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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안전진단 9곳 통과 성과… 속도 낼 것”

    “재건축 안전진단 9곳 통과 성과… 속도 낼 것”

    서울 노원구는 30년 이상 지난 아파트가 서울에서 가장 많다. 현재 55개 단지, 7만 4000여 가구로 인구는 약 17만명에 이른다. 아파트가 오래되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등 지역 인구가 감소하자 구 차원에서 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다. 유의미한 성과도 거뒀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난달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안전진단 기준이 대폭 완화됐다. 이는 노원구가 2018년부터 여러 차례 건의해 온 개선안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면서 “기존 기준으로는 통과할 수 없었던 노원구 내 아파트 단지 9곳이 안전진단을 통과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또 다른 주요 성과로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된 점을 꼽았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통과하기도 어렵지만 그 전에 안전진단을 받기 위한 비용을 마련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에게 부담인 까닭에 지역 내 재건축이 위축됐다. 오 구청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구에서 먼저 지원하고 준공 인가 전에 환수할 수 있도록 하려면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이 필요했다”면서 “추진 과정에서 개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는데 구민 7만여명의 목소리가 담긴 서명부를 올해 초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에 전달했고 결국 조례가 개정됐다. 서명 운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전진단 비용은 지난 1일 이후 요청분부터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노원구는 앞으로 30개 단지, 4만 3000여 가구가 이 혜택을 받아 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 구청장은 “재건축은 주민들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별로 대책을 수립해 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반값 관광비’ 앱… 5만명이 반했다

    ‘반값 관광비’ 앱… 5만명이 반했다

    단양·정선 등 11개 군 운영관람 요금·숙박비 대폭 할인평창·옥천, 인구의 80% 발급관광公·지역 교통정리 필요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사업이 시행 1개월여 만에 참가자가 5만명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강원 평창군, 충북 옥천군 등 2개 지역에서 시범 추진했던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올해 5월 31일부터 11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신규 사업지는 인천 강화군, 강원 정선군, 충북 단양군, 충남 태안군,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 거창군, 부산 영도구 등 9개 지역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을 말한다.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관광을 매개로 여행객들의 지역 방문 횟수와 체류 기간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주민증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관광공사의 여행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1개월여간 관광주민증 발급자는 모두 5만 3978명이다. 시군별로는 단양이 582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정선 5712명·평창 5658명, 부산 영도 5503명 등이다. 특히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평창군과 옥천군은 발급 누적 인원이 4만명과 3만명을 넘어서 2개 지역 정주 인구 9만명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개 시군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지역 방문과 관광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평창군은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 이효석문학관과 효석달빛언덕 관람료 50∼55% 할인 등 총 17종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옥천군은 전통문화체험관 등 주요 숙박시설 요금은 10~30%, 체험은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하지만 관광공사와 지자체 간 엇박자는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사업 성과를 위해 자체적으로 대대적인 홍보와 세일을 펼치고 싶지만 관광공사가 자제를 요청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관광공사가 각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 부산시장 옛 관사, 이색 회의 명소로 재탄생

    부산시장 옛 관사, 이색 회의 명소로 재탄생

    대통령의 지방 숙소와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던 부산 남구 열린행사장이 내년부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조감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열린행사장 리모델링을 위한 실시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내년 5월 공사를 마무리한 뒤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열린행사장은 1985년 현대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 김중업 건축가의 설계로 지어져 대통령의 지방 숙소로 활용됐다. 이후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으며, 현재는 평일에 본관을 제외한 외부 시설만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극중 인물인 진양철 회장의 집인 ‘정심재’ 촬영지로 쓰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열린행사장에 있던 물품 등을 자선경매에 부쳐 수익금 8000여만원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복구에 지원했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생전 사용했던 이발 의자가 300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됐다. 열린행사장은 본관 2147㎡, 야외 1만 8015㎡ 규모다. 리모델링을 통해 국제학술회의, 포럼, 비즈니스 미팅 등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명사의 강연을 진행할 수 있는 계단식 강연장, 산책로와 숲이 어우러진 카페와 야외 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라는 지적을 받게 된 원인인 철재 정문과 캐노피 지붕은 철거한다. 시는 올해 말 이곳을 복합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진 이색 회의명소(유니크베뉴)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니크베뉴는 해당 도시만의 매력과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마이스(MICE) 시설을 말한다.
  • 민주노총 “尹 퇴진” 총파업…택배기사·특고 노동자 동참

