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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좌담(내수진작 이렇게 하자:上­2)

    ◎“재정적자 폭 늘려 경기부축을”/GDP 10∼15%까지 적자예산 편성/4∼5%는 실업·구조조정에 쓰도록/실기하기전 강력한 부양책 내놔야/저소득층 지원하면 소비증대 효과/정부부문 축소해 SOC에 투자를/기업해고자 공공부문서 받아줘야 전반적인 내수의 위축은 경제기반의 총체적 부실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진정한 내수진작 방안은 무엇인지 金柱亨 LG경제연구원 상무,沈相達 KDI연구위원(거시경제팀장),白雄基 상명대 교수(경제학)의 좌담을 통해 알아본다. ▲金柱亨 LG경제연구원 상무=내수부양을 해야하는데 드러내놓고 하지 못하는 게 참 답답합니다.구조조정을 해야된다는 논리가 강해 못하고 있습니다. ▲白雄基 상명대 교수=현재 우리가 논의하는 경기부양은 과거에 썼던 경기부양과는 다릅니다.지금은 경기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경제정책입니다.이런 측면에서 경기부양이 산업구조조정과 상충되지 않습니다. ▲沈相達 KDI연구위원=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없어서 더욱 그렇습니다.94년 자본시장을 개방했을때 수출의 가격경쟁력을 위해 환율절하가 논란거리였습니다.당시 기업들은 강하게 요구했으나 정책당국이 실기해 결국 외환위기를 자초한 것입니다.이번에는 경기부양을 위해 뭐가 문제인지 진지한 토론이 꼭 있어야 합니다. ▲白교수=경기정책의 수단은 제한되어 있습니다.환율은 맘대로 할 수 없고 재정적자도 쉬운 문제만은 아닙니다.통화정책만이 남는데 그 운용 폭이 좁은 편입니다.부양책을 써서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부작용을 우려해 반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작용 없는 정책은 없습니다.과거 정부의 경제정책 목표가 성장이라 돈을 풀면 물가가 올랐습니다만 현 상황에서는 그 논리가 맞지 않습니다. ▲金상무=경기를 부양하면 퇴출되어야 할 기업이 살아남아 장기적으로 더욱 부담이 된다고들 합니다.경기가 나빠야 부실기업이 퇴출된다는 논리입니다.과거 정상적인 경제 상황에서 퇴출대상 기업이 살아남아 현재 짐이 되었습니다.퇴출을 막은 요인은 기업의 부정부패와 정경유착,대기업간의 내부거래,공기업의 부실 등 세가지 때문이었습니다. 전망이 없는 기업의 퇴출을 가로막는 시스템을 제거하는 게 중요합니다.마이너스 성장률에서 살아남을 기업만 살아남으라면 퇴출기업의 수만 늘 수밖에 없습니다.고금리를 통해 한계기업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현 상황에서는 맞지 않습니다.기대인플레 제로인 상황에서 금리 12%는 세계적으로 높은 금리입니다. ▲沈위원=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의 부실이 발생할 이유가 적어집니다.현재 부실 규모는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물가,임금,부동산가격이 내려가고 세계경제마저 위축되면 내년에 디플레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상황이 악화돼 부실 규모가 더욱 커지면 구조조정 자체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金상무=IMF 직후보다 지금 기업의 부실이 더욱 심각합니다.자금중개기능을 할 수 있는 건실한 금융기관이 절실합니다. ▲白교수=수출보다 내수침체가 더욱 심각합니다.수출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여건 때문에 단기간 호전이 힘듭니다.내수진작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경제가 다시살아날 것이라는 국민들의 신뢰가 선행돼야 합니다.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소비를 늘릴 수 있겠습니까.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데도 저축률이 늘고 있다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적음을 뜻합니다.정부가 잘못된 경제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현대자동차 해결,기아자동차 유찰 등 몇가지 사안에서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외국인 투자자가 떠나는데 누가 투자하겠습니까.경기부양이나 구조조정도 기간을 정해서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金상무=지금은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이 절실한 때입니다.내년 예산에서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0∼15%까지 확대해야 합니다.4∼5%는 실업,세금부족,구조조정용입니다.재정적자에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이지만 스웨덴에서 실행한 사례가 있습니다.낭비하지 않는다면 적자를 두려워 할 이유가 없습니다. ▲沈위원=금융정책 수단도 강구해야 합니다.구조조정에서 퇴출에만 신경쓰고 진입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쓰고 있습니다.금리가 낮아지면 창업이 쉬워집니다.구조조정을 지원하는 자체가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정부 지출을 늘리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세금이 늘어나는 것에도 한계가 있습니다.적자를 메우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면 금리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白교수=재정정책이 과거에는 경기와 동행적으로 갔는데 반대로 가야합니다.현재는 돈을 더 쓰고 세금을 덜 걷어야 합니다.재정집행의 비중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고용유발효과와 사업연관효과가 큰 부문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합니다. 정부부문의 과감한 축소가 가능한데 부처간 이기주의로 실천이 안되고 있습니다.정부가 긴축해서 남는 재원을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고 그 효과를 민간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沈위원=한국은행에서 돈을 찍어내도 다시 한은으로 돌아옵니다.이는 한은과 은행간 금리가 시장금리보다 높아서입니다.한은의 환매조건부 채권(RP)금리가 낮아지면 금융기관의 대출이 가능해질 것입니다.얼마나 내려야 할지 판단이 안서지만 시장금리보다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낮출 요인이 있으면 낮춰야 합니다. ▲金상무=실업률이 떨어지고 소득이 줄지 않는다는 신뢰감이 중요합니다.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내수부양효과가 없습니다.여기에 재정이 한몫을 담당해야 합니다. ▲白교수=통화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돈도 있습니다.금리가 낮아지면 해외유입 통화가 부진해져 다시 환율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신용문제도 짚어봐야 합니다.현재 대출은 담보 없이는 곤란하나 담보가치가 떨어져 대출받기가 어렵습니다. 경기 하강시는 담보를 장기적으로 다시 평가할 수 있는 도구가 마련되어야 합니다.담보대출 비율도 완화해야 합니다.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건전성 기준에 너무 집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대출 경로를 정상화시켜야 돈을 풀었을 때 경기부양효과가 생깁니다. ▲金상무=세금이 안들어와 채권을 발행하는데 현재 발행 규모이면 금융시장이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금리가 폭등하는데 이를 막아야 합니다. ▲沈위원=금리는 한은에 맡겨야 합니다. 정부가 마음대로 중앙은행에서 돈을 찍어다 쓸 수 있다면 해외에서 절대 투자를 안합니다. ▲白교수=재정의 소득재분배 기능을 되살려야 합니다.현재론 고소득층이 재테크할 수 있는 수단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금융종합과세 등을 통해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를 투명하게 해야 합니다.지하경제를 통한 탈세액도 줄여야 합니다. ▲金상무=소득세와 상속세를 낮추지 말고 그 돈을 거둬 써야 합니다.세금 감면으로 혜택보는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들입니다.이는 내수진작에 도움이 안되고 소득재분배 효과도 적습니다. 현재 실업률이 과소평가되어 있습니다.경제활동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실업률 상승은 국가운영에 심각한 문제입니다. ▲白교수=기업에 고용유지를 권하지 말고 발생하는 실업은 SOC투자를 통해서 흡수해야 합니다.민간부문의 실업을 공공부문에서 받아주는 것이 경기와 실업정책의 핵심입니다. ▲沈위원=재원의 제약으로 정부가 사업을 늘릴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실업자보다 빈곤층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최소한 이들의 생계보장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저소득층을 지원하면 소비성향이 늘어 내수진작 효과도 있습니다. ▲白교수=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시켜야 합니다.구조조정은 말만 많지 현재 제대로 되는 게 별로 없습니다.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서 심도있게 바라보고 실천할 시기입니다. ▲金상무=정부가 초기에 대규모 투자로 경기부양을 반드시 시킨다는 강력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합니다.일본이 92년 이후 8차례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실패한 점을 깊이 되새겨야 합니다.아니면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외환위기를 초래하지 않을 정도의 건전한 국제수지를 유지하고,인플레가 유발되지 않는 범위(5∼10%) 내에서 부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 3D업종 구인난/鄭信模 논설위원(外言內言)

