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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자호란 다시 읽기](61) 반란자와 귀순자들 Ⅱ

    [병자호란 다시 읽기](61) 반란자와 귀순자들 Ⅱ

    공유덕과 경중명이 이끄는 반란군이 후금으로 도주하려 하자 명에는 비상이 걸렸다. 명 조정은 주문욱(周文郁)에게 수군을 이끌고 공경(孔耿) 일당을 저지하도록 지시했다. 주문욱은 나름대로 분투했지만 반란군의 도주를 차단하지 못했다. 급기야 공유덕 일당이 계속 달아나 압록강 쪽으로 갈 기미를 보이자 명은 조선을 끌어들이려 했다. 병력을 동원하여 공경의 도주로를 막고, 군량을 마련하여 추격하는 명 수군에게 공급하라는 요구가 날아들었다. 주문욱은 1633년(인조 11년) 1월부터 수군을 이끌고 반란군을 추격했다. 그는 수차례의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공유덕 일당을 완전히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선 가도 등지에 있는 다른 명군 부대와의 협력 작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와 함께 요동반도 연안에 흩어진 섬 지역에, 명에 반기를 들고 있는 세력들이 똬리를 틀고 있었던 것도 걸림돌이었다. 상가희(尙嘉喜) 같은 인물이 대표적이었다. 상가희는 본래 모문룡의 부하였다가 모문룡이 죽은 뒤 요동반도 연해의 도서 지역을 전전하고 있던 인물이었다. 그는 주문욱으로부터 공경 일당을 공격하는 데 동참하라는 명령을 받았음에도 사태를 관망하면서 움직이지 않았다. 상가희는 오히려 공경 일당이 후금으로 귀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자 동참하기로 결심한다. ●주문욱, 끝내 조선을 끌어들이다 3월30일, 주문욱이 이끄는 명군은 공경 일당을 추격하여 장자도(獐子島)까지 이르렀다. 장자도는 동쪽으로 가도( 島)를 거쳐 조선의 평안도와 압록강으로 연결되고, 서남쪽으로는 녹도(鹿島), 석성도(石城島), 장산도(長山島)를 거쳐 여순(旅順)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공유덕 등은 장자도에서 여순으로 가는 길이 명군에 의해 차단되자, 압록강을 통해 후금으로 들어가기로 결심을 굳힌다. 주문욱은 조선에 글을 보내 병력을 동원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평안도의 지방관들이 공유덕 일당에게 양곡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주문욱은 장자도 부근에서 공경 일당을 차단하려고 분전했지만,4월4일 공경의 반란군은 주문욱의 저지를 뚫고 압록강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공경 일당이 명군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4월5일에야 오안방(吳安邦)과 도증령(陶曾齡)이 수군을 이끌고 각각 등주(登州)와 천진(天津)으로부터 합류했다. 그것은 전형적인 ‘뒷북치기’이자 당시 명군이 처해 있던 총체적인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공경 일당이 압록강으로 진입하자 주문욱 등은 조선을 들볶아대기 시작했다. 공유덕 일당이 후금군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조선에 강요했다. ●후금과의 절교(絶交) 가까스로 막아 앞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공유덕의 반란’ 사건이 일어날 무렵까지 조선과 후금의 관계는 그야말로 아슬아슬했다. 후금으로부터 ‘명나라와 같은 수준으로 대접해 달라.’고 요구받았을 때, 조선은 ‘내키지 않는 형제관계’를 당장 파기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주문욱 등으로부터 참전을 요구받기 직전인 1633년 1월에도 조선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사건이 있었다.1월25일, 심양에서 돌아온 회답사 신득연(申得淵)은 홍타이지의 국서를 내놓았다. 홍타이지는 먼저 ‘조선은 갖은 모욕을 당하면서도 명에는 공손히 예물을 바치면서 후금에는 약속한 수량도 채워주지 않는다.’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는 이어 자신이 곧 가도를 정벌할 것이라며 큰배 300척을 빌려주고 의주에 있는 포구(浦口)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조선이 거부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배를 빌려달라고 다시 요구한 것은 사실 조선으로부터 더 많은 세폐를 받아내기 위한 포석이었다. 인조와 조정은 격앙되었다. 후금과의 화호(和好) 유지를 강조했던 비변사조차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인조는 후금과의 관계를 끊고 선전포고할 것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조정은, 세폐를 더 내놓으라는 후금의 요구를 정면에서 부정하는 내용으로 답서를 썼다. 배를 빌려줄 수도, 세폐를 늘려줄 수도 없다는 답서의 내용은 사실상 ‘절교 선언’이나 마찬가지였다.2월2일 회답사 김대건(金大乾)이 답서를 가지고 심양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김대건은 압록강을 건너지 못했다. 도강 직전 사도체찰사(四道體察使) 김시양(金時讓)과 부원수 정충신(鄭忠信)이 김대건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김대건을 의주에 대기시켜 놓고 인조에게 상소를 올렸다. ‘1년 동안 군사를 동원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수년 동안 오랑캐에게 세폐를 보내는 비용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이 내용의 핵심이었다. 김시양 등은 이어 ‘세상일을 통쾌하게 하려고만 하면 후회가 따르는 법’이라며 후금과의 절교 방침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인조는 격노했다. 그는 두 사람을 붙잡아다가 하옥시키라고 지시하면서 ‘무신들은 춥지도 않은데 떨고, 문신들은 천장만 바라보며 날을 보낸다.’고 통탄했다. 사실 당시 비변사도 처음에는 격앙되었지만 속으로는 김시양 등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면전에서는 인조의 명을 어기지 못하고 ‘회답사를 즉시 출발시켜야 한다.’