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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재명 수사검사 사진-실명 공개

    민주, 이재명 수사검사 사진-실명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들의 실명과 소속·얼굴 사진 등을 담은 자료를 만들어 당원들에게 배포한 사실이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된 민주당이 열성 지지층을 상대로 사실상 ‘좌표’를 찍어 검사들을 압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홍보국은 지난 23일 ‘이 대표 관련 수사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8개부(검사 60명)’이라는 제목으로 검사 16명의 실명을 실은 웹자보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배포했다. 해당 웹자보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 3명의 사진을 중심으로 이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직함과 이름이 담겼다. 일부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 밑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수사’,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수사’, ‘법인카드 유용 수사’, ‘성남FC 수사’ 등 담당하는 이 대표 관련 의혹 수사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 자료를 배포하면서 “서울중앙지검 3개부, 수원지검 4개부, 성남지청 1개부 등 8개 부서 60여명의 검사가 이 대표 관련 수사에 올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는 민주당 홍보국이 지난 23일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있었던 박찬대 최고위원의 발언을 토대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최고위원은 “수사를 지휘하고 담당하는 검사들 대다수가 소위 윤석열 사단”이라며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대통령 취임 직후인 5월 18일 ‘윤석열 사단’ 송경호 검사가 지검장으로 임명되며 이 대표를 겨냥한 먼지털이 수사가 본격화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사들은 저희 대표부터 시작해 다 수사를 하는데, 저희라고 수사한 사람들 이름 밝히면 안되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담당 검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용 좌표찍기를 지시한 것으로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일부 검사들 사진을 잘못 올렸고, 원내 제1당이 이렇게 하는 것은 선전·선동으로 심히 걱정스럽다”면서도 공식 입장은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예산안 최장 지각에도...여야 실세들 ‘쪽지예산’으로 실속 챙겼다

    예산안 최장 지각에도...여야 실세들 ‘쪽지예산’으로 실속 챙겼다

    국회가 24일 새벽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한 내년도 예산안에 여야 중진이나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상당액 반영되거나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예산심사에 참여한 의원들이 밀실에서 실속을 챙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25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시와 공주역을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에 14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정부안 43억 8000만원에 3분의 1 정도의 예산이 더해진 것이다. 동아시아 역사도시 진흥원 건립 12억 5000만원 등 정부안에 없던 신규 예산도 다수 확보했다. 같은 당 정우택 국회부의장(충북 청주 상당)은 지역구내 국도(남일~보은1) 건설 사업 예산 약 35억원을 추가로 증액해 확보했고,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예산 80억원,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 예산 21억 5000만원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도 늘었다.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은 지역구 내 하수관로 정비에 25억원을 확보했고,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재해위험지구정비 사업 예산을 23억 4500만원 증액해 반영시켰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동해신항(석탄부두) 관련 예산을 정부안 360억 9800만원에서 5억원 더 따냈고, 동해·묵호항 종합발전계획 수립 예산도 5억원 증액했다. 더불어민주당 ‘실세’ 의원들의 지역 예산 챙기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위성곤(제주 서귀포) 의원은 정부안에 없던 서귀포시의 유기성 바이오가스화 사업 예산으로 62억원을 확보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박정(경기 파주을) 의원은 파주시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예산으로 30억원을 확보했다. 문산~법원 도로 확장 설계 용역비로 2억원도 반영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인천 남동구 지역 발전 예산으로 506억원을 확보했다”며 서창~안산간 고속도로 건설에만 334억원을 배정받았다고 홍보했다. 이밖에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교흥(인천 서구갑)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관련 2억원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및 하수관로 등 관련 예산 70억원을 추가로 편성 받았다. 하지만 이같은 ‘쪽지 예산’ 증액은 예결위 공식 회의 석상이 아닌 비공개 협의체에서 이뤄지고 관련 속기록도 남아있지 않아 사업 타당성 자체를 검증받을 수 없다는 점이 한계다. 성 의원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추가 증액시킨 예산들은 국토균형 발전 측면에서 우리 지역만을 위한 예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국가 전체 예산 통과를 위해서도 매일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며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 의원이 23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 중 홀로 법인세법 개정안 표결 중 기권을 던져 윤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표결에서도 재석의원 274명 중 찬성 203명, 반대 37명, 기권 34명으로 가결됐지만, 대통령실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폭이 정부안 3%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줄어든 데 대해 가장 아쉬움을 표했다.
  • 전대 룰 개정 끝낸 與 당권 레이스 본격화… 여론조사 선두 유승민·나경원 출마 변수

    전대 룰 개정 끝낸 與 당권 레이스 본격화… 여론조사 선두 유승민·나경원 출마 변수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 전당대회 규칙 개정을 마치고 선관위원장을 내정하며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당권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두고 난립하는 ‘친윤’(친 윤 대통령)계 후보 간 합종연횡 등이 꼽힌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경선의 공정한 운영을 맡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님을 추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26일 비대위 회의에서 임명안을 상정하고 비대위원들의 동의를 구하겠다”며 “상임고문님의 의견을 여쭤 선거관리위원회도 곧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안에 선관위를 구성해 전당대회 준비 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유 상임고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관위원장 수락 배경에 대해 “당을 위해서도 원로가 나서주는 것이 좋겠다고 거듭 요청해서 수락하게 됐다”면서 “당을 위해서 공정하고 원칙에 입각한 좋은 사람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선관위원을 임명하고 내년부터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내년 3월 치러질 전당대회를 위한 심판 역할과 규칙을 모두 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제6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 경선 룰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기존 70%에서 100%로 확대하고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을 마친 상태다.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유 전 의원과 나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유 전 의원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전체 1위를,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나 부위원장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이 실제로 차기 당권에 도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당대회 경선 규칙이 당원 투표 100%로 바뀌면서 유 전 의원에 대한 유불리를 판단하기가 어려워졌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MBC에서 전당대회 규칙 개정에 대해 “외려 제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것”이라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유 전 의원이 비윤 세력의 중심에 서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의견과,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나오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나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일각의 관측이 나온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요즈음 제일 많이 듣는 말씀은 ‘당대표 되세요’”라며 “국민들께서 그리고 당원들께서 원하시는 국민의힘의 당대표는 어떤 리더쉽이 필요한가”라고 썼다. 친윤계 당권 주자들 간 연대나 단일화도 차기 당권 지형을 뒤흔들 전망이다. 현재는 권성동·김기현·안철수·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이 당권 레이스를 공식화했거나, 앞으로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립한 주자를 정리하고 당원의 지지를 한곳으로 모으기 위해 윤 대통령이 나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힘입어 승리했다. 따라서 ‘당심 100%’로 선출될 당 대표 경선에도 충분히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 접수…이과생 54% “문과 지원 관심”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 접수…이과생 54% “문과 지원 관심”

