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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WBA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 김주희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WBA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 김주희

    “발톱 모으기가 취미죠. 히히히.” 앳된 처녀의 고운 입에서 나온 대답이라곤 정말 상상 밖이었다. 무슨 ‘본 콜렉터’도 아니고…. 그럴 만한 사연이 있겠지. 지난해 11월이었다. 오른쪽 엄지발가락에서 시작된 염증이 어느새 발목까지 퍼졌다. 나중에는 온몸에 고열까지 생기는 등 증상이 심해졌다. 워낙 낙천적 성격인 데다 아버지 병수발 등으로 차일피일 미룬 것이 화근이었다. 감당해 내기가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혼자 끙끙 앓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래, 저 산꼭대기에 오르는 거야. 그럼 하느님이 낫게 해주시겠지.’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곧바로 서울 도봉산으로 향했다. 막상 산을 오르려니 이날따라 초겨울 찬 바람과 오른쪽 발·다리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운동화끈을 단단히 동여매고 산을 타기 시작했다. 절룩절룩, 걷다가 풀썩 주저앉고 또 주저앉고…. 그러기를 여섯시간 만에 겨우 정상에 다다랐다. 평소 같으면 두 시간도 채 안 걸리는 높이였다. 몸은 지칠 대로 지쳤고 정신이 몽롱해져 한참을 드러누웠다. 그러면서 ‘하느님이 있다면 제게 의지를 주십시오. 제발 몸을 낫게 해주십시오.’라고 간절히 염원했다. 잠시후 몸을 일으켜 앉았다. 이때였다. 눈앞에 ‘복서’라는 글자가 크게 들어왔다. 아니?! 갑자기 기운이 생기면서 그쪽으로 절뚝절뚝 걸어갔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봤더니 그것은 ‘북서, 남서’라는 방향표지판 글씨였다.‘북서’를 ‘복서’로 착각했던 것.‘피식’ 하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어 허공을 향해 “그래, 나는 복서야 복서, 죽어도 링에서 죽을 거야.”라고 크게 외쳤다. 비로소 ‘복서는 나의 운명’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받는 순간이었다. ●‘골수염´ 딛고 따낸 세계챔피언 그는 이날 등산객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산을 내려왔고 이튿날 병원에 입원했다. 골수염으로 발가락 뼈를 잘라내는 등의 수술을 받았다. 하루 20㎞ 이상 달리는 심한 훈련 등으로 염증이 생겼던 것. 이로 인해 빠진 발톱을 자주 찾다 보니 취미가 됐다. ‘얼짱’ 효녀복서로 알려진 김주희(21)가 바로 주인공이다.2004년 12월 최연소 나이로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세계챔피언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후 파죽지세로 3차방어까지 성공한 그는 지난달 24일 세계권투협회(WBA) 라이트플라이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일본의 사구라다 유키를 TKO로 이겨,IFBA와 WBA 양대 기구를 석권하는 또 한번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시 링에 올라선 제가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라며 한동안 울먹여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5개월 동안 250여회 연습스파링 등의 고된 훈련, 이로 인해 발톱이 빠지고 뼈를 잘라내는 수술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링에 오른 일, 또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극진히 병수발하는 숨은 효행 등이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보통 또래 같으면 대학생활의 낭만을 한참 즐길 나이였기에 이런 사연은 안타까움과 진한 감동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체육관에서 흔치 않은 인생 드라마의 주인공을 만났다. 체육관 입구에는 ‘작은거인 김주희 세계 챔피언 획득’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그는 시합 뒤에 따르는 회복훈련을 하는 중이었다. 첫인상이 복서라는 느낌은 전혀 안들었다. 화장기 없는 ‘생얼’에 모자쓴 모습이 영락없는 평범한 20대 초반의 앳된 처녀였다. 화장을 안 하느냐는 질문에 “화장품도 없고, 또 화장할 줄도 몰라요. 피부가 하얀 것은 새벽에 운동해서 그래요.”라는 즉답이 돌아온다. 그런데도 얼짱이라고? 눈치를 챘는지 “얼짱이라는 말에는 ‘얼짱구’와 ‘얼짜증’도 포함돼 있어요.”라고 재치있게 웃어 넘긴다. ●“얼짱요? 얼짱구 아닌가요?” 몸상태가 어떤지 궁금했다.“발가락 절단수술로 근력이 떨어지다 보니 걷는 게 힘들어 제대로 운동을 못하고 있어요.”라면서 “지난번 시합 때 발가락 부상 부위를 피해 복사뼈 쪽으로 복싱 스텝을 밟다가 오른쪽 발목 인대가 늘어났어요. 요즘 인대를 조이는 운동도 병행하고 있지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사의 거듭된 권유로 인대수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천적으로 빈혈이 조금 있었지만 요즘에는 많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수술하면 아버지 병수발은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깁스하고서라도 해야죠. 또 직장다니는 언니도 있고요.”라고 대답했다. 그의 부친은 IMF 외환위기때 실직과 이혼을 겪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혈압과 당뇨가 심해졌다. 심지어 뇌경색으로 여러번 쓰러져 현재 말도 제대로 못하는 중환자 신세다.. 김주희는 이런 아버지를 손수레에 태우고 일주일에 2∼3차례 꾸준히 병원엘 다녀 동네에서는 소문난 효녀로 칭찬받는다. 아울러 그는 세계 챔피언이 된 뒤 대학(대학원까지 장학생 혜택)에 들어갔고 얼마 전에는 가난한 셋방살이에서 8평짜리 장애인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등 가장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 링은 사실상 삶의 전부나 다름없는 셈이다. “원래는 육상선수였어요. 솔직히 육상보다 더 거친 복싱을 좋아하게 될 줄 미처 몰랐지요. 중학1년 때 말수가 점점 적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저를 보고 언니가 불쑥 복싱을 권유하더군요. 그래서 언니가 주유소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할 때 그 옆 복싱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지요.” ●저돌적 기교파, 복부공격이 특기 이렇게 해서 복서의 길로 들어선 그는 때마침 당시 관장(현 정문호 스프리스체육관장)의 배려깊은 지도로 이어지면서 숨은 재능과 실력이 일취월장, 발전을 거듭했다. 김주희 자신도 복싱에 재미를 붙여 하루 다섯 시간 이상 잠을 자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지독한 연습벌레가 됐다. 중3 때 프로테스트에 무난히 합격했으며 고1 때인 2001년 6월 일본의 사와이미와 선수와 시합(무승부)을 통해 정식 프로선수로 데뷔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그는 중학생 때부터 교내매점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하면서 자립심은 물론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근성을 스스로 길렀다. 이후 2002년 9월에는 첫 KO승을, 그리고 11월에는 이인영 선수에게 첫 KO패를 당하는 쓰라림을 맛보았다.2003년 3월 국내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004년 12월 드디어 IFBA 주니어플라이급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지금까지 12전 10승 1무1패(3KO)의 전적이 말해주듯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기교파. 특히 여자선수가 하기 힘든 복부 가격을 주특기로 한다. “흔히 복싱을 무식한 운동이라고 하잖아요. 맞아요. 몸을 사리지 않고 그저 열심히만 하기 때문이죠. 자격증도 어렵게 따야 전문가가 되잖아요. 저는 세상을 살면서 성실이 최상의 무기라고 생각해요. 잘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는 못당해요.” IFBA와 WBA 등 두번에 걸친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김주희는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프로는 방어가 아닌 다양한 공격을 통해 관중들에게 이것저것 많은 재미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나름대로의 복싱철학을 피력했다. 아울러 “모든 시합에서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반은 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차 결혼도 하고 가정을 꾸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은퇴시기를 언급하자 “도봉산 꼭대기에 있는 방향 표지판의 ‘북서’글씨가 제대로 보일 때가 아니겠어요.”라며 활짝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86년 서울 출생. ▲2005년 영등포여고 졸업. ▲01년 프로데뷔. ▲03년 한국 플라이급 챔피언. ▲04년 한국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IFBA 주니어플라이급 세계챔피언. ▲06년 IFBA 주니어플라이급 3차방어 성공. ▲07년 8월 WBA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 ▲현 대전중부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2학년 재학중. ▲전적 12전 10승1무1패(3KO승).
  • 영등포구 선유정보문화도서관 첫삽

