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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적 추상 논의(임석재 지음,북하우스 펴냄)이화여대 건축학과교수인 저자의 우리시대 현장 건축 비평.30∼50대 주요 건축가 19명의 90년대 주요작품 27개를 망라,김원의 갤러리 빙과 김기웅의 성북구민회관 등 같은 주제와 경향별로 직접 비교했다.한국 현대건축에유독 추상이 강세인 이유가 자본주의식 대량개발이 난무하는 현실에기인한다고 분석하고,90년대 들어 나타난 한국적 현실문제를 포용하려는 작은 움직임은 막힌 역사의 흐름을 트이게 하는 단초라고 평가. 직접 찍은 사진 307컷을 수록하는 등 성실한 답사와 애정어린 비판이돋보인다.2만5,000원●미국 기자들 이렇게 취재한다(미국탐사기자·편집인협회 지음,이용식 옮김,학민사 펴냄)개괄적 입문서나 이론서와는 달리 미국 언론인들의 취재·보도과정과 현실경험을 구체적으로 소개.1부는 자료 추적과 취재 대상 선정,거짓 경력 밝히기 등 취재를 위한 준비를 다뤘다. 2부에는 입법·행정부 민간부문 비영리단체 의료 환경 등 14개 분야별 취재요령,3부에는 호소력 있는 기사 작성과 보도,언론의윤리 등을 담았다.미국의 데이터베이스와 웹사이트 등 유용한 정보도 수록. 미국사회의 내부 구조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2만원●이민가지 않고도 우리 자녀 인재로 키울 수 있다(최성애·조벽 지음,한단북스 펴냄)학습발달 전문가 부부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얻은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내놓은 자녀교육 전략.학력제일주의가 사라지고 개성이 재산이 된 시대 변화를 파악,자녀를 인격체로 대하고 50명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라는 등 새시대 학부모 10계명을 제시.중학생과 고등학생을 구분해 7가지씩의 전략도 담았다.저자는 피난성 유학 대신 부모의 고정관념부터 바꿈으로써 문제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조기유학을 보내야 할 경우 유형별 대처방법도설명.9,800원●꿈의 공장(일리아 에렌부르크 지음,김혜련 옮김,눈빛 펴냄)할리우드 영화산업 선구자들의 시련과 야망을 소개.1914년 최초의 전국 규모 영화배급사인 파라마운트 영화사를 창립한 아돌프 주커,1915년 폭스사를 설립해 공식적으로 영화제작에 뛰어든 윌리엄 폭스,시카고에서 ‘5센트 극장’을 열고 배급업에 종사하다 1912년 유니버설사를세운 칼 램믈 등의 입지전적인 이야기가 담겼다.러시아의 소설가인저자는 할리우드 영화가 대중의 꿈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현실을 왜곡한다고 비판한다.‘영화계의 황제 윌 헤이즈’‘찌꺼기 인생들’ 등14장으로 이뤄졌다.1만2,000원
  • 제3차 ASEM 의장 서명서 전문(1)