    민주노총 “尹 퇴진” 총파업…택배기사·특고 노동자 동참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들어갔다. 첫날인 3일 택배기사와 가전제품 수리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3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총파업에는 조합원 120만명 중 40만명이 동참하고 20만명이 거리에서 집단 시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서 노조 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 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총파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6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총파업 대회와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8일에는 여의대로 인근에서 공무원노조의 총궐기 대회가 열린다. 12일에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나선다. 최소 주·야간 각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까지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한다. 13일에는 보건의료노조와 사무금융노조, 화섬식품노조, 전교조가 서울 숭례문과 금융위원회, 동화면세점 앞, 종각 등에서 총파업 결의대회 등 단체행동에 나선다. 14일에는 건설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세종 등에서 동시다발 파업대회를 개최한다. 파업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범국민대회 및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또 4일과 7일, 11일, 14일에는 오후 7시부터 전국 곳곳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다만 이번 총파업은 산별노조별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진행돼 큰 불편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택배기사 파업 등에 따른 대란은 없었다. 경찰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집회와 행진에 대해서는 주최 측에 금지를 통고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근 시간대 집회를 비롯해 일부 집회와 행진에 금지를 통보했다”며 “폭력과 도로 점거, 악의적 소음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아이가 20년 후 국방… ‘충북표 패키지’로 부모 될 결심 도울 것”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이가 20년 후 국방… ‘충북표 패키지’로 부모 될 결심 도울 것”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이를 낳는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외국기업창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현종의 시 ‘방문객’을 언급하며 “아이가 20년 후 우리의 국방이다. 아이 없이는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 아이를 낳는 이를 국가유공자 대우하듯 하자는 주장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충북이 시도하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출산·돌봄 정책 구상을 소개하며 “충북을 출산·육아 정책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고도 공약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인구절벽 문제에 직면했다. 충북 사정은 어떤가. “인구 문제는 절박한 과제지만 온 국민이 대체로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는 분야다. 지역소멸, 지역 균형발전, 최근 불거진 사교육비 문제까지 모두 연결된 구조적인 문제이다 보니 충북 홀로 해결할 순 없다. 충북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다각적이고 기민한 결정을 통해 인구증가 도모 또는 인구소멸을 막는 정책 실험을 하고 있다. 당장 결과가 좋다. 우리 도의 출산 증가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1등이다.” -비결이 무엇인가.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도내 모든 출생아에게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전무후무한 정책 결정을 한 데 있다고 본다. 포퓰리즘적인 현금성 복지에는 반대하나 출산장려금만큼은 더 줄 생각을 하고 있고 더 줘야 한다.” -본질적으로 출산율을 올리는 방법은 아니다. “출산장려금은 마중물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 여성들은 출산하지 않기로 결의해 파업을 벌이고 있다. 낳을 수 없는 것이지 낳고 싶지 않은 게 아니다. 핵심은 돌봄 체계 구축이다. 여성이 아이를 안 낳는 것은 출산, 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는 부모가 낳지만 기르는 건 국가가 기른다는 개념이 돼야 한다.” -한두 가지 정책으로 될 일은 아닐 텐데. “맞다. 그래서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거 아니겠느냐. 충북은 수많은 정책을 모아 충북 육아 내지는 출산에 관한 조례로 묶어 가고자 준비 중이다. 주로 돌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선도적이고 선제적인 정책 실험을 통해 충북을 전국의 출산·육아 정책의 테스트베드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인구 유입의 핵심을 일자리로 많이들 꼽는다. “기업의 유치와 투자가 많이 이뤄진다고 해서 아이를 많이 낳는 건 아니다. 발전이 안 돼 출산을 못 하는 게 아니다. 서울이 대표적이다. 인구가 조밀할수록 여성의 육아와 출산이 고달프다고 보면 된다. 일자리가 많은 곳일수록 경력 단절을 경험하는 여성도 많아진다. 과거처럼 남편에게 의존하는 삶이 아니니까 내 삶에 부담되는 육아를 나만 책임진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때문에 역설적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돌봄 체계 구축에 ‘기업’이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맞벌이하는 젊은 여성의 경력단절 없는 육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임신과 육아를 하는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 주고 그런 중소기업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다. 충북에선 임신부에게는 대중교통을 완전 무료로 하고 미술관을 비롯한 전시관 입장료를 받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모든 귀착점은 아이를 가진 것을 존중하고 아이를 낳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도민들의 공감대다.” -얼마나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돈 주는 걸로는 안 된다. 그런데 돈을 주지 않고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 우리나라 육아 정책은 기껏해야 5~6세까지 간다. 다른 나라는 성인이 될 때까지 같다. 호주만 봐도 18세까지 꾸준히 장려금을 주고 이후에 대학까지 무료다. 사교육비에, 용돈에 결혼할 때까지 몇억원이 들어간다고 하니까 우리는 안 되는 거다. 자기 삶을 희생하지 않는 한 여성이 부모 될 결심을 할 수 없다는 거다. 이를 경감시켜 줘야 한다.” -장려금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텐데. “인구 문제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함축하고 있다. 일례로 교육이 강화돼 있지 않고선 문제 해결이 안 된다. 초중고등교육 시스템이 완비돼 있고 사교육의 늪에 빠지지 않을 정도가 돼야 한다. 결국 환경·복지·교육개혁의 완성판, 종합이 인구 문제 해결이다. 임기 4년의 모든 성과와 성공은 인구가 늘고 출산율이 높아지는 데 있다. 모든 개혁의 종착점이자 바로미터가 바로 출산율이다.” -포퓰리즘 지원책이란 지적은. “출산장려금은 가장 생산적인 정책이다. 장애인, 농민, 시민단체에 보조금 정책을 쓰고 있지 않으냐. 출산과 돌봄 시스템에 쓰는 예산은 그것을 능가하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 절대 아깝게 생각하면 안 된다.” -지역 출신 젊은이들이 서울로 몰린다. “사교육 문제가 서울 집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교육이 지나치게 서울에 집중돼 있다. 국제고, 특목고, 서울대가 지역으로 온다면 분산 효과가 분명할 것이다. 대학이 하드웨어란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캠퍼스가 없는 미네르바대학이 최근 취업률 1위라고 하더라. 시대가 변하고 있다.” -정부기관 분산은 실패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과 시장이 무조건 따라 들어오진 않는다. 국가에서 인센티브 등 세제 혜택을 주면 기업들이 알아서 하게 돼 있다. 교통, 인력, 물류 등 다양한 것이 고려돼 유리한 지역으로 모일 것이다. 선도적 투자를 통해 좋은 여건을 구성하는 것은 정부나 지방행정이 할 수 있겠지만 기업과 기관을 강제로 옮기는 걸로는 목적했던 바를 모두 이루지 못했다고 본다.” -충북의 일자리, 경제적 여건은 어떤가. “지난 1년여간 충북에 34조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산업 생태계 구축이 잘 돼 있는 것이 비결이다. 실제 국내 배터리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가 충북에서 생산된다. 반도체 후공정 기업군도 형성돼 있고 LG를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70%도 충북서 만든다. 중심에 위치하다보니 쿠팡, CJ대한통운 등 물류 역시 충북에 집중돼 있다. 바다가 없는 게 결핍이었지만 교통망도 예전과 달라져 평택항이 30~40분 거리다. 사실상 항구가 없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인구 유입에는 관광자원도 큰 역할을 하는데. “충북엔 워케이션(일+휴가)이 가능한 아름다운 환경이 있고 숲속에 멋진 리조트도 있다. 한 해 3000만명이 충북을 찾는데 앞으로 1년 내 관광객을 두 배로 만들 작정이다. 어렵지 않다. 제천 비봉산을 케이블카로 올라가면 다들 깜짝 놀란다. 우리에겐 충주호 같은 호수가 757개나 있다. 수많은 고대사와 삼국시대 유적, 조선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본류가 이곳에서 흐른다.” -대전·충남·충북 클러스터화에 적극적이다. “그 정도 크기로 단일화가 돼야 생산과 소비가 원활하게 될 수 있다. 합치면 500만명 규모쯤 된다. 교통을 시작으로 문화권, 경제권, 행정적으로도 통합이 돼야 한다. 최근 대전, 세종, 충북 오송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가는 광역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클러스터화는 충북 도민의 편익과 삶의 질 문제다.”
  • 尹대통령 3주 연속 지지율 상승… 5주 만에 40%대로 복귀

