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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첫 외국인공무원 리슬리 벤필드

    “미국 공무원의 냉정함보다 한국 공무원의 여유있는 일처리 방식이 더 좋아 (서울시 공무원 채용에)지원했습니다.” 미 중앙정부에서 3년간 일했던 리슬리 벤필드(Leslie J.Benfield·35)는 최근 서울시의 계약직 공무원 채용시험에 지원,1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외국인이 서울시 공무원으로 채용된 것은 벤필드가 처음이다.우리나라에 8년간 거주했기 때문에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뛰어난 한국어 구사 능력도 갖춘 ‘절반은 한국인’이다.인터뷰를 한국어로만 진행했는데도 막힘이 없었다. 벤필드는 “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서울시 공무원이 돼 영광스럽지만 어깨도 무겁다.”면서 “국내외 외국인들에게 서울과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7만명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서울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해서 나쁜 점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서울시 국제협력과에 근무하면서 영문서류와 간행물을 감수하고,국제교류협력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외국인으로서,특히 흑인여성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데는 보이지 않는 편견이 많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한국에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국제화’지만,경제적인 측면으로만 접근하는 것 같아 아쉽다.진정한 국제화는 시설보다 의식의 국제화”라며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미 메릴랜드 주립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5년 선교활동을 위해 우리나라에 와 한림대학교와 동서협력재단 등에서 근무했다.올해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방문학생으로도 등록했다.기회가 된다면 한국인과 결혼하고 싶다고. 장세훈기자 shjang@˝
  • 儒林(45)-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홍숙이 조광조보다 20살 가까이 연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취한 조광조는 그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대며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단상으로 뛰어 오르려고 했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특히 조광조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 되는데 그것은 자신이 답변한 공초(供招)에 서명하기를 거부하였던 것이다. 공초는 자신의 죄상을 진술하여 작성하는 문서인데 그것에 서명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은 공권력을 무시하고 자신을 문초하는 책임자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무례한 행동이다. “도저히 조광조에게서 서명을 받을 수가 없었나이다.” 홍숙이 마침내 김정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였다.김정은 판중추부사로서 이장곤과 홍숙의 상급자였다.이 무렵 김정이 61세의 노대신이었는데 일찍이 예안(禮安) 현감으로 있을 때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이 생사당(生祠堂)을 세울 만큼 뛰어난 문인이었다.이장곤과 홍숙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김정이 이렇게 한탄하였다. “아아,조광조가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구나.아아,조광조가 역린을 건드리고 있구나.” 역린(逆鱗)은 문자 그대로 용의 목 근처에 난 비늘인데 이 비늘의 특징은 거꾸로 나 있다는 것이다.이를 건드리면 용은 성을 내어 건드린 사람을 죽여 버린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말이었다.이 말을 들은 홍숙이 물었다. “조광조가 어째서 용의 비늘을 건드리고 있다하시나이까.” 그러자 김정이 대답하였다. “용은 순한 짐승이오.길을 들이면 사람이 올라탈 수도 있소이다.그러나 목 근처에는 길이가 한 자가 되는 거꾸로 난 비늘이 있는데,이것을 건드리면 용은 반드시 그 사람을 죽여 버리는 것이오.조광조는 지금 용의 비늘,즉 역린을 건드리고 있는 것이오.” 물론 이장곤과 홍숙도 김정이 말하는 내용을 잘 알고 있었다.그 말은 한비자의 세난(說難)에 나오는 유명한 것으로 전국시대 제자백가 중 한 사람인 한비자가 남긴 책에 나온 내용이었다.법가(法家)의 대표자인 한비자는 군주에게 유세하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서 바로 용의 목 근처에 거꾸로 난 비늘,즉 역린의 교훈을 비유하여 설법하였던 것이었다. 군주는 용과 같아서 용은 순한 짐승이지만 역린을 건드리는 사람을 반드시 죽이듯이 군주에게도 이 역린이 있으니 임금에게 유세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이 역린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었다. 김정의 지적은 날카로웠다. 조광조는 경연(經筵)을 통해 중종에게 수년간 경서를 강론하고 임금에게 갖출 덕에 대해 유세를 계속해 왔다. 이 경연은 중종에게 학문을 강의하는 한편 정사도 의논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였는데,이 자리는 이미 조광조의 독무대가 되었던 것이다.기록에 의하면 조광조가 경연에서 한번 말을 시작하면 끝이 없어서 다른 사람은 말을 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였다.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에도 조광조의 일파인 양팽손,기준,박세희,최산두 등이 계속 발언을 독점했으며 어떤 때는 경연이 하루 종일 계속되어 같이 있던 신하들은 물론 중종까지도 괴로움을 참지 못해 얼굴에 싫은 기색이 역력했던 것이다.또한 이들 일파는 기성관리들을 깔보아 비록 상사일지라도 결례하는 일이 많았다. 김정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한비자의 말처럼 조광조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중종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음을.물론 용은 순한 짐승이어서 잘 길들이면 사람이 올라탈 수도 있으나 화가 나면 반드시 그 사람을 죽여 버리듯 중종도 처음에는 길이 들어 조광조가 하자는 대로 하였지만 마침내 노여움을 일으켜 조광조를 죽여 버리려 하고 있음을.˝
