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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영업 중단하라” 30대男 국회앞 자해소동

    31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박모(37)씨가 “강원랜드 내국인 카지노 영업을 중단하라.”고 외친 뒤 둔기로 자신의 왼쪽 손목을 여러 차례 내리쳤다. 박씨는 손목이 7㎝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200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강원랜드에 608차례 출입하면서 약 18억원을 탕진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강원랜드가 있는 강원 태백시에서 차를 타고 국회에 도착, 자해소동에 앞서 공문 형식의 문서와 유서를 뿌렸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문턱낮춘 조달청… 민원인 호평

    문턱낮춘 조달청… 민원인 호평

    조달청 구매사업국이 위치한 정부대전청사 3동 5층에 최근 고객접견실이 만들어졌다. 구매국은 조달청에서 업체 등 민원인 방문이 가장 많은 부서로 일일 평균 100여개 업체 관계자들이 찾고 있다. 각종 구매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제품을 올리기 위한 상담·협상·계약이 연일 이어진다. 사전 방문 약속을 잡아도 담당 공무원이 서류 검토 등에 2시간 정도가 소요돼 방문객들은 복도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다. 커피나 물 한잔 마시기 어려운 상황이 높은 관공서의 문턱을 실감케 한다. 상담도 사무실에서 진행돼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하고 가격 등 민감한 정보도 가감없이 흘러나온다. 다른 공무원들은 사무실 곳곳에서 진행되는 상담으로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이 잇따랐지만 공간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올 들어 문서고를 대전지방청으로 이전하고 신설·통합 부서를 재배치하면서 종합쇼핑몰과 옆에 90㎡의 공간을 고객접견실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는 3개의 협상실과 탁자·소파·TV·컴퓨터·정수기 등도 비치됐다. 조성비로 3500여만원이 들었다. 중소기업 간부인 김모씨는 “민원인에 대한 배려와 노력이 고맙다.”면서 “대기시간을 보다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주말 데이트] 외규장각 문서 반환 소송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

    [주말 데이트] 외규장각 문서 반환 소송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문화시민단체가 있다. 외규장각 문서 반환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화연대다. 얼마 전 프랑스 법원이 반환 소송을 기각하자 곧바로 항소 절차에 들어갔다. 항소 준비에 정신 없는 황평우(50)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을 28일 서울 옥인동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사무실에서 만났다.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을 지키고 있던 그는 “승소 확률을 떠나 항소는 당연한 순서”라며 “프랑스 현지 법률단과 함께 조만간 항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항소는 당연… 문화적 자존심의 문제” 주변에서는 프랑스 법이 바뀌지 않는 한 승소는 힘들다며 여전히 회의적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 눈치다. 승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화적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외규장각 문제를 꺼내면 영구임대나 등가교환을 좋은 해법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임시방편일 뿐 절대로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소유권을 분명히 하고 우리의 문화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는 이 소송을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 졸업 후 한때 인문사회과학 전문서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대적 분위기 탓에 걸핏하면 책을 빼앗겼고 결국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때 탈출구가 돼준 것이 문화재였다. 원래 강화도의 외규장각은 조선시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하던 곳이다. 국가 행사를 정리한 의궤(儀軌) 등 소장 서적만 5000권이 넘었다. 하지만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습격해 340여권을 약탈해 가고 나머지는 모두 불태웠다. 이 약탈 문화재를 돌려달라며 문화연대는 2007년 2월 프랑스 파리 행정법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국가재산”이라는 이유로 지난 연말 소송을 기각했다. 황 위원장은 “프랑스 법원은 자국의 과거 제국주의 약탈 행위를 반성하기는커녕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시민의 이름으로 약탈 문화재를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1억 8000만원이라는 소송 비용이 부담스럽다. 정부나 기업에 지원 요청을 검토했지만 “문화재 운동은 시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모금운동으로 방향을 바꿨다. 시민 1만명이 1만원씩 내는 ‘소송 지원단’을 꾸린 것이다. 이는 3년 전 ‘김시민 장군 공신교서’를 일본에서 사와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할 때 활용했던 방법이다. 황 위원장은 “자신이 낸 돈으로 사온 유물이 박물관에 전시돼 있으면 ‘이 유물 주인은 바로 나’라는 생각에 누가 억지로 이끌지 않아도 박물관을 찾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문화재 외교 나서야 물론 국민 참여뿐 아니라 정부 역할도 중요하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특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올해는 더할 나위 없는 ‘문화재 외교’의 호기(好機)다. “정부의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아쉽다.”는 황 위원장은 외규장각 문제에 대한 정부부처간 공조도 주문했다. 해외 소재 한국 문화재가 10만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된 이 시점에, 해외 박물관에 한국관을 짓고 한국 큐레이터를 보내 제대로 된 전시를 기획하게 하는 것도 정부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그래야만 아직도 제국주의적 발상 아래 묶여 있는 약탈 문화재들이 제 가치를 찾을 것”이라는 그는 “김시민 장군 공신교서는 기증자 이름이 당시 환수 운동을 함께 진행했던 모 방송사로 돼 있다.”며 “외규장각 문서를 되찾는 데 성공한다면 반드시 기증자 이름에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쓸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측·검찰 첫 공판준비기일서 설전