    영등포구 선유정보문화도서관 첫삽

    영등포구는 29일 양평동 3가 88의1에서 선유정보문화도서관 기공식을 가졌다. 대림동과 문래동에 이어 세번째로 건립되는 선유정보문화도서관은 총 사업비 53억여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에 들어간 정보문화도서관에는 정보검색실, 종합자료실, 어린이열람실, 북 카페 등 기존 도서관 시설 이외에도 소공연장과 문화강좌실이 들어선다. 현재 지역에서 각종 문화행사와 강좌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은 영등포문화원과 문화예술회관, 구민회관 등이 있지만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총사업비 95억원을 들여 2004년부터 대림동과, 문래동, 양평동에 정보문화도서관의 건립을 진행해 왔다. 오는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대림정보문화도서관은 대림동 608의2에 사업비 42억원을 투입해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진다. 또 옛 남부지청부지인 문래동 3가 76의5에 건립되는 문래정보문화도서관도 내년 5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김형수 구청장은 “생활 속 복합문화공간을 계속 확충해 구민들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문화도시 영등포로 이미지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영등포구 ‘복합타운화’

    [이렇게 달라졌어요] 영등포구 ‘복합타운화’

    과거의 명성이 오늘의 발목을 잡을 때가 있다. 도시에선 공장지대가 이에 해당한다. 과거 산업화의 전초기지란 칭송을 들었던 공장지대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이제 ‘서울의 변두리’임을 각인시키는 우울한 랜드마크가 되곤 한다. 영등포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 잡았던 경성방직(영등포동 4가)과 방림방적(문래동 3가 일대)은 과거 우리나라에 근대화를 선물해줬던 대표적인 섬유공장들이다. 이 두 공장이 반세기 동안 자리잡았던 자리는 이제 첨단 복합타운이란 새 옷으로 갈아입는 중이다. ●전(前)=‘섬유공업의 대명사’란 영화를 뒤로하고 영등포역 맞은편에 위치한 경성방직 자리는 인촌 김성수가 1919년 “민족의 경제적 자립과 독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힌 곳이기도 하다.4년 만에 첫 제품인 광목 ‘삼성’‘삼각산’이 생산됐다.1936년 6월에 완공한 공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면방직회사로 면사와 생사 등 각종 실, 면직물, 견직물을 만들어내며 60∼70년대 국내 섬유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전쟁의 상처가 가시지 않았던 1965년 세워진 방림방적 역시 경성방직과 함께 서울의 섬유산업을 이끈 쌍두마차. 당시 영등포는 활기가 넘쳤다. 섬유가 전체 수출의 무려 3분의1을 차지했던 시기다. 김장독과 항아리 등 옹기를 구워 팔던 마을에 여공들이 드나들면서 일자리가 넘쳤고 주위 상권도 덩달아 살아났다. 하지만 영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 차례의 오일쇼크에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중국 등 후진국의 덤핑공세, 선진국의 수입규제강화 등 악제가 계속되면서 섬유산업은 사양길을 걷고 있다. ●후(後)=공장지대의 신시가지 변신은 무죄 옛 경성방적 부지에는 58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엔터테인먼트단지로 개발 중이다.2009년 완공을 목표로 6만 1470㎡ 부지안에 지상 20층 지하5층 규모로 지어질 엔터테인먼트단지는 250실이 넘는 특급호텔과 백화점, 쇼핑몰을 비롯해 멀티플렉스 극장, 컨벤션센터, 각종공연장, 대형수족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쇼핑부터 업무, 놀이, 휴식과 전시가 한자리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된 공간이다.‘제2의 코엑스’라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섬유산업의 화려했던 과거의 기록들은 섬유박물관 속에 고스란히 담아 놓기로 했다. 다른 축인 문래동 3가 일대 방림방적 부지 23만 3571㎡는 한걸음 앞서 개발의 길을 접어들었다.2001년 대형할인매장과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주위는 빠르게 변신 중이다. 전체 1∼7 블록 중 판매시설과 오피스텔로 개발된 1블록과 아파트단지인 4블록, 아파트형공장인 6·7블록이 개발완료된 상태다. 상업복합용도로 개발되는 3블록은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3블록은 지상 40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높이 160m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업무복합 시설인 5블록도 건축허가가 났다. 김형수 구청장은 “앞으로 1∼2년 뒤면 과거 공장지대 영등포는 서울의 대표적인 첨단 복합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오시장 “문래동 생활공원 조성 지원”

