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면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화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속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나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69
  • 6쪽 ‘윤석열 X파일’, 알고보니 유튜브 방송 탐사보도물

    6쪽 ‘윤석열 X파일’, 알고보니 유튜브 방송 탐사보도물

    6쪽 ‘윤석열 X파일’ 열린공감TV 방송 내용방송 측 “목차 부분 우리가 만들었다”“비공개로 공유한 내용 유포된 것 같다”세간에 유포된 6쪽 분량의 ‘윤석열 X파일’ 문서 출처가 유튜브 방송 채널로 확인됐다. 해당 방송 관계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취재 내용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방송 측은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갖고 있는 문서와는 다른 내용이라고 주장, 윤석열 X파일 출처와 관련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여의도 정가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6쪽 분량의 PDF 파일이 퍼졌다. 이 문서는 ‘윤석열 X파일’이라고 쓰인 표지와 윤 전 총장의 성장 과정, 부인과 장모에 대한 의혹을 정리한 목차 순으로 구성됐다. 컴퓨터 파일 복사본의 속성 정보를 보면 ‘작성자’란에 영문으로 ‘정○○’라고 적혔는데, 이는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운영자의 이름과 동일했다. 열린공감TV는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해 검찰개혁 필요성을 주장해왔고, 야권의 유력 주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의 신상 의혹을 취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공감TV 페이스북에는 “열린공감TV는 진실과 진보의 큰 바다를 항해하는 유튜브 플렛폼 언론법인 인터넷 언론사 독립매체다”라는 소개글이 있다. 열린공감TV는 전날 긴급 방송을 통해 “최근에 돌고 있는 윤석열 X파일 중 목차 부분은 저희가 만들었다”며 “우리 취재노트”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채널은 윤 전 총장 및 처가 의혹 관련 탐사물을 지난달 14일 예고편부터 최근까지 내보냈다. 열린공감TV 측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갖고 있는 ‘윤석열 X파일’과 자신들의 방송 내용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열린공감TV는 “정치적 음해를 하려고 만든 것은 아니다. 작년부터 윤석열 관련 방송을 많이 했고, 그 내용을 추려놓은 목차”라며 “비공개로 공유한 파일이 유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중에 총 3개 파일이 도는 것으로 아는데,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들고 있는 것은 저희 것이 아닌 것으로 안다”라면서도 “20페이지짜리도 저희 방송을 보고 만든 것 같다”라고도 했다. 열린공감TV 측은 문서 작성 경위와 유튜브 출연진의 정치적 성향 등과 관련한 보도가 이어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열린공감TV가 친문 유튜브라고 단정한 근거는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위상을 드높이는 ‘사실’을 보도하면 친문 유튜브인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쥐라기에서 현대로 넘어온 괴생물체 오피오주라

    [핵잼 사이언스] 쥐라기에서 현대로 넘어온 괴생물체 오피오주라

    오래전 과학자들은 햇빛이 거의 도달하지 않는 심해에는 생명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높은 수압과 낮은 온도, 그리고 광합성이 불가능한 어두운 바다에는 극한 환경에 적응한 소수의 생명체만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잠수함으로 탐험한 심해는 온갖 기이한 생명체가 넘치는 별천지였다. 심해 생명체들은 얕은 바다에서 내려온 유기물과 심해 열수공에서 분출되는 화학 물질을 이용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었다. 과학자들은 심해 탐사를 할 때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신종을 발견했다. 2011년 뉴칼레도니아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깊은 바다를 탐사하던 프랑스 과학자들 역시 여러 가지 독특한 생물 표본을 확보했다. 수많은 표본을 조사하고 분석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정도였다. 입과 팔이 모두 가시로 덮여 있는 기괴한 생명체인 오피오주라 (Ophiojura) 역시 이때 발견되었으나 학술지에 보고되기까지 1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오피오주라는 극피동물의 일종인 거미 불가사리류 중 하나다. 그런데 일반적인 거미 불가사리가 5개의 팔을 지닌 반면 오피오주라는 8개의 팔을 지니고 있다. 각각의 팔은 여러 개의 가시가 일렬로 배열되어 있어 섬뜩한 느낌을 준다. (참고로 전체 크기는 10cm 정도)하지만 가장 섬뜩한 부분은 입으로 마치 피자처럼 8개로 조각난 입에는 무수한 가시가 달려 있다. 마치 가시에 다시 가시가 달린 것 같은 외형으로 먹이가 한 번 입에 걸리면 빠져나오지 못하고 문서 파쇄기처럼 조각날 것처럼 생겼다.  DNA 분석 결과는 외형보다 더 놀라웠다. 오피오주라는 현생 근연종이 없는 새로운 종으로 속(genus)는 물론 과(family) 단위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종류였다. 유전자를 분석한 호주 빅토리아 박물관과 멜버른 대학의 과학자들은 오피오주라가 다른 거미 불가사리와 1억8200만 년 전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진화했다고 보고했다. 다시 말해 쥐라기 중기에 다른 거미 불가사리와 분리된 후 지금까지 깊은 바다에서 자신만의 삶을 유지해온 셈이다. 어쩌면 과학자들이 확보한 표본이 쥐라기 이후 처음으로 바다 위로 나온 오피오주라 개체일지도 모른다. 사실 심해에 숨어 있는 미지의 생물체는 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 더욱이 오피오주라 같은 심해 신종에 대해서 밝혀진 것도 그 존재와 해부학적 구조, 유전자 정도이고 개체수나 서식 범위, 그리고 생활사는 완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앞으로 심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보호가 필요한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펜타곤 UFO 보고서 월말 공개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넷

