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서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사내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대원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세미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18세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282
  • 이라크 파견 근로자 293명, 공중급유기 타고 무사 귀국

    이라크 파견 근로자 293명, 공중급유기 타고 무사 귀국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노출됐던 이라크 파견 근로자 293명이 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2대를 통해 귀국했다. 이라크 파견 근로자 293명은 23일 오후 KC330 2대에 탑승, 24일 오전 10시 14분과 10시 24분에 각각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들은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받고, 검역 후 유증상자는 우선적으로 인천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는다. 이라크에서 출발하기 전 건강상태 질문서에 증상이 있다고 체크한 ‘유증상자’는 86명, ‘무증상자’는 207명이었다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설명했다. 귀국 근로자들이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격리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3일 오전 파견 근로자들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KC330 2대를 이라크로 보냈다. 지난해 도입된 KC330이 재외국민 이송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귀국 근로자들은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로 구분돼 KC330에 탑승했다. 외교부·국방부·의료진(군의관 2명·간호장교 2명·검역관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도 동행했다. 당초 공중급유기의 도착 시간은 이날 오전 8시였으나 이보다 두 시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현지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의 검역과 공중급유기의 급유로 인해 출발시간이 다소 지연 됐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14일 귀국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 105명 중 전날까지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라크 건설현장에서는 한국인 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영사관 폐쇄와 문서 소각/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영사관 폐쇄와 문서 소각/임병선 논설위원

    미국 정부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안에 폐쇄하라고 21일(현지시간) 통보하자 중국 영사관 외교관들이 다음날 안마당에서 기밀문서를 태우는 모습이 동영상으로까지 공개됐다. 사정을 잘 모르는 미국시민들은 ‘중국이 구린 게 많나 보네’라고 생각할 만하다. 그러나 1975년 4월 베트남전쟁 종전을 며칠 앞둔 사이공(현 호찌민)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옥상에서는 헬리콥터가 분주히 날아들어 사람들을 피신시키는데 대사관 직원들은 지하 등에서 기밀문서를 단 하나라도 남겨선 안 되겠다는 각오로 불태우고 있었다. 당시 미국 대사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대한민국 대사관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실 국교 단절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 상대국에 주재하는 대사관과 영사관의 외교 문서를 소각하는 일은 기본 중 기본이다. 2차 대전을 태평양전쟁으로 이끈 진주만 침공 직전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과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도 그랬다. 1979년 11월 4일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때 대사관 직원들이 파쇄기를 이용해 문서들을 갈아 버리는 모습은 영화 ‘아르고’에 긴박하게 담겨 있다. 당시 소각로가 고장 나 대사관 건너 가게에서 세로로만 잘리는 싸구려 파쇄기를 구입해 이용하는 바람에 이란 정부가 대학생 아르바이트들을 동원해 일일이 짜맞춰 CIA 문서의 기밀이 낱낱이 폭로되고 말았다. 오죽하면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파쇄 문서 복원 대회를 열기까지 할까? 기밀 보호는 파쇄기 대신 소각로를 써야 한다는 값비싼 교훈을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먼 과거로 시계를 돌릴 일도 없다. 2011년 5월 1일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백악관 비상상황실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켜보는데 오바마 전 대통령의 무릎 옆에 소각 봉투가 비치된 장면이 언론에 노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소각 봉투를 옆에 둔 채 사진을 찍힌 적이 있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핑퐁외교’로 미중이 1979년 수교 후 처음 설치됐다는 상징성이 있다. 코로나19 백신 정보를 해킹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들이 이 영사관과 연결돼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첫 타깃으로 삼았다는 분석도 있다. 상대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볼썽사나운 싸움이 시간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민이야 짐짓 놀랍다는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미국 언론까지 그런다면 위선적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합의는 이번 일로 또 깨질지도 모른다. 중국도 주중 미국영사관 폐쇄를 예고했다. 미중 갈등의 불똥이 어디로 튈까 걱정이다. bsnim@seoul.co.kr
  • 최고 학자를 파멸로 몰고 간 조선 노비 확인 소송

