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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 모임’ 노무현 정신 잇는다

    ‘7+8 모임’ 노무현 정신 잇는다

    “이 나라는 분열 때문에 망한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서 통합시키고 싶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부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 달여 뒤 핵심 참모들에게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다. 2001년 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노 전 대통령은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과 함께 전북 무주에서 경선 발대식을 열었다. 노 전 대통령은 “어려울 때 신의를 지키는 의리 있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앞두고 친노(親) 진영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오는 23일 추모제 행사를 전후로 향후 진로에 대한 논의를 벌일 계획이다. 당장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도원결의다. 가치 연합체적 성격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 정당과 집단은 다르지만 지역주의 극복, 통합, 양극화 해소 등 이른바 ‘노무현 정신’을 구현하는 데 공동 보조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이는 집권 프로그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비전2030’을 정치 담론으로 재조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정치 대표자급 7인(한명숙, 이해찬, 문재인,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유시민)과 ‘이강철, 이병완, 천호선, 전해철, 백원우, 홍영표, 이용섭, 문성근’ 등 실질적 구심 역할을 할 8인이 모이는 이른바 ‘7+8’ 테이블이 모색되고 있다. 21일 시민주권 운영위원회와 추모제 전날인 22일 밤 봉하마을 회동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한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의 공과를 가리는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집권 경험이 있는 세력의 역할은 국정 운영의 공과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현 정권과 정책 경쟁이 가능한 세력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운명’이라는 책을 통해 참여정부 5년을 되돌아본다. 미래발전연구원과 학자 출신들이 최근 학술회 등을 통해 공과 정리 작업에 나선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일각에서는 친노 구청장 출신들이 지방자치 관련 책을 출간하자는 의견도 있다. 이 같은 구상이 무르익으면 내년 총선에서 실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노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화두가 ‘통합’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민주당 친노 관계자는 “16대 대선 때 정몽준 후보와 전화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야권의 연대가 절실하다는 의지 때문이었다.”고 돌아봤다. 당장 야권 연대 방안에 대한 합의점은 없다. 다만 연대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정치세력 간 통합이 요원한 상황에서 ‘시민’의 힘으로 접촉면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 이사장과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가 주목받는 이유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영화배우 문성근 조선일보 앞 1인 시위

       영화배우 문성근이 9일 오후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문성근은 이날 낮 12시쯤 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길 위에서 꽃 한송이 올립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장자연님. 문성근 올림”이라는 글이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문성근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장자연 사건에 언론사간부가 끼어있어 수사가 흐지부지됐다는 얘기가 많지요. 언론의 사명은 권력이 감추는 사실, 진실을 밝히는 일인데, 우린 ‘거꾸로’같죠.”라며 “연예인사건이라 어린아이들까지 관심 갖는데 어찌 설명하나. 이런 수준에 신문에 방송까지 얹어줬어요.”라는 글을 적었다. 또 “장자연 배우가 상납을 강제당한게 연예계의 막강권력. 늘 문제돼왔던 감독, 기획,제작사에 더해 ‘언론사간부’까지 등장한건 우리 사회가 그만큼 무너져내렸다는 것. 아프고, 그녀에게 죄송합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경찰청은 고 장자연씨의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지인 전모(31)씨가 수감된 감방 압수수색에서 장씨가 보낸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기청 관계자는 “오전 6시8분 부터 6시간가량 실시한 전씨 감방 압수수색에서 장씨가 보낸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 20통과 편지봉투 5장, 다수의 신문스크랩 등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씨가 쓴 친필 문건인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한 원본 추정 문건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필적 감정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압수 문건이 장씨 친필로 확인되면 문건 내에 거론된 관계자들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도라산역 철거 벽화 원상회복을”

    경의선 철도 도라산역에 그려진 원로 화가 이반(70)씨의 벽화가 지난 5월 작가의 동의 없이 철거된 것과 관련해 문화예술계 원로 인사들이 원상 회복 촉구에 나섰다. ‘도라산역 벽화 원상회복과 예술저작권 수호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15일 서울 적선동 한국건강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벽화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미술계는 물론 모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지를 꺾어버리는 일이며 예술작품에 대한 정부의 무지와 몰이해를 만천하에 공개한 부끄러운 일”이라며 벽화의 원상회복을 위한 조치와 책임자 문책, 예술저작권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를 요구했다. 성명에는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소설가 조정래·황석영,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이창동 영화감독, 배우 문성근·안성기, 박원순 변호사 등 각계 인사 525명이 참여했다. 도라산 벽화는 정부의 요청으로 작가가 2007년 도라산역 통일문화광장에 설치한 것이다. 통일부는 그러나 지난 5월 ‘벽화의 분위기가 도라산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작가와의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철거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리영희 명예교수 타계] “평생 야만의 역사와 싸우셨던 분”

