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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이재만도 ‘논현동 靑회의’ 참석”… 문고리 3인방 구속수사 불가피

    崔 사무실서 매주 2~3시간 회동 책상 위엔 항상 대통령 보고자료 사업계획서 만들면 그대로 靑문건 최순실씨가 자신의 논현동 사무실에서 ‘대통령 보고자료’를 놓고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논현동 청와대 회의’ 초기에 이재만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참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모임을 위해 정호성 당시 제1부속실장이 30㎝가량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매번 들고 온 것으로 알려졌었다. 최씨의 측근 그룹과 가까운 A씨는 9일 서울신문에 “정권 초기 최씨 사무실에서 열렸던 측근 그룹회의를 자신들은 ‘청와대 회의’라고 불렀다”면서 “정호성 비서관이 계속 문건을 들고 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 멤버는 분명히 이재만 비서관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회의가 수시로 열리기도 했지만 일부 언론 보도처럼 매일 열린 것이 아니라 주로 매주 하루 정해진 날 열렸으며, 보통 2~3시간가량 열려 9~10시쯤 끝났지만 가끔은 11시가 넘어서도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 회의는 성격에 따라 참석자가 조금씩 바뀌었지만 최씨 외에 차은택·고영태씨 등은 거의 고정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최씨 핵심 그룹들은 이 회의를 ‘청와대 회의’라고 부르면서 뒤에 자신을 소개할 때 “청와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최씨는 자신의 논현동 사무실에서 각계의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 대통령의 스케줄이나 국가적 정책 사안을 논의했는데 일종의 대통령을 위한 자문회의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의 사무실 책상 위에는 항상 30㎝가량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가 놓여 있었으며 최씨는 모임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이 자료를 던져 주고 읽어 보게 하고는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면서 “최씨의 말을 듣고 우리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올리면 그게 나중에 토씨 하나 바뀌지 않고 그대로 청와대 문건이 돼 거꾸로 우리한테 전달됐다”고도 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 연설문과 외교·안보·경제 관련 청와대 대외비 문서 등을 외부로 빼낸 혐의 등으로 구속된 만큼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재만 전 비서관 역시 구속 수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이 전 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자택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 내부 사이버 보안 등을 관리한 장본인으로, 그의 승인이나 묵인 없이는 연설문 등 문서의 외부 누설이 불가능하다. 이 전 비서관 등은 지금까지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었다. 특별취재팀
  • 檢, 안봉근·이재만 자택 압수수색…‘문고리 3인방’- 朴지시 고리 캔다

    檢, 안봉근·이재만 자택 압수수색…‘문고리 3인방’- 朴지시 고리 캔다

    “태블릿PC 정호성 외 둘도 공유” 유출 묵인 가능성… 조만간 소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9일 안봉근(왼쪽·50)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오른쪽·50) 전 총무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된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던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모두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망도 점차 좁혀지는 모양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거주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일지, 다이어리, 개인 및 업무용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들 외에 청와대 전현직 실무급 직원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이 청와대 대외비 문서를 최씨에게 유출하는 데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서 보안 책임자라는 점에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문서를 외부로 빼낼 때 이 전 비서관이 묵인 또는 방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씨가 보관·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PC의 사용자 이메일 계정인 ‘greatpark1819’가 문고리 3인방이 공유해 온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지난 4일 “해당 계정은 문고리 3인방 외에 최씨와 최씨의 전남편 정윤회씨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세 사람 모두 청와대 문서 유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해당 태블릿PC에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북한과의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원회 자료 등 미완성본 문서파일 50여개가 저장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최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준 의혹이 제기됐다. 최씨의 의상실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이영선 전 행정관이 속했던 제2부속실도 안 전 비서관 책임 아래 있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만 안봉근 자택 압수수색…검찰, 靑 문고리 3인방 수사 본격화