    최고 학자를 파멸로 몰고 간 조선 노비 확인 소송

    나는 선비로소이다/임상혁 지음/역사비평사/312쪽/1만 8000원1585년 조선 선조 때다. 순흥 안씨와 여산 송씨 가문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채무 따위가 걸린 시시한 다툼이 아니다. 안씨 집안에서 송씨 일가가 자기네 노비라고 주장하는 소장을 제출해 시작돼 한쪽이 지면 가문 전체가 노비가 되고마는, 그야말로 생사가 걸린 소송이었다. 당시 피고 측이었던 송씨 가문은 학문으로 명망이 높고 왕실과도 혼맥이 닿은 거족이었다. 원고 측인 안씨 가문도 뒤질 게 없었다. 1521년에 권신 제거 모의를 했다는 죄(신사무옥)로 몰락했지만 수십 년 뒤 복권되고 나라님이 시호까지 내려준 집안이었다. 두 집안이 무슨 사연으로 이 같은 송사를 벌였을까. ‘나는 선비로소이다’는 이 신분 확인 소송의 판결문인 ‘안가노안’(安家奴案)을 토대로 당시의 법과 정치를 들여다본 책이다. 법학자인 저자가 이끄는 대로 이 노비소송을 따라가다 보면 조선의 신분제도뿐 아니라 ‘경국대전’의 각종 법률 규정, 더 나아가 당시의 ‘인포데믹’(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과 붕당정치로 대립하는 정치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다. 송씨 집안 70여명 생사가 걸린 이 소송에서 주인공은 단연 구봉 송익필(1534~1599)이었다. 그리 귀에 익은 이름은 아니지만 시와 문장에 뛰어나 당대의 문장가로 꼽혔고, 이이나 성혼 등과 돈독한 우정을 나눴으며, 예학의 대가이자 대유학자로 사림의 추앙을 받은 인물이다. 인조 때의 명재상인 김류는 그를 중국의 제갈공명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소송에 져 한순간에 노비로 전락하고 만다. ‘천한 피’가 족보에 한 방울 튀었다는 걸 빌미로 당대 최고의 학자를 파멸로 몰아간 것이다. 당시 소송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다. 송익필의 할머니 감정이 안씨 가문 안돈후의 비첩의 소생이었던 게 문제가 됐다. 안씨 집안에선 당시 신분제에 따라 부모 중 한 사람이 노비이면 그 자녀도 노비라는 논리를 앞세웠고, 송씨 집안에선 천첩자녀들이긴 하나 보충대(천인이 일정 기간 복무하면 양인이 됐던 제도)에 편성됨으로써 양인의 자격을 얻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결과는 송씨 집안의 완패, 신분제의 완승이었다. 저자는 이 판결에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 많다는 입장이다. 우선 발단부터 그렇다. 두 집안 싸움의 불씨가 된 건 1521년 신사무옥이었다. 당시 송익필의 아버지 송사련의 고변으로 권신이었던 안씨 집안의 안당과 두 아들이 사형을 당했고 가문도 몰락했다.저자는 그러나 실제 있었던 행위에 대한 정당한 처벌이었다고 본다. ‘무옥’(誣獄·무고로 일으킨 옥사)이 아니란 뜻이다. 몰락한 안씨 집안에선 송씨 집안을 불구대천지 원수로 여기며 앙갚음을 준비했고, 그 처절한 복수극은 ‘안가노안’이란 결말로 끝이 났다. 저자는 ‘안가노안’에 견강부회의 법 적용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 당시 정치적 상황이 영향을 미쳤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아버지 송사련의 공소시효를 두고 당시 법과 법리 적용이 타당했는지도 묻고 있다. 1589년 기축옥사 때 송익필의 이름이 또 한번 지목된다. 이 옥사를 기획하고 조정한 막후 인물이 송익필이라는 건데, 저자는 이 역시 인포데믹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의 전편 격인 ‘나는 노비로소이다’(248쪽, 1만 6000원)가 2010년 초판 이후 10년 만에 재출간돼 다시 나왔다. ‘나는 노비로소이다’가 조선시대 법과 소송에 대한 입문서라면 ‘나는 선비로소이다’는 이에 대한 심화편이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비건’ 식품 제조업체 10곳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을 실천하는 ‘비건’들을 위한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 842곳을 점검한 결과 10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위반 유형별로는 위생 취급기준 위반 4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3곳, 무신고 영업 1곳, 품목제조보고 미보고 1곳, 원료 입출고량·재고량 등을 관리하는 문서인 원료수불부 미작성 1곳 등이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리고, 3개월 이내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식약처는 홈쇼핑 판매식품 등 306건에 대한 검사에서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떡류 제품 등 총 6건을 확인해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했다. 또 키즈카페, 애견·동물카페,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스크린 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 378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식품위생법 위반 업체 6곳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 조치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 3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2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곳 등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트럼프 “中 공관 언제든 추가 폐쇄”… 中 “필요한 반격 할 것”

    트럼프 “中 공관 언제든 추가 폐쇄”… 中 “필요한 반격 할 것”

