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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생활 전후 성매매했지만 안 부끄러워” 女정치인 고백… 핀란드 ‘갑론을박’

    “결혼생활 전후 성매매했지만 안 부끄러워” 女정치인 고백… 핀란드 ‘갑론을박’

    4선 의원 안나 콘툴라, 언론 인터뷰서 밝혀“16세 때 처음 성매매…돈 필요해 합리적”정치 활동하면서 성노동자 권익 개선 힘써 핀란드의 4선 국회의원이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정계 입문 전 성매매를 통해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그간 성노동자 권리 확대를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그의 이번 고백은 핀란드 사회에서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진보정당인 좌파동맹 소속 안나 콘툴라(48) 의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핀란드 유력 일간 ‘헬싱긴 사노맛’과 인터뷰에서 학생이던 16세 때 보이쿠카라는 가명으로 성매매 일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한 신문에 ‘돈이 필요한 젊은 여성이 모험을 찾고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고 성매수자를 찾았다. 콘툴라 의원은 당시 돈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자신에게 이 일은 “합리적 선택”이었으며, 이런 성매매 경험은 부끄럽지 않고 이후 정치 경력에도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핀란드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다. 다만 18세 미만 청소년과 성매매는 형사 처벌 대상이다. 특히 관련 법은 성매수자를 처벌하는 ‘노르딕 모델’을 따른다. 하지만 콘툴라 의원이 성매매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16세와도 성적 합의만 있다면 처벌 대상은 아니었다. 콘툴라 의원의 첫 성매매 시절은 2년을 넘기지는 않았다. 첫 번째 남편을 만나면서 성매매를 통한 돈벌이를 마무리하면서다. 그러나 결혼생활이 파탄에 이르자 그는 다시 성매매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그의 이야기는 곧 출간될 자서전 ‘안나 콘툴라 – 빵과 장미’에서 더 구체적으로 서술돼 있다. 이 책을 집필한 작가는 콘툴라 의원을 아는 여러 사람을 인터뷰한 내용도 책에 담았는데 이 가운데는 한때 연인으로 알려졌던 키모 키주넨(74) 전 의원이 콘툴라 의원과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언급한 부분도 있다. 콘툴라 의원은 성노동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을 써 탐페레대(大)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에 처음 의회에 입성한 이후에도 무엇보다 성노동자 권익 개선에 힘써 왔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성노동자들도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점차 깨닫고 있다”며 “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가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의원 활동을 하면서 이주민을 옹호하고, 기본소득을 지지했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해왔다. 또 강대국 간 정치적 갈등에 휘말릴 가능성을 경고하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반대 견해를 밝힌 바 있으며, 유럽 부채 위기 등에는 좌파적 대안을 요구했다. 15년째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더는 국회의원에 출마하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콘툴라 의원의 성매매 경험 고백 이후 핀란드에서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핀란드에선 이어지고 있다. 한 법률 심리학자는 헬싱긴 사노맛 기고를 통해 “콘툴라 의원이 성매매를 단순히 다른 사람들처럼 일하는 것일 뿐이라 묘사한 것이 우려스럽다”며 “성매매를 일반적인 것처럼 여겨지게 한다고 해서 사회가 더 자유롭고 공정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명국가는 누구도 자신의 성을 팔 필요가 없는 환경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콘툴라 의원을 지지하는 기고도 게재됐다. 동아프리카 성노동자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관련한 활동을 해왔다는 한 정치학 박사과정생은 “성노동은 자유를 행사하는 가장 오래된 형태 중 하나이며 성노동자는 자신의 몸이라는 생산수단을 소유한다. 계급이나 배경에 관계 없이 누구나 자신의 정한 범위 내에서 성노동에 참여할 수 있다”며 “성노동자들이 스스로를 피해자로 규정하지 않는 한 피해자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강제 성노동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살해 후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살해 후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동반자살했다” 거짓 소문, “아이들 구하려 했다” 연극… 과학적 증거 앞에 드러난 인면수심2014년 12월 29일 밤, 강원도 양양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 끔찍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 속에서 발견된 것은 한 여성과 그녀의 세 자녀, 총 일가족 4명의 싸늘한 시신이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이웃 주민 이 모 씨가 소방대원에게 “불난 집에 네 명이 있다”고 다급하게 외치며 구조를 돕는 듯했다. 하지만 뻔뻔하게 목격자 행세를 하던 이 씨는 사실 이 비극의 방화범이자 살인범이었다. 친한 ‘언니’와 ‘이모’로 따랐던 가족을 빚 때문에 잔혹하게 살해한 이 사건은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돈 때문에 시작된 끔찍한 계획피해자 박모 씨와 가해자 이모 씨는 2011년 박 씨 가족이 이 씨 오빠가 관리하는 집에 전세로 들어오면서 친해졌다. 박 씨는 이 씨를 ‘언니’로, 세 자녀들은 ‘이모’로 부르며 가깝게 지냈다. 하지만 이 친밀한 관계는 이 씨가 박 씨에게 1,880만 원의 빚을 지게 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 씨는 여러 지인들에게 총 7,700만 원의 빚을 져 매달 290만 원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박 씨가 빌려준 돈을 독촉하자, 이 씨는 빚을 갚는 대신 박 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박 씨와 세 자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는 끔찍한 범행을 계획했다. 아이들에게는 “영양제를 넣어주겠다”며 음료수에 수면제 가루를 타서 마시게 했고, 박 씨에게는 술에 수면제 3정을 몰래 넣었다. 모두 잠들자, 이 씨는 미리 집 밖에 놓아둔 휘발유를 가져와 집 안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거짓 연극: 목격자 행세와 거짓 소문이 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방화 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3.5km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다 소방차가 박 씨의 집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뒤따라갔다. 마치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이웃인 것처럼 행동하며 소방대원들에게 불난 집에 사람이 있다고 알리고, “박 씨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박 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 “동반 자살한 것 같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또 박 씨의 부모님을 현장으로 데려가 자신이 얼마나 딸과 손주들을 구하려 애썼는지 자랑하듯 이야기했다. 심지어 자신의 달력과 일기장에는 사건 당일의 행적을 거짓으로 기록하며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모든 것은 박 씨의 별거 중인 남편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한 연극이었다. 명백한 증거 앞에 무너진 거짓말완벽할 것 같았던 그의 연기는 과학적 증거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의 합동 감식 결과, 화재 현장에서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는 박 씨와 세 자녀의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 씨의 차량 동선을 CCTV로 추적해 그가 소방차를 뒤따라 현장에 도착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 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 씨는 모든 증거가 완벽하게 그를 가리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는 구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 앞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씨가 이 사건이 있기 불과 3일 전에도 내연 관계인 A씨를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점이었다. A씨 역시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고 잠든 사이, 이 씨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지만 다행히 잠에서 깨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당시 A씨의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자신으로 바꿔놓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씨의 범죄 행각이 얼마나 상습적이고 잔인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기징역 전자발찌 부착 30년 -지능검사에서 IQ85이 씨는 살인 및 현주 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이 씨가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며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형은 문명국가에서 극히 예외적일 때 내리는 형벌”이라고 전제하며, 이 씨의 불우한 가정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을 일부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재판부 요청으로 공주치료감호소가 측정한 지능지수(IQ) 검사에서 ‘85’로 나왔다. 대검찰청이 실시한 임상심리평가에서는 “자기중심이 극단적이고, 히스테리성 연극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분석됐다.
  • “김정은 방중으로 북중러 안보 협력 서막…인태지역 불안정성 심화 대응해야”