    1.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2000년 10월 20∼21일간 서울에서 개최되었다.이 회의에는 아시아 10개국 정상들과 EU 이사회 의장을겸하고 있는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유럽 15개국 정상들,그리고 EU집행의원회 위원장이 참석하였다.외무장관들과 EU 집행위원회 위원,그리고 여타 장관들이 정상들을 수행하였으며,대한민국 대통령이 금번 회의를 주재하였다. 2.정상들은 1996년 3월 1∼2일간 방콕에서 개최된 제1차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가 양 지역간 정치,경제,문화,기타 영역에서의 협력구축을 목표로 한 ‘보다 큰성장을 위한 아시아ㆍ유럽간 새롭고 포괄적인 동반자관계’를 형성하였고,1998년 4월 3∼4일간 런던에서 개최된 2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 경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함으로써 이러한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왔음을 회고하였다. 정상들은 제3차 정상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새천년 ASEM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을 규정짓는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ASEM 발전에 있어 역사적인 계기가 되었음을 인식하였다.또한,정상들은 아시아ㆍ유럽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2002년 코펜하겐에서 개최될 제4차 ASEM에서 재회하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를 확인하였다. 3.정상들은 방콕 및 런던 정상회의에서 합의되고 아시아ㆍ유럽 협력체제에 규정되어 있는 원칙들에 기반하여,지난 제2차 정상회의 이래이루어진 ASEM 프로세스내에서의 진전을 만족스럽게 평가하였다.정상들은 1999년에 개최된 제2차 외무,경제,재무장관회의에서의 협의결과를 평가하였으며,1999년 과학기술 장관회의의 개최를 환영하였다. 4.정상들은 금융·경제 위기를 겪었던 아시아 국가들에게서 경제회복을 나타내는 명백한 현상들이 시현되고 있음을 특히 만족스럽게 주목 하였으며, 관련 국가들의 특별한 상황을 고려한 지속적 개혁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정상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아시아와 유럽이 함께 노력해 나가는데 있어 ASEM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음을인정하였다. 정상들은 아시아의 회복된 경제적 역동성과 유럽 경제력의 지속적 증대가 상승작용을 하여양 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상호의존성이 점증되어가고 있는 세계속에서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데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였다. 이와 관련하여,정상들은 유가의 불안정성에 관한 우려를 표명함과동시에 원유,그 밖의 연료들에 대한 안정적 에너지 수급 확보가 ASEM 회원국은 물론 전세계의 장기적 경제성장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동의하였다. 5.정상들은 1999년 4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ASEM 외무장관 특별회의에서 캄보디아가 동남아 국가연합(ASEAN)의 새로운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을 환영하였으며(‘ASEAN+10’),동남아시아의 모든 10개국 국가들을 포용하는 ASEAN의 목표가 이룩되었다는데 주목하였다.정상들은또한 1999년 11월 마닐라에서 ASEAN+3 정상회의가 개최됨으로써 동아시아 협력에 있어 커다란 진전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동 정상회의에서 ASEAN 국가들과 중국,일본,한국은 정기적 회합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동아시아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이와 관련하여,정상들은 2000년 7월 방콕에서 개최된ASEAN+3 외무장관 창립회의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나아가 동아시아 금융ㆍ경제 협력의 강화를 위하여 2000년 7월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ASEAN+3 재무장관회의와 2000년 10월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ASEAN+3 경제장관회의에서의 진전을 환영하였다. 정상들은 또한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ARF)이 지역,정치,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과 대화의 중요한 장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에주목하였으며,북한이 2000년 7월 ARF에 가입한 것이 ARF를 더욱 강화하고 역내 평화ㆍ안보의 대의를 진전시키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을 환영하였다. 6.정상들은 유로화의 도입을 환영하였으며,유로화의 도입이 국제통화제도에 있어 환율의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임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구주연합 정부간 회의에서 이루어진 구주연합 확대 및 구주연합의 제도강화를 위한 진전사항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유럽안보ㆍ방위정책 등과 같이 공동외교안보정책의 맥락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안보협력 분야에서의 발전에 주목하였다. 7.정상들은방콕과 런던 정상회의에서 확립된 정치대화 이행을 위한 기본원칙에 기반하여,제1·2차 ASEM 외무장관회의와 장기적인 고위관리회의가 지역 및 범세계적인 공동 관심사에 관한 유용한 협의의장이 되었으며,회원국간 상호 인식과 이해의 증진에 기여하였음을 주목하였다. 8.정상들은 모든 국가들에게 있어 안전한 국제 환경을 추구하며,또한 국제적 평화와 안정 및 번영,그리고 국제법 존중에 기여할 목적으로 아시아ㆍ유럽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그들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이러한 견지에서 정상들은 공동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 정상들은 2000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된 최초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였으며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의 기반을 제공한 동 회담의 의의를 인정하였다.이러한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한반도에서의최근 진전상황에 관한 별도 선언이 발표되었다. 정상들은 동티모르의 안정회복을 향한 진전을 환영하였고,이와 긴밀한 관련을 맺고있는 국가들과의 협력하에 이행과정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동티모르 잠정 행정기구(UNTAET)에 의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장려하였다.정상들은 동티모르에서의 재건과 건국 과정이 전체 국제사회로부터 적극적이며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데 의견을같이 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서티모르지역에서의 동티모르 난민문제관련,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을 포괄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취해진 중요한 조치들과 그 시급성을 인식하였다.이러한 조치들은 모든 티모르인들의 화해와 평화,그리고 조화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정상들은 남동부 유럽국가들간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으며,이러한 맥락에서 안정협약(Stability Pact)을 환영하고 동 협약의 목적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코소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1244호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정상들은 중동지역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그들은 폭력종식을 위한 조치에 대해 합의에 도달한 샴 엘 세이크에서의 정상회담결과를 환영하였다.그들은 당사자들이 지체없이 동 조치를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요구하였다. 정상들은 금년 9월 6∼8일 유엔본부에서 천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었음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특히 세계정상들이 유엔헌장의목적과 원칙준수에 대한 공약을 새로이 하였음을 환영하였으며,천년정상회의 선언에 명시된 21세기 국제 사회의 핵심 목표를 재확인하였다.이러한 맥락에서,정상들은 안보리를 포함한 유엔체제의 대표성,투명성,효과성을 증진시키고 강화시키고자 하는 목표하에서 유엔개혁에 대한 그들의 결의를 표명하였다.정상들은 또한 개발 협력분야에 있어서 유엔과 그 밖의 관련 기구간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였으며,유엔의 임무를 이행하기 위한 충분한 재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엔의 보다 건전한 재정을 확보하는 데 대한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정상들은 비엔나 세계인권회의에서 표명된 인권의 보편성,불가분성및 상호의존성을 인식하면서 발전권을 포함한 모든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보호하고 증진시키는데 그들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였다.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무력 갈등에 대해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정상들은 이러한 갈등의 효과적 예방을 위해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의거하여 함께 노력해 나가는데 동의하였다.정상들은또한 범세계적 차원에서의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유지하고 대량파괴무기관련 군비 통제,군축,비확산에 관한 지역적,범세계적 조치들을강화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나아가 정상들은 기존의 국제 군비통제와 군축 협약의 완전성과 유효성을 유지하고 이 분야에있어 ASEM내 대화와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그들의 결의를표명하였다.정상들은 핵무기 비확산 평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환영하였으며,동 회의에서 컨센서스로 채택된 최종 문서가 완전히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정상들은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의 조기발효,합의된 실무 프로그램에 따라 5년 이내 체결을 목표로 무기용핵분열물질 생산금지 조약 관련 군축회의에 관한 협상의 즉각 개시,생물무기 금지협약 강화 조치에 대한 특별그룹 협상의 조기 종결 등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정상들은 나아가 화학무기금지협약 이행에 있어서화학무기금지기구가 이룩한 진전을 주목하고 보편성을적극적으로 증진시킬 필요성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대인지뢰의 무차별적인 사용에 의한 인명피해문제를 다루어 나가고 지뢰 제거훈련,폭발되지 않은 폭발물의 제거,희생자 재활관련 국제적인 지원을 후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평가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소형무기와 경무기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001년 「소형무기와 경무기의모든 측면에 있어서의 불법적 거래에 관한유엔 회의」가 성공적으로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데 합의하였다. 정상들은 급변하는 세계가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엄청난 도전을 의미한다는데에 공감하였다.이와 관련하여,정상들은 평등한 동반자관계,상호 존중 및 호혜의 기반을 둔 다자대화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시키고 아시아ㆍ유럽의 상호의존성 증가와 국제환경의 변화속에서 새로운 국제 정치ㆍ경제질서를 형성하는데 있어 ASEM이 건설적 역할을수행해야 한다는데 대한 결의를 표명하였다. 9.방콕과 런던 정상회의 결과와 ‘2000년 아시아ㆍ유럽 협력체제’에 기초하여,정상들은 글로벌 시대에서의 이민관리,돈세탁을 포함한국제 범죄,이민자 밀매와 착취,특히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한 여성과 불법마약 퇴치,여성과 아동의 복지,지역보건의료의 개선,HIV·AIDS에 대한 대처,전염병 및 기생충 질병의 퇴치,식량안보와 공급 등 범세계적인 공동 관심사안에 대처해 나가기로 확약하였다.이와 관련하여 정상들은 2000년 말까지 국제조직 범죄에 대한 UN 협약과 관련의정서의 채택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정상들은 천연자원의 고갈과 특히 에너지와 환경문제등이 전 ASEM회원국들에 있어 공동 과제임을 인식하고 2000년 11월 UN기후변화협약에 관한 제6차 당사국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확고히 하였으며 교토의정서의 조기발효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는 등 전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그들의 결의를 재확인하였다.이러한 맥락에서 정상들은 ASEM회원국들간 협력증진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점증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1999년 3월 태국에 공식 개소한 아시아ㆍ유럽 환경기술센터에 의해 이루어진 진전을 만족스럽게 주목하였으며 환경분야에 있어서 협력 증진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동 센터의 노력을 지지하였다. 10.정상들은 양 지역간의 동반자관계 강화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요소로 ASEM 회원국간의 경제적 유대관계를 증진해 나갈 것을 약속하였다.정상들은 특히 제2차 ASEM 정상회의시 합의된 ASEM 무역-투자서약(ASEM Trade and Investment Pledge)이 아시아 위기를 안정시키고이 지역에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초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공헌하였음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1999년 10월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2차 ASEM 경제장관 회의와 무역-투자고위관리자회의의 성과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정상들은 양 지역간 무역-투자흐름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강화하기로 결정하였으며,무역원활화 행동계획(TFAP)과 관련한 진전사항-특히 TFAP 종합 평가보고서에 반영된 제2차 ASEM정상회의 이후의 구체적 목표달성현황-,전자상거래의 새로운 우선분야에의 추가,그리고 ASEM 회원국에 의해 집단적으로 규명된 주요 무역장벽들의극복을 위한 개별 회원국의 조치 현황을 자발적으로 매년 보고할 것에 합의한 데 대하여 만족을 표명하였다.정상들은 또한 투자촉진행동계획(IPAP)을 이해하기 위해 SOMTI가 취한 긍정적인 조치들에 주목하였는바,이에는 회원국의 투자 제도 및 기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화상정보교환(VIE) 웹사이트의 확장 및 경제장관들이 회원국에 대한 비의무적 벤치마크로써 승인한 외국인 직접 투자유치(FDI) 증진을 위한최적방안 목록의 취합 등이 포함되었다.정상들은 경제장관들이 이러한 제도적 장치와 차후 개발될 추가적장치를 개방적이고 투명성있게아시아-유럽 양지역간 무역-투자 제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행해나갈 것을 경제장관들에 지시하였다.이러한 목적에서,정상들은 TFAP의 부속조항인 work programme:2000-2002 년간 TFAP 성과사업 및 목표를 승인하였다.
  • 서울 ASEM, 3차회의가 남긴 것

