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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평화협상 준비 안 돼…행동이 말보다 중요” 미 국무부

    “푸틴, 평화협상 준비 안 돼…행동이 말보다 중요” 미 국무부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각 도시와 민간인을 계속 폭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떤 말을 하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에 진정으로 나설 의지가 있다고 믿지 않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유러피안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텔 대변인은 최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로 구성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 방문 당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다. 파텔은 “러시아는 이 전쟁을 끝내는 데 의미 있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러시아가 자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정상들을 몇 시간씩 방공호에 있게 하고 그사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폭격을 계속했다는 사실에서 분명하다”고 말했다.그는 이 경우 행동이 말보다 더 큰 소리를 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많은 것을 말하지만, 그중 몇 가지가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해석은 여러분 모두에게 맡기겠다”며 “또다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면서 민간 인프라와 에너지 인프라, 아파트 건물, 병원을 표적으로 삼는 등 러시아의 행동은 그들이 평화 협상을 통해 이 전쟁을 끝내는 데 의미 있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잇달아 만났다. 사절단은 양국 정상에 평화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을 촉구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지난 16일 키이우에서 사절단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철군 없이는 협상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진정한 평화가, 우리 땅에서 러시아의 진정한 철수가 필요하다”며 “평화 회담은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철수한 뒤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절단을 만난 푸틴 대통령 역시 “러시아는 대화를 거부한 적 없다. 우크라이나가 거부하는 것”이란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논의됐던 합의문 초안이라며 관련 문서를 아프리카 정상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문서에 주둔 부대 규모와 장비, 인력 숫자까지 명시됐고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서명도 있다면서 “우리가 약속대로 키이우에서 철수한 뒤 우크라이나는 그들의 주인이 늘 그랬듯이 이를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렸다. 분명히 해야 한다. 그들이 (합의를) 포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특위, 코로나 이후 부활 모색하는 호텔업 위해 교통부담금 경감률 확대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특위, 코로나 이후 부활 모색하는 호텔업 위해 교통부담금 경감률 확대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송경택)가 코로나 이후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호텔업계에 부과되는 과중한 교통유발부담금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이 지난 21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김혜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 발생으로 심각 단계의 위기 경보가 발령된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받을 수 있는 시설에 대해 그 경감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원인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 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에 부과하는 일종의 세금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교통유발부담금의 경감 비율 확대는 코로나와 같은 재난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관광산업을 대표하는 호텔업이 경기상황에 맞지 않는 과도한 교통유발부담금으로 2중의 피해를 겪지 않도록 하는 입법적 지원 조처로 평가된다. 관광산업발전특위 위원들은 지난 4월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한 현장방문 간담회를 통해 호텔업계가 코로나 시기에 겪었던 경영 악화 상황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서울시의회에서 지원할 수 있는 조례 개정안을 찾아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으며, 관광산업발전특위는 모로코 내 한류 열풍에 부응해 주한 모로코 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나 서울-라바트(모로코 수도) 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과 서울관광 재건 대책”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서울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송 위원장은 “특위 차원의 현장방문에서 청취한 호텔업계 애로사항을 시의회의 입법지원으로 해결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끼며 그동안 애써주신 특위 위원님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며 “한시 기구인 특위 활동은 이제 종료됐지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과 협력해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 특별위원회’는 송 위원장과 이효원, 정준호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김경훈, 김규남, 김동욱, 김혜지, 문성호, 옥재은, 윤영희, 이상욱, 이종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기덕, 아이수루, 유정희 의원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김혜지 의원을 대표로 해 관광산업발전 특위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서울시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오는 7월 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다이애나비 ‘패션템’…170년 전통 헌터부츠 파산했다

    다이애나비 ‘패션템’…170년 전통 헌터부츠 파산했다

    레인부츠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헌터’가 파산했다. 미국 언론 블룸버그통신 등은 20일(현지시간) 헌터가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영국식 파산인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구조조정 자문사 알릭스 파트너스는 최근 제출한 문서에서 헌터는 2019년 이후 심각한 적자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랜드의 부채 규모가 약 1900억원(1억 1500만 파운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헌터는 1856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노스브리티시러버라는 회사가 만들기 시작해 170년 가까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175달러인 ‘헌터 웰링턴 부츠’는 영국 왕실에 부츠를 납품했고, 고(故) 다이애나비 등 왕실 가족들을 비롯해 유명 팝스타들도 애용해 ‘영국의 아이콘’이라고 불렸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영국 왕실 보증서(Royal Warrant)를 부여받은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였다.헌터는 2018년까지는 약 1876억원(1억 1380만 파운드)의 수익을 기록했으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적자가 시작됐다. 심지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브렉시트 등으로 인해 공급망 문제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게다가 지난해 이상 기온으로 수요까지 줄어든 게 직격탄이 된 것으로 보인다. 헌터는 2020년 이후 매출이 20% 감소했고 지난해 북미 시장 매출이 15.4% 줄었다. 헌터부츠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식재산권 등을 미국 브랜드 매니지먼트 전문 기업인 어센틱 브랜드 그룹에 매각했다. 어센틱 브랜드 그룹은 스포츠 브랜드 리복을 인수한 회사로, 제이미 살터 어센틱 브랜드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헌터 브랜드가 계속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헌터 제품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88골프장’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서류 냈는데 미제출 감점” VS “평가에는 문제 없다”

    [단독] ‘88골프장’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서류 냈는데 미제출 감점” VS “평가에는 문제 없다”

