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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檢수사 확인 차원 아냐”… 제3자 뇌물혐의 입증에 집중

    “특검, 檢수사 확인 차원 아냐”… 제3자 뇌물혐의 입증에 집중

    김종, 崔-靑-삼성 잇는 키맨 판단… ‘삼성 합병’ 홍완선 피의자로 소환인터폴에 정유라 적색수배 요청 “검찰에서 기존에 밝힌 것을 다시 확인하는 차원이라면 특검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2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한 관계자는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 이번 국정 농단 사태 핵심 관계자들을 줄소환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검찰 수사 때의 틀을 깨고 사건의 전모를 처음부터 다시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셈이다. 특검팀의 또 다른 관계자도 “최씨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한다는 건 국정 농단이라는 사건의 심각성에 걸맞지 않아 보인다”고도 말했다. 뇌물 혐의의 법정 최대 형량은 무기징역이지만 직권남용은 징역 5년에 불과하다. 특검팀이 최씨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입증에 초반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비중 있게 조사하는 것도 최씨의 뇌물죄 수사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차관은 국정 농단 몸통인 최씨 일가에게 각종 특혜가 집중되도록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지난 7일 국회 청문회에서 최씨 최측근인 고영태(40)씨는 김 전 차관을 “최씨의 수행비서”라고 칭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이 최씨와 청와대 그리고 삼성 등 지원 기업들을 잇는 ‘키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 전 차관 휘하에 있는 대한승마협회와 한국마사회는 사실상 최씨 딸 정유라(20)씨만을 위한 ‘2020년 도쿄올림픽 로드맵’을 작성했다. 또 삼성을 압박해 최씨 조카딸 장시호(37·구속기소)씨가 실소유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하도록 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런 각종 특혜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의 찬성표 행사 등의 대가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26일 오전 홍완선(60)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과정에서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합병 찬성 관련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홍 본부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정씨를 국내로 강제소환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 전 차관은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입증에도 핵심 관계자다. 그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실장이 최씨를 만나보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이 김 전 실장을 통해 인사청탁을 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이 유진룡(60) 전 문체부 장관에게 특정인의 임명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 전 실장을 끌어들였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뿐 아니라 최씨 국정 농단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국정 농단의 적극적인 조력자 역할을 한 만큼 정 전 비서관의 진술에 따라 특검의 박근혜 대통령 수사가 급진전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이던 조여옥(29) 대위도 지난 24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염두에 두고 조 대위를 상대로 청와대 관저 의무동(대통령 전담)과 의무실(직원 담당) 구조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 대위를 출국금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순실 파일 복사’ 노승일 처벌 안 되는 5가지 이유

    ‘최순실 파일 복사’ 노승일 처벌 안 되는 5가지 이유

    지난 22일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제5차 청문회에서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인 김기동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고 폭로해 큰 주목을 받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노 전 부장은 “부정부패를 알려야 되는 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삼성 관련 자료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 연설문 파일을) 카피를 해서 어디다 사용하려고 했나? 주인 몰래 카피하는 것은 범죄다”라고 추궁했다. 노 전 부장은 “깨끗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카피한 것이 범죄라면) 처벌받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현근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승일 전 부장의 행위가 법적으로 특별히 문제 될 건 없어보인다”라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5가지 이유를 게재했다.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첫 번째로 절도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는 “절도죄는 재물이어야 한다. ‘파일에 있는 정보는 재물이 아니다’라는 유명한 판례가 있다”면서 “새로 출력한 문서는 최순실의 것이 아니므로 문제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호사는 “비밀침해죄도 논의될 수 있지만, 잠금장치나 패스워드가 없었다면 처벌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잠금장치나 패스워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친고죄이므로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한다. 최순실이 자신의 파일이라고 주장한 뒤 더 무거운 처벌을 감수하며 고소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현근택 변호사는 또 “공무상비밀누설죄는 공무원이거나 혹은 공무원이었던 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므로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는 대통령기록물법위반에 대한 판례를 인용했다. 변호사는 “대통령기록물법위반은 최종본이 아니면 처벌할 수 없다는 게 판례다. 검찰도 태블릿에 있는 문서가 최종본이 아니라고 보고 최순실을 기소하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영업비밀이라면 부정경쟁방지법위반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영업과 관련된 것이 아니므로 파일 속 정보도 당연히 영업비밀이 아니다”라는 근거를 들며 글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의 파파이스 “朴대통령 해외순방, 샤워꼭지도 들고간다”

    김어준의 파파이스 “朴대통령 해외순방, 샤워꼭지도 들고간다”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갈 때 외교행낭에 샤워 꼭지도 들고 가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겨레TV의 ‘김어준의 파파이스’는 방송에서 최근 제보받은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이 앉을 자리 앞에 커다란 거울이 있고 뒤에는 흰 장막과 함께 조명 10여개가 설치돼 있다. 제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거울의 크기와 조명의 갯수, 밝기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통령이 앉았을 때 대낮처럼 밝아야 하고 ‘거울에는 대통령 외에 어떤 사물도 비쳐서는 안된다’는 등의 조건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김어준은 “현지 공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세팅한다고 한다”며 이 사진을 설명했다. 또 김어준은 “거울이 굉장히 높고 넓다. 이런 걸 반드시 세팅하기 위해 사전에 매뉴얼이 통보된다고 한다. 1.5mx1.5m 거울이 없으면 주문제작을 한다고 한다. 해외 순방하는데 자료가 아니라 거울을 주문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구할 수 없는 스크린, 트레이 등이 있으면 외교행낭이라고, 외교 문서를 들고 가는 건데 여기에 들고 간다는 거다. 샤워 꼭지나 조명이나 이런 건 외교행랑에 넣어서 보낸다고 한다. 보내면 매뉴얼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세팅을 해야 한다. 만약에 거울이 1.5m가 아니라 1.2m면 사전에 얘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경비실에 맡겼다는 택배가 사라졌다… 보상책임은 누구?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경비실에 맡겼다는 택배가 사라졌다… 보상책임은 누구?

    택배업체 부재중 방문표 투입·연락 의무 조치 없이 경비실에 맡겼다면 보상 요구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방을 산 직장인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가방이 담긴 택배 상자가 사라진 겁니다. 가방을 주문한 지 며칠이 지나도 택배가 도착하지 않아 쇼핑몰에 문의했더니 “택배기사님이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 뒀대요”라고 설명해 줬습니다. 그래서 A씨는 경비실을 찾아가 “저한테 온 택배 못 보셨어요?”라고 물어봤지만 택배 관리대장을 뒤적거리던 경비 아저씨는 “그 집으로 온 택배는 하나도 없어요”라고 말하네요. 택배기사가 경비원에게 말도 하지 않고 택배를 경비실에 그냥 두고 갔는데 분실된 거죠. 경비실 주변에 폐쇄회로(CC)TV도 없어서 누가 택배를 가져갔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A씨는 잃어버린 가방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가 없어서 택배기사가 아파트 경비실 등에 맡겼다가 분실된 택배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에서 소비자(택배 인수자) 부재 시 후속조치가 미흡해 일어난 피해에 대해 택배 요금을 환불해 주는 것은 물론 손해배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죠. 택배업체는 소비자의 집에 ‘부재중 방문표’를 투입하고 소비자에게 미리 연락하는 등 충분한 후속조치를 취해야 책임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분실된 택배에 대해 보상을 해 줘야 합니다.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김치를 보내 주시는 등 개인 사이에 주고받는 택배가 분실된 경우는 이처럼 택배회사로부터 보상을 받으면 됩니다. A씨의 경우처럼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로부터 물건을 샀다면 택배회사가 아닌 쇼핑몰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는 물품을 구매자에게 인도할 의무가 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므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죠. 백승실 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장은 “소비자는 일단 인터넷 쇼핑몰과 제품 구매 계약을 했기 때문에 쇼핑몰에 보상을 요구하면 된다”면서 “쇼핑몰에서 사실을 확인한 뒤 택배회사와 책임을 가려 보상을 해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경비실에는 책임이 없을까요? 아파트 경비실에서 주민들의 택배를 대신 받아주는 것이 관행처럼 됐지만 소비자원에 따르면 법적으로 경비실에서 택배를 맡아 줄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주민 편의를 위해 택배를 받아는 주되 ‘분실 등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문구를 써 붙인 경비실도 많은 이유죠. A씨의 사례처럼 택배기사가 경비실에 아무런 말도 없이 택배를 놓고 간 경우에는 분실에 대한 책임을 경비실에 묻기 어렵습니다. 택배기사가 경비실에서 확실히 택배를 수령했고 문서 등 입증할 자료가 있다면 전부는 아니지만 경비실에도 약간의 책임이 있다고 하네요.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 등을 지키지 않아서랍니다. 요즘은 택배기사가 전화를 걸면 경비실에 가기 귀찮아서 “그냥 집 앞에 두세요”라고 말하는 소비자들도 많은데요. 이럴 경우에는 택배가 없어져도 모두 소비자 책임입니다. 소비자원의 정호영 법무관은 “소비자가 ‘집 앞에 두라’고 말했다면 물품의 인수 장소를 지정한 것으로 본다”면서 “택배기사는 소비자가 지정한 인수 장소에 물품을 뒀기 때문에 분실에 대한 책임은 소비자가 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택배회사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없어진 택배에 대해 보상을 해 주지 않는다면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요청하고,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면 됩니다. esjang@seoul.co.kr
  • 선배 우병우 ‘레이저’ 받은 김경진 “썩어빠진 검찰 때문에 나라가···”

    선배 우병우 ‘레이저’ 받은 김경진 “썩어빠진 검찰 때문에 나라가···”

