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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과로 갔던 이과생… 결국 이공계로 ‘유턴’ 합니다” [거꾸로 가는 교육]

    “문과로 갔던 이과생… 결국 이공계로 ‘유턴’ 합니다” [거꾸로 가는 교육]

    연대 상경대생 “휴학 후 의대 도전”서·연·고 중도 탈락 비율 1.2→1.9%적성 대신 ‘간판’ 좇다 포기 사례도“선택형 수능이 낳은 구조적 문제”‘문과 출신 의대생’ 가능성 낮아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영역 미적분과 과학탐구에 응시한 ‘이과생’ A씨는 인문계 전공으로 여겨지는 연세대 상경대학에 지원했다. 다른 대학 이공계열에 진학해도 되지만 수학 고득점을 바탕으로 더 높은 ‘간판’을 가진 대학의 인문계열에 합격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당 연도 수능에서 자연계(이과) 수험생이 주로 치르는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문과생이 많이 보는 ‘확률과 통계’보다 3점 높았다. 연세대에 합격한 A씨는 “상경대에 온 학생 중 이과 수험생이 절반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최근 휴학을 결심했다. 당장 내년부터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다는 소식에 의대 입시에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해서다. A씨는 “상경대를 나와 취업하는 것보다는 의사 면허증을 따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안정적”이라며 “문과 전공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이과생들은 수능을 다시 볼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이과생이 문과 전공으로 대거 교차지원하는 현상을 일컫는 ‘문과침공’이 심화하는 가운데 A씨처럼 이과 출신 학생들이 자연계로 돌아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따라 반수를 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22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통합수능 3년 차인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교차지원은 여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는 수학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148점)이 확률과 통계(137점)보다 11점 높게 나오는 등 통합수능 도입 후 점수 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역대급 점수 격차가 수학 고득점자의 교차지원을 더 부추긴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한다. 진학사가 2022~2023학년도 지원자 2만여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인문계 지원자 중 이과생의 비율은 2022학년도 44.8%에서 이듬해 53.8%로 9% 포인트 상승했다. 연세대도 같은 기간 56.3%에서 67.4%로 늘었다. 이런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문과 수험생은 1만여명 줄었지만 인문계열 전공 지원자는 증가했다. 유웨이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24개 대학 인문계열 지원자는 일반전형 기준 5만 6905명으로 지난해보다 262명 늘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차지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수학 선택과목 사이에 발생하는 점수 차이”라며 “문과생이 이공계 전공에 교차지원하기는 어려워도 이과생들의 인문계 교차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문제는 교차지원으로 진학한 학생들의 중도 이탈이다. 진로나 적성 대신 ‘간판’을 따라가는 학생이 많으면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휴학하는 학생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통합수능 이전인 2021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인문계열 중도 탈락 비율은 1.2%였지만 이듬해 1.9%로 상승했다. 세 대학의 자연계 중도 탈락 비율이 같은 기간 4.3%에서 4.0%로 소폭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학들이 문과침공을 상쇄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고 있지만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대학이 사회탐구 응시생에게도 이공계 지원 자격을 주지만 문과 출신 의대생이나 공대생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요 의과대학 10곳의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살펴보면 8개 의대가 과탐에 가산점을, 세 곳은 수학 미적분·기하에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 지역 14개 대학 가운데 13곳이 수학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응시자에게만 지원 자격을 주거나 가산점을 부여한다. 반면 인문계열 가운데 사탐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다섯 곳뿐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탐 응시생에게 이공계 지원을 허용해도 의미가 없다. 전형 방식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 대입제도가 지속되는 2027년까지는 이과생의 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장지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는 “최근에는 상위권 문과생도 미적분에 응시하고 있다. 교차지원은 선택형 수능이 낳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대학들이 확률과 통계 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방법도 있지만 도입하기에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종북·나눠먹기 논란까지… 민주 ‘위성정당 리스크’

    종북·나눠먹기 논란까지… 민주 ‘위성정당 리스크’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이 진보당·새진보연합·연합정치시민회의 후보들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종북’ 인사들이 국회에 진입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구 단일화로 인한 파열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상헌 민주당 의원(울산 북구)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진보당과 울산 북구 총선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 의원은 이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진보당, 새진보연합과 함께 비례 순번과 지역구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발표했다. 이 중 비례대표 당선권으로 분류되는 20석 중 진보당은 3석을 가져간다. 울산 북구 단일 후보까지 포함하면 진보당은 4석을 확보할 수 있고, 향후 후보 단일화 경선에 따라 의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을 ‘통진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단지 비례의석 몇 석 주는 의미가 아니라 지역구까지 당선시키겠다고 발을 벗고 나서고 있다”며 “운동권 특권세력, 이재명 개딸(개혁의딸) