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신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비정규직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구원파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성장률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아프리카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74
  • 문신까지 새기며 약혼한 ‘가수 커플’ 파혼 발표

    문신까지 새기며 약혼한 ‘가수 커플’ 파혼 발표

    가수 로살리아와 라우 알레한드로 커플이 파혼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가수 로살리아, 라우 알레한드로가 3년만에 결별했다. 로살리아와 라우 알레한드로는 3년의 열애 끝에 지난 3월 약혼을 발표했으나 결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경에도 불구하고 파혼에 동의했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2021년 8월 만남을 시작해 9월 SNS를 통해 연인 사이임을 밝혔다. 이니셜로 문신을 새길 정도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약혼 4개월여만에 결별을 선택했다.
  • “대놓고 구걸” 계좌번호 문신한 우원재, 이유는?

    “대놓고 구걸” 계좌번호 문신한 우원재, 이유는?

    래퍼 우원재가 문신 비화를 전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빨리요’에는 ‘우원재 힙합은 핑크다(빨아삐리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우원재는 ‘쇼미더머니’에서 디스전을 펼쳤던 것을 언급하며 “이때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사적으로 만나시는 분들이 (내가) 엄청 진지한 줄 안다”면서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가올 때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 다나카는 우원재 문신을 바라보며 “그러면 우선 긴팔부터 입어야 한다”면서 “무시무시한 걸 보여주면서 밝은 사람이라고 하기에는”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우원재는 문신에 대해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 “고정관념이다. 사람들이 내가 뭔가를 하면 뜻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원재가 계좌번호를 문신으로 새겼다고 말하자 다나카는 “너무 대놓고 구걸 아니냐.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이에 우원재는 “오해하시는데 ‘쇼미더머니’를 대학교 다니다가 나갔다. 정신없이 붙어서 매니저 없이 결승 방송까지 찍었다. 이후 (소속사) AOMG에 들어갔고, 대표님이 회사 근처로 아파트를 구해주셨다”면서 “갑자기 은행 업무가 닥쳤다. 계좌번호가 뭔지도 모르고 너무 길지 않나. 그래서 그날 밤에 친한 타투이스트한테 가서 내가 보기 편하게 거꾸로 받았다”며 편리함 때문에 새겼다고 설명했다.
  • “오래된 브래지어 다 버렸다”…살 파먹는 상처로 가슴 절제

    “오래된 브래지어 다 버렸다”…살 파먹는 상처로 가슴 절제

    영국에서 50대 여성이 브래지어에 긁힌 상처를 방치했다가 감염 부위가 썩어들어가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이 일로 오래된 와이어 브래지어는 전부 버렸다. 살면서 겪은 가장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해 다른 이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하고 싶다”라며 페이스북에 관련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25일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실비아 할크로(52)는 지난해 4월 브래지어 밑줄에 가슴을 긁힌 후 농양을 발견했고 고통이 심해져 진통제와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암이 아닌 농양이라는 말에 안도했던 그는 괴사성근막염 판정을 받았다. 괴사성 근막염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률이 70%까지 올라가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할크로 역시 괴사성 근막염이 더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슴을 1/3을 절제하는 수술을 두 번 받았고 이 과정에서 8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의 몸에는 38cm 흉터가 생겼다. 4개월간 요양한 뒤 직장에 복귀한 그는 ““정말 괴로웠지만 주변에는 7년이 지나도록 치료받는 사람이 있어서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 괴사성 근막염은 생존율이 매우 낮아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병원에 가야 한다. 작은 상처라도 꼭 소독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대부분 상처·궤양 등으로 감염 작은 상처도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괴사성 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괴사성 근막염은 근육과 피하지방에 세균이 침투해 피부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괴사성 근막염은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초기에는 피부에 특별한 변화가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부기, 통증, 열감, 설사,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저혈압, 조직 괴사, 패혈성 쇼크가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상처·궤양 등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넓은 부위 화상, 베인 상처, 문신 상처, 면도 상처, 벌레 물린 데를 긁어 난 상처로도 생길 수 있고, 종이에 베인 상처만으로도 괴사성 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상처 주위에 부기, 통증, 피부색 변화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단 후 괴사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해 추가 감염을 막고,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상태가 심하면 감염된 신체 일부를 절단하기도 한다. 괴사성 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상처가 났을 때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고, 상처가 난 상태로 물에 들어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 주사기 든 가방들고 다니며 불법 눈썹 문신·필러 시술… 60대 구속 기소

    주사기 든 가방들고 다니며 불법 눈썹 문신·필러 시술… 60대 구속 기소

    주사기와 마취제가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 다니며 지인 등을 상대로 눈썹 문신 등 불법 의료 행위를 한 6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정우)는 보건 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부정의료업자)로 A(6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27일부터 올해 5월 16일까지 전북 지역을 돌며 28명을 상대로 33차례에 걸쳐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하고 958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인들로부터 소개받은 이들에게 실리프팅, 눈썹 문신, 필러 등을 시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A씨로부터 시술을 받은 한 피해자가 세균에 감염되자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불법 시술을 멈추지 않았다. 당초 경찰은 한 건의 의료법위반 혐의로만 입건했지만, 이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압수수색 등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범행을 밝혀내고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를 적용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무면허 의료 영업은 국민의 보호와 건강을 해하는 중대 범죄로 유사 사례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자해 흉터, 꽃 문신으로도 못 가린다” 자해 흉터 치료 궁금점 5가지