    “김정은 방중으로 북중러 안보 협력 서막…인태지역 불안정성 심화 대응해야”

    북중러 3국이 결속을 강화하며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앞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대화를 재개할 경우 한국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되지 않도록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제언했다. 세계지역학회(회장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와 이화여대 통일교육선도사업단(단장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장·교수)의 공동 주관으로 5일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열린 추계학술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세계 지역 불안정과 한반도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정세 분석과 진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호령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란·이스라엘 충돌, 미중 패권 경쟁 격화가 국제질서를 뒤흔들고 있으며 이러한 문명사적 격변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도 직접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곤 교수도 환영사에서 “국제정세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세계 도처의 긴장이 한반도 평화 구상 및 통일 전략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개의 전쟁과 인태 지역 불안정’을 주제로 열린 제1회의에서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건으로 북러 관계가 혈맹으로 ‘퀀텀 점프’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등 북중러 안보 협력의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태 지역의 불안정 심화에 대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직접 전략과 한중·한러 관계 개선을 통해 북러 관계 이격 및 인태 지역 갈등의 구조화를 예방하는 간접 전략”을 제시했다. 김수완 한국외대 교수는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 중동 지역 불확실성과 관련, “미국의 전력 분산과 북중러 권위주의 연대의 상대적 강화 등의 상황이 인태지역 내 안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한국 정부의 에너지 안보 및 미사일 방어 역량 확충, 한미일 안보 협력의 실질적인 발전, 유사입장국과의 해양 안보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열린 통일부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 학회장과 전재성 서울대 교수 등은 북한의 위협이 ‘북중러 위협’ 프레임과 국제 환경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된다며 정부가 이제는 북한의 위협을 변화된 국제 구조의 큰 틀 안에서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억제·대화 병행 프레임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는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대화 자체가 목적이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유인책과 압박 전술의 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이 남북 간 신뢰 구축과 적대관계 해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한 남북 대화 복원을 지향하되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포기하고 호응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고려해 대응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6년 공백 깬 김정은·시진핑…“北·中은 공동운명체”

    6년 공백 깬 김정은·시진핑…“北·中은 공동운명체”

