며 조직원 간 집단폭행을 일삼고 있다. 이날 사건을 계기로 A파에 대한 B파의 보복 폭행과 속칭 ‘조폭 간 전쟁’마저 우려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폭력조직원과 추종세력 70여명이 기소돼 한꺼번에 한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7월 상대 조직원에 대해 집단 보복 폭행을 하려 하거나 기강을 잡기 위해 후배 조직원을 때리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유성구 봉명동 유흥가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상가 앞에서 조폭이거나 추종세력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 6∼7명이 도열한 상태에서 고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기강을 잡으려는 듯 이들의 정강이를 차고 욕을 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상점에 있던 고객들과 주민들은 이들 때문에 한참을 불안에 떨어야 했다 각종 범죄를 연루돼 경찰에 검거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보도방 연합회를 결성해 가출한 10대 등을 노래방 도우미로 공급하고 대포차를 불법유통시키고 인터넷 중고차 판매사이트에서 판매한 조폭들이 무더기로 검거된 것이다. 지난해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도방 연합회를 구성해 도우미를 공급하고, 보도방 업주들을 협박해 돈을 챙긴 혐의(공갈 등)로 대전 지역 폭력조직 3개파 조직원 52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가출한 10대 등 남성·여성 도우미 530명을 서구와 대덕구 일대 유흥주점에 독점 공급해 알선비 등 명목으로 2015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99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심야 폭행 사건도 도우미 공급 등 이권을 놓고 대립해 온 조폭들이 충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경계를 허문 예술, 도시의 일상이 되다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경계를 허문 예술, 도시의 일상이 되다

