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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투4’ 조나단, ‘결혼 후 전성기’ 홍현희에 “콩고에선 전지현급”

    ‘해투4’ 조나단, ‘결혼 후 전성기’ 홍현희에 “콩고에선 전지현급”

    전성기를 맞은 개그계의 팜므파탈 홍현희가 찾아온다. 19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해투 레전드’ 특집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이날 방송에는 2019년 ‘해투4’에서 주옥같은 레전드를 남긴 스타들 홍현희, 아이린, 문명진, 조나단, 수란 그리고 스페셜 MC 김강훈이 출연한다. 지난 4월 ‘해투4’에 출연해 큰 웃음을 빵빵 터뜨렸던 홍현희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해투4’ 출연을 기점으로 물꼬가 트인 느낌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이쓴과의 결혼 이후 첫 토크쇼였던 ‘해투4’에서의 활약이 이후 홍현희의 활발한 활동으로 이어졌다고. 결혼 후 1년 동안 10년 치 활동을 몰아서 한 것 같다는 홍현희는 “결혼 후에 가장 많이 만나는 분이 전현무다”며 자신이 바쁘다고 느끼는 기준을 ‘전현무’라고 내세워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홍현희가 결혼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이유를 분석했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열일’하고 있는 홍현희는 최근 한강뷰 아파트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밝혀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또한 홍현희는 한강뷰 아파트의 좋은 점과 이사 후 달라진 점을 특유의 생생한 입담으로 전달하며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고. 이처럼 좋은 일이 가득한 홍현희에게 또 하나의 기분 좋은 제보가 들어왔다. 바로 조나단의 고향 콩고에서는 홍현희가 전지현 급이라는 것. 이와 함께 조나단이 콩고에서 홍현희가 최고인 이유를 밝히며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한편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2 ‘해투4’는 오늘(1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투4’ 김강훈, 역사상 최연소 스페셜 MC “열애 고백 뒷이야기”

    ‘해투4’ 김강훈, 역사상 최연소 스페셜 MC “열애 고백 뒷이야기”

    ‘해투4’ 아역배우 김강훈이 최연소 스페셜 MC로 돌아온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해투4)는 2019년 ‘해투4’를 뜨겁게 달군 레전드 인물이 총출동하는 ‘해투 레전드’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MC 김강훈과 홍현희, 아이린, 문명진, 조나단, 수란이 출연해 또 한 번의 레전드 웃음을 만들 예정이다. 그 중 스페셜 MC로 돌아온 김강훈의 출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11월 ‘해투4’를 찾아와 깜찍한 토크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던 김강훈이 ‘해투4’ 역사상 최연소 MC로 다시 찾아온 것.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강훈은 “11살 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해투4’ MC를 맡은 소감을 밝혀 다른 MC들의 삼촌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유재석 삼촌처럼, 전현무 삼촌처럼 해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과연 김강훈이 유재석과 전현무를 MC 롤모델로 꼽은 이유는 무엇일지, 또 다른 MC 조세호가 뽑히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김강훈은 지난 출연 당시 화제가 됐던 열애 고백 뒷이야기도 전했다. 열애 고백 이후 학교에서 달라진 선생님과 친구들의 반응과 이후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모든 출연진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소심해서 먼저 고백을 못한다는 게스트 문명진에게 김강훈이 연애 코치가 되어줬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대세 스타 김강훈의 바쁜 근황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가운데 스타들만 찾아온다는 음악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여한 김강훈이 방탄소년단을 만났다는 소식이 관심을 모았다. 김강훈의 엄마가 방탄소년단 팬이라는 사실이 지난 ‘해투4’ 방송을 통해 밝혀졌었기 때문. 이에 방탄소년단과 만난 김강훈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연기 천재에 이어 진행 천재 타이틀까지 접수할 스페셜 MC 김강훈의 활약은 오는 19일 밤 11시10분 방송되는 ‘해투4’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글로벌 In&Out] 허황옥의 고향은 인도가 아니라 태국이 아닐까/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허황옥의 고향은 인도가 아니라 태국이 아닐까/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이 글의 홍보가 잘돼 역사적으로 파문을 일으키면 좋겠다. 가락국, 즉 가야의 초대 왕인 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이 인도 사람이 아니고 태국 사람이라는 주장이다. 필자는 터키의 아라라트산 밑 으드르에서 태어났다. 아라라트산은 성경에서 언급된 노아의 방주가 홍수 이후 마침내 멈췄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노아 방주 이야기는 19세기 중반 발견된 길가메시 서사시 비문에서도 언급된다. 지리학자들은 몇천 년 전에 메소포타미아에서 거다란 홍수 사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노아의 방주가 아라라트산에서 멈췄다는 것은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다. 지리학자들은 아라라트산의 고산지와 그 남쪽에 있는 주디산의 고산지를 비교를 했을 때, 주디산 근처에서 홍수가 난 것이 더 진실에 가깝다고 한다. 그렇다면 성경에 나오는 아라라트산 지적이 거짓인가? 아니다. 오히려 성경이 장소를 정확하게 짚었다. 구약에서 언급된 아라라트산은 오늘날의 아라라트산이 아니다. 구약의 아라라트산은 고대 문명 중 우라르투를 가리킨다. 그 당시 아라라트문명의 대표 산은 남부의 주디산이다. 왜냐하면 우라르투문명은 주디산 근처인 터키 동남부에 위치했다가 아시리아문명에 밀려 오늘날의 아라라트산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현 아라라트산의 과거 이름은 마시산으로 6~7세기에 아라라트산이 됐다. 아직도 아르메니아 사람들이 아라라트산을 마시산이라고 부른다. 노아의 방주가 현재 아라라트산에 멈췄다면 필자에게 더 유리하다. 그 덕분에 필자 고향이 관광업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은 위의 설명이 더 설득력이 있다. 아라라트 출신으로서 이런 역사적 논쟁 덕분에 역사적 설화가 다르게 보인다. 그 가운데 하나는 허황옥의 고향이다. ‘삼국유사’에는 허황옥이 아유타국 출신이라고 언급돼 있다. 그 아유타국이 오늘날 인도 북부에 있는 아요디아라는 도시를 가리킨다고 해서 허황옥은 인도 사람으로 알려졌다. 나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의문이 든다. 삼국유사에서 분명이 ‘국’(國)이라고 하는데, 아유타국이라면 아유타가 도시 이름이 아니고 국가 이름이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역사 속에서 아유타라는 국가가 있는가? 있다. 바로 태국 중세 시대의 국가인 아유타야 왕국이다. 발음이 그렇게 100% 일치되지는 않지만 아유타야 왕국의 이름도 인도 아요디아에서 유래한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아유타야 왕국은 수도인 아유타야 도시에서 근거하는데, 그 아유타야 도시의 이름도 인도 아요디아에서 유래한 것이다. 아유타야 왕국은 1350년에서 1700년대 중반까지 태국의 대표적인 왕국이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허황옥과 수로왕의 결혼은 기원전이다. 그렇다면 그때는 아유타야 왕국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내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다. 오늘 다른 나라에서 대중적인 역사서를 쓴다면 의자왕을 백제인이라고 정확히 지적할까, 아니면 한국인이라고 할까? 한국인이라고 언급한다. 현재 우리가 읽는 삼국유사는 일연이 작성한 원본이 전하지 않는 가운데 조선 초에 간행한 송은본·학산본 등과 중종 때이던 16세기에 옮겨 적은 정덕본 등이 있다. 특히 정덕본이 작성될 때 부윤 이계복이 허황옥의 고향을 당시의 나라 이름으로 쓰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을 세워 본다. 그렇다면 아유타국이 아유타야 왕국이라는 필자의 주장이 힘을 받는다. 외국 출신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이런 신기한 논쟁에 뭐라도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 2001년 인도 아요디아와 자매결연을 맺은 김해시가 이번 계기에 태국 아유타야와도 자매결연을 하면 어떨까. 신남방 외교를 펼치고 아세안과 가까워지려는 한국에 유익한 논쟁이 던져졌기를 바란다.
  • 북두칠성 옆 그별… 이젠 ‘백두’ ‘한라’