    6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중국을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정은 “한반도문제 中 입장 높이 평가”이날 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부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공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유엔 등 다자 플랫폼에서 계속 조정을 강화해 양측의 공동이익과 근본이익을 수호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은 줄곧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계속해서 북측과 조정을 강화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시진핑, 이념적 동질성과 ‘공동운명체’ 강조시 주석은 자신이 제창한 ‘인류 공동운명체’ 이념과 글로벌 발전·안보·문명·거버넌스 구상에 대해 “북측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호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중은 국제·지역 사안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북·중은 운명을 함께 하고, 서로를 지켜주는 좋은 이웃이자 친구이자 동지”라면서 “두 나라 모두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공동의 이상 신념과 투쟁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이번 열병식 참석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북한과의 우호 관계를 부각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 총서기가 방중해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북한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를 수호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북·중 양당·양국이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中 핵심이익 지지 약속…“경협 희망”반미(反美)에 있어 중국과 공통분모를 가진 김 위원장 역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중 우호의 정은 변하지 않으며, 북·중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북측의 확고한 의지”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제·지역 사안에 있어 중국의 ‘핵심이익’을 지지할 의사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대만·티베트·신장 등과 관련해 ‘국가주권과 영토보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 분야 협력 희망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은 시 총서기의 영도 하에 위대한 발전을 거뒀다”며 “북·중이 모든 단계에서 밀접하게 왕래하고, 당 건설·경제 발전 등의 경험을 교류하며 호혜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해 더 많은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6년 만의 재회, 짧지만 밀도 있는 일정 이날 오후 약 2시간가량 진행된 회담 후 소규모 다과회와 연회가 이어졌으며, 중국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양국 정상의 모두발언을 즉시 공개하는 등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공개된 장면에서 시 주석은 “6년 만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2019년 6월에 북한을 국빈 방문해, 어디를 가든 북·중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고개를 끄덕인 김 위원장은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면서 눈에 띄게 중국이 더 몰라보게 변모되고 발전된 것을 깊이 느꼈다”면서 “세상이 변해도 조·중(북·중) 양국의 친선의 정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밤 10시 5분경 전용열차로 베이징을 떠나며 5차례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다. 양 정상의 만남은 2019년 1월 김 위원장의 방중과 같은 해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6년여 만이다. 과거 네 차례 방중은 모두 2018~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남북·북미 대화가 활발했던 시기에 집중됐던 만큼, 이번 방중도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북·중 밀착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 [책꽂이]

    [책꽂이]

    경성풍경(김상엽 지음, 혜화1117) 전통과 근대 문명이 한데 섞여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내던 100년 전 경성에서 현재 서울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찾아볼 수 있을까. 미술사학자인 김상엽이 1930년대에 제작된 ‘경성정밀지도’(1933)와 ‘대경성부대관’(1936)이라는 2장의 대형 지도를 이용해 100년 전 경성 골목으로 이끈다. 기존 비슷한 책들은 전체 지도를 한두 장의 이미지로 보여 주는 데 그쳤지만, 이 책은 두 개의 지도를 해부하듯 구획별로 쪼개고 동네별로 나눈 뒤 최대한 확대해 보여 줌으로써 경성 시가지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실감 나게 만날 수 있게 한다. 1080쪽, 10만원. 붉은 굶주림(앤 애플바움 지음, 함규진 옮김, 글항아리) 국토의 95%가 평지이고 85%는 경작할 수 있는 땅인 우크라이나는 그야말로 ‘유럽의 곡창 지대’다. 그런 곳에서 1932~ 1933년 유럽 역사상 최악의 기아 사태가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대기근’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민족 해방을 외치는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기 위해 소련의 악명 높은 독재자 스탈린이 인위적으로 일으킨 것이다. 저자는 우크라이나 대기근이 통치자가 자국민에게 식량을 무기로 휘두른 전쟁이었다고 단언한다. 스탈린과 측근들의 서신, 비밀경찰 보고서 등을 통해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보다 더 끔찍했던 인종 청소의 실체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816쪽, 4만 8000원.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최준영 지음, 교보문고)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요즘 같은 때 사안의 이면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지리’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경제·주택·에너지·인구·기후라는 다섯 개의 키워드로 전 세계 15개 지역을 ‘지리의 눈’으로 분석한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오스트리아가 어떻게 주택 가격을 안정시켰는지, 동남아 최고 부국이었던 미얀마가 어떻게 몰락했는지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304쪽, 1만 8800원. 광합성 인간(린 피플스 지음, 김초원 옮김, 흐름출판) 도심의 밤 풍경을 화려하게 만드는 인공 조명은 인간은 물론 동식물들에게도 최악의 공해다.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은 밤마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아침마다 알람 소리에 겨우 일어나며, 피로를 떨쳐 내기 위해 하루 종일 커피에 의존한다. 저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줄어드는 일조량과 인공 조명이 만드는 빛 공해가 인간의 생체 시계에 혼란을 줘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개인적 해법을 제시한다. 496쪽, 2만 9000원.
  • 젤렌스키 “한국, 美 군사 지원 덕에 경제 발전… 우크라도 가능”