    그야말로 실업대란이다. 지난 7월의 실업자는 165만1,000명으로 그 전 달에 비해 12만2,000명이나 늘어났다. 실업률은 7.6%로 지난 66년 4·4분기의 8.4% 이후 31년 7개월만의 최고치다. 민간기업은 물론 공기업들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실업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나게 돼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국민은 국민대로 모두 분수를 모르고 흥청망청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게 된 탓이다. 그래서 국민의 41.1%는 IMF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44.7%는 식구 중에 실직을 당할까봐 불안하고,52.7%는 외제품을 살 때 죄책감까지 느낀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최근 서울·경기지역의 1,0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위기에 대한 소비자 의식 및 소비행동 변화’의 주요 내용이다. 이런 속에서도 1만6,000개의 일자리가 비어있다니 선뜻 믿어지지 않는다. 힘들고 위험하고 지저분하다는 이른바 3D업종이다.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올 상반기 중 국·공립 직업알선기관의 고용정보 전산망을 이용한 구인인원과 구직자의 수를 비교한 결과 구인배율(倍率)이 0.25였다. 하나의 일자리를 놓고 4명이 경합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생산직과 단순노무직 등 12개 직종은 사람을 못 구해 쩔쩔맨다. 구인배율이 1을 넘는다는 얘기다. 방문외판원,전화외판원,문서송달원 등의 구인배율은 23에서 3.79나 된다. 택시운전사,쓰레기수거원,제품단순검사원 역시 1.4∼1.01로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취업할 수 있고 창고운반원(0.94),공장청소원(0.81)도 취업이 쉬운 업종이다. 그러나 다른 편에서는 독지가와 복지시설의 무료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방황하는 노숙자들이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배가 덜 고픈 실업자들이 꽤 있다는 증거라며 그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충고한다. 노동부와 인력은행이 전국에서 올 상반기 중 취업을 알선한 실직자는 74만명이지만 성사건수는 7%인 5만4,000건에 불과했다. 실직자의 눈이 높은 탓이다. 공공근로사업의 하나인 경기도 광주군의 간벌작업에 참여한 어떤 실업자는 일당 3만3,000원이 금싸라기 같다고 말했다. 일당 10만원을 받던 페인트공 출신으로 석달동안 서울역 부근의 무료 급식소를 전전했던 사람이다. 적지만 땀흘려 돈을 벌면 이처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먹이고 재우는 일만 걱정하는 노숙자 대책도 자력갱생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재고해야 한다. 우리의 유일무이한 자원인 사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경제가 산다.
  • “문학과 만화는 닮았다”/임청산 교수 박사학위논문서 연관성 주장

    ◎시·카툰→압축된 단편적 창작표현/소설·장편만화→이야기 전개방식 같아/희곡·애니메이션→배우·캐릭터가 의미 전달 문학과 만화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시는 카툰(단편만화)과,소설은 코믹 스트립스(장편만화)와,희곡은 애니메이션(만화영화)과 공통점이 많다. 공주문화대학장 林靑山 교수는 ‘문학과 만화의 구성요소와 상관성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문학과 만화 장르는 이러한 연관성을 갖는다고 밝혔다.그는 시,소설 등 영미문학과 만화를 분석,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논문에 따르면 시와 카툰은 압축된 단편적 창작표현이라는 점에서 그 형태가 유사하다.한 컷에서 서너 쪽 이내의 단편만화인 카툰은 서정성 있는 시적 표현에 알맞다.구미 선진국에서는 예술적 카툰의 짧은 대사나 제목에 시적 언어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적 언어는 정서적·함축적·상징적·주관적이고 난해한데 비해 만화의 언어는 일상적·체험적·구체적·객관적이고 명료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한편 현대시는 리듬을 중시하는 청각적 시에서 이미지를 중시하고 회화성이나 고도의 표현기교를 눈으로 보고 생각하는 시각적인 시로 변하고 있다.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만화는 현대시와 가장 접근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소설과 코믹 스트릭스는 스토리를 전개하는 측면에서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플롯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구조물로 소설의 플롯은 발단,전개,위기,정점,결말의 단계로 구성된다.4컷 만화 역시 기승전결로 전개돼 공통점을 지닌다.플롯의 유형에는 단순 플롯,복합 플롯,피카레스크 플롯 등이 있는데 소설이 위기와 복합 플롯을 강조한다면 만화는 정점과 피카레스크 플롯을 강조하는 편이다. 희곡과 애니메이션은 작중 인물의 행동과 대사를 분명히 지시하는 연기연출적 측면에서 연관성이 높다.희곡의 등장인물이나 만화의 캐릭터는 보통 집중화되고 압축된다.두 장르 모두 극중배우 또는 캐릭터에 따라 의미전달의 강도가 달라지는 데다 시간과 무대,화면의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또 희곡과 만화는 소설보다 작중인물에 제한을 받아 한 두 인물에게 중요한 행동을 집중시키고 있다.그들은 대개 전형적이면서도 개성적으로 창조된다. 이처럼 시,소설,희곡 등의 문학과 만화는 구성요소와 표현기법에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그래서 두 분야는 다른 어떤 학문과 예술 영역보다 상관성이 긴밀하고 교류의 폭이 크게 넓혀질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林교수는 결론적으로 “만화의 문학적 접근은 더 훌륭한 창작예술의 승화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르별 비교 수용단계를 거쳐 장르의 확대 또는 해체 단계까지 도달할 때 문학의 만화화와 만화의 문학화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서유통 온라인 시대 열린다/행자부