    뮌스터 조각프로젝트는 10년을 주기로 독일 뮌스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공공미술 행사다. 1977년 첫 회가 시작된 지 반세기가 흐른 2017년, 다섯 번째 행사가 지금 뮌스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6월 10일 막을 올려 10월 1일까지 계속되는 행사를 보기 위해 현대미술 순례길에 오른 전 세계의 미술관광객들로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 베니스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와 함께 유럽 3대 미술행사로 꼽히는 뮌스터 조각프로젝트는 다른 미술행사와는 달리 실내가 아닌 거리, 광장, 공원, 대학 캠퍼스 등 야외 공공장소에서 진행된다. 초대된 작가들은 도시의 역사와 문화, 공간의 맥락 속에서 장소특정적 작업을 진행한다. 2017년 뮌스터 조각프로젝트(이하 SP17)에서는 ‘몸을 벗어나, 시간을 벗어나, 장소를 벗어나’라는 큰 주제 아래 19개국 35명(팀)의 작품이 발표됐다.뮌스터 조각프로젝트는 그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이슈를 예술이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SP17은 디지털 기술과 인간의 관계, 지구와 환경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설치 작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디지털 공공 영역에서의 익명성, 디지털화되어 가는 세상에서 예술가의 위치에 대해 탐구해 온 아람 바르톨은 인터넷 공유기와 전자장치 및 케이블을 이용해 그릴을 만들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티스트 그룹 ‘캠프’는 2차 세계 대전 때 부서진 옛 뮌스터 극장과 새로 지어진 유리 건물을 검은색 전선으로 연결해 시간과 공간을 이어 주는 ‘매트릭스’를 발표했다. 안드레아스 분테의 ‘실험실 생활’은 뮌스터 시립 엘베엘(LWL)미술관 맞은편 건물의 벽면에 포스터와 QR코드를 부착해 놓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영상작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변화하는 환경에서 미래의 삶의 방식에 대한 다양한 실험도 많았다. 디지털로 연결된 세계에서 각자 고립된 생활을 하던 타인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실험을 하고 그 결과물을 영상에 담아 보여 주는 코키 다나카의 ‘워크숍’, 포스트모던한 건축양식에 대한 비판을 담은 펠레스 엠파이어 그룹의 조각작품, 콘크리트 덩어리와 건축 폐기물을 뒤섞은 마이클 딘의 작품, 토머스 쉬테의 ‘뉴클리어 템플’ 등이 눈길을 끌었다. 그레고르 슈나이더는 LWL 미술관 4층에 묘한 공간체험을 위한 아파트를 만들었다. 똑같이 생긴 두 쌍의 공간을 만들고 뱅글뱅글 돌다가 원점으로 돌아왔나 싶으면 출구에 도달하는 이 작품은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인간의 실존을 묻는다. 피에르 위그는 지난해 폐장한 뮌스터시 서북쪽의 아이스링크 건물을 해체하고 흙바닥을 드러낸 후 원초적인 상태의 지구생태환경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발표했다. 마치 거대한 고고학 탐사 사이트를 연상하게 하는 이 작품의 제목은 ‘앞선 삶 그 이후에’다. 인간에 의한 개발 이전의 지구로 돌아가 인간과 비인간, 생물과 무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이세 에르크만은 남동쪽에 흐르는 도심천에 철제 구조물을 가라앉혀 물 위를 걷는 체험을 하게 하는 ‘온 워터’로 인기를 모았다. 설치물뿐 아니라 건물에 그려진 만화와 간판, 심지어 문신까지도 예술적인 작업으로 선보였다.도시 곳곳에 퍼져 설치된 작품들을 일일이 찾아가 보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LWL미술관의 뮤지엄숍에서 지도(3유로)를 사고, 자전거(하루 12유로)를 빌려 다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지만 낯선 도시에서 자전거 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튼튼한 두 발과 방향 감각에 의지해 여유 있게 산책하듯이 다니는 것이 뮌스터 조각프로젝트를 제대로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니다 보면 SP17뿐 아니라 이전에 발표됐다가 영구 설치된 작품들을 도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는 행사 때마다 반응이 좋은 작품을 뮌스터시와 LWL미술관, 뮌스터대학, 기업이나 재단 등에서 사들여 영구 설치해 놓고 있다. 1977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의 행사를 거치는 동안 36점이 도시 곳곳에 설치돼 도시의 풍경을 이루고 있다.