    젤렌스키 “한국, 美 군사 지원 덕에 경제 발전… 우크라도 가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6·25전쟁 뒤 한국이 이룩한 경제 발전을 거론하면서 전후 ‘한국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성장 배경에 동맹국 미국의 강력한 안보 지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매체 르 푸앵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사례에 대해 “그 시나리오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식 시나리오는 가치가 승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의 발전은 경제·문명적 쇠퇴가 뚜렷한 북한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한국은 휴머니즘을 중시했기 때문에 문명·기술·경제에서 도약을 이뤘다”며 “국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경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는 북한의 장악을 막는 강력한 동맹국 미국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인들은 여전히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의 경제가 번영하고 있고 동맹으로부터 보호받고 있지만, 북한이 지금과 같은 상태로 존재하고 지도부의 성격이 변하지 않는 한 한국은 완전히 보호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력한 방공시스템을 통한 안보보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자금을 통해 매달 10억 달러(약 1조 3900억원) 규모모의 미국 무기를 조달할 계획인데, 핵심이 탄도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은 안보를 보장해 주는 수많은 방공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도 한국이 보유한 패트리엇 시스템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안보보장을 할 결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제안을 받은 사실을 전하고 “나는 ‘가능하다. 젤렌스키가 모스크바로 오면 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제3국 회담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젤렌스키 “한국은 경제·기술 비약적 발전…한국식 휴전 모델 가능” [핫이슈]

    젤렌스키 “한국은 경제·기술 비약적 발전…한국식 휴전 모델 가능” [핫이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주도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식 휴전 모델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르 푸앵(Le Point)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종식을 위해 한국식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안보적 필요를 충족시키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유력한 휴전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한국식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에도 휴전선과 비무장지대를 설치하고 유럽 등 서방 군대가 주둔해 러시아의 침공을 억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도 한국식 모델이 가능하지만 북한의 위협은 러시아와 비교할 수 없으며 한국은 훨씬 강력한 안보 보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밝힌 한국의 강력한 안보 보장은 바로 미국이다. 그는 “한국에는 주요 동맹국인 미국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솔직히 우크라이나는 한국이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안보 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위협은 북한의 5배, 6배 심지어 10배 이상 크다. 한국식 모델을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우크라이나의 안보 요구를 충족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곧 우크라이나도 한국식 휴전 모델이 가능하지만 북한의 위협이 러시아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의 강력한 안보 보장을 요구하는 셈이다. 특히 그는 한국의 발전에 대해서 찬양에 가까운 발언을 늘어놓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은 가치의 승리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한국이 문명, 기술, 경제적 측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인간성을 함양했기 때문이다. 국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으로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혼 1년차에 아내 산 채로 불태워 죽인 男 “까만 피부 싫어” 印법원 판단은?

    신혼 1년차에 아내 산 채로 불태워 죽인 男 “까만 피부 싫어” 印법원 판단은?

    인도에서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하얗게 만들어주는 약”이라며 아내의 몸에 갈색 액체를 바르고 불을 질러 숨지게 한 남성에게 인도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다이푸르에 살던 여성 락시미는 지난 2017년 6월 24일 남편 키샨다스에 의해 불에 타 사망했다. 락시미와 키샨다스는 사건 1년 전인 지난 2016년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락시미는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숨지기 전 “남편이 늘 자신을 ‘칼리(검은 피부라는 의미)’라고 부르며 모욕했고, 오늘 밤에도 ‘피부를 하얗게 해주는 약’이라며 갈색 액체가 든 플라스틱병을 가져와 내 몸에 발랐다. 산성 냄새가 난다고 불평하자 남편은 불을 붙인 뒤 남은 액체를 나에게 붓고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우다이푸르 지방법원의 라훌 초다리 판사는 “이 살인은 극도로 보기 어려운 희귀한 반인륜 범죄”라며 사형을 선고했다. 이어 “키샨다스는 아내에 대한 신뢰를 저버렸고, 불붙은 아내의 몸에 남은 액체를 끼얹는 잔혹함을 보였다. 건강하고 문명화된 사회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류의 양심에 충격을 주는 범죄”라고 비판했다. 디네시 팔리왈 검사는 “역사적 판결”이라며 “인도 사회에 교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됐다. 그녀는 누군가의 여동생이었고, 누군가의 딸이었고,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가 우리의 딸들을 구하지 않는다면 누가 구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키샨다스의 변호사는 “의뢰인은 무죄이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샨다스에 대한 사형 선고는 짙은 피부색에 대한 차별이 심각한 인도에서 언론의 큰 관심을 끌며 대서특필됐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며 현지 사회에 만연한 피부색 차별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도에서는 피부색이 진한 여성과 소녀들이 모욕적인 별칭으로 불리거나 차별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 미백 제품 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거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결혼 정보지와 중매 광고에는 신부의 피부색이 빠짐없이 언급되며, 상대적으로 밝은 피부를 가진 여성이 더 선호되는 경우가 많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피부색과 관련해 남편의 조롱과 차별에 시달리던 여성이 사망한 사례도 알려졌다.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려는 시민단체와 인권운동가들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나, 뿌리 깊은 인식 전환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편견이 해소되지 않는 한 피부색 차별로 인한 피해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72개국 1300명 작가의 ‘세상짓기’ 청주에

