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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김현철씨 청문회… 여야 전략은

    ◎대출 외압­국정·이권개입 규명 초점/여­사실확인 주력… 야 「문민」훼손땐 DJP 공격/야­대선자금 등 현정권의 비도덕성 집중 거론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김현철 청문회」가 25일 열린다.증인 채택때부터 논란이 많았던 김현철씨 청문회는 국조특위활동을 통털어 여야간 최대 격전장이 될 것 같다. 25일 청문회의 초점은 김씨의 ▲한보 특혜대출 외압의 「몸통」여부 ▲장·차관 인사 및 대북정책 등 국정개입의혹 ▲한보철강에서의 2천억 리베이트수수설을 비롯한 이권개입의혹 등 크게 세갈래로 나눠볼 수 있다.여기에 92년 대선자금 관리설,당진제철소 방문설과 이른바 「재집권 시나리오」 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한결같이 청문회를 통해 김씨를 둘러싼 의혹을 남김없이 제기하고 파헤친다는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다만 신한국당이 객관적인 사실 확인차원에서 의혹의 진상을 밝히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라면 국민회의,자민련은 한걸음 나아가 현 정권의 도덕성까지 문제삼는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간사인 박헌기 의원(경북 영천)과 김학원(서울 성동을)·이사철(경기 부천원미을)은 『김씨의 사법처리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못 물어볼께 뭐가 있느냐』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청문회를 통해 다 풀고 가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은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김씨의 각종 의혹은 물론 청문회기간 접수된 각종 제보를 적절히 활용하며 국정농단과 이권개입의혹을 낱낱히 밝힌다는 계획이다.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김현철씨가 아무리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김씨가 분명히 국정에 깊숙히 간여했고 수없이 이권에 개입함으로써 현 정권이 부도덕하다는 사실을 생생히 국민이 느낄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때문에 신한국당은 야당이 김현철씨 의혹을 넘어서 대통령과 문민정부의 도덕성마저 거론하면 두 야당 총재도 예외일 수 없다는 「맞불작전」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가 이 모든 의혹과 박경식씨(G남성클리닉 원장)의 증언에 대해 속시원히 밝힐지는 여야 모두 부정적이다.김씨 핵심측근인 박태중씨(심우대표)와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의 청문회에서 보듯 김현철씨도 처음부터 끝까지 의혹을 부인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자기변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여야간 정권 도덕성 공방에 야당의원과 김현철씨의 설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박경식 증언」 엇갈린 평가/황성기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21일 국회 한보청문회를 지켜본 국민이면 박경식씨(G남성클리닉 원장)의 증언에 모처럼 후련함을 느꼈을 것 같다.사실여부를 떠나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측근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흘러나왔다.TV 중계를 본 국민들은 김씨의 국정개입이 광범위하고 적극적이었으며,따라서 대통령 아들의 국정개입은 어떤 식으로든 있어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일부 앞뒤가 맞지 않는 박씨의 증언과 증언태도는 한편으로는 당혹감과 증언의 순수성에 의구심을 갖게 한 것도 사실이다.『국민을 대표해 나섰다』는 박씨의 증언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과거 국정 농단에 참여하려하는 의사가 있지 않았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증언을 뭉뚱그려보면 어려운 야당시절 김영삼 대통령후보를 모셨던 그는 92년 대선을 치른뒤 대통령으로터 국회의원 출마 권유를 받을 만큼 「총애」를 받기도 했고 김현철씨와도 『100차례 이상 만나는』 가까운 사이가 됐다.「문민정부 출범에 미력이나마 기여했지만 돈 한푼이나 미관말직도 받지 않았던」 박씨는 그러나 영향력을 적잖이 행사하려 했던 것으로 스스로 증언했다.그는 대선때 공무원임대아파트 등의 공약 아이디어를 내놓는가 하면 전 청와대 부속실장 장학로씨 등 부패한 대통령 주변인물을 「정리」해야 한다고 김씨에게 「직언」했다.특히 의료기기 구입으로 자신에게 피해를 보게 하고 김씨와의 관계마저 악화시킨 메디슨 사건과 관련해서는 김씨에게 배후의 척결을 주장하기도 했다.메디슨 사건의 진위야 어떻든 김현철씨에 얽힌 「한」을 풀고 있는게 아닌가 여겨지는 대목이다.박씨는 주인집 아들(김현철씨)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증언대에 섰다고 했다.청문회를 마친 박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나의 관심은 오직 메디슨 뿐』이라는 말을 남기고 국회를 빠져나갔다.「용감한 증인」이라는 일부 평가와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다.그가 주장한 「우국충정」이 권력의 중심부에서 멀어진 사감에서 출발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더욱 그렇게 보이게 했다.
  • 청문회 이모저모/“좌충우돌” 럭비공식 박경식 증언