    지난 2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는 전직 선·후배 검사들의 질의응답이 화제를 모았다. 한 명은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 다른 한 명은 김경진(50) 국민의당 의원이다. 나이로 보면 김 의원이 우 전 수석보다 한 살이 더 많지만, 사법시험은 우 전 수석(29회)이 김 의원(31회)보다 먼저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기수도 우 전 수석(19기)이 김 의원(21기)을 앞서기 때문에 검찰 재직 당시 우 전 수석은 김 의원의 선배였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검사 후배인 김 의원이 선배인 우 전 수석에게 ‘송곳 질문’을 여러 번 던졌다. 우 전 수석에게 질의하기 전 김 의원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지난 10월 25일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한국에 있는 자신의 측근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무실 및 미르·K스포츠재단 사무실과 컴퓨터를 치워놓을 것을 주문한 사실을 언급했다. 실제로 검찰은 그 다음날인 지난 10월 26일 최씨와 차은택(47·구속기소) 전 CF감독의 각 자택과 사무실, 미르·K스포츠재단 사무실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김 의원은 우 전 수석을 향해 본격적인 질의를 시작했다. “(우 전 수석을 바라보며) 최순실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합니다. 지난 10월 25일날. 검찰에서 압수수색이 나올 것 같으니 ‘사무실 좀 치워라.’ ‘컴퓨터 파쇄해라.’ 그래서 아는 직원들이 컴퓨터 하드디스크· 메모리칩, 망치로 샅샅이 깨부숩니다. 이 정보는 최순실에게 누가 건네줬을까요?” 우 전 수석은 곧바로 “전 뭐 알지 못합니다”라고 답했다. (출처 : 유투브 ‘팩트체크TV’ 동영상)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직에서 물러난 시점은 지난 10월 30일이다. 김 의원은 “그 당시(최씨가 한국에 있는 자신의 측근들에게 전화한 시점) 민정수석인 것은 맞네요?”라고 물었고, 우 전 수석은 “네, 10월 25일날 민정수석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 전 수석을 계속 몰아붙였다. “어쨌든 증인으로서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면 최순실이 검찰에 통하는 직통 라인이 있었을까요?” 결국 우 전 수석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숨을 쉬면서 입을 뗀 우 전 수석은 “아까부터 계속 무슨 증거인멸하는 문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모르겠습니다”라고 맞섰다. 김 의원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최순실은 능력자”라면서 “최순실은 독일에 있으면서도 검찰이 내일 자신의 사무실에 검찰이 압수수색하러 나올 것을 훤히 알고 컴퓨터 부수라고 원격으로 (지시를) 내리고 있고. 증인은 최순실을 모르고. 그 검찰 정보는 어떻게 샜는지 모르고”라고 압박했다. 우 전 수석은 급기야 “증거인멸 같은 거, 저도 다 검사 출신인데 그런 걸 누구든지 간에 시키겠습니까. 그런 것 적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의원은 다시 “그러면, 궁금한 게 최순실은, 도대체 검찰에서 압수수색 나온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예요”라고 쏘아붙였지만 우 전 수석은 “글쎄, 모르겠습니다”라고 입을 닫았다.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말씀해 보세요”라는 김 의원의 질의에 우 전 수석은 “알지 못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질의 응답을 지켜본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우 전 수석에게 “태도 그렇게 불량하게 할 거냐?”라고 지적했다. 우 전 수석은 불만감을 드러내며 “모르는 일을 물어보니까 모른다고 한거다”라고 반박했다. 마지막 질의에서도 김 의원은 최씨에게 사전에 검찰 압수수색 정보가 흘러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독일에 있는 최순실이, 내일 검찰에서 압수수색하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검찰 내에, 대한민국 검찰 내에 최순실의 수족들이 그렇게 쫙 깔려있을까.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우병우 민정수석이 알려줬을가. 검찰 총장이 알려줬을까. 누군가는 알려주지 않았겠습니까”라면서 “이걸 계기로 국민들에게 이 얘기는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검사 출신이지만 이런 검찰, 이런 ‘썩어빠진 검찰’ 때문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겁니다. 이상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건너건너 들은 미공개 정보 주식 투자자 첫 제재… 어디까지 처벌 대상일까

    건너건너 들은 미공개 정보 주식 투자자 첫 제재… 어디까지 처벌 대상일까

    건너고 건너 들은 기업의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사 돈을 번 개인이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첫 처벌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한층 더 필요해졌다. 이전에는 미공개 정보를 처음 들은 사람만 처벌받았으나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건너 들은 사람도 과징금을 물게 된 것이다. 첫 처벌 사례와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어떤 정보를 이용해선 안 되는지 알아봤다. ●한미약품 정보 수령자 처분 곧 결정 22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첫 처벌자가 된 A(56)씨는 지난해 7월 초 동네 주민으로부터 아들 자랑을 듣다 우연히 코스닥 상장사인 B사가 조만간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란 걸 알게 됐다. 이 주민 아들이 B사의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하고 있었고, 자금이 필요해 부모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말했던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A씨였으나 곧 B사의 주가가 뛸 것이라는 걸 예감했다. 이에 증권사로 가 계좌를 만든 뒤 7월 7~8일 이틀에 걸쳐 B사 주식 8만 5000주를 9000여만원에 샀다. 다음날인 9일 B사는 유상증자를 공시했고 상한가까지 올랐다. A씨는 매입 닷새만인 13일 1억 3000여만원에 주식을 모두 팔아 4000여만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 그러나 너무 절묘한 타이밍에 주식을 사고 판 게 금융 당국에 포착돼 조사를 받았다. 결국 지난 21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시장질서 교란 혐의로 394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주식으로 번 돈 전액을 추징당한 것이다. A씨가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면서 직원에게 “B사의 유상증자 소식을 미리 입수했다”고 말한 게 녹취록으로 남아 결정적 증거가 됐다. B사의 유상증자는 주민 아들(준내부인)을 시작으로 어머니(1차)와 아버지(2차)를 거쳐 A(3차)씨에게 전달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처벌받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아들과 부모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 고의성 없이 정보를 유출했고 주식도 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한미약품 늑장 공시 사태 때 2차 이후 정보 수령자 20여명이 공매도 등으로 수익을 낸 게 적발됐고, 증선위는 조만간 이들에 대한 처분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참조하면 주식 투자 시 이용해선 안 되는 정보가 어떤 건지 알 수 있다. 동창회나 친목 모임에서 친구 또는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 문자 메시지, 메신저 등은 미공개 정보로 분류된다. 해킹을 통해 유출된 정보와 우연히 본 기밀문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친구 집에 놀러 가 컴퓨터를 쓰던 사람이 우연히 친구 회사 기밀 파일을 보고 주식에 투자했다면 처벌 대상이다. 언론 종사자가 기사화되기 전 알려 준 정보도 이용해선 안 된다. ●종업원 고객 대화 듣고 산 경우 제외 그러나 온라인 주식 게시판에서 습득한 정보나 평소 거래하는 증권사 직원한테서 들은 추천 종목 등은 투자 시 참조해도 된다. 주가가 폭등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주식을 샀으나 오히려 폭락한 경우는 사실과 명백히 다른 정보이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아니다. 음식 서빙 중이던 식당 종업원이 고객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주식을 산 경우는 그들의 관계상 정보를 주고받았다고 볼 수 없어 처벌하지 않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하야 크리스마스’ 전국서 9차 정권퇴진 촛불집회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개최한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도 같은 날 서울시청·대한문 앞과 부산, 경남 창원, 대구 등지에서 맞불집회를 예고했다.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 행진 퇴진행동은 22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차 촛불집회와 향후 집회 계획을 밝혔다. 주최 측은 “9차 집회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본집회는 오후 4시에 시작한다. 오후 6시 행진, 7시 30분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한다. 행진 경로는 지난주와 같이 청와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방면이다. 2016년의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집회도 특별하게 구성했다. 본집회를 평소보다 3시간 늦은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이어 오후 9시에 ‘송박영신(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다) 콘서트, 밤 12시에 ‘하야의 종’ 타종식을 한다. 내년 1월 7일 집회는 세월호 참사 1000일(1월 9일)의 의미를 담아 4·16연대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탄기국’ 시청·대한문서 맞불집회 한편 탄기국은 24일 ‘누가 누가 잘하나’ 집회를 연다. 특히 서울 집회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과 맞닿은 시청 및 대한문 일대에서 개최한다. 오후 4시 국민의례로 개회하며 서울시청 포위 함성, 행진, 크리스마스이브 문화 행사 등을 진행하고 오후 9시에 마무리한다. 탄기국 측은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근처에서 양측 집회 참가자 수를 직접 비교해 보자는 것”이라며 “야간 집회임을 고려해 야광 태극기를 준비했다. 참가자가 많이 모이면 태극기가 부족할 수 있어 회원들에게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태극기를 다운받아 와 달라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국무부 “北지도부, 인권유린 책임져야”

    미국 국무부가 북한 지도부를 인권침해의 주범으로 거듭 지목하면서 끔찍한 인권유린 행위에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22일 경고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가 문서화한 대규모 강제노동 수용소와 불법적 살인, 그 밖의 끔찍한 행위들을 북한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할 구체적 인권유린 사례로 열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치 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이 유엔총회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 유린의 책임을 묻는 강력한 결의안을 지속적으로 공동 제안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런 심각한 위반 행위를 멈추도록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가리아 정부는 불법 외화벌이 의혹이 제기된 자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대한 조치에 착수했다고 VOA가 이날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에서 회원국 내 북한 대사관의 불법행위를 엄단할 것을 규정했다. 앞서 지난 10월 불가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대사관 부지 내 건물 1동과 이곳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는 옛 공관 건물을 민간에 불법 임대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가 언론에 적발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탄핵 정국] 헌재 “檢·특검에 수사기록 요청은 적법”

    헌법재판소의 수사기록 요청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측이 제기한 이의 신청이 기각됐다. 반면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의 문서송부촉탁 신청은 받아들여져 수사기록 확보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문서송부촉탁은 문서 소지자를 상대로 그 문서를 법원에 송부해 줄 것을 부탁하는 절차다. ●헌재 “빠른 심판 위해 확인 필수” 헌재는 22일 소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검찰과 특검에 사건·수사 기록을 요구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낸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헌재는 지난 15일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다음날 헌재법 제32조 위반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 조항에는 ‘재판·소추 또는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에 대해선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헌재는 “수사기록 요청은 헌법재판소법과 형사소송법, 형사소송규칙에 따른 것으로 피청구인 측이 주장하는 헌재법 제32조 단서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이날 밝혔다. 헌재는 앞서도 ‘신속한 탄핵심판 진행을 위해 수사기록 확인이 필요하고, 수사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제출 요구가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재가 수사기록 요구가 적법하다고 보고 이의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던 검찰과 특검도 관련 자료 제공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특검은 당초 박 대통령 측과 마찬가지로 진행 중인 수사기록을 요구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빠른 시일 내 특검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검·특검, 자료 제공 검토 나서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은 지난 21일 검찰뿐 아니라 서울중앙지법에도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 사건 기록 제출을 요구해 달라고 헌재에 신청했다. 대리인단은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최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비서관 등 주요 인물에 대한 사건기록 일체를 인증등본으로 송부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헌재가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관련 기록을 제공받으면 헌재도 공유, 검토할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이나 검찰·특검이 거부할 경우 강제할 방법은 없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친구 자식자랑 듣다 우연히 얻은 주식정보로 대박났다면..처벌될까요

