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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보자 사법판결 신속히

    사법부가 공익 제보자(내부 고발자)들과 관련된 판결을 차일피일 미루며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부패추방을위한 내부고발이 활성화하려면 관련 사법절차가 신속히 이뤄져 내부 고발자의 소송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내부고발은 자신이 소속된 기관의 비리를 고발하는 것이므로 십중팔구 소속 기관과의 법정다툼에 휘말리게 된다.정국정(鄭國正·39)씨는 지난달 31일 선고공판이 미뤄지자 몸과 마음의고통이 더욱 커졌다.벌써 세번째다.LG전자에 근무하던 정씨는 지난 99년 3월 ‘컴퓨터 중고 부품을 특정업체로부터 터무니 없이 비싸게 구입했다.’는 내용의 내부 고발을 했다. 이후 회사로부터 해고됐고,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도당했다. 지금까지 9차례 이상 법정을 들락거리며 재판을 받고 있지만 판결이 쉬 나올 것 같지 않아 더욱 불안하다.재판을 1년이상 끌면서 약혼녀도 잃는 등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 정씨는 “이달에 법관 인사가 있는데 재판부가 바뀌면 언제판결이 끝날지 몰라 더욱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정씨만이 아니다.지난 98년 12월 철도차량의안전 사고 방치를 고발한 황하일(黃夏日·38)씨도 직장에서해고됐다. 황씨는 1심에서 패소했지만 2심에서는 승소했다. 이 과정에서 법정투쟁을 함께 했던 조항민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도 있었다.현재 대법원에 사안이 계류중이다. 황씨는 “무작정 판결만 기다리고 있다.”며 “하루 하루피가 마른다.”고 하소연했다. 이밖에도 감사원 6급 직원이었던 현준희씨,서울시 청소년수련과 수강비 절취에 대해 고발한 조성열씨 등도 지지부진한 재판으로 고통받고 있다. 참여연대 장유식 변호사는 “공익 제보자들이 신속하게 명예를 회복하고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사법부가공익제보 관련자들의 사법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민원서류 안방에서 뗀다

    다음달부터 강남구에서 발급하는 토지대장 등 6종의 민원 서류를 받기 위해 행정기관을 찾지 않아도 된다. 강남구(구청장 權文勇)는 4일 인터넷을 이용,가정이나 직장 등에서 프린터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인터넷 민원발급서비스’를 내달 4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무료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구는 본격 시행에 앞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은 서류가 관공서에서 직접 발급한 것과 동일한 효력을 지니도록 관련 조례도 마련할 방침이다. 인터넷을 통해 발급받는 민원 서류는 공공기관에 제출하거나 부동산 매매용도로 많이 쓰이는 토지(임야)대장을 비롯해 지적도등본,토지이용계획확인원,개별공시지가확인원,지방세세목별과세증명,공장등록증명 등 6종이다. 현재 지하철 등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나 가까운 행정기관에 가서 먼 곳에 있는 행정기관의 민원서류를 팩시밀리로 발급받을 수 있으나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안방 등어디에서나 1분이면 받아볼 수 있다. 강남구청 홈페이지(www.gangnam.go.kr)에 접속,강남구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한 뒤 ‘민원발급센터’ 또는 사이버민원실의 ‘민원발급센터’로 들어가면 된다.다만 민원서류 발급 때 본인확인이 필요한 지방세세목별과세증명 및공장등록증명은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의 인증서를사전에 받아야한다. 서류를 제출받은 기관이나 개인이 진위여부를 확인할 때는 민원인의 ID를 받아 민원발급센터의 원본대조란을 클릭하고 증명문서번호를 입력하면 원본과 일치여부를 확인할수 있다. 발급 수수료는 신용카드 또는 핸드폰·전화요금에 가산하는 방법으로 납부하면 되고 수수료외에 500원의 대행료가붙는다. 구는 연간 32만건에 이르는 6종의 민원서류 가운데 앞으로 최고 50%가량이 인터넷을 통해 발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오는 6월부터 건축물관리대장 등 10종을 추가하고 10월이후에는 모든 민원서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 구청장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민원서류 발급 업무가 대폭 줄어들고 민원인도 안방에서 바로 서류를 받을 수 있는 등 민원업무처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백악관 목죄는 엔론 게이트

    미 사상 최초로 의회와의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는 백악관이 또다시 곤경에 처했다. 엔론 수사가 시시각각 백악관의 숨통을 죄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 법무부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과 전 행정부처에 대해 엔론사 경영진과의 접촉과 관련된 모든 문건에 대해 문서보존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명령은 1999년 1월 이후 엔론사 재정 문제와 관련,행정부서와 엔론사 경영진간에 오간 e메일과 서한,컴퓨터 기록,기타 메모 등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앞서 워싱턴연방지법의 어니스트 설리번 판사는 31일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딕 체니 부통령은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해야 할 합당한 이유를 해명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백악관측은 자료 제출이 전문가들의 솔직한 권고를 수집할 수 있는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그러나 설리번 판사는 “특별한 종류의 정보와 자료에 대한 제한적 공표가 어떻게 미국의 헌법 제 2조에 위배되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한편 미 PBS방송은 케네스 레이전 엔론 회장이 체니 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에너지산업 감시당국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위원으로 2명을 추천,모두 FERC 위원에임명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대한광장] 친인척 비리와 역사의식

    역사 발전의 동력은 다양하고 동력의 공급방식도 다양하다.백암 박은식은 1915년 ‘한국통사(韓國痛史)’에서 나라는망해도 민족은 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역설하며 나라는 형상으로 존재하고 민족은 혼이며 정신으로 존재한다고 했다.그리고 그 혼은 유대인이나 인도인은 종교의 힘으로,한국인은역사의 힘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한국인의 역사의식을 강조했다. 하기는 유대나 인도의 역사는 곧 종교 변천사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종교의 힘이 강했다. 인도의 역사학이 종교에서 독립한 것이 크게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그와 같이 식민지 시기에 민족을 보전하고 독립의 역량을키울 수 있었던 저력을 종교에서 찾는 나라가 많았던가 하면 우리는 역사와 같은 문화 민족주의에서 찾았다.문화 민족주의는 1910년을 전후해 어문민족주의·역사민족주의·종교민족주의로 짜여져 있었는데 종교 민족주의 즉 대종교를국교로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그리하여 어문 즉 한글과 역사가 민족을 지키는 데 크게 구실했다. 한글과 역사가 민족을 지켰다면 한글과 역사학을 지키고발전시킨 조직은 무엇이었던가? 조선어학회 등의 민족운동단체였다.식민지가 아닌 정상 사회라면 학교 같은 교육 조직이 담당했을 터인데 그때의 학교에서는 일본어 사용과 식민사학을 강요했으므로 학교가 우리의 말과 역사를 지키지못했다. 유대나 인도 같으면 교회가 지키고 이끌어왔을 터인데 한국의 천주교·개신교·불교 등의 종교들은 몇몇 예외는 있었으나 끝내는 일본 식민통치에 협조하고 말았으므로 기대할 수 없었다.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으므로 독립운동단체가 민족을 지키기도 했다. 그러나 독립운동 단체가 국내 어디에서나 있었던 것은 아니다.더구나 1940년대에는 조선어학회 같은 민족운동 단체도 해체당하고 말았다.그렇다면 한국인의 민족성과 민족주의는 어떤 사회조직에 의해서 보호되고 있었던가? 그것은가정과 가족이었다. 가족은 사회의 기본조직이다.오늘날 핵가족 방식이라고 해도 그렇다.아직은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경우처럼 독신주의자가 많지 않다.하물며 1945년 이전에는 독신주의자가 거의없었다. 그러므로 가족은 사회의기초조직으로 의미 있는기능을 한국 근현대사에 공급하고 있었다.여러가지 기능 가운데 민족을 지킨 기능이 역사에 기여한 바가 컸다고 생각한다.자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단편적으로나마 역사도가르쳤다.