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법인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하동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매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30
  • 책꽂이/묵계월 경기소리 연구 外

    ●묵계월 경기소리 연구(류의호 지음,깊은샘 펴냄) 경기소리와 서도소리는 오랫동안 서울과 평양을 중심으로 경기도와 황해도,그리고 평안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즐겨 부른 우리 소리다.언제부턴가 이 두 소리를 합쳐 경서도소리라고 부르며,실기인들 사이에서도 서로 넘나들고 있다.이 책은 중요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소리’ 예능보유자 묵계월과 경기소리에 관한 본격 연구서다.1만 5000원. ●경험과 기억(정진홍 지음,당대 펴냄) 종교현상학을 전공한 저자의 종교문화 틈새읽기.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지금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종교를 인식하는 틀이 될 때 스스로 정직해지고 자신에게 의미있는 종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미국의 대표적 종교사가인 멀치아 엘리아데를 사사한 저자는 종교학을 신학일변도의 주변학문에서 인간을 이해하는 인문학의 지위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듣는 원로종교학자다.2만원. ●들뢰즈의 생명철학(고이즈미 요시유키 지음,이정우 옮김,동녘 펴냄) ‘20세기 형이상학의 완성자’라는 평을 듣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에 대한 입문서.저자에 따르면 들뢰즈는 차이를 긍정하는 철학자다.차이를 부정이나 결여로 대체하는 사고습관을 버리지 않는 한 긍정적인 차이를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이다.들뢰즈 사유의 수학적·생물학적 측면을 밝힌,흔치 않은 저작이다.8000원. ●나를 사랑하는 법(엔도 슈사쿠 지음,한은미 옮김,시아출판사 펴냄) ‘침묵’‘여자의 일생’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국민작가’ 엔도 슈사쿠의 행복론.그 요체는 간단하다.“약점이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장점이며,행복은 그 약점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데서 온다.” 참된 자기사랑만이 행복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8700원. ●포토몽타주(돈 애즈 지음,이윤희 옮김,시공사 펴냄) 20세기 초 사회풍자와 정치선전의 새로운 장을 연 포토몽타주의 세계를 고찰.포토몽타주는 1,2차 세계대전의 격동기 속에서 다다이스트들이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이었다.사진을 잘라 신문 조각이나 드로잉 등과 함께 붙여 만드는 것으로,무질서하면서도 폭발적인 이미지는 현실을 끌어들이는 강렬한 에너지를지닌다.리하르트 휠젠베크,라울 하우스만,한나 회희,게오르게 그로츠,존 하트필드 등이 이 기법을 활용했다.1만 5000원. ●주희의 문화 이데올로기(이용주 지음,이학사 펴냄) 주희의 문화론은 동아시아적 문화전통의 출발점이자 동아시아 문화담론의 원형이다.오늘날 주희의 문화론 내지 문화정체성 이론이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저자(성균관대 교수)는 주희에게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는 지식인의 투철한 학문정신을 발견한다.학문은 지식 쪼가리의 집적이 아니라 삶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 만들기라고 생각하는 저자의 태도는 주희 읽기의 관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1만7000원. ●마돈나(앤드루 모튼 지음,유소영 옮김,나무와숲 펴냄) 스타가수 마돈나의 출발은 알려진 바와 같이 보잘 것 없다.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성공의 꿈을 안고 뉴욕에 도착했을 때 그의 주머니엔 단돈 35달러밖에 없었다.전문 댄서가 되기 위해 여러 무용단을 전전했지만 성공은커녕 먹고 살기도 힘들어 누드모델이 되기도 했다.왜 아직도 마돈나인가.그의 삶의 궤적을 좇는다.1만 5000원.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고중숙 지음,해나무 펴냄) 과학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워주는 과학칼럼집.블랙홀의 정체,공룡의 멸종원인,평범한 회사원으로 200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다나카 고이치의 단백질 질량분석법 등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과학상식들을 다뤘다.저자는 속도와 속력의 의미를 비교하며 벡터와 스칼라를 설명한다.일상용어와 전문용어간의 괴리현상도 밝힌다.1만 6000원. ●한국의 부자들(한상복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웨인 그레츠키에게 기자가 물었다.“어떻게 그렇게 아이스하키를 잘 할 수 있나요?” 그레츠키는 이렇게 대답했다.“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퍽이 오는 곳에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됩니다.” 저자의 입장 또한 그레츠키와 똑같다.부자들은 돈을 좇지 않고,돈이 오는 길목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1만 1000원.
  • “장관엔 전세대출 얼마 해줍니까”김두관 行自장관 설렁탕집 인터뷰