    펜타곤 UFO 보고서 월말 공개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넷

    보건의료 전문가인 한 대학교수로부터 청와대에 들어가 일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물론 보건의료와 관련해 할 일이 많아서라고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대해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 그에 관한 정보나 문서를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다”고 덧붙여 꽤 놀랐던 기억이 있다. 미국 정부가 이달 말 UFO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해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네 가지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BBC 코리아의 한글 기사를 참조했다. 하늘을 특이하게 날아다니는 미확인 물체에 대한 얘기는 숱하게 나돌았고, 로스웰에 외계인 사체가 보관돼 있다는 얘기까지 입길에 올랐다. 미국 국방부에는 이에 대한 수많은 보고가 접수돼 있는데 미국 의회가 국방부에 이를 보고하도록 했는데 이 중 기밀이 해제된 보고서들이 이번에 공개되는 것이다. 펜타곤과 의회 지도부 분위기가 외계 회의론에서 ‘ET 큐리어스’, 즉 외계에 대한 관심론으로 전환된 것도 보고서 공개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은하계를 넘나드는 방문을 확인할 결정적인 증거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군 당국은 외계로부터 온 것이라기보다 러시아나 중국 같은 적국의 기술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보고서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지난해 8월 펜타곤은 UFO 관측 결과를 조사하기 위해 ‘미확인 비행 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UAP)’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임무는 이런 사건들을 “탐지, 분석, 분류”하고, UFO의 “실체와 기원”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UAP 보고서의 기밀본은 이달 초 의원들에게 제공됐다. 지구를 뒤흔들 폭로는 나오지 않겠지만 재미로만 다뤄지던 UFO에 대한 정부 보고서가 처음으로 공개돼 공상과학과 대중문화의 영역을 넘어 미국 국가안보의 관심사로 발전했음을 의미하게 된다. 미 언론들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고서에서 외계 활동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았다. 태스크포스는 또 관측된 UFO가 미군의 기밀 기술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왜 우리가 관심을 갖나 지난해 펜타곤은 “오해의 소지를 없앤다”며 UAP 영상 세 건을 공개했다. 관계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120건이 넘는 UFO 목격 사례를 분석했는데, 이 중에는 펜타곤의 영상 세 건도 포함됐다. UFO 전문가 집단으로 불리는 민간단체들은 지난 수십년 정부가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은폐해왔다고 주장해왔다. 대중들도 정부에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압력을 넣어왔다. 펜타곤은 2007년부터 ‘고등 항공우주 위협 식별 프로그램(Advanced Aerospace Threat Identification Program)’를 통해 조용히 자료를 모아왔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지원은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지낸 해리 레이드 전 의원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그의 지역구는 미 공군기지 ‘51 구역(Area 51)’을 포함하는데, 음모론자들은 이곳에서 1947년 뉴멕시코주 로스웰에 떨어진 UFO 파편에 관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고 주장해왔다. 당시 미군은 로스웰에 떨어진 물체가 기상관측용 풍선이라고 해명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부가 UFO 추락 관련 정보를 은폐한 것이라고 믿었다. 미국 고위 관리들은 물론 대통령들도 외계 생명체의 존재에 대해 언급해왔다.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대책본부장 존 포데스타는 오랫동안 UFO 이론에 관심이 있었는데 2016년 대선 당시 외계인에 대한 정부 기밀 보고서 발표를 클린턴의 공약으로 걸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외계인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을 가족에게조차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아는 것을 당신에게 말해줄 수는 없지만, 아주 흥미롭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TV 진행자 제임스 코든에게 “취임한 이후 외계인 샘플이나 우주선을 보관하고 있는 연구실이 있는지 물었지만, (관계자들은) 약간의 조사를 한 끝에 그런 곳은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지하게 말하는 것인데, 하늘에 있는 물체에 대한 영상과 기록이 있고, 우리는 아직 그것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그것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그 궤적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전히 그것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알아내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화당과 민주당을 구분하지 않고 의회에서도 UFO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이번 발표가 군인들이 오명이 씌워질 가능성 때문에 상사에게 미확인 물체에 대한 보고를 망설이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증거가 있기는 한 건가 일부 미군 및 정보 당국자들도 UFO 목격담을 상세히 설명해왔다. 이 중에는 조종석에 앉아있던 조종사들이 군 무기와 군사 훈련 시설 인근에서 UFO를 목격했다는 더 믿을 만한 진술도 있다. 앞서 미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했던 존 래트클리프 전 국가정보국장은 지난 3월 폭스뉴스에 “솔직히 공개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목격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해군이나 공군 조종사들이 목격했거나 위성사진에 포착된, 솔직히 설명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물체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재연하기 어렵고, 우리에게 그럴 만한 기술도 없다. 이 물체들은 소닉붐 없이 음속 장벽을 뛰어넘어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소닉붐이란 초음속 비행기가 내는 큰 소음을 가리킨다. 지난달 방영된 CBS 방송의 매거진 쇼인 ‘60분(60 Minutes)’에는 두 전직 해군 조종사가 출연해 태평양에서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물체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전 해군 조종사 알렉스 디트리히는 그가 목격한 물체가 틱택 민트캔디처럼 작고 하얀 물체였다고 묘사했다. 그는 BBC에 “딱 그렇게 생겼다. 매우 빠르고, 매우 불규칙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는 그것이 어느 방향으로 회전할지 예측할 수 없었고, 어떻게 그렇게 움직이고 추진력은 어떻게 얻는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명백한 연기 꼬리나 추진체도 없었다. 그러한 비행을 하는 데 필요한 비행 제어 장치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들도 연구한다는데 레이드 전 의원은 다른 나라들도 이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며, 자신이 따낸 2200만달러(약 249억 1500만원) 상당의 국방부 UFO 지원금을 정당화했다. 그는 2019년 네바다 뉴스메이커스에 “우리는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러시아에서도 KGB 내 누군가가 연구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우리도 이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드 전 의원은 “2명, 4명, 6명, 혹은 20명 수준이 아니라 수백 명이 때때로 동시에 이런 현상을 목격했다”는 국방부 조사 결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이스라엘 국방부의 하임 에셰드 전 우주국장은 예디오트 아로노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은하 간 조약의 존재를 공개할 뻔했지만, “집단 히스테리”를 일으킬 것을 우려해 직전에 접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정부와 외계인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그들은 이곳에서 실험을 하기 위해 우리와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터무니없는 이 주장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간과 외계인 모두로부터 말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고발당한 ‘윤석열 X파일’ 작성자·송영길… 의혹 풀릴까

    고발당한 ‘윤석열 X파일’ 작성자·송영길… 의혹 풀릴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비위 의혹이 담겼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최초 작성자를 찾아내 처벌해 달라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의 고발이 잇따르며 해당 의혹이 수사를 통해 해소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오전 성명불상의 X파일 최초 작성자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기자회견을 열고 “X파일은 불순한 정치목적을 위해 근거 없는 내용으로 작성된 ‘지라시’ 수준의 허위 문서”라면서 “이를 작성해 유포한 행위는 윤 전 총장과 그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라고 말했다. ●보수 시민단체 “명예훼손” 잇따라 고발 또 “송 대표는 ‘윤 전 총장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장성철 공감과논쟁센터 소장은 ‘X파일이 여권 쪽에서 작성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면서 “X파일이 송 대표의 지시로 작성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날 시민단체 활빈당도 대검에 윤석열 X파일 작성 관련자 및 유포자들의 정치공작과 불법사찰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윤 전 총장 측도 전날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검은 고발 내용과 범죄 발생 지역 등을 고려해 사건을 일선 검찰청에 배당할 전망이다. 다만 ‘명예훼손죄’가 검찰 직접수사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만큼 검찰청은 해당 사건이 6대 범죄에 해당하는지 따져 본 뒤 경찰에 사건을 넘길 가능성도 크다. ●경찰 尹 장모 재수사 ‘무혐의’ 결론 현재 윤 전 총장 본인과 가족·측근을 둘러싼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등이 수사 중이다.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해 10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했지만 뚜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윤 전 총장의 ‘옵티머스 부실 수사 의혹’ 등의 사건을 입건했지만 수사를 본격화하진 못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윤 전 총장 장모 최모(75)씨의 사기 의혹 등을 재수사하고 ‘혐의 없음’ 판단을 다시 내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윤석열 X파일’ 출처 첫 확인…친여 성향 유튜버 “우리가 만들었다” [이슈픽]

    ‘윤석열 X파일’ 출처 첫 확인…친여 성향 유튜버 “우리가 만들었다” [이슈픽]

    “정치적 음해 목적으로 만든 건 아냐”“실제 내용 담긴 분량 200~300쪽 달해”해당 유튜브 검색시 윤석열, 김건희 자동생성법세련, X파일 최초 작성자·송영길 고발명예훼손·직권남용 혐의…尹 “허위사실 유포”차기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가족에 대한 의혹을 담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가운데 하나가 친여(親與) 성향의 유튜버가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권 성향의 유튜브 플랫폼 독립매체인 ‘열린공감TV’는 “가장 많이 도는 6장짜리 X파일을 우리가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대선 경쟁을 앞두고 논란이 번지면서 관련 내용이 온라인으로 퍼져 윤 전 총장이 강경 대응을 밝힌 이후 처음으로 출처가 확인된 것이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이 만든 적이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유튜버 “취재 내용 정리한 방송용 대본” 열린공감TV는 23일 오후 유튜브 긴급생방송을 통해 “최근에 돌고 있는 윤석열 X파일 중 목차가 담긴 6페이지 부분을 만들었다”면서 “우리가 만든 6장짜리가 가장 많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총 6쪽으로 된 이 문건에는 윤 전 총장의 성장과정과 윤 전 총장 부인 및 장모 관련 과거사와 각종 의혹들이 짤막한 키워드 형태로 들어가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윤석열 X파일-1.pdf’이라는 제목의 파일 정보를 캡처한 내용이 확산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정책센터 소장이 지난 19일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는 글을 올린 뒤 현재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러 버전의 X파일들이 떠돌고 있다. 이 가운데 자신을 작성자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장 소장은 자신이 입수한 파일과 열린공감TV에서 작성한 것은 다르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공감TV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윤석열 전 총장 관련 방송을 많이 했고, 이미 방송을 한 내용”이라면서 “취재 내용을 정리한 방송용 대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음해의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날 이들이 인정한 6쪽 분량의 파일은 목차만 담겼고 실제 내용이 담긴 분량은 200~300쪽에 달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취재를 근거로 해서 방송 대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에서 열린공감TV를 검색어에 치면 “윤석열” “김건희” “줄리” 등의 검색어가 함께 뜬다. 김건희씨는 윤 전 총장의 부인이며 ‘줄리’는 X파일에 의혹을 제기하는 호칭이다. 그외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 박원순 비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주로 여권 인사들과 관련된 이름이 연관 검색어로 함께 생성된다.윤석열 “허위사실 유포,불법사찰 분명히 책임져야” “정치 공작…진실이면 내용·출처 공개하라”법세련 “송영길 지시로 만들어졌을 가능성” 한편 정치권에선 장 소장의 발언 이후 여러 X파일 내용의 신빙성과 작성 주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전 총장도 그동안 네거티브에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꿔 전날 X파일에 대해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 사찰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공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 공작을 하지 말라”면서 “진실이라면 내용, 근거, 출처를 공개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성명불상의 X파일 최초 작성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25일 X파일 논란을 촉발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불상의 X파일 최초 작성자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송 대표는 X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X파일을 열람했다는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장진영·신평 변호사의 의견을 종합하면 X파일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작성된 지라시 수준의 허위 문서임이 명백하다”면서 “이를 작성해 유포한 행위는 명백히 윤 전 총장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송 대표를 겨냥해 “지난달 말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X파일이 여권 쪽에서 작성됐다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이 파일이 송 대표 지시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다면 이는 권한을 남용해 작성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X파일 본 하태경 “불법사찰 가능성 높아”“몰래 사찰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尹결혼 전 가족 사생활을 왜 공개하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도 ‘윤석열 X파일’에 대해 “불법 사찰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어제 전체는 아니고 6쪽 정도를 봤다”면서 “목차를 쭉 보면 윤 전 총장 개인이 아니라 가족의 사생활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내용이다. 몰래 사찰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내용이 태반”이라면서 “야당이 작성할 수 없는 내용이다. 권력을 가진 사람만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이 정권이 사찰하나’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X파일을 야당 측에서 공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 가족의) 사생활을 왜 검증하나. 공개하면 안 된다”라면서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것은 인사청문회에서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날 X파일 논란과 관련해 “정치는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질문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서는 “케이스가 다르다. (이 지사의 경우) 성남시장 시절 가족과 한 말싸움을 그 가족이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 개인이 발가벗을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결혼하기 전에 있었던 가족의 사적인 일을 공개해야 하느냐”면서 “그것(가족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비난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은성수 “코인 휴지조각 위험…머스크, 한국서 장난쳤으면 사법처리”

    은성수 “코인 휴지조각 위험…머스크, 한국서 장난쳤으면 사법처리”