한글과 역사에 관한 책을 은근히 소개하며 민족의길을 암시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식민통치에 대한 저항의식을 심었다.총독부 관리나 친일파도 자식에게는친일파가 되기를 권하지 않았다.민족의 길을 암시한 경우가적지 않았다. 그리하여 해방이 되자 식민지어가 아닌 민족어 즉 한글로 공문서를 작성하고 한글로 조선역사를 토론하고 배웠다.그렇게 한국에서 가족은 사회의 기초조직으로서역사 발전에 기여한 의미가 적지 않았다.민주화운동에서도그랬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가족의 힘을 나쁘게 사용한 역기능의경우도 있었다.그것이 국가적 비리와 유착했을 때는 역사반동의 자취를 남긴다.이승만의 가족 이야기가 그에 해당할것이다. 1950년대 극장가를 ‘황태자의 첫사랑’이나 ‘로마의 휴일’이 휩쓸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황태자나 공주가보여준 서민적 취향에 있었다. 그때 우리의 황태자 아닌 황태자 이강석은 ‘귀하신 몸으로’ 화려한 화제를 던지고 있었다. 그것은 독재가 낳은 산물이었다고 하자.그런데 민주화 또는 민주주의 개혁을 표방한 김영삼·김대중 정권에서 가족비리가 터져 나온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바다의 보물 캐기는 남의 재산과 거래하는 것이 아니므로 비리를 전제한 ‘게이트’가 아니라 ‘스캔들’에 불과하다고 할는지 모른다.그러나 막대한 이권사업이라면 그 자체가 비리다.전통시대에 상피(相避)제도를 왜 두었고 또 왕족은 벼슬을 맡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라.더구나 일부 청와대 비서가 개입했다니 비리가 구조화된 방증이다.가족은 부모처자를 말하지만 한국에서는 당대 인척까지 포함된다는 것도알아야 한다. 조동걸 국민대명예교수·역사학
  • 이형택씨 ‘세탁자금’ 추적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31일 청와대 등 국가기관에 보물 인양사업 지원을 청탁한 대가로 사업 지분 15%를 받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전무는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신청,1일중 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이 전 전무는 지난 99년 12월∼2000년 1월 이기호(李起浩)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통해 청와대·국가정보원·해군 등 국가기관에 보물 인양사업 지원을 부탁한 뒤 2000년 11월이 사업의 수익지분 15%를 약정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전무가 2000년 8월 조흥캐피탈 인수를 추진중이던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에게 임야 2만 7000평을 2억 8000만원에 매각한 뒤 같은해 9월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에게전화를 걸어 영향력을 행사하려한 부분도 혐의에 포함됐다. 이 전 전무는 땅 매매 문서를 위조,자신이 매입한 가격보다2억원 이상 더 받아낸 것으로밝혀졌다. 특검팀은 필요할 경우 위 행장을 재소환,이 전 전무와 대질해 이 전 전무의 청탁 내용과 이용호씨를 수차례 만난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 전 전무의 계좌에 수천만∼1억 2000만원의 돈이 수차례에 걸쳐 입금되고 H은행 가·차명계좌를 통해 돈세탁이 이뤄진 흔적을 포착,이 전 전무를 상대로 돈의 성격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이 돈이 이용호씨로부터 금융기관에 대한 각종 청탁의 대가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가·차명 예금주3∼4명과 H은행 직원 등을 소환,자금 흐름을 추적중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의 보좌관 오모씨를이날 소환,지난해 7월 이용호씨로부터 정치자금 2000만원을받은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2000년 이용호씨 진정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검찰의 비호 의혹과 관련,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을 1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추가 인정·인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31일 문화재위원회(제4분과)의심의·의결을 거쳐 판소리를 비롯한 7종목 18명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하고 남사당놀이 등 3종목 4명은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예고했다. ◇종목별 추가지정 보유자 ▲판소리(제5호) 송순섭(63) 성판례(67) 한귀례(68) 박정자(75) ▲양주별산대놀이(제2호) 김순희(67) ▲동래야류(제18호) 이도근(65) ▲강령탈춤(제34호) 이정석(56) 송용태(50) ▲수영야류(제34호) 문장수(74) 조홍복(69) ▲좌수영 어방놀이(제62호) 김태롱(75) 김정태(62) 이성기(75) 박항기(69) ▲밀양백중놀이(제68호) 박동영(49) 권도경(82) 임순이(77) 하용부(47)◇보유자 지정 예고자 ▲남사당놀이(제3호) 박용태(58) ▲봉산탈춤(제17호) 장용일(56) 김종화(55)▲은율탈춤(제61호) 민남순(62) 문화재청은 또 기·예능 전수교육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기어렵다고 판단된 박계순(제3호 남사당놀이·68)씨 등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9명은 ‘명예보유자’ 로 전환하기로 했다. 명예보유자는 무형문화재 제도 개선 차원에서 지난해 도입된 제도로 이번이 첫시행이다.명예보유자라고 해도 그동안의 전승 공로를 인정해 경제적 대우에는 변동이 없다. 한편 문화재청은 조선 연산군∼중종 때 인물인 김흠조(金欽祖) 부부묘 출토 유물 134점(복식류 66점,문서류 38점,기타류 30점)을 조선 전기 복식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인정,중요민속자료로 지정하기로 했다. 임창용기자
  • 신간 맛보기/ ‘강간의 역사’,’중국신화의 이해’,’히로히토-신화의 뒤편’

    ■‘강간의 역사’(조르쥬 비가렐로 지음,이상해 옮김,당대 펴냄). ‘인류 역사에서 강간의 의미는? 책은 여러 세기에 걸친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강간의의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집요하게 파헤친다.강간이 인간존재 자체에 위협을 가하는 범죄로 인식되기까지에는 남성 여성 아동 등이 상호 동등한 인간주체로서 여겨지고,이것이 제도화되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근대초기 프랑스부터 시작해 18세기말의 성폭력에 대한 법적 태도,19세기 이후 강간에 대한 도덕적 폭력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추적했다.저자는 “강간에 관한 한 최소한 가해자 피해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 똑같은 죄의 세계로 몰아세우는 인식이 여전히 잠복하고 있다.”며“범죄의 심각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려면 죄의 세계에 대한 이러한 인식 자체가 변해야 한다.”고 결론짓는다.1만3000원. ■‘중국신화의 이해’(전인초 정재서 김선자 이인택 지음아카넷 펴냄). 국내 학계의 중국신화 연구수준이나 성과는 출발 단계에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책은 이런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중국신화의 백미라고할 수 있는 창세신화와 영웅신화를 본격적으로 풀어 나가친절한 안내서의 성격을 띠고있다.혼돈상태를 분리하여 하늘과 땅으로 나눈 우주거인 반고(盤古),인류의 시조가 된여와와 복희에 관한 이야기,어느 나라에서나 중요한 신화적 테마인 홍수신화 등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영웅신화 쪽에선 다양한 구성과 흥미로운 이야기를담아 영웅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광적인 숭배가 갑자기생겨난 것이 아니라,신화에 그 뿌리를 두고있음을 보여준다.신화소개에 그치지 않고 신들의 이야기가 후대 문학가들에 의해 채용되고,일반 민중들의 생활 속에 스며든 과정을 그림과 함께 소개하면서 ‘견우와 직녀’ 전설 등 우리신화와의 연관성도 짚어낸다. 신화에 대한 상식수준의 논의를 넘어,새로운 문화담론의 선상에서 접근하려는 시도가돋보인다.1만2000원. ■‘히로히토-신화의 뒤편’ (에드워드 베르지음,유경찬옮김,을유문화사 펴냄). 프랑스 총리 장 모네의 공보비서를 거쳐 파리 베이루트델리에서 더 타임스·라이프 특파원으로 일했고,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를 쓴 저자가 철저한 자료를 토대로 엮은 책.2차 세계대전을 야기한 전범이었음에도,과격한 일본 군부의 희생양으로 미화된 채 죄를 사면받았던 일왕 히로히토의 실체를 철저하게 파헤쳤다.메이지유신, 다이쇼(大正) 시대의 혼란,히로히토의 침략으로 이어지는 100년간에 걸친 일본 침략사의 구석구석을 해부하면서‘교활한 기회주의자’로서의 히로히토에 초점을 맞추고있다.당시 인물들의 기록이나 전쟁 전후의 문서를 제시해치우치지 않은 묘사가 두드러진다.히로히토 승려만들기,한발 늦은 원폭 개발 등은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종전후 전범 히로히토의 재판 요구여론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던 맥아더 계획과 소련 공산주의 대두 등으로 무산되는 과정도 흥미있는 대목이다.1만7000원.