뮌스터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호수로 연결되는 공원에 공룡알처럼 생긴 흰 구(球)들이 설치돼 있다. 클래스 올덴버그의 작품 ‘거대한 풀 볼’(1977) 옆에서 자전거를 끌고 나온 청소년들, 잔디 위에서 담소를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호수를 따라 내려가면 언덕 위에 안테나처럼 생긴 일리아 카바코프의 설치작품 ‘위를 보고, 단어를 읽어보세요’(1997)가 묘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조깅을 하는 시민들이 간간이 보이는 호숫가를 걸어가다 보면 물 위로 길게 데크를 깔아 만든 호르헤 파르도의 ‘부두’(1997)가 보인다. 다리 아래에서 시간마다 아리아가 나오는 것은 수전 필리프스 작 ‘잃어버린 반영’(2007)이다. 나무 덤불을 각지게 잘라 놓은 것은 로즈마리 트로켈의 작품 ‘다른 것보다 덜 야성적인’(2007)이다. 수평선과 언덕의 경사를 살려 두 개의 둥근 원을 설치한 작품은 미니멀리즘 대가 도널드 저드의 ‘무제’(1977)다. 구도심의 주택가 골목에는 다니엘 뷔랭의 ‘4번째 문’(1987)이, 공원 광장에는 붉은색 체리를 얹은 쉬테의 ‘체리 기둥’(1987)이 보인다. 버스 정류장도 데니스 아담스의 1987년 작품이며, 어린이놀이터의 의자도 시야 아르마야니가 같은 해 만든 것이다. 도시 곳곳에서 보일 듯 말 듯한 존재감으로 시민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예술작품인 동시에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공공미술 본연의 모습을 보여 준다. 뮌스터 조각프로젝트는 뮌스터를 가장 이상적인 ‘공공미술의 성지’로 만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행사는 시민들의 공공미술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됐다. 1974년 뮌스터시는 고풍스러운 도시에 현대조각을 설치해 도시환경을 새롭게 꾸밀 계획을 세우고 베스트팔렌 시립미술관 큐레이터였던 클라우스 부스만에게 작품 선정을 의뢰했다. 부스만은 미국조각가 조지 리키의 ‘세 개의 회전하는 정사각형’을 선정했다. 긴 막대에 걸린 정사각형 판이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작품 구입에 13만 마르크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내용이 지역신문에 보도되자 뮌스터 시민들은 세금으로 그런 ‘난해한 물건’을 구입하는 데 분개했다. 그때까지 현대미술 작품이 뮌스터 시내의 공공장소에 설치된 것을 본 적이 없었던 시민들로서는 당연한 반응이었다.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를 냈다.결국 리키의 조각은 서독연방은행이 구입해 시에 기증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이 소동을 겪으면서 뮌스터시는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공공미술과 현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1977년 클라우스 부스만 관장과 당시 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는 큐레이터였던 카스퍼 쾨니히를 공동 기획자로 현대미술의 실험정신과 뮌스터라는 도시가 어떻게 교감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조각 프로젝트’(Skulptur Projekte)가 개최됐다. 현대미술에 대한 교육적 목적이 다분했던 첫 행사에는 칼 앙드레, 요셉 보이스, 도널드 저드, 리처드 롱, 브루스 나우먼, 클래스 올덴버그, 리처드 세라 등 당대 최고의 미니멀리즘 추상조각 및 개념미술 작가 9명이 초대됐다. 이들에게 도시의 환경과 역사 등을 살핀 후 각자가 원하는 장소를 정해 그에 맞는 작품을 제작하도록 했다. 고개를 갸우뚱하던 시민들은 점차 예술의 마술에 걸려들었다. 어색하던 현대미술을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공공미술이 시민들의 삶 속에 자리잡게 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세월이다. 10년 주기로 열리는 행사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뮌스터시와 베스트팔렌시립미술관인 LW미술관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초대 기획자인 쾨니히가 지금까지 감독이자 공동 큐레이터로 이 행사를 이끌어 온 덕분이다. 이 같은 정책적 지속성이 뮌스터라는 도시의 장소성과 역사성 속에 공공미술이 녹아들고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누릴 수 있게 만들었다. 하루아침에 뚝딱 기획했다가, 결국 맥락도 없는 골칫덩이를 만들어내면서 공공미술이라 치부하는 우리의 현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월드피플+] 손 맞잡은 아들 마지막 모습, 몸에 새긴 아빠

