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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영등포를 서울의 신성장동력 거점으로/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자치광장] 영등포를 서울의 신성장동력 거점으로/조길형 영등포구청장

    한때 인천, 수원을 비롯한 서울의 서남부권에서 ‘시내 간다’고 하면 으레 ‘영등포로 가는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영등포의 경제적 수준은 상당히 높았다. 경인선과 경부선의 분기점인 교통의 요충지로 돈과 사람이 몰렸다. 삼각지의 상업시설들과 대형 방직공장, 경인로변을 따라 들어선 철재 상가들은 영등포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고 산업의 부침에 따라 하나둘 공장들이 떠나면서 거리는 빛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관악구를 비롯해 강서구, 구로구 등 현재 서울의 서남부권 6개 구의 분구가 이뤄지면서 도시의 위상도 예전만 못했다. 이러한 영등포구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빈 철공소 자리는 예술가들이 차지했고,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거리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히 서울시 2030도시계획에 따라 한양도성 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도심으로 격상된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핀테크 특구로 지정되는 등 영등포구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달라졌다. 영등포구가 서울의 3대 도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지금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선정은 지역 발전은 물론 서울대도시권 서남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서울시는 최근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경제기반형,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 근린재생 일반형 등의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2단계 후보지 28곳을 선정했다. 구는 지난 4월 영등포역 일대 74만 3000㎡에 토착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문화산업이 어우러진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도시재생 사업 공모에 ‘경제기반형’으로 제안서를 제출, 단독으로 후보지에 선정됐다. ‘경제기반형’은 광역 차원의 신경제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선정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도시재생 방안이다. 미래 서울의 산업을 책임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의 최적지는 영등포구다. 영등포 도심권은 경인선 개통(1899년) 이후 산업화, 도시화의 핵심 공간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비롯해 서울의 3대 도심이라는 당위성을 갖고 있다. 도심 통근권(반경 40㎞) 이내 600만명의 배후권역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다. 또 대선제분 부지나 문래동 공공용지 등 저개발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지가도 저렴하다. 사업대상지 내 주거 비율이 약 30%에 불과하고, 새로운 문화계층의 유입으로 차별화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여러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이다. 많은 주민들이 1970~80년대 모습으로 남아 있는 쪽방촌과 집창촌, 영세 철공소의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주민들의 바람대로 영등포구가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명실상부 서울의 3대 도심이자 서울대도시권 서남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춧돌이 되기를 소망한다.
  • 우리 마을 워터파크, 무더위 책임져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가 7월부터 물놀이장 5곳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원지어린이공원(대림3동) ▲영등포공원(영등포동) ▲목화마을마당(문래동) ▲꽃섬길 마을마당(신길5동) ▲신우어린이공원(대림3동) 등에 물놀이장을 마련했다. 원지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오는 6일 개장하고 나머지 4곳은 2일 문을 열어 오는 8월 말까지 운영된다. 시설은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1~5시 이용할 수 있으며, 방학 기간인 다음달 23일부터 8월 23일까지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원지어린이공원 물놀이터에서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구는 모두 3억 2000만원을 들여 265㎡(약 80평)에 조합놀이대 1개와 기린 벤치, 워터샤워, 악어놀이기구 등 체험 위주의 물놀이 시설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걱정 없이 뛰어다닐 수 있게 바닥은 미끄럼 방지 기능을 더한 탄성포장으로 덮었고 물놀이장 물은 소독 처리와 용수 교체를 정기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등포 공무원이 주민센터서 날 살렸다우”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의 문래동 주민센터.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을 위해 딸과 함께 주민센터를 방문한 한모(91)씨가 호흡곤란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옆에 있던 딸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그 순간 주민센터의 최종연(44) 주무관이 119에 신고를 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일주일 전 구청에서 받은 교육을 떠올렸고 주저없이 생명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 한씨는 차츰 의식과 호흡을 회복했고 무사할 수 있었다. 최 주무관은 “교육을 받을 때 황금시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효과가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면서 “당황하지 않고 배웠던 내용을 떠올리며 바로 심폐소생술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구 및 동 주민센터 공무원 554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에 대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했다. 올해 영등포구의 교육 목표 인원수는 1만명이다. 지역 내 43개 초·중·고교 전 학년에게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을 가르치고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는 영유아를 위한 심폐소생술 심화과정을 지도하고 있다. 분기별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 심폐소생술 교육’도 마련해 가족 단위 참여율을 높인다. 지난해에는 이런 노력이 더해져 1만 2375명이 교육을 받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심장이 멈춘 긴급한 상황에서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평소에 충분히 배우고 연습해 둬야 한다”면서 “황금시간이 4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가까이에 있거나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이 생명의 열쇠를 쥘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배달알바처럼…1시간내 현장도착 압박에 쫓겼다