    북두칠성 옆 그별… 이젠 ‘백두’ ‘한라’

    이름 공모 당선… “남북 평화 의미 담아” 앞으로 전세계 천문 공용명칭으로 사용 태양에서 약 520광년 떨어져 있는 작은곰자리, 우리에게는 북두칠성과 북극성이 있는 별자리 속 외계 항성(별)과 행성에 ‘백두’와 ‘한라’라는 우리말 이름이 붙는다. 별과 행성에 우리말 이름이 붙는 건 처음이다. 국제천문연맹(IAU)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진행한 ‘외계행성 이름 짓기 캠페인’ 결과 한국 과학자들이 관측한 별 8UMi와 외계행성 8UMi b에 각각 백두(Baekdu), 한라(Halla)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17일 밝혔다. 앞으로는 8UMi, 8UMi b라는 과학적 명칭과 함께 백두, 한라는 전 세계 천문 공용 명칭으로 쓰인다. 8UMi 외계행성계는 북극성을 포함한 작은곰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태양보다 1.8배 무거운 어미별인 8UMi와 목성보다 1.5배, 지구보다는 477배 무거운 가스 형태 행성인 8UMi b로 이뤄져 있다. 특히 겉보기 등급이 6.83으로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한 외계행성계로 알려져 있다. 이번 외계행성 이름 짓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110개국 약 36만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8월 20일부터 두 달 동안 전 국민 온라인 공모를 통해 325건의 이름을 접수해 심사위원 사전 심사와 2주간 대국민투표를 거쳐 IAU에서 최종 이름을 선정했다. 이번에 백두와 한라를 제안한 사람은 서울 혜화경찰서에 근무하는 채중석(51) 경위로 “북쪽 백두산과 남쪽 한라산에 착안해 평화통일과 민족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IAU 외계행성이름 짓기 캠페인을 총괄한 에두라르도 몬파르디니 펜테도 팀장은 “이번 캠페인은 대중들에게 새로운 외계행성계를 소개하는 동시에 우주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으며 다른 문명에서는 지구가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북두칠성 근처 외계행성계 앞으론 ‘백두’ ‘한라’로 부른다

    북두칠성 근처 외계행성계 앞으론 ‘백두’ ‘한라’로 부른다

     태양에서 빛의 속도로 이동해도 약 520년(520광년) 걸리는 곳에 있는 북두칠성과 북극성 인근의 외계 항성(별)과 행성을 앞으로는 ‘백두’와 ‘한라’로 부르게 됐다.  국제천문연맹(IAU)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한 외계행성 이름 짓기 캠페인 결과 한국 과학자들이 발견한 별 8UMi와 외계행성 8UMi b에 백두(Baekdu)와 한라(Halla)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8UMi, 8UMi b라는 과학적 명칭과 함께 백두, 한라는 전 세계 공용으로 쓰이게 된다.  IAU는 각 국 관측가능성과 연관성을 고려해 이름을 붙일 외계행성을 배정했는데 한국은 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연구진이 발견한 외계행성 8UMi b를 이름짓기 대상으로 확정했다. 8UMi 외행성계는 북극성을 포함한 작은곰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태양보다 1.8배 무거운 어미별인 8UMi과 목성보다 1.5배, 지구보다는 477배 무거운 가스형태 행성인 8UMi b로 이뤄져 있다. 특히 겉보기 등급이 6.83으로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한 외계행성계로 알려져 있다. 이번 외계행성 이름짓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110개국 약 36만 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8월 20일부터 두 달 동안 전국민 온라인 공모를 통해 325건의 이름을 접수해 심사위원 사전 심사와 2주간 대국민투표를 거쳐 IAU에서 최종 이름을 선정했다. 이번에 백두와 한라를 제안한 사람은 서울 혜화경찰서에 근무하는 채중석(51) 경위로 “북쪽 백두산과 남쪽 한라산에 착안해 평화통일과 민족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채 경위는 이름, 표어공모전에서 300회 이상 입상한 경력이 있는 이름짓기 달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관련해 ‘신들린 브랜드 네이밍&슬로건’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한편 올해는 UN 지정 ‘국제 토착언어의 해’였던 만큼 IAU 역시 각국 고유언어를 사용한 이름을 짓도록 독려해 이번에 선정된 이름에는 각국 토착언어로 지은 것들이 많다. 아일랜드는 자국의 신화에 등장하는 개들의 이름을 사용해 사냥개 자리에 위치한 어미별과 외계행성 이름을 투이렌, 브란으로 지었고 요르단은 자국 남쪽 보호구역인 고대 도시이름을 따서 독수리자리에 있는 어미별과 외계행성 이름을 페트라, 와디룸으로 명명했다. 또 아프리카 대륙의 부르키나파소는 에리다누스(강) 자리에 있는 별과 행성 이름을 자국을 통과하는 강 이름을 따서 모우호운, 나캄베로 이름짓기도 했다. IAU 외계행성이름 짓기 캠페인을 총괄한 에두라르도 몬파르디니 펜테도 팀장은 “우주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으며 다른 문명에서는 지구가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에서 캠페인이 시작됐다”며 “대중들에게 100개 이상의 새로운 외행성계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 추가 발견될지도 모르는 행성들의 이름을 같은 주제 내에서 지을 수 있도록 확장성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집트 미라 실물 궁금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볼까