    이재만 안봉근 자택 압수수색…검찰, 靑 문고리 3인방 수사 본격화

    검찰이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두 비서관은 이미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다. 검찰이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급한 대로 이들 비서관 3명에 대한 조사를 매듭짓고, 다음 주쯤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식과 내용,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9일 오전 이번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9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업무일지와 다이어리, 개인 및 업무용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외에 청와대 전·현직 실무급 인사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 등이 청와대 대외비 문서를 최씨에게 유출하는 데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보관·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 PC에서는 정호성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 이 전 비서관이 문서 작성 아이디를 공유한 흔적이 나왔다. 해당 기기에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담은 외교부 자료, 국무회의 자료 등 미완성본 문서가 다량 저장됐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편의를 봐준 의혹을, 이 전 비서관은 장관들과 공공기관장이 참여하는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들어와 간섭했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청와대 문서 유출 경위와 박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공무원의 영혼/오달란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공무원의 영혼/오달란 경제정책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2일 저녁 집 앞에 모인 기자들에게 공무원의 영혼에 대해 얘기했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연달아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경제정책국장을 맡았던 자신을 두고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는 비아냥이 있었다고 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정책을 뒤집는 건 소신 없는 행동이라는 비판이었다. 임 후보자는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공무원도 영혼이 있다. 국민을 위해야 한다는 영혼.”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민의로 여기고 따르는 게 마땅하다는 뜻이다. 뒤집어 보면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는 말이 된다. 과연 그럴까. 국정을 쥐락펴락한 최순실 일가의 행태를 생각하면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검찰에 나온 대통령의 수족들은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최씨에게 연설문과 같은 청와대 기밀문서를 보냈다고 했다. ‘왕수석’이 별명인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도 재벌 기업을 움직여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도록 한 것은 대통령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정통 관료 출신이 아니었다고 치자. 그럼 세종청사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영혼이 있다 할 수 있을까. ‘VIP(대통령) 관심사항’이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예산을 고스란히 반영해 주거나 청와대가 내려보낸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토대로 연예인의 방송 출연 등에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보고서도 말이다. 대통령이 시켜서 한 정책이 결과적으로 국민을 위한 게 아니라 최씨와 그 측근의 잇속을 챙기고 분풀이를 해 주는 일이었던 셈이다. 독일 나치 정권에서 유대인 학살의 실무를 맡았던 아이히만은 종전 후 예루살렘에서 열린 공개 재판에서 “상관이 시킨 대로 했을 뿐이다. 내 잘못은 없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그의 재판 과정을 기록하고 사유한 독일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기계적으로 행하는 일을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않는 것은 ‘악’(惡)이라고 결론지었다. 제도적으로 큰 탈 없이 잘 굴러 왔던 관료사회는 ‘최순실 버그’를 계기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결국 영혼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 유일한 정답이다. 상관의 지시를 기계적으로 따라선 곤란하다. 잘못된 정책이라면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물론 ‘튀지 말고 말썽도 일으키지 말자’는 분위기가 강한 공무원 집단에 쉽게 기대할 수 있는 변화는 아니다. 그렇다면 리더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신의 책 ‘후불제 민주주의’에서 “대통령과 장관은 공무원의 영혼을 불러내는 사람”이라고 썼다. “집권 세력과 장관이 공무원의 영혼을 인정하지 않으면 공무원은 자기 영혼을 감추지만 그들이 국민을 책임지는 자세로 사심 없이 일한다고 느낄 때 비로소 공무원은 자기 영혼을 드러낸다”고 했다. 국정이 진공 상태라는 지금, 공직 기강을 스스로 추슬러야 하는 공무원들이 곱씹어 볼 말이다. dallan@seoul.co.kr
  • KT, 5G 시범 규격 공개… 2019년 첫 상용화 도전

    KT가 글로벌 업체들과 공동개발한 5G(세대) 시범서비스 통신 규격을 8일 공개했다. 이를 활용한 국내 중소기업이나 대학 연구소의 5G 장비 선행 연구가 가능해진다. KT는 홈페이지에 삼성전자, 인텔, 노키아 등과 함께 개발한 ‘KT 5G-SIG 규격’을 영문 PDF 문서 형태로 올렸다. ‘KT 5G-SIG 규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 서비스에 사용되는 통신 규격이다. KT와 글로벌 제조사들은 지난해 11월 개발 협의체를 결성했고, 지난 6월 최종 규격을 확정했다. 지난달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공통규격 기반 5G 데이터 통신(First Call)에 성공했다. 이어 KT는 지난 3일 노키아와 함께 5G 기지국 및 단말 연동 시험을 시작했다.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뒤 ‘5G-SIG’ 규격을 3GPP와 같은 글로벌 표준단체 5G 표준에 반영하고, 2019년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게 KT의 목표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규격 표준화에 소요된 51개월을 포함해 개발 착수부터 상용화까지 69개월이 걸렸던 4G(LTE) 사례에 비춰 보면 5G 상용화엔 57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었다”면서 “5G 개발 착수 이후 35개월이 지난 시점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루기 위해 KT는 선제적으로 제조사들과 표준화 이전 단계로 공통 규격을 구현하는 전략을 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미국, 일본 간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지만, 한국이 가장 앞서 표준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평창올림픽 상용화 경험을 기반 삼아 향후 국제대회에 솔루션 수출길을 열겠다”고 자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누가 되든 한미 FTA·방위 분담금 등 요동

