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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NSA, 유엔 회의도 훔쳐봤다”

    감시 프로그램을 통한 무차별적인 정보 수집으로 연일 논란의 도마에 오르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이번에는 유엔의 내부 화상회의도 몰래 훔쳐 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NSA의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문건을 인용, NSA가 지난해 여름 뉴욕에 소재한 유엔본부의 내부 화상회의 시스템의 암호 코드를 풀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NSA가 지난해 여름 암호화된 화상회의 시스템에 침투한 지 3주 만에 해독한 유엔의 화상회의 정보가 12건에서 45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NSA는 또 유럽연합(EU)이 지난해 9월 뉴욕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이후 EU 사무소의 전산망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이 제공한 문서 중에는 NSA가 ‘애팔라치’(Apalachee)라고 코드명을 붙인 EU 입주 건물의 설계도도 포함돼 있다. 슈피겔에 따르면 NSA는 전 세계 대사관과 영사관 80곳 이상을 도청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NSA는 도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해당 국가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해당 프로그램의 존재를 숨겨 왔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슈피겔은 이어 “집중적이고 조직적인 (NSA의) 감시는 테러리스트들을 막기 위한 목적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IT기업들, NSA 돕고 돈 받았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등 미국의 대형 IT 기업들이 국가안보국(NSA)의 민간 사찰 프로그램 ‘프리즘’에 협조하는 대가로 수백만 달러(최소 11억원 이상)를 지급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NSA가 외국정보감시법원(FISC)의 영장을 발급받아 IT기업들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하다가 인증기한이 만료되면 기간 연장을 위해 기업들에 수백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내용의 일급 기밀 문서를 공개했다. 지난 6월 6일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가 프리즘을 폭로했을 당시 FISC가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을 대상으로 NSA에 영장을 발급해줘 민간인들의 통신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미국 정부가 우리의 요청에 응해 정보수집 관련 내용을 더 공개한다면 구글의 협조 사항이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 드러날 것”이라며 입장 표명을 회피했다. 페이스북은 “정부의 정보제공 요청에 응한 것과 관련해 어떤 보상도 받지 않았다”며 부인했고, MS의 경우 “우리는 관련법에 따라 법원의 명령을 들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조직위 사무총장 구속… 광주 하계 U대회 비상

    김윤석(60)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이 최근 공문서 위조혐의로 구속되면서 2년 앞으로 다가온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김 사무총장은 특히 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까지 겸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재판 과정 등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러시아 카잔에서 대회기를 인수한 뒤 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려던 광주시의 계획도 차질이 예상된다. 당장 지난 22일부터 광주에서 개막한 유엔 유스리더십프로그램(YLP)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은 19개국 34명이 참가한 YLP 행사에서 북한 청년들의 입국 성사에 결정적 역할을 한 렘케 유엔 스포츠특별보좌관과의 환담, 만찬 주최 등의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불가능하게 됐다. 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경기시설 점검과 스폰서 유치도 발등의 불이 됐다. U대회 조직위는 다음 달에 FISU로부터 경기·비경기 시설에 대한 1차 점검을 앞두고 있다.10월과 내년 1, 3월에는 마케팅 세미나, 포럼 등이 예정돼 있다. 김 사무총장은 U대회 유치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FISU 관계자 등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과 폭넓은 인맥을 형성했고, 이를 토대로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도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가 전격 구속되면서 향후 일정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스폰서 유치 등 주요 현안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봉인 풀린 한국사 문서들 인터넷으로 본다