    곽영욱(70·구소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28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과 한 전 총리측 간의 공방이 시작됐다. 첫 법정 대면에서 양측의 신경전이 팽팽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한양석)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한 전 총리측 변호인은 “검찰의 곽 전 사장에 대한 횡령 혐의 수사기록과 내사종결한 증권거래법 위반 관련 기록을 제출해 달라.”며 문서송부 촉탁신청을 했다. 조광희 변호사는 “곽 전 사장에 대한 수사과정에 대한 질문을 통해 검찰 주장을 반박하려면 종전 진술이 담긴 기록이 필요하다.”며 대한통운 비자금 수사기록과 곽 전 사장에 대한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내사기록을 열람·등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변호사는 “곽 전 사장이 어떤 경위로 진술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찰과 곽 전 사장의 빅딜설에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이 곽 전 사장의 재산 형성과정의 불법을 덮어주는 대신 한 전 총리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강요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내규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증권거래법 위반 관련 기록에 대해선 “이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 관련자들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신문 순서를 두고도 검찰과 변호인이 맞섰다. 검찰은 증인신청에 앞서 “한 전 총리에 대한 신문을 먼저 진행하고 25가지 쟁점에 대한 한 전 총리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한 전 총리측 백승헌 변호사는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한 전 총리의 묵비권 행사를 이유로 공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먼저 하려고 한다.”며 “이는 피고인의 방어권에 반한다.”고 반박했다. 백 변호사는 이어 “혐의 입증책임은 검찰에 있다. 피고인 신문을 먼저 하는 것은 형사소송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도 “현재로서는 피고인 신문을 먼저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공판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한 전 총리측 변호인으로 참석, “이제까지 너무 정치 공방처럼 흘러버렸다. 법정에서 변론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깔깔깔]

    ●비켜봐 환각상태에 시달리는 한 청년이 병원을 찾았다. 의사가 그를 진찰대에 눕히며 물었다. “지금은 뭐가 보입니까?” “예쁜 간호사가 옷을 다 벗고 있는 게 보여요.” 그러자 의사는 갑자기 청년을 일으키며 말했다. “비켜봐! 나도 한번 누워 보게.” ●백수 서품 백수가 된 지 1년이 지나면 집사. 직장만 사랑하다가 집도 사랑하게 된 사람. 백수가 되어 2년이 지나면 장노. 장기간 노는 사람. 백수가 되어 3년이 지나면 목사. 목적 없이 사는 사람. ●진품명품에서 있었던 일 어떤 남자가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했다.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문서를 들고 나와 가보라며 자랑했다. 감정 결과 그것은 노비문서였다.
  • ‘모토로이’ 판매 개시

    ‘모토로이’ 판매 개시

    아이폰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26일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가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LG 스마트폰 ‘210시리즈’도 출시 LG전자도 출고가 60만원대의 스마트폰 신제품 ‘210시리즈’를 27일부터 SK텔레콤 등 통신 3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국내에 잇따라 출시되는 스마트폰이 아이폰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폰보다 스마트폰에 지원되는 보조금이 15만원 정도 많아 동급이라면 대체로 모토로이가 저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6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 모토로이를 다음달 4일까지 예약가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89만 8700원. 모토로이는 구글 안드로이드OS 2.0을 탑재, 아이폰에 비해 애플리케이션 개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3.7인치 고해상도 풀터치 스크린과 800만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소개했다. ●4만5000원 월정요금땐 21만원 가입자가 2년 약정을 조건으로 월정액 4만 5000원의 스마트폰 전용요금제를 이용하면 21만원에 단말기를 살 수 있다. ▲5만 5000원 요금제는 13만 8000원 ▲6만 5000원 요금제는 9만원 ▲8만원 요금제는 1만 8000원을 내면 된다. ▲9만 5000원 요금제는 단말기가 무료 제공된다. 매월 4만 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추가 과금 없이 음성통화 200분과 단문메시지(SMS) 200건, 데이터 500메가바이트(MB)를 사용할 수 있다. 보조금 혜택은 아이폰보다 높은 편이다. 2년 약정 조건으로 6만 5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보조금은 80만원 정도. 출고가 81만 4000원인 아이폰(3GS 16GB)의 경우 비슷한 요금제인 i-미디엄(6만 5000원)을 선택하면 68만 2000원의 보조금이 주어진다. 3만 5000원 요금제는 데이터통화료를 100MB, 4만 5000원은 500MB를 사용할 수 있다. 500MB의 경우 음악 다운로드 200곡, 게임 330건, 드라마 4.7편 정도 수준이다. 데이터 초과시 0.2KB당 0.2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예약 가입은 T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kr) 안의 T숍과 오픈마켓 11번가·G마켓·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접수한다. 예약 가입자에게는 품질보증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줄 방침이다. ●LG 210, 60만원대 파격가 한편 LG전자 스마트폰 ‘210시리즈’(LG-SU210, KU2100, LU2100)의 특징은 60만원대 후반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기존 스마트폰 출고가가 80만~9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이다. 210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모바일 6.5 버전을 OS로 탑재했다. 휴대전화에서 직접 ‘윈도 마켓플레이스’에 접속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휴대전화에 저장된 문서와 음악, 사진 등을 무선으로 MS사 서버에 백업하는 ‘마이폰 서비스’를 활용하고, 엑셀과 파워포인트 등 MS 오피스 프로그램과 MS 메신저 등을 PC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구혜영 이두걸기자 koohy@seoul.co.kr
  • 이병헌- 전 애인 권씨 선고공판 연기

