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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우크라에 준 포탄, 유럽보다 많다” 美 WP 보도, 사실일까?

    “한국이 우크라에 준 포탄, 유럽보다 많다” 美 WP 보도, 사실일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 회복의 키를 한국이 쥐고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한국이 유럽 국가들보다 더 많은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보낼 탄약 무기고가 바닥을 드러내자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지못해 장갑차와 주력 전차를 보내기로 약속했지만, 더 큰 문제는 155㎜ 포탄 공굽이었다”면서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한 달에 9만 발 이상의 탄약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었지만, 당시 미국이 공급할 수 있는 양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이어 “한국 정부는 교전 지역에 대한 무기 지원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은 한국 정부를 설득했다”면서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한국과 대화를 나눴고, 연초부터 한국에서 포탄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모든 유럽 국가의 공급량을 합산한 것보다 더 많은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나라가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탄약이 얼마나 이송됐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지원됐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한국이 지원한 탄약이 직접 투입됐는지, 미국의 재고를 한국의 탄약이 채운 것인지 등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155㎜ 포탄이 부족한 상황에서 집속탄 지원을 결정했지만, 한국의 도움으로 현재는 집속탄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무기다. 모(母)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후에 그 안에 있던 자(子)폭탄, 일명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문제는 자폭탄 내에 불발탄이 많아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집속탄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폭탄의 불발률은 40%에 이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강철비’라는 명칭으로도 유명하다. 미국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인도를 결정했고,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도 결정 2주 만에 미국의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다만 이후에는 미국이 집속탄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 제공은 없을 것”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영국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지원이나 재정지원 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그동안 비살상 무기 지원만 고집해 온 한국이 공개적으로 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쏟아졌으며, 해당 발언이 한미 정상회담 목전에 나온 탓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그러나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한다”면서 “양국은 (중략)필수적인 정치, 안보, 인도적, 경제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공개됐다. 당시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 언급에 대해 “갈수록 커지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의 글로벌 동맹국 가운데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으려는 한국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한 바 있다.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 회복, 한국에 달렸다”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이 언급된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한국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한국 국민이 북한에서 최신 러시아산 무기를 보게 되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며 위협했다. 푸틴 대통령은 2개월 후인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는 바닥이 났고,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무기가) 고갈될 것”이라면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그리고 지난 4일,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특정인을 외교사절로서 파견한다는 내용의 문서) 제정식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중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국 관계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전했고,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상호 이익이 됐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 함께 일했다”고 평가하며 다시 한 번 한국을 언급했다.
  • “러시아와 잘 지내고 싶어? 한국에 달렸다”…푸틴, 입 열었다 [핫이슈]

    “러시아와 잘 지내고 싶어? 한국에 달렸다”…푸틴, 입 열었다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직접 한국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특정인을 외교사절로서 파견한다는 내용의 문서) 제정식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중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국 관계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전했고,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상호 이익이 됐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 함께 일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이도훈 신임 주러시아 한국대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장 제장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총 21개 국가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았다. 여기에는 한국과 영국, 독일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대러 제재에 앞장서거나 동참한 서방국가 등 ‘비우호국’으로 지정된 나라들이 포함돼 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 외에도 비우호국에 속하는 독일과 영국, 유럽 국가들에게서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나이절 케이시 영국 대사에게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상황이 더 좋게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알렉산더 그라프 람스도르프 독일 대사에게는 “협력 중단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평등, 상호이익, 존중 원칙에 따른 관계 구축은 양국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푸틴 대통령은 신임장을 전달한 21개 국가 대사들에게 “러시아는 모든 국가와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고 블록 대결이나 유엔 헌장에 어긋나는 조치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누구에게도 편파적이거나 적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한편, 러시아는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에 “한국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한국 국민이 북한에서 최신 러시아산 무기를 보게 되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며 위협했다. 푸틴 대통령은 2개월 후인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는 바닥이 났고,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무기가)고갈될 것”이라면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 건보 등 4대 보험료 고지서 모바일로도 받는다[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보험료 고지서를 모바일로 받을 수 있다던데. A. 네이버 전자문서를 활용해 고지서를 모바일로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The건강보험 앱’으로만 모바일 전자 고지를 신청할 수 있어 네이버로 신청안내문을 받고도 따로 앱을 설치해야 했다. 지금은 네이버로 신청안내문을 받고서 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전자고지 신청 화면이 떠서 원클릭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Q. 네이버 신청안내문은 어떻게 받나. A. 공단이 매월 네이버 실명인증 회원을 대상으로 신청안내문을 단계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역가입자, 임의계속가입자, 소득월액보험료 부과 대상자를 연령대별로 구분해 발송했고 올해 9월부터는 개인사업장 대표자로 대상을 확대했다. 개인 정보를 암호화해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앴다. 본인인증 후 1년간 열람할 수 있다. Q. 전자고지 신청은 어떻게 하나. A. 전자문서로 발송된 신청안내문으로도 가능하고 The건강보험 앱이나 고객센터(1577-1000) 또는 가까운 공단 지사에 방문하거나 팩스,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다.
  • 성남도개공 전 사장 “주요 의사결정, 이재명 시장이 했다”

