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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인감’시대 카운트다운

    전자서명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올 7월부터 전자서명 시대가 열린다. 앞으로 정부가 정하는 전자서명 인증기관에서 인증하는 전자서명은 법적 효력을 갖게 돼 거래 당사자가 직접 만나거나 문서를 주고 받지 않고도 컴퓨터와 전자 통신망을 통해 모든 거래가 가능해 진다. 이에 따라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전자결재 등 전자문서의 수·발신이 늘어나고 사이버 마켓에서의 전자상거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인터넷상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나날이 팽창,200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65억∼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1세기 정보화시대의 화두로 떠오른전자상거래(EC)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첫 단계에 해당하는 것이 전자서명 인증제의 도입. 이유는 간단하다.전자문서는 종이문서와 달리 그 내용을 손쉽게 변조할 수있고 원본과 복제된 사본이 구분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더구나 전자거래는 당사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 정보통신망과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지기때문에 상대방의 신원이나 거래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전자서명은 사용자 신원(ID)확인은 물론,거래내용을 추가로 보증해 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신분확인 방식보다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95년 유타주가 최초로 디지털 서명법을 제정한 이래 현재 41개주가 전자서명법을 입법화했으며 나머지 주들도 입법을 추진 중이다.독일은97년부터 디지털 서명법을 제정,시행 중이며 이탈리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도 유사한 법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 제도준비팀 朴永祐박사는 “전자서명 인증제도가 빠른 시일에 정착하려면 특허출원이나 조달업무,민원서류 발급 등 공공부문에서 전자문서의 이용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신용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거래 관행이 아직 완전히 정착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정부가 전자서명제의 정착을 주도해야 한다는 얘기다.이와 함께 국내에서 인정되는 전자서명이 국제적으로도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표준안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전자서명제도 시행에 앞서 국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안전하고 확실한 보호장치도 확보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미국 등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된 나라에서는 암호해독 열쇠 위탁제도를 도입,국가의 최고 정보기관에 해독열쇠를 맡기고 암호관련 장비나 기술에 대한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 ‘국회 529호실 난입’ 파장-여권 정면돌파 배경

    여권이 ‘한나라당 국회 529호 강제 진입사건’ 관련자 전원의 사법처리를촉구하는 등 ‘정면 돌파’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이같은 배경에는“더 이상 밀리면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엄격한 수사를 촉구하고,각종 의제의 단독 처리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4일 “음모한 자가 누구인지,지휘한 자가누구인지,행동한 자는 누구인지를 법의 이름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철저한수사를 거듭 역설했다. 자민련도 적극 동조하고 나섰다. 朴泰俊총재는 “국가정보기관이 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용중인 사무실에 불법 난입,기밀문서를 탈취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여권은 한나라당의 문서공개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태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국회정보위 자료보관 열람실불법파괴 및 비밀문서 탈취사건 양당 대책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이 비밀문서 내용을 조작 공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이 전했다. 여권의 정면돌파 기조에는 한나라당 李會昌총재 및 야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은 “대법관 출신인 李총재를 비롯,안기부장 출신인 金悳의원 등 법과 국가기밀이 무엇인지를 아는 분들이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양심은 지킬 줄 알았다”면서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더 이상 야당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는‘야당에 대한 불신’을 읽을 수 있다. 여권 단독으로 각종 민생법안 처리,徐相穆의원 등 체포동의안 선별처리 등각종 의제를 강행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권은 그러나 초강경 태세를 유지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법안처리에 참여할 경우 한나라당의 행동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야당의 태도변화에 기대감을 피력했다.
  • [대한광장]민주사회와 국가정보활동/황치연 동국대 교수

    야당의 국회 정보위 조사관실 폭력진압과 과거 ‘막강권부’ 안기부의 기밀문서 탈취·공개사건은 역설적으로 ‘한국이 참 많이 민주화되었구나’하는생각이 들게 한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 사건은 국법질서 문란이라는 위기의식을 야기하기에 충분하다. 이와 관련된 첨예한 쟁점은 야당도 ‘불가피한’ 불법행위로 자인하는 이사건을 ‘정당방위’로 만들어 줄 수도 있을 정치사찰 여부이다.그런데 일부 인사들은 민주국가에서 ‘정치사찰’은 물론 ‘정보수집’까지도 불가하고국회에 대한 정보활동은 더욱 가당치 않은 것으로 느끼는 듯하다. 그러나 서구 민주사회에서도 국가안보 및 국정과 관련하여 특히 국가부처와 정치단체 및 공직자들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은 당연한 것이다.이것을 ‘정치사찰’로 오인해서는 안될 것이다.다만 정보수집의 방법과 범위가 개인의인권과 민주적 정당질서의 관점에서 합법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가령 불법감청·불법침입은 배제되어야 하고 정치관여를 위한 ‘정치사찰’은금지되어야 한다. 국회와 정당도 안기부의 정보수집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이 정보수집권은 국회의 국정조사권과 같은 차원의 정당한 활동이다.헌법학자들에 의하면 국정조사권은 헌법에 명기되지 않은 경우에도 당연히 국회의 고유기능에포함된 것으로 간주된다.국정조사권의 부인은 국회로 하여금 아무런 정보 없이 ‘암실(暗室)’에서 입법하라는 소리이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정치권에대한 안기부의 정보활동은 대통령의 고유한 직무에 속하는 것이다.민주국가에서 정치정보의 수집활동을 포기해야 한다는 잘못된 ‘정서’는 헌법기관인 대통령으로 하여금 암실에서 정치하라는 압력이나 다름없다. 또한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은 안기부 외의 다른 정부 부처와 경찰도 하고 있다.나아가 언론사와 기업의 정보 부서도 국회를 드나들며정보활동을 하고 있다.나라가 민주화되었다는 이유로 유독 안기부만 국회정보를 수집해서는 안된다는 ‘이상한 정서’는 안기부를 흥신소보다 못한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어리석음을 안고 있다. 물론 지금의 쟁점은 탈취·공개된 문건들의 내용이 ‘정치사찰’에 속하느냐 하는 것이다.이것은 안기부법의 정치관여죄가 가려준다.안기부법에 의하면 정치관여의 범위는 ●정당결성의 지원 또는 방해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반대의견 유포 ●선거운동 관여 등 5개항이다.이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안기부는 정보를 수집하여 대응전략과 함께 보고할 의무와 권한이 있는 것이다.그런데 탈취된 문건중 정보요원 개인수첩의 내각제 관련 메모조차도 특정정당 지지·반대의견 ‘유포’와 무관한 것이다.이 메모의 공개와 ‘유포’는 야당이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메모가 아무리 개인메모라 하더라도 시빗거리로 비치는 것은 메모내용중 ‘내각제 대응전략’의 친(親) 여당 성향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이것까지‘정치관여’로 규정하려면 새 법률조항이 필요하다.나아가 안기부가 우연히 여당에 도움이 되는 국가 대응전략을 짜는 경우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정치관여‘로 볼수 없는 것이다.모든 정당이 여당이 되려는 근본이유는 자당(自黨)정책으로 하여금 국가정책이 되게 하는데 있고 이런 연유로국가전략은 흔히 여당의 정책과 일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제2건국기획단 기획위원
  • 오늘의 눈-명분 잃은 ‘강제 진입’