    [리영희 명예교수 타계] “평생 야만의 역사와 싸우셨던 분”

    리영희 명예교수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들을 맞았다. 야당 쪽 관계자들이 빈소를 직접 찾았고,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5일 오전 특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백원우 민주당 의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홍희덕 의원, 강기갑 의원, 김두관 경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정계 인사들이 잇따라 조문했다. 한 전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상주인 리 교수의 큰아들 건일(44)씨와 리 교수의 부인 윤영자(78)씨를 위로했다. 한 전 총리는 “선생님이 가시니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듯하다.”면서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국민들이 편안히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분단상황을 극복하고, ‘8억인과의 대화’를 통해 중국에 대한 안목도 넓혀 주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백영서 연세대 교수, 홍윤기 동국대 교수, 정연주 전 KBS 사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배우 문성근씨 등 학계·문화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유 전 청장은 “엄혹한 1970년대 젊은이들의 사표(師表)가 된 20세기 최고의 지성인”이라면서 “선생님의 글을 보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 학자로서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리 선생은 우리 사회의 행동하는 지성의 표상으로 살아오신 분으로, 특히 암울했던 군부독재 시절 많은 지성인들에게 용기의 상징이었다.”면서 “평화, 민생, 민주를 위해 헌신하신 선생의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애도했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리영희 선생께서 명징한 정신으로 우리 속에 살아 평화·민생·민주를 함께 지켜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평생 ‘야만의 역사’와 싸워 오셨고 병상에서도 쉬지 않으셨던 리영희 선생께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고인이 제시한 문제의식이 시대의 양심들에게 가르침을 준 것처럼 고인은 가셨지만 앞으로도 사상으로 살아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고은 시인은 이날 고인에 대한 추모시 ‘뼈 마디마디로 진실의 자식이고자 한 사람’에서 “그리도 불의에 못 견디고 불의가 정의로 판치는 것 그것 못 견디는 사람”이라고 추도했다. 구혜영·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성남 산하기관 이사 임명동의안 부결

    지방선거 이후 성남시가 처음으로 요구한 산하기관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이 다수당인 성남시의회 한나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문 경영인이 아니라며 자질론을 들고 나왔고, 민주당 의원들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다. 29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열린 174회 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성남문화재단 정은숙(세종대 성악과 교수) 대표이사와 청소년육성재단 장건(성남평화연대 공동대표)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켰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16명이 퇴장한 가운데 다수당인 한나라당 의원 18명이 단독으로 반대표결했다. 이종덕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후임으로 재단 이사회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결정한 정 교수는 영화배우 문성근씨의 형수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인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지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반대 이유에 대해 “전문 경영인이 아니어서 자격과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는 “한나라당이 다수당의 전횡적인 횡포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으며 성남시도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의 문화욕구 충족 사업과 청소년 사업의 표류가 상당 기간 불가피해졌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두 산하단체의 실질적인 운영 책임자가 임명되지 못함에 따라 성남시의회가 다시 열리는 내년 1월까지는 성남시 문화사업과 청소년 관련 사업이 파행운영될 전망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출범 11년간 수장 4명째 불명예 퇴진… 위기의 한국영화 해법은

