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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풍맞은 국회법사위 김대업 출정기록 설전

    ‘김대업의 불법출정 및 공무원자격 사칭에 관한 보고’를 법무부로부터 받기 위해 한나라당측 요구로 23일 열린 국회 법사위는,사안의 민감함을 반영하듯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간에 고함을 주고 받으며 수차례 정회된 끝에 자동 유회됐다. 양당 의원들은 회의 내내 의사진행 발언만을 주고 받아 회의에 참석한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을 상대로 질의조차 하지 못했다.이날 한나라당은 김문수(金文洙) 백승홍(白承弘) 의원,민주당은 김경재(金景梓) 추미애(秋美愛)의원 등 입심이 센 의원들을 회의 도중에 교체투입할 정도로 양당은 치열하게 대립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 시작과 함께 한나라당의 상임위 단독소집과 일방적인 회의 제목 결정에 불만을 터뜨렸다.특히 김대업씨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을 때의 ‘출정’기록,즉 교도소 출입관련 기록에 대한 문서검증 여부를 놓고 다퉜다.민주당 의원들은 “김대업씨의 출정문제를 따지는 것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도 한나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문서검증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로부터 국가기관이 서류제출을 요구받게 되면 국가기밀 등이 아닌 한 공개해야 하는데 법무장관이 명확한 소명도 없이 거부하는 등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력형 비리 수사로 명성을 떨친 ‘스타 검사’ 출신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전날 단행된 검찰인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홍 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두 아들 병역면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팀의 학연과 지연 등 이력을 문제삼으며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의 단국대 인맥이 검찰요직에 올랐고,대통령의 전처와도 친척관계인 것이 감안돼 수사를 맡게 됐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이에 “법사위가 열릴 때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고향얘기를 꺼내는데,만약 민주당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졸업한 경기고 출신 검사는 안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지운기자 jj@
  • 자유기업원 상의법 폐지 주장에 상의 “전경련 속셈 뭐냐”강력반발

    자유기업원의 대한상공회의소법 폐지 주장을 놓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상의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박용성(朴容晟) 상의회장은 22일 “전경련에서 분리된 자유기업원이 느닷없이 상의법 폐지를 주장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전경련과 자유기업원은 그같은 주장을 내놓은 저의와 배경을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전경련측에 수차례 구두로 해명을 요구했으나 전경련측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식의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경제현안을 두고 관련단체가 뜻을 모아야 할 때이긴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모임에 불참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결국 상의는 이날밤 늦게 자유기업원의 상의법 폐지 주장에 대한 공식 해명을 요구하는 문서를 발송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이와 관련,“자유기업원의 상의법 폐지 주장은 전경련과 무관하다.”면서 “상의쪽에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효성(金孝成) 상의 부회장은 “전경련은 자유기업원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자유기업원이 전경련에서 분리,독립된지 얼마나됐다고 그런 얘길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것도 일반 연구원이 아닌 부원장의 보고서라면 전경련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자유기업원은 지난 96년 전경련 부설 자유기업센터로 설립됐다가 2000년 분리,독립된 민간 연구기관이다. 전경련과 상의는 그동안 주5일 근무제 등 갖가지 경제현안에 대해 사사건건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전광삼기자 hisam@
  • “민·관·기업 합심 환경문제 해결”환경서적낸 탁병오 명지대 교수

    “환경문제는 금세기의 화두입니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기업,국민 모두가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할 때만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환경행정 전문가에서 환경 교수로 변신한 지 불과 1개월여만에 환경 서적 2권을 낸 탁병오(卓秉伍·사진·56·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명지대 교수는 22일 이같이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낸 책은 대학원 교재로도 손색없는 환경전문서인 ‘도시환경론’과언론에 기고한 환경 칼럼을 정리한 ‘생명을 살리는 환경이야기’.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서울시 초대 보사환경국장과 환경관리실장을 지낸 탁 교수는 대표적인 환경론자로 통했다.환경행정에 기여한 공로을 인정받아 23개 환경단체가 추천·선정한 ‘제1회 한국 공직자 환경공로 대상’을 지난해 수상하기도 했다. 탁 교수는 “학생들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고 환경친화적인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갖도록 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제2의 인생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
  • 이런책 어때요/ 성서 속 의문점 해결