    [월드피플+] 손 맞잡은 아들 마지막 모습, 몸에 새긴 아빠

    죽기 전 아들과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해뒀다 몸에 아로새긴 아빠가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투데이쇼는 3년 전 아들을 잃은 앤서티 데니콜라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뉴욕 스태튼섬에서 사는 데니콜라는 아내와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우던 싱글 대디였다. 그런 그에게 특히 막내아들 조셉(7)은 항상 ‘아픈 손가락’이었다. 조셉이 아기였을 때 심한 음식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이후, 우유와 헤이즐넛 같은 음식에 노출되면 과민증 반응(anaphylactic reaction)으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빠는 아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쇼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매번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나 2014년 10월 31일, 아빠 데니콜라가 우려하던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됐다. 당시 할로윈 파티에서 사람들은 피자를, 조셉은 따로 마련된 자신의 음식을 먹고있었다. 그러나 피자 냄새가 아들의 알레르기와 천식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다. 데니콜라는 갑작스런 알레르기 쇼크로 호흡 곤란과 같은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사용하는 응급주사 에피펜(아드레날린 자가주사)을 아들에게 투여했다. 아들을 안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지만 애석하게도 심장마비가 찾아왔다. 며칠 뒤 의사들은 뇌사 판정을 내렸다. 그리고 6일 후 조셉은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됐다. 아빠는 아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했으나 아들은 깨어나지 않았다. 슬펐지만 아빠는 아들의 장기를 기부하기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다섯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아빠는 죽은 아들처럼 음식 알레르기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확산에 보탬이 되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딴 비영리 단체(Joseph‘s Helping Hand)를 꾸렸다. 하지만 아들의 빈 자리는 여전히 너무 컸다. 그는 “아들을 기억하기 위해 문신을 새기고 싶었다. 그런데 조셉과 구급차 안에서부터 중환자실, 수술실에 이를때까지 줄곧 아들의 손을 꼭 붙잡았던 순간이 떠올랐다. 아들이 내 곁을 떠나기 직전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고, 바로 이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신을 새기게 된 연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진을 들고가서 타투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왼쪽 팔뚝에 아빠와 아들이 손에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얻게 됐다. 끝으로 아빠는 “사진 속 마지막 순간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이제 아들의 손을 영원히 붙잡고 있을 것”이란 말을 남겼다. 사진=투데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종영까지 단 4회...관전포인트 셋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종영까지 단 4회...관전포인트 셋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가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7일의 왕비’ 속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 세 주인공이 남은 4회 동안 풀어야 할 이야기, 눈여겨 봐야 할 시청 포인트를 꼽아 봤다. ■ 사랑과 왕좌, 모든 것을 건 중종반정의 피바람 극중 이역(연우진 분)과 이융(이동건 분)은 왕좌와 사랑을 걸고 대립을 하고 있다. 과거 어떻게든 상대를 믿으려 했던 형제가 서로 거둘 수 없는 칼을 겨누게 된 것. 형제를 이토록 아픈 상황으로 몰고 간 것은 욕망과 사랑, 집착 때문이다. 이제 이 슬픈 대립은 어떻게든 막을 내려야 한다. 그 열쇠가 중종반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주 방송분에서는 중종반정이 그려진다. 소중한 벗의 죽음을 목격한 데 이어 모든 것을 잃을 상황에 놓인 이역이 결심을 하고 행동에 옮기게 된다는 것. 반정은 피바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이는 신채경(박민영 분)의 몸에 새겨졌던 문신, 여승이 남긴 예언과도 맞물린다. 사랑과 왕좌를 건 중종반정의 피바람. 이로 인해 바뀔 세 남녀의 운명이 궁금하다. ■ 불덩이가 된 여인 신채경, 그녀의 선택 이역과 이융, 형제의 슬픈 대립 그 중심에 신채경이 있다. 첫사랑이었던 신채경, 이역은 5년의 세월을 지나 부부가 됐다. 이들의 혼인에는 수많은 욕망과 정치적 이유가 뒤엉켜 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존재가 이융이다. 이융은 자신도 모르는 새 신채경을 사랑하게 됐고, 그녀가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이역과의 혼례를 추진했다. 신채경 마음속에 이역에 대한 의심의 싹을 틔워, 신채경이 온전히 이역의 사람이 될 수 없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신채경과 이역은 서로에게 강렬한 사랑의 대상이다. 반면 이융에게 신채경은 불덩이처럼 뱉어낼 수 없는 집착의 대상이다. 대립할 수밖에 없는 형제 사이에서 불덩이가 된 여인 신채경. 역사의 피바람이 닥쳐올 것이 예고된 가운데, 신채경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세 남녀를 둘러싼 치명적 생존로맨스의 향방 중종반정이 예고된 가운데, 그에 못지않게 열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이 세 남녀를 둘러싼 생존로맨스의 향방이다. 중종반정 피바람이 예고된 가운데 이역, 신채경 커플의 사랑은 계속될 수 있을까. 이융의 집착은 어디까지 흘러갈 것인가. 누구에게 몰입해도 아프고 애절한 사랑이기에 이들의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몬스터 유니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런웨이 조선] 쪽빛부터 학·호랑이 장식까지… 色 입고 美 더한 ‘신분의 상징’