    성남도개공 전 사장 “주요 의사결정, 이재명 시장이 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주요 의사결정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했다는 성남도개공 전 사장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황무성 전 성남도개공 사장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유동규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등 5명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 재판에 증인 출석해, “공사의 운영과 관련한 실질적 결정은 공사 내에선 유동규 씨가, 시에선 당연히 이재명 시장이 했다”고 증언했다. 2013년 9월 성남시설관리공단(공사의 전신) 사장으로 부임한 뒤 2015년 3월 물러난 황씨는 자신은 ‘바지 사장’이었고 실권자는 유씨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공사에 근무하면서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시장, 정진상 전 정책실장과 소통이 잘되는 사이라는 것을 알았냐”고 묻자 황씨는 “그건 입사 전부터 알았다. 유한기 개발사업본부장이 수시로 이야기 했다”고 답했다. 황씨는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시장의 측근이었냐”는 질문에 “엄청난 측근이었다”고 답했다. 이런 구조하에서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과 관련한 공사의 주요 의사결정도 결국 이 대표가 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황씨는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2014년 9월경 공사 기획본부 산하에 전략사업팀을 만든 배경에 대해 묻자 황씨는 “그때 당시에는 몰랐다. 지금 이런 내용을 보니 결국 개발사업본부에서 사실상 대장동 사업을 수행하면 거기서 모든 걸 해야하잖아요. 기획본부 산하에 전략사업팀을 만들어서 유 본부장 산하에서 모든 걸 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추정하는 거죠”라고 답했다. 검찰이 “대장동 제1공단 결합도시개발사업 추진 관련 문서가 이재명 시장에게도 보고됐는지 알고있냐”고 묻자 황씨는 “중요한 사항인데 시장한테 보고했겠죠”라면서도 직접 이 대표에게 보고한 바는 없다고 답했다. 황씨는 또 대장동 사업의 주도권을 공사가 아닌 민간 사업자들이 갖게 된 상황도 성남시의 결정이나 승인 없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 측도 반대신문을 통해 공사 운영의 주도권이 이 대표에게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직접 증인 신문에 나서 황씨에게 “신도시 사업을 처음 결재할 때 제 뜻이라고 생각했냐, 아니면 이재명 뜻이라고 생각했냐”고 물었고 황씨는 “둘이 같이 합의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 中 요소 통제에 또 출렁…한국, ‘요소 대란’ 피하기 어려운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中 요소 통제에 또 출렁…한국, ‘요소 대란’ 피하기 어려운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으로 수출되기 직전의 산업용 요소의 통관을 갑작스럽게 보류하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선적 단계에서 통관이 보류된 것으로, 보류된 기업 중에는 국내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하고 나선 이유 중 하나는 자국 생산량 감소로 꼽힌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4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특파원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17일 중국 질소비료공급협회가 회원사에 (요소 등) 질소 비료의 수출을 자제하고, 중국 국내에 우선 공급할 것을 제안하는 문서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 홈페이지에는 “최근 (중국)요소시장에 흔들림과 약세가 나타나고 있고, 호재와 악재 요인이 팽팽하다”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까지 요소 수출이 제한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업계 분석가의 글이 올라왔다. 홈페이지에 해당 글을 올린 분석가 탄쥔잉은 “이미 산시성(省) 진청 지역의 요소 기업이 생산을 제한했고, 남서부 지역의 천연가스 요소 기업은 천연가스 제한으로 공장 가동 중단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중국) 국내 공급 보장·가격 안정 정책이 집중되고 있는데, 비수기 (요소) 비축이 둔화하면 수출도 조여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출량 지나치게 많아…중국 내 재고 감소”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움직임은 이미 2개월 전부터 감지됐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적어도 한 개 생산업체가 비료 수출을 줄인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당시 중국의 요소 가격이 출렁이면서, 현지 선물거래 전문가들은 중국 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늘어난 까닭에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의 요소 수출량은 13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다. 7월 한 달 동안의 수출량만 32만t으로, 1년 전에 비해 114.7%나 폭증한 셈이다. 이에 중국농자재유통협회는 “최근 국내 요소 선물 시장에 비이성적인 투기 행위가 나타나 국내 비료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당시 중국 최대 요소 생산·수출업체인 중눙그룹(CNAMPGC)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국내 요소 비수기·성수기 전환과 동계 비축의 중요시기를 맞아, 최근 국내에선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시장 판매에 적극 나서 주요 농업 자재·비료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하며 가격 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요소수 대란 반복 우려 나오는 이유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의 수출 중단은 중국산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꼽히는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1년 발생한 요소수 대란은 중국과 호주의 ‘석탄 분쟁’으로 촉발됐다. 중국은 당시 호주와의 무역분쟁을 겪으며 자국 내 요소 생산 위축과 공급 차질이 발생했고, 이러한 현상이 비료 수급난으로 이어지자 비료 원료인 요소 수출을 통제했다. 호주와의 무역분쟁에서 시작된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는 ‘나비효과’가 되어 한국에 요소와 요소수 대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요소 등 주요 원자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현실을 재차 체감했고, 이후 중요 품목의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에 한국의 요소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66.5%로, 2021년(71.2%)에 비해 떨어졌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89.3%까지 치솟았다. 한국이 요소의 공급처 다변화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는 요소가 저부가가치 품목인데다 물류 부담이 커서 공급처 다변화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요소의 가격 경쟁력이 압도적인 탓에, 국내 업체들이 다시 중국산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도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이 치솟은 이유로 꼽힌다.실제로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협약을 맺고 3년간 매달 1만t 규모의 인도네시아산 공업용 요소를 수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수입량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정부는 현재 국내 요소 비축분이 3개월분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 회의를 열고 요소 공급망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해관총서, 상무부, 외교부에 (한국의) 요소 수입 애로를 제기하고 차질 없는 통관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가 공문 발송 당일에 ‘관련 내용을 적시에 파악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답변을 전했다”고 밝혔다.
  • 中 비료협회, ‘요소 수출자제’ 제안…주중 대사 “공급 재개 위해 中에 협조 요청”