  • 儒林(45)-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儒林(45)-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홍숙이 조광조보다 20살 가까이 연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취한 조광조는 그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대며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단상으로 뛰어 오르려고 했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특히 조광조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 되는데 그것은 자신이 답변한 공초(供招)에 서명하기를 거부하였던 것이다. 공초는 자신의 죄상을 진술하여 작성하는 문서인데 그것에 서명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은 공권력을 무시하고 자신을 문초하는 책임자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무례한 행동이다. “도저히 조광조에게서 서명을 받을 수가 없었나이다.” 홍숙이 마침내 김정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였다.김정은 판중추부사로서 이장곤과 홍숙의 상급자였다.이 무렵 김정이 61세의 노대신이었는데 일찍이 예안(禮安) 현감으로 있을 때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이 생사당(生祠堂)을 세울 만큼 뛰어난 문인이었다.이장곤과 홍숙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김정이 이렇게 한탄하였다. “아아,조광조가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구나.아아,조광조가 역린을 건드리고 있구나.” 역린(逆鱗)은 문자 그대로 용의 목 근처에 난 비늘인데 이 비늘의 특징은 거꾸로 나 있다는 것이다.이를 건드리면 용은 성을 내어 건드린 사람을 죽여 버린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말이었다.이 말을 들은 홍숙이 물었다. “조광조가 어째서 용의 비늘을 건드리고 있다하시나이까.” 그러자 김정이 대답하였다. “용은 순한 짐승이오.길을 들이면 사람이 올라탈 수도 있소이다.그러나 목 근처에는 길이가 한 자가 되는 거꾸로 난 비늘이 있는데,이것을 건드리면 용은 반드시 그 사람을 죽여 버리는 것이오.조광조는 지금 용의 비늘,즉 역린을 건드리고 있는 것이오.” 물론 이장곤과 홍숙도 김정이 말하는 내용을 잘 알고 있었다.그 말은 한비자의 세난(說難)에 나오는 유명한 것으로 전국시대 제자백가 중 한 사람인 한비자가 남긴 책에 나온 내용이었다.법가(法家)의 대표자인 한비자는 군주에게 유세하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서 바로 용의 목 근처에 거꾸로 난 비늘,즉 역린의 교훈을 비유하여 설법하였던 것이었다. 군주는 용과 같아서 용은 순한 짐승이지만 역린을 건드리는 사람을 반드시 죽이듯이 군주에게도 이 역린이 있으니 임금에게 유세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이 역린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었다. 김정의 지적은 날카로웠다. 조광조는 경연(經筵)을 통해 중종에게 수년간 경서를 강론하고 임금에게 갖출 덕에 대해 유세를 계속해 왔다. 이 경연은 중종에게 학문을 강의하는 한편 정사도 의논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였는데,이 자리는 이미 조광조의 독무대가 되었던 것이다.기록에 의하면 조광조가 경연에서 한번 말을 시작하면 끝이 없어서 다른 사람은 말을 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였다.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에도 조광조의 일파인 양팽손,기준,박세희,최산두 등이 계속 발언을 독점했으며 어떤 때는 경연이 하루 종일 계속되어 같이 있던 신하들은 물론 중종까지도 괴로움을 참지 못해 얼굴에 싫은 기색이 역력했던 것이다.또한 이들 일파는 기성관리들을 깔보아 비록 상사일지라도 결례하는 일이 많았다. 김정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한비자의 말처럼 조광조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중종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음을.물론 용은 순한 짐승이어서 잘 길들이면 사람이 올라탈 수도 있으나 화가 나면 반드시 그 사람을 죽여 버리듯 중종도 처음에는 길이 들어 조광조가 하자는 대로 하였지만 마침내 노여움을 일으켜 조광조를 죽여 버리려 하고 있음을.
  • 서울시 영어공용화 추진

    서울시가 올 하반기부터 각종 공고·공시문을 한글과 영문으로 병기해 공포키로 하는 등 ‘영어 공용화(公用化)’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어 공용화는 각종 서류발급 등 서울시의 행정 문서에 영어를 한글과 같은 수준의 공식언어로 사용하는 것으로 사회·문화·경제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예고된다.시는 공용화를 위한 전 단계로 우선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시민,학생,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20여개의 대규모 ‘영어 상용화(常用化) 사업’을 펼친다.서울 시민의 평균 영어실력을 국민의 71%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싱가포르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일종의 영어 인프라 구축작업이다. 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서울시의 영어 상용화 사업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6급이상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어학인증제’가 실시되고 오는 7월부터 외국어 우수 공무원에게는 인사가점이 부여된다.이르면 2006년 이후에는 간부회의를 영어로 진행할 방침이다.또 올 10월까지 영어체험마을이 조성되고 사이버영어마을 구축,주민자치센터 원어민 배치,케이블방송국 개국 등도 함께 추진된다. 광범위한 영어 상용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시민,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해 서울시는 조만간 3개의 각 부문별 ‘시민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특허청 在宅근무 추진

    특허청이 공무원들도 집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재택근무제’ 도입을 추진,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허청의 심사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내년 시범실시에 이어 오는 2006년부터는 출근하지 않고도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심사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현 전자정부법은 공무원의 재택근무를 인정하고 있으나 정부 부처중 재택근무제 도입은 특허청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식재산권의 심사·심판 관련 서류 등은 외부 반출이 금지돼 있고 기밀로 분류돼 있어 정보보안 문제 등이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특허청이 재택근무 도입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인력 증원에 따른 사무공간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현재 21개월인 심사시간을 12개월로 단축하기 위해 심사관을 2002년 89명,지난해 85명(38명 미충원) 충원한 데 이어 2007년까지 약 500명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1998년 대전청사 이전 당시 933명이던 본청 인원은 현재 1250여명에 달한다.인력 증원에 따른 청사내 공간 확보가 안되면 최소 1개국 이상이 외부로 나가야 한다.비용 부담 및 보안유지와 업무처리 등에 있어서 불편이 예상된다.