    피부의 흉터는 대개 사고나 질병에 의해 생긴다. 그런데 ‘자해 흉터’는 스스로 만든다는 점이 다르다. 흉터를 보는 심리적, 사회적 인식에도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자해 흉터 치료를 받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대인관계가 위축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도 있다. 자해 흉터 치료의 궁금점 5가지를 알아보자. 첫째 치료 만족도는 높을까. 우울증, 불안장애 등 복잡한 원인이 작용하는 자해로 인해 생긴 흉터인 만큼 치료 효과가 어느 정도일까 염려할 수 있다. 한 해외 연구에 따르면 자해 흉터 치료 만족도는 88%에 이른다. 자해 흉터 치료 를 받은 사람의 61%가 치료 후에 자해를 되풀이하지 않았다는 연구도 있다. 둘째 조기 치료가 중요할까. 화상, 외상 등이 발생했을 때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상처가 아문 뒤에도 치료를 지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자해는 발생 직후에는 응급실을 찾지만 상처나 흉터 치료로 이어지지 못할 때도 적지 않다. 환자나 보호자의 심리적 불안정 등의 요인 때문이다. 자해 상처도 조기 치료를 받으면 흉터가 심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셋째 문신, 연고, 습윤밴드 등으로 자해 흉터를 가리거나 개선할 수 있을까. 상처 직후에는 연고나 습윤밴드 등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흉터 개선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자해 흉터를 가리려고 색깔 있는 꽃 문신 등을 하는 사례도 볼 수 있는데, 자해 흉터와 문신을 둘 다 치료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도 생긴다. 넷째 왜 청소년들에게 많을까. 외국 연구에 따르면 12~14세에 자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18~25세에 자해 위험성이 가장 높다. 국내에서는 2018년 온라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자해 인증 사진과 영상 숫자가 늘었고,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 사회적 요인들이 겹쳐 청소년 자해가 증가했다는 연구가 있다. 다섯째 왜 피부과 방문을 어려워할까. 자해는 ‘고의적 자해’(deliberate self harm)라고도 한다. 고의성, 의도성이 개입돼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자해 중 자살 의도는 없는 ‘비 자살적 자해 행동’의 비율이 높다고 본다. 즉, 자해를 ‘도움을 청하는 외침’으로 해석한다. 그럼에도 본인, 가족들이 자해로 인한 충격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적절한 때 에 자해 흉터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들도 있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자해 흉터는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라며 “적절한 자해 흉터 치료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해소하고 자신감, 자존감을 높이며 사회생활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 조국, 반명그룹 형성? “소설 쓰는 분 많다”

    조국, 반명그룹 형성? “소설 쓰는 분 많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2024년 총선 때 반명그룹을 형성해 차기대권을 노릴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이 인용한 언론 보도를 보면 ▲조 전 장관이 퇴로가 없기에 총선 출마를 차기대권 징검다리로 삼으려 한다 ▲민주당 공천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친문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즉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반명그룹을 형성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국 팬덤과 이재명 팬덤, 친문 지지자들과 친명 지지자들이 극한 대립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딸 조민씨 입시관련 서류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던 조 전 장관은 17일 항소심 첫 공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딸 조민씨는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했던 입학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취하했다. 아들 조원씨는 연세대 석사 학위를 자진 반납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조 전 장관의 출마와 엮기도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국 전 장관 자녀들과 관련된 소송 취하 이야기를 듣고 느끼는 것은 ‘실제로 총선 출마를 감행하겠구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러한 일을 “쟁송이 길어지면서 공교롭게도 출마 시기에 재판 결과가 나와 논쟁화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 “비 맞아야 꽃은 핀다”… 세계 42위의 대반란

    “비 맞아야 꽃은 핀다”… 세계 42위의 대반란

    부상이라는 ‘폭우’에 움츠러들었던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24·체코)가 세계 최고 권위의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여자단식 역대 최저 랭킹 우승이라는 ‘꽃’을 피웠다. 세계 42위 본드로우소바는 지난 1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3 윔블던 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아랍 국가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던 6위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1시간 20분 만에 2-0(6-4 6-4)으로 물리쳤다.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 결승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본드로우소바는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39억 1000만원)를 움켜쥐었다. 2017년 4월 비엘-빈 오픈 우승 이후 6년 3개월 만에 신고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승이다.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세계 40위권 선수가 우승한 것은 랭킹 집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가장 낮은 랭킹으로 우승한 건 2007년 대회 당시 31위였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다. 본드로우소바는 상위 32명에게 주는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가 윔블던 여자단식을 제패한 첫 사례를 만들어 냈다. 4대 메이저를 통틀어서는 2021년 US오픈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우승한 에마 라두카누(영국·당시 150위) 이후 2년 만에 나온 ‘논 시드’ 챔피언이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윔블던까지 세 번째 메이저 결승에 오른 자베르는 세 차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본드로우소바는 1, 2세트 모두 먼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끌려갔지만 고비마다 나온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흐름을 뒤집었다. 2019년 최고 14위까지 올랐던 본드로우소바는 왼쪽 손목 부상으로 그해 하반기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코트에 복귀해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으나 다시 왼쪽 손목 수술을 받아 라켓을 놓았다. 절치부심하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그간의 아픔을 지워 버렸다. 문신을 즐기는 본드로우소바는 대회 기간 내내 오른쪽 팔꿈치 부위에 새긴 ‘비를 맞아야 꽃이 핀다’(No Rain, No Flowers)는 문구로 화제를 모았다. 그 의미 그대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끝에 꽃을 활짝 피운 셈이다. 그는 “지난해 윔블던 때는 손목 수술로 깁스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우승한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올해 내가 우승하면 코치가 윔블던 배지 문신을 새기기로 했다”며 기뻐했다.
  • 부상에 울었던 본드로우쇼바, 윔블던 여자 단식 최저 랭킹 우승 활짝