    한나라당이 31일 밤 국회 529호실에 강제로 진입,문서를 열람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많다. 한나라당 安澤秀 대변인은 “안기부가 불법으로 정치인 사찰을 해 왔다는증거를 확보하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항변했다.반면 국민회의는 이를 ‘국회 정보위 자료 열람실 난입사건’으로 규정한뒤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폭거이며,국가기밀을 탈취한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국민회의 주장을 빌리지않고,한나라당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529호실 강제 진입’은 설득력이 약하다.여야간에 이미 문제의 사무실에 보관된 문서를 열람하기로 하는 등 3개항의 합의를 한 상황이었다.여야정보위원과 3당 수석부총무가 입회하고,비밀문건과 개인사물은 복사하지 않으며,일반문건만 복사하고,여야 합의로 언론에 공개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개인사물을 복사하지 않기로 합의한 적이 없다”며 일방적으로 파기했다.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고 있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진입과정에서언론의 자유로운 취재행위를 방해한 것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의원보좌관과 사무처 직원들을 동원,언론의 정당한 취재 행위를 물리력으로 봉쇄한 행위는 지탄받아야 할 대목이다.수건으로 지문을 닦아 내는 등 증거인멸을 한 것도 마찬가지다.한나라당은 결국 자신들의 행위가 떳떳하지 못했음을 시인한 꼴이 되고 말았다. 과거에도 야당이 의사당에서 물리력을 동원한 사례는 있었다.하지만 86년여당 단독의 예산안 기습처리등과 같은 ‘긴박한’ 순간에 최후의 저지수단으로 활용됐다.아무런 상황이 전개되지도 않고 있는데도 ‘의구심을 풀어야겠다’며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 아무리 좋은 명분도 그 수단이 폭력적이거나 정당하지 못하면 빛이 바래기마련이다.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안을 다룰땐 더더욱 신중해야한다.한나라당의 529호실 강제 진입을 ‘힘없는 야당의 불가항력적인 행동’으로 봐주기에는 유감이 많다.yunbin@
  • 『’국회 529호실 강제 진입’ 파문』과거 사건과 차이점

    한나라당의 이번 ‘정보위 자료실’강제진입사건은 명분에서 보나 법적·정치적 책임면에서보나 과거의 ‘의회내 유사사건’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게정치권 안팎의 견해다. 의회안에서 폭력을 행사한 뒤 국가정보기관의 ‘기밀문서’를 빼내 공개한것도 유일무이한 사건으로 간주되고 있다. 80년 이후 국회내에서 의원들이 의회건물을 파손시키고 폭력을 휘둘러 세간의 화제가 된 사건은 86년 12월 소위 ‘예산안 날치기 사건’.이 사건은 여당인 민정당의원들이 예산안 처리를 본회의장이 아닌 국회 146호실에서 전격 처리하려하자 통일민주당 의원들이 폭력을 휘두르며 146호실에 난입한 사건.당시 張基旭의원등은 쇠파이프 모양의 복도용 재떨이등으로 146호 문을 부수고 상대의원들과 멱살잡이를 벌였다. 79년 10월 당시 신민당 金泳三총재의 의원제명(除名)파동때도 ‘기물파손행위’,본회의장 단상점거등 폭력사태가 있었다.이때의 의원들은 법사위원장의 명패를 부수거나 ‘제명’발의를 위해 인의장막을 친 본회의장 문을 주먹으로 쳤을 뿐이다. 명분론에서본다면 예산안 파동때의 ‘폭력’은 국가대사인 예산안의 날치기 처리를 막기위한 ‘불가피한 폭력’이었다게 당시 통일민주당의 주장이었다.나름대로 설득력을 지녀 동정론도 적지않았다.하지만 이번 ‘폭력’은 폭력을 정당화하기엔 명분이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정치학자 사이에 문제의‘안기부 문건’은 정치사찰 행위의 결과로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보위 자료실 난입사건’은 또 과거의 ‘의회내 단순폭력’과는 궤를 달리한다.지능적이고 민주주의에 반(反)하는 요소가 많다는 것이다.안기부의‘정치사찰’을 백번 인정하더라도 ‘기밀문서’로 인정되는 것을 강제로 빼내 일반에 공개했고 이 과정에서 언론과 국회 사무처요원들의 정상적인 취재나 경비활동과 경비활동을 막았다.누가 보더라도 반의회적인 행태라는 지적이다.
  • 529호실 진입 野의원 검찰, 빠르면 오늘 소환