    21일 막을 내린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양 대륙간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있다. ◆서울 ASEM 의미=ASEM이 1차 태국 방콕(96년),2차 영국 런던(98년)회의를 통해 ‘기반 조성’에 주력했다면 서울회의는 21세기 동반자관계를 향한 관계증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 향후 10년간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의 기본 방향을 정한 ‘AECF(아시아·유럽협력체제) 2000’은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망라한 ‘협력청사진’으로 받아들여진다.특히 한반도 평화정착을 지지하는 ‘서울선언’은 ASEM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지역의 정치·안보 문제를 별도의 문서로 남기면서 향후 ASEM의 활동 지평을 넓힌 주요 성과로 꼽힌다. 경제·재무 분야에서의 성과는 양 대륙의 동반자 관계 증진을 더욱공고화하는 대목이다.ASEM이 미국,유럽,아시아의 세계 3극 경제축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유럽 경제교류를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출범한 만큼 26개 정상은 경제분야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다자간 무역체제 강화와 전자상거래를통한 교역활성화,아시아에서의 금융·경제위기 방지를 위한 공동노력과 ASEM 신탁기금의 운영시한 연장 등의 가시적 성과도 도출됐다.ASEM을 세계무역기구(WTO) 등다자간 무역체제와 연계하면서 개방적 지역주의를 강화한다는 공감대를 마련했다. 물론 서울 ASEM의 성공적 개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개인적’ 역량에 적지않이 영향을 받았다.회의 의장과 노벨평화상 수상의 무게가 겹치면서 ASEM을 아시아·유럽간 공동번영의 틀로 발전시키겠다는 김대통령의 구상이 상당부분 관철됐다. ◆ASEM의 향후 과제=하지만 ASEM의 앞날이 탄탄대로만은 아니다.아시아 특유의 다양하고 이질적 요소를 극복하고 지역 이기주의를 해소하는 1차 관문이 남아 있다. ASEM이 구속력도,집행력도 갖지 못하는 다자간 국제협의 기구라는점을 유의해야 한다.ASEM의 합의사항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두 대륙간 공동 이익과 번영의 요소를 도출,발전시키는 것이 향후 ASEM의 향배를 결정하는 최대 변수라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ASEM SEOUL 2000/ ‘한반도 평화 서울선언’ 채택 의미