    부상에 울었던 본드로우쇼바, 윔블던 여자 단식 최저 랭킹 우승 활짝

    부상이라는 ‘폭우’에 움츠러들었던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체코)가 세계 최고 권위의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여자 단식에서 역대 최저 랭킹 우승이라는 ‘꽃’을 피웠다. 세계 42위 본드로우쇼바는 1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3 윔블던 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6위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1시간 20분 만에 2-0(6-4 6-4)으로 물리쳤다.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본드로우쇼바는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39억 1000만원)를 움켜쥐었다. 2017년 4월 비엘-빈 오픈 우승 이후 6년 3개월 만에 신고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승이다.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세계 40위권 선수가 우승한 것은 랭킹 집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가장 낮은 랭킹으로 우승한 건 2007년 대회 당시 31위로 정상에 오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다. 상위 32명에게 주는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한 것도 본드로우쇼바가 처음이다. 4대 메이저를 통틀어서는 2021년 US오픈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우승한 에마 라두카누(영국·당시 150위) 이후 2년 만에 나온 ‘논 시드’(Non Seed) 챔피언.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윔블던까지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결승에 올라 아랍 최초 우승을 노렸던 자베르는 세 차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본드로우쇼바는 1, 2세트 모두 먼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끌려갔지만 고비마다 나온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흐름을 뒤집었다. 이날 본드로우쇼바는 공격 성공 횟수에서 10-25로 뒤졌으나 실책은 13-31로 훨씬 적었다. 2015년 투어에 데뷔해 2년 뒤 첫 승을 따내고 랭킹을 최고 14위까지 끌어올렸던 본드로우쇼바는 그러나 프랑스오픈 준우승 뒤 왼쪽 손목 부상으로 장기간 출전하지 못했다. 코트에 복귀해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으나 다시 왼쪽 손목 수술을 받으며 지난해 윔블던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절치부심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시드권자를 차례로 격파하며 정상을 밟아 그간 아픔을 지워버렸다. 문신을 즐기는 본드로우쇼바는 대회 기간 내내 오른쪽 팔꿈치 부위에 새긴 ‘비를 맞아야 꽃이 핀다’(No Rain, No Flowers)라는 문구로 화제를 모았다. 그 의미 그대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끝에 꽃을 활짝 피운 셈이다. 본드로우쇼바는 “지난해 윔블던 때는 손목 수술을 받고 깁스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우승해 믿기지 않는다”며 “올해 내가 우승하면 코치가 윔블던 배지 문신을 새기기로 했다”며 기뻐했다.
  • “베트남 아내가 가출했습니다” 일주일째 찾고 있는 중년남성 사연 [넷만세]

    “베트남 아내가 가출했습니다” 일주일째 찾고 있는 중년남성 사연 [넷만세]

    틱톡에 베트남어·한국어로 사연 올라와장인 언급 “금전적 이유면 해결해드린다”네티즌들, 전형적 ‘사기 결혼’ 추측 많아“국제결혼 후 이혼 시 국적 회수” 주장도한국女 국제결혼 상대 1위 베트남男 통계 포항에 거주하는 중년 남성이 가출한 베트남 출신 아내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지난 9일 ‘포항 남편’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용자가 베트남어와 한국어로 각각 만든 아내를 찾는다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포항 남편’ A씨는 “아내가 지난 4일 가출했다. 저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어디로 갔는지 정말 걱정된다. 혹시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아내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A씨는 아내 가출 소식에 대한 장인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으면서도 “특히 장인님의 어제 반응에 많이 놀랐다”며 “장인님, 제발 도와달라. 만약 아내가 빚이 있다거나 금전적인 이유로 가출한 것이라면 다시 만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인님이 우리 가족을 도와주시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 있다면 제가 아내에게 해결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베트남어로 여러 영상을 올린 데 이어 15일에도 한국어 영상을 추가로 올렸다. 그는 “아내 당신 왜 나랑 결혼했나. 최소한 배신 같은 건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아내를 믿었다. 아내가 가출하고 한동안 생각했다. 그녀는 배신했다”며 “사람간의 관계에서 오로지 나의 이익만을 좇아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원망을 받는다. 원성을 사는 것만큼 위험하고 쓸데없는 일은 없다. 언젠가 보복당할 각오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A씨의 틱톡 계정을 보면 지난달 6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만 해도 아내와 함께 포항 일대 해변 등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올렸다. 그는 수많은 하트 모양과 감미로운 음악, “베트남 신혼부부 많이 사랑해요” 등 표현으로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사연은 이후 온라인상에 퍼지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관련 글에 7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전형적인 ‘사기 결혼’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다수의 펨코 이용자들은 “국제결혼 업체에서 문신 있는 여자 절대 추천 안 하는데 예쁘고 어리니까 데려온 케이스 같다”,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업체가 시키는 대로 무턱대고 데려오니 저 사달이 나지”, “현지에서 만나고 사귀어서 결혼해야지 업체 통해서 하면 애초에 작정하고 오는 여자들이다” 등 A씨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예정된 결말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이용자들은 “우리 근처 마을 이장님도 돈 주고 국제결혼했는데 도망갔다” 등 주변 경험 등을 전했고, “촌인데도 애 낳고 잘사는 부부도 있다”는 반대 사례가 제시되기도 했다. ‘보배드림’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많은 가운데 “국제결혼으로 귀화를 너무 쉽게 시켜주는 경향이 있다. 이혼하면 국적회수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매매혼을 없어애 한다”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한편 이 같은 국제결혼 부작용과 관련, 최근 우리나라 여성의 국제결혼 상대 1위가 베트남 남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3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월 결혼이민자는 1만 3905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392명이 베트남 국적자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베트남 결혼이민자는 여성 5624명, 남성 768명이었다. 여성이 대부분이지만 남성 역시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많았다. 같은 기간 한국 여성과 국제결혼 한 미국 남성은 359명, 중국 남성은 351명, 일본 남성은 127명이었다. 이를 두고 한국 남성과 결혼 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여성이 이혼 후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는 이른바 ‘국적 세탁’ 때문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온몸 문신하고 전국구 1등? 같잖다”…MZ조폭 회식 본 검사의 분노