    국가보훈부 산하 ‘88컨트리클럽’이 11억원대 골프장 내 조명 시설을 교체하는 입찰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관련 서류를 제출했는데도, ‘미제출’로 감점해 부적격 처리했다는 것이다. 21일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를 살펴보면 88컨트리클럽은 코스에 설치된 낡은 조명을 교체하기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골프장 동코스 LED 조명 시설 교체 및 조도 개선 사업을 위한 입찰 공고’를 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 4곳 중 A사가 유일하게 ‘적합’ 평가를 받았으며, 나머지 3곳은 ‘부적합’으로 떨어졌다. 적합 판정을 받기 위해선 100점 만점 중 8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85점을 넘기지 못한 업체들은 “감점 요인이 부적절하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입찰에서 A사는 예정가의 100%에 가까운 95.828%로 투찰했으며, 떨어진 3개 업체는 65% 내외로 투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를 A사는 95만여원에, 나머지 업체들은 65만여원에 해 주겠다는 의미다. 낮은 공사 금액을 제시한 업체들이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떨어진 업체들은 “지난해 실시된 ‘서코스 LED 조명 교체 사업’도 A사가 선정됐다”면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부적격 처리된 B사의 경우 ‘광속유지율’과 ‘컨버터 이격’ 등의 항목에서 마이너스 19점(총 81점)을 받았다. 이 중 마이너스 4점을 받은 광속유지율 부분이 논란의 핵심이다. 88컨트리클럽이 나라장터에 올린 ‘입찰 규격 제안서 평가표’를 보면 광속유지율 부분은 ‘제안제품의 광원 광속유지수명(L70 기준)’이라고 적혀 있다. 이와 함께 ‘LM80 시험 성적서’와 ‘TM21 보고서’ 제출이 필수라는 내용이 있다. B사는 해당 시험 성적서와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88컨트리클럽은 요구 내용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유로 감점 처리했다. 실제로 필요한 것은 소자가 아닌, 이를 제품으로 만들고 테스트한 내용의 보고서, 즉 ‘LM84’와 ‘TM28’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B사는 “88컨트리클럽에 제출한 LM80과 TM21 서류가 88컨트리클럽에 제시한 평가표에 적힌 LM80과 TM21이 맞는지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에 문의한 결과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88컨트리클럽 평가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88컨트리클럽 관계자는 “LM80과 TM21 보고서는 LED 소자의 수명을 예측하는 시험으로, 완제품 적용 시 소자에 대한 시험뿐만 아니라 완제품 적용 시에 대한 수명 예측을 반드시 수반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 떨어진 B사는 소자의 시험 결과만 제출했다. 낙찰된 A사도 소자의 시험 결과만 제출해 0점 처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TM21은 소자에 대한 시험 성적서 제출이 맞지만, 등기구에 적용 시에는 반드시 완제품에 적용된 테스트 결과물을 제출하는 것이 명문화돼 있다. LM84와 TM28 완제품에 대한 시험은 맞으나, LM80과 TM21로 평가가 가능해 평가 항목으로 요구한 것”이라며 “B사가 ‘국가공인시험기관에 문의한 결과 감점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업체가 발송한 공문상 일치하지 않는 질의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B사가 제기한 ‘관련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미제출로 부적격 처리됐다’는 것도 이 업체가 제출한 서류가 허위 문서로 판명돼 배점과 무관하게 부적합 처리 대상이다”고 덧붙였다.
  • 美 이어 EU도 ‘첨단기술 中 투자 제동’…군사기술 전환가능 제품 수출통제

    美 이어 EU도 ‘첨단기술 中 투자 제동’…군사기술 전환가능 제품 수출통제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반도체 등 민감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안보 위험국’ 투자에 제동을 건다. 군사 용도로 쓸 수 있는 민간 제품들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첨단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 심사도 까다로워진다. 이 모두가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를 이끄는 집행위원단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유럽경제안보 전략’ 통신문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문은 EU 집행위원회가 추진하려는 정책구상 방향을 담은 문서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EU가 통신문 채택을 시작으로 정책 추진을 위한 입법 작업에 나서는 만큼, 이달 말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U가 포괄적 경제안보전략 수립 추진을 공식화한 건 처음이다. 집행위는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EU 기업의) 해외 투자로 발생할 수 있는 안보 위험을 조사하고자 각국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꾸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민감한 기술의 사례로 양자기술과 첨단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을 꼽았다. 미래 주도 기술을 확보한 EU 기업들이 저렴한 인건비를 노리고 제3국에 공장을 지엇다가 원천 기술을 빼앗길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다. 여기에 민간 용도로 개발됐지만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통제도 예고했다. 반도체와 PC, 스마트폰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해외 기업이 EU 내 핵심 인프라 및 기업을 ‘입도선매’식으로 사들이는 것을 막고자 외국인 직접투자(FDI)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 통신문은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련의 대책은 다분히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졌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지난해 10월 EU 외교 담당 부서는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올해 3월 방중을 앞두고 ‘디리스킹’(위험 제거)을 새 대중 정책으로 천명하면서 이에 맞춘 경제안보전략을 예고했다. 당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중국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중국과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는 것은 실행이 가능하지도 않고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국과의 분리가 아니라 위험 요소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송영길,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에 강한 비판… “투항적 노선·야당 포기”

    송영길,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에 강한 비판… “투항적 노선·야당 포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한 것을 두고 “이 대표뿐 아니라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윤석열 검찰총장, 이 독재 정권 아래에서 포기하자는 행위는 투항적 노선이자 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사와 맞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자는 사람은 투항주의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본인에 대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송 전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두고 “입법부의 견제 역할을 포기하자는 항복 문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선 “이 대표는 이미 한번 기각하지 않았느냐”며 “부결시키고 더 적극적인 투쟁 의사로 이런 프레임과 싸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인 ‘돈 봉투 사건’ 관련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안을 가지고 체포동의안이 어떻게 올 수 있냐”고 일축했다. 민주당 혁신기구가 돈 봉투 사건을 첫 의제로 설정한 데 대해서는 “당 대표를 한 사람이 탈당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눈물이 나지만 당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해서 나왔다”며 “저의 법률적인 부분은 검찰이 저를 잡으려 기획 수사를 하는 것 아니겠나. 법정에서 다툴 문제”라고 했다.
  •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 등 4건 보물 됐다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 등 4건 보물 됐다