    ◎중앙부처­지자체­산하단체 컴퓨터 연결/전자결재 시스템 2000년 7월까지 완비 정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산하단체를 한데 잇는 전자문서유통시스템을 오는 2000년 7월까지 갖추기로 했다. 이에 앞서 99년 11월부터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 등 4∼5개 기관 사이의전자문서 유통이 시범 실시된다. 행정자치부는 모두 208억원을 들여 행정기관 사이의 호환성이 없는 기존의 전자결재 시스템을 단일화하는 내용의 정부 전자문서유통 활성화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9월 중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전자문서유통 추진전담반을 구성하는 한편 내년 3월까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표준화를 끝내기로 했다. 추진전담반은 행자부 정보화계획담당관을 반장으로 정보통신부와 국가안전기획부 등 관련기관과 학계전문가 등 10∼15명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한해 6,700만건의 종이문서가 전자문서로 대체되어,한해 33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의 종이문서는 봉투와 복사용지값,우편및 팩스요금을 합쳐 1건에 150원 정도가 드나,전자문서는 한건에 25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행자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문서처리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행정정보를 공동으로 이용하고,부처 사이의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국정수행을 원활히하는 부수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결재 시스템을 단일화하는 작업이 뒤늦게 이루어지는 바람에 호환성 없는 각 행정기관의 시스템을 교체하는 데 적지않은 예산과 노력이 낭비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상당한 비난여론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이미 전자문서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는 중앙행정기관은 오는 10월부터 기존 시스템을 이용한 전자결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 비동맹회의에 참가/정부 자격으론 처음/내일부터 6일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비동맹 정상회의에 ‘정부자격 빈객(GUEST)’으로 참가하게 됐다. 외교통상부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제12차 비동맹 정상회의에 李時榮 주 유엔대사가 정부자격 빈객으로 참석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자격 빈객은 개·폐막식을 비롯한 공개회의에 참석할 수 있으며 이를통해 회의후 채택하는‘최종문서’의 한반도 조항에 우리측 입장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외통부는 설명했다. 비동맹 정상회의 정식회원국인 북한은 이번 회의에도 박성철 부주석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 日 미쓰비시 전기­美 록히드 마틴사/防産 분야 첫 제휴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미쓰비시(三菱)전기와 미국 방위 최대업체인 록히드 마틴사가 24일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방위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제휴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양사는 항공기와 함정에 탑재하는 레이더,무기관제장치,전자전시스템,차세대 미사일용 각종 전자기기 등 방위 장비품의 주요부분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금명간 합의문서를 교환하기로 했으며 미사일의 심장부인 유도제어장치 등을 제일 먼저 공동개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의 지난해 대방위청 매상고는 1,300억엔으로 일본내 3위이며 방위전자 기술분야에서는 최고를 자랑한다.록히드는 해외업체로중 일본 방위청에 납품액이 가장 많으며 지난해 총 매상고는 280억달러다.
  • 공기업관리 기본법/입법행로 험난 예고/각부처 부정적 반응

    ◎“이중적기구 필요할까” 시큰둥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촉진할 목표로 추진중인 ‘공기업 관리기본법’ 제정 및 ‘공기업 관리위원회’ 설치(서울신문 24일자 1면 보도)에 대해 관련 정부 부처들은 대체로 그 필요성과 의도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기획예산위=뉴스 출처인 기획예산위원회는 24일 본지에 ‘공기업 기본관리법 초안’이 대서특필되자 “단지 초안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기획위는 “공기업 관리기본법 초안은 현재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그러나 그 내용은 보도사실과 다르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한 관계자는 “보도된 내용은 실무자가 만든 초안을 실무책임자와 함께 협의를 거치는 단계였다”면서 “이 내용을 내달 초까지 가다듬어 내달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획예산위는 이같은 초안이 위원장에게 보고되기도 전에 유출된 것과 관련,문서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재정경제부=“현재 각 부처가 행사하는 공기업 관리의 권한을 통합하려면 실질적 주주로 되어 있는 재정경제부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재경부측은 “주주권이 없는 기획예산위원회가 관리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볼멘 반응을 보였다. 재경부는 “현재 공기업에 대해서는 재경부가 다른 부처에 주주권 행사를 위임해주고 있다”며 “공기업 관리의 문제점은 한전 등 공기업을 통해 전력요금 인하 등 산업정책을 실시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과거에도 투자관리법 등으로 구(舊)기획원이 공기업에 대한 권한을 행사한 적이 있으나 이사장제 신설 등 시행착오만 보여왔다”고 역설했다. □산업자원부=실효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한 관계자는 “민영화될 공기업은 해당 기업이 경영자를 임명하면 되는 것이고,나머지 공기업은 정부가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사장을 임명하는 게 당연하다”며 “자꾸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도 “지금도 주무부처가 단독으로 인사권과 주주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공기업관리위가 옥상옥(屋上屋)의 성격이 될 가능성을 지적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일로 재경부 등 관계부처와 기획예산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부=아직 결정되지도 않은 것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는 투다.그러나 2중적 기구를 만드는 데 찬성하는 부처가 있겠느냐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한솔종이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9)