    [런웨이 조선] 쪽빛부터 학·호랑이 장식까지… 色 입고 美 더한 ‘신분의 상징’

    지금처럼 한복을 가깝게 느꼈던 때가 또 있을까. 결혼식이나 집안 행사에서 겨우 입었던 한복은 이제 다양한 해석과 더불어 즐겁게 사용되고 있다. 경복궁이나 인사동, 전주의 한옥마을 등에는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까지 한복 체험이 필수 코스다. 또한 거의 매일 방송되는 사극 드라마에서는 아이돌 연기자가 평소 요란한 옷차림을 내려놓고 곱게 차려입은 한복으로 시청자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각인시키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예쁘기만 한 옷으로 보기에는 한복에 담긴 의미가 깊다.조선은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다. 이 중요한 신분을 가장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도구가 복식이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옛 사람들의 복식에는 그 사람의 신분이 드러나는 여러 가지 장치가 담겨 있다. 옷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소재다. 그러니 높은 신분일수록 고급의 직물로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비단으로 만든 옷인지 무명으로 만든 옷인지는 가까이 다가가 보거나 만져 보지 않으면 쉽게 판별이 어렵다. 어느 정도 옷감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분별이 가능한 것이다. 소재보다 조금 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색상이다. 조선시대 대부분의 사람이 즐겨 입은 색은 염색하지 않은 기본적인 색, 소색(素色)이다. 여기에 잦은 세탁이 더해지면서 소색은 점차 흰색으로 바뀌어 너도 나도 흰색 옷을 입게 되었다.왕실을 비롯해 권세가 있는 사대부가에서는 쪽빛을 비롯해 붉은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즐겼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청색을 길색(吉色)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쪽염을 좋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쪽은 가성비에 있어서 문제가 되었다. 벼를 심어 쌀을 생산하는 것보다 훨씬 소출이 적을 뿐 아니라 점점 진한 색을 좋아하다 보니 쪽은 더 많이 필요했고, 염색을 하는 데 드는 공력 또한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결국 쪽물을 들인 청색 옷이 좋다 해도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소색을 입을 수밖에 없다. 붉은색은 또 어떤가? 사대부는 물론 심지어 천례(賤隷)에 이르기까지 좋아했던 색이 자색이라고 한다. 자색 역시 한번 염색으로 얻을 수 있는 색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번 염색을 해야 하는데, 이것은 결과적으로 사치와 맞닿을 수밖에 없다. 통치자 입장에서 염색을 금해야 하는 이유이다. 염색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바로 구별 짓기의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색상 외에 또 다른 방법은 문식(文飾)이다. 문식은 아름답게 꾸며 장식하는 것인데 가슴과 등에 무늬를 넣어 표식하는 것으로 흉배(胸背)가 대표적이다. 흉배는 문무백관의 집무복에 붙이는 장식물로 그 무늬에 따라 문관과 무관을 구분하고 품급까지 구분한다. 그러나 조선 초부터 관리들의 의복에 흉배를 달았던 것은 아니다. 1446년(세종 28) 우의정 하연과 우참찬 정인지 등이 평상시 의복은 화려한 것이 필요하지 않지만 조정의 관복은 등차(等差)를 분명하게 하고 존비(尊卑)를 분별하는 것이니 예법에 따라 흉배를 달자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흉배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영의정 황희는 흉배를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그것은 정치가가 가장 먼저 힘써야 하는 것이 검소를 숭상하고 사치를 억제하는 일인데 “단자(段子)와 사라(紗羅) 같은 비단이 우리 땅에서는 생산되지 않을 뿐 아니라 흉배를 준비하는 것도 어렵다”는 이유였다. 또 “존비하는 등차를 두기 위한 것이라면 이미 금대(帶)·은대(銀帶)·각대(角帶)를 사용해 구분하고 있으므로 굳이 흉배를 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여기에 임금까지 황희의 손을 들어 흉배를 달자는 논의는 일단락되었다. 다시 흉배제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것은 1454년(단종 2) 검토관 양성지가 흉배 이야기를 꺼내면서부터이다. 그는 경연자리에서 “풍속을 금하는 법령이 다 없어져 상하의 차등이 없어질까 두려우니 흉배를 입어서 조정의 의식과 법식을 엄하게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시험 삼아 종친에게 먼저 흉배단령을 착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뒤이어 문무관의 상복에도 문장을 정해 신분을 구분하였다. 이에 따라 대군은 기린, 도통사는 사자, 제군은 백택으로 하고 문관 1품은 공작, 2품은 운안, 3품은 백한으로 정했으며 무관 1품과 2품은 호표, 3품은 웅비, 대사헌은 해치로 정했다. 이때 문신은 날짐승, 무신은 길짐승으로 기준을 정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제도는 점점 문란해져 무신이 간혹 날짐승인 학 흉배를 착용하자 영조(英祖)는 법식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흉배제도의 문란을 단단히 타일러서 경계하라는 하교를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흉배제도가 정비되지 못하다가 1873년(고종 10년) 조신의 흉배제도를 학과 호랑이로 구분하고 당상관은 두 마리, 당하관은 한 마리만을 수놓게 했다. 근검절약보다는 문무백관의 품식(品式)과 절문(節文)을 우선시하여 예법에 맞추고자 했던 흉배는 아름다움은 물론 간편함까지 챙겼으니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셈이었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선임연구원
  • ‘비밀의 숲’ 이규형, 신혜선이 세번째 타깃? ‘장미칼 발견’

    ‘비밀의 숲’ 이규형, 신혜선이 세번째 타깃? ‘장미칼 발견’

    ​‘비밀의 숲’ 이규형이 또 한번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 13회에서는 신혜선(영은수 역)의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이 현장에서 이규형(윤세원 과장 역)이 온 몸에 피를 묻힌 채 넋 놓고 수습 현장을 바라보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더군다나 그간 피해자들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장미 칼’이 이번 현장에서도 발견 돼 자연스레 이규형이 유력 살해 용의자로 떠올랐다. ​앞서 12회 방송에서 0과 7처럼 보이는 문신을 하고 있던 이규형이 피해자 엄효섭(박무성 역)과 박유나(김가영 역)를 해한 범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자신의 어깨에 주스를 쏟으면서 우연히 문신을 보고 의심하는 신혜선을 쳐다보는 이규형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도 신혜선을 노려보며 “(이제 범인이 밝혀지는 건) 시간 문제네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을 피하는 신혜선을 주시하는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과연 이규형이 진짜 세 번째 타깃으로 신혜선을 선택해 죽인 것일지, 아니면 그 또한 목격자 중 한 명일지 안방극장에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14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눈을 땔 수 없는 긴장감과 탄탄한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tvN ‘비밀의 숲’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밀의 숲 신혜선, 3번째 희생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충격 엔딩’