    1392년부터 1910년까지 조선왕조의 역사가 생생히 담긴 인장과 문서인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이 20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어보란 금·은·옥 재질의 의례용 도장이다. 국왕·왕세자·왕세제·왕세손과 그 배우자를 간택해 책봉할 때나 왕가에 각종 칭호를 올릴 때 제작해 상징물로 보관했다. 어책에는 의례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의미 등이 기록돼 있고, 혼유문서인 교명에는 왕비·왕세자·왕세자빈·왕세손·왕세손빈 등을 책봉할 때 지위의 존귀함과 책임을 깨우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화재청은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독특한 왕실문화를 상징하는 유물로서 조선왕실 의례의 통시성과 역사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세창(1864~1953)이 1943년에 엮은 서첩인 ‘근묵’, 1565년(명종 20)에 그려진 불화 ‘아미타여래구존도’, 1657년(효종 8) 완성해 동화사 대웅전에 봉안된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도 보물로 지정됐다.
  • ‘더딘 대반격’ 우크라 “서방서 고물 무기 받아”… 러 공세도 격렬

    ‘더딘 대반격’ 우크라 “서방서 고물 무기 받아”… 러 공세도 격렬

    우크라이나가 지난 2주간 러시아에 빼앗긴 마을 8곳을 탈환한 가운데 모든 군사 자원을 총동원하는 ‘최대 타격’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공언했던 대반격은 원활하지 못한 무기 지원과 러시아의 강한 반격으로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아조우해 연안으로 향하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 근처의 최전선 중무장 지역인 ‘퍄티카트키’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대반격 개시 첫주인 지난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7개 마을을 탈환했고, 2주째인 이날 1개 마을을 추가 탈환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전선까지 최대 7㎞(4.3마일)를 진격해 113㎢ 면적의 땅을 수복했다. 대반격 개시 이후에도 작은 마을 8개 탈환에 그친 것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으로부터 수백억 달러의 무기 지원을 받았으나 고장이 나 쓸 수 없거나 구매하고도 무기를 받지 못한 탓도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도착해 전투에 투입하지 못하는 서방 무기를 재사용하려고 부품을 해체하는 데 지쳤다”고 털어놨다. 국방 전문가들은 쓸 수 있는 무기를 총동원해야 하는 대반격 작전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무기고의 30%가 항상 수리 중인 상태로 고장 무기 비율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크라이나는 무기 공급업체에 8억 달러(1조 271억원) 이상을 지불했으나 쓴 대금만큼의 무기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 방위업체 울트라 디펜스 코퍼레이션에 1980만 달러(254억원)를 내고 곡사포 33대의 수리를 맡겼으나 이 중 13대가 지난 1월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왔다. 또 지난해 여름 미 육군 부대가 쿠웨이트에서 험비 군용차량 29대를 우크라이나로 옮기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수리가 돼 있지 않아 전투에 투입할 수 없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대반격 이후 덩달아 거세진 러시아의 공세도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늦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육군은 20일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이 러시아가 광범위하게 발사한 이란산 샤헤드 드론 30대 중 28대를 식별해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국경에서 70㎞ 떨어진 르비우시의 기간시설망에 러시아가 드론 테러를 감행해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는 이날 러시아가 7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통신시설과 농업시설을 타격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물리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현실화됐다”며 “푸틴의 발표는 무책임하다”고 평가했다.
  • “北무인기 1대 침투 땐 10배로 평양 휘젓는다” 드론작전사 9월 창설

    “北무인기 1대 침투 땐 10배로 평양 휘젓는다” 드론작전사 9월 창설

    북한이 무인기(드론) 1대를 침투시키면 우리는 10대를 평양으로 보내는 ‘대북 공세적 드론 대응 방침’을 마련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북한이 대남 정찰용 단·장거리 무인기를 대량 개발하는 동향이 포착되는 등 무인기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 군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 소식통은 20일 “북한이 지난해 12월 26일처럼 서울 상공으로 무인기를 보낸다면 우리 군에선 10배가 넘는 무인기를 평양으로 날려 보내 핵심 목표물 상공을 휘젓고 다니도록 조치한다는 게 군 내부 의지”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내용을 담은 드론작전사령부령을 의결했다. 군에서는 오는 9월까지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법안에 따르면 드론작전사령부는 “전략적·작전적 수준의 감시, 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의 임무와 드론 전력의 전투발전 업무를 수행한다”고 돼 있다. 이는 북한의 다양한 비대칭 위협에 대응해 드론을 공격작전 수단으로도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부적으로 저희가 어떤 원칙을 세웠는지 이걸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고, 다만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이 되면 드론 전력을 활용해서 감시·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 방어적 그리고 공세적 임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 가능성에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북한의 드론 침투에 우리가 몇 배 더 강력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반드시 몇 대를 보낸다고 문서화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은 “지난해 말 북한의 무인기 도발 이후 무인기에 대한 탐지, 식별, 타격수단 통합운용 등 작전수행 체계를 재정립했다”며 “부대령으로 이미 진행 중인 드론작전사령부의 능력 확보가 더욱 탄력을 받게 돼 북한 무인기 위협 억제 및 대응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에서는 이달 말까지 북한 전 지역을 정찰 감시할 수 있는 소형 무인기 100대를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장거리 정찰드론도 충분한 수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소형 무인기는 시간당 1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으며, 통신 범위 밖에서도 자동으로 비행하고 북한 지역에 추락할 경우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태우는 기능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신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조기에 완벽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차질 없는 출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말 북한은 무인기를 이용해 우리 영공을 무단 침범했다. 최근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2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21일