    이집트 미라 실물 궁금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볼까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내 처음으로 이집트 상설 전시실을 마련했다. 박물관은 기존에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중국실로 구성된 3층 아시아관의 전시 공간을 조정해 이집트실을 추가한 ‘세계문화관’을 16일 공개했다. 이집트실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박물관에서 가져온 고대 이집트 문화재 94건·94점이 전시됐다. 2700년 전에 제작한 것으로 전하는 토티르데스 관과 미라, 프톨레마이오스 12세로 추정되는 왕의 머리, 금·은·수정으로 장식한 따오기 관 등을 선보인다. 2013년부터 브루클린박물관 한국실을 지원한 국립중앙박물관은 2016년 12월 브루클린박물관이 소장한 이집트 자료 230여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4개월 가까이 개최했다. 이번 상설전은 2021년 11월 7일까지 2년간 계속된다. 박물관은 이집트 전시가 끝나면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협력해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물을 소개하고 이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이슬람 문화 전시를 열 계획이다. 세계문화관에 전시된 유물은 중앙아시아실 81건·154점, 인도·동남아시아실 51건·51점, 중국실 217건·232점이다. 공간 개편에 맞춰 전시 환경을 개선해 저반사 유리를 설치하고 조명은 대부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했다. 내년에 신안선 유물을 진열한 신안실을 세계도자실로 바꾸고, 일본실도 개편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세계문화관을 방문한 사람들이 문화상대주의 관점에서 여러 유물을 직접 관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황교안 “4+1 선거법, 밥그릇 싸움 벌이다 ‘파투’ 났다”

    황교안 “4+1 선거법, 밥그릇 싸움 벌이다 ‘파투’ 났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구태 정치인 연명장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개정안 논의가 난항을 겪는 데 대해 “여권 정당들이 의석 나눠먹기, 밥그릇 싸움을 벌이다 각자 욕심을 다 채울 방법이 없게 되자 파투가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개혁 조치는커녕 정계 은퇴가 마땅한 구태 정치인들의 연명 장치이자 노후 보장 제도라는 게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이 잠시 허락한 의원 자리를 자신들의 정치 생명의 연장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제도를 통해 얻은 정치권력을 민주주의 제도를 허무는 데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4+1 협의체’에 대해서는 “그 동안 집권당, 군소 정당의 당리당략에 국회가 너무 많이 휘둘려 왔다. 민주당은 법적 근거가 없는 4+1 협상을 즉각 중지하고 정상적인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양대 악법의 날치기로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문재인식 좌파 독재가 완성되기 직전”이라고 했다. 이어 “초대형 국정농단 게이트까지 터져 나왔는데, 친문 386 카르텔은 문재인 정권 구석구석에 똬리를 틀고 어둠의 네트워크를 형성한 뒤 권력을 사유화하고 공작정치, 권력형 비리를 실행하고 있었다”며 “이것이 3대 게이트의 본질인데 무도하고 불의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 국민께서 일어서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사태에 이어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 대해 국민께서 반드시 심판하리라 본다”면서 “세계사와 대한민국 역사에 수많은 오점을 남긴 좌파의 반문명적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30 세대] 2010년대를 보내며/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4학년

    [2030 세대] 2010년대를 보내며/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4학년

    이제 곧 2010년대도 마무리되고, SF에서나 나오던 ‘2020년대’가 개막한다. 지난 10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세 명의 대통령이 지나갔다. 세계 각지에서는 그보다 더 격렬한 변화도 많았다. 지난 10년간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설명하자면 책 몇백 권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만약 2010년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를 꼽자면? 아마 중국의 부상, 기후변화, 포퓰리즘의 발흥 같은 것들이 세계적 중요성을 가지는 키워드로 제시되지 않을까. 하지만 어쩌면 지난 10년은 그런 거창한 호출보다는 ‘손안의 작은 물건’이 만들어 나간 것일 수도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2010년을 돌이켜 보자. 아이폰이 2007년에 출시되긴 했어도 아직 스마트폰은 북미권을 벗어나서까지 활발히 보급된 상황은 아니었다. 2009년 삼성에서 출시한 옴니아가 ‘옴레기’ 소리를 듣던 것을 생각하자. 스마트폰은 여전히 사치품에 가까웠고, 성능도 썩 좋지만은 않았다. 사회적 영향력도 당연히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자리잡고, 애플에 대항하는 공급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가격은 혁명적으로 싸지고 성능은 정신을 잃을 정도로 빠르게 향상됐다. 거기에 LTE가 퍼져 나가고 앱 생태계가 발전하면서 스마트폰은 정말이지 만능 기기로 변신했다.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카카오톡은 10대들의 의사소통부터 기업의 업무 풍경까지 뒤흔들었다. 기성 미디어를 위협하는 유튜브, 웹소설, 웹툰 혁명의 무기 또한 스마트폰이었다. 한편 아랍 혁명부터 가짜뉴스까지 정치적 행동과 여론의 중심에는 스마트폰으로 매개되는 소셜미디어가 들어섰다. 최근 매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의 기술 혁신은 이 나라가 가장 거대한 스마트폰 시장이라는 사실과 결코 뗄 수 없는 일이다. 스마트폰을 잘 제조하는 기업을 갖춘 국가는 부를 축적할 수 있었고, 국제적으로 뻗어 나간 스마트폰 생산 공급망은 태평양 전역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나갔다. 2010년대 전반에 축적되기 시작한 이 변화상들은 2010년대 후반 우리들의 일상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짙은 명암을 드리우게 된다. 스마트폰의 장엄한 연대기는 기술의 보편적 속성을 새삼 일깨워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의 파급효과가 무엇이 됐든 우리가 상상하는 범위 바깥에 있다는 것일 듯하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 세상을 흔들 것을 기대했지만 이런 모습으로 흔드는 것까지 예측하지는 못했다. 2020년대에도 모바일 혁명의 여파는 여전히 인간 문명의 풍경을 바꿔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 이 순간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기술 혁신이 2020년대를 무서운 속도로 바꿔 나갈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종착지가 어디가 될지는 역시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러니 어쩌면 당신에게 이 칼럼을 보여 주는, 이 작지만 강력한 기기를 다시 생각하며 2010년대의 마지막을 잘 보내는 건 어떨까.
  • 하늘에 띄우는 페북, 하늘의 오빠가 휴대폰으로 연결해준 새 여동생