    한나라당의 국회 정보위 자료열람실 불법진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表晟洙)는 빠르면 4일 진입에 가담한 한나라당 의원,보좌관 등을 불러 불법진입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한나라당이 탈취한 문서에 대해서도 법원에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장비를 이용해 국회 정보위 자료열람실인 본관 529호실의 자물쇠를 부수고 사무실 안에 들어가 안기부 문건 등을 탈취한행위에 대해 특수주거침입,절도,공용기물손괴죄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2일 오후 현장조사 때 문고리,책상 등에서 채취한 30여개의 지문과출입문의 파손상태 등을 찍은 현장사진을 정밀분석하고 있다.金性洙 sskim@
  • 국회 529호실 난입사건

    한나라당이 지난 31일 밤 국회 정보위 자료열람실의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안기부 문서를 탈취한 ‘529호실 진입및 문서탈취사건’이 새해 벽두부터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여권은 이 사건을 국법질서 파괴행위로 규정,李會昌한나라당 총재를 비롯해서 소속 국회의원들과 관련 사무처 직원들을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2일 검찰에 고발했다.안기부 또한 이 사건 관련자들에게법적 책임을 묻겠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안기부가529호실에 분실을 설치해서 정치사찰을 해온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안기부장등 책임자들의 처벌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가파른 정국이다. 그러나 우리는 ‘529호실 난입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도록 정치권에 촉구한다.국민들이 보기에 쟁점(爭点)이 너무 분명하기 때문이다.당초 한나라당은 문제의 529호실이 안기부 국회분실로 안기부요원들이 상주하면서 정치사찰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朴實 국회사무처장은 이 사무실이 현 야당이 집권당이던 94년 6월 15대 국회에 정보위가 생기면서 여야 합의로설치 운영해온 정보위 자료열람실이라고 해명했다.안기부도 야당이 제기한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사무실 내부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세밑 야밤에 국회 사무처 직원들과 기자들의 접근을 실력으로 차단한채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안기부 문서들을 손에 넣었다.한나라당도 그같은 행동이 실정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그럼에도 한나라당은 “큰 범죄를 막기 위해 저지른 작은 범법은 양해될 수 있다”고 강변한다.그렇다면 합법적 절차와 법치주의는 어떻게 되는가. 따라서 한나라당 관련자들은 그들의 행위가 공기물(公器物)손괴가 됐든 절취가 됐든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또한 만에 하나,안기부가 529호실을 정치사찰에 이용했다면 정치개입을 금지하고 있는 안기부법에 따라 책임자들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실은,흑백을 가리는 이같은 절차가 여야간의 정치공방이 아니라 검찰과 법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그러므로 검찰은 난입사건과 정치사찰 의혹에 대해 즉각 수사를 해서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새해 벽두부터 격돌하는 정국을 보면서 국민들은 엄청난 배신감과 분노를느낀다.지난 한해동안 국민들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도 정쟁으로 지새웠던 것도 부족해서 연장전에 들어간단 말인가?실정법을 짓밟으면서까지 이번 사태를 일으킨 한나라당에 보내는 국민들의 엄혹한물음이다.
  • 『’국회 529호실 강제 진입’ 파문』쟁점 둘러싼 입씨름

    한나라당의 국회정보위 조사관실 난입사건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있다.특히 정치사찰 개념 규정,한나라당의 529호실 강제개방의 위법성 여부등의 쟁점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정치사찰 여부 한나라당 安澤秀 대변인은 안기부직원의 국회내 활동과 관련,“정기적으로 여야 정치권의 동향을 보고해왔기 때문에 정보위원회의 활동과 관련된 단순한 정보보고 업무로 볼 수 없는 명백한 정치사찰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안기부는 “안기부의 국회활동은 정치사찰과는 관계없는 순수한 정보활동”이라고 해명했다.●불법 난입인가 여권은 국회 보안시설에 대한 불법난입 및 기밀문서 탈취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헌정질서를 파괴한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특수 보안시설을 망치로 때려부수고 기밀문서를 유린한 것은 기밀 자체에 대한 유린을 넘어 기밀이 보호하려고 하는 국가이익을 유린한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안기부의 불법사찰을 밝혀내기 위한 불가피한 정치행위였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문건의 성격 안기부는 “대부분 공개된 보도자료를 참고로 모은 것이거나,업무참고용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내각제 관련 메모도 신문보도내용을 기록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의원의 탈당 동향보고,국민회의 중진 K의원의 민원처리 첩보 등을 거론하며 명백한 정치사찰이라는 주장을 펴고있다.
  • 『’국회 529호실 강제 진입’ 파문』청와대 시각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국회 529호실 난입사건이 국가기강을 뒤흔든 불법행위라고 보고 있다.매우 불쾌하고 유감스럽다는 기류가 역력하다.‘의심이 간다고 해서 아무 곳이나 들어가 서류를 탈취하고 기물을 파괴한다면 도대체 공권력이 무엇이 되고,국가기강은 어찌되는가’라는 격앙에 찬 언급에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朴智元청와대대변인도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의심이 간다고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방부,통일부,검찰,경찰 등 국가기관에 들어가 기물을 파괴하고 문서를 탈취한다면 국가가 존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국가정보기관의 통상적인 정보수집 활동을 정치사찰로 몰아붙여서는 안된다’고 한나라당의 태도를 정치공세로 일축했다.즉 국가기강의 문제를 정치공방으로 호도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다.청와대는 지난 1일 신년인사차 李會昌 한나라당총재 자택에 들린 李康來정무수석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李총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행위를 ‘대법원장이 검찰총장과 검사에게 불법을 자행하라고 시킨것’에 비유하면서도 일단 검찰과 국회사무처,안기부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다.여론이 강제진입을 더욱 그릇된 행태로 보고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다. 여기에는 李鍾贊부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안기부가 과거보다 민주화되었고,통상적인 정보수집을 벗어나 정치사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는 것 같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李부장은 여권내에 정치적 장래가 있는 사람중 하나”라며 “정보수집 차원을 넘어선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시했다.
  • 3당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에 듣는다-金宗鎬

