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배상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주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배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31
  • EU “아시아와 관계강화”

    [파리 연합] 유럽연합(EU)은 정치, 경제, 안보 등에서 아시아와의 관계강화를 골자로 한 새로운 전략문서를 채택했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아시아와의 관계 증진을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했다며 “회원국 및 아시아 지역국가들에게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길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전략문서는 앞으로 10년간 EU와 아시아의 관계를 설정하는 틀로서 기능하게 되며 정치·안보 분야 관계강화,무역·투자 증진,아시아 빈곤타파 기여,민주발전 지원,주요 세계 이슈에 관한 동반자 관계구축,상대지역에 대한 인식제고등 6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 집행위는 무역·투자에 대해서는 상호 시장접근 및 투자환경 개선,첨단기술분야의 민간교류 촉진을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아시아 지역의 빈곤 타파를 위해서는 교육,건강,경제 등에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백범 암살과 미국 자료

    백범 김구(金九)선생 암살범인 안두희(安斗熙)가 미군방첩대(CIC)요원이었다는 사실을 담은 미국 국방부 비밀문서가50여년만에 공개돼,백범암살 배후에 미국이 있었는지를 놓고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공개된 ‘실리보고서’를보면 미국이 암살사건에 직접 개입했는가를 판단하기에는한계가 있다.문서 작성자인 조지 실리 소령이 주한미군 정보장교로 재직하긴 했지만 그는 1948년 말에 귀국해 암살사건 당시 국내에 없었다.문서 내용도,안두희가 회원으로 있는 우익 테러단체 백의사 및 그 단장인 염응택(廉應澤·일명 염동진)에 관한 실리소령의 평가가 대부분일 뿐 암살사건 전말을 직접 언급한 것이 아니다.따라서 이 문서만으로미국의 개입을 단정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도 ‘실리보고서’가 크게 주목받는 까닭은 백범암살의 배후로 추정되는 여러 세력 가운데 미국의 연계성을보여주는 실마리가 처음 문서로 등장했기 때문이다.문서를보면 안두희는 CIC요원인데다 명령에 따라 암살을 행하겠다고 ‘피의 맹세’를 한 백의사 특공대원이기도 했다.또 백의사 단장인 염응택은 실리 스스로 밝힌 대로,미군 정보장교와 20개월간 ‘긴밀한’관계를 유지했으며 ‘신뢰를 저버린 적이 없는’인물이다.그러므로 미군-염응택-안두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미국이 백범 암살사건의 배후에 있는지,아니면 관련이 없는지를 명백히 밝혀내는 것은 이제 언론과 학계가 맡아야할 몫이다.물론 정부도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는 한국 현대사 관련자료를 발굴·수집하는 일에 지원을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우리는 미국 정부에도 당부를 하고자 한다.미국은 한국전쟁 때 북한에서 획득한 ‘노획문서’등 방대한 양의 한국관계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데,상당량을 비밀문서로 분류해 공개를 꺼리고 있다.이제 반세기가흐른 만큼 해당문서를 비밀해제해 한국현대사 연구에 협조하기를 기대한다.
  • “日 집단 자위권 금지 어긴적 있다”