    출범 11년간 수장 4명째 불명예 퇴진… 위기의 한국영화 해법은

    또다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수장이 물러났다. 조희문 위원장이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한국 영화의 위상은 높아지는데 영화판은 바람 잘 날이 없다. ‘영진위는 영진위원장의 무덤’이란 우스갯소리도 흘러나온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 영진위는 1999년 5월 문화부로부터 영화산업 지원 역할을 위임받은 민간기구로 시작했다. 하지만 역대 7명의 위원장 가운데 3명을 제외하고 모두 불명예 퇴진했다. ●영화계와 잦은 마찰… 갈등만 키워 첫 단추부터 문제였다. 삼성물산 사장 출신의 신세길씨가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하자 ‘전문성 논란’이 일었고, 설상가상으로 신·구 영화인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김지미·윤일봉 위원이 “영진위 설립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결국 신 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화부 관료 출신의 박종국씨의 취임도 그랬다. 당시 문성근 부위원장과 안정숙·정지영 위원이 “정부가 민간기구인 영진위를 통제하려 한다.”고 반발, 사퇴했다. 결국 유인촌 현 문화부 장관의 형인 유길촌씨에게 바통을 넘기게 된다. 파문은 계속됐다. 2000년 5월 영진위원들은 “전 위원회가 뽑은 당시 조희문 부위원장의 직위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불신임을 의결했고 법정에서 조씨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부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영진위 자금 23억 6000만원이 임직원 19명에게 퇴직금으로 지급됐다는 지적이 나왔고, 극영화 제작지원 대상작 선정 방식을 점수제에서 표결제로 바꿔 말이 많았다. 유 전 위원장은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이충직 위원장 시절에는 2004년 9월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출품작을 김기덕 감독의 ‘빈집’에서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로 교체하면서 비난 공세를 받았다. 이어 취임한 안정숙 위원장은 원로 영화인들로부터 “우리를 타도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거센 공격을 받았다. 2008년에는 강한섭 위원장이 노조와 첨예한 갈등을 겪다 지난해 6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 사퇴했다. 조희문 위원장 시절엔 영화계와 갈등이 극에 달했다. 영상미디어센터와 독립영화전용관 위탁 사업자 선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비난과 독립영화지원작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어 결국 해임됐다. ●영화 1편당 수출가 37만弗서 2만弗로 뚝 이 사이 한국 영화의 위기감은 고조됐다. 규모는 커졌지만 내실은 키우지 못했다. 수출은 2005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편당 수출 단가도 떨어졌다. 그해 202편의 영화를 수출, 편당 단가가 37만 6000달러(약 4억 3000만원)였지만 지난해에는 2만 2000달러에 불과했다. 내수시장은 위기감이 팽배하다. 영화제작 편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투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06년 마이너스로 돌아선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19.6%로 손익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흥행 수익은 1조원을 돌파했지만 극장 배만 불린 결과가 됐다. 결국 ‘영진위 스캔들’이 한창 진행됐던 시기, 한국 영화는 ‘빛좋은 개살구’가 된 셈이다. 유지나(전 영진위원) 동국대 영화학과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영진위가 휘둘리다 보니 제한된 예산을 단기 효과에 집중하는 정책을 사용해 온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정치 간섭이 없는 영진위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정권에 구애받지 않는, 장기적 아웃라인을 먼저 제시하는 식으로 정치 간섭을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정책의 목표를 ‘인재 인프라’ 양성에 두고 지원 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재(전 영진위 사무국장) 동국대 겸임교수는 영진위가 과거의 영진공(영화진흥공사)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금의 영진위원들은 학계, 평론 등 다른 직업군을 겸하고 있다 보니 행정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위원들이 합의하는 과정에서 권력이 분산되면서 책임 행정의 가능성도 낮아진다.”며 “위원장 교체로 인한 파행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책임 행정을 할 수 있는 제도 변화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열린세상] 문화 콘텐츠 안에서 영화를 다시 보자/김병재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열린세상] 문화 콘텐츠 안에서 영화를 다시 보자/김병재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이 또 교체될 것 같다. 최근 같은 배를 탄 영진위 위원들마저 조희문 위원장의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대한 압력이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실상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용하면 지난해 7월 강한섭 위원장의 도중하차로 바통을 이어받은 조 위원장이 재임 1년여 만에 다시 낙마하게 된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지만 조 위원장은 처음에는 적어도 잔여 임기는 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권 교체에 따른 적대적 환경과 영진위 내부 상황이 강 전 위원장 때보다는 약해졌거나 호전됐기 때문이다. 사실 이명박 정부 첫 영진위원장인 강 위원장 땐 영진위를 둘러싼 영화계 안팎의 환경이 만만치 않았다. 영진위 위원장만 교체됐을 뿐 다른 영화관련 기관 및 단체장들은 지난 정부 때 인사들이 대부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영진위 내부도 정치화된 노조 등으로 조직개편 하나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왜 ‘영화계의 수장’이라 불리는 영진위 위원장이 잇달아 중도하차하거나 교체될 위기에 처하게 된 걸까? 임기 3년의 정부 기관장이 1년에 한 번꼴로 낙마하는 이유가 단지 위원장으로서의 공정치 못한 처신과 미숙한 업무추진방식 때문만일까? 전적으로 그렇다고 단정지어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이명박 정부 들어 계속되는 영화계의 적대적인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향후 어떤 인사가 와도 마찬가지라는 게 영화계의 중론이다. 지난 10년 김대중·노무현 정권 하에서 국가지원금으로 성장한 일부 문화세력들이 감성적으로 현 정부의 영화정책을 평가 절하 및 폄하하려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과거 문화 기득권들이 ‘소통의 부재’라고 외치는 이면에는 주류에서 밀려난 적개심이 자리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강한섭, 조희문은 나가라고 하면서도 영진위 기관만큼은 사수해야 한다고 외치는 속셈을 모르는 영화인도 별로 없다. 언뜻 진보 대(對) 보수 간의 이념논쟁을 벌이는 듯하지만 들여다 보면 밥그릇 싸움에 다름 아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우선 1999년 영진위 출범에서 찾을 수 있다. 김대중 정부 들어 초대 영진위를 구성하면서 벌어진 신·구세대 간의 대립이 그것이다. 전통 충무로 세력인 영화배우 겸 제작자 김지미 측 대 연극계 출신 문성근·명계남의 대립이 그 시작이다. 당시 문성근·명계남과 일부 그의 추종 세력들은 영화를 정치 도구화했다. 이후 영진위를 포함해 영화계를 장악했다. 그들에게 영화는 문화운동의 수단이었고 사회참여의 창구였다. 이번 조 위원장 해임위기를 불러온 독립영화집단이 제도권에 들어와 자리잡은 것도 이 무렵이다. 다음은 역설적이지만 스크린 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와 관련이 있다. 2004년까지도 스크린쿼터는 스크린쿼터 이상이었다. 국가 정체성을 지키는 문화주권의 대명사였다. 1년에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146일 이상 의무적으로 상영하지 않으면 한국영화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문화 전체가 없어지는 줄 알았다. 그래서 당대 최고 영화배우들과 유명감독들은 삭발을 하고, 머리에 띠를 두르고 광화문으로 뛰쳐나와 시위했다. 영화인 대부분이 미국문화로부터 우리 문화를 지키는 진보성향의 전사(戰士)가 된 것이다. 문제는 아직도 영화계에 이같은 정서가 큰 흐름으로 존재하고, 영진위가 바람 잘날 없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지금은 영화로 문화운동 하는 시대가 아니다. 스크린쿼터를 사수하는 것이 한국영화를 살리는 길이라고 목청을 높인 세력들이 참여한 정부가 오히려 스크린쿼터를 축소하지 않았나? ‘영화는 영화’이다. 문화운동의 매체로서가 아니라 방송, 게임, 연극, 애니메이션, 뮤지컬, 모바일 등 문화 콘텐츠 중 하나라는 인식을 새롭게 갖자.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서의 영화의 사회적 역할이나 스크린쿼터 입장에서 본 영화에서 벗어나자는 거다. 관객과 만나는 문화상품으로 영화, 문화 콘텐츠 일부로서의 영화여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영진위를 둘러싼 적대적인 상황도 점차 수그러들 것이다.
  • [NTN포토] 문성근 “대학로에 연기 잘하는 배우 너무나도 많다”