    자민련 金宗鎬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올 4월까지는 3대 정치개혁 과제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의지부터 밝혔다.공동정권 출범 첫해 부터 정치개혁이 경제개혁보다 앞서야 함을 주장했다는 소개를 곁들였다. 金위원장은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의 설문서를 토대로 우리당 안부터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회의와의 단일안 도출문제와 관련,그 는 “한나라당도 있어 협상이 상대적일 수 밖에 없는 만큼 단일안이 급한 것 은 아니다”고 견해를 내보였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이 다수”라고 분명히 했다.그러나 “결론을 유보하고 신중히 검토하는 단계”라고 조심스러워 했 다.기술적으로는 “1인1투표제와 1인2투표제를 놓고 연구중”이라고 했다. 金위원장은 선거구제 변경문제와 관련,“의원들은 중·대선거구,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소선거구제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또 “이런 편차 때문에 당 론 수렴과정을 깊이 더해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정수 축소에 대해서는“50명과 30명 축소,두가지 안 가운데 50명이 더 보편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50명 감축으로 가닥이 잡혔 음을 시사했다. 朴大出 dcpark@ [朴大出 dcpark@]
  • ‘국회내 안기부사무실’여야 공개여부 대립 계속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72건의 민생 규제개혁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 으나 ‘국회내 안기부 사무실’의 문서 공개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 게 대립,진통을 겪었다. 국민회의는 당 3역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국회내 안기부 연락관실은 한나라 당이 집권당이던 94년 정보위가 생기면서 설치 된 것”고 지적하고 “한나라 당이 세삼 문제를 제기한 것은 개혁입법처리를 지연시키고 또다시 임시국회 를 소집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姜東亨 yunbin@ [姜東亨 yunbin@]
  • 金총리의 공동정부 1년

    金鍾泌국무총리가 신년 휘호를 ‘일상 사무사(日常 思無邪)’로 정했다. 金총리는 29일 삼청동 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오찬간담회에서 “매일매일 정당하게 주위를 살펴 생각에 사(邪)가 없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휘호를 정했다”고 밝혔다.金총리는 또 “변화를 거부하며 어제를 그냥 갖 고 앉아서 놓지 않으려 발버둥치면 안된다”면서 “더 나은 경지를 얻으려 해야 개혁도 발전도 가능하다”고 새해를 맞는 의지를 표명했다. ‘思無邪’는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로 원뜻은 “생각에 사념(邪念)이 없 고 그릇됨이 없다”는 것이다.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정치적인 풀이는 배 제하려는 것이 총리실측 분위기다. 金총리는 지난 2월25일 취임한 이후 그가 가진 여러 역할 가운데 내각을 총괄하는 역할에 충실해왔다.행정규제 개혁과 정부업무 심사평가와 같은 정 부의 주요 정책을 직접 지휘했다.金大中대통령을 대신해 영남을 중심으로 한 지방 나들이와 각종 행사에 참석해온 것도 金총리의 주요한 일과였다.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의 ‘대주주’라는 정치적 위상과 관련한 역할 에는 짐짓 거리를 둔 편이었다. 해가 바뀌면서 金총리의 정치적 행보(行步)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약속했던 내각제 개헌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金총리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다.적어도 내년초까지는 金총리의 역 할이 크게 달라질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金총리는 간담회에서 “金대통령과의 내각제 시기 담판은 어떻게 되느냐” 는 질문에 “약속이 문서로 돼 있는데 담판은 무슨….”이라고 답변했다. 민감하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총리실 관계자는 “金대통령과 金총 리 두 분이 할 얘기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담판이라는 표현까지 하지 않아도 잘 풀어나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각제 추진도 일신의 부귀영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 라의 장래를 위한 것이라는 뜻이 바로 思無邪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따 라서 金총리의 思無邪에는 투쟁과 갈등보다는 순리와 조화로 한해를 풀어나 가겠다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한편 金총리는 간담회에서 “총리공관에서 바둑대회를 열어보면 어떻겠느 냐는 의견이 있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내년 1월7일 공관내 삼청당에서 이창호 9단과 목진석 4단간의 기성전 결승대국을 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 다.총리공관에서의 외부행사 첫 유치가 추진되는 셈이다. ?곗겋鮑? daw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전자서명 내년 7월부터 법적 효력/전자 문서처리 본격화 될듯

    내년 7월부터 컴퓨터 및 정보통신망을 통해 작성·유통·보관되는 전자문서에 사용되는 전자서명도 기존의 종이문서에 사용되는 인감이나 서명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서명법(안)’이 의결,통과됨에 따라 시행령 시행규칙 및 지침마련 등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7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전자서명법은 정통부 장관이 일정한 요건을 갖춘 공신력있는 기관을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하고,이 기관이 인증한 전자서명에 법적 효력을 부여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자서명법이 발효되면 정부,공공기관,기업 등의 전자문서처리가 한층 활성화되고 특히 기업들의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李會昌 총재 ‘사면초가’