  • 풀어야할 ‘이형택 의혹’/ “”처조카외 로열패밀리 더 있다””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에 대해 31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금품수수와 윗선 개입 등 보물 인양을 둘러싼 의혹을 완전히 밝히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어떤 혐의 받았나=이 전 전무의 첫째 혐의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수용 해군참모총장 등에게 보물 인양사업을 지원해 주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그 대가로 지분 15%를 받았다고 특검팀은 밝혔다.국익을 위해서였다는 이 전 전무의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지분을 받은 것으로 볼 때 개인적 이득이 목적이었음이 분명하다는 판단이다.이 부분에 대해 이 전 전무의 변호인측은 특검팀의 수사 범위를 벗어난다는 이유로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두번째는 지난 97년 강원도 철원의 임야 2만 8000평을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에게 팔고 위성복 조흥은행장에게 조흥캐피탈을 인수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다.이 전 전무는 98년 6500만원에 이 땅을 샀지만 문서를 위조,2억 6500만원에 산 것처럼 이용호씨를 속인 뒤 2억 8000만원에 판 것으로 밝혀졌다.이용호씨가 속아서 이 땅을 샀더라도 거래가잘 안되는 땅을 사준 만큼 알선수재 혐의가 성립되는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했다. ▲풀어야 할 의혹들=지금까지는 이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 전 전무와 청와대·국정원·해군 등 국가기관을 연결시켜준 인물로 부각돼 왔다.하지만 여전히 또다른 고위층 인사가개입됐을 것이라는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대통령의 친인척을 일컫는 이른바 ‘로열 패밀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이용호씨는 한창 사업 확장에나섰던 99년부터 2000년 7월 사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또다른 처조카인 이영작 한양대 석좌교수에게도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교수를 통해 사업에 도움을 받으려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이에 대해 특검팀관계자는 “필요하면 조사한다.”며 수사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씨는 모 방송사 PD 이모씨를 통해 김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에게 접근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전무의 금융권 로비 의혹에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 있다.지난해 이용호씨가 쌍용화재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이 전 전무와 위 행장이 개입했는 지 밝혀야 한다.이씨가 신승환씨를 통해 쌍용화재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의 이모 부행장을 접촉한 사실이 밝혀진 만큼 위 행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역대 대통령 친인척비리-반복되는 '후진국 게이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이용호 게이트’에 개입된 것처럼 역대정권의 거대 의혹 사건의 배후에는 늘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있었다.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가 가장 기승을 부렸을 때는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집권 시기다.1982년 이철희·장영자씨부부의 1000억원대의 어음사기 사건에는 전 대통령의 처삼촌인 광업진흥공사 이규광씨가 배후라는 설이 나돌았다.전 대통령의 장인 이규동씨는 명성·한보그룹과 유착됐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았다.이규동·규광씨의 조카인 이순자 여사는 사실상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됐었다.검찰의 수사에서도 이여사가 새세대심장재단 등을통해 정치자금을 모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이 여사의 동생 창석씨는 탈세 등 혐의로 구속됐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때에는 처남 김복동씨,동서 금진호씨와부인 김옥숙 여사의 고종사촌인 박철언씨 등이 등장했다.김씨와 금씨는 각각 군과 경제계의 실력자였다.특히 박씨는 ‘황태자’로 불리며 실세로 군림했다.박씨는 슬롯머신 사건당시 정덕진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금씨는 노 대통령의정치자금 세탁을 도와준 혐의로 구속됐다. 김영삼 정권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95년 김 대통령의 사촌처남 손성훈씨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93년 고종사촌 매제인안경선씨가 인·허가권과 관련,업자로부터 돈을 받아 구속됐다. 이런 사례들은 권력형 비리는 아니었지만 김영삼 정권은 대통령의 아들인 현철씨가 한보그룹 사건에 연루돼 탈세 혐의로 구속돼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씨줄날줄] 세한도와 맥아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세한도’(歲寒圖)는 우리나라 문인화의 최고봉으로 꼽힌다.추사의 정신세계와 사제지간의 애틋한 정이 담긴 이 작품은 당시 중국의 대가들이붙인 찬사가 말해 주듯이 이 그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품평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될 정도이다.탄생 배경이 기구하면생애가 또한 그런가? 추사의 유배지에서 탄생한 ‘세한도’의 이동 과정은 파란만장했다.제자 이상적(李尙迪)에게그려준 이 작품은 어찌어찌 해서 휘문고등학교 설립자로 유명한 민영휘(閔泳徽)의 소유로 넘어 갔다가 일본인 학자 후지즈카 린보(藤塚隣邦)의 손에 들어갔다.나중에 이를 안 서예가 손재형(孫在馨)이 일본까지 찾아가 후지즈카의 집 인근에 유숙하면서 무려 두 달을 조른 끝에 넘겨 받는 데 성공했다.그 3개월 후 1945년 3월 연합군의 폭격으로 후지즈카의 소장품들이 불타 버렸다니 손재형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세한도는 지금쯤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뻔 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의 보도에 의하면 일본은 19세기 말부터 2차대전에서 패망하기까지 한반도 곳곳에서 최소한 10만점의 문화재를 약탈해 갔다고 한다.‘타임’ 아시아판 최근호(2월4일자)는 일본의 약탈자들과 관변 고고학자들은 일제강점기에 왕과 왕비의 무덤을 파헤쳐 금 세공품과옥 장식, 청자, 돌조각품,탑 등 유물을 닥치는 대로 약탈해간 것은 물론,사찰들에서 값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귀한사리함들을,도서관들에서는 수만점의 서책들을 일본으로 실어 날랐다고 폭로했다. 그런데 2차 대전이 끝난 이후 서방에서는 각국 정부와 박물관들이 나치가 약탈해간 문화재를 반환받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아시아의 옛 일제 식민지,특히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노력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이 잡지는지적했다.일본 점령군 사령관이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 약탈문화재의 반환에 반대했다는것이다.‘타임’은 이 사실이 미 문서보관소 기록을 통해드러났다고 밝혔다.일본에 전범 책임을 철저하게 묻지 않았던 것과 함께 맥아더의 또 하나의 실책이 드러난 셈이다.그러나 그것을 맥아더 실책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종군 위안부 문제등 빠트린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한일회담 실무자 중에 손재형 같은 안목을 가진 사람이 한사람만 있었어도 약탈 문화재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편집자문위원 칼럼] 미리 읽고싶은 올 행정뉴스