    친구 자식자랑 듣다 우연히 얻은 주식정보로 대박났다면..처벌될까요

    건너고 건너 들은 기업의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사 돈을 번 개인이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첫 처벌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한층 더 필요해졌다. 이전에는 미공개 정보를 처음 들은 사람만 처벌받았으나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건너 들은 사람도 과징금을 물게 된 것이다. 첫 처벌 사례와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어떤 정보를 이용해선 안 되는지 알아봤다. 22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첫 처벌자가 된 A(56)씨는 지난해 7월 초 동네 주민으로부터 아들 자랑을 듣다 우연히 코스닥 상장사인 B사가 조만간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란 걸 알게 됐다. 이 주민 아들이 B사의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하고 있었고, 자금이 필요해 부모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말했던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A씨였으나 곧 B사의 주가가 뛸 것이라는 걸 예감했다. 이에 증권사로 가 계좌를 만든 뒤 7월 7~8일 이틀에 걸쳐 B사 주식 8만 5000주를 9000여만원에 샀다. 다음날인 9일 B사는 유상증자를 공시했고 상한가까지 올랐다. A씨는 매입 닷새만인 13일 1억 3000여만원에 주식을 모두 팔아 4000여만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 그러나 너무 절묘한 타이밍에 주식을 사고 판 게 금융 당국에 포착돼 조사를 받았다. 결국 지난 21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시장질서 교란 혐의로 394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주식으로 번 돈 전액을 추징당한 것이다. A씨가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면서 직원에게 “B사의 유상증자 소식을 미리 입수했다”고 말한 게 녹취록으로 남아 결정적 증거가 됐다. B사의 유상증자는 주민 아들(준내부인)을 시작으로 어머니(1차)와 아버지(2차)를 거쳐 A(3차)씨에게 전달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처벌받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아들과 부모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 고의성 없이 정보를 유출했고 주식도 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한미약품 늑장 공시 사태 때 2차 이후 정보 수령자 20여명이 공매도 등으로 수익을 낸 게 적발됐고, 증선위는 조만간 이들에 대한 처분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참조하면 주식 투자 시 이용해선 안 되는 정보가 어떤 건지 알 수 있다. 동창회나 친목 모임에서 친구 또는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 문자 메시지, 메신저 등은 미공개 정보로 분류된다. 해킹을 통해 유출된 정보와 우연히 본 기밀문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친구 집에 놀러 가 컴퓨터를 쓰던 사람이 우연히 친구 회사 기밀 파일을 보고 주식에 투자했다면 처벌 대상이다. 언론 종사자가 기사화되기 전 알려 준 정보도 이용해선 안 된다. 그러나 온라인 주식 게시판에서 습득한 정보나 평소 거래하는 증권사 직원한테서 들은 추천 종목 등은 투자 시 참조해도 된다. 주가가 폭등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주식을 샀으나 오히려 폭락한 경우는 사실과 명백히 다른 정보이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아니다. 음식 서빙 중이던 식당 종업원이 고객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주식을 산 경우는 그들의 관계상 정보를 주고받았다고 볼 수 없어 처벌하지 않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朴대통령 탄핵심판 첫 기일 40분만에 종료…헌재 “세월호 7시간 밝혀라”

    朴대통령 탄핵심판 첫 기일 40분만에 종료…헌재 “세월호 7시간 밝혀라”

    헌법재판소가 22일 오후 2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의 첫 준비절차 기일을 열었다. 이날 헌재는 대통령과 소추위원 측이 제출한 증거와 증인목록 등을 토대로 사건의 쟁점을 정리했다. 특히 헌재는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대통령 측은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만나 듣겠다”고 밝혔다. 이날 심판은 준비절차 전담 재판관으로 지정받은 이정미·이진성·강일원 등 ‘수명(受命) 재판관’ 3명이 진행했다. 심판에는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등 소추위원단 3명과 황정근·이명웅·신미용·문상식·이금규·최규진·김현수·이용구 변호사 등 소추위원 대리인단 8명, 이중환·전병관·박진현·손범규·서성건·채명성·황선욱 변호사 등 대통령 대리인단 7명이 참여했다. 헌재는 본격 심리에 앞서 탄핵소추 사유를 5가지 유형으로 정리하자고 제안했고 양측 대리인이 동의했다. 5개 유형은 △최순실 등 비선조직에 의한 국정농단에 따른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 위반 △대통령의 권한 남용 △언론의 자유 침해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 △뇌물수수 등 형사법 위반 등이다. 심리는 대통령과 소추위원 측이 헌재에 증거를 제출하고 증인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회 측은 박 대통령 탄핵 사유로 13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피청구인인 대통령 측의 진술, 재판부의 질문 및 이에 대한 답변도 곁들여졌다. 소추위원 측은 최순실과 안종범 등 ‘최순실 게이트’ 주요 피고인들의 공소장과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결과 발표, 국회 국정조사 조사록,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신문기사 등 총 49개의 서면증거를 제출했다. ‘김영한 비망록’도 포함됐다. 아직 입수하지 못한 증거는 헌재심판규칙에 따라 헌재에 문서송부촉탁을 해줄 것을 신청했다. 우선 최순실과 안종범, 차은택, 장시호, 김종 등의 사건기록 일체를 보내달라는 촉탁을 서울중앙지법에 해달라고 헌재에 요청했다. 특별검사와 검찰에는 수사기록의 인증등본을 보내달라는 촉탁을 해줄 것도 요청했다. 기록을 보내주지 않을 경우 헌재가 직접 방문해 사건·수사기록을 열람·조사해달라는 서증조사 요청도 함께 냈다. 대통령 측도 대통령 말씀 자료 등 총 3개의 증거를 제출했다. 헌재는 이들 증거를 모두 채택했다. 양측은 또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안종범, 차은택 등 대통령의 파면 사유를 증명할 증인 28명을 신청했고, 헌재는 모두 채택했다. 소추위원 측은 박 대통령을 준비절차기일에 소환해 달라는 피청구인 출석명령도 요청했다. 하지만 강제할 방안은 없다. 탄핵심판 첫 기일은 이날 마무리됐고 오는 27일 오후 2시 또 심리가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 주인과 같은 이름으로 개명해 1억 5000만원 챙긴 사기범 구속

    토지 주인과 같은 이름으로 개명하는 수법으로 15억원 상당의 부동산 사기를 친 70대가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문서위조 및 사기 혐의로 김모(70)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신모(5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브로커로부터 소개받은 경기 파주시 소재 임야 12만 6102㎡(3만 8000평)의 땅 주인과 같은 이름으로 개명해 토지를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땅에 대한 부동산 등기는 1975년 3월 이후 변동된 사항이 없었고, 소유자 이름과 주소만 기재돼 있었다. 또 1984년 이전에 등록된 토지의 등기부등본에는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주인을 정확히 식별할 수 없는데 김씨는 이 땅의 주인이 자신과 같은 성씨라는 점을 노렸다. 김씨는 나이가 많아 개명할 사유가 없어 브로커의 도움을 받았다. 브로커는 서울의 한 지방법원에서 개명을 허가받았다는 내용의 ‘개명신청에 관한 결정문’을 위조해 김씨에게 건넸고 김씨는 지난해 7월 전북의 한 면사무소에 이 결정문을 제출해 땅 주인의 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바꾼뒤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았다. 김씨는 이 땅을 지난 1월 손모(55)씨에게 팔고 계약금으로 토지 매매가의 10%인 1억 5000만원을 받아 가로챘고, 은행 담보대출도 신청했다. 하지만 손씨가 계약한 토지에 대해 알아보던 중 김씨의 사기행각을 알아챘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손씨에에게 받은 1억 5000만원 중 1억원을 브로커에게 전달했고 5000만원은 자신이 챙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1984년 이전 등록된 토지를 거래할 때는 거래자와 소유자의 주민등록번호 일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토지 소유자들은 범죄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주민등록번호를 추가로 기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표창원, ‘박근혜 편지’ 추가 공개에 “진짜 종북, 간첩 따로 있었다”

    표창원, ‘박근혜 편지’ 추가 공개에 “진짜 종북, 간첩 따로 있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간경향의 ‘박근혜 편지’ 추가 공개에 “진짜 종북, 진짜 간첩이 따로 있었다”고 21일 비판했다.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것도 대한민국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고 국정 전반을 주무르는 자리에 (있었다)”라고 적으며 해당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주간경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접촉을 담은 유럽코리아재단의 내부 문서를 입수, 박 대통령이 지난 2002년 방북 이후 인편을 통해 북한과 편지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적행위로도 처벌 가능하다. 김정일에게 굽신거리며 아첨을 다 떨고 주체91년을 써서 북한 정권의 정당성을 인정했다”며 박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간경향이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를 설득한 끝에 ‘편지는 재단의 이사장을 맡았던 장 자크 그로하가 들고 가 중국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아는 한 편지 내용은 통일부에 보고되지 않았다’라는 진술을 들었다”고 보도한 부분을 강조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21일 통일부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7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유럽코리아재단 관련 서신을 보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런 서신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결과, 그것과 관련한 어떠한 결과 보고가 없었다”며 “재단 관계자들에게도 확인해 본 결과 그런 서신을 북측에 보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간경향은 추가 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미래련합 대표 박근혜녀사’에게 “녀사께서 10월 15일부로 보낸 편지를 11월 2일 베이징에서 재중교포 강향진녀성으로부터 접수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유럽코리아재단 박근혜 당시 이사는 “보내주신 1월 8일자 보천보 전자악단 서울공연 관련 서신을 잘 받아보았다”면서 “귀 위원회에서 보내주시는 모든 서한은 잘 받아보고 있다. 다시 한 번 귀 위원회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회신했다. 한편 통일부는 “유럽코리아재단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통일부로부터 포괄적으로 (대북) 접촉 승인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안마다 중간에 접촉 승인을 다시 요청할 필요는 없었다”며 “(해당 서신을 보냈다고 해도)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헌재, 대통령 측 ‘수사기록 제출 이의’ 기각 가능성…국회 측의 ‘문서 송부 촉탁’으로 자료 확보 나설 듯