    ◎“난 국민대표… 왜 반말하나” 의원들에 호통/반복질문에 “다른의원 신문도 들어라” 훈계 21일 하오 국회 한보국정특위의 박경식 G남성클리닉원장에 대한 청문회는 김현철씨의 한보연루의혹보다는 김씨의 국정개입의혹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주류를 이루었다.이날 국회 145호 청문회장은 취재진과 국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몰려들어 박씨 청문회에 쏠린 뜨거운 열기를 반증했다. ○…박씨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의 선을 확실히 정하고 나온 듯 메디슨 사건이나 김현철씨와의 관계,김씨의 국정개입의혹 등에 대해 소상히 답변한 반면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비디오테이프에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박씨는 야당의원들이 김현철씨 공천을 받은 사람들이 누구냐고 질문하자 신한국당 의원들을 쳐다보면서 냉소적인 표정으로 『의원님들이 더 잘 아시지 않느냐』고 「폭탄증언」을 애써 「자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씨의 증언에는 여권 대선예비주자의 실명이 거론되기도 했다.박씨는 지난해 10월 이홍구 당시 신한국당 대표가 국회연설에서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메디슨사와 이민화 사장을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극찬한 것과 관련,『이대표가 그런 말을 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코미디언 데뷔하는줄 알았다』고 깎아내렸다.박씨는 이어 신한국당 특위위원들이 『무슨 말이냐』고 반말투로 자신을 일제히 공격하고 나서자 『왜 반말을 하느냐.나는 국민을 대표해 증언하러 나왔다』고 더 큰 소리로 맞받아쳤다.박씨는 그러나 자민련 이인구의원(대전 대덕)이 불화관계로 돌아선 김현철씨와 박씨의 중개에 나선 신한국당 거물이 P모씨냐고 묻자 시인도,부인도 하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박씨는 메디슨사건의 질문이 이어지자 『벌써 3∼4차례 물어본 얘기』라고 짜증을 내는가 하면 의원들의 공박에는 『의사 박경식이 장·차관만 못하냐.국회의원만 못하냐.합당하게 대우해 달라』고 큰소리 치기도 했다.그는 『문민정부 창출에 기여를 했으나 단 돈 1원이나 미관말직도 받지 않았다』고 청렴성을 「자랑」하기도 하고 『어른(김영삼 대통령)께서 충신은 너밖에 없다고 할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이 경실련에 찾아가고 고속도로휴게소건을 김현철씨에게 부탁한 과정을 묻자 박씨는 『국회의원이 전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느냐.국정전반을 물어야지 나를 파렴치한 개인으로 몰아서 어떻게 하자는거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씨가 예상외로 구체적으로 답변을 하자 야당의원들은 크게 고무된 반면 여당의원들은 다소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야당의원들은 박씨를 『용기있게 증언해줘 존경하고 감사를 드린다』고 추켜세웠으며 박씨도 이에 질세라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박씨가 준비해온 「자기소명서」를 읽어내릴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했다.
  • 12·12 상고심 선고­전·노씨 사면 어찌될까

    ◎김 대통령 민심따라 최종결심/청와대비서실 “아직 구체계획 없다”/실무진선 시기 등 서면 검토작업중/여 후보 결정후인 여름께 본격 논의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자 이들의 사면복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7일 『전·노씨의 사면문제와 관련,김영삼대통령은 아무 말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종 사면권을 가진 대통령이 말을 않는 상황에서 더이상 붙일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의 언급처럼 김대통령은 아직 구체적 결심을 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대법원 확정판결후 바로 사면이 거론되는게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청와대안에서는 정치권에서 선거를 의식,「선심성 언급」을 하는데 불쾌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실무선에서는 사면을 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때의 민심반응,그리고 사면을 한다면 언제쯤이 좋은지를 「서면작업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김대통령이 임기안에 사면복권을 단행한다면 그 시기로는 ▲5월14일 석가탄신일 ▲8월15일 광복절 ▲12월 대통령선거 직전이나 직후 등이 될 수 있다. 김대통령이 최종결정을 내릴때 가장 큰 고려요소는 역시 「민심」이다.12월 대선에서 여권후보의 득표에 유리하게 작용해야 한다는 판단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이른바 대구·경북(TK)표의 향방은 물론,전체적인 「표심」이 변수다. 5월 석탄일 특사는 시기적으로 볼때 빠른 느낌이다.사정당국의 고위관계자는 『5월14일 석탄일 사면복권은 5·18 등의 일정을 감안,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올 여름 여권 대선후보가 확정된뒤 사면복권이 본격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앞서 말한 여론의 움직임에 더해 사면복권의 절차를 어찌 할지도 논란의 대상이다. 신한국당 대권주자군에서는 그들이 건의하는 것을 김대통령이 수용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눈치다.반면 일부 청와대 핵심인사들은 「결자해지」 측면과 문민정부 막바지 화합조치를 고려,김대통령의 「대결단」형식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사면복권이 단행된다면 동시에 이뤄질 것 같다.사면을 먼저 하고 복권을 늦추더라도 실효성면에서 동시단행과 별 차이가 없을수 있기 때문이다.이밖에 사면전에 신병등에 의한 형집행정지 조치로 일단 구속상태를 풀어주는 것도 생각해볼수 있지만 채택 가능성은 희박하다.
  • 결국 영어의 몸 된 「비자금 원조」/실형확정 이원조씨

    ◎정치자금 사건 터질때마다 단골 연루/매번 사법처리 모면해 「불사조」 별명 「불사조」 이원조 전 의원이 끝내 나락으로 떨어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1·2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법정구속을 피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다 결국 영어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검찰은 대법원이 징역 2년6월의 원심을 확정함에 따라 조만간 이씨를 소환한 뒤 교도소에 신병을 인계하는 형집행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형집행장을 발부해 강제로 구인,수감하게 된다. 12·12 및 5·18사건과 관련,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3년6월∼7년씩을 선고받은 주영복·이희성·박종규·신윤희 피고인 등 4명도 같은 형량의 확정판결이 나옴에 따라 이씨와 함께 조만간 교도소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5명의 피고인이 졸지에 수형인이 되는 처지를 당했지만,이원조 전 의원의 실형 확정 및 수감은 남다른 의미를 띠고 있다. 그는 6공과 문민정부 초기,대형 비리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추적을 받았지만 번번이 사법처리를 모면했다.89년 5공 비리수사때 석유개발기금 등을 유용,거액의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사 귀가했다. 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때는 안영모 당시 동화은행장으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으나 일본으로 도피,사법처리의 위기를 넘겼었다.그 배경에 권력의 비호가 있었다는 의혹이 파다했었으며,이 때문에 그의 이름 앞에는 익히 알려진 「금융계의 황제」라는 별칭말고도 「불사조」라는 닉네임이 따라 붙기도 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날 원심 형량을 확정함에 따라 「삼 세번」에 걸친 검찰 수사끝에 결국 수의를 입게 됐다.사면 등의 상황 변동이 없는 한 오는 99년 10월까지는 꼼짝없이 교도소 신세를 져야할 형편이다.
  • “나라 걱정소리 귀담아 들어”/김 대통령 조찬기도회 참석 안팎

