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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투자 새롭게 보자(崔澤滿 경제평론)

    ○생산·고용증대 일거양득 한국이 화급한 과제인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은 두 가지가 있다.그 하나는 수출을 증대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유치(誘致)하는 것이다.그러나 1·4분기중 수출은 금 수출액(22억달러)을 빼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에 그치고 있다.환율의 대폭적인 상승으로 대외(對外)가격 경쟁력이 개선됐는데도 수출이 부진한 것은 재벌계열사들이 생산·수출하고 있는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 수출이 부진한데 있다. 최근의 수출동향으로 미뤄볼 때 수출증대를 통해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것은 한계가 있다.그래서 이자를 물지 않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외국인 직접투자는 생산과 고용(雇傭)을 증대시켜 결국경제회생과 실업해소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영국은 지난 76년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융자받은 데 이어 외국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서 일자리를 늘려 대량실업사태를 해소하고 경제를 회생시킨 바 있다. 정부가 28일 외국인에게 토지를 100년까지 빌려줄 수 있고 외국인투자가가 인·허가를 냈을 때 사안에 따라 7∼90일 이내에 결정되지 않으면 인허가된 것으로 간주하는 자동승인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시안(試案)을 만들어 공청회를 가진 것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이다. 당국이 뒤늦게나마 외국인투자촉진법을 마련키로 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 문민정부는 지난 94년에도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도입한 바 있으나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투자유치가 실패로 돌아간 것은 법의 뒷받침이 없었고 실제 운영면에서도 서비스체제가 전혀 가동(稼動)되지 않은 데 있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는 커녕 제발로 찾아온 투자희망 외국기업인이 정부부처를 돌아다니다 지친 나머지 되돌아 간 일이 한 두번 아니다. ○여전히 높은 배타적 시선 정부는 이번에는 외국인투자유치가 전철(前轍)을 밟지 않도록 과거 실패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다.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려면 먼저제도를 완벽하게 정비해야할 뿐 아니라 공직자와 근로자·사용자·시민 등 모든 국민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한(駐韓)외국인 500명을 상대로 외국인 투자저해요인을 조사한 결과 행정규제 40%,노사관계 유연성부족 23%,외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배타적 태도 22%,인프라부족 6%,기타 9% 순으로 나타났다. 노사관계 유연성부족과 외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배타적(排他的)태도비중을 합치면 45%로 행정규제 40%를 초과하고 있다.이는 지금까지 행정규제가 외국인투자부진의 전부로 알려진 것에 잘못이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96년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국민총생산대비 2.3%에 불과하다. 아시아 개도국 평균인 15.1%,선진국의 9.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이 수치는 한국이 외국인투자유치에 힘을 쏟는다면 유치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정부가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기위해 행정규제를 전부 풀고 공직자·근로자·시민들의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인식과 사고(思考)가 달라진다면외국인투자유치가 성공할 수 있음을 확신케 하고 있는 것이다.우리국민은 외국인 투자유치가 당장 부족한 외화를 끌어들이기 위한 긴급처방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부터 고쳐야 한다. ○경제구조조정 촉매제 역할 직접투자 등 외국인투자유치는 화급한 외환보유고를 채우는 효과뿐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세계화시대 외국인투자는 한국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세계경제에 융합(融合)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특히 외국인 직접투자는 국내기업과의 경쟁을 증대시키고 선진기술을 전수함으로써 경제구조조정을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이같은 인식(認識)과 사고가 나라 전체로 확산될 때 비로소 외국인투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그렇게 되려면 먼저 정부 공직자들이 외국인투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한다.다음에는 발로 뛰어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 실천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대만과 싱가포르 공직자처럼 모든 공직자가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 바쳐 뛰어야 한다. ○모든 공직자가 유치 노력을 국민들도 외국인투자기업이 들어 오면 다른 나라에 공장을 빼앗기는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공장은 한국인의 공장과 같이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을 증대시키고 외국인이 공장을 세우기 위해 매입한 땅은 한국 국토(國土)안에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특히 근로자들은 실업난(失業難)을 해결하기 위해서 외국인 직접투자유치가 시급하다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노·사·정이 새로운 모임을 갖고 외국인투자촉진을 위한 정부의 서비스강화·근로자의 외국인투자배척·합작투자를 통한 기업의 재무(財務)구조개선 등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최대 공약수(公約數)를 찾아 내기 바란다.
  • 아쉬움 표명속 대체로 환영/정치권·복지부 반응