    부울경·광주 등 모든 지역서 올라“사우디 수주 등 경제 성과가 원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 연속 올라 5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2.0%, 부정 평가 응답은 55.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6월 19~23일)보다 긍정 평가는 3.0% 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2.4% 포인트 하락했다. 긍정과 부정 격차는 13.1%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7.7% 포인트), 광주·전라(3.5% 포인트), 인천·경기(2.4% 포인트) 등 모든 지역에서 올랐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10.7% 포인트), 20대(5.2% 포인트), 30대(4.8% 포인트)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일련의 외교 행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 달러(약 6조 4000억원)를 수주하고, 일본과의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화이트리스트 복원 등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김영환 “출산장려금은 가장 생산성 높은 정책”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김영환 “출산장려금은 가장 생산성 높은 정책”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1000만원 장려금, 증가율 1위 비결경력 단절 없는 돌봄 체계 구축을 “출산 장려금은 무엇보다 생산성이 높은 정책입니다. 효과가 있다면 더 줄 생각을 해야죠.”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달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출산장려금 무용론’에 대해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지만 돈 없이는 문제 해결의 출발도 할 수 없다”며 출산장려금이 저출산 문제의 물꼬를 틀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은 인구정책 추진 전략의 하나로 올해 1월 1일 이후 태어난 도내 출생아에게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5월 충북의 출생아 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반짝 증가율(0.6%)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6.3% 감소세였다. 궁극적으로는 정확한 상황 진단에 기반한 제대로 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꼽았다. 김 지사는 특히 “경력 단절 없는 육아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출산과 육아는 곧 여성의 경력 단절로 이어진다. 낳기 싫어서가 아니라 못 낳는 것”이라며 “자기 삶을 실현하면서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단 현실이 여성이 출산을 꺼리게 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단순히 기업과 일자리를 유치하는 것으론 지역 출산율을 높일 수 없다고도 했다. 돌봄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은 기업과 일자리는 되려 여성의 출산 의지를 꺾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조밀한 도심일수록 여성의 육아와 출산이 고달파진다”면서 서울의 낮은 출산율을 언급했다. 실제 서울의 지난해 출산율은 0.59명,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였다. 같은 기간 충북은 0.87명으로 전국 평균 0.78명보다 높았다. 김 지사는 “기업이 돌봄 시스템 구축의 핵심이 되고 이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해야 한다”며 “출산율은 기업의 미래 경쟁력, 일자리, 교육 개혁, 국방, 행복 등 모든 것과 연관돼 있다”고 했다. 출산율이야말로 “정책 성공의 척도이고 우리 개혁의 종착점”이라는 지론이다.
  • 애플·지멘스 제품 뜯어본 삼성전자...5년 만에 경쟁 제품 비교전시회

    애플·지멘스 제품 뜯어본 삼성전자...5년 만에 경쟁 제품 비교전시회

    삼성전자가 TV와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주요 제품군을 대상으로 ‘경쟁 제품 비교 전시회’를 5년 만에 열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 사업장에서 경쟁 제품 비교전시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부터 격년으로 이 행사를 열고 경쟁사 제품의 장점을 비롯해 삼성전자 제품과의 차별성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해왔다. 2018년 전시회 이후 2020년과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삼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애플과 월풀, 보쉬, 지멘스 등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업체가 출시한 제품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특징과 강점 등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 기간은 이달 21일까지다. 삼성전자가 5년 만에 비교 전시회를 연 것은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스마트폰과 생활가전 부문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가전 부문과 모바일경험(MX) 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한 사업부 사장들도 전시회에 참석해 각 사의 첨단 기술 파악에 나선다. 고객경험(CX)과 멀티디바이스 경험(MDE) 센터도 비교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이 회장은 아버지 이 선대 회장의 와병 이후 부회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부터는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전시회와 관련한 최종 보고만 받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 [단독] ‘음식물쓰레기 해결사’·‘라바 현실판’ 곤충 동애등에 가축 인정 받는다