    일본의 해상자위대 호위함과 대잠수함 초계기 P3C가 1984년 미 항공모함 기동부대의 일부를 구성,항모를 직접 호위하는 역할을 수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미·소 냉전시절이었던 당시 해상자위대가 공격을 주요 임무로 수행하고 있던 미 항모기동부대와 공동훈련을 실시한 것은 일본 헌법의 집단적 자위권 금지 규정을사실상 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최근 비밀해제된 미 태평양군 사령부의 문서를통해 미국과 일본이 ‘시 레인 방어’라는 공동훈련에서이같은 전략적 상호보완 관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당시 미일 공동훈련은 84년 9월 중순 5일간 태평양에서실시됐으며 위기에 빠진 일본 주변 해상의 제어권을 미국의 도움으로 확보한다는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다. 훈련에는 미국의 항공모함 미드웨이호를 중심으로 한 항모기동부대,일본의 호위함 12척과 P3C 등이 투입됐다.미항모기동부대는 유사시 옛 소련의 기지와 전략핵 탑재 잠수함을 공격하는 임무를 띠고 있었기 때문에 소련 잠수함은 미 항모기동부대를 표적으로 삼고 있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美·이 인종차별철폐회의 철수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에참석한 미국과 이스라엘 대표단이 3일(현지시간) 선언문초안에 이스라엘 비난 내용이 포함된데 반발,공식 철수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우리 대표단에 귀환할 것을 지시했다”며 “더반 현지에 파견한 대표단과 협의한 결과 그 회의가 인종차별에 대항한 투쟁에 기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공식 발표했다. 1978과 1983년에 이어 세번째 열린 이번 회의는 미국과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대표단을 파견했으나 중도에 철수하는 사태를 맞게 됨으로써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의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철수는 인권차별철폐회의 선언문 초안에 이스라엘이라는 개별국가를 ‘인종차별 관행국가’로특별히 지목,비난하는 조항이 포함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 회의와 함께 열린 세계 166개 인권단체가 참가한NGO 행사인 인권포럼은 2일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을 인종차별과 동일시하는 결의를 채택, 이를 회의 공식문서에 포함시키라고 요구했다. 미국, 노르웨이 등은 선언문 초안에서‘반(反) 이스라엘 문구’를 제거하기 위해 아랍권 국가들과 타협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회의장 철수를 결정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유일한 인종차별국가로 치부하는 것은 인종차별에 대항해 싸우는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철수이유를 밝혔다.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도 “인권을 옹호해야 하는 회의가 증오와 비난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대표단 철수에 대해 아랍권 국가 및 주요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다.미국이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정치적 연막작전’을 펴 인종차별 희생자들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 팔레스타인의 살만 엘 헤르피 대사는 “아랍 대표들은 합리적으로 회의에 임했으나 미국 대표단이 타협을 거부했다”며 특히 미국이 노예제 보상 및 인디언 원주민에 가한불공정 행위 등을 회피하기 위해 대표단을 철수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의 주최측인남아공 정부도 미국의 처사에 유감을표했다.한편 미국의대표단 철수 결정이 발표된 직후 회담장 바깥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미국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미 고위 관리는 호주,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의 추가 대표단 철수 가능성을 밝혔다.유대계 인권단체들은 유럽연합(EU)의 철수를 촉구하고 있지만 EU측은 이날성명을 내고 “EU는 계속 더반에 머무를 것이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메리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은 이날 “성공적인 결론을 얻기 위해 회의가끝날 때까지 우리가 시작한 여정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미기자 eyes@
  • 美 비밀문건 내용·의미/ 백범암살 美개입 의혹 증폭