    충북 청주시는 지구촌 공예 축제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4일 개막해 11월 2일까지 60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고 3일 밝혔다. 문화제조창 등 청주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예비엔날레의 주제는 ‘세상짓기’다. 인류의 삶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공예를 주춧돌 삼아 인간·자연·사물을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72개국 1300여명의 작가가 2500여점을 출품했다. 1999년 첫 비엔날레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16개국 14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본전시는 ▲보편 문명으로서의 공예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 등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으로 마련된 특별전도 열린다. 한국과 인도 작가 8명이 섬유를 테마로 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특별전도 열리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국가전의 주인공은 태국이다. 태국 현지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소수민족 작품도 선보인다. 학술행사로 국제공예포럼과 국제공예워크숍이 진행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비엔날레를 위해 어린이비엔날레, 공모전, 공예마켓, 대한민국 미술여행, 공예스튜디오 체험 등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목표 관람객은 35만명이다.
  • 김동연 “기후 특화 경기도, 李 정부와 기후행동 이끌겠다”···‘청정대기 국제포럼’ 개막

    김동연 “기후 특화 경기도, 李 정부와 기후행동 이끌겠다”···‘청정대기 국제포럼’ 개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보험과 RE100 등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 경험과 데이터를 중앙정부와 공유하면서 국제적인 기후행동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일 경기융합타운에서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 막을 열고, 대기환경 개선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공동협력의 시작을 알렸다.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을 기념해 열린 포럼에는 경기도의회,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연합(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대기환경단체연합(IUAPPA), 이클레이(ICLEI‧세계지방정부협의회), 세계보건기구(WHO), 우호협력 동아시아 지방정부 등 7개국과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기후행동 청소년 활동가 등 도민 약 150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올해 말 도청과 모든 공공기관은 신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RE100을 당초보다 앞당겨 달성할 것이다”며 “대한민국에서 공공부문 RE100은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들이 에너지 절약 같은 것을 체화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만들기도 했다”며 “150만 명 이상이 앱에 가입했으며, 지난 1년간 이를 통해 저감된 온실가스는 나무 약 245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약속한 정책인 ▲기후위성 ▲기후보험 ▲기후펀드의 현재 상황을 소개하며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지난 3년 동안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견인했다”며 “기후보험을 포함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기후펀드, 기후위성 등 경기도의 경험과 데이터를 아낌없이 중앙정부와 국제적으로 나누면서 세계의 기후행동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날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주요 참석자와 미래세대가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참여한 우호협력도시(3개 지역), 국제기구(3개 기관), 전문가그룹, 세대 대표(도지사, 헌법소원에 참여한 기후행동 청소년 활동가 대표)가 순차적으로 풍선에 담긴 공기를 투명구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맑은 공기를 전달했다.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는 축사를 통해 “대기오염 문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산업 문명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단순히 푸른 하늘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등 지구 시스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모두가 연결되고 통합된 접근으로 문제를 함께 깊이 보고, 토론하고, 더 좋은 실행을 위해 한 걸음 더 나가는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조 강연은 최재천 교수가 ‘생태적 전환,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를 주제로 진행했다. 국제세션 Ⅰ에서는 ‘기후위기 해법과 대기질 관리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와 세계보건기구(WHO), 이클레이(ICLEI) 등 국제기구의 경험을 공유했고, 국제세션 Ⅱ에서는 중국, 일본, 몽골, 경기도가 함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정책과 기술 협력 사례를 발표하며 국가 간 연대의 필요성을 다뤘다. 포럼 이틀째인 3일에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대기오염물질(오존 등) 감축을 위한 특별세션 ▲라클라쎄 축하공연 ▲기후변화, 민주주의, 그리고 청소년 기후소송을 주제로 특별강연(윤세종 플랜1.5 대표) ▲미세먼지 사진전(한기애 작가) 등이 진행된다.
  • “감기에도 전멸할 수 있다”…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 논란

    “감기에도 전멸할 수 있다”…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 논란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사는 원주민들의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감기와 같은 단순 질병에도 전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아마존의 은둔형 부족인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다시 외부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이다. 이들이 자신의 터전이 아닌 다른 원주민 마을 근처에서 종종 목격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것. 이는 현지의 한 벌목 회사가 인근 땅에 길과 다리를 건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벌목 회사가 숲에 있는 나무를 운반하기 위해 길을 뚫고 있는데, 그곳이 마슈코 피로 원주민이 목격되는 영역과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마존의 또 다른 원주민 그룹인 이니 공동체 대표 엔리케 아녜스는 “중장비들이 나무를 베고 길을 뚫으면서 이 소음을 원주민들도 듣고있다”면서 “그들이 위험에 처해있으며 매우 걱정된다”고 밝혔다. 페루의 환경 변호사인 세사르 이펜자도 “아마존 원주민들은 외부인과의 접촉과 질병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세상과 단절된 원주민들에게 이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외부인들을 침입자로 여겨 공격하는 사건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1년 전 벌목꾼 2명이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원주민 옹호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벌목꾼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02년 원주민 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여러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나 경계가 모호해 벌목 회사와 충돌할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부족민 수는 약 750명으로 추산되는데,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와 단순한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면역력이 부족한 부족민들에게는 치명적이다.
  • “감기에도 전멸할 수 있다”…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 논란 [핫이슈]