    쥐 36년생 : 축하받을 일 생긴다. 48년생 : 재물을 잘 지켜라. 60년생 : 곧 좋은 운이 들어온다. 72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84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라. 소 37년생 : 신수가 좋으니 행운 있겠다. 49년생 : 작지만 소득 생긴다. 61년생 : 기쁜 소식 있겠다. 73년생 : 형편이 풀리겠구나. 85년생 : 자중하고 분수 지키면 대길. 호랑이 38년생 : 노력의 대가 반드시 얻겠다. 50년생 : 막혔던 일일 서서히 풀린다. 62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라. 74년생 : 운이 열려 이득이 많이 생긴다. 86년생 : 울적한 기분을 떨쳐버려라. 토끼 39년생 : 힘들수록 용기를 내어야 한다. 51년생 : 서쪽에서 재물운이 보인다. 63년생 : 사람을 함부로 믿지 마라. 75년생 : 근심 없어지고 기쁨 찾아온다. 87년생 : 일이 잘 풀려 기쁨 넘친다. 용 40년생 : 열심히 일을 추진해 나가라. 52년생 : 문서 때문에 이익이 생길 듯. 64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마라. 76년생 : 행운과 이익이 많다. 88년생 : 마음에 번민이 생기겠다. 뱀 41년생 : 들뜨지 말고 자중해라. 53년생 : 자기 자리를 잘 지켜라. 65년생 :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여라. 77년생 : 하는 일이 상승세를 탄다. 89년생 : 소리 없이 행운이 들어온다. 말 42년생 : 물러나서 지키는 것이 유리. 54년생 : 새로운 일 도모해도 좋다. 66년생 : 행운의 하루이다. 78년생 : 무리하다가 건강 해칠 수 있다. 90년생 : 북쪽이 행운 있다. 양 43년생 : 너무 큰 목표는 세우지 마라. 55년생 : 재물운이 좋다. 67년생 : 침착하게 행동함이 필요. 79년생 : 복권을 사도 괜찮을 듯. 91년생 : 행복함이 가득하다. 원숭이 44년생 : 오늘은 횡재수가 있다. 56년생 : 독선으로 인한 괴로움 있다. 68년생 :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다. 80년생 : 학업에 충실하라. 92년생 : 과격하게 나가다 망신수 있다. 닭 45년생 : 인간관계에 기쁨이 있는 날. 57년생 : 상대의 의견을 존중할 것. 69년생 : 경제적인 어려움 따른다. 81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93년생 : 새로운 전개가 시작된다. 개 46년생 : 건강관리에 신경 써라. 58년생 : 긴장만 풀리면 만사형통. 70년생 : 방심하다 일을 망친다. 82년생 : 마음을 나누어라. 94년생 : 안정이 최우선이다. 돼지 47년생 : 가정 내 슬픈 일 있다. 59년생 : 작은 일도 가볍게 보지 마라. 71년생 : 새로운 교제는 피하라. 83년생 : 돈은 빌리면 나중에 어렵다. 95년생 : 망설이다 후회한다.
  • 우크라, 러 8개 마을 탈환… 더딘 무기 지원에 속 타는 우크라

    우크라, 러 8개 마을 탈환… 더딘 무기 지원에 속 타는 우크라

    우크라이나가 지난 2주간 러시아에 빼앗긴 마을 8개를 탈환한 가운데 모든 군사 자원을 총동원하는 ‘최대 타격’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공언했던 대반격의 성과는 원활하지 않은 무기 지원과 러시아의 강한 반격으로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아조프해 연안으로 향하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 근처의 최전선 중무장 지역인 ‘피아티카트키’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대반격 개시 첫 주인 지난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7개 마을을 탈환했고, 2주째인 이날 1개 마을을 추가 탈환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전선까지 최대 7㎞(4.3마일)를 진격해 113㎢ 면적의 땅을 수복했다. 대반격 개시 이후에도 작은 마을 8개 탈환에 그친 것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으로부터 수백억 달러의 무기 지원을 받았으나 고장이 나 쓸 수 없거나 구매하고도 무기를 받지 못한 탓도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서방 무기가 열악하고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도착해 전투에 투입하지 못하고 재사용하기 위해 부품을 해체하는 데 지쳤다”고 털어놓았다. 국방 전문가들은 동원할 수 있는 무기를 총동원해야 하는 대반격 작전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무기고의 30%가 항상 수리 중인 상태로 고장 무기 비율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크라이나는 무기 공급업체에 8억 달러(1조 271억원) 이상을 지불했으나 쓴 대금 만큼의 무기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 방위업체 울트라 디펜스 코퍼레이션에 1980만달러(254억원)를 내고 곡사포 33대 수리를 맡겼으나 이중 13대가 지난 1월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왔다. 또 지난해 여름 미 육군 부대가 쿠웨이트에서 험비 군용차량 29대를 우크라이나로 옮기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수리가 돼 있지 않아 전투에 투입할 수 없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대반격 이후 덩달아 거세진 러시아의 공세도 우크라이나군의 전진을 늦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육군은 20일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이 러시아가 광범위하게 발사한 이란산 샤헤드 드론 30대 중 28대를 식별해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국경에서 70㎞ 떨어진 리비우시의 기간시설망에 러시아가 드론 테러를 감행해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는 이날 러시아가 7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통신시설과 농업시설을 타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물리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현실이 됐다”며 “푸틴의 발표는 정말 무책임하다”고 평가했다.
  • 드론작전사 9월 창설...군 소식통 “북한 드론 1대에 우린 평양에 10대”

    북한이 무인기(드론) 1대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키면 우리는 10대를 평양으로 보내는 ‘대북 공세적 드론 대응 방침’을 마련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북한이 대남 정찰용 단·장거리 무인기를 대량 개발하는 동향이 포착되는 등 무인기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 군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 소식통은 20일 “북한이 지난해 12월 26일처럼 서울 상공으로 무인기를 보낸다면 우리 군에선 10배가 넘는 무인기를 평양으로 날려 보내 핵심 목표물 상공을 휘젓고 다니도록 조치한다는 게 군 내부 의지”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내용을 담은 드론작전사령부령을 의결했다. 군에서는 오는 9월까지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법안에 따르면 드론작전사령부는 “전략적·작전적 수준의 감시, 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의 임무와 드론 전력의 전투발전 업무를 수행한다”고 돼있다. 이는 북한의 다양한 비대칭 위협에 대응해 드론을 공격작전 수단으로도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부적으로 저희가 어떤 원칙을 세웠는지 이걸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고, 다만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이 되면 드론 전력을 활용해서 감시·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 방어적 그리고 공세적 임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 가능성에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북한의 드론 침투에 우리가 몇배 더 강력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반드시 몇 대를 보낸다고 문서화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은 “지난해 말 북한의 무인기 도발 이후 무인기에 대한 탐지, 식별, 타격수단 통합운용 등 작전수행 체계를 재정립했다”며 “부대령으로 이미 진행 중인 드론작전사령부의 능력 확보가 더욱 탄력을 받게 돼 북한 무인기 위협 억제 및 대응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에서는 이달 말까지 북한 전 지역을 정찰 감시할 수 있는 소형 무인기 100대를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장거리 정찰드론도 충분한 수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소형 무인기는 시간당 1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으며, 통신 범위 밖에서도 자동으로 비행하고 북한 지역에 추락할 경우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태우는 기능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신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조기에 완벽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차질 없는 출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말 북한은 무인기를 이용해 우리 영공을 무단 침범했다. 최근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내는 집, 남편은 화단에…동대문서 부부 숨진 채 발견