특허청 정태신 차장은 “지식재산권 출원 및 심사의 완전 전산화로 재택근무를 도입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2006년 1월 개통 예정인 전자출원 시스템 ‘특허넷Ⅱ’는 출원과 심사 망이 통합되는 동시에 외부 접속이 가능해진다.특허청의 재택근무는 암호화된 가상 사설망(VPN)을 통해 특허넷Ⅱ와 재택근무 심사관을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출원·심사·심판 등의 서류는 특허법에 따라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어 재택근무가 이뤄지려면 관련 법 개정이 불가피하다.외부에서 보안장비로 열람하는 것이 반출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명확한 해석이 요구된다.외부접속시 보안 문제와 접근 가능한 정보의 범위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김태만 정보개발담당관은 “업무의 중요도를 감안,신분확인을 위한 생체인식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타 분야 문서의 접근을 막는 접근통제 시스템 도입과 출원후 18개월이 지난 문서만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
  • 김호열 선거관리실장 문답

    중앙선관위 김호열 선거관리실장은 3일 선관위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키로 한 것과 관련,“대통령이 특정 정당의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선거중립의무 준수 요청은 어떤 경우에 내리는 것인가. -주의나 경고는 처벌규정이 있는 선거법 위반의 경우에 내리는 것이다.선거중립의무 준수 요청은 처벌규정이 없는 선거법 9조를 위반할 경우 중립의무를 촉구하는 것이다. 선관위원들이 모두 결정에 합의했는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느냐 여부에 대해선 5대3으로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중립의무 규정을 지키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는 6대2로 위배되는 것으로 표결했다. 앞으로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하나. -중립의무 규정을 벗어나면 안된다. 중립의무 위반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 내용은 뭔가. -특정정당의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특정정당의 지지를 유도하는 희망을 무게 실어 말했다. ‘중립의무 촉구’의 정치적 의미는. -다른 사람 같으면 경고성 촉구다.그러나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어떤 용어를 쓸지 고민했다.중지촉구냐,중지요청이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결론으로 중지요청을 내렸다.이번에 촉구를 했으므로 또 어기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 선거법 60조 사전선거운동은 왜 위반이 아니라고 결정했나.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응해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것은 위법으로 볼 수 없다.적극성,능동성이 결여돼 있다고 봤다. 선거법 9조 위반 결정의 의미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독려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그런데 대통령이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면 공무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이를 감안해서 한 것이다. 대통령에게 공문은 언제 발송하나. -곧바로 한다.발표한 뜻은 ‘촉구’이나 문서 제목은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준수 요청’으로 간다. 야당은 선관위원장 탄핵을 거론하고 있다. -선관위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전부 마음을 비우고 역사에 책임을 지는 자세로 결정했다.오늘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지운기자˝
  • “美, 아이티 쿠데타 배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망명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아이티 전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강제 출국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반정부 무장세력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입성하고 미 해병대와 프랑스 군대가 치안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나온 이같은 주장으로,미국의 쿠데타 개입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그러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 등은 이를 공식 부인하고 있다.마리에 호이체 유엔 대변인도 2일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사임했다고 밝히면서 피랍설을 일축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한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은 1일 AP통신 및 CNN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에 의해 거의 납치되다시피 강제 망명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미군 보안)요원들이 만일 떠나지 않으면 총격을 가하고 살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폭력사태를 우려해 권력이양 문서에 어쩔 수 없이 서명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운동가 랜들 로빈슨은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미국이 조종한 쿠데타로 인해 미군들에게 총으로 위협당해 납치됐다.”며 이를 세계에 알릴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또 프랑스의 에르텔라디오 방송도 아이티 대통령궁 관리인의 말을 인용 “지난달 29일 오전 2시쯤 중무장한 미군이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을 끌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완전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그를 강제로 비행기에 태우지 않았고,그가 자발적으로 비행기에 타고 떠났다는 것이 진실이다.”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공식 반응과는 달리 일부 미 관리들은 미국이 아리스티드에게 ‘망명하지 않을 경우 반군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지 않겠다.’