    2023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29일 시작된다.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 지원 관심도가 전년보다 높아지면서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일반대는 이번 정시 모집에서 7만 6682명을 모집한다. 이는 전년 대비 7493명 감소한 규모다. 전체 모집 인원 대비 정시 비율은 전년보다 2.3% 포인트 낮아진 22%다. 다만 수도권은 정시 비율이 35.3%로 비수도권(13.9%)보다 높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입에서 수시 모집 정원이 줄었지만 수시 지원자 수는 늘면서 탈락한 지원자들은 정시 모집에 뛰어들어야 한다. 수시 미등록 규모도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모집 인원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다. 수험생들은 가·나·다군 각 1곳씩 지원 가능하다. 정시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까지다. 문·이과 교차 지원을 하는 수험생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합격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종로학원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과 수험생 53.8%가 인문계열 교차 지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44.8%)보다 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올해 수능 직후에는 이과생의 23.2%만 교차 지원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수능 결과 발표 이후 46.6%로 올랐고, 수시 합격자 발표 이후 53.8%로 뛰었다. 이는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이과생이 인문계열에 지원해도 변환표준점수가 불리하지 않다는 게 드러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이과생이 응시하는 사회·과학탐구 표준점수는 올해 큰 격차가 없는데, 서울대는 이러한 표준점수를 그대로 쓴다. 연세대도 이과생이 교차 지원을 하면 인문 표준점수를 적용한다. 고려대는 과탐 표준점수를 적용하되 0.1점만 감점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 등도 교차 지원 때 탐구 과목에서 불이익이 없어 수학에 경쟁력이 있는 이과생에게 유리한 구도”라고 말했다.
  •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특별기획전시 ‘행림, 百年의 기억’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특별기획전시 ‘행림, 百年의 기억’

    서울 동대문구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서울한방진흥센터)이 특별기획전 ‘행림, 百年의 기억’을 오는 27일부터 내년 10월 1일까지 서울한방진흥센터 2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이번 특별기획전시 ‘행림, 百年의 기억’은 한의학 서적 전문 출판사인 행림서원(杏林書院) 100주년을 맞아 행림서원과 그 설립자인 행파(杏坡) 이태호(李泰浩)의 한의학 지식 보급을 위한 노력, 그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행림서원은 한의학 서적 출판으로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행파 이태호가 1923년 서울시 안국동에 설립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의 지속적인 탄압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한의학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자양분으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며 우리 전통의학이 지금 모습으로 꽃 피우기까지 많은 공헌을 한 한의학 전문 출판사다. 특별기획전 ‘행림, 百年의 기억’에서는 행림서원이 한의학 고전 의서를 보존, 계승해 오늘에까지 이른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연대별 행림서원의 역사와 설립자 이태호 △일제강점기의 행림서원 △행림서원과 삼방촬요 △동의학의 우월성 △행림 도서·의서의 활용적·현대사적 가치 등 우리나라 전통의학이 갖는 의미와 그 역사를 이어온 행림서원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특별전을 위해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의 김남일 교수와 차웅석 교수의 자문과 특별 기고 덕분에 한층 전문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었다. 또한 현 행림서원 대표인 이정옥 대표의 자료 기증과 연세대학교 동은의학박물관, 허준박물관, 춘원당한의약박물관과의 협업으로 보다 풍부한 전시 콘텐츠를 꾸릴 수 있었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관계자는 “서울약령한의약박물관에서 마련한 이번 특별기획전시가 행림서원과 이태호를 기억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원한다”며 “한의학의 역사를 되새기는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여옥, 오은영 ‘악마의 편집’ 해명에 “자기변명 실망…의사 맞나”

    전여옥, 오은영 ‘악마의 편집’ 해명에 “자기변명 실망…의사 맞나”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아동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방송에 출연한 오은영 박사를 향해 “이 분이 의사 맞나 싶었다”고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동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오 박사의 발언을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오 박사는) MBC에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고 했지만, 방송은 하차하지 않고 MBC와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시간 녹화를 80분으로 줄인 게 문제라고 했는데 그럼 보통 때는 그렇게 안 하느냐”며 “계부가 가엽다고 한 것은 그의 가족사를 듣는 부분에서 한 것이라고도 했다. 어린 것에 그 더러운 짓을 할 때 계부의 표정을 보고도 소아정신과 의사가 이런 말을 하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촉각에 예민한 아이는 그 7살 딸을 말한 게 아니라고 했다. 그럼 누굴 가리킨 거냐”라며 “방송 덕에 아이가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 계속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어떻게 알고, 이미 녹화는 여름에 했는데 그동안 뭘 했느냐”고 비난했다.전 전 의원은 “자기변명과 MBC에 대한 아슬아슬한 원망과 감싸기 정말 실망스럽다”며 “소아정신과 의사라면 그 전문성, 사회적 인정, 명성 등에 걸맞은 책임도 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놀라운 건 MBC 입장문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피해 아동에 대한 사죄는커녕 사과도 없다”며 “의사로서 ‘아동 성추행 의무신고를 왜 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답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번갯불 녹화도 아니고 5시간 녹화를 했다면 ‘이건 절대 방송불가’라고 말했어야 아동정신과 전문의다. 그리고 경찰에 고발했어야 한다. 우리나라 법에 명시된 의사의 ‘책무’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단 하나. ‘어린아이는 어른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 전 의원은 지난 21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오 박사가 방송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새 아빠가 일곱 살 의붓딸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드러내며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고 프로그램 폐지 요청이 쇄도했다.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MBC는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후 오 박사는 23일 교육적 지적과 설명을 많이 했음에도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친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면서도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시청자분들의 아이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걱정, 감사드린다. 우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저와 제작팀이 함께 반드시 지속해서 살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 美 대학총장, 졸업식서 아시아계 말투 흉내 후 낄낄