    배달알바처럼…1시간내 현장도착 압박에 쫓겼다

    2011년 2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사거리에서 피자를 배달하던 김모(당시 18세)군이 버스와 부딪혀 사망했다. 대학 입학을 2주 앞뒀던 김군의 사망은 ‘30분 배달제’ 폐지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시민단체들은 업주가 30분 내에 배달을 강요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벌금을 내게 하는 방식이 배달원을 시간에 쫓기게 해 안전을 보장해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숨진 스크린도어 정비직원 김모(19)씨 역시 5년 전 배달 ‘알바´로 사망한 김군과 다를 바 없이 시간에 쫓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도중 열차에 치여 숨지기 불과 몇 분 전에 회사 동료로부터 “을지로4가역도 고장 신고가 들어왔으니 가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김씨가 사고 당일 혼자 구의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50분인 것을 고려해보면 정비 대상인 5-3, 9-4 승강장을 수리하고 을지로4가역까지 도착하는 데 주어진 시간은 오후 6시 20분까지 30분에 불과했다. 당일 서울메트로가 을지로4가역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은성PSD에 접수한 시간이 오후 5시 20분이었고, 양사 간 계약서에 ‘정비기사는 고장 접수 1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구의역에서 을지로4가역까지는 9개 역이 있어 지하철로 18∼20분 정도 걸린다. 김씨는 ‘서두르지 않으면 규정을 어길지도 모른다’는 압박에 시달리며 경황 없이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즉 인력부족 탓에 혼자 여러 건의 작업을 도맡은 상황에 더해 고장 접수 1시간 안에 해당 역에 도착해야 한다고 재촉하는 사내 규정도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배달 알바’ 다를 바 없던 김씨” 사고 직전 다른 역 고장도 통보받아 쫓기듯 작업

    “배달 알바’ 다를 바 없던 김씨” 사고 직전 다른 역 고장도 통보받아 쫓기듯 작업

    #1. 2011년 2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사거리에서 피자를 배달하던 김모(당시 18세)군이 버스와 부딪혀 사망했다. 대학 입학을 2주 앞뒀던 김군의 사망은 ‘30분 배달제’ 폐지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시민단체들은 업주가 30분 내에 배달을 강요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벌금을 내게 하는 방식이 배달원을 시간에 쫓기게 해 안전을 보장해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숨진 스크린도어 정비직원 김모(19)씨 역시 5년 전 배달 ‘알바4로 사망한 김군과 다를 바 없이 시간에 쫓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도중 열차에 치여 숨지기 불과 몇 분 전에 회사 동료로부터 “을지로4가역도 고장 신고가 들어왔으니 가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김씨가 사고 당일 혼자 구의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50분인 것을 고려해보면 정비 대상인 5-3, 9-4 승강장을 수리하고 을지로4가역까지 도착하는 데 주어진 시간은 오후 6시 20분까지 30분에 불과했다. 당일 서울메트로가 을지로4가역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은성PSD에 접수한 시간이 오후 5시 20분이었고, 양사 간 계약서에 ‘정비기사는 고장 접수 1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구의역에서 을지로4가역까지는 9개 역이 있어 지하철로 18∼20분 정도 걸린다. 김씨는 ‘서두르지 않으면 규정을 어길지도 모른다’는 압박에 시달리며 경황 없이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즉 인력부족 탓에 혼자 여러 건의 작업을 도맡은 상황에 더해 고장 접수 1시간 안에 해당 역에 도착해야 한다고 재촉하는 사내 규정도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등포 3년 연속 ‘일자리 대상’

    영등포 3년 연속 ‘일자리 대상’

    서울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구는 2014년 우수상과 지난해 특별상에 이어 올해도 우수상을 받아 9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한 분야에서 이렇게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특히 그 분야가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일자리 분야라는 점에서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평가는 ▲일자리대책 추진의 체계성 ▲지자체장의 의지 ▲일자리대책의 지역적합성 및 창의성 ▲추진성과 등을 기준으로 1차 서울지역 고용자문단 평가와 2차 고용노동부 중앙고용자문단의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수상하게 된 비결은 뭘까? 조 구청장은 “일자리 정책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말했다. 구는 고용부 특별공모사업을 활용해 면세점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개설해 여의도 63빌딩에 들어서는 한화면세점에 생기는 일자리를 먼저 차지했다. 구 관계자는 “실무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한 ‘꽃할매네 주먹밥&찬’ 가게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과 장애인 직업 훈련, 현장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이번에 받은 인센티브 9000만원을 다시 일자리 사업에 재투자해 일자리 사업의 선순환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문래동 소공인 특화지역에서 3D프린팅 교육을 하는 것과 한강 여의도 관광자원화 계획에 맞춰 청년 크루즈 승무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우선 투입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모든 구민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일자리대상을 받은 비결은?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일자리대상을 받은 비결은?