    미국 정부가 전날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72시간 내 폐쇄 요구를 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추가 공관 폐쇄도 언제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중 이렇게 말하고 “우리가 폐쇄한 곳에 불이 난 것 같다. 모두가 ‘불이야’라고 했다. 그들은 문서나 종이를 태운 것 같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폐쇄 요구에 중국 총영사관 측이 곧바로 기밀 서류를 태워 없앤 것을 볼 때 불법행위와 관련된 기록일 거라는 뉘앙스를 흘린 셈이다. 이날 덴마크를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탈취한 혐의로 중국 해커 2명이 기소된 것을 언급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히 말해 왔던 것”이라며 “이런 일이 계속되도록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 대행인 마코 루비오 의원은 트위터에 “(휴스턴 총영사관이) 미국 내 중국 공산당의 거대한 스파이 조직과 영향력 행사 작업의 거점”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차관보도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연구 절도의 ‘진원지’라고 묘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중국 공관을 추가 폐쇄한다면 41년 만에 미중 간 국교단절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CNN 등은 대선을 100여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해 보이면서도 큰 위험은 감수하지 않으려 휴스턴 총영사관을 목표로 삼았다고 봤다. 이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필요한 반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비합리적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도 맞대응으로 우한 주재 미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우한보다 미국에 타격이 될 만한 홍콩 소재 미 영사관을 후보로 거론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남서부인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할 움직임을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재명,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말바꾸기 묻자 “아주 난감하네”

    이재명,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말바꾸기 묻자 “아주 난감하네”

    “난처하다” 이재명 입장 표명 주저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 “아주 난감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경기도가 주최한 소재·부품·장비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도지사인데, 도 행정을 말하고 싶은데 정치 이야기를 물어봐서 아주 난감하다”면서 “난처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20일 “장사꾼도 신뢰 중요한데공당 약속 지켜야…공천 안 하는게 맞다” 박원순·오거돈 성범죄 혐의에 “중대 비리 아니라고 할 수 없다”이후 이해찬 李에 불만 토로하자 이틀 만에 “무공천 주장한 바 없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 출현해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다”면서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이)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면서 “(당헌·당규에 있으면) 지켜야 한다. 이걸(성범죄를)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해 물러난 데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자리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공당이 문서로 규정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금 (공천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했고, 이 지사는 22일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취했다. ‘무공천’ 언급 보도들에 대해서는 ‘오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서울시장·부산시장 공천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과 제 입장에 대한 오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민주당의 책임 있는 당원으로서 의견을 말한 것일 뿐 이를 주장하고 관철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의사가 없다”면서 “그것은 당원 의견 수렴을 통해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고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투표에 참여할 뿐”이라고 해명했다.“국민에 당당한 말씀” 李 칭찬했던 주호영 “李, 이틀 만에 말 바꾸기 신뢰 땅에 떨어져” 이에 대해 이 지사의 발언을 “정말로 옳은 말씀. 국민에게 당당한 말씀”이라고 칭찬했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 지사가 무공천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자 “이 시간부로 칭찬을 취소한다”면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세게 나무라니까 꼬리를 내린 것 같다”며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지사) 본인 말대로 장사꾼도 신뢰를 지키기 위해 손해를 본다”면서 “불과 이틀 만에 말을 바꾸니 이 지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질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해 “이틀 만에 정치적 이익을 위해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말을 바꿨다”면서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 그럼 우린 환청을 들은 거냐”고 비판했다. 李, 행정수도 이전에 적극 찬성“盧 추진, 상당수가 동의한 일” 한편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 이낙연 의원과 격차를 좁히고 있는 데 대해 “지금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면서 “하던 일, 경기도정을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던 일이기도 하고 국민 대다수가, 상당수가 동의하는 일”이라면서 “행정수도 이전이 어려우면 제2 행정수도 형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 지사는 21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행정수도 이전은 바람직하다. 헌법에 명시돼 있지도 않은 관습 헌법이라는 이유로 (이전이) 저지된 것을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집중은 우리나라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국토 균형 발전과 자치분권 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깊이 한번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행정·경제수도가 분리된 곳이 많고, 특히 우리나라는 수도권 일극화 문제 때문에 심각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지자체장이면서 행정수도 이전을 찬성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지역의 해를 끼쳐서까지 경기도의 이익을 추구해선 안 된다”면서 “균형 발전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기도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중국공관 추가폐쇄 가능”…불길 치솟는 미중갈등