    성서를 읽다 보면 누락된 부분,건너뛴 대목이 많아 이야기가 단절되고 비약하는 경우가 적잖다.예를 들어 창세기에는 하느님이 아담에게 “이마에 땀을 흘려 낟알을 얻어먹으리라.”고 했지만 의식주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이 책은 성서를 읽으면서 한번쯤 의문을 가질 만한 대목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예수시대의 로마와 유대지방의 관계,예수의 재판과 십자가 처형,부활을 둘러싼 그리스도교의 관점 등 역사적 정황도 생생하게 그렸다.쿰란의 ‘사해문서’ 등 초기 그리스도교문헌을 고증자료로 삼았다.1만 5000원.
  • 책을 써라, 출세길이 열린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실직자가 넘쳐나는 무한 경쟁시대다.경기침체로 실적이 악화되고 잇따라 터진 기업회계 스캔들과 경영진의 내부자거래 등으로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바비인형으로 유명한 세계1위 장난감회사 마텔의 회장이던 질 배러드는 3년 만에 쫓겨났고 코카콜라의 M 더글러스 아이베스터도 2년 만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올들어 회사를 떠난 미국의 CEO는 315명이나 된다.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없는 요즘,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미국의 경영책임자들이 이색적인 생존전략을 제시해 관심을 끈다. ‘책을 써라,출세길이 열린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에티엔 아이그너의 마이클 P 캔제미(53) 회장은 9년전 ‘회계감사관리:회계부서 업무 가이드’라는 책을 썼다.캔제미 회장은 “회계업무에서 촉망받는 사원이 될 수 있도록 조언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하지만 이 책 한 권이 아이그너 그룹의 번성을 가져왔다.아이그너의 경영진이 전문서적을 출간했다는 사실은 회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사업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당신이 경영관련 서적을 썼다는 걸알면 사람들은 당신을 달리 보게 됩니다.”책은 비록 3000부 정도밖에 팔리진 않았지만 캔제미 회장은 그 책 덕분에 기업경영의 전문가로 인식됐다.캔제미 회장은 이같은 점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세기의 경영인으로 존경받는 잭 웰치는 저서 ‘잭,배짱으로 밀고나가기(한국판 제목:끝없는 도전과 용기)’로 많은 돈을 벌었다.하지만 이름이 덜 알려진 대부분의 경영인 작가들은 돈도 돈이지만 책이 가져다 줄 명성에 더 관심이 많다.책을 출간하면 종종 강연자로 초빙되고 회사 내에서도 주목받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전자출판권으로 부수적인 수입도 챙길 수 있다. 미국 뉴저지의 출판산업 연구그룹에 따르면 이러한 이점들 때문에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 출판된 경영 관련 서적은 2만 7000권에 이른다.한해 판매액도 6억 17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술활동을 무모한 시도로 여기기도 한다.많은 사람들이 메이저출판사에서 책을 내고 싶어 하지만 대부분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다.유명 출판사인 존 윌리 앤드 선즈는 매년 1000여건의 제안을 받지만 막상 출판되는 경영전문서적은 100∼200권에 불과하다.맥그로 힐 출판사 역시 2000여건의 문의를 받지만 제목을 달고 빛을 보는 서적은 200권 미만이다. 또 빡빡한 일정에 쫓기는 경영 책임자가 책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회사일을 소홀히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업무시간에 원고를 쓸 수도 없다.책을 내더라도 혹평이라도 받으면 오히려 경력에 치명적인 흠집을 낼수도 있다. 하지만 저서를 낸 경영인들은 이같은 위험부담에도 불구,저술작업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며 적극 권한다.미국 가전제품회사 월풀의 낸시 테넌트 스나이더(45) 부사장은 ‘가상팀 정복하기:전략,도구,기술’이라는 책을 데보라 L두알테와 공동으로 저술하면서 지적으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다. 저술활동은 회사에서 승진하는 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컨설팅 회사인 캡 제미니 언스트 앤드 영에서 근무하는 폴 M 콜리(43)는 ‘고객관리: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라는 책을 쓰고 최근 국제세일즈부 책임자로 승진했다.저작권을 회사에 넘겨주는 대신 콜리는 업무시간에 책을 썼다.콜리는 책이 출판되기도 전에 상사들에게 능력을 인정받았고 회의에 강연자로 초청되기 시작했다. 물론 책 한 권의 효과가 언제까지나 지속되는 건 아니다.이들은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정부문서 유출 사무관 해임취소