    [단독] ‘음식물쓰레기 해결사’·‘라바 현실판’ 곤충 동애등에 가축 인정 받는다

    음식쓰레기 해결하고 동물사료 활용산지전용 3만㎡ 산업화 시설 가능소 대체 단백질원, 분변토는 비료펫푸드·축산 사료 활용 무궁무진“탈피 속 자연항생제, 의약품 개발 가능”농가수 4년새 4배… 수익 13배 껑충 자연이 내려준 ‘음식물쓰레기 해결사’로 불리는 환경정화곤충 동애등에가 마침내 가축으로 인정받는다. 동애등에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동애등에는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축산용 배합사료와 펫푸드 산업, 나아가 유용한 고단백 항생물질을 활용한 의약품 산업 분야에서 주목해온 곤충이다. ‘생태계 위해성’ 우려 반대했던 환경부 농가 실사 후 석달 만에 가축 인정작년 10월 규제혁신 신산업 과제 선정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외래종인 아메리카동애등에가 환경부의 위해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는 10일까지 관계부처·기관의 의견 조회를 마치고 8월쯤 동애등에를 사료용 가축으로 인정하는 축산법 개정 고시를 확정·공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애등에와 함께 이번에 벼메뚜기도 식용 가축으로 인정받게 된다. 동애등에는 잔반을 먹이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원순환형 곤충으로 꼽힌다. 외래종이지만 침을 쏘거나 피를 빨아 먹는 해충이 아니고, 42%의 고단백질 영양성분으로 구성된 익충이다. 한 달간 살면서 900~1000개의 알을 산란하는데 동애등에의 유충을 건조, 분말화해서 펫푸드와 축산사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사료용 곤충 산업 기업의 양성과 농가 소득 증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 닭, 물고기 사료에 분말 형태의 첨가제 영양사료로 사용 가능한 동애등에는 사육기간이 짧고 단백질 함유량이 40~50%의 고단백질이라 소·돼지(20~30%)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단백질원”이라고 말했다.‘규모의 경제’ 농가 수익 증대…세금 감면곤충 산업 관련 기업 양성도… 지속 성장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8월 규제 혁신 논의 당시 외래종인 동애등에가 끼칠 생태계 위해성을 우려, 동애등에를 ‘가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다 두달 뒤인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회의에서 신산업 분야로 ‘가축으로 인정하는 사료용 곤충 범위 확대’가 규제 혁신 과제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2월 충북 청주 등지 3개 농가를 실사한 뒤 석달 만인 5월에 동애등에 외부유출·방제 등 문제에 대비한 사육 매뉴얼 제·개정을 전제로 동애등에 가축 지정안을 수용했다. 현재 가축으로 인정받는 곤충은 14종이며, 이 중 사료용 곤충은 갈색거저리와 왕귀뚜라미 2종뿐이다. 동애등에가 사료용 가축으로 인정되면 사육 농가들은 취득세와 지방교육세 50% 감면, 농어촌특별세 비과세 혜택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곤충 사육시설이 축산시설로 적용 받아 기존 3000㎡ 미만으로 제한됐던 산지전용 부지 면적 범위가 3만㎡ 미만으로 늘어나게 되는 덕에 산업화 시설 구축이 가능해진다. 가축 지정이 되기 전임에도 이미 사료용 동애등에 사육농가수는 2017년 51개 농가에서 2021년 223개로 4년 만에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농가의 호응이 높다. 같은 기간 1차 산물 판매수익도 같은 기간 8억 4800만원에서 108억 8400만원으로 13배 뛰었다.음식물쓰레기 먹어치우고배설물도 양질의 사료원료 동애등에가 가축으로 인정 받지 못할 땐 반드시 가공처리한 음식물쓰레기를 사오거나 공급받아야 해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곧바로 기업 등으로부터 음식물쓰레기 수거가 가능해져 비용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북 청주에 동애등에 재배 농가들이 있는데 이젠 구태여 살 필요 없이 같은 지역에 있는 SK하이닉스 급식실에서 나오는 잔반을 농가가 계약을 맺어 가져오면 서로 비용 부담은 줄고 환경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동애등에는 그 자체로 곡물을 대체할 배합사료로도 쓰이지만 동애등에가 흙에서 음식물을 처리하고 내놓는 분변토는 배양성분이 매우 좋아 비료로도 쓰인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2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는 곡물 사료 11㎏을 먹여야 1㎏의 소고기 단백질을 얻을 수 있지만 곤충은 같은 사료를 1.5㎏만 먹여도 1㎏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어 경제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동애등에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환경은 살리면서 배설물까지 단백질 덩어리로 만들어 내 그마저 사료 원료로 첨가해 쓸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그린바이오 산업 가운데 곤충은 탈피 과정에서 자연항생제를 분비해 고가의 의약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항생물질이 무궁무진하고 유용한 단백질”이라고 강조했다.<서울신문 2월 6일 8면>
  • ‘택배·특고 노동자’ 3000명, 3일 총파업 동참...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

    ‘택배·특고 노동자’ 3000명, 3일 총파업 동참...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들어갔다. 첫날인 3일 택배기사와 가전제품 수리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3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총파업에는 조합원 120만명 중 40만명이 동참하고 20만명이 거리에서 집단 시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서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총파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6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총파업 대회와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8일에는 여의대로 인근에서 공무원노조의 총궐기 대회가 열린다. 12일에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나선다. 최소 주·야간 각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까지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한다. 13일에는 보건의료노조와 사무금융노조, 화섬식품노조, 전교조가 서울 숭례문과 금융위원회, 동화면세점 앞, 종각 등에서 총파업 결의대회 등 단체행동에 나선다. 14일에는 건설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세종 등에서 동시다발 파업대회를 개최한다. 파업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범국민대회 및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또 4일과 7일, 11일, 14일에는 오후 7시부터 전국 곳곳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다만 이번 총파업은 산별노조별로 하루 이틀 정도 이어져 큰 불편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이날 택배기사 파업 등에 따른 대란은 없었다. 월요일은 택배 물량이 가장 적은 날이고, 간부 중심으로 일부만 파업에 동참한 터라 배송 차질 등 소비자 불편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집회와 행진에 대해서는 주최 측에 금지 통고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근 시간대 집회를 비롯해 일부 집회와 행진에 금지를 통보했다”며 “폭력과 도로 점거, 악의적 소음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경고에도 소음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악의적 소음으로 규정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가스공사 외국인 영입 키워드는 ‘안정감’…핵심 선수 이탈 만회할까