    봉인 풀린 한국사 문서들 인터넷으로 본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한국 현대사와 관련한 세계 각국의 최신 비밀해제 문서들을 모아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워싱턴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는 22일(현지시간) 자체 연구진이 개발한 ‘한국 현대사 포털’(Modern Korean History Portal)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포털의 인터넷 주소는 http://digitalarchive.wilsoncenter.org/theme/modern-korean-history-portal 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개발된 이 포털은 40여개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기록보관소 등에서 수집한 최신 비밀해제 문건을 원문 또는 번역문 형태로 수록하고, 이를 일반에 무료로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다. 이 포털은 한반도 전문가인 제임스 퍼슨 연구원의 주도로 우드로윌슨센터 공공정책프로그램 소속 정보기술(IT), 대외협력팀이 3년간에 걸쳐 개발됐으며 이날 공개됐다. 날짜, 주제, 위치, 언어, 작성자 등을 기준으로 분류 검색이 가능하고, 검색 결과에 따라 연관된 문서도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게재된 자료들은 주로 한국과 러시아, 중국, 미국, 루마니아, 독일, 알바니아, 몽골, 폴란드 등 수십여개 국에서 수집된 중요 문건, 연표, 논문, 주요 인사 프로필 등이다. 특히 남북관계는 물론 한·미관계, 북한과 공산권과의 관계에 관한 비화들이 담겨 있는 문서가 다수 포함돼 있다. 퍼슨 연구원은 “이 포털은 학자, 학생, 정책입안자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연구의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면서 “지금은 외교·안보 중심이지만 앞으로 스포츠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한국 근·현대사 자료를 총망라해 게시한 미국 최초의 포털”이라고 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이번 포털 개설을 계기로 앞으로 한·미 양국의 일선 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한국사공공정책연구소 설립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주말 영화]

    ■카운터페이터(EBS 토요일 밤 11시) 역사상 최대의 위조지폐 작전에 투입된 천재적인 위조 전문가가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속였어도, 영혼만은 속일 수 없었다. 독일에서 ‘위조의 제왕’으로 명성을 떨치며 화려한 삶을 살던 살로몬 소로비치(칼 마르코빅스). 그는 경찰에 체포된 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 국고의 4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위조하고자 나치의 대규모 위폐 생산과 공문서 위조 작전인 ‘베른하트 작전’에 140여명의 위조 전문가들이 투입된다. 그렇게 그들은 실패하면 죽음뿐인 작전에서 탱고 선율이 흐르는 작업 환경과 탁구대 사용 등 다른 수용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혜택을 누린다. 하지만 영국 파운드에 이어 미국 달러까지 완벽한 위조를 눈앞에 둔 이들은 삶과 영혼의 양심이라는 선택 속에서 갈등하기 시작한다. ■독립영화관 여름호 단편선 3편(KBS1 일요일 오전 1시 5분) 선구는 죽은 사람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믿게 된다. 그 사실을 믿기 시작한 어느 날 밤. 일준을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다. 다음 날, 선구는 일준이 이미 3일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공포에 휩싸인다. 그렇다면 어제 만난 건 누구란 말인가. 한편 그날부터 선구는 약속을 지키라는 정체불명의 문자를 받기 시작한다. <어떤 약속>. 만년 과장 오성민의 회사 사장님은 회사에서 개를 기른다. 성민은 사장님에게 잘 보이려고 개에게 점심을 준다. 그런데 갑자기 개가 쓰러지고 마는데…<자네 정말 개를 사랑하는고만>.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간 줄 알았던 해인이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라이는 울분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해인을 만나러 간다<레몬 타임>. ■태극기 휘날리며(EBS 일요일 밤 11시) 1950년 6월. 서울 종로 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는 힘든 생활 속에도 약혼녀 영신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의 대학진학을 위해 언제나 활기차고 밝은 생활을 해 나간다. 하지만 6월의 어느 날,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사이렌 소리와 폭발음,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으로 가득해진다. 피란을 결정한 진태는 영신과 가족들을 데리고 수많은 피란행렬에 동참한다. 하지만 피란열차를 타려고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만다. 그렇게 만 18세로 징집 대상이었던 진석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군용열차로 오르게 되고, 진석을 되찾아오기 위해 열차에 뛰어오른 진태마저 징집된다.
  • [의정 포커스] 최병홍 서초구의회 부의장