    “온몸 문신하고 전국구 1등? 같잖다”…MZ조폭 회식 본 검사의 분노

    조직폭력배(조폭)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신을 드러내고 단합대회를 하는 모습을 본 강력부 검사가 분노를 애써 참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 수사부장이다. 신 부장은 지난달 30일 ‘폭력조직 수노아파 하얏트호텔 난동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젊은 조폭들이 술집에서 회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조폭들이 “파이팅!”이라고 구호를 크게 외치며 단합대회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지켜보던 신 부장은 고개를 돌리거나, 두 눈을 질끈 감고 입술을 앙 다무는 등 화를 애써 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SBS 뉴스는 신 부장의 브리핑 모습을 갈무리해 유튜브 채널에 올렸고, 이 영상은 조회수 132만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이와 관련해 신 부장은 지난 11일 SBS와 인터뷰에서 “국민들께 요즘 조폭이 이렇게 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조폭들에게도 하나의 경고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온몸에 문신하고 지역구 1등이네, 전국구 별이네 이딴 소리 하면서 모여 노는 게 좀 같잖았다. 아니꼬웠고 비위가 상했다”고 비판했다. 또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했는데, 자기들끼리 우리 조직에 누가 있네 모였네 이러면서 과시하는 게 조폭 세계의 저질 문화”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분노를 참는 영상이 화제가 된 데 대해선 “검사가 좀 당황한 그런 표정이 보기 드물었나 보다”며 웃었다. 신 부장은 “수사할 때는 이 영상을 PC로 봤는데 막상 브리핑장에서 대형 화면으로 띄워 놓고 보니까 (분노가) 확 올라오더라”며 “어떤 분이 댓글에 ‘(표정이) 단전에서 올라오는 깊은 빡침이다’라고 하셨는데 그게 정확한 제 심정”이라고 말했다.신 부장검사는 앞으로 폭력조직에 대한 수사를 강도 높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2023년임에도 불구하고 일상 거리에서부터 자본 시장까지 조폭이 진출해 있다. 쉽게 말해 조폭이 그룹 회장이 되는 세상”이라며 “이제 조폭과의 전쟁이 사실상 선포됐다. 앞으로는 조폭에 연계됐다고 하면 선처는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폭들을 향해 “나쁜짓 하러 몰려다니지 말고 착하게들 사시길 바란다”며 “오프라인상에서 안 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실험용으로…” 중학생 몸에 ‘20㎝ 잉어·도깨비’ 문신 새긴 15살

    “실험용으로…” 중학생 몸에 ‘20㎝ 잉어·도깨비’ 문신 새긴 15살

    후배 중학생들 몸에 강제로 문신을 새긴 고등학교 자퇴생이 법정에 서게 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손정현)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송치한 A(15)군에게 특수상해와 공갈 혐의를 추가해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0월 인천 모텔에서 B(14)군 등 후배 중학생 2명 몸에 강제로 문신을 새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전동 기계로 B군 등의 허벅지에 길이 20㎝가량의 잉어나 도깨비 모양의 문신을 새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군은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원해서 동의를 받고 문신을 새겼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B군은 “문신을 하기 싫었는데 (나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 과정에서 바늘이 달린 전동 문신 기계는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상해 혐의를 특수상해로 변경했다. 또 A군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B군으로부터 2만원가량을 빼앗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해 공갈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했다. 검찰 관계자는 “A군은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신체·정신적 피해를 줬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피해도 크다고 보고 검찰시민위원회 회의를 거쳐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 호스트와 사랑에 빠진 ‘톱 아이돌’ 실명 공개

