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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양곡관리법’ 의장 중재안 수용… 與 “추가 논의”

    민주 ‘양곡관리법’ 의장 중재안 수용… 與 “추가 논의”

    더불어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양곡관리법 중재안을 받아들여 24일 또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논의를 이어 가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의장이 본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데 대한 우려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수정 의견을 전달했다”며 “가급적 의장의 의견을 수렴해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양곡관리법에는 초과 생산량 3% 이상 또는 5% 가격 하락 시 정부는 쌀을 ‘매입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민주당의 개정안은 이를 ‘매입해야 한다’고 의무화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김진표 의장은 ‘초과 생산량 3% 이상’은 3~5%로, ‘5% 가격 하락 시’는 5~8%로 조정하는 내용의 수정 의견을 냈다. 수정안은 앞서 민주당이 추진했던 안보다 정부 재량권을 넓힌 게 핵심이다. 개정안은 정부와 여당 반대 속에 다수 의석인 민주당 주도로 직회부가 의결돼 지난달 30일 본회의에 부의됐다. 정부는 양곡관리법이 시행되면 쌀가격이 더 하락하고 재정 부담도 심화할 것으로 보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면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농민의 마음이 타들어 가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24일 혹은 27일 본회의에서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장 중재안을 두고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의 쌀 의무 매입은 시장을 왜곡한다고 보지만, 의장 중재안을 다시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3월 임시국회 개회일을 다음달 6일로 하는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김 의장 주재 회동에서 3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으나 민주당은 1일을, 국민의힘은 6일을 고집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 변협 “로톡, 상담의 질 보장 못 해…사기업 영리추구, 결국 국민 피해”

    변협 “로톡, 상담의 질 보장 못 해…사기업 영리추구, 결국 국민 피해”

    김영훈(60·사법연수원 27기) 대한변호사협회장 당선인은 23일 로톡 같은 법률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논리적으로나 경험칙상 사기업의 영리 추구로 이어지게 되고 결국 불이익을 받는 건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취임을 앞둔 김 당선인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로톡은) 플랫폼을 통해 변호사에게 접근하는 문턱을 낮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담의 질을 보장할 수 없고 사건 처리의 적정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변협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로톡 가입 변호사에 대한 징계에 시정 조치와 과징금을 부과한 것과 관련해 불복 소송, 권한쟁의심판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공정위가 법조인 위원을 배제한 채 ‘끼워 맞추기’ 심사를 통해 제재를 결정한 데다 소속 변호사들에게 협회가 플랫폼 금지 규정을 안내한 것은 공정위가 관장할 사항도 아니라는 게 변협의 입장이다. 김 당선인은 “변호사는 기본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공공성을 지닌 법률 전문직”이라며 사설 플랫폼 수용은 “선비가 지배하는 시장에 자본을 든 상인이 뛰어드는 불공정한 경쟁”이라고 말했다. 변호사가 공익 의무를 지고 겸직 제한 등 다양한 규제를 받는 직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분야와 달리 민간 플랫폼 사업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로톡에 대응해 현 변협 집행부가 운영하는 법률 플랫폼 ‘나의 변호사’를 키우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최소 6000명의 변호사 상세 정보와 사건 수임 결과 등이 모여 있다”며 “공공 플랫폼을 통해 ‘리걸테크’ 경쟁력을 다양화해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당선인은 ‘나의 변호사’ 출시 당시 추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았다. 김 당선인은 공공성 확충 목적으로 국선 변호사의 보수 현실화도 약속했다. 또 변호사 직역 수호를 위해서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마다 세무사나 변리사 등 유사 직역에 대한 전문 과정을 특성화하는 방식으로 법조인의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도 했다.
  • 변협 “로톡, 상담의 질 보장 못 해…영리 추구에 결국 국민 피해”

    변협 “로톡, 상담의 질 보장 못 해…영리 추구에 결국 국민 피해”

    김영훈(60·사법연수원 27기) 대한변호사협회 당선인은 23일 로톡 같은 법률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논리적으로나 경험칙상 사기업의 영리 추구로 이어지게 되고 결국 불이익을 받는 건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취임을 앞둔 김 당선인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로톡은) 플랫폼을 통해 변호사에 접근하는 문턱을 낮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담의 질을 보장할 수 없고 사건 처리의 적정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변협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로톡 가입 변호사에 대한 징계에 시정조치와 과징금을 부과한 것과 관련해 불복 소송, 권한쟁의심판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공정위가 법조인 위원을 배제한 채 ‘끼워 맞추기’ 심사를 통해 제재를 결정한 데다 소속 변호사들에게 협회가 플랫폼 금지 규정을 안내한 것은 공정위가 관장할 사항도 아니라는 게 변협의 입장이다. 김 당선인은 “변호사는 기본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공공성을 지닌 법률 전문직”이라며 사설 플랫폼 수용은 “선비가 지배하는 시장에 자본을 든 상인이 뛰어드는 불공정한 경쟁”이라고 말했다. 변호사가 공익 의무를 지고 겸직 제한 등 다양한 규제를 받는 직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분야와 달리 민간 플랫폼 사업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로톡에 대응해 현 변협 집행부가 운영하는 법률 플랫폼 ‘나의 변호사’를 키우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최소 6000명 변호사의 상세 정보와 사건 수임 결과 등이 모여 있다”며 “공공 플랫폼을 통해 ‘리걸테크’ 경쟁력을 다양화해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당선인은 ‘나의 변호사’ 출시 당시 추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았다. 김 당선인은 공공성 확충 목적으로 국선 변호사의 보수 현실화도 약속했다. 또 변호사 직역 수호를 위해서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마다 세무사나 변리사 등 유사 직역에 대한 전문 과정을 특성화하는 방식으로 법조인의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도 했다.
  • 논란의 양곡관리법 운명은... 민주 “의장 중재안 수용” vs 국힘 “추가 논의”