    아내는 집, 남편은 화단에…동대문서 부부 숨진 채 발견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0일 오전 5시 50분쯤 ‘남자가 화단에 추락해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화단 인근에서 남편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함께 A씨의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아내의 시신도 발견했다. 집안에서 혈흔이나 흉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근거로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교육청 감사시스템 이대로 좋은가”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교육청 감사시스템 이대로 좋은가”

    UN 인권이사회 서한에 대한 답변서 관련 교육청 감사결과를 두고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서울시교육청 이민종 감사관의 자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지난 16일 제3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교육청의 국제교류관련 문건을 과장전결로 처리한 것은 교육청의 위계질서를 흔드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해당 문서를 처리한 당사자들의 징계가 아닌, 해당 부서 전체에게 경고한 것은 사건과 무관한 부서원들에게는 매우 억울한 일로 책임과 진정성이 없는 징계”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날 후안무치한 답변 태도를 보인 이 감사관을 향해 “감사관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라며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할 감사관이 자의적 해석을 통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해 공정하고 정당해야 할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번 사안을 다시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지난 1월 유엔 인권이사회로부터 학생인권조례 폐지 청구 등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공동서한 질의를 받자, 서울시교육청에 해당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월 “대한민국에 공식 방문해 교육부, 국가인권위원회와 서울시의회 등을 포함해 직접 상황을 조사하고 평가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은 답변서를 회신하는 과정에서 교육감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과장 전결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해당 답변서는 민주시민생활교육과 학생인권교육센터에서 기안하고, 민주시민생활교육 과장이 전결 처리하여 감사가 이뤄졌다. 감사 결과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소속 8개팀 90여명의 전체직원에게 기관경고가 내려졌다.
  • 中 “양안융합발전시범구 설치”… 새 대만 통일 정책 떠오르나[뉴스 분석]