    호스트와 사랑에 빠진 ‘톱 아이돌’ 실명 공개

    톱 아이돌 출신 배우가 호스트와 교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전 AKB48 인기 멤버이자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나가오 마리야(29)가 가부키초의 전 호스트 A씨와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고 전했다. 나가오는 2010년 AKB48의 정식 멤버가 된 후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16년 졸업하고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AKB48 졸업 후 그라비아에서 활약한 그는 엄청난 판매 부수를 기록했으며 지난 5일 발매된 ‘별책 영 챔피언’ 표지를 장식했다. 2021년 12월 배우 나카노 온과의 결별 이후 가부키초에서 일하는 호스트 A씨와 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호스트 매출로 9억원을 벌 정도로 유명했고 현재는 점포와 호스트 관리를 하고 있다. 매체에 포착된 두 사람은 다정하게 서로의 집을 오갔다. A씨의 양팔에는 문신이 가득했다. A씨의 호스트 동료는 “나가오는 집이 있지만 지금은 A씨의 집에 들어가 살고 있는 상태다. 나가오의 반려견도 A씨의 집에 자주 맡긴다. ‘반동거’다. 결혼 이야기도 이미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 “전국구 1등 조직만 모였다”…대담해진 MZ 조폭들 SNS

    “전국구 1등 조직만 모였다”…대담해진 MZ 조폭들 SNS

    최근 조직 폭력배의 범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폭력조직들은 예전 조폭들과는 달리 SNS로 소통하고, 유튜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직폭력 세계에 발을 들이는 청소년들도 크게 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조폭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중 10대는 2018년 100명에서 지난해 210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20대도 837명에서 1030명으로 증가했다. 그랜드하얏트호텔 난동 사건으로 무더기 기소된 폭력조직 ‘수노아파’ 역시 MZ세대로 구성된 전국의 조직원들이 SNS를 통해 규합한 걸로 드러났다. ‘XXX파, 화이팅!’ 한 조직원의 SNS 계정엔 서로 결속을 다지는 영상이 올라왔다.검찰은 ‘전국구 별들’이란 문구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모인 폭력조직의 젊은 조직원들이 술집에서 온몸 가득한 문신을 드러낸 채 춤을 추는 사진도 입수했다. 젊은 조폭들은 이런 모임에서 불법 스포츠 토토, 보이스 피싱, 주식 리딩방 사기 등 불법적 사업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또래모임이 나름대로 “각 지역 1등 조직들만 모인 모임”이라면서 각자 “나름대로 지역에서 1등이라는 프라이드를 갖고 어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폭 유튜버’ 역시 늘고 있다. 구독자 10만이 넘는 조폭 출신 유튜버는 과거의 범죄를 무용담처럼 이야기했고, 이 때문에 중학생 시청자는 “수제자가 되겠다”는 댓글도 남겼다. 전문가들은 수사기관의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 조직이 몇 개 유흥 업소를 장악해 수익과 일자리를 나누던 것은 옛날이야기”라며 “요즘은 예전처럼 계파끼리 전쟁을 하기 보다는, 또래 모임 등에서 정보를 나누면서 ‘윈윈 효과’를 노린다”라고 말했다.
  • 잡종은 가라, 토종 말 달리자… 제주경마장에 함성이 질주한다

    잡종은 가라, 토종 말 달리자… 제주경마장에 함성이 질주한다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50분 제주경마장 렛츠런파크는 제주 2경주를 앞두고 1층에서부터 3층까지 베팅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제주경마장은 과천경마장과 서로 교차경주를 한다. 과천에서도 제주경마장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를 스크린(모니터)으로 보며 베팅할 수 있다. 렛츠런파크는 경주로가 과천경마장과 달리 시계 방향(오른쪽)으로 우회전하는 게 특징이다. 중산간 언덕이 많은 지형으로 인해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결승선이 내리막이 돼 관람석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말들도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예시장에서 직접 말들의 상태를 지켜보던 40대 한 여성이 “3번마(파워포인트)는 아닌 것 같다”며 “7번마(천문신동)로 베팅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언뜻 봐도 7번마는 보행이 힘차고 말갈기를 휘날리며 빛났다. 경기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거친 함성이 경마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열기가 후끈했다. 이날 결국 7번마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경마장이 올해부터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조랑말)로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말의 고장 제주와 제주마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이전에는 서러브레드와 제주마의 교잡종인 한라마도 투입했다. 장원호 축산진흥원 마필관리팀장은 “올해는 한라마 80마리를 퇴출시키고 제주마 500여마리로만 레이스를 펼치는 원년”이라며 “현재 제주마 ‘유성질주’는 축산진흥원이 보유한 종모마(씨수말) ‘지능상어’와 암말인 농가의 제주마가 만나 태어난 후손으로 제주경마장에서 가장 ‘핫한 말’로 통한다”고 말했다. ‘유성질주’는 홈 스테이지를 들어올 때 다른 말들과 약 100m나 차이가 날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주력을 자랑한다. 향후 10년간 태어날까 말까 한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축산진흥원 종부지원센터가 올해 60건 이상 무상 교배서비스를 실시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사름(사람)을 나건 서울에 보내고 몰(말)이랑 나건 제주에 보내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제주는 말의 고장이다. 고려 문종 27년(1073년)에 제주의 명마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어 오래전부터 사육됐음을 알 수 있다. 제주마의 특징은 지구력과 발굽이 강하고 성질이 온순하며 항병력이 뛰어나 야생에서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체고(키)는 120~128㎝로 보통 말보다 작은 편이고 모색은 적다(밤색), 가라(검은색), 유마(갈색), 총마(회색), 월라(얼루기) 등이며 장거리 승용마, 역마, 경주용마, 승용마 등으로 이용한다.김대철 축산진흥원장은 “백마처럼 보이는 응상백(凝霜白)이란 말은 모색이 회백색인 백총으로 제주마라는 설이 있다”면서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 때 탔던 8준마 중 한 필로 정치적인 운명을 같이했던 말이다. 고려시대 서역마가 제주마와 교배돼 태어난 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타는 말도 응상백과 비슷한 모색의 백총이라고 한다. 현재 제주도 축산진흥원이 천연기념물 제주마를 관리한다. 천연기념물 관리 적정 마릿수는 150마리 안팎이다. 현재 제주도 내 혈통이 등록된 제주마는 5500여필(축산진흥원·농가 포함)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진흥원은 제주마 혈통등록을 위해 망아지 목에 마이크로칩을 삽입, 채혈을 통한 친자 확인을 하는데 제주마 등록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부모가 일치하면 제주마로 등록해 준다. 올해 상반기에 혈통이 등록된 제주마는 380마리다.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적정 마릿수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46마리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에서 공개 경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올해는 32마리를 공매할 예정이다. 문화재보호구역 내 적정 사육마릿수 초과분에 대해 종축개량공급위원회 제주마분과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에서 해제시켜 농가에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지난해의 경우 자마(어린말)가 100만원 미만이고 성마(큰말)도 최고 320만원대로 싸다. 반면 제주마생산자협회에서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경매하면 최고가 9500만원이 나올 만큼 비싸진다.또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제주마 73마리(암말 71, 수말 2)를 제주마방목지로 이동시켜 10월 말까지 방목 관리한다. 순수혈통을 안정적으로 보존·육성하고 관람객에게 영주십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한라산 중턱의 넓은 초원에서 말들이 떼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경)를 재현하는 등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가장 제주다운 관광명소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제주는 말의 고장답게 전국 체험승마인구 47만 6154명 가운데 23만 3186명으로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경기 7만 6550명, 경남 6만 7556명이 뒤를 잇는다. 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에 따라 한국공항공사와 더불어 한국마사회를 유치 대상 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한국마사회의 경우 제주에 경마장을 운영하는 등 제주 말산업과 연관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질병도 꿈을 꺾을 수 없어!”’유리인간’ 19세 소녀의 도전기 [월드피플+]