    이병헌- 전 애인 권씨 선고공판 연기

    배우 이병헌(40)과 전 여자친구 권모(23) 씨의 선고공판이 연기됐다.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이 사건의 담당 재판부인 민사123단독 조형우 판사는 내달 18일로 예정됐던 선거공판을 연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피고인 이병헌 측에 원고인 권 씨의 주장과 관련된 질문서를 보냈으나 기한 내 답변서를 받지 못해 2월 18일을 선고공판일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병헌 측은 22일 판결 선고 기일 통지서를 받은 직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 경우, 법원은 피고의 답변 내용을 원고에게 알린 뒤 양측 주장의 재확인을 위해 당초 예정됐던 판결 선고 기일을 뒤로 미루고, 선고공판을 다른 재판부에 다시 배당하게 된다. 이로써 이병헌과 권 씨의 법적 공방은 또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권 씨는 지난달 23일 비자 갱신을 위해 권씨의 모친과 함께 캐나다로 출국한 이후 계속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권 씨의 주장에 대한 이병헌 측의 답변으로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권씨는 지난해 12월 8일 “이벙헌이 결혼을 빌미로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어 이틀 뒤에는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이병헌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이병헌은 지난달 14일 권씨가 소장 내용을 언론에 유포했다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이 “권 씨와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금품을 요구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간인 관리소장이 사병 가혹행위 의혹

    민간인이 이용할 수 있는 군 골프연습장에 현역병이 근무하는 것은 편법이다. 게다가 일부 민간인 관리인이 현역병들에게 가혹행위를 벌여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육군 모 골프연습장 관할 부대와 헌병대도 이런 의혹을 조사해 온 게 확인됐다. 이 부대 관할 출장 장병 숙박시설과 골프연습장에서 파견 근무한 현역병 11명이 관할부대와 헌병대의 가혹행위 실태 조사에서 밝힌 진술에 따르면 한 병사는 지난해 10월 A씨가 훈계 도중 시선을 딴 곳으로 돌렸다는 이유로 볼펜을 던져 안경테가 부러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사는 문서작성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는 도중 A씨가 발로 머리를 건드리는 등 인격 침해 행위를 당했다고도 진술했다. A씨는 업무 미숙 등을 이유로 현역병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일부 병사들을 구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해당 부대 관리장교들은 파견 현역병들에게 이 같은 소원수리를 접수하고 헌병대 조사를 의뢰, 관련 의혹 중 상당부분을 확인했다. 군 관계자는 24일 “관리소장의 비위행위 혐의를 인지하고 관련 대상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가혹행위, 욕설 등 비위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26일 징계위원회를 소집했지만 A씨가 22일 책임을 인정하고 사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본인 때문에 육군과 해당부대에 오점을 남기게 돼 죄송스럽다.”면서 “병사들의 진술이 꼭 사실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자체가 관련자들과 부대에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해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A씨가 사표를 내기는 했지만 군이 골프연습장·복지회관 등에 현역병을 파견근무시키면서 민간인 관리인에게 이들에 대한 관리권을 일임해 현역병 관리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당 부대는 A씨의 가혹행위 의혹이 제기돼 헌병대가 조사에 착수한 10여일 동안 A씨와 관련 현역병들을 분리시키지 않고, 기존 업무에 그대로 투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2차 사고가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이와 관련, 부대 관계자는 “헌병대가 관련자 전원을 조사하면서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현역병 관리실태 등에 대한 후속 감사 등을 통해 관리 미숙 부분 등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아인슈타인 연인도 KGB 정보원이었다