    공무원이 자신의 업무 중 국민이 알아야 할 내용을 알린 것이라면 반드시직무상 비밀엄수의무를 위배한 것은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韓^^鉉)는 21일 ‘의약분업과 관련해 정부 문서를 유출하고 진료수가를 부당하게 산출했다.’는 이유로 해임 처분을 받은보건복지부 전 사무관 박모(39·전문직)씨가 소속 부처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과기부, ‘지식마일리지’ 우수자 선정, 김성규 사무관등 5명 수상

    과학기술부는 지난 3월 도입된 지식마일리지제도에 대한 상반기 평가를 실시,행정법무담당관실 김성규(사진·최우수상) 행정사무관 등 우수자 3명과 공보관실 김원기 기계주사 등 특별상 수상자 2명을 선정해 20일 장관상과 부상을 수여했다. 과기부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담당 업무영역에서 생산되는 전자문서와 같은 ‘표출적 지식’과 개인이 업무 수행과정에서 체득한 노하우,아이디어 등 ‘암묵적 지식’을 확대·재생산해 모두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올해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축적·관리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식범위,지식평가방법,포상실시 등 세부사항을 정한 지식관리 시스템 운영 및 지식마일리지 제도를 지난 3월 도입했다. 과기부는 앞으로 지식마일리지 우수자에게는 상장 및 부상 수여와 함께 각종 인센티브의 확대는 물론 우수 부서에 대해서도 시상하고 축적된 지식관리 시스템 정보 중에서 공개 가능한 정보는 홈페이지 ‘지식창고’와 연계해 일반국민에게도 서비스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 부처 심벌마크 제정 바람

    부처 이미지를 상징하는 심벌마크인 CI(Corporate Identity·이미지 통합전략)를 제정하는 작업이 활발하다. 지난 1월말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는 이미 ‘멋진’ CI(사진)를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청명한 하늘을 나타내는 푸른색 사각형 바탕 위에 ‘부패는 없다.(CORRUPTION ZERO)’는 뜻의 ‘O(zero)’ 그림과 영어·한글 글씨를 담았다.부방위의 이 심벌마크는 명함,각종 공문서류 및 자료,책자,기념품 등에 새겨져 부방위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남광수(南光洙) 홍보협력국장은 “부패예방 차원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를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자는 부패척결의 의지와 비전을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도 최근 부처 이미지를 상징하는 새로운 CI를 제정하기로 하고 전국민을 상대로 공모중이다. 정통부의 기능과 정책목표인 ‘글로벌 e코리아’ ‘21세기 선진 우정’ 등을 통합,상징하고 장기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심벌마크를 찾고 있다.현재 100여편이 인터넷등을 통해 접수됐지만 마땅한 작품이 없어 선정작업이 미뤄지고 있다.정통부는 최우수작 1편에 상장과 부상 300만원을 내걸었다. 국무조정실도 지금까지 두 개의 무궁화잎 모양의 ‘총리 문양’을 사용해왔으나 최근 국무조정실의 기능에 부합하는 독자적인 CI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김호식(金昊植) 전 국무조정실장 시절 직원들을 상대로 공모에 들어갔으나 총리 교체로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아직은 의견수렴 단계에 머물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내년 국무조정실 출범 30주년을 기념하고,총리 비서실과의 차별화를 위해 명함과 보도자료 등에 활용할 CI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행자부 새 시행령/ 민원 사무별 처리기간 명문화