    1949년 6월26일 백범 김구(金九)선생을 권총으로 암살한 안두희(安斗熙)는 주한 미군방첩대(CIC) 요원이었음이 밝혀졌다. 또 안두희에게 백범 암살을 지시한 인물은 해방 직후 활발한 대(對) 공산주의 테러활동을 벌인 극우테러리스트 집단인 ‘백의사’(白衣社) 단장 염응택(廉應澤,일명 염동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재미사학자 방선주 박사와 국사편찬위원회 정병준 박사가 최근 미국 제1군사령부 정보장교인 조지 실리(George E.Cilley) 소령이 백범 암살 3일 뒤인 6월29일 작성, 다음달 1일 미 육군 일반참모부 정보국장 앞으로 보낸 문건을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굴해 4일 공개함으로써 처음 밝혀졌다. 이번에 공개된 백범암살사건 관련 미국측 문서는 그동안 추측으로만 난무했던,즉 백범암살사건과 미국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과거에 나온 여타자료와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백범암살사건과 관련해서는 주로 저격범 안두희의 국내 ‘윗선’이 누구냐에 주로 초점이 모아졌었다. 일개 포병소위인 안두희가 단독으로 민족지도자를 백주에 암살한 데는 분명히 그를 사주한 정체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서였다. 그러나 이 역시 속쉬원히 밝혀진 것은 없다. 안두희의 범행을 사주했을 것으로 지목돼온 또 하나의 세력은 미국이었다.이는 미국이 미 군정기와 단독정부 수립과정 등에서 이승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김구를 적대시했기 때문이다. 안두희는 그동안 미국과 이 사건과의 관련성에 대해 ‘흘리듯이’ 몇 마디씩을 증언한 적이 있으나 정확한 내용도 아닌데다 더러는 곧바로 번복해 의혹만 키웠다. 안두희는 84년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서북청년회원들이 미국의 정보원으로 많이 활약하였으며,따라서 미국사람들이 백범을 싫어하는 것을 알았다”고 밝혀 당시 미국의 백범에 대한 인식의 일단을 드러냈다.이 때 안두희는 흥미롭게도 “언젠가는 미국의 비밀자료에서 ‘백범제거계획’ 같은 것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결국 그런 자료가 나온 셈이다. 한편 안두희는 92년 4월 12일 다시 권중희씨를 통해 범행 전 장택상의 소개로 미 OSS출신 중령을 만나 백범암살에 대한 암시를 받았다고 거듭 증언했다가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파장이 커지자 이틀뒤인 14일 MBC에 출연해 미국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 다시 15일에는 그간의 증언을 절충, “정확한 소속은 기억나지 않지만 미군 중령과 반도호텔 등지에서 두 차례 만난 적은 있으나,이들이 백범암살과는 전연 관계없다”고 얼버무렸다. 이처럼 백범사건과 미국과의 관계는 실마리 단계에서 오락가락 하다가 96년 10월 그가 버스기사 박기서씨에 의해 살해되면서 완전히 미궁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이번 자료는 안두희가 당시 미군 CIC(방첩대)의 ‘정보원(informer)’으로 일하다가 나중에 ‘정식요원(agent)’으로 활동한 사실을 명쾌히 보여주고 있으며,동시에 미국이 백범사건에 직접개입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도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이 이 사건에 관련됐음을 시사하는 방증자료를 확보한 셈이다. 특히 안두희의 바로 ‘윗선’이 테러집단인 ‘백의사’의 단장인 염응택이었다는 점은 새로 밝혀진 사실로 관련학계의 확인·검토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운현기자 jwh59@. ■이강국·임화 CIC요원으로 활동했다. 해방 직후 결성된 조선공산당 당수 박헌영의 직계인 이강국(초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임화(작가)등 남로당의 일부 핵심 간부들이 주한미군 CIC의 요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서 드러났다. 이강국은 6·25직전 간첩혐의로 체포된 이화여전 출신 김수임과 연인 사이였다. 이는 당시 미군정의 실력자였던 베어드(미8군 사령부 헌병감·대한민국 경찰 최고고문) 대령과 동거하던 김을 이용해 남한의 경찰 및 군의 고급기밀,정부의 1급 비밀을 빼내갔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공개된 문서는 이에 대해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결론짓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이강국이 김수임을 통해 남한 정보를 수집해간 것이 아니라 거꾸로 베어드 대령이 김과 연결된 CIC요원 이를 통해 북측 정보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문서에는 또 임화와 이름이 기록돼 있지 않은 남로당 선전부장 등이 CIC와 연계돼 있어 CIC가 좌익 조직에 광범위하게 정보원을 침투시킨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CIC문서를 통해 이가 미군 정보기과 연계돼 있었던 점이 드러남에 따라 53년 8월 휴전 직후 북한 당국이 발표한 ‘이승엽 등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권 전복 음모와 반국가적 간첩테러사건’에 연루된 12명의 남로당 고위간부중 일부가 미국 정보기관에 포섭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백의사’ 어떤 조직 . ‘백의사’는 ‘남의사’라는 중국 테리스트 집단을 본떠 해방 직전인 1944년 11월 무렵 신익희 주도로 서울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특파사무국’이 모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후 각종 극우테러리즘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단체 핵심인물인 염응택은 일제하 관동군의 밀정출신. 영어·독일어·불어·일어·중국어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했으며 정적들로부터 ‘암살자’,‘청부살인자’,‘국수주의적 광신도’ 등으로 불렸다. 미군의 정보기관인 CIC는 활동이 매우 광범위해서 첩보,정보 수집 뿐만 아니라 한국인 정치지도자와 미국인에 대한 사찰도 벌였다.
  • “”백범 암살 안두희 美 방첩대 정보원””

    1949년 6월26일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는 주한 미군방첩대(CIC) 요원이었음이 밝혀졌다. 또 안두희에게 암살을 지시한 인물은 해방 직후에 활발한 대 공산주의 테러활동을 벌인 극우 테러리스트 집단 '백의사'의 핵심인물 염응택(일명 염동진)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재미사학자 방선주 교수팀이 최근 미국 제1군사령부 정보장교인 조지 릴리가 백범 암살 3일 뒤인 1949년 6월29일자로 작성해 사령부에 보고한 문건을 미국 국립문서보관서에서 발굴해 3일 공개함으로써 밝혀졌다. 안두희가 CIC요원으로 드러남에 따라 백범 암살에 미국이 개입돼 있다는 그동안의 의혹을 한층 짙게 해 주고 있다. 이 문건에서 릴리는 안두희가 CIC 정보원이었고 자신의 부하로 활동했다고 회상하고 있다. 또 안두희가 '백의사' 골수단원으로 활동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 실체가 잘 드러나지 않고 있는 '백의사'는 해방 직전인 1944년 11월 무렵 신익희 주도로 서울에서 설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파사무국'이 모태가 됐으며 해방 뒤에는 극우 테러리즘 활동을 벌인 단체로 알려지고 있다. 백의사는 1946년 3월1일 평양역 광장에서 소련 공산당 주요 인물과 김일성, 김책, 최용건, 김두봉을 비롯한 나중의 북한 정권 핵심 인물을 비롯한 7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3·1절 기념행사장에서 폭탄투척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북한지역 토착 공산주의자의 대표자로 지목되는 현준혁을 암살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나중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신익희와 유진산이 주도하는 가운데 염응택이라는 인물이 단장을 맡았다. 이 문건에는 '백의사'가 김구와 현준혁 말고도 여운형과 송진우, 장덕수를 비롯한 주요 인사 암살에 개입했음을 지적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구 선생 비서를 지낸 선우진 백범기념사업협회 상임감사는 “”백의사가 백범 암살사건에 관련됐다는 것은 처음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안두희가 미국 정보기관의 정보원이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안은 지난 96년 10월23일 인천 자택에서 박기서(경기 부천시 소신여객 버스운전사)씨에 의해 '정의봉'이라고 새겨진 목봉으로 살해됐으며, 박씨는 이듬해 11월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이 확정돼 복역하다 국민의 정부 출범 후 98년 3·1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에 앞서 안은 지난 94년1월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산하 '백범 김구선생 암살 진상규명 조사소위원회'에서 백범 암살 경위 등에 대해 증언했었다. 정운현기자
  • 인문학 살리기 나선 출판인 민음사 대표 박맹호씨