    20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정상들이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은 남북한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로 볼수 있다. 정상들은 6·15선언과 이산가족 상봉,남북경협 등 화해와 협력을 위한 남북한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 뒤 한걸음 더 나아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선언의 의미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담고 있다.아시아·유럽 국가들이 북한을 과거와 다른 시각으로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남북한의 해빙 무드가 국제사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상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궁극적으로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 밀접하게 연계되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기때문이다. 정상들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업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한것과 ASEM­북한,ASEM 회원국­북한간 대화와 인적·경제 교류 등 관계개선 노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북·미관계가전면적으로 개선될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발맞춰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북한과의 수교 방침을 발표한 것도 향후북한과 유럽 국가들의 관계가 급속히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있다. 이번 선언은 특히 한국의 주도로 추진됐으며,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미 국제적인 신뢰를 확인한 대북 포용정책이 굳건히 정착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범 4년을 맞는 ASEM이 한 지역의 정치적인 문제를 별도의 문서로다룬 것도 처음이며,지금까지 경제문제에 치중해왔던 ASEM의 활동 영역이 본격적인 정치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관계자는“남북 화해협력에 대한 ASEM 차원의 지지를 담은 서울선언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를 공고히 다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2000)’채택 ASEM에서 채택하는헌장으로 향후 10년간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의 기본 방향을 정하는지침 역할을 한다.이번에는 ASEM을 아시아와 유럽이 평등한 동반자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평화와 경제적 부를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21세기의 비전을 담았다. 협력 분야별로 중점 추진사업도 명시하고 있다.정치 분야에서는 유엔개혁 등 국제기구 관련 협의와 환경,군축 등 범세계적 사안에 대한공동 대처를,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주도의 다자간 무역체제 강화,정보통신 등 산업협력 확대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사회쪽에서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간 학생 교류 증진 등 주로 교육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21일 3차 정상회의 뒤 채택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조약돌] 기자실 전문털이 20대 붙잡혀

    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서모씨(29)에 대해 상습절도 및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지난 7월 중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차장에서 주운 중앙일간지 기자의 정부종합청사 출입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위조한뒤 국회 기자실에 들어가 기자 신분증과 노트북 컴퓨터를 훔치는 등30여차례에 걸쳐 기자신분증 7장과 노트북 30여대,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7월에는 컴퓨터통신 채팅을 통해 알게된박모씨(25·여)에게 ‘국회 정책연구원’이라고 속여 “결혼하자”며 잠자리를 함께 하고 주식 투자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뜯어냈다. 서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들어가면서 위조한 기자신분증을 제시했다가 수상히 여긴 경비요원에게붙잡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 국감…말 말 말

    ■고속철은 단군이래 최대의 천덕꾸러기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건교위)의원이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시 8조원에 이르는 부채를떠안게 된다며. ■개성에 연탄공장을 지어 주자 민주당 김택기(金宅起·산자위)의원이 단기에 실현가능한 남북 에너지 교류사업을 제시하며. ■민족영산 태백산에 대한 미군의 폭격훈련은 민족정기와 국민정서에반한다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국방위)의원이 강원도 태백산 일대전술 폭격장의 소음 문제를 제기하며. ■정보통신부 발표때마다 왜 주가가 바닥을 치나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과기정위)의원이 정통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결정으로 정보통신기업 주가가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마마·호환(虎患)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인터넷 음란·폭력 사이트다민주당 김희선(金希宣·과기정위)의원이 청소년에게 노출된 동영상인터넷 음란·폭력물을 노트북으로 직접 시연해 보이며. ■정부가 구한말 일본 외교문서 조사사업에 지원하고 있는 1억5,000만원은 일본 외무성 관련 문서 5만권을 복사하는 데만 드는 비용 30억원에도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통외통위)의원이 한국관련 일본 정부문서의 체계적인 연구 필요성을 강조하며.
  • 긴급감청 축소은폐 의혹

    정보통신부가 올 상반기 긴급 감청건수를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발표한 것과는 달리 대법원 자료에서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축소 은폐의혹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의원이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정통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긴급감청 영장은 전년 동기보다 26건(31.7%) 늘어난 108건이 발부된 것으로드러났다. 정통부는 그러나 지난 9월14일 올 상반기 긴급 감청건수가 68건으로전년 동기보다 29.2% 감소했다고 발표했었다. 김 의원은 “긴급감청 허가는 98년의 255건 청구에 252건 발부에서지난해 161건 청구에 157건 발부로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듯하다가 올상반기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 1·4분기 35건에 비해 2·4분기에 83건이나 집중돼 4·13 총선용 감청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전화와 PC통신 등의 통신자료 제공건수도 문서기준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1.8%와 76.6% 늘어난 5만3,891건과 1,079건으로 나타났다.전화번호 수로는 이동전화가 17만7,392건,PC통신이 1,968건이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 藥·政협의 시작… 醫·政 줄다리기