    트럼프 “중국공관 추가폐쇄 가능”…불길 치솟는 미중갈등

    휴스턴 주재 中총영사관 폐쇄 요구 이어백악관 브리핑서 추가 폐쇄 가능성 시사총 7개 中공관 중 샌프란시스코에 관심실제 폐쇄 단행할 땐 국교단절 위험 우려미 언론 “휴스턴 공관 폐쇄, 정치적 계산”자매격 中 우한의 미공관은 코로나로 중단중국도 맞대응격으로 미 공관 폐쇄 전망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 요구에 이어 22일(현지시간) “추가 공관 폐쇄도 언제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중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를 검토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우리가 폐쇄한 곳(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불이 난 것 같다. 모두가 ‘불이야’ 라고 했다. 그들은 문서나 종이를 태운 것 같다”고 말했다. 24일까지 72시간 내에 총영사관을 폐쇄하라는 미 정부의 요구에 중국 총영사관측이 기밀 서류를 태워 없앴다는 점에서 불법행위와 관련된 문서일 거라는 뉘앙스를 흘린 셈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방문 중인 덴마크에서 이날 “법무부가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정보를 탈취한 혐의로 중국 해커 2명을 기소한 것을 언급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히 말했듯 이런 일이 지속하게 허용치 않겠다”고 말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마코 루비오 의원은 트위터에 “(휴스턴 총영사관이) 미국 내 중국 공산당의 거대한 스파이 조직과 영향력 행사 작업의 거점“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휴스턴이 중국의 연구 절도 ‘진원지’라고 묘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 조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공관 폐쇄로 중국과 국교단절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날 악시오스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비자사기혐의로 기소한 중국인 군사 연구원 탕주안을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이 은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1비자(언론산업종사자)로 입국해 UC데이비스대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탕은 중국에서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인 공군군의대(FMMU)에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미국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는 1979년 미중 국교 수립 후 처음으며, 휴스턴은 미중 간 첫 개설한 영사관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반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해 보이면서도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휴스턴 총영사관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봤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자매격인 중국 우한 주재 미 영사관이 이미 코로나19로 폐쇄중인 상태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세심하게 계산된 목표물‘이라는 것이다.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중국 때리기로 지지세력 결집을 노렸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도 맞대응으로 우한 주재 미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웨이보에 우한 폐쇄는 미국에 충격이 제한적이라며 “미국이 생각치 못한 곳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중국 언론들은 홍콩 주재 미 영사관을 폐쇄했을 때 미국 측에 타격이 클 것으로 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전쟁기념관 웨딩홀 직원, 9년간 8억여원 횡령

    전쟁기념관 웨딩홀 직원, 9년간 8억여원 횡령

    국방부 전쟁기념사업회 산하 용산 전쟁기념관 소속 직원이 9년간 8억 5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대구 동을) 미래통합당 의원실에서 입수한 전쟁기념사업회 측 자료에 따르면 전쟁기념관 직원 A씨는 2010년부터 횡령 사실이 탄로난 지난해 12월까지 매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했다. 2008년 전쟁기념사업회 사업부(뮤지엄웨딩홀) 서무경리로 입사한 A씨는 ▲행사(연회) 후 관련 서류(계약서·계산서 등) 완전 인멸 통한 수납금 편취 ▲행사 종료 후 최종 회계문서 금액 수정·위조 통한 차액 편취 ▲예식비 선결제 시 수표를 현금으로 대체해 수표 금액분 편취 등 방법으로 공금을 횡령했다. A씨는 기념관 자체 조사에서 횡령 자금을 유흥비 등 명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2월 업무상 공금 횡령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고, 관리자 3명을 징계(2명 견책, 1명 경고) 조치했다. A씨는 2008년 계약직으로 입사했으나, 최근 정부 지침에 따라 공무직(공공기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은 “9년간 무려 560건의 문건을 허위 기재해 8억 5000만원이나 횡령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직원 개인의 문제를 넘어 내부통제가 엉망이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진행 중인 기관들을 전수조사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누구를 위한 주한미군 재편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누구를 위한 주한미군 재편인가