    국내 굴지의 인문서적 출판사 대표가 인문학 발전을 위해 3억원을 서울대에 기부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집과 소설 등의 단행본 출판 시대를 개척한 민음사 대표박맹호씨(67)가 주인공.지난 1월 모교인 서울대의 발전기금으로 ‘3억원 기부약정서’를 체결한 뒤 최근 1억원을 쾌척했다.내년 상반기까지 남은 2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박씨는 3일 “수십년간 책과 함께 살아오며 우리나라 인문학의 성장과 좌절을 지켜본 출판인으로서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최근 3∼4년간 인문학 서적의 급격한 판매 감소와함께 전문출판사들의 잇단 도산을 지켜보면서 인문학의 위기를 체감했다.그는 “인문학으로 살아온 만큼 이제는 인문학의 부흥에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박씨의 기부금으로 ‘민음인 문학저술 기금’을설립해 다음달초 어문학과 역사·철학 분야에서 1명씩을 선정해 1,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2명의 교수에게 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생활관련 인지세 대폭 손질

    이번 세제개편에서는 일반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있는 문서에 붙는 인지세를 대폭 손질했다. 인지세는 지난91년 이후 한번도 고치지 않아 경제현실에 맞지 않는다는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 등 개인간에 작성하는 문서와 과세실효성이 낮은 문서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복잡한 세율체계를 단순화 했다.정관·조합계약서·합병계약서·대리점및 특약점 계약서·용선계약서 등 개인간에 작성하는 문서와 과세 실효성이 낮은 문서 3종 16개 문서를 과세대상에서제외했다. 특히 주거나 생계와 관련된 문서에 대해서 인지세를 면제해 중산·서민층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거래금액 1억원 이하의 주택소유권 이전과 임대차에 관한 증서는 비과세하기로 했다.금융기관 소비대차 문서의 과세 최저한도도 현행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였다.1억원 이하의 주택거래가 전체 주택거래의 87%를 차지하고,금융기관의2,000만원 이하 대출이 전체의 73%인 점에서 서민층의 대부분이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소유권 이전과금전 소비대차문서·용선계약서·도급계약서에 적용되는 8단계의 누진세율을 5단계로 축소하고 비과세 거래금액 한도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였다. 주식·채권 등 과세대상 문서에 신종 금융상품인 기업어음(CP)을 추가하고 세액을 200원에서 400원으로 인상했다.또상품권과 골프장 회원권·콘도미니엄 회원권·신용카드가입신청서도 세액을 높였다.특히 휴대폰을 포함해 전화가입 신청서에 대해서는 1,000원의 세금을 신규로 부과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 더반회의 철수 검토

    [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 AFP 연합]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와 함께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인권포럼이 2일 시오니즘을 인종차별과 동일시하는 표현과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제재에 관해 단체간 이견으로 갈등속에 폐막됐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인권포럼이 인종차별철폐회의 공식 문서에 포함시키라며 유엔에 제출한 인권포럼 선언서를 거부하고 나섰다.선언서는 이스라엘을 인종차별 정책 국가로규정하고 유엔도 시오니즘을 인종차별로 규정,이스라엘의전쟁범죄를 단죄하는 위원회를 설립하며 이스라엘을 고립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스라엘은 인권포럼에서 이스라엘 규탄 결의가 채택된데항의, 회의 철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이 이날 밝혔다. 인권 포럼은 세계 166개 인권 단체가 참가한 비정부기구(NGO) 행사로 회의 기간내내 팔레스타인 인권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 낙천·낙선운동금지 합헌 의미 “”낙선운동은 경쟁자 당선운동””