    두스코 포포프. 2차 세계 대전 당시 활약했던 이중 스파이다. 겉으로는 독일 스파이로 가장했지만 사실 영국을 위해 일했다. 독일이 영국에 대해 가스탄 공격을 하려 했으나 포포프의 활약으로 무산됐다고 한다. 그는 일본의 진주만 습격 계획을 미리 알아채고 미국 쪽에 구체적인 시점과 지점까지 알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에드거 후버 연방수사국 국장을 비롯한 미국은 포포프의 정보를 믿지 않았고, 결국 낭패를 봤다. 한때 영국 해군 정보부에서 근무했던 이언 플레밍은 포포프를 모델로 스파이 소설을 썼다. 스파이의 대명사가 된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다.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은 시칠리아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독일을 상대로 속임수 작전을 벌였다. 영국 정보부는 한 부랑자의 시신을 구해 영국 해군 윌리엄 마틴 소령으로 둔갑시켰다. 시신에 군복을 입히고 옷 속에 여자 친구 사진과 연애 편지, 아파트 열쇠, 동전, 극장표, 빚독촉장 등을 넣어 현실감을 부여했다. 그리고 연합군이 그리스와 발칸 반도 지역을 공격한다는 거짓 정보를 담은 기밀 문서를 슬쩍 보탰다. 스페인 해역을 정찰하던 독일 잠수함은 비행기 사고로 조난당한 것으로 보이는 마틴 소령의 시신을 발견했다. 독일은 엉뚱한 곳의 병력을 늘렸고, 연합군은 시칠리아 상륙작전을 성공해 2차 대전의 전황을 바꿨다. 이 이야기는 훗날 ‘존재한 적 없는 사나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베일에 가려진 스파이 이야기’(송옌 지음, 김정화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는 이처럼 흥미진진한 스파이의 세계를 접할 수 있게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바꾸면 간첩(間諜)인 스파이는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직업 가운데 하나다. 원시시대 말기 부락 사이에 벌어지는 다툼 속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고대 왕조인 하(夏)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목마도 따지고 보면 스파이 활동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역사가 오래됐으나, 실상 일반인들은 스파이의 세계에 대해 잘 모른다. 저자는 음지에서 일하며 역사를 바꿨던 스파이 이야기 가운데 가장 사실적이면서도 기상천외한 예순 일곱가지 에피소드를 골랐다. 미국 영화배우 존 웨인이 옛 소련 정보기관 KGB의 수많은 암살 계획 속에서 살아난 이야기, 프랑스 정보기관이 옛 소련의 고장난 제트기 엔진을 훔쳐와 프랑스 항공기술을 10년 이상 앞당긴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독일의 마타하리, 영국의 신시아, 미국의 그리피스 등 여자 스파이들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히틀러의 정부로 알려진 낸시는 영국 스파이였고, 아인슈타인의 연인이었던 마가리타는 KGB 정보원이었다니 놀랄 일이다. 1만 3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23일부터 동대문서 F1 체험전시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데모카(Demo-car) 전시 체험 행사가 23~31일 동대문 굿모닝시티 야외 광장에서 열린다. 오는 10월22~2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그랑프리를 앞두고 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라남도 F1대회 준비기획단이 주최했다. 전시 F1 차량은 실제 머신에서 엔진 등 구동계만 뺀 것이다.
  • [인사]