    [NTN포토] 문성근 “대학로에 연기 잘하는 배우 너무나도 많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문성근이 13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옥희의 영화(감독 홍상수/제작 전원사)’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옥희의 영화’는 ‘주문을 외울 날’, ‘키스 왕’, ‘폭설 후’, ‘옥희의 영화’란 네 가지의 다른 이야기에 세 남녀가 등장하면서 인물 사이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정서를 담아낸 영화로 9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이선균 ‘문성근 선배님 질문은 저 쪽에서’

    [NTN포토] 이선균 ‘문성근 선배님 질문은 저 쪽에서’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문성근 정유미 이선균이 13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옥희의 영화(감독 홍상수/제작 전원사)’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을 한 취재진을 찾고 있다. ’옥희의 영화’는 ‘주문을 외울 날’, ‘키스 왕’, ‘폭설 후’, ‘옥희의 영화’란 네 가지의 다른 이야기에 세 남녀가 등장하면서 인물 사이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정서를 담아낸 영화로 9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문성근 ‘옥희는 내가 챙겨야지’

    [NTN포토] 문성근 ‘옥희는 내가 챙겨야지’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문성근 정유미가 13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옥희의 영화(감독 홍상수/제작 전원사)’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옥희의 영화’는 ‘주문을 외울 날’, ‘키스 왕’, ‘폭설 후’, ‘옥희의 영화’란 네 가지의 다른 이야기에 세 남녀가 등장하면서 인물 사이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정서를 담아낸 영화로 9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문성근·정유미 ‘사이좋은 교수와 여제자’

    [NTN포토] 문성근·정유미 ‘사이좋은 교수와 여제자’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문성근 정유미가 13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옥희의 영화(감독 홍상수/제작 전원사)’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옥희의 영화’는 ‘주문을 외울 날’, ‘키스 왕’, ‘폭설 후’, ‘옥희의 영화’란 네 가지의 다른 이야기에 세 남녀가 등장하면서 인물 사이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정서를 담아낸 영화로 9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이선균·정유미·문성근 ‘’옥희의 영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NTN포토] 이선균·정유미·문성근 ‘’옥희의 영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이 13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옥희의 영화(감독 홍상수/제작 전원사)’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옥희의 영화’는 ‘주문을 외울 날’, ‘키스 왕’, ‘폭설 후’, ‘옥희의 영화’란 네 가지의 다른 이야기에 세 남녀가 등장하면서 인물 사이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정서를 담아낸 영화로 9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홍상수 감독 “내 영화는 19禁, 청소년 볼 영화는 아냐”