    ◎사조직 ‘부국팀’ 까지 수사대상 오르자 곤혹/“자진출두” 정공법 선택속 칼날 향방에 촉각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검찰의 세풍(稅風)수사와 관련,비서진에 이어 후원회 조직인 ‘부국팀’이 도마에 오르자 곤혹스런 표정이다.李총재쪽은 24일 “소속의원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다 한계에 부닥치자 방향을 돌린 것”이라고 위안을 삼으면서도 “주변 가지치기로 李會昌을 고사(枯死)시키려는 의도”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李총재쪽은 그동안 검찰이 몇몇 측근에게 출두를 요구하자 “서면조사로 대신하겠다”며 거부했다.그러나 시간을 끌수록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민끝에 정공법을 선택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대선 당시 ‘부국팀’의 李興柱 특보·黃榮夏 전 총무처 장관·石哲鎭 박사,비서실의 金右錫·李榮淑씨,운전기사 蔣炳柱씨 등 6명을 성탄절 이후 검찰에 자진출두케 한다는 것이다.한 측근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말꼬리가 잡힐 수도 있지만 출두를 질질 끌면 오히려 뒤가 구리다는오해가 생길 수 있어 떳떳하게 출두해 진실을 밝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李총재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찰이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을하고 있다”며 石박사의 세풍관련 보고서 작성 의혹을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李총재는 “石박사는 홍보관계 일을 맡은 사람으로 대선자금 모금 관련 문서를 만드는 일을 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더구나 부국팀은 李총재의 후원회를 담당했기 때문에 국세청 동원 운운하는 기획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경위야 어떻든 동생 會晟씨와 측근에 이어 친·인척까지 수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李총재로서는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위기에 빠진 형국이다.
  • 고종밀서 보도의 충격(대한매일 秘史:11)

    ◎이토 “밀서는 가짜” 억지주장/로이터통신 타고온 스토리기사/韓·中·日 신문들 뒤늦게 게재/대한매일 증거사진 싣자/통감부 ‘오보’ 정정요구 탄압 스토리가 중국에서 타전한 을사조약이 무효라는 내용의 고종의 밀서가 런던의 일간지 ‘트리뷴’에 실리자 주영 일본 대사관은 스토리의 기사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즉각적으로 부인하였다. 고종이 조약에 날인하지 않은 것은 일반적인 외교관례라는 주장이었다. 영국과 일본이 영일동맹을 체결할 때에도 영국의 에드워드왕이나 일본의 천황이 직접 날인하지 않고 양국의 대표자들이 서명한 것을 보더라도 한국과 일본의 대표가 서명한 을사조약은 외교적인 관례에 따른 것임을 증명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을사조약이 체결된 후에 한국 정부가 외국에 주재하고 있던 공사와 영사를 모두 철수시킨 것은 황제가 이 조약에 동의했음을 뜻한다는 억지 주장도 폈다. 일본이 애써 부인하였지만 ‘트리뷴’지에 실린 고종의 밀서는 로이터통신을 타고 거꾸로 동양으로 되돌아와 한국,일본,중국의 신문들에 다시 실렸다. 서울에서는 대한매일과 코리아 데일리 뉴스가 1907년 2월28일자 논설란에 트리뷴의 기사를 보도했고,헐버트가 발행하는 영문 잡지 ‘코리아 리뷰’도 일본에서 발행된 신문을 인용하여 한국 황제가 을사조약의 신빙성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자 을사보호조약 체결을 강요한 장본인이었고,한국에 통감으로 와있던 이등박문도 팔장을 끼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는 일단 고종의 밀서가 가짜라고 단언했다. 이등박문은 밀서에 대해 고종에게 자신이 직접 물어보았는데,황제는 즉석에서 부인하더라고 말하면서 이 문서가 아마 궁중 근처에서 나오기는 했겠지만 고종이 수교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등방문으로서는 자신이 이러한 변명을 해야 하는 사실 자체가 몹시 곤혹스러웠다. 을사조약은 결코 일본의 강요에 의해서 체결된 것이 아니고,한일 양국이 자발적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온 근거가 흔들렸던 것이다. 그런 논란이 1년 가까이 계속되는 상황이었는데 대한매일이 고종의 밀서를 사진판으로 실었던 것이다. 지금까지는 한국의 독자들이 이러한 논쟁을 기사를 통해서 겨우 알 수 있었는데 대한매일은 고종의 밀서를 한 페이지의 좌우를 가로지르는 큰 사진판으로 실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미친 충격도 컸던 것이다. 당시의 신문은 사진을 거의 싣지 않는 때였다. 통감부는 하는 수 없이 한국 정부 외사국장(外事局長) 이건춘(李建春)을 시켜서 고종의 밀서 사진은 사실무근이니 이를 정정하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대한매일에 보냈다. 그러나 대한매일은 밀서가 진짜라는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대한매일은 밀서가 거짓이 아님을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으나 그 증거를 제시하면 관련된 한국인들에게 일본의 보복이 떨어질 것이므로 이를 내놓을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이건춘의 명의로 온 기사 정정 요구를 일소에 부치고 묵살했다. 그러나 통감부로서는 대한매일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다. 고종의 밀서 사건은 이와같이 1년에 걸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영국을 비롯하여 한국과 일본의 신문과 통신에 실리면서 이등박문의 입장을 난처하게만들었다. 일본은 이 사건이 일어난 후에 대한매일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강구하였다. 일본의 대응방법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하나는 대한매일에 더욱 강력한 탄압을 가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대한매일의 논조를 무력화하고 마침내는 폐간시키려는 작전을 실천에 옮긴 것이었다. 통감부는 친일적인 한국어 신문을 지원하면서 하지(Hodge)라는 영국인이 발행하던 서울 프레스를 매수하여 통감부의 기관지를 만들어 대외홍보를 강화하였다.
  • 비리 공무원 평균 뇌물 1,117만원