    ■국무총리실 ◇서기관 승진 △기획총괄정책관실 김홍수△재정금융정책관실 장원석△사회총괄정책관실 송헌규△사회규제관리관실 방진아△정무기획비서관실 유승표△의전관실 이동훈△총무비서관실 인사과 권영상 ■보건복지가족부 △사회정책선진화담당관 정호원◇과장△보험급여 은성호△생명윤리안전 임을기△복지정책 박인석△기초생활보장 권병기△사회서비스정책 박정배△사회서비스사업 임숙영△장애인자립기반 김덕중△요양보험제도 김영선△아동청소년자립 김석병△아동청소년안전 강석환△가족지원 이재복◇과장급 전보△기초장애연금도입T/F팀장 최홍석△국립의료원 근무 김정자△국제보건기구(WHO) 파견근무 고운영△국립 망향의동산 관리소장 황중택<질병관리본부>△총무과장 손진우△예방접종관리〃 배근량△국립인천공항검역소 서무과장 정명철△국립마산검역소장 배진환△국립포항〃 최상성<서무과장>△국립부곡병원 이종상△국립소록도병원 한창언△국립재활원 정대승 ■노동부 ◇일반직고위공무원 파견 △한국기술교육대(노동행정연수원) 이완영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 △전자상거래심사과장 이해평 ■기상청 ◇과장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미자△인력개발〃 권태순△슈퍼컴퓨터운영팀장 이희상△관측정책과장 이명수△기상산업〃 신도식△부산지방기상청 안동기상대장 이영복△광주〃 동네예보과장 권오웅△대전〃 문산기상대장 박남철◇과장 보직△지진감시과장 이종하△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 김세원 ■대구시 ◇4급 승진 내정자 △교육학술팀장 조현철<직무대리>△문화산업과장 이승유△저출산고령사회〃 박병률△서울사무소장 정풍영△토지정보과장 이성진△건설관리본부 시설안전부장 김기문 ■한국철도시설공단 ◇처장급 △신성장사업단 철도산업정보센터처장 이윤희△관리본부 신청사관리〃 허억준△건설본부 용지〃 최철△KR연구원장 김영국△KR연구원 기준심사처장 유승위△수도권본부 시설운영사업단장 최종현△영남본부 〃 나경△충청본부 건설처장 박병옥△강원본부 〃 정재민△중앙기술단장 김광길 ■서울메트로 ◇팀장급 이상 전보 <원·단·소장> △인재개발원 전민우△신사업개발단 김성수△서비스지원단 박한용△종합관제소 구길영<실장>△창의혁신 윤여경△경영기획 전영일△안전관리 안세련△노사협력 허순철△환경관리 김종태△감사 오영명<팀장>△창의평가 안규엽△기획예산 이도중△경영관리 최인용△안전계획 박동필△비상방재 주충근△정보화 이기준△총무 조동수△복지 손채호△CS경영 서정식△환경 오재강△석면관리 한기중△신호 고영환△디자인건축 구본우△감사 고명길△조사 장해종<센터장>△자재관리 최태암△동대문서비스 강수영△종합운동장서비스 강선희△경복궁서비스 한상주△도곡서비스 배종한△길음서비스 신경우△삼각지서비스 박경옥<사업소장>△신정차량 이병두△지축차량 이헌영△수서차량 유준곤△창동차량 강일석△동대문승무 전찬석△지축승무 임상권△동작승무 박태근△제1기술 김유환△제2기술 김정기△철도장비 오희완◇부장급 전보 <담당부장>△홍보실 홍보담당부장 김정환△〃 문화〃 김경호△경영기획실 예산〃 김선엽△안전관리실 비상계획〃 이석용△인력관리팀 평가교육〃 이권수△총무팀 비서〃 용연상△재무관리팀 계약〃 정만균△부대사업팀 상가〃 전찬우△전기팀 전철〃 신동남△통신전자팀 전자〃 이정호△〃 정보통신〃 기노청△신호팀 ATO〃 이종호△토목팀 토목공사〃 박종덕△디자인건축팀 디자인〃 송준영△감사실 윤리〃 신성우<인재개발원>△운영담당부장 김강식△교수〃 김종완△인재개발〃 윤경하<신사업개발단>△기지역사개발담당부장 민광만△역세권개발〃 이석종<서비스지원단>△서비스지원1담당부장 한승걸△서비스지원2〃 박기봉<차량사업소 담당부장>△군자 관리 이승범△신정 검수 주유진△〃 정비 임승동△지축 관리 김재철△〃 검수 서덕용△〃 정비 안상덕△수서〃 관리 심용섭△〃 검수 김기영△창동 관리〃 채규옥<종합관제소>△운영담당부장 홍순상△관제1〃 장채신<제1기술사업소 담당부장>△관리 신철자△전기신호1 민경윤△전기신호2 문홍렬△통신전자1 최승봉△통신전자2 김찬겸△토목1 배응원△토목2 심란수△건축설비 조기두<제2기술사업소 담당부장>△관리 박기호△전기신호1 김석태△전기신호2 최종기△통신전자1 김영수△통신전자2 김성렬△토목1 김상욱△토목2 이종호△건축설비 박태식<철도사업단 담당부장>△사업1 이종성△사업2 조진환△신교통사업 김관수△엔지니어링사업 이성권<기술연구소>△시설연구담당부장 박윤호△전동차연구〃 고영호 ■유니드·OCI상사 <유니드> ◇상무 승진 △OCI광저우 총경리 최송학◇상무보 승진△경영지원본부 서일태△사업개발담당 최도영 ◇상무 승진△사업3부장 정현◇상무보 승진△사업2부장 조윤제
  • 군위 브랜드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군위 브랜드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경북 군위군 도시 브랜드가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로 확정됐다. 군위는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군위 고로면 인각사와 흘러가는 역사를 의미하는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해 ‘우리 역사가 살아 숨쉬는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를 형상화했다. 또 브라운과 그린 색상으로 소중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생동하는 도시를 표현했다. 군은 앞으로 공문서와 행정서식, 시설물, 명함, 공용차량, 기념품, 관광안내판, 축제 등에 브랜드 슬로건을 활용할 예정이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우리 민족의 성서인 삼국유사의 산실인 군위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슬로건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뜻모를 교육행정용어 112개 쉽게 고쳐

    ‘2단계 safe net’(2단계 안전망), ‘3세대 하모니 사업’(종일제 자원봉사제), ‘그린 i-NET’(청소년 인터넷 안전망). 교육기관에서 쓰고 있는 행정 용어로 설명이 없으면 무슨 뜻인지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말들이다. 경남도교육청은 교육현장에서 공문서·회의 등에 쓰고 있는 영어나 한자로 된 어려운 행정용어 112개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고친 행정용어 순화 목록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5차례 ‘행정용어 순화위원회’를 열어 순화대상 용어 112개를 확정했다. 외국어가 섞여 있는 ‘교육정책 콜로키엄’은 강연토론회로, ‘포럼’은 공개토론회, ‘경남학생정보올림피아드’는 경남학생정보겨루기대회로 고쳤다. ‘그린스쿨’ 사업은 친환경 학교 만들기로, ‘뉴스레터’는 소식지,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바꿨다. ‘각종 의견 진달(進達)’은 올림으로, ‘리플릿’은 알림 쪽지, ‘배너광고’는 막대광고, ‘스쿨존’은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뱅킹’은 학교자동이체제도, ‘인센티브’는 우대조치로 고쳤다. ‘입학사정관제’는 입학전형관제로, ‘홈 스테이’는 가정체험으로 바꿨다. 도교육청은 쉬운 말로 고친 교육행정용어를 각 학교와 교육행정 기관 등에 통보하고 공문서와 행사, 연수 때에 바뀐 용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도 사용을 건의하는 공문을 보낸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금감원, KB직원 문서유출 경위 조사