    [의정 포커스] 최병홍 서초구의회 부의장

    서초구의회 최병홍(62) 부의장은 매일 의정일기를 쓰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의회가 열리면 회의 때마다 주요 구청 공무원들의 발언과 의원들의 질의 내용을 정리해 자신만의 의정노트를 만든다. 이는 의정 활동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최 부의장은 “회의 때마다 많은 안건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질의·응답 과정에서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이전 사안에 대해 과거에 했던 답변과 다르게 답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럴 경우에 대비해 항상 의정일기의 해당 안건 부분을 파악하고 회의에 임하다 보니 공무원들 사이에서 만만찮은 구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의장은 구의회 예결특위위원으로 심의활동을 하며 느꼈던 아쉬운 부분을 문서로 남겨 구청 직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30년간 은행에 근무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예산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살펴본 뒤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생각들을 소견문으로 작성해 전달했다. 말로 전하는 방법도 있지만 글로 전하는 게 더욱 효율적이란 생각에서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최 부의장은 최근 서초구 행정사무의 민간 위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자치구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어린이집이나 보육기관, 복지기관 등은 공무원들이 계속 관리할 수 없어 흔히 민간에 위탁한다”면서 “한번 위탁사업자로 선정되면 제한규정 없이 장기간 위탁하는 예도 있어 서초구 내 87개의 위탁사업에 대해 모두 의회의 동의를 구하도록 조례안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탁기간이 3년 이하인 경우에는 6년마다 다시 동의를 받도록 하고, 3년을 초과하면 10년마다 다시 동의를 받도록 하는 조례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美 NSA, 자국민 정보수집 사실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자국 인터넷 통신량의 75%를 감시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한 가운데 NSA가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한 사실이 정부 문서를 통해 재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전·현직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NSA의 감시 프로그램이 미국 전체 인터넷 통신량의 75%까지 감시할 수 있으며,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NSA가 수집한 미국 국민 간의 통신 정보는 대부분 폐기되지만 그중 일부는 NSA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고 주장했다. WSJ의 보도 직후 NSA는 국가정보국(DNI)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WSJ의 보도는 해외정보감시법(FISA) 702조에 근거한 NSA의 해외정보 수집활동에 대해 독자들을 호도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면서 “NSA는 잠재적 테러 용의자로 지정된 해외 거주 외국인에 대한 특정 정보만을 수집할 뿐”이라고 밝혔다. NSA는 또 세계 인터넷 통신량 가운데 1.6%에 접근할 수 있으며 분석관들은 단 0.00004%만 들여다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NSA가 해외정보감시법원(FISC)으로부터 허가받은 범위를 넘어 2008년부터 3년간 테러 혐의와 관계없는 미국민의 이메일 정보를 1년에 5만 6000여건씩 수집한 사실이 DNI가 이날 공개한 기밀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FISC는 의견서에서 NSA는 “(불합리한 체포와 수색을 금지하는) 수정헌법 4조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통신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는데, 이 정보는 NSA의 표적과 상관이 없고 국가안보상 필요한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나는 첼시 매닝이라는 여자”

    “나는 첼시 매닝이라는 여자”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미국 군사·외교 자료를 넘긴 혐의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은 브래들리 매닝(25)이 앞으로 남은 인생은 여자로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22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매닝 일병은 이날 공개된 성명에서 “나는 첼시 매닝이라는 여자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느꼈고 가능한 한 빨리 호르몬 치료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성 전환을 여러분이 지지해 주길 바란다”먼서 “오늘부터 (수감 시설로 보내는 공식적인 편지를 제외하고) 나를 새로운 이름으로 불러주고, 성별도 ‘F’로 써 달라”고 말했다. 매닝은 전날 미국 메릴랜드주의 포트미드 군사법원에서 간첩법 위반과, 절도 등 20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단은 매닝이 성 정체성 문제로 괴로워했으며 극도로 남성 중심적인 환경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단은 미군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던 그를 이라크에 배치하거나 그에게 기밀문서 접근 권한을 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변론했다. 2010년 6월 체포돼 감금된 매닝은 앞으로 32년간 교도소 생활을 해야 하며 형량을 최소 3분의1 이상을 복역하기 전에는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2차 세계대전때 작성된 국방부 기밀문서인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대니얼 엘스버그는 21일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경찰국가의 능력을 갖췄으며 우리는 지금 경찰국가가 시작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번 판결이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a@seoul.co.kr
  • 행정AS? 이젠 BS시대!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보 공개, 공유, 확산을 지향하는 ‘정부 3.0’이 등장한 이래 기초자치단체들도 행정의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정보공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북구는 22일 행정정보 사전공표 의무대상을 현재 64종에서 280여종으로 확대하고 본청뿐 아니라 공기업, 투자출연기관, 위탁기관 등 모든 산하기관에도 적용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행정정보가 소중한 공공자산이라는 전제 아래 정보공개 요청 이전에 미리 공개하는 관행을 정착시켜 시민들이 손쉽게 구정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확대되는 280여가지를 구체적으로 보면 교육·문화, 경제 일자리 등 밀접 생활정보 134종(47.9%), 식품위생·치안·환경 등 안전 관련 정보 73종(26.1%), 계약·국정감시 등 정부투명성 관련 정보 60종(21.4%), 예산·기금·중기재정 등 재정정보 13종(4.6%) 등이다. 중랑구도 행정정보 공개 전면 확대를 선언했다. 구가 보유한 행정정보에 대해서는 따로 정보공개청구를 받지 않더라도 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하도록 행정정보공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있다. 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 초 공포, 즉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이제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기존의 사전정보공개 대상 38가지에서 ▲주요 업무 평가 결과 ▲1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되는 계약 관련 정보 ▲모범음식점 및 어린이집 현황 등 구민들의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정보 등 135가지로 크게 늘어난다. 국장급 이상이 결재한 주요 정책문서는 다음 달부터 공개하고, 구청장 주재로 진행된 주요 정책 추진 회의 등 65개에 이르는 각종 위원회 개최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신뢰받는 청렴중랑을 위해 비공개정보를 제외한 관련 정보를 최대한 공개한다는 대원칙을 세웠다”면서 “정보공개 확대를 앞두고 직원 교육도 진행한 만큼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관동대지진 때 학살된 조선인 2만3058명”