    가스공사 외국인 영입 키워드는 ‘안정감’…핵심 선수 이탈 만회할까

    ‘안정감’을 키워드로 외국인 선수를 선택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핵심 선수 이탈로 약해진 전력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2023~24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로 아이제아 힉스와 앤서니 모스를 영입하며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 시즌 일본 B.리그에서 뛴 힉스는 1시즌 만에 KBL로 돌아온다. 힉스는 2020~21부터 2시즌 간 서울 삼성에서 평균 17.46득점 7.4리바운드 1.73도움 1.32블록을 기록하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모스도 지난 1월 마커스 데릭슨의 대체 외국인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1옵션 대럴 윌리스가 손목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자 주전으로 나서 22경기 평균 13.32득점 10.9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당시 은희석 삼성 감독은 모스의 성실한 훈련 태도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자세를 칭찬하기도 했다.가스공사가 KBL에서 뛰었던 선수를 선택한 이유는 국내 선수단 전력 약화로 검증된 외국인 자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최근 두 시즌 동안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른 이대성은 해외 리그 도전을 이유로 팀을 빠져나갔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 공백 끝에 돌아와 평균 10.45점을 기록한 ‘전천후 빅맨’ 정효근도 안양 KGC로 이적했다 이에 현재 가스공사에서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이대헌(12.4점)뿐이다. 2m 넘는 주전급 빅맨도 없다. 2023~24시즌 구단별 선수단 샐리리캡 소진율을 보면 가스공사가 68.8%로 전체 9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지난 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세네갈 국가대표 주장’ 유슈 은도예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은도예는 프랑스 1부 리그에서 주간 MVP를 두 차례 수상하고 세네갈을 국제농구연맹(FIBA) 아프리카 대회 3위로 이끈 경력을 자랑하며 KBL에 입성했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적응에 실패하며 머피 할로웨이에게 1옵션 자리를 내줬고 지난 1월 ‘경력자’ 데본 스캇으로 교체됐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힉스는 평균 20점 정도 넣으면서 부족한 팀 득점력을 해결해줄 수 있고, 전역하는 김낙현이나 샘조세프 벨란겔과 투맨 게임 호흡이 잘 맞겠다고 판단했다”며 “포스트업, 속공 등 두 외국인 선수의 장점을 살리면 국내 선수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만성체증’ 울산 신복로터리… 평면교차로로 개선

    ‘만성체증’ 울산 신복로터리… 평면교차로로 개선

    만성 교통체증을 겪는 울산 신복로터리 교통체계가 개선된다. 울산시는 신복로터리를 회전교차로에서 평면교차로로 변경하는 ‘신복로터리 교통체계 개선사업’ 공사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복로터리는 최근 5년간 120건 교통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사고 위험이 큰 곳이다. 특히 진행 경로에 대한 혼선과 잦은 차로 변경으로 시민은 물론 방문객들과 초보 운전자들이 특히 진땀을 흘리는 구간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교통 현황 모의실험 분석과 대안 검토를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관계 기관·전문가 자문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개선 내용으로는 회전교차로 구조를 평면교차로로 변경해 차량이 회전이 아닌 신호에 따라 주행하도록 한다. 또 보행 공간 확대, 보행 횡단 거리 단축 등으로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신복로터리가 울산의 관문이면서 울산고속도로와 북부순환도로, 남부순환도로, 대학로, 삼호로 등 5개 간선도로와 연결되는 주요 교통 요충지임을 고려해 차량 흐름과 안전을 확보하고자 4단계로 공사를 진행한다. 1단계는 로터리 내부 중앙교통섬 제2공업탑 철거와 신호기 신설 등으로 60일 정도 소요된다. 이 기간에는 회전교차로 운영 체계를 유지한다. 2단계에서는 교통 체계 전환이 이뤄져 회전교차로에서 평면교차로로 변경된다. 공사 때 로터리 내부 2개 차로만 통행이 이뤄지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공사는 하루 만에 끝낼 계획이다. 3단계는 보도 정비, 기존 시설물 철거, 교차로 형태 정비 등으로 한 달 동안 임시 시설물인 폴리에틸렌 블록으로 평면교차로를 설치해 운영한다. 4단계는 교통섬 설치, 차로·횡단보도 정비, 각종 교통안전 시설물과 도로 부속 시설물 설치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신복로터리의 상습 정체 완화 등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 기간 중 일부 교통 체증이 우려되므로 시민의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美, 옐런 재무장관 방중 무드에도 레이건 항모전단 남중국해 전개

    美, 옐런 재무장관 방중 무드에도 레이건 항모전단 남중국해 전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으로 미중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도 미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이 중국 견제를 위해 남중국해 작전활동에 들어갔다. 3일 신화망에 따르면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이 엿새 간의 베트남 다낭 기항을 마치고 지난 1일 남중국해로 진입했다. 앞서 로널드 레이건함은 미국-베트남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5일 다낭에 입항했다. 미국의 항모가 베트남을 찾은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중국의 해양조사선과 해경선, 어선들이 베트남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들어와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로널드 레이건함이 이 지역으로 들어온 것이다. 중국을 향해 ‘우리는 베트남의 편에 서 있다’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레이건함은 길이 332.8m, 최대배수량 10만 1400t으로 원자로 2기를 탑재했다. 수퍼호넷 전투기 등 함재기 90척을 싣고 다닌다. 언론에 함구하고 있지만 핵잠수함도 항모전단에 동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의 화력이 막강하다는 점에서 이번 베트남 방문과 남중국해 활동이 갖는 의미가 상당하다. 대만해협 및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여러 지역에서 충돌하는 중국을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 서울시, 재개발 정비기반시설 지원범위 확대