    서울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구는 2014년 우수상과 지난해 특별상에 이어 올해도 우수상을 받아 9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한 분야에서 이렇게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특히 그 분야가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일자리 분야라는 점에서 더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평가는 ?일자리대책 추진의 체계성 ?지자체장의 의지 ?일자리대책의 지역적합성 및 창의성 ?추진성과 등을 기준으로 1차 서울지역 고용자문단 평가와 2차 고용노동부 중앙고용자문단의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수상하게 된 비결은 뭘까? 조 구청장은 “일자리 정책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말했다. 구는 고용노동부 특별공모사업을 활용해 면세점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개설해 여의도 63빌딩에 들어서는 한화면세점에 생기는 일자리를 먼저 차지했다. 구 관계자는 “실무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한 ‘꽃할매네 주먹밥&찬’ 가게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과 장애인 직업 훈련, 현장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이번에 받은 인센티브 9000만원을 다시 일자리 사업에 재투자해 일자리 사업의 선순환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문래동 소공인 특화지역에서 3D프린팅 교육을 하는 것과 한강 여의도 관광자원화 계획에 맞춰 청년 크루즈 승무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우선 투입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모든 구민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등포 도심권, 지식·문화 ‘본산’ 탈바꿈

    영등포 도심권, 지식·문화 ‘본산’ 탈바꿈

    ‘지식혁신창고’ ICT 기업 입주 청년주택·문화 공간도 들어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지식혁신창고’를 조성하고, 영등포역 뒤쪽에는 청년주택을 짓는다. 또 방림방적 자리에는 복합문화시설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계획도)가 세워지고 인근 영등포역 고가는 철거한다. 영등포구는 이 같은 내용의 영등포 도심권 도시 재생 활성화 계획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추가 지정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12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비 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의 마중물 사업비를 바탕으로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민간투자도 적극 유치해 노후한 영등포역과 문래동, 경인로변이 포함된 영등포 도심권 일대 74만 3000㎡를 신산업과 창조문화 중심지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업무와 컨벤션 기능을 갖춘 지식혁신창고를 건설한다. 구 관계자는 “특화된 상업시설과 함께 핀테크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역은 일본 오사카역을 모델로 뒤쪽에는 도심형 청년주택, 도심 지원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사카역 역세권 개발은 2011년 역사 증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변 지역 모두를 블록 방식으로 개발하면서 형성됐다. 역사 주변에는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대형 호텔 등의 숙박시설이 포진해 있다. 방림방적 이전 부지 1만 2947㎡에는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들어선다. 창조문화발전소에는 문화 인큐베이팅시설과 시민 공유형 문화 예술 공간, 문래예술창작촌 연계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문래예술창작촌을 문화 거점지로 육성하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현재 음식점이 밀집된 영등포 상업 지역은 음식문화 특화 지역으로 재생하고 문래동과 타임스퀘어, 영등포역 등을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도로 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도 한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 도심권 도시 재생 활성화 사업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구와 주민과 기업이 함께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등포역 일대 신산업·문화중심지로 변신

    영등포역 일대 신산업·문화중심지로 변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지식혁신창고’를 조성하고, 영등포역 뒤쪽에는 청년주택을 짓는다. 또 방림방적 자리에는 복합문화시설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계획도?)가 세워지고 인근 영등포역 고가는 철거한다. 영등포구는 이 같은 내용의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추가지정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12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비 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의 마중물 사업비를 바탕으로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민간투자도 적극 유치해 노후한 영등포역과 문래동, 경인로변이 포함된 영등포도심권 일대 74만 3000㎡를 신산업과 창조문화 중심지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업무와 컨벤션 기능을 갖춘 ‘지식혁신창고’를 건설한다. 구 관계자는 “특화된 상업시설과 함께 핀테크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역은 일본 오사카역을 모델로 뒤쪽에는 도심형 청년주택, 도심지원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사카역 역세권 개발은 2011년 역사 증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변 지역 모두를 블록 방식으로 개발하면서 형성됐다. 역사 주변에는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대형 호텔 등 숙박시설이 포진해 있다.<!-- MobileAdNew center --> 방림방적 이전 부지 1만 2947㎡에는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들어선다. 창조문화발전소에는 문화 인큐베이팅시설과 시민공유형 문화예술공간, 문래예술창작촌 연계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문래예술창작촌을 문화거점지로 육성하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현재 음식점이 밀집된 영등포 상업지역은 음식문화 특화지역으로 재생하고, 문래동과 타임스퀘어, 영등포역 등을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도로 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도 한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구와 주민과 기업이 함께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통영 동피랑마을은 어떻게 성공했나

    전국 대부분의 벽화마을 사업은 적은 비용으로 동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시작됐다. 저층위의 도시재생사업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이화마을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벽화마을’이 갈등을 빚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바로 경남 통영의 동피랑마을이다. 2006년 통영시에 의해 철거 후 공원화가 추진되던 동피랑마을은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결합하면서 벽화마을로 변신했다. 이후 동피랑마을은 철거 예정지가 아닌 관광명소이자 보존대상지가 됐다. 2014년을 기준으로 통영을 방문한 관광객 600만명 중 160만명이 동피랑마을을 찾았다. 새로운 건축물이나 철거와 재개발 없이도 동피랑마을은 재생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벽화마을인데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먼저 사업의 주체가 달랐다.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장을 맡고 있는 신중진 성균관대 교수는 “동피랑마을 등에서 벽화를 통해 마을이 활기를 띠면서 전국에 우후죽순으로 비슷한 사업을 하는 곳들이 나타났다”면서 “성공한 사업을 따라 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주체가 주민이 아닌 외부인이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현재 서울에만 이화동, 염리동, 문래동을 포함해 서울에 조성된 10여개의 벽화마을 중 주민이 시작 단계부터 관여한 사업이 몇 개나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오동훈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도 “정부가 주도한 사업의 결과물이 생활에 불편으로 이어진다면 갈등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벽화마을을 조성하면서 관광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화동·염리동 등은 주거지 성격이 더 강했던 곳”이라면서 “주거지를 관광화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하니 주민으로서는 불만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 이미 관광지가 되어버린 곳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관광으로 발생하는 지역 경제활성화의 과실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신 교수는 “마을 주민을 동네관광 가이드나 도슨트로 고용하는 등 주민들의 일자리와 연결하는 방법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뒤틀리고 일그러진 도시의 초상 삶의 방향을 묻다