    민원사무를 처리하는 문서의 개념에 전자문서가 포함되고,민원사무별 처리기간도 명확하게 정해지게 된다.행정자치부는 19일 전자민원 처리를 활성화하고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21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관보에만 고시하도록 돼 있는 민원관련 사항이 인터넷에도 게시되며,‘사이버 민원실’ ‘컴퓨터 통신’ 등의 용어는 전자정부법에 의해 각각 ‘전자민원창구’ ‘인터넷’ 등으로 통일된다. 또 민원사무의 처리기간이 즉시,4일미만,4일 이상,또는 주·월·년으로 정해지고 계산방법도 명문화된다. 이와 함께 복합민원 등을 심의하는 실무종합심의회와 민원조정위원회의 경우 외부 전문가를 받드시 위원으로 위촉,공무원만으로 구성돼 민원인에게 불리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는 소지를 없애야 한다.또 담당기관이 아닌 행정기관이 민원서류를 전자문서로 접수한 경우 지체없이 담당기관에 이송해 신속한 민원처리를 도와야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8.15 민족통일대회/독도수호 학술토론회/“日 역사왜곡 대응 민족운동 펴자”

    8·15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한 남북 학자들은 16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독도 영유권 수호와 일본의 과거청산을 위한 우리민족의 과제’란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해내외 온 겨레에게 보내는 특별호소문’을 통해“일본은 아름다운 삼천리 강토를 황폐화시키고 귀중한 문화재와 재산을 앗아갔다.”며 “일본의 역사왜곡,독도 영유권 주장,군사 대국화를 반대하는 민족적인 운동을 강력히 벌여나가자.”고 강조했다.다음은 남북학자들의 발표요지. *강만길 상지대 총장- 일본이 울릉도 외에 독도가 있다는 것을 안 것은 17세기 후반이고,이후 일종의 영토분쟁이 생겼으나 1696년 두나라 교섭으로 조선의 영토임이 재확인됐다. 1902년엔 부산주재 일본영사관은 ‘울릉도 동쪽에 ‘리양코’(독도)가 있는데,울릉도 주민들이 출어하여 4∼5일간 머물다가 돌아간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1904년 한 일본어부도 ‘리양코는 울릉도의 부속도서로 한국의 영토’라며 일본정부에 어업권 빌리기를 원했다는 기록이 있다. 남북은 독도 문제 대처를 위한 공동기구를 만들고 보조를 함께해야 한다.또 독도 수비를 위해 상징적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병력을 파견하는 일도 바람직할 것이다. *허종호 조선역사학회 회장- 독도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민족의 신성한 영토다.우리의 독도 영유 형태는 ▲6세기 초 우산국 복속 ▲12세기 중엽 관리파견 직접통치 ▲15세기 초 소극적 공도정책 아래서의 영유권 선언으로 구분된다.조선은 독도 영유권을 1900년 10월25일 ‘칙령 제41호’로 공표했다.일본은 독도에 전임관리를 보내 주권행사를 하거나,정부차원의 개척,경영사업을 한 일이 없다.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 신라시대 이후 우리가 독도를 영유해 왔다는 사실은 삼국사기,세종실록지리지,증보동곡문헌비고 등 많은 문헌으로 확인된다.일본이 1905년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한 것도 고유 영토가 아님을 스스로 반증하는 것이다.남북은 일본의 공식 사죄와 재거론 방지 약속,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국제적 연대전략수립,독도 전시회 및 학술토론회등으로 공조해야 한다. *황명철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연구사- 일본은 1693년 호키 번주가 막부의승인 아래 안용복에게 내준 확인문서에서 조선의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이후 1696년 막부는 ‘죽도(울릉도)와 그밖의 한 섬(독도)’에 왜인들의 출입을 금지했다.1946년 연합군 최고사령부는 지령 제677호(약간의 주변지역을 정치행정상 일본으로부터 분리한 데에 대한각서)에서 울릉도,독도,제주도를 우리나라에 귀속시켰다.우리나라의 독도영유권을 확인한 대표적인 국제협약이다. *한상범 동국대 교수- 일본의 우익 세력은 일관되게 메이지헌법 체제로 복귀하려 한다.역사왜곡은 군국주의 정신교육의 예비단계다.우리 민족이 직접 부딪히는 문제이며 동시에 아시아 민중의 운명에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우리는 남북을 가리지 않고 민족적 공동관심사에 협조해야 한다.일본의 군사대국화는 이웃에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일본 민중,평화 애호세력도 큰 희생을 치를 수밖에 없다.일본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정책은 우리민족에 대한 죄악이며 범죄행위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파주 실버정보대학 교육생 모집