    “???” 美 대학총장, 졸업식서 아시아계 말투 흉내 후 낄낄

    미국 공립대학 총장이 졸업식에서 아시아계 말투를 흉내냈다가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소재 퍼듀대학 이사회는 전날,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토머스 키온 퍼듀대학-노스웨스트 총장에게 공식 견책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교수진과 학생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키온 총장은 지난 10일 퍼듀대학-노스웨스트 겨울 학위수여식에서 한 축사자가 “창의적 언어를 시도해보라”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 하자, 마이크를 이어받아 의미를 알 수 없는 우스꽝스러운 소리를 낸 뒤 “내 아시안 버전 (창의적 언어)”이라고 했다. 좌중을 웃기려는 시도였으나 반응은 싸늘했다. 당시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하며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일자, 키온 총장은 “공격적이고 무감각한 발언이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안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퍼듀대학 이사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키온 총장의 발언은 극도로 공격적이고 무감각할 뿐 아니라 형편없는 수준의 즉흥적 웃음 유발 시도였다”며 견책 결정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키온 총장의 발언은 격에 맞지 않고 축하와 화합의 분위기로 기억되어야 할 졸업식장에서 용납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며 “유사 사건 재발시 해고를 포함해 추가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수진과 학생들은 “충분치 않은 대응”이라며 키온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토머스 로치 퍼듀대학-노스웨스트 교수 평의회 의장은 대학 이사회를 오만하고 완고하다고 비난하면서 “이번 결정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키온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교수진을 모독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퍼듀대학-노스웨스트 교직원 87%가 키온 총장 ‘불신임’에 투표했다고 강조했다. 콜레트 모로우 영문과 교수도 “이사회가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며 “학생 모두에게 안전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대학의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잘못된 문화를 바로잡고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을 존중하는 대학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총장이 필요하다. 키온 총장 해임에서부터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퍼듀대학-노스웨스트는 인디애나주 주립대학인 퍼듀대학 시스템에 속한 5개 대학 중 하나로 약 1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해먼드와 웨스트빌 2곳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키온 총장은 센트럴플로리다대학·서던일리노이대학·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미주리대학 등에 근무하다 2016년 퍼듀대학-노스웨스트 총장으로 부임했다.
  • 매년 5·18 고발 만평 그린 ‘나대로 선생‘ 이홍우 화백 별세

    매년 5·18 고발 만평 그린 ‘나대로 선생‘ 이홍우 화백 별세

    전남일보(현 광주일보) ‘미나리 여사’, 동아일보 ‘나대로 선생’ 등 네 컷 연재만화로 세상을 풍자한 시사만화가 이홍우(李泓雨) 화백이 23일 오후 5시 10분쯤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3. 지난 9월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합병증으로 장기간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유족은 “‘나는 죽을 때까지 나대로였다’, ‘후회 없이 멋지게 살았다’는 말씀을 남겼다”고 했다.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개성중 1학년 때 부산 ‘국제신보’에 투고한 독자만화가 당선되면서 신문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시사만화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유학, 서라벌고에 다닐 때부터 여러 신문과 학생 잡지에 만화를 실었고, 1967년 서라벌예술대 2학년 때 대전 중도일보에 ‘두루미’를 그리기 시작해 1973년 이 신문이 폐간될 때까지 연재했다. 같은 해 전남일보로 옮겨 ‘미나리 여사’를 그렸다. 1980년 5월 20일 이 신문에 글자 한 자 없는 이색적인 네 컷 만화가 실려 눈길을 붙들었다. 마지막 칸에 주인공 ‘미나리 여사’가 소주를 앞에 놓고 담배를 피워 문 채 울고 있고, 옆에 남편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서 있을 뿐이었다. 고인은 당시 전남일보 서울지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2019년 5월 ‘신동아’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최승호 전남일보 편집국장으로부터 “지금 광주에서는 계엄군의 만행을 기록한 모든 기사가 휴지통에 들어가고 있다. ‘미나리 여사’를 통해 은유적으로 이 상황을 전달할 방법이 없겠느냐”는 전화를 받고 이 네 컷 만화를 그렸다고 했다. 그리고 매년 5월이 되면 5·18 민주화운동을 만평으로 그렸다. 고인은 그 뒤 스포츠동아 ‘오리발’을 거쳐 1980년 11월 12일부터 김성환(1932∼2019) 화백의 ‘고바우 영감’ 바통을 이어받아 동아일보에 ‘나대로 선생’을 연재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무작정 상경해 김성환 화백의 전시회를 찾아 만난 적이 있었다. 지만 해마다 5월이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만화를 실었다. ‘나대로 선생’은 2007년 12월 26일 제8568회로 마무리될 때까지 만 27년간 연재되며 1991년 당시 6공 정부를 6신(외교 굽신, 경제 망신, 치안 불신, 정책 등신, 날치기 귀신, 국민 배신)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1986년 보도지침에 따라 보도가 금지됐던 국회 국방위원회 회식 폭력 사건을 “맞고 나니 눈앞에 별이 번쩍번쩍하더군”이라고 묘사한 만화를 실었다가 보안사에 끌려가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건국대 시위 때 학생 1290명이 구속되자 그는 수북이 쌓인 낙엽을 치우고 돌아오니 다시 낙엽이 쌓여 있는 내용의 만화를 그렸다. 시위대를 잡아넣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란 것을 강조한 것이었다. 1997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 문제를 다루며 “대쪽 집안이라 속이 비어 몸무게가 안 나간다”고 그려 항의를 받았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1992년 통일국민당 대선 후보 시절 얼굴의 검버섯을 빼 달라고 이 화백에게 매달리기도 했다.그의 풍자가 그대로 현실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16대 국회에서 자민련이 17석으로 교섭단체를 못 만들자 “3명 꿔오면 되지”라고 그렸는데, 그해 말 실제로 국민회의 의원 3명이 자민련으로 이적했다.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삼팔선’(38세도 선선히 사표를 받아준다) 등 유행어도 남겼다. 2011년 한국대학신문 인터뷰를 통해 “나는 독자와의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검열로 인해 하루에 7∼8번 다시 그리는 일이 있더라도 연재를 단 한 번도 빼먹지 않았다. 시사만화가로 살아오면서 독자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감에 쫓기느라 하루에 담배를 3갑 피웠던 일화는 유명하다. 2007년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적이 있고,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 만화영상학과 교수·석좌교수, 한국시사만화가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미스앵두’(1979), ‘오리발’(1987), ‘문민아 너 어디로 가니’(1995), ‘재롱이 만화일기’(1996), ‘나대로 간다’(2007) 등 저서를 남겼고, 제1회 고바우 만화상(2001), 동아일보 ‘동아대상’(2007), 제16회 대한언론인상 공로상(2007)을 받았다. 최근까지 스카이데일리에 시사만화 ‘도두물 선생’을 그렸다. 유족은 부인 이경란씨와 사이에 아들 상민 시공사 만화팀 편집자, 딸 지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강사가 있다. 빈소는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6일 오전 8시 10분. 070-7816-0349
  • “이번엔 폐기 없게” 정부, 스페인 달걀 121만개 수입…병아리도 들여와 [이슈픽]