    뒤틀리고 일그러진 도시의 초상 삶의 방향을 묻다

    미국 국적의 화가 진 마이어슨(44)은 잡지, TV, 사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군중, 자연, 건물 등의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왜곡하고 해체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이를 캔버스에 붓으로 옮겨 그린다. 그의 작업은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동시에 섬세하고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현실에 대한 작가 자신의 담론을 독창적인 회화 양식으로 펼쳐 온 마이어슨의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가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제목은 ‘노 디렉션 홈’으로 팝음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 밥 딜런이 2005년 발표한 곡의 가사에서 따왔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밥 딜런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돌아갈 집이 없다’는 뜻으로 마이어슨이 그동안 살아온 궤적을 대변한다. 인천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미국으로 입양돼 동양인이 거의 없는 도시에서 유년기를 보낸 그는 “사람들이 너는 어디서 왔느냐고 물을 때 방향을 잃고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며 “우연히 이 가사의 뜻을 음미하다가 나의 삶을 생각했고, 작품의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크기가 4m에 이르는 대작 ‘스테이지 다이브’를 비롯해 이번 전시에 소개된 신작 11점은 모두 영등포구 문래동 작업실에서 1년 넘게 몰두해 그린 것들이다. 그는 “작품의 출발점을 1964년 롤링스톤스의 콘서트에서 벌어진 ‘스테이지 다이브’로 정해 놓고 음반의 트랙처럼 스토리를 이어 가는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포물선 모양을 띤 셀 수 없는 곡선과 다양한 색으로 구성된 작품이 뿜어 내는 복잡함은 관람자가 작품의 시작점을 찾아 헤매게 만든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교훈을 주거나 관람자를 가르치기보다 자신에게 보이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며 “작품 속에서 자기만의 해석을 창조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니애폴리스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1997년 펜실베이니아 예술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뉴욕의 브루클린에 기반을 두고 작가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뉴욕의 자크 포이어 갤러리와 파리의 페로탱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데 이어 2006년 런던의 사치갤러리에서 열린 단체전 ‘회화의 승리’에 참가하면서 세계적인 컬렉터 찰스 사치에게 그림이 소장되며 국제적으로 주목을 끌었다. 마이어슨은 2010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돼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홍콩으로 작업실을 옮겨 아시아를 주요 활동 거점으로 삼아 작업하고 있다. 전시는 5월 15일까지. (02)720-1524.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선거공보물 17만여통 휴일 반납한 배송전쟁

    선거공보물 17만여통 휴일 반납한 배송전쟁

    집배원 1인당 500~1700통 아파트 500여통에 2~3시간 주택지역은 힘들고 오래 걸려 4·13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우체국 직원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유권자들에게 선거공보물을 제시간에 보내기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3월 22일부터 오는 13일까지의 23일을 선거우편물 소통 기간으로 정하고 상황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용지 회송 우편물 240만통, 투표 안내문 2098만통을 배송한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오후 3시가 넘어가자 투표 안내문과 선거공보물이 영등포구 18개 주민센터에서 속속 도착했다. 우편물을 봉투에 넣어 우체국으로 보내는 작업이 제일 먼저 끝난 곳은 문래동주민센터였다. 150여명의 우체국 직원은 혹시라도 공보물 봉투가 하나라도 빠져 있을까 봐 꼼꼼하게 점검했다. 집배원들은 1인당 500~1700통의 공보물을 돌려야 한다. 영등포구 17만 500여 가구에 늦어도 4일까지는 전부 배달을 마쳐야 한다. 경차를 주로 이용하지만 골목길 등이 많은 곳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오후 3시 30분쯤 여의동주민센터에서 접수한 12만 600여통의 공보물이 우체국 마당에 도착했다. 화물용 엘리베이터로 운반된 공보물이 쏟아지자 ‘집배순로’(集配順路·우편물을 거두거나 날라다 주는 길)별로 구분하는 손작업이 시작됐다. 소형 우편물은 분류 기계가 있지만 대형 우편물은 분류기가 없다. 10여명의 집배원은 각자의 자리에 서서 수십개의 칸에 봉투를 구분해 넣었다. 봉투에 쓰인 주소를 확인하고 분류함에 넣는 데는 불과 5초도 걸리지 않았다. 대부분의 주민센터에서 우체국으로 선거공보물이 모두 접수된 시간. 신길동은 아직 감감무소식이었다. 신길동을 담당하는 집배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다. 결국 오후 5시 신길동을 마지막으로 18개 모든 주민센터가 공보물 접수를 마치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왔다. 배송에 나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수백여통의 공보물을 나르고 배송하다 보니 우편물이 없어지는 엉뚱한 사고도 일어난다. 배달을 위해 아파트에 한꺼번에 모아 놓은 선거공보물을 수거업자가 폐지로 오인해 들고 가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주택가 배달은 더 힘들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집배원인 신종순(58)씨는 “우편함이 모여 있는 아파트 지역은 500여통을 2~3시간이면 다 끝낼 수 있지만 신길동, 도림동, 양평동처럼 단독주택이 많은 동네는 집배원이 집집마다 일일이 찾아가야 하니 배달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정동찬(55) 여의도우체국 집배실장은 “신속해야 하는 것도 물론이지만 정확하게 배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영등포 ‘사러가 시장’에 먹으러 와요