    헌재, 대통령 측 ‘수사기록 제출 이의’ 기각 가능성…국회 측의 ‘문서 송부 촉탁’으로 자료 확보 나설 듯

    당사자 중 한 곳이 제출 요구 땐 헌재, 검찰 등에 자료 요청 가능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기일이 22일로 잡히면서 심판 절차 개시 13일 만에 국회 소추위원과 박 대통령 대리인, 그리고 헌재가 첫 3자 대면을 하게 됐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기록 확보가 차일피일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 소추위원 측의 ‘문서송부 촉탁’이 차선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20일 헌재는 재판관회의를 통해 첫 준비절차기일을 22일 오후 2시로 확정했다. 전날 소추위원 측에서 ‘탄핵사유 입증계획 의견서’ 제출 마감 시한인 21일 이후로 기일을 잡아 달라고 요청한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헌재에 결정을 일임했다. 22일 준비절차기일에는 헌재 수명 재판관인 강일원(57)·이정미(54)·이진성(60) 재판관이 심리를 맡는다. 당사자 양측에서는 대리인들이 심판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은 형사소송절차를 준용하는데 형사소송법에서는 당사자의 준비기일 출석을 강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소추위원 중 일부가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준비절차기일에서 소추위원 측은 탄핵 사유의 정당성에 대해 주장을 하고, 박 대통령 측에서는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앞으로 다뤄야 할 쟁점을 정리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변론절차 방식이나 일정 등도 협의할 계획이다. 다뤄야 할 쟁점과 증거 목록이 많아 준비절차기일은 두세 차례 열릴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헌재는 첫 준비절차기일에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제기한 이의신청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박 대통령 측은 지난 16일 헌재가 특검과 검찰에 요청한 ‘최순실 게이트’ 수사자료 요청에 대해 관련법을 어겼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자료 요청을 받은 특검은 이의신청에 대한 헌재의 결정을 지켜본 뒤 제공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 특검의 자료 제공 여부도 22일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헌재가 박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을 기각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특검과 검찰이 헌재에 자료를 넘겨줄지는 미지수다. 기록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향후 수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최순실(60·구속 기소)씨 등에 대한 재판은 이미 시작됐고, 특검도 20일을 기점으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헌재법은 재판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 송부를 요구할 수 없도록 명시돼 있어 ‘최순실 게이트’ 사건 자료 확보는 점점 어려워지는 형국이다. 헌재는 특검과 검찰이 기록을 주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에 나섰다. 가장 유력한 카드로는 ‘문서송부 촉탁’이 꼽힌다. 헌재심판규칙 39조에 따르면 헌재는 문서를 가진 이에게 그 문서를 보내도록 요청할 수 있다. 같은 규칙 40조도 법원이나 검찰청 등이 보관하는 기록 가운데 일부분에 대해 송부 촉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당사자 중 한쪽이 헌재에 자료를 신청할 경우 헌재는 이를 근거로 해당 기관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 소추위원 측에서도 ‘문서송부 촉탁’을 신청할 이유가 충분하다. 검찰이 공개한 ‘최순실 게이트’ 수사자료는 최씨 등에 대한 공소장 등이 전부이고, 이것만으로는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주장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용 수첩과 정호성(47·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확보하면 박 대통령의 위법행위를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헌재가 직접 특검을 방문해 수사자료를 살펴보는 방법도 가능하다. 헌재심판규칙 41조는 직권으로 문서가 있는 장소에서 서증조사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법 “CD공소장 무효, 종이로 내야”...檢 공소장만 수만장 ‘대락난감’

    콤팩트디스크(CD)로 제출된 검찰 공소장은 효력이 없다는 대법원 첫 판결이 나왔다. 문서량이 많다는 이유로 서면으로 작성한 공소장에 CD 등을 별지로 첨부한 것은 적법한 행위가 될 수 없다는 취지다. ‘공소 제기(기소)는 종이 문서, 즉 공소장으로 해야 한다’는 형사소송 원칙이 유지된 결과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0일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저작권 이용 허락을 받지 않은 콘텐츠를 회원들이 업로드 및 다운로드하도록 중개하고 요금을 받아 수익을 챙긴 혐의(저작권법 위반 등)로 기소된 김모(55)씨 상고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 형사항소부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저장 매체나 전자적 형태의 문서는 공소장 일부로서의 서면으로 볼 수 없다”며 “전자적 형태의 문서가 저장된 저장 매체 자체를 서면인 공소장에 첨부해 제출한 경우, 서면인 공소장에 기재된 부분에 한해 공소가 제기된 것으로 볼 수 있을 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이 공소 제기에 관해 서면주의와 엄격한 요식행위를 채용한 것은 심판의 대상을 서면에 명확하게 기재해 법원의 심판 대상을 명백하게 하고 피고인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면 공소장 제출은 공소 제기라는 소송행위가 성립하기 위한 본질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2010년 6월23일 D사를 세워 M디스크·T파일 등 웹하드 사이트 2개를 만들고, 2011년 6월 16일까지 불법 콘텐츠를 61만 7481차례 유통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저작권 침해 및 방조 범죄는 동영상 3만 2085건, 기타 저작물 58만 5396건에 이른다. 김씨는 이를 통해 약 7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검찰은 김씨를 기소하면서 별지 범죄일람표 3개의 목록을 CD로 첨부했다. 1심은 기소 방식에 대한 판단 없이 김씨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범행 횟수가 61만여건에 달해 이를 문서로 출력하면 수만 페이지가 되므로 방어권 보장에 지장이 없는 한도에서 CD 제출이 허용된다”며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형량은 1심과 같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CD로 제출된 공소장은 효력이 없다”며 김씨의 유무죄 판단을 다시 하라고 선고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태블릿PC 이어 ‘최순실 자필 수첩’ 발견…특검 압수

    태블릿PC 이어 ‘최순실 자필 수첩’ 발견…특검 압수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 소유로 보이는 태블릿PC에 이어 자필 수첩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9일 JTBC 뉴스룸은 박영수 특검팀이 최씨가 정부 고위직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최순실 씨의 ‘개인 수첩’을 압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최 씨가 인사 관련 문서를 받아 본 정황은 드러난 바 있지만, 최 씨의 자필 기록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최씨의 거주지에서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첩에는 최씨의 필적으로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정만기 산업통상부 1차관의 이름이 적혀 있다. 정관주 차관의 옆에는 ‘현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이란 문구가 있고, 그 위에 ‘1차관’으로 보이는 글씨가 흘림체로 적혀 있다. 당시 청와대 비서관이던 정 차관은 올해 2월 문체부 차관으로 내정됐다. 검찰은 최씨가 정관주 당시 비서관을 1차관으로 낙점해 인사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씨는 해당 수첩을 사용한 적 자체가 없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최씨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서류나 직원들에게 건넸던 자필 메모와 필체가 똑같다는 점에서 최씨가 직접 작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첫 재판 “태블릿PC 감정 필요”…갑작스런 요구 노림수는?

    최순실 첫 재판 “태블릿PC 감정 필요”…갑작스런 요구 노림수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60)씨 측이 첫 재판에서 태블릿PC에 대한 감정을 요구해 관심이 쏠린다. 19일 기소 이후 법정에서 처음 마주 선 검찰과 최씨 측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증거물이자 검찰이 최씨의 것으로 결론 내린 ‘태블릿PC’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태블릿PC에 담긴 문서 200여건이 정렬돼 있고 이 문건을 최씨가 열람하고 봤다는 취지”라며 “그런데 최씨는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 PC의 실물을 본 적이 없다”며 해당 태블릿PC를 증거로 채택해 검증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 측은 “이것은 피고인에 대해 기소된 범죄사실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고라도 양형에서 결정적인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도 태블릿PC에 어떤 것이 들어있었고 이 사건에서 어떤 성격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중고 시장에서 어렵게 구했다는 같은 모델 제품을 법정에서 꺼내 보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최씨의 재판이 ‘국정농단자’에 대한 재판이라면 태블릿PC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면서 “피고인이 비록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 해도 양형에는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이에 검찰은 “JTBC에서 보도한 태블릿PC는 검찰에 임의제출돼서 정호성 피고인의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대한 증거로 이미 제출됐다”면서 “이 PC는 최씨의 공소사실 입증을 위한 자료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왜 태블릿PC를 증거로 제출하지 못 했느냐고 하는데, 이 PC에 대해 별도의 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 절차를 거쳐 이미징 작업을 해뒀다. 이 자료를 제시하게 되는 것”이라며 “태블릿PC 자체는 압수해 현물로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씨 측에서 첫 재판부터 태블릿PC에 대한 감정을 요구하고 나선 배경에는 ‘태블릿PC 흔들기’로 정국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수사의 발단이 바로 최씨의 태블릿PC였다는 점을 보면, 태블릿PC를 흔들 경우 최씨 측의 혐의를 덜고 박 대통령의 탄핵 심판까지 흔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구없는 세계, N포세대 정서 담겨… SF소설 소재·기법 차용 작품 늘어