    “이번엔 폐기 없게” 정부, 스페인 달걀 121만개 수입…병아리도 들여와 [이슈픽]

    기재부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수입 결정소비자 선호·AI 상황 봐서 추가 도입키로스페인 달걀, 황색란으로 한국산과 동일작년 늦은 도입으로 대거 폐기·예산 낭비내년 2월 병아리 수입…농가 시설 확대 지원달걀 한 판에 6672원…평년 대비 20.2%↑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달걀값이 다시 한 판(30구)에 7000원대로 오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국내 달걀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달걀을 수입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물량은 스페인에서 121만개만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스페인산 달걀은 흰색란이 아닌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것과 같은 황색란이다. 달걀 대신 병아리를 수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늦은 도입과 소비자의 외면으로 유통기한을 넘긴 수입란을 대량 폐기 처분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날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일 달걀 생산량의 2.7% 수준”시행착오 최소화…물가 안정 의지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국영무역을 통해 우선 초도물량으로 다음달 스페인에서 121만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일일 달걀 생산량은 4500만개 수준인데, 이의 2.7%에 해당하는 양이다. 달걀 수급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미리 점검하고자 진행하는 선제 조치다. 앞서 미국 등에서 신선란을 수입했으나 미국이 현재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달걀 가격이 한국보다 세 배가량 높은 점을 고려해 미국을 빼고 스페인 등으로 수입국을 변경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미국, 스페인, 태국 등에서 달걀을 수입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AI 확산 등으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에 부족한 물량을 즉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걀 공급 확대를 통해 물가 상승에 편승한 일부 상인들의 사재기 등을 통한 달걀값 인상을 막고 산란계 농장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한편 시장에서 내년 초 달걀 가격이 급등할 경우 언제든 수입란 도입으로 달걀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경고성 신호로도 받아들여진다.  정부는 올해 겨울철 고병원성 AI가 지난해보다 3주 정도 일찍 발생했고, AI 전파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철새 유입이 1~2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산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 한 판(특란 30구 기준) 가격은 22일 기준 전국 평균 6672원으로 평년(5552원)보다 20.2% 올랐다. 전북이 650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반면 세종은 7058원으로 전국에서 달걀값이 비쌌다. 지난해보다 빨라진 AI가 올해 첫 확진(10월 19일)되기 전인 지난 10월 12일 6445원까지 내려갔지만 두 달 만에 230원 가까이 올랐다. 이달 11일에는 6740원까지 올랐다. “수급 불안시 수입란 등 모든 수단 동원” 앞서 기획재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달걀을 수입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수입란·달걀가공품의 0% 할당관세를 연말에서 내년 6월까지 더 늘리고 “달걀 수급 불안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접 수입 공급을 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내 달걀 소비량을 감안할 때 상황이 악화되면 예전처럼 2억개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다만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기재부와 농식품부는 입장이 좀 다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수입 달걀 도입 시기 실패와 소비자 외면 등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산 달걀을 무더기 폐기했고, 이에 전체 예산 1100억원 중 70%의 손실을 입고 산란계 농가의 반발을 샀다. 농식품부는 “미국 등의 수입란 가격은 3~4배 이상 비싸 공급 부족이 악화되면 최후 수단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aT는 스페인에서 달걀을 직접 수입해 다음달 중 판매를 희망하는 대형마트, 식재료업체 등에 공급한다. 또 수급 상황을 보면서 추가 수입을 검토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I로 인한 살처분이 1.8%에 불과하고 달걀 생산도 평년보다 2% 높아 대구·경북 등 산란계 주산지만 버텨준다면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확진 판정을 받고 살처분을 시행했던 산란계 농가들에 대한 방역이 순차적으로 해제돼 다시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상황이 좀더 나아질 수 있어 수입란 확대는 살펴보며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6개월 뒤인 내년 6월 이후에는 대부분의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2월부터 병아리 수입 공급“산란계 시설 확대 희망 농가 지원” 수입 달걀은 스페인에서 위생검사를 거치고 국내에서도 통관 절차가 끝나기 전 별개의 위생검사와 검역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수입 달걀의 유통기한은 45일 정도다. 검역과 위생·균열 등 안전성 검사, 소분 패킹 과정 등을 거칠 경우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기한은 더 짧아져 한꺼번에 대량 수입을 하는 경우 또 다시 대거 폐기 처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국산 달걀은 껍데기(난각)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 숫자가 표시돼 있고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 숫자가 표시돼 있어 맨눈으로 구분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 2월부터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경우 병아리를 필요한 만큼 수입해 살처분한 산란종계 농가 등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과거에도 AI가 창궐했을 때 스페인에서 47만 마리의 병아리를 수입해 산란계 농가에 보급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산 달걀은 흰색란이어서 황색란을 주로 사왔던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달걀은 유통기한이 있지만 병아리는 길러서 알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산란계 농가에 보급하고 시설 확대를 희망하는 산란계 농가를 인센티브 등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가금농장에서는 이날까지 고병원성 AI가 총 50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산란계 농장 발생 사례는 14건으로 집계됐다.
  • 이용균 의원, 솔샘중·고등학교(현 미양중·고) 교명변경, 강북 교육발전 견인 기대”