    中 비료협회, ‘요소 수출자제’ 제안…주중 대사 “공급 재개 위해 中에 협조 요청”

    최근 중국 세관당국이 한국행 요소 수출 통관을 돌연 보류한 가운데, 중국의 비료 관련 협회가 지난달 중순쯤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 자제를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4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지난달(11월) 17일 중국 질소비료공급협회가 회원사에 질소 비료(요소 비료의 상위 개념) 수출을 자제하고 중국 국내에 우선 공급할 것을 제안하는 문서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이후 관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코트라, 중국 지역 총영사들과 함께 요소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수시로 시장 상황과 중국 정부의 입장, 업계 동향을 파악했다”며 “11월 30일 차량용 요소를 수입하는 일부 한국 기업이 중국 통관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사는 “실제 통관 애로가 파악됨에 따라 (주중한국대사관은) 12월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해관총서(관세청), 상무부, 외교부에 요소 수입 애로를 제기하고 차질 없는 통관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며 “국내 부처와 긴밀한 소통 하에 중국 측 유관 부처에 해당 물량에 대한 차질 없는 통관 협조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측 국가발전개혁위는 ‘관련 내용을 적시에 파악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 대사는 한국의 대(對)중국 요소 의존도가 높은 만큼 “근본적으로 의존도와 불확실성 저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8월 시작된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이 접수된 바는 없다”며 “관련 품목의 수출 허가 과정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달 1일 발효된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서도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특이 동향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이후 3년 8개월 만에 재개된 북중 인적 교류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정 대사는 “10월 24일 재개된 고려항공의 베이징~평양 노선이 11월 14일 베이징발 평양행 항공기를 끝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육로를 통한 북한 복귀도 11월 7일 (랴오닝성) 단둥~신의주 간 버스를 마지막으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편 및 육로를 통한 북한의 2차 (중국 체류 주민) 복귀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북중 무역은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사관 관계자는 “11월 중순부터 중국 단둥~북한 신의주 간 화물 트럭이 자주 오가고 있다. 그 수도 적게는 2∼3대에서 많게는 10대 이상으로 늘어나는 동향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 프랑스 검찰 “독일 관광객 살해한 용의자, IS에 충성 맹세”

    프랑스 검찰 “독일 관광객 살해한 용의자, IS에 충성 맹세”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에서 2일(현지시간) 밤 흉기를 휘둘러 독일인 관광객을 사망케 한 20대 프랑스 남성이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프랑수아 리카르 대테러 검찰 검사는 3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용의자가 범행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동영상을 올렸으며, 이 영상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말했다. 리카르 검사에 따르면 용의자인 아르망(26)은 이 영상에서 아랍어로 자신을 IS의 전사라고 소개하며, 아프리카와 이라크, 시리아, 예멘, 파키스탄 등에서 활동하는 지하디스트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계정은 10월 초 개설됐으며,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전반에 관한 많은 글이 게시돼 있었다고 한다. 아르망은 이란인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는 이슬람교를 믿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르망은 18세가 되던 2015년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빠르게 지하드 이데올로기에 빠져들었고, 특히 IS가 유포한 동영상과 선전 문서를 광범위하게 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카르 검사는 설명했다. 리카르 검사는 아울러 아르망이 그 동안 프랑스에서 벌어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용의자들과 SNS에서 일부 교류를 하긴 했지만, 이들의 범행과는 연관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르망은 그러나 2016년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의 IS에 합류하기로 하고 실제 테러 계획을 세웠으며, 이 일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아 4년을 복역했다. 리카르 검사는 아르망이 2020년 3월 석방된 뒤 올해 4월 26일까지 보호 관찰 대상이었으며, 이 과정에 정신과 치료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리카르 검사는 아르망의 모친이 지난 10월 말 아들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나, 당시 그를 새로 기소할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시망에서 벗어나 있던 아르망은 결국 전날 밤 파리 15구 에펠탑 인근에서 필리핀과 독일 이중 국적의 관광객(23)을 둔기로 두 차례 가격하고, 흉기로 네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길에도 행인 두 명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다행히 이들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수사 당국은 아르망의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가족 3명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흉기 사건의 배경이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프랑스 내 이슬람위원회는 성명을 내 “극우 단체는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무슬림 공동체를 낙인찍는 데 악용할 것”이라며 프랑스 내 무슬림 사회에 각별히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자국민이 사망한 독일 정부는 이번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X에 “이번 일에 충격받았다”면서 “우리가 증오와 테러에 단호히 반대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적었다.
  • [단독] 강남 3구에만 정신과 216곳… 고성·연천 등 31곳엔 한 곳도 없다