    비밀의 숲 신혜선, 3번째 희생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충격 엔딩’

    이보다 더 충격적일 수 있을까. ‘비밀의 숲’ 신혜선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 22일(토) 방송된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 13화에서 한여진(배두나)에게 두 번째 피해자 김가영(박유나)이 말했던 ‘0, 7’이라는 숫자에 대해 듣게 된 영은수(신혜선). 그는 숫자에 대해 듣자마자 곧바로 윤과장(이규형)의 어깨에서 본 검은 문신을 떠올렸다. 은수는 찝찝한 의혹을 품은 채 시목에게 그의 아파트에서 봤던 수상한 남자에 대해 언급했다. “누가 집 문을 여는 것 같았다. 내려오니까 어떤 남자가 비도 안 오는데 우산을 쓰고 있더라”는 것. 불안한 예감은 적중했다. 제 양복을 난도질 해 방 천장에 걸어놓은 것을 본 시목은 여진과 장형사(최재웅)를 불러 조사를 부탁했다. 그리고 “성문일보 측에 불법 무기 수입 정보를 주고 제보자의 신원과 맞바꿨다”며, 제보 편지를 전한 이가 어느 남성의 부탁을 받은 여학생이란 사실을 전했다. 또한 제보자는 “이창준(유재명)과 박무성(엄효섭)의 관계, 한조와 성문 사이에 혼담이 오고 간 사실, 그 때 혼담이 깨진 걸로 성문사장에게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다는 것 모두를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으로 이윤범(이경영), 이창준, 이연재(윤세아)를 꼽았다. 여기에 성문사장의 해묵은 앙심을 알고 있던 영일재(이호재)까지. 언론에서는 “정부가 L디펜스 사로부터의 레이더 방어 시스템 도입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것에 이어, “김우균(최병모) 용산서장을 구속시켰던 특임팀이 서부지검 1부장 공준식 검사의 뇌물 수수 혐의를 추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로써 방산비리의 주동자 한조 회장 이윤범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특임팀은 해산됐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창준의 압박에 내린 검찰총장(선우재덕)의 조치였던 것. 이후 3부장 검사 강원철(박성근)은 검사장, 시목은 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시목은 “범인 잡기로 한 두 달에서 열흘 남았다”며 “그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 시각 가영의 병실에 기자가 침입했다는 여진의 연락에 시목 대신 윤과장이 움직였다. 그리곤 “병원과 근처 어디에서도 가영이 없다”며 “간호사가 그 엄마와 어떤 남자가 같이 나가는 걸 봤다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다급해진 시목은 잠깐 볼 수 있냐는 은수의 연락을 급히 끊고 가영을 찾으러 나섰다. 그러던 중 여진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갈월동에 변사체 신고가 들어왔다. 가영이 살던 집이고, 젊은 여자 시체”라는 것. 시목은 세 번째 희생자가 발견됐다는 말에 사건 장소로 향했다. 마루 구석에는 가영을 찾아다니던 윤과장이 피가 묻은 상태로 넋을 놓고 있었다. 형사들의 얼굴은 흙빛이었고, 눈물이 고인 여진은 사체를 확인하려는 시목을 말렸다. 하지만 그는 덤덤히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장미문양 칼을 체크, 시신을 덮고 있던 흰 천을 걷어 올렸다. 그리고 드러난 얼굴은 다름 아닌 은수였다. 과연 은수를 죽인 범인은 누구이며, 동기는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밀의 숲’ 오늘(23일) 밤 9시 tvN 제14화 방송. 사진=‘비밀의 숲’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경성의 월스트리트’ 한국은행 앞 광장·‘원조 유흥가’ 명동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경성의 월스트리트’ 한국은행 앞 광장·‘원조 유흥가’ 명동