    홍상수 감독 “내 영화는 19禁, 청소년 볼 영화는 아냐”

    “사실 내 영화는 청소년들이 볼 영화는 아니다.” 홍상수 감독이 11번째 영화 ‘옥희의 영화’ 상영 등급이 청소년관람불가로 책정된 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옥희의 영화’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의 상영 등급이 청소년관람불가인 것에 “상영 등급이 맞다고 생각한다. 청소년 친구들이 이런 영화를 봐서 뭐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하하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를 독특한 시각으로 본 영화를 만들어온 홍상수 감독은 “‘옥희의 영화’를 통해서는 전례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것이 거의 없었다는 홍상수 감독은 “준비 없는 상태에서, 스태프 4명이라는 악조건에 놓이면 평소와 다른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비는 전작 ‘하하하’의 절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의 대본 역시 ‘쪽대본’으로 당일 현장에서 배우들의 손에 쥐어졌다는 후문이다. 홍상수 감독은 “총 13회 촬영 중 마지막에 가서야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느꼈다”고 했다. 한편 ‘옥희의 영화’는 영화과 학생 옥희(정유미 분)와 같은 과 동기 진구(이선균 분), 영화과 송교수(문성근 분)를 둘러싼 네 가지 이야기를 동일한 등장인물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11일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 ‘오리종티’ 폐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한 이 작품은 오는 1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4억 명품녀’ 남친 "건달 협박…형사고소 예정"▶ 서인영은 킬힐을 신는다…드레스·레깅스·한복에도▶ 한채영, 뉴요커도 반했다…’한국에서 온 바비인형’▶ ’슈퍼스타K’ 현승희 탈락에 "천재라며" 심사기준 논란▶ ’윤은혜 동생’ 윤반석, 정식 데뷔 코앞…’근육질 훈남’▶ 日 ‘첫사랑추적사이트’ 소개에 번역기까지 등장
  • 이선균 “난 소주 애호가, 키스신에서도 소주 마셔”

    이선균 “난 소주 애호가, 키스신에서도 소주 마셔”

    배우 이선균이 영화 속 정유미와의 키스신에서 진짜 소주를 마셨다고 고백했다. 이선균은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옥희의 영화’(감독 홍상수)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사실 영화 제목은 정유미의 옥희가 아니라 내 캐릭터인 ‘진구의 영화’가 될 줄 알았다”고 농담으로 입을 열었다. 홍상수 감독으로부터 “겨울 스케치를 하고 싶다. 함께하자”고 출연 제의를 받았다는 이선균은 “당시 드라마 ‘파스타’를 찍고 있었고 아들이 태어날 때라 거절하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선균은 “결국 홍상수 감독의 제안에 저항하지 못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수락하길 잘했다”고 덧붙였다. ‘옥희의 영화’는 영화과 학생 옥희(정유미 분)와 같은 과 동기 진구(이선균 분), 영화과 송교수(문성근 분)를 둘러싼 네 가지 이야기를 동일한 등장인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극중 정유미와 함께 소주를 나눠 마시고 키스신을 소화한 이선균은 “내가 워낙 소주를 좋아해서 쉽게 취하지 않는다. 오히려 머리가 더 맑아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이선균은 최강희와 함께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찍고 있다. 성인 만화가 캐릭터를 위해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감행한 이선균은 만화가스러운 뽀글이 파마를 한 채 기자간담회에 임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 ‘오리종티’ 폐막작으로 상영된 ‘옥희의 영화’는 세계 관객들과 먼저 조우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4억 명품녀’ 남친 "건달 협박…형사고소 예정"▶ 서인영은 킬힐을 신는다…드레스·레깅스·한복에도▶ 한채영, 뉴요커도 반했다…’한국에서 온 바비인형’▶ ’슈퍼스타K’ 현승희 탈락에 "천재라며" 심사기준 논란▶ ’윤은혜 동생’ 윤반석, 정식 데뷔 코앞…’근육질 훈남’▶ 日 ‘첫사랑추적사이트’ 소개에 번역기까지 등장
  • [NTN포토] 홍상수 감독·정유미·이선균·문성근 ‘베니스 다녀왔습니다’

    [NTN포토] 홍상수 감독·정유미·이선균·문성근 ‘베니스 다녀왔습니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홍상수 감독, 배우 정유미 이선균 문성근이 13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옥희의 영화(감독 홍상수/제작 전원사)’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옥희의 영화’는 ‘주문을 외울 날’, ‘키스 왕’, ‘폭설 후’, ‘옥희의 영화’란 네 가지의 다른 이야기에 세 남녀가 등장하면서 인물 사이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정서를 담아낸 영화로 9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문성근 “홍상수 ‘옥희의 영화’, 이런 영화 난생처음”