    1923년 9월 일본에서 발생한 관동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3.4배 많은 2만 3058명에 이른다는 독일 정부의 사료가 발굴됐다. 지금까지는 1923년 12월 독립신문이 밝힌 6661명이 한·일 양국에 의해 공식적인 희생자 규모로 알려졌으며, 문헌에 따라서는 1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돼 왔다. 강효숙 원광대 사학과 교수가 국가보훈처 공훈전사자료관에서 발굴해 21일 공개한 ‘해외의 한국독립운동사료(Ⅲ): 독일 외무성편(2)’의 사료에 따르면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피학살자는 모두 2만 3058명으로 집계돼 있다. 1924년 3월 영문으로 작성된 사료에는 ▲학살 장소와 시신이 모두 확인된 피해자 8271명 ▲장소 미확인, 시신 확인 피해자 7861명 ▲장소 미확인, 시신 미확인 피해자 3249명 ▲경찰에 학살된 피해자 577명 ▲일본 기병(군인)에게 학살된 피해자 3100명으로 기록돼 있다. 문서 마지막 부분에는 익명의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온다. 강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관련 사료 중 최종적인 조사 결과물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일본 군경에 의한 피학살 조선인을 포함한 1만 4747명은 당시 일본 최고의 지식인으로 존경받던 요시노 사쿠조가 확인한 것으로 기록돼 더욱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 사료를 보다 더 치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동북아역사재단이 관동대지진 90주기를 맞아 22~23일 개최하는 한·일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노태우 미납 추징금 230억 이달 말까지 완납할 듯