    논란의 양곡관리법 운명은... 민주 “의장 중재안 수용” vs 국힘 “추가 논의”

    더불어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양곡관리법 중재안을 받아들여 24일 또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의장이 본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데 대한 우려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수정 의견을 전달했다”며 “가급적 의장의 의견을 수렴해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양곡관리법에는 초과 생산량 3% 이상 또는 5% 가격 하락 시 정부는 쌀을 ‘매입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민주당의 개정안은 이를 ‘매입해야 한다’고 의무화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김진표 의장은 ‘초과 생산량 3% 이상’은 3~5%로, ‘5% 가격 하락 시’는 5~8%로 조정하는 내용의 수정 의견을 냈다. 수정안은 앞서 민주당이 추진했던 안보다 정부 재량권을 넓힌 게 핵심이다. 개정안은 정부와 여당 반대 속에 다수 의석인 민주당 주도로 직회부가 의결돼 지난달 30일 본회의에 부의됐다. 정부는 양곡관리법이 시행되면 쌀가격이 더 하락하고 재정 부담도 심화할 것으로 보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면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농민의 마음이 타들어 가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24일 혹은 27일 본회의에서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장중재안을 두고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의 쌀 의무 매입은 시장을 왜곡한다고 보지만, 의장 중재안을 다시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3월 임시국회 개회일을 다음달 6일로 하는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김 의장 주재 회동에서 3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으나 민주당은 1일을, 국민의힘은 6일을 고집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 배우 박성웅 “발표하기 좋은 날씨”…윤하 이어 대통령 일정에 연예인 눈길

    배우 박성웅 “발표하기 좋은 날씨”…윤하 이어 대통령 일정에 연예인 눈길

    박성웅 수출전략회의에서 “시대 변화 맞춰 배우 혁신” 지난 21일에는 윤하가 ‘우주경제 개철자’ 간담회 참석 “발표하기 딱 좋은 날씨네.” 배우 박성웅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영화 ‘신세계’ 명대사를 인용해 발언을 하자,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박성웅은 K콘텐츠 수출 방안을 논하는 이번 회의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배우 자격으로 참석해 영화계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대통령 일정에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에대해 “현장 종사자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차원에서 초대한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서도 낯익은 얼굴을 만나 즐거워하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 기울여 들으셨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회의에서 “온라인 동영상서 비스(OTT) 시장이 열리며 전 세계 시청자가 거실에 앉아 제 연기를 본다니 놀랍다. 배우들에게 더 많은 기회”라며 “시대 변화에 맞춰 배우들도 혁신하고 수출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에는 가수 윤하가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시대, 글로벌 우주경제 개척자와 만나다’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과학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문화계 인사인 윤하만이 유일하게 초대된 점에 대해 대통령실은 “우주 관련 다수의 노래를 불러 우주 문화를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윤하는 이제까지 ‘사건의 지평선’, ‘오르트구름’, ‘살별(혜성)’ 등 우주 관련 비유와 철학을 담은 노래를 발표해왔다. 대통령 행사에 인기 대중문화 스타가 참여하는 것을 두고,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관심 끌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예인을 활용하겠다는 목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연예인도 (대통령실이)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국민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 “챗GPT 목표는 ‘사람이 보기 적합’… 거짓을 사실처럼 말하는 이유”

    “챗GPT 목표는 ‘사람이 보기 적합’… 거짓을 사실처럼 말하는 이유”