    하늘에 띄우는 페북, 하늘의 오빠가 휴대폰으로 연결해준 새 여동생

    먼저 이종락 논설위원의 12일자 서울신문 칼럼 ‘길섶에서’부터 보자. 그제 페이스북을 검색하다가 깜짝 놀랐다. 7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기업체 모 임원의 생신 축하 글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동명이인인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분의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고인의 사진이 그대로 게시돼 있었다. 마치 고인이 아닌 지금이라도 전화를 걸면 만날 수 있는 바로 우리의 이웃으로 활짝 웃고 있었다. 가족은 물론 친구, 지인들의 축하 메시지도 가득했다. “오늘이 그대가 이 세상에 오셨던 날이라오. 가끔 그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 아시죠? 이 세상보다 더 좋은 세상에서 평온함을 즐기시라고.”“상무님 잘 지내시지요. 갑자기 무척 뵙고 싶네요.” 부인의 절절한 글과 사진은 더욱 심금을 울린다. “당신의 손주예요. 초롱초롱한 눈망울, 꼭 다문 입술 당신을 많이 닮았네요.”“당신이 가꾸던 화분 하나마다 추억과 손길이 담겨 있어 이 화분을 볼 때면 더욱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둘째 애는 박사학위를 받고 새아기는 소아과 전문의가 됐어요.” 생과 사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했나. ‘이승이 저승이고, 저승이 이승’인 것처럼. 디지털 문명으로 생긴 페이스북이 살아 있는 사람들과 고인의 끈을 이렇게 연결해 놓은 셈이다. 시공을 초월한 대화를 가능케 해 준 문명의 이기에 거듭 놀랄 뿐이다. 이종락 위원이 목격한 일은 사랑하는 가족, 친하게 지내던 이들이 하늘의 고인과 나눈 교감이지만 아주 낯선 인물과 뜻밖에 연결되기도 한다. 미국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러스 머리(36)는 지난 3월 한 살 터울의 오빠 마이크를 잃은 뒤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 오빠의 전화번호를 지우지 못했다. 그것이라도 없으면 오빠와 연결될 마음의 끈이 하나도 남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계속 ‘보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다.지난 9월 답이 오자 러스는 너무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 사는 앰버 레인웨버(32)가 오빠의 번호를 물려받고 위로하는 마음을 답장에 담아 보낸 것이다. 러스가 감격해 답장을 레딧 닷컴에 올렸더니 849개의 댓글이 달리고 8만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러스는 다른 방으로 달려가 실컷 운 뒤 오빠의 번호가 이렇게 빨리 새주인에게 갈지 몰라 놀랐다며 자신이 무척 힘들어 하늘의 오빠에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번거롭게 만들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앰버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텐데 무슨 얘기냐고, 괜찮다고 위로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필요하면 자신을 불러 하고 싶은 얘기를 실컷 하면 자신은 듣겠다고 했다. 이른바 ‘사운딩 보드’를 자처한 것이다. 아울러 오빠와 공유했던 물건을 기억한다든가, 좋았던 일만 기억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러스는 낯선 앰버의 위로에 적잖이 마음이 풀렸고 직접 만나 감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 과정에 앰버의 남편이 예전에 오빠와 포커를 하며 어울린 적이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됐다. 둘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비슷한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사는 제시카 알렌은 “형의 전화를 함께 묻어 문자를 계속 보낼 수 있었다. 부모님이 몇달치 요금을 냈는데 이제 끝났다. 결국 일년 뒤 다른 사람에게 번호가 가더라”고 레딧에 털어놓았다. 텍사스주의 재클린 슈바르츠는 남편 제이슨이 2017년 죽은 뒤에도 남편의 전화요금을 계속 내며 문자를 보내고 남편이 생전에 찍은 사진들을 들여다본다고 했다. 그리고 미시간주의 카미유 섀로우블롬은 다른 친구와 함께 지난해 스물일곱에 스러진 펜팔 친구 제니에게 계속 메시지를 보낸다. 러스는 최근 자동차를 손수 몰아 오시코시에 사는 앰버를 만나러 갔다고 BBC는 전했다. 선물도 주고받고 나란히 거리를 걸으며 커피를 함께 마시고 벤치에 앉아 얘기를 나눴다. 오빠가 하늘에서 다사로이 지켜봤을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하늘에 띄우는 페이스북/이종락 논설위원

    그제 페이스북을 검색하다가 깜짝 놀랐다. 7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기업체 모 임원의 생신 축하 글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동명이인인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분의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고인의 사진이 그대로 게시돼 있었다. 마치 고인이 아닌 지금이라도 전화를 걸면 만날 수 있는 바로 우리의 이웃으로 활짝 웃고 있었다. 가족은 물론 친구, 지인들의 축하 메시지도 가득했다. “오늘이 그대가 이 세상에 오셨던 날이라오. 가끔 그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 아시죠? 이 세상보다 더 좋은 세상에서 평온함을 즐기시라고.”“상무님 잘 지내시지요. 갑자기 무척 뵙고 싶네요.” 부인의 절절한 글과 사진은 더욱 심금을 울린다. “당신의 손주예요. 초롱초롱한 눈망울, 꼭 다문 입술 당신을 많이 닮았네요.”“당신이 가꾸던 화분 하나마다 추억과 손길이 담겨 있어 이 화분을 볼 때면 더욱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둘째 애는 박사학위를 받고 새아기는 소아과 전문의가 됐어요.” 생과 사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했나. ‘이승이 저승이고, 저승이 이승’인 것처럼. 디지털 문명으로 생긴 페이스북이 살아 있는 사람들과 고인의 끈을 이렇게 연결해 놓은 셈이다. 시공을 초월한 대화를 가능케 해 준 문명의 이기에 거듭 놀랄 뿐이다. jrlee@seoul.co.kr
  • 중국 인기 유튜버 낙후된 현실 담았다고 비난 사