    은 “9월에 충격주는 걸 미리 말한 것”4월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 대상 아냐”“잘못된 길 가면 어른이 얘기해줘야”靑청원인 “잘못된 길 가게 누가 만들었는가”“내로남불, 기회 박탈 말고 자진사퇴하라”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인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이 안 되면 코인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위험을 강조했던 것”이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CEO)을 겨냥해 “머스크가 장난을 쳤을 때, 국내에서 그것을 했다면, 주식이었다면 사법처리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표현이 과격해서 논란이 있었지만, 9월에 충격을 주는 것보다 미리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4월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 가상자산 시장 과열을 두고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며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는 당시 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비판하며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해야 된다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하루에 20%씩 올라가는 자산을 보호해 주면 오히려 더 그 쪽으로부터 간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들이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30대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청원인은 20만명의 동의를 받은 청원글에서 은 위원장을 겨냥해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왜 이런 위치에 내몰리게 되었을까요. 지금의 잘못된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이어 “제가 40~50대 인생 선배들에게 배운 것이 무엇일까. 바로 내로남불”이라면서 “그들은 부동산 상승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타서 쉽게 돈을 불리고는 이제 20∼30대들이 기회조차 잡지 못하도록 각종 규제를 쏟아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융위원장님도 부동산으로 자산을 많이 불리셨으면서 국민의 생존이 달려있는 주택은 투기 대상으로 괜찮고 코인 투기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냐”면서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머스크 발언에 손배 청구 어렵다” 은 위원장은 이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언급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을 질문 받자 “기술적으로는 어렵다. 분노는 치솟지만, 현실적으로는”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코인의 가격변동이나 상장폐지, 거래정지까지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김총리 “신한울 1호기 묵히지 말아야…원전 중요 에너지원”

    [속보] 김총리 “신한울 1호기 묵히지 말아야…원전 중요 에너지원”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불발과 관련해 “이미 완성 단계에 있는 원전을 아무 일도 안하고 그냥 묵히는 문제는 빨리 정리해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장에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한울 1호기가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묻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문제제기에 이렇게 답했다. 김 총리는 “원전은 앞으로 60년간 우리 에너지원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설계수명을 넘겨 사용하는 세계 원전에 대한 묻는 질문에 “잘은 모르지만 우리도 60년간 원전을 가동해야 하므로 설계수명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성철 “X파일 파쇄하겠다…하나는 정부기관, 하나는 여권發”

    장성철 “X파일 파쇄하겠다…하나는 정부기관, 하나는 여권發”

    “전달자가 문건 만든 기관도 얘기” ‘윤석열 X파일’ 논란을 촉발시킨 보수 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씨가 23일 자신이 문건 형태로 갖고 있는 X파일을 이날 바로 파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 (X파일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그러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이 문서를 계속 갖고 있는 것 자체가 상당히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고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 방송이 끝난 다음에 집에 가면 바로 파쇄하겠다”고 말했다. 장씨는 X파일을 공개할 경우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가 될 수도 있다”며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저한테까지 (X파일이) 전달됐으면 몇 분이 갖고 계실 것”이라며 “그 파일이 혹시나 공개되거나 누구에게 유출되면 (윤 전 총장이) 상당한 피해를 받을 것 아니겠나. 저는 그런 것들을 원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장씨는 “4월(에 작성된) 문건과 6월 문건은 다른 곳(에서 작성됐다)”이라며 “(자신에게 X파일을 전달해준 사람이) 6월 문건은 ‘여권으로부터 받았다’는 표현을 썼고, 4월 문건은 ‘어떤 기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해줬다”고 주장했다. ‘그 기관이 정부기관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장씨는 “(전달자가) ‘어떤 기관의 어떤 분서에서 만들었다’라고까지 저한테 말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어떤 금액, 이런 것은 시중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점을 유의있게 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문건 작성 기관이) 수사기관이냐, 행정기관이냐’고 묻자 장씨는 “(작성 기관이 어디인지는) 알려드릴 수 없다”면서 “제게 전달해준 분(의 문제도)도 있고, 현직에 계신 분들을 보호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이 정도까지만 밝히는 것도 상당히 용기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X파일을 봤을 때 사찰이라는 의문은 안 가졌느냐’는 질문에는 “처음에 그런 의식은 없었다”면서 “어제 윤 전 총장 측에서 ‘불법사찰’이라는 말을 꺼냈는데, 그것을 보고 판단해보니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씨는 두 버전의 X파일 모두 작성 날짜가 구체적으로 표시돼있지만, 작성 기관이나 작성자는 적혀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저는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고, 국민의힘 당직자도 아니다. 정치를 평론하는 사람”이라며 “야권에서 활동은 했지만, 지금 국민의힘에 소속되지 않은 제가 제 의견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씨는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지난 4월 재보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비전전략실 소속으로 일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MS, 장중 한때 시총 2조 달러 돌파…애플에 이어 두번째

    MS, 장중 한때 시총 2조 달러 돌파…애플에 이어 두번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2조 달러(약 2270조 원)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 주가는 전날보다 1.10% 오른 265.5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 상승해 265.55달러를 넘어섰고 시총도 2조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급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2조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어선 업체는 애플이 유일하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가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잠깐 동안 시총 2조 달러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1조 8800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MS 시총이 2조 달러를 기록한 것은 1조 달러를 기록한 지 불과 2년 만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 눈에 띄게 성장했고,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팬데믹 기간 사람들이 집에 틀어박혀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MS의 컴퓨터와 컴퓨터에 내장되는 운영체제(OS) 윈도, 문서프로그램 오피스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X박스 같은 게임기 등이 매출이 폭증했다. 여기에다 재택근무 확산 덕에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도 성장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힐러리 프리쉬 클리어브릿지인베스트먼츠 선임 애널리스트는 “MS는 게임과 클라우드,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많은 부문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경기회복과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따른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덕분에 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MS 주가는 미국의 팬데믹 봉쇄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64% 폭등했다. 팬데믹 후광은 탄탄한 실적으로 확인된다. MS는 2021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1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분기실적을 공개하면서 “팬데믹 1년을 거치는 동안 디지털 적용 곡선은 둔화되지 않았다”며 수요가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 빅테크들 역시 속속 클럽 가입이 예고돼 있다.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모두 2조달러 클럽 가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아마존 시총은 1조 7700억달러, 알파벳 시총은 1조 6700억달러 규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與 “윤석열 X파일, 야당이 정리” 野 “송영길 X파일” 네탓 공방(종합)

    與 “윤석열 X파일, 야당이 정리” 野 “송영길 X파일” 네탓 공방(종합)