    헌법재판소가 특정 후보의 낙천·낙선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58·59조를 합헌이라고 본 이유는 낙천·낙선운동이 낙선 대상자와 경쟁하는 다른 후보의 당선운동과 사실상 같은효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과연 경쟁 후보의 당선운동으로 볼 수 있느냐,공익적 목적이 있기 때문에 허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은 이번 결정의 최대 쟁점이었다. 헌재는 낙선운동의 파급 효과에 주안점을 두고 심리를 했다.공익적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경쟁 후보의 당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공정한 선거풍토를 해칠수 있다고 판단했다.시민단체의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낙선운동은 얼마든지 경쟁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본 것이다.또한 낙선운동이 부적격 후보자의 당선을 막는다는 공익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판단과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해석했다. 동기의 순수성은 인정하더라도 결과가 당락에 영향을 준다면 또다른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낙선운동의 목적이 악용될 수 있는 점도고려했다.즉,특정후보와 연계된 특정 단체가 공익을 내세우고 다른 후보의낙선운동을 벌인다면 목적의 순수성을 판별하기 어렵다는것이다.다시 말해 선별적으로 낙선운동을 금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현행 선거법이 시민단체가 선거운동 기간 전후에특정후보에 대한 단순한 반대나 찬성 의견은 낼 수 있도록규정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합헌 결정이 나오게 된 이유다. 한편 헌재가 의정보고회 활동 등이 정치신인에 대한 차별적 조항이라고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서도 합헌 결정을내린 것은 의정보고 활동은 국회의원의 고유활동이기 때문에 침해돼서는 안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이 선거운동 기간 전에 의정보고 활동을 빌어 과도한 선거운동을 하는지는 수사기관이나 선거관리위원회가제지할 수 부분이지 이를 이유로 국회의원의 고유활동이 침해돼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또한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 규정에 의하지 않는 정당 또는 후보자의 지지 내용의 광고·벽보·사진·문서를 배포·상영할 수 없도록 한 선거법 93조는 현역국회의원은 물론 모든 후보자에게 해당되기 때문에 차별적조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유엔아동특별총회도 불참할듯

    미국은 오는 3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유엔인종차별철폐회의에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불참 방침에 이어다음달 열리는 유엔아동특별총회 공식문서들에서 낙태를지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문안이 삭제되지 않을 경우 이 회의에 불참할 뜻을 내비쳤다.찰스 헌터 미 국무부 대변인은 27일 회의 불참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다른 관리들은 미 정부가 유엔아동특별총회 문서들 초안에 담긴 어구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있으며 회의 참가 여부에 대한 입장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최종적 형태의 문서가 미성년자의낙태 상담이나 서비스에 대해 지지하거나 승인해서는 안될것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 연합
  • ‘온라인 민원처리’ 200만명 돌파

    서울시정의 부패방지를 위한 새 모델로 호평받고 있는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의 이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의 방문자가 하루 4,500여명을 넘는 등 시민들의 활용도가 높아 운영한지 16개월만인 지난 20일 방문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방문자들은 그동안 각종 행정문서 325만2,000여건을 열람했고 서울시와 25개 구청은 52만3,000여건의 문서를 등록,행정을 공개하는 등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이 적극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이 공개행정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하고 시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공개자료의 충실한 입력을 위한 직원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시스템 매뉴얼을 영어,일어,중국어,불어,아랍어,러시아어 등 6개국어로 제작,전세계에 보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99년 4월 처음 도입됐으며서울시와 25개 구청에서 접수되는 54개 분야의 행정업무를접수에서 처리까지 일목요연하게 온라인상에서 민원인이 확인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대한광장] 로잔의 올림픽 기념관에서