고 동조했지만, 속으로는 후금과의 절교가 몰고 올 파장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유독 최명길(崔鳴吉)만이 ‘후금의 원한을 사서 화를 재촉해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뿐이었다. 그러던 차에 김시양 등이 김대건의 도강을 저지하자 비변사는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일선에 있으면서 우리의 방어태세가 형편없는 것을 알고 있는 김시양 등의 조처를 존중하자.’는 것이었다. 비변사는 홍타이지에게 보내는 국서를 부드러운 내용으로 수정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시양 등에게 ‘무장은 화의(和議)를 말하지 않는다.’는 대의를 어긴 죄만 묻자고 했다. 사실상 처벌하지 말자는 주장이었다. 인조는 불만을 터뜨렸지만 결국 비변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인조 또한 후금과의 전쟁까지 감내할 자신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후금과의 관계가 또다시 한 고비를 넘는 순간이었다. ●유보된 척화론(斥和論)에 불을 붙이다 하지만 ‘첩첩산중’이었다. 비변사가 인조를 다독여 후금과의 파국을 가까스로 막았던 직후 명으로부터 새로운 소식이 날아들었다.3월13일, 가도의 심세괴(沈世魁)가 ‘공유덕 등이 등주의 반군을 이끌고 여순 쪽으로 도주하고 있으니 조선 해안으로 숨어들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내용으로 표문(票文)을 보내왔다. 4월6일에는 공경의 반군이 장자도에 이르렀다는 사실과 조선도 병력과 군량을 보내 협공하라는 내용을 담은 주문욱의 자문(咨文)이 도착했다. 주문욱은 ‘수군과 전선(戰船)이 후금의 수중에 들어가면 조선도 위험해 진다.’는 경고를 곁들였다. 실제로 4월9일에는 후금 기마병 50명이 중강(中江)에 나타났다. 공유덕 등을 맞이하려고 준비하는 한편, 조선의 동향을 탐지하려는 목적이었다. 주문욱의 자문은, 어렵사리 유보되었던 후금에 대한 조선의 적개심에 다시 불을 붙였다. 조선은 임경업(林慶業) 등이 이끄는 화기수를 압록강 연안으로 보냈다. 당시 후금군은 압록강에 닿아 있는 구련성(九連城,鎭江) 일대에 병력을 배치하고 공유덕 일행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4월10일, 압록강 부근의 탁산(卓山)이라는 곳에서 주문욱 휘하의 명군과 공유덕의 반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 주문욱 군이 밀어붙이자 공유덕 등은 천가장(千家庄)을 거쳐 마타자( ) 쪽으로 물러났다. 천가장은 압록강에서 후금 본토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 후금군은 두 곳에 홍이포를 비롯한 중화기를 배치하여 주문욱의 공격에 대비했다. 4월13일 주문욱이 마타자를 공격할 때 조선군도 동참했다.300여명의 조선군 화기수들은 공유덕의 반군을 향해 진격하면서 조총을 쏘았다. 후금군 진영으로부터 홍이포의 포탄이 날아 왔다. 조선군은 어느 순간 명과 후금과의 전쟁에 뛰어든 것이다. 김대건의 도강을 멈춰 ‘절교’를 유보시킨 지 불과 두 달 남짓이었다. 조선과 후금의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인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물환경연구실 문현주△정책계획평가실 권영한△환경정보교육연구센터 김광임(연구위원)△기획조정실 이현우△환경평가연구실 노태호(2급행정원)△행정실 장동준 포스코 ◇부사장 승진 △광양제철소장 허남석△스테인리스부문장 정길수 ◇전무 승진△홍보실 담당 김상영△인재개발원장 김수관 ◇상무 승진△환경에너지실장 이경훈△포항제철소 행정담당 부소장 장성환△파이넥스 연구개발추진반장 이후근△기술연구소 부소장 우종수△감사실장 강창균△포항제철소 압연담당 부소장 이정식△스테인리스 전략·판매 담당 서영세△자재구매실장 박명길△경영기획실장 이영훈△마케팅 기획 담당 황은연 ◇상무급 승진△기술연구소 스테인리스 연구분야 이용득△광양제철소 자동차강판기술분야 이옥산 한국은행 ◇국ㆍ실장 이동 △공보실장 민성기△해외조사〃 박정룡△국제협력〃 육근만△운용지원〃 홍택기△발권국장 장세근△경제교육센터 원장 전한백△제주본부장 김하운△경기〃 오왕근△경남〃 조문기△강릉〃 양동욱 ◇1급 승진△부산본부 박창언△대구경북〃 정희식△전북〃 김현의△대전충남〃 송규성△충북〃 이창형△제주〃 채선병△경남〃 김유곤△한국금융연구원 파견 박광민△금융감독원 파견 이용회 ◇1급 이동△전산정보국 지춘우△연수원 교수연구팀 안태훈△조사국 조승형△경제통계국 안용성△금융시장국 김성민△〃결제국 박구용△국제국 황삼진△외화자금국 변재영△안전관리실 염부권 ◇2급 승진△기획국 김대수 최광남△공보실 김한중△전산정보국 이준석△총무국김대형 최동현△정책기획국 김민호△감사실 김창갑△부산본부 이인규△광주전남〃 김인섭△대전충남〃 오동철△인천〃 박운섭△제주〃 안희욱△강릉〃 최성주△대구경북 김한수△한국금융연수원 파견 최창복 ◇2급 이동△금융통화위원회실 박성준△〃안정분석국 전진후△〃시장국 김종화 임 경 한영기△〃결제국 박이락 허재성△연수원 교수연구팀 김영진△정책기획국 허진호△국제국 강재택△안전관리실 허종구△감사실 박상훈 신영국△제주본부 정민교△경기〃 이강우△강남〃 김종성 배기홍△한국금융연수원 파견 강길상△총무국소속 이경학 이재철 조병도 ◇3급 승진△기획국 이상엽 최형길△금융통화위원회실 장정석△〃안정분석국 한영철△총무국 강정진 채병득△조사국 박세령 오금화 이호균 황상필△감사실 김영남△부산본부 이재모 진영필△광주전남〃 조명선△대전충남〃 안병권△충북〃 임종현△강원〃 양성우△경기〃 이종렬△경남〃 노충식△포항〃 김영민△한국은행노동조합파견 김승원△총무국소속 김원태 이상호 최철호 ◇3급 이동△기획국 방만승 이병찬 임창국△금융통화위원회실 이상형△〃안정분석국 김현철 이재용 정준노△〃시장국 민좌홍 이승헌 최낙균△〃결제국 신병곤 이한규 전경진 정수하△〃경제연구원 송승주 이승희△전산정보국 김지수△총무국 강병천 권오관 정호석 채홍국△연수원 교수연구팀 석동화△조사국 김진용 이정욱 황문성△경제통계국 박승환 이규인△정책기획국 김인구 서정의 신호순△발권국 안기수△국제국 강철원 서태석 이헌승 최윤찬△프랑크푸르트사무소 최규권△런던사무소 박종석△외화자금국 강성원 최재용△감사실 유병태 이경호 이선철 정종인△부산본부 오세성△대구경북〃 박영웅 배병영△대전충남〃 임완빈△충북〃 이승복△강원〃 임진성△제주〃 임동하△경기〃 문태연△경남〃 이상두△강릉〃 박용규△울산〃 정인규△강남〃 남상우 이기정 이선구△총무국소속 김희식 전귀환 ◇4급 승진△기획국 윤수훈△비서실 권성택△전산정보국 장현순△조사국 김기정 성병묵 우신욱△경제통계국 김태준 남민호 유영휘△금융안정분석국 신성환△〃시장국 공대희△〃결제국 김대용 오석은△정책기획국 송길성 황인도△국제국 김영석△외화자금국 이종성 최석현△경제교육센터 박장호△부산본부 문현주△목포〃 김정호△강원〃 이재원△경기〃 오영길△경남〃 유진혁△울산〃 이상민△총무국소속 김성준 배성익 서태종 이동규△한경철 ◇4급 이동△기획국 진정화△법규실 김준태△전산정보국 문신철 정주진△총무국 