    영등포구 신길동 ‘사러가 시장’이 세계 각국의 먹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바뀐다. 영등포구는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지원사업에 사러가 시장이 최종 선정돼 예산 4억 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조길형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편의시설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구가 꺼내든 카드가 세계 각국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 문화’다. 구는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세계 음식과 우리의 전통 음식 등 25가지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 먹거리 부스’를 설치한다. 또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각종 아이템을 판매하는 ‘독립형 부스’를 운영해 고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을 단순히 쇼핑만 하는 장소가 아닌 문화와 여가를 겸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바꾼다. 시장 입구에는 고객, 상인, 지역주민, 예술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인 창작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공연과 영화 등을 선보이는 ‘문화공간’도 새롭게 만든다. 여기에는 문래동 창작촌 예술인들도 적극 합류한다. 넓은 고객 쉼터, 간판 개선 등 개성 있는 시장경관도 연출한다. 여기에 청년 창업자, 저소득 취약계층,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조리와 서비스를 교육한 뒤 판매부스에 투입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사러가 시장을 집중적으로 특화시켜 전통시장의 성공사례로 만들겠다”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다시 찾고 싶고, 소상공인은 물론 지역 주민도 모두 행복한 전통시장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올 가을·겨울 유행 패션, 궁금하시죠?

    올 가을·겨울 유행 패션, 궁금하시죠?

    동대문·영등포서 51개 쇼 진행 비즈니스 위한 트레이드쇼 신설 올 하반기 패션 경향을 미리 보는 ‘2016 헤라서울패션위크’가 22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올해 트레이드쇼를 신설, 다양한 비즈니스와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 패션쇼인 서울컬렉션은 DDP에서 오는 26일까지 모두 41회 열린다. 지춘희, 장광효, 계한희, 강동준 등 국내 최고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 ‘제너레이션넥스트’에 참가했던 블라디스, 블라인드니스, 비엔비트웰브, 알쉬미스트 등 6개 브랜드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올해 서울컬렉션에 동참하게 됐다.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공장에서 펼쳐지는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에선 신진 디자이너들을 포함한 패션쇼가 10회 열린다.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에서는 전문 바이어와 디자이너 간 수주 상담, 계약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도 진행하면서 국내 패션 브랜드가 해외로 뻗어 나가는 데 발판을 마련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와 대선제분공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해 바이어, 관람객의 이동을 지원한다. 한편 23일 오후 3시 40분 DDP 살림터 나눔관에서는 패션 한류와 관련한 세미나가 열린다. 사이먼 콜린스(전 파슨스 패션스쿨 학장), 사라 마이노(보그 이탈리아 수석에디터) 등 패션 비즈니스·PR 전문가 7명이 참석해 지식을 나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홈플러스 창립 19주년 기념 행사

    홈플러스 창립 19주년 기념 행사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신선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음달 12일까지 창립 19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걸그룹 블루미, 색다른 걸크러쉬 변신 반전 매력

    걸그룹 블루미, 색다른 걸크러쉬 변신 반전 매력

    오는 3월 15일 문래동 창작 예술공원에서 진행된 HIM 잡지 촬영을 위해 블루미가 색다른 변신을 했다. 그동안 블루미는 순수하고 풋풋한 소녀 이미지만을 보여주다 걸크러쉬의 강하고 시크한 이미지를 선보여 대중들에게 색다르다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루미는 각종 예능방송 및 라디오 등에 출연하여 계속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 한편 블루미는 17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되는 와팝 콘서트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선배님들의 히트곡 과 블루미 타이틀 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들 육아부담 덜어주는 영등포

    엄마들 육아부담 덜어주는 영등포

    영등포구에 국공립 보육시설 7곳이 한꺼번에 문을 열면서 지역 주민의 육아 부담이 ‘확’ 줄어들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신규 국공립 어린이집 7곳의 문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영등포 전역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모두 38개가 됐다. 이번에 새로 생긴 곳은 ▲선재(당산1동) ▲동화(당산2동) ▲둥근마음(여의동) ▲프레비뉴(신길3동) ▲반디(양평2동) 등 5곳과 기존 가정 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된 꼬꼬마(신길6동), 햇님(문래동) 등 2곳이다. 7곳을 합쳐 총 411명의 원아를 수용할 수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고 싶어 대기하던 부모의 수요를 상당 부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당산동 구청 별관에 자리잡은 선재 어린이집은 새로 지은 곳 중 규모가 가장 크다. 845㎡ 규모의 3층 건물로, 북카페와 곤충 체험 학습장 등 다양한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구는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15곳의 개원을 추가로 준비 중이다. 이 중 9곳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13개가 신규 승인을 받으면서 서울 자치구 중 국공립 확충 1위에 올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