    미중 전략 경쟁 심화로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에 ‘양안융합발전시범구’를 설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시한 ‘새로운 대만 정책’의 밑그림일 수 있어 주목된다. 19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지난 17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제15차 해협포럼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 시범구는 대만 기업들의 전용 공단과 생활 터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왕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이 ‘양안융합발전시범구 건설 지지에 대한 의견’을 마련했다”며 “푸젠은 대만의 동포 및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전진기지로, 대만인들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의 독립과 대만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의 관계’”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활동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대만 언론들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성사시킨 시 주석이 ‘책사’ 왕후닝에게 새로운 대만 정책 수립을 지시했다”고 타전했다. 왕후닝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의 정치 이론, 정책 및 문서 작성 등을 맡는 중앙정책연구실을 15년간 이끈 뒤 2017년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과학발전관’의 이론 체계를 잡았고, 시 주석의 세 번째 집권공약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베이징 지도부는 2019년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자 이듬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했다. 홍콩에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사실상 무력화되자 중국에 대한 대만인들의 반감이 극에 달했다. ‘홍콩 다음은 우리’라는 공포가 퍼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의 ‘새로운 대만 정책’ 수립 지시는 대만에 대한 일국양제를 폐기하고 무력 통일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그러나 왕 주석의 이번 발표는 새 정책이 기존 예상과 다를 수도 있음을 보여 준다. 중국과 대만을 경제·사회적으로 분리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자연스레 통일을 유도하는 전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중국이 (양안융합발전시범구 설치를 논하기 전에)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중단하고 중국 학생의 대만 유학과 중국인의 대만 관광을 전면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대만 집권 민진당도 “해협포럼은 중국의 연례적인 대(對)대만 통일전선 플랫폼 행사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법 집행과 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법무부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법무부는 2실 3국 2본부, 총 3만 4444명(본부 774명, 소속기관 3만 36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언론 노출이 잦은 검찰 관련 업무뿐 아니라 법령심사·정비, 범죄예방, 인권보호, 교정, 출입국관리 등 각자의 역할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법무부는 국방부와 함께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처다.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는 법무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韓 장관, 격식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 “모든 보고서·문서에서 간부를 호칭할 때 ‘님’ 자를 쓰지 맙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맙시다.” 지난해 취임 후 내부망에 올린 한 장관의 당부사항이다. 한 장관은 해외 출장 갈 때 일등석도 타지 않는다. 통상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면 실·국 본부장, 주무과장이 총집결하는 게 관례인데 이 역시 거부했다. 꼭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각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장관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의 전형으로 장관 발언 자료도 직접 챙긴다고 한다. 그만큼 본인 스타일의 직설적인 발언이 나올 때가 많아, 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나자 즉시 현장을 찾은 뒤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선업계의 인력난 호소에 비자 심사 소요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법무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 2인자인 이노공(26기) 차관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이다. 한 장관이 국회 대응 같은 외부 업무를 주로 한다면, 이 차관은 부처 운영을 도맡고 있다고 한다.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면서도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다. 눈에 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는 성격이다. 법무부 전체 인사·조직·예산·성과 관리 담당 기획조정실을 이끄는 권순정(29기) 실장은 법무부에서만 5회 이상 근무(법무심의관실, 정책기획단, 법무과장, 검찰과장, 기조실장)한 기획통이다. 수차례 청문회 준비팀에 차출돼 ‘청문회 전문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국 간 기획·조정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장기간 공석인 인권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백 없는 업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함으로 인해 선후배들의 감탄과 ‘모시기 쉽지 않다’는 까칠한 평가를 함께 받는다고 한다. 검찰 농구단인 ‘아미쿠스’(Amicus)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탈검찰화’ 뒤집고 돌아온 검사들 검찰 업무와 접점이 많은 법무부 조직 특성상 검사 출신 고위 간부가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주요 보직에 의도적으로 검사를 배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표적인 부서가 법무실이다. 법무실은 산하에 2개의 심의관실과 8개 과를 갖추고 국가의 법무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기본법인 민법과 상법 등에 대한 해석·심사·정비, 국제투자분쟁 대응, 통일 대비 법률업무, 법조인 선발, 국가·행정소송 총괄 업무 등이 모두 법무실의 몫이다. 전 정부에서 비(非)검사가 맡았던 법무실장 자리는 지난 1월부터 검찰 출신인 김석우(27기) 실장이 맡았다. ‘학구파’로 유명한 김 실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에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최근 400여쪽에 이르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의 결정문 영어 원문을 직접 읽고 대응 방향을 지시하는 등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매일 오전 7시 지하철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의 ‘워커홀릭’이다. 법무실 소속의 구승모(31기) 법무심의관은 국제형사분야 ‘블루벨트’를 받은 이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수사·기획에 뛰어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전세사기 대응을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법무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품평이다. 판사 출신 정재민(32기) 송무심의관은 지난 1월까지 법무심의관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심의관 재직 때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비롯해 1인가구 법안,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영리권), 디지털콘텐츠계약법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무심의관으로서는 병역의무 남성에 대한 배상액 차별을 시정하는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 정 심의관은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연구관 등 이력이 화려하다. 게다가 2010년 포항국제동해문학상,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도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검찰 업무 최전선에 있는 검찰국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은 검사라면 한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검찰국은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시행, 지난달 대검찰청의 마약·조직부서 복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 정식 직제화 등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 신자용(28기) 검찰국장은 검찰의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현직 검사는 “그때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도 풍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가장 믿는 검사 중 한 명으로 신 국장을 꼽는다. 감찰관실은 검사 등의 감찰을 통해 복무 기강을 바로 세우고 비위 구조를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 류혁(26기) 감찰관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임명됐으나 한 장관 취임 후에도 유임됐다. 정치색과 사리사욕이 없고 감찰 업무에 정통하며 강단 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표적인 ‘강력통’이며 철인3종, 사진 촬영, 별자리 관측 등이 취미다. 감찰관실 실무는 김도완(31기) 감찰담당관이 맡는다. 공공수사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평검사 시절에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등 이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 신동원(33기) 대변인은 기수를 뛰어넘어 대변인으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부드러운 외양과 달리 일 처리는 칼같아 ‘외유내강’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론 노출이 많은 한 장관의 ‘입’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대변인실은 장관과 국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영상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서 6일 만에 50만회 조회수를 돌파한 ‘6·25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제막식’ 영상도 신 대변인의 아이디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에 이력도 좋은, 다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非검사 부서장들 보호관찰, 치료감호, 소년보호 등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정책국은 과거 수십년간 검사 출신들이 보임하던 자리였다. 전 정부에서 탈검찰 기조에 따라 행정고시 출신 국장이 처음 배출됐는데, 윤웅장(행시 40회)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서기관, 과장, 국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전문가로 어려운 업무를 직접 나서서 처리해 ‘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강화형 전자장치 개발, 한국형 제시카법,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 사후적 치료감호, 스토킹범죄자 전자장치 부착, 마약사범 보호관찰 강화 등 주요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출입국관리국이 2007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승격된 이래 최초의 내부승진 임용자다.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 실무와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출입국·이민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도 그가 추진했다. 또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국경 안전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 국장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임용됐지만 유임됐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한 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일선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교정행정 전문가다. 교정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한 장관이 인력 증원과 완전한 4부제 근무체제 운영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교정에 힘을 많이 실으면서, 자연스레 교정 근무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신 본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마약전담부서(마약사범재활팀)와 교정특별사법경찰대 신설 등 인권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단장은 세평 수집과 도덕적 결함 등 네거티브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 및 경제 분야를 살피는 2담당관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국가 인권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의 수장인 인권국장 자리는 아직 공모 중이다. 지난 1월 박범계 전 장관 시절 최초 여성 인권국장으로 취임한 변호사 출신 위은진(31기) 국장이 사임한 뒤 5개월 이상 공석이다. 몇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 “몬테네그로 법원, ‘위조 여권’ 권도형에 징역 4개월 선고”

    “몬테네그로 법원, ‘위조 여권’ 권도형에 징역 4개월 선고”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게 징역 4개월 실형이 선고됐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씨에 대해 각각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권 대표와 한씨는 지난 3월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돼 공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탈원전 이어 태양광, 정권 바뀔 때마다 ‘에너지’ 탈탈…산업부 떠나는 공무원들