    ◎삶을 지속시킨 ‘소중한 존재’ 자각/요강·동고리·고비 등 갖가지 종이용품에/유물인식시스템·종이접기·한지제작 체험도/종이 쓰임새 변천 한눈에 알아보게 전시/기획전시실선 닥종이 인형전·부채전도 함께 한솔종이박물관은 재미있고,현장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는 곳이다. 박물관중에 그 나름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 곳은 없겠지만 한솔종이박물관도 흥미있고 지식에 보탬이 되는 가볼만한 박물관이다. 한솔종이박물관 관람이 재미있는 이유는 두가지.첫번째는 눈길이 쉽게 떠나지 않는 유물이 많다는 점이다.우리 조상들은 종이로 온갖 물건을 만들었다.갓·등·부채·미투리·반닫이·우산·베개뿐만 아니라 음식물과 곡식을 담던 동고리와 채독,문서를 꽂아 보관하던 고비,화살을 넣던 전통도 종이로 만들었다. 중국종이(華紙),일본종이(和紙)와 비교해도 역시 조선종이(韓紙)의 질이 으뜸이었다.옛 우리 선비들은 읽고 난 책들을 모아 함경도,평안도 변방을 지키는 병졸들에게 보내는게 관례였다.독서를 장려키 위함이 아니다.책장을 뜯어 옷을 만들어입으라는 배려였다.종이갑옷과 투구를 만들었던 기록도 있다. 전시품 중 흥미를 끄는 것은 종이요강.여인네들이 가마를 타고 먼 길을 갈때 필수품이었다.종이를 꼬아 과자 그릇처럼 예쁘게 만들었다.겉면에는 콩기름이나 들기름을 정성스레 발랐다.놋쇠로 만든 요강과 달리 중요한 순간에 소리가 나지 않았다. 종이박물관이 재미있는 두번째 이유는 스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우선 유물인식시스템이 있다.미투리를 센서에 올려놓으면 ‘종이·삼·짚을 섞어 꼬아 만든 신발’이라는 설명과 그것의 유래가 컴퓨터 화면에 친절하게 나온다. 관람객이 컴퓨터 영상을 따라 재미있게 종이접기를 하는 코너도 있다.한지 재현관에서는 직접 종이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2시간여 종이박물관을 돌아보면 ‘뭔가 배운 것 같다’는 뿌듯한 느낌이 온다. 박물관 제1전시실의 첫째 방은 ‘종이 이전의 세계’다.종이가 만들어지기전까지 인류의 모든 문명은 불완전하고 미완성이었다.기록을 위해 갖가지가 쓰였다.점토판·파피루스·양피지·짐승뼈·갑골문·죽간 등.종이가 없었던 시절의 불편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둘째 방은 ‘종이의 탄생과 전파’.서기 105년 중국 후한(後漢)시대 蔡倫이 종이사용을 실용화 시킨 이래 종이의 전파 과정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우리의 종이 사용 역사도 중국에 버금간다는 사실을 통일신라 시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알려준다.종이박물관에는 고려 초기에 제작된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 제삼십육’원본(국보 제277호)이 소장되어 있다. 제2전시실은 ‘종이의 오늘과 내일’을 알려주는 곳이다.컴퓨터 시대에도 종이의 효용가치는 변함없음을 강조한다.전시의 주제는 ‘종이는 영원한 친구’.그와 관련된 영상물도 준비되어 있다.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종이 퀴즈게임도 할 수 있다. 오늘날 종이를 만드는 과정을 매직비전이라는 특수전시기법으로 설명하기도 한다.스스로 빛을 내는 ‘축광지’도 볼거리다.안네 프랑크,베토벤,李仲燮 등 국내외 유명인사의 메시지가 담긴 종이도 있다. 특히 서울대 金安濟 교수의 ‘종이인생’이 눈길을 끈다.젊은 시절의편지와 일기,결혼 청첩장,첫 직장 임용장,첫 월급봉투 등 ‘종이’는 우리 모두에게 ‘인생의 축소판’이다. 이어 기획전시실과 한지재현관을 둘러보면 관람은 끝난다.기획전시실에는 김영희씨의 ‘닥종이 인형전’에 이어 8월31일까지 ‘부채 특별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한지재현관에서는 닥나무 껍질을 벗겨 삶고 두드리고,한지를 떠내는 13개 과정을 옛 그대로 보여준다.한지 전문가 金泰福씨(52)부부가 관람객들을 친절히 맞는다. 한솔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종이박물관이다.세계적으로도 9번째다.한솔그룹이 공익사업 차원에서 설립,운영도 책임지고 있다.개관한지 1년이 채 안됐다. 담임선생님의 인솔로 종이박물관을 찾은 전북 고창군 부안초등학교 학생들은 “이제는 시험에 종이에 대해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맞힐 자신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큐레이터 嚴素姸씨/“미래에도 종이는 다정한 친구”/관람객과 일심동체 유도 유물수집 등 60억원 들여 지역민과 융화에도 신경 한솔종이박물관은 전문 큐레이터(박물관운영책임자)를 두고 있다.미국 뉴욕대 예술학대학원을 졸업한 嚴素姸씨(34). “전라도는 옛부터 예술의 고장이라고 불리지 않았습니까.그러나 지금은 문화 관련 기관이 별로 없어요.저희 박물관은 이 지역의 문화 갈증을 푸는데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지요” 때문에 종이박물관측이 신경을 쓰는 것도 ‘지역민과의 융합’이다.최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민화 그리기 공모전을 가졌다.박물관쪽에서 먼저 학교를 찾아 특활시간을 활용한 교육기회를 갖는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아빠와 함께 연만들기,크리스마스 카드 그리기 등도 계획하고 있다.전주시청을 비롯한 정부 관공서와 연계해 박물관 소개 등 관람객 유치작업도 적극 벌이고 있다고 嚴씨는 설명했다. 박물관 시설도 관람객들과 전시유물의 ‘일심동체’를 이뤄내기 위해 스스로 참여토록 유도하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유물인식 시스템,종이접기 코너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종이’의 참다운 의미를 깨닫도록 하는데 전시의 중점을 두었습니다” “종이라는 주제로 박물관을 만드는데어려움이 컸습니다.어디까지가 종이의 영역인지 자르기가 쉽지 않았죠.그러나 ‘종이는 영원한 친구’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종이가 과거는 물론 미래에도 인류 문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 방향으로 유물을 수집,정리했습니다” 유물수집과 정리에 60억원 남짓 들었다.기원전에 사용됐던 파피루스도 어렵게 영국에서 구입했다. 그녀는 “컴퓨터시대를 맞아 종이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그러나 외국 언론기관의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젊은이들도 컴퓨터 화면보다는 종이에 쓴 활자를 보는게 편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아무리 첨단화되어도 ‘종이 문화’는 지속된다고 생각합니다”면서 말을 맺었다. ◎종이박물관 가는 길/전주 IC서 7㎞ 거리 터미널서 택시로 15분/단체는 사전예약해야 호남고속도로 전주 인터체인지에서 7㎞ 정도 떨어져 있다.인터체인지를 나와 전주 시내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한솔종이박물관 푯말이 간간이 있어 그것을 따라 오면 된다.전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전주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각각 15분,30분 정도 걸린다. 관람료는 무료.월요일과 국경일은 휴관하며 화요일∼일요일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까지 문을 연다.하루 7차례에 걸쳐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코스도 있다.관람 소요시간은 2시간. 한지뜨기 실습,한솔제지 공장 견학 등을 위해서 20인 이상 단체관람객들은 꼭 사전 예약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단체관람일은 매주 화,수,목요일이며 한지재현관은 수,목,토,일 주 4회 운영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2가 180번지.(0652)210­8000.
  • 담배·油類에 세금 더 물린다/정부 추진