    “왜 구청장실에 붙어 있는 날이 없느냐고요? 현장으로 오세요. 항상 거기 있으니까. 복지는 책상에서 펜만 굴려서 답이 안 나옵니다. 예로 책상머리에서 만든 어르신들 반찬지원 프로그램을 보면 반찬이 전부 콩자반에 김치예요. 어르신들이 물려서 식사하겠어요? 현장을 가서 뭐가 부족한가, 무엇이 문제인가 직접 눈으로 보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어요. 한마디로 ‘일머리’가 생기는 거죠.”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지독한 현장주의자다. 영등포구의 한 간부는 “복지든 건설이든 사업현장을 확인하지 않고 업무보고를 들어갔다가 깨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면서 “덕분에 우리 구에 ‘탁상행정’이란 단어가 사라진 지 오래”라고 털어놨다. 직원보다 먼저 현장에 나타나는 구청장. 그래서 구청장실에서 그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22일 집무실에서 만난 조 구청장은 “직원들이 결재서류를 들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미안할 때도 있지만 현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그래도 부지런히 현장을 다녔던 덕분에 혐오시설이던 양평유수지와 쓰레기 집하장이 생태공원과 친환경 자원순환센터로 바뀌고, 장애인들의 취업 자리도 생긴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조 구청장에게 왜 그렇게 현장을 지키는지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담백하다. 조 구청장은 “다른 구청장을 한번 보시라. 나보다 공부 잘하고, 머리 좋고, 말 잘하는 분들이 차고 넘친다. 그런 분들이 잘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서 영등포구를 이끄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라면서 “내가 잘하는 것으로 구정을 펼치고, 사업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그게 ‘현장’이다. 하루 이틀 쪽방촌 돌아다니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물어보면 나오는 대답이 똑같다. 하지만 1년, 2년씩 매일 돌아다니면서 살펴보고 들으면 주민의 속마음을 읽고, 문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이유는 말 그대로 자수성가형 인생을 살아 왔기 때문이다. 1971년 1월 21일. 전남 영광에서 16세 소년 조길형이 영등포역으로 올라왔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갈 형편이 되지 않자 “서울에 가서 공부도 하고 돈도 벌겠다”며 무작정 감행한 상경이다. 하지만 집 떠나면 고생. 집도 절도 없는 그는 버스 종점과 역 주변에서 노숙하며 공사판을 돌아다녔다. 조 구청장은 “무당집에서 굿을 끝내고 난 뒤 먹지 않는 밥을 얻어와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돈을 모아 시작한 것이 과일장사다. 용산 중앙시장에서 사과나 귤 같은 과일을 떼다가 종로 피카디리 영화관 주변에서 봉지로 나눠 팔았다.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는 않았지만 주변 이웃 돕는 일에는 빠지지 않았다. 자기 코가 석 자인데 남을 어떻게 도왔느냐라고 묻자 조 구청장은 “1971년 상경해 서대문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이후 기회가 와서 김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실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사무실에는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로부터 각각 받은 ‘경천애인’(敬天愛人·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이라는 글씨가 걸려 있다. 김 전 대통령이 준 글씨는 그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받은 것이고, 이 여사의 글씨는 두 번째 구청장 선거에 나설 때 받은 것이다. 그는 “가보 같은 글씨”라고 털어놨다. 조 구청장은 “김 전 대통령을 모시는 일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정치를 한 것은 1992년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면서 “기초의원을 바로 하라는 제의가 있었는데, 스스로 너무 젊고 모르는 것이 많은 것 같아 두 번째 선거 때부터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네 번의 기초의원을 지낸 조 구청장은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다수인 구의회에서 의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리고 2010년 구청장 선거에 나와 당선됐다. 2014년에는 정치 공세를 딛고 다시 주민들의 신임을 받아 재선됐다. 조 구청장은 “말로 싸우고, 다투는 것보다 행동으로 주민들이 바라는 것을 하나씩 실천해 나간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현장 행정을 더욱 늘려가라는 주민들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그가 구청장이 된 뒤 영등포구가 가장 달라진 점은 복지다. 특히 일하는 복지는 영등포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노인들이 운영하는 주먹밥 집인 ‘꽃보다 할매’는 이제 2호점까지 개장했다.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취업교육의 수준도 다른 자치구보다 높다. 조 구청장은 “다른 구도 잘하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발달장애인 취업 교육을 통해 여의도 콘래드 같은 특급호텔의 호텔리어나 이화여대 도서관 사서로 고급 인력을 배출한 자치구는 우리밖에 없을 것”이라며 은근슬쩍 자랑했다. 구는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농업 교육을 시켜 귀농시키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에만 신경 쓴 것이 아니다.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선 덩치와 달리 민첩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한화갤러리아가 여의도에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자 바로 관련 실무 중심의 취업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구의 면세점 취업 과정을 통해 한화면세점에 입사한 명지전문대 2학년 강은경씨는 “구청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깜짝 놀랐다”며 “구청에서 배운 내용이 실무에서 많이 나왔고 면접관들의 질문에도 척척 대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실제 100시간에 걸쳐 진행된 교육은 메이크업은 물론 유통·면세점 실무, 중국어회화, 영어회화 실습 등 현장에 필요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조 구청장은 “우리가 다 해먹는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봐 걱정”이라면서도 “정부와 서울시가 여의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피어스61과 같은 여객·문화·관광시설을 만든다고 하니 크루즈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라며 욕심을 냈다. 서울 금융의 중심으로 불리는 여의도의 경제 활기를 영등포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영등포역 주변은 1970~80년대 모습 그대로다. 2009년 경방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유통상업시설과 고급 호텔이 들어섰지만 뒤쪽으로는 아직 낙후된 상태다. 구는 영등포역 주변 4만 1165.2㎡를 정비해 업무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역 일대를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또 여의도의 배후 주거지가 될 신길뉴타운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12개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8000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가 탄생한다. 지역의 문화 명소가 된 문래동 예술인촌을 육성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늘어난 예술인을 그냥 놀려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방과후 진행하는 예술·문화교실에 예술인들이 설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이제는 문래동 예술인촌을 서울의 명소로 만드는 문제와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등에 대해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묻자 조 구청장은 “선거를 통해 당선됐지만, 정치인으로보다 목민관으로서 역할에 더 충실하고 싶다”면서 “항상 현장을 놓치지 않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짧게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동·네·빵·네… 서울 골목 베이커리에 줄 서는 이유