    ‘오바마 기조’ 잇는 클린턴‘비즈니스맨’ 두각 트럼프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중 누가 당선돼도 한반도 안보 지형의 크고 작은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대선 직후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협의회를 열고 당선인 측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의 소통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한·미 동맹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은 양측이 판이하게 다르다.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기조를 큰 틀에서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과정에서도 클린턴은 한·미 동맹과 대북 압박의 필요성에 대해 몇 차례 언급했다. 그러나 그 역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6월 연설에서 그는 “우리의 친구들도 정당한 몫을 기여해야 한다”며 트럼프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물론 굳건한 한·미 동맹 유지 자체가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 트럼프는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를 강조하며 동북아 등 지역 안보에서 미국의 역할 축소를 주장해 왔다. 특히 방위비 분담금은 클린턴보다 더욱 큰 폭의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2018년 예정된 분담금 협상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통상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에 불리하다는 발언을 해 왔다. 클린턴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문서상 내용은 좋아 보였으나 (미국 입장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한·미 FTA를 ‘일자리를 죽이는 재앙’이라고까지 표현했다. 대선 이후 전면적인 FTA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지만 두 후보 모두 미국 내 여론을 고려한 외교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외교가에서는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가 우리 정부가 대응하지 못할 수준은 아닐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 외교 소식통은 “외교부에서 양 캠프 인사들을 꾸준히 접촉해 우리 입장을 전달해 왔다”면서 “차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 차례 외교·안보 지형이 요동칠 수 있으나 1~2년 내 다시 궤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10일 국무총리·부총리 협의회를 열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분야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선 직후 출범하는 인수위 측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차기 미 행정부와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관계 구축과 정책적 연속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檢 “태블릿PC 문서 대부분 미완성본” 靑문건 받아본 崔씨 처벌 어려울 듯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챙겨 본 태블릿PC 속 청와대 업무 문서의 대부분이 미완성본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청와대 문건을 미리 받아 본 행위에 대해 현행법상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태블릿PC 속 파일 200여개를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으로 살핀 결과 문서 50여건 중 한두 건을 제외하고는 미완성본이거나 청와대 내부 전산망에 등록되지 않아 문서번호가 없는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문서들은 박 대통령의 연설문과 북한과의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국무회의 자료 등이다. 이것이 공식 결재 라인과 비공식 업무 협조 형식으로 부속실로 넘어간 뒤 정호성(47·구속)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을 거쳐 최씨 측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받아 본 문서가 최종본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 전 비서관에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이외에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까지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의 적용 범위가 넓지 않다”며 “최근 대통령기록물법 사건에서 무죄가 난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응천(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관천(전 청와대 행정관) 전 경정을 기소했다. 그러나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는 지난 4월 “유출된 문건은 복사본과 추가본으로, 이는 대통령기록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법조문상 공무상 비밀누설죄는 정보를 건넨 사람만 처벌한다. 정보를 받은 사람의 처벌에 대한 별도 조항은 없다. 판례상으로도 공무원으로 공무상 비밀을 전달받았다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여러 차례 무죄가 선고됐다. 태블릿PC의 문건이 공무상 비밀이라 해도 정 전 비서관만 처벌할 수 있을 뿐 문서를 받아 본 최씨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첫 번째 대국민 사과에서 “취임 후 일정 기간은 일부 자료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이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며 자료를 최씨에게 보내도록 한 사실을 부분적으로 시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삼성, 8년 만의 압수수색에 ‘당혹’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도 포함 “검찰 수사에 협조” 기존 입장 반복 2008년 특검 이후 처음으로 삼성이 본사 압수수색을 당했다. 8년 전에는 서울 태평로 사옥으로, 이번에는 서초 사옥으로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쳤다. 삼성 임원 출근시간 즈음인 오전 6시 40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1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최순실(60)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20여명은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삼성 그룹에서 대정부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팀, 특히 삼성 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인 장충기 사장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검찰은 업무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승마협회 업무 추진 관련 서류, 지원비 집행실적, 개인 다이어리 등 박스 8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박 사장 등의 사무실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 27층에 있다. 장 사장 사무실인 40층과 41층엔 삼성 미래전략실이 있고 여러 층에 삼성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집무실도 이 사옥에 있다. 사실상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모여 있는 곳을 검찰이 수색한 셈이다. 삼성은 2008년부터 서초 사옥을 본사로 삼았다. 이후 2013년 5월 4대 강 사업 담합 혐의로 서초 사옥에 입주해 있던 삼성물산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적 있지만, 본사 차원에서의 검찰 수사는 사옥 이전 뒤 처음이다. 검찰은 박 사장 등 승마협회 회장단이 최씨 모녀가 실소유주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수사 중이지만 삼성 그룹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불거진다면 수사가 윗선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미르재단 등 모금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의혹이 제기된 이 부회장이 참고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에 삼성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삼성 측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날 서초 사옥 로비를 취재진 50여명이 종일 지켰다. 일본 요미우리TV, 도쿄TV 등 외신 취재진도 한때 현장 취재에 나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트럼프와 힐러리가 바다에 빠지면 누가 살아남을까?” 국민들의 기발한(?) 정답