    소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는 영등포구 문래2동에 2000여㎡ 규모의 ‘생활공원’이 조성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문래동 공장지역 내에 생활공원 조성 등 영등포구의 숙원사업 두 가지에 대해 서울시가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영등포구를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으로부터 생활공원 조성사업, 신길6동 영진시장과 신길1동 대신시장을 잇는 도로(450m) 개설 등에 대한 건의를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오 시장은 이어 “서울시장 자리에 오른 뒤 내내 강조해 온 것 가운데 하나가 시와 25개 서울시내 일선 자치구 간 파트너십”이라면서 “공원 조성과 도로 개설은 영등포구민의 숙원사업이므로 이들 두 가지 사업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서울시가 돕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구청장은 “소규모 영세 공장 10여개가 밀집한 문래2동 6가 25의 1 1954㎡ 규모의 부지에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생활공원을 짓겠다.”면서 사업비 가운데 51억원을 서울시가 지원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문래동 생활공원 조성 사업은 주변환경이 열악한 이 일대 사유지 등을 사들여 나무 등을 심고, 벤치를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그동안 예산부족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봉사도 하고 철도 들고

    봉사도 하고 철도 들고

    “우리 손녀딸 왔냐.” “할머니, 살이 많이 빠지셨어요.” 1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단칸방에서 오복남(89) 할머니와 신영주(14·당산서중 1학년)가 담소를 나눈다. 영주의 어머니 주경순(41)씨는 가져온 빵과 식혜를 차려 놓는다. 주씨가 “할머니, 영주가 이번에 1등 했어요.”라고 자랑하자 오 할머니가 덥석 영주의 손을 잡는다. 할머니의 덕담이 이어졌다. “고생했다. 공부도 중하지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좋은 거다. 잘난 체하지 말고, 변덕부리지 말고 할미한테처럼 마음을 곱게 써라.” 영주와 오 할머니의 ‘아름다운 만남’은 지난해 3월 시작됐다. 독거노인과 중학생을 가족으로 맺어 주는 영등포구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영주가 참여하면서부터다. 봉사활동은 매주 수요일 독거노인에게 전화를 하고 한 달에 한번씩 방문해 말벗이 되는 것. 영주는 첫 만남을 또렷이 기억했다.“처음에 전화를 드릴 때 뵙지도 않은 상태라 무척 떨렸어요. 제 소개를 했더니 할머니가 다정한 목소리로 ‘고맙다.’고 말씀하셔서 긴장이 풀렸지요.” 할머니도 영주를 “마음이 착한 아이”라고 말했다.“늙고 재미없는 노인한테 전화하고, 찾아오고 얼마나 고마워.1년째 한결같이 마음 쓰기가 쉽지 않잖아.” 함경북도 함주군이 고향인 오 할머니는 6·25전쟁 때 피란길에 남편을 잃었다. 결혼 5년 만이었다. 어린 자식 3명을 홀로 키우며 도둑질 빼고는 다 해봤다. 그는 지난해까지 재활용품을 모으며 용돈을 벌었다. 그러나 지난 가을 심장수술을 받은 후 일을 그만뒀다. 할머니의 오른쪽 손가락은 동상 때문에 붉게 부어올라 있었다. 아들들은 지방에 있지만 혼자된 터라 따로 산다. 쌀쌀한 날씨 탓에 단칸방에는 냉기가 가득했다. 그러나 기름값 걱정에 할머니는 방을 데우지 않았다. “부엌에 떠놓은 물이 얼어 붙으면 방에다 보일러를 넣어. 보일러가 고장나면 안되니까.”밤에는 전기 장판을 깔고 낮에는 노인정에서 추위를 견딘단다. 오 할머니의 어려운 생활을 보며 영주도 달라졌다고 어머니 주씨가 거들었다. “마음 씀씀이가 따뜻해졌어요.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를 길에서 보면 성큼 다가가 도와 주더라고요.” 오 할머니에게 전화한 날이면 어김없이 시골에 있는 친할아버지·할머니에게도 안부를 물었다. 영주는 할머니를 만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할머니께서 불평하시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요. 항상 ‘고맙다.’‘고맙다.’고 하시죠. 그런 할머니를 생각하면 작은 일에 짜증낼 수가 없어요.” 영등포구는 설을 사흘 앞둔 15일 할머니와 손자·손녀로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온 독거노인 176명과 청소년 88명을 초청해 다과회를 가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저소득층 연금보험료 절반 지원 올 하반기 관련법 국회 제출할 것”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31일 서울 문래동 당사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저소득층에 연금보험료 절반을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실현방안으로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5당 대표회담’을 요청했다. 문 대표는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 423만명과 농어민,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221만여명 등 저소득층 644만명에게 향후 5년간 연금보험료 절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총예산 13조원의 경우 “정부가 저소득 지역가입자 지원금으로 6조원을 부담하고 연소득 5000만원 이상 가입자의 보험료에 소득누진율을 적용해 4조원의 재원을 마련하면 나머지 3조원은 직장 가입자들에게 부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노당 창당 7돌을 하루 넘긴 이날 문 대표의 회견은 의외로 정치적 제안을 빼고 저소득층에 대한 국민연금지원이라는 한 가지 내용에 집중됐다.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문 대표는 ‘민노당 중심의 진보대연합’을 강조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에 걸었던 기대가 흐트러지고 있지만 많은 국민들이 진보에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면서 “진보세력의 변화와 단결을 이루는 과정에서 민노당이 중심이 된 진보대연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노당이 책임질 민생 의제를 실현해가는 동시에 의료와 주택, 교육문제를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다른 정당에도 문을 활짝 열겠다.”며 정책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진보대연합을 위해 창조한국 미래구상 등 시민사회진영과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돌아온 선생님들’ 학교지킴이 변신