    탈원전 이어 태양광, 정권 바뀔 때마다 ‘에너지’ 탈탈…산업부 떠나는 공무원들

    尹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라인 조사”과장 3명 대기업으로 잇단 이직5년간 과장급 이상 12명 민간 기업행감사·감찰 대상자 되면 사표처리 불가“정권마다 손바닥 뒤집듯 정책 바꿔”사기 꺾여 침통…적극 행정 위축 우려‘탈원전 수사’ 산업부 공무원 3명 해임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관련 감사원 감사에 이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이 이어지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에너지 정책 기조가 바뀌는 일이 거듭되자 산업부 과장들의 조직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정권 따라 심한 부침에 지친공무원들 불이익 전에 퇴사 산업부 관계자는 19일 “재생에너지정책국을 중심으로 전력 등 에너지산업실 전체가 감사 대상이 될 예정이며 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아직 감찰 대상자 등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신재생 비리점검 태스크포스(TF)도 만들어 내부 단속을 하겠다고 했다. 탈원전에서 신재생까지 정권에 따른 심한 부침에 지친 산업부 과장들은 잇따라 조직을 떠나고 있다. 에너지산업실의 행정고시 출신 A과장은 이달 말 대기업 계열사로 이직이 정해졌다. 김용태 전 재생에너지산업과장은 이달부터 현대차 간부 자리로 옮겼고, 수소 정책 서기관을 맡았던 송용식 전 혁신행정담당관은 지난 4월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에너지로 이직했다. 지난해에도 2명이 자리를 옮겼다. 최근 5년간 민간기업으로 간 과장급 이상 간부는 12명(행시 41~46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전방위 감찰·감사 대상에 올라 사표 수리가 곤란해지기 전에 나가는 게 다행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징계 대상에 올라 불이익을 받으면 그땐 이직도 어렵다는 것이다. 국가공무원법상 수사를 받거나 감사 대상에 오르면 의원면직(사표 수리)이 제한된다. 적극 행정은 고사하고 사기가 꺾인 위축된 분위기 속에 책임질 일은 하지 않는 무사안일주의가 팽배해져 결국 탈출 러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산업부 관계자는 “조사가 시작되면 사표 처리가 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이직 공무원들은 감사와 관련한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에너지 업무를 해 본 한 공무원은 “정치가 에너지에 개입해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바꾸니 누가 나서서 책임지고 일을 하겠느냐”고 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3일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비리 혐의가 적발된 산업부 간부 2명 등을 포함해 1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태양광사업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 산업부에 대한 별도 감찰이 진행되게 됐다. ‘탈원전 수사’ 압수수색 트라우마동료 3명 해임에 “공무원만? 정치인은?” 산업부 공무원들은 탈원전 수사 당시에도 사무실 압수수색과 동료 공무원들이 기소되는 과정을 뜬눈으로 지켜봤다. 그렇게 3년이 흘러 지난 9일 산업부는 인사혁신처 징계위원회의 결정 통보대로 2020년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경제성 조작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방침에 따라 감사 관련 문서를 삭제·지시한 혐의 등을 받았던 국장 2명과 서기관 1명을 최종 해임했다. 정모 전 국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를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탈원전 수사로 대기발령 후 해임되자 직원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소청과 행정심판을 제기할 수 있지만 갈 길이 먼 상태다. 한 산업부 공무원은 “위에서 시킨대로 따른 것이 죄일뿐 거역할 수 있느냐”면서 “정치인들은 다 빠져나가고 공무원들만 평생 직장에서 쫓겨나고 전과자가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시진핑 책사’ 왕후닝, 새 통일 카드 꺼냈나? 中 푸젠성에 ‘양안융합발전시범구’ 설치[뉴스 분석]

    ‘시진핑 책사’ 왕후닝, 새 통일 카드 꺼냈나? 中 푸젠성에 ‘양안융합발전시범구’ 설치[뉴스 분석]

    미중 전략 경쟁 심화로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에 ‘양안융합발전시범구’를 설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시한 ‘새로운 대만 정책’의 밑그림일 수 있어 주목된다. 19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지난 17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제15차 해협포럼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 시범구는 대만 기업들의 전용 공단과 생활 터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왕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이 ‘양안융합발전시범구 건설 지지에 대한 의견’을 마련했다”며 “푸젠은 대만의 동포 및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전진기지로, 대만인들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의 독립과 대만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의 관계’”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활동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대만 언론들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성사시킨 시 주석이 ‘책사’ 왕후닝에 새로운 대만 정책 수립을 지시했다”고 타전했다. 왕후닝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의 정치 이론, 정책 및 문서 작성 등을 맡는 중앙정책연구실을 15년간 이끈 뒤 2017년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과학발전관’의 이론 체계를 잡았고, 시 주석의 세 번째 집권공약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베이징 지도부는 2019년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자 이듬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했다. 홍콩에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사실상 무력화되자 중국에 대한 대만인들의 반감이 극에 달했다. ‘홍콩 다음은 우리’라는 공포가 퍼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의 ‘새로운 대만 정책’ 수립 지시는 대만에 대한 일국양제를 폐기하고 무력 통일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그러나 왕 주석의 이번 발표는 새 정책이 기존 예상과 다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과 대만을 경제·사회적으로 분리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자연스레 통일을 유도하는 전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중국이 (양안융합발전시범구 설치를 논하기 전에)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중단하고 중국 학생의 대만 유학과 중국인의 대만 관광을 전면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대만 집권 민진당도 “해협포럼은 중국의 연례적인 대(對)대만 통일전선 플랫폼 행사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20세기 공학의 최대 실수 ‘타코마 다리’ 붕괴 사고…반복되는 붕괴 사고 해법은 [노승완의 공간짓기]

    20세기 공학의 최대 실수 ‘타코마 다리’ 붕괴 사고…반복되는 붕괴 사고 해법은 [노승완의 공간짓기]