    사람보다 말을 더 잘하는 인공지능(AI) ‘챗GPT’가 나타나 정보기술(IT)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초거대 AI 모델은 뭐고 생성 AI 모델은 뭘까. 똑똑해진 AI가 인류를 지구 존속에 최대 위협 요인으로 간주하고 ‘말살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영화같은 일이 어느날 실제로 일어나는 게 아닐까? AI 업계 화려한 ‘스펙’을 가진 이들이 모여있는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서 AI 프로덕트 사업을 총괄하는 배재경 테크리더는 2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영화에 등장하는 무서운 AI를 업계에선 인공일반지능(AGI·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떤 지적인 임무도 해 내는 단계)라고 한다”며 “하지만 아직 챗GPT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능력, 또는 아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하는지를 표현하는 능력조차 많이 부족해, AGI는 먼 얘기”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렇다면 챗GPT가 사실관계가 틀렸는데도 마치 사람이 거짓말하는 것처럼 그럴 듯하게 말하거나, 틀린 답 유도하면 기분 나빠하고, AP 기자에게 인신공격을 하는 등 자의식이 있는 것처럼 대답하는 건 어떻게 가능한 건가. “자의식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일종의 착시다. 이런 경우가 몇번 나온다고 해서 무서워하거나 자의식이 있다고 볼 필요는 없다. 생성 모델의 특성 상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데는 탁월한 능력이 있고, 어떤 질문엔 진짜인 것처럼 대답할 수도 있다. 인터넷에 이미 유사한 표현이 많이 있었을 테니 AI에겐 어렵지 않은 일이다. 만일 다양한 질문이나 조건에서 일관되게 그렇게 답변할 수 있다면 AGI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그런 시점은 아직은 먼 미래일 것으로 예상된다.” “AI의 학습은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특정 지식 자체를 학습하기도 하지만 그 지식들 사이의 공통 패턴이나 지식을 표현하는 방법도 학습한다. 챗GPT는 이 중 특히 후자를 좀 더 잘 하도록 추가 학습이 많이 됐다. ‘요약해줘’, ‘번역해줘’, ‘몇개 나열해줘’, ‘제목:저자 형태로 값을 뽑아줘’ 등의 명령은 정보 사이의 공통 패턴을 잘 학습했기 때문에 아주 잘 동작한다. 때문에 사실이 아니라도 그럴듯하게 문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학습의 목표가 정확성보다는 ‘사람이 보기에 적합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초거대 AI 모델은 뭐고 ‘초’거대가 되려면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건가. 생성 AI 모델은 또 뭔가. 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나? “‘초’거대라고 하는 데에 명확한 기준은 없다. 오픈AI의 언어 모델 ‘GPT-3’이 시발점으로 보이는데, 인터넷 상 수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했고 이렇게 방대한 데이터 학습을 위해 모델 사이즈도 커져야 했다. AI는 특정 문제 영역 한가지를 잘하는 모델에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문제 영역에 특화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걸 잘하는 모델로 변화했다. 기존 모델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4~8장 꽂힌 장비 한 대로 충분했다면, GPT-3 이후엔 장비 수백~수천대 수준이 필요하게 되면서 초거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초거대 모델과 생성 모델은 논리적으로는 상관관계가 없지만 최근 언어 생성 모델이 사이즈가 커지면서 성능이 급속도로 향상됐다. 반대로 말하면, 초거대가 아닌 생성 모델은 성능이 안나오기 때문에 지금처럼 ‘생성’과 ‘초거대’가 같이 쓰이다 보니 혼동이 생기는 것 같다.”전문가가 보기에도 챗GPT는 놀라운가? 인터넷, 스마트폰이 나타났을 때와 비슷한 충격인가? “챗GPT의 등장에 업계도 대체로 놀랍다는 반응이다. 매우 복잡한 상황을 고려한 고도의 직관이 필요한 바둑이라는 영역에서 인간을 이길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알파고가 깨 버렸는데, 언어의 영역에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챗GPT가 보여준 셈이다. 그런데 인터넷, 스마트폰과 비교해야 하는 건 챗GPT가 아니라 AI가 가져올 변화다. AI 성능의 발전이 챗GPT 때문에 한 순간에 찾아온 것은 아니고, 그 이전에 이미 많은 기술적 진보가 있었다. 언어 쪽만 진보가 늦다가 최근 터지게 된 것이기 때문에, 변혁은 챗GPT가 아니라 AI가 일으키는 것이다. 인터넷은 도구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스마트폰은 그 토대 위에서 인터넷을 더 활용성 있게 한 하드웨어로서 정보 민주화를 일으켰다. AI는 소프트웨어로서 정보 민주화에 도움을 준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AI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수준의 도약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카카오도 연내 챗봇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한다. 바이두도 곧 출시한다고 하고, 주로 검색 광고를 하는 회사들이 AI 챗봇을 만드는데, 구글이 경계하는 것처럼 챗GPT 등장으로 검색 광고 시장이 변화할 것으로 보는지. “챗GPT가 잘하는 쪽은 전자상거래가 아니라 지식 분야다. 그런데 지식이 하는 역할이 대체로 사람들을 전자상거래로 끌어들이는 역할이고, 돈은 결국 전자상거래 상품 광고 쪽에서 나온다. 그래서 어찌 보면 검색 광고 수익 모델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챗GPT처럼 대화형 검색에서 결과의 주요 문장에 레퍼런스(참고) 링크가 달리는데, 광고주들이 이 레퍼런스를 놓고 경쟁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돈 많이 낸 사이트 위주로 레퍼런스를 연결해준다든지.” “더 중요한 변화는 ‘구독형’으로 지식 소비 형태가 전환되는 것이다. TV가 처음 나오면서 무작위 광고로 시작했고, 검색과 전자상거래가 등장하며 사용자 맞춤형 광고로 넘어갔다가 이제 특정 플랫폼에서 충분히 값어치를 얻고 있다고 판단되면 더 이상 광고를 안 보고 구독료를 내고 보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챗GPT의 등장으로 동영상 뿐 아니라 텍스트나 이미지 정보도 구독형으로 가게 되는 과정에 서게 됐다고 본다. 유튜브 때문에 검색 엔진을 덜 활용하게 됐고, 기존 검색 엔진에 잘 안 가게 하는 챗GPT도 구독형으로 가려고 한다.” AI 챗봇이 우리 생활을 어디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까. AI 챗봇이 넘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 “챗GPT가 잘하는 분야는 정보검색, 컨텐츠 생성, 추천, 요약, 번역, 코딩 등이다. 따라서 이 분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지식 노동자들이 바로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업무가 정보를 찾고 분석하고 정리하는 것이라 각 업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직간접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특정 업계가 영향을 더 받고 덜 받고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결국 지식을 소비하는 작업 패턴, 또는 우리 삶의 패턴이 바뀌게 되지 않을까 싶다.” “챗봇이 넘어야 할 문제는 세 가지 정도로 보인다. 첫번째는 정확성 문제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데,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신뢰를 할 수 있다. 완전히 극복하기는 힘들겠지만 점진적으로 발전해 쓸만한 수준은 될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실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사람의 몫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시의성 문제다. 학습하는 데에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학습하고 서비스에 반영하는 게 느릴 수밖에 없다. 서버 성능이 좋아지고 학습 방식이 개선되면 점점 나아질 문제다. 세번째는 비용이다. 학습 비용뿐 아니라 서비스 중에도 계속 GPU 장비를 엄청나게 사용해야 한다. 인프라 비용이 천문학적일 수밖에 없다. 지금 오픈AI가 운영하는 구독 서비스도 얼마나 수지타산이 맞을지 의문이다.” 업스테이지뿐 아니라 특히 기업 간 거래(B2B) 위주 AI 기술 기업들은 하나같이 일반 독자들이 어떤 회사인지 잘 모른다. 업스테이지는 어떤 회사인가. “AI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매우 많다. 모든 회사가 개발팀, 또는 AI 개발팀을 보유할 수 없으니 당연하다. 이런 회사들이 좀 더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업스테이지의 목표다. 현재는 이미지 내 문자를 인식해 원하는 정보를 뽑아내는 기술, 전자상거래에서 추천·검색 기능을 고도화해 사업을 더 키우려는 회사에 도움을 주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포착] 푸틴의 ‘이런 모습’ 처음이야…中 외교수장에 격한 환영(영상)