    출구없는 세계, N포세대 정서 담겨… SF소설 소재·기법 차용 작품 늘어

    기본기 탄탄·저력 있는 신인들 많아 시조 제외한 모든 부문서 편수 급증 “작가 지망생들이 사랑하는 신춘문예인 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작품들이 많았다.”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한국 문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저력 있는 신인들이 대거 문을 두드렸다. 한강, 하성란, 강영숙, 편혜영, 백가흠, 김경주 등 한국 문단의 주요 작가들을 배출해 온 문단 진입로인 만큼 세대를 아우른 문청들의 간절함이 유독 뜨거웠다. 지난 8일 마감한 응모작은 모두 4626편으로, 시조(446편)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편수가 대폭 늘었다. 시는 3215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600여편, 단편소설은 518편으로 100여편 가까이 증가했다. 동화(265편), 희곡(161편), 평론(21편)도 모두 지난해 출품작 편수를 가볍게 넘어섰다. 올해 작품들은 시, 소설, 희곡 등 부문을 가릴 것 없이 포기와 체념을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인 N포세대의 정서를 반영한 작품들이 많았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소설 예심 심사위원인 정용준 소설가는 “청년실업이나 결혼 문제 등 팍팍해진 요즘 세대의 고민을 특별한 주제나 문제의식으로 다룬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으로 들여온, 체념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장성희 연극평론가는 “N포세대의 현실을 비추거나 지진, 싱크홀 등 불안한 우리 사회 현상을 극의 환경으로 가져온 설정도 많았다”며 “때문에 작품 전반적으로 이 세계를 ‘해결 없음’, ‘출구 없음’으로 바라보는 아득한 정서가 강하다”고 짚었다. 소소한 일상, 생활사의 세목을 더듬는 작품이 많았다는 데서 “픽션 특유의 상상력이 많이 줄고, 언어적 미학이나 전위적인 실험에 나선 소설들이 드문 것은 아쉽다”(정용준 소설가)는 지적도 나왔다. 장르를 막론하고 SF소설(과학소설)의 소재와 기법을 차용한 작품이 한 줄기를 이뤘다는 것도 올해 출품작의 특징으로 꼽혔다. 소설 예심 심사위원인 편혜영 작가는 “인간의 장기를 대체하기 위해 양성되는 클론 얘기, 로봇들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이야기 등 단편에서 잘 쓰이지 않는 SF소설의 이야기 방식을 활용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편 작가는 “이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장르문학과 순문학의 경계에서 자유로워서일 것”이라면서 “다르게 해석하면 단조롭고 어두운 이야기가 많은 만큼 일상적이고 미시적인 관계에 집중하는 데 대한 반작용으로도 보인다”고 풀이했다. 시와 동화에서도 이런 경향이 뚜렷이 감지됐다. 김선우 시인은 “올해 시는 가난, 생활사, 촛불시위, 국정농단 사태 등 개인사부터 정치 이야기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해졌는데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게 SF적 요소”라며 “서사 욕망을 가진 시가 많아진 가운데 추리소설, 스릴러 등 대중문학에 대한 관심이 시로도 들어왔다”고 했다. 동화 부문 심사위원인 채인선 작가는 “과거에는 아버지의 실직, 부모의 이혼 등으로 빚어진 아이들의 문제를 탐구하는 작품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런 소설들이 많이 줄고 소재가 다채로워졌다”며 “아이들이 게임기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거나, 미래 우주를 탐험하는 등 시간과 차원을 넘나드는 SF동화들이 한 무리를 이룰 정도로 많아졌다”고 했다. 심사위원들은 인간을 이긴 알파고처럼 인공지능에 대한 높아진 관심, 살기 힘들어진 현실에서 다른 세계에 구원을 얻으려는 욕구 등을 배경으로 짐작했다. 평론에서는 세월호 사건이나 페미니즘 등 당대 현실과 보폭을 같이하는 작품이 드물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광호 평론가와 김미현 평론가는 “평론은 항상 당대를 깊이 있게 정면으로 응시해야 하는데 연대, 공동체 의식과 같은 우리 시대의 문제들을 너무 보편적으로 몰고 가거나 지나치게 간접화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신춘문예는 문단에 내미는 첫 얼굴인 만큼 현재에 대한 질문들을 더 적극적으로 담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탄핵 정국] ‘대선승리 4주년’ 관저서 보내는 朴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직무정지로 청와대 관저에 칩거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착잡한’ 대선 승리 4주년을 맞는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남은 1년여 임기 동안 더욱 심기일전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참모들과 각료들을 독려했을 법한 박 대통령은 지금 최순실 사태로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이 정지된 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특검 조사, ‘촛불민심’ 등에 둘러싸여 앞날을 장담하기 힘든 처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와대는 ‘대선 4주년’이란 말조차 꺼내기 힘든 침통한 분위기에 싸여 있다. 가장 극적인 격세지감의 현장은 서울 광화문 광장이다. 4년 전인 2012년 12월 19일 밤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 박 대통령은 광화문 광장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는 첫 각오를 밝혔다. 그랬던 그곳에서 최순실 사태가 터진 이후 지난 17일까지 8주째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졌고, 앞으로도 촛불집회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순실 사태는 박 대통령 개인의 불행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남성 정치지도자들이 뿌려놓은 적폐를 일소해달라는 4년 전의 국민적 기대는 온데간 데없고 지금 국정은 사실상 마비상태다. 박 대통령은 현재 ‘발등의 불’인 탄핵 심판과 특검 조사에 대비해 변호인단과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파면 정당화할 위법없다”…박근혜 대통령 측 탄핵심판 답변서 요약문