    동·네·빵·네… 서울 골목 베이커리에 줄 서는 이유

    서울에 살면서 빵 좋아하는 ‘동네 빵순이’들은 대기업 가맹점이 아닌 동네빵집을 선호한다. 빵이 나오는 예약 시간에 한 시간씩 기다리는 긴 줄도 마다하지 않는다. 동네빵집의 매력은 다양한 맛과 건강한 맛이다. 특히 인기 있는 동네빵집은 천연 효모를 사용한 저온 숙성 방식으로 빵을 만들어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서울의 골목마다 숨어 있는 명물 동네빵집을 소개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오월의 종’ 빵에선 ‘빵맛’이 난다. 처음 먹는 사람은 무슨 맛으로 먹지 싶을 수도 있다. 달콤하지도, 버터와 우유 향이 짙지도 않다. 모양새마저 투박하다. 그러나 한번 먹어 본 이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 기본에 충실한 담백함의 힘이다. 정웅(48) 셰프가 만든 빵이다. 시멘트 회사 영업사원이었던 그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회사를 그만두고 홀로 제빵 공부를 시작해 12년 전 경기 고양시 일산에 첫 가게를 냈다. 선생은 대형 서점에 나와 있는 제빵 책이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호밀빵을 주력 제품으로 만들었다. 설탕이나 버터, 계란은 물론 우유도 넣지 않았다. 달콤한 빵맛에 사로잡혔던 대중적 입맛과 맞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9년 전 본점을 일산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전한 뒤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빵을 밥처럼 먹는 외국인들이 정씨가 만든 빵의 진가를 알아본 것이다. 오월의 종 관계자는 “초기에는 외국인 손님과 국내 손님 비율이 7대3일 정도로 외국인이 많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내국인 고객이 70% 정도다. 이 빵집의 대표 메뉴는 프랑스 빵인 바게트와 독일 빵인 호밀빵이다. 붉은 크랜베리의 달콤함과 빵의 담백함이 어우러진 크랜베리 바게트는 3000원, 무화과가 듬뿍 들어간 무화과 호밀빵도 3000원이다. 8년간 같은 가격을 유지하다가 최근 재료비 인상으로 값을 조금 높였다. 그래도 ‘착한 가격’이다. 현재 한남동에 1·2호점이 있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3호점이 있다. 한남동 일대 양식 레스토랑에 식전 빵을 납품한다. 서대문구 연희동 골목에는 ‘피터팬1978’과 ‘독일빵집’ 등 전통적으로 강세지만 파리지앵 느낌을 물씬 풍기는 멋쟁이 빵집부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빵집까지 다양한 베이커리가 있다. 먼저 파리 뒷골목에서 만날 법한 멋쟁이 빵집으로는 크루아상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는 ‘루엘드파리’가 있다. 크루아상 1개 가격이 3200원이니 절대 싸지 않다. 하지만 크루아상의 맛을 좌우하는 버터를 듬뿍 넣고 저온에서 숙성시켜 겹겹이 쌓인 층이 많아 제대로 된 맛을 낸다. 통밀캄파뉴와 치아바타 등 밥으로 먹는 빵도 튼실하다. 호두단팥빵과 파운드 케이크 등 달콤한 빵도 빼어난 맛이다. 프랑스산 밀가루와 유기농 밀가루를 섞어 쓰기 때문에 빵값은 비싼 편이다. ‘쿠헨브로트’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빵집이다. 케이크와 과자류 등 제품 구성도 풍성하다. 위치는 연희동의 랜드마크인 사러가쇼핑에서 대각선으로 맞은편이다. 시금치나 치즈를 넣은 빵이 연희동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다. 영등포구 문래동 ‘쉐프조’는 착한 가격에 품질은 강남의 빵집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빵류는 비교적 단순한 구성이지만 케이크가 강점이다. 특히 당근 케이크와 단호박 케이크는 젊은층은 물론 어른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7평 남짓한 작은 공간으로 서울의 핫 플레이스인 성동구 성수동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에 당당히 맞서는 작은 빵집이 있다. 오로지 맛으로만 동네를 평정한 ‘보난자 베이커리’다. 2014년 3월 처음 문을 열었다. ‘수지맞을 일이 많이 생긴다’는 뜻에서 ‘보난자’(Bonanza)라고 이름 붙였다. 보난자 베이커리는 ‘4무’(無)가 원칙이다. 버터, 우유, 계란, 설탕을 안 넣는다. 천연 발효를 시키는 프랑스 전통 방식을 고집한다. 유기농 밀가루와 소금, 물만을 사용해 천연 발효종을 넣고 장시간 저온 숙성시킨다. 덕분에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건강한 빵이지만 맛은 전혀 밋밋하지 않다. 그래서 ‘마법의 빵’으로도 불린다. 하루에 만드는 빵은 100~120개. 당일 판매만을 원칙으로 정오와 오후 3시, 오후 6시에 각각 빵을 구워 낸다. 인기 메뉴는 치즈볼과 나초코, 크랜베리 호두 등이다. 이정세(39) 사장은 빵을 구워 낸 직후 즉석에서 먹어 보길 권유한다. 맛도 맛이지만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든든하다. 