    노태우(81)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230억여원이 이르면 이달 말쯤 완납될 것으로 보인다. 1997년 추징금 2628억원을 확정받은 뒤 16년 만에 완납되는 것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과 동생 재우씨,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 등은 최근 미납 추징금 230억 4300만원을 나눠 내기로 합의했다. 미납 추징금 중 150억원은 동생 재우씨가, 80억 4300만원은 신 전 회장이 납부하고 대신 노 전 대통령은 그동안 이들에게 요구해 온 ‘이자’를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에 최종 합의해 문서로 작성하고 서명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조만간 서명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30일쯤 추징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에 대해 3자 간 합의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구체적인 액수나 납부 시기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군형법상 반란·내란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기소돼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 960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후 지난 16년간 추징금의 91%에 해당하는 2397억여원을 납부해 230억 4300만원이 미납됐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1990년 신 전 회장에게 관리를 부탁하며 비자금 230억원, 재우씨에게 120억원 상당을 맡겼다고 주장하며 이를 찾아내 추징금으로 환수해 달라고 지난해 6월 검찰에 진정을 냈다. 이들 3자가 미납 추징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관련 진정 사건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을 내기로 전격 합의한 데는 검찰이 특별환수팀을 구성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파상공세를 펼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본격적으로 추적할 경우 전 전 대통령 일가처럼 베일에 가려졌던 불법 행위가 추가로 드러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공문서 위조’ 세계수영선수권 유치위 사무총장 구속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정부보증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윤석(60) 세계수영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과 실무자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김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공문서 위조 및 위조 공문서 행사 혐의로 김씨와 유치위 마케팅팀 소속 6급 공무원 한모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범죄 사실 소명이 충분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 등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국고 투자를 약정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보증서의 국무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명을 위조해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김씨가 다른 공무원들과 보증서 위조를 공모했는지 더 조사하는 한편 강운태 광주시장 집무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광주시 관계자를 소환할지 검토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 본부장△SW융합진흥 신재식△창조기반조성 이현식◇ 단장△전략기획 이효은△SW진흥 이혁재△IT·SW융합 이재길△지능통신사업 전현철△전자문서사업 강현구△기금관리 김영웅△인재양성 도승희△기업지원 정남철△글로벌사업 김득중◇팀장△정책기획 문형돈△산업분석 홍승표△차세대산업 정지범△정보서비스 문병주△SW제도적용 이진휘△전략SW 조유진△SW마케팅 문장원△공개SW 김태열△지역SW지원 박시춘△SW정책연구TF 민병수△융합정책 원상호△산업융합 이면성△녹색융합 변상익 △지식융합 임태홍△이러닝 송기호△기술지원 전준수△IoT개발지원 채윤경△IoT사업 안기찬△전자문서기획 이중구△공인전자주소 안대섭△전자문서유통 공성필△사업총괄 신준우△기금기획 양해봉△기금운용 장종진△인재기획 이진규△기반인력 최령△SW인력 김종석△산학인력 황정애△기업인력 임승호△산업기반 이상길△기업성장지원 박재현△누리꿈스퀘어 한왕수△글로벌진출 이충현△글로벌창업 임형규 ■전남도교육청 ◇교육장△나주시교육지원청 오인성△곡성군교육지원청 정기식△장성군교육지원청 양연옥△신안군교육지원청 김제형△정책기획관 노형석 ◇과장△교육진흥 임용운△교원인사 김재인△체육복지 염세철 ◇원장△전남과학교육원 장진규△전남유아교육진흥원 김정경 ■강릉원주대 △학생생애관리센터소장 이경숙 ■조선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 김흥중 △미술대학장 김종경 ■이투데이 △㈜이투데이피엔씨 대표 이석중△논설실장·정치경제부장 김경철△오프라인에디터·종합 편집부장 홍석동
  • 수영선수권 유치위 사무총장 구속영장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문서 위조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형사1부(부장 김국일)는 20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김윤석(60) 사무총장과 유치위원회 6급 공무원 한모(44·여)씨에 대해 공문서 위조 및 위조공문서 행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김 사무총장과 한씨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했으며, 21일 오후 2시쯤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유치신청 컨설팅 용역사의 권유로 유치신청서 초안을 PDF파일 형태로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하면서 정부보증서의 국무총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인을 위조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직접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유치위 업무를 겸임한 광주광역시 체육U대회 지원국 소속 간부 공무원을 소환하는 등 ‘본청 라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의학 과외 3년… “쉽게 풀었습니다 실제 도움되도록”

    한의학 과외 3년… “쉽게 풀었습니다 실제 도움되도록”

    만화가 허영만(65) 화백은 매주 수요일 밤마다 ‘과외 수업’을 받고 있다. 벌써 3년째다. 한 번에 과외교사 3명을 모시고, 2~3시간씩 공부에 몰두한다. ‘식객’, ‘관상’ 등을 비롯해 작품마다 철저한 사전 취재로 유명한 그가 이번에 매달린 공부는 한의학이다. 허 화백이 2011년 11월부터 ‘열공’한 첫 결실인 ‘허허 동의보감’(시루)의 1권 ‘죽을래 살래’가 단행본으로 나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된 구암 허준의 의학서 ‘동의보감’은 내경편(6권), 외형편(4권), 잡병편(11권), 탕액편(3권), 침구편(1권) 등 총 5개 편, 25권으로 이뤄진 방대한 기록물이다. 원전을 가능한 한 훼손하지 않고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건강 정보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허허 동의보감’도 총 20권으로 예정돼 있다. 앞으로 한 해에 4권씩 5년 안에 완간할 계획이다. 허 화백은 20일 서울 종로구 재동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평생 만화가를 하는 게 꿈인데 직업병으로 어깨가 자주 아파 건강에 관심이 많았다. ‘식객’ 때 만난 한의사 한 분이 ‘동의보감을 보면 섭생이 건강을 좌우한다’고 얘기한 것을 가슴에 품고 있다가 기회가 닿아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허 화백은 양천 허씨 31대손으로 20대손인 허준의 후손이다. 허 화백은 “동의보감(1610년)이 나온 지 400년이 됐는데 한집안 사람이어서 개인적으로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허허 동의보감’의 ‘허허’는 허준 선생과 허 화백의 작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출판사 측은 설명했다. 동의보감을 다룬 기존의 소설, 드라마, 만화들이 허준의 인물 스토리 위주였던 것과 달리 ‘허허 동의보감’은 전문의학서의 내용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를 꾀했다. 허 화백은 “동의보감은 병을 고치기 위한 책이 아니라 병이 나지 않도록 하는 책”이라면서 “독자들이 가능하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입문서 격인 1권에는 병이 아니라 병을 일으키는 근본을 치료하고, 자연의 이치에 맞게 섭생하고 생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한편 허 화백이 직접 전문가와 함께 약초 산행을 다녀온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허 화백은 “동의보감을 연재하고 있으니 난 무조건 오래 살아야 한다”면서 “과외 교사인 한의사 세 분이 힘 떨어질까봐 열심히 한약을 조달하고 있다”고 웃었다. 적게 먹는 것과 많이 움직이는 것을 건강 비법으로 소개한 허 화백은 “돈과 명예를 내려놓더라도 건강에는 욕심을 부려라”고 조언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삑~’ 갖다대면 뭐든지 OK 10㎝ 거리 ‘생활의 마법’