    의·정대화가 막판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정협의회’에서 논의할 사항을 사전조율하기위해 복지부와 약계가 20일오후 공식 약·정회의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는 이날 오후서울 서초구 반포동 매리어트호텔에서 최선정(崔善政) 장관과 김희중(金熙中) 회장이 참석한 약·정회의를 갖고 의·약·정 협의회에서 논의할 사항들에 대한 의견접근을 시도했다. 한편 의료계와 정부는 이날 지금까지 진행된 대체조제금지 등 합의된 부분에 대한 문서화 여부를 논의했으나 의견접근을 보지 못하고분과별로 실무자끼리 막바지 협상을 계속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日731부대 생체실험 문서 첫 발견

    일본 관동군 731부대가 생체실험을 했음을 입증하는 문서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731부대 장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서는 최근 일본의 한의과대학 도서관 창고에서 발견돼 중국측에 건네진 것으로 731부대의 페스트균 생체실험이 기록됐다. 731부대원이 일본군의 페스트 생체실험을 폭로한 사례는 있으나 이를 입증하는 구체적인 문서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서에는 731 부대가 페스트균을 배양해 지린(吉林)성 눙안(農安)과 창춘(長春)에 고의로 퍼뜨린 뒤 주민들의 감염 경로와 증상을 관찰했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문서의 내용으로 미뤄 일본군의페스트 생체실험 때문에 수백명에 이르는 중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일부에서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군이 하얼빈에 있는 731부대의 본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생체실험 문서의 사본을 입수했으며 이를 근거로 한국전쟁에서 세균전을 벌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醫·政대화 여전히 평행선