    경기도 파주시는 제3기 실버정보대학 무료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시 민원봉사실과 읍·면·동사무소에서 접수하고 다음달7일 실기시험(한글 97을 이용한 문서작성)을 치러 상위 30명을 선발한다. 실버정보대학 교육생들은 다음달 24일부터 12월7일까지 교하면 동패리 경기인력개발원에서 나모 웹에디터,포토샵,플래시,html 등 홈페이지 제작과정을배우게 된다. 파주시 거주자 가운데 만 5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031)940-4132.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책꽂이/ 바른 보도,그른 보도 방송은 국민의 것이다 등

    ◇바른 보도,그른 보도 방송은 국민의 것이다(우석호 지음) 방송저널리즘의나아갈 길을 ‘국가중심적’시각에서 접근한 현장지침서.30년동안 보도현장에서 일한 저자는 한국언론이 하루빨리 신자유주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민서출판.1만원. ◇한국의 고전(한영달 지음) 삼한시대부터 구한말까지 현존하는 고화폐 4658종의 탁본과 사진을 다룬 전문서.한국의 옛날돈이 중국돈을 모방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 고화폐문화의 정체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선.5만원. ◇세계 어디에도 내 집이 있다(조연현 엮음) 잠시 번다한 욕망을 접고 마음을 비워보고 싶은 이에게 맞춤한 기행서.환경운동가 등 9명이 8개국,13개 공동체 마을을 돌며 보고 느낀 이야기를 한데 엮었다.한겨레신문사.9500원. ◇요리의 과학(피터 바햄 지음,이충호 옮김) 요리는 일종의 실험과학임을 밝힌 연구서.단순한 경험법칙에 의한 요리는 맛과 향을 내는 데 한계가 있음을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한승.1만 3000원. ◇의료사고 해결법(최재천 지음) 의료사고의 예방법과해결책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일상.1만 3000원. ◇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모토 마사루 지음,양억관 옮김) 물의 신비로운 물리적 실체를 규명한 연구서.물을 얼려 찍은 다양한 결정사진이 물에도 ‘의식’이 있음을 보여준다.나무심는사람.8000원.
  • 도봉, 區政캐치프레이즈 공모