    서울시, 재개발 정비기반시설 지원범위 확대

    서울시는 주택재개발 사업 정비기반시설 비용 보조 대상에 광장, 공공공지, 공용주차장을 추가하고, 미해산·미청산조합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안번호 725, 816)’이 3일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심의에서 대안 반영 통과됐다. 조례를 발의한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은 “최근 오세훈 시장이 도심권 재개발을 통한 공개공지 및 녹지공간 확보 구상을 밝혔는데, 주거지역 재개발 과정에도 주변 지역에 필요한 공공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비기반시설 설치비용 지원 대상에 ‘8미터 이상 도시계획시설도로, 소공원, 어린이공원 및 녹지 등’만 포함된 현행 조례 조항에 ‘공공공지, 광장, 공용주차장’을 추가해 지역 사정에 맞는 기반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정비사업의 공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의원은 작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대책으로 정비조합 해산·청산 관리제도 개선안을 담은 조례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 의원은 “현행 조례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청산조합 관련 조문과 정비조합의 해산·청산 추진실적 보고 및 자료 제출에 대한 구체적 시점을 추가하고, 추진실적을 보고 받은 구청장은 7일 내 시장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신통기획,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조례 개정으로 정비사업의 공공성을 증진하고 사업 준공 후 조합 해산·청산이 원만히 이뤄지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디지털 관광주민증’ …생활인구 확대에 효험 있네

    ‘디지털 관광주민증’ …생활인구 확대에 효험 있네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사업이 시행 1개월여 만에 참가자가 5만명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해 강원 평창군, 충북 옥천군 등 2개 지역에서 시범 추진했던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올해 5월 31일부터 11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신규 사업지는 인천 강화군, 강원 정선군, 충북 단양군, 충남 태안군,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 거창군, 부산 영도구 등 9개 지역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을 말한다.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관광을 매개로 여행객들의 지역 방문 횟수와 체류 기간을 늘리기 위해 기획됐다. 관광주민증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관광공사의 여행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1개월여간 관광주민증 발급자가 모두 5만 3978명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충북 단양이 582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 정선 5712명·평창 5658명, 부산 영도 5503명, 충북 옥천 4943명, 인천 강화 4783명, 충남 태안군 4583명, 전남 신안 4473명, 경남 거창 4235명, 전북 고창 4168명, 경북 고령 4094명 등이다. 특히 지난해 관광주민증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평창군과 옥천군은 발급 누적 인원이 4만명과 3만명을 넘어서 2개 지역 정주 인구 9만명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개 시군들은 다양한 할인 혜택 통해 지역 방문과 관광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평창군은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 이효석문학관과 효석달빛언덕 관람료 50∼55% 할인 등 총 17종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옥천군은 전통문화체험관 등 주요 숙박시설 요금은 10~30%, 체험은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하지만 관광공사가 사업 전반을 주도하면서 논란이 인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사업 성과를 위해 자체적으로 대대적인 홍보와 세일을 펼치고 싶지만 관광공사가 자제를 요청해 곤혹스럽다”면서 “지난해 시범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관광공사가 지나치게 생색내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관광공사가 각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문송’도 과학 즐긴다…과학 지식보다 생각법 바꾼다

    ‘문송’도 과학 즐긴다…과학 지식보다 생각법 바꾼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6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를 보면 지난 17주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세이노의 가르침’이 과학책에 자리를 내줬다. 유시민 작가의 신작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돌베개)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이다. 경제학을 전공한 유시민 작가는 그동안 경제, 역사, 정치, 글쓰기, 여행 등 인문학 분야 글을 주로 써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학책 쓰기에 도전했다. 저자 스스로 ‘글 쓰는 문과 남자’라면서 그동안 골수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임을 밝히며 책을 시작한다.저자는 과학책을 통해 인문학 공부로 배우지 못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과학의 토대 위에서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유 작가는 “과학을 전혀 몰랐을 때 나는 세계의 일부밖에 보지 못했으며 타인은 물론 나 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라며 “과학책을 읽으면서 예전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더 다양한 관점에서 살핀다”라고 말했다. 인문학은 과학으로 정확해지고 과학은 인문학으로 깊어질 수 있다면서 “문과도 과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현재 인문학이 맞닥뜨린 위기와 한계를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과학의 성취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유 작가의 책은 흔히 만날 수 있는 교양 과학서가 아니다. 저자가 과학책들을 읽으면서 흥미롭게 느꼈던 사실, 지적 자극과 정서적 감동을 준 이론,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관한 생각을 교정해준 정보를 골라 나름의 해석을 얹은 일종의 ‘과학을 소재로 한 인문학 잡담’ 책이다. 유시민 작가가 과거 출연했던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의 인쇄판이라고 보면 무방할 것이다. 그래서 실제 서점가에서는 인문학 분야에 놓여있기도 하고 교양 과학 분야에 놓여있기도 한 통섭의 책이다. 최근 나오고 있는 국내 저자들의 과학 교양서들은 과거처럼 특정 주제의 과학 지식을 제공하기보다는 과학을 통해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힘, 일종의 ‘과학 문해력’을 키우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유 작가와 함께 ‘알쓸신잡’에 출연한 바 있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의 신작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인간’(바다출판사)도 결을 같이 한다. 이미 ‘김상욱의 과학 공부’라는 책을 펴낸 바 있는 김 교수는 이번 책에서는 과학의 언어를 통해 세상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그동안 철학의 영역으로 여겼던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도 과학적 언어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원자가 재배열되는 것으로 내가 죽으면 내 몸을 이루는 원자들은 흩어져 다른 것의 일부가 된다”라며 “‘흙에서 왔다가 흙으로 간다’라는 문장은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엄연한 과학적 사실이며 인간은 원자를 통해 영생을 얻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연과 인간을 묘사하는 많은 문학적 표현이 사실은 단순한 수사가 아닌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다고 소개한다.
  • “나엘 존중하는 것 아니다” 가족들, 폭동 진정과 경찰 규정 변경 요구