점심때면 젊은 주부들이 아기를 안고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진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면서 20대 아가씨부터 중년 주부까지 찾는 손님이 더 다양해졌다. 보난자 베이커리에선 남는 빵을 인근의 성수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한다.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유명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경기 성남시에 2호점을 열었다. 성북구 성북동에서는 선잠단지 부근에서 가족들이 직접 배양한 천연 효모종으로 빵을 만드는 유기농 수제 베이커리 카페 ‘오보록’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성북구에는 45개의 대사관저가 있고 1만여명의 외국인이 사는데 이들이 오보록의 입소문을 내는 주인공이다. 오보록은 ‘자그마한 것들이 한데 많이 모여 다복하다’란 뜻의 순우리말이다. 오보록의 특색 있는 빵으로 선잠단지의 특징을 살려 뽕잎을 첨가해 만든 선잠빵이 있다. 오보록 바로 근처에 있는 선잠단지는 조선시대 왕비들이 누에를 길러 명주를 생산하고자 잠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왕명주(42) 사장은 “대기업 빵집은 한 달이 지나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데 냉장 유통된 호주산 밀가루로 만든 우리 빵은 3일만 지나도 초록색 곰팡이로 뒤덮인다”며 “대사관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먼저 건강한 빵맛을 알아봤고 지금은 한국인 손님이 70% 정도”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The Best 시티]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문래동 예술촌·지역 주민 간 유대 관계 돈독히 할 것”

    [The Best 시티]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문래동 예술촌·지역 주민 간 유대 관계 돈독히 할 것”

    서울 영등포구 문래3동은 기묘한 곳이다. 1980년대 수천개의 공장이 돌아가던 이곳은 현재 1230개의 철공소가 남아 여기가 한국 산업화와 공업화 역사의 현장임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부터는 군데군데 빈 철공소 건물을 예술가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이 어색한 동거가 시작된 지 10여년이 훌쩍 지나면서 과거 철공소 골목으로 유명하던 문래동은 이제 예술촌으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초기에는 회화, 설치, 조각, 일러스트, 사진 등을 하는 예술가들이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춤, 연극, 마임, 거리공연 등 다양한 예술가가 작업실을 꾸리고 있다. 문래동 예술촌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인과 지역 간 관계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늘어난 예술인을 그냥 놀려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방과후 진행하는 예술·문화교실에 예술인들이 설 수 있게 만들었다”며 “이들 덕분에 우리 지역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수준 높은 예술·창작교육을 받게 됐다”고 자랑했다. 예비 사회적기업 보노보C 이소주 대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 예술인들 간의 관계가 더욱 끈끈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문래동 예술촌이 뜨면서 이곳도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떠나는 현상) 문제가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문래동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한 작가는 “지난해보다 월세를 10만원 올려 줬다”며 “문래동이 유명해지면서 젊은이 취향의 식당과 커피숍이 늘어나 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아직 본격적인 개발 압력이 적어 당장의 고민은 아니지만 대비책은 필요하다”면서 “커다란 건물에 작업실을 만들어 주는 것보다 작가들이 공동체를 꾸리고 또 지역의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공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개발 과정에서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원을 보호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일단 관과 민간, 예술인 등이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드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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