    ‘돌아온 선생님들’ 학교지킴이 변신

    30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양화중학교. 학교지킴이 이안태(62)·이동열(63)씨가 교문 앞에서 하교하는 학생들을 지도한다.“운동화로 갈아 신어야지. 실내화를 신고 집에 가면 되겠니.”“자전거에서 내려서 천천히 걸어가라. 비탈길이라 위험하다.” “내일은 교복 와이셔츠를 제대로 챙겨 입고 오너라.” 중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순순히 지킴이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랐다.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이달초부터 양화중학교와 대림중학교에서 ‘학교지킴이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학교지킴이는 학교장이 선발한 퇴직 경찰이나 퇴직 교사다. 이들은 학생들의 등하교를 지도하고 교내 후미진 곳을 순시해 학교폭력을 예방한다. 일일 급료는 점심값을 포함해 3만 5000원이다. 이안태씨는 올해 대명중학교에서 과학교사로, 이동열씨는 당산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정년퇴임했다. 김상철 교장이 지난달에 학교지킴이로 활동해 달라고 제안하자 기꺼이 응했다. “30년간 아이들과 매일 부딪치다가 학교를 떠나니 병이 나더군요.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기에 한걸음에 달려왔죠.” 학교지킴이는 오전 8시에 출근, 등교하는 아이들을 돌본다.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교복 와이셔츠 대신 목폴라를 입은 아이들이 많다. 두 선생님은 교문 양쪽에서 아이들을 하나하나 불러 교복을 챙겨 입으라고 할아버지처럼 타이른다. 담을 넘어 몰래 학교로 들어가려는 지각생도 적발한다. 양화중학교는 지난 3월 새 건물로 이사온 터라 담 높이가 1m를 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담을 넘어다녔지만 생활지도 교사가 부족해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초 학교지킴이가 활동하면서 월담이 크게 줄었다. 등교시간, 쉬는시간에 학교 주변을 돌면서 꾸준히 지도한 덕이다. 수업이 시작되면 학교폭력이 우려되는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펴본다. 이안태씨는 “수업시간에도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에 아이들이 선생님의 눈을 피할 수 있어도 학교지킴이를 따돌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때때로 학교로 무단 침입하는 어른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한다. 김 교장은 “노숙자가 생활하던 공터에 학교를 지었더니 학교를 제집처럼 드나드는 사람이 있었다.”면서 “학교지킴이가 침입을 막으니까 학교가 훨씬 안전해졌다.”고 설명했다. 데면데면하던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왔다. 이동열씨는 “아이들이 편히 찾아와 담임선생님에게는 하기 힘든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우리가 나이가 많은 데다 성적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 오히려 속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에 시달리거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상담해 학교와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한계도 있다. 일부 학생들이 지도를 따르지 않지만,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날도 두 선생님이 부르는데도 학생 여러 명이 무시하고 도망갔다. 몇 학년, 몇 반인지 파악하기 힘들어 나중에 지도하기도 힘들다. 김 교장은 “아침 모임에서 학교지킴이를 생활지도 교사로 소개했지만, 현역 교사만큼 대우받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학교지킴이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다른 학교들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영등포구, ‘범죄없는 안전지대’ 선언

    서울 영등포구가 ‘범죄없는 안전지대’를 선포했다.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각종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011년까지 36억 3000만원을 들여 관내 전 지역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 251대를 설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월 대림 1·2·3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CCTV 37대를 설치한 데 이어 구민 여론을 수렴해 취약지역에 확대 설치키로 했다. 우선 연말까지 신길 5·6·7동에 37대를 설치하고, 연차별로 당산동과 양평동, 영등포동, 문래동, 도림동, 여의도동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CCTV는 360도 회전·감시하는 최신형 카메라가 부착돼 선명한 영상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영상 저장기에 담긴 영상을 3개월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영등포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CCTV 설치대에는 관할 경찰 지구대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비상벨을 설치, 위기상황에 비상버튼을 누르면 대기중인 경찰이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집값 오름세 강북으로 확산

    ‘강남→양천→강서→강북’ 집값 오름세가 서울 강북 지역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강북·동대문·성북·관악·서대문구 등 주요 강북지역도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상위 10위 중 9개가 강북 지역에 몰려 있다.1위인 서초동 세종아파트(상승률 14.93%)만 강남권에서 나왔을 뿐이다.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2위·11.54%),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현대5차(3위·8.29%), 서대문구 천연동 천연주공그린빌(4위·7.10%), 마포구 신수동 대원칸타빌(5위·6.16%) 등 강북권 아파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 관계자는 “이사철 수요와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 기대감,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수요 증가 등이 강북 지역 집값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환경 좋아야 생산성도 올라가죠”

    “환경 좋아야 생산성도 올라가죠”

    “흉물스러운 콘크리이트 덩어리 아파트형 공장은 이제 사라질 때입니다. 오피스텔 같은 쾌적한 생산시설로 바뀌어야 합니다.” 김재연(54) 에이스종합건설 사장은 ‘블루오션’ 아파트형 공장을 부르짖는다. 공장 생산 현장의 나쁜 환경을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해 근로 여건을 개선해야 생산성도 올라간다는 것이다. 김 사장의 아파트형 공장 건설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이스건설이 그때부터 구로공단에 지은 아파트형 공장은 11개. 연면적만 13만 5000평에 이른다. 이곳에는 1000여개의 정보기술(IT)·벤처회사가 둥지를 틀고 있다. 그래서 그는 구로공단을 디지털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킨 개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불린다. 구로공단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메카인 디지털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킨 일등공신은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책과 정보통신 기술, 이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한 아파트형 공장이다. 이곳 아파트형 공장은 주로 정보통신 부품업체, 반도체, 생명공학 벤처기업이 주변 제조업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진원지나 다름없다. 김 사장은 “개발 초기에는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살 수 없던 곳이 구로공단이었다.”며 “첨단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면서 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뀌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중국 지방 정부 공무원들의 단골 견학 코스가 됐다.”고 말했다. 아파트형 공장은 낡은 공장을 대체하고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했지만 김 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가 내세운 아파트형 공장 건설 모토는 ‘공장 같지 않은 공장’‘호텔 같은 서비스 제공’이다. 겉모습과 시설이 뒤떨어진 아파트형 공장을 첨단 구조·시설을 갖추고 오피스텔에 버금가는 업무공간으로 새롭게 진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형 건설사가 자체 개발이 아닌 시행사의 입맛에만 맞춘 아파트형 공장을 짓는 것을 안타까워한다.“철학없이 시행사들이 요구하는 수익성만 따지다 보니 흉물스러운 콘크리이트 건물이 되고 만다.”는 것이 이유다. 김 사장은 설계 단계부터 고객의 입장을 반영한다. 옥상정원과 같은 자연친화적 녹지 공간, 덴털존과 같은 위생 전용공간, 유비쿼터스 기술 등 미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등 아파트형 공장을 짓는 데 건축비를 아끼지 않는다. 그는 “설계 이후 좋은 공법·제품이 나오면 고객의 요구를 받아줘 교체해주고 있다 보니 늘 예정된 공사비보다 더 들어간다.”면서 “덕분에 입주 업체의 만족도가 높아져 구전(口傳)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건설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공동 개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내년 입주 예정인 문래동 에이스 하이테크시티는 연면적이 6만평을 넘는다. 업계는 이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면 영등포 일대 도심이 확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값 담합 41곳 추가발표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올리기 담합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무더기로 58개 아파트 단지가 가격 담합으로 공개된 뒤 41개 단지가 추가 적발됐다. 건설교통부는 11일 “담합 행위 신고센터에 접수된 140개 단지를 대상으로 2차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41개 단지에서 현수막 유인물 등을 이용한 담합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적발된 단지는 서울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영등포구 문래동 유원아파트, 경기도 부천 원미구 상동 한아름마을 삼환아파트 등 서울 12곳과 인천 8곳, 경기 21곳 등이다. 이들 단지는 이 날부터 4주간 국민은행 및 사설 부동산업체에서 시세 제공이 중단돼 아파트 담보 대출이 중단되고, 실거래 가격이 건교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부천에서는 16개 단지가 무더기로 담합해 호가 상승을 유도, 담합 행위가 가장 심했다.‘버블 세븐’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언남동 신일해피트리가 유일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아파트 35평형의 경우 실거래 가격이 3억 1700만∼3억 5000만원인데도 ‘5억 이하의 매물은 거둬달라.’는 내용의 유인물이 살포됐다. 서울 성북구 길음 동부센트레빌은 실거래가격(33평 기준 2억 5000만∼2억 9000만원)보다 평당 600만원 이상 높은 ‘평당 1500만원(4억 9500만원)을 받자.’고 담합했다. 부천은 평당 700만∼1000만원인 거래가격을 1300만원으로 올려 받자는 움직임이 많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름 비수기에 강한 아파트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여름 비수기에 강한 아파트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7·8월 여름철 부동산 시장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교통·교육 등 환경 메리트에 힘입어 매년 같은 기간 평균 가격 상승률을 상회하는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동작구 신대방동 우성2차 등은 지난 2003년부터 3년간 7·8월 여름철 평균 매매가 변동률이 같은 기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7·8월 매매가 평균 변동률이 2003년 0.79%·1.06%,2004년 0.11%·-0.3%,2005년 1.94%·0.53%인데 비해 동작구 신대방동 우성2차의 경우 2003년 7·8월 매매가 변동률이 1.54%·0.54%,2004년 1.01%·0%,2005년 4.44%·1.44%을 기록했다.17∼19층 2개동 규모로 24∼57평형 174가구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남부순환도로가 단지 가까이에 있어 강남권 출퇴근이 편하다. 단지 인근에 보라매공원, 도림천 등이 있어 환경 쾌적성도 갖췄다. 인근 1335가구의 우성1단지와 붙어 있어 덩달아 대단지 프리미엄도 누린다. 송파구 거여동 동아효성2단지는 지상 15층 11개동 37∼47평형 478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도보 5분 거리로 외곽순환도로 송파IC가 가깝다. 단지 주변이 송파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자이는 지상 19∼25층 18개동 35∼56평형 1302가구 규모로 지난 2001년 12월 입주한 대단지다. 문래동 랜드마크로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도보 2분 거리. 서부간선로, 양화대교 등이 가까워 시내·외곽과 연계성이 좋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장마 폭우 비상] 안양천 둑 붕괴…전쟁터 방불