    “나엘 존중하는 것 아니다” 가족들, 폭동 진정과 경찰 규정 변경 요구

    프랑스 경찰에 사살된 17세 청연 나엘 M의 친척이 그의 죽음을 폭동에 이용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가족은 교통 검문할 때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공권력 작동을 정당화한 법률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친척은 2일(현지시간)까지 사달의 발단이 된 파리 남쪽 낭트레의 집 근처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갖고 나엘이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뒤 닷새째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폭동과 약탈 양상까지 빚어지는 데 대해 “우리는 결코 증오와 폭동을 부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수천명 이 체포되고, 가게가 털리며, 수백대의 차량이 불타는 장면들은 나엘의 기억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우리는 부수거나 훔치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은 나엘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나아가 자신들은 “거리의 흰색 행진(White March). 나엘을 기억하며 걷는 일. 걷기, 거리에 화풀이를 하거나 시위도 하지 말고, 분노를 표출하지도 말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친척은 프랑스 당국도 경찰관이 검문 도중 총을 쏴도 좋다고 허용한 법률을 이제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경찰에게 더 나은 훈련, 경찰을 위한 무기 규제, 젊은이가 교통 검문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이 치명적인 완력을 사용하도록 허용한 법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법률은 2017년에 개정돼 경찰이 폭력이 기승을 부린다는 이유로 총기 사용 권한을 폭넓게 인정했다. 그 결과 교통과 관련한 총격이 직접적으로 늘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규정이 너무 모호해 운전자가 검문에 응하지 않는 기미만 보여도 경관이 제멋대로 방아쇠를 당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올해 들어 경찰의 검문과 관련해 3명이 살해됐다. 지난해에는 13명이나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희생자 대부분은 흑인이거나 아랍계였다. 가족의 친구이자 이웃인 아나이스는 BBC에 외곽에 사는 젊은 흑인 남자는 일상적으로 인종차별, 폭력, 인종 프로파일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들(경찰)은 모욕과 중상을 일삼고 아이들과 적절한 대화를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 나엘은 언론이 다뤘지만, 이런 일이 처음 일어난 것도 아니다.” 나엘의 친척은 혼란이 계속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앉아 그를 추억하는 일조차 해보지 못했다고 했다. “우리는 모든 일이 진정되길 바란다. 소셜미디어, 폭동, 모든 일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 이 모든 일 때문에 우리는 5분이라도 함께 앉아 어떻게 그가 세상을 떠났는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갖지 못했다.” 앞서 나엘의 외할머니 나디아도 BFMTV에 출연, 폭력을 끝내자면서 폭동을 일삼는 이들은 나엘의 죽음을 핑곗거리로 삼을 뿐이라고 규탄했다. “학교를 파괴하지 말라, 버스를 부수지 말라, 이들 버스를 타는 것은 다른 엄마들이다.” 가짜뉴스의 폐해도 되풀이되고 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는 특정 지역 인터넷 제한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폭도로 보이는 청년들이 경찰 밴을 몰고 총을 휘두르는 이미지는 지난해 제작된 영화 속 장면으로 나타났다. 이 사진은 이날 트위터에 올라왔고 170만회 이상 조회됐다.
  • “출소자 돌봐야 사회도 안전해져”… 보호 대상자 재범률 0.2%뿐[공기업 다시 뛴다]

    “출소자 돌봐야 사회도 안전해져”… 보호 대상자 재범률 0.2%뿐[공기업 다시 뛴다]

    엄벌 넘는 재범 방지 효과 기대사랑·관심 주면서 범죄 재발 방지작년 1만 7472명 중 27명만 재범공단 보호 조건 속 모범수 가석방구체적 방법과 향후 목표 설정사업자 등 7600명 자원봉사 나서대상자 고용·물품 보조 등 노력해중간 처우 시설 갖춰 연착륙 시도 “재범 방지는 출소자 지원을 넘어 사실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법무부 산하 재범 방지 중추 기관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최운식(62·사법연수원 22기) 이사장은 지난달 12일 경북 김천시 공단 본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단의 역할과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공단은 지난해 기준 1만 7472명의 보호 대상자에게 한 해 동안 약 13만건의 보호 서비스를 지원했다. 특히 보호 대상자 중 재범자 수는 27명(0.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의 보호 서비스가 재범 방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최 이사장은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58조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지 어느덧 13년이 지났다”며 “한 해 전체 출소자의 재범률이 25.2%에 달하는 현실에서 출소자가 재범을 저지르지 않고 우리 사회로 안전하게 돌아오게 된다면 사회적으로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는 일문일답. -출소 이후 지원이 중요한 이유는. “재범 방지를 위해선 교정시설보다 이후 지원이 사실 더 중요할 수 있다. 교정시설에선 강제로 가둬 두기 때문에 통제가 가능한데 출소 이후에는 국가가 관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유럽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재범 위험성이 높으면 아예 안 풀어준다. 다른 시설로 옮겨서 가둬 버리고 그 비용을 국가가 부담한다. 미국은 교도소에서 나와 바로 사회로 가지 않고 일정 기간 중간 처우 시설에서 기술 교육과 사회적응 훈련을 받고 복귀하게 돼 있다. 우리나라는 그게 안 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자원봉사 형식으로 공단 업무가 시작됐다.” -출소자를 지원해야 한다는 걸 설득하기 쉽지 않을 텐데. “이렇게 표현하는 게 이상할지 모르지만 유기견의 예를 많이 든다. 유기견들은 주인이 싫어서 스스로 나온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버림받은 거다. 버림받은 유기견들이 사회에 나오면 자기네도 살기 위해서 들개가 된다. 그리고 무리를 지어 다닌다. 그러다 보면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게 되거나 사람한테 해를 끼칠 수 있다. 누군가 유기견을 보살펴 줘야 한다.” -출소자 지원에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다. 두 번째는 상처를 치유해주고 잘 살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점이다. 사회가 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갖고 가정을 복원시켜 주고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범죄를 많이 줄일 수 있다.” -범죄에 엄벌로 대처하자는 목소리가 큰데 이보다 효과적인 재범 방지책이 있다면. “지난해 대통령 공약사항에 들어간 게 ‘보호조건 수용부 가석방 제도’를 들 수 있다. 15년간 징역을 살던 사람이 사회로 바로 나가면 사회에서도 안 받아 주고 본인도 적응하기 어렵다.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중간 처우 시설이라도 있어서 그곳에 머물면서 사회에 적응을 하면 좋은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중범죄자 가운데 모범수들을 대상으로 공단의 보호를 받는 조건으로 가석방하는 제도를 7월부터 시범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받게 되나. “공단의 보호를 받는 조건으로 법무부가 가석방을 해 주면 공단은 그 기간 동안 가석방 출소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랑과 관심, 가정 회복뿐 아니라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와 공단 직원들이 돌보며 사회로 복귀시켜 주는 것이다. 그 사업이 성공할 거라 믿는다. 여기서 좀더 확대한다면 처벌과 사회 복귀를 위한 ‘중간 처우 시설’을 갖춰서 출소자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어떤 역할을 하나. “현재 공단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는 약 7600명이다.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운 보호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은 본인의 사업장에 보호 대상자를 직접 고용하거나 생활관에 거주하는 보호 대상자의 생필품을 지원하고 상담을 하는 등 금전적·정서적으로 출소자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 자원봉사자도 과거에는 어렵게 살았던 분들이다. 자기들은 도움 없이 혼자 고생했는데 누군가가 도움을 준다면 좀더 쉽게 사회에 다시 적응할 수 있다는 데 대한 사명감이 대단히 큰 분들이다.” -내년까지인 이사장 임기 동안의 목표는. “출소자, 전과자라는 꼬리표로 그들의 취업이 쉽지 않은 현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보호 대상자 중에는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펴보면 더 큰 범죄자로 가는 길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보호를 원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에 잘못하면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사람들도 공단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그들에게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이들이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공단 직원들도 거기에 뜻을 두고 일을 해나가면 언젠가는 국민들도 공단의 역할을 알아 줄 것이라 믿는다.”
  • 주택개발 중랑, 10년 뒤 완전히 다른 도시 된다