    이용균 의원, 솔샘중·고등학교(현 미양중·고) 교명변경, 강북 교육발전 견인 기대”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제31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통과로 지역숙원 사업인 학교명변경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는 미양중・고등학교의 교명을 솔샘중・고등학교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됐다. 그간 미양중·고등학교는 지역명칭에서 유래한 학교명에도 불구하고 어감 때문에 학교발전의 저해요소가 되어 재학생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교명 변경이 오랜기간 요청되어 왔으며, “솔샘중・고등학교” 명칭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이용균 의원은 “재학생들과 교직원, 동문과 학부모 구성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이다. 특히 학부모들이 눈물까지 보이며 추진했던 교명변경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라고 말하고 ”교명 변경을 시작으로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면서 주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본회의에 앞서 지난 주 열렸던 교육위원회 심의에서도 이 의원은 교육청 담당부서와 교육위원회 위원들에게 교명변경의 필요성을 개별적으로 설득해 상임위 통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이 의원은 강북지역 초・중・고등학교들의 냉난방시설 개선, 급식시설개선, 외벽 개선 등 2023년도 예산을 확보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한편, 오늘 통과된 조례안은 내년 초 교육청의 공포를 거쳐 시행되며 교명변경은 조례 부칙에 따라 2023.3.1.부터 적용된다. 재학생들은 신학기부터 바뀐 교명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게 된다. 
  • 美 “北, ‘러 와그너그룹’에 무기 판매…안보리 결의 위반”

    美 “北, ‘러 와그너그룹’에 무기 판매…안보리 결의 위반”

    러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엔 추가 제재와그너그룹 “소문·억측” 미 발표 부인 북한이 러시아군을 돕는 민간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로켓·미사일 판매했다고 미국이 22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와그너 그룹은 즉각 부인했지만 미국은 북한에 무기 수출을 경고하고, 와그너 그룹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며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북한이 전달한 무기 규모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행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무기 수출을 멈추라고 경고했다.앞서 미국은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수출을 경고했고, 지난달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량의 포탄을 중동·북아프리카 루트로 보냈다는 언급이 나온 바 있다. 다만, 와그너 그룹에 판매된 무기가 러시아 정부에 직접 공급된 것은 아니라는 게 미국의 분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고전하자 와그너 그룹에 더욱 의존하고 있지만, 와그너 그룹 역시 신병 모집이 힘들어 감옥에서 죄수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커비 조정관은 전했다. 전날 미국은 2017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른 와그너 그룹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했고, 향후 추가 제재도 발표할 계획이다. 와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시리아와 아프리카 등 러시아가 개입한 분쟁 지역에서 활약하며 악명을 떨쳤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과정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사실상의 소유주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업체를 소유하고 있다.미국이 북한에 와그너 그룹에 대한 무기 수출을 경고한 것은 와그너 그룹을 사실상 러시아의 비공식 군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러시아군 장교들이 와그너그룹의 명령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커비 조정관은 프리고진이 매달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원을 위해 “1억 달러(약 1280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프리고진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발표는 “소문과 억측”이라며 “모두가 알다시피 북한은 오랜 시간 동안 러시아에 어떤 무기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간판 앵커’ 괴한에 습격당한 멕시코… 언론인들, 대통령에 “탄압 중단” 편지

    멕시코의 ‘간판 앵커’가 괴한에게서 총알 세례를 받자 언론인들이 멕시코 대통령에게 ‘언론 탄압을 중단하라’는 공개편지를 보냈다. 멕시코 매체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현지 언론인, 칼럼니스트, 문화 평론가 등 180명은 21일(현지시간) “언론인에 대한 모든 혐오가 대통령궁에서 퍼져 나왔다”면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화를 참지 못한다면 이 나라에 피비린내가 더해질 것”이라고 항의하는 편지를 현지 신문과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했다. 편지는 일주일 전 발생한 멕시코 유명 앵커의 피습 사건 때문에 작성됐다. TV, 라디오 진행자인 치로 고메스 레이바는 지난 15일 밤 퇴근하며 멕시코시티의 한 고급 주거지를 지나다가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들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괴한이 차에 총을 난사했으나 방탄유리 덕분에 레이바는 목숨을 건졌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멕시코 언론계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2018년 취임 이후 언론과 적대 관계를 이어 온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공분을 샀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매주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언론인 이름을 대형 화면에 띄우면서 ‘거짓말을 한다’고 매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레이바는 피습 하루 전날 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비난 대상에 포함됐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계획된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부분 언론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변혁 추진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언론인들은 정부가 위협받는 언론인을 보호할 의사가 없다고 본다. 편지는 “대통령이 언론인에게 낙인을 찍는 행위가 사실상 물리적 폭력을 권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멕시코는 기자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라는 평가를 듣는다. 올해만 살해된 언론인은 최소 16명이다. 비영리기구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현 대통령 재임 3년간 42명의 언론인이 살해돼 이미 전임 대통령 임기 6년간 살해된 기자 숫자인 45명에 근접했다.
  • 대법 “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의료법 위반 아니다”

    대법 “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의료법 위반 아니다”