고 통보했었다고 털어놨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1주일전 미국이 포르토프랭스의 미 대사관 보호를 위해 50명의 해병대를 파병했을 때,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반군의 공격이 임박하면 대통령궁으로 병력을 배치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미국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와 미 의회 일부 의원 등이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망명 과정에 미 행정부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의회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할 것을 요구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1일 기 필립(36) 전 카프아이시앵 경찰서장이 이끄는 70여명의 반군은 수천명의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포르토프랭스 중심가로 진입했다.이에 따라 반군과 미군 등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도착한 미 해병대 병력은 대부분 포르토프랭스 공항 주위에 배치됐지만,반군이 입성한 대통령궁 근처에서도 목격되고 있다.이날까지 아이티에 도착한 미 해병대는 400여명으로,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2000여명까지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프랑스는 외교공관 보호를 위해 130명의 인원을 파병했고 앞으로 240여명을 더 보낼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日간행 ‘조선공로자명감’ 최초 공개

    1일 ‘3·1 독립만세 85주년’을 맞아 당시 조선총독부가 공로자(친일자)를 낱낱이 밝혔던 책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책은 일본이 패망하면서 의도적으로 불살랐거나 본국으로 회수해 갔고 국내에 남아 있던 것도 친일파 후손들이 공개를 꺼려 그동안 복사본만 간혹 나돌았다. 금석문 권위자이자 고문서 수집가인 심정섭(61·광주 동구 학동)씨는 1960년 광주 헌책방에서 사들인 ‘조선공로자명감(朝鮮功勞者銘鑑·1808쪽)’을 소개했다.이 책은 조선총독부가 강점 25년째를 기념해 1935년 일어로 펴냈다.일제통치에 적극 가담한 일본인 2560명과 한국인 353명 등 민·관 공로자 2913명의 이름과 출생,직위,경력,친일행적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책은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등을 망라한 6부로 나눠져 있다.▲1부 조선통치 변천사▲2∼3부 친일파 명단▲4부 조선경제 발달사▲5부 조선금융조합 발달사▲6부 조선 13도지(道誌) 등이다. 명단에는 이완용과 그의 형인 이윤용을 필두로,‘건필(健筆)을 휘날렸다.’는 전무길 조선일보기자,김연수 경성방직사장,강우규의사 체포자인 김태석 고등계형사,민복기 대법원장의 부친인 민병석,장택상씨의 친형인 장직상,현준호 호남은행장의 부친 현기봉씨 등이 망라돼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사설] 盧대통령 日총리 비판 옳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제85회 3·1절 기념사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최근 언동을 강력히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적어도 국가적 지도자의 수준에서는 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소된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노 대통령의 발언은 자주외교를 강조하는 기념사의 전체 흐름에 맞춰,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매년 참배하겠다고 공언하는 일본 지도자의 행태를,의지를 갖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비판은 일단 옳다.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최근 또다시 야스쿠니 신사의 매년 참배를 공언하는 등 이웃나라를 끊임없이 자극해 왔다.그는 2001년 방한 때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전범 문제가 없는 대체 위령 시설의 건립을 약속했다.한국 정부나 국민은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를 기다리며 언급을 자제해 왔으나 일본은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한국의 자제를 역이용해 왔던 터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 기념사를 듣는 마음이 개운한 것만은 아니다.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엄중히 다루지 않으면 안 되지만 일본은 다른 한편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이웃나라다.대통령이 직접 이웃나라 지도자에 대해 ‘충고’라는 단어를 써가며 직격탄을 쏘아대는 것이 외교적으로 적절한가 신중하게 고려했어야 한다.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부적절한 말을 했다가 한·일관계에 커다란 어려움을 안겼던 일도 뇌리에 남아 있다. 노 대통령의 기념사로 반일감정이 촉발되어서는 안 되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반일감정을 이용해서도 안 된다.선거 승리를 위해 독도문제 등 반일감정과 관련된 소재를 이용하겠다는 열린우리당내 괴문서가 한 신문에 보도된 게 얼마전이어서 더욱 우려스럽다.노 대통령이 국민에게 차분하고 냉정한 미래의 준비를 당부했지만 바로 이 말은 정치권과 정부에 먼저 해당되는 내용이다.˝
  • 아이티 대통령 도미니카로 탈출

    내전 중인 카리브해 연안국 아이티의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반군과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아이티를 떠나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했다. 이봉 넵튄 아이티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사임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히고 “대통령은 다시 한번 희생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넵튄 총리는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사직서에 “아이티 헌정이 국민들의 피로 물들어서는 안 되며 내가 사임함으로써 유혈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면 대통령직을 떠날 것”이라고 썼다고 전했다. 아리스티드의 사임으로 아이티 헌법상 대통령직 승계권을 가진 보니파스 알렉상드르 대법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규정에 따라 대통령직을 맡게 됐다.”고 선언했다.그는 “누구도 자신들의 손으로 정의를 구현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에게 물러난 정권에 대한 보복 자제를 강조했다.알렉상드르 대법원장은 극도로 부패한 아이티 사법부에서 나름대로 양심을 지켜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알렉상드르의 기자회견에 동석한 제임스 폴리 아이티 주재 미국대사는 “미군을 포함한 다국적군이 신속하게 아이티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의 한 미 국방부 관리는 이날 미해군 선박 3척이 버지니아주 노퍽항에서 해병대원을 태운 채 아이티 출동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리스티드 축출을 명분으로 내세웠던 반군 지도자 윈터 에티엔은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쪽의 요충지인 생트 마크까지 계속 진격할 의사를 밝혀 아이티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에 앞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의 대변인은 “아리스티드가 탄 비행기 등 모두 3대의 항공기가 수도 산토도밍고 남동쪽 바라호나 공항에 착륙했다.”