    ◎담배 갑당 200∼460원·휘발유 ℓ당 100원씩 정부는 실업자대책 등에 필요한 세수를 조달하기 위해 담배 1갑에 200원 또는 460원의 특별소비세와 함께 10%의 부가세를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류에 대한 과세를 강화,휘발유 교통세를 ℓ당 100원,경유는 80원을 각각 인상하고 중유에 대해서는 20원의 특별소비세를 새로 과세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재정경제부 산하 조세연구원의 孫元翼,朴寄白 연구위원은 18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세연구원 주최 ‘경제위기와 조세 및 재정운용 방향’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朴연구위원은 담배에 대해 현행 지방세 외에 ▲1갑당 200원의 특별소비세와 10%의 부가세를 매길 경우 추가로 8,000억원의 세금이 더 걷히며 ▲460원의 특별소비세와 부가세를 매길 경우 2조원의 세수증대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석유류의 경우 ▲휘발유 교통세를 ℓ당 691원으로 현재보다 100원을 올릴 경우 세수증대는 6,000억원 ▲경유의 교통세를 현재 ℓ당 110원에서 190원선으로 80원 인상하면 2조원,▲중유에 ℓ당 20원의 특별소비세를 신설할 경우 5,000억∼6,000억원의 세수가 각각 더 걷힐 것으로 추정됐다. 의사 등 전문서비스직에 대한 부가세를 매길 경우 1,000억원의 세수증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문서비스직에 대한 부가세 과세,담배와 유류에 대한 증세가 이루어지면 내년의 경우 4조1,000억∼5조3,000억원의 세수가 더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 對러 차관 17억弗 회수 차질

    ◎신흥시장 신뢰도 하락… 해외자금 차입도 악영향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그동안진행되어온 우리정부와 러시아간 경협 차관의 원리금과 이자의 상환교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러시아 사태로 신흥시장의 신뢰도가 하락해 우리나라의 해외 자금 차입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金昌錄 경제협력국장은 17일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관련, “정부가 러시아에 제공한 경협차관중 현재 러시아로부터 받을 금액은 모두 17억6,8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6억달러는 지난 94년부터 오는 99년까지 도래하는 원리금 12억달러와 이자(연체이자 포함) 4억달러를 합한 것이다. 金국장은 이와 관련,“7월부터 협상을 벌여왔으며 이달 말까지 러시아 정부와 상환계획에 대한 확인 문서를 교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金국장은 또 “지난 91∼93년간 도래한 원리금과 이자중 미상환분 1억6,800만달러를 당초 올 연말까지 현물로 받기로 돼 있어 그동안 품목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金국장은 “현재로서 러시아의 상환일정에 어떤 변동이 생길 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모라토리엄의 경우 일체의 현금지급이 정지되는 만큼 사태 파악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 金宇錫 국제금융국장은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신흥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켜 우리나라 외국환평형기금 채권가격을 올리고 신규 해외차입을 어렵게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7 국가중 러시아에 채권이 많은 독일의 타격이 예상돼 간접적으로 우리나라가 유럽계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 JP 총리서리 꼬리 떼면 위상 큰 변화 있을까

    ◎김 대통령과 신뢰관계 더욱 굳어질 듯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16일 아무런 일정을 갖지 않고 청구동 자택에 머물렀다.서재에서 평소 읽던 책들을 정리하면서 곧 삼청동 공관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는 듯 했다. 사실 金총리서리의 국회 인준이 임박했다.오늘이냐 내일이냐의 문제만 남았다.이제 정가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서리 딱지를 뗀 ‘金鍾泌 국무총리’의 위상 변화에 쏠리는 것 같다. 서리를 떼면 법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정치적인 위상은 얼마나 높아질까.자민련에 대한 장악력은 확대할 것인가,줄일 것인가.金大中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궁금증들을 정치권에서는 제기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총리인준 뒤의 金총리서리에게는 본질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金총리서리는 지난 5개월여 동안 총리로서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행사해 왔다.金대통령을 대신해 국무회의를 주재하기도 했고,각료를 추천했다.국가 문서에도 서명했다.굳이 달라지는 것을 찾자면 공관으로 이사가는 정도다.차량도 현재 타고 다니는 ‘체어맨’을 계속 이용할 계획이다. 총리인준 뒤 金총리서리는 정치적인 활동보다는 국정을 돌보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것이라고 한다.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총리인준뒤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서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은 그야말로 만들어낸 얘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이 관계자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金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것이 金총리서리의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력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金총리서리이다.때문에 그는 金대통령과 쌓아온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金총리서리에 대한 청와대측의 의전적 예우도 한층 극진해지는 흔적이 나타난다.앞으로 국무총리가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대통령을 대신해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으로 총리실 관계자들은 예측한다. 물론 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서는 앞으로 각 당의 이익과 논리에 따라 여­여간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이른바 ‘통치기반 확대’와 ‘내각제 추진’의 대립이다.다툼은 한나라당 전당대회 직후부터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 그러나 그같은 다툼이 金대통령과 金총리서리간의 관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의 관계가 공고하면 정국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적어도 올해안에는 金대통령과 金총리서리간의 틈을 파고들려는 시도 같은 것을 특별히 우려할 만한 계제가 아닌 것 같다.
  • 안기부 관련서류 도난/경기도 지부장 관사서

    11일 하오 9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D빌리지 안기부 경기도지부장 관사에 도둑이 들어 방안에 들어있던 007서류 가방 1개를 훔쳐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가방속에는 안기부 관련 서류등 문서가 상당수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방외에 다른 피해품은 없었다. 경찰은 범인이 이 빌라 3층 관사 창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보고 범인의 발자국 3∼4개를 찾아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 親日의 군상:1­1/시리즈를 시작하며(정직한 역사 되찾기)