    국방부가 발행한 1990년대의 국방백서에는 주한미군에 대해 “한국이 필요해서 주둔하는 미군”, 일본이나 독일의 미군에 대해 “미국이 필요해서 주둔하는 미군”으로 표기돼 있다.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 중에서도 이렇게 스스로를 을의 위치로 격하하는 나라가 과연 대한민국 말고 또 있었을까. 2000년대 이후 이런 굴욕적인 묘사는 정부 문서에서 사라졌고 주한미군에 대해 한반도 방위의 인계철선(wire trap)이라는 표현도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관리들이 혹시 미국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거나 감축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30년 전 국방백서에서 유전돼 온 관성이 우리를 구속하고 있다. 엄연히 주한미군은 미국의 동북아 지역 패권의 상징이자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방파제다. 더 나아가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전진 배치된 군대로 신속대응 군대로 변모하고 있다. 작년에 출판된 밥 우드워드의 ‘공포(FEAR)-백악관의 트럼프’에는 인상적인 대목이 나온다. 백악관에 입성한 트럼프가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하자 맥마스터 안보보좌관이 미 국방부의 정보를 근거로 철수의 부당성을 주장한다. 북한이 사실상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능력을 거의 완비한 상황에서는 주한미군이 미국 본토 방어에 결정적인 존재다. 만일 북한이 불시에 미 본토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알래스카에 배치된 지상 레이더가 이를 탐지하는 데 15분 정도 소요되지만 주한미군은 8초 만에 북한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 한국은 북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광범위한 서비스를 미군에 제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주한미군은 미 본토 방어를 위한 조기 역량을 한층 향상시키게 됐으니 철수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 말을 들은 트럼프는 더이상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지 못했지만 “왜 우리가 군대를 보내 한국을 지켜 주냐”며 투덜거리는 비논리적인 습관은 이후로도 버리지 못했다. 예전에는 미국이 한국을 지켜 주었지만, 지금은 한국이 미국을 지켜 주는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주한미군 전력 중에서 한반도 방위를 위한 재래식 전력은 이제 얼마 남아 있지도 않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도 철수했고, 최전방의 화력 여단도 언제 철수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게다가 2사단마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한수 이북에 더이상 미군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남북 간에 재래식 분쟁이 발생한다면 한국 지상군은 미군이 없는 전장에서 홀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반면 미군은 장차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전략자산을 한반도 인근에 꾸준히 증강해 왔다. 작년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국방전략대화에서 중국 군 장성은 우리 측에 “성주에 배치된 미국의 사드 레이더 전파가 중국군에 수시로 감지됐다”며 사실상 사드가 중국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미 중국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위를 초월해 중국 견제를 주목적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한국군은 2030년까지 한반도 인근 2000㎞를 감시권, 500㎞를 절대방위권으로 설정하고 이를 충족하는 목표군을 지향하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대비 차원의 군사력 증강은 군사 활동의 범위를 대륙으로 확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북한이 미국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방향이 남쪽이 아니라 북극항로이기 때문에 북한의 북쪽까지 감시해야 하는데 한국군도 장거리 레이더와 이지스 시스템, 군사위성으로 그 역할의 일부를 담당하라는 게 미국의 요구다. 당연히 미국은 본토 안보를 한국에 신세지는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가고 싶어 한다. 미국 주도로 한미일 삼국 군대의 정보 자산이 융합되고 공통의 교전규칙과 공통의 작전상황도(COP)를 운용하게 되면 그 칼끝은 대륙을 향하게 된다. 최근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전 세계 미군을 “전구(戰區)별로 최적화하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는 중국 견제라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요구에 충실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니 을에서 갑으로 전환되는 우리는 주한미군 감축을 지렛대로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겠다는 트럼프의 비논리성에 흔들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
  • [경제 블로그] 통째로 샌 세법개정안, 정부 보안 또 뚫렸다

    정부가 22일 공식 발표한 2020년 세법개정안은 ‘누군가’에겐 새로운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1일 블로그 등 온라인에 발표 내용 전체가 통째로 유출됐기 때문이죠.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반복되는 유출 사고로 정부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동산·비트코인 대책 이어 또 온라인 유출 기획재정부는 22일 “세법개정안 자료 유출 경위와 유출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세종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세법개정안에는 주식과 부동산, 암호화폐 등에 대한 세제 개편 내용이 담겼고,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안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주요 내용을 담은 36페이지 분량의 문서가 전날 블로그 등을 통해 유출됐고, 이 문서가 게재된 온라인 주소도 인터넷에 떠돌아다녔습니다.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정부의 발표 자료가 사전 유출된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6·17 부동산 대책이 나왔을 땐 공식 자료 발표 20여분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외비’가 찍힌 자료가 사전 유출됐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유출 경위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광풍이 몰아치던 2017년에도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했는데, 공식 발표 전 유출돼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변동하는 등 혼란이 일었습니다. 조사 결과 관세청 직원이 단체 채팅방에 자료를 올리며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8년엔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의 개발 도면이 온라인에 퍼지기도 했습니다. 공식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회의와 국회 자료 제출 과정에서 자료가 유출되는 경우가 많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경찰 수사 나섰지만… “제도적 보완” 목소리 정부와 경찰은 이번 사안에 대해 업무방해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 중입니다. 홍 부총리는 “사전 유포자와 유포 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해 강력한 대응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檢 ‘옵티머스 연루’ 전 靑행정관 소환