    오래된 관행을 깨고 파격을 선택했다.지금까지 언론사의 장관 인터뷰는 의례적인 질문과 정제된 답변으로 이뤄져 왔다.사전에 질문서를 받은 뒤 관련부서에서 모범 답안을 미리 만들어준 탓이다.그러나 ‘이장과 군수’ 출신으로 참여정부의 대표적 개혁인사인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런 인터뷰의 낡은 틀을 깨자는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장관 이전에 ‘인간 김두관’의 면모를 보여달라는 주문에도 적극적이었다.3·1절 기념식 행사를 마친 김 장관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설렁탕집에서 만나 2시간여동안 여러 얘기를 나눴다. ●시골 군수의 장점은 열린 귀 김장관은 당초 지난 주말을 이용해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으려고 했다.그러나 지난 주 주5일제 근무가 실시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보고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대신 업무보고 서류를 챙겨 집으로 가져갔다.이를 두고 행자부 공무원들이 “젊은 장관이다보니 열린 사고를 가진 것 같다.”며 한껏 고무됐다고 전하자 활짝 웃었다. 김 장관은 “꼭 출근해 일한다고 해서 능률이 오르는 것은아니다.”면서 “연휴에 가족들과 쉬면서 업무 구상을 하는 것도 활기찬 한 주를 맞이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데 만족감을 표시했다.그는 행자부내 젊은 직원들 사이에 활발한 토론문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자 “시골 군수출신 장관의 장점이 뭐겠느냐.”고 반문한 뒤 “저는 다행히 다른 분들의 생각을 성심성의껏 들어주는 열린 귀를 갖고 있다.”며 취임식에서 밝힌 대로 직원들과의 ‘복도 토론’을 활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오늘이 있기까지 이장 경력이 결정적 김 장관은 화제를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이장시절로 돌리자 목소리 톤이 갑자기 올라갔다.먼저 ‘언론이 이장 경력을 거론하는 것이 싫지 않느냐.’는 질문에 “서울에서 고향으로 내려간 뒤 밑바닥부터 배우자는 생각으로 이장을 맡았다.”면서 “내가 오늘의 이 자리에 오기까지는 이장 경험이 결정적이었다.”며 무척 자랑스러워 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leader2002.co.kr)에 지난 88년 고현면장으로부터 받은 이장 임명장을떳떳하게 올려 놓고 있다.그는 그때 당시를 회고하듯 동네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이장 선거에서 60여표를 얻어 당선됐다는 사실부터 고집불통인 주민들을 설득해 마을 진입도로를 확장한 얘기,전국의 이장 판공비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등 자신의 ‘업적’을 소상히 열거했다. ●서울 집값 너무 비싸 김 장관은 그러나 거처문제를 거론하자 이내 표정이 굳어졌다.남해에 집이 있는 김 장관은 현재 곡성군수 비서를 지내다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간 후배가 살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27평 월세아파트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서울로 올라와서 한달 남짓 후배와 잠만 같이 자고 하루 세끼는 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다.주말에 부인 채정자(42)씨가 상경해 반찬을 만들어 주고 내려가지만 “서울살이가 만만치 않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김 장관은 “남해에 올해 82세가 되신 노모가 계시는데 절대로 고향을 떠나지 않겠다고 하셔서 고민”이라면서도 “얼마동안이나 장관으로 재직할지는 몰라도 아내와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딸과 중 2년생인 아들은 서울에 올라오고 싶어 하는데 집을 마련할 돈이 없어 난감하다.”며 곤혹스러워 했다.그는 “사업을 하는 몇몇 친구들이 전세집 구하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제의를 해오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친구들에게 신세를 질 경우 민원과 청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아 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내 심각한 표정으로 ‘국무위원 신분으로 은행에서 얼마를 대출받을 수 있느냐.’고 기자에게 묻기도 했다. ●강골의 스포츠 광 178㎝ 85㎏인 김 장관은 남해제일종고 재학 때에는 씨름 선수로 활약했다.군 씨름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지금도 남해 집 마당에 샌드백을 걸어 놓고 생활할 정도로 ‘스포츠 광’이다.한때 쟁쟁한 권투선수였던 유제두·홍수환·김현치의 세계 타이틀매치 상대 외국선수의 이름을 지금도 줄줄이 외고 있다.홍수환이 카라스키야를 상대로 ‘4전5기'를 일궈낸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할 정도로 그만큼 스포츠에 정통하다.사회운동에 눈을 뜨지 않았으면 지금은 TV 스포츠해설가로 활약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옳다고 생각하면 밀어붙여 김 장관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된 시기를 지난 해 6·13 지방선거로 꼽았다.노 대통령이 지난 1993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운영할 당시 그는 ‘남해농민회’를 이끌며 노 대통령을 강사로 초빙하기도 했다.이후에도 운동권 출신 지방행정가들의 모임인 ‘머슴골 모임’ 등에서 조우하고,2000년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군수 신분으로 찾아가 1시간여 동안 면담을 가졌지만 깊은 인상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회고한다. 그런데도 그가 행자부 장관으로 발탁돼 참여정부의 핵심 인물로 부상한 데는 6·13 지방선거에서 노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해 깊이 각인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라고 한다. 이처럼 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직선제 개헌투쟁에 참여해 옥살이를 하고,군수로 재직할 때에는 기자실 폐쇄를 결행할 정도로 옳다고 생각하면 무서운 강단을 발휘했다.그러나 김 장관은 “부드러운 게 강한 것을 이긴다.”는 경구를 좌우명으로 삼고있다고 소개했다.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90도 허리를 굽혀 정중하게 인사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한 그는 “직원들을 대할 때는 부드럽고 격의없이 대하겠지만 업무는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겠다.”며 종전 방식대로 밀고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권력은 쪼개면 쪼갤수록 좋다. 행자부 공무원들이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중앙인사위원회와 인사국의 통합,소방청·재난관리청 분리·독립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동요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해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손톱을 깎아도 아픈데 내가 속한 부처 조직을 깎아내는데 얼마나 아프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러나 외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우리만큼 막강한 중앙권력을 유지하는 곳이 없다.”며 변함없는 소신을 거듭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구체적으로 일본의 ‘홋카이도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예로 들며 “무작정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한다고 해서 열악한 지방재정이 모두 개선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지역간 빈부격차를 키울 수도 있다.”며 앞으로 교수 등 전문가들과 함께 면밀한 검토를 벌인 뒤 지역별로 차등지원을 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할 뜻임을 내비쳤다. ●공무원은 개혁 대상이 아니라 주체 20∼30년간 재직한 일부 공무원들이 40대 중반의 장관이 부임한 것에대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하자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장관 자리는 국민들을 위한 업무를 일정기간 위임받는 계약직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나이보다는 행정철학과 소신이 중요한 것이며,시대변화 추이를 행자부 공무원들이 이해하고 변화에 부응하려는 마음가짐이 국민을 위한 공복(公僕)의 자세일 것”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김 장관은 새 정부들어 공무원들이 개혁 대상으로만 거론되고 있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는 지적에 “공무원들이 개혁주체로 나서길 바라고 있지,개혁대상이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무사안일을 과감히 버리는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지방분권 성공만이 미래 보장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자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앞만 보고 가겠다.”고 되받았다.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대부분 각료들의 장기간 재임을 시사하고 계시고 책임총리제가 도입되는 등 참여정부에 선임된 장관들은 단명으로 끝난 이전의 장관들과는 다르지 않겠느냐.”고 전제,“행자부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지방분권과 행정개혁을 충실히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경남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김 장관이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의 3차례 연임기간이 끝나는 오는 2006년에 도지사 선거를 겨냥하고 있다는 소문이 커지고 있다.반드시 ‘성공한 장관’이 되겠다는 김 장관의 굳은 결의는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부, 은행장인사 개입-주주자격 추천위 참여… “관치재연” 우려