    한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초음파 진단기를 사용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2010~2012년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환자를 진단하는 등 의료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A씨는 한의사들이 정규 과정에서 초음파 진단기 사용 방법을 교육받는 만큼 한의사 면허 범위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또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진료하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도 했다. 1심과 2심은 A씨가 초음파 기계를 사용해 진료를 본 것은 의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초음파 진단기가 한의학의 이론이나 원리에 기초해 개발됐다고 볼 수 없고 한의사 전문의 전문과목에 영상의학과가 없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반면 대법원은 “한의사가 진단의 보조 수단으로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건위생에 위해를 발생시킨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의료공학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된 진단용 의료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이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려면 종전과 다른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의료기기에 관해 한의사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 규정이 있는지, ▲한의사가 해당 기기를 진단 ‘보조 수단’으로 쓰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지 등을 새 기준으로 제시했다. 대법원은 그러면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고, 한의사가 진단 보조 수단으로 쓰더라도 통상적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판결은 한의사가 모든 현대적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는 아니다. 초음파 진단기와 달리 방사선을 이용한 엑스레이(X-ray)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는 한의사의 사용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안철상·이동원 대법관은 “우리 의료체계는 양방과 한방을 엄격히 구분하는 이원화 원칙을 취하고 있고 의사와 한의사를 구별해 면허를 부여하는 만큼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면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 제주공항은 왜 5분당 항공기 6대 이착륙하다가 4대로 줄였을까

    제주공항은 왜 5분당 항공기 6대 이착륙하다가 4대로 줄였을까

    제주공항이 5분당 항공기 6대라는 무리한 이착륙 슬롯을 배정하다가 올 동계시즌부터 최대 4대로 줄여 항공기 지연 사태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연간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3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항공기 운항 지연이 불거질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같은 슬롯 분산을 통해 항공기 지연사태를 막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019년 15만 5446편 운항 중 2만 3639편인 14.73%가 지연됐으나 2022년 14만 7122편 중 9.94%(1만 3237편)가 지연됐다. 2019년 3131만 6394명이 제주공항을 이용하면서 항공기편이 최대였을 때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지만 지연율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공항 활주로는 하나인데 항공사마다 황금시간대에 항공기를 편성하면서 하늘에서 정체되고 대합실에서도 정체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면서 “보이지 않는 국민 안전이 가장 중요한 곳이 공항인데 리스크가 너무 많은 곳이라는 사실을 2년 전 발령나고 알았다”면서 “결국 제주공항 안전확보와 혼잡 완화를 위한 슬롯분산 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은 한시간당 이착륙 슬롯이 최대 35대(예비1대 포함)로 제한하고 있다. 슬롯은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를 일컫는다. 문제는 제주공항은 5분 단위로 슬롯을 배정할 때 최대 6대까지 가능했다는 점이다. 물리적으로 최대 6대를 운항할 수도 없을 뿐더러 이렇게 무리하게 배정한 나머지 항공기 지연이 밥 먹듯 되풀이되는 실정이었다. 이에 손 본부장은 최대 4대로 줄이는 개혁을 시도하게 됐다.손 본부장은 “5분당 4대로 배정하는 슬롯을 본사 항공영업실과 국토교통부와 제주지방항공청, 항공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어렵게 성사시켰다”면서 “올 동계시즌부터 5분 단위로 기존 최대 6대 이상에서 최대 4대 이상 비행기가 뜰 수 없도록 제한해 지연사태를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마다 황금시간대에 집중 편성하는 경향 때문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운항지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제주공항은 동시간대 운항이 편중되다 보니 지상 및 공중에서 연쇄적 지연이 빈번했으며 공용체크인 카운터 기능도 상실해 수하물 처리마저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손 본부장의 과감한 스케줄 분산 개혁으로 활주로 이동시 항공기 및 지상조업 안전리스크가 감소했으며 수하물처리시스템(체크인카운터, 컨베이어벨트, 지상조업)업무 효율성 향상, 여객 대기선 및 검색 등 터미널 혼잡 완화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손 본부장은 이러한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보다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국민안전을 챙기게 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얼마나 슬롯 분산 배정에 공을 들였는지 짐작가는 대목이다. 한편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공항 전체 이용객 수는 2738만 7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2334만 2644명 대비 17.3% 증가한 수치로 2019년 연간 3131만 6394명 이후 3년만에 3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비판 언론 못 참는 멕시코 대통령…‘간판 앵커’ 암살 시도에 언론계 ‘공개편지’

    비판 언론 못 참는 멕시코 대통령…‘간판 앵커’ 암살 시도에 언론계 ‘공개편지’

    멕시코의 ‘간판 앵커’가 괴한의 총알 세례를 받자 언론인들이 멕시코 대통령에게 ‘언론 탄압을 중단하라’는 공개편지를 보냈다. 멕시코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공공연하게 적대시하면서 언론인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이다. 멕시코 매체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현지 언론인, 칼럼니스트, 문화 평론가 등 180명은 21일(현지시간) “언론인에 대한 모든 혐오가 대통령궁에서 퍼져 나왔다”면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비판 언론에 대한 화를 참지 못한다면 이 나라에 피비린내가 더해질 것”이라고 항의하는 편지를 현지 신문과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했다. 이 편지는 일주일 전 발생한 멕시코 유명 앵커의 피습 사건 때문에 작성됐다. 멕시코의 TV, 라디오 진행자인 치로 고메즈 레이바는 지난 15일 밤 멕시코시티의 한 고급 주거지를 지나던 퇴근길에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들로부터 습격당했다. 괴한이 차에 총을 난사했으나 방탄유리 덕분에 레이바는 목숨을 건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멕시코 언론계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언론과 적대 관계를 이어온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공분을 샀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매주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언론인들의 이름을 대형 화면에 띄우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매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레이바는 피습 하루 전날 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비난 대상으로 지목됐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런 사람들의 말을 너무 많이 들으면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레이바를 포함한 언론인들을 공개적으로 폄하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계획된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건을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부분의 언론인들이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적 변혁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언론인들은 정부가 위협받는 언론인을 보호할 의사가 없다고 보고 있다. 편지는 “대통령이 언론인에게 낙인을 찍는 행위가 사실상 물리적 폭력을 권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멕시코는 현재 언론인에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다. 언론자유 감시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올해만 살해당한 멕시코 언론인은 최소 16명이다. 또 비영리기구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현 대통령 재임 3년간 42명의 언론인이 살해돼 이미 전임 대통령 임기 6년간 살해된 기자 숫자인 45명에 근접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크리스마스와 칠면조, 슬픈 운명이 만든 인연/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크리스마스와 칠면조, 슬픈 운명이 만든 인연/셰프 겸 칼럼니스트