    檢 ‘옵티머스 연루’ 전 靑행정관 소환

    검찰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전직 청와대 행정관인 이모(36) 변호사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 이 변호사는 최근 구속 기소된 옵티머스 간부의 아내다. 검찰 수사가 옵티머스 측의 정계 로비 의혹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재현(49) 옵티머스 대표 등을 구속 기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최근 전직 청와대 행정관인 이 변호사를 소환 조사했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 윤모(43·구속 기소) 변호사의 아내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옵티머스 계열사인 해덕파워웨이 사외이사로 일했다. 이후 이 변호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옵티머스 사태가 벌어지자 지난달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의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받는 셉틸리언의 지분을 김 대표의 부인인 윤모씨와 함께 절반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는 셉틸리언을 통해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 M&A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 변호사를 상대로 이런 의혹과 옵티머스의 펀드 사기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변호사가 민정수석실에 근무할 당시 금융 당국의 옵티머스 관리감독 등에 관여하지 않았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검찰은 김 대표와 2대 주주 D대부업체 이모(45) 대표, 윤 변호사를 구속 기소하고, 송모(49) 옵티머스자산운용 이사는 불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와 윤 변호사, 송 이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사기,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중 사문서 위조와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만 제외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인 뒤 약 2900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1조 2000억원을 편취해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추미애 “제대로 알고 질의하라” 통합당 “이러니 뻔뻔한 정권”

    추미애 “제대로 알고 질의하라” 통합당 “이러니 뻔뻔한 정권”

    통합 “박원순 성추행 의혹에 왜 침묵하나”秋 “검찰 단계로 넘어오면 말할 수 있어”아들 신상문제에 秋 “질의에 금도 있다”“윤총장 종기 핑계, 감찰부장 보고 회피”정총리 “공수처 합헌의견서 헌재에 제출”법무부, 부동산 투기 사범 엄정대응 지시 7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첫날인 22일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법무부 문건 유출 의혹과 수사지휘권 발동 등을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집중 겨냥했다. 김태흠 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에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침묵하는 이유부터 따졌다. 추 장관은 “경찰 수사 중이고 검찰 단계로 와 보고를 받으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받고 있다. 그런데 아들 문제에 대해서는 ‘신상 문제니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자 추 장관은 “(박 전 시장 사건과) 아들 사건을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질의에도 금도가 있다”고 발끈했다. 김 의원이 “2014년 대정부 질문 때 ‘열심히 하고 있는 검찰총장 내쫓지 않았냐’고 했던 추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수사팀을 공중분해시켰다”고 하자 추 장관은 “제대로 알고 질의하라”고 맞섰다. 김 의원은 “그래서 이 정권이 뻔뻔하다는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고, 여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민을 대표해서 하는 질문이기에 정중하게 답변해 달라. 의원들도 지역이나 정당 소속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서 질문하는 것”이라며 양측에 주의를 줬다. 반면 범여권 의원들은 검찰을 비난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은 “4월 6~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엉덩이에 종기가 났다며 병가를 냈다. 그 안에 대검 감찰부장은 (채널A 사건) 감찰 조사 착수를 보고하려고 했는데 총장이 계속 보고받는 것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이에 추 장관은 “(한동훈)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발령 후 법무부 감찰 권한에 들어와 있다”며 “수사를 마치면 감찰에 들어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에게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여부에 대한 질문이 쏠렸다. 하지만 정 총리는 “당무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위헌이라는 통합당 주장과 관련해선 “국무조정실에서 헌법재판소에 합헌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부동산 불법 투기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을 전날 검찰에 지시했다. 법무부는 “최근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등 투기 세력들의 각종 불법행위로 인해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이어 간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중 “영사관 폐쇄” 맞불… 극한 대립

    미중 “영사관 폐쇄” 맞불… 극한 대립

    미국이 “72시간 내에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중국도 초유의 고강도 조치에 반발해 “후베이성 우한의 미 총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을 둘러싼 갈등으로 미중 관계가 1979년 수교 뒤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미국이 갑자기 ‘휴스턴 총영사관을 24일 오후 4시까지 비우라’고 했다”면서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하라. 미국이 고집을 부리면 중국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우한 주재 미 총영사관 폐쇄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미 정부의 통보를 받고 곧바로 기밀 문서 소각에 나섰다. 미국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저녁 중국 총영사관 뜰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지역 경찰이 화재 진압을 위해 영사관 안으로 진입하려다가 거부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총영사관 폐쇄 조처와 관련한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짧은 성명을 내고 “미국의 지식재산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만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국 ‘영사관 폐쇄’ 요구에…중국 “우리도 폐쇄” 맞대응