석영선 윤수환 한상현 한형섭△조사국 박종현 박창현 이은석 임근형△경제통계국 신승철 이병두△금융안정분석국 박종복 서만호 윤명한 이민규 최병오△〃시장국 서평석 정일동 정홍백△〃결제국 서복희 신준영△〃경제연구원 송재창△발권국 김재득 박상하 심희자 이인순△국제국 강준구 서정석 이대기 이동현 정원식△외화자금국 서유정 오진석△안전관리실 최정성△경제교육센터 김난희 박기현 신성우△부산본부 박춘옥 백현흠 양중철△대구경북〃 이영길△광주전남〃 권오희△전북〃 이용철△대전충남〃 박창현 임숙현△충북〃 이우진△강원〃 김영만 조원빈△제주〃 이재율△경기〃 김경용△경남〃 변재욱△울산〃 남정숙△강남〃 강신영 김금옥△총무국소속 송대근 신한은행 ◇지점장 전보 △도곡동지점 공종민△팔달문〃 최주찬△동대신동〃 이병곤 국민일보 △편집국 미래전략팀장(탐사기획팀장 겸직) 정재호 YTN ◇승진 및 전보 (부국장대우)△경영기획실 인사팀장 김홍규△보도국 편집부국장 정영근△대외협력국 부국장 유희림◇전보△홍보심의팀장 권오진△경영기획실 기획총괄〃 채문석△총무국 총무〃 천상규△보도국 영상부국장 남상규△〃 편성운영팀장 김형근△〃 정치부장 김호성△〃 사회1〃 임종렬△〃 사회2〃 이동헌△〃 스포츠〃 강흥식△〃 국제〃 윤두현△〃 해외방송팀장 상수종△〃 뉴스1〃 이양현△〃 뉴스3〃 박병한△〃 뉴스6〃 박근표△〃 그래픽〃 서영석△〃 해설위원 주동원△YTNDMB 정책기획팀장 이기정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선묘조제재경수연도’중 조찬소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선묘조제재경수연도’중 조찬소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거(李·1532∼1608)는 지금의 서울시 부시장 격인 한성우윤으로 있던 선조 37년(1604년) 11월12일 72세의 나이로 형조참판에 발탁됩니다. 그러나 사관(史官)은 이 인사가 마뜩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 날짜의 ‘조선왕조실록’에는 ‘이거는 사람됨이 용렬하고 나이도 노쇠한데 101세의 편모가 있으므로 이 벼슬에 제수되었다.’고 편치 않은 심기가 담겨있습니다. 실제로 이거가 참판에 오르는 데는 어머니 채씨의 존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선조는 이거의 노모 이야기를 두해전 승정원으로부터 듣고는 매우 기뻐했다고 하지요.7년동안에 걸친 임진왜란의 참혹함 속에서도 이거의 어머니가 백수(白壽)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나라에 좋은 징조라고 여겼습니다. 선조는 채씨를 기쁘게 하려고 어머니를 잘 모신 효자 아들 이거를 형조참판에 임명한 데 이어 이거의 아버지에게는 이조참판을 추증하여 채씨를 정부인(貞夫人)으로 높였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진흥군 강신 등 13명은 ‘어르신을 받드는 이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을 봉로계(奉老契)를 만들게 되지요. 이들도 모두 편모를 모시고 있었는데, 특히 강신과 공조판서 윤돈, 여흥군 민중남, 병조참지 윤수민, 장악원 첨정 권형의 어머니는 모두 팔순을 넘은 고령이었습니다. ●모두 5폭… 중신 부모 장수축하연 그려 이들이 채씨 정부인과 자신들의 노모를 모시고 장수를 축하하는 잔치를 열기로 했다는 소식에 선조는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는 분부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당시는 왜란의 뒤끝이라 환갑잔치 말고는 풍악을 금지한다는 하교가 있었지요. 예조는 ‘이들의 모친이 모두 죽음에 임박한 연세로서 날을 받아 함께 모여 한 집에서 즐겁게 노는 것이 크게 아름다운 일’이라고 선조에게 건의하여 풍악을 울려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선조 38년(1605년) 4월9일 삼청동에 있는 예조의 부속건물에서 큰 잔치가 벌어지게 되지요. ‘선묘조제재경수연도(宣廟朝諸宰慶壽宴圖)’는 이날 잔치의 모습을 다섯 폭으로 나누어 그린 기록화입니다.‘선조 시대 여러 재상이 참여하여 펼친 경로잔치 그림’쯤으로 풀이할 수 있겠지요.▲손님을 맞는 대문 안팎의 정경에서부터 ▲음식을 만드는 임시 부엌 ▲계원들이 회동하는 광경 ▲대부인에게 예를 올리는 모습 ▲주인공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연회 장면을 담았지요. 이런 종류의 기록화는 대개 참여한 사람의 숫자만큼 그려서 나누어 갖곤 했습니다. 경수연도도 최소한 13권이 만들어졌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그런데 과거에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기록화가 훼손되거나 없어지면 모사본을 만들었습니다. 또 집안의 대소종가에서도 모사하여 갖고 있는 게 보통이었지요. 현재 세 가지 ‘선묘조제재경수연도’가 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전통음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 이 가운데 홍익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이 원본 격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고려대박물관이 갖고 있는 것은 18∼19세기, 국립문화재연구소 것은 19세기에 다시 모사한 것이지요.‘남씨 집안에 내려오는 귀중한 문서’라는 뜻을 가진 ‘남씨전가경완(南氏傳家敬翫)’이라는 표제의 두루마리에 담긴 고려대박물관 소장본은 의령 남씨 집안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봉로계의 일원으로 의령 남씨인 당시 형조참판 남이신의 후손이 물려받았을 것입니다. 이 경수연도에서 조찬소(造饌所) 또는 숙설소(熟設所)라고 불리는 야외의 임시 부엌을 묘사한 두번째 그림이 특히 전통음식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하지요. 일반적으로 풍속화나 기록화에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나 부엌의 모습은 잘 등장하지 않는데, 이 그림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장소와 사람, 접대하는 장면까지 자세히 묘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엌 장면뿐만 아니라 다른 네 폭의 그림에서도 음식의 종류나 가짓수, 독상차림, 상의 형태나 그 위에 굄새로 담아진 모습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dcsuh@seoul.co.kr
  • 천운영 소설집 ‘그녀의 눈물 사용법’