    ◎모처럼 활기찬 목소리로 시국문제 호소 김영삼 대통령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한보사태와 차남 현철씨 문제로 난마처럼 얽힌 현 정국을 풀어나갈 「묘수」를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16일 김대통령을 비롯,기독교및 사회 각계인사 1천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는 1시간 30분동안 숙연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김대통령은 기도회 연설에서 「위기는 동시에 기회」라면서 모처럼만에 활기찬 목소리로 시국에 임하는 소신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한보사태와 현철씨 파문 등으로 소용돌이치는 현 국가상황에 대해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며 『지금처럼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오늘의 어려움 앞에서 분노하고 허탈해 하며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다』며 『저는 대통령으로서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앞에 엎드려 이 나라를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성경은 소돔과 고모라를 구하는데 의인 몇사람이 있으면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며 『소망과 용기를 가지고 나아간다면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언약한 「약속의 땅」이 펼쳐질 것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김대통령은 『신앙인을 비롯한 온 국민이 다시 한번 단합하고 결속하여 일어선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날 기도회 연설 내용을 「참회」와 「반성」으로 요약했다.한보부도 및 현철씨 사태로 인해 온 나라가 혼돈을 거듭하고 있는데 김대통령이 참회하고 반성하는 것이라는 설명인 것이다.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김대통령의 목소리에 힘이 있고 생기가 넘쳐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도회 준비위원장인 신한국당 박세직 의원은 『우리는 문민정부 4년을 통해 희망과 환희도 맛보았고 실망과 좌절도 겪었다』면서 『우리 모두 죄인임을 고백하고 특히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들부터 회개하자』고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 정시채 농림부장관은 개회기도에서 『우리 사회는 모든 면에서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에게 솔로몬의 지혜와 더 많은 능력을 주시고 다윗과 같은 훌륭한 대통령이 되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 육사24기 군단장시대 열려/군장성 인사의 특징

    15일 단행된 군 장성급 정기인사의 특징은 소장이 맡아온 국방부 조달본부장과 제3사관학교장을 중장으로 직위 진급시킨 점이다.이와함께 지난해 10월 김인종 수방사령관과 김희상 수도군단장이 합류한 군단장 대열에 육사 24기 3명이 추가 진입함으로써 「육사 24기군단장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지난해 4월 첫 사단장에 진출한 육사 26기가 이번에 6명을 추가 배출함으로써 사단장은 「육사 26기」가 주도권을 장악했다. 국방부조달본부장의 중장진급은 지난 93년 국방부 포탄사기사건으로 조달관련 비리가 터져나오자 계급을 소장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무기체계를 선정하는 합참과의 관계에 문제가 발생한데다 연간 5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주무르는 중요성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또 3사관학교장은 초급간부의 60%를 배출하는 3사관학교장의 계급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군내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진급한 중장 6명의 출신지역은 경남 2명,충남,경기,충북,함북 각 1명이다. 한편 이번 군인사에서는 국군기무사령부 박호순 참모장(육사 26기)이 준장에서 소장으로 직위진급,문민정부 출범이후 각각 소장과 준장으로 한계급씩 낮춰졌던 기무사령관과 참모장의 계급이 중장과 소장으로 환원됐다.임재문 기무사령관이 지난 95년 인사때 소장에서 중장으로 직위진급했고 이어 참모장도 원래의 계급을 되찾았다.
  • 한보태풍에 민주계 좌초하나/정치인 소환­여권 움직임

    ◎재수사 착수이후 1명 구속·6명 소환/서석재 의원 등 긴급회동… 결속 안간힘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민주호는 끝내 좌초하나.서초동 대검찰청으로 향하는 신한국당내 민주계 인사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의 한보재수사 착수이후 소환조사를 받은 민주계 인사는 15일까지 김덕룡 김정수 박종웅 박성범 노기태 의원과 박희부 전 의원 등 6명에 이른다.홍인길 의원은 이미 구속돼 있다.게다가 김수한 국회의장을 비롯,서석재 김명윤 노승우 의원도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다.와병중인 최형우 고문도 「정태수리스트」에 거론된다.검찰의 단죄의지에 따라 이들중 몇명은 사법처리될 수도 있다.쑥대밭이 따로 없는 셈이다. 한보태풍에 난타당하고 있는 민주계의 충격은 그러나 이런 사법처리 여부보다는 방향타의 상실에 있다. 홍인길 의원이 구속되고 최형우 고문이 쓰러졌을때만 해도 민주계는 복원력을 잃지 않았다.이회창 대표 등 당지도부의 미온적 태도에 반발하며 저항력을 내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이번주 들어 민주계는 현격히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14일 좌장격인 서석재 의원의 김영삼 대통령 면담이후 한층 낙담의 기색이 역력하다.확실한 보호막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까닭이다. 좌초위기의 상황에서 서석재 의원과 김정수 의원은 15일 저녁 긴급회동을 갖고 서의원측과 최형우 고문계의 결속방안을 논의했다.여의도에 민주계내 각 계보의 통합사무실을 마련키로 한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조만간 본격화될 경선정국에 대비,일단은 몸을 낮추고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생각이다.특히 독자행보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김덕룡 의원측과의 관계정립도 심도깊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보측 “현철씨와 친분” 행세(청문회 초점)