    크리스마스가 배경인 영미권의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마다 늘 궁금했다. 도대체 왜 가족끼리 한 식탁에 둘러앉아 통째로 구운 칠면조를 먹는 걸까. 마치 왜 한국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떡국을 먹을까란 질문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떡국은 ‘나이를 하나 더 먹는다’는 의미라도 있는 반면 칠면조 구이와 관련해선 딱히 의미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단지 가족끼리 나눠 먹기 좋도록 사이즈가 크다는 정도랄까. 대체 예수의 탄생과 칠면조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미리 밝히자면 정답은 ‘운명의 장난’이다. 먼저 크리스마스부터 살펴보자. 영국의 역사가이자 작가인 앨버트 잭은 크리스마스의 기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서구의 모든 문화권에서는 가장 암울한 시기를 버티고자 한겨울 축제를 통해 과도하게 먹고 마시는 전통을 갖고 있었고 대개 12월 25일부터 2주간 진행됐다. 로마 역시 12월 25일을 태양의 탄생일로 보고 축제를 벌이던 관습이 있었다. 서기 350년 교황 율리우스 1세는 어떤 목적이 있었는지 예수의 탄생일을 12월 25일로 정했고, 이 때문에 이교도들의 전통이었던 한겨울 축제 행사는 자연스럽게 기독교의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로 전환됐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만찬을 벌이는 전통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그렇다면 애꿎은 칠면조는 언제 어디서부터 등장하게 된 것일까. 전통적으로 유럽의 크리스마스 만찬에는 원래 거위가 사용됐다. 철 따라 이동하는 거위는 계절 변화의 상징이자 서양 문명권에서 신에게 바치는 의식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돼지나 소 같은 큰 짐승들과는 달리 닭이나 오리, 거위와 같은 가금류는 요리할 때 자르지 않고 굽는 방식이 선호됐다. 통째로 구운 거위 요리는 겨울 축제 행사의 메인 요리와 같았다.칠면조가 거위의 자리를 대체하게 된 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영국의 청교도들 때문이었다. 영국에서는 금욕주의적인 청교도 의회에 의해 18년 동안 크리스마스 축제가 금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고국에서 떠나온 청교도들은 대놓고 크리스마스 축제를 하지 못했는데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인 추수감사절을 대안으로 삼았다. 추수감사절을 핑계로 충분히 먹고 마실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것이다. 새로운 세계에서 어렵게 터를 잡은 초기 청교도 이민자들은 북아메리카에 자생하던 칠면조를 잡아 식량으로 활용했다. 고향에서 먹던 닭이나 거위와 비슷하기도 하거니와 잘 날지도 못하고 덩치도 크다 보니 사냥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표적이었다. 이후 추수감사절이 에이브러햄 링컨에 의해 11월 말로 옮겨지면서 미국에서 칠면조를 먹는 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두 시기로 나뉘게 됐다. 사실 청교도들이 미국에 건너가 칠면조를 먹기 전부터 이미 칠면조는 신대륙에서 유럽으로 건너와 있었다. 추수감사절에 사용된 칠면조는 북아메리카 자생종이었고 멕시코 지역에 있던 칠면조종은 16세기 초 스페인에 의해 유럽으로 유입됐다. 미국인들은 나름대로 칠면조를 추수감사와 성탄절의 의미로 사용했다면 프랑스인들은 새로운 미식의 지평을 여는 독특한 식재료로 대했다. 1534년 출간된 프랑스 요리책 ‘가르강튀아’에 이미 칠면조를 활용한 요리가 언급됐고, 일부 귀족들은 자신의 성에서 사육하기도 했다. 이미 소비하고 있던 아프리카산 뿔닭과 비슷해 큰 거부감 없이 르네상스 시기 귀족의 식탁에 오를 수 있었다.칠면조 요리는 보기엔 먹음직스럽지만 요리하기엔 만만찮은 음식이다. 모든 가금류가 그렇듯 가슴살과 다리살의 익는 속도가 달라 통째로 구웠을 때 한쪽이 덜 익거나 너무 익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살이 맛있는 온도와 시간에 도달하면 다리가 덜 익게 된다. 그렇다고 다리살이 익는 데 시간과 온도를 맞추면 가슴살이 퍽퍽해진다. 전문 요리사들도 진땀 흘리게 하는 스킬이 필요한 요리다. 이 때문에 칠면조 요리에 관한 온갖 짓궂은 농담이 활보한다. 영국의 희극인인 로메시 랑가나탄은 최근 자신의 스탠딩 코미디에서 칠면조 요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년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만찬을 위해 칠면조 수백만 마리를 희생한다. 그런데 정말 슬픈 건 이걸 맛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대신 자기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칠면조 항문에 넣는다. 칠면조 고기를 먹기 싫어서.” 아무래도 맛보다는 온 가족이 모인 날 함께 나눠 먹는 음식이라는 의미가 더 강한 그들만의 전통문화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지 싶다. 아, 그러고 보니 또 하나의 의문이 든다. 온 가족이 모여 칠면조 한 마리를 먹는다면 다리는 누구 차지일까.
  • 마포 “공무원 이름 걸고 정책 투명하게 공개”

    마포 “공무원 이름 걸고 정책 투명하게 공개”

    서울 마포구가 주요 정책을 투명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의 이름을 구민에게 공개하는 ‘정책실명제’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마포구는 ‘2022년 정책실명제 중점 관리 대상 사업’ 31개를 선정하고 담당 공무원과 참여자를 비롯해 사업 개요, 추진 과정 등을 기록한 ‘정책실명제 사업내역서’를 마포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정책실명제는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자 주요 정책에 참여하는 관련자의 실명과 사업 추진 과정을 기록하고 공개하는 제도다. 올해 마포구가 공개한 대상 사업은 ▲민선 8기 공약 사업 및 역점 사업 25건 ▲30억원 이상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공사·사업 5건 ▲1억원 이상의 연구 용역 사업 1건 등이다. 공약 사업 중에서는 생활체육시설 연중무휴 개방, 마포 어린이 천문과학관 운영, 마포순환열차버스 운영, 임신부 지원 공간인 ‘햇빛센터’ 건립 등 구민의 관심도가 높은 사업이 포함됐다. 구는 이 외에도 구민이 공개를 원하는 사업에 대해 신청을 받아 공개하는 ‘국민신청실명제’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정책실명제 중점 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굴해 구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청렴하고 공정한 행정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막막했던 진로… 금천 만나니 확 보입니다[현장 행정]