    천운영 소설집 ‘그녀의 눈물 사용법’

    “마음속의 상처를 ‘눈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울고 싶지만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딱 한방울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고, 눈물을 쏟아 잘못을 용서받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눈물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작가 천운영(37)씨가 ‘눈물’을 들고 나왔다. 그가 내놓은 세번째 소설집 ‘그녀의 눈물 사용법’(창비 펴냄)은 표제작을 비롯해 ‘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알리의 줄넘기’‘노래하는 꽃마차’ 등 상처와 눈물에 관해 이야기한 8편의 단편을 담았다. 소설집 ‘바늘’‘명랑’,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에 이어 4년만이다. “이번 소설집은 상처와 그 치유의 방법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상처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즉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을 통해 그들이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묘사하는 데 초점을 맞췄죠.” ‘바늘’에서는 미와 추의 경계, 그와 연결된 강함과 약함의 경계를 다뤘고 ‘명랑’에서는 삶과 죽음 경계를 이야기했다는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는 ‘눈물’로 상처를 치유하는 여러 가능성을 타진해봤다고 고백한다. 표제작 ‘그녀의 눈물 사용법’은 유약하고 보호받기 위한 눈물 대신 오줌을 싸는 여자가 주인공. 그녀가 일곱살 때 미숙아로 태어난 남동생은 인큐베이터 사용료가 없어 단 하루만 살고 죽었다. 그녀가 홍역을 앓던 어느날 남동생이 나타나 20년 동안 ‘단 한번도 울지 않은 영원한 일곱살 소년’의 모습으로 곁에 머문다. 남동생의 잔상이 남아 있는 그녀도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눈물은 감정의 늪이다. 유약한 인간들만이 자기가 만든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법이다. 눈물은 굴복의 다른 이름이다. 아픔과 고통에 대한, 조롱과 비난에 대한, 슬픔과 고독에 대한 굴복의 징표다. 따라서 나는 눈물 대신 오줌을 싼다.” 주인공이 눈물을 거부하고 대신 오줌을 싸는 방법으로 작가는 새로운 눈물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얘기다. ‘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는 중년 사진사의 이야기를 그려냈고,‘알리의 줄넘기’는 씩씩한 혼혈소녀를 등장시켜 다문화 가족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뤘다.‘내가 데려다줄게’는 제자와의 성 추문으로 도망친 사내의 이야기이며,‘노래하는 꽃마차’는 상처로 꽃을 피우는 여자가 결국 상처와 그 상처를 치유하는 통과의례로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다. “등단 후 쉼 없이 달려왔어요. 첫 장편 ‘잘 가라, 서커스’를 쓰고 나서는 온 몸이 소진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장편을 쓰다 막상 단편을 쓰려니까 호흡 조절도 잘 안 되고요. 그러다 보니 소설 쓰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한 1년 아무 생각 없이 푹 쉬었죠. 이때 나대로 그냥 편하게 가보자고 생각하니 마음이 열리게 되고 글도 쓰게 됐죠.” “육식적인 서사·상상력을 뛰어넘고 싶은데 갈피를 못잡아 힘들었다.”는 작가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작정하고 마음을 열자 글도 쉽게 써졌다고 말한다. 이사벨 아옌데, 나딘 고디머, 가브리엘 마르케스 등 서사가 강하고 마술적 리얼리즘이 강하게 녹아 있는 작가가 좋다는 그는 요즘 두번째 장편을 준비하고 있다. 제목은 아직 미정이란다.“예전부터 관심 있던 게이들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뤄 볼 생각입니다. 그동안 대개 게이 하면 성 정체성 측면에서만 다뤄졌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냥 게이들이 살아가는, 게이들의 삶 자체를 그리고 싶어요.” 등장 인물 중 한 사람은 박제사라고 귀띔하는 그는 얼마 전에는 청설모 박제 과정을 지켜봤다.“내가 취재하는 것은 결코 소재를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에요. 소설을 쓰기 위한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취재라고 할까요.” 소설의 모티프로 등장했던 문신(‘바늘’), 마장동 우시장(‘숨’) 등에 이어 그의 ‘취재적 글쓰기’가 은근히 기다려진다.9800원.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Seoul In] 수지침 교육 실시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30일부터 동화구연과 아코디언 연주, 수지침 등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수지침은 매주 수요일(오후 1시30분∼3시30분), 아코디언은 매주 금요일(오후 6∼8시), 동화구연은 매주 월요일(오전 10∼12시)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자원봉사센터 내 교육장에서 개최하며 오는 29일까지 방문신청을 받는다. 무료. 단 수지침은 3만 5000원이다. 가정복지과 890-2260.
  • ‘헬게이트: 런던’ 화려한 론칭쇼 개최

    ‘스타 크래프트’ ‘디아블로’를 잇는 ‘빌로퍼 사단’의 신작 ‘헬게이트: 런던’(Hellgate : London · 이하 헬게이트)의 론칭 페스티벌이 지난 11일 광장동 멜론 악스에서 열렸다. 이날 론칭 행사는 플래그십 스튜디오의 빌 로퍼와 한빛소프트의 김영만 회장이 헬게이트의 첫 로그인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후 다양한 게임 동영상 상영으로 이어지며 게임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보다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게임을 강조했다. ‘엔터테인먼트 쇼’를 표방하려는 주최측의 의도는 소녀시대와 윤하, DJ DOC 등 소위 ‘A급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개발자 빌 로퍼가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 깜짝 공연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 치열한 한국 게임시장에서 ‘게임의 완성도’ 이상의 흥행요소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충실했던 것. 또 게임과 다소 동떨어져 보일 수 있는 가수들의 축하공연은 가수 소녀시대와 윤하가 각각 선호하는 게임 캐릭터에 대해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졌다. 초대 가수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소녀시대는 공연 중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평소 이동 중에도 게임을 많이 즐길 정도로 게임을 좋아한다.”며 “헬게이트에서는 ‘템플러’(기사)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소녀시대에 이어 무대에 오른 윤하는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어깨에 문신이 새겨진 캐릭터가 제일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윤하가 ‘명칭을 몰랐던’ 캐릭터는 ‘카발리스트’(술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2천여명의 게임팬들이 몰려 헬게이트와 빌로퍼 사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쇼를 결합해 성공적으로 론칭 행사를 치른 헬게이트의 공식 서비스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글 /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유정의 영화 in] ‘무방비도시’

    [강유정의 영화 in] ‘무방비도시’