    ◎김수성 비서관이 보근씨의 전화 질책/정씨 “현철씨 만나 평범한 얘기만 나눴다” 14일 정보근 한보회장에 대한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증인신문의 초점은 정씨와 김현철씨의 관계를 밝히는데 모아졌다.이날 신문에서는 특히 청와대측이 문민정부 출범 초기인 93년 정씨가 현철씨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 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주목을 끌었다.성사여부와 별개로 정씨가 권력핵심에의 접근을 강력히 추진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신한국당 이사철(경기 부천원미을)·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의 신문과 정씨의 답변을 통해 드러났다.93년 문민정부가 출범한 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정씨가 현철씨에게 접근하려 하고 있으며 정씨의 측근인 박대근 한보상무가 현철씨와의 관계를 과시하고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내사를 벌였다.이어 내사결과를 바탕으로 민정수석실은 정씨와 박씨등에게 전화를 걸어 현철씨에게의 접근에 제동을 걸었다.정씨는 이날 답변에서 『당시 사정수석실의 김무성이라고 하는 인사가 「영식을 만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 그런 일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당시 민정수석실 사정1비서관으로 있던 신한국당 김무성 의원도 이날 『한보의 박대근 상무가 현철씨를 잘 안다며 행세하고 다니길래 정씨에게 전화해 질책했다』고 내사사실을 확인했다. 정씨는 이어 현철씨와의 면담사실과 관련,『청와대민원실에 근무하던 오세천 비서관의 소개로 94년11월 롯데호텔의 한 중국집에서 한차례 만나 공부문제 등을 얘기했을뿐』이라며 로비사실을 부인했다.「고려대 동문회에서도 만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거듭 부인했다. 현철씨의 당진제철소 방문시비도 재연됐다.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 등은 『95년6월17일 당진제철소 1단계준공식을 앞두고 현철씨가 당진제철소를 방문,증인 등과 저녁을 먹은 사실을 주민 다수가 목격했다』,『당시 당진경찰서 경찰관이 현철씨를 경호한 사실을 증언했다』며 현철씨의 방문여부를 추궁했다.그러나 정씨는 현철씨 방문사실을 일체 부인했다. 정씨가 재벌2세 모임인 경영연구회 등 각종 사교모임을 통해 현철씨에게 로비를 했는지 여부도 논란이 됐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 등은 『현철씨가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경영연구회 등을 통해 증인과 자주 접촉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 폴 케네디와 후쿠야마/문용린 서울대 교수·교육심리학(시론)

    불과 작년 봄까지만해도 우리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OECD 가입을 놓고 찬반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고,선진국 클럽에의 진입과 더불어 21세기 초반에는 명실상부한 세계 중심 국가로의 부상을 이야기하곤 했다.또 2002년 월드컵 축구의 공동 개최지 확정으로 온 국민이 들뜨기조차 했었다.아시아·태평양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면서,우리나라가 한몫 크게 해낼 것같은 분위기 속에 국민 모두가 고무되어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작년 가을부터 불어닥치기 시작한 정치권에서의 찬바람이 한껏 고무되었던 21세기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꽁꽁 얼어붙게 하고야 말았다.작년 연말 안기부법과 노동법 개정의 여파로 우리는 얼마나 우울하고 자괴스런 나날을 보냈는가? 그것은 그래도 약과였다.이어서 터진 한보비리는 문자 그대로 한국인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려 버렸다.우리가 고작 이 수준뿐이 되지 못하는가? 40여년전 자유당 때에나 있었을 법한 정경유착의 일들이,여지껏 기업들의 생존논리로 존재해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고,더더욱 이런 일들이 문민정부의 개혁기치 아래에서도 여전히 벌어져 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어이없이 여겨진다. ○정경유착 여전히 존재 우리는 정경유착이라는 고질적인 만성병으로부터 벗어날 길이 없는가? 정경유착은 자유민주사회의 대원칙적인 공정한 자유경쟁의 규칙(rule)을 파괴하는 암이다.기업들은 값싸고 질좋은 물건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매진해야 한다.한보라는 회사는 그런 경쟁에는 관심이 없고,정치인과 은행가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특혜나 받으려하는 이른바 더티 플레이에만 몰두했다. 요란한 청문회가 연일 열리고 있다.한보라는 회사의 비리를 밝히려고 검찰이 연일 정치인과 전직 고위관료를 소환하여 심문하고 있다. 비리가 밝혀진 개인에 대한 책임 추궁과 처벌은 엄중하게 이루어져야 하지만,더욱 중요한 것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구조적으로 차단시켜서 기업의 생존 논리와 지혜를 공정한 자유경쟁의 원칙 위에서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기업이 정치에 줄을 대고,행정 관료에 줄을 대서 생존하려고 하는 엉뚱한 발상을 못하도록 해야한다.기업이 이런 엉뚱한 발상을 계속하고,이런 발상에 동조하는 정치인과 관료가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의 21세기는 정말로 가망이 없다.21세기를 위한 국가 경쟁력은 값싸고 질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팔기 위한 개인간,기업간의 공정한 자유경쟁이어야 한다.개인과 기업이 정치인과 행정 관료에게 줄을 대어 특혜를 얻고자 하는 관행은 이른바 국민간의 법적 신뢰감을 파괴하는 망국적 요소이다. 폴 케네디는 「21세기의 준비」라는 책에서 21세기 초의 한국의 미래를 낙관했다.그는 이 책에서 아시아 신생 공업국가 중에서 최후의 승리자는 한국일 것이라는 입맛 당기는 예측을 해서 우리를 즐겁게 한바 있다.그러나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1994년에 쓴 「트러스트」라는 책에서 법적 신뢰감이 결여된 한국 경제의 미래를 지극히 비관적으로 예측하면서 이런 즐거움으로부터 꿈 깨라고 소리쳤다.기업간의 공정한 자유경쟁으로부터 이루어낸 경제성장이 아닌,개발 독재의 덕분으로 급조된 한국 경제의 발전은 이제 민주화와 더불어 쇠락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는게 한국의 미래를 본 후쿠야마의 논리이다. ○망국적 특혜관행 사라져야 폴 케네디의 낙관론을 내심 즐겨 왔고,후쿠야마의 비관론에 냉소해 왔던 많은 한국인들의 태도가 한보비리와 정치인들의 부패 덕분에 불결함으로 서서히 변하고 있다.후쿠야마의 생각이 옳을지 모른다는 섬뜩한 생각이 엄습해 오기 때문이리라.값싸고 질좋은 물건을 만들어 보았자,정경유착의 강도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뿐이라는 불신감이 성행하는 한 한국에서 과연 경제발전이 계속될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나 자신의 머리 속에도 자꾸 떠오른다.
  • 김수한·김윤환·서석재·김덕룡/자금수수설 여 중진 항변