    ◎대검,중하위 비리 공직자 두달간 261명 구속 뇌물수수로 적발된 공무원들의 평균 수뢰액은 1,117만원이며 평균 7.5회에 걸쳐 뇌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1회 이상 상습적으로 뇌물을 챙긴 공직자도 50명이 넘었다.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지난 10월19일부터 두달간 중하위직 공직자의 비리를 중점단속한 결과 437명을 적발해 261명을 구속기소하고 17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또 수뢰 액수가 적고 죄질이 경미한 202명은 소속 기관장에게 징계토록 통보했다. 적발된 공무원 가운데 뇌물 수수사범이 전체의 71.4%인 312명(구속 209명)으로 가장 많았다.이들이 수수한 뇌물 총액은 34억8,455만원,한차례 평균 148만여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무분야별 평균 수뢰액은 ●토지 2,421만원 ●건축 1,284만원 ●보건 1,185만원 ●공사 1,082만원 ●납품 866만원의 순이었다. 수뢰를 제외한 범죄 유형은 ●허위공문서 작성 55명 ●‘복지부동’ 등 직권남용·직무유기 11명 ●공금횡령·유용 7명 순이었다. 비리 공무원 가운데 선출직 19명을 제외한 임명직 418명 가운데 5급 이하 중·하위직은 87%인 380명이었다.일선 대민창구 업무를 담당하는 6급(95명)과 7급(93명),8급(94명)의 비리가 특히 심했다. 분야별로는 건축·건설 관련사범이 214명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고 ●납품 43명 ●수사 39명 ●세무 27명 ●보건·환경 20명 등의 순이었다. 소속 부처별로는 ●경찰청 53명 ●교육부 24명 ●국세청 21명 ●보건복지부 15명 ●철도청 14명 순이었으며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서울 46명 ●경기 44명 ●충남 34명 ●부산 24명 ●인천 23명 순이었다.
  • 잡힌 범인 풀어주는 경찰관/파출소장 등 2명 구속

    ◎강도 용의자 음주운전 적발… 운전자 바꿔치기 석방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21일 강도 강간 등 혐의로 수배된 범죄용의자의 음주운전을 적발하고도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해 풀어준 부산진경찰서 부암2파출소장 權영덕 경위(37)와 전 해운대경찰서 형사과 李완근 순경(30)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 權경위 등은 지난 1월3일 오후 11시쯤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 언덕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金모씨(30·무직·주거부정)의 청탁을 받고 金씨의 매제(28)가 운전을 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풀어준 혐의다. 金씨는 부녀자를 상대로 10여건의 마취 강도 및 강간을 저지른 용의자로 최근 TV방송에 공개수배됐었다.
  • ’98 히트상품:Ⅲ