    영화는 누구의 힘으로 매력을 발산할까? 영화라고 하면 우선 배우를 떠올린다. 김명민, 손예진. 김명민이야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을 통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마련한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손예진은 어떨까? ‘클래식’‘연애소설’‘내 머리 속 지우개’에서 청순함을 발산했던 여배우 아니었던가. 그리고 우리는 그가 ‘작업의 정석’에서 청순가련 여학생에서 내숭 9단의 여자로 변신하는 순간을 목격했었다. 그리고 2007년 그는 ‘무방비도시’에서 기존의 이미지로부터 완전히 탈피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명민이라는 파트너도 든든한 후광이 돼 준 듯 싶었다. 문제는,“싶었다.”라는 기대감이 컸다는 데에 있다. 손예진의 노출신, 천수관음상 문신이라는 등의 화젯거리가 영화보다 먼저 관객들을 찾아 왔다.‘국내 최초 기업형 소매치기’라는 문구도 따라 다녔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무방비도시’는 괜찮은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지만 어딘가 어색한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첫번째 어색함은 무엇보다 중요한 소매치기 장면이다. 여러 면에서 ‘무방비도시’는 최동훈 감독의 ‘타짜’를 연상케 한다. 전문적 범법자들이라는 점에서 우선 그렇다. 한 번 빠지면 정상적 삶으로 되돌아 오기 힘들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마약이나 술처럼 도박도 범죄도 중독성이 있다. 이 영화들은 모두 이 지독한 중독성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 지독한 중독적 범죄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필요악이다. 사람들이 주머니에 자기 돈을 지니고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소매치기는 존재했고 도박도 존재했다.‘타짜’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요인 중 하나는 우리가 모르는 두려운 세계에 대한 노출이었다. 화려한 손기술과 처음 듣는 ‘전문 용어’들 그리고 험악한 그들만의 법칙들, 최동훈 감독은 그 ‘다른 세계’를 현란하게 보여 준다. ‘무방비도시’의 무방비한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영화가 보여 주는 몇몇 기술들은 슬로 모션으로 신비화되어 있다. 눈보다 손이 더 빨라야 한다지만 영화 속의 기술들은 눈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두번째 한계라고 한다면 여배우 손예진의 매력의 초점이 흔들린다는 사실이다. 표독한 두목인지 아니면 섹시한 팜므파탈인지 그것도 아니면 전문적 소매치기인지 카메라의 시선은 갈피 잡지 못한 채 손예진의 매력을 탕진한다. ‘기업형 소매치기’를 다룬 작품이라고 하지만 영화는 회칼이 난무하는 기존 느와르 영화와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는다.‘무방비도시’가 전문범죄를 다룬 영화에 뛰어든 후발주자였다면 조금 더 다른 것을 보여 줬어야 하지 않을까. 기대만큼 생각도 많아지는 작품이다.
  • “조선시대 무덤 한눈에 본다”

    “조선시대 무덤 한눈에 본다”

    무덤 앞에 세워져 주인공의 신분을 알리고 생전의 공덕을 칭송하는 비석은 크게 신도비(神道碑)와 묘갈(墓碣), 묘표(墓表)로 나누어진다. 조선시대에 신도비가 왕릉과 2품 이상의 무덤에 세워졌다면 묘표는 신분의 제약 없이 소략한 내용을 단순한 형태의 비석에 새겼다.3품 이하 중간 품계와 양반사대부의 비석인 묘갈은 신도비보다는 작고 묘표보다는 컸다. 그런데 제주도의 무덤에는 신도비나 묘갈은 거의 없고 묘표가 주류를 이룬다고 한다. 높은 품계에 이른 사람이 적었던 탓도 있지만 비와 바람이 많은 데다 무른 현무암이 쉽게 마멸되는 환경적인 원인도 없지 않다고 한다. 비석을 자주 교체할 수밖에 없어 오래된 묘표도 많지 않다는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전국에 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을 현지조사한 결과를 담은 e북 ‘조선시대 묘제(墓制) 자료집’을 내놓았다.‘초분(草墳)’과 ‘한국의 제사’를 펴냈던 민속박물관이 한국인의 통과의례 분야에서 내놓은 또 하나의 연구 성과이다. 무덤은 죽은 사람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조상에 대한 효와 숭모의 마음이 시각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는 지극히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이 자료집에 ‘죽은 자, 또한 산 자의 공간, 무덤’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DVD와 책자로 이루어진 이 자료집에는 사대부 무덤 225기와 제주도 무덤 33기, 왕실 무덤 47기 등 모두 305기의 무덤을 조사한 내용과 1만 1000장에 이르는 이미지가 담겼다. 상장례뿐 아니라 사회, 정치상까지를 보여주는 조선시대 무덤에 대한 종합 자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자료집에는 무덤의 입지와 구성물 배치, 좌향(坐向), 봉분에서부터 동자석(童子石), 석수(石獸), 혼유석(魂遊石) 등 각종 석물에 대한 기본 정보와 피장자 정보 등 조사한 무덤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담았다. 예를 들어 DVD를 작동시킨 뒤 ‘권근과 경주 이씨’를 클릭하면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있다는 무덤의 위치와 함께 여말 선초의 문신 겸 학자로 호는 양촌이며 1409년 향년 58세로 사망하여 경기도 광주에 안장되었다가 1443년 지금의 위치로 이장되었다는 인물에 대한 기초정보가 소개된다. 또 ‘무덤개관’으로 권근의 합장무덤은 봉분의 크기가 가로 760㎝에 세로 760㎝, 높이 260㎝에 호석은 높이가 70㎝이며 해발고도 155m 지점에 남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아울러 20장 남짓한 현장사진으로 무덤의 전경과 각종 석물의 모습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신광섭 국립민속박물관장은 “그동안 조선시대 무덤은 왕릉을 제외하면 자료가 전무했던 상황”이라면서 “이 자료집이 종합적 기초자료가 부족한 조선시대 상장례 문화 연구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료집은 비매품으로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기관에만 배포되며 일반인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http:///www.nfm.go.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혹시 길 잃더라도 곧 찾을 수 있도록”

    `타투이스트(문신 예술가)´ 이랑(33)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열여섯 소녀의 몸에 문신을 새겨 달라는 아버지의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씨는 2006년 의료인이 아니면서 문신시술을 했다는 이유로 불법의료 행위로 단속돼 벌금을 냈고, 지난해 대학로에서 문신 시술 합법화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다 약식기소돼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태다. 주흥종(52)씨가 문신을 부탁한 딸 리빈(16)양은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다. 길을 잃었을 때 나쁜 사람들의 손에 끌려가지 않도록 딸의 몸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보호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새겨 달라고 부탁한 것. 미성년자인 딸이 혹시 길을 잃었다가 수용자를 늘리는 데 혈안이 된 사회복지시설에 끌려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문신을 택했다는 것이 주씨의 설명이다. 주씨는 “목걸이, 팔찌도 해 봤지만 믿음이 가지 않았다. 잘못 끌려가 불상사가 생기는 것을 막고 자칫 헤어지더라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짜낸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리빈양이 어리다는 점 때문에 한참 망설였지만 “딸을 위험에 방치할 수 없다.”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난 5일 시술을 했다. 이씨는 “시술료를 한 푼도 받지 못 했지만 보람은 곱절로 느꼈다.”면서 “글자와 숫자만 쓰면 그냥 종이를 붙인 것 같아 주민등록번호 위로 날아드는 호랑나비 한 마리를 곱게 새겨 넣었다.”며 활짝 웃었다. 주씨는 “리빈이가 할머니가 되더라도 정신연령은 4살을 넘지 못할 테지만 날개가 달린 나비처럼 예쁘게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팝스타 에이머리 “내 음악은 한국과 관계없다”