    중국 인기 유튜버 낙후된 현실 담았다고 비난 사

    유튜브 접속이 차단된 중국에서 리쯔치(李子柒)란 젊은 여성은 중국 전통 요리를 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독자가 750만명에 이르는 리의 영상은 중국의 아름다운 시골을 배경으로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정성껏 요리해 같이 사는 할머니와 함께 먹는 내용이다. ‘중국판 백종원’이라 할 정도로 까다롭고 공이 많이 드는 중국 전통 요리를 긴 생머리의 젊은 처자가 척척 해내는 장면에 네티즌들은 “공주 같다” “하늘을 나는 것 빼고는 다 할 줄 아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리가 낙후된 옛날 농촌의 모습을 담아 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편견을 고정화하는 ‘부정적 문화수출’을 한다고 비난했다. 한때 장쯔이, 공리 등과 함께 중국 농촌을 그린 걸작을 찍은 영화감독 장이머우, 천카이거 등이 받았던 비판과 같은 내용이다.이에 대해 중국 언론매체인 인민망은 “리쯔치의 동영상 내용은 목가적이고 이상적인 농촌 생활을 편안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며 “전원생활과 중국 미식문화가 외국 인터넷에서 인기를 끄는 것에서 문화수출이란 엄숙한 느낌은 찾아볼 수 없다”며 리를 두둔하고 나섰다. 이어 전통 농경문화가 중국의 낙후된 면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농경문명의 유유자적 하면서 느린 생활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없애고 영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기 유튜버가 유미주의 방식으로 중국 농경문화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은 관용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리의 유튜브 동영상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눈이 내린 산속에서 장작을 구해와 할머니와 함께 뜨거운 탕에 재료를 익히는 훠궈를 먹는 내용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에티오피아서 고대 악숨 왕국에 속한 ‘잃어버린 도시’ 발견

    에티오피아서 고대 악숨 왕국에 속한 ‘잃어버린 도시’ 발견

    에티오피아에서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 사람들이 거주한 고대 도시 유적이 발견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마이클 해로어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주(州) 예하 인근 지역에서 고대 악숨 왕국의 한 도시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베타 사마티’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도시는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9세기까지 동아프리카와 일부 아라비아 지역을 지배한 악숨 왕국에 속했다. 해상 무역로인 홍해 일부를 끼고 있던 악숨 왕국은 당시 로마와 페르시아 그리고 중국(한나라)과 함께 4대 강대국으로 꼽혔다. 실제로 악숨 곳곳에는 지금도 오벨리크스로 불리는 거대 돌기둥 수백 개가 남아있지만, 이 왕국이 어떻게 번영을 누렸는지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악숨 왕국 이전 시대에도 문명 사회가 존재했지만, 그 이름은 알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초기 문명이 에티오피아 북부 예하 지역을 중심으로 번영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연구팀은 그 주변 지역을 조사했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역 주민들과 논의를 마친 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마을 인근에 있는 ‘텔’이라고 불리는 언덕을 발굴했고, 거기서 각종 건물의 잔해인 격자무늬의 석벽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로어 박사는 “이런 점이 에티오피아가 위대한 이유”라면서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이미 많은 지역에서 발굴 조사가 이뤄져 고대 도시가 발견되는 사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의 티그리냐어로 청중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베타 사마티는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에서 기원전 771년부터 기원후 645년까지 약 1400년 동안 번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 도시가 악숨 이전 시대부터 존재했으며 악숨 왕국이 세워져 발전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거주했음을 뜻한다. 특히 도시에는 집이나 일터 외에도 로마의 영향으로 지어진 ‘바실리카’라는 건축물의 잔해가 있다.원래 악숨 왕국은 오늘날 예멘에 있던 사바 왕국의 영향을 받아 다신교였지만, 기원후 4세기 에자나 왕이 기독교로 개종했으므로, 바실리카는 초기 기독교 교회로 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듯 기독교 십자가가 새겨진 석재 팬던트 유물도 발견했다.이뿐만 아니라 바실리카에서는 로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금박으로 덮인 구리 합금 반지도 발견됐다. 반지에는 월계수와 황소 머리 문양이 새겨진 홍옥수로 불리는 붉은 보석이 박혀 있는데 이는 악숨의 통치자들이 로마의 장인들을 데려와 악숨 문화에 맞게 로마식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밖에도 건물 잔해에서는 청동으로 만든 동전과 토우, 주로 포도주와 올리브유를 보관하는 데 쓰이는 앰포라로 불리는 토기 등 많은 유물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해로어 박사는 “우리가 발견한 바실리카는 매우 중요하다. 알려진 다른 4세기 바실리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오래 전 발견됐고 일부는 많은 유물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채 단지 발견되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고고학 학술지 ‘앤티쿼티’(Antiquity) 10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불법 도서 불태운 도서관…진시황 분서갱유 재현 논란

    진시황의 ‘분서갱유’(焚書坑儒)를 연상케 하는 중국 도서관의 ‘분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신경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22일, 간쑤성 동부 칭양시의 한 도서관 측은 이날 중국의 주류의식을 전파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분서’, 즉 책을 태우기로 결정했다. 도서관 측은 곧장 소장 자료 중 '문제'가 있는 책을 색출했다. 이 과정에서 종교관련 서적 및 특정 정치적·종교적 성향이 짙은 책, 사진 출판물과, 영상 자료 등 총 65점이 걸러졌다. 도서관 측은 직원 두 명에게 도서관 앞에서 해당 도서들을 직접 찢고 불붙여 태우게 했다. 해당 도서관은 “우리 도서관은 핵심 가치관을 교육하고 이를 전파하는 중대한 임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관 직원 두 명이 ‘분서’하는 모습의 사진은 현지 SNS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 사실과 사진에 분노를 포했으며, 일부는 도서관 측의 행동이 진시황의 분서갱유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햇다. 분서갱유는 진나라 승상 이사가 주장한 탄압책으로, 실용서적을 제외한 모든 사상서적을 불태우고 유학자를 생매장 한 일이다. 획일적인 사회통제를 위한 극단적인 정책이었으며, 유가를 일시나마 크게 위축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 분서갱유 이후 춘추전국시대 이래 제자백가의 학문 역시 위축됐고, 수많은 고서와 고기록이 사라져 중국 문화에 큰 손실을 가져왔다고 평가된다. 일부 네티즌은 “책을 태웠으니 누가 묻힐 차례냐?”, "책을 태우다니, 비문명적 처사"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해당 도서들이 정부의 방향과 맞지 않는다면, 어떻게 도서관까지 넘어가 비치돼 있을 수 있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당 도서관의 '분서'가 있기 일주일 전, 중국 교육부가 전국의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도서관에 불법 도서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처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시아 최다 지역 유전체 DB 세계 첫 공개