    정부가 정부지분이 있는 은행의 행장 선임에 사실상 직접 개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주주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관치금융 시비의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국내 대부분의 은행에 크고 작은 지분을 갖고 있어 앞으로 은행장 선임 때 정부 입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벌써부터 몇몇 은행장에 대한 교체설이 나도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7∼28일 각 은행에 행장추천위원회 구성방식을 전달하고,이를 은행 정관에 반영토록 사실상 지시했다.이같은 지시는 ‘문서’가 아닌 ‘구두’로 전달됐다.관치금융 시비를 피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본지가 확인한 ‘은행장 후보 추천 관련 정부 권고안’에 따르면 정부는 ▲정부가 대주주인 경우 ▲지분 4% 이상을 소유한 민간 대주주가 있는 경우 ▲대주주가 없는 경우 등 세가지로 나눠 각각 행추위 구성 방식을 제시했다.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의 경우 앞으로 사외이사·주주대표·기타 금융 또는 소비자보호 전문가로 행추위원을 선정하도록 했다.지금까지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오던 데서 정부가 공개적으로 주주대표로서 행추위에 참여,은행장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조흥·외환·광주·경남은행은 물론 우량은행인 국민은행도 여기에 해당된다. 민간 대주주가 없는 은행도 이 방식을 따르도록 했다.한미 등 민간 대주주가 있는 은행은 자율적으로 선정토록 했다.정부가 대주주이건 아니건 지금까지 은행 행추위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어왔다. 안미현기자 hyun@
  • 징용 41만명 명단 오늘 공개

    일제 당시 일본에 강제 연행된 조선인 피해자 41만여명의 명단이 처음 공개된다.‘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김희선)은 27일 일본 조총련계 ‘조선인 강제연행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입수한 강제연행자 41만 3407명의 명부를 2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명부에는 한국내 본적·주소,사망 일시·장소,직업 등이 기록됐고 징용 당시 임금 공탁 기록도 담겨 있다. 진상조사단은 지난 70년부터 일본 전역과 미국 문서기록보관소,유엔 도서관,북한 평양 등지에서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
  • ‘쇼쇼쇼’ 시사회를 보고나서