    “감기에도 전멸할 수 있다”…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 논란 [핫이슈]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사는 원주민들의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감기와 같은 단순 질병에도 전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아마존의 은둔형 부족인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다시 외부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이다. 이들이 자신의 터전이 아닌 다른 원주민 마을 근처에서 종종 목격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것. 이는 현지의 한 벌목 회사가 인근 땅에 길과 다리를 건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벌목 회사가 숲에 있는 나무를 운반하기 위해 길을 뚫고 있는데, 그곳이 마슈코 피로 원주민이 목격되는 영역과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마존의 또 다른 원주민 그룹인 이니 공동체 대표 엔리케 아녜스는 “중장비들이 나무를 베고 길을 뚫으면서 이 소음을 원주민들도 듣고있다”면서 “그들이 위험에 처해있으며 매우 걱정된다”고 밝혔다. 페루의 환경 변호사인 세사르 이펜자도 “아마존 원주민들은 외부인과의 접촉과 질병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세상과 단절된 원주민들에게 이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외부인들을 침입자로 여겨 공격하는 사건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1년 전 벌목꾼 2명이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원주민 옹호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벌목꾼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02년 원주민 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여러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나 경계가 모호해 벌목 회사와 충돌할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부족민 수는 약 750명으로 추산되는데,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와 단순한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면역력이 부족한 부족민들에게는 치명적이다.
  • 은평구민 ‘고전 번역’에 마음 움직일 시간

    은평구민 ‘고전 번역’에 마음 움직일 시간

    서울 은평구는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한국고전번역원과 손을 잡고 오는 17일부터 ‘고전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포스터) 특강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 특강은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담은 고전 번역을 구민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앞서 구와 한국고전번역원은 업무 협약을 맺고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첫 특강에는 박기현 한양대 겸임교수가 나선다.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영웅들’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24일 유광종 종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중국 문명의 빛과 그늘’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다음달 열리는 3~4회차 특강에는 마크 피터슨 브리검영대 명예교수와 서예가인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가, 11월 열리는 5~7회차 특강에는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 연구교수와 이종문 시인,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장이 강의에 나선다. 구 관계자는 “10일까지 한국고전번역원 누리집 또는 포스터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며 “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난 기억 복원자…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붓질한다

    난 기억 복원자…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붓질한다

    伊 투스카니아 출신의 30대 작가고전 회화 기법으로 상상력 표현“내게 회화는 언어, 상상력은 어휘”伊 프리모 마렐라 갤러리 협업展총 35점… 33점은 이번이 첫 공개태초의 땅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신비로운 동굴, 물과 뭍의 경계가 분명치 않은 곳. 아니면 전설처럼 내려오는 고대 도시의 흔적일까. 여기저기 무너져 내린 건물과 탑, 풍화된 채 굴러다니는 돌들이 캔버스 배경을 채운다. 그 속에 포착된 인물들은 종교화 속 인물들처럼 부피가 큰 의상을 입고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 프레스코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그린 이는 놀랍게도 30대 젊은 작가다. 호반문화재단은 경기 과천 호반아트리움에서 이탈리아 현대미술 작가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35)의 개인전 ‘고요한 빛, 황홀의 틈’을 국내 최초로 2일부터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유망 작가를 꾸준히 발굴해 온 이탈리아 프리모 마렐라 갤러리와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시치올드르는 고전 회화 기법과 몽환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 세계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모두 35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 가운데 33점은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1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이탈리아 투스카니아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는데, 사람들이 그곳에 찾아오면 그 환경과 제 회화가 얼마나 잘 맞아떨어지는지 놀라곤 한다”며 “고대 에트루리아 문명 유적지가 있는 곳으로 수천 년의 역사를 품은 장소와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느낌으로 작업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어떤 의미에서 ‘폐허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데 사방에 오래된 성과 고적, 무너진 탑들이 있는 곳”이라며 “우리(이탈리아인)는 일종의 ‘보존자’나 ‘기억의 복원자’라고 할 수 있다. 물, 탑과 같은 원형적 이미지들이 제 상상력을 통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술적 DNA’는 화가인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 그는 “아버지에게서 ‘마술적 사실주의’(초자연적 사건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돼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게 어렵게 만드는 사조)의 영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시치올드르의 작품은 겹겹이 붓질이 쌓이는 시간을 통해 모호함과 불확실함에 대한 탐구를 제안한다. 스케치를 미리 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자발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을 따라간다. “저는 본능적으로 상상력에 이끌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회화는 일종의 언어인데, 상상력은 제가 사용하는 어휘와도 같죠. 저에게 회화는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수단으로, 꿈을 그리기보다 그림으로 꿈을 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모자를 쓰거나 마치 가면을 쓴 듯한 피부를 하고 있다. 종종 나무와 인간, 혹은 동물과 인간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작가는 “언어는 다를 수 있지만 이미지 자체와 마주할 때 전 세계 어디든 비슷한 지점, 연결을 발견할 수 있다”며 “작품 속 인물들이 남성, 여성으로 규정되거나 특정 인종으로 보이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 색조, 머리카락 색, 의상 등으로 구별되지 않는 존재들로 남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종적 존재들 또한 일종의 원형 이미지”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에서의 첫 전시 역시 “예술은 본질적으로 국경을 초월한다”는 그의 생각과 일치한다. “한국과 이렇게 연결된다는 게 저에게도 놀랍고 믿기 어려운 경험이에요. 작품을 통해 제가 느낀 경이로움, 진솔한 감정을 전하고 싶어요. 일상의 습관에서 벗어나 무언가 새로운 것과 마주하는 경험을 이번 전시를 통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는 내년 1월 4일까지.
  • 침략과 공존 사이의 線, 국경의 의미를 묻다