    “질병도 꿈을 꺾을 수 없어!”’유리인간’ 19세 소녀의 도전기 [월드피플+]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희소병과 동시에 갑상샘암에 걸린 19세 소녀가 베트남 전역을 탐험하며 삶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응오 티 리(19)는 선천적으로 골형성부전증(신체에 최소한의 충격만 가해져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앓았다. 뼈가 쉽게 부러져 어려서부터 줄곧 침상에서 지내면서 휠체어에 의존해야 했다. 침상에서 휠체어로 몸을 기울이다 넘어져 양 다리뼈가 부러지기 일쑤였다. 리는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담긴 연민, 거리감 등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질병을 없애려고 애쓰는 대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녀는 육신의 고통 속에서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기에 삶의 한순간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인생의 첫 전환점은 지난 2015년 하노이에서 학업을 하기 위해 부모님께 독립을 선언한 때였다. 리는 “부모님은 저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셨지만, 저는 숨이 막혔고 결국 부모님께 평생 저를 지켜주실 수 있는지 물었죠”라고 전했다. 그녀의 물음에 부모님은 침묵했고, 결국 이틀 뒤 그녀의 요구에 응했다. 대신 학업 후에도 직업을 얻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올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리는 드디어 하노이에서 홀로 학교에 다니면서 디자인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마치고 한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독립생활을 하면서 많은 친구를 사귀고, 하노이 지역을 홀로 여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갑상샘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수술대 위에 오르면서 그녀는 “만약 더 이상 일어설 수 없다면 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많은 후회가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어려서부터 미지의 장소를 여행하는 것에 대한 열망을 늘 품어왔다. 하지만 약한 육신 때문에 감히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볼 때마다 저 비행기는 어디로 가는지를 늘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녀의 왼팔에는 작은 비행기 문신이 있는데, 이것은 ‘자유’에 대한 그녀의 열망을 담은 상징이다. 7시간의 수술과 몇 달간의 방사선 치료 후 퇴원했을 때 그녀는 생애 첫 비행기 여행을 결정했다. 그리고 홀로 10일간 다낭으로 여행을 떠났다. 서둘러 떠난 첫 여행의 준비 기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준비할 것이라곤 ‘용기’뿐이었다고 그녀는 고백했다. 한 걸음 내딛기 위한 용기, 타인의 시선에 직면하는 용기, 그리고 자신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용기였다. 다낭에서 혼자 휠체어를 조정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지역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 지칠 줄 모르는 휠체어가 다리 역할을 해주었기에 그녀는 감사했다.이후 그녀는 북부지역 하장, 중부 지역 등 30개 성을 여행했다. 리는 “여행은 육신의 고통은 덜어주지 못했지만, 영혼의 치료제가 되었다”면서 “여행하면서 자유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더 후회할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녀가 끊임없이 베트남 전역을 돌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이유다. 이어 “베푸는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부자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리손섬의 한 홈스테이 주인은 부자는 아니지만 희소병을 앓는 나를 위해 언제든 편히 자고, 먹을 수 있도록 해주고 함께 낚시하거나 요리하고, 그의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그녀는 수시로 머리카락을 다양한 색으로 염색한다. 그녀는 “아픈 사람은 옷차림이 검소하고, 머리는 늘 단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또한 편견이다”라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는 동일하다”고 전했다. 편견을 거부하는 그녀는 여전히 매년 혼자 여행을 떠나고, 예쁜 옷을 사고, 기분에 따라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독립적인 삶을 추구한다. 육신의 질병은 그녀를 수시로 고통 속에 빠뜨리지만, 여전히 세상을 향한 도전에 주저함이 없다. 그녀가 두려움을 이기기 위한 방식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는 것이고, 그런 때에 행복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호텔 난동’ 폭력조직 무더기 기소…“조폭 범죄 엄벌”