    한 집에 오순도순 모여 다함께 TV를 보고,‘덜덜’ 지나가는 소독차가 마을을 희뿌옇게 가리고,‘폴폴’ 날리는 색종이 아래 고적대의 축하 퍼레이드가 거리를 수놓던 시절.영화 ‘쇼쇼쇼’(28일 개봉·제작 도레미픽쳐스)는 기억조차 희미한 1977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하지만 한 발 늦었다.확실하게 웃겨주든가,아니면 과거를 조명하는 시각에 새로움이 있든가.이도저도 아닌 영화는 지난해 ‘해적,디스코왕 되다’‘남자 태어나다’류의 복고풍 영화와 별다른 차별성 없이 그저 젊은이들의 희망과 사랑에 방점을 찍는다.그것도 아주 촌스럽게. 서울 변두리에 살아가는 세 친구 산해(유준상)·상철·동룡.노름판에서 술집문서를 얻게 된 이들은 이곳을 칵테일 바로 꾸민다.여기에 술병을 돌리는 법을 가르치려 고적대의 윤희(박선영)가 가담한다.하지만 산해와 윤희가 사랑을 느끼면서,동네 건달을 거느린 윤희 아버지의 반대는 심해지고 가게도 어려움에 처한다.이들이 택한 최후의 수단은 ‘쇼쇼쇼’에 출연하는 것. 멜로는 진지하고,코미디는 유치하며,액션은 칙칙해 물과 기름처럼 서로 겉돈다.적절한 강도를 유지하면서 멜로와 코믹과 드라마를 잘 섞어 통일성을 만들어야 할 감독의 연출력이 아쉽다.병 돌리느라 참 고생많았을 배우들,그래도 박수를 쳐주기에는 부족하다.‘불후의 명작’조감독 출신인 김정호의 감독 데뷔작. 김소연기자 purple@
  • ‘러브 게이트’ 주의보,신종 웜 홍콩등서 확산

    바이러스 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홍콩·일본·영국 등에서 신종 웜인 ‘러브 게이트’가 e메일과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국내 PC사용자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25일 밝혔다. 러브 게이트 웜에 감염되면 특정 포트(10168번)가 열려 PC가 해커의 침입을 받을 수 있다.또 중국 포털사이트의 e메일 계정을 이용,‘Documents' ‘Roms' ‘Evaluation copy' 등의 제목을 가진 e메일을 웹문서에서 추출된 주소로 보내 다른 PC를 감염시킨다. 웜이 실행되면 윈도의 시스템 폴더에는 ‘rpcsrv.exe', ‘syshelp.exe' 등의 복제 파일이 만들어지고 네트워크 공유 폴더에는 ‘fun.exe',‘humor.exe',‘card.exe' 등 새로운 파일들이 생성된다. 안철수연구소는 “미심쩍은 e메일은 열지 말고 삭제하고 비밀번호를 어려운 문자로 설정해야 웜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현대重, 美수주 北核 ‘불똥’

    현대중공업이 미국업체에 납품할 예정이었던 발전소 변압기 수주계약이 북핵문제 때문에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현대중공업은 24일 “미국의 플랜트업체인 스톤 앤드 웹스터가 최근 발주한 발전소 변압기에 대한 계약 성사를 앞두고 발주사측이 ‘북핵문제로 납기가 우려된다.’며 발주를 거절하는 내용의 문서를 이메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발주사측은 이와 함께 북핵문제가 심각하지 않아 납기 등에서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빙할 수 있는 공문을 보내줄 것을 현대중공업에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측은 조만간 ‘북핵 문제가 납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회신을 보낼 계획이다. 이번 수주건은 발전소 변압기 2대,150만달러 규모로 발주사측은 이번 발전소설비로 발전소를 설립,에너지업체인 키스팬 에너지에 납품할 예정이었다. 회사관계자는 “수주단계에서 문의가 온 차원으로 아직 수주계약이 완전히 취소된 상태는 아닐 뿐더러 수주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북핵 변수는 오래전부터 예고돼 온 것이기 때문에 조선이나 해양 플랜트 수주에 있어 발주사들에게 당장 큰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북핵문제나 이라크전 발발 문제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경우 수주에도 어느 정도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 전셋집 안전하게 구하기/전세계약은 집주인과 꼭 문서로