    임오년 새해는 민영화 원년을 표방한 대한매일에는 깊은의미를 지니는 한 해다.이 뜻깊은 해에 행정뉴스란에 무엇을 담아 어떻게 특화해 300만 공직자와 독자들을 찾아 줄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자못 크다. 편집자문위원이기에 앞서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올해 행정뉴스란을 통해 접해 보고 싶은 소망스러운 기사를 세 가지만 적어 본다. 첫째는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의 조기 실현소식이다. 문서처리의 전과정이 전자화되고 전자민원 시대가 열려 관공서 사무실에 종이가 사라지고 공문서를 발급받으려는 민원인의 발길이 끊겨 제지업계가 비상을 맞이하고있고 관청가 주위의 행정대서소 등이 전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전자행정으로 행정의 투명성이 크게 제고돼 한국 공무원의 부패지수가 크게 개선되고 상대적으로 국제 경쟁력이 높아져 국제사회에서 한국 공무원의 청렴도와경쟁력이 10위권 내 국가에 랭크됐다는 낭보다. 특히 여기에는 대한매일이 참여연대와 함께 의욕적으로 펼친 맑은 사회 만들기 공동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가 공직사회와 사회 일반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크게기여했음은 물론이다. 둘째는 올해 두 번에 걸친 선거를 치르면서 전환기 공직사회의 고질병처럼 여겨지던 이른바 줄서기와 복지부동 현상이 자취를 감추었다는 내용이다.공직사회 스스로가 정권의향배에 슬금슬금 눈치를 보거나 유력 인사에게 줄서기를 하는 자들을 고발·추방 내지 왕따를 시키는 등 공직사회가환골탈태했다는 것이다.덧붙여 여야 공히 공직사회가 변해도 너무 변해 오히려 정치권이 공직자들의 눈치를 보면서선을 대려 한다는 역 줄서기와 공직사회를 안 건드리는 것이 최상이라는 정치권의 공직사회에 대한 영향력 행사에 복지부동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셋째는 국회의 상임위원회,예결위원회,국정감사 등에 대한준비와 대비로 본래 업무를 딴전으로 제쳐두고 국회대책에골몰하던 공직사회가 너무나 변화됐다는 기사다. 몇날 몇밤을 새워가며 한 트럭분의 각종 감사자료를 작성,제출하던것이 국회의원들이 필요한 자료나 정보를 해당부처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이용함으로써 급격히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국회가 열리면 부처의 장·차관,실국장,과장,직원까지 총출동해 행정 업무의 마비가 오던 현상도 이제는 장관,기획관리실장,해당 국장,과장만 참석하고 모조리 쫓겨나는 새로운 국회 풍속도로 모름지기 국회가 일하는 공직사회,생산성있는 행정을 뒷받침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나아가 장·차관의 국회 출석 가능 일정과 시간에 따라 해당 상임위원회가 시간대별 국회심의 일정을 잡는 선진 국회상이 거의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밖에 능력과 실적에 따른 공정한 탕평인사 확립으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기풍이 진작되고 활력이 넘쳐나 중앙인사위원회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 등 작지만 소박한이같은 꿈은 그리 어려울 것도,먼 것 같지도 않다.일류 정론지를 지향하는 대한매일의 행정뉴스란에 이같은 기사가실리는 날 일류신문,일류정치,일류공직사회,일류국가가 현실로 다가설 것이라는 소망을 다시 한번 그려본다. 박명재 국민고충처리위 사무처장
  • 美 백악관 피소 위기

    미 의회 회계감사원(GAO)은 백악관이 이번 주까지 조지 W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에너지정책 입안과 관련한 문서를제출하지 않을 경우 제소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 조사기구인 GAO가 백악관을 고소할 경우,이는 입법부와 행정부간 사상 초유의 법정 소송이 된다. 데이비드 워커 GAO원장은 백악관이 지난 9개월 동안 에너지정책팀의 기록을 공개하라는 의회 요구를 거부해 왔다고 밝히고 “만일 다음 주 거부 방침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법원에 제소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미국의 최대 환경단체인 시에라클럽은 25일 국가 에너지정책 특별대책위 책임자인 딕 체니 부통령이 밀실에서 엔론측에 특혜를 주는 정책을 입안했다며 체니 부통령의에너지팀을 상대로 정보공개 위반에 따른 불법행위를 묻는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칼 포프 시에라클럽 사무총장은 “국민들은 밀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권리가 있으며 백악관 회의를 공개하도록 한 법은 이를 규정하고 있다.”고말했다. 지난해 체니 부통령이 입안한 에너지정책은 캘리포니아단전사태를 이유로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석유개발을 허용하는 등 에너지기업에 특혜를 주는 듯한 내용이 포함돼 논란을 불러왔다. GAO도 체니 부통령이 주재한 에너지정책 회의관련 정보공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백악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워커 GAO원장은 성명에서 합리적으로 요청한 정보를 보내달라고 한 만큼 정부에 입장을 정리할 며칠간의여유를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시간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엔론사의 의심스러운 회계관행에 도전했다가 지난해 5월 사직한 존 클리포드 백스터(43) 전 엔론 부회장이 25일 새벽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상태로 자동차 안에서 발견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텍사스주 주도 휴스턴 교외의 소도시 슈거 랜드 경찰은백스터 전 부회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유서가 발견된점으로 보아 사인은 자살이 분명하다고 밝혔으나 유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백스터 전 부회장은 엔론이 작년 12월2일 파산신청을 하기 약 7개월 전인 작년 5월 사직할 당시 이 회사의 부회장으로 있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자살한 백스터는 누구. 미 의회에서의 증언을 앞둔 존 클리포드 백스터 전 엔론부회장이 25일 새벽 텍사스 휴스턴 외곽에서 머리에 총을맞아 숨졌다.부검 결과 자살로 결론이 났으나 목숨을 끊은동기와 배경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지난해 5월 사임하기 이전부터 엔론의 음성적인 회계관행을 강력히 비판했던 터라 그의 사망은 한편의 미스테리물처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역경찰은 백스터 전 부회장이 그의 집에서 몇 마일 떨어진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서 혼자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유서로 보이는 메모와 38구경 리벌버 권총을 남겼다고 밝혔다.경찰은 타살의 징후가 없고 유서 등으로 미뤄처음부터 자살로 추정했으나 치안판사는 사건의 파장을 감안,부검을 지시했다.경찰은 유서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내용이 엔론사태인지 개인신상 문제인지도 확인해 주지 않았다. 백스터는 엔론의 파산과관련된 ‘내부 고발자’로서 엔론 청문회의 주요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하원 엔론조사위원회를 이끄는 공화당의 짐 그린우드 의원은 그의죽음에 직접적인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았으나 “그와의 인터뷰 및 엔론의 내부문서를 검토한 결과,백스터가 수치심을 느낄 어떠한 내용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백스터의 변호사들은 그가 의회 증언에협조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물러난 셔론 왓킨슨 전 엔론 부사장이 24일사임한 케네스 레이 전 회장에게 보낸 엔론의 내부메모에는 “백스터가 수십억달러의 부채를 관계회사인 LJM에 떠넘기는 회계 거래에 대해 제프리 스킬링 전 대표 등에게불만을 표시했다.”고 적혀 있다. 그는 해고된 엔론의 근로자들로부터 업무와 관련해 존경을 받았으나 엔론 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긴 혐의로 고소된 전·현직 29명의 경영진에도 포함됐다.1998년에서 2001년 사이 엔론 주식 57만주 이상을 팔아 3500만달러의 차익을 남겼다.그러나 그는 어린이 암 재단 등 자선단체에 이익의 상당수를 기증,지역사회로부터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대위 출신인 백스터는 1991년 엔론에 입사,2000년 6월 부회장에 오르기까지 엔론의 광섬유 투자 등 파산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 주요사업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출신으로 뉴욕대에서 학사를 받고 콜럼비아대에서MBA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서울경찰청 경정급 인사