    ◎김수한 의장­“개인차원 아닌 국회에 대한 도전”/김윤환 고문­“문민출범후 정씨 만난적도 없다”/서석재 의원­“검찰이 허위정보 흘리는 것 같다”/김덕룡 의원­“명단 유출경위·의도 의심스럽다”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수한 국회의장과 신한국당 김윤환고문,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은 12일 한결같이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또 검찰에 출두한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도 정치자금 수수설에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계파를 달리하는 이들 중진은 제각기 음모설을 제기하며 강한 불쾌감을 보였다. 김국회의장은 구본태 국회의장비서실장 명의의 입장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무근한 사실을 어디선가 불순한 방법으로 흘려 여론을 오도하려는 의도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김의장은 『이것은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대한 일종의 정면도전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윤환 고문도 『6공때 민정당 사무총장으로 있을 당시 정태수씨가 당 재정위원이기 때문에 당에서 2∼3차례 만난 적이 있다』면서 『문민정부 출범후 공사석에서 정씨를 만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김고문은 『정씨가 나에게 돈을 줬고 내가 리스트에 있다면 검찰이 빨리 대질신문을 시켜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석재 의원은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열린 민주계 중진모임 뒤 기자들과 만나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못박았다.서의원 측근은 『검찰이 무슨 의도인지 민주계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흘리는 것 같다』면서 『서의원은 한보로부터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소환에 하루 늦춰 응한 김덕룡 의원은 검찰수사가 민주계를 겨냥하고 있다는 「음모설」과 관련,이날 『명단의 유출경위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역시 음모설을 거듭 강조하면서 검찰조사에서 결백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 김우중 회장 국내행보 “눈길”

    ◎전경련 활동 적극적 변신… 차기 겨냥설/“국내외 사업 궤도올라 여유” 그룹측 부인 요즘 김우중 회장의 국내행보가 예전같지 않다. 「사업밖에 모르던」 그가 전경련 활동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회장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전경련에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그러던 것이 올들어서는 외유기간을 빼고는 매번 얼굴을 비친다.최종현 전경련회장의 연임(2월 19일)이후 두드러진 현상이기도 하다. 3월에 이어 10일 열린 4월 월례회장단회의에 모습을 보였고 지난 7일에 있었던 이회창 신한국장대표의 전경련방문때는 긴급소집에도 응했다.이대표 방문때 김회장의 표정이 하도 밝아 경기고 선·후배사이 (이대표 49회,김회장 52회)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말까지 있었다.그러나 대우측은 성공적인 신차 시리즈 발표로 김회장의 얼굴이 여느때보다 밝을 뿐이라고 말한다. 김회장의 회장단회의 출석이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회장단 멤버로서,재계 원로로서 당연한 일이다.그럼에도 그의 행보가 관심이 끄는 것은 그가 그동안 전경련활동에 소극적이었고 국내에 있더라도 사업상 이유로 잘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회장단 회의에 본인 대신 윤영석 총괄회장을 내세웠다가 반발을 샀던 것은 잘 알려진 일. 대우그룹 관계자는 『김회장이 회장단회의에 잘 참석하지 않았던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최근의 회장단회의 참석에 색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 국내외 사업이 궤도에 올라 여유가 생긴 탓일 것이라고 말한다.단지,김회장이 최근들어 국내 기업인들의 기업의욕이 많이 꺾여있는 점을 답답해하고 있으며 이런 때일수록 총수들이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김회장은 국내에 있을 때는 가급적 전경련회의에 참석하겠으며 도움이 된다면 적극 불러달라고 전경련 측에 얘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전경련회장 등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비자금 사건으로 김회장은 자신이 대중앞에 나설 처지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룹측은 부인한다.어쨋든 김회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재계시선이 예사롭지 않다.한때의 정치참여 구설로 김회장은 문민정부들어 개인과 그룹경영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바 있다. 지난달 27일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와 신차 레간자 지방순회발표회를 마치고 전경련 활동에도 의욕을 보인 김회장은 11일 다시 남미 4개국으로 떠난다.
  • 이회창 대표의 정치개혁론(사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는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국가적 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이대표의 그러한 상황인식에 동의하면서 이대표의 진단이 하나의 회견치레에 그치지 않고 처방으로 이어지길 바라 마지 않는다.우리가 이대표의 회견에 비중을 두는 것은 이대표가 집권여당의 당대표일 뿐 아니라 신한국당의 강력한 대통령후보고 그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대표는 「총체적 위기」의 원인으로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박힌 「고비용 저효율」이란 구조적인 문제와 「갈등과 무기력」이란 의식의 문제를 들고있다.이런 국가적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국가체질을 완전히 개선해야 한다고 이대표는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의 진단이 옳다고해도 이대표가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솔직히 확신이 없다.이대표가 지적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갈등과 무기력」이 지극히 난해한 과제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 문민정부가 그토록 강력한 의지로 추진했던 「개혁」의 결과가 지금 어떻게 돼있는지에 상도한다.그러나 우리는 문민정부의 개혁이 개혁의 원칙과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믿는다. 이대표가 개혁을 추진하자면 문민정부의 개혁이 왜 성공적이지 못했는가부터 점검해야 할 것이다.문민정부의 개혁은 목표가 잘못된게 아니라 개혁에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는데 실패했고 저항세력의 반격에 대비한 전술적 대응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기력과 좌절,기가 빠져있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면 국민들이 신바람나게 일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그러자면 또다른 한보사태,또다른 날치기가 없어야 한다.이회창 대표의 리더십에 기대한다.
  • 정 리스트 관련의원 반발