    팝스타 에이머리 “내 음악은 한국과 관계없다”

    “내 음악과 한국은 관계없다.” 한국계 팝스타 에이머리가 8일 유럽권 음악사이트 ‘식스샷닷컴’(sixshot.com)과의 인터뷰에서 “내 음악과 한국문화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자신을 ‘한국인이자 흑인’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한국과의 관계를 강조하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에이머리는 그녀의 세 번째 정규음반 ‘Because I Love It’과 관련된 인터뷰 도중 “한국전통과 K-pop이 당신의 음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라는 질문에 “영향은 받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어디서 어떻게 자랐는지가 (음악에)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한국음악이 아닌) 클래식과 소울, 팝, 헤비메탈 등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며 자신의 음악적인 뿌리가 미국임을 강조했다. 2002년 데뷔 이후 앨범을 낼 때마다 빌보드 톱10에 곡을 올리는 에이머리는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또 ‘에므리’라는 한글 이름을 몸에 문신으로 새겨 넣을 정도로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지난해 발표한 음반에는 한국가수 세븐과의 듀엣곡을 수록해 그의 미국진출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머리는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사람들이 ‘너는 누구냐’고 많이 물어봤었다.”면서 “나는 그들이 왜 나를 괴롭히고 추궁하는지 몰랐었다.”며 혼혈인이라는 이유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에이머리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오와 첫 경선 ‘세븐 데이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후보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총력전에 들어갔다.CNN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발표한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 공화당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선두로 부상한 가운데 다른 후보들의 추격전이 거세다.●외곽 단체들 총동원 이번 주부터는 후보 캠프들은 물론 외곽 지원단체들까지 총출동,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 광고 및 홍보전에 들어갔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을 지지하는 노조단체인 ‘미국 주·군·시 피고용인 연합(AFSCME)’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아이오와 주 유권자에게 돌리는 데 4만 755달러(약 4000만원)를 지출하겠다고 신고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민주적 용기’라는 단체는 클린턴 의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TV 광고를 아이오와 지역에 방영하는 데 2만달러를 쓰겠다고 신고했다.이 단체는 또 오바마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공화당 계열의 단체들은 주로 민주당의 클린턴 의원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각 후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탄절 및 연말연시 선물을 판매하며 지지도 얻고 선거자금도 모금했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홈페이지에서 ‘롬니를 대통령으로’라고 새겨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물을 100달러에 팔고 있다.250달러를 내면 롬니 캠프 로고가 새겨진 양털 담요를 구입할 수 있다. 뉴욕 양키스 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스포츠와 관련한 각종 소품을 선거용으로 만들어 팔고 있다.민주당의 오바마 의원 캠프는 ’2008년은 변화의 해’라는 문구가 담긴 장식물을 17달러에 팔고 있다.‘희망을 잡아라.’라는 구호가 새겨진 티셔츠는 25달러. 클린턴 의원측은 몸에 새겼다가 쉽게 지울 수 있는 1회용 ‘힐러리 문신’도 판매하고 있다.●아이오와 표심은 초반 풍향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이 아이오와 주에 조직과 자금을 대거 투입하는 것은 아이오와 당원대회 결과가 미 대선의 초반 판세를 결정하는 풍향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아이오와 당원대회는 미 50개 주에서 가장 먼저 치러지는 경선이다. 아이오와에서 승리한 후보가 반드시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확률은 매운 높은 편이어서 기선 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dawn@seoul.co.kr
  • ‘모든 생명체는 좌우대칭이다’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채화’ 전시회가 내년 1월5일까지 서울 본화랑 인사동 전시장에 마련된다.‘모세혈관(생명)의 합창’전에는 1970년대부터 작고하기 직전까지 작가가 그린 유작 52점이 선보인다. 채화란 일종의 색채 드로잉. 선과 면으로 이뤄진 추상 드로잉으로,‘모든 생명체는 좌우대칭’이라는 문신 조각의 원리가 잘 드러나 있다. 작가가 남긴 채화는 모두 400점쯤 된다. 이 가운데 마산시립 문신미술관이 100여점, 삼성재단이 150여점을 각각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은 작가의 아내인 화가 최성숙씨가 갖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작업 중 척추를 다친 1973년, 병실에 누워 프랑스 아트지에 건축펜으로 선을 치고 중국잉크로 면을 채우는 드로잉을 시도했던 것이 그의 ‘채화’세계의 시발점이 됐다. 초기에는 완전추상이던 것이 1980년대 후기에는 호랑이 얼굴 등 구체적인 형태와 부드러운 채색를 띠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전시에 나온 채화는 명함만 한 6.5×7㎝ 크기에서부터 65×50㎝ 짜리까지 다양하다. 채화 말고도 해외순회 조각 7점, 몇 안되는 수채화로 꼽히는 ‘가고파’, 일본유학 시절 그린 자화상이 소개된다.(02)732-2367.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열린세상] 2007년의 처용가/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