    금융감독원의 사전검사 내용을 국민은행 간부가 정치권에 유출한 것과 관련해 금감원이 자료 유출 경위 파악에 나섰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18일 “국민은행 측으로부터 유출과정에 대한 1차 보고를 받고 내부 검토 중”이라면서 “하지만 제3의 기관에 수사의뢰를 할 것인지, 자체 조사를 진행할 것인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전략담당 부서장인 L씨는 지난해 12월 말 회사 노조 측이 관련 자료를 요청하자 금감원의 검사상황을 설명하며 금감원의 사전검사 내용이 담긴 자료(수검일보)를 전달했다. 이후 노조 전문위원이 문건을 야당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건넸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은행 측은 17일 L씨를 보직 해임해 조사역으로 전보 발령냈으며, 내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L씨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문건 유출은 의도성이 전혀 없는 돌발적인 상황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경영진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해명을 액면 그대로는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은 자료 유출이 경영진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가능한 한 여러모로 유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변회 베스트·워스트 판사 선정] 반말·편파진행 법관 낮은평가 받아

    [서울변회 베스트·워스트 판사 선정] 반말·편파진행 법관 낮은평가 받아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가 18일 발표한 법관평가결과는 재판의 질과 법관의 능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 서울변회는 지난해 상·하위 법관 10여명의 명단만 법원행정처에 제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평가받은 법관의 전체 명단과 그 결과를 전달했다. 서울변회는 “법관의 사명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훌륭한 법관을 널리 알리고, 그렇지 못한 법관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워 법조계 전체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법관평가는 전체 법관 2468명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재판업무를 담당했으며, 평가서가 회수된 689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평가는 서울변회가 사전에 마련한 설문지에 응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회수된 평가서는 1828건으로, 회수율은 8%였다. 평가 대상기간은 2009년 1월1일부터 1년간 자신이 직접 대리인으로 참여한 재판에 한했다. 회원들에게 배부된 법관평가표는 공정·형평성, 품위·친절성, 직무 성실성, 직무 능력성, 신속·적정성 등 5개 항목을 각각 A~E등급을 매겨 5~20점으로 배점했다. 지난해에는 17개 항목이었으나 회원들의 용이한 평가가 가능하도록 항목 수를 줄였다. 서울변회는 자료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최소 5건 이상의 평가가 이뤄진 법관만을 유효한 평가로 인정했다. 또 평가자가 직접 사건을 수임해 재판에 참여한 사건으로 평가대상을 한정했다. 변호사들에게 낮은 점수를 받은 법관들의 문제점으로는 사건을 예단하고, 편파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경우(32%)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고압적인 태도와 모욕적인 언사(30%), 지나친 조정유도(12%)였다. 강제종결과 직무불성실, 수차례 기일연기 등도 각각 6%를 차지했다. 서울변회가 공개한 사례에는 판사가 70세가 넘은 피고에게 반말과 모욕적인 말을 서슴지 않으며 “항소심은 원심과 95% 똑같으므로 다시 볼 것도 없이 판결로 선고하겠다.”는 말로 협박한 사례도 있었다. 판사가 “이런 재판 하고 있기 짜증난다.” “이 사건 지저분해서 못하겠다.”고 말한 경우도 있었다. 경남변호사 등도 법관평가를 실시하고 있고, 부산변호사도 올해부터 법관평가를 위해 마무리 준비단계에 있다. 전국 11개 지방변호사회도 법관평가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 서울변호사회 회장은 “경남변회는 이미 우리가 평가한 것과 동일한 설문서를 가지고 평가했다.”며 “다른 지방변호사회도 우리의 사례를 많이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1년이상 유흥업소 담당 새달 인사때 전원 물갈이”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의 생활질서계와 여성청소년계 직원을 대폭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각종 비리와 잇단 인사 잡음으로 국가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한 경찰 조직의 인적 쇄신을 위한 대책인 셈이다. 17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조 청장은 지난 14일 경찰 내부통신망 일일 지시사항을 통해 ‘다음달 초 정기인사에서 31개 경찰서 생활질서계와 여성청소년계 직원들 가운데 수사와 단속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등 1년 이상 근무자 전원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 청장은 오는 23일 ‘성과주의 도입’ 관련 간담회를 열어 세부적인 인사 지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관련 비리를 사전에 차단해 공직 기강을 확립하는 한편 경찰관도 함께 보호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청장이 앞서 경기청에서 적용한 ‘유흥업소·게임장·조직폭력배 등으로부터 걸려 오는 전화는 받지 말라.’는 방침도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 청장의 방침이 알려지자 일선 경찰들은 술렁이고 있다. 강남권 경찰 절반과 장안동 ‘성전(性戰)’을 벌였던 동대문서 직원 39명이 대거 교체됐던 지난해 4월 인사 때보다 파장이 훨씬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A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부서 전체가 바뀔지 모른다는 소식에 진행 중이던 기획수사도 중단되는 등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반면 조 청장의 ‘새 실험’을 수긍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B경찰서 관계자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무를 빼고는 경찰 대부분이 한 자리에 오래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안석 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전국플러스] 대전 족보박물관 4월 완공