    정부와 의료계의 의정대화가 쟁점사항에 대한 최종 의견조율에 나섰다. 양측은 19일 서울 동작구 보건산업연구원에서 대화를 속개,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좀처럼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 전공의대표들은 이날 오전 한때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강경투쟁에 나서기로 했으나 돌연 방침을 바꿔 대화에 합류했다.박훈민 전공의 대변인은 “일반약 포장단위,의약품 재분류,지역의료보험 국고지원 등핵심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고 협상결과를 문서화해 달라는 요구를 정부측이 수용하지 않아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23일 실시하려던 전공의 대상의 총투표도 의미가 없다는판단에 따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박대변인은“정부가 더이상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오는 21일 전공의 비상대책위를 열어 응급실 철수를 포함,강도 높은 투쟁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의료계는 이날까지의 협상에서 대체조제의 경우 의사의 사전승인을 받거나 생물학적 약효동등성 시험을 거친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했다.또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과한 약품에 대해서도 사유를명시해 대체불가 표시를 하면 대체조제를 하지 못하도록 의견을 접근했다. 유상덕기자
  • ASEM SEOUL 2000 D-1/ 金대통령 역할과 준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ASEM에서 역할=김대통령은 ASEM 의장으로 4차례 다자(多者)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13개국 정상과 단독회담을 갖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하게 된다.특히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됨에 따라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잇는 ‘협력의 틀(framework)을 제도적으로 다지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특히정치·안보와 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할 수 있는기구와 장치를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이 그 상징적인 결과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유럽 정상들의 결의가 담긴 정치분야의 첫 문서로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또 경제분야도 선언적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공동 협력사업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회원국간 중재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박대변인도 “각국의 이견을 조정,북한 등 신규 회원국 가입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해 이를 뒷받침했다. ◆ASEM 준비=틈나는 대로 준비를 해왔으나 본격적인 준비는 15일 이후부터다.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첫 휴일이어서 비서진들이 미사 참석을 권유했었으나 거절하고 하루종일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과 ASEM에 대한 토론과 논의로 보냈다. 다자(多者) 정상회의 의제를 점검하고 가상연습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각종 연설문과 회의자료,개별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현안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진다. 양승현기자
  • 日 모리총리 아셈관련 회견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담의 의의는. 21세기를 맞은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관계 강화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좋은기회다.또 한반도 정세 등 세계 주요 관심사에 대해 아시아 ·유럽간에 솔직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아시아 유럽간의상호이해 촉진은 양 지역의 이익 증진뿐만 아니라 글로벌 문제에 대한 각국의 공헌 및 연대 강화로 이어진다는 의의를 갖고 있다. ■북한이 ASEM 참가를 희망한다면. 이번 회담에서는 ASEM 신규 참가에 따른 지침 합의 문제가 중심과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개별국가의참가 문제는 그후에 구체적이고 상세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유럽연합(EU)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데 북한과 EU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보는지. 유럽 각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여러가지 의견을 갖고 있을 것이다.어쨌든 이러한 여러 현안의 해결을 위해 쌍방의 대화가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서울선언에 ASEM 각국이 남북대화를 지원하는 내용을포함시킬 예정인데.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문서에 대해서는 현재 조정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참가국의 의견은 일치할 것이다. ■6월15일 남북 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자주적 해결을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이런 점에서 주한미군은 지역적,국제적으로도 까다로운 문제로 부상했는데. 주한미군 문제는 한국과 미국이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다. 도쿄 연합
  • ASEM SEOUL 2000 D-2/ 金대통령 아셈관련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연합뉴스 특별인터뷰에서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 (ASEM) 의장으로서 ASEM 현안과 한반도 정세 전반에 관한 의견을 소상히 밝혔다. ■서울 ASEM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세계 정상들이 우리나라에 역사상가장 많이 모이는 외교행사입니다.25개국 정상 및 대표와 수행원, 취재단 등 수천명이 서울을 찾을 예정이며 그들을 통해 우리를 세계에선보이게 됩니다.우리의 경제,사회,문화를 알리면 그들이 우리를 알리는 세일즈맨이 될 수 있습니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남북한의 화해ㆍ협력 노력에 대한 ASEM 차원의 지지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이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국제 사회의 지원이 공고해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무엇보다 우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의장으로서 회의에 임하는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회의는 ASEM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지난 1,2차 정상회의성과를 토대로 새천년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방향과 구체적인 방안이제시됨으로써 ASEM이 그 기본틀을 마련하고 본궤도에 오르도록 하는출발점이 될 것입니다.저는 각국의 입장을 조정,많은 공통분모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 2000)가 채택되는 것으로알고 있습니다. AECF는 ASEM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기본문서라 할 수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두가지 사안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하나는 AECF 2000을 통해 ASEM의 장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신규 회원국 가입지침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신규 회원국 가입 가능성이 높은데요. ASEM은 기본적으로개방적이고 점진적인 프로세스이므로 어느 국가의 가입희망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입니다.아직은 북한이나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이 가입의사를 표명해 오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정식으로 가입희망을 해오면 신규회원국 가입지침에 따라 회원국들과 협의해 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에 관한 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선언’이 채택되면 지금까지 우리가 추진해온대북 화해ㆍ협력정책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ASEM차원의 지지를 전세계에 천명하는 것이 됩니다.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총회 의장 명의의지지 성명에 이은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 안정, 냉전구조 해체에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조명록(趙明祿)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미국방문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조특사의 미국방문을 통해 ‘북·미 공동성명’이 발표됨으로써 양측간 관계개선을 위한 기초가 마련된 것으로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북·미관계의 이같은 진전은 북·일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또 북한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의 차관이 가능해지고 국제사회의 대북투자도 늘게돼 우리의 부담은 그만큼 줄게 됩니다.다시말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조 부위원장의 방미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답방,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추진 과정에서 하신 역할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을 만나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우리가 미·일하고 공조체제를 하면서도중국,러시아하고 잘 지내고 있다.그런데 당신네는 중국,러시아하고는 공조하면서 미·일하고는 잘 못 지내고 있다.지금북한에 필요한 것이 하나는 안전보장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회복이다. 그런데 둘 다 미국이 안 도와주면 안된다.중국도 미국하고 어떻게든지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 무역도 정상화하고 WTO 가입도 하고 있다.당신들도 미국을 좋은 의미에서 이용하라.그것이 현실이다”.그리고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서도 “김정일 위원장하고 직접 대화를 해야만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런 점에서 저는 상당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ASEM을 통해 유럽연합(EU)에 북한과의 적극적 관계개선 노력을 촉구할 용의는 없으십니까. EU 등 우방들이 북한과 접촉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북한의 개혁 개방과 국제사회로의 편입을 촉진할것이라는 게 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강동형기자 yunbin@
  • 韓·美 미사일협상 사실상 타결

    한국과 미국은 지난 5년 동안 협상을 벌여왔던 미사일협상을 끝냈다. 한국과 미국은 16일 한국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협상에서 “한국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정신을 존중하며 한반도 안보수요에적정한 수준의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데 대해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북미국장과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양국 대표단은 이날 미 국무부에서 미사일회담을 속개,이같이 합의하고 한국의 미사일 개발 진행에 대한투명성 문제는 앞으로 외교경로를 통해 매듭짓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거리 300㎞에 무게 500㎏까지의 미사일의 개발,생산 및 배치가 가능해졌으며,순수 연구·개발(R&D)을 위해서는 사거리500㎞까지의 미사일도 다룰 수 있게 됐다. 양국 정부는 당초 사거리 300㎞, 무게 500㎏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일단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한국측의 미사일 개발과정에서 투명성을 보장할 것을 미국이 요구,최종합의를 미뤄왔었다.이날 회의에서도한국측은 개발과정에서 미사일기술통제체제 수준의 기준을 준수하면서 자율규제,미국에 통보하는 선을 원했던 반면 미국측은 양해각서를작성해 규제 내용을 문서화할 것을 요구해 난항을 겪었다. 양측은 그러나 이에 대한 이견을 앞으로 외교경로를 통해 조율키로하고 이번 회의를 마쳤다. 한편 한 ·미 양국은 17일부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위한 협상을 벌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北 아셈 가입 길 열렸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6개 회원국이 북한 등의 회원국 가입및 협력사업 참여를 가능케 하는 기본문서 개정에 합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1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향후 10년간 ASEM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기본문서인 ‘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 2000’이 거의 합의돼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대한매일 10월11일자 1면 참조] ‘AECF 2000 초안’은 신규 회원국 가입문제와 관련,해당 지역의 지지를 거쳐 ASEM 전체 회의에서 동의를 받는 2단계 가입 절차를 도입하는 등 신규 회원국 가입에 관한 4개 원칙에 합의했다. 4개 원칙은 단계적 회원국 확대,향후 ASEM에 대한 기여 가능성 고려2단계 가입절차,정상의 합의에 의한 최종 결정 등이다. 이 당국자는 “신규 가입 대상국을 놓고 문구상의 이견이 남아 있을뿐 나머지 부분은 타결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특정국가의 가입 문제는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호주·뉴질랜드·인도·파키스탄 등 20여개국이 ASEM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ASEM은 회원국의 동의가 있을 경우 북한 등 비회원국도 협력사업에참여토록 했다.이에 따라 북한의 ASEM 가입 및 협력사업 참여가 가능해졌으나 아직까지는 북한이 어떤 입장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SEM은 또 AECF에 민주주의·인권·법치주의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유럽측의 입장과 내정불간섭 원칙이 제시돼야 한다는 일부 아시아국가의 주장을 조정,민주주의·인권 등은 ‘21세기 ASEM 비전’에,내정불간섭은 정치대화의 원칙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신간 엿보기