    ◎삼성 빅보너스카드/사용한 만큼 일정률의 보너스 지급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율의 포인트를 적립해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캐시 백(cash­back) 개념을 도입한 카드. 카드를 사용하는 만큼 보너스를 받는다. 삼성카드 가맹점인 2만5,000여 보너스클럽에서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3∼5%,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는 1%를 현금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보너스클럽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보너스클럽 가맹점은 삼성전자,삼성물산 의류,제일모직,신라호텔 삼성프라자,쌍용정유 등이다. 지난 5월 첫 출시된 후 6개월만에 50만매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계속 보너스클럽의 가맹점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국민은행 국민암보험부금/상호부금 가입자에 무료 암보험 혜택 재산증식을 겨냥한 상호부금 가입자에게 암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아이디어 상품. 중도에 부금가입을 해지할 경우에도 원리금 전액과 이자를 돌려주고 부금가입기간 만큼 암보험혜택을 보장한다. 만 15세 이상,65세 이하면 누구나 실명으로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년,2년,3년,4년,5년 등 5종류. 저축 금액은 1만원 이상 1,000원 단위로 제한이 없다. 암보험 무료가입서비스는 월부금 10만원 이상 가입자로 매월 입금 지연없이 3차례 이상 부금을 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월부금에 따라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부금가입 기간에 비례해 1년 단위로 갱신되며 상품을 선보인지 1개월만인 지난 10일 현재 1조8,000억원의 계약고를 올렸다. ◎청호 나이스정수기/전자냉각방식 12개 국제특허 청호나이스는 창업초기부터 반도체를 이용한 첨단 정수기 개발로 현재 국내시장의 52%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정수기 분야 선두업체. 청호나이스 냉콜정수기(모델명 CH­600)는 첨단 열전소자(TEC)반도체를 이용한 전자냉각방식 정수기로 물속에 용해돼 있는 각종 인체 유해물질을 제거,24시간 내내 정수기 안에서 정수된 물이 순환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일본·한국에서 12개의 국제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덕분에 청호나이스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속 2년동안 능률협회컨설팅 선정 정수기 부문 고객만족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해정 듀오백/두개 등받이가 허리 받쳐줘 디스크 예방 많은 사람들이 침대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의자의 중요성은 인식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인 (주)해정은 20여년간 건강한 의자만들기에 전념,‘듀오백’이라는 인체공학적 첨단의자를 만들어 냈다. 듀오백은 (주)해정이 독일의 그랄사(社)와 기술제휴해 만든 첨단의자로 미래과학의 상징인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듀오백은 두개의 등받이가 허리를 감싸듯 받쳐준 상태에서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근육을 따라 움직이고 등을 반듯하게 하는 자각 기능이 있기 때문에 디스크와 척추질환 예방에도 좋다. 듀오백은 10여개의 초등학교에서 효과를 검증받은 바 있으며 일부 고교에서는 듀오백을 사용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닥터 크리오/잇몸손상 방지 ‘라운딩기술’ 세계최고 (주)크리오가 판매하는국산 칫솔 브랜드. 닥터 크리오의 강점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들 수 있다.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져 그만큼 가격경쟁격이 우수하다. 수입품에 비해 최고 30%나 싸다. 97년말 소비자 단체가 실시한 국산 칫솔과 수입 칫솔의 품질비교 분석결과 우수판정을 받는 등 뛰어난 품질을 이미 인정받았다. 칫솔의 생명인 칫솔모의 재질과 가공상태가 세계적인 유명상표의 외국산이나 국내 대기업제품에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두께 0.16∼0.18㎜의 칫솔모 끝을 둥글게 다듬어 잇몸손상을 방지하도록 하는 라운딩 기술에서는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것. 이같은 장점에 힘입어 크리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00%나 증가,IMF시대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홍송가구 인동초장/문짝·기둥 통원목 사용 ‘반영구적’ 특수 건조공법을 사용,원목판을 통째로 사용했어도 뒤틀림이 없다. 천연 원목판에 색색의 원목 조각을 새기는 재래 상감기법을 현대 감각에 맞게 새롭게 꾸몄다. 노란색은 느티나무,빨간색은 자단,검정색은 흑단등을 사용했다.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통적인 짜맞춤 공법으로 만들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동초장의 공법은 모두 특허 출원됐다. 고급가구 중 유일하게 문짝과 기둥을 통원목으로 만들었다. 다른 가구들은 원목판을 조각조각 연결해서 만든다. 가구의 생명력이 길어 혹독한 한파에도 파란잎과 줄기를 유지하는 ‘인동초’란 이름을 붙였다. ◎인터넷 길라잡이 99최신판/초보자 위한 쉽고도 알찬 인터넷 입문서 인터넷을 배우려는 초보자들을 위한 456쪽의 인터넷 입문서다. 초보자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모든 내용을 따라하기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자세한 용어설명과 초보자들이 알아 두면 유용한 알짜배기 인터넷 정보도 담았다. 부록으로 각종 프로그램이 담긴 CD­ROM과 인터넷 주소록,PC통신 채널아이의 1개월 무료이용권이 제공된다. 인터넷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인터넷 접속방법,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를 활용해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실었다. 인터넷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검색 요령과 전세계인을 상대로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우편 보내기,세계뉴스보기와 인터넷 홈페이지 만드는 방법 등도 쉽게 설명돼 있다. ◎운전면허 시험문제집/75년 출간이래 23년 최장기 베스트 셀러 자동차 운전면허 및 첨단과학·기술서적만을 출판해 온 크라운출판사의 ‘운전면허학과 시험문제집’은 지난 75년 출간한 이래 23년동안 최장기 베스트 셀러로 기록됐다. 국내 최초로 컴퓨터 서적을 출판하기도 했던 크라운출판사는 최근 ‘컴퓨터 용어사전’과 ‘엄청쉽다,컴퓨터 시리즈’‘컴퓨터 빨리 배우기 시리즈’ 등 컴퓨터 관련 분야의 베스트 셀러 출간으로 어려운 출판 환경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출판시장에서는 보기 드문,최장수 베스트셀러인 ‘운전면허학과 시험문제집’은 2,000여만명의 운전자 배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자동차 운전 교재. 운전면허 소지자 대부분이 이 교재로 면허시험을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로 참眞이슬露/국내최초 대나무 숯 여과공정 도입 국내 최초의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도입,불순물을 제거했다. 재생산이 빠르고 탈취나 흡습효과가 뛰어난 환경 친화형 소재인 대나무 숯을 소주에 접목,깨끗함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마실 때 부드럽고 부담이 없다. 물이 부드럽게 변하면서 소주 특유의 맛을 유지해 주는 동시에 뒤끝이 깨끗한 맛을 강화했다. 대나무 숯의 풍부한 미네랄은 음주로 인해 인체에서 부족해진 미네랄을 보충시켜 주고 종전 알콜도수 25를 23도로 낮춰 부담을 줄였다. IMF를 맞아 양주나 맥주 대신에 소주를 마시고 싶지만 소주의 독한 맛 때문에 소주를 꺼리던 계층을 겨냥했다.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출고가를 국내에서 가장 싼 510원으로 책정했다. 보통 다른 소주들의 출고가는 550원 안팎이다. ◎하이트맥주/온도계마크·점자캔 등 특수공법 개발 하이트맥주는 100% 천연암반수로 만드는 국내 유일의 맥주다. 특히 비열처리,최적의 음용조건을 나타내는 온도계 마크,장애인을 위한 점자캔 등 3개부문의 특수공법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3년 5월 출시할 때만해도 30%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이 올 상반기 현재 47.14%를 기록하고 있다. 맥주업계가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도 오히려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5.38% 포인트가 늘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3%(167억1,600만원)증가해 당기 순이익이 25억3,500만원에 달했다. ◎매일유업 장(腸)에는 GG/‘GG유산균’ 캡슐없이도 장까지 전달 변비 설사 대장암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GG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전달,인체에 이로운 균은 증식시키고 해로운 균은 몰아내는 국내 최초의 GG유산균 요구르트. 간기능 개선과 시력보호 효과가 있는 타우린,숙취해소에 좋은 GMT 등이 함유됐다. 기존의 유산균이 위나 장에서 죽는 것에 비해 GG유산균은 산과 담즙에 대한 내성이 강해 캡슐이 없어도 장까지 살아서 간다. 장에 도착한 GG유산균은 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장 벽에 오래동안 붙어서 장염과 대장암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한다. GG라는 이름은 지난 85년 미국의 의학자 고르바와 골딘박사가유산균을 처음 발견,이들 이름의 첫글자를 딴 것이다. ◎SK텔레콤의 스피드 011/국내 이동전화 사용자 10명중 4명 사용 ‘스피드 011’은 국내 이동전화 사용자 10명 중 4명이 사용하는 1위의 이동전화 서비스다. 11월 말 가입자수는 580여만명. 올해 말 6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96년 1월 부천·인천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부호분할다중방식(CDMA)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SK텔레콤 011의 가입자수가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기술력,15년의 서비스 운용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서비스와 통화품질 덕분이다. 지난 2년간 약 2조 5천억원을 투입,서비스지역을 전국 97%까지 넓혔다. 지난 11월부터 위성휴대통신 이리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귀국회견 일문일답