고 확인했다. 아리스티드 대통령은 모로코나 타이완 또는 파나마로 망명할 예정이라고 핵심측근인 레슬리 볼테르 보좌관이 말했다.모로코 정부는 아리스티드의 망명추진 사실을 즉각 부인했다.타이완 당국도 “아이티 정부로부터 그같은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으나 아리스티드의 망명 가능성은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날 아침 포르토프랭스 공항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는 흰색 제트기가 공항을 이륙했으며,이 제트기에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탑승했다고 볼테르는 전했다.그는 또 프란츠 가브리엘 대통령궁 경호실장이 아리스티드 대통령과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빈민가 목사 출신으로 지난 90년 아이티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적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던 아리스티드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위한 권력남용과 부패,실정으로 13년만에 정권의 종말을 맞았다.그는 2000년 정권 연장을 위해 불법선거를 자행한 뒤 국내외로부터 사임압력을 받아왔다. 아리스티드의 출국 소식이 알려지자 북부 캅 아이티엥을 기반으로 한 반군과 주민들은 “아리스티드가 떠났다.”며 환호했다.반면,아리스티드를 옹위했던 군인들은 무장한 채 대통령궁으로 몰려들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포르토프랭스 등 아이티 전국에서는 약탈과 방화 등 소요사태가 끊이지 않았다. 미국 백악관 관계자는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출국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아이티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미국은 아리스티드가 집권 직후인 지난 91년 쿠데타로 실각하자 2만명의 군을 보내 그가 94년 재집권하도록 지원한 바 있다. 또 아이티를 식민지로 지배했던 프랑스 외무부도 그의 출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아이티 출국은 2월5일 내전에 돌입한 반군이 수도 북쪽 40㎞ 지점까지 진격해 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아리스티드 대통령을 태운 제트기가 이륙한 직후 차량 행렬이 두번째 제트기가 있던 공항 활주로에 멈춰선 것이 취재진에 목격됐다.두번째 제트기에 누가 탑승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아리스티드 부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리스티드 대통령은 지난주 두 딸을 뉴욕에 있는 장모에게 보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
  • [월드이슈-흔들리는 전통결혼문화] 프랑스 ‘死者와의 결혼’ 허용

    서른 네살의 사랑스러운 프랑스 여인 크리스텔.그녀는 지난 10일 ‘죽은 사람’과 결혼했다. 결혼식장인 니스 시청에 나타난 그녀는 하얀 웨딩드레스 대신 검은색 바지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짧게 진행된 결혼식에는 40명의 친지가 참석,담담하게 그녀의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장의 신랑 자리는 비어있었다.식장에 나타날 수 없었던 그녀의 신랑은 에릭 드미첼.오랜 연인 크리스텔에게 결혼을 약속했던 그는 지난 2002년 술취한 운전자가 모는 오토바이에 치어 사망했다.결혼식이 열린 날은 에릭의 30번째 생일날이었다.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지만,사자(死者)와의 결혼이 프랑스에서는 합법적이다.사연은 1959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그해 프랑스 남부에 큰 비가 내렸고 말파세 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댐 아래 자리잡은 프레주 마을이 삽시간에 수몰되면서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드골 대통령이 조문을 위해 방문했을 때 이렌느 조다르라는 처녀가 울면서 호소했다.그녀는 “사랑을 맹세한 약혼자 앙드레 카프라가 숨졌다.”며 “그가 떠났지만 결혼 약속은 꼭 지키고 싶다.”고 간청했다. 드골 대통령은 “아가씨,꼭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답변한 뒤 파리로 돌아가 입법을 검토하도록 했다. 그달 말에 프랑스 의회는 이렌느가 그의 죽은 약혼자와 결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특별법을 입안했다.그후로 지금까지 수백명의 남녀가 망자(亡者)와의 결혼을 간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청원이 모두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죽은 자와 결혼을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대통령에게 청원을 해야하며,청원은 법무부장관을 통해 청원자가 사는 지역의 검찰로 넘겨진다. 검찰에서는 청원자가 실제로 망자와 결혼을 계획했는가를 확인해본 뒤 망자의 부모에게 결혼식 동의여부를 묻는다.검찰이 조사결과를 보고하면 대통령은 결혼 허용 문서에 최종 서명하게 된다. 크리스텔은 결혼식이 끝난 뒤 “그는 떠났지만 그와의 결혼은 남게 됐다.”면서 “결국 우리의 사랑은 죽음을 초월하게 됐다.”고 말했다.크리스텔은 앞으로 남편의 성 드미첼을 따르게 되며,공식문서에 ‘미망인’으로 기록된다. 크리스텔의 변호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해마다 20명 정도가 죽은 자와 결혼을 하지만 대부분 비밀에 부쳐진다.크리스텔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이런 방법이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공개했다.”고 말했다. 니스의 경찰인 그녀는 일상생활로 돌아갔다.그녀의 아파트에는 남편 에릭 대신 에릭의 유해를 담은 납골이 보관돼 있다. 이도운기자˝
  • 고건총리 취임1주년 기자간담

    “하루는 길었지만 일주일은 짧았다.그러다 보니 1년이 정신없이 빨리 지나갔다.” 취임 1년을 맞은 고건 국무총리는 27일 낮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바빴던 지난 1년을 이렇게 표현했다. 특히 이날 식사 메뉴는 오리고기.‘조류독감’에 따른 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고 총리가 직접 골랐다. ●하루에도 4차례 회의 가져 풍부한 경륜과 행정능력을 갖춰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고 총리는 가장 큰 성과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와 ‘4당 정책협의회’로 대표되는 국정운영의 시스템화를 꼽았다.고 총리는 “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 때의 물류 마비사태 해결이 가장 힘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계기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새로 만들고 시스템화한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5월 이후 매주 1∼2차례 열리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는 관계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참여,주요 국정현안의 매듭을 풀어내는 ‘창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동안 56차례의 회의를 통해 화물연대 집단행동과 사패산 터널 문제 등 276건의 안건이 논의됐다.