    ◆비노바 바베(칼린디 지음,김문호 옮김,실천문학사 펴냄)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사회개혁가인 비노바 바베(1895∼1982)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회고록.비노바는 인도의 최고계급인 브라만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브라만을 상징하는 시카(긴 머리 타래)를 자르고 육체노동의 길을 택했고 비폭력운동을 실천했다.그는 20여 년 동안 인도 전역을 10만 마일 이상 걸어다니며 지주들을 설득,수백만 에이커의 토지를 헌납받아 가난한 사람들에 나눠줬다.이것이 바로 ‘부단운동(토지헌납운동)’이다.간디는 그를 ‘사티야그라하(비폭력저항운동)’를이끌 최고의 지도자로 삼았다.1만2,000원. ◆민족주의와 발전의 환상(권혁범 지음,솔 펴냄)민족주의,통일,생태정치와 관련한 글 모음집.저자는 민족주의적 세계관이 집단의식을 토대로 적과 ‘우리’의 이분법적 구도를 민족 구성원에게 철저히 내면화시킨다고 지적한다.젊은 세대가 민족의 구성원으로서가 아닌 개성과 구체성을 지닌 한 보편적 개인으로서의 삶을 중심에 놓고 생각할때 개인 지향 생태정치에 대한 모색은백일몽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통일과 관련,내부적 개혁과 탈 부국강병적 문화의 확산 등 남한사회의 변화가 북한의 변화에 연결돼야 하며 그러한 쌍방적 변화가 통일의 수준과 성격을 결정한다고 말한다.1만원. ◆유물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임효택 외 지음,푸른역사 펴냄)고고학 안내 대중입문서.목간(木簡)을 근거로 신라의 성임이 확인된 이성산성 등 국내외 발굴 사례를 고고학자 25명이 현장 경험을 토대로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썼다.여(呂)자형 주거지를 찾아낸 미사리 선사유적 발굴 때의 폭우로 인한 수몰 위기,귀신 소동 등 영화 ‘인디애나 존스’에 못지 않은 스릴 넘치는 에피소드들도 무궁무진하다.선조들이 남긴 흔적을 어렵사리 찾아내고,스스로 말하지 않는 유물의 의미를 캐내 고대인들의 세계를 읽어내야 하는 고고학의 고충과 묘미를 엿볼 수 있다.1만원. ◆우리 진돗개(윤희본 지음,창해 펴냄)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개인진돗개(천연기념물 제53호)에 관한 백과사전.개의 탄생과 진화에서부터 진돗개의 기원과 역사,개를 숭배하는 신구(神狗)문화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예를 들어 살폈다.저자(한국견협회회장)는 진돗개의 원형을 회복하기 위해 진돗개의 순도를 높여가는 이른바 ‘유전자세탁법’에 대해 “순종으로서의 품위와 의미를 상실한 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한다.노랭이,억이,진철이,노돌이,악돌이,호돌이,황구,돌쇠,억보,차돌이 등 애견가들의 기억에 생생한 1970∼80년대명견의 사진과 프로필도 실었다.3만2,000원
  • 가짜 처방전 나돈다…수도권일대서 잇단 적발

    대한약사회가 서울과 경기 일원에 가짜 처방전이 나돌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가짜 처방전으로 혈압약을 대량 구입한 50대 남자가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강모씨(51·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대해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 K약국에서 컴퓨터로 위조한 경기 하남시 소재 M의원의 처방전을 제출하고 혈압약인‘코자정’ 30정을 사는 등 지난 14일까지 서울시내 5개 약국에서 같은 방법으로 33만6,960원 상당의 혈압약과 심장약을 구입한 혐의를받고 있다.강씨는 경찰에서 “혈압,심장질환 환자들이 의사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는 것을 번거로워한다는 얘기를 듣고 대량으로 약을구입해 처방전 없이 고가로 판매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지난 14일 대한약사회는 구리시의 한 약국에서 지난 9일 처음으로 가짜 처방전이 발견된데 이어 13∼14일 잇따라 서울 동대문구,광진구 등에서도 환자들이 가짜 처방전으로 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약사들은 가짜 처방전의 양식이나 기재사항이 정상적인 처방전과 조금도 다를 게 없어 의심하지 않고 조제를 해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외언내언] 조용수와 ‘역사의 승리’