    ‘이사 이렇게 하세요.’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전·월세를 구하는 세입자들이 분주해지는 시기다.특히 계약만료일을 앞두고 집을 찾다 보면 부주의로 금전적인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계약서,확정일자,등기부등본 등 이사 절차를 차분하고 꼼꼼하게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 ●발품을 팔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발품을 많이 파는 것이 싸고 좋은 집을 구하는 지름길이다.서울·수도권의 아파트는 같은 단지의 아파트라도 층·향·동에 따라 가격이 수천만원 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주변지역 아파트 시세와 입지조건 등을 살펴보면 의외로 전세값이 싼 물건도 구할 수 있다.부동산 중개업소들은 같은 지역의 매물을 서로 공유하고 있어 중개업소 한 곳만 찾아가도 그 지역의 매물은 전부 살펴볼 수 있다. ●계약서는 꼼꼼히 전셋집을 구할 때 중개업소나 집주인의 말을 믿고 계약서를 대충 작성해서는 안된다.반드시 집주인과 계약하되 약속한 사항을 문서화시켜야 한다.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 확인 계약에앞서 등기부등본을 확인해야 한다.등기부등본에는 근저당·가압류 등 해당 주택에 대한 권리관계가 기재돼 있다.이를 통해 권리관계 하자 여부를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최근에는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등기부등본을 인터넷으로 신청,무료로 보여주고 있다. ●획정일자인 꼭 받자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세든 집이 경 매로 넘어갔을 때 보증금 반환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일단 잔금을 치르고 이삿짐을 풀었다면 동사무소부터 찾아 전입신고와 확정일자인을 받아야 한다. 입주예정 아파트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분양계약서,중도금 연체여부,분양권 압류여부의 확인은 필수다. 김성곤기자 suggone@
  • 끝내기 접어든 SK수사/임직원 3~4명 사법처리될듯

    SK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내기 수순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22일 오전중으로 최태원 SK㈜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방침을 세운 이후 추가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검찰이 이날 소환된 최 회장을 상대로 조사한 혐의는 부당내부거래와 배임 등 크게 3가지다. 부당내부거래 혐의는 최 회장이 지난해 3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워커힐호텔 주식 325만주를 주당 4만여원으로 평가,SK C&C가 보유한 SK㈜ 지분 5.1%와 맞교환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콥스 주식확보 방안’ 등 내부문건을 근거로 최 회장을 추궁한 끝에 사전에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주식 맞교환과 함께 지난해 4월 최 회장이 워커힐 주식 60만주를 같은 가격인 주당 4만여원에 240억여원을 받고 SK글로벌에 매각한 사실도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감안할 때 SK그룹에 대한 수사가 SK글로벌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실제 검찰은 SK그룹이 정부의 상호출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SK글로벌 소유의 SK㈜ 지분 1000만주를 해외에 예치시켜 놓은 정황이 담긴 서류를 입수했다.지난 19일 SK글로벌 문서보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는 SK글로벌 파리,이스탄불,모스크바,시애틀 등의 현지법인 자료 등도 찾아냈다.검찰 관계자는 “조사하지 않을 자료를 압수해 오겠느냐.”면서 수사의 확대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기도 했다. 최 회장의 사법처리 외에 추가 사법처리 대상도 관심사다. 검찰 주변에서는 부당내부거래와 배임 등의 행위에 직접 가담한 SK 임직원 3∼4명이 최 회장과 함께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근 SK 구조조정본부장은 SK그룹의 발전전략은 물론 지분구조 변경 등을 진두지휘한 점을 미뤄 사법처리가 확실시되고 있다.SK증권과 JP모건간 이면계약을 주도한 SK증권 민모 전무도 사법처리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밖에 최 회장이 보유한 워커힐호텔 주식을 고평가해 사들이거나 SK㈜ 주식과 맞바꾼 SK C&C와 SK글로벌 관계자 2명은 회사에 손실을 끼쳤기 때문에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경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사법처리 대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최근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신참 공무원이 토플 약관 바꿨다/공정거래위원회 한용호 사무관 1년 줄다리기 끝 ETS 콧대꺾어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 한용호(韓容鎬·사진·37·약관제도과) 사무관에게 국제우편이 한 통 배달됐다.발신자는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미국교육평가원(ETS).“토플(TOEFL)시험 약관에 대해 한국측이 제기한 문제를 부분적으로 수용한다.”는 내용이었다.1년 넘게 끌어온 ETS의 싸움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토플은 전세계 180개국에서 실시되는 유학영어 시험의 대명사.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그렇다.지난해 전세계 응시자 72만여명 중 6만 3000여명이 한국인이었다.시험주관사인 ETS의 콧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 ETS가 한국의 신출내기 공무원에게 두 손을 들었다.한 사무관은 행정고시 44회로 관직에 발을 들여놓은지 2년이 채 안됐다.이번에 바뀌는 토플시험 약관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180개국 모두에 적용된다.공정위가 국제교류진흥회(토익 주관),서울대발전기금(텝스 주관)과 함께 ETS에 약관시정을 요구한 것은 지난해 초.응시료 환불 및 시험일자 변경 등에서 지나치게 응시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두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ETS는 다른2곳과 달리 이를 거부했다.모든 나라에서 말없이 따르는 약관을 유독 한국인들만 문제 삼는다며 우리측과 접촉 자체를 피했다.세계 공통 약관을 한국인에게만 유리하게 적용할 수 없고,환불이나 시험일자 조정 규정을 완화하면 시험 시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국정부가 계속 약관 수정을 고집한다면 한국내 시험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도 여러차례 보내왔다. 한 사무관은 그러나 e메일과 전화,문서,팩스 등을 통해 줄기차게 약관 개정을 종용했고,끝내 ETS는 ‘주최측 사정으로 시험을 못보게 되면 교통비를 현금으로 보상한다’‘응시자가 e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등록취소나 시험일자 재조정한다.’ 등 요구를 받아들였다. “환불액 확대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요지부동이던 ETS를 움직였다는 것만도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특히 공정위의 노력으로 전세계 응시자들의 권익이 향상됐다는 데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입학원에서 사회탐구 강사를 하다 뒤늦게 관가에 들어온 그의 주 업무는 이동통신약관심사.앞으로 불공정감시 부문에서 바람직한 경쟁질서를 정착시키는 게 꿈이다.둥글둥글 원만한 성격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테러막기위해 수출품 사전확인제 4월시행 수출 물류대란 우려