    송영길 “야당 내부에서 정리했을 것”백혜련 “윤 전 총장이 받아 공개하라”김재원 “송 대표, 유통 원조라고 생각”성일종 “검증해야지 왜 쌓아놓나”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출처를 놓고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윤 전 총장은 X파일 논란을 두고 여권을 향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야권 권력투쟁의 산물”이라며 공세로 전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3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X파일 출처로 야당을 지목한 것을 두고 “구태의연한 선동 정치”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X파일에 대해 “자체 내부에서, 검찰총장 인사 과정에서 야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또 국민의힘 복당을 앞둔 홍준표 의원을 가리켜 “홍준표 후보가 (윤 전 총장 의혹을) 가장 잘 알 것이다. (윤 전 총장이) 검찰의 후배이고, 지난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다 아는 분이 바로 홍 후보”라고도 했다. ●與 “정치공작 운운 말고 檢에 고소하라”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며 파상공세도 펼쳤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윤 전 총장은 장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중인데도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고 했다”며 “장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10원짜리 몇 장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은 멸문지화에 이를 정도로 타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었다”며 “윤 전 총장은 국민의 검증 앞에 선 대선주자”라고 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윤 전 총장은 야당발 X파일 논란에 여당을 엮어서 전언정치와 대변인 사임 등 아마추어 논란을 벗어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성철씨로부터 파일을 받아 공개하는 것이 논란을 종식시키는 방법”이라고 몰아세웠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씨에게 충고 한마디”라며 “찌질하게 괴문서, 정치공작 운운하지 말고 검찰에 고소하라. 후배 검사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반격에 나섰다. 황보승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X파일과 관련한 어떤 실체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 여당 대표가 추측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했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구태의연한 선동 정치”라고 비판했다. ●野 “실체도 드러나지 않았는데 여론 호도” 황보 대변인은 “며칠 전 제1야당 대표를 만나 ‘소모적 정치를 하지 말자’던 송 대표이기에 더욱 유감”이라며 “국민의힘은 X파일을 본 적도 없음은 물론,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현재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기에 어떤 조치도 할 수 없다”며 “만약 실체가 있고 작성자가 있다면 국민 앞에 명백히 밝히면 될 일”이라고 했다.김재원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송 대표가 전부 제작해 유통한 원조라고 생각한다”며 “(송 대표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X파일’이 아니라 ‘송영길 X파일’이라고 썼어야 한다”라고도 했다. 성일종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송 대표가 윤 전 총장 관련 사건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고 했으니 (그런 의혹을) 밝혀라”라며 “검증을 해야지 왜 차곡차곡 쌓아놓는가”라고 반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열 장모 의혹 재수사 한 경찰 “혐의없음” 결론

    윤석열 장모 의혹 재수사 한 경찰 “혐의없음” 결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모(75)씨의 사기 의혹 등을 재수사한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씨의 사문서 위조·사기 등 혐의에 대한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으로 사건을 재수사한 뒤 지난 11일 불송치 결정을 했다. 최씨는 지난 2013년 동업자 안모씨와 함께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거나 명의신탁 받은 주식을 횡령해 납골당 사업을 가로챘다는 등의 의혹을 받았다. 지난해 1월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같은 해 12월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이 올해 1월 보완수사를 요청함에 따라 고발 내용을 다시 살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은 올해부터 불기소 의견일 경우 사건을 불송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사문서 위조 등 일부 혐의는 이미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공소권 없음’으로, 다른 사안은 ‘혐의없음’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작년 12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때와 취지는 같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尹, 심상찮은 여론에 ‘공작설’ 역공… 與 “비겁한 작은 정치”

    尹, 심상찮은 여론에 ‘공작설’ 역공… 與 “비겁한 작은 정치”

    파문 방치땐 대선행보 차질 빚는다 판단 ‘文정부 피해자’ 부각해 지지층 결집 의도장성철·김재원 ‘파일공개 거부’ 진실공방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X파일’ 논란에 대해 무대응에서 적극 반박 기조로 돌아선 것은 정치권은 물론 여론의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침묵에 따른 의혹 확산으로 야권의 내분에 더해 지지층까지 흔들릴 조짐을 보이자, 사태를 조기 해결하지 않으면 정식 등판 이후에도 여기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불법사찰’, ‘정치공작’ 등 기성 여의도 문법을 닮은 강도 높은 표현까지 동원했다. X파일을 ‘괴문서’로 규정하며 집권당의 개입을 거론한 부분은 문재인 정부의 탄압과 음모 정치의 피해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총장 사퇴 이후 원론적인 메시지만 내놨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장모 최모씨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선 최씨 변호인도 “검찰이 저급한 정치공작에 이용된 것은 아닌지 강력히 의심된다”고 입장문을 내는 등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여야가 ‘간보기 정치’라고 협공하자 “내 갈 길만 가겠다”면서 무대응 원칙을 밝혔다. X파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처음 이를 꺼냈지만 폭발력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9일 야권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이 “방어가 어렵겠다”고 진단한 뒤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장 소장은 의혹이 대략 20건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각종 버전의 X파일도 인터넷상에 퍼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달 말쯤 정치 선언을 한 뒤 전국 민심 투어를 계획 중이다. 이후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결정한다. 빠른 시일 내 X파일 논란이 정리되지 않으면 본격 정치행보의 시작을 의혹 해명으로 다 보내야 할 처지인 셈이다. 특히 정치 참여 키워드로 삼으려는 ‘공정과 상식’ 등의 가치가 희석될 우려도 크다. 이상록 대변인은 “선언문 초안을 마련 중”이라며 “어떤 내용이 담길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 소장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서로 ‘파일 공유·공개를 상대방이 거부했다’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 후보 보호조치’ 차원에서 국민의힘의 X파일 대응도 촉구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아직 당에서 확장해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집권당 개입’을 거론한 데 대해 “가정적 수사 뒤에 숨지 말라”고 받아쳤다. 이 대변인은 “무자비할 정도의 신상털이식 수사를 해 온 윤 전 총장이, 자신에 대한 의혹에는 극도의 과민반응을 보이며 검증의 예봉을 꺾으려 한다”면서 “비겁하고 얄팍한 작은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관련 논란에 “청와대 입장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尹 “괴문서, 집권당 개입했다면 불법사찰”