    ‘삑~’ 갖다대면 뭐든지 OK 10㎝ 거리 ‘생활의 마법’

    야구 마니아인 직장인 정민형(32)씨는 얼마 전부터 인천 문학구장에 경기를 보러 갈 때면 지갑도 없이 간단히 스마트폰만 가지고 간다. 복잡한 조작 없이 간단한 태그 한번이면 입장권 구입과 현장 음식 주문은 물론 홈팀인 SK와이번스에 응원 메시지까지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학구장이 최근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 기반의 ‘스마트 스타디움’으로 거듭난 덕분이다. NFC 기술이 놀라운 생활의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NFC 기술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기업들의 전략적인 노력과 더 나은 편의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결합하며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교통카드 등 모바일 결제에 한정돼 있던 기존 NFC 기술은 최근 교통, 교육, 여가, 가전제품 등 생활 곳곳으로 파고드는 추세다. NFC는 13.56㎒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비접촉식 통신 기술로, 주로 10㎝ 이내의 짧은 거리에서 데이터 통신에 활용된다. 통신 거리가 짧아 데이터 유출 등 보안 사고 위험성이 적으며, 데이터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해 활용성이 높다. 또 다른 근거리 통신 기술인 블루투스와 비슷하지만 기기 간 별도 설정 없이 가까이만 가면 작동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 NFC 기술의 활용은 주로 이동통신사와 가전업체에서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은 지난 14일 NFC 기반의 스마트 보육 서비스인 ‘니어키즈’를 내놨다. 니어키즈는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과 제휴를 맺고 학부모와 보육시설 간 NFC 태그를 통한 등·하원 정보, 셔틀버스 도착 정보, 투약·귀가 동의 요청 등을 주고받는 서비스다. SK플래닛은 다음 달까지 전국 100여곳 어린이집에 니어키즈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SK플래닛은 문학구장에 NFC 태그존 100여곳을 설치해 입장권 구매, 음식 주문, 주차 서비스, 선수 정보 검색, 미니 게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OK캐쉬백 포인트 적립도 태그만으로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KT는 NFC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KT는 지난 6월 숙명여대와 손잡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강의실 전자 출결, 모바일 학생증, 도서 대출, 열람실 좌석 배정, 모바일 결제 등 교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또 5월에는 NFC와 QR코드를 활용한 제주도 여행정보 서비스도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NFC를 적용한 방송 공유 서비스 ‘터치유’(TouchU)를 이달 중 선보인다. 가전업체는 NFC와 제품을 결합해 사용의 편리성을 더했다. LG전자는 19일 스마트폰으로 요리와 내부 청소가 가능한 오븐 ‘디오스 광파오븐’을 내놨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원하는 요리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을 오븐 태그에 갖다 대면 조리 기능, 온도,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단말기 화면에 있는 사진, 문서가 바로 출력되는 레이저 프린터를 내놨다. 모두 태그로 정보를 주고받는 NFC를 활용한 제품들이다. NFC 기술은 이런 편의성과 별개로 분명한 문제도 가지고 있다. 우선은 스마트폰에 대한 종속이다. 기술 측면에서 단말기 내 카드 방식, 사용자식별모듈(USIM) 방식, 앱 방식 등으로 분할돼 있지만 어쨌든 스마트폰 중심으로만 서비스가 이뤄지다 보니 이용 방식에 한계가 있다. 또 기술적 보안을 떠나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금융 정보 등을 함께 잃어버리는 등 물리적 보안의 문제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금융 부문에 있어서는 통신사, 제조사, 은행 간 수수료 문제 등으로 갈등이 있어 기술 적용의 확대를 더디게 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NFC 활용도가 높은 만큼 적용 분야는 더욱 무궁무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지원 개발 참여정부 인사 “열람결과 본 뒤 소환 응할것”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쥔 참여정부 핵심 인사들이 19일 “열람 결과를 지켜본 뒤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검찰은 그동안 회의록의 생산·관리와 직접 관계가 있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핵심 부서 관계자 30여명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이 소환을 통보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업무혁신비서관실, 의전비서관실, 안보정책실, 부속실 등 소속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업무혁신비서관실은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 산하 총무팀에 소속된 부서로, 이지원(e知園)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든 문건을 전산화하는 역할을 했다. 때문에 회의록이 어떤 시스템으로 저장돼 있는지와 삭제·폐기 여부 등을 알고 있는 핵심 부서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외장하드와 이지원 사본 등은 전부 청와대 핵심 부서에서 만든 것들이라 이를 생산·관리한 관계자들이 알려 줘야 한다”면서 “특검을 주장하기에 앞서 국민 의혹 해소 차원에서라도 수사에 협조하는 게 우선”이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회의록을 1차적으로 분류해 보고한 이창우 전 제1부속실 행정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검찰이 이지원을 통해 대화록의 실체를 확인한 뒤, 필요한 부분을 돕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주 전쯤 제일 먼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면서 “관계자들만 먼저 불러 추궁하기보다는 시스템을 열어 문서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면 끝날 일이다. 이지원을 구동하면 대화록을 찾을 거라고 본다. 확인 작업이 마무리될 한 달 뒤부터는 수사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특검법을 발의하며 당 차원에서 노무현재단에 검찰 소환 요구에 대한 불응 방침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 인사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압수수색 결과를 지켜본 뒤 당의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소환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팜스(PAMS)의 이미징(복사) 작업을 완료하고 97개 외장하드에 대한 복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 지정기록 서고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60년전 이란 쿠데타 배후는 美 CIA”