    국제 테러를 막기위해 우리나라의 모든 수출품이 선적전에 어떤 물품인지를 확인하는 제도가 오는 4월중 시행된다. 미국이 이달초부터 대미 선박화물에 대한 사전통보제를 시행한데다 오는 10월부터 대미 항공화물에 대한 사전통보제까지 도입키로 한 마당에 우리나라 관세당국이 테러방지를 위한 확인 절차까지 추가할 방침이어서 국내 수출업체와 선박·항공사들이 아우성이다.가뜩이나 체증이 심한 수출화물의 선적 절차가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업의 불편과 물류비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20일 “현행 ‘수출물품 검사제도’를 ‘선적전 물품확인제도’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세화물 입·출항,하선·하기 및 적재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면서 “당초 입법예고 기간은 지난 14일까지였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이번주 말까지 의견을 추가로 받아 오는 4월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선적 전 물품확인제도는 미국에 이어 우리 정부도 선박이나 항공기로 외국으로 수출되는 물품의 목록을 국내세관이 미리 제출받아 안전에 이상이 없는 지를 점검하는 제도이다. 개정안은 선박이나 항공기에 수출물품을 적재한 다음날 자정까지 그 목록을 국내 세관에 제출하면 되는 현행 사후확인제도를 없애는 대신 해상화물은 선적 24시간 전까지,항공화물은 6시간 전까지 각각 목록을 제출토록 했다.지금은 선박회사(선사)와 항공사 구분없이 수출물품을 실은 선박과 항공기 출발일 다음날 24시까지 물품목록을 제출하면 된다. 물품목록은 출발지의 공항이나 항만을 관할하는 세관장에게 전자문서로 제출하면 된다.정부는 농수산물의 경우 물품 확보 시기가 불안정한 점을 감안,수출물품의 사전 제출시기를 별도로 정해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관세청은 관련 고시를 개정하는 이유를 “우리나라에서 수출되는 모든 화물을 선박이나 항공기에 적재하기 이전 수출물품의 안전성을 확보,외국에서 신속히 통관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역업계와 선박·항공사들은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면 물류비 증가 등으로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해상화물은 선적 24시간 전까지,항공화물은 8∼12시간 전까지 각각 미 세관에 수출물품 목록을 사전 제출토록 한 미국 정부의 조치에 뒤이은 것이어서 더욱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오승호기자
  • 최태원회장 오늘 소환.검찰, 배임혐의등 조사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SK그룹 부당내부거래 의혹 등과 관련,최태원 SK㈜ 회장을 21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워커힐 호텔 주식과 지주회사인 SK㈜ 주식을 적절한 가치평가 기준 없이 맞교환하는 이른바 ‘스와핑’이라는 내부거래를 통해 700억∼8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이르면 21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최 회장측은 “검찰 조사에서 워커힐호텔 주식 가치평가에 대해 법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21일 최 회장과 함께 SK증권 실무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며 “손길승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부사장 등에 대한 소환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 회장과 함께 계열사간 주식 맞교환 등에 깊이 개입한 구조조정본부 임원 3∼4명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검찰은 지난 19일 SK글로벌 문서보관소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결산보고서 등과 함께 SK글로벌 파리,이스탄불,모스크바,시애틀 등의 현지법인 자료도 확보해 해외자금도피 여부도 조사 중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워커힐 - SK㈜ 주식 교환 최회장 개입여부 조사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19일 SK그룹 ‘부당 내부거래’ 등 의혹과 관련,서울 삼청동 SK글로벌 문서보관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여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의 배임 혐의 등을 입증할 자료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SK글로벌 대표 김모씨 등 임직원과 SK증권 관계자들을 이날 소환,SK증권과 JP모건과의 이면거래 과정 및 워커힐호텔 주식과 SK㈜ 주식간 스와핑 거래에 최 회장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4월 출자총액제한제가 실시되기 직전 최 회장에 대한 복잡한 지분구조를 실무자들이 알아서 정리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존 압수물 가운데 비상장인 워커힐호텔 주식의 고평가에 대한 위법성을 사전에 알고도 이를 감행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콥스 주식확보 방안’이란 제목의 비밀보고서를 정밀 분석중이다.보고서에는 비상장 주식을 고평가해 맞교환하면 감독기관이 문제삼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특히 최 회장이 SK증권과 JP모건간 이면거래로 인해 입은 회사측 손실 1000여억원 가운데 사재 400억원을 출연한 부분과 관련,400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이와 함께 이날 SK글로벌 문서보관소에 대한 압수수색 직전 관련서류를 파쇄한 직원들을 불러 파쇄경위와 상부 지시 여부를 캐고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中 한국전 초기부터 참전준비/정부기록보존소,중국내 관련자료 번역.정리