    尹 “괴문서, 집권당 개입했다면 불법사찰”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과 가족 관련 의혹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X파일’에 대해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이라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밝혔다. 정치 참여 선언을 앞두고 X파일 의혹이 무차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무대응 원칙을 뒤집고 직접 입장을 낸 것이다. ‘책임’까지 거론하며 정치권에 강하게 엄포를 놓은 모양새이지만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는 미지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상록 대변인을 통해 배포한 메시지에서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보수 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이 지난 19일 ‘X파일 방어 불가’ 주장을 펼치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윤 전 총장은 또 검찰에서 수사 중인 장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선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고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 재직 시에도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출처불명의 괴문서에 연이어 검찰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정치공작의 연장선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이날 노컷뉴스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깊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총리 “천안함 책임 전가하는 비겁한 분들…천안함 피격은 북한 소행”

    김총리 “천안함 책임 전가하는 비겁한 분들…천안함 피격은 북한 소행”

    “정부 입장 바꿀 아무런 새 상황 없다”“책임 전가, 얼버무린 정치권 모두 반성해야”“생존장병·유공자, 합당한 대우 조치할 것”조상호 전 민주당 부대변인 막말에 일침조 “최원일, 작전 중에 폭침 파악 못한 건 지휘관으로서 굉장히 무능한 것” 막말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폭침으로 침몰해 46명의 한국 장병이 희생된 천안함 피격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을 거듭 재확인했다. 김 총리는 “정부의 입장을 바꿀 아무런 새로운 상황이 없다”면서 “대한민국 공동체 전체에 혼란과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제 이 문제는 논란을 정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특히 전직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등의 ‘천안함 막말’ 논란에 대해 “천안함 장병들이 희생된 책임을 부하들에게 전가한 그런 비겁한 분들, 얼버무리는 정치권 모두 다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총리, 천안함 재조사 논란에 “한 조사위원이 자기 소신 때문에 제기” 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민국 정부가 합동 조사단을 꾸려, 외국 전문가까지 초청해서 이 문제를 정리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말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천안함 사건 재조사를 검토했다가 접은 데 대해서는 “(전직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한 분이 자신의 소신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으로 활동했던 신상철(63)씨는 지난해 9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천안함 피격 사건을 재조사해 달라는 진정을 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가 ‘신씨는 진정인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각하했다. 온라인매체 서프라이즈 대표를 지낸 신씨는 2010년 천안함 사건 발생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전신)의 추천 몫으로 민·군 합동조사단에 합류했었다. 그는 신씨는 2010년 5월 정부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천안함이 북한군 어뢰에 피격돼 침몰했다’는 공식 발표에 “정부가 침몰 원인을 조작했다”며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해왔다. 최 전 함장은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진상규명위 항의 방문 사실을 전하며 “(재조사 결정은) 만우절 거짓말이겠지 했는데… 어제, 오늘 전역하고는 처음으로 살기 싫은 날이었다”면서 “그래도 부하들을 위해 참고 이겨내야 하는 현실이 이젠 힘들다. 나도 병원 좀 다니고 싶은데 세상이 시간을 안 준다”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인 전준영씨는 당시 SNS에 “몸에 휘발유 뿌리고 청와대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분을 참지 못했다. 이후 진상규명위는 신씨의 재조사 진정을 기각 처리했다. 민군합동조사단은 이미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그해 5월 공식 발표했다.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민주당 전 부대변인 “천안함 전 함장, 부하 수장시켰다…자긴 살아 남았잖아” 김 총리는 또 최원일 전 함장에게 천안함 폭침 책임을 전가한 일부 주장에 대해 “순직한 장병, 살아남은 장병, 전역한 분들이나 모두 그분들의 헌신 위에 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7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천안함의 전 함장 최원일 예비역 대령에 대해 “생때 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비판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최 전 함장이 천안함 폭침 사태 당시 북한의 폭침을 알아차리지 못한 건 지휘관으로서 무능한 것이고 자신은 살아 남은 만큼 당연히 부하들을 수장시킨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 전 함장은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처우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조 전 부대변인은 종편 채널에 출연 출연해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처우 얘기가 나오자 “최원일 그 분도 승진했다. 그분은 그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함장이니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자기는 살아 남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심지어 한미연합훈련 작전 중이었는데 자기가 폭침을 당하는 줄 몰랐다면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 표현으로서 수장이란 표현을 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부하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제 와서 자기들이 제대로 처우를 안 해준다(고 말한다)”면서 “본인은 처우 받을 자격이 없다. 부하들이면 몰라도”라고 강조했다.김총리 “생존장병 예우 전향적 검토,소소한 이유로 차별 부끄러운 일” 한편 김 총리는 생존장병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그분들의 목소리에 보훈당국 등과 진지하게 전향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이라는 업무를 국가가 자신의 업무로 받아들인 이상, 소소한 이유 때문에 차별을 두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돌아가신 분들, 전역한 분들, 지금 근무하는 분들 모두 다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분명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괴문서에 집권당 개입했다면 불법사찰...거리낄 것 없어”

    윤석열 “괴문서에 집권당 개입했다면 불법사찰...거리낄 것 없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출처 불명의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이 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난 8년간의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윤 전 총장의 입장을 전했다.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는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 말하기도 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장모인 최모씨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고,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재직시에도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만 최근 출처불명의 괴문서에 연이어 검찰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정치공작의 연장선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장모인 최씨도 깊이 관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준석 “‘윤석열 X파일’ 의미 없어, 대응 경거망동”…정청래 “尹 사퇴각”

    이준석 “‘윤석열 X파일’ 의미 없어, 대응 경거망동”…정청래 “尹 사퇴각”