    ◎김덕룡 의원 등 “사실무근” 법적 대응 밝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8일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정태수 한보총회장이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간접 시인한데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거듭 정치음모설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한보그룹의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 4·11 총선직전 자신에게 5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총선전 김씨를 본 일이 없다』며 자금수수의혹을 부인하고 『문민정부에서 이런 모함으로 쓰러질 수 없으며 상황을 지켜본 뒤 별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측도 이날 5천만원 수수설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허위날조된 기사』라며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최고문측은 『이미 검찰수사를 통해 결백이 증명됐다』고 주장하고 『사과와 정정보도가 없을 때는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정한용 의원도 「정태수리스트」에 자신을 포함시켜 보도한 중앙일보를 상대로 8일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요구했다.
  • 12·12사건 재판 계류 유학성씨 별세

    12·12 및 5·18사건으로 기소돼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둔 전 국회의원 유학성씨(70)가 3일 낮 12시35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1의11 자택에서 지병인 십이지장암으로 숨졌다. 유씨는 지난해 12월 구속집행 정지로 풀려난 뒤 서울대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암이 4기까지 진행돼 수술을 포기하고 지난 2월부터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아왔다. 유씨는 12·12 및 5·18사건으로 지난해 1월 17일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었다. 대법원은 유씨가 사망함에 따라 유·무죄를 따지지 않고 공소기각 결정을 내리게 된다. 국방부는 「형 확정판결 전에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헌법 규정에 따라 4성장군 출신의 유씨를 국립묘지 장군 묘역에 안장토록 허가해주기로 했다. 유씨는 육사를 졸업한 뒤 26사단장,2군단장,3군사령관,국가안전기획부장,12·13·14대 의원을 지냈다.특히 육군 중장으로 국방부 군수차관보를 맡았던 12·12사건 당시 「경복궁 모임」인 수경사 30경비단 회합에 참석한 핵심인물로 전두환보안사령관 등과 함께 군사반란을 주도했다.그러나 93년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 공직자 재산공개때 부동산투기 등으로 치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 공직자 떡값처벌 당연하다(사설)

    감사원이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공직사회의 소위 「떡값」주고받기를 처벌하는 관계법개정 유도에 적극 나섰다.직접적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공직자에 대한 「떡값」이 뇌물제공이 아닌양 처리되어 온것은 잘못이며 이런 허점이 있는 공직자윤리법등 관계 법규를 고쳐 떡값제공을 처벌토록 하는 것은 공직사회,나아가 국가적 부조리 척결에 필수적 조치라고 본다. 우리사회에는 오랜동안 촌지,「눈 먼 돈」,또는 떡값 등 이름과는 무관한 검은 돈이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사회적 윤활유라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합리화되며 뿌리를 내려 왔었다.그러나 조건 없는 돈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가.돈은 결코 눈이 머는 법이 없다.당장은 대가를 요구하지 않지만 언젠가의 반대급부를 치밀하게 계산,투자로 건네지는 것이 떡값이요 「눈 먼 돈」이다.마음속 조그만 정성을 뜻하는 촌지도 변질돼 양심을 마비시키는 못된 관행,사회적 부패의 씨앗이 된지 오래다. 감사원측은 선진국 공직자들이 받을 수 있는 선물 가격에 상한선이 있듯 처벌 대상 떡값을 일단 「5∼10만원 이상」으로 상정하고 또다른 비리의 온상인 경조금의 규모도 제한하는 안을 내놓고 있다.아울러 법이 허용하는 이외의 모든 금품·편의제공·향응을 받을수 없도록 규정하고 가족을 통해 받은 떡값도 처벌대상에 넣었다. 문민정부들어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공개제도가 실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을 포함한 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척결되지 않아 국회가 부패방지법 제정을 검토한 바 있다.또 정치자금법의 틈새를 비집고 떡값이 스며들어 정치판 물을 흐려놓은 바 있다.규제와 처벌이 능사는 아니다.하지만 떡값이 계속 느슨한 법망을 헤집고 다니며 부패라는 고질병을 악화시킨다면 관련법규를 고쳐 엄한 처벌로 몰아낼 수 밖에 없다.부패척결이 선진 정치,선진 공직사회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 아남·거평·미원·신호 30대그룹 신규진입/공정위 재조정 고시

    ◎중하위 재벌판도 “지각변동” □30대 기업집단 변화 특징 ­계열사 150개 늘어 경제력 집중 심화 ­정보통신·전자 신규진출 두드러져 ­한라·한솔·고합·뉴코아 몇단계씩 상승 아남·거평·미원·신호 등 4개 그룹이 30대 재벌에 새로 진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출자총액과 계열사간 채무보증에서 엄격한 제한을 받는 30대 기업집단을 지난해말의 총자산규모기준으로 새로 지정,고시했다. 이번 고시에서는 불황과 기업 인수·합병(M&A)바람으로 중하위권 재벌 판도의 일대 변화를 나타냈다. 또 상위 재벌에 경제력집중이 심화되고 재벌들이 정보통신·전자 등 유망분야에서 새 계열사 설립이나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계열사수를 늘렸다. 아남은 정보통신분야 진출과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신규투자로 자산이 1조7천8백억원에서 2조6천6백억원으로 늘어 26위에 올랐고 새한종금 등 5개사를 인수한 신흥재벌 거평그룹은 자산이 9천5백억원 증가해 39위에서 28위로 30대 재벌에 진입했다. (주)세원과 세원의 8개 계열사를 한꺼번에 편입시킨 미원이 29위에,동양철관과 자회사 8개를 인수한 신호그룹이 30위에 랭크됐다. 새로 고시된 30대 재벌의 계열사 수는 지난해말 공정위의 위장계열사 조사 결과 강제편입된 77개사를 포함해 150개나 늘어 819개로 집계됐다.이 수치도 사상 최대이다. 삼성이 25개나 증가한 80개로 전체 계열사 수와 증가수가 가장 많았고 선경 14개,기아 12개,현대 11개,진로와 동부그룹이 10개 순이었다. 1∼10위의 순위는 그대로였으나 10대 밖에서는 한라제지 신설에 따른 투자확대 등으로 한라가 16위에서 12위로,한솔이 22위에서 16위로,고합은 24위에서 21위로,다점포화 작업을 급속 추진한 뉴코아는 29위에서 25위로 올랐다. 1∼10대 재벌의 자산증가액이 50조2천억원으로 전체의 81.6%를 차지했다.특히 5대 재벌의 자산규모는 2백2조1백70억원으로 24.9%나 증가,30대 재벌 전체의 58.0%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한해동안 25개나 늘어난 것은 위장계열사 8개가 편입됐고 아산전자와 서울통신기술 등의 업체들을 대거 인수한데다 계열분리를 추진중인 제일제당과 신세계의계열사 확장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0년 설립된 거평건설을 발판으로 출발한 거평그룹은 91년까지 거평레저·거평개발·거평식품·(주)거평 등으로 계열사를 늘린데 이어 문민정부들어서는 94년 대한중석을 비롯해 6개 업체를 인수하는 등 급신장했다. 95년에는 거평파이낸스를 설립하고 포스코캠·코손화학 등 4개사를 추가로 인수했다.지난해에는 거평프레야·거평반도체를 설립했고 새한종금·태평양패션·충남산업개발 등 5개 업체를 인수,95년 70위권에서 지난해 39위에 이어 올해 28위에 랭크,대재벌로 성장했다. 93년 9월 삼성그룹에서 4개 계열사가 분리돼 출범한 한솔그룹은 제지업종 외에 정보통신·전자·금융업 등으로 사세를 확장,22위로 처음 30위권에 들어선 뒤 올해는 16위로 여섯 단계나 뛰었다.한솔은 지난해 한솔제지 시설확장,한솔피씨에스 설립,영우통상 등의 인수로 자산이 1조3천5백57억원이나 증가했다.
  • 듣기 겁나는 소문·설(숨막히는 자금시장:3)