    [장마 폭우 비상] 안양천 둑 붕괴…전쟁터 방불

    16일 새벽 안양천변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루종일 물난리를 겪었던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일대는 이날 밤 8시12분쯤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더 이상 큰 피해는 입지 않게 됐다. 이날 아침 제방이 무너지면서 양평동 인근 골목길들은 일찌감치 역류한 흙탕물이 콸콸 넘쳐 흘러 어디가 강이고 길인지 분간할 수조차 없게 바뀌어 버렸다. 일부 주택가 도로는 사람 가슴까지 물이 차 올라 주민 이동이 통제되기도 했다. 양평교 바로 아래 안양천 제방 20여m가 무너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9호선 건설현장으로 하천물이 유입되기 시작한 건 이날 오전 5시48분쯤.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양평2동 한신아파트 주민들은 “안양천이 무너졌다.”는 관리실 방송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를 인근 노들길 등으로 옮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움직였다. 당산동·문래동 저지대 주민들도 방재당국이 오전 8시30분쯤 대피 준비령을 내리면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 낮 12시10분쯤 양평2동 1200여가구에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고 5분 뒤부터 3000여가구에 도시가스와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오후 10시 현재 900여명의 이재민들이 관할 영등포구청에서 마련한 당산초등학교 임시대피소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한신아파트 주민들은 슈퍼마켓과 제과점 등에서 라면과 빵 등 비상 식량과 부탄가스 등 생필품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상가 자영업자들은 자동차로 남은 물건을 안전한 곳으로 실어 옮기며 분주히 움직였다. 주민 황두연(49)씨는 “도시가스와 전기가 끊겨 양초와 손전등을 준비하고 식수도 미리 받아 놓았으며 아내에게 말해 밥도 미리 많이 지어 놓으라고 했다.9년째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 물난리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황선장(40)씨는 “오전 11시쯤 아파트 관리실에서 모든 물건을 빼라는 방송이 나와 물건을 옮기고 있는데 비상식량으로 빵을 사기 위해 몰린 주민들 때문에 아직 다 싣지 못하고 있다. 평소 두 배가량 빵이 팔렸지만 일부 물건은 버려야 해 피해도 크다.”고 말했다. 한신아파트 인근에서 인쇄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홍순만(40)씨는 “기계와 종이가 물에 잠겨 100억원 가량 손해가 났다. 시에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번 사고 역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2001년 12월 지하철 9호선 공사를 시작했다. 안양천을 가로질러 목동과 양평2동 쪽을 잇는 지하 터널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양쪽 제방을 헐어낸 뒤 지난해 8월에는 목동쪽, 올 4월 말에는 양평동쪽 제방을 콘크리트 벽돌로 복구했다. 하지만 양평2동쪽 물막이 공사가 허술하게 마무리되며 폭우로 수위가 높아진 안양천 물을 막아내지 못했던 것.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현장감리단 관계자는 “물막이를 위해 막아 놓은 콘크리트 벽돌이 아직 견고하게 마르지 않아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사]