    주택개발 중랑, 10년 뒤 완전히 다른 도시 된다

    “10년 뒤 중랑구는 완전히 다른 도시가 될 것입니다.” 중랑구는 서울에서 주택개발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2일 현재 서울시 모아타운 7개 지역 선정을 비롯해 전체 18곳이 주택개발 후보지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다. 서울시 자치구 개발 면적 및 건수 모두 1위(2021년 이후 국토교통부·서울시 공모 선정 기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택 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구청장은 “지난 1970~1980년대 서울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구에 저층주거지를 빼곡히 만들었다”며 “다만 좁은 도로에 주차장과 공원 등은 넉넉하게 조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0~50년이 지나면서 주택 자체도 노후화돼 몸살을 앓고 있다”며 “전면적인 주택개발을 통해 지금 시대에 맞는 주거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는 2026년까지 저층주거지 면적의 20%를 개발해 약 1만 5000가구 규모의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거지 재개발·재건축으로 주차장을 확보하고 공공시설인 공원,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등도 늘릴 방침이다. 류 구청장은 “주택개발 사업이 성공하려면 사업기간 단축 및 사업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전담기구인 주택개발추진단을 올해 초 신설했고 주민대표와 전문가가 함께하는 주택개발지원단원(총 210명)을 위촉했다. 류 구청장은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한 사업 추진 의지와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류 구청장부터 직접 주민설명회 등에 참여하는 등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는 “주민공감대 형성을 통한 수시 간담회, 회의 등 사업과정을 공유하고 주민대표 역량을 위한 교육도 진행해 사업 추진동력을 갖춰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내년 ‘관악 올림픽’… 광주, 창의도시 도약”

    “내년 ‘관악 올림픽’… 광주, 창의도시 도약”

    “내년 7월 국내 최초로 열리는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우리 광주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국제적인 창의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방세환 광주시장은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과 공직자들이 하나가 돼 세계인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관악컨퍼런스는 50여개국이 참가해 격년제로 열리는 음악축제로 ‘관악 올림픽’으로 일컬어진다. 방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체코 프라하의 ‘2022 세계관악컨퍼런스’와 미국 시카고의 세계관악협회(WASBE) 총회에 잇달아 참석해 세계관악컨퍼런스 유치를 성사시켰다. 그는 “내년 7월 16~20일 광주에 50여개국 2000명 이상의 음악가가 모이고, 음악 관련 단체와 관광객이 최대 2만명 방문하는 등 세계적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 시장은 ‘희망도시 행복광주’의 4가지 미래 비전으로 ▲국제적인 창의도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사통팔달 교통도시 ▲행복한 50만 자족도시를 제시했다. 그는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웃 지자체와 연대해 중첩규제 정비를 위해 노력하며, 개발 제한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스마트 녹색도시 광주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민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도로, 철도, 버스 등 종합교통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며 “그린 스파이더 웹라인 구축, 편리한 철도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사통팔달 광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수서~광주를 연결하는 수광선의 기본계획이 지난 2월 24일 고시돼 설계·착공이 하반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방 시장은 “2026년 양벌동에 종합운동장이 들어서고, 목현동 일원에 130억원을 들여 연면적 3000㎡, 6층 높이의 국내 최대 규모 목재교육종합센터가 목조로 지어질 예정”이라며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으로 정주 환경을 개선해 50만 자족도시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방 시장은 “‘경기 광주시’의 정체성을 챗GPT에 물어보니 ‘남한산성, 광주조선백자요지, 정약용, 천주교 탄생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라는 답이 나왔다”며 “천년 역사의 광주 정체성을 되찾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그는 “언론에서도 혼돈을 막기 위해 경기 광주는 ‘광주시’로, 호남의 광주는 ‘광주광역시’로 표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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