    ◇전보△청문감사담당관실 윤리담당 鄭永鎬 △경무계장 安秉貞△수련장장 金榮敦△방범지도관 金今錫 韓東一△수사1계장 白俊泰△수사2계장 金英基△형사지도관 權龍錫 安正均 林昊宣 崔龍柱 李錦炯 李鍾錫△과학수사계장 裵容珠△관제2계장 李承喆△면허계장 周載勳△교통지도관 金鍾寶△경호계장 金亮濟△13경호대장 金鍾昊△월드컵기획단 鄭創培△월드컵지도관 禹文守△정보1계장 金錫暾△정보3〃 金斗淵△보안1〃 趙容太△보안2〃 金學中△외사2〃 陳正武△101경비단 경무과장 南澤華△〃경비과장 李吉善△기동단행정과장 李圭文△〃경비과장 金元煥△제1기동대 부대장洪完善△제2기동대〃 朴彩完△제3기동대〃 金俊喆△제4기동대〃 李忠鎬△특수기동대〃 韓亨愚△중부서 수사과장 黃聖模△〃교통과장 金明浩△〃보안과장 趙珉五△종로서 청문감사관 朴雲大△〃경무과장 尹光春△〃교통과장 金洪山△남대문서 경무과장 朴秉玉△〃방범과장 申珍浩△〃정보보안과장 金貴讚△서대문서 경무과장 이봉영△〃교통과장朴建燦△〃경비과장 崔石煥△〃보안과장 申東虎△동대문서 방범과장 盧聖洵△〃교통과장 尹希重△〃경비과장 朴性寬△〃정보과장 金德漢△용산서 청문감사관 高錫銅△〃경무과장 安俊國△〃수사과장 林炳夏△〃보안과장 南相九△성북서청문감사관 文京玉△〃방범과장 車星晩△〃경비과장洪淳元△〃보안과장 權五翰△청량리서 경무과장 文俸均△〃수사과장 李載烈△〃형사과장 趙鍾完△〃교통과장 金永濟△〃경비과장 朴昌權△〃보안과장 金甲龍△마포서 방범과장 黃德圭△〃수사과장 任成德△〃정보과장 李康馥△〃보안과장 金文鎬△영등포서 경무과장 盧任淳△〃수사과장洪稷憲△〃형사과장 鄭成基△〃경비과장 張鄕鎭△성동서청문감사관 辛宗珏△〃방범과장 金洙△〃수사과장 金炳秀△〃형사과장 金星完△〃교통과장 盧炯燮△〃정보과장 李成宰△성동서 보안과장 崔承圭△노량진서 청문감사관 金起完△〃경무과장 鄭大錫△〃수사과장 申宰先△〃형사과장金熙錫△〃경비과장 孫榮振△〃정보과장 劉忠浩△〃보안과장 崔炳基△동부서 청문감사관 梁点承△〃경무과장 金熙景△〃방범과장 崔東善△〃수사과장 金聖中△〃형사과장 金東奎△〃교통과장 朴三福△〃경비과장 金洙男△〃보안과장 李鐵洙△서부서 형사과장 李文洙△〃보안과장 鄭銅海△북부서 경무과장 李南永△〃수사과장 曺喜培△〃경비교통과장 朴泳福△남부서 청문감사관 洪鍾範△〃경무과장 咸正吉△〃형사과장 李文國△〃보안과장 張大鍾△중랑서 경무과장 金有坤△〃방범과장 姜旭成△〃수사과장 金壽永△〃형사과장 鄭志孝△〃경비교통과장 李錫權△〃정보보안과장千範寧△강남서 청문감사관 李鍾玉△〃경무과장 具本杰△〃방범과장 申判述△〃교통과장 박행주△관악서 청문감사관 車尙暾△〃방범과장 許福南△강서서 청문감사관 金柄權△〃경무과장 金永佶△〃방범과장 兪晩龍△〃수사과장 金芳根△〃경비교통과장 金圭賢△〃정보과장 尹彩鎬△강동서 수사과장 李柱雨△〃형사과장 金成潤△〃정보보안과장 林好萬△종암서 청문감사관 魚榮宰△〃경무과장 崔善偶△〃방범과장 朴海瓏△〃수사과장 金永圭△〃정보보안과장 崔鳳煥△구로서 경무과장 洪鍾太△〃형사과장 朴明春△서초서 수사과장 張五郞△〃형사과장 金秉球△〃교통과장 姜大一△〃정보보안과장 朴漢洙△양천서 청문감사관 李鴻相△〃형사과장 李炳夏△〃정보보안과장 金容珪△송파서 경무과장 金椿培△〃방범과장 金康男△〃수사과장 李成九△〃경비교통과장 韓英洙△노원서 청문감사관 許悌行△〃경무과장 朴三勳△〃경비교통과장 李漢柄△방배서 청문감사관柳濟浩△〃방범과장 金哲中△〃경비교통과장 崔元碩△은평서 청문감사관 黃正鎬△〃경무과장 河炯潤△〃수사과장 李胤直△〃정보보안과장 金正敎△도봉서 경무과장 崔和範△〃수사과장 金大權△〃형사과장 金聖權△〃정보보안과장朴基鎬△수서서 청문감사관 洪貞姬△〃경무과장 林英哲△〃방범과장 梁在浩△〃수사과장 李龍洙△〃경비과장 蔡漢秀△〃정보보안과장 趙鏞植
  • “한국전 양민학살은 美軍지휘부 명령”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를 포함,여러 지역에서 미군에의해 자행된 무차별적 양민학살이 미군 지휘부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주장했다. BBC는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을 다룬 ‘모두 죽여라:한국전에서 미국의 전쟁범죄(Kill Them All:American War Crimes In Korea)’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2월1일(현지시간) ‘타임워치’ 시간에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는 ‘타임워치’ 제작진들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1년여에 걸쳐 미국과 한국 등에서 취재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발견된 관련문서와 새로운 증언들을 토대로 한국전 당시 미군이 저지른 양민학살이 미군 지휘부의 명령에 의한 것임을 보여준다.문서에는 “모든 피란민들을 살해하라.”는 미군 지휘관들의 명령이 담겨 있다.학살이 지휘관들의 명령에 따라 자행됐다는 병사들의 솔직한 증언도 뒤따르며 전 미 국방부 고문의 “미 국방부가 노근리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한 해변가에서 미 해군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민간인 400여명이 사망했으며,미 제25보병사단 소속 병사들이 한 마을에서 어린이 25명을 포함,82명을 살해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보도한다. BBC의 이같은 추적보도는 미 국방부가 지난해 5월 보고서를통해 노근리에서 학살사건이 있었지만 학살 명령은 없었다는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앞으로 한국전 당시 미군의 양민학살에 대한 진상규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BBC는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대한매일 참여연대 공동캠페인-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참여연대 회견 지상중계. “우리나라는 더이상 ‘ROTC’가 아니어야 합니다.이는공익제보를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인 김창준(金昌俊) 변호사는 25일 ‘부패척결을 위한 공익제보 활성화 시민행동 선포’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를 ‘ROTC’라고 부른다는 세간의우스갯소리를 먼저 소개했다. ‘ROTC’란 ‘총체적 부패 공화국(Republic Of Total Corruption)’이라는 뜻이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90년대 대표적 내부고발자인 이문옥(李文玉·현 민주노동당 부대표) 전 감사관과 이지문(李智文·현 내부고발자보호센터 소장) 전 중위도 참석,공익제보자 보호시대의 출범을 감격스럽게 지켜봤다. 참여연대는 이날 회견을 통해 변호사 20명을 포함,교수·노무사 등 80여명에 이르는 공익제보지원단을 꾸리겠다고밝혔다. 참석자들은 오는 6월까지 공적 자금과 벤처 비리 관련 제보가 쏟아질 것을 기대했다.군납 비리와 건강보험 운영을둘러싼 문제점도 접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참여연대와 공동으로회견을 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위원장 車奉정·전공련)은 “오는 3월 24일 노조 출범에 앞서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를 출범시켜 부패 척결을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공련 안병순(安秉淳)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은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도 중요하지만 공무원 스스로 의식개혁과 자정(自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부패 척결은 요원하다.”면서 “권력형 비리에 대한 내부의 강력한 감시자와 고발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공련은 다음달 중 대규모 설문 조사를 통해 공직자의비리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근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공익제보자 10계명. ◆가족과 상의한다. 내부고발 후 심적으로 가장 심한 고통을 겪는 이들은 가족이다. ◆조직 내부에 부정·부패를 조정,시정하는 절차가 있다면 그 절차를 먼저 밟는다. 섣불리 내부 고발에 나섰다가 시정은커녕,조직이 부정을 은폐할 기회를 주고 자신은 신분이 노출돼 고립될 수 있다. ◆동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본다. 뜻을 같이하는동료가 있다면 문제해결 과정에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언제든지 당신의 지지세력이 될 수 있다. ◆매일 기록을 남긴다. 기록은 조사과정이나 법정에서 큰효과를 발휘한다.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서면으로 명확하게 정리한다. 상담자는 이 문서를 토대로 당신에게 질문을 던지고,당신의 신뢰성을 점검한다. ◆증거를 최대한 모아야 한다. 