    [단독] 강남 3구에만 정신과 216곳… 고성·연천 등 31곳엔 한 곳도 없다

    #양극화10만명당 진료기관 강남 20개‘2곳 미만’ 기초단체 56곳 달해1000명당 진료인 수 상위 50곳농어촌 24.4곳 > 대도시 11.8곳#자살률지난해 전국 10만명당 자살 25.1명서울 21.3<경기 22.9<충남·강원 33“진료 공백 클수록 자살률 높아져공공부문서 지방 정신건강 챙겨야” 강원 고성군, 경기 연천군, 인천 옹진군, 경남 산청군, 경북 영덕군, 전북 무주군, 충남 계룡시, 충북 증평군…. 대한민국에서 정신과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는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다.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정신건강을 지켜 주는 의료기관은 부족했고, 자살률은 우울한 고공 행진을 이어 갔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로 공백 상태인 지방 정신건강 의료시스템을 지목한다.서울신문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확보한 건강보험 데이터와 지역별 정신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 250곳 가운데 31곳에는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전무했다. 반면 서울 강남구는 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111개, 서초구는 58개, 송파구는 47개였다. 의료 서비스의 지역별 양극화가 정신건강 부문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인구 비례로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인구 10만명당 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하나도 없거나 2개 미만인 기초단체는 56곳이나 됐다. 전체 행정구역의 5분의1가량은 정신건강 관리가 미흡한 사각지대인 셈이다. 서울과 대도시 지역에는 동네마다 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넘쳐났다. 강남구는 인구 10만명당 20.0개의 정신과 의료기관이 있었고 종로구가 17.7개, 서초구가 13.9개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가 14개 행정동으로 구성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별로 7.9개의 정신과 의료기관이 운영 중이다. 인구 10만명당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10개 이상인 도시는 전국에 모두 9곳이다. 서울(강남·종로·서초·중구·마포)과 부산(중구), 대구(중구), 경기(수원 팔달구), 전남(화순) 등이었다. 전남 화순의 경우 인구가 6만 1300명 수준인데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총 7곳의 정신과 진료 의료기관이 모여 있다. ‘농촌이 도시에 견줘 정신과 진료 수요가 적으니 의료기관이 적은 게 아니냐’는 게 통설이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난 5년간 인구 1000명당 정신과에서 진료받은 사람(거주지 기준)의 수가 많은 상위 50곳을 도시 규모별로 나눠 보면 농어촌(인구 5만명 미만) 지역이 평균 24.4곳, 대도시(50만명 이상)가 11.8곳이다. 정신과 진료 수요 면에서 보면 농어촌이 대도시보다 두 배 넘게 많다는 뜻이다. 대도시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사람의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증했다. 대도시의 경우 2018년과 2019년 인구당 진료 인원수 상위 지역이 5곳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1곳에서 2021년 17곳, 지난해 21곳으로 급증했다. 이해우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가 인구밀집도가 높은 서울에서 좀더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20~30대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조치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들이 대도시에 주로 거주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신과 관련 의료 접근성의 양극화가 수치로 드러난 것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본다. 김일빈 차의과대학 차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서울이나 대도시는 지역 간 거리가 가깝고 교통도 편리하지만, 지방은 그렇지 않다”면서 “지방의 경우 몇 시간씩 걸려서 공중보건소를 찾아 상담을 하고 약을 타 가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서비스 접근성이 나빠 치료 도중에 중단하는 사례가 적잖다”고 말했다. 이는 지방의 높은 자살률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전국 평균 25.1명이었다. 서울은 21.3명, 경기는 22.9명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충남(33.02명)과 강원(33.00명)은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충북(28.9명)과 경북(26.9명), 전남(26.7명)도 평균을 상회했다. 그 결과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 상위 50개 지역 중 대도시는 4곳이었고, 중소도시는 23곳, 농어촌은 23곳이었다. 김 교수는 “우울증과 자살은 같은 범주 안에 있다. 우울증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가 자살”이라면서 “뻥 뚫린 지방 정신의료서비스가 높은 자살률로 연결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 해결하기 어렵다면 공공부문에서 지원과 인프라를 확대해 정신건강 문제를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백 상태인 지방 정신건강 의료서비스를 채우는 것과 함께 생애 주기에 따른 지원 프로그램 마련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치매를 제외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사람의 수는 2018년 260만 9537명에서 지난해 332만 2176명으로 늘었다. 특정 연령층이 아닌 전 세대에 걸쳐 고르게 증가했다. 정정엽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정신과 전문의)는 “특정 질환이나 연령층을 중심으로 정신질환 관련 의료시스템을 구축할 것이 아니라 전 세대, 생애 주기에 맞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남도, 노인 일자리 대폭 늘려