    ◎정치권­여야 모두 “합리적이고 적절한 조치”/복지부­앞으론 충분한 신상검증 거쳤으면 여야와 보건복지부는 28일 朱良子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사퇴와 관련,일부 아쉬움속에서도 대체적으로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여권◁ 국민회의 朴炳錫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朱장관의 사퇴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조치”라며 “이같은 결정은 개혁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국민의 정부’방침과 일치하는 것으로 공인의 도덕률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朴부대변인은 “공직을 맡은 사람은 어항속의 고기처럼 재산형성의 투명성을 감시받는 시대가 이미 왔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朱 전 장관의 소속정당인 자민련의 李圭陽 부대변인은 “경위야 어떠하든간에 당출신인 朱장관이 맡은바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퇴진하게된데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張光根 부대변인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않으나 늦게나마 민의의 소재를 깨달은 결과라고 본다”고 논평했다.그는 이어 “金大中 대통령은 朱장관의 예를 본보기로 모든 재산형성 관계에 있어서 의혹이 있는 고위공직자들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조치함으로써 정권초기의 개혁성과 도덕성을 회복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복지부◁ 복지부 직원들은 문민정부 초기 朴孃實 전 장관에 이어 朱 전 장관 마저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채 두달도 안돼 물러나자 신중하지 못한 장관 인선에 불만을 토로했다. 한 간부는 “여성계와 지역을 배려하려는 것은 좋지만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한뒤 “앞으로는 인사청문회까지는 열지않더라도 신상에 관한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YS 서면조사 관련 언급 회피/검찰 경제실정 수사

    ◎“계좌 추적작업 계속중” 수사 장기화 예고/YS답변서 관계없이 사법처리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검찰은 28일에도 金泳三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는 등 신중한 태도로 일관했다. ○…대검 중수부의 金圭燮 수사기획관은 이날 수사상황과 관련,“종금사,개인휴대통신(PCS),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는 장부 등 압수물을 검토하면서 계좌 추적작업을 계속 중”이라고 설명. 이어 “사건에 따라서는 수사가 다음달 중순을 넘어갈 수도 있다”고 장기수사를 예고,상당 부분에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金기획관은 외환위기 수사와 관련,“현재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소환시기 등을 놓고 얘기 중”이라고 말해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 제출에 상관없이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 ○…검찰은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경제수석을 순차적으로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하게 되면 미리 알려주겠다”면서 “조사할 게 많은것으로 보여 순차적으로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 ○…검찰은 金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 검찰 관계자들은 “金 전 대통령으로부터 답변서를 받았느냐”는 질문 등에 대해 “미안하다.나중에 자세히 얘기하겠다”며 언급을 회피.
  • 金泳三 前 대통령에 煥亂 서면 질의서/검찰,24일 발송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8일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지난 24일 외환위기와 관련한 서면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질의서에는 金 전 대통령이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에게 외환위기를 보고받은 시점과 보고 내용 등 20여개 문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가 도착하는 대로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경제수석을 소환하기로 했다. 姜 전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고교 동창이 운영하는 울산 주리원 백화점이 2백10억원의 특혜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재경원 관계자에게 청탁한 대가로 4억원을 받았다가 하루만에 돌려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姜 전 부총리와 사돈 관계로 알려진 J기업에 1천1백억원의 협조 융자를 해 준 5개 채권은행 임직원과 이들 은행에 융자를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尹增鉉 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또 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이날 하오 방문,안기부가 지난 해 11월20일 외환위기 관련 보고서를 金 전 대통령에게 제출했는지 등을 물었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빠르면 29일 중으로 洪在馨·羅雄培 전 부총리를 소환,종금사 인·허가 경위와 폐쇄 종금사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경부 간부 20여명이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으로부터 1억5천만원씩을 연간 7∼8%의 저리로 대출받은 것을 확인,금명간 이들을 소환해 대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金 전 회장의 친·인척이 관리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아 하청업체 2곳의 회계·경리 장부 등을 압수,비자금 조성 과정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일부 종금사들이 재경부 간부 10여명의 외상 식대를 회사 법인카드로 수시로 결제해준 사실도 밝혀내고 사용 내역을 조사 중이다.
  • TJ 경제회생 행보 재출발/증권거래소 방문…JP와의 불화설 일축