    미국이 1953년 이란의 쿠테타를 배후조종한 사실을 인정한 문서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19일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미국 조지워싱턴대 부설 국가안보문서보관소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기록 담당자가 작성한 내부 보고서인 ‘이란을 위한 투쟁’의 요약본을 공개했다. 문서의 세 번째 장 ‘은밀한 행동’에는 미국과 영국이 당시 이란의 총리인 무함마드 모사데그를 실각시키기 위해 1953년 8월 19일 발생한 이란의 쿠테타를 비밀리에 종용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금껏 이 문서는 비공개 상태였으나 국가안보문서보관소가 CIA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요약본을 입수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CIA는 이 문서에서 “모사데그 내각을 전복시킨 군사 쿠데타는 CIA의 지시하에 수행됐다”며 “이는 미국 외교 정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칫 이란이 소련의 침공에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성 때문에 미국은 쿠테타 ‘TPAJAX’(이란 쿠데타의 암호명)를 실행했다”고 인정했다. 쿠데타 계획은 모사데그 총리를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선전 활동, 국회의원 매수, 대중시위 선동 등 여러 단계로 이뤄져 있었다. 미국은 모사데그를 정치적으로 상처내는 데 실패했지만 쿠데타를 배후조종해 결국 모사데그 내각을 실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사건의 영향으로 이란에서는 반미운동이 고조됐고, 1979년에는 이란 혁명이 발생해 친미 성향의 팔레비 왕조가 축출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中 고위층 자녀 채용’ JP모건 조사 착수