    침략과 공존 사이의 線, 국경의 의미를 묻다

    우리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고 국경을 정의하고 있다. 국경은 한 국가를 다른 국가와 지리적, 정치적으로 분리시켜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전쟁과 현재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결국 경계를 두고 다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계를 넘나드는 역사 전문가로 알려진 차용구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는 최근 출간한 학술서 ‘유럽의 국경사’(사진)에서 유럽이 만든 세계의 국경을 중심으로 경계의 역사를 살펴봤다. 사람들은 고전적 국경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국경을 배타적인 장치로 여기고, 심지어 나라 간 경계는 고정불변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는 ‘우리’와 ‘타자’를 구분한 근대 인종주의, 식민주의 이데올로기가 깔려 있다. 그러다 보니 침략과 저항, 문명과 야만,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해묵은 국경 담론을 반복 재생산해 왔다. 이에 대해 차 교수는 국경 지역을 통해 게르만족과 교류한 로마 제국이나 다양한 사람과 지식이 모여 이마누엘 칸트 철학의 토대가 된 독일 쾨니히스베르크 항구 등 풍부한 사례를 통해 경계가 낙후된 주변부를 넘어 다종다양한 문화와 체제가 공명하는 문화적 접촉지대, 즉 접경지대로 작동했다고 강조한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동슬라브어 ‘우’(인근)와 ‘크라이나’(변경)의 합성어로 나라 이름 자체가 변경·접경 지대라는 의미를 가진다. 역사적으로도 독립된 국가 형태를 길게 유지한 적이 없었다. 차 교수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초기 역사는 국경지대에서의 독립 국가 성립이 쉽지 않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말한다. 1991년 소련 해체와 더불어 독립한 우크라이나의 최대 문제점이자 과제는 여전히 동서 대립과 갈등이라고 차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 지역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서구 사회와 맞닿은 국경 지대이기 때문”이라며 “영원한 접경 국가인 우크라이나는 특정 강대국에 치우치는 선택을 하지 말고, 동서 갈등으로 몸살을 앓는 자국이 협력적으로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차 교수는 “국경을 넘나드는 코로나19라는 초국가적 감염병은 자국 이득만 고려한 정책은 더 큰 혼란을 유발하고 이웃 나라와의 공동 대처가 확산 방지의 효과적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웠다”며 “근대 국가의 엘리트 집단이 기획하고 설정했던 국경을 넘나들던 초국가적 요소와 연계망을 연구함으로써 혼돈의 상황을 해소할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은평구, 오는 17일부터 ‘고전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 특강

    은평구, 오는 17일부터 ‘고전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 특강

    서울 은평구는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한국고전번역원과 손을 잡고 오는 17일부터 ‘고전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 특강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 특강은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고전 번역을 구민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앞서 구와 한국고전번역원은 업무 협약을 맺고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첫 특강에는 박기현 한양대 겸임교수가 나선다.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영웅들’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오는 24일 유광종 종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중국 문명의 빛과 그늘’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내달 열리는 3~4회차 특강에는 마크 피터슨 브리검영대 명예교수와 서예가인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가, 오는 11월 열리는 5~7회차 특강에는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 연구교수와 이종문 시인,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장이 각각 강의에 나선다. 구 관계자는 “특강은 고전 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0일까지 한국고전번역원 누리집 또는 포스터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라며 “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다른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의 은둔형 부족인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치명적인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밖으로 나온 것은 현지의 한 벌목 회사가 인근 땅에 다리를 건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아마존의 또 다른 원주민 그룹인 이니 공동체 대표인 엔리케 아녜스는 “벌목 회사가 중장비를 동원해 정글과 강을 가로질러 마슈코 피로 지역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 지역은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이 가끔 목격되는 장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부족민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부족민 수는 약 750명으로 추산되는데 문제는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왔다는 점이다. 이에 단순한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면역력이 부족한 부족민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여기에 19세기부터 탐험가들에게 당한 ‘괴롭힘’ 때문에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은 세상에 매우 배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벌목을 하던 벌목꾼 2명이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삼림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호시탐탐 노리는 외부인과 부족민 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원주민 옹호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벌목꾼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마슈코 피로 부족민과 벌목꾼이 거의 동시에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목격되고 있으며 충돌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02년 원주민 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여러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나 경계가 모호해 벌목 회사와 충돌할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핫이슈]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핫이슈]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다른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의 은둔형 부족인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치명적인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밖으로 나온 것은 현지의 한 벌목 회사가 인근 땅에 다리를 건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아마존의 또 다른 원주민 그룹인 이니 공동체 대표인 엔리케 아녜스는 “벌목 회사가 중장비를 동원해 정글과 강을 가로질러 마슈코 피로 지역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 지역은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이 가끔 목격되는 장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부족민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부족민 수는 약 750명으로 추산되는데 문제는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왔다는 점이다. 이에 단순한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면역력이 부족한 부족민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여기에 19세기부터 탐험가들에게 당한 ‘괴롭힘’ 때문에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은 세상에 매우 배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벌목을 하던 벌목꾼 2명이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삼림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호시탐탐 노리는 외부인과 부족민 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원주민 옹호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벌목꾼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마슈코 피로 부족민과 벌목꾼이 거의 동시에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목격되고 있으며 충돌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02년 원주민 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여러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나 경계가 모호해 벌목 회사와 충돌할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책꽂이]