    대전 중구는 침산동 ‘뿌리공원’에 건립 중인 족보 전시장의 명칭을 ‘한국족보박물관’으로 확정하고 오는 4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전체 면적 1478.95㎡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한국족보박물관에는 족보 등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 3곳 외에 기획전시실, 수장고, 시청각실, 정보자료실, 문중협의회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족보박물관 건립에는 전국에서 82개 성씨별 문중이 참여했으며, 356건 1100여점의 족보와 문집류, 고문서, 탁본, CD와 영상자료, 영정사진 등이 기증됐다.
  • [열린세상] 정자산(鄭子産)의 수레/강명관 부산대 한문학 교수

    [열린세상] 정자산(鄭子産)의 수레/강명관 부산대 한문학 교수

    논어에 이따금 공자의 인물평이 나온다. 원칙에 엄격했던 분이니, 그 평가는 믿음성이 있다. 예컨대 정(鄭)나라 자산(子産)이라는 인물을 보자. 자산은 춘추시대라는 난세에 탁월한 외교적 수완으로 정나라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공자도 자산이 정나라의 외교문서를 최종적으로 윤색한, 외교에 능력이 있었던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다(논어 ‘헌문’). 물론 자산은 국내 정치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 정치의 골자는 백성에 대한 사랑이다. 공자는 이렇게 평가한다. “자산은 군자의 도(道) 네 가지를 갖추고 있었으니, 몸가짐이 공손하였고, 윗사람을 섬기는 것이 공경스러웠고, 백성을 기름이 은혜로웠으며, 백성을 부림이 의로웠다.”(논어 ‘공야장’) 백성을 기름이 은혜로웠고, 백성을 부림이 의로웠다는 것은 그가 당시 여느 통치자와는 달리 백성을 착취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사랑하는 대상으로 보았다는 말이다. 이런 자산을 두고, 자산의 인물됨을 묻는 어떤 사람에게 공자는 한마디로 ‘은혜로운 사람’이라고 답하고 있다. 한데 공자 사상의 계승자인 맹자는 그 ‘은혜롭다.’는 말에 꼬투리를 단다. 맹자 ‘이루장’에 실린 자산에 대한 맹자의 평가를 읽어보자.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자산이 정나라의 정치를 맡고 있을 때의 일이다. 정나라에는 진수(溱水)와 유수(洧水)라는 강이 있다. 강 너머로 가려는 사람들은 늘 옷을 걷고 맨발로 강을 건널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자산은 그 광경을 보고 딱히 여기고는 자기가 타는 수레에 사람을 태워 강을 건네주었다. 요즘으로 치면 나라의 고위 관리가 무명의 국민에게 관용차를 한 번 태워준 셈이다. 어떻게 보면 미담일 수 있는 이 이야기에 대한 맹자의 평가는 은근히 차갑다. “은혜롭기는 하지만 정치를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것이다.” ‘은혜로운 자산’이라는 공자 이래의 평가에 대해 맹자는 비판적이었던 것이다. 왜인가. 맹자는 정치가 개인이 백성을 수레에 태워주는 것은 정치가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맹자는 이렇게 말한다. “11월에 도강(徒?)이 완성되고, 12월에 여량(輿梁)이 이루어지면, 백성들이 강을 건너는 것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는다.” 도강은 사람이 도보로 건너는 널빤지로 만든 작은 다리고, 여량은 수레가 건너다닐 수 있는 큰 규모의 다리다. 11월과 12월에 다리가 이루어지는 것은, 주나라는 이때가 되어야 농사일이 끝나서 백성들을 다리 공사에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다리를 놓아야만 백성들이 얼음이 언 차가운 강을 다리를 걷고 건너는 고통을 면할 수 있다. 다리를 놓는 것은 제대로 된 정치, 곧 왕정(王政)이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맹자는 정치가 자산이 백성 개인에게 베푸는 은혜의 이면에 놓인 문제를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그래, 그것은 은혜로운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백성들에게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 아닐까?” 하여, 맹자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군자가 제대로 된 정치를 한다면, 길을 갈 때 행인을 물리치고 가도 무방하다. 어찌 사람마다 모두 강물을 건네 줄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군자가 사람마다 모두 기쁘게 해 주려면 날마다 그렇게 해도 모자랄 것이다.” 대통령이 포장마차에서 어묵을 사 먹고, 기초생활수급자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사를 보자, 뜬금없이 정자산의 수레가 떠올랐다. 개인의 딱한 사연을 듣고 흘리는 눈물과 돕고자 하는 마음의 진정성은 의심할 수 없다. 하지만 정치가의 임무란 그런 사연이 애당초 들리지 않도록, 그들이 생활고를 건널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다. 지금의 정치가 과연 그 다리를 놓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고 쉽게 확언할 수 없다. 만약 4대강을 파는 비용을 복지에 쏟아붓는다면 모를까. 아니 그런가.
  • 법인설립기간 14→7일로… 집에서도 가능