    “파면 정당화할 위법없다”…박근혜 대통령 측 탄핵심판 답변서 요약문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이 지난 16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 요약본이 18일 공개됐다. 박 대통령 측은 “탄핵 소추 절차에 심각한 법적 흠결이 있고, 소추 사유는 사실이 아니며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청구는 각하 또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측은 또 “헌재의 탄핵 결정이 형사재판 1심, 2심 및 대법원 재판 결과와 상충된다면 헌재의 권위에 크나큰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헌재 결정이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 입장을 폈다. 다음은 답변서 전문이다. I 서론 o 국회는 대통령인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 소추를 의결하였고,같은 날 소추위원이 귀 재판소에 소추의결서의 정본을 제출하여 탄핵심판을 청구하였습니다. o 그러나 탄핵소추의결서의 ‘탄핵 소추 사유’는 아래와 같이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그것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으며,그 절차에 있어서도 심각한 법적 흠결이 있으므로 본건 탄핵 심판 청구는 각하 또는 기각되어야 마땅합니다. o 피청구인의 대리인은 아래와 같이 심판 청구가 이유 없고,절차상 위법이 있다는 점을 답변하고자 합니다. II. 탄핵소추안 요지 탄핵소추의결서에 기재된 탄핵 소추 사유는 피청구인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집행하면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배하였다는 것인바,그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헌법 위배행위 가. 국민주권주의, 대의민주주의, 국무회의에 관한 규정,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준수 의무 위배 (1) 피청구인이 공무상비밀인 각종 정책 및 인사 문건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에게 전달하여 누설하고,최순실과 동인의 친척 및 지인들(이하 ‘최순실 등’이라 합니다)이 국가 정책 및 공직 인사에 관여하도록 하면서 최순실 등의 사익을 위해 기업에서 수백억 원을 갹출하도록 강요하는 등으로 주권자의 위임 의사에 반하여 국가 권력을 사익 추구의 도구로 전락시켜 국민주권주의,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고 (2) 국정을 운영하면서 비선 조직에 따른 인치주의를 행해 법치주의,국무회의 규정,헌법 수호 및 준수 의무를 위반하였다. 나. 직업공무원 제도,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 평등 원칙 위배 (1) 청와대 간부,문화체육관광부의 장차관 등을 최순실이 추천하거나 최순실 등을 비호하는 사람으로 임명하여 공무원을 최순실 등의 사익에 대한 봉사자로 전락시키고,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노태강 국장,진재수 과장 등을 좌천 또는 명예퇴직시키는 등으로 공무원 신분을 자의적으로 박탈하여 직업공무원 제도의 본질을 침해하고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하였으며 (2) 최순실 등이 각종 이권과 특혜를 받도록 방조하거나 조장함으로써 평등 원칙을 위배하고 정부 재정 낭비를 초래하였다. 다. 재산권 보장, 직업 선택의 자유, 기본적 인권 보장의무, 시장 경제 질서, 대통령의 헌법 수호 및 준수 의무 위배 o 최순실 등을 위해 사기업에 금품 출연을 강요하여 뇌물을 수수하거나 특혜를 주도록 강요하고,사기업 임원 인사에 간섭함으로써 재산권,직업선택의 자유,시장 경제 질서 규정을 침해하였다 라. 언론의 자유 및 직업선택의 자유 위배 o‘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비선 실세의 전횡에 대한 보도 통제 및 언론사 사장해임지시흑은묵인함으로써 언론의 자유 및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였다. 마. 생명권 보장 조항 위배 o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하였다. 2. 법률 위배행위 가. 재단법인 미르,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설립모금 관련 범죄 (1) 기업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의결권 행사,특별사면, 면세점 사업자선정,검찰 수사 등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었던 기업에서 최순실 등이 설립 또는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재단법인 미르,재단법인 케이스포츠(이하 ‘미르재단 등’이라 합니다)에 수백억의 출연을 하게 한 것은 뇌물수수 또는 제3자뇌물수수에 해당한다. (2)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이용하여 재단법인에 출연금 납부를 요구하고,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한 기업 대표 등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나. 롯데그룹 추가 출연금 관련 범죄 (1) 롯데그룹의 재단법인 케이스포츠(이하 ‘케이스포츠’라 합니다)에 대한 추가 출연(70억 원)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경영권 분쟁 및 비자금 수사등 직무와 관 련하여 이루어진 뇌물수수 또는 제3자뇌물수수이다. (2)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이용하여 재단법인에 출연금 납부를 요구하고,응하지 않을 경우 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한 기업 대표 등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다. 최순실 등에 대한 특혜 제공 관련 범죄 (1) KD코퍼레이션 관련 (가) (뇌물)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현대, 기아자동차로 하여금 최순실 등이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도록 요구하여 현대-기아자동차가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10억 원의 제품을 납품받은 것은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하여 이루어진 제3자뇌물수수이다. (나)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납품 계약을 체결하도록 요구하고,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한 현대자동차 회장 등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2) 플레이그라운드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으로 하여금 최순실 등이 설립한 광고회사인 주식회사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이하 ‘플레이그라운드’라 합니다)과 70억 원 상당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여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3) 포스코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포스코 그룹 회장 등으로 하여금 펜싱팀을 창단하고 최순실 등이 스포츠매니지먼트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주식회사 더블루케이(이하 ‘더불루케이’라 합니다)가 매니지먼트를 하기로 하는 합의를 하도록 하여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4) KT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KT 회장 등으로 하여금 플레이 그라운드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하고 광고제작비를 지급하게 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5) 그랜드코리아레저(GKL)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GKL 대표로 하여금 더블루케이와 ‘장애인 펜싱 실업팀 선수 위촉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여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라. 문서 유출 및 공무상비밀누설 관련 범죄 O (공무상비밀누설) 국토부장관 명의의 ‘복합 생활 체육 시설 추가 대상지(안) 검토’를 포함한 47건의 문건을 정호성으로 하여금 최순실에게 전달하도록 지시하여 공무상비밀을 누설하였다. 3. 중대성의 문제 가. 위와 같은 헌법 및 법률 위배행위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고 헌법의 기본 원칙을 적극적으로 위반한 것이어서 대통령의 파면이 필요할 정도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에 해당한다. 나. 사기업 금품 강제 지급 등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과 지위의 남용,부정부패 행위로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정도에 이른 것이다. 4. 결론 가. 최순실 등의 국정 농단과 비리,공권력 이용을 배경으로 한 사익 추구는 광범위하고 심각하며 대통령 본인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다. 나. 피청구인은 검찰 수사에 불응하고 국가기관인 검찰의 준사법적 판단을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으로 폄하함으로써 국법 질서와 국민에 대한 신뢰를 깨버린 것이다. 다. 2016. 11. 피청구인에 대한 지지율은 3주 연속 4~5%로 유례 없이 낮고,2016. 11. 12. 및 같은 달 26. 서울 광화문에서 100만이 넘는 국민들이 좃불집회와 시위를 하여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 직책을 수행하지 말라는 국민들의 의사가 분명해졌다. 라. 그런 사유로 탄핵 소추를 하게 된 것이다. III. 탄핵 소추 절차의 문제점 1. 본건 탄핵 소추는 아무런 객관적 증거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부적법해서 각하되어야 합니다. 가. 본건 탄핵 심판 절차는 헌법상 5년 임기가 보장되는 국가원수 겸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자격에 관계된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의혹의 수준을 넘어서 객관적 증거로 입증된 사실에기반해서 엄격한 법률적 평가를 거친 뒤 이유 유무를 따져야 할 것입니다. 국회법 제130조 제3항은 탄핵소추의 발의에는 탄핵의 증거 기타 조사상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나. 그러나 탄핵소추의결서에 첨부된 ‘증거 기타 조사상 참고자료’를 보면 ①헌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검사의 의견을 적은 것에 불과 ② 질풍노도의 시기에 무분별하게 남발된 언론의 폭로성 의혹 제기 기사 뿐이고 명확하게 소추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소추위원이 제출한 공소장 중 최소한 피청구인에 관련된 부분은 아래와 같이 전혀 사실이 아니고,제3자의 일방적 주장이나 추측에 근거해서 이루어진 언론 보도 역시 소추 사유에 관련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아무런 객관적 증거 없이 이루어진 본건 심판 청구는 부적법하여 심리할 것도 없이 각하되어야 할 것입니다. 2. 대통령에게도 절차상의 권리로서 방어권(항변권)이 보장되어야 함 가. 탄핵 소추 사유와 동일한 내용에 대하여 현재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에서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고,야당 추천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나. 따라서 국회의 국정조사와 특검의 수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명백하게 밝힌 뒤,흑은 최소한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법사위 조사’ 절차(국회법 제130조 제1항)라도 거친 뒤 표결이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이런 절차 없이 이루어진 탄핵 소추는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절차적 정당성을 현저히 훼손했다고 판단됩니다. 다. 또한 국회의 소추 절차에서 피청구인에게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아무런 기회도 제공되지 않아 헌법상 보장되는 무죄 추정 원칙(제27조 제4항)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검찰 조사 불응, 검찰 판단 비판이 국법 질서와 국민 신뢰를 깨버렸다는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 가. 피청구인이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은 데는 수사 과정의 변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당한 이유가 있으므로 이를 방어권 남용이나 포기로 볼 수 없고 참고인으로서 당연히 보장되는 권리의 행사에 불과한 것이어서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나. 또한,대형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 수사의 편향성을 문제 삼고 ‘정치적 탄압’ 운운하면서 출석에 불응하거나,심지어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도 당사 內에서 농성하며 검찰을 규탄한 사례가 있었어도,그것이 탄핵당할 만한 잘못이라는 비판은 듣지 못했습니다. 다. 판결 확정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되고,내란이나 외환죄가 아닌 한 불소추 특권이 보장되어 헌법 해석상 검사의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대통령이 임의적인 검찰 조사에 며칠간의 연기를 요청하였고,잘못된 수사 결론에 침묵 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해서 피청구인이 국법질서와 국민신뢰를 깨뜨렸다는 이유로 이루어진 본건 탄핵 소추는 도저히 정당성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4. 낮은 지지율, 100만 촛불 집회로 국민의 탄핵 의사가 분명해졌다는 사유로 이루어진 본건 탄핵 소추는 그 자체가 헌법 위반입니다. 가. 우리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하는 규정(제70조)을 두고 있고,그 외에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낮고,100만 명 이 넘는 국민들이 좃불 집회에 참여하면 임기를 무 시 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두지않고 있습니다. 나. 따라서,국민의 탄핵의사가 분명해졌다는 것을 사유로 한 탄핵소추는 헌법상 대통령의 임기 보장 규정(제70조) 취지를 완전히 무시하는 위헌적 처사입니다. 다. 헌법상 국민투표로도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지 못하는바(제72조,헌법재판소 2004.05.14. 선고 2004헌나1 결정),일시적 여론조사 결과 등이 전체 국민의 뜻을 대변한다거나,그것을 근거로 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는 것은 우리 헌법에 규정한 권력구조의 본질을 훼손하는 반헌법적인 발상이라 할 것입니다. IV. 탄핵 소추 사유에 대한 답변 1. 전반적인 문제점 가. 탄핵소주안에 기재된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배 행위는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1) 탄핵소추안의 기초가 되는 사실관계는 검증되지 않은 의혹 또는 현재수 사 재판 중인 사안으로,대통령의 헌법 및 법률 위배행위가 입증된 바는 전혀 없음에도 기정사실인 것처럼 단정하고 있는 바 이는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제27조제4항)을 정면으로 위반된 것입니다. (2) 다음과 같이 사실 인정이 달라질 경우 탄핵 소추 사유는 법적 근거를 상실하게 됩니다. *피청구인이 최순실 등의 전횡이나 사익 추구를 인식하지 못한 경우 재단 출연, 계약 체결, 인사 등과 관련하여 기업들의 자발성이 인정되거나 피청구인이 자발적이라고 인식한 경우 또는 대가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 * 재단 출연, 계약 체결, 인사 둥과 관련하여 참모진 등이 피청구인의 발언 취지를 오해하여 과도한 직무 집행이 이루어진 경우 * 피청구인이 일부 연설문과 관련하여 최순실에게 의견을 구한 사실만 인정되고,문건을 포괄적 지속적으로 유출한 사실이 없는 경우 * 세월호 사건 당일 피청구인의 작위 또는 부작위와 사고 발생 또는 피해 결과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 (3) 탄핵소추안에 언급된 일부 헌법 위배 부분(국민주권주의, 대의민주주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은 탄핵 사유로 삼기 부적절합니다. (가) 탄핵 사유로 제시된 헌법 위배는 법률 위배 사실을 기초로 하는바,모든 법률 위배가 헌법 위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 더욱이,탄핵심판청구서의 헌법 위배 부분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헌법조항들이 단순 나열되어 탄핵사유로 부적합합니다. (다) 피청구인이 최순실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최순실의 행위에 대한 모든 책임을 피청구인의 헌법상 책임으로 구성한 것은 헌법상 연좌제 금지조항(제13조제3항)의 정신과 자기 책임 원칙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 탄핵소추의결서의 논리라면,측근 비리가 발생한 역대 정권 대통령은 모두 탄핵 대상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됨 나. 