    [책꽂이]

    잘 파는 사람은 심리를 알고 있다(오치 케이타 지음, 최지현 옮김, 동양북스)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데 얼굴이 중요한 것처럼 상품의 첫인상은 마케터가 정한다. 잘 팔리는 상품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소비자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 범죄심리학자인 저자는 소비자가 무의식과 감정, 사회적 욕망으로 구매한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풀어낸다. 책은 인지심리학의 관점에서 가격, 브랜드, 광고, 개인의 소비 행동이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272쪽, 1만 8800원.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김대식 지음, 동아시아) 뇌과학자인 저자는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한 기술인 범용인공지능(AGI)의 등장이 변화시킬 미래에 대해 날카롭게 탐구한다. 책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대체할 수도 있는 AGI의 출현이 임박했음을 전제로 그 파급력과 우리가 직면하게 될 윤리적·정치적·철학적 질문들을 던진다. AGI의 출현을 가능하게 만드는 인공지능(AI)의 기술적 기초부터 인류 문명의 운명을 좌우할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까지 촘촘히 짚는다. 260쪽, 1만 8000원. 예술을 무엇이라 할 것인가(심상용 지음, 사람in) 오늘날 예술은 국제적인 석유·에너지 기업의 이미지 세탁용 미술이 범람하고, 이름난 아트 페어 티켓을 따내기 위해 경쟁하는 등 돈과 욕망이 지배하는 문화와 체계 속에 있다. 또한 중앙 통제 시스템에 의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비즈니스가 예술의 새로운 이름이 돼 가고 있다. 서울대미술관장이기도 한 저자는 이 시대 예술의 흐름과 힘의 실체를 진단하고 예술의 진정한 힘이 되는 아름다움과 자유를 주목한다. 304쪽, 2만원. 두 유령(스티븐 스코로넥·존 디어본·데스먼드 킹 지음, 박동열 옮김, 이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사례로 ‘딥 스테이트’와 ‘단일 행정부’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현실을 살펴보고, 정치하는 인간을 둘러싼 게임 규칙인 제도에 주목한다. 저자들은 “대통령 직위를 둘러싼 제도 배치가 민주주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직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역사와 제도에 초점을 맞춰 파괴된 민주주의와 곤경에 빠진 체제를 되살릴 방법을 모색한다. 375쪽, 2만 3000원.
  •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남 해남과 진도, 목포 일대에서 개최돼 수묵의 향연을 펼친다.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 4회를 맞는 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을 주제로 한 세계 유일의 국제 비엔날레다 올해는‘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20개국 작가 80여명이 참여해 전시, 찾아가는 수묵특강, 작가와의 대화 등 풍성한 수묵의 매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진도와 목포에서만 열리던 전시 공간을 해남까지 확대해 수묵의 가치와 함께 각 지역의 고유한 역사성을 반영한다. 한국 수묵화의 뿌리로 평가받는 해남 고산 윤선도 박물관에서는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과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가 전시된다. 특히 공재의 ‘세마도’ 원본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조선 후기 수묵의 정수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남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다산 정약용과 김환기, 로랑 그라소, 펑웨이, 린타로 하시구치 등 4개국 8인의 유럽과 아시아 작가들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시 공간을 선보인다. 진도 소전 미술관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단연죽로시옥과 석파 이하응의 묵란도, 소전 손재형의 묵죽을 비롯해 석재 서병오, 검여 유희강, 철농 이기우, 학정 이돈흥, 목인 전종주 등 총 8인의 작품을 엿볼 수 있다. 세계 수묵의 용광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목포 문화예술회관과 실내체육관에서는 20개국 63인의 작가들이 전통의 혁신과 재료의 확장을 실험한다.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설치, 영상 기반 미디어 작품, 스토리텔링 공간 구성 등을 통해 수묵의 여백, 흐름, 기운의 개념을 동시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대표적으로 팀랩(teamLab)의 몰입형 미디어 작업은 붓과 종이 대신 빛과 영상, 공간의 흐름을 통해 전통 수묵이 표현해 온 자연의 유동성과 비정태성을 시각화 한다. 전남도는 이번 비엔날레가 아시아 수묵의 철학과 조형 언어가 서양의 미학, 동시대 예술의 언어, 디지털 기술 등과 만나 새로운 수묵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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