    스위스 로잔을 지나다가 IOC본부에 올림픽 기념관이 조성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잠깐 들렀다.기념관은 고대 그리스시대에서부터 현대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많은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었다.각종 경기의 기원과 변천을 한눈에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대 그리스의 올림픽 경기를 보여주는 도자기의 문양과 경기장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근대 올림픽은 1회 경기부터 1990년대의 올릭픽에 이르기까지 각 개최국에서 보내온 기념물을 진열해 놓았다.전시관의 한쪽부터 역대 올림픽대회의 전시자료를 훑어보다가 나는 서울올림픽 자료를 보고 너무나 깜짝 놀랐다.전시관에는호돌이 마스코트, 부채,그리고 서울올림픽 경기장 축소모형이 고작이었다. 다른 올림픽의 경우 자료가 넘쳐났다.올림픽에 직접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거리와 개최도시의 이미지를보여주는 자료,심지어는 우승한 선수의 유니폼이나 우승팀이 사용한 공에 선수들이 서명한 것까지 진열되어 있었다. 나는 12년 전의 그때를 머릿속에 떠올린다.그 당시에는 정부와 관련단체가 총력전의 형태로 경기를 준비했다.올림픽이야말로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지름길처럼 여겨졌다.그 몇년간은 정부의 정책과 각종 행사와 공공부문의 투자가 거의 대부분 올림픽을 향해 있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그 모든 기억은 우리의 뇌리에서사라졌다.사실 나는 정부 주도의 그 경기에 열광한 적은 없다.따라서 굳이 기억할 만한 경험도 없다.그러나 정부와 올림픽준비위원회까지 망각의 특혜를 줄 수는 없다.행사 종료와 함께 정부와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은 아마도 경쟁적으로서울올림픽에 작별인사를 한 것처럼 보인다. 나는 그들이 그 후에 체계적인 올림픽 백서를 냈다는 소식도,평가보고서를 작성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없다.국회에서도 그런 시도를 했던 것 같지 않다. 자주 로잔을 방문했을 한국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이 이 기념관의 자료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사실 우리는 어떤 일에 열광하다가도 그 일이 지나면 순식간에 잊어버린다.일반사람들이야 곧바로 잊어도문제 될 게없다. 그러나 그 행사를 준비하고 주관한 사람들과 단체까지도 이런 태도를 지닌다면,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행사를 어떻게 치르느냐도 중요하지만,그 행사를 치른 후에 어떻게 마무리를 하고 행사의 경험과 기억을 어떻게 형상화하여 다음 세대에까지 전달할 것인가라는 문제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그 관계자들은 이 점을 무시한 것이다.이제는 로잔의 올림픽 기념관에 자료를 더 보태기가 어려울 듯싶다.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그때의 자료들은세월이 흐르면서 유실되고 사라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 올림픽 경기뿐이겠는가.‘조선왕조실록’과 같은 방대한 기록을 문화유산으로 남겨왔으면서도,오늘날 우리사회는 지난 일들에 관련된 자료를 수합하고 분류하고 체계화하는 일에 너무 무관심하다.정부의 공문서는 물론이고 개별기업이나 단체에서도 그들의 과거의 활동과 역사를 알려주는 자료들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분류되어 있지 않다. 이즈음 과거의 공문서와 개별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려는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특히 정부는 이런 일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향적인 태도를 가져야한다.한줌의 자료라도 소중히 하고 보존하며 분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문화의 토양이 될 뿐만 아니라,그것 자체가 일종의 문화이다. 우리문화를 널리 소개할 월드컵대회도 얼마남지 않았다.월드컵 준비과정도 중요하지만 행사를 치른 뒤 관련자료와 경험을 남기는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이영석 광주대 교수
  • [조약돌] 음주운전 처벌 면하러 후배 경찰 혈액 대신 채취

    경기지방경찰청은 26일 음주교통단속에 적발되자 후배 경찰관의 혈액을 대신 채취해 처벌을 면하려 한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 소속 김모(49)경사와 이같은 사실을 눈감아주고 음주운전 적발보고서를 허위로 꾸민 같은 경찰서 교통과 소속 권모(48)경장 등 3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입건했다. 김경사는 지난 12일 오후 10시20분쯤 음주운전을 하다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던 의경에게 적발됐으며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농도인 0. 112%로 측정됐다. 김경사는 그러나 단속현장에 있던 권경장에게 “음주운전사실을 눈감아 달라”며 설득한 뒤 권경장의 묵인아래 같은 과 소속 강모(28)경장을 전화로 불러내 권 경장과 함께수원 의료원으로 데려가 강 경장의 혈액을 대신 채취했다. 경지방방경찰청은 김경사는 파면하고 권경장과 강경장에대해서는 정직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현대아산·관광公 공조 ‘삐걱’

    대북(對北)사업을 둘러싸고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이는 북한측이 당초 이달말까지 해 주기로 약속했던 ‘금강산경제특구’지정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특구 지정 등을 전제로 사업참여 계획을 짰던 관광공사의 대북플랜이 차질을 빚게 됐고,금강산사업에 투자한 450억원의 회수도 어렵게 됐다. 관광공사 내부에서도 ‘민족적 사업이란 차원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고위층과 ‘대북사업 투자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실무자들간에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다.공동사업참여자로 아산측에 투자하기로 했던 900억원 가운데 나머지 450억원은 보류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반면 아산측 사정은 다르다.김윤규(金潤圭) 사장은 최근계동 사옥을 찾은 조홍규(趙洪奎) 사장에게 지난 16일의 방북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측이 문서상으로 경제특구를 지정해 주기로 한 만큼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나머지 450억원을 가능한 빨리 줘야 대북사업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관광공사의 지원이 없으면 이달분 관광대가도 낼 수 없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경제특구 지정 등을 이유로 상당액의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현재의 남북관계 등을 고려하면 북한이 당장 경제특구를지정해 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대북사업에 대한 아산-관광공사의 시각차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같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독극물 미군’ 우리 법정에 서야