    ■ 주택관리공단 △이사 權起植 朴在圭■ 외환은행 ◇지점장△강남구청역 周永根△광주 鄭在德△국제전자센터 曺吉洪△김포공항 金元錫△남가좌동 李雲馥△남동공단 金演秀△노원동 李在憙△논현역 朴殷哲△대치동 金典年△대화역 金得河△마산중앙 申基石△명동 盧炳允△무역센터 梁洪蓮△문정동 李相潤△미금역 金瑞鍊△반포뉴코아 姜聲麒△발산역 蔡康基△상도동 梁煐澤△서대문 高昌秀△서울아산병원 崔相得△서잠실 金容玩△석관동 申煥澈△성산동 盧載萬△성서 朴炳基△성수역 金亨培△스타타워 徐任善△신사동 李明東△안산 宋柱慶△압구정동 金敎喆△압구정중앙 安秉賢△여의도 黃亨柱△연남동 文炳成△영등포 金光燮△용인 鄭道均△인사동 全世榮△장미마을 鄭一龍△주안공단 金東益△청주북 孫勳△평촌 文承燦△한전 金基淳△해운대신도시 金淳基△홍성 金泰文△화곡동 李鍾冕△화곡역 丁海國 ◇개인금융부문장△강남역 徐圭泰△강남외환센터 梁昌玄△강서 全敬姬△광화문 崔英植△구로디지털단지 桂出△군자동 金康洙△둔촌동 曺京鎬△목포 尹仁錫△서잠실 李순沃△양재동 姜晶皓△영등포 方海鎭△을지로 李廷一△창원 李承鎬△호계동 禹濟龍 ◇기업금융부문장△논현남 柳雲基△대전 張貞煥△도당동 李根太△선수촌 閔庚源△약수역 任光植△여의도 崔鴻九△역삼역 李俊燮△이천 崔成讚△화곡역 盧映洙△영업부 徐淳敬 ◇대기업금융지점장△ 대기업사업본부 朴載弘 ◇해외 현지법인△KEBBrasil 사장 李成天△KEBIndonesia 전무 趙容宇 ◇여신관리역△현대건설㈜자금관리단 禹奭允△㈜뉴스타디지털〃 金雨謙 ◇본점부장△전략여신부 韓成椿 ◇본점팀장△감사부 李哲周△개인/카드고객분석팀 李滿烈△기업마케팅부 朴祥鈞△비용관리팀 河京鎭△사무지원부 林綿洙△신용기획부 李錫榮△업무협력팀 李昌淳△여신관리부 崔相龍△여신심사부 金濚奎△〃 鄭炅銑△〃 崔鎔球△〃 李相基△인력개발부 柳根亨△인력개발부 張致圭△자금운용관리부 李載浩△재무기획부 李眞相△채널전략팀 金永洙△해외채널개발팀 金鍾顯■ 기업은행 ◇부서장△방카슈랑스사업단 부사업단장 金泳贊 ◇기업금융지점장△김포 徐承源△안산중앙 曺枰煥△평촌 金錫洙△구미3공단 許玉烈 ◇지점장△가양동 吳昌浩△개봉동 曺憲洙△구로북 朴正旭△낙성대 朴京俊△남대문 姜根遠△답십리 成益模△대림동 宋昭永△대치역 金萬會△대학로 張榮哲△독산중앙 張起明△망원동 金範壽△면목동 崔長吉△무교 任景相△미아동 洪性澤△방이역 裵榮勳△방학동 全炳赫△북가좌동 宋鎭燮△서소문 吳忠煥△서초남 柳泰善△수유동 金善文△신길동 朴商和△신림역 池基泰△신정동 張成奎△쌍문역 李憲雨△연희동 李炳熙△오목교역 張世東△용산 朴柱善△용산전자 李柱昌△응암동 徐泰萬△이태원 李正魯△인사동 李昌九△창신동 金彩洙△청담동 金鎭燕△풍납동 朴載敏△홍제동 姜勝昌△휘경동 李林洙△괴안동 金明道△구리 金辰煥△구월동 權今子△박달동 徐相剋△반월서 金孝珍△상록수 趙洪鎭△서정리역 李龍昱△송내동 鄭圭峰△시흥 高慶一△원종동 具信會△포천 沈愚萬△하남 李善權△원주 郭淳道△대덕대로 金亨泰△충주 金賢植△대구3공단 李相基△비산동 李憲魯△성서공단 朴海龜△연산동 羅基雄△하단 朴元夏 ◇드림기업지점장△구로중앙 李鍾信△문래동 黃禹淵△양재동 姜銓澤△동수원 李吉愚△송탄 權薰相△수원 李龍宰△시흥 鄭承浩△인덕원 孫雲瓚△일산주엽 金玟圭△청천동 鄭善永△평택 朴準炯△포천 朴炳鉉△대전 朴文淳△온양 朴銘玉△천안 金相台△청주 金基聲△경산 韓基勳△대구 金玉洙△동대구 金正基△내외동 李相祐△동마산 李鍾國△사상 李玉根△팔용동 李秉熙■ 신동아화재 △상무보 金俊植△수도권지원단장 金大淵△북부지점장 黃順姬 △제주 〃 李秀哲△법인영업1부장 朴喜雨△법인영업2〃 趙雄默△법인영업3〃 金益賢△법인영업4〃 申宗浩△법인영업5〃 閔丙喆△법인영업6〃 鄭宇淙△제휴영업1〃 李綱柱△제휴영업2〃 朴龍南△제휴영업36〃 黃奎淵△온라인영업〃 金賢九△방카슈랑스영업〃 李省熙△IT지원팀장 金漢鍾△인사〃 金榮昌△총무〃 洪準杓△일반보험〃 金永澈△중앙CS센터장 張精錫■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논설위원 강근주△경제부장 권충원△문화생활〃 이경희△문화생활부 라이프스타일팀장 겸 H104팀장 이영란△〃 엔터테인먼트팀장 서병기(헤럴드미디어)△인쇄제작국장 직대 권용국△인쇄제작국 윤전팀장 박호식△기획조정실장 이해준
  • 소형 미분양아파트 다시 보자