    “트럼프와 힐러리가 바다에 빠지면 누가 살아남을까?” 국민들의 기발한(?) 정답

    세계인의 관심 속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시작됐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크다는 예상이 우세한 편이지만, 최종당선인이 누구일지를 두고 각계 전문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운 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 국민들의 분위기는 다소 싸늘하다. 신뢰할 만한 후보가 없다는 좌절감 때문에 유권자의 대부분은 이번 대선을 ‘역대 최악의 대선’으로 꼽고 있다. 공화당 대표 도널드 트럼프는 오래 전부터 비상식적 언행, 인종차별 및 성차별, 극우 성향 등으로 인해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를 파국으로 치닫게 할 인물’이라는 평가를 적잖이 받는다. 이에 맞서는 힐러리 클린턴은 당초 트럼프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는 몇 안 되는 인재로 평가받았으나, 변호사시절 아동성범죄자 변호 경력, 국무장관 재임시절 정부기밀문서 유출 혐의, 수사과정 중 허위증언 사실 등이 밝혀지면서 지지도가 급락한 바 있다. 최선이 아닌 차악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빠진 현지 국민들의 좌절을, 유머 자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봤다. 1. 트럼프와 힐러리가 바다에 표류하면 누가 살아남을까? 미국. 미국이 살아남는다. 2. 힐러리냐 트럼프냐 = 둘 중 어디에 감전 당하느냐 3. 다음 선거에서 누굴 뽑아야 할 지 드디어 알았다. -2016 대선, 거대 운석에 투표합시다. -그냥 빨리 끝장내줬으면 좋겠으니까. 4. 누굴 뽑을거냐는 질문을 들을 때마다의 내 모습 5. “아버지, 2016년에 왜 트럼프에 반대 안했어요?” “모르겠구나 아들아. 나도 모르겠어.” (사진=세계멸망을 그린 영화 ‘더 로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삼성, 8년 만에 압수수색…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집무실 포함

    삼성, 8년 만에 압수수색…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집무실 포함

    삼성 본사가 8년 만에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지난 2008년 특검 수사 이후 처음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들은 8일 오전 6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들이닥쳤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관련된 특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이날 수사관 20여명은 이 건물 27층에 있는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과 40층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집무실과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의 집무실도 포함됐다. 삼성은 최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 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초사옥은 삼성이 2008년 이후 그룹 본사로 쓰고 있는 건물이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집무실이 있고, 삼성 미래전략실도 들어와 있다. 삼성 컨트롤타워가 있는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2008년 4월 이후 삼성 특검 당시 특검팀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후 삼성 계열사 중에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당한 곳이 간혹 있었지만, 수사팀이 삼성 본사에 압수수색을 나온 적은 없었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삼성 본사뿐만 아니라 대한승마협회, 한국마사회 등 9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검찰은 삼성 직원들의 출근이 이르다는 점을 고려해 아침 이른 시각부터 삼성을 시작으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에서는 관련 의혹에 대한 언급을 삼가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곳곳에서 뒤숭숭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삼성 측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수사 결과 모든 게 투명하게 밝혀질 것으로 본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사옥 앞에서는 반올림 활동가들이 ‘박근혜게이트 최대 수혜자 삼성을 처벌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개입 논란에… FBI, 선거 이틀 전 이메일 재수사 ‘무혐의’

    대선 개입 논란에… FBI, 선거 이틀 전 이메일 재수사 ‘무혐의’