    ◎친일파 청산 ‘참된 역사’의 출발/日帝 앞잡이 기득권층 형성… 反통일세력화/민족자존 위해 더 미룰수 없는 ‘금세기 숙제’ 20세기 우리 현대사에 등장한 용어중 ‘친일파’만큼 불명예스런 것도 없다.‘친일파’로 한번 낙인찍히면 씻을 수 없는 오욕으로 영원히 남아 왔다. ‘친일파=매국노=반민족행위자’라는 등식으로 인식되는 친일파문제는 지금에 와서도 민감한 사안으로 남아 있다.이 문제는 그동안 쉽게 손대기가 어려웠고 학계에서조차 ‘쓰이지 않은 역사’로 방치돼 왔다. ○‘쓰이지 않은 역사’로 방치 친일파문제는 그 죄상(罪狀)에 대해 단죄는 물론 역사적 평가도 없이 오늘에 이르렀다.간헐적으로 친일논쟁이 터질 때마다 우리사회에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직도 불씨가 남아 있다는 증거다.수 년전 매국노 李完用 후손의 ‘땅찾기 소동’은 친일파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이슈인가를 잘 보여주었다. 민감한 이슈를 이 시점에서 다시 거론하는 것은 왜인가?그 이유는 해방 반세기가 지나서도 마치 ‘역사의 미라’처럼 온존해 있는 친일파문제를 금세기내에 매듭짖고 정의가 살아있는 정직한 역사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그동안 우리 사회는 해방후 친일잔재를 척결하지 못한 탓으로 민족정기가 땅에 떨어지고 가치관의 혼란도 극심했었다.일부 친일파들은 독립유공자로 둔갑해 훈장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 독립유공자들의 공적을 심사하기도 했다. 친일 문인의 작품이 최근까지 교과서에 버젓이 실렸는가 하면 국립묘지에는 아직도 친일 경력자가 묻혀있다.친일파연구가 고(故) 林鍾國 선생은 친일파청산의 의의를 “철저하게 짓밟혀 버린 민족자존을 회복하고 자손만대에 민족정기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親日 논리·행적 기록 남겨야 일제 앞잡이 친일파들은 해방후 이승만 정권의 비호아래 신생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배층으로 변신하였고 다시 군사 독재정권에 와서는 ‘영원한 기득권층’으로 자리잡았다.이들중 대다수는 극우·반공논리로 무장하여 반(反)통일세력을 형성해왔고 또 독재권력옹호자,매판자본가,어용지식인,심지어 한·일 외교무대에서 굴욕외교에 앞장서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는 통일과 민족정기를 논할 수 없다. 이제 친일파 청산문제는 더이상 다음 세기로 미룰 수 없다.이제라도 역사학계와 연구자들은 그들의 친일논리와 행적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작업은 개인에 대한 단죄차원보다는 과거사 청산과 올바른 가치관 확립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동국대 법학과 韓相範(64) 교수는 “우리사회의 부패·모순구조는 해방후 친일파 척결을 하지못한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금세기가 가기전에 우리사회가 친일파 청산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일파의 정의와 범주/매국노·식민정책 협력자 통칭/독립신문 7개 부류 첫 거론/제헌국회 反民法 구체 규정 보통명사‘친일파’의 사전적 의미는 ‘일본과 친하게 지내는 개인이나 무리’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친일파’의 경우 그들이 활동한 시기와 일본과 친하게 지낸 정도 면에서 차이가 있다.후자의 경우 ‘을사조약을 전후하여 해방전까지 일본제국주의와 가깝게 지내면서 매국(賣國)에 가담했거나 또는 일제강점하에서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 협력한 자’들을 통칭한 것이다.따라서 이 경우 ‘친일파’는 매국노,반민족행위자,민족반역자 등과 같은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20세기 전반 외세지배를 겪은 나라들은 대개 우리의 ‘친일파’와 유사한 의미의 용어를 가지고 있다.중국은 일제에 협력한 자들을 ‘한간(漢奸)’이라고 부른다.‘중국인으로서 적과 통모(通謀)하여 반역죄를 범한 매국노’라는 뜻이다.프랑스는 나치정권에 협력한 반역자를 ‘나치협력자’로 부르고 있다.이같은 용어들은 ‘민족반역자’라는 의미를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데 전쟁범죄자인 ‘전범(戰犯)’과는 의미가 다르다. ‘친일파’는 구체적으로 어떤 자들을 가리키는가.친일파의 범주에 대한 첫 거론은 1920년 상해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이 보도한 ‘칠가살(七可殺)’이다.이는 당시 독립진영에서 처단대상자로 지목했던 매국적(賣國賊)·친일관료·밀고자 등으로 7개 부류로 대단히 포괄적인 내용이었다.친일파의 범주가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해방후의 일이다.미군정하 남조선과도정부 입법의원은 1947년 ‘민족반역자·부일협력자·간상배에 대한 특별조례법’을 만들면서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하였다.이 법은 민족반역자와 부일협력자를 따로 구분하고 있으며 8·15 이후의 간상배까지 처벌대상으로 삼고 있다.부일협력자의 경우 악질적인 친일파는 물론 일본인과 결혼한 자,일본말을 상용한 자,또 민족반역자의 경우 만주에서 활동한 경찰관까지 포함하고 있다. 한편 제헌국회가 제정한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은 친일파의 범주를 보다 구체적이고 한정적으로 규정하였다.이 법은 제1조∼5조에 걸쳐 친일파의‘죄’를 규정하고 있는데 매국노·수작자·고급관료·악질분자 등을 대상자로 규정하고 있다.서울대 사회학과 신용하(愼鏞厦) 교수는 “반민법에서 규정한 친일파는 제한된 직위와 악질적인 반민족행위자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제헌국회 제정 반민족행위처벌법 조 항 반민족행위자 분류 현 황 제1조 ①일본과 통모(通謀)하여 ①사형또는 무기징역 한일병합에 적극 협력한자 ②그 재산과 유산의 ②한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전부 혹은 2분의1 조약 또는 문서에 조인하거나 이상 몰수 모의한 자 제2조 ①일본정부로부터 작위(爵位)를 ①무기징역 또는 5년 받은자 이상의 징역 ②일본제국의회의 의원이 된 자 ②그 재산의 전부 혹은 2분의 1이상 몰수 제3조 ①독립유공자나 그 가족을 ①사형,무기징역 또는 악의적으로 살해,박해한 자 5년 이상의 징역 ②또는 이를 지휘한 자 제4조 ①습작(襲爵)한자 ①10년 이상의 징역 ②중추원 부의장,고문 또는 참의를 ②또는 15년 이하의 지낸 자 공민권 정지 ③칙임관 이상의 관리를 지낸 자 ③그 재산의 전부 ④밀정행위로 독립운동을 방해한 자 혹은 일부 몰수 ⑤독립운동을 방행할목적으로 단체를 조직했거나 그 단체의 수뇌간부로 활동한 자 ⑥군,경찰의 관리로서 악질적인 행위를 한 자 ⑦비행기,병기,탄약 등 군수공업을 책임경영한 자 ⑧도(道),부(府)의 자문 또는 결의기관의 의원을 지낸 자 ⑨관공리로서 직위를 이용하여 민족에게 해를 가한 악질분자 ⑩각종 친일단체의 수뇌간부를 지낸 자 ⑪친일 언론·저작활동을 한 문화계 인사 ⑫개인으로서 일제에 적극 협력한 자 제5조 ①고등관 3등급 이상,혹은 ①반민법 공소시효 훈5등급 이상을 받은 관리 결과전까지 공무원 ②헌병,헌병보,고등경찰을 지낸 자임용금지(단,기술관 은 제외) ◎‘친일의 군상’ 자문위원 12명 위촉/객관·공정성 검증… 반론권 보장합니다 서울신문사는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친일파 청산을 위해 기획한 ‘친일의 군상’시리즈를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기 위해 12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습니다. 자문위원은 역사학자·변호사·종교가·언론인 등 관계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로 구성됐습니다.모든 글은 자문위원들의 검증과 명예훼손 등 법적 검토를 거쳐 게재됩니다.자문위원은 인물 선정에도 참여하며 정기적으로 만나 시리즈의 내용을 종합 평가하고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조언할 것입니다. 서울신문사는 특히 보도된 내용에 대한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자문위원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金祐銓 전 광복회 부회장 ▲姜萬吉 고려대 교수(한국사) ▲韓相範 동국대 교수(법학) ▲李炫熙 성신여대 교수(한국사) ▲朴鍾淳 충신교회 담임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李泰鎭 서울대 교수(한국사) ▲姜昌一 배재대 교수(한일관계사)▲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 사무처장) ▲朴은慶 광운대 강사(정치학) ▲林大植 외국어대 강사(한국사) ▲金三雄 서울신문 주필(친일문제연구가) ▲崔光一 서울신문 제작이사
  • 강간 센터/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권위원회에 13일 제출된 맥두걸 보고서는 일제(日帝)의 군위안부 동원문제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할 만하다. ‘전시 조직적 강간,성적 노예 및 이와 유사한 행위에 대한 최종보고서’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일제의 군대위안소를 ‘강간센터(rape center)’라고 규정했다.기왕의 관련보고서나 언론보도의 영어 표현이 ‘매춘집(brothel)’이었던 것에 비하면 일제 군위안부 문제의 핵심을 이해한 명료한 용어선택이다. 보고서는 또 일본정부는 법적 책임을 지고 피해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하며 국제적으로 끝까지 책임자를 체포,처벌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유엔은 군대위안소 문제와 관련해 책임있는 모든 사람들을 끝까지 찾아내 기소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일본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체계를 정비하고,배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패널을 설치해야 하며,일본정부는 1년에 두차례 유엔 사무총장에게 구제조치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 직접 나설 것을 권고했다.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보상으로 문제를 얼버무리려 하고 있는 일본 여성기금의 부적절성도 지적했다. 일본은 이 보고서의 정신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지난 96년 유엔차원에서 처음으로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법적 책임을 인정한 쿠마라스와미 보고서와 유엔인권위의 결의안을 유야무야 넘겼던 것처럼 이번에도 적당히 피해가려 해서는 안된다.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국가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맥두걸 보고서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 최근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농수산부 장관의 위안부 관련 망언과 이를 둘러싼 일본 보수언론의 태도를 보면 일본의 성실한 자세를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따라서 유엔은 맥두걸 보고서를 원안 그대로 채택하고 군위안부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해야 할 것이다.지난 96년 일본의 강력한 로비에 밀려 쿠마라스와미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유엔인권위의 위안부 관련 결의문이 부속문서 형식으로 채택됐을때 일본이 ‘승리자’인양 하고 있다고 제네바 발(發) 외신이 보도했음을 기억해야 한다.당시 일본 외무성은 결의문에 ‘만족’을 표시했고 일본의 일부 언론은 “유의한다”는 표현을 들어 “사실상 불채택”이라고 해석했다.이번에도 그와 같은 결과를 빚어서는 안될 것이다. 전쟁중 성적노예 범죄는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문제임을 유엔과 국제사회는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끔찍한 집단강간이 자행된 알제리 내전과 동티모르사태는 일제의 군위안부 문제가 철저하게 청산돼야 하는 이유를 웅변으로 보여준다.
  • 오늘 金 대통령 생환 25돌/“진상 밝혀 역사의 교훈으로”