    전남도, 노인 일자리 대폭 늘려

    노령인구 비율 전국 최고 수준인 전라남도가 어르신들의 소득지원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2024년 노인 일자리를 크게 늘렸다. 전남도는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더 많은 저소득 노령층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2024년 노인 일자리 사업량을 대폭 늘려 내년도 노인 일자리를 올해보다 7천 명이 증가한 6만 4천여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29일까지 모집하는 2024년 노인일자리 사업은 공익활동형과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4개 유형으로 구분되며 사업비도 올해보다 548억 원이 증가한 2592억 원이 투입된다. 유형별 사업비는 공익활동형의 경우 월 30시간 활동 시 27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사회서비스형의 경우 월 60시간 활동 시 71만 3천 원에서 76만 1천 원으로 증액된다. 노노케어와 공공시설 봉사 등을 수행하는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의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취약계층과 공공 전문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이 참여할 수 있다. 또 실버카페 등 소규모 매장 운영과 식품 및 공산품 제조·판매 등 ‘시장형’ 사업과 경비원·관리사무직 등 민간기업과 취업을 연계하는 ‘취업알선형’은 만 60세 이상도 신청할 수 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나 기초수급자, 장기요양등급 판정자를 비롯해 정부 부처나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 등에 2개 이상 참여 중이면 참여가 제한된다. 일자리 사업 참여를 바라는 어르신은 주소지 시군 읍면동행정복지센터나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인 시니어클럽과 대한노인회, 노인복지관 등에서 신청하거나 노인일자리 여기(www.seniorro.or.kr), 복지로(www.bokjiro.go.kr)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때 탁도수치 조작한 공무원 유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때 탁도수치 조작한 공무원 유죄

    4년 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사안을 은폐하기 위해 정수장 탁도 수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시 공무원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1일 선고 공판에서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로 기소된 인천시 공무원 A(53·여)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B(53·남)씨 등 인천시 공무원 2명에게는 징역 4∼6개월의 선고를 유예하고, 또 다른 공무원 C(58·남)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법원은 A씨 등 3명에게는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직무 유기나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홍 판사는 “환경부 조사 결과 붉은 수돗물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피고인들의 행위가 아닌 무리한 수계전환이었다”며 “피고인들에게 당시 사태의 일차적인 책임은 없다”고 전제했다. 다만 “A씨는 정수장의 시험실장으로서 허위로 탁도 수치를 입력했다”며 “당시 시험실 운영을 총괄하는 지위여서 징역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C씨에 대해서는 “탁도 수치가 허위로 입력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무죄 이유를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 등 4명에게 징역 4개월∼1년을 각각 구형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2019년 5월 30일 인천시 서구 공촌정수장 급수구역에 남동구 수산정수장의 물을 공급하는 ‘수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된 26만1천세대(63만5천명)가 적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 “죄지은 것 맞는데, 하…” 전청조, 이번엔 언론사에 옥중편지

    “죄지은 것 맞는데, 하…” 전청조, 이번엔 언론사에 옥중편지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언론 앞에 나섰다가 수십억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전청조(27)씨가 언론에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씨가 가족이나 피해자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전씨가 보냈다는 편지 5장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전씨는 “지금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이 되는 독방에서요. 노란색 명찰을 달고서 주요 인물로서 관리 대상이라고 언론에도 나왔어서 그렇다더라고요”라고 적었다. 그는 “저 잘못한 것도 맞고 죄도 인정하는데 너무…, 하…”라며 “저 죄지은 것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모두요”라고도 했다. 또 “가슴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있다”면서 “외부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본인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보안상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주장했다. 법적으로 여성인 전씨는 남성이 되기 위해 가슴 절제 수술과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씨는 과거에 주로 다른 사람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사기 범행을 벌여왔는데, 때로는 남성인 척하면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최근 가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접견 한번 와주면 좋겠다”면서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남)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언론에 보낸 편지에서도 “면회를 와 달라”고 했다고 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 씨를 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연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30억 7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대부분 전씨의 소셜미디어(SNS) 지인, 펜싱학원 학부모 등이며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라고 밝혔다. 1억원 대출을 받아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추가 피해까지 본 사례도 있었다. 전씨는 남자 행세를 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는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씨는 주민등록상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씨가 성별을 바꿔가며 ‘피해자 맞춤형’ 사기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투자 명목 사기는 주로 남성 신분으로 저질렀지만, 즉석 만남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결혼을 원하는 부유한 20대 여성’ 행세를 하며 임신·결혼을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아냈다고 한다.
  • [서울광장] 여행길, 명나라 장수 공덕비와 마주치면/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행길, 명나라 장수 공덕비와 마주치면/서동철 논설위원