    코미 국장, 혐의 없이 논란만 자초… 민주·공화도 정치적 성향 맹비난 클린턴, 문건 공개에도 지지율 회복… 당선 가능성 커지자 ‘화해’ 의미도 미국 대선을 11일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을 내려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킨 미 연방수사국(FBI)이 6일(현지시간) 갑자기 수사를 종결했다. FBI의 정치 개입이라는 정치권과 언론의 대대적 공세에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이날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클린턴 이메일 사건을 둘러싼 재수사 결과 이메일 서버에 관한 지난 7월 불기소 권고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클린턴의 새로운 사설 이메일이 발견돼 재수사 방침을 밝힌 지 9일 만으로 당시 결정을 뒤집을 만한 혐의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미 국장이 서둘러 재수사를 종결한 배경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FBI가 ‘대선 개입’ 논란에 휘말리면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FBI가 이메일 재수사로 얻은 것은 별로 없이 비난만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코미 국장이 사건을 대선을 이틀 앞두고 마무리한 것은 여야 구분 없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물고 늘어지는 데 따른 부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주당에선 코미 국장의 정치적 동기를 의심하며 즉각 사퇴 주장을 폈다.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특히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그는 재수사 결정을 통해 평판을 회복했다”고 치켜세우면서 오히려 ‘공화당 출신’이라는 점이 재부각돼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뉴욕타임스는 “코미 국장은 과거 정치사찰로 악명 높았던 존 에드거 후버 전 FBI 국장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시사주간지 타임도 코미 국장을 “올해 대선의 패자”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공직자 비리를 전담하는 미 연방 특별조사국(OSC)이 선거 개입을 금지한 해치법 위반 혐의로 코미 국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또 그가 휴면 상태이던 FBI의 트위터 계정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면 스캔들’ 수사 기록과 트럼프의 선친을 칭찬하는 내용의 문서를 올린 것도 진정성을 의심받는 계기가 됐다. 일부에서는 FBI가 클린턴에게 불리한 내용의 문건까지 공개했음에도 클린턴의 지지율이 회복돼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서둘러 수사를 종결하며 화해의 제스처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이메일 족쇄’에서 완전히 벗어난 클린턴은 홀가분하게 선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역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본 만큼 FBI의 결론을 불리하게만 판단하고 있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민주당의 압박으로 FBI가 또다시 수사를 포기했다고 믿는 트럼프 지지자의 표 결집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FBI 결국 무혐의 종결…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서둘러 마무리

    美FBI 결국 무혐의 종결…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서둘러 마무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시켰다. FBI는 서둘러 재수사를 마무리한 배경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대선 개입’ 논란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임스 코미 국장은 6일(현지시간)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재수사 결과, 클린턴의 이메일 서버에 관한 지난 7월 불기소 권고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의 결정을 뒤집을 새로운 혐의가 나오지 않아 재수사를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8일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새로운 클린턴의 사설 이메일이 발견됐다며 재수사 방침을 밝혀 ‘대선 개입’ 논란에 휘말린 지 9일만이다. 코미 국장은 이날 서한에서 “내 (10월 28일) 편지 이후 FBI 수사팀은 24시간 다른 범죄 수사와 관련돼 획득한 기기에서 확보한 다량의 이메일들을 검토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주고받은 모든 문서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검토에 근거해 우리는 클린턴에 관해 7월에 표명한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FBI는 클린턴의 최측근 수행 비서인 후마 애버딘의 전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이 과거 미성년자와 이른바 ‘섹스팅’(음란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을 주고받은 정황을 조사하다가 다량의 클린턴 이메일을 발견했다. ‘10월의 폭탄’으로까지 불린 코미 국장의 재수사 방침이 공개되면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급속히 떨어진 반면 경쟁자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을 상승해 한때 역전되기도 하는 등 대선판이 요동쳤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수사는 암시와 누설로 하는 게 아니다”, “뭔가 찾은 게 아니면 본업에 전념하라”며 코미 국장의 ‘대선 개입’ 논란행위를 정면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사퇴는 물론 수사 필요성까지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폭국 일본, 핵보유국 인도에 원전 수출

    아베, 인도 고속철도 전 노선 日 신칸센 채택 제안도 할 듯 일본과 인도가 오는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각종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은 원전 관련 자재·기기 및 기술을 수출할 수 있게 되는 등 거대시장 인도의 원전시장 선점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6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아베 총리와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가 원전협정에 서명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본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해 있지 않는 나라와 맺는 첫 원자력협정이다. 원폭 피해국임을 강조해 온 일본이 NPT 비가입국과 원자력협정을 맺게 된 것으로, 원전의 평화적 이용에 역행하는 행위라는 국내외 비난이 예상된다. 두 나라는 인도가 핵실험을 할 경우 일본이 협력을 중단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협정과 별도의 문서에 담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피폭국이며 핵 비확산을 호소해 온 일본은 NPT 미가맹국이고 핵보유국인 인도에 핵 관련 기술을 수출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이를 협정에 명시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인도 측은 난색을 보여 왔다. 한편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인도가 추진하는 고속철도 전체 노선에 일본의 신칸센 방식을 채택해 달라고 제안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전했다. 인도는 서부 뭄바이에서 아마다바드를 잇는 노선에 신칸센을 도입하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다. 일본 정부는 인도가 나머지 여섯 노선에도 신칸센을 선택할 경우 일·인도 합작기업을 만들어, 인도 현지에서 차량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또 일본이 강조해 온 각종 산업 기술이전 및 기술인력 양성 등 고용 확대 방안 등도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앞으로 10년 동안 일본이 인도 기술자 약 3만명을 육성하는 포괄적 인재육성 지원 방안도 합의할 방침이다. 두 나라는 원자력, 경협과 함께 인도의 전략적 숙적인 중국에 대한 견제를 담은 전략회담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로운 인도양·태평양정책을 내세운 아베 총리는 인도와의 전반적인 관계를 한 단계 높여 경제적 도약과 함께 대중 견제 정책의 확대를 시도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소통·IT행정’ 기치… 온·오프라인 서비스 향상 주도