    ◎金 대통령 기념미사·李姬鎬 여사 사진전 관람/정부 기록보존소 ‘DJ납치 기밀문서’ 첫 공개 13일은 金大中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납치되었다가 생환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청와대측은 그러나 야당 총재 시절과 달리 조촐하게 생환을 기념하기로 했다.金대통령은 기념미사에 참석하고 부인 李姬鎬 여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金大中 선생 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의 모임(공동위원장 尹順女 韓勝憲)’이 주최한 ‘납치사건 기록 사진전’을 관람한다. 특히 李여사는 사진전 개막식에서 연설을 통해 “납치사건의 피해당사자인 대통령께서는 화합과 발전의 차원에서 범인들을 용서한다고 이미 밝혔다”고 전한 뒤 “그러나 역사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서도 진상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청와대측도 인간의 존엄과 정의의 차원에서 다시는 그러한 반인도적인 만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기록보존소가 12일 ‘김대중 납치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이 문서는 납치사건(73년8월8일) 직후인 그해 8월11일부터 75년 1월10일까지 주한미대사관과 미 국무부가 주고받은 비밀전문을 요약, 외무부가 79년 朴正熙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이다. 문서에 따르면 73년 8월11일 당시 하비브 주한미대사는 미 국무부장관 앞으로 ‘자체 정보수집활동 결과 한국 중앙정보부의 음모라는 증거를 수집하였음’이라고 보고했다.그해 8월21일에는 ‘한국의 중앙정보부가 개입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보도는 본질적으로 정확한 것임’이라고 전하고 있다.
  • 종합정보관리시스템 연내 中·高校에 보급/교원 잡무 준다

    모든 학교에 각종 문서를 대체할 수 있는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이 보급돼 교원들의 일상적인 잡무가 크게 줄어들고 학교행정의 생산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11일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교수·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교육 정보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키 위해 전국 초·중·고교에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7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이 시스템은 현재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 18개 시범연구학교,150개 고교에서 시범운영되고 있으며,성능과 기능을 보완해 올해말까지 전국 4000여개 중·고교에,오는 2000년까지는 전국 1만여개의 모든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성적처리,학생생활 관리,학적관리,교수·학습자료 관리 등 교사들의 업무가 전산화돼 교원들의 잡무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 전자우편,전자결재,전자게시판 등을 통한 학교 구성원간 또는 학교와 행정기관간 문서 및 정보유통이 자유로워지고 물품관리,회계,인사 등 교육 행정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화물차 고속도 야간통행료 인하”/건교부 추진