    투어길에서 만난 서울미래유산은 남대문시장, 상동교회, 한국은행 앞 광장, 유네스코회관, 명동예술극장, YWCA회관 등 6곳이다. 해방 후 지어진 유네스코회관, YWCA회관을 제외한 4곳이 제국주의 침탈기에 세워졌거나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당시 경성은 수도라는 지위를 잃고 제국의 일개 지방인 경기도 도청 소재지에 불과했지만 공식 지위와는 별개로 식민지의 수도 역할을 수행했다.지금의 한국은행 앞 광장을 경성시대에는 조선은행 앞 혹은 선전 앞이라고 불렀다. 경성은 일본식 자본주의가 이식된 실험도시였으며, 금융기관과 식민지 수탈기관이 줄줄이 늘어선 남대문로는 경성의 월스트리트였다. 시장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남대문시장은 대동법 실시 이전 곡식을 사고팔아 물가를 조절했던 상평창과 선혜청 자리에 1921년 들어섰다. 종로시전, 배오개시장과 함께 도성안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칠패시장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상동교회는 조선 중기의 문신 상진(尙震·1493~1564)의 집터로, ‘상정승골’에서 ‘상동’이라는 지명이 유래했다. 신학문 보급 및 민족운동의 본산이었다. 헤이그 밀사 사건을 계획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우리에게는 1977년 개업해 1998년 폐업한 옛 새로나백화점 건물로 더 유명하다. 유네스코회관과 명동예술극장이 자리한 명동 일대는 이 땅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즐겨 찾는 술집과 다방으로 가득 찬 ‘원조 유흥가’였다. 시인 이상은 다방을 ‘티룸’이라고 불렀고, 소설가 박태준은 ‘끽다점’이라고 하였다. 이어령은 이곳을 “배고픔의 피난처요, 슬픔의 피난처”라고 표현했다. 명동은 일본 거류민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일제는 1906년 비만 오면 진창이던 진고개 일대를 2.4m 깎고 지름 1.5m의 하수관을 매설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하수관거 공사였다. 명동성당 맞은편 옛 윤선도 집터에 자리잡은 한국YWCA연합회는 1922년 창립 후 1967년 지금의 장소로 옮겼으며, 회관은 1999년 철거 후 신축됐다. 애국계몽운동·여성인권운동·사회복지운동·환경운동·평화통일운동·반독재민주운동 등을 전개한 한국 기독교 여성운동의 대명사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팀
  • ‘컬투쇼’ 지코, 심사했던 슬리피와 인증샷 “처음엔 부담됐다”

    ‘컬투쇼’ 지코, 심사했던 슬리피와 인증샷 “처음엔 부담됐다”

    ‘컬투쇼’ 지코와 슬리피가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1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컬투쇼는 지코와 슬리피의 친목을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사진 속 지코와 슬리피는 스웩 넘치는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의 몸에 언뜻 보이는 문신이 인상적이다. 지코와 슬리피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Mnet ‘쇼미더머니6’에서 각자 프로듀서와 참가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차 예선에선 지코가 슬리피를 심사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지코는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Televison’으로 가요계에 컴백해 음악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성현 프로, 트럼프도 기립박수…왼쪽 손목 문신 의미는

    박성현 프로, 트럼프도 기립박수…왼쪽 손목 문신 의미는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제패하며 올해 목표였던 신인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성현의 활약에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미국 무대 첫 우승을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장식했다. 박성현은 이날 우승으로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997점을 기록해 1위를 고수했다.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는 시즌 중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150점, 준우승하면 80점,3 위에겐 75점, 4위 70점 등 순으로 부여되며, 메이저대회에선 포인트가 두 배로 늘어난다. 이미 이 대회 전 697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359점)과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던 박성현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성큼 더 달아났다. 올 시즌 15개 대회가 남아있지만 현재의 격차를 줄이려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의 이날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 2000만원)로 시즌 상금 145만 636달러를 쌓아 13위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공동 3위에 오른 유소연(27)은 170만2905달러로 상금 부문 1위를 지켰다. 박성현은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장타여왕으로 불린다. 왼쪽 손목에는 ‘Lucete(루케테)’라는 라틴어 문신이 새겨져있는데 이에 대해 박성현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밝게 빛나라’라는 뜻이다. 이름 끝자인 밝을 ‘현(炫)’과도 연관이 있다. 2013년 2부 투어에 있을 때 일이 잘 안 풀려 새긴 문신이다. 다들 힘들 때 의미 있는 말들을 해보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일 휴스턴 ‘맨체스터 더비’ 유니폼에 일벌이 왜 ?