    인간이 삶의 안식처로 건물을 짓고 살기 시작한 이래 건축물 관련 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 더 튼튼하고 안전한 건축 기술이 발달하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높이 800m가 넘는 초고층 건축물을 세울 만큼 기술력이 발달한 시대에 한편에서는 건물 붕괴사고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필자가 여러 건설회사에서 설계, 시공,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등 업무를 수행하며 고민해왔던 건물 붕괴 사고의 원인과 예방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1940년 미국 ‘타코마 다리’ 붕괴 사고가 남긴 교훈   1940년 11월 7일 오전 11시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 당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현수교인 타코마 다리(Tacoma Narrows Bridge)가 바람에 출렁이다 붕괴됐다. 같은 해 7월 준공한 지 겨우 넉달 만에 발생한 일이었다. 설계자인 레온 모이세프(Leon Moisseiff)는 1909년 29세에 맨해튼 다리를 설계한 이후 유명세를 탔다. 이후 타코마 다리를 설계하면서 신기술을 도입하며 교량 상판을 얇고 가볍게 하면서도 강성을 확보하여 원가를 절감했다. 하지만 설계 과정에서 그가 놓친 중요한 요인이 있었으니 바로 바람과 진동이었다. 사고 당일 바람은 초속 19m/s로 설계상 계산된 풍속 53m/s 보다 훨씬 약했다. 그러나 얇은 상판은 바람의 영향으로 좌우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공력탄성적인 플러터(Flutter) 현상이 발생하여 결국 다리의 각 부재들이 힘을 버티지 못하고 붕괴됐다. 이후 전세계 교량 공학자들 사이에서는 현수교 설계시 공기역학적인 요소를 반드시 고려하게 됐으며, 타코마 다리는 붕괴 이후 1950년에 새로 건설되어 아직까지 남아있다.  건축물 붕괴에는 몇 가지 원인과 변수가 작용한다   멀쩡할 것만 같은 건축물들이 무너지는 데에는 몇가지 원인이 있다. 첫 번째는 자연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지진, 해일, 산사태 등이 해당한다. 두 번째는 타코마 다리 사례와 같이 설계 오류나 부실에 의해 애초에 계획이 잘못되어 발생하는 사고다. 세 번째는 부실시공에 의한 것으로 우리에겐 뼈아픈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공사 중 가설 계획 오류로 인한 사고로 지난해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파트 사고가 대표적이다. 해일과 산사태 등은 대비하기 어렵지만, 지진에 있어서는 내진 설계 규정이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 그 피해를 축소할 수 있다. 또한 설계나 시공 과정 중 부실 사례도 각종 심의, 공사 중 감리 검측 과정 등을 통해 많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대처하기 까다로운 한 가지가 바로 공사 중 발생하는 사고이다.  우리는 완공된 건물만 보게 되지만 건설과정 중에는 무수히 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외부에 노출된 상태에서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이 가장 지배적이다. 하지만 공사가 정말 어려운 이유는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설계는 준공 후 사용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이루어진다. 다시말해 건물의 용도가 공장인지 병원인지 학교인지 주택인지 등에 따라 구조설계에 적용하는 하중값이 다르고 이와 별개로 공사 중 발생하는 개구부 혹은 이어서 공사하는 부위를 보강해야 하는 기준 등은 설계도서에 별도로 명시한다. 그러나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장비와 자재가 필요하고 공사 계획에 따라 전체 공사 기간이 좌우되기도 한다. 설계도면에는 공사 순서 반영이 어렵고, 공사중 사용하는 다양한 중장비의 설치 및 이동 동선과 그로 인한 구조체의 영향 등을 반영할 수 없으므로 이런 보강조치 및 구조검토는 현장 엔지니어들의 몫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를 가설계획 검토라고 하는데 공사를 위한 구조 보강,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가설재 보강 등의 검토를 면밀히 하지 않으면 공사 중에도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건축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움직이는 조립품이 아니다   한 때 건설업도 제조업처럼 ‘식스시그마’(6 sigma) 관리 기법을 도입하는 분위기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건축공사는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움직이는 조립품이 아니다. 앞서 모듈러 주택에 대한 글에서 언급한 대로 최근 모듈화 공법이 조명받고 있지만 어느 한 부분을 100% 모듈화하여 조립하기는 쉽지 않다. 제조업에서라면 제품이 생산 설비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 중에 문제가 생기면 센서에 의해 문제가 감지되고 라인을 세우거나 해당 제품을 다른 라인으로 보내는 등의 조치가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건축공사는 ‘시방서’(示方書·공사 순서를 적은 문서)에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만들고 육안으로 직접 확인, 승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분야별, 프로세스별 담당이 해당 절차가 완벽하게 마무리되었는지 제대로 살펴야만 한다.  지구에는 중력이 작용하고 바람이 분다   건물을 올리기 위해 엔지니어가 가져야 하는 생각은 ‘지구는 돌고, 중력은 작용하며 바람은 분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평소에 느끼지 못하지만, 가만히 멈춰 있을 것 같은 건물은 사실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그 움직임이 아주 미세하므로 느끼지 못할 뿐이다. 특히 높이 200m가 넘는 초고층 건물의 경우 최상부에서는 바람이 세게 불 때 약 30~40cm까지도 움직인다. 예전 도곡동에 있는 모 초고층 공사 현장에 방문했을 때, 현장소장이 “우리 건물은 옥상에서 최대 30cm까지도 흔들리도록 설계돼 있다”라고 자랑스레 말하던 기억이 난다. 건물은 한층 한층 위로 올라갈수록 중력과 씨름해야 한다. 중력을 거스르기 위해 받치고 보강하고 지탱해야 한다. 또한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해 틈을 만들어 건물이 움직일 수 있는 여유를 주고 또 그 틈을 메워 물이 새지 않도록 하는 등 무수히 많은 세부 검토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가 정신’이다.   해외 현장에서 근무할 당시 외국인 감리단장에게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이 바로 ‘전문가 정신을 가져라’(Be professional!)이다. 건설 공사는 자동제어 방식처럼 문제를 감지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근로자가 놓치고, 담당 엔지니어가 놓치고, 감리도 놓치면 그대로 사고로 이어지게 되므로 무엇보다 기술자적 마인드셋이 중요하단 얘기다. 하지만 수많은 공정과 공종을 관리하는 데 오롯이 인력에만 의존할 수만은 없다. 따라서 좀 더 시스템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몇몇 회사에서는 오래전부터 자체적으로 시행 중이지만, 보다 세분된 프로세스와 절차서를 공사 진행 과정에 반영하고 위험이 많은 공정에 있어서는 반드시 검측과 승인 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홀드 포인트’(hold point) 제도를 건설공사관리의 표준 규정으로 정착할 필요가 있다. 정부 주도로 공사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건설사에 배포하고 이를 통해 현장에서 관리토록 하며 감리 보고서 또한 이를 통해 작성토록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준과 절차를 만들어도 지키지 않거나 허위로 작성하면 쓸모없는 일이다. “의사는 수술을 잘못하면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지만, 건축 엔지니어는 잘못하면 수백, 수천 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대학 시절 건축 전공 첫 수업 시간에 전공 교수가 가장 강조한 말이다. 설계부터 시공, 감리, 행정 등 모든 관계자가 전문가로서 사명감으로 각자 맡은 소임을 제대로 이행해 앞으로는 더 이상의 붕괴사고를 뉴스에서 접할 일이 없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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