    문성근 “홍상수 ‘옥희의 영화’, 이런 영화 난생처음”

    배우 문성근이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영화 ‘옥희의 영화’에 대해 “이런 영화는 난생처음”이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문성근은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옥희의 영화’(감독 홍상수)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어느 날 홍상수 감독이 ‘내가 새로운 실험을 하고 싶은데, 3일 정도 시간이 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옥희의 영화’는 영화과 학생 옥희(정유미 분)와 같은 과 동기 진구(이선균 분), 영화과 송교수(문성근 분)를 둘러싼 네 가지 이야기를 동일한 등장인물로 그렸다. 문성근은 “영화는 배우 3명을 축으로 관계와 인물의 변화를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통합의 느낌을 받았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이런 영화는 본 적도 없었다”며 웃은 문성근은 “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시도였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의 11번째 작품인 ‘옥희의 영화’는 제 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오리종티 섹션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정유미, 이선균, 홍상수 감독등과 함께 베니스영화제를 방문한 문성근은 “외신들 역시 영화 구성의 특성과 단 4명뿐인 스태프 등 새로운 시도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어느 나라나 영화 제작 현실이 열악한데, 홍상수 감독이 제안한 이번 대안이 궁금했을 것”이라며 “아마 베니스영화제 측도 이런 점을 높이 산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베니스영화제에서 세계 관객들과 먼저 조우한 ‘옥희의 영화’는 오는 16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4억 명품녀’ 남친 "건달 협박…형사고소 예정"▶ 서인영은 킬힐을 신는다…드레스·레깅스·한복에도▶ 한채영, 뉴요커도 반했다…’한국에서 온 바비인형’▶ ’슈퍼스타K’ 현승희 탈락에 "천재라며" 심사기준 논란▶ ’윤은혜 동생’ 윤반석, 정식 데뷔 코앞…’근육질 훈남’▶ 日 ‘첫사랑추적사이트’ 소개에 번역기까지 등장
  • ‘옥희의 영화’ 정유미 “베니스에서는 말 잘했는데…”

    ‘옥희의 영화’ 정유미 “베니스에서는 말 잘했는데…”

    배우 정유미가 9월 11일 폐막한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일정을 마치고 13일 귀국했다. 이날 오전 한국으로 돌아온 정유미는 이어 오후 4시 30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옥희의 영화’(감독 홍상수) 언론시사에 참석했다. 기자간담회에 임한 정유미는 플래시 세례에 말문이 막히자 “베니스에서는 말을 잘 했는데…”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유미가 주연한 ‘옥희의 영화’는 영화과 학생 옥희(정유미 분)와 같은 과 동기 진구(이선균 분), 영화과 송교수(문성근 분)를 둘러싼 네 가지 이야기를 동일한 등장인물로 그렸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 ‘오리종티’ 폐막작으로 상영된 이 영화를 위해 정유미와 이선균, 홍상수 감독 등은 직접 베니스를 찾았다.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실험작 ‘옥희의 영화’에 참여한 정유미는 “사실 촬영 하는 동안에는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며 “하지만 기억에 없는 내 모습이 스크린 안에 있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된 영화를 보니, 오랜만에 ‘영화’를 본 것 같아서 기뻤다”며 만족스러운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베니스영화제에서 세계 관객들과 먼저 조우한 ‘옥희의 영화’는 오는 16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4억 명품녀’ 남친 "건달 협박…형사고소 예정"▶ 서인영은 킬힐을 신는다…드레스·레깅스·한복에도▶ 한채영, 뉴요커도 반했다…’한국에서 온 바비인형’▶ ’슈퍼스타K’ 현승희 탈락에 "천재라며" 심사기준 논란▶ ’윤은혜 동생’ 윤반석, 정식 데뷔 코앞…’근육질 훈남’▶ 日 ‘첫사랑추적사이트’ 소개에 번역기까지 등장
  • 정유미, 베니스영화제 레드카펫 선다…“비바, 베니스!”

    정유미, 베니스영화제 레드카펫 선다…“비바, 베니스!”