    20일 휴스턴 ‘맨체스터 더비’ 유니폼에 일벌이 왜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맨체스터 더비’를 펼치는데 두 팀 선수들 모두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휴스턴에서의 대결은 영국 밖에서 개최되는 ‘맨 더비’의 첫 편이다. 유니폼 상의 위쪽에 일벌 엠블럼이 들어가 눈길을 끈다. 바로 지난 5월 22일 22명이 목숨을 잃은 맨체스터 아레나 폭발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이런 특별한 유니폼을 제작했다. 일벌은 참사 직후 폭탄 때문에 영향받은 이들 사이에 많은 이들이 문신으로 새기면서 연대를 상징하게 됐다.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선수들이 무한한 자부심과 함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뒤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은 경매에 붙여져 수익금은 ‘우리는 맨체스터를 사랑한다 긴급 기금’에 기부될 것이다. 이 기금은 지금까지 1200만 파운드(약 176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회장은 맨체스터 시가 공격 이후 “위대한 힘과 단결”을 보여주고 “이 도시가 정말 얼마나 특별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셔츠에 일벌들을 넣은 것은 우리 도시와 축구클럽의 커뮤니티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기수, 이효리 메이크업 도전 ‘문신+카리스마까지 복제’

    김기수, 이효리 메이크업 도전 ‘문신+카리스마까지 복제’

    방송인 김기수가 가수 이효리 메이크업을 완벽히 커버했다. 김기수는 13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들 수고하셨어요. 이효리 ‘블랙 메이크업’ 마음에 드셨나요? 이제 잡니다. 낼 봐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기수는 이효리의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을 완벽히 재현했다. 도도한 눈빛으로 이효리만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도 표현해냈다. 이효리 몸에 그려진 사인들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낸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5일 MBC 뮤직 ‘쇼! 챔피언’ 무대에 오를 당시, 팬들로부터 몸에 사인을 받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한편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기수는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더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새롬, 레드립 메이크업 종결자 등극 “빨간 문신을 해버릴까”

    김새롬, 레드립 메이크업 종결자 등극 “빨간 문신을 해버릴까”

    방송인 김새롬이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김새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술에 그냥 빨간 문신을 해버릴까”라는 글과 함께 셀카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새롬은 민소매 의상에 단발머리를 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레드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한 김새롬의 모습은 그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한편, 김새롬은 지난해 JTBC ‘이승연의 위드유2’, sky Drama ‘미스매치’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크게 활약한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문신/이동구 논설위원

    노출의 계절 여름인지라 반팔 셔츠나 반바지 차림의 청춘 남녀를 볼 때면 부러운 마음이 절로 생긴다. 개중에는 팔과 다리, 목 주변 등 신체 곳곳에 요란한 문신을 한 젊은이들도 있다. 미용 목적이라기보다는 흉해 보이는 문신을 한 여성들도 간혹 마주친다. 동남아와 미주 지역 등지의 수준은 아니라고 해도 문신이 흔해진 것은 느낄 수 있다. 문신은 고대부터 성년식이나 종교적인 의례 때 행해졌다고 한다. 계급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한다. 여성 문신은 남태평양 피지제도에서 행해졌는데 요즘 유행하는 미용 문신의 원조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40대 이상의 성인이라면 문신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는 믿음 때문이 아니다. 조폭 등 뒷골목 세계의 상징으로 여기며 두려움과 혐오감을 동시에 느낀다. 목욕탕 등 대중이 모이는 곳에서 출입을 제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문신한 사람이 환대받지는 못하는 게 현실이다. 문신은 지울 수도 없고 흉터도 남긴다. 문신 하나로 환영받지 못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후회하지는 않을까.
  • 이효리, 뱀+거북이 문신 “시어머니와 온천 여행..놀라셨을 것”

    이효리, 뱀+거북이 문신 “시어머니와 온천 여행..놀라셨을 것”

    가수 이효리가 시어머니와의 온천 여행 일화를 전했다. 최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보스 시스터즈~ 전설의 언니들!’ 특집으로 이효리, 채리나, 가희, 나르샤가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아가’라는 호칭이 민망하지 않나?”라고 채리나한테 물은 뒤 “조신하면 아가라는 말이 괜찮은데, 핫팬츠 있고 문신 있고 막”이라며 웃어 보였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일본 온천에 간 적이 있다는 이효리는 “시어머니와 알몸으로 들어간 자체가 민망한데 내 몸에 문신이 많다. 뱀 거북이가 다 있다. 어머니가 날 예뻐하셔서 말은 안 하시는데 속으론 놀라셨을 것”이라고 일화를 전했다. 이에 MC들은 “동물 애호가인 줄 아실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4년 만에 정규 6집 앨범 ‘Black’을 발매한 이효리가 지난 6월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하면서 당일 시청률 상승을 가져오더니 7월 5일 MBC ‘라디오스타’에 이어 이번엔 KBS2 ‘해피투게더’의 시청률 견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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