    중국이 한국전쟁 초기부터 참전을 위해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에게 참전의 정당성을 조직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자치부 산하 정부기록보존소(소장 李在忠)는 19일 그동안 중국에서 수집한 한국전쟁 관련 자료를 번역,정리해 발간한 ‘한국전쟁과 중국’(Ⅰ·Ⅱ권) 자료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전쟁과 관련된 중국의 대외용 문서와 국내용 문서,전보 명령,회고록 등 모두 4편으로 구성된 이 자료집에는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5일 당시 중공 중앙군사위원회가 동북변방군사령관 가오강(高崗)에게 보낸 전문과 마오쩌둥(毛澤東)이 8월18일 역시 가오강에게 “9월 말까지 참전준비를 마치고 출동명령에 대기하라.”고 지시한 전문이 포함돼 있다. 이는 중국이 한국전쟁 초기부터 참전을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중국이 1950년 7월10일 ‘미국의 타이완과 조선침략에 반대하는 중국인민운동위원회’를 결성해 참전의 정당성을 조직적으로 선전하는 한편 중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지원하는(抗美援朝)’ 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했다는 내용의 중국 국내용 문서들도 들어 있다.정부기록보존소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전쟁과 관련된 중국측 자료가 거의 공개되지 않아 한국전쟁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면서 “이번 자료집 발간을 계기로 중국측의 원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전쟁 관련 연구가 폭넓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번 자료집은 각급 도서관과 학회·연구소 등에 배포되며,정부기록보존소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도 실릴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모나리자 미소는 시각원리 이용”美하버드대 교수 비밀 풀어 “주변시력으로 보면 뚜렷”

    세계를 감동시킨 ‘모나리자’의 신비로운 미소가 그 비밀을 벗게 됐다. 미국 하버드대 마거릿 리빙스턴 교수는 미 과학진흥협회 연례 총회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모나리자의 미소는 정면으로 봤을 때 사라졌다가 모나리자의 다른 부분을 볼 때 또렷해지기 때문에 신비로운 것”이라면서 “이는 인간의 눈이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원리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리빙스턴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인간의 눈이 사물을 인지할 때는 중심시력(정면을 주시할 때 중심부위)과 주변시력(정면을 주시할 때 위,아래,좌우부위)이 작용한다.이 때 중심시력은 사물을 정밀하게 포착하지만 그림자는 주변시력이 담당한다.즉,모나리자의 미소는 공간주파수가 매우 낮아 보일듯 말듯하기 때문에 중심시력보다는 주변시력으로 보는 것이 모나리자의 미소를 또렷하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리빙스턴 교수는 문서에서 한 글자를 응시할 경우 주변에 있는 다른 글자는 읽기 힘든 현상을 예로 들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이같은 원리를 이용해 모나리자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또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 역시 ‘해돋이’에 이같은 원리를 적용했다면서 현대 과학자들이 이제야 풀기 시작한 눈의 원리를 당시 거장들이 터득한 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강혜승기자
  • 러 의회 국방 부위원장 “美조종사 포로 51명 베트남전때 소련이송”

    |모스크바 AP AFP 연합|베트남전 당시 체포된 51명의 미군 조종사들에 관한 정보가 러시아 군사문서에 담겨 있는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고 니콜라이 베즈보로도프 러시아 의회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말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미국-러시아 전쟁포로 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베즈보로도프의 말을 인용,체포된 51명의 미군 조종사들을 포함해 모두 38건의 정보가 러시아 군사문서들에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미군 조종사 포로 51명은 베트남전 당시 옛 소련으로 이송된 것으로 밝혀졌다.베즈보로도프 위원장은 이들 중 7명의 신원은 확인됐으며 “다른 19명도 미국측에 전달된 명단을 토대로 그 행방이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일본해’ 캠페인 보고만 있을건가