    이 “X파일 수준이면 작년에 尹 압박했을 것”김재원 ‘대응해야’에 “개인 차원, 당은 아냐” 與 맹공…정청래 “실체 있어 尹 계속 못갈 것”與 “X파일 민주당 출처설은 뒤집어 씌우기”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이 정리돼 담겼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아직 당에서 확장해서 대응하기는 어렵다”면서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경거망동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X파일에 대해 “실체가 있는 사퇴각”이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준석 “진실 아닐 가능성 높아”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현안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확장된 범야권 후보들에 대한 (흑색선전에)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김 최고위원 개인 차원”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X파일에 대해 “진실이 아닌 내용이나 큰 의미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윤 전 총장을 탄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을 많이 했는데, 만약 X파일이라는 문서로 돌아다닐 만한 결함이나 잘못이 있었다면 지난해에 그것을 바탕으로 (정부가) 윤 전 총장을 압박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X파일을 입수했다는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해당 파일을 당에 넘겨줄 수 있다고 한 데 대해선 “어떤 조직에서 그런 것을 수령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며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이 대표는 “저희 당원에 관한 것이라면 윤리위나 당무감사위에 이첩할 수 있겠으나, 그걸 수령한다고 해도 살펴볼 조직이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정청래 “실체 있어 보여, 윤석열 큰 상처” 여당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X파일의 출처가 민주당 아니냐는 국민의힘 일부의 의구심 제기에 대해선 ‘뒤집어 씌우기’로 규정했다.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이 터져 나왔는데 실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윤 전 총장은) 사퇴 각으로, 계속 (정치행보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엄청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흐름이 굉장히 좋지 않은 것이, ‘10원 한 장’ 발언으로 상처가 난 뒤 ‘지평선’으로 곤욕을 치르고, 대변인이 사퇴했다”고 혹평했다.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으로 내정된 강훈식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석열 X파일’의 출처가 민주당이냐는 질문에 “확실히 아니다. 일종의 뒤집어씌우기 전략”이라고 일축했다. 강 의원은 “본인들 진영의 유력 주자에 대해 그런 내용이 있다면 진실 여부를 확인하면 될 문제”라면서 “출처가 우리(민주당)라면서 진실을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의원도 CBS에 출연해 “‘윤석열 X파일’이란 말은 국민의힘에서 나온 것으로, 거기서 해결돼야 한다. 정치 공작으로 몰아가는 건 불필요한 논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앞서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파일’을 거론했던 것에 대해선 “당이 상대 후보가 될 사람의 자료를 모으는 건 당연한 것으로, 원칙적 이야기”라면서 “우리 당이 그런 걸 무슨 과거에 정치공작 하듯 만들 시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스가 “도쿄올림픽 중 긴급사태 선포 시 무관중으로 경기 개최”

    日 스가 “도쿄올림픽 중 긴급사태 선포 시 무관중으로 경기 개최”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최 시 관중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굳힌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올림픽 개최 기간 코로나19 감염 확산 시 무관중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관중을 수용하는 것은 물론 관중 상한선을 1만명으로 하겠다는 방안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 감염 확대 우려가 커지자 한발 물러난 것이다. 21일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선언이 내려졌을 경우 관중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안심이 최우선에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안전·안심한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무관중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스가 총리의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일본 국민의 상당수는 여전히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19~20일 유권자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쿄올림픽 개최 찬성 의견은 34%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2%는 취소, 30%는 재연기를 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반대 여론은 62%에 달했다. 도쿄올림픽 방역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온 우간다 선수단 중 한 명이 백신 접종과 음성 증명서 제출에도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실시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또 선수촌에 주류 반입을 허용하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개인 공간에서 혼자 마시는 것을 전제로 선수촌 내 주류반입을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모든 선수가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가 인도 선수단에 대한 행동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인도 올림픽위원회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인도 등에서 들어오는 선수단의 경우 일본 입국 후 3일간 외부와의 접촉을 금지하기로 한 데 대해 “불공평한 차별”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문서를 도쿄올림픽조직위에 보냈다. 조직위의 방침대로라면 인도 선수단은 입국 후 3일 동안 다른 나라 팀과의 연습 경기나 합동 훈련을 할 수 없게 된다. 인도 올림픽위원회는 자국 선수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일본 입국 전 7일간 매일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감염 예방 대책이 충분하다며 일본 정부의 규제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철수, ‘윤석열 X파일’에 “공작정치 신호탄, 송영길 즉각 공개하라”

    안철수, ‘윤석열 X파일’에 “공작정치 신호탄, 송영길 즉각 공개하라”

    “야권주자 봉쇄하고 흠집 내기 위한 것”“‘드루킹 댓글 조작’ 주범이 현 집권여당”“한 명만 낙마시키면 된다는 헛된 망상”“송영길, 공개 내용 허위 있으면 법적 책임”“윤석열 해명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면 돼”윤석열측 “대응하지 않을 것…예정대로 출마”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 “공작 정치의 신호탄”이라며 이를 처음 거론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그 내용을 즉시 공개하고 허위가 있을 경우 정치적·법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에게도 의혹을 사실에 근거해 해명해달라 했다. 윤 전 총장측은 X파일 실체도 분명하지 않다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작정치 못 막으면 정권교체 물거품”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X파일 논란은 공작정치 개시의 신호탄”이라면서 “여당 대표의 발언은 야권 대선주자의 정치적 움직임을 봉쇄하고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 그는 “해법은 간단하다. 송 대표는 여당과 자신이 가진 파일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면서 “이후 송 대표가 공개한 내용에 허위나 과장이 있으면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윤 전 총장 역시 파일 내용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서 해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게 행동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과거 이회창 전 총리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제기와 지난 대선 드루킹 댓글 조작을 거론하며 “그 주범이 현 집권여당”이라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야권 유력주자 한 명만 낙마시키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을 버리라”고 말했다. 야권 주자들을 향해서도 “‘유력주자 한 사람이 상처 받으면 나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그 사람 빼고 경쟁하면 이길 수 있다’는 사리사욕에 가득 찬 단세포적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벌어질 여권의 ‘공작정치 하계 대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 정권교체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면서 “만약 여기에 부화뇌동하려는 야권 내 허튼 세력이 있다면, 다 함께 색출해서 내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성철 “윤석열, 방어 어렵겠다” 앞서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19일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얼마 전 윤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면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양심상 홍준표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똑같다”라고도 했다. 장 소장은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선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 아마추어 측근인 교수,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김종인님과 같은 최고의 전문가와 거리를 두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각종 미디어에서 정치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 소장은 보수진영 의원 보좌진으로 20여년 가까이 여의도 정치권에 몸담았다.윤석열측 “X파일 실체도 모르는데대선 출마 선언 연기하지 않을 것”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X파일’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언론에 “‘X파일’의 실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건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동훈 전 대변인이 선임 열흘 만에 사퇴한 데 이어 ‘X파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권 도전 선언 시기는 애초 계획했던 6월 말∼7월 초 시기로 조율 중이며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 측은 광화문의 한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차릴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입주해 대선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X파일/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X파일/박홍환 논설위원