    미국 연방 당국이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를 상대로 해외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 계약을 따내기 위해 국영기업 고위 관료의 자녀를 채용했는지에 대한 조사다. NYT는 미국 정부의 기밀 문서를 인용, JP모건이 중국 국영 광다그룹 탕솽닝(唐雙寧) 회장의 아들 탕샤오닝을 채용한 뒤 2011년 광다그룹 산하 광다은행의 상장 자문사로 선정되는 등 중요한 계약들을 따냈다고 전했다. 탕 회장은 중국의 은행 규제당국인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을 지낸 금융계 거물이다. NYT는 또 JP모건의 홍콩 사무소 역시 장수광(張曙光) 전 중국 철도부 부총공정사의 딸 장시시를 채용했다면서 채용 시기가 국영철도업체인 중국중철이 기업공개 자문사로 JP모건을 선택했던 때와 맞아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장수광은 이후 철도부 뇌물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 NYT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반부패 담당 부서가 JP모건 측에 탕샤오닝과 장시시 채용 관련 기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NYT는 그러나 인용한 기밀문서에는 JP모건의 채용 정책과 사업 관련성에 대한 분명한 연관 관계는 나타나 있지 않으며, 채용된 인사들이 비적격자라거나 JP모건이 계약을 따내는 데 필연적인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38線, 30분만에 그어졌다는 건 거짓”

    “38線, 30분만에 그어졌다는 건 거짓”

    역사에 가정은 부질없지만 돌이켜 보면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다. 1945년 일본 패전을 앞두고 미국과 소련이 지상작전 분계선으로 획정한 38선이 1953년 정전협정 체결로 휴전선으로 바뀌어 무려 60년이나 한반도와 한민족을 갈라 놓는 분단선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비극의 실마리가 된 38선 분할 결정 과정에 대한 치밀한 사실 확인 작업은 그래서 꼭 필요한 일이다.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쓴 이 책은 이런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충분하다. 미공개 문서 발굴을 통해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면서 38선 획정에 관한 지속적인 진실 탐구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지금까지는 1945년 8월 10일 일본이 항복 의사를 알려오자 사전 준비가 없었던 미국이 다음 날 새벽 30분 만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지도 위에 미·소 군사분계선을 그었다는 이른바 ‘군사적 편의설’이 학계의 정설이었다. 이는 당시 미군 작전국 산하 전략정책단에 소속된 딘 러스크 대령의 증언에 기초한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미국이 일본의 항복이 가시화되던 1944년 초부터 한반도 분할을 구상했으며, 적어도 8월 11일보다 보름 정도 앞선 7월 25일 무렵 포츠담회담에서 소련의 세력권 확장을 제어하려는 ‘정치적 의도’ 아래 38선 획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근거로 삼은 자료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의 비밀해제 문서에서 발굴한 미군 작전국장 존 헐 중장의 인터뷰 녹취문이다. 러스크 대령의 상관이었던 헐 중장은 1949년 6월 17일 미군 관계자 해리스 대령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38선은 포츠담에서 마련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간 학계에서 소문으로만 존재하던 ‘헐선(線)’의 존재를 문서로 실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미·소가 포츠담회담에서 밀약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반도 분할에 암묵적으로 합의했을 묵약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국가, 한 민족의 운명을 좌우할 영토 분할에 대한 결정 과정에서 정작 당사자인 우리는 철저히 소외됐다는 사실이다.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났지만 한국의 정치적 운명은 태평양전쟁을 주도한 미국에 의해 주로 결정되었으며, 한반도 분할 점령도 미국이 주도해 결정한 정책들 가운데 하나였다. 열강들이 패전국인 일본이 아닌 한국 분할을 먼저 고려했다는 사실은 자국의 이익을 앞세운 냉혹한 국제정치의 단면을 뼈아프게 보여 준다. 저자에 따르면 외세에 의한 한반도 분할 기도는 16세기부터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와 일본 간 평양강화회담에서 일본은 명에 대동강 분할을 제의한다. 이 제안은 양국의 줄다리기 끝에 무산됐지만 일본과 중국 사이에 조선을 둘러싼 세력권 분할 의식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19세기말과 20세기 초에도 유사한 상황이 반복됐다. 러·일 전쟁 시기, 두 나라는 대동강 근처와 경성 근처를 경계로 한반도 분할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16세기와 19세기, 20세기 초 당시 두 외세 간 분할 논의가 실제 분단으로 연결되지 않은 이유는 어느 한쪽이 동의하지 않아 야합이 성립하지 않은 데에 있으며 이에 반해 1945년의 분할안은 미·소가 동의해 실현됐다”고 설명한다. 420여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한반도 분할의 역사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충돌하는 지정학적 위치에 대한 부정적 숙명론의 근거가 돼 온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그러나 과거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를 전략적 요충지로 잘 활용하면 분단을 극복하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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