    일본이 ‘동해’의 ‘일본해’표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데 비해 우리 정부는 예의 어정쩡한 ‘잠행’을 계속하고 있어 10여년 이상을 끌어온 명칭 분쟁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일본은 최근 외무성 홈페이지에 동해의 ‘일본해’표기 정당성을 주장하는 ‘시 오브 재팬’코너를 신설해 영어권 네티즌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여기에는 ‘일본해’명칭을 쓴 각국 지도의 사진 등 입체적인 자료도 풍부하다.일본 외무성은 또 ‘시 오브 재팬’이란 12쪽 분량의 홍보전단을 영어와 일본어,심지어 한국어로까지 제작해 2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언론사,지도 제작사 등에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반해 우리 정부의 태도는 미온적이기 짝이 없다.당장 외무부의 인터넷 사이트 하나만 보더라도 동해관련 홍보내용은 주요 외교이슈 항목아래 ‘동해 명칭문제’란 제목의 문서 하나만 달랑 올라있다.또한 변변한 영문 홍보 책자 하나 없는 형편이다. 정부는 우리측이 국제사회의 현재 관행을 바꾸려는 입장에서 눈에 띄게 공세적 활동을 보일경우 일본측의 반작용을 불러와 역공세를 당할 것이라며 ‘조용한 캠페인’론을 주장해 왔다.그러나 엄연한 공개적 장소인 인터넷 공간에서조차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여줘서야 그밖의 외교현장에서 적극적 활동을 펴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겠는가. 한국은 지난해 9월 국제수로기구(IHO)로부터 해양지도에서 ‘일본해’표기를 삭제키로 했다가 일본의 로비로 이를 철회하는 일격을 당한 바 있다.IHO는 올해 중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전망이다.정부는 ‘동해’의 명칭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상설화하고 자료 연구 등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한치의 물러섬 없는 준비를 갖춰주기 바란다.
  • “김정일 후계자는 김정철” 교도통신, 서울발로 보도

    |도쿄 황성기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차남 김정철(22)을 앉히려는 준비작업이 북한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5일 서울발로 보도했다.북한은 김 위원장의 현 부인이자 김정철의 모친인 고영희씨에 대한 우상화 작업에 들어간 내부 문서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관측했다.일본에서 태어나 재일 조선인 북송사업 때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고씨의 존재는 북한에서도 베일에 싸여 있었지만 그에 대한 예찬이나 우상화가 문서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 행정처분 규정 명시 엄격화

    오는 7월부터 행정처분을 통보받을 때 행정기관으로부터 구체적인 법률 근거와 법조문 내용 등 처분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받지 못했다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승소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행정기관으로부터 영업정지 등 각종 행정처분을 받을 경우 인터넷으로 통보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행정절차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공포돼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런 내용을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기관이 행정처분을 할 때는 처분 이유를 상세하게 명시하거나 사전통지의 변경내용도 명시하도록 의무화된다.행정기관이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아 불이익 처분을 받았다고 판단되는 민원인은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행정처분 취소나 무효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또 민원인들은 종전에 우편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던 행정처분 내용을 원하는 경우 e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우편으로 행정처분을 받아볼 때는 주소지가 아닌 원하는 장소에서도 받을 수 있고 본인이아닌 부하 직원,동료 등 제3자도 문서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중요한 행정처분의 경우 행정기관과 전문가,행정처분 당사자 등 3자가 참가하는 ‘청문’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종락기자
  • 오늘 광화문서 反戰평화집회 ‘한국판 우드스탁’ 뜬다

    “비록 시작은 500명이지만 언젠가는 50만명이 모이는 반전평화의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월드컵 거리응원과 촛불시위를 거치며 네티즌들의 ‘성지’로 떠오른 광화문에서 이번엔 한국판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15일 전세계 400여개 도시에서 일제히 벌어지는 반전시위에 맞춰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대규모 반전집회에 ‘네모성’(www.cyberaction.or.kr) 소속 네티즌 10여명이 ‘반전 록 페스티벌’을 준비한 것.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1969년 8월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젊은이 40만여명이 미국 뉴욕주 베셀의 한 농장에 모여 사흘 밤낮을 지새며 벌인 록음악 축제로 60년대 반전·반문화운동의 정점을 이룬 대사건이다. 공연을 기획한 네티즌 ‘울카맨’은 14일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영감을 얻어 2주전부터 기획안을 짜고 밴드를 섭외했다.”면서 “집회문화도 젊은이들의 기호와 눈높이에 맞춰 ‘문화적 감수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연이 확정된 팀은 ‘퍼필’,‘허키클럽’ 등 주로 홍대앞에서 활동하는 8개 인디 록 밴드.‘이크타 만지 & SOSO’라는 일본 밴드도 출연을 약속했다.11t짜리 공연트럭과 밴드 섭외비용은 ‘네모성’의 오프라인 모임 회원 10여명이 자비를 털어 마련했다. 모임 대표 정의봉(32)씨는 “500여명 정도가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연을 계기로 반전운동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