    공주 공산성은 백제가 부여로 천도한 이후에도 지방행정의 중심지 북방성으로 기능했다. 이후 신라는 웅천주, 고려와 조선도 공주목의 중심으로 활용했다. 성 내부의 공주목 관아는 17세기 중반에야 지금의 시내 중심가 중동으로 옮겨 갔다. 공산성 내부에는 명국삼장비(明國三將碑)라는 생뚱맞은 비석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제독 이공(李公)과 위관 임제, 유격장 남방위를 기린다. 1598년 세운 것을 1713년 고쳐 세웠다고 한다. 공산성은 당나라 웅진도독부 치소(治所)로도 쓰였으니 중국과의 인연이 질기다. 2030년 부산 엑스포 예정지였던 북항이 내려다보이는 부산진성에는 진남대(鎭南臺)가 있다. ‘남쪽을 진압한다’는 장대의 이름은 말할 것도 없이 왜를 겨냥한 것이다. 곁에는 상당한 크기의 비석이 있는데, 뜻밖에 천만리영양천공비(千萬里潁陽千公碑)다. 천만리는 1597년 평양과 울산 전투에 나섰던 명나라 장수다. 귀화한 영양 천씨 후손들이 1947년 세웠다. 왜군은 정발 장군이 분전한 부산진성을 헐어 내고 뒷산에 증산왜성, 바닷가에는 보조성 자성대왜성을 쌓았다. 왜군이 물러나자 명나라 장수 만세덕을 기리는 부산평왜비(釜山平倭碑)를 세웠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조선은 1607년 옛 부산진성을 보수하는 대신 왜성을 그대로 부산진성으로 활용했다. 지금 보이는 가파른 성벽도 왜성의 흔적이다. 고금도는 강진 남쪽, 완도 동쪽의 섬이다. 강진에서 연륙교로 이어지고, 완도에서도 신지도를 거쳐 자동차를 타고 고금도로 들어갈 수 있다. 간척사업으로 고금도와 합쳐진 묘당도는 이순신의 조선수군과 진린의 명나라 수군이 주둔했던 군항이었다. 고금도 관왕묘비는 1713년 좌의정 이이명이 비문을 짓고, 삼도수군통제사 이우항이 글씨를 썼으며, 승려 처환이 새긴 것이다. 관왕묘는 중국인들이 신으로 믿는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사당이다. 진린은 1598년 고금도에 관왕묘를 세우고 직접 제례도 올렸다고 한다. 앞서 이이명은 1710년 고금도 관왕묘에 이순신과 진린을 함께 배향했다. 그런데 1931년 소설가 이광수가 불러일으킨 여론이 변화를 몰고 왔다. 이광수는 ‘고금도에서 충무공 유적 순례를 마치고’라는 답사기에서 “통분한 것은 관우의 묘정 서무(西廡)에 충무공을 배향한 것이니, 충무공이 관우의 신하처럼 됐고 동무(東廡)의 진린보다도 아래 서게 됐다”고 썼다. 묘금도 관왕묘는 1947년 이순신 사당이 되어 1953년 충무사 현판을 내걸었다. 명나라는 1592년 원병을 조선에 보냈고, 많을 때는 10만명 남짓한 병사가 주둔했다. 명군은 1600년 모두 돌아갔는데 길지 않은 기간 적지 않은 흔적을 남겼다. 서울에는 민충단ㆍ무열사ㆍ선무사가 세워졌고, 남원ㆍ안동ㆍ성주ㆍ여수 등에 관왕묘가 지어졌다. 장수를 기리는 비석은 공주, 부산, 고금도와 함께 보령, 남해, 울산, 청산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여행길 명나라 장수를 떠받드는 비석을 발견했다고 자괴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 조선 후기 유행한 지방관의 선정비가 그렇듯 비석이란 세운 이들의 존경이 아닌 고통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명나라 장수를 칭송하는 비석도 이면의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 조선의 진심은 이랬다. 부산평왜비를 다룬 선조실록 1599년 10월 1일자 사관(史官)의 평가다. ‘옛날에는 기록할 만한 명망과 공로가 있어야 비석을 세웠다. 그래야 세월이 오래될수록 공로가 알려지고 시대가 멀어질수록 명망이 높아진다. 그럼에도 중국 장수들은 한 모퉁이에서 군사를 거느린 채 왜노(倭奴)가 물결을 드높이며 바다를 건너가는 것을 앉아서 보고만 있었다. 헛된 명성을 과장하더니 돌에다 공적을 새겨 이름을 전하려 하고 있으니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극에 이르렀구나.’ 오늘날 국가의 문서에도 어느 구석 진심을 적어 후세에 전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 제주 4·3과 산림녹화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도전

    문화재청이 제주 4·3사건과 전후 폐허가 된 국토를 재건해 낸 과정 등을 기록한 자료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 등 2건의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기록유산은 내년에 국제자문위원회의 사전 심사와 최종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5년 5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제주 4·3사건 기록물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에서 7년간 이어진 무력 충돌과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다룬다. 당시 공공기관에서 만들어진 각종 문서와 재판 기록, 언론 자료, 피해 조사 기록, 민간인 학살에 대한 피해자 진술 등이 포함된다. 산림녹화 기록물은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국토를 민관이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재건했던 경험을 정리한 기록유산이다.
  • 머스크, X 떠난 광고주들에 ‘f’ 시작 욕설 내뱉어