    ‘도봉구에 딱 어울리는 참신한 표현,어디 없나요.’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구의 도약과 비전이 담긴 캐치프레이즈를 공모한다. 케치프레이즈는 ‘깨끗한 도봉,인간존중의 도봉,행복한 도봉’의 이념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 도봉 구민이나 구청 공무원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200자 이내로 인터넷,우편,팩스 등으로 보내면 된다.당선작은 다음달중 구 홈페이지에 게재및 개별 통보하며 구정 홍보물,대외문서,현판,각종 행사에 적극 활용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신검판정前 면제처분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3일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金大業)씨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역문제에 연루됐다고 지목한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미국체류)씨와 접촉해 조기귀국을 요구하는 한편,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에 대한 성문(聲紋)분석작업을 대검에 의뢰했다. 검찰은 또 병적기록표상 정연씨가 병무청으로부터 최종병역면제처분을 받은 날짜는 91년 2월11일인데 반해 국군춘천병원이 정연씨에 대한 정밀신검 끝에 5급 판정을 내린 날짜가 최종병역면제처분보다 하루 늦은 91년 2월12일로 기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정연씨 경우와 같은 입대 뒤 귀향자들에 대한 병무청의 최종병역면제판정은 신검기록 이송과 지방병무청장의 결재 기간 등을 감안하면 신검결과가 나온 뒤 통상 한달이나 보름 이상 뒤에야 나오는 사실을 참작,당시 비슷한 시기에 정연씨처럼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병적기록표도 입수해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정밀신검 뒤 병역면제 판정이 내려지는 순간부터 병역면제의 효력은 발생하고 병무청의 최종 판정은 행정절차에 불과하다.”면서 “병적기록표 위·변조에서 단순 행정착오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김도술씨는 검찰 접촉에서도 “귀국할 사정이 안된다.”면서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 속 목소리는 내 것이 아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 98년 검·군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장이었던 이명현 소령은 “김도술씨가 제대로 진술을 하지 않아 김대업씨로 하여금 수십 차례에 걸쳐 독대자리를 마련,설득하도록 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이 소령은 이날 김대업씨 문제에 대한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이유로 군검찰의 조사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천용택 의원 등은 한나라당 이 후보의 동생 회성(會晟)씨와 정형근(鄭亨根)·고흥길(高興吉) 의원,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 등 6명을공문서 위조,위조공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각의 통과 주요 안건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기간 연장을 신청할 경우 재외공관에서뿐 아니라 병무청에서도 할 수 있다.공과대학 건축학부 등 5년제학부과정의 경우 입영연기 제한연령이 24세에서 25세로,수의과대학원 과정은 28세로 연장된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1∼7급으로 상이등급이 결정된 경우 병역처분 변경원의 처리시 종전에는 반드시 신체검사를 거치도록 했으나 앞으로 신체검사를 거치지 않고도 병력동원훈련 소집 등을 면제할 수 있다.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 이달 하순쯤부터 은행지주회사(자회사로 은행을 갖고 있는 금융지주회사) 지분을 4% 이상 보유하려면 부채비율이 200%미만이어야 하고 출자자금을 자기자금으로 조달해야 한다. 또 은행지주회사의 최대주주가 아니더라도 ▲단독 또는 타주주와 계약,합의에 의해 지주사 대표 또는 이사 과반수를 선임하는 주주 ▲주요 의사결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를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주주로 규정,신용공여에 제한을 받도록했다. 은행지주회사의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한도는 은행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 자기자본 순합계액의 25%로 하고,신용공여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기준을 단일거래 금액이 자기자본 순합계액의 0.1% 또는 50억원중 적은 금액으로 정했다.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문서의 개념에 전자문서를 포함시키고 관보에 게시하도록 한 민원관련 사항을 인터넷에도 게시하도록 했다.소관기관이 아닌 행정기관에 전자문서로 된 민원서류가 접수된 경우 지체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소관기관에 이송하도록 했다. 최광숙기자
  • 유럽 폭우 83명 사망