    [포착] 푸틴의 ‘이런 모습’ 처음이야…中 외교수장에 격한 환영(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판공실 주임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왕 주임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찾았다. 왕 주임이 크렘린궁 회담장으로 들어서자, 미리 회담장에 나와 있던 푸틴 대통령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두 팔을 활짝 펼쳐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으킨 뒤 외국 인사를 상대할 때 이렇게 적극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한 일은 매우 드물다.  푸틴 대통령과 왕 주임이 통역 등을 대동하고 탁자에 마주앉은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타스통신 등이 보도한 영상은 두 사람이 ‘악명 높은’ 5m 길이의 하얀 타원형 탁자에 가까이 마주앉아 대화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의 탁자는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푸틴 대통령을 방문한 서방 국가 인사들에게 악명이 높았다. 푸틴을 만나려 크렘린궁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유럽 정상들은 길이 5m의 탁자 끝에 앉아 푸틴과 이야기를 나눠야 했기 때문이다.당시 크렘린궁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 정상들과 거리를 두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건강 이상으로 예민해져 외부인과 ‘극도의 거리두기’를 선호한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왕 주임에게는 달랐다. 긴 타원형의 탁자는 동일했지만, 두 사람이 탁자 중앙의 양쪽 면에 가깝게 마주 앉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는 “푸틴이 이처럼 중요한 우호국의 대표와 가깝게 앉은 것은 상대가 편안하다고 느낀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이고 상징적인 행위”라고 평가했다.  “이어 푸틴은 원래 긴 테이블을 좋아하며, 지금껏 그가 만난 다른 사람들은 목소리를 제대로 듣기도 어려울 정도로 멀리 떨어져 앉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중국 관계, 계획대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사실상의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관계가 계획대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특히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왕 주임은 “중국과 러시아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제3자의 방해를 받지 않으며, 더욱이 제3자의 협박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미국을 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화와 담판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거듭 밝힌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중국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해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왕 주임은 해당 사안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반면 러시아는 시 주석의 예정된 러시아 방문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오는 4월 또는 5월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1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 SK하이닉스, 3월 9일 주총…4분기 손실 1972억 증가 정정 공시

    SK하이닉스, 3월 9일 주총…4분기 손실 1972억 증가 정정 공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발생한 영업적자 규모를 1조 8984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지난 1일 실적 발표보다 손실이 1972억원 늘어난 것으로,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8% 감소한 6조 8094억원으로 조정됐다.SK하이닉스는 다음달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재무제표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당초 7조 6986억원에서 7조 6720억원으로 하향 수정됐다. SK하이닉스는 실적 정정과 관련해 “현재 인텔이 운영 중인 중국 다롄(大連) 공장의 운영비 정산 협의 지연과 회계 감사 과정에서 기타 결산 조정에 따른 재무제표의 일부 수정에 따른 것”이라며 “회계 처리 시점상 이슈로 추후 협의가 완료돼 운영비가 정산되면 다시 플러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오는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안건을 논의한다.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정원(여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사외이사는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난다. 기타비상무이사로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도 주총에 상정한다.
  • 폴란드 조종사 4명 ‘FA50’ 비행교육 받으러 韓에

    폴란드 조종사 4명 ‘FA50’ 비행교육 받으러 韓에

    공군은 폴란드가 한국에서 구매한 국산 경공격기 FA50을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폴란드 조종사를 대상으로 비행 교육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FA50을 운용할 폴란드 조종사 4명의 입과식을 제1전투비행단에서 열고 교육을 시작했다. 이들은 제1전투비행단에서 운용 방법 전반에 대해 11주간 교육을 받고 제16전투비행단에서 다시 11주간 국산 전술입문기 TA50을 통해 실전적 전투기술을 연마하는 전술입문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 이동해 1주간 FA50 시뮬레이터를 탑승해 비행 숙달 훈련을 마친다. 폴란드는 지난해 KAI와 FA50 전투기 48기 수출 구매에 대한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교육을 주관하는 1전비 통합교육훈련대대장 박준형 소령은 “국산 항공기와 함께 우수한 ‘한국형 비행교육체계’를 수출한다는 마음으로 교육 훈련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 [단독] 日 ‘오염수 방류 환영’ G7 성명 추진… 측정 핵종 64→29종 대폭 축소 논란