    막막했던 진로… 금천 만나니 확 보입니다[현장 행정]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고 싶은데 주변에 관련 일을 하거나 전공을 한 사람이 없어 막막했어요. 대학생 형과 누나들을 만나 학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으니 진학 준비에 큰 도움이 됐어요.”(문일고 2학년 손호진군) 주말인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금천구청 지하 1층 평생학습관 강의실에 70여명의 중고생들이 모였다. 이날 금천구가 지역 청소년들의 원활한 진로 탐색과 진학을 돕기 위해 마련한 ‘대학생 전공 멘토링’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행사에는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와 덕성여대 약학과, 숭실대 화학공학과,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등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는 4개 대학 8개 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해당 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직접 청소년들을 위해 1일 강사로 나섰다. 대학생들은 학과 소개와 전공 내용, 대학생활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강의 뒤 청소년들은 이들에게 입시와 전공 등 궁금한 내용을 직접 물었다. 숭실대 약학과 재학생으로 학생들 앞에 나선 신민정씨는 “약학과 전공 체험으로 관련 개념들을 소개하고 약학 분야의 진로에 대해 미래의 후배들에게 다양하게 조언해 줄 수 있어서 내가 더 뿌듯했다”고 전했다. 숭실대 글로벌미디어학과 멘토링 행사에 참가한 동일여고 1학년 박채린양은 “글로벌과 미디어 관련 분야라서 해당 학과가 문과인 줄 알았는데 정보기술(IT) 분야와 연계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문과나 이과 모두 지원할 수 있다는 정보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은 진로나 진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청소년들을 위해 진로 적성검사인 에니어그램 검사도 진행됐다. 시흥5동에 거주하는 학부모는 “초교 5학년생인 딸아이의 적성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진로를 빨리 정할 기회가 됐다”고 만족해했다. 구는 앞서 지난 10일에는 구내 수험생들을 위한 ‘정시 집중 상담’도 진행했다. 전문입시 컨설턴트 4명이 총 34명을 대상으로 30분씩 1대1로 진행했다. 상담에서는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 및 학과의 합격 가능성과 성적별 지원 전략 등을 제공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을 초청해 2023학년도 대입 대비 정시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구는 진로진학 지원사업 등을 통해 대학진학률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반계고 육성을 위한 금빛학교 사업이다. 4곳의 일반고를 대상으로 지난해 각각 1억원, 올해는 각각 1억 1000만원씩을 지원했다. 학교들은 이를 재원 삼아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심화학습,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보충학습 지원과 자기소개서·논술·면접 대비 맞춤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일반고 4년제 대학 진학률이 2020년 대비 5% 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청 주도로 학생과 학부모, 학교, 교육청 등 5자가 함께 금천 교육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미래 교육 명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진표 “23일 예산안 처리 본회의 열겠다”

    여야가 21일에도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둘러싸고 기싸움을 이어 갔다. 이날도 법인세 인하 문제와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공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간 합의와 무관하게 23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혀 여야 협상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3일 오후 2시에 개의할 예정”이라며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또는 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이 이미 두 차례나 제시한 합의 시한(15일, 19일)을 지나서도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표류를 계속하자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답보 상태”라고 밝혔다. 새 협상안 제안 여부를 묻는 질문엔 “여러 제안을 거쳐 나온 거라 이제 다른 선택은 없다”며 “어느 한쪽의 결단만 남은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더는 ‘용산(대통령실) 바라기’가 아닌 ‘민생 바라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주에도 통과할 정도로 준비해 양보할 건 양보를 했는데, 대통령께서 윤허를 안 해 주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합동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정상 가동되는 상황과 맞물려 예산안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선(先)예산안 처리, 후(後)국정조사’를 강조해 온 국민의힘이 특위 복귀를 결정한 만큼 27일과 29일로 예정된 국조 특위 기관 보고 이전에 예산안 처리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예산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크리스마스 전에 하든지 후에 하든지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전이라면 23일밖에 없는데, 그때까지 안 되면 쿨다운시켜 다음주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내일 협상이 이뤄져야 타임라인이 맞는다’는 지적에 “그렇다. 몇 번 엎치락뒤치락하다 보면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나 추경호 부총리와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는데 대통령실이 강경해 교착상태인 걸로 알고 있다”며 “여당도 빨리 처리하고 싶어 하는 만큼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오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 안중근 소재 영화 ‘영웅’ 시사회 열려

    안중근 소재 영화 ‘영웅’ 시사회 열려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 준비부터 죽음에 이르는 1년을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 시사회가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21일 열렸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안 의사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씨를 비롯한 출연진이 나와 영화를 알렸다. 안 의사 사촌형 안장근의 손녀 안기영 여사, 안중근의사숭모회,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원작 뮤지컬 ‘영웅’이 초연할 때부터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10여년간 무대를 압도해온 정성화가 영화에서도 안중근 의사로 분했다. 정성화는 시사회 인사에서 “영웅의 위대함을 담고자 노력했다”면서 “유공자와 가족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긍심과 자부심의 이유”라고 밝혔다. 박민식 보훈처장도 “오늘 영화를 보고 돌아가면서 영웅 안중근 의사를 마음에 새기시길 바란다”면서 “이번 영화가 1000만을 넘어 2000만, 아니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이 전부 보는 영화가 되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안기영 여사는 “영웅이라는 타이틀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고 감개무량하다”면서 “특히 청소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안중근 의사의 독립정신을 가슴에 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79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한국통감을 하얼빈역에서 저격했다. 그는 심문과 재판을 받으며 일본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비판하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후 3월 26일 순국했다. 박 처장은 “오직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의사님의 숭고한 위국헌신(爲國獻身)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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