    ◎동북­동남아 구분 없애고 경제·안보협력 轉機 마련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기자회견을 통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 및 한·중·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올 한해 동안의 정상외교 성과를 평가했다.金대통령은 “앞으로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라는 구분을 없애고 동아시아 전체가 경제·안보적으로 협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올해의 정상외교 성과는. 올해 5차례에 걸쳐 6개국을 방문했다.먼저 영국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는 각국의 투자조사단을 유치했다.미국을 방문해서는 대북정책과 관련한 양국간의 껄끄러웠던 점을 완전히 해소했다.대북관계를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할 수 있게 됐다.경제적으로도 미 수출입은행 차관 등 중기자금이 우리에게 공급되는 등 협력이 크게 늘어났다. 일본에서는 을사보호조약 이래 100년간 지속했던 갈등을 청산했다.문서로서 사죄를 받았다.중국과는 한차원 높은 협력적 동반관계를 구축했다.경제뿐 아니고 정치·군사·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회원국 외환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고,내년에 APEC 회원국 전원이 서울에서 세계를 상대로 한 투자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제의한 ‘동아시아 비전그룹’의 방향은.아시아통화기금(AMF) 설립과 연관되나. 각국 정부가 추천한 민간인들이 행정조직의 머리에서는 나오지 못하는 문화·경제·정치·안보,21세기 발전방향을 토의해서 정부에 제안토록 하자는 것이다.AMF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아세안 및 한·중·일 정상회의(9+3)의 발전방향은. 우리는 중국 같은 대국도 아니고 일본 같은 부국도 아니다.그러나 아세안과 비슷하거나 좀 앞서가는 경제를 갖고 있다.따라서 아세안국가들이 우리에게 배울 점도 있을 것이다.우리 국민도 동남아국가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자원,투자,시장개척 등 각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수 있다. ●베트남과 과거 청산의 의미는. 우리가 과거 파병한 것은 당시 월남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그러나서로 많은 희생이 있었다.전쟁은 끝났지만 과거의 응어리는 남았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는 그걸 언급하지 않았다.그걸 이번에 제기한 것이다.베트남측에서도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입장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면 안된다는 유엔의 결의에 따른 사찰이 이뤄지지 않아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유감이다.이라크가 사찰을 충분히 받아들여 문제가 수습되길 바란다. 金대통령은 이날 내각제 추진에 대한 질문에는 “18일 국민회의·자민련 축하 행사에서 필요하면 언급하겠다”고 넘겼다. 이날 공항에는 金鍾泌 국무총리가 朴榮玉 여사와 함께 마중 나왔다.또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대행·朴泰俊 자민련 총재,洪淳瑛 외교통상·千容宅 국방·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 등 국무위원,청와대 金重權 비서실장,金泰東 정책기획·李康來 정무수석 등 50여명이 金대통령을 맞았다.
  • 준비된 정상외교(양승현의 취재수첩)

    金大中 대통령의 해외 방문때면 어김없이 현지 언론들은 방문기사를 크게 보도한다.중국과 일본 방문때도 그랬고,이번 베트남에서도 마찬가지였다.정상외교란 한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늘상 화려하고 돋보이게 마련이어서 여기에 묻혀버리기 쉽다.과거정부에서 정상외교의 실수가 성과로 미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도 정상외교의 이러한 속성 탓이었다. 그러나 金대통령에게서는 의례나 속성이 아닌 감동이 배어나온다.특히 다년간 국제 외교무대를 누벼온 커리어(경력)외교관들의 눈에는 더욱 그렇게 비치는 모양이다.지난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때의 일화(逸話)다.정통 외교관 출신인 洪淳瑛 외교부 장관은 회의가 끝난뒤 격려차 외교상황실을 들렀다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과거 다자간 정상외교때는 외국 정상들이 무슨 말을 할까에 귀를 기울였다.그러나 이제는 우리 정상이 무슨 말을 할지에 신경을 쓰는 그런 시대가 됐다.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이런 변화다” 金대통령도 보고를 통해 이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구체적인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참,그사람…”이라며 빙그레 웃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문이다. 우리 정상의 발언이 다자간 정상외교에서 영향을 미치는 시대­그것을 金대통령이 상당부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인민일보,베트남인민군보와 영자지인 베트남 뉴스 등 현지 언론이 연일 金대통령과의 인터뷰와 일정 및 얘기를 상세히 소개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확실히 시장의 논리에 맞는,상품성을 지닌 정상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국제적 관심이 자신감으로 이어져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를 문서화하고,베트남이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불행했던 과거문제를 거론한 것인지 모른다.어느 문제나 그 나름의 논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위상 제고에 도움을 준다. 외교에서 ‘준비된 대통령’의 이러한 감동과 열정이 내치(內治)에도 그대로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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