이 회의를 통해 참여정부 초반의 불안정한 모습은 어느 정도 해소된 느낌이다. 또 국회·정당·정부간 정책협의시스템인 4당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이후 10차례 열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라크 추가파병안,지방분권특별법 등 굵직한 법안들의 국회 통과가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역대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허상만 농림부 장관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문서로 행사한 뒤 이런 제청방식을 정착시킨 것도 시스템화의 결실로 꼽힌다.고 총리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조류독감에 대한 발빠른 대처와 방역 성공사례에도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청와대와 수평적 협력관계 구축 참여정부의 책임총리제 표방에 대해 고 총리는 “과거 청와대와 총리실이 수직적인 관계였다면 지금은 ‘수평적 분업관계’로 자리잡았다.”면서 “청와대와의 협력관계가 시스템화됐다.”고 밝혔다.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보는 시선이 안 그래서 그렇지,대통령은 원래 실용주의 사고를 갖고 있다.”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고 총리는 참여정부의 ‘총선 올인’ 논란과 관련,“마치 국무위원들의 출마가 참여정부들어 처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15대 총선에선 국무위원 7명,16대에선 5명이 각각 출마했다.”면서 “이번 17대 5명은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관권선거 시비에 대해서는 “행정조직을 움직이는 관권선거는 오랜 공직생활의 명예를 걸고 결코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지난 97년 첫 총리 재임 시절보다 훨씬 복잡해진 사회 변화로 ‘행정의 달인’도 새로운 형태의 갈등 해결에 어려움을 느꼈던 게 사실이다.고 총리는 종종 “그전보다 훨씬 힘들다.”고 토로했었다.고 총리는 ‘총선 후 퇴임’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힌 뒤 “대학 석좌교수로 돌아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北核 실무그룹 구성’ 공동발표문안 마련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제2차 6자회담 참가 6개국은 27일 ▲한반도의 비핵화 재확인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 ▲북한핵 폐기의 범위와 동결 및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그룹 회의 구성 및 이른 시일내 가동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문(보도문)초안에 합의했다. 참가국은 또 북한 핵의 동결 대 상응조치와 관련,‘조율된,일치된 절차에 따라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것과 머지 않은 장래에 제3차 회담을 속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실무 그룹에는 북한의 ‘포괄적 핵폐기’ 문제와 북핵동결 때 에너지 지원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핵 문제 해결의 제1단계로,이번 회담 핵심 목표치였던 ‘북한의 핵폐기 선언과 미국을 비롯한 5개국의 대북 안전 문서 보장 약속’표명이 북·미간 의견차로 무산됐다.따라서 고농축 우라늄(HEU)핵프로그램 등 북한 핵폐기의 범위와 관련한 근본 문제점들이 이후 회담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참가국은 이날 댜오위타이에서 수석대표 및 차석대표 회의를 잇따라 열고 공동 언론발표문 내용에 대해 본국정부의 훈령을 받아 28일 오전 11시 전체회의에서 채택여부를 결정한 뒤 폐막식을 갖는다.워킹그룹 회의는 본회담 사이에 차석대표들이 모이는 실무회의체로 세부사항을 조율,6자회담에 제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발표문에는 ‘2차 6자회담에서 북핵 논의의 틀로서 6자회담의 유용성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함께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rystal@ ˝
  • 6자회담 공동문안 마련 안팎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이 회담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진통을 거듭하던 끝에 공동발표문 채택에 성공했다.그러나 핵심사항이었던 ‘북핵 폐기 선언과 대북 안전보장 문서화 약속’은 합의문에 담지 못했다.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석(基礎石)을 놓지 않은 채,다음 행동 단계로 가는 편법을 씀으로써 향후 회담 진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담 참가 6개국은 북·미간 좁혀지지 않은 이견에도 불구,공동발표문을 채택하고,‘포괄적 핵폐기’와 핵의 동결 대 에너지 지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키로 함으로써 향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그릇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양자가 아닌,한반도 주변 6개국이 처음으로 만들어낸 구속력 있는 ‘평화’문서란 점도 주목된다. ●CVID vs ‘살라미’전술 대립 초반 낙관적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2차 6자회담에서 북핵폐기의 범위 문제로 진통을 거듭했다.공동 발표문 조율에도 미국은 고농축 우라늄 핵계획(HEU)을 포함한 모든 핵 폐기 명시를,북한은 군사적 핵무기만 폐기한다는 말을 담을 것을 주장,맞섰으며 중국·한국은 포괄적(comprehensive)이란 절충적 문구로 타결을 시도했지만 난항이 계속됐다.이에 따라 우선,합의된 사항만 찾아내 실무 그룹 구성 등만 발표문에 담았다.회담에 임하는 양측의 간격은 너무나 컸다.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불가역적인 방식의 폐기(CVID)를 하거나 적어도 그 폐기 절차에 들어가야 보상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했다.반면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만 일단 폐기할 수 있다며 특유의 잘게 쪼개 보상을 챙기자는 ‘살라미’전술로 회담에 임했다.북한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핵 폐기는 ‘핵무기 프로그램’이라고 밝히면서,평화적인,민간 용도의 프로그램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단 핵무기 폐기 선언 이후,동결 조치를 취하면서 보상을 받은 다음,다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게 북한 의도로 보인다. ●확인된 북한의 대화의지 북한이 예기치 못한 ‘핵무기 프로그램’분리 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이번 회담의 성과는 북한의 진지한 대화의지다.북한은 26일 저녁 미국과의 양자협의가 교착에 빠지자 긴급 성명을 발표,미국측의 강경자세를 비난했다.그러나 그 수위는 약했고 “우리는 끝까지 진지하게 회담에 임할 것”이라는 북한으로선 이례적인 전향된 자세를 담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향후 회담이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걸음을 내걸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crystal@˝