    배우 정유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해외 영화제의 레드카펫에 선다. 정유미는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세계 관객들과 조우한다. 정유미의 주연작 ‘옥희의 영화’(감독 홍상수)가 베니스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오리종티’의 폐막작으로 선정됨에 따라 베니스 방문을 결정한 것. 정유미의 소속사 관계자는 “정유미는 베니스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 위해 오는 9월 8일 홍상수 감독, 이선균 등과 함께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출국한다”며 “오는 11일 폐막식 때까지 각종 해외 언론 인터뷰와 영화제 리셉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11번째 영화 ‘옥희의 영화’는 영화과 학생 옥희(정유미 분)와 같은 과 동기 진구(이선균 분), 영화과 송교수(문성근 분)를 둘러싼 네 가지 이야기를 동일한 등장인물로 그려낸 작품이다. 한편 ‘옥희의 영화’는 내달 1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개그맨 성민, 28일 결혼…3살 연상 미모의 피앙세▶ 8등신 몸매 ‘카레이서’ 이화선, 늘씬한 매력 발산 ▶ 김제동, 아버지 목숨과 맞바꾼 30년 죄책감 고백▶ 노현희, 이혼 심경고백 "살기보다는 견디는 것"▶ 김연아, 오서코치와 결별 왜?
  • 소유진, 제작비지원…‘작은영화’ 위해 배우가 나선다

    소유진, 제작비지원…‘작은영화’ 위해 배우가 나선다

    배우 소유진이 자신이 주연한 영화 ‘탈주’가 예산 문제로 촬영이 중단되자 사비로 제작비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유진은 내달 2일 개봉 예정인 영화 ‘탈주’ 시사회에서 “예산부족으로 중간에 영화 촬영이 중단돼 어떻게 될지 불안했다”며 “끝까지 작품을 완성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커서 메가폰을 잡은 이송희일 감독께 제작비를 빌려드렸다”고 전했다. 이처럼 투자 기근에 시달리는 ‘작은 영화’들을 위해 배우들이 발 벗고 나서는 일은 소유진만이 아니다. 일부 배우들은 높은 출연료보다는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제작비를 지원하거나 출연료 자체를 받지 않는 일에 앞장서기도 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대상작이자 지난 5월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배우 유준상·김상경·문소리·예지원·김강우·김민선·윤여정·기주봉·김영호 등이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또한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작은 연못’은 문성근, 송강호, 문소리, 유해진, 고(故) 박광정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미군의 양민 학살 사건인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 하는데 힘을 모았다. 특별 출연한 송강호와 문소리는 노개런티로 출연했고, 문성근 등 나머지 배우들은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영화에 투자해 영화 제작을 도왔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에는 고현정을 비롯, 최지우·이미숙·윤여정· 김민희·김옥빈 등이 무보수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고현정은 연기 복귀작 ‘해변의 여인’과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이어 연속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토끼와 리저드’ 역시 주연배우 성유리와 장혁이 출연료 전액을 제작비에 투자했다. 이에 특별 출연한 차태현까지 노개런티로 열연을 펼쳤다. 같은 달 개봉한 ‘하늘과 바다’는 주연배우 장나라의 부친인 주호성 씨가 직접 제작사를 차려 영화 제작비를 지원한 케이스다. 장나라의 중국 활동 수입의 일부도 영화에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정우성은 지난해 9월 개봉한 한국과 중국의 합작영화 ‘호우시절’에 주연배우이자 제작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정우성은 자신의 제작사인 토러스필름을 통해 영화를 공동 제작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윤은혜,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명눈물 ‘뚝뚝’▶ ’만삭’ 고소영, 남편 장동건과 나들이 ‘단독포착’▶ ’사랑에 빠진’ 서우, 란제리 화보공개…’큐티 글래머’▶ 휘성, 직설적 작사 ‘결혼까지 생각했어’…주인공 누구?▶ 김소향, 임혁필-김지혜 이어 공개 양악수술
  • 최종원 민주당 의원 “연예인의 정치 참여 자유로워야”

    최종원 민주당 의원 “연예인의 정치 참여 자유로워야”