    ‘호텔 난동’ 폭력조직 무더기 기소…“조폭 범죄 엄벌”

    검찰이 서울의 한 대형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전국 10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수노아파’ 사건<서울신문 5월 1일자 1면>의 조직원 수십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난동 사건의 주요 범행 가담자들과 함께 수노아파에 신규로 가입한 조직원들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수노아파는 사실상 와해 수준으로 해체시켰고, 앞으로도 폭력조직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30일 수노아파 조직원 윤모(51)씨 등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단체 등의 구성·활동)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30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10월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난입해 3박 4일간 머물며 호텔 소유주와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직원들과 투숙객들을 위협하고 공연장에서 소란을 피웠다. 직원들의 만류에도 호텔 곳곳을 누비며 조폭식 90도 인사를 하고 다니거나 문신을 드러낸 채 단체로 활보하며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업무방해)도 받고 있다. 당시 수노아파 조직원들은 호텔 소유주인 배상윤(57) KH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사모펀드 등에 투자했던 한 부두목급 인사의 사주를 받아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980년대 전남 목포에 거점을 두고 결성된 폭력조직인 수노아파는 조직원만 약 120명에 이르는 대규모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검찰은 지난해 2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수노아파가 운영하는 유흥주점, 합숙소 2곳을 압수 수색하는 등 대대적인 추가 수사를 벌였다. 지난 13일에는 난동 사건의 주요 피의자 10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7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다만 주범인 윤씨는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구속을 면했다. 또 추가 수사를 통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노아파에 가입해 행동대원으로 활동한 이모(23)씨 등 신규조직원 27명을 적발해 윤씨와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간 사적 분쟁 해결을 목적으로 폭력조직이 집단행동을 함으로써 무고한 시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에 위협을 가한 사건”이라며 “이번 수사를 통해 국제마피아파·텍사스파 등 주요 폭력조직이 전국에서 활동하면서 상호 연대를 강화하는 실태를 확인한 만큼 정보수집 및 수사활동을 강화해 조직원과 배후 세력까지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배 회장과 KH그룹이 호텔을 인수하면서 자금을 마련했던 배경 전반도 들여다보고 있다. 또 KH그룹의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방해 사건도 수사 중이다.
  • 류호정 띄운 ‘타투합법화’ 법안 향방은...복지위 논의 ‘첫발’

    류호정 띄운 ‘타투합법화’ 법안 향방은...복지위 논의 ‘첫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타투업법’ 관련 논의가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첫 발을 뗐다. 이 법안은 문신이 일반 대중들에게 보편화된 만큼 제도를 현실화시키자는 취지지만 의료계의 반발로 논의가 공회전해왔다. 복지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타투업법을 포함한 문신 관련 법안 8개를 상정해 논의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소위에서는 비영구화장(눈썹문신 등) 합법화를 선(先)처리하는 ‘단계별 방식’, 제정안이 아닌 개정안으로 처리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업계 내에서도 각 단체별로 의견이 상이한 점도 쟁점이 됐다고 한다. 이들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는 복지부 등 정부가 개입해 설득 작업에 나서는 등 절차가 필요해, 법안 처리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관련 법안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타투업법,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문신사법’,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문신사·반영구화장사법’, 송재호 민주당 의원의 ‘신체예술과 표현의 자유에 관한 법’ 등이다. 국민의힘 홍석준·엄태영 의원의 법안은 대상을 ‘반영구화장’ 문신사에 한정했다. 법안들은 문신 시술자의 면허와 업무범위, 위생관리의무, 타투업소의 신고와 폐업 관련 사항, 정부의 관리·감독 등을 법제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문신 산업을 양성화하고 문신 서비스 이용자들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현행법상으로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의료인’만 문신업을 할 수 있다.류 의원은 2021년 6월 11일 해당 법안을 발의한 뒤 며칠 후 타투유니온 조합원들과 함께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타투업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뒤가 깊게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꽃모양 타투’가 그려진 등을 그대로 노출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류 의원은 현재 국내 문신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돼온 데다 사람들의 인식도 변한 만큼 법도 시대상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신 법안 관련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영구문신을 경험한 사람은 약 300만명, 눈썹이나 입술 등 반영구문신을 경험한 이들은 약 1000만명에 달한다. 비의료인으로서 반영구화장과 영구화장 시술을 업으로 삼는 사람은 각각 30만명, 5만명 수준이다. 또 한국갤럽이 2021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20대의 81%가 타투업법에 찬성했고 전체 연령 평균 찬성률도 50%를 넘었다. 의료인들은 여전히 국민 건강을 이유로 맞서고 있다. 문신은 살갗을 뚫어 색소를 주입하는 ‘인체 침습행위’인데 이를 의료인이 하지 않으면 이용자의 생명과 신체, 공중 위생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헌법재판소도 2022년 의료인이 아닌 자의 문신 시술 행위를 처벌하는 현행 의료법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앞서 복지위는 지난 4월 27일 해당 법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서는 김도윤 타투유니온 지회 사무장, 윤일향 한국반영구화장사중앙회장, 이선심 대한미용사중앙회장,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장, 이시형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등 업계 관계자 및 의료인이 참여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 보험사 직원 협박까지…4억대 편취 보험사기단 42명 검거