    [열린세상] 2007년의 처용가/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

    오늘날까지 전하는 신라 향가 14수 중 하나인 ‘처용가’는 대체로 역신(疫神)이 자신의 아내를 범하는 것을 보고도 너그럽게 용서한 마음씨 넉넉한 한량이 부른 노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처용가는 매우 깊은 노래이다. 파고 들어갈수록 이 노래는 우리를 아득히 먼 인류의 근원적 정신 세계로까지 데리고 간다. 그렇게 멀리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이 노래는 단순히 너그러운 남편이 부른 노래가 결코 아니다. 그런 이유만으로 이 노래의 끈질긴 생명력은 설명되지 않는다. 신라 향가들 중에서 유독 이 노래만이 고려 시대를 지나, 조선 시대까지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노래로, 춤으로, 연희로 계속 확장되었고, 민중의 사랑뿐 아니라 귀족들의 사랑까지 받았다. 처용과 처용가가 그렇게 오래 살아남았던 데는 분명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처용가는 ‘비장한’ 노래이다. 오늘날 우리는 처용가를 통해 비장한 정서를 느낄 수 없지만, 고려 시대까지만 해도, 그 정서는 생생하게 남아 있었던 것 같다. 나라 안팎에 문명(文名)을 떨쳤던 고려말 문인 이숭인은 ‘도은집(陶隱集)’에서 신라 처용가를 듣고 ‘비장함’을 느꼈다고 기록하고 있다. 처용가가 그 표면적 의미에 머물러 있었다면, 당대의 뛰어난 한 문인이 그 노래를 듣고 비장함의 느낌을 받았을 리는 없다. 이숭인은 처용가를 듣고 ‘슬픈 바람은 나무 끝에서 우네/끝없이 일어나는 회포 견디기 어렵구나/부귀공명이 다 무엇일까’라고 쓴다. 처용가는 분명히 훨씬 더 진지한 어떤 것에 관계된 노래였을 것이다. 처용가는 유난히 많은 해석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노래이다. 대체적으로 설화와 노래만을 따로 떼어 연구하던 방향에서 최근에는 처용가가 수록되어 있는 삼국유사의 ‘처용랑 망해사’조의 기록 안에서 전체 맥락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연구 기조가 바뀌고 있다. ‘처용랑 망해사’조는 신라말기 헌강왕대의 물질적 풍요와 그에 따른 타락을 신들이 등장하여 계속 경고하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신들은 계속 왕 앞에 등장하여 신라의 멸망을 예고했지만, 왕과 신라인들은 그 경고를 오히려 상서로운 징조로 이해하여, 계속 향락에 몰두한 결과, 나라가 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처용가와 처용설화는 그 이야기들 안에 액자처럼 끼워 넣어져 있다. 이 맥락을 따라 처용설화를 이해하면, 처용 아내를 범한 역신(疫神)은 전혀 다른 사회적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는 신라의 타락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그 맥락 안에서 처용의 존재는 신들의 경고를 알아듣지 못한 헌강왕과는 달리, 그 메시지를 알아듣고, 문제를 해결한 현자로 자리매김된다. 그 때문에 그는 이후에 역신을 쫓아내는 문신(門神)으로서 좌정하게 되는 것이다. 2007년, 한국 사회는 다시 역신의 습격을 받고 있다. 물질의 풍요가 망가뜨린 어떤 근원적 가치체계의 몰락. 물질의 풍요만이 보장된다면, 부패와 거짓말쯤 얼마든지 용인할 수 있다는 역신의 도래. 우리의 영혼을 좀먹는 거짓말의 난무. 지난 12월19일 대한민국의 유권자들은 매우 의미심장한 선택을 했다. 그들은 거짓과 술수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미 한국사회에는 수많은 신들이 나타나 경고한 바 있다. 경고는 이미 수없이 발해졌다. 징조는 흘러넘친다.12월19일, 우리는 헌강왕과 그 시대의 신라인들처럼 그 수많은 경고를 지레 ‘상서로움’으로 오해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 선택의 책임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 운명이 우리 나라를 어디로 이끌어갈지 나는 모른다. 다만,2007년 다시 처용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시인의 직관으로 느낄 뿐이다. 헌강왕에게 전해진 최종적 메시지는 ‘지리다도파도파(智理多都波都波)’라는 밀어(密語)로 전해졌다.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은 그것을 “지혜로운 자들이 위난을 깨닫고 파도처럼 도피했다.”라고 해석한다. 이제 지혜가 입을 다물어 버리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세상은 거짓과 술수의 왕국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새로운 처용은 올까? 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
  • 어느쪽이 비?…中 황효명 ‘짝퉁 비’ 논란

    어느쪽이 비?…中 황효명 ‘짝퉁 비’ 논란

    “비를 표절했다고? 절대 아니다!” ‘중국의 장동건’이라 불리는 미남배우 황샤오밍(黃曉明·황효명)이 지난 12일 첫 음반을 낸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야연’과 드라마 ‘대한천자’(大漢天子)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황샤오밍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첫 음반의 콘셉트가 비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 황샤오밍 1집 앨범명은 비의 4집 앨범명 ‘I’m Coming’과 같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명은 비의 3집 앨범명 ‘It’s Raining’과 매우 흡사한 ‘It’s Ming’으로 발표해 ‘표절’의혹을 받고 있다. 또 앨범 발매 후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선보인 황샤오밍의 스타일은 비가 ‘I’m Coming’으로 활동할 당시 콘셉트였던 ‘밀리터리 룩’을 그대로 베끼다시피 했다. 특히 황샤오밍은 왼쪽 어깨에 비의 ‘Rain’s World’ 마크와 매우 흡사한 문양의 문신을 했으며 헤어스타일과 선글라스까지 완벽히 ‘복제’했다. 한편 황샤오밍은 이러한 팬들의 반응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황샤오밍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에는 한국 곡을 번안해 부른 곡이 많다.”며 “안무 또한 한국 스타인 팝핀현준에게 배워 비슷한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비가 이전에 내 문신과 비슷한 마크를 썼었는지도 몰랐다.”며 “의상도 코디가 멋지다고 해 입었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또 “나는 배우로 활동해왔지만 가수로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다.”며 “다시는 ‘표절’의혹이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언론들도 한입으로 “비와 황샤오밍을 구분하기가 힘들다.”고 전하고 있어 이 같은 ‘표절’의혹은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왼쪽은 비, 오른쪽은 황샤오밍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신’은 가라! 이제는 ‘낙인’의 시대

    ‘문신’은 가라! 이제는 ‘낙인’의 시대

    ‘문신’은 진부하다. 이제는 ‘낙인’을 찍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터부시 되던 문신(tattoo). 한때 반항의 상징이던 문신은 이제는 누구든 패션의 하나로 몸에 장식하는 진부한 것이 되었다. 문신에 싫증을 느낀 젊은세대들이 찾는 특별한 것은 바로 ‘낙인’(Branding). 최근 영국의 20~25세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낙인(Branding)이 새로운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축들에게나 찍던 낙인이 농장을 벗어나 영국의 일부 타투 스튜디오에서 시술되고 있다는 것. 새 트렌드인 낙인을 몸에 새기기 위해서 드는 비용은 150달러(한화 약 14만원)에서 1000달러(한화 약 92만원)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문신에 비해 격렬한 고통이 뒤따라 가학적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그만큼 독특한 개성을 뽐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맨체스터에서 타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그래함 스미스는 “고통도 바디 아트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시술시 마취하지 않은 채 고통을 견디는 그 과정은 하나의 중요한 의식”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교플러스] 주간 ‘우리불교신문’ 창간

    불교계의 순수 포교 전문신문인 ‘우리불교신문’이 지난 26일자로 창간호를 냈다.‘우리불교신문’은 타블로이드 판형 24면으로 매주 수요일 발행된다.‘우리불교신문’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삼영빌딩 702호에 사무실을 마련,28일 개소식을 가졌다.(02)2278-2240.
  • 국립고궁박물관 탄생교육실 탯줄의식 전시코너 새로 꾸며