    [단독] 日 ‘오염수 방류 환영’ G7 성명 추진… 측정 핵종 64→29종 대폭 축소 논란

    일본 정부가 이르면 올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 환경장관회의 공동성명에 “오염수 방류의 투명한 처리 방식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오염수 방류 시 평가 대상 핵종을 대폭 줄이는 등 안전성 우려마저 자초하고 있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은 오는 4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G7 환경장관회의를 앞두고 지난 1~3일 도쿄에서 열린 실무자급 회의에서 각국 대표에게 이러한 방침을 설명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G7이 단합하면 (오염수의) 안전성을 알릴 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일본 안팎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많은 비판이 제기되는 데다 자국의 일방적 조치를 공동성명에 담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전성 위험이 결코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환영’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커진다. 뿐만 아니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오염수 방류 시 평가 대상 핵종을 대폭 줄이겠다는 도쿄전력의 계획마저 승인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현재 측정하는 핵종 64종 가운데 반감기가 짧은 물질을 제외하고 세슘과 플루토늄 등 29종으로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의 이러한 꼼수에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핵종 재선정의 근거 등 관련 기술적 질의를 일본 측에 사전에 제시했다”며 “우리 전문가는 일측과 기술적 사안에 대해 상세히 토의한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계 전문기관에서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미적대는 반면 국내외 국제법·환경 전문가들이 반대 국가와 연대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잠정조치와 본안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정부 발표대로라면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물질을 위험하지 않게 처리해 방류한다고 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면서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차원에서 국내외 국제법 및 해양환경 연구자들과 연대해 방출 문제의 위험성을 적극 알리고 국제적인 압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서 잠정조치 신청과 본안 소송 제기에 필요한 준비 문건을 국제법 연구자들이 협의해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이미 미국이 지지를 표명한 데다 한국이나 중국, 남태평양 국가들은 승산이 낮은 국제재판소 소송에 소극적이다. 이 교수 등 국내외 국제법 연구자 그룹은 방류된 오염수가 지나는 남태평양 제도 포럼(PIF) 15개국 가운데 친중국 성향이면서 오염수 방출에 부정적인 국가와 교섭해 이 국가가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동시에 본안소송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 사법 리스크 길어지고 지지율은 빠지고… 민주 ‘단일 대오’ 흐트러질까 우려

    사법 리스크 길어지고 지지율은 빠지고… 민주 ‘단일 대오’ 흐트러질까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을 자신하지만, 당내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1심 재판 등으로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고, 당 지지율 하락 등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단일 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169석의 원내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 내에선 체포동의안 부결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이 대표 옹호에 나설 경우 ‘방탄 프레임’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우선 검찰이 대장동 의혹 이외에 쌍방울그룹 관련 수사 등을 진행 중인 상황이고, 이번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면 대정부 투쟁 과정에서 당내 견해차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가 불구속기소되더라도 대장동 1심 판결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는 점이 민주당으로선 부담이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를 위한 방탄으로 비쳐지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고 이번에 설사 부결된다고 해도 당이 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5~13% 포인트 뒤지는 등 지지율이 하락한 점도 당 분열을 이끌 변수로 꼽힌다. 당 지도부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 대표 사법 리스크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에 방문연구원으로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행보도 주목할 변수다. 대선 당시 이 대표의 경쟁자였던 이 전 대표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 강연을 통해 북한의 점진적 비핵화를 강조하는 등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예정대로 6월에 귀국할 것”이라며 ‘조기 귀국설’에 선을 그었지만,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4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강연을 이어 가 이 대표 수사 시계에 맞춰 ‘대안’으로 정치 재개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선 경선 이후 이 전 대표를 지지하던 의원들 상당수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이재명 체제가 위기에 처하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으로 자연스럽게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단독] 국회의장 ‘비례의원 50명 확대’ 띄웠다

    [단독] 국회의장 ‘비례의원 50명 확대’ 띄웠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국회의원의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350명으로 50명 늘리고 이(50명)를 모두 비례대표 의석으로 돌리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제도 개편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장의 평소 신념인 ‘의원 정수 확대’를 통한 비례성 강화 의지를 그대로 담은 것이다. 국회의장실 산하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의장이 오늘(22일) 선거제도 개편안을 정개특위에 넘겼다”며 “소선거구제·중대선거구제, 비례대표제 등을 모두 아우른 세 가지 안”이라고 전했다. 자문위의 ‘정치제도 개선 분과’는 현재 정개특위에서 논의 중인 비례대표제를 망라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 토의하고 3개의 안을 도출해 냈다. 자문위는 ▲소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안은 의원 정수를 50명 확대해 동수만큼 비례대표 의원수를 늘리는 내용을, 세 번째 안은 의원 정수는 그대로 두되 대도시 선거구를 통합해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고 그만큼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1·2안의 경우 전체 의석수가 350명으로 확대되면서 지역구 의석수는 기존 253명을 유지하되 비례대표 의석은 9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3안은 전체 의석수는 현행대로 유지되면서 비례대표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다. 3개의 자문위 안을 관통하는 선거제 개편의 핵심은 비례대표 의석수 증원을 통한 ‘비례성의 강화’다. 이 관계자는 “현행 47명의 비례대표 의석으로는 제대로 된 비례대표제를 실현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보는 것”이라며 “다만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게 되면 지역구 의석수를 줄여 비례대표를 늘리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구 의석을 비례 의석으로 바꾸면 지역구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이 뻔해 국회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의원 정수 확대’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자문위는 개편안에서 비례대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역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2안의 비례대표제는 2020년 총선부터 적용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문제가 된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대표성을 높이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한 후보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중복 입후보할 수 있게 허용해 지역구에서 떨어져도 비례대표로 당선될 길을 열어 주는 ‘석패율제’를 모든 안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담았다”고 강조했다. 자문위의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는 대도시 지역에서는 한 선거구에서 의원 3~10인을 뽑고, 농어촌 지역은 1인 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국회가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의원수만 늘린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는 3월 초까지 김 의장의 안을 포함한 다수의 안을 마련한 뒤 이를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로 넘길 예정이다. 전원위는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인 오는 4월 10일 전까지 최종 선거제 개편안을 결정하게 된다.
  • 폴란드 조종사 4명 FA50 비행교육 받으러 한국에