    보험사 직원 협박까지…4억대 편취 보험사기단 42명 검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허위 사고를 신고 해 수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의심하는 보험사 직원에게 ‘문신 사진과 협박성 문자 메시지’로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공갈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공범 5명을 불구속 송치했으며, 나머지 일당 35명도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201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4년간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표적으로 삼아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공범들과 공모해 허위 교통사고를 신고하는 방식으로 보험사들로부터 50차례에 걸쳐 4억4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광주·성남 지역 선후배 및 연인 등 지인으로 구성된 A씨 일당은 해당 기간 고급 외제 차 등을 이용하며 범행했다. 이들은 사고를 낸 뒤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사람의 명의를 이용해 차에 탄 것처럼 ‘끼워넣기’ 하며 보험금을 부풀리기도 했다. 또 일부 운전자 보험의 경우 형사 합의금 지급 조건이 있다는 점을 악용해 사고 합의금을 부풀린 허위 합의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도 범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 보험사 직원은 A씨 일당의 보험사기 행각을 의심하고 “지급이 불가하다”고 밝혔으나, A씨 일당은 자신의 문신 사진과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험사 직원은 이들의 협박에 두려움을 느끼고 보험금 지급에 협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초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A씨 일당을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A씨 일당 일부는 “범죄 수익을 액상 대마와 필로폰 구입 및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경찰은 관련 수사 또한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인 나머지 공범들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며 “미심쩍은 사고를 당했을 땐 블랙박스 영상을 저장한 뒤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단독] 檢 ‘호텔 난동’ 수노아파 40명 전원 30일 기소[서울신문 보도 그후]

    [단독] 檢 ‘호텔 난동’ 수노아파 40명 전원 30일 기소[서울신문 보도 그후]

    검찰이 서울의 한 대형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전국 10대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 40명을 오는 30일쯤 일괄 기소하기로 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이후 검찰 보완수사 과정의 첫 조폭 인지 사건<서울신문 5월 1일자 1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지금까지 입건한 수노아파 조직원 40명을 전원 기소하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폭력행위처벌법상 폭력단체 구성·활동,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러한 혐의로 수노아파 조직원 9명을 올해 1·2·6월 세 차례에 걸쳐 구속했다. 또 최근엔 호텔에서의 난동을 뒤에서 사주한 혐의를 받는 윤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함께 입건된 나머지 30명 가운데 12명은 업무방해, 18명은 폭력단체 활동 혐의로 불구속기소될 전망이다. 검찰이 이들을 수사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10월 31일 ‘하얏트 난동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노아파 조직원들은 당시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난입해 3박 4일간 머물며 공연장에서 소란을 피우고, 사우나 등지에서 문신을 드러내며 투숙객과 직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노아파 조직원들은 호텔 소유주였던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수십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을 지난해 초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직접 보완수사를 진행하던 중 호텔 난동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조직원들의 범죄 혐의점을 포착해 한꺼번에 수십명을 입건하는 등 대대적 수사를 펼쳤다. 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수노아파는 2000년부터 세력을 확장했으며 지금은 전국 10대 폭력조직 중 하나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KH그룹이 호텔을 인수하면서 자금을 마련했던 배경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KH그룹의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방해 사건도 수사 중이다.
  • [단독]檢, ‘하얏트 난동’ 수노아파 조직원 40명 일괄 기소키로

    [단독]檢, ‘하얏트 난동’ 수노아파 조직원 40명 일괄 기소키로

    검찰이 서울의 한 대형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전국 10대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 40명을 오는 30일쯤 일괄 기소키로 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이후 검찰 보완수사 과정의 첫 조폭 인지 사건<서울신문 5월 1일자 1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지금까지 입건한 수노아파 조직원 40명을 전원 기소하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폭력행위처벌법상 폭력단체 구성·활동,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러한 혐의로 수노아파 조직원 9명을 올해 1·2·6월 세 차례 걸쳐 구속했다. 또 최근엔 호텔에서의 난동을 뒤에서 사주한 혐의를 받는 윤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함께 입건된 나머지 30명 가운데 12명은 업무방해, 18명은 폭력단체 활동 혐의로 불구속기소 될 전망이다. 검찰이 이들을 수사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10월 31일 ‘하얏트 난동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노아파 조직원들은 당시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난입해 3박 4일간 머물며 공연장에서 소란을 피우고, 사우나 등지에서 문신을 드러내며 투숙객과 직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노아파 조직원들은 호텔 소유주였던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수십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을 지난해 초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직접 보완수사를 진행하던 중 호텔 난동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조직원들의 범죄 혐의점을 포착해 한꺼번에 수십명을 입건하는 등 대대적 수사를 펼쳤다. 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수노아파는 2000년부터 세력을 확장했으며 지금은 전국 10대 폭력조직 중 하나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KH그룹이 호텔을 인수하면서 자금을 마련했던 배경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KH그룹의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방해 사건도 수사 중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