    미국 ‘영사관 폐쇄’ 요구에…중국 “우리도 폐쇄” 맞대응

    중국 외교부가 미국으로부터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안에 폐쇄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면서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을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21일 미국이 갑자기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영사관 폐쇄 조치는)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중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했다”고 규정하면서 “중국은 미국의 난폭하고 부당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이유는 미국의 지적 재산권 및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중국 총영사관이 미국에서 불법 정보를 수집한 정황을 포착해 폐쇄 조처한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덴마크 방문을 수행 중인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은 중국이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최근 중국이 미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악의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미 법무부는 중국 국가안전부와 관련된 해커 2명을 무기 설계도 등 민감한 정보를 해킹한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미국 측의 통보를 받자마자 주요 문서를 소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저녁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뜰에서 서류가 소각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폐쇄 조치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과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등으로 미중 양국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미국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을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또 ‘여성’ 꺼낸 추미애 “수명자, 최강욱은 되고 나는 안 되나”(종합)

    또 ‘여성’ 꺼낸 추미애 “수명자, 최강욱은 되고 나는 안 되나”(종합)

    국회 대정부 질문서 야당과 ‘충돌’김태흠 “국회에 싸우러 나왔나”추미애 “망신주는 질문 하지 말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 첫 시작부터 야당과 충돌했다. 추 장관은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과 감정이 섞인 고성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추 장관을 불러내 법무부 장관 입장 가안문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명자’(법률 명령을 받는 사람)라는 법률 용어가 유출 증거라는 김 의원의 주장에 추 장관은 “그래서 어쨌다는 건가”라면서 거칠게 응대했다. 김 의원은 “왜 자꾸 따지려고 하느냐, 답변만 하면 되지. 지금 국회에 싸우러 나왔냐”고 언성을 높였다. 추 장관은 “모욕적 단어나 망신 주기를 위한 질문은 삼가 달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이 물러서지 않고 수명자라는 표현에 대한 지적을 계속하자 추 장관은 김 의원의 말을 끊고 “법률 사전에 있다니까요”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결국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한 후 김 의원이 “수명자라는 표현은 주로 군사법원에서 사용되는 것이고, 군법무관 출신인 최 의원이 작성에 관여했다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추 장관은 “검찰총장이 인사에 대해 내 명령을 거역했다는 걸 말씀드리니까 야당에서 저에게 반격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난 명령·지휘와 같은 말을 즐겨 쓴다”면서 “김 의원의 말은 최 의원은 남자니까 수명자를 쓸 수 있고 여자는 수명자를 쓰면 안 된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전에도 추 장관은 입장문 유출 논란과 관련해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남성 장관이라면 꿋꿋이 업무를 수행하는 장관에게 ‘사진은 누가 찍었나, 최순실이 있다, 문고리가 있다’라는 어이없는 제목을 붙이며 우롱했겠나”라며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내린 이후 입장문 유출 의혹을 받았다. 지난 8일 대검찰청의 독립수사본부 설치 제안을 추 장관이 거절하는 내용의 입장문이 배포됐는데, 최 의원이 이와는 다른 내용의 입장문을 법무부 알림이라며 SNS에 게시했기 때문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24일까지 휴스턴 中영사관 폐쇄 요구

    미국이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안에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휴스턴 지역지 폭스26은 “중국 총영사관이 24일 오후 4시까지 건물에서 나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도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휴스턴 총영사관은 중국이 미국에 개설한 첫 번째 총영사관“이라면서 “미국의 미친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날 오후 8시20분쯤 중국 총영사관 안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휴스턴 경찰은 영사관 직원들이 퇴거 전 문서를 소각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영사관 측은 퇴거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이유를 모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미 국무부에 직접 물어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휴스턴 현지 경찰이 미 국무부와 백악관 측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2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21일 미 정부가 갑자기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일방적으로 정치적 도발을 한 것”이라면서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을 향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미국이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도 단호히 조치를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검찰 ‘환매중단 사태‘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구속기소