    [2016 공직열전] ‘소통·IT행정’ 기치… 온·오프라인 서비스 향상 주도

    행정자치부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그해 11월 단행된 조직개편 당시 ‘안전’과 ‘인사’를 떼내 재탄생했다. 특히 제1차관 소속으로 핵심이었던 게 창조정부조직실과 전자정부국이다. 국민들에게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정부를 조직하는 게 공통의 임무이다. 각각 오프라인 관점에서 ‘정부3.0’,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자정부’라는 단어로 줄여 표현할 수 있다. 정부3.0이란 정부 주도의 일방향 정책인 1.0, 국민들의 요구를 받고 응답하는 쌍방향을 지향하는 2.0에서 진일보해 필요한 곳을 찾아가 국민 개개인에게 맞춘 정책을 꾀하는 것이다. 부처끼리 ‘개방·공유·소통·협력’을 4대 키워드로 삼는다. 전자정부도 국민 편의를 꾀하기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행정업무를 혁신하는 방식이다. IT초강국의 면모를 앞세운 전자정부국은 행자부 직제상 1급(관리관) 조직에 버금가는, 2급(이사관)과의 사이에 위치한 ‘1.5급’ 조직으로 불리고 있다. 전성태(54)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과 행자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면서 중앙과 지방의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정부3.0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윤리복무관 시절에는 민간 기업을 앞질러 공직사회에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공직문화 개선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정책관 재임 땐 고용과 복지 문제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도입하는 등 유능한 정부 조직 관리에도 남다른 능력을 보여 줬다. 강한 정책 추진력과 함께 ‘선이 굵은’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축구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어 행자부 축구동호회를 중앙부처 최상위 팀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인재(54) 전자정부국장은 행자부 공공서비스정책관, 지방행정정책관 등 핵심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제도와 정책에 능숙하다. 지난 3월 전자정부국을 맡은 지 한 달여 만에 행정학적 프레임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분야를 보완해 향후 5년간 전자정부 추진 방향과 실행 거버넌스, 즉 ‘전자정부2020 기본계획’ 및 ‘전자정부추진위원회’ 발족 등 굵직한 정책을 신속히 마련했다. 또 전자정부 분야의 국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범정부적 협업을 이끌어 내기 위해 ‘범부처 전자정부 성과관리 개선 추진단’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범정부 데이터 관리체계, 차세대 인증관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보편타당한 의사를 결정하는 집단지성 방식과 사회 현안 해결에 필요한 전략적 사고를 강조하는 업무 방식을 강조해 ‘일벌레’로 통한다. 서울신문 오피니언 필자로 활약하는 등 글쓰기에도 능통하다. 박성호(50) 창조정부기획관은 자치제도과장,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연계협력국장,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등 다양한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3.0의 지방 확산과 착근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관대하고 소탈하면서도 업무는 신속하고 명확한 판단력으로 추진해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말을 듣는다. 이재영(50) 조직정책관은 뛰어난 친화력과 합리적인 업무 지시로 직원들에게 신망을 받는다.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 운영을 관장하는 부서다. 제도총괄과장, 정책기획관과 창조정부기획관 등을 거치며 부처 내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특히 정부3.0 체험마당 개최 등 정부3.0 성과의 국민체감 확산에 큰 몫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정부3.0 전도사’ 역할을 해 온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부조직이 운영,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장수완(53)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소탈하고 청렴한 성품으로 늘 독서하고 공부하는 모범 공무원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고품질 보고서 작성, 매사 치밀한 업무 처리로 상관들의 신망도 두텁다. 김형묵(59)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장은 조직 분야에 오랜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추진단에서는 행정서비스 통합·연계 구축 기본계획 수립 및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사항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문서 작성 요령, 업무처리 절차, 기타 인문 지식 등을 수시로 전수하고 있다. 조용하면서도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뚝심’이 센 업무 스타일을 자랑한다. 전자정부국 소속인 장영환(57) 개인정보보호정책관은 정보보호정책과장, 정보자원정책과장,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등 핵심부서를 거치면서 전자정부 및 정보보호 분야에서 30년 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탁월한 업무 능력,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전자정부를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킨 IT 전문 관료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檢, 차은택·문고리·최씨 일가 수사 속도전… 靑 향해 간다