    ◎고속철 현장 등 찾아 경제해결사 역할 수행 자민련 朴泰俊 총재가 ‘경제행보’에 재시동을 걸었다.27일‘경제의 신호등’이나 다름없는 증권거래소를 찾았다.잠시동안의 소강기를 벗어나는 의미를 지닌다. 朴총재는 지난 주 일본을 다녀왔다.건강진단이라는 형식을 빌어 충전기회를 가졌다.이를 전후해 그를 곤혹스럽게 하는 소문이 적지 않았다.무엇보다 金鍾泌 총리서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관측이 나돌았다.경기도지사 후보연합공천 갈등,즉 ‘林昌烈 파문’이 원인으로 제시됐다. 金龍煥 부총재의 전면 재포진은 이런 소문을 증폭시켰다.金총리서리가 핵심측근인 金부총재를 통해 당무에 간섭하려 한다는 분석으로 확대됐다.이런 와중에서 엉뚱하게 ‘총재 사퇴설’까지 나돌아 朴총재를 난감케 했다. 朴총재는 이런 억측들을 뒤로 하고 경제해결사로 다시 나섰다.이날 증권거래소 방문에는 李台燮 정책위의장과 李相晩 魚浚善 의원 등 경제전문가와 金鍾學 金七煥 의원,辛國煥 전 공업진흥청장 등을 수행시켰다. 朴총재는 이날 洪寅基 증권거래소이사장으로부터 ‘증시현황과 과제’에 관해 브리핑을 받으면서 경제전문가로서의 의욕을 한껏 과시했다.그는 “증권거래소는 경제정책의 영향을 가장 빨리 감지하는 곳”이라고 규정하고 경제해법을 평소 지론대로 제시했다.江澤民 중국국가주석이 중국에 1만여개의 증권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도 화제가 됐다. 朴총재는 이 자리에서 “5년동안 정부 인사가 증권거래소에 몇번이나 왔는지 묻고 싶다”고 문민정부를 겨냥했다.朴총재는 경부고속철도,영종도신공항건설현장 등을 곧 둘러볼 생각이다.
  • 金 前 대통령 주초 조사/姜慶植·金仁浩씨 곧 소환 사법처리/검찰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26일 외환위기와 관련,金泳三 전 대통령을 빠르면 28일쯤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관련,“환란에 대한 책임 규명과 정확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金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현재 서면조사가 유력하나 방문조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金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이어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오는 29∼30일쯤 잇따라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姜 전부총리가 고교동창인 李奭鎬 전 회장이 운영하는 울산 주리원백화점(현 현대백화점)이 3백48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측에 압력을 넣고 李 전회장으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4억원을 건네받았다가 며칠 뒤이 돈을 되돌려 준 것을 확인했다. 또 지난 해 11월 姜 전부총리 소유의 외환은행 계좌에 인척기업인 J그룹의 협조융자 대가로 보이는 10억원의 뭉치돈이 입금됐다 3∼4개월에 걸쳐 모두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밝혀내고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있다. 姜 전부총리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대출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적이 없으며 10억원 커미션 수수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尹增鉉 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현 세무대학장)을 재소환,종금사 인·허가 과정에서 관련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이 91∼97년 사이 1천89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 관계인사들에게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또 金 전회장이 계열사인 기산을 통해 업무용 부동산을 공시지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면서 수억원∼수십억원씩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계열사인 S산업 裴모사장을 불러 비자금 조성경위 등을 캤다.
  • 金善弘 리스트에 움츠린 정계

    ◎액수·이름까지 의원회관 주변에 나돌아/정계개편 촉발가능성… 여·야 모두 촉각 金善弘 전 기아그룹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계에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자 여권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정계개편을 가속화 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소속의원들의 이름과 구체적 액수를 거론한 이른바 ‘金善弘리스트’까지 의원회관 주변에 나돌자 ‘정계개편을 위해 검찰수사를 동원하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국민회의는 “이번 일과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한 고위당직자는 “金 전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지난 연말은 당시 金大中 대통령후보가 대기업의 정치자금 등을 받지말라고 엄명을 내린 시기”라고 무관함을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면서 “기아사태는 최근 경제위기의 시발점이며,정경유착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또 ‘정계개편을 위한 기획수사’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문민정부 당시 실정의 책임 소재를밝히자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金善弘리스트가 인위적 정계개편의 또다른 축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검찰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실제로 국회 주변에는 당 소속의 중진의원과 국회 재경위 의원들의 연루설이 나돌고 있다.영남권의 K,K,L의원과 수도권의 S,L,L의원이 그들로 많게는 수십억원대의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되는 실정이다. 이들은 묘하게도 지난해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때 李會昌후보를 지지했던 인사들이다.李후보도 기아사태 처리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었다. 또 문민정부의 핵심세력이었던 민주계 중진과 민정계 중진몇명도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소문도 있다.그러나 리스트에 한나라당 의원들만 거론된 것은 음모의 냄새가 짙다는 분석들이다. 이름이 거명된 의원들도 모두 펄쩍 뛰며 “야당파괴공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연루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한 의원은 “기아노조 길들이기와 함께 한나라당 파괴를 위한 복합적인 의도가 내재돼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鄭亨根 정세분석위원장도 24일 의원총회에서 “金善弘씨가 국민회의 金元基 고문과 동서지간이어서 국민회의와 더 깊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 煥亂 핵심 소환… 내주가 수사 분수령/경제 失政 수사 이모저모