이건 탄핵과정은 헌법 및 법률의 일반적 절차에 위배된 것입니다. (1) 헌법재판소는 대법원과 함께 우리 나라 최고재판기관이고,단심입니다. 한편 피청구인에 대한 본건 탄핵소추 사유 중 법률위반 부분은 최순실 등과 피청구인이 공모하여 범행을 한 것이라는 내용이고,피청구인은 위 법률위반 부분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공모관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최순실 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소되어 형사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최고재판기관의 탄핵재판 내용과 형사1심 재판 내용이 거의 동일한 내용이므로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는 형사1심 재판 과정을 잘 살펴보면서 사실심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이 형사재판 1심,2심 및 대법원 재판 결과와 상충된다면 이는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권위에 크나큰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헌법재판소법 제51조는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심판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에는 재판부는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2) 헌법재판소법 제32조는 ‘재판부가 결정으로 다른 국가기관 또는 공공단체의 기관에 필요한 사실을 조회하거나,기록의 송부나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나,재판.소추 또는 범죄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에 대하여는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위 취지를 더욱 구체화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3) 위와 같은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절차 규정을 종합하면 피청구인에 대한 이건 탄핵은 헌법 제84조 대통령에 대한 형사상 특권을 간접적으로 위반한 것이고,헌법에 규정된 최고재판기관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및 하급법원이 각 상충된 재판 및 심판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탄핵심판 절차 과정에서 법원의 형사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는 법률조항을 위반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2. 헌법 위배 행위 부분 가. 국민주권주의 및 대의민주주의 위반 여부 (1) 최순실 등이 국가 정책 및 고위 공직 인사에 광범위하게 관여했거나 좌지우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입증된 바도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순실이 사익을 추구했더라도,피청구인은 개인적 이득을 취한 바 없고,최순실의 사익 추구를 인식하지 못하였습니다. * 언론에 제기된 의혹 대부분은 ‘미르-K재단,최순실 이권 사업’ 등에 국한되어 있는 바,이는 피청구인이 대통령으로서 수행한 국정 전체의 극히 일부분(대통령의 국정수행 총량 대비 최순실 둥의 관여비율을 계량화한다면 1% 미만이 되고, 그 비율도 소추기관인 국회에서 입증해야할 것입니다)에 불과하고,피청구인은 최순실의 이권 개입을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2) 피청구인의 의사에 따라 국가 정책이 최종 결정되었고,피청구인은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집행하였을 뿐이므로 국민주권주의 위반이 아닙니다. (3) 피청구인이 국정 수행 과정에서 지인의 의견을 들어 일부 반영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일이고(White House Bubble), 역대 대통령도 같은 방식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였으며,피청구인이 국민의 대표자로서 국민을 대신해 최종 의사 결정권자로서 대통령의 역할을 수행한 이상 헌법 위반이 아닙니다. (4) 특히,국민주권주의(제1조),대의민주주의 조항(제67조 제1항) 등 국가 기본질서에 관한 추상적 규정은 탄핵 사유가 되기 어렵습니다. 나. 국무회의의 심의에 관한 규정 및 헌법 준수 의무 위반 여부 (1) 국무회의 관련 조항(제89, 90조)은 국무회의 구성 및 심의 대상에 관한 근거조항으로서 탄핵 사유가 되기에 부적합합니다. 특히,국무회의의 심의사항 중 일부 내용이 최순실에게 유출되었더라도 실제 국무회의의 심의를 모두 거쳤을 뿐만 아니라 최순실이 국무회의 심의에 영향을 미친바는 없습니다. (2) 또한 법률 위배가 인정된다고 무조건 헌법 위배가 되는 것은 아니나,법률 위배가 없으면 헌법 위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헌법 준수의무는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 피청구인(대통령)이 헌법 준수 의무를 위반하였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하였다는 주장은 무의미한 순환논리에 불과함 (3) 직업공무원 제도 및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 위반 여부 (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탄핵소추의결서에 적시된 인물들은 모두 법률에 정해진 절차를 거쳐 임명된 공무원입니다. (나) 피청구인은 주변의 믿을만한 지인을 포함하여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서 인사에 참고할 수 있고,최종 인사권을 피청구인이 행사한 이상 설사 일부인사 과정에서 특정인의 의견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 김종덕 장관의 경우 엄격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었고,당시 국회는 ‘국민을 행복게 만드는 문화융성을 실현할 장관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었다’고 평가한바 있습니다. * 피청구인이 최순실을 잘못 믿었다는 결과적 책임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일 뿐,법적 탄핵 사유가 될 수 없습니다. (다)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의 임명과 면직,1급 공무원의 일괄 사표 등에 대하여 본다면 위 직위는 법률에 따라 직업공무원의 신분 보장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피청구인이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한 것이 아닙니다. 유진룡 전 장관은 여러 언론에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였다고 밝힌 바 있음 정치적 공무원 과 1급 공무원은 직업공무원 제도의 핵심인 신분 보장이 적용되지 아니함 국가공무원법 제68조 단서 : 1급 공무원과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공무원에 대한 신분 보장 제도가 적용되지 않음 ’공직 기강 확립, 조직 쇄신‘ 차원에서 일반직 중 최고위직인 1급 공무원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사례는 現 정부에서 뿐만 아니라, 역대 정부에서도 다수 존재 노무현 정부 당시 김두관 행자부장관 취임 직후인 ’13. 3. 행자부 1급 공무원 11명이 사표를 제출하였는바 같은 논리라면 노무현 前 대통령 역시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한 것임 * 이명박 대통령 정부에서도 감사원, 총리실, 국세청, 교과부, 국세청, 농식품부 등의 1급 간부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사례 다수 o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인사에서 인사 평정,업무 수행 능력과 외부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였다면,그 과정에서 부적격자임이 명백하고 뇌물 수수 등의 범죄가 수반되지 않은 한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 피청구인은 2아5. 1.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해당 국.과장은 체육 개혁 책임자로서 체육계 비리 척결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문책성 경질이고, 승마협회 감사와 무관함’을 밝혔으며,조응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現 민주당 의원)도 최근 언론에 그런 사실을밝힌 바 있음 (라) 평등원칙 위반 여부 1) 공무원들이 최순실 등에게 사업상 특혜를 제공하였다 할지라도 이는 개인비리에 불과하고,피청구인은 그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 2) 최순실의 범죄행위에 대한 피청구인의 공모가 입증되지 않는 이상 그것을 가지고 피청구인이 평등 원칙을 위배하였다고 볼 수 없으므로 헌법 위반으로 볼 수 없습니다. (마) 재산권 보장,직업 선택의 자유 등 위반 여부 1) 피청구인은 기업들에게 직권을 남용하거나 강제적으로 재단 출연을 요구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2) 출연 기업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나 국회 청문회에서 ’재단 설립 취지에 공감하여 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고,자발적 기금 모집의 경우 국가기관에 의한 재산권 침해행위가 없어 재산권 제한 문제는 발생하지 아니합니다. 3) 또한 기업 임원에 대한 인사권은 해당 기업에 있고,전문가를 기업임원으로 추천한 것에 대한 도덕적 비난은 별론,피청구인이 직접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바) 언론 및 직업 선택의 자유 위반 여부 1)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개인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생활 비밀을 침해하는 보도 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정정보도 청구,보도자제 요청 등)를 언론.출판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할 수 없습니다. 2) 소위 ‘정윤희 문건’ 사건 당시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서가 외부로 유출된 자체가 범죄행위이므로,‘문건을 유출한 것이 국기 문란’이라는 피청구인의 발언은 부당하지 않습니다. * 한일 경위의 경우, 검찰은 ‘압수물에서 문건 유출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어 혐의를 자백하였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이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되었으므로 민정비서관이 한일 경위를 회유하였다는 것은 신빙성이 낮음 3) 언론사 임원에 대한 인사권은 해당 기업에 있고,피청구인이 세계일보 등 언론사에 임원 해임을 요구하거나 지시한 사실은 없습니다. *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세계일보 사주에게 조한규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였다‘는 부분은 일방 당사자의 미확인 주장에 불과하고, 조한규 前 사장 역시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들은 사실‘이라고 언론에서 밝힌 바 있음 (사) 생명권 보장 위반 여부(소위 ‘세월호 7시간’ 문제) 1) 대통령 등 국가기관의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으로 보기 위해서는 보호 의무의 의식적 포기행위가 있어야 되고,단순히 직무를 완벽히 수행하지 않았다거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고 헌법에 규정된 생명보호 의무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2) 피청구인은 세월호 사고 당시 청와대에서 정상 근무하면서 해경,안보실 등 유관기관 등을 통해 피해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하였고,대규모 인명 피해 정황이 드러나자 신속하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나가 현장 지휘를 하였는바,피청구인이 생명권 보호를 위하여 노력하였다는 점에 대한 객관적 증거가 중분히 있습니다. * 대법원은 형법상 직무유기죄의 해석과 관련하여 직무에 관한 의식적인 방임 내지 포기 등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하지,단순한 직무 수행의 태만은 포함하지 아니한다고 판시(1956. 10. 19. 선고 4289형상244) 3)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구조 책임은 현장에 출동한 해양경찰에 대해서만 인정되었고,상급자인 목포해양경찰서장,해양경찰청장 등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국가의 무한 책임을 인정하려는 국민적 정서에만 기대어 헌법과 법률의 책임을 문제 삼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사고 당시 국가기관의 대응 체계가 미흡하였다고 평가되는 측면이 없지 않지만 헌법재판소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대통령의 정책결정상의 잘못 등 직책 수행의 성실성 여부는 그 자체로 탄핵 소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2004헌나1). 따라서 설령 위와 같은중대한 재난사고에 대응한 피청구인의 조치 또는 대응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할지라도 위와 같은 사유가 적법한 탄핵 소추 사유가 될수 없습니다. * 탄핵소추안의 논리대로라면,향후 모든 인명 피해 사건에 대하여 대통령이 생명권을 침해하였다는 결론을 초래 3. 법률 위배행위 부분 가. 재단 관련 뇌물수수죄 성립 여부 (1) 미르재단 등은 한류 전파 문화 융성 등 명확한 정책 목표를 갖고 민관이 함께 하는 정상적인 국정 수행의 일환으로 추진된 공익사업입니다. (2) 피청구인은 기업인들에게 문화 체육 발전에 대한 자발적 지원을 부탁한 것이고,어떠한 대가를 조건으로 기금을 부탁하거나 기업이 대가를 바라고 출연한 것도 아니므로 뇌물수수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3) 또한 피청구인은 사익을 추구할 목적이 없었고,최순실의 범죄를 알면서 공모하였거나 예측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4) 본건 문제된 재단법인과 대통령 또는 최순실은 별개이고,재단 기금의 사유화는 아예 불가능합니다. 즉 미르재단 등은 재단법인이고,법적으로 독립된 권리와 의무의 주체로서(민법 제34조) 재단 운영의 주체는 이사회입니다. 피청구인이 재단의 이사 후보군을 전경련에 추천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는 정책의 시너 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공익적 목적일 뿐 피청구인이 재단을 지배한 바 없음 재단은 ’지정 기부금 단체‘로도 지정되어 있어 지출액의 80% 이상을 고유 목적 사업에지출하고, 기부금 모금액 활용 실적을 공개해야 하며, 주무부처에 실적을 보고하고 감사를 받는 등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어 재단 기금의 사유화는 불가능 *노무현 정부 당시 삼성 일가가 8,00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하자, 정부가 나서서 이를 관리하겠다고 공언하여 재단 이사진을 親盧 인사들로 채운 사례도 존재 (5) 피청구인 또는 최순실이 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고 할지라도,재단 출연금을 대통령 또는 최순실이 받은 뇌물로 치환하는 것은 법인에 별개의 법인격을 부여한 민법 법리를 도외시한 것입니다. 