    ◎부곡 복합화물터미널 연내 완공/물류사시험 30일 시행 철도와 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오가는 화물의 거점이 될 부곡 복합화물터미널이 연내 완공된다. 건설교통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물류개선시책을 확정,발표했다. 시책에 따르면 지난 94년 착공된 부곡 복합화물터미널을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관계없이 당초 계획대로 연말까지 완공,내년쯤 완공되는 양산 복합화물터미널 및 내륙 컨테이너기지(ICD)와 묶어 경부축의 대량거점 수송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2차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을 이달 30일에 시행한다.‘국제종합 물류전시회 및 물류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종합물류정보망 상용서비스를 개시해 전자문서교환,화물운송·알선,화물차 위치 추적,원격관제 서비스를 본격화하되 물류업체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무료제공하고 차량위치 추적용 단말기 구입비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야간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화물차에 대해 통행료를 인하하고 창고,화물터미널 등 물류시설에 교통유발 부담금을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海警 개편 海洋部와 신경전

    ◎해양부 ‘문서’ 나돌자 해경 극도의 불쾌감 해양경찰 개편을 놓고 해양수산부와 해경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입장을 대변한 듯한 문서가 산하기관으로 전달되자 이에 반박하는 해경 직원의 편지가 나도는 등 양측간에 팽팽한 긴장이 형성되고 있다. ‘해양안전관련 행정체제개편안’이라는 문서가 각 지방해양수산청에 팩스로 전달된 것은 지난달 15일.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국정과제 추진상황 보고에서 “해경의 기능을 강화하고 해경직원의 신분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직후였다. 이 문서에는 주요 추진방향으로 ▲해경직원의 비경찰화(특정직에서 일반직으로) ▲해경 명칭을 해양안전청으로 변경 ▲해경 조직을 통폐합해 미국의 해안경비대와 같은 조직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이 담겨 있다. 부산·인천 등의 지방언론이 이 문서를 확대해석해 ‘해경 기능축소’로 대서특필하자 해경측은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처간의 갈등으로 비춰질까봐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불괘감이극에 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대통령의 지시를 잘못 해석하여 의도적인 ‘해경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해경이 일반공무원으로 전환되면 현장 집행력이 약화돼 당장 해상안보에 문제가 생긴다고 반박하고 있다. 급기야는 지난달 20일 해경 개편 움직임을 비난하는 장문의 편지가 전국 해양경찰서에 나도는 사태로 발전했다. 사정이 이에 이르자 해양수산부는 즉각적인 진화에 나섰다. 해경 개편에 관해서는 현재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고 대통령의 지시를 토대로 해경측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편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국가기록물 파기땐 징역 3년/입법예고

    ◎민간 문서도 국가기록물 지정 가능 앞으로 대통령의 재임중 국정업무와 관련된 기록 등 국가기록물을 무단 파기하거나 훼손,또는 유출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행정자치부는 10일 비밀 등 국가기록물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국가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오는 29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법률안은 대통령 관련 기록물도 임기만료 6개월 전부터 수집,보존하거나 차기정부에 인계하고 임의로 파기·훼손하거나 외부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토록 했다. 또 공공기관의 기록물 뿐아니라 민간인이 보유하는 기록물 중에도 역사적 가치가 있거나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기록물은 국가기록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법률안은 이와함께 국가기록물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국가기록물 관리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관리의 표준화,전문화를 위한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배치를 의무화했다. 그러나 국회,법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헌법재판소,국가안전기획부,육·해·공군은 자체 특수기록물 관리기관을 설치,기록물을 이관하지 않고 자체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기록물은 특별히 다른 법률에 공개가 제한된 경우가 아니면 열람을 허용하고 30년이 경과한 비공개기록은 전문보존기관의 장이 공개여부를 재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같은 국가기록물 관리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내년에 시행령과 규칙을 마련,오는 2000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통일 외교 안보분야(부처별 업무 심사평가:2)

    ◎햇볕론 바탕 일관성 돋보여/통일부­문화·농업교류 가시적 성과/외통부­중장기정책 기본 계획 미흡/국방부­예산 감소따른 보완책 미비 통일·외교·안보 분야는 보안을 요구하는 사안이 많다.따라서 민간과 정부 합동의 정책평가위 위원들이 정책결정 과정이나 문서에 깊숙이 접근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상반기 부처 평가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분야가 통일·외교·안보였다고 정책평가위의 실무 총책인 金炳浩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은 말했다. 평가위는 그러나 정부가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정확한 정세 인식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했다고 총평했다.‘햇볕론’이란 단어가 그런 변화를 상징한다. ▷통일부◁ 4월30일 발표한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는 ‘시장원리에 따른 정·경 분리’라는 새 정부의 전향적인 대북정책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위는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일행 방북,리틀엔젤스 예술단 평양공연,대구∼평양 비행정보구역 항로 개설,국제 옥수수 재단(이사장 金順權)의 농업기술 협력사업 등을 가시적인 성과로 지목했다. 그러나 ▲나진·선봉지구 투자 등 단위사업별 협력 확대방안 ▲문화·예술·학술·체육 교류협력 추진 ▲남북간의 종교인·의료인력 교류 등 세 분야의 구체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평가위는 남북교류가 북한의 수용 여부에 좌우될 수밖에 없지만,정부는 그와는 관계없이 교류촉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가위는 또 북한이 잠수정 침투 등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책동을 자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북한의 양면전략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주문했다. 예를 들자면,북한이 또 도발할 때 금강산관광사업의 정·경분리 원칙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 등이다. ▷외교통상부◁ 외무부와 통상산업부의 통상 기능이 합쳐져 탄생했는데도 중장기적인 통상외교 정책의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것이 우선적인 문제점으로 꼽혔다.평가위는 또 기존의 직업외교관들과 통산부에서 전입한 직원들이 아직 ‘한 지붕 한 가족’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평가위는 통산부에서 전입한 직원들이 해외공관에 나가 통상외교를 펼 수 있도록 외무공무원법을 개정하도록 촉구했다. ▷국방부◁ 군 행정분야의 개혁 노력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군수 조달 정보 를 공개했고,입찰참여 규제를 철폐했으며,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폭 해제,완화했다는 것이다. 평가위는 그러나 노력에 비하면 실질적인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고 진단하고 계속적인 개혁 추진을 당부했다. 평가위는 또 방위력 증강사업 예산이 감소되는 데 대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군수 조달과 관련,국제계약 전문인력을 채용하도록 제안했다. 평가위는 최근 북한 잠수정 및 무장간첩 침투사건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상기시키며 해안 경계를 강화하고 민·관·군 공조대책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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