    檢, 차은택·문고리·최씨 일가 수사 속도전… 靑 향해 간다

    차은택 귀국 직후 檢조사 받을 듯 문체부 사업 특혜 드러날지 주목 이재만·안봉근 이번 주중 소환 최순실 국정 농단 윤곽 나올 듯 최순득, 베트남 대사 영향력 의혹 장시호 등 최씨 일가 수사 가속도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함께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빠른 속도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가서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함께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인물 3명을 모두 구속한 검찰은 이제 최씨의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7) 전 창조경제기획단장과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나머지 비서관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 전 단장은 오는 9일쯤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그를 중심으로 불거져 온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사업의 난맥상이 그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르재단 설립에 관여한 차 전 단장은 각종 이권에 개입한 차원을 넘어 문체부 산하 기관 인사에까지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차씨가 깊숙이 개입한 관계회사 플레이그라운드, 아프리카픽쳐스 등은 대통령 순방 행사를 비롯해 정부의 각종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해 특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차씨가 2014년 8월 대통령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각종 인사 문제에 개입한 의혹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그의 은사인 김종덕 홍익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외삼촌인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됐다. 송석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차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55) 전 문체부 차관 소환도 주목된다. 그는 최씨가 주도한 체육계 비위의 핵심 인물이다. 2013년 임명돼 ‘체육계의 대통령’으로 불렸던 김 전 차관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의 해산을 주도해 K스포츠재단 설립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최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K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맺은 에이전트 계약에 김 전 차관이 직접 관여한 정황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측에 인사청탁 이메일을 보내고 수시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체육계 비리와 별개로 청와대를 무대로 한 최씨의 농단 행위도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50)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이번 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에서 작성되는 문서의 관리와 보안을 책임졌던 이 전 비서관은 문서 유출 과정을 밝히는 데에 빠질 수 없는 인사다. 이 전 비서관의 승인이나 묵인이 없었다면 문서 유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의 청와대 무단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가 청와대를 오갈 당시 차량 운전을 맡은 행정관을 채용한 사람이 안 전 비서관이다.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 등 최씨 일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순득씨는 베트남 대사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순득씨의 딸 장시호(38)씨는 지난해 6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운 뒤 정부로부터 7000만원의 예산을 받았고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타냈다. 지난 3월 세운 매니지먼트 회사 ‘더스포츠엠’은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인데도 국제 스포츠 행사 진행 계약을 따내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왕수석’ 안종범·‘문고리’ 정호성 모두 구속…검찰 칼날은 대통령 직접개입 여부 초점

    ‘왕수석’ 안종범·‘문고리’ 정호성 모두 구속…검찰 칼날은 대통령 직접개입 여부 초점

     최근까지 각각 ‘왕수석’과 ‘문고리’로 불리던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이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의혹 여파로 6일 함께 구속됐다. 민간인 신분인 최씨가 미르·K스포츠 재단을 사실상 사유화하며 잇속을 챙기고 정부의 각종 기밀문서를 받아보는 등 상상을 초월한 특혜를 누린 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다수의 시각이다.  이들이 구속되면서 미르·K스포츠 재단의 강제 모금,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의 실체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는 이제 이들의 윗선 지시·보고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박 대통령의 직접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6일 새벽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미수 혐의로,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두 사람 모두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 재직 때 최씨와 공모해 53개 대기업이 최씨가 좌지우지하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그는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과 SK, 포스코, 부영 등에 추가 출연을 요구하는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K의 이권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안 전 수석이 포스코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 협조를 요구한 의혹도 제기됐다.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더블루K를 대행사로 선정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내용도 직권남용 혐의에 포함됐다.  아울러 안 전 수석은 문화계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차은택(47)씨 측근들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강탈 시도를 도왔다는 혐의(강요미수)도 받고 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차씨 주변 인물들은 포스코가 매각한 포레카를 인수한 중견 광고업체 A사 대표에게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다수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데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담은 외교부 문건, 국무회의 자료 등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는다.  그가 문서 유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은 최씨가 보관·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 PC가 발견되면서 포착됐다.  200여 건의 청와대 문서 파일 일부의 최종 작성자의 아이디인 ‘narelo’는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부터 사용한 것이다. 문건의 유출 경로와 다른 청와대 인사의 개입 여부, 박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밝히려면 그의 진술이 관건이다. 검찰은 필요시 직접 수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박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앞서 그간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두 사람을 통해 상세히 확인할 방침이다.  경제 전문가인 안 전 수석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경제 과외교사’ 역할을 했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임기 중이던 2014년 6월 대통령의 합류 요청을 받아 의원직을 버리고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았다.  정 전 비서관은 1998년 4월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18년간 줄곧 곁에서 보좌했다. 청와대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靑 문건 유출’ 정호성, 영장 실질심사 포기…대체 왜?