    세상에는 듣고도 믿기 힘든 의혹과 음모론이 넘쳐난다. 권력 교체기 등 변혁의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구글 검색량이 많은 세계 10대 음모론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9·11테러를 미국 정부가 기획·집행했다는 의혹은 사건 발생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있다. 미 네바다주의 군사작전 지역인 ‘51구역’을 미 정부가 철저히 통제하는 이유는 그곳에 외계인들을 감금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음모론도 한때 득세했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특정 인종을 몰살하기 위해 에이즈 바이러스를 개발했다는 ‘에이즈 개발설’, 엘비스 프레슬리가 대중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죽음을 가장해 사라졌으며 지금도 어딘가에서 숨어 지내고 있다는 ‘엘비스 생존설’, 미국의 달 착륙선 아폴로11호가 착륙한 곳은 달이 아닌 지구상 사막 중 한 곳이라는 ‘달 착륙 조작설’ 등도 그럴듯하게 포장·유포돼 왔다. 외계인과 관련된 미 연방수사국(FBI)의 미해결 사건 목록, 즉 X파일이 존재한다는 TV 시리즈물이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기도 했다. 미지, 미정의 것을 뜻하는 알파벳 X를 사용함으로써 신비감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FBI에는 X파일도, 그것을 담당하는 부서도 없다는 것이 FBI 측의 공식 입장이다. 국내에서는 옛 국가안전기획부 도청팀이 무차별적인 불법 도청을 통해 주요 인사들의 치명적 약점을 파악했다는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이 2000년대 초 공개돼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당시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통해 불법 도청 녹음 테이프 수백 개가 발견됐는데, 이를 안기부의 X파일이라고 통칭했다. 당시 중견 대중가수의 전화 통화까지 도청할 정도로 안기부 도청팀의 불법 도청은 광범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TV 드라마 X파일은 2008년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나는 믿고 싶다’는 부제가 붙었다. 음모론은 대중들의 신뢰를 받을 만한 가설만 채택하고, 이에 부합하지 않는 사실은 배제하면서 덩치를 키워 나간다. 믿고 싶어 하는 대중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X파일이 시중에 퍼지고 있다고 한다. 보수 성향의 한 정치평론가는 엊그제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한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기정사실화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윤석열 X파일을 거론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한 X파일은 몸집을 키울 것이 분명하다. 단순한 의혹 제기용에 불과할지, 아니면 사실로 확인될지 X파일 검증의 시간은 재깍재깍 다가오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정책 가는 길의 반대편/이지운 국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정책 가는 길의 반대편/이지운 국제부 전문기자

    청와대와 정부를 놀라게 할 조사다. ‘주변국에 대해 느끼는 감정 온도’ 측정. 미국 57.3도, 일본 28.8도, 북한 28.6도, 중국은 맨 꼴찌로 26.4도였다. 다음은 ‘주변국 국민에 대한 감정 온도’. 미국사람 54.6도, 북한 사람 37.3도, 일본 사람 32.2도, 중국 사람 26.3도. 조사를 수행한 주간지 ‘시사인’은 “중국 싫고, 중국인은 더 싫다”로 정리했다. 코로나19 이후 대중국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는 건 주지된 일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10월 그래프로 보여 줬다. 주요 국가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역대 최고치였다. 조사 대상 14개국 가운데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모두 70%가 넘었고 호주·일본·스웨덴은 80% 이상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사랑받을 만하고 신뢰할 만하며 존경받을 수 있는 외교”를 언급했을 때, 이런 점들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서방 언론들은 평가했다. 한국인이 느끼는 온도는 그때나 이때나 비슷했는데, 눈길을 끄는 건 그 이유다. ‘중국 관련 역사적 사건 12개, 행위(이슈) 14개’ 등 26개 문항 가운데 부정적 인식을 갖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황사·미세먼지 문제였다. 89.4%로, 심지어 코로나19 발생 87.3%, 코로나19 대응 86.9%보다 높았다. 한한령 등 사드 보복은 78.9%였다. 우리가 중국에 대한 황사·미세먼지 책임론을 이 정도로 인식해 오고 있었다니, 놀라는 이들이 많다. 처음부터였을까, 아니면 변곡점이 있었을까. 동일선상 비교는 어렵지만 앞선 5월 한 신문사의 조사에서도 코로나 피해보다는 황사·미세먼지에 대한 반감이 더 컸다. 사실 정부는 ‘책임’을 중국과 적극적으로 나누려 했다. ‘책임은 한국에도 있다. 대기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우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보령화력 1·2호기를 폐쇄하는 등 석탄발전 가동을 축소했고, 노후 경유차를 줄였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같은 것도 도입해서 공장 가동률도 조정했다. 정부 문서는 ‘국외 배출 영향’ 등의 표현으로 화살이 중국을 향하지 않게 하느라 무던히 애썼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국민 인식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니 ‘행정 행위의 효용성’ 측면에서도 이 일을 바라보게 된다. 마침 일본 관련 수치를 들여다보니 동전의 앞뒷면이다. ‘정부가 혐일(嫌日)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만큼 험한 분위기를 조성했던 일을 떠올리면, 대일 감정온도는 ‘과하게’ 높다. 냉장실 또는 와인 저장고 수준의 온도여야 하지 않을까. 2019년 하반기 이후 조금씩 상승하더니 북한을 넘어섰다. 정부가, 온 나라가 그토록 열심을 낸 결과가 이 정도인가, 누군가는 허무를 느낄 것도 같다. 성과가 이토록 낮다면 독에 큰 구멍이 난 것이다. 정책이 늘 민심과 일치할 수만도 없고, 여론만 좇을 수도 없다. 그러나 이쯤 되면 한 번 헤아려 봐야 한다. 황사·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고통이 어떠한 정도였는지. 우리 주머니에서 털린 먼지만 탓할 뿐, 뿌연 먼지 싣고 오는 바람에는 아무 대응도 없고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절망도 담겼을 것이다. 무엇보다 정책 역량을 쏟아부었는데, 왜 민심은 정책 가는 길의 반대편에 섰을까. 출산 정책, 부동산 정책에 얼마전 ‘민둥산 사태’까지. 정책 수립과 집행에 억지를 부린 때문은 아닌지, 애당초 현실적이지 않거나 현실에서 구현되기 어려운 것들은 아니었는지. 사람이 먼저라는데, 사람들의 마음도 ‘먼저’였는지. 군 복무기간 단축에 봉급 인상과 각종 처우 개선, 휴대폰 사용까지 온갖 배려에도, 왜 ‘20대 남자’의 마음은 반대편에 서 있는지. 살필 게 많다. 정책마다 가는 길의 반대편을 돌아볼 때다. 내년 초 대선 아닌가. j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