    아시아 최다 지역 유전체 DB 세계 첫 공개

    한국 연구진이 주도하는 국제 컨소시엄이 아시아인 최다지역 유전체 정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시아인에게 발생하는 질병 관련 원인을 규명하고 맞춤형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 공동 연구팀은 국제 컨소시엄인 ‘게놈아시아 100K 이니셔티브를 통해 진행한 아시아인 유전체 분석 연구 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논문명: The GenomeAsia 100K Project enables genetic discoveries across Asia) 게놈아시아 100K 이니셔티브는 비영리 국제 컨소시엄으로 지난 2016년 아시아인 10만 명에 대한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컨소시엄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밀의료센터와 한국 마크로젠,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인도 유전체 분석기업 메드지놈, 미국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테크 등 각국을 대표하는 연구기관 및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밀의료센터 석좌교수인 서정선 교수는 난양기술대학교 스테판 슈스터교수와 함께 공동 연구책임자로 활동하며 해당 연구를 주도해왔다. 아시아를 포함한 총 64개국 219개 종족(아시아 142개 종족)으로 구성된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공개된 아시아인 유전체 데이터 중에서 가장 많은 아시아 지역과 인종을 포함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는 아시아인 질병 연구에 있어 기존의 유럽인 유전체 DB가 아닌 아시아인 유전체 DB를 새롭게 구축.활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하며 이를 통해 아시아인 관련 정밀의학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인도 598명, 말레이시아 156명, 한국 152명, 파키스탄 113명, 몽골 100명, 중국 70명, 파푸아뉴기니 70명, 인도네시아 68명, 필리핀 52명, 일본 35명, 러시아 32명 등 총 1739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를 분석하고 이를 공개했다. 또한 아시아에 거주하는 142개 종족에게는 이전 연구들에서 밝혀진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유전적 특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민족별 주요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름을 규명해냈다. 예를 들어,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항응고제 ‘와파린은 어떤 환자에게는 잘 반응해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특정 유전 변이를 가진 환자에게는 알레르기 등 약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은 와파린의 경우,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또는 몽골인과 같은 북아시아 조상을 가진 사람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인은 전 세계 인구 77억 명 중 58%에 해당하는 45억 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시아인에 대한 게놈 데이터 연구가 많지 않았고 공개된 데이터 또한 부족해 아시아인 대상의 맞춤형 진단과 치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게놈아시아 100K 컨소시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북방계 몽골 부족부터 남방계 인도네시아 작은 섬의 고립 부족에 이르기까지 각 종족별로 25명 내외의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해 아시아 인종의 기원적 특성을 분석하고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아시아인은 물론, 아시아인의 유전적 특성을 이어받은 전 세계 모든 인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컨소시엄의 공동 연구책임자이자인 서정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석좌교수는 “아시아인에 대한 유전체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아시아인이 특정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지, 특정 약물에 더 잘 반응하는지 분석해낼 수 있다”며 “앞으로 10만명 아시아인 유전체 빅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국내외 아시아인 관련 질병 및 약물 유전체 연구를 활성화하고 아시아인 맞춤 정밀의학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롱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은 “앞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아시아인의 질병 예측에 이와 같은 아시아인 빅데이터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 명의 공동연구책임자인 스테판 슈스터 난양기술대학교 교수는 “아시아인에게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다양한 유전적 특성이 존재한다”며 “게놈아시아 100K 프로젝트가 전 세계 아시아인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놈아시아 100K 이니셔티브’ 컨소시엄은 이번 1차 연구 결과 발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며, 앞으로 아시아 전 지역에서 최대 10만 명의 유전체 분석을 완료하여 그 성과를 전 세계 정밀의학 연구진 및 의료진을 위해 공개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살아 있는 백두산… 또 분화구 터질까