증거자료의 확보는 당신의주장을 공론화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다. ◆도움을 줄 만한 시민단체,언론사,국회 등을 알아본다. 당신의 뜻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을 때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다. ◆전문가의 조언을 구한다. 보복 가능성,대응방안,문제해결 수단을 함께 점검한다. ◆법률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그동안 제보 사례를 감안할 때 고발당하는 조직이나 사람들은 모두 변호사를 선임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왔다. ■공익제보자 보호헌장. ◆국민 누구도 진실을 증언했다는 이유로 보복을 받지 아니한다. 국민은 자신이 목격한 부정을 공개했다는 이유로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국민은 부패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어떠한 부당한 대우나 차별을 받지 않는다. 부패를 거부하거나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행위는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부패 척결을 위한 용기있는 행위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 ◆국가는 공익제보자에게 보복행위를 가하는 조직과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가는 공익적 노력에 합당한 실질적인 보상을 통해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거대한 조직의 보복 앞에 직면한 공익제보자를 보호하는 것은 공공선을 지향하는 모든 국민의 의무이다. 사회 각계각층은 공익제보자에게 가해지는 배신자라는 ‘편견’과 ‘조직의 보복’,일체의 ‘신분상 불이익 조치’를 막기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공익제보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모든 노력을 다한다. 공익제보자는 자신에게 닥칠 고난과 어려움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현명하고도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한다. ■내부고발 지원체계.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함께하는 공익제보 캠페인은 내부고발의 활성화와 ‘양심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의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부패방지법 제정과 공익제보의 공론화에힘써온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단장 金昌俊 변호사)은효과적인 캠페인 진행을 위해 변호인단을 꾸리는 등 공익제보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내부고발 환경조성을 위해 시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공익제보자 지원 프로그램=공익제보지원단은 우선 내부고발자의 신분보장과 법적 대응을 위해 20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현재까지 박원순,이상희,고지환,장유식,최수영 변호사 등 13명이 변호인단에 참가했다.변호인단은 1인 1건 책임제로 운영되며 무료 소송에 나선다. 과거 내부고발을 경험했던 인사들과 사회 원로로 구성된‘양심지원모임’은 공익제보자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극복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양심지원모임에는 신광식 공익제보단 실행위원(약사),박상증 참여연대대표,이문옥 전 감사관,이지문 전 중위 등이 참여한다. ◆공익제보서바이벌 북=공익제보에 대해 고민하는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존전략을 담은 ‘서바이벌 북’은 오는 4월 초 발간돼 전국의 관공서와 공공기관에 배포된다. 공익제보의 중요성과 의의 및 대상,행동수칙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제보 처리절차,고발자 보호조치,보상규정,사례분석 등도 책 내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내용으로 책을 꾸미기 위해 현장의 공직자,공익제보자 보호단체 활동가,부패방지위원회 관계자 등을상대로 수차례 공청회도 갖는다. ◆공익제보 환경조성 캠페인=네티즌에 대한 공익제보 홍보와 청렴교육을 위해 사이버캠페인(www.yangsim.org)을 전개한다. 웹사이트에는 공익제보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인터넷 제보도 받을 예정이다.또한 청년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야후’,‘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와 사이버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공직사회의 내부고발을 독려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담당할 전문강사단 ‘교육·홍보 지원모임’도 꾸려진다.이 모임에는 내부고발제도를 학문으로 정착시킨 박흥식 중앙대 교수,권진관 성공회대 교수,김성천 중앙대 교수,이상수 자치정보화지원센터 수석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공익제보단 김창준 단장은 “제보가 접수되는 즉시 지원변호인단과 양심지원모임이 가동된다.”면서 “제보단은아직 미흡한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과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이문옥 前감사관의 소감.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면 공직사회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공익제보에 나서야 합니다.”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공익제보자 보호헌장’을낭독한 이문옥(李文玉·63) 전 감사관은 줄곧 상기돼 있었다. 지난 90년 감사원의 대기업 부실 감사를 폭로해 한국 사회에서 내부고발의 물꼬를 텄던 이씨는 “12년 전 밤새워눈물을 흘리며 고민하던 그날이 생각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직장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히기도 했던 이씨는 “우리 사회가 언젠가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법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용감한 고발자들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후배들의 용기를 촉구했다. 정부중앙청사 주변에서 펼쳐진 거리캠페인에 동참한 이씨는 앞으로 내부고발자들을 위해 상담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또 부패방지위원회가 부패척결기구로서의 역할을제대로 하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감시할 작정이다. 이창구기자. ■‘軍투표비리 폭로' 이지문씨. 지난 92년 14대 총선 당시 군 부재자 투표 비리를 폭로했던 이지문(李智文·34) 전 중위는 “부패방지위원회 출범과 ‘호루라기 불기 운동’은 역사와 사회 발전을 향한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내부고발자보호센터를 만들어 활동을 벌여왔던 그는 “이제 공익제보자 보호가 본격적인 사회 이슈가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발효된 부패방지법은 한계도 많고 부패 방지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반쪽짜리법”이라면서 “성급하다는 지적이 있을지 모르지만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미흡하긴 하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부패방지위원회의 활동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면서 “만약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법 개정 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중위는 “부패방지위원회도 시민단체와 함께 일한다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따끔한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98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부패구조 척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록삼기자.