    주한 미군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정식재판에 회부된미 8군 용산기지 영안실 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에 대해 재판관할권을 주장하며 공소장 수령을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한미연합사는 “지난 4월12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따라 미군이 1차적인 재판관할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한국법무부에 문서를 제출했으나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재판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리는 독극물을 한강에 방류한 맥팔랜드가 반드시 한국법정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보며 미군측의 비협조적인태도와 배타적 우월주의를 지적하고자 한다.미군측은 독극물 방류를 ‘공무상 발생한 일' 이라며 재판관할권이 미군에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SOFA 합의의사록 22조3항에는 공무의 범위에 대해 ‘공무집행기간중의 모든 행위가 아니라 공무의 기능으로서 행하여질 것이 요구되는 행위에만적용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미군측의 주장대로라면 미군은범죄행위도 공무로 인정하는 셈이 된다. 게다가 미군측은약식기소로 부과된 벌금 500만원을 미리 납부하는 등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했었다.그런데도 공소장을 전달하려는 우리 법원직원을 ‘문전축객’하고 재판관할권을 들먹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이다.미군측은 재판관할권과 관련한 문서를 법무부에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법무부는 징계관할권만 언급했지 재판권을 부인하는 언급은 없었다고반박하고 있다. 미군측의 오만은 맥팔랜드에 대한 조치에도 잘 나타나고있다.미군측이 맥팔랜드에게 내린 징계조치는 30일 전액감봉 처분에 불과했고,올해초 맥팔랜드는 부소장에서 소장으로 승진까지 했다.이렇듯 주한 미군의 태도는 한미우호와상호주의의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주한 미군은 맥팔랜드를 한국 법정에 세워 공무집행 주장 및 재판관할권문제를 당당하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맥팔랜드 사건은 앞으로 SOFA 개정이나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 포털업계 검색엔진 서비스 유료화

    ‘검색엔진도 돈되게 활용한다’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수익확대를 위해 검색엔진 서비스를잇따라 유료화하고 나섰다.업체들이 검색어를 구매하면 검색어에 따른 검색결과에 업체들의 사이트를 상위에 랭크시켜 줌으로써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기존 배너광고보다 저렴하게 마케팅에 활용,상생(相生)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심마니(www.simmani.com)는 특정 검색어의 검색결과에 업체들의 사이트를 1∼3위에 등록시켜 주는 ‘프리미엄 리스팅’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부터 쇼핑·꽃배달·이사 등 인기키워드가 매진되는 등 업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서비스를 신청하면 2일내 전문서퍼가 적합성을 심사하며,등록결과를 e메일로 알려준다. 야후코리아(www.kr.yahoo.com)는 업체 사이트를 특정 검색어에 대한 결과페이지의 상단에 올려주는 서비스 ‘검색특급’을 제공한다.컴퓨터·학원·꽃배달·미용·성형·패션등의 인기있는 검색어에 대해 등록된 사이트를 상단에 별도표시해 보여준다. 이밖에 네이버(www.naver.com)는 상위 랭크된 사이트의 정보 및 이미지를 함께 보여주는 ‘플러스사이트’ 서비스를제공하며,엠파스(www.empas.com)도 검색결과에 따라 광고주사이트를 상단에 보여주는 서비스 ‘스피드업’을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독극물美軍’ 국내 재판 거부