    살아 있는 백두산… 또 분화구 터질까

    2002년부터 지진 증가… 천지 아래가 진앙 마그마방 존재… ‘불의 고리’와 우리 안전은‘히로시마 원자폭탄 16만개가 한꺼번에 터진 에너지’. 946년 백두산이 최대 규모로 분화했을 당시의 파괴력이다. 문명을 통째로 멸망시킬 정도로 강한 분화가 또 일어날 가능성은 없을까. 우리는 ‘불의 고리’의 영향력에서 안전할까. KBS 1TV는 5일 시작하는 2부작 다큐멘터리 ‘다큐인사이트-기초과학이 그리는 미래’에서 백두산 분화를 둘러싼 진실을 알아본다. 과학자들의 예측을 바탕으로 한 실사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백두산 형성 과정을 보여 주고 슈퍼 화산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조명한다. 백두산 주변에선 2002년부터 지진이 증가했다. 단순 지진이 아닌 마그마의 이동으로 지각이 균열한 것으로 진앙은 천지 5~10㎞ 아래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산성 가스로 나무들이 말라 죽고, 천지 주변의 땅이 부풀어 오르는 것도 인공위성으로 관측됐다. 백두산은 스스로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해 온 것이다. 백두산은 언젠가 반드시 분화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북한은 2011년 세계의 권위 있는 화산 전문가들을 불러 백두산 아래 거대한 마그마 방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어디서 에너지가 공급되고 있는지, 그 양이 얼마인지는 과학자들도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한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한국 과학자들이 백두산을 직접 연구하는 것은 더 불가능한 상황이다. 형성 원인이 같을 것으로 추정되는 울릉도와 독도를 통해 백두산 형성 원인을 연구할 뿐이다. 방송에서는 또 2018년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 후 주변 마을 주민들의 재앙 이전과 이후의 삶을 들여다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KISDI,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 국제컨퍼런스’ 5일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김대희)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오는 5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제1회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 국제컨퍼런스(1st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thics of the Intelligent Information Society, ICEI)’를 개최한다. ‘AI for Trus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 등의 지능정보기술 적용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에 필요한 윤리적 고려 사항과 이용자 정책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UNESCO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위원인 이상욱 교수(한양대학교)의 기조발제 “AI 윤리 및 거버넌스의 국제동향”을 시작으로 2개의 발표 세션과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AI 시대의 신뢰 구축”으로, 더 카이(De Kai) 교수(홍콩 과학기술대학교/버클리 대학교)와 제프리 찬(Jeffrey Chan) 교수(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교)가 발표를 진행한다. 먼저 더 카이 교수는 ‘AI 스토리텔링 윤리’를 주제로 스토리텔러로서 AI 역할과 인간 문명과의 조화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서 제프리 찬 교수는 ‘AI 기술에서 신뢰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AI 이용 사회에서의 신뢰 개념을 재정립하고 신뢰 형성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한다. “AI 시대의 공존 방안”을 주제로 하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마뉘엘 자클라드(Manuel Zacklad) 교수(프랑스 국립기술산업 콩세르바투아르)와 이호영 연구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를 이어간다. 마뉘엘 자클라드 교수는 “일상 속 AI의 윤리 이슈”를 주제로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윤리 이슈에 대해 짚어본다. 이호영 연구위원은 “AI 사회의 윤리적 도전과 이용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원칙들”이라는 주제로 지능정보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윤리 이슈들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능정보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조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종합토론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논의를 이어간다. 김소영 교수(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가 좌장을 맡고, 윌리엄 카터(William A. Carter) 부국장(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박성호 사무총장(한국인터넷기업협회), 신민수 교수(한양대학교), 최경진 교수(가천대학교), 최항섭 교수(국민대학교)가 패널로 참석하여, 지속 가능한 지능정보사회와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조건에 대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본 컨퍼런스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당일 현장등록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kisdiconference.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삼지연 읍지구 준공 크리스마스 마을 연상케, 최룡해 콧물 준공사

    北 삼지연 읍지구 준공 크리스마스 마을 연상케, 최룡해 콧물 준공사

    북한 관영방송이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 방송에서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준공식 참석 소식을 22분 40초 분량의 녹화 영상으로 보도했다. 영상에 잡힌 삼지연군 읍지구는 경사가 가파른 지붕의 건물과 하얀 눈이 쌓인 모습이 유럽 산악 마을을 연상케 했다. 특히 초록색과 빨간색 지붕이 많아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건물들의 외장재와 철판 지붕재의 색깔을 건물의 용도와 특성에 맞게 선정하여 구획이 명백히 구분되게 하며 외부마감을 백두의 천연수림과 잘 어울리게 점잖은 색으로 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민족성과 현대성, 북부 고산지대의 특성을 잘 살리고 실용성과 다양성, 조형 예술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함으로써 삼지연군 읍지구를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 문화도시의 전형으로 일떠세웠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강제 노역이 성행했고 북한의 다른 지역에서는 식품과 연료, 전력, 물 등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곳은 유럽의 스키 마을을 연상케 하는 삼지연 읍지구가 준공됐다고 지적했다.‘백두혈통’의 성지인 삼지연군은 김 위원장이 체제 우월성 홍보 등을 위해 야심 차게 재개발을 추진해온 곳으로 준공식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많은 주민들이 몰렸다. 재개발에 참여한 군인과 건설자, 주민 등 수백명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앞 삼거리를 가득 메웠고, 동상 앞 단상에는 김 위원장 등 노동당 고위 간부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가죽 소재로 보이는 검은색 더블 버튼 코트 차림으로 근처 건물에서 걸어나왔고, 주민들이 만세를 외치며 손뼉을 마주쳤고, 인공기를 흔들며 색색의 풍선을 띄웠다. 여성 근로자와 군인 건설자, 돌격대원이 각각 꽃다발을 김 위원장에게 건넸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현송월 당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장이 꽃다발을 넘겨받고 의자를 뒤로 빼주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그동안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을 선보인 김 위원장은 이날 검은색 가죽 장갑까지 꼈다. 북한은 일반적으로 김 위원장의 행보를 행사 다음 날 보도하는데 전날 삼지연군 백두산의 최저 기온은 영하 23도, 최고 기온은 영하 15도였다. 단상 위 간부들 모두 털모자를 썼고, 주민들도 두꺼운 옷과 귀마개, 장갑 등으로 무장했다. 그런데도 대부분 볼과 코 등이 빨갰으며, 장갑을 끼지 않은 군인들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준공사를 맡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콧물을 흘리면서도 미동도 하지 않고 원고를 읽어내려갔다. 행사는 김 위원장이 황금색 가위로 준공 테이프를 자르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주민들은 인공기와 꽃다발을 흔들며 환호했고, 2·16사단 건설자들이 단상 앞으로 행진하자 김 위원장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인민대중 중시의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 만세!’, ‘백전백승의 불패의 당 조선로동당 만세!’ 등을 적은 현수막이 풍선에 매달려 떠 있고, 축포가 울려 퍼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희사이버대학교, 2020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경희사이버대학교, 2020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오는 10일까지 2020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지난 2019년 인공지능(AI), 초연결사회 등 문명의 전환기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지향적 전공 개설을 목표로 7개 학과(전공) 개편을 진행했다. 이번 2020학년도 1학기부터는 기존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를 관광레저항공경영학부로 개편하고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을 추가로 신설한다. 이번 모집학과(전공)는 ▲미래·문화·글로벌 리더십계열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산업디자인전공, 시각미디어디자인전공) ▲미래인간과학스쿨(재난방재과학전공, 공공안전관리전공) ▲보건의료관리학과 ▲한방건강관리학과 ▲후마니타스학과 ▲NGO사회혁신학과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보육전공)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스포츠경영학과 ▲실용음악학과 ▲일본학과 ▲중국학과 ▲미국문화영어학과 ▲한국어문화학과 ▲한국어학과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미디어영상홍보전공, 문화예술경영전공) ▲마케팅·지속경영리더십학과 ▲글로벌경영학과 ▲세무회계학과 ▲금융부동산학부(금융경제전공, 도시계획부동산전공) ▲호텔·레스토랑경영학과 ▲관광레저항공경영학부(관광레저경영전공,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 ▲외식조리경영학과 등이다.신입생은 수능·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80%)와 인성검사(20%)로 선발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졌거나 동등 학력이 인정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했다면 2·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졸업 시 오프라인 대학과 같은 4년제 정규 학사학위가 주어진다. 원서접수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www.khcu.ac.kr/ipsi/)를 통해 PC 또는 모바일로 하면 된다. 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도 오는 6일까지 2020학년도 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전공은 ▲호텔관광대학원 호텔외식MBA ▲관광레저항공MBA와 문화창조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전공 ▲글로벌한국학전공 ▲문화예술경영전공 ▲미래 시민리더십·거버넌스전공 등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김정은, 올해만 두번째 백두산행…‘중대결단’ 임박했나