즉 재단 운영 구조 및 재단 기금 사용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재단 사유화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재단이 받은 기금을 개인적 차원에서 받은 뇌물과 동일하게 볼 수 없습니다. * 더욱이,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도 뇌물을 입증할 수 없어 안종범 前 수석 등에게 뇌물죄를 적용하여 기소하지 않았음에도 국회는 피청구인에 대하여 아무런 추가 근거 또는 증거도 없이 탄핵 소추 사유에 뇌물죄를 포함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할 것입니다. 나. 재단 관련 제3자뇌물수수죄 성립 여부 (1) 제3자뇌물수수죄는 통상의 뇌물죄와 달리 금품의 대가로 부정한 청탁이 필요하나 기업의「부정한 청탁』이 입증된 바 없고,삼성’SK 롯데 등과 관련한 정부의 각종 행정행위는 관계기관 간 충분한 논의와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것이어서 미르재단 출연과 무관합니다. * 실제 롯데가 70억 원을 추가 출연하였음에도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었다는 것은 오히려 피청구인(대통령)이 출연 대가로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한 것이 없다는 반증임 (2) 막연히 선처하여 줄 것이라는 기대나 직무 집행과는 무관한 다른 동기에 의하여 제3자에게 금품을 공여한 경우에는 묵시적 의사표시에 의한 부정한 청탁이 있다고 볼 수 없고(대법원 2010도12313호 판결),피청구인과 기업 사이에 재단이 당면 현안 해결에 대한 대가라고 인식하거나 양해한 바 없으며,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기업 총수들이 모두 대가성이 없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다. 재단 관련 직권남용 및 강요죄 성립 여부 (1)직권남용 및 강요는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한 행위’임에 반하여 뇌물은 공여의 고의 하에 ‘자발적으로 한 행위’여서 양립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탄핵소추의 사유 중 2. 가. (2). (가)에는 피청구인이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출연하게 하여 뇌물수수 또는 제3자뇌물수수죄에 해당된다고 기재하면서도 한편 (나)에서는 위 대기업들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함으로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죄 및 강요죄에 해당한다고 기재함으로써 상호 모순된 소추사실을 기재하였습니다. (가) 재단 설립은 과거 정부에도 있었던 관행에 따른 것으로 모금의 강제성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피청구인은 기업인들에게 국정기조의 하나인 ‘문화융성’을 위해 적극 투자해달라고 부탁하고, 안종범 등에게 좋은 취지로 협조를 받으라고 지시하였을 뿐 위법.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습니다. * ① 재단 설립이 상당한 기간 여러 논의를 거쳐 추진된 점, ② 모금 과정에서 기업들이 심층 검토와 합당한 절차를 거쳐 지원 규모를 결정한 점, ③ 역대 정부가 추진한 공익재단 사업과 유사하고 본질적 차이가 없는 점, ④ 재단 운영 구조상 특정 개인의 사유화가 불가능한 점,⑤ 현재도 96% 이상의 자금이 재단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지출된 돈도 목적에 맞게 쓰인 점 등을 종합할 때 직권남용 및 강요죄는 성립하기 어려움 (나)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행위’가 있어야 하는데,검찰 공소장에도 어떠한방식으로 기업을 협박했는지 기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헌법재판소의 보정 명령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 구체적 강압이나 협박이 없었음에도 대통령의 권한이나 지위만으로 피청구인에게 범죄 성립을 인정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입니다. 검찰은 막연히 ‘기업들이 요구에 불응할 경우 세무조사를 당하거나 인허가의 어려움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출연금을 냈으니 협박이라고 주장하나, 검찰 논리대로라면 국회의원이 기업에 정당한 협조 요구를 하여 수용한 경우에도, 언제든지 ‘기업 관련 법제에 있어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강압에 의해 받아들인 것’이라는 부당한 결론에 이르게 됨 라. 최순실 등에 대한 특혜 제공 관련 범죄 성립 여부 (1) 피청구인은 KD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과 관련하여 어떤 경제적 이익도 받은 바 없고,최순실과 뇌물수수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으며,최순실이 샤넬백 및 금원을 받은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최순실이 대통령인 피청구인을 내세워 청탁을 받고 대가를 취득하였다고 하여,이를 알지도 못한 피청구인과 공범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공범에 관한 법리를 잘못 판단하였거나,논리 비약에 불과하다 할 것입니다. (2) 피청구인이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하여 현대차 그룹으로 하여금 최순실의 지인이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납품을 받도록 하고,최순실이 KD코퍼레이션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하였다는 사실만으로 피청구인에 대한 제3자뇌물수수죄가 당연히 성립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3) 사기업의 영업 활동은 공무원의 직권 범위 밖의 행위이고,개별 기업의 납품,직원 채용,광고 등 영업 활동은 공무원인 피청구인 또는 경제수석의 직무 범위에 속하지 않아 법리 및 판례상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 과거 속칭 ‘신정아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변양균 前 정책실장에게 같은 이유로 무죄 선고공무원이 직무와는 상관 없이 지원을 권유하거나 협조를 의뢰한 것까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할 수는 없음 [대법원 2009. 1. 30. 선고 2008도6950 판결] (4)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피청구인은 그런 행위를 하거나 지시한 바 없고,안종범에 대한 공소장에도 그가 어떻게 협박을 하였다는 것인지 특정되어 있지 않아 강요죄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피청구인은 문화체육 융성이라는 정책적 관점에서 포스코,GKL 등에 실업 체육팀 창단 협조를 부탁한 것이고,이는 정당한 직무 수행의 일환입니다. * 포스코와 GKL은 회사 사정상 안종범 수석의 부탁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거절하였고, 이후 수차례의 협상과 조정을 거쳐 전혀 다른 내용의 계약이 성사되었는바, 만일 ‘협박’이 있었다면 이러한 협상 과정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임 (5) 피청구인은 각종 공식 행사나 회의,사석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을 들으면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기 위하여 관계 수석에게 상황을 알아보고 도울 수 있으면 도와주라는 지시를 해왔습니다. 피청구인은 대기업 일가 친척들이 운영하는 하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속칭 ‘재벌카르텔’로 인하여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였고,이를 혁파하는 것을 중요한 국정업무로 삼아 이를 실행하여 왔습니다. 본건도 그런 과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피청구인은 제3자 뇌물수수 범행의 고의가 없습니다. * 최순실과 관련된 업체라서,혹은 최순실의 부탁이기에 도와준 것이 아니라, 누가 이야기하든 어떤 중소기업이라도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정당한 업무수행임 * 오히려 최순실과 어떤 관련이라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들어주지 않았을 것임 (6) 또한,안종범 수석에게 지시한 것도 무조건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라는 것이 아니었고,합법적 범위 내에서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정부가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라는 의미였으며,계약 또는 채용 여부는 개별 기업이 검토해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위와 같이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시야가 제한되어 있는 직업공무원들로 이루어진 보고체계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경로를 통하여 국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은 정치의 한 방법으로 동서고금 널리 인정되어 왔습니다. 다만 위 과정에서 대통령 등 최고권력자의 친인척 지인들이 최고권력자의 권위를 이용하여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여 왔던 사례는 역사적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친척들도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 그 누구도 이러한 문제로 탄핵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피청구인에 대한 이건 탄핵소추는 형평에 반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마.공무상비밀누설죄성립여부 (1) 피청구인은 이 부분 탄핵 소추 사유를 전부 부인합니다. 연설문 이외의 문건들은 비밀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고 피청구인의 지시에 따라 최순실에게 전달된 것이 아니어서 구체적 유출 경로를 알지 못합니다. (2) 피청구인이 연설문을 최순실로 하여금 한 번 살펴보게 한 이유는 직업관료나 언론인 기준으로 작성된 문구들을 국민들이 보다 잘 알아들을수 있도록 일부 표현에 관해 주변의 의견을 청취한 것에 불과하고,발표되기 직전에 최순실의 의견을 구한 것이어서 그 내용이 미리 외부에알려지거나 국익에 반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없었기에 공무상비밀누설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 통상 정치인들은 연설문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너무 딱딱하게 들리는지,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 주변의 자문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고(속칭 ‘kitchen cabinet’라고 합니다),피청구인이 최순실의 의견을 들은 것도 같은 취지였음. 판례상 공무상비밀이 되기 위해서는 누설로 인해 국가 기능에 위협이 발생하여야 하나(대법원 20이도1343호 판결),실제 유출된 연설문은 선언적 추상적 내용이고,발표 1-2일 전에 단순히 믿을만하다고 판단한 주변 지인의 의견을 들어본 것이어서 ‘누설’로 보기 어렵습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당시 대통령의 형 노건평이 ‘봉하대군’이라고 불리면서 대우조선 남상국 사장으로부터 연임청탁을 받았다가 이 사실이 공개되어 남상국이 자살한 사례,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만사형통’이라고 불리면서 여러 경로를 통하여 대통령에게 민원을 전달한 이상득 전 국회의원의 사례 등을 종합하면 피청구인의 전임 대통령들도 공적경로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인사에 관한 의견, 민원 등을 청취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V . 결론 위에서 본 바와 같이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소추 사유를 인정할 자료들이 없습니다. 특히 피청구인에 대한 뇌물죄 또는 제3자뇌물수수,직권남용권 권리행사방해,강요에 대한 증거들은 공범 최순실 등에 대한 1심 형사재판 절차에서 충분한 심리를 거친 후에 결정하여야 할 것이고,형사처벌에 상응하는 탄핵소추 절차에서도 형사소송법 규정을 준용하여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여야 할 뿐 아니라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파면의 효과가 중대한 대통령인 피청구인에 대하여서는 더욱더 엄격한 증명이 요구된다고 할 것입니다. 설혹 견해를 달리하여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소추의 사유를 인정할 증거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이라는 막중한 지위에 있고(헌법 제66조),국민의 선거에 의하여 선출되어 직접적인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받은 대의기관이라는 점에서(헌법 제67조) 다른 탄핵대상 공무원과는 그 정치적 기능과 비중에 있어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으며,이러한 차이는 ‘파면의 효과’에 있어서도 근본적인 차이로 나타난다. 대통령의 경우,국민의 선거에 의하여 부여받은 ‘직접적 민주적 정당성’ 및 ‘직무수행의 계속성에 관한 공익’의 관점이 파면결정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서 고려되어야 하며,대통령에 대한 파면효과가 이와 같이 중대하다면,파면결정을 정당화하는 사유도 이에 상응하는 중대성을 가져야 한다.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공직자의 경우에는 파면결정으로 인한 효과가 일반적으로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미한 법위반행위에 의해서도 파면이 정당화될 가능성이 큰 반면,대통령의 경우에는 파면결정의 효과가 지대하기 때문에 파면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압도할 수 있는 중대한 법위반이 존재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민의 신임을 임기 중 다시 박탈해야 할 정도로 대통령이 법위반행위를 통하여 국민의 신임을 저버린 경우에 한하여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통령의 파면을 요청할 정도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이란,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로서 법치국가원리와 민주국가원리를 구성하는 기본원칙에 대한 적극적인 위반행위를 뜻하는 것이고,‘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행위’란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그 외의 행위유형까지도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서,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행위 외에도, 예컨대,뇌물수수,부정부패,국가의 이익을 명백히 해하는 행위가 그의 전형적인 예라 할 것이다. 대통령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고 국정을 성실하게 수행하리라는 믿음이 상실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그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아야 한다. 결국,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 한하여,대통령에 대한 파면결정은 정당화되는 것이다.”(헌법재판소 2004.05.14. 2004헌나1)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례에 비추어 본다면 피청구인의 이건 법률위반은 파면결정을 정당화하는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성을 가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피청구인이 중대한 헌법위배 및 법률위배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 소추 사유는 모두 부적법하거나 사실이 아니어서 본건 탄핵 소추는 이유 없습니다. 따라서 본건 탄핵 심판 청구는 기각되어야 할 것입니다. 끝.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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