  • 한국인 위안부36명 신상문서 발굴

    36명의 한국인 ‘위안부’ 명단이 새로 발굴·확인됐다. 미연방정부기록보존소(NARA)에 보관된 44년 2차세계대전 당시,필리핀에서 생포된 일본군 전쟁포로심문서를 분석한 결과 36명의 한국여성이 포함됐음이 밝혀졌다.포로신상카드에는 여성의 키와 몸무게,피부·머리색깔,포획날짜·장소,종교,혼인여부,교육정도 등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이는 여성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외자료연구를 위해 미 캘리포니아대학 장태한 교수와 서울대 여성연구소 정진성 교수 등에 의뢰,연구한 결과다. 그중 최연소자는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난 ‘소세란 오미나’로 45년 6월13일 미군에 체포될 당시 17세로 고1 재학 중이며,가톨릭 신자라고 밝히고 있다.지금까지 알려진 ‘위안부’중 가장 학력이 높은데,신상카드의 단발머리에 앳된 얼굴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밝혀진 ‘일본군의 부대시설보고서’는 일본군위안소의 설립·경영지침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위안소는 철저히 일본군의 통제·관리에 의해 운영됐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한편 44년 6월30일 침몰한 일본선박 ‘쓰루시마마루’에 관한 암호를 해독한 NARA문서는 승선자 114명 중 생존자 70명은 일본으로 되돌려 보냈으나,한국여성 19명은 성 노예로 필리핀에 계속 남게 했다는 사실도 함께 밝히고 있다. 또 ‘기업위안소’라 불리는 홋카이도의 탄광등지에 실존했던 광부 등을 위한 위안소 기록도 밝혀졌다. 연구를 맡은 서울대 정진성 교수는 “기록으로 ‘기업위안소’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연구성과를 밝혔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사무총장은 “피해자가 20만명에 이르지만,일본은 반성은 커녕 범죄자체를 부정하고 있다.자료가 뒷받침되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기록의 여성들을 추적했으나 살아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남주기자 hhj@˝
  • 北·美, 核 전면폐기 집중논의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 제2차 6자회담에 참석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제임스 켈리 차관보는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북·미 양자 접촉을 갖고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문제 등 북한의 핵폐기 문제를 놓고 집중 협의를 벌였다. 지난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방북,HEU 문제를 제기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당사자들이다.양측은 오후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협의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저녁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가 이 회담의 특징”이라면서 “한반도에선 그 어떠한 형식의 핵무기도 있어선 안되며,구체적인 문제는 회담에서 논의해야 하고 각국은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측이 미국이 제기한 HEU 문제의 해결을 우회적으로나마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모든 핵의 폐기’라는 절충적인 문안을 중심으로 본격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앞서 북한과 미국은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HEU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해 “HEU는 날조된 것”“HEU를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각각 되풀이했다. 이수혁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3단계 해법과 관련,“6자회담을 두 달에 한번씩 개최할 것과 2차 6자회담 후 2주내 차석대표급 워킹그룹(실무) 회의를 갖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이 차관보는 또 “공동선언 때 한시적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북안전보장 3단계 방안도 제안했다.”면서 ‘다자안전보장 문서화 용의 표명→공동선언 때 실효적 안전보장 잠정 제공→항구적 안전보장 제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crystal@˝
  • 지방공무원 교육 ‘맞춤형’ 특화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방공무원에 대한 교육도 각 지방마다 특화된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지방분권 시대에 맞춰 지방공무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기교육과정을 신설,운영하기로 하고 교육 내용과 교육대상 선발은 지방에 자율적으로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공계 출신의 교육기회를 늘리고 외국어·정보화 교육을 강화하는 등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만 제시했다.구체적인 것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짜도록 했다.이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는 30∼45명씩 592명을 선발,이달부터 교육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를 만든다는 방침에 따라 유일하게 30명 정원의 1년 장기 ‘영어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영어회화,독해,토익,영어공문서 작성법 등 영어 실력 향상에 역점을 뒀다.또 국제자유도시,외자유치,인터뷰 기법,국제회의 진행기법,국제 매너 등 국제 관광도시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한다.3주간은 국내 통역대학원에,1개월은 싱가포르 전문기관에 위탁교육을 한다. 충남도는 대상자를 선발할 때 토익시험을 치러 성적순으로 선발했다.추천을 받은 66명 가운데 토익으로 40명을 뽑았다.일부 응시자는 토익시험에 대한 부담으로 포기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의견을 수렴했다.일반과정 외에 소양교육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경기학개론’,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구려 역사의 재조명’ 등을 추가했다.인천시는 기술직에 50%를 반영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판교택지 “원가 공개” 소송