    일요일이던 지난 1일 오후. 뙤약볕이 내리쬐는 대학로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더욱 뜨거웠다. 왁자지껄한 카페 한구석에 앉아 있는 그에게선 아직 ‘배우’의 모습만 보였다. 대학로에서 40년을 보낸 연극인 최종원이 이제 여의도로 둥지를 옮긴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말이다. 지난 4월 무대에 올렸던 ‘포옹 그리고 50년’이 당분간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 그는 듣던 대로 직설적이었다. 정치 의식도 확고한 듯 보였다. ‘정치 새내기’ 최종원은 “나이 60에 신념 꺾고 눈치 보며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간다고 했을 때 반응은. -가장 존경하는 신구·임동진 선배가 ‘너는 정치를 잘할 것이다. 도전해 보라.’고 권유했다. 후배들도 출마를 반겼다. →여전히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를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누구를 지지하느냐와 별개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연예인도 당연히 정치적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다. 이를 나쁘게 생각하는 시선이 문제다. 개그맨 김제동이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사회를 본 게 무슨 잘못인가. 정치적인 소신을 밝힌 연예인의 활동 공간이 좁아진다면, 그게 바로 민주주의의 후퇴다. →예전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국회의원을 지냈다. 어떻게 평가하나. -연예인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정치를 잘했냐, 잘못했냐가 중요하다. 이해랑, 신영균, 신성일, 최무룡, 강부자 등 많은 선배들이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순재 선배가 소신껏 정치를 한 것 같다. →정치에 관심 있는 연예인이 많은가. -잘 모르겠다. 예전과 달리 정치에 선뜻 나서는 분위기가 아닌 건 확실하다. 이번에 나를 도와주고 싶어했던 후배들이 많았지만 결국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 →정치를 잘할 것 같은 후배 연예인이 있나. -역시 잘 모르겠다. 문성근, 권해효, 김제동 정도면 잘 하지 않을까? 남을 속이지 않고, 남의 상처를 보듬을 만한 사람들이다. →연예인 출신인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은 어떻게 평가하나. -이창동·김명곤씨는 그나마 틀에 박힌 관료 체계를 고치려고 노력했고, 선·후배들의 고언을 잘 받아들였다. 유 장관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모든 예술 분야에서 비판이 나온다. 문화 분야의 수장으로 100년 대계를 고민했어야 하는데, 문화예술계를 좌파와 우파로 가른 뒤 능력과 상관없이 좌파로 분류된 인사들을 쫓아냈다. ‘연기자 유인촌’을 좋아했던 국민들도 ‘장관 유인촌’에 대해서는 실망했을 것 같다. →연극이 정치에 도움이 될까. -연극은 수없는 연습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구현하는 예술이다. 살인자의 모습도 아름답게 연기해야 한다. 살인할 수밖에 없는 당위를 충분히 객석에 전달해야 아름다운 연기가 된다. 가슴속에 진실을 안고 연기한 것처럼 정치도 진실되게 하면 될 것 같다. →의원에 당선돼 보니 어떤 작품이 특히 기억에 남나. -1980년대 출연했던 ‘리어왕’이다. 우리 지역구에는 어렵게 사는 노인들이 참 많다. 아들은 돈 벌러 도시로 나간 뒤 연락이 끊기고, 며느리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 어쩔 수 없이 어린 손자들을 키우는 분들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고 광야에서 쓸쓸히 죽어간 리어왕의 모습이 현실로 와 닿는다. →언제부터 정치를 꿈꿨나. -1967년부터 1년 동안 태백 탄광에서 일했다. 그때 경험이 사회적인 의식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대학 진학 당시 연극과와 정외과를 놓고 고민한 적이 있다. 만약 연기자가 되지 않았다면 정치인이나 노동운동가가 됐을 것이다.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 -이광재 강원지사의 직무정지가 결정적이었다. 애초 이 지사가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내게 찾아와 도움을 청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한 번만 한다고 생각하고, 주민들이 원할 때 스스로를 던져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추진했던 일을 내가 마무리 짓고 싶었다. 나보다 어리지만 정치적으로 지향해야 할 모델이다.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그러나 옳고 그름은 안다. 권모술수, 당리당략과 타협하지 않고, 휩쓸리지 않겠다. 지위와 명예는 40년 연극무대에서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환갑 이후 ‘인간 최종원’이 이웃을 위해 뭘 해야 할지 생각하고,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 →머릿속에 그렸던 정치와 ‘현실 정치’는 다를 텐데. -정치인으로 사는 것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강한 애착을 느낀다. 선거운동할 때도 동네 어르신들께 ‘자주 찾아오지 못할 것이다. 또 당선되기 위해 경·조사 찾아다니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시류에 오락가락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검증받고 싶다. →박근혜 전 대표를 높게 평가한다고 했는데. -세종시 논란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 천재지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자기 말에 책임지는 게 바로 정치인의 신뢰라고 본다. →국회 상임위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로 정해졌다. 특별히 관심 갖는 분야가 있나. -종편채널 문제를 좀 짚고 싶다. 대형 신문사가 방송을 소유하고, 방송이 난립하는 게 과연 옳은지 의문이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볼 드라마가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시·군·구마다 모두 근사한 문화예술회관은 갖췄는데, 그 공간을 채울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최종원 의원은 익살스러운 연기로 사랑을 받은 명배우 출신이다. 1970년 ‘콜렉터’를 시작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해 영화 ‘투캅스’, KBS 드라마 ‘왕과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강원 태백, 60세 ▲태백공고·서울연극학교 ▲연극연기자그룹 회장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열린우리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백제예술대학, 대구과학대학 겸임교수 ▲광주영화제 집행위원장 ▲환경부 홍보대사 ▲한국예술산업진흥회 이사장 ▲부인 정영애씨와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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