    ◎“YS의 사실확인 필요” 조사방법 싸고 고심/은감원 30명 파견 김선홍씨 계좌추적 박차 문민정부의 경제실정 수사에 착수한지 14일째인 24일 검찰은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을 내주에 소환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혀 다음주가 외환위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金圭燮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을 끝낸 뒤,“내일과 일요일에는 주요인사에 대한 수사가 없는데다 수사팀의 심신이 피곤한 상태니 쉴 시간을 달라”면서 “별도의 브리핑 시간을 갖지 말자”고 당부. 金기획관은 이어 “내주에는 姜慶植·金仁浩 등을 조사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여 이들을 소환하기에 앞서 그동안 관련자들로부터 받은 진술조서를 검토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검찰은 이날도 金泳三 전 대통령의 조사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등 신중한 태도. 金 수사기획관은 “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방법을 주말에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조사 가능성 여부에 대해 논의는 무수히 하고 있으나 뭐라고 말할 수없다”면서 “내 말꼬리를 잡는 일은 삼가해 달라”고 주문. 이와 관련,“林昌烈 전 부총리와 金永燮 전 경제수석이 서로 金 전 대통령의 IMF 관련 지침에 대한 진술을 달리해 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침을 세우기는 했으나 서면조사나 방문조사 등 어떤 조사방법을 선택할지를 결정하지못해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 ○…검찰은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를 위해 서울지검 특수3부 검사 6명을 모두 동원하고 은행감독원 검사역 30여명을 지원받아 계좌추적에도 박차. 검찰은 金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검에 맡긴 것과 관련,중수부 인력이 모자라 “하청을 줬다”라고 설명.은감원 직원들을 대거 동원한 것도 “사실상 한 건마다 1∼2년씩 걸릴 사안”이라는 표현으로 신속한 수사 의지를 표명. ○…기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협조 요청에 따라 출두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참고인들이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우환청심환을 미리 먹는 등 바짝 긴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
  • 姜慶植·金仁浩씨 계좌 추적/개인 비리 조사… 내주 소환키로/검찰

    ◎강씨 대출압력 의혹도 수사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4일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다음주에 잇따라 소환,외환위기가 초래되는 과정에서 이들의 직무유기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金圭燮 수사기획관은 이날 “다음 주에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을 소환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의 개인비리 의혹과 관련,계좌추적을 하고 있다. 특히 姜 전 부총리가 지난 해 10월 울산 J백화점이 3백48억원,지난 해 11월 J기업이 1천60억원을 각각 대출받도록 채권 은행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출자료 등을 입수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해 외환위기를 앞두고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없었던 때 거액이 대출됐다는 점에서 의혹이 제기돼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朴相千 법무장관은 이와 관련,이날 국회법사위에서 “검찰이 姜 전 부총리의 개인비리도 수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확인된 혐의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의 소환을 전후해 金泳三 전 대통령을 서면 또는 방문 조사할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선정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景商鉉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금융계좌를 추적 중이다.景 전 장관은 95년 10월 정통부가 PCS 무선 접속방식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으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관련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와 관련,한화종금 朴鍾奭 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92년 종·금사 인·허가 계획 수립 당시 李龍萬 재무부장관 등 정·관계인사에게 수십억원을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종금사 실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끝내는 대로 출국금지된 한화·대구종금 등 폐쇄 종금사 대표들을 잇따라 소환,금품 로비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92년부터 97년까지 5년동안의 회계장부 등을 정밀 검토하고 있다. 또 金 전 회장이 지난 해 7월 이후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L모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내사를 병행하고 있다.
  • 秘資金 근절할 수 없나(社說)