    [프라하·베를린 AP AFP 연합] 체코·러시아·독일·오스트리아 등 중·동부 유럽 지역에 수십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 최소한 8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체코 수도 프라하와 독일 바이에른주 지역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홍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고르 네메치 프라하시장은 13일 최근의 폭우로 블타바강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저지대 주민 5만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또 국립도서관의 주요 문서들도 고층으로 옮기도록 했다.이번 홍수로 10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프라하 시내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우려되고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스피들라 체코 총리는 지난 10여일간 쏟아진 폭우로 7명이 숨지는 등 홍수 피해가 잇따르자 12일 프라하와 보헤미아의 4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천여명의 관광객이 휴가를 즐기던 흑해 지역에서만 58명이 숨지는 등 유럽 지역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러시아에서는 관광객 4000여명이 휴양지 시로카야 발카 지역에 고립돼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독일에서는 13일 동부 작센주에서 70대 노인이 급류에 휘말려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주민 1000여명이 대피했다.독일 정부는 인근 댐의 붕괴 우려가 있는 바이에른주 트라운슈타운에는 주민대피령을 내렸다. 루마니아 동부에도 13일 폭우가 쏟아져 3명이 숨졌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잘츠부르크 지역의 가옥 1000여채가 침수됐다.
  • 중구 ‘통합정보 관리시스템’ 도입

    중구(구청장 김동일)가 내년 6월까지 ‘통합정보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이다. ‘중구 지식포털’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각종 문서·자료 등의 기록물을 저장,관리,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전자문서관리시스템과 지식관리시스템,전자결재시스템,중구 홈페이지 등 기존 업무 시스템을 통합,연계한 것이다. 이는 구정자료를 조직의 공유자산으로 공동 활용토록 해 행정의 효율성과 구정의 경쟁력을 높이고 구민에게 개방가능한 정보를 제공해 앞서가는 전자정부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전자결재시스템 운용으로 전자문서가 증가하면서 기록물의효율적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돼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식 예산정보과장은 “이 시스템 구축으로 문서·자료를 신속히 검색해 정보취득 및 업무수행 시간을 대폭 줄여 비용절감효과는 물론 조직 및 개인의 축적된 지식을 공유하고 활용해 행정의 질적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유소에 편의점이…정유업계 영역파괴, 편의시설 앞세워 수입원 다양화

    기름 때로 얼룩진 퀴퀴한 주유소들이 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을 갖춘 생활편의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등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기존의 편의점에 덧붙여 햄버거·치킨·커피전문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주유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예전보다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정유업계로서는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을 유인하는 동시에 ‘부업’을 통해 새로운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앞다퉈 주유소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온라인 e-비즈니스 열풍- 정유업체들은 최근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과인터넷 사이트 개설 등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고객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SK㈜는 1800만여명에 이르는 OK캐쉬백 회원들을 상대로 회원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온라인을 통해 쌍방향 의사소통을 벌이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털사이트인 OK캐쉬백닷컴(www.okcashbag.com)과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인터넷 중고차 쇼핑몰인 엔카닷컴(ww w.encar.com),렌터카서비스몰인 로드파크(www.roadpark.com) 등 웹 사이트를 한층 보강했다. 특히 900만명에 이르는 엔크린 보너스카드 회원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 엔크린닷컴은 이 회사가 자랑하는 대표적 CRM 채널이다. 에쓰오일은 자사 홈페이지인 에쓰-오일닷컴(www.s-oil.com)을 대고객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LG칼텍스정유는 지난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전자문서관리시스템 (EDMS)구축을 마친 데 이어 올들어 CRM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본격 가동중이다.이를 통해 750만명선의 보너스카드 회원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이에 대응하는 1대1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98년 구축해 놓은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CRM과 연계,새로운 DW를 구축하고 있다.새 DW는 단순히 주유소 카드 고객의정보 데이터 뿐 아니라 영업 사원과 주유소 간의 정보문서들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게 된다.에쓰-오일도 자사 홈페이지인 에쓰-오일닷컴을 기업홍보와 대(對)고객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콘텐츠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이거주유소 맞아?’- 최근 편의점에 치킨·햄버거·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주유소가 크게 늘고 있다.고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편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주유소의 수입원을 다양화할 수 있는 일종의 ‘윈-윈전략’인 셈이다. LG칼텍스정유는 올들어 경기도 안산 고잔주유소에 ‘도미노피자 1호점’을,의정부 송산주유소에 ‘파파이스 1호점’을 각각 문 열었다.LG정유는 맥도날드·파파이스·KFC·피자헛 등 유통 브랜드 업체들과 제휴를 하며 앞으로 제휴 브랜드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또 현재 전국 180여개 주유소에 보급된편의점 ‘조이마트’를 연말까지 200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 SK㈜도 주유소안 각종 편의시설을 늘려가고 있다.주유소내 편의점 ‘OK마트’는 지난해 130개에서 6월 말 현재 180개로,경정비센터인 ‘스피드메이트’는 지난해 150개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250개로 늘렸다.SK는 올해 말까지 ‘OK마트’를 250개,‘스피드메이트’는 315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전국 30여곳에 자동차 경정비 체인망인 ‘오일뱅크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경기 용인 삼성에버랜드 스피드웨이주유소에는 레이싱전문용품점인 ‘R51’을 개점해 관련용품을 싸게 공급하고 있다.또 현대해상과 손잡고 주유소에 보험 서비스센터 등을 설치해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쓰-오일도 지난해 말부터 주유소 내 편의점 ‘원스톱’ 영업을 시작,점포수를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녹취록의 증거력/ 법관이 인정여부 판단, 상대방 동의해도 가능