    검찰 ‘환매중단 사태‘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구속기소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사기 의혹을 받는 김재현(49) 옵티머스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22일 김 대표와 2대 주주 D대부업체 이모(45) 대표, 옵티머스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 윤모(43) 변호사를 구속 기소하고, 송모(49) 옵티머스자산운용 이사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윤 변호사, 송 이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상 사기,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중 사문서 위조와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만 제외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인 뒤 약 2900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1조 2000억원을 편취해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김 대표와 윤 변호사, 송 이사 등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펀드 판매사들의 실사 과정에서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건설회사로부터 해당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계약서 176장을 위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옵티머스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코스닥 상장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 유모(39)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의 필요성을 심리했다. 유씨는 사기·횡령,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이혁진(53) 전 대표 시절부터 옵티머스 펀드 사기를 기획한 인물로 의심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진설명]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와 에마뉘…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가운데)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연합(EU) 회원국 지도자들이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어진 EU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합의하는 내용의 문서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EU에서 열린 첫 대면 회담이었다. 브뤼셀 AFP 연합뉴스
  • 李가 던진 ‘무공천’ 논란이 불편한 민주… 속내는 “서울·부산 공천”

    李가 던진 ‘무공천’ 논란이 불편한 민주… 속내는 “서울·부산 공천”

    이낙연 “당내 왈가왈부 현명한 일인가” 김부겸 “명분 매달리기엔 현실 무시 못해”이해찬 “차기 지도부가 결정… 언급 말길”최고위원 나선 후보 대부분 공감 목소리 “당권 도전” 박주민 서울 공천 찬성 의견“현재 당 모습 국민과 교감 못해” 출사표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돼 경쟁력 관심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여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당내에서는 이 지사의 무공천론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존재한지만, 차기 당권·대권주자들과 현 지도부는 이 지사의 거침없는 발언이 불편한 모양새다. 기본적으로는 의도치 않게 불거진 무공천 논란 자체가 껄끄럽지만, 최근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족쇄’가 풀린 뒤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이 지사를 견제하는 듯한 기류도 엿보인다. 당대표로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게 연말쯤 될 테고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 먼저 끄집어내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현명한 일인가”라며 이 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수도와 제2도시의 수장을 다시 뽑는 건데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며 “너무 명분론에만 매달리기에는 워낙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도 전날 고위전략회의에서 “차기 지도부에서 결정할 일을 왜 지금 왈가왈부하는지 모르겠다”며 “다시는 관련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재선 박주민 의원은 “부산 재보궐선거 질문을 받았을 때 후보를 내는 게 적절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도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그 당시 말한 상황과 지금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데 찬성 의사를 밝혔다.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이들도 대부분 비슷한 입장이다. 이재정 의원은 지난 17일 출마 회견에서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신뢰할 만한 멋진 후보를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도 “더 좋은 후보를 내 다시는 그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웅래·소병훈·한병도·이원욱 의원은 ‘당원의 뜻을 따르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 지사는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며 “공당이 문서로 규정했으면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당 소속 공직자의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재보선이 실시되면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 지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에 대해 “중대 비리가 아닐 수 없다”고 못박았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도 “내년 선거에서 이겨도 임기가 8개월밖에 보장되지 않는다”며 “최소한 부산시장은 박 전 시장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는 (무공천에 대한 지역 당원들의) 전반적인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박 의원의 전격 출마로 당대표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당의 모습은 현장에 있지 않고 국민과 과감하게 교감하지 못하며 국민을 믿고 과감하게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대권 잠룡인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선거는 미리 보는 대선 경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도 거론되는 박 의원이 대선후보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검찰, ‘옵티머스 연루 의혹’ 스킨앤스킨 고문 구속영장 청구

    검찰, ‘옵티머스 연루 의혹’ 스킨앤스킨 고문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태와 관련 의혹을 받는 코스닥 상장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전날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유모(39)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형법상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유씨는 옵티머스로부터 수백억원의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엔비캐피탈대부와 하이컨설팅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가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정모씨가 대표로 있는 골든코어의 사내이사도 지냈다. 유씨는 지난해 성지건설 횡령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다 보석으로 풀려나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시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산하 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했다가 철회한 점도 살피고 있다. 유씨가 이 부분에도 관여됐다고 의심한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송통신발전기금·정보통신진흥기금 등 748억원을 옵티머스에 투자했다. 과기부는 2018년 감사에 착수해 전파진흥원의 규정 위반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전파진흥원은 투자를 철회했고, 같은 해 10월 검찰에 옵티머스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혁진(53) 전 대표는 전파진흥원이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한 달 뒤인 2017년 7월 사임했다. 전파진흥원의 마지막 투자 시점은 이 전 대표가 2018년 3월 해외로 출국한 무렵이다. 검찰은 이 전 대표 시절 초창기 펀드 투자의 문제점도 살피면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당시 사건과 관련한 첫 신병 확보 시도이기도 하다.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유씨의 구속 여부는 당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