    ◎악성루머가 기업 피말린다/자금 악화설 나오면 금방 부도설로 확대 재생산/사실여부 관계없이 대출회수·주가폭락 “치명상” 『1차 부도설이 웬말입니까.아침부터 증시에 이런 근거없는 소문이 나돈다고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확인전화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한창 어려울 때 불필요한 얘기가 나도는 이유를 모르겠어요.다른 회사 재무담당자들도 루머때문에 주가가 급락하는등 피해가 엄청나다고 하소연합디다』 삼미부도직후 증권시장에 자금악화설이 나돌던 A그룹 자금담당임원은 주초 급기야 1차 부도설로 소문이 비화되자 말을 잇지 못했다.이 기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8일 또 다시 자금악화설이 나돌면서 계열사의 주가도 모조리 하한가를 기록,루머 회오리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그렇다고 즉시 부인공시를 내지도 못하고 있다.내용과 상관없이 공시 그자체로 소문을 기정사실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속한 사업확장으로 자금악화설이 나돌때마다 단골로 거론되는 B기업은 담당임원부터 직원들이 모두 은행쪽에 나가있다.한보와 삼미부도직후 나돈 자금악화설로 단자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은 거의 안되고 있고,회사채 발행계획도 연기됐다.보증을 서주겠다고 나서는 금융기관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금악화설·법정관리설·부도설·세무조사설 등 악성루머는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기업에 치명적이다.아무리 「사실무근」이라고 부인공시해도 진정되기 보다 오히려 확대 재생산되는 속성때문이다.이런 「설」이 불경기한파와 한보.삼미 부도가 맞물리면서 재계 전체의 피를 말려가고 있다. 일단 부도·자금악화설이 증시에 퍼지면 제일 먼저 제2금융권에서 한꺼번에 대출회수에 들어간다.만기연장도 물론 거부된다.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도 어려워져 눈깜짝할 사이에 자금줄이 막히게 된다.계획됐던 회사채발행도 지급보증을 서는 곳이 없어 무기한 취소되기 일쑤다.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에만 일신석재·두산기계·신일건업·동신제약·태화쇼핑·신화건설·사조산업·불교텔레비전 등 8개 회사가 계획했던 회사채 물량 전체를 발행하지 못한 것을 비롯,31개사가 전부 또는 일부를 미발행했다. 소문에 민감한 주가도 곤두박질친다.6공시절 특혜설로 시달렸던 C기업은 1월23일 2만4천500원 하던 주가가 29일 현재 1만1천100원으로 뚝 떨어졌다.문민정부 들어 급성장한 다른 중견대기업들도 주가가 1만8천600원,2만1천800원씩에서 각각 1만3천400원,1만6천200원까지 떨어졌다.자금악화설이 나돈 C그룹은 지난달 자사주펀드 1백억원 어치를 매입,주가관리에 나서고 협력업체의 진성어음 할인을 위해 3백억원을 지원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D사도 지난 1월 발행한 2백억 규모 사모전환사채를 최근 전량 매입,소각하면서까지 루머진화에 나섰지만 효과가 별로 었다. 증시에 떠도는 악성루머 때문에 해당 기업이 무너지는지,아니면 반대로 기업이 부실하다보니 루머가 돈 것인지 인과관계를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루머가 기업의 숨통을 죄어가는 것만은 분명하다.
  • 5공 청문회의 교훈(이동화 칼럼)

    한차례 정치굿판이 준비되고 있다.국회의 한보관계 국정조사특위가 벌일 청문회가 바로 그것이다.사안이 사안이고 텔레비전 생중계로 전개될 판이니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것은 틀림없다. 야당의 쟁쟁한 의원들이 나서서 추궁할 핵심대상이 대통령의 아들이고 심지어 대통령에게까지 화살이 날아갈 판이니 흥미거리가 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청문회스타를 노리는 의원들은 확인안된 온갖 설에까지 살을 붙여 나설 것이고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머리에 사실인 것처럼 각인될 가능성 또한 적지않다. 이렇게 되면 그 폐해와 후유증은 만만치 않게 된다.굿을 하고나서 효험이 있어야 할텐데 오히려 동티를 빚을 수도 있다.지난 88년의 5공청문회라는 전례를 되돌아보면 「동티」에 대한 염려는 기우가 아니다. 당시 야당의 기라성 같은 의원들이 나서서 주도한 5공청문회는 수많은 5공인물과 심지어 백담사에 「귀양가서 있다시피」한 직전대통령까지 무대에 세워 위법과 비리를 추궁했지만 5공청산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실패 했다.결국 문민정부에 들어와 전직대통령들이 구속되고 재판을 받게 됨으로써 청산작업이 구체화된 것을 보아도 당시의 청문회가 목적달성에 실패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정치굿판의 효험과 동티 아니 목적달성 보다는 오히려 동티가 났다고 하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당시 88올림픽의 서울개최로 다져진 국민적 단합과 의욕,질서의식이 5공 청문회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일거에 무너지고 혼란과 이기,무질서가 극심해지는 상황으로 급변했음을 들고 있다.또 올림픽개최로 국제사회에서 고양된 위상과 대외신인도 등이 급격히 무너졌다.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이 삽시간에 약화됨으로써 그 손실과 후유증은 오늘날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득실만 계산말라 이런 결과를 빚은 가장 큰 원인은 청문회가 본래의 목적이나 국가발전이라는 측면보다는 정당이나 정치지도자 또는 의원들의 이기심이나 정치적 득실에 너무 초점을 맞춰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번 청문회의 개최가 옳지않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대통령의 젊은 아들이 「한보」라는 재벌의 무리한 사업확장을 돕고 결과적으로 그 재벌부도의 한원인으로 작용,가뜩이나 어려운 국가의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거나 국정의 여러부문에 끼어들어 문란시켰다거나 하는 부분의 사실 여부를 밝히려는 노력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 일차적으로 검찰이 모든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으나 어느 의원의 말대로 『검찰이 정치적으로 결론을 내리려하니 정치가 검찰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고 한다면 국회가 나서는 것도 물론 방법이다. ○경제위기 먼저 생각해야 다만 진행과 운영에 있어 정치적 득실에 너무 급급하지 말고 국민감성에만 영합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오직 나라와 미래를 생각하는,진정한 정치인다운 마음가짐으로 청문회에 임해 달라는 것이다.이렇게 해야 할 책무가 여야 모두에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는 데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금년말에 새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따라서 이번 청문회가 본래의 목적보다는 정치적 이해득실이라는 관점에서 이용될 가능성이 5공청문회 보다 오히려 클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우리나라 경제가 크게 나빠지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이다.정치가 총력을 다해 뒷받침 해도 경제회생작업이 간단치 않은 판에 정치가 「불안」을 확산하면 경제는 추락할지도 모른다.정치권이 잘못해서 혼란과 이기가 판치는 사회불안마저 몰고온다면 21세기를 맞는 우리의 위상은 가히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우리는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다음 대권을 바라는 정치지도자들이 특히 유념해야 될 대목이다.〈주필〉
  • 「역사와 인간」 거칠지만 대중적인 표현/중견화가 임옥상 근작전

    ◎내일부터 가나화랑/「안보」 「청와대」 등 은유·풍자적 표출/전시장 바닥에 물·철조망 등 눈길 역사와 인간의 문제를 파고들어 다소 거칠지만 대중적인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는 화단의 중견 임옥상씨(47).3년의 공백을 깨고 또한번 그의 개성을 과시하는 근작전을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화랑에서 갖는다.4월4일까지.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작품들을 커다란 한 덩어리의 모습으로 구성해내는게 특징.우리 사회 모순에 대한 인식들을 역동적 분위기로 표현해내는 점은 종전의 작품들과 같지만 한 공간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내놓아 작가의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드러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임씨가 그동안 시도했던 표현매체들을 다양하게 표출하는 것도 눈에 띄지만 자신의 내면을 총체적으로 묶어 호소력있게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점이 두드러진다.캐리커처 만화기법에서 시작해 아크릴릭·종이부조·컴퓨터·물·철조망 등 그동안 실험해온 여러 재료와 기법이 망라되는 것은 물론이다. 작품의 주제로 눈길을 돌리면 기존의 분위기인 「역사」주제에 냉전체제 붕괴와 문민정부 성립이후 생겨나기 시작한 현실인식과 역사인식의 내용을 보편적으로 수렴해내고 있는게 볼거리.특히 매체를 다루는데 있어서 대중성을 택한 점이 두드러진다.그에 대한 미술계 평가가 그러하듯 대중들이 미술에 대해 느끼는 부분들을 쉽고 편안한 양식으로 돌출시키면서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의식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임씨가 작품에 녹여내는 특별한 계층과 양식,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대중과 민중들의 현주소를 차별성있게 작품에 담아냈다는게 평자들의 시각이다. 전시장의 형태는 이같은 평을 그대로 반영,「역사」라는 타이틀에 맞춰 징검다리를 부제로 택해 철저하게 관람객들의 현장체험을 의도하고 있다.크게 3개의 방으로 구성해 전시장의 왼쪽 방에는 「숙주와 함께 그들도 망했다」는 컴퓨터게임과 정치주제의 작품이 전시돼 중심 테마를 보여준다.그 옆방에서는 그동안 진전돼온 한·미 관계와 그와 맞물린 마지막 분단국가의 현실을 담은 시계,청년 인물상,그리고 요즘 10대 모습을 배경으로 서있는우리의 역사적 인물 30명을 표현한 작품이 들어선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시장의 토대를 이루는 바닥과 전체 연결통로.임씨의 기본적인 현실인식을 그대로 나타내는 형태로 전시장 바닥을 물로 가득 채워 여기에 철조망으로 징검다리를 놓는 것이다.이 징검다리를 밟아야 하는 관객들은 자칫 잊혀지기 쉬운 과거와 현실의 연결체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순을 몸으로 직접 느끼게 된다. 한편 임씨는 오는 4월10일부터 5월22일까지 미국의 뉴욕 소호 얼터너티브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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