    아파트 건설과 관련,공공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정보 공개 요구가 주택공사·도시개발공사에 이어 토지공사로 번졌다. 25일 한국토지공사와 법무법인 한누리에 따르면 경기도 판교택지개발지구 주민 김모(49)씨는 토공을 상대로 땅값 등 토지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땅 주인이 토지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며 토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토공은 용인동백지구 사업 시행자로 아파트 분양가 담합 논쟁에도 휘말릴 것으로 보여 주공 못지않은 곤욕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송을 건 김모씨는 판교택지지구에 땅 2필지 1만 2400평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일 토공 사장을 상대로 판교택지지구 땅값과 관련한 모든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수원지법 행정2부에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토공은 과거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택지 분양가를 과다하게 책정해 과도한 개발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의혹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 “토지공사의 택지공급 과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또 보상액은 적정하게 책정됐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김씨가 요구한 정보는 ▲토지조성 원가산출 계획서 및 토지공급가격 계획서 ▲토지보상계획안 ▲감정평가서 및 관련 문서 ▲판교택지지구 토지공사 보유 토지 현황 ▲지금까지 협의취득한 토지내역 등이다.김씨는 여러 차례 토공에 정보 공개를 요구했으나 토공이 이를 거부하자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소송대리인 한누리의 강필선 변호사는 “졸속 감정평가로 인해 적정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기초자료를 요구했지만 토공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불가피하게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이번 소송 제기를 계기로 시민단체와 택지 개발 관련 이해 관계자들의 민원·소송제기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공은 그러나 “조성원가는 영업비밀,개인별 보상가격은 프라이버시 침해에 해당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택지개발사업이 끝나기 전까지는 자본 추가투입 등의 변수가 많아 정확한 원가 산출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성산산성서 신라 ‘책갈피 목간’

    경남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목간(木簡)에서 6세기 중후반 신라의 사회상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먹글자가 대량으로 확인됐다.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는 성산산성에서 나온 목간 112점을 적외선으로 촬영한 결과 400여개의 먹글자(墨書)를 찾아냈다고 24일 밝혔다.먹글자는 93개의 목간에서 확인됐는데 300여자는 판독이 가능하지만,100여자는 판독이 어렵거나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땅이름은 추문(鄒文)·巴珍兮城(파진혜성)·巴珍兮村(파진혜촌)·阿卜智村(아복지촌)·양촌(陽村) 등 17개가 새로 확인됐다.사람이름도 阿那休智(아나휴지)·阿那舌只(아나설지)·內恩支(내은지)·居助支(거조지)·仇禮支(구례지) 등 23개가 추가로 밝혀졌다.이 가운데 19개가 지(智·知·只·支)로 끝나는 것은 특기할 만하다. 一伐(일벌)이나 一尺(일척) 등 관등과 稗(피)와 麥(맥·보리) 등 곡식이름,그리고 奴人(노인)과 村主(촌주) 등 신분 명칭도 확인됐다.한편 두루마리 문서에 꽂는 나무조각으로 오늘날 책갈피와 같은 용도로 쓰여진 목간도 새로 발견됐다.일본에서 제첨축(題籤軸·다이센지쿠)이라고 부르는 것으로,넓적한 머리 부분에 제목을 써서 종이나 비단으로 만든 두루말이의 해당 부분에 꽂았다.성산산성 것은 마을 이름으로 보이는 ‘利豆村(이두촌)’이라고 씌어 있다. 이성시(李成市)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이 무렵 신라의 문서행정이 고도로 발달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목간이 일본에서는 1세기 가량 늦은 7세기 후반에 나오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中 “北, 핵 전면폐기 표명”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은 오는 25일 베이징에서 열릴 6자회담과 관련,“북한이 핵을 전면폐기할 용의가 있으며,그 전제로 핵 활동을 일절 동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23일 교도 통신에 따르면 왕이 부부장은 중국을 방문 중인 아이사와 이치로 일본 외무성 부대신에게 이같이 밝혔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도 이날 “북한은 3주 전 평양을 방문한 호주 대표단에게 자체 핵프로그램을 폐기할 용의가 있으며,그 대가로 안전보장을 원한다는 뜻을 시사했다.”고 말했다.다우너 장관은 “또한 그들은 핵활동 동결조치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며,핵 활동을 폐기해야 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는 점을 우리 관리들(호주 대표단)에게 말했고 이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차 6자회담 핵심 쟁점인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HEU)핵 프로그램이 포함된 폐기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폐기 언급은 여러번 나온 것으로,HEU 문제 등 6자회담에서 실제 어떤 자세를 취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날 제프리 존스 암참(주한미상공회의소) 명예회장과의 대담에서 “북한이 뭔가 양보의 카드를 좀 내놓을 것”이라며 “이번 6자회담 때 잘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노 대통령은 “북한이 등 돌리면 고립되고 미국이 등 돌리면 비판받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핵포기를 할 수 있다고 여러차례 밝힌 만큼 이번 회담은 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및 야부나카 미토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3국 고위급 협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 폐기를 전제로 동결 조치에 들어갈 경우,상응 조치를 해줄 수 있다는 우리측 안에 대해 미측이 이해를 표했으며,설득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이어 “북핵 해결 전 과정에 이르는 3단계 방안과 함께 대북 안전보장의 3가지 방법,북핵 동결의 3가지 조건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한 3단계 방안은 ▲ 북한의 우라늄 포함 전면 핵폐기-미국 등 5개국의 대북 안전보장 용의 표명 ▲북한의 핵폐기 및 검증 절차-상응 조치 제공 ▲핵폐기 절차 완료-항구적 안전보장 문서 채택 및 북·미 수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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