    법인설립기간 14→7일로… 집에서도 가능

    법인 설립이 쉬워진다. 현재 14일(8단계) 걸리는 것이 7일(4단계)로 줄어든다. 직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의 세무조사 부담도 줄어든다. 정부는 14일 과천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올해 첫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4차 기업환경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창업이 쉽도록 정부 행정망과 대법원망, 국세·지방세망을 연계한 ‘법인설립 온라인 처리시스템’을 구축해 법인 설립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줄인다. 현재는 상업등기소와 세무서, 4대 보험공단 등 7개 기관을 쫓아다녀야 창업이 가능하지만 새 시스템이 구축되면 집에서도 할 수 있다. 매출 50억원 이상 중기업을 중소기업(300명 미만)과 중견기업(300명 이상)으로 구분하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낮은 조사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국세청에서 6월까지 방안을 만들어 이르면 하반기에 시행한다. 기업은 성실하게 납세신고를 하고 과세당국은 세무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 주는 ‘수평적 성실납세제도’도 활성화된다.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지 않으면서 특허만을 사들여 로열티나 소송 합의금을 챙기는 회사인 ‘특허괴물’의 활동 동향과 국제 특허 분쟁지도 등이 기업에 제공된다. 또 분쟁이 생겼을 때 기술·법률 관련 전문가 풀을 구성해 분쟁단계별로 지원하고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비 등을 지원하는 소송보험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주식시장에 비해 소외돼 있던 회사채 시장을 활성화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을 개선한다. 민간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부도율·회수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금융기관이 매수한 환매조건부채권(REPO)을 제3자에게 팔 경우 이자소득세 원천징수를 면제할 방침이다. 개인 투자자가 선호에 맞는 채권을 쉽게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채권몰’(가칭) 사이트도 구축할 계획이다.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중소기업 판로를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기존 TV홈쇼핑 채널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과 함께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채널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8년 기준으로 홈쇼핑 5사의 중소기업 제품 편성 비중은 평균 56%에 그쳤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에 지난해보다 150억원(33.3%) 늘어난 600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상법과 국세기본법상 공인전자문서 보관소에 보관된 전자문서의 효력을 인정하는 근거를 마련해 종이문서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전자방식의 간이화된 서명방법이 원본과 같은 효력을 갖도록 하반기에 전자서명법을 개정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세종시 입주기업들도 주민신뢰 확보 노력해야

    세종시 입주 의사를 밝힌 삼성, 한화, 웅진 등 기업과 고려대, 카이스트 등 대학들이 어제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었다. 정부는 세종시를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 말까지 입주 기업과 대학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정비를 마치겠다는 내용을 각서에 담았다. 기업들은 지난 11일 정부가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을 바탕으로 2012년까지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하고,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설을 가동하기로 했다. 세종시법이 개정 또는 제정되면 석 달 안에 토지이용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안을 정부에 내겠다는 약속도 했다. 양해각서의 구속력을 굳이 따지자면 구두합의를 문서화한 정도에 불과하다. 앞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이르기까지 합의각서(MOA)와 사업계약서 체결 등 거쳐야 할 과정이 적지 않다. 물론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려 있는 지금 상황을 감안하면 양해각서와 관계없이 정부가 내놓은 발전방안과 각 기업이 밝힌 투자계획이 실제 이행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한 것도 사실이다. 세종시 수정안이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는 배경에는 각 정파의 당리당략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팽배한 불신풍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기업이 제아무리 좋은 청사진을 내놓아도 지역민들이 못 믿겠다고 하면 별무소용인 것이다. 실제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최근 “삼성은 과거 노태우 정부 시절 대구 성서공단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가 김영삼 정권이 들어서자 부산으로 가버렸다.”며 기업들의 투자계획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바 있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도 “정권 교체 뒤 경제여건 변화를 이유로 기업들이 투자를 못 하겠다고 하면 실행을 담보할 방법이 없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정부와 기업, 대학 등 세종시 수정안의 각 주체들이 발전구상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여나가는 데 더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들도 자사 이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라 세종시 투자방침을 세웠다면 자신들의 투자계획이 결코 허언(虛言)이 아니며,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을 세종시 지역주민과 충청도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심어줄 필요가 있다. 양해각서와 별개로 각 기업들이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투자계획과 의지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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