    12일 검찰에 제출된 김대업씨의 녹취록이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밝히는 증거로 쓰일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제3자인 전문속기사에 의해 문서로 만들어진 녹취록은 녹취대상자의 동의만 있다면 증거로 채택된다.문제는 김대업씨가 상대방인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의 동의 없이 녹취록을 만든 데다 김도술씨가 미국에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는 점이다. 법조계 인사들은 그러나 증거력 판단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우리 형사소송법은 증거에 대한 판단을 법관에 일임한 자유심증주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비밀보호법은 상대방의 동의 없는 녹취록은 유죄의 증거가 안된다고 정하고 있으나 김도술씨가 수사기관이나 법정에 나와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다.”고 밝히면 증거력은 인정된다.또 김도술씨가 녹취록 내용을 부인해도 여러 정황상 녹취록의 진술이 믿을 만하다는 판단이 들 경우 증거력이 인정된다. 형사소송법은 진술자가 해외거주나 사망 등의 이유로 진술할 수 없는 경우 ‘특별히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이있다면 증거력이 인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대한 판단은 수사기관이 제출하는 다른 여러 증거들에 대한 판단과 함께 이뤄진다.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유무죄 판단은 녹취록 등 특정증거보다 사건의 전체적인 정황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녹취록을 기초로 한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전前대통령 내일 출석 통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88년 사업주의 친인척 비리에 항의하다 구사대에 맞아 사망한 문용섭씨 사건과 관련,당시 사건 담당검사로서 규명위의소환에 불응해온 명동성(明東星) 인천지검 1차장 검사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고 8일 밝혔다. 규명위는 “명 검사가 당시 회사측의 교사 사실을 알고도 고의로 입건하지않았는지,다른 공안기관과 협조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명 검사는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규명위의 활동에 최대한 협조했다.”면서 “현직 검사에게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한 것은 명백한 월권행위”라고 반발했다.규명위는 이날 지난 75년 의문사한 장준하씨가 당시 중앙정보부에 의해 ‘위해분자’로 분류됐으며,프락치를 통해 밀착감시를 당했다는 사실이 당시 중정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규명위는 또 당시 장씨를 담당했던 중정 6국5과의 박모 계장이 75년 3월31일 작성한 ‘위해분자 관찰계획 보고’라는 보고서에서 장씨를‘현 정책을비방하고 반체제 활동을 조장하는 인물’로 묘사하며 범법자료를 모아 처벌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규명위는 5공화국 시절 강제징집 대학생에게 프락치 활동 등을 강요한 ‘녹화사업’과 관련,전두환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10일 오전 9시30분 위원회 사무실로 나와달라는 출석요구서를 지난 6일 보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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