    金泳三 정부의 경제실정(失政)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기아그룹 金善弘 전 회장이 거액의 비자금(秘資金)을 조성,기아그룹의 제 3자인수를 막기위해 사용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 비자금은 대선(大選)전인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집중적으로 정치권에 뿌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金전회장은 통상의 방법이 아닌 특별한 수법을 써 비자금을 조성해 더욱 개탄스럽다.기업비자금 조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상품가격·특허사용료·연구개발비·사원복지비·광고비·금융비용 등을 과다하게 계상한 뒤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비자금은 정·관·경유착의 고리이자 부패의 매개체(媒介體)로 사용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그러나 지금까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5공화국과 6공화국 시절은 ‘비자금의 천국’이나 다름이 없었다.권력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탈취한 뒤 정통성 없는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돈이 필요했다. 이들은 이른바 ‘정치자금’을 염출하기위해 재벌에게 각종 이권(利權)과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비자금을 상납받았다.이 ‘검은 돈’을 정부 고위층과 정치인이 챙김으로써 거대한 부패고리가 형성되었던 것이다.권력층의 이같은 정경유착(政經癒着)은 사회전반으로 번져 말단 공직사회도 부패의 연결고리속에 얽혀 있다는 비난까지 나왔다. 과거 정권때의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수서사건·한양(漢陽)비자금사건에 이어 문민정부에 들어서도 종금사(綜金社)인허가와 PCS사업권을 둘러싸고 비자금이 오간 사실이 계속해서 터져 나오고 있다.특히 외환위기의 중요 요인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기아그룹 비자금 비리(非理)를 보면서 기업사회에서 비자금을 영원히 추방시키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정부는 세무회계상 손비(損費)처리규정을 강화,기업이 각종 비용을 과다하게 계상하여 차액을 비자금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지배주주와 경영진이 비자금조성 등으로 인해 일반 주주에게 손해를 입힐 경우 상법상 손해배상과 배임죄적용을 강화해야 한다.상장기업은 사외(社外)감사와 감사소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재무구조가 불량한 상장(上場)기업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이 사외이사를 파견토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증권선물위원회 등이 주주들에게 투명한 회계(會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회계기준을 작성하고 사외이사의 직무규범도 마련하여 주주들의 활용도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정부의 오랜 현안인 내부거래와 시세(時勢)조정행위에 대한 증감원의 수사권부여문제도 긍적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 金善弘씨 계좌 추적/오늘 尹增鉉 前재경원 금융정책실장 소환/검찰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검사장)는 23일 金善弘 전 기아회장이 지난 해 7월 기아 부도사태 이후 기아그룹의 제3자 인수를 막고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정치권 등에 뿌린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金전회장과 가족,李起鎬 전 그룹기조실 사장 등 기아 자금담당 임원 10여명의 명의로 된 모든 금융기관의 예금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외환위기의 원인 규명을 위해 姜慶植 전 부총리를 소환 조사한 뒤 金泳三 전 대통령도 서면 조사키로 최종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林昌烈 전 부총리와 金永燮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金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은 내용에 대한 진술에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방침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尹鎭植 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을 재소환,지난 해 11월10일 姜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이 경질된 때 업묵 인수인계된 경위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벌였다. 검찰은 24일 尹增鉉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을 불러 林昌烈 전 부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IMF 구제금융 요청을 번복한 것과 관련,林 전부총리가 구제금융 지원 요청 사실을 알고서도 이같이 말했는지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林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1월19일 임명장 수령 및 업무보고 당시 金泳三 전대통령과 金宇錫 전 재경원 국제금융심의관으로부터 IMF요청이 확정된 사실을 지시받거나 보고받지 못했고 姜慶植 전 부총리로부터도 인계받지 못했다”고 말했었다.검찰은 당시 재경원 금융정책실의 간부들이 94·96년 종금사로 전환된 회사들로부터 인·허가 및 외환위기에 따른 자금지원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尹실장을 비롯한 재경원 금융정책실의 전·현직 과장급 이상 17명의 재산변동 과정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 DJ “여론 중시” YS “정면 돌파”/국민회의,집권초기 비교

    ◎DJ­지속성·안정감에 무게/YS­개혁 단기적 효과 초점 ‘국민의 정부’와 ‘문민정부’의 국정개혁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국민회의 정제분석실은 23일 ‘집권초기 金大中 정부와 金泳三 정부의 국정개혁 스타일 비교’라는 분석자료를 내놓았다.양정부의 정권창출 방식부터 개혁스타일,국민정서 동향에 이르는 10가지 핵심 사안에 대해서다. 무엇보다 ‘개혁스타일’에 대한 비교분석이 눈에 띈다.현정부는 토론중심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결단형’인 반면 YS정부는 공론화 배제에 이은 ‘깜짝쇼’로 규정했다. 이때문에 YS개혁이 박진감있는 단기적 효과에 초점을 맞춰 즉흥성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았다는 평을 내렸다.반면 DJ개혁은 지속성과 안정감에 무게이동,단기적 가시화가 불충분하다는 해석을 곁들였다.“개혁의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일부 시선에 대한 답안인 셈이다. 분석실의 시선은 정권 창출 방식과 국가 과제로 옮겨갔다.문민정부는 3당 합당을 통한 여당의 재집권으로 한국병치유에 몰두했지만 DJ정부는 야권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세력으로 경제난 등 국가위기 극복이라는 당면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국정운용의 틀도 짚었다.문민정부의 경우 ‘가신정치’와 비선라인을 중용한 반면 국민의 정부는 국무회의를 중심으로하는 ‘공식라인’에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는 평가다.이외에 노동법의 날치기 파동 등 문민정부가 노동계와 시종 대립갈등의 연속인 반면 현정부는 노사정합의를 통한 ‘포용정책’이라고 비교했다.
  • 국무위원 평균재산 16억원