    머스크, X 떠난 광고주들에 ‘f’ 시작 욕설 내뱉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불거진 반유대주의 논란과 관련해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광고 중단에 나선 데 대해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공개 대담에 참석해 최근 X의 반유대주의 논란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이 플랫폼에 광고를 중단한 기업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광고주들이 자신을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f'로 시작하는 단어를 포함한 욕설과 함께 "가 버려라"라고 외쳤다. 특히 월트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를 겨냥한 듯 "밥, 당신이 만약 청중석에 있다면 그게 바로 내가 느끼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이거는 머스크에 앞서 같은 행사의 대담에 참석해 X에 대한 광고 중단 관련 질문에 "일론 머스크, X와의 연관성이 우리에게 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무대 아래에서 대담을 보던 청중들은 머스크가 여과 없이 욕설을 내뱉고 특정인 실명까지 언급하자 눈을 크게 뜨거나 숨을 크게 들이쉬는 등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머스크는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트윗 글에 대해서는 후회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그 특정 게시물에 댓글을 달지 말았어야 했다"며 “내 의도를 더 길게 썼어야 했다”고 말했다. 논란의 발단은 ‘유대인들이 백인 인구를 대체하기 위해 소수 민족의 이민을 지지하고 백인에 대한 증오를 부추긴다'는 반유대주의 음모론과 관련된 게시글에 머스크가 지난 15일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하는 댓글을 단 것이었다. 이어 진보성향의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매터스가 X에서 나치즘을 내세우는 콘텐츠 옆에 주요 기업 광고가 배치돼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후 IBM과 애플,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주요 기업들이 X에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NYT는 지난 25일 X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번 광고주 이탈에 따른 이 회사의 매출 손실이 최대 7500만 달러(약 9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 27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번 논란과 관련이 없다며 해당 일정은 자신이 문제의 글을 올리기 전에 이미 계획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 70여년 억압과 화해의 역사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70여년 억압과 화해의 역사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70여년 동안 제주인들의 아픔과 한이 서린 4·3기록물에 대한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30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제출한 등재신청서상 기록물 명칭은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 4·3 Archives)’다. 해당 기록물만 총 1만 4673건으로 문서 1만 3,976건, 도서 19건, 엽서 25건, 소책자 20건, 비문 1건, 비디오 538건, 오디오 94건 등이다. 제주4·3 당시부터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가 발간된 2003년까지 생산 기록물이 대상이며, 억압된 기억에 대한 기록과 화해와 상생의 기록물들이 포함됐다. ‘억압된 기억에 대한 기록물’ 에는 오랜 탄압에도 4·3희생자와 유족들이 끊임없이 이어간 증언, 아래로부터의 진상규명 운동, 2003년 정부 공식 보고서에 이르기까지의 노력이 담겼다. ‘화해와 상생의 기록물’에는 제주인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구분없이 모두를 포용하고 공동체 회복에 온 힘을 다했던 내용이 포함됐다. 주요 목록은 군법회의 수형인 기록, 수형인 등 유족 증언, 도의회 4·3피해신고서, 4·3위원회 채록 영상, 소설 ‘순이삼촌’, 진상규명·화해 기록, 정부 진상조사 관련 기록물 등이다.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된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등재심사 소위원회’에서 사전심사를 하고 ‘국제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최종 결정된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6년여간 4·3기록물 수집 및 목록화, 심포지엄, 전문가 검토 등을 진행하며 등재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3차례의 심의 속에 지난 10월 국내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면서 “4·3기록물이 세계인의 역사이자 기록이 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및 4·3평화재단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기록유산은 현 기준 전세계 84개국 496건으로, 한국은 1997년 훈민정음(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을 시작으로 동의보감, 새마을운동기록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등에 이어 올해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선정돼 총 18건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청조가 자랑한 ‘시그니엘’, 알고보니 月3천만원에 3개월 단기임차

    전청조가 자랑한 ‘시그니엘’, 알고보니 月3천만원에 3개월 단기임차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27)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부를 과시하며 사기 범행을 저질렀는데, 그중 하나였던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은 단기로 임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연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30억 7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다양한 방법으로 부를 과시한 전씨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을 월세 3500만원에 3개월 단기 임차하고 피해자들을 초대했다. 남씨 역시 이곳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수퍼카 여러 대를 빌려 피해자들을 태우거나, 5성급 호텔 VIP룸과 펜트하우스에 피해자들을 초청해 ‘투어’를 하기도 했다. 1인당 월급 1500만원을 주고 경호원 4~5명을 상시 대동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전씨는 파라다이스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 등의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대부분 전씨의 소셜미디어(SNS) 지인, 펜싱학원 학부모 등이며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라고 밝혔다. 1억원 대출을 받아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추가 피해까지 본 사례도 있었다. 전씨는 남자 행세를 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는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씨는 주민등록상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씨가 성별을 바꿔가며 ‘피해자 맞춤형’ 사기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투자 명목 사기는 주로 남성 신분으로 저질렀지만, 즉석 만남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결혼을 원하는 부유한 20대 여성’ 행세를 하며 임신·결혼을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아냈다고 한다. 한편 전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韓언론학 100년 성찰과 전망’…언론학회 내일 심포지엄 개최

    한국언론학회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관훈클럽 정신영기금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주제는 ‘한국 언론학 100년 성찰과 전망’이다. 대표적인 언론학 입문서 ‘커뮤니케이션학개론’(1976년)과 연구 방법을 소개한 ‘사회과학연구방법’(1979년)을 저술하고 한국 커뮤니케이션학의 기틀을 다지는 데 이바지한 차배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언론학의 역사와 발전’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어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이종혁 경희대 교수, 고흥석 군산대 교수, 김범수 부산대 교수, 이선경 고려대 교수가 ‘언론학 교육과 연구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 30억원 사기 전청조 구속 기소… 공범 경호실장도 함께

    30억원 사기 전청조 구속 기소… 공범 경호실장도 함께

    검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연인 관계였던 전청조(27)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전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경호실장 A(26)씨도 사기 혐의로 구속돼 수사 중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특경법상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전씨와 A씨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각각 국내 유명 기업의 후계자와 그 경호원 행세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재테크 강의를 명목으로 모집한 수강생들, 남씨의 펜싱 학원 학부모, 소셜미디어(SNS) 지인 등 조사된 피해자는 27명으로 피해 금액은 30억원에 달하는 파악됐다. 여성인 전씨는 주민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본인의 사진을 붙인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해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제기됐다. 지난 7월에는 본인이 후계자 행세를 한 회사 대표이사 명의로 된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혐의도 있다. A씨는 전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고급 주거지와 외제 차량을 빌리는 데 명의를 제공하고 사기 범죄 수익을 관리하며 일부를 나눠 가진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라며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의 사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악용해 미래 대비 자금의 거의 전부를 빼앗고, 이들 중 일부는 고리 대출까지 받아 피해금 1억원 기준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변제하게 되는 등 추가 피해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하겠다. 경찰과 협의해 공범 및 여죄 관련 수사를 면밀하게 진행하고 범죄 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사기방조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남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 ‘돈가스 3㎏으로 85명 먹였다’는 어린이집 원장 기소…“음해다”