    폴란드 조종사 4명 FA50 비행교육 받으러 한국에

    공군은 폴란드가 한국에서 구매한 국산 경공격기 FA50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폴란드 조종사를 대상으로 비행 교육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FA50을 운용할 폴란드 조종사 4명의 입과식을 제1전투비행단에서 열고 교육을 시작했다. 이들은 제1전투비행단에서 운용 방법 전반에 대해 11주간 교육받고 제16전투비행단에서 다시 11주간 국산 전술입문기 TA50을 통해 실전적 전투기술을 연마하는 전술입문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로 이동해 1주간 FA50 시뮬레이터를 탑승해 비행 숙달 훈련을 마친다.폴란드는 지난해 KAI와 FA50 전투기 48기 수출 구매에 대한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교육을 주관하는 1전비 통합교육훈련대대장 박준형 소령은 “국산 항공기와 함께 우수한 ‘한국형 비행교육체계’를 수출한다는 마음으로 교육 훈련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 ‘MZ 노조’ 의 외침 “우리는 새로고침…그럼 정부도 바뀌어야죠”

    ‘MZ 노조’ 의 외침 “우리는 새로고침…그럼 정부도 바뀌어야죠”

    “노동 시장의 불합리한 생리가 노동조합 한 쪽의 변화로만 달라질까요. 우리가 ‘새로고침’이라는 뜻을 내놨으니 정부와 재계에서도 이제 움직임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서부터 노동개혁이 시작하겠죠.” 22일 서울 강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유준환(32)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이 꺼낸 말은 의외였다. 전날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그간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다른 ‘MZ 세대 노조’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 ‘강성’, ‘전복’의 이미지로 가득한 기성 노조와 달리 새로고침 노협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한다는,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하지만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유 의장은 “MZ 세대가 노조의 주축이 됐다는 이유로 정부와 경영·재계에서 원하는 ‘가상의 협의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새로고침 노협을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을 거부했다. 이어 “정치를 위한 정치적 투쟁을 지양하겠다는 것이지,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이자 협의체라는 점에선 다른 노조와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그간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다른 ‘MZ세대 노조’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 ‘강성’, ‘전복’의 이미지로 가득한 기성 노조와 달리 새로고침 노협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한다는,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하지만 유 의장은 “MZ세대가 노조의 주축이 됐다는 이유로 정부와 경영·재계에서 원하는 ‘가상의 협의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새로고침 노협을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위한 정치적 투쟁을 지양하겠다는 것이지,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이자 협의체라는 점에선 다른 노조와 다를 게 없다”고 했다. 현재 조합원 6000여명이 모인 협의체엔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부산관광공사 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조, LG에너지솔루션 연구기술사무직 노조, LG전자 사람중심 노조, LS일렉트릭 사무 노조 등 8개 노조가 모였다. 50대 간부 등도 있지만, 대부분 20~30대 사무직·기술직 노동자들이다. 양대노총처럼 노조법상 ‘연합(상급) 단체’는 아니고 사무직 노조들이 모인 수평적인 모임에 가깝다.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 법적 근거 없어” LG전자 TV본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고 있는 유 의장은 2021년 사무직 직원들이 참여한 사람중심 노조를 만들고 현재까지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2018년 입사 후 4년차가 됐을 때 노조를 처음 꾸렸다. ‘회사가 이렇게 근로자를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걸 느끼면서다. 유 의장은 “성과급 기준, 임금 인상률 등에 대해 노동자가 알 방법이 없었다. 노사협의회에 누가 참여하는지조차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여기다 직장내 갑질로 폭행을 당한 동기를 직접 옆에서 보며 노동자 권익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당시 사내엔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있었지만, 생산직 직원이 대부분이었다. 업무 체계도 연봉도 다른 사무직 직원 중 노조에 가입한 건 한명도 없었다. 유 의장은 “애초에 기능직 직원들이 위주였고, 오랜 세월 그 직종의 처우만 대표한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사무직을 위한 노조를 따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무조건 기성 노조를 비난하고 싶지 않고, 파업이나 시위가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비판하되, 노조의 역할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최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와 관련해서도 “법적 근거가 빈약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조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크다 해도, 법적으로 제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러면 법 조항을 개정하든지 정당한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비판할 명분이 없어보인다”고 했다.“파업·시위 찬성, 노동자 권익 향상 최우선으로” 노동법에 따른 노동자의 정당한 쟁의 행위 역시 폭넓게 보장돼야 한다고 봤다. 유 의장은 “현재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에 따라 소수 노조인 우리는 쟁의권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능해진다면 필요한 경우 파업이나 시위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기성 노조와 달리 무조건 ‘투쟁’만 외치지 않고 다른 방법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게 유 의장 설명이다. 그는 “협의체에 불과한 만큼 사업장 내에서 교섭권이 없어 한계는 뚜렷하지만, 불합리한 현장은 어디든 있다. 거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 때 커피차를 보내는 것부터 불투명한 채용시장에서 정보 격차가 큰 취업준비생을 위한 컨설팅이나 노동시장과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까지 이들의 활동에 포함된다. 유 의장은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으로서 그리고 결국 제도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모든 투쟁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것만이 답은 아니다. 노동 환경도 세대도 바뀐 지금은 정치 투쟁만 유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MZ 세대인 우리가 ‘공정’ 키워드를 갖고 있고, 이를 우선하는 것도 맞다”면서도 “그 프레임만으로 보는 건 싫다. 기존 노조들과의 대화에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같은 노동자 단체로서 공통점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노총이든 민주노총이든 언제든 교류하고 싶고, 생각하는 방향이 맞다면 목소리를 모을 수도 있겠죠. 조합원과 직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대화를 환영합니다.”
  • 北식량난에 아사자 속출…굶주린 수감자들, 목숨 걸고 집단탈옥