    ◎李 건교 50억 최다… 李 교육 2억 최소 ‘국민의 정부’의 첫 국무총리서리와 국무위원 17명 등 내각의 평균 재산은 16억5천3백만원에 이른다. 이같은 금액은 이번에 신규로 재산을 공개한 1급 이상 공직자 전체 52명의 평균치 10억3천1백만원에 비해 무려 6억원 정도 많은 것이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국무위원은 金鍾泌 총리서리를 비롯해 李揆成 재정경제,康仁德 통일,金正吉 행정자치,金成勳 농림,朴泰榮 산업자원,裵洵勳 정보통신,朱良子 보건복지,崔在旭 환경부장관 등 9명이다. 朴定洙 외교통상,朴相千 법무,千容宅 국방,李海瓚 교육,姜昌熙 과학기술,申樂均 문화관광,李廷武 건설교통,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 등 국회의원 겸직국무위원 8명은 지난 93년이나 96년 재산을 등록,공개해 이번에는 공개되지 않았다.전 정부에서 유임된 李起浩 노동부장관 역시 지난 93년 재산을 등록공개했었다. 이들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李 건설교통부장관으로 50억5천4백만원이었고 다음은 朱 보건복지 45억6천7배만원,裵 정보통신 32억7천3백만원,申 문화관광 24억7천9백만원,金 국무총리서리 24억5천4백만원의 순이었다.이들은 모두 20억원을 웃도는 재력을 과시했다.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은 金 해양수산 17억7천8백만원,李 재정경제 15억6천7백만원,朴 법무 13억13억9천8백만원,崔 환경 13억1천6백만원,姜통일과 朴 외교통상부장관이 함께 10억9천9백만원을 신고했다.李 교육은 2억1천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국민의 정부‘첫 내각의 평균재산은 지난 93년 재산공개 첫 시행 당시의 ‘문민정부’내각 평균치 8억3천1백만원에 비해 갑절에 이른다.재산이 20억원대를 웃도는 5명을 제외하면 ‘국민의 정부‘첫 내각의 재산은 전 정부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 정책수립과 토론문화/梁承賢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金大中 대통령이 정부정책의 논의와 토론 과정을 놓고 혼선과 갈팡질팡으로 보는 일부의 시각에 ‘지나치다’는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연 사흘째 보인 거의 유감에 가까운 의사표명이다.자로 잰듯 냉엄하기 이를 데 없는 DJ식 정치스타일로 볼 때 이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설명인즉,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획일적으로 움직이지 않고,지난번 군대위안부 정부지원금 지급 문제처럼 의사결정 시스템의 변화에서 오는 오는 당연한 귀결이라는 것이다. 국무회의 위상에 대한 金대통령의 구상을 모아보면 일응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문민정부를 겪었다고 하나 헌법에 보장된 최고 의사결정기관으로서 국무회의의 권한엔 여전히 생소한 게 사실이다.우리의 의식 저변에 아직도 권위주의 시대의 잔영이 드리워져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이는 DJ만의 개성에서 비롯된 예고된 ‘파열음’인지 모른다.적확한 비유일 수는 없으나 조선후기 왕들의 회의주재 행태를 보여주는 ‘비변사등록’이라는 자료에 비춰보면 그는 영조와 흡사하다.장희빈의 아들인 전임경종과 달리 영조는 웬만한 국정을 꿰뚫고 있었고,그러다 보니 중요 국사(國事)가 있으면 밤이 되어도 결론이 날 때까지 회의를 계속했다고 한다.신료가 한마디 하면 그 몇배의 말을 하는 열정적이고 주도적인 모습도 어쩌면 그렇게 빼닮았다. 사실 金대통령의 일정을 보면 하루에 국민에게 알리고 싶은 메세지가 너무 많아 보인다.국정에 대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욕심’이 그대로 드러나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허나 매일 메세지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보니 부처에서 내놓은 초안에 불협화음이 종종 눈에 띈다.설사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하더라도,또 자민련과 공동정권이라고 하나 현정부는 ‘金大中정부’임에 분명하다.그의 국정운영 철학과 구상이 국정 전반에 배어 있어야 하고,청와대측은 당연히 그렇게 되도록 해야하는 책무를 지고있다. ‘넘침이 모자람만 같지 못하다’는 경구(警句)가 생각나는 요즈음이다.
  • “金善弘씨 政·官界에 거액 제공”/검찰,자택 등 압수수색