    ‘靑 문건 유출’ 정호성, 영장 실질심사 포기…대체 왜?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다. 법원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이날 검찰을 통해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애초 정 전 비서관의 심문은 오후 2시 예정이었다. 정 전 비서관의 변호인도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서면 심리를 진행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정 전 비서관에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전날 밤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비선실세’ 최순실(60)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 PC에 저장돼 있던 청와대 문서 파일 일부의 최종 작성자 아이디 ‘narelo’가 정 전 비서관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정호성 두 전직 靑실세 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

    대기업들에 거액의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는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구속 여부가 5일 밤늦게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두 사람 모두 검찰이나 법원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직접 법정에 나와 방어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청와대 ‘실세’로 불리던 인사 두 명이 시간 차를 두고 나란히 법정에 서는 셈이다. 통상 심문 일정이 겹치는 경우 피의자 도착 순서대로 심문이 진행된다는 게 법원 설명이다. 이날 심문에서는 향후 수사를 위해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해야 하는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공범으로 지목한 안 전 수석에게 최씨와 마찬가지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청와대 경제수석 재직 당시 최씨와 공모해 53개 대기업이 최씨가 막후에서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다. 안 전 수석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과 SK, 포스코, 부영 등에 추가 출연을 요구하는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K의 이권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또 최씨가 K스포츠재단 자금을 합법적으로 빼가려고 비밀리에 만든 더블루K 관계자들이 1000억원대 평창올림픽 시설 공사 수주를 노리고 스위스 누슬리사와 업무 협약을 맺는 자리에도 참석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밖에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더블루K를 대행사로 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안 전 수석에게 강요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씨의 광고회사 강탈 의혹에 일부 관여한 부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검찰은 공동정범인 최씨가 구속된 만큼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안 전 수석의 영장도 무난히 발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 전 비서관에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PC에 저장돼 있던 청와대 문서 파일 일부의 최종 작성자 아이디가 정 전 비서관의 것으로 확인된 게 중요 증거가 됐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최근 자택에 들어오지 않는 등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3일 밤 11시 30분쯤 그를 체포했다. 법원의 판단은 이날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사안의 중대성과 두 사람의 증거인멸 등을 감안할 때 구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시간도 안돼 10만 모여…박근혜 대통령 담화 후 더욱 격해진 광화문 민심

    1시간도 안돼 10만 모여…박근혜 대통령 담화 후 더욱 격해진 광화문 민심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서 대규모로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준)은 이날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를 시작했다. 참가 인원은 지난 주말(10월 29일) 1차 집회보다 크게 증가해 더욱 격해진 여론을 추측케했다. 주최 측 추산 인원은 시작 시점에 5만명이었다가 1시간도 안 돼 10만명으로 바뀌었다. 경찰 추산 인원도 2만 1000명에서 시작해 4만 3000명까지 늘었다. 이날 광장에는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 대학생, 가족 단위 시민, 종교인들이 한데 모였다. 시민들은 현 정부를 향해 격한 불만을 나타내는 발언을 쏟아냈다. 전국 69개 대학 총학생회가 모인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의 안드레 공동대표는 “과거 일제 치하의 항일투쟁과 4·19 혁명에 앞장선 대학생 정신을 이어받아 이 정권을 무너뜨리고, 반드시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찾겠다”고 말했다. 세 아이의 어머니라는 한 시민은 “아이들에게 ‘정직하게, 착하게 살지 않으면 천벌 받는다’고 가르쳤는데 아이들에게 더는 보편적 가치를 말할 수 없다”며 “아이들이 제게 ‘최순실이 누구냐’, ‘누가 대통령이냐’고 묻는데 대답할 수가 없다. 저는 이러려고 부모가 된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1부 행사를 마치고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서울광장을 돌아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하는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이 끝나면 다시 광화문 광장에서 각계 발언과 공연 등으로 2부 행사를 시작한다. 경찰은 애초 행진을 금지 통고했으나 이날 법원에서 ‘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해당 구간 행진은 허용됐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220개 중대 1만 7600여명을 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전 수석, 구속 전 피의자 심문서 “대통령 잘못 보필한 책임지겠다”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데 대해 책임지겠다”  대기업들에 거액 기부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5일 오후 2시 열린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안 전 수석 측 변호인은 법원 심문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안 전 수석이 담담하게 잘 얘기했다.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라며 “정말 우직하고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말했다. 변호인은 또 안 전 수석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변호인은 이날 1시간 40분 가까이 진행된 법정 분위기에 대해선 “우리는 우리대로, 저기(검찰)는 저기대로 잘했다”고 전해 양측간 치열한 법리 공방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심문을 마친 안 전 수석은 다시 서울 남부구치소로 돌아갔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된다.  안 전 수석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청와대 경제수석 재직 당시 ‘비선실세’ 최순실(60)씨와 공모해 53개 대기업을 압박해 최씨가 막후에서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씨의 광고회사 강탈 의혹에 일부 관여한 의혹도 드러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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