    김정은, 올해만 두번째 백두산행…‘중대결단’ 임박했나

    김정은,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 참석10월 중순엔 ‘백마’ 타고 삼지연행美 ‘연말시한’ 앞두고 중대결심 가능성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월에 이어 또다시 백두산 삼지연을 찾아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최근 미국에 “연말까지 ‘새로운 셈법’을 내놓지 않으면 새 길을 갈 것”이라고 선언한 만큼 조만간 중대 결단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 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12월 2일 성대히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참석하시어 준공 테프(테이프)를 끊으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삼지연군 꾸리기 2단계 공사의 완공을 통하여 당의 영도따라 일심단결과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용용히 나가는 조선의 대진군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으며 그 길에서 우리 인민은 승리와 영광만을 떨치리라는 철리를 조국청사에 또 한 폐지(페이지) 긍지 높이 아로새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명의 성지에 희한하게 펼쳐진 전변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필승의 신심 드높이 역사의 시련과 도전을 과감히 짓부수며 자력 부강, 자력 번영의 한길로 전진하는 조국의 찬란한 내일을 그려주며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힘있게 추동할 것”이라고 밝혔다.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삼지연군 읍지구 건설이 완공됨으로써 당과 인민의 혼연일체의 불가항력적 위력과 우리 국가의 무한대한 자립적 발전잠재력이 만천하에 과시됐다”며 “자기 힘을 믿고 하나로 굳게 뭉쳐 일떠설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자력갱생 노선의 생활력이 현실로 확증됐다”고 말했다. 또 “삼지연군 읍지구는 우리 인민의 일심단결 혁명정신과 자력갱생의 영웅적 투쟁에 의하여 솟아난 만리마 시대의 창조물”이라며 “우리 민족 제일주의 건축 이념과 주체적 건축 미학 사상이 빛나게 구현된 지방 산간도시의 전형이며 사회주의 문명의 축도”라고 자찬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동정호 내각 부총리,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상원 양강도 당위원장, 박훈 건설건재공업상, 양명철 삼지연군당위원장 등 북한 고위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준공식을 축하하는 무도회와 축포 발사도 진행됐다. 삼지연은 김정은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혁명성지’다. 김 위원장은 정치·외교적으로 중대한 고비마다 이곳을 찾아 국정운영에 대한 결정을 내리며 대내외에 의지를 과시해왔다. 김 위원장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경색국면이 지속되는 지난 10월 중순에도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라 “적들이 우리를 압박의 쇠사슬로 숨조이기 하려 들면 들수록 자력갱생의 정신을 기치로 들고 적들이 배가 아파 나게, 골이 아파 나게 보란 듯이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앞길을 헤치고 계속 잘 살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그 누구의 도움을 바라서도, 그 어떤 유혹에 귀를 기울여서도 안 된다”며 “오직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을 불변한 발전의 침로로 정하고 지금처럼 계속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대미 강경노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김 위원장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 발사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직후 삼지연과 백두산을 찾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연말시한’을 앞두고 중대한 정치적 결심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집권 뒤 처음 백두산을 방문한 시기는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하기 직전인 2013년 11월 말이었다. 김정일 3주기 탈상을 앞둔 2014년 11월 말 백두산에 다녀오고 나서 한 달여 뒤 신년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수용 의향을 피력하기도 했다. 집권 3년차인 2015년 4월과 김정일 5주기 직전인 지난해 11월에도 백두산을 찾아 국정 운영 방향을 구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육·해·공 트라이포트… 무역 비즈니스 공항 날갯짓

    육·해·공 트라이포트… 무역 비즈니스 공항 날갯짓

    송하진 전북지사는 2일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내부 개발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새만금지구를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는 “새만금의 공항·항만·철도 등 육·해·공 복합물류시스템인 트라이포트(TriPort) 밑그림이 완공돼 국제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타 공항과 차별화된 글로벌 무역 비즈니스 공항으로 특화시키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획재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 관련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의 사업성을 인정하고 건설과 관련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지었음을 뜻한다. 이는 공항 건설에 필요한 국비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새만금의 육·해·공 복합물류시스템 구축 밑그림이 완성됐다.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시장과 인접한 새만금의 입지 요건을 고려했을 때 전방위적 운송체계는 그 자체로 큰 경쟁력이 된다. 또 친환경자동차, 재생에너지 등 새만금 신성장 엔진의 출력을 높이는 기폭제가 된다. 관광, 금융, 농생명, 식품산업 등 전북 주요 산업의 동반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도는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으로 853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5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항 건설과 함께 승수효과를 높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내년에 동서도로가 완공돼 새만금 내부 진입이 가능해진다. 2022년에는 남북도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문제는 속도다. 이를 위해 정부에 조속한 인프라 구축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앞으로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 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지역 공항과의 차별화 전략은. “공항과 항만, 철도 구축으로 수송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점이다. 새만금 내부 개발 사업과 연계해 인근 공항과 차별화된 무역비즈니스 공항으로 특화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겠다. 차질 없이 추진되고 경쟁력을 확보하면 새만금 공항의 미래는 달라진다.” -앞으로 기대하는 새만금의 모습은. “새만금이 새로운 문명을 상징하는 도시가 됐으면 한다. 중국의 만리장성이나 파리의 에펠탑처럼 문명사에 길이 남을 성공작이나 자랑거리가 됐으면 하는 소망이다. 무엇보다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이 있는 미래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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