    지난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약식기소된 앨버트 맥팔랜드(56)에 대해 주한미군이 한국의 재판관할권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주한미군측은 22일 공보관실을 통해 “주한미군은 근무수행 중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재판관할권이 미국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문서를 법무부에 보냈고 법무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이미 자체 징계를 내린 만큼 재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지법이 이날 오전 맥팔랜드에 대한 공소장을전달하기 위해 법원 집행관을 미군측에 파견한데 뒤이어나온 공식입장 발표로 사실상 한국에서 재판받기를 거부한것으로 볼 수 있다. 법무부측은 이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고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했음에도 미군측에서는 이의제기가 없었는데다약식기소로 부과된 벌금 500만원도 예납해 미군은 사실상한국의 재판관할권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박했다.또 재판관할권이 미군에 있다는 자료를 법무부에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 자료는 재판관할권이 아닌 징계권에 관한 것이었고 자체 징계와 형사 처벌과는 엄연히다른 만큼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관할권 문제가 불거져 나옴에 따라 공소장 송달 문제로 지난 3월 이래 5개월 동안 진통을 겪어온 맥팔랜드 재판은 또다시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맥팔랜드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吳在晟)판사는 “검찰측이나 맥팔랜드측이나 어느 쪽도 재판 관할권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거나 법원에 자료를 내지도 않았다”면서 “따라서 재판 관할권 문제도 법정에 나와서 다투어야 할 사안”이라며 맥팔랜들의 법정 출석을촉구했다. 맥팔랜드는 지난 3월 포르말린 폐용액을 한강에무단 방류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으나 법원이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했다.이에 미군측은 공무집행증을 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판 출석을 계속 회피해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상 통제’의 무기 禁書의 역사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상통제’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대표적으로 중국 진나라의 경우 ‘분서갱유’를 들 수 있으며,청나라 역시 공식적으로 무려 3,000여종이나 되는 책을 금지처분했다.일본 역시 17∼18세기경 민간의 뉴스매체랄 수 있는 요미우리(讀賣)를 금지시켰고,천주교 서적 역시 매매 금지대상이었다.이같은 통제는 서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로마 가톨릭은 한때 금서목록을 작성하여 종교(사상)통제를 실시했다. 우리역사에서 있어왔던 금서(禁書)의 역사를 한 권으로정리한 ‘책의 운명’(이중연 지음,혜안)이 최근 출간됐다. 대상시기는 조선초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를 편년체식으로다뤘다. 금서는 단순히 책 ‘한 권’의 문제가 아니라 그시대의 지배사상·질서의 유지와 연관된 문제라는 점에서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조선초기 숭유억불정책을 펴는 과정에서는 도교·불교관련 서적이 탄압의 대상에 올랐으며,정권교체기나 개혁시기에는 수구 또는 급진적 사상을 담은 서적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금서처분됐다.실제로 신분제를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홍길동전’이나 조선왕조체제를 부정하는 ‘정감록’등도 한때 금서로 지정됐다.반면 유년기의 아동들이 학문 입문서로 처음 접하는 ‘소학(小學)’ 역시 한 때 금서목록에 포함돼,허균의 아버지가 스승으로부터 남몰래 배우기도했다는 기록도 있다.이는 조광조가 개혁정책을 펴던 당시‘소학’이 요즘 표현으로 치면 급진운동권의 이념서로치부됐던 탓이다.같은 책도 시대와 해석여부에 따라 의미가달라짐을 알 수 있다. 봉건왕조시대에 이어 우리역사상 금서조치가 가장 횡행했던 시기는 일제강점기였다.1910년 ‘한일병합’이 발표된후 일제는 조선의 문화·역사말살을 위해 출판통제를 대폭강화했다. 대한제국기에 출판,발매된 서적에 대해 대대적인 발매금지·압수조치와 사전검열을 실시,애국적 출판물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나섰다.조선총독부는 1909년 제정한 출판법에 의거,1910년 51종,1911년 4종,1912년 14종,1913년 29종,1914년 1종,1915년 5종,1916년 10종,1917년 6종,1919년 1종 등 1910년대에만 120여종에 이르는 서적을 발매금지·압수하였다.이들 서적 가운데 ‘풍속괴란(壞亂)’이 문제가 된 것은 거의 없다.대부분이 ‘치안방해’ 혹은‘안녕질서 방해’,즉 민족적 내용이나 표현이 문제가 됐었다. 일제의 출판물 검열기준은 한마디로 귀에 걸면 귀걸이,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었다.1920년대 이후 사회주의사상이 도입된 후 일본에서는 버젓이 유통되는 서적이 조선에서는 발매금지처분을 받았으며,동아일보에 연재된 후 1933년 한성도서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한 이광수의 ‘흙’이난데없이 발매금지·압수처분을 받기도 했다.이유는 ‘널리 읽힌다’는 것이었다.당시 ‘흙’은 한번에 2,000부를찍어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당시 경무국은 “검열기준은 확고부동한 것이 아니라 시세의 변천에 따라 당연히 변할 수 있다”며 궤변을 둘러댔다.고서점 ‘통문관’ 주인 이겸로옹은 “사흘이 멀다하고 발매금지시킨 책명을 적은 유인물을 각 서점에 배부하곤 했다”고 회고한 바있다. 일제강점기 ‘겨레의 노래’를 정리하는 작업과정에서 금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저자는 “의외로 그동안 이에 대한논의가 그다지 없었다는데 놀랐다”며 3년여에 걸친 작업끝에 1차 성과물로 이 책을 내놓았다.조만간 저자는 해방후 금서의 사회사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2만원. 정운현기자 jwh59@
  • 부정입학 학부모 최고 벌금형으로 선고

    자녀를 대학에 부정입학시킨 학부모 10명에 대해 고액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 판사는 21일 자녀들이 외국에서 거주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주한미군 영내 미국대학 분교에 입학시킨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된 윤모(43) 피고인 등 학부모 10여명에 대해 사문서위조죄 등을 적용,1인당 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자녀를 어떤 식으로든 대학에 보내기만 하면 된다는 그릇된 사고에 젖어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형법상 사문서위조죄는 최고 벌금형을 1,000만원으로 정하고 있으나 가중처벌조항을 적용,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다”고 밝혔다.윤 피고인 등은 지난 99년 K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趙健姬·구속)씨 등에게 4,000만원을 주고 코스타리카,캐나다,홍콩등지의 여권을 위조해 자녀를 주한미군 영내 미국대학 분교에 입학시킨 혐의로 지난 5월 입건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