  • 엔론청문회서 새로 드러나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의 회계법인인 아서 앤더슨이 엔론의 회계 관련 문서를 파기하기 2주 전 부실회계 감사에 대한 소송에 대비,법률회사를 선임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또 엔론 관련 문서 파기에는 앤더슨 휴스턴 지사 직원들이외에 다른 지역 사무실의 직원들까지 가담했던 것으로확인됐다. 24일 열린 엔론에 대한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존 딩얼 민주당 의원은 앤더슨 시카고 본사의 리크스 관리 직원이 지난해 10월9일 엔론 담당 회계 감사들에게 보낸 “(엔론의) 회계장부에서 심각한 사기 위험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공개했다. 앤더슨측은 같은 날 외부의 법률회사와 변론 계약을 체결,엔론의 회계 관련 문서들이 추후 형사·민사상 조사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달 가까이 직원들이 문서를파괴하도록 방치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하지만 이날 하원 엔론 청문회에 출석한 앤더슨 간부들은 모두 엔론 관련 서류 파기를 지시한 사실을 부인하고,데이비드 덩컨 전 회계감사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증언했다. 앤더슨측 변호사인 낸시 템플은 “엔론에 대한 연방 차원의 조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안 뒤 엔론 관련 서류의 파기 또는 보존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장부 파기와 관련 어떤 행위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앤더슨의 중견간부 도시 배스킨과 C E 앤드루스도 “그같은 행위(엔론장부 파기)는 회사내 다른 사람과 전혀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덩컨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앞서 출석한 덩컨은 불리한 진술을 강요받지 않도록 규정한 수정 헌법 제5조를 들어 증언을 거부했다. 그러나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앤더슨이 엔론 장부를파기한 직원 수십명에게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했다는 내용의 내부 메모를 공개,앤더슨측의 조직적인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보화 시범 음성 부윤마을 르포/ 시골 할머니 디지털 새세상

    #1.인터넷 세상 마을 홈페이지 특산물 알림마당에는 케일·치커리·복숭아 등의 정보가 가득해 서울에서도 이를 주문 거래할 수 있다.또 사이버 농원에서는 농촌 체험민박,관광농원,주말농장등을 즐길 수 있다. 주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신 영농기법을 익히고,비닐하우스·작물 적지분석 등 각종 정보를 얻는다.마을 홈페이지에떠 있는 특산물 주문서을 확인하고 인터넷망을 통해 배송한다. #2.화상대화 군대 간 아들과 아들의 소식이 궁금해 잠 못이루는 어머니가 인터넷 화상대화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전한다. 군대 간 아들:충성! 이병 ○○○,어머니께 안부 인사 드립니다.그간 안녕하셨습니까! 건강은 어떠세요. 어머니:그래 그래.엄마 잘 보여? 목소리는 잘 들려? 어디아픈 데는 없지? 건강해 보이는구나.얼굴 색이 좋아보여 안심이다…. 올해 5월부터 ‘정보화 시범마을’로 선정된 전국 19개 지역에서 이같은 일들이 가능해진다.행정자치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 시범마을’ 조성사업의화려한 청사진이다. ▲뜨거운 정보화 열기=컴퓨터,인터넷 등 정보화에 소외돼있는 ‘시골 마을’에 요즘 부쩍 활기가 넘친다.구축 작업이 한창인 19개 ‘정보화 시범마을’ 홈페이지에는 행정,의료,생활문화,산업경제 등의 공동 콘텐츠를 비롯해 지역별로 특산물 전자상거래,지역 커뮤니티 등의 콘텐츠가 떠 마을분위기의 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보화 시범마을로 지정돼 지난해 12월 말 ‘마을정보센터’를 개관한 충북 음성 부윤마을의 오동석(36) 이장은 “정보화 마을로 선정된 이후 주민들의 자긍심과 정보화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고,특히 인터넷을 통한 특산물 판로 개척이 가능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마을로가꿔나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충북 음성 금왕읍사무소에서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진태순(67) 할머니.지난해 6월 처음 컴퓨터를 익혀 이제는 이메일로 서울의 딸과 연락을 할 정도가 됐다. 한달에 두어번은 충북도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이원종 지사와 의견을 나누기도 하는 이 지사의 ‘펜팔’이기도하다. 진 할머니는 “나이 먹어 새로운 것을 배우려니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컴퓨터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인터넷도 들어가고 너무 기쁘다.”면서 아이 같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정보화 시범마을이란=행자부가 정보격차 없는 세상,정보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농·어촌 등 정보 소외지역의 균형있는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2월부터 집중 추진했다.인터넷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생활용품도 구입하는 등 교육·문화·의료·행정 정보를 손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음성 최여경기자 kid@
  • 겉도는 ‘전자정부’ 정보공개 게걸음

    ‘전자정부가 뭐예요?’ 전자정부 구현은 국민의 정부의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이나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온라인 정보공개청구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대표 포털사이트(www.egov.go.kr)를 둬 정보공개청구 창구를 일원화했다.부·처·청 등 중앙기관 31개,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시·도단체 등 380개 공공기관들이 참가해 정보공개창구를 일원화하고 있다.하지만 전국 232개 시·군·구 지자체 중 참여하지 않는 곳이 33곳에 이를 뿐더러 참여한 지자체들 중 30여곳도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부 대표사이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공공기관의 운영 실태를 점검해 본 결과 지자체 중 대구광역시,인천시 강화군,전남 강진군,충남 천안시,경기도 수원시등 20여 지자체들은 민원인들이 정부사이트를 통해 정보공개를 청구해도 전혀 관리를 하지 않으며 방치하고 있다. 또 인터넷 정보공개 청구접수를 받고서도 결정통지를 제대로 하지 않는 단체들은 경기도와 전남 해남군,경북 김천시 등 9곳에이른다.‘전자정부법’ 및 ‘정보공개법’,‘민원사무처리법’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C시청 담당자는 “지난해 3월부터업무를 맡고 있지만 인터넷 행정정보공개방에 대해 알지못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00년 10월부터 정부대표 사이트의 C시에 청구된 민원은 대부분 접수조차 안됐다.또 G시청 정보담당직원은 유관기관에 정보공개청구 민원을 이송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하지왜 관련 없는 우리 시에 청구하느냐?”고 되물었다. 팩스나 우편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했을 경우 접수증을 보내주지만 인터넷으로 등록시킬 경우 접수증을 보내주지 않는 사례나 정보공개청구 담당직원 멋대로 ‘공개불가’를통보한 사례 등도 비일비재했다.지자체별로 수십∼수백건의 인터넷 정보공개청구 민원이 공허하게 응답을 기다리고있다. 한국청년연합회(KYC) 이득형(李得炯)행정투명도조사팀장은 지난달 정부 대표사이트를 통해 한광역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그러나 열흘 가까이 묵묵부답이어서 담당자에게 전화했더니 “일반문서로 보내면 다른 기관으로 넘겨주지만 인터넷으로 청구하면 안 되니 반송시키겠다.”는 말만 들었다. 담당자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버티다가 이 팀장이 민원사무처리법 시행령(10조)과 정보공개법 시행령 조항(7조1항) 등을 대며 항의하자 ‘결국’ 사과하고 민원을접수했다. 