    국립고궁박물관 탄생교육실 탯줄의식 전시코너 새로 꾸며

    조선 왕실의 가장 독특한 출산 문화는 탯줄을 갈무리하는 안태의례(安胎儀禮)라고 할 수 있다. 출산하면 탯줄이 남는데, 이 탯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태어난 왕손이 현명하고 강건한 군주가 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탯줄은 내·외 두 개의 태항아리에 넣은 뒤 길지(吉地)를 선정해 태실을 만들어 보관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28일 전관 개관하면서 1층의 ‘탄생교육실’에 조선 왕실의 안태의례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시 코너를 새로 꾸몄다. 조선 왕실의 태실은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에 집중분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28년을 전후하여 태실에서 태항아리들을 꺼내 이왕가 박물관으로 옮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가 박물관은 해방 이후 소장품을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신인 궁중유물전시관에 넘겼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먼저 투박해 보이는 태조의 태항아리와 백자로 만들어진 세종의 태항아리가 보인다. 조선 초기의 태조, 정종, 태종의 태항아리는 왕이라고 할지라도 질그릇으로 만들었다. 문종 이후에도 한동안은 분청사기로 태항아리를 만들었는데, 세종의 태항아리가 백자인 것은 그의 백자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종과 성종비의 태항아리가 나란히 선을 보이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연산군의 생모인 성종비 윤씨의 내항아리가 있다는 것은 왕실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안태의례가 유행했음을 보여준다. 조선 중기의 문신 이귀(1557∼1633)가 쓴 ‘묵재일기’에는 사대부 사이에 안태의례가 행해지고 있다는 내용이 있으나, 그 증거는 이것이 유일하다고 한다. 경기도 광주시 경안면 태전리에 있던 성종태실은 1928년 창경궁으로 옮겨졌다. 연산군의 원자 금돌이(金乭伊)의 태항아리는 왕실에 도자기를 공급하는 사옹원 분원이 생긴 이후 백자 태항아리가 정형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이다. 연산군의 원자가 어린 시절 금돌이라고 불리었음은 함께 전시되어 있는 태지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지석은 주인공이 태어난 연·월·일 등을 기록한 뒤 묘지명처럼 백자로 구워 태실에 넣었다. 정조의 내항아리는 바닥에 개원통보(開元通寶) 한 개가 놓인 상태로 전시되어, 동전 위에 탯줄을 올려놓았던 안태 방식의 일단을 보여준다. 한편 전시실 끝에는 충남 서산에 있는 명종태실이 실제의 4분의3 크기로 재현되어 있다. 새롭게 고증하여 숙종 당시 수리되었을 때의 원형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한다. 박상규 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안태의례는 중국의 제도가 아닌 우리 고유의 풍속으로 조선 왕실에서 꽃을 피웠다.”면서 “왕조가 지속되려면 왕실이 번창해야 하고, 지혜로운 군주의 대가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염원을 안태의례는 담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서울광고대상-카드부문] 비씨카드 ‘레인보우카드’편

    [서울광고대상-카드부문] 비씨카드 ‘레인보우카드’편

    비씨 레인보우카드는 요일별 각각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데이마케팅 기법´을 적용하여 요일별로 7가지 특색 있는 테마별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색다른 개념의 카드다. 이번 광고는 레인보우 카드가 표현하는 특색있는 서비스를 제한된 시간 안에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젊은 감성적 이미지를 이용하였다. 패션잡지에서 무채색계통의 화보사진을 잘라낸 듯한 이미지를 기본 바탕으로 하여 모델이 착용하고 있는 정장과 핸드백에 레인보우색상을 가미해 상품 이미지를 전달하였다. 상품 출시 이전에는 매력적인 남녀의 상반신 누드에 레인보우 문신으로 상품을 상징하는 티저광고를 진행함으로써 젊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상품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오경섭 상무
  • 그림 감상 노하우 가르쳐 드립니다

    그림 감상 노하우 가르쳐 드립니다

    미술관을 나서면서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한번쯤은 품었음 직한 희망사항.‘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을 배울 순 없을까?’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이 미술 관람객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줄 요량으로 지난 14일부터 장기 기획전을 마련했다. 전시 제목도 아예 ‘그림 보는 법’이다. 물론 그림 감상법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본’만 터득하면 작품 앞에서 이유 없이 주눅이 들어 온전한 감상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은 “관객들에게 미술관에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림 보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답변이 가장 많다.”면서 “나날이 새롭고 다양해지는 현대미술 작품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시의도를 밝혔다. 현대미술 감상법의 핵심 키워드는 ‘주제’‘구성’‘기법’ 등 크게 세 가지. 세 부문으로 전시공간을 나누어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8명의 작품 30여점을 소개했다. # 주제 첫 코너는 ‘깊이 있는 주제’편. 그림의 주제를 파악하는 방법을 귀띔해 주기 위해 주제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을 엄선했다. 죽음, 사랑, 기쁨 등 인간의 본질적 감정을 깊이 있게 다뤄온 안창홍, 정복수, 김명숙의 작품이 전시됐다.1980년대 농촌 현실을 집중적으로 다룬 민중미술 작가 이종구, 인간 내면의 폭력성을 드러낸 김성룡과 양대원의 작품도 함께 나왔다. # 구성 주제를 감 잡았다면 ‘구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화면 속 이미지들 사이의 구도를 형태와 색채로 명쾌하게 제시한 작품(남경민·이희중), 특정 색채와 이미지들의 크기 비례를 통해 주제를 부각시키거나(송명진), 과감한 시점 처리와 화면분할이 돋보이는 작품(유근택·김성호·홍경택) 등이 현대미술의 구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 기법 마지막 코너는 ‘기법’이다. 단박에 ‘이 그림은 ○○○것’으로 인식될 만큼 차별화된 기법을 구사하는 작가들이 동원됐다. 문신 이미지로 알려진 김준, 목탄을 애용하는 이재삼, 실리콘 점묘화로 디지털 감성을 표현해온 황인기의 작품 등이 나왔다. 에듀케이터의 설명이 곁들여지는 데다 작품마다 상세한 설명도 붙어 있다.40분 남짓 꼼꼼히 전시실을 돌고 나면 그림 보는 눈높이가 훌쩍 올라가 있을 만하다. 복권기금을 지원받은 전시여서 21일까지는 관람료가 없다.22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는 유료전시가 계속된다. 겨울방학 기간 어린이들에게도 꼭 한번 보여줄 만하다.(02)736-4371.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깔깔깔]

    ●네가 해볼래? 한 조직폭력배의 보스가 등에 부상을 입었다. 졸개들이 허둥지둥 보스를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의사가 뛰어나와서 보스의 몸상태를 살펴보고 말했다. 의사:“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몇 바늘 꿰매면 되겠네요.” 졸개:“시간은 얼마나 걸릴 것 같으쇼?” 의사:“대략 1시간 정도?” 의사는 곧 수술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한시간이면 된다던 수술이 무려 여섯시간이나 지나도록 끝이 안 나는 것이었다. 졸개들이 우르르 수술실로 몰려 들어가 의사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졸개:“의사양반, 어떻게 된 거야? 한시간이면 된다고 큰소리쳤잖아!” 땀을 흘리며 보스의 등을 꿰매던 의사가 손에 든 바늘을 집어던지면서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의사:“야, 그럼 너희들 중 누구든지 용 문신 맞춰가며 등에 난 부상을 꿰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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