    北식량난에 아사자 속출…굶주린 수감자들, 목숨 걸고 집단탈옥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신호가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각지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가 하면 굶주림에 시달린 수감자들이 최근 교화소에서 집단 탈출했다. 22일 연합뉴스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평안도와 황해도 등 지방 교화소에서 수십 명의 수감자가 집단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탈옥범들은 도주 과정에서 식량을 뺏을 목적으로 살인까지 저질러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집단 탈출이 일어난 교화소 주변 지역에 대해 몇 달째 야간통행을 금지하고 불심검문과 숙박검열 등을 실시하며 탈옥범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 2년간 수감자 700여명 아사 또는 병사 최근 2년간 평안남도 개천교화소를 포함해 북한 내 3곳의 지방 교화소에서 수감자 700여 명이 아사 혹은 병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 유입‧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탓에 식량난이 심화하면서 교화소 배식이 매우 열악해졌는데, 교화소 관리원들이 수감자용 식량마저 빼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교화소 내 의료지원도 매우 열악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수감자들은 잦은 구타와 고강도 강제 노역에 고통받고 있지만 다쳐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으며, 교화소 안에서 전염병이 창궐해 수십 명이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 北아사자 속출…통일부 “생산량 감소·유통문제”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으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통일부는 지난 21일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량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새로운 양곡 정책을 도입하면서 개인 간 곡물 거래를 통제했고, 식량 분배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지난해 451만t으로 2021년 469만t에 비해 3.8% 정도 감소했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아사자 발생 지역이 개성을 비롯한 대도시인지, 발생 시기는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 민주 ‘단일대오’ 천명했지만 불안 여전… 추가 영장과 지지율 하락·이낙연 변수

    민주 ‘단일대오’ 천명했지만 불안 여전… 추가 영장과 지지율 하락·이낙연 변수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을 자신하지만, 당내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1심 재판 등으로 ‘사법리스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고, 당 지지율 하락 등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단일 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169석의 원내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 내에선 체포동의안 부결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이 대표 옹호에 나설 경우 ‘방탄 프레임’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우선 검찰이 대장동 의혹 이외에 쌍방울 그룹 관련 수사 등을 진행 중인 상황이고, 이번 체포 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추가 구속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면 대정부 투쟁 과정에서 당내 견해차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가 불구속기소되더라도 대장동 1심 판결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는 점이 민주당으로선 부담이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를 위한 방탄으로 비쳐지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고 이번에 설사 부결된다고 해도 당이 조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본격적으로 여러 목소리가 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5~13% 포인트 뒤지는 등 지지율이 하락한 점도 당 분열을 이끌 변수로 꼽힌다. 당 지도부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 대표 사법리스크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에서 “지금처럼 방탄을 계속하면 총선에서 폭망”이라며 “가결표를 던질 의원들도 공천 때문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데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압승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 방문연구원으로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행보도 주목할 변수다. 대선 당시 이 대표의 경쟁자였던 이 전 대표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조지워싱턴대 강연을 통해 북한의 점진적 비핵화를 강조하는 등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예정대로 6월에 귀국할 것”이라며 ‘조기 귀국설’에 선을 그었지만,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4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강연을 이어가 이 대표 수사 시계에 맞춰 ‘대안’으로 정치 재개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선 경선 이후 이 전 대표를 지지하던 의원들 상당수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이재명 체제가 위기에 처하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으로 자연스럽게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尹, 대통령실 1층 점검 후 “기자들 이동 방해 안돼야”… 개보수 초안 백지화

    尹, 대통령실 1층 점검 후 “기자들 이동 방해 안돼야”… 개보수 초안 백지화

    총무비서관실, 외빈 통로 1층 출입구·로비 환경 개선 계획尹 “로비 넓히면 걸어다닐 공간 없어, 없던 일로”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진행하던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개선안에 대해 “기자 통행에 불편이 없게 하라”며 수정을 지시했다.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총무비서관실은 청사 1층 출입구와 로비를 정비하면서 기자들의 이동 공간 일부를 할애해 로비를 확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층을 깜짝 방문해 둘러본 뒤 “기자들이 다니는 통로를 방해하지 말라”면서 개보수 초안의 백지화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실무자들에게 “직접 한번 보라”면서 “로비를 넓히면 여기 걸어 다니는 공간이 있겠나. 없던 일로 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통령실 1층에는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인 지난해 11월 20일부터 가벽이 설치돼 기자실 쪽에서는 출입구와 로비를 볼 수 없는 구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빈이 드나드는 통로인 만큼 총무비서관실에서 국격에 맞게 환경 개선을 계획했던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서 기자들 통행에 불편함이 없게 하라고 지시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는 “(출근길 문답) 재개 차원은 아닐 것”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적절한 도어스테핑 재개 시기와 주기, 방식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1층 정비는 초안을 보완해 추진될 전망이다. 앞으로 본격화할 정상외교 등에 대비해 국격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환경을 개선하려는 것이 대통령실의 취지다. 윤 대통령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국빈 방문해 극진한 예우를 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 “최고 지성 파우스트, 다양한 표현 연기 매력”