    ◎林昌烈씨 소환 구제금융 경위 조사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2일 金善弘 전 기아회장이 기아그룹 부도처리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에 뿌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기아 계열사인 기산의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S모컨설팅 대표 등 기아 계열사 관계자 3∼4명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金전회장이 기산 등의 업무용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매입단가를 시세보다 두배 이상 높게 책정,차액을 비자금으로 만들어 정·관계 실세들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빠르면 23일쯤 金전회장의 최측근인 朴齊赫 전 기아자동차 사장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金전회장 소유의 위장계열사로 알려진 대경화성 등 3개사와 金전회장 등 관련자 10여명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다.기아자동차 본사에서도 임의제출 방식으로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또 韓丞濬 전 기아자동차 부회장,金永貴 전 기아자동차 사장,吳敏夫 대경화성 대표,李起鎬 전 기아종조실장 등 10여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외환위기와 관련,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와 金永燮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이날 하오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林전부총리를 상대로 지난 해 11월19일 부총리 임명 당시 金泳三 전 대통령으로부터 IMF 구제금융과 관련한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와 이틀 뒤인 11월21일 IMF 구제금융을 공식신청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 자민련 ‘5월 제2경제위기’ 경고/정세분석실 보고서

    ◎정국불안·실직따른 노동계 집단행동 우려 자민련 정세분석실이 느닷없이 ‘5월위기설’에 관한 보고서를 당 지도부에 냈다.제2의 경제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핵심이다.정치권에 나도는 소문을 다룬 것이다.하지만 ‘5월정국’의 한 단면을 예고하는 측면이 있어 관심을 끈다. 보고서는 먼저 ‘4월정국’을 짚었다.여권이 정국 해법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해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공동여당의 무력함에 대한 자성이기도 하다.그리고는 다섯가지 현안을 구체적 원인으로 진단했다. 먼저 정계개편을 놓고 여야간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둘째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선거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을 들었다.세째 문민정부 실정에 대한 수사강화와 사정정국 조성이 야권의 긴장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불협화음은 네째 원인으로 제시됐다.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의 강경노선도 꼽혔다. 보고서는 5월정국에서 노동계를 ‘태풍의 눈’으로 예상했다.먼저 정리해고에 반발,집단행동에 나설 것을 우려했다.노조의 정치참여 허용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정치세력화 추진도 짚었다. 특히 한국노총과 국민회의간 신연합공천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자칫 정치권과 재계·노동계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제2의 경제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대응방안도 내놓았다.무엇보다 여권은 국정운영 안정을 위해 정계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제2의 노사정(勞使政) 합의 도출을 통해 여야간 정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일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강력한 직무감찰 전개

    金大中 대통령은 22일 “감사원은 앞으로 국가경제를 좌우할 대형 사업이나 공공기관 등 힘있는 곳에 감사의 칼날을 대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감사원을 방문,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거 감사원은 정경유착과 관치금융 등 권력의 횡포에는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한뒤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앞서 韓원장서리는 “금품수수 등 비리와 관련된 감사원의 고발,징계,,문책이 5공,6공,문민정부를 거치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공직사회의 지능화되고 고질화된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법령,제도,관행의 개선과 더불어 엄정하게 적발하고 문책을 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 한솔·LG 핵심인사 곧 소환/PCS 비리 수사