정보공개법은 15일,길어도 30일 이내에 공개여부를 결정한 뒤 민원인에게 통보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하지만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징계조항은 따로 없다. 또한 행자부에서 지난해 7월 정보공개청구 담당직원들에게정부대표사이트 이용에 대해 한차례 교육했을 뿐이다. 전자정부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곳은 행정자치부다.전자정부 전반에 대한 내용은 행정정보화 담당관실,정보공개청구제 총괄은 행정능률과,대표사이트 관리업무는 정부전산정보관리소에서 각각 맡고 있다.부처간 업무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시민단체 제언 -공무원 인식변화가 관건. 시민단체관계자들은 “정보공개청구제도의 형식과 내용에 전반적 변화와 담당직원은 물론 전체 공무원의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대부분 중앙부처들이 형식적으로는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잘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상당수 지자체들은 형식과 내용면에서 낙제점에 가깝고 중앙부처들도 아직까지행정편의주의에 젖어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백현석(白鉉錫) 예산감시조사팀장은 “보고서를 청구했는데 요약본만 형식적으로 전달한 사례도 많았다.”고 말했다.또 “사람 이름이나 기업체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그것만 지우고 주면 될 텐데 이를 핑계로 전체보고서를 비공개 대상에 포함시키는 일도 있다.”고말했다. 참여연대 김정희(金貞姬) 간사는 “공직사회에서는 정보공개청구제도 자체를 자신들을 귀찮게 하는 업무로 여기는 게 현실”이라면서 “행정정보 공개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사회는 더욱 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사회시민연합 박흥순 사무처장은 “비공개대상의 범위가 여전히 모호하고 추상적이다.”면서 “비공개 대상을명확하게 하지 않으니 담당직원들이 공개해야 할 정보를 자의적으로 해석,비공개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정부의 의지가 있다면 정부가 실사구시적인 조사작업을 진행하고 전체 공무원을 상대로 꾸준한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공개제 외국사례 비교. 정보공개청구제도에서 우리나라는 어느 선진국에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현재 법률에 근거해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프랑스,스웨덴 등 15개 국가에 불과하다.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정보공개제도를 가장 먼저 법제화한 곳은 스웨덴으로 1766년 ‘공문서는 가능한 한 예외없이 공개한다.’는 내용을기본원칙으로 하는 ‘출판 자유법’을 제정했다.미국은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정보공개제도를 통해 ‘산성비는 유해하지 않다.’는 정부의 주장을 뒤집으며 환경을 파괴하는산업활동을 막기도 했다.일본과 같은 내각제 국가는 조례를 통해 370여 지자체들이 정보공개를 시행하고 있다.지난해4월부터 정식 법제화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6년 12월 정보공개법을 제정한 뒤 98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국민의 알 권리를 적극 보장하고 국민의 국정참여와 행정의 투명성 보장기능 등을 담았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개정된 정보공개법에서는 시민단체들이 공개기관에 언론사와 정당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있어 더욱 진일보할 전망이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원칙은 모든 문서의 공개다.”면서 “아직까지 이 제도가 악용될 소지도 있는 데다 최소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도보완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말했다.
  • 정부조달 9월부터 인터넷처리

    조달업체와 모든 공공기관이 인터넷 상에서 물품·시설·용역에 관련된 모든 조달을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G2B(정부전자조달) 시스템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기획예산처는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G2B 활성화를 위한 혁신계획 수립’ 연구용역사업 최종보고회를 갖고 G2B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제시하고 정부의 전자조달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오는 9월 정부 전자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2월 말까지 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8월 말까지 구축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앞으로 조달 단일창구(G2B포털)를 통해 입찰·계약·대금지불 등 조달절차가 모두 전자적으로 처리된다.조달을 희망하는 업체는 단 한번의 등록으로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과 계약에 참가할 수 있다.공공기관과 업종별협회가 정보를 공동이용하게 됨으로써 사업자 등록증과 인감증명서,세금완납증명서 등 업체 등록에 필요한 구비서류와 적격 심사에 필요한 업체 실적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된다. 납품시 검수와 대금지급을 동시에요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금지급 소요기간이 수시간으로 크게 줄어든다.현재는 납품→검수요청→검수→대금지급요청→대금지급 절차를거쳐야 하기 때문에 검수후 대금지급까지 모두 14일이 소요된다. 조달절차가 인터넷과 전자문서로 처리됨에 따라 업무와 절차가 획기적으로 간소화돼 프로세스 대상 문서 317종 가운데 63종(20%)의 제출이 폐지된다. 1회 업체등록,표준계약서 이용,대금지급절차 간소화 등으로 조달업체와 공공기관의 조달관련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전 공공기관이 G2B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연간 약 3조 200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산처는 추정했다. 상품정보,업체정보,업체평가 등 조달업무의 진행상황이 인터넷을 통해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공공부문 거래의 투명성이 확보된다.연간 64조원에 이르는 공공부문 조달이 전자화됨으로써 민간의 전자상거래 촉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울자치구 전자문서 교류

    서울의 각 자치 구가 3월부터 전자문서를 서로 주고 받으며 각종 행정업무를 공동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3월부터 각 구청간의 전자문서 유통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구청간의 전자문서 유통은시청·구청·주민자치센터 등 각급 행정기관이 모두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행정업무와 각종 정보교환이 서로가능해지는 행정 정보화의 완성 단계를 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앞 단계인 시청과 각 구청간의 전자결재율을 다음달말까지 100%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인적자원개발 홈페이지 운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姜武燮)은 채용정보에서부터 해외 과학기술통계에 이르기까지 국가인적자원개발(NHRD)에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 ‘NHRD-Net(www.nhrd.net)’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홈페이지는 NHRD정책과 NHRD연구,교육훈련정보,노동시장정보,교육·노동연계정보,과학기술정보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개발원은 원하는 정보를 전자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는 e메일클럽을 모집하는 한편,인력개발현황을 국제 사회에 홍보하기 위해 영문서비스도 제공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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