    1961년 서른한살의 젊은 나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민족일보 사장 조용수(趙鏞壽)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그때 이미남북협상·이산가족 재회 등을 주장하며 평화통일 실현에 앞장선 언론인의 비극적인 종말은 주의를 끌 만했지만 그 이름 석자는 오랜 세월 독재정권의 그늘 속에 묻혀왔다. 민주화를 이룬 요즘도 통일운동·혁신운동·언론탄압의 역사,또는독재권력의 ‘사법 살인’을 폭로하는 사례에서 언급될 뿐 보통사람이 쉽게 접하는 영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그를 본격적으로다룬 책은 언론노조연맹이 총서의 하나로 발간한 ‘조용수 평전’(원희복 지음,1995년 간)정도가 눈에 띈다. 그 조용수가 15일 밤에 방영한 MBC-TV 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 되살아났다.‘민족일보와 조용수’라는 부제의 이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은 ‘박정희는 왜 조용수를 죽여야 했는가’라는 물음에 초점을 맞추었다.좌익 전력이 있는 박정희(朴正熙)는 미국이 ‘5·16쿠데타’의 성격을 의심하자 조용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분석이다.제작진은 미국에서 발굴한 관련문서와 쿠데타 주역의 회고록등을 통해 그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때마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아 한국의 민주화와 평화통일 의지가 세계적으로 공인됐다.아울러 국내는 연일 축제분위기에 젖어 있다.김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상이 결정된 뒤 노르웨이 국영 TV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정의는 당대에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역사 속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군부독재 최대의 ‘적’인 김대통령이 여러차례 생명의 위협을 당하면서도 이를 극복해 오늘에 이른 과정을 안다면 누구나 그 말에 공감할 것이다.그리고 조용수에게도 그 진리가 적용됨을 깨닫게 될 것이다.TV프로그램에 나온 당시 민족일보 기자의 말처럼 조용수는 죽었지만 그는 옳았고 결국 이겼다. 우리는 질곡의 현대사를 겪었기에 아직 승리하지 못한 ‘정의’가적잖게 남아 있다.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의 민간인 학살,이념으로포장된 정치적 살인, 군부독재 시절의 의문사들-이 모두가 하루빨리 진상을 밝혀야할 일들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평화상 기원

    군축이나 평화 증진에 현저히 기여한 개인·단체에 주는 노벨평화상은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1833∼96)의 유언에 의해 탄생했다.노벨은 사망 1년전 재산을 헌납하고 5개 부문에 걸쳐 ‘전년도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매년 상을 주라고 유언장을 남겼다. 수상자 선정은 평화상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나머지 부문은 스웨덴의 3개 기관이 맡도록 지목했다.이에 따라 노벨상이 제정돼 1901년부터 매년 노벨 작고 시간인 12월10일 오후 4시30분 수여됐다.시상식장소도 평화상은 오슬로, 나머지는 스톡홀름이다.경제학상은 스웨덴은행이 제정,69년부터 수여했다. 노벨의 유언을 집행하고 그가 남긴 기금을 관리할 민간기구로 노벨재단이 1900년 스웨덴에 설립됐다.재단은 대외적인 대표로서 홍보활동과 시상행사 등을 담당할 뿐 수상자 선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평화상을 관장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임기 6년의 위원 5명으로 구성돼 있다.위원들은 노르웨이 의회에서 선임되지만 독립적이다.정부관리나 의회의원은 위원을 맡을 수 없다.토의 내용이나 투표 결과에대한 문서는 남기지 않는다.재무장관 출신으로 노르웨이 석유협회 사무총장인 베르게 구나르(60)가 현재 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실무지원기구로 노르웨이 노벨연구소를 두고있다.노벨위원회 회의도 항상 연구소 특별회의실에서 열린다.자체 조사연구부서와,15만권을 갖춘 도서관도 있다.노벨이 유독 평화상만 노르웨이에 맡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노르웨이가 스웨덴에 합병된 상태였고 노르웨이가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유난히 노력했기 때문에 노벨 생존 당시 노르웨이에도 수상자 선정권 1개쯤은,그것도 평화상을 주지 않았겠느냐는 추측만 나돈다. 김주혁기자 jhkm@
  • 인천신공항등 건설자재 품질검사‘눈가림’

    수도권 대형 공사장과 아파트 등에 품질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건설자재가 공급된 것으로 드러나 부실시공 시비가 일고 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부장 李富榮)는 12일 시공업체들로부터의뢰받은 건설자재 시험검사를 하지도 않은 채 허위 검사서를 발급해온 전북 익산 한국건설재료시험연구소 대표 정모씨(34)를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및 공문서 위조·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3월 서울 이수교차로 입체시설 공사를 맡은 K기업으로부터 철근콘크리트 봉강 시험검사를 의뢰받았으나 샘플검사 없이 허위 검사서를 발급해준 혐의다. 정씨는 이밖에 경부선철도 경북 청도∼삼랑진간 철도개량 공사를 맡은 K기업과 고속도로 천안∼논산간 건설공사를 맡은 H건설,수원·부천·안양 등지에 아파트를 시공중인 S·K건설 등으로부터 콘크리트용봉강과 시멘트·철근 등에 대한 품질검사를 의뢰받았으나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허위 검사서를 발급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인천신공항 건설현장에 투입된 도포 방수재도 지난해 11월이 연구소에 시험 의뢰된 사실을 확인하고 실제 검사가 이뤄졌는지여부에 대해서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건설기술 관리법에는 토목공사의 경우 공사비 5억원 이상,건축은 연면적 660㎡ 이상일 경우 반드시 전문기관의 검사를 통해 합격판정을 받은 건설자재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주 조승진·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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