    ◎데이콤 조익성 전무 사업자 교체 경위 조사 【朴賢甲 기자】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李明載 검사장)는 21일 데이콤의 趙益成 전무(51)와 LG그룹의 위장계열사인 미디아트 許승표 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LG그룹이 전화사업을 주업무로 하는 법인인 데이콤의 주식 33%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면서도 보유주식을 교묘히 분산관리해 PCS사업자로 선정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전기통신사업법상 기존통신사업에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업체는 신규통신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검찰은 특히 趙전무를 상대로 PCS사업 신청당시 금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다 한솔로 바꾼 경위도 캐물었다. 미디아트는 LG그룹이 보유한 데이콤 주식 33% 가운데 2.71%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어 22일에는 LG텔레콤의 李秀淵 상무를 소환,LG전자 이사로 있을때 정보통신부측에 금품로비를 벌였는 지 추궁키로 했다.鄭壯皓 당시 LG그룹 정보통신부문 사장도 조만간 부를 방침이다.이와 함게 한솔PCS가 모기업인 한솔제지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PCS사업자 선정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잡고 趙東晩 부회장을 재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趙부회장의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趙부회장과 그룹 오너 李仁熙 고문의 친구인 H화랑 대표 집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趙부회장과 부인의 예금통장·비밀서류 등이 들어있는 가방 2개를 압수했다.李고문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한솔 신세계 항도 등 부산 지역 폐쇄 종금사 3곳으로부터 임의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정치권에 대한 로비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번 주부터 洪在馨 羅雄培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옛 재경원 고위 간부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외환위기와 관련,朴齊赫 전 기아자동차 사장을 출국금지시켰으며 金善弘 전 회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키로 했다.
  • 6개 종금 대표 출금/김광일 전 특보 ‘환란’참고인 조사/검찰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李明載 검사장)는 20일 金光一 전 청와대 정치특보를 참고인으로 소환,지난 해 11월12일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보고하도록 尹鎭植 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의 독대보고를 주선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와 함께 嚴洛鎔 전 재경원 국제담당 차관보(현 관세청장)를 불러 지난해 11월 일본 중앙은행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일본에 갈 때 姜慶植전 부총리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물었다.재경원 金宇錫 국제금융·증권심의관(현 국제금융국장)과 金錫東 외화자금과장(현 경제분석과장)도불러 IMF 구제금융을 신청할 당시의 외환보유고 및 조달 현황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林昌烈 전 재경원 부총리와 姜萬洙 전 재경원 차관도 곧 소환,조사키로 했다.林 전 부총리에게는 金 전 대통령으로부터 IMF와 관련된 지시를받았는지와 전임자인 姜 전 부총리로부터 IMF에 대한 대처 등에 대해 인수·인계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 비리와 관련,이날 趙東晩 한솔PCS 부회장 등 한솔 관계자 2명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관련 서류 일체를 가져와 정밀 분석하고 있다.검찰은 趙부회장을 상대로 한솔이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金賢哲씨와 金己燮 전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沈英煥 항도종금 대표 등 6개종금사 대표의 출국을 이날 금지했다.또 한솔·신세계·항도 등 폐쇄된 부산지역 종금사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회계장부를 건네받아 기업어음(CP)을 변조하거나 이중으로 발행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물증 확보에 나섰다.
  • 핵심인사 단죄 수순밟기 박차/경제실정 수사 이모저모

    ◎검사 6명 수사팀 추가 투입/지방선거전 수사 매듭키로/폐쇄 종금사 회계장부 실사 문민정부 경제실정 수사에 착수한지 2주일째인 20일 검찰은 관련 참고인들을 잇따라 소환하는 등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등 핵심 인사들을 사법처리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이날 중수부 과장 4명과 연구관 5명 등 기존 수사팀에 일선검사 6명을 추가로 투입. 검찰 관계자는 “경제난 등을 감안,가급적 수사를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원팀을 추가로 투입했다”면서 “그러나 워낙 방대한 수사라 언제 끝날 지 우리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걱정. 한편 검찰 수뇌부는 다음달 19일부터 6·4 지방선거 운동이 공식적으로 가능한 만큼 가급적 그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정리. ○…검찰은 취임 이틀만에 IMF 구제금융 지원사실을 번복 발표한 林昌烈 전 부총리를 소환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수사초기에는 “관련자가 아니다”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일정에 잡힌 것이 없다”고 말을 바꿔 눈길. 검찰 주변에서는 이와 관련,여권이 林 전부총리를 21일 경기지사 후보로 추대하려던 일정을 내달초로 연기한 것을 지적하며 ‘무언가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과 ‘임전총리 수사는 이미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혼재.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 수사와 관련,폐쇄된 종금사 14곳 가운데 유독 부산 지역 3곳의 대표를 먼저 불러 조사해 주목. 검찰은 지난 18일 한솔종금 신세계 항도종금 등 부산 지역의 폐쇄 종금사대표 3명을 불러 밤샘조사한데 이어 이날도 임의 제출 형식으로 관련 회계장부를 건네받는 등 집중 수사.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산 지역 종금사 3곳을 먼저 조사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서도 뚜렷한 이유를 대지 않아 ‘부산의 구 여권 실세 정치인들과의 연결고리를 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등의 관측이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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