    소형 미분양아파트 다시 보자

    ‘소형 평형 다시 보자!’ 판교 민간 분양에서 대광 로제비앙의 23평형이 청약 경쟁률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소형 미분양 아파트는 취·등록세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소형 평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주택자가 전용면적 40㎡ 이하(12평) 미분양 아파트를 취득하면 취·등록세가 100%, 전용면적 40㎡(12평) 초과 60㎡(18평) 미만을 사면 취·등록세 50%를 깎아준다. 강남권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많지만 단지가 작고 있더라도 중·대형이 대부분이다. 서초구 방배역 근처의 방배아크로타워의 경우 21일 현재 21평형(미분양 4개),23평형(미분양 2개),24평형(미분양 2개)에서 미분양 물량이 있다. 취득세와 등록세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평형이다. 평균 평당 가격은 1450만원이다. 중도금 40%를 이자후불제로 대출해준다. 강남구 역삼동 프리우스역삼은 33평형(전용면적 25평) 단일 평형이다. 평균 평당 가격이 1400만원 수준으로 21일 현재 미분양 가구가 두 가구 남아 있다. 전용면적 18평 이상이어서 취·등록세 감면 혜택은 받지 못한다. 강북지역은 소형 평형 미분양 많다. 중랑구 면목동 경남아너스빌 21평형,24평형과 강동구 성내동 금광포란재 20평형,22평형 모두 취·등록세 감면 대상이다. 경남아너스빌(21평형·24평형)은 계약금 10%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정릉2동 우정에쉐르 23평형, 강북구 미아동 신일해피트리 23평형, 도봉구 쌍문동 브라운스톤 23평형, 금천구 시흥동 신도브래뉴 24평형, 성북구 정릉동 대주파크빌2차 24평형, 성북구 정릉동 한일유앤아이 24평형, 영등포구 문래동 신안인스빌 20평형 등이 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남양주 화도읍 보미청광플러스원 24평형에서 미분양 물량이 나왔으며, 인천 동양동 동양뜨란채 23평형도 미분양 물량이 있다. 취·등록세 감면 혜택은 없지만 신동아건설이 성남 태평동에 신동아파밀리에 36평형을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 형태로 분양 중이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부부가 무주택으로 18평형 미만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처음 취득한다면 향후 매도할 때 양도세 과세 기준이 되는 양도 차액이 절반으로 낮아지는데다 양도소득세 기본공제(250만원)도 부부 두 사람 모두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감면액이 증가한다.”면서 “그러나 18평형 이하는 수요층이 적어 환금성이 떨어지고 대형 평형보다 가격 상승력이 낮아 구입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통계로 본 서울] (19) 초등학교

    그때를 기억하십니까. 콧물을 닦기 위해 하얀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운동장에 모여 ‘앞으로 나란히’를 하며 낯선 친구들과 줄을 맞추던 초등학교 입학식. 설렘보다는 낯선 풍경이 무섭기만 했던 그때.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아직도 30대 중반 이후의 사람들에겐 초등학교 입학식이 이렇게 각인돼 있다. ●42곳 노원구 최다… 12곳 중구 최소 23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 말 현재 초등학생수는 71만 1136명, 학교수는 563곳, 학급수는 2만 1689개다. 교원수는 2만 6758명으로 이 가운데 남자 교사가 4919명, 여자 교사가 2만 1839명이다. 교사 5명 가운데 4명이 여자 교사인 셈이다. 구별 학교수는 노원구가 42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서·송파구 33곳, 강남구 30곳, 성북·양천구 27곳, 강동구 25곳 등의 순이다. 중구가 12곳으로 가장 적고, 종로·강북구가 14곳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매년 학생수는 급격하게 줄고 있는 추세다. 학생수는 5년전(2000년 말 기준) 75만 9443명에 비해 무려 4만 8307명이 줄었다. 성비의 불균형도 심각하다. 남학생은 37만 4204명인 반면 여학생 33만 6932명이다.3만 7272명이 남학생끼리 짝을 해야 할 정도다.5년 전에 비해 여학생은 2만 1558명이 줄어든 반면 남학생은 2만 6749명이 줄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26.6명으로 5년전 30.0명보다 크게 줄었고, 학급당 학생수도 32.8명으로 5년전 37.3명보다 여유가 생겼다. ●사립 40곳… 최고 경쟁률 6.6대1 추첨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사립초등학교는 40곳으로 올해 4495명을 뽑았다. 평균 경쟁률은 1.90대 1이며, 유명 사립초등학교의 경우 6.6대 1에 이른다. 공립은 모든 게 무료지만 사립은 분기별로 50만∼80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초등학교의 유래를 살펴보면 고구려의 경당, 고려·조선시대의 서당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갑오개혁 이후 근대적인 교육제도가 들어오면서 ‘소학교’가 생겼다. 일제시대인 1941년 일왕의 칙령으로 국민학교가 생겼고,1996년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명칭이 현재의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개교 100년 넘은 곳 많아 가장 오래된 학교는 112년의 역사를 지닌 종로구 삼일로 교동초등학교.1894년 9월 왕실학교로 문을 열었다. 왕궁 근처에서 왕족과 관리의 자제들에게 신식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 만든 학교다.1895년 4월 관립한성사범학교 부속소학교,1906년 9월 관립교동소학교로 개칭됐다. 이어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가 1895년 7월 공포된 ‘소학교령’에 따라 문을 열었고,1896년 5월 서대문구 미근동 미동초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이 밖에 역사가 100년이 넘는 초등학교로는 종로구 효제동 효제초등학교(1902년 9월)와 영등포구 문래동 영등포초등학교(1905년 4월) 등이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LG전자 17년 무분규 단협타결

    LG전자 노사가 올해 임금을 6.2% 인상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 회사는 17년째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기록했다.LG전자는 9일 서울 문래동 LG전자 강서빌딩에서 김쌍수 부회장과 장석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을 갖고 올해 임금을 6.2%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17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LG전자는 임금인상 외에도 가산동 통합단말연구소에 시범적으로 직장보육시설을 운영하고 향후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올해 임금인상 재원에서 노사가 각각 5억원을 출연,10억원의 사회 공헌기금을 조성한 뒤 공동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김쌍수 부회장은 “17년간 이어진 LG전자 노사의 평화적 단체교섭 전통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올해도 노조와 경영진이 하나가 돼 알찬 결실을 이루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모델 하우스 속속 개관…아파트 분양시장 ‘꿈틀’

    모델 하우스 속속 개관…아파트 분양시장 ‘꿈틀’

    올해 부동산 시장은 각종 연구소의 전망처럼 안정세를 유지할 지 관심이다. 부동산 경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들이 전국에 속속 개관하고 있다.1월중에만 전국에서 모두 640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8·31대책 후속 입법이 마무리되고 제2단계 대책까지 마련될 예정이어서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를 띠고 있다. 그러나 유망 지역은 벌써부터 청약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마포·강남구 등 세 곳에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영등포구 문래동에서는 신안이 ‘신안인스빌’ 32평형 21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신공덕5구역 재개발 물량인 마포구 공덕동의 ‘이수 브라운스톤’은 아현뉴타운 인근이라는 점에서 관심 대상이다. 총 290가구 가운데 9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신일유토빌 164가구가 공급된다. 강동·송파구와 인접해 있는 하남 풍산지구에서는 이달 중 첫 분양이 이뤄진다. 화성 봉담에서는 임광토건이 ‘임광그대가 2차’ 1036가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난해 5월 분양한 1차 420가구와 합치면 총 1500여가구에 이른다. 사진은 영등포구 문래동 신한 인스빌 아파트 모델하우스. 글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꽃동네에 핀 ‘감동의 仁術’