    ‘돈가스 3㎏으로 85명 먹였다’는 어린이집 원장 기소…“음해다”

    ‘돈가스 3kg으로 85명 먹였다’는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이 기소됐다. 대전지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S어린이집 원장 A씨를 재판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건은 대전지법 형사1단독이 맡아 재판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어린이집 교사들과 고용승계 및 근로계약서 작성을 놓고 갈등을 빚다 10명이 무더기 퇴사하는 갈등 속에 ‘돈가스 3㎏을 구입해 원아 75명과 교사 10명에게 제공했다’는 급식비리 및 부실운영 의혹을 샀다. 일부 학부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굶다 오는지 집에 와서 먹는 양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지난 6월 2일 오후 학부모와 간담회를 가진 뒤 교사들이 학부모들을 배웅할 때 교사 B씨의 업무용 개인컴퓨터에 있는 카카오톡을 몰래 열어 교사들끼리 주고받은 대화와 문서 파일을 촬영하고 복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교사 6명이 사적으로 주고받는 대화방을 원장이 불법 촬영한 뒤 일부를 언론에 제공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원장 A씨는 “사무실을 정리하다 화면에 열려 있는 단톡방을 우연히 보았다”며 “‘원장님’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뜨는데, 그걸 어떻게 안 보고 촬영하지 않을 수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운영위원회 회의록 등 문서를 위조하고, 위조 문서로 세종시의 감사활동을 방해했다며 지난 7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었다. A씨는 “시에서 원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회수해 조사했지만 급식 배식이나 아동학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일부 교사와 학부모가 나를 몰아내려고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있다”고 했다. S어린이집은 파행 속에 지난 5월 75명이던 원아수가 현재 30명 안팎까지 크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우디는 마약상”…‘석유 왕국’ 지키려는 비밀계획 드러나

    “사우디는 마약상”…‘석유 왕국’ 지키려는 비밀계획 드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전 세계 석유 사용을 늘리기 위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석유 의존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한 것이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사우디는 개도국에서 석유와 가스 등 화석 연료의 수요를 만들기 위한 ‘석유 수요 지속가능성 프로그램’(ODSP)이라는 투자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ODSP는 선진국들이 화석 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화석 연료 수요가 줄어드는 것에 대응해 아프리카 등지의 개도국에서는 화석 연료로 구동되는 자동차, 버스, 비행기 사용을 늘리기 위한 내용이 핵심이다. ODSP에는 기존 비행기보다 3배 많은 제트 연료를 사용하는 초음속 항공 여행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자동차 제조회사와 협력해 저렴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며 오염물질을 많이 내뿜는 중유나 가스를 사용해 해안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ODSP를 총괄하며 7000억달러(약 907조원) 규모의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 화학제조기업 사빅과 사우디 정부 주요 부처가 이 계획에 참여했다. 기자들이 투자자들로 위장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고, 이를 통해 ODSP의 목표가 개도국의 석유·가스 수요 증가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취재를 위장해 인위적으로 석유와 가스 수요 증가가 목표인지를 묻자 사우디 관계자는 “그렇다.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 목표 중 하나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가디언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ODSP의 내용이 알려지자 이것이 개도국이 “유해한 제품에 중독되도록 설계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의 기후 관련 싱크탱크 ‘파워 시프트 아프리카’의 모하메드 아도 국장은 “사우디 정부는 아프리카를 해로운 제품에 중독되도록 하려는 마약상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오는 30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여는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개최국 지위를 자국 에너지 수출에 활용하려 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탐사보도 매체 기후보고센터(CCR)는 27일 COP 의장인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 올해 7∼10월 각국 관계자와 회의할 때 썼다는 브리핑 자료를 공개하며 “총회와 관련한 외국 정부와 회의에서 석유·가스 거래 로비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알 자베르 장관은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최고경영자와 국영 재생에너지기업 마스다르의 회장도 맡고 있다. UAE의 브리핑 자료에는 ADNOC가 독일에 액화천연가스(LPG) 공급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독일을 돕기 위해 올해 2월 일부를 제공했다고 적혀 있다. 브라질 관련 문건에는 조세회피처 목록에서 UAE가 제외되길 원하며 이를 통해 마스다르가 브라질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다고 언급됐다.아제르바이잔이 천연가스와 청정전력을 수출하는 유럽의 에너지 허브가 되도록 ADNOC와 마스다르가 돕겠다거나, 단기적으로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길 희망한다는 내용도 있다. 관련 문건이 공개된 15개국 가운데 2개국은 COP28 주최 측과 회의했으나 사업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고, 다른 2개국은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COP28 주최 측은 “BBC 기사에 언급된 문서는 부정확하며 미팅에서 사용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석유 수출 규모 세계 6위인 UAE는 이번 총회를 유치하고 알 자베르를 의장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그린 워싱’(위장 환경주의)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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