    “최고 지성 파우스트, 다양한 표현 연기 매력”

    “끊임없이 열망하고 욕망도 강해좋아질 계기 젊은 배우에게 받아주님 더 확실하게 믿어봐야 할 듯”새달 31일 LG아트센터 무대에 배우 유인촌이 연극 ‘파우스트’로 돌아온다. 1996년 자신이 제작한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를 맡았던 그가 이번엔 늙은 파우스트를 연기한다. 유인촌은 2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우스트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고의 지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더 열망하고 욕망이 강한 파우스트는 연기하기 어렵지만 여러 가지를 표현할 수 있는 매력 있는 배역”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60년에 걸쳐 완성한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인간이기에 갖는 한계와 실수 앞에서 좌절하던 인물이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메피스토 역의 박해수, 젊은 파우스트 역의 박은석, 그레첸 역의 원진아가 함께했다. 후배들은 하나같이 대선배 유인촌의 연기력에 대해 경외감을 드러냈다. 유인촌연기상 출신의 박해수는 “첫 리딩 때 진심으로 소름이 끼쳐 개인적으로 공부하려고 녹음했다”면서 “‘국어에 이렇게 아름다운 표현이 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박은석도 “처음 리딩했을 때부터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었다”고 밝혔다. 유인촌은 “이렇게 세대가 다른 배우들과 같이 작업하는 게 쉽지는 않다. 저도 은연중에 좋아질 수 있는 계기를 젊은 배우들에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천주교 신자인 그는 “파우스트는 특히 더 그리스도와 관련된 부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내가 종교에 이 정도까지 빠져 봤는가 하는 부분도 배우 입장에서 매우 어렵다”며 “이 기회에 더 확실하게 주님을 믿어 봐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200년 가까이 된 고전이지만 ‘파우스트’의 힘은 여전하다. 양정웅 연출은 “현대사회에서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질문과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연극”이라고 꼽았다. ‘파우스트’는 LG아트센터 서울이 지난해 10월 마곡으로 옮긴 후 처음 제작하는 연극으로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공연한다.
  • 공무원 면접·승진 때 열정·공감능력 본다

    공무원 면접·승진 때 열정·공감능력 본다

    정부가 공무원 인재상을 새롭게 수립하고 공무원 면접시험 등 인사 체계 전반에 이를 활용한다. 인사혁신처는 채용·교육·평가·승진·보상 등 인사 체계의 기준이 될 ‘공무원 인재상’을 21일 발표했다. 인재상은 탁월한 직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소통·공감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 등 4개 요소로 구성됐다. 인사처는 그동안 간결하고 기억에 남는 체계적인 공무원 인재상이 없어 인사 체계 운영에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정립된 인재상은 공무원 면접시험 평가의 기준이 된다. 면접 시 인재상을 평가하기 위해 사전에 면접 과제를 부여하고, 과제에 따라 설정한 질문과 기준으로 응시자를 평정하는 구조화 면접에 인재상 평가를 반영할 계획이다. 인재상이 반영된 면접시험 평정요소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공무원 교육 및 평가, 국·과장 승진 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역량 평가에도 인재상을 반영할 계획이다. 공무원 인재상을 바탕으로 한 교육·평가·승진·보상 체계도 연내 정립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공무원 인재상 정립을 위해 헌법·국가공무원법·공무원 헌장 및 민간·외국 정부 인재상을 분석하고, 약 2만명의 공무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학계·민간 전문가 자문 등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기술 환경 변화가 가속화하고 MZ세대 공무원의 비중이 증가하는 등 공직 사회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지식이나 기술뿐 아니라 사고와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대통령·野보다 높은 與 지지율… 전대 후 尹·국민의힘 동반상승 촉각

    대통령·野보다 높은 與 지지율… 전대 후 尹·국민의힘 동반상승 촉각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권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인한 야당의 지지율 하락, 전당대회로 인한 관심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일 발표한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은 2.5% 포인트 상승한 45.0%를 차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3.5% 포인트 오른 40.4%, 더불어민주당은 2.9% 포인트 내린 39.9%였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4명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 17일 발표한 한국갤럽의 조사도 국민의힘, 윤 대통령, 민주당 순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은 37%였다. 윤 대통령은 3% 포인트 오른 35%, 민주당은 1% 포인트 내린 30%였다. 대통령과 여당은 상승세, 야당은 하락세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지지율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배경에는 야당의 ‘이재명 사법리스크’도 있지만, 윤 대통령이 보수층의 지지율을 흡수하지 못하는 탓도 커 보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권 초기에 대통령이 여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것은 ‘광우병 사태’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권 초기에는 대통령이 여당보다 지지율이 높다가 한동안 박스권을 유지하고, 정권 말기에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며 여당이 더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여당 지지율이 대통령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해 7~8월부터다. 이준석 전 대표 중징계 사태,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 이후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TK), 60대 이상 장년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줄곧 정치인의 길을 밟지 않았기 때문에 고정 팬층이 부족하다. 다른 대통령과 다르게 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도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유승민 등 전대 주자들이 탈락하면서 컨벤션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깜짝 등장한 천하람 후보의 컷오프(예비경선) 통과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최근 지지율은 2040과 수도권, 충청이 밀어올렸다”며 “천하람 효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 지지층과 대통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드라이브를 걸고 당도 호흡을 맞추면 분위기 쇄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은) 부분 개각 등을 통해 중도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반면, 민주당은 당대표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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