    꽃동네에 핀 ‘감동의 仁術’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던가. 예순여섯 나이에 소외된 환자들을 찾아 인술(仁術)로 펼친 소박한 ‘인생 2막´. 최일영(한양대 명예교수) 박사의 실천하는 사랑이 주는 잔잔한 감동이다. ●간호사없이 환자 고름짜는 일까지 장애인, 노숙자, 독거노인, 버려진 아이 등 사회에서 소외된 2000여명이 함께 모여 사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 최 박사는 지난해 9월5일 40년간의 한양대병원 생활(혈액종양내과)을 마감하고 이곳에 있는 인곡자애병원으로 내려왔다. 정년퇴임을 한 지 꼭 닷새 만에 짐을 쌌다. 오랫동안 꿈꿔 왔던 소외된 이들을 위한 무료진료. 친구들은 “늘그막에 무슨 고생을 하려느냐.”며 그를 만류했다. 하지만 최 박사에게 이런 말들은 무의미했다. 유명 대형병원의 스카우트 제의도 단 한마디로 거부한 그였다. 꽃동네 사람들은 고단했던 인생역정만큼이나 병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입원환자만 120여명. 병원은 늘 환자들로 북적인다.13일 오후 회진하는 그를 만나기 위해 기자는 신발을 벗어야 했다. 병상이 부족해 바닥까지 환자가 들어차 있어 신발을 신고 병실에 들어설 수 없었다. “처음 이곳에 와 한 환자를 입원시켰는데 정작 병실에 그 환자가 안 보이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침대 사이 바닥에 누워 있더군요. 이곳 현실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지요.” ●60대 중반에 맞은 주말부부 생활 그의 숙소는 인근 마을에 마련된 20평 남짓한 허름한 아파트.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진료. 주말에야 경기도 분당의 집으로 갈 수 있다. 유명 대학병원의 내과과장·주임교수라는 직함은 그저 과거 일이다. 회진 때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잡무를 챙기던 후배 의사들도, 하늘 같이 모시던 제자들도 없다. “의료환경이 대학병원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일손이 달리다 보니 고름을 짜내고 환부에 찬 물을 빼내는 일, 거즈를 가는 일 등 수련의들이 해온 일까지 모두 제가 하지요.40년 전 초보 때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알코올 중독자부터 고혈압, 당뇨, 결핵까지 다양한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하얗게 먼지 않은 의학서적을 다시 뒤적거려야 한다. 혈액종양 분야의 권위자가 초보 레지던트 생활을 하는 셈이다. ●노트에 노인환자·장애인 애환 가득 “이곳 환자들은 불평이나 불만에 익숙해 있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무료로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미안함, 또 치료를 받는 것만으로도 호강하는 것이란 생각이 강하지요. 그게 저를 더 마음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자기표현이 부족한 환자는 의사를 힘들게 하는 법이다. 환자가 어디가 안 좋은지 아는 것이 진료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는 4개월간 이곳 생활을 하면서 병명과 진료기록은 물론 환자별 특징까지 노트에 빼곡하게 정리했다. 일기처럼 써내려가는 노트에는 환자들로부터 들은 절절한 사연들이 가득하다. 소외된 이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외환위기의 여파로 멀쩡한 가장들이 노숙자로 내몰리던 1999년. 그는 서울 문래동의 4층 건물을 임대해 노숙인이 살 수 있는 쉼터 ‘자유의 집’를 마련하고 밤마다 그들의 건강을 돌봤다. 그러기를 5년여. 늙은 스승의 왕진에 서서히 제자들이 동참했다. 비슷한 때 시작한 몽골 의료선교활동도 그가 매년 빼놓지 않는 여름휴가 일정이다. 최 박사의 아들도 내과 전문의다.“아들이 아비처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작은 희망입니다. 부모로서 묵묵하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언젠가는 스스로 느끼겠지요.” “사람들에게 뭔가 줄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합니다.”그가 몸으로 느끼고 있는 60대의 인생예찬이다. 글 음성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새해1월 전국 1만가구 분양

    새해1월 전국 1만가구 분양

    새해 1월 전국에서 1만가구가 분양된다. 분양 비수기여서 물량은 크게 줄었지만 지방의 대규모 단지들이 눈에 띈다. 1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 20곳에서 1만 194가구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6곳 451가구▲인천 1곳 349가구▲경기 2곳 2349가구 등 수도권이 9곳 3149가구▲지방 11곳 7045가구다. ●서울 4군데 중 3군데 재건축 서울에서 분양 계획이 잡힌 6곳(451가구) 중 4곳(199가구)이 연립 및 주택 재건축 단지다. GS건설은 마포구 하중동 18-2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해 488가구 중 44∼60평형 7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특히 50∼60평형대를 강변북로쪽으로 배치해 고층에서의 한강 조망을 강조했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 5분 거리다. 신안은 영등포구 문래동4가에 32평형 21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걸어 10분 안에 이용할 수 있다. 세양건설산업은 동작구 흑석동 일대 중대메디컬센터 앞 흑석시장 재개발을 통해 총 154가구 중 33∼37평형 20가구,42평형 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0층 1개동 주상복합으로 저층에는 상가가 들어선다. 흑석뉴타운내 분양단지로 노량진뉴타운과도 인접해 있고,2008년말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도 걸어 3∼4분 안에 이용할 수 있다. ●경기·인천 3곳 2698가구 경기 및 인천지역 3곳은 모두 일반분양된다. 동문건설은 용인시 상현동 일대에서 32평형 660가구를 분양한다. 신분당선 연장 구간이 2008년 개통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오산시 양산동 140에서 33∼56평형 168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33평형 957가구, 38평형 324가구, 45평형 268가구, 56평형 140가구다. 경부선 병점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다. 현대산업개발은 도림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인 인천 남동구 도림동 219-9에 33∼48평형 349가구를 분양한다. 논현2지구가 가깝고 인근에 44만 8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해양생태공원은 2007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방 광역시 및 중소도시 1000가구 넘는 대단지 2곳 지방에서 분양예정인 단지는 11곳 97045가구로 전국 물량의 61.6%다. 광역시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는 없다. 현진은 경북 구미 옥계동 국가산업단지 제4단지에서 35∼68평형 총 1378가구를 분양한다. 제4단지는 국가산업단지로 2006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전자·정보통신 연구 단지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인구 유입이 대거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기업도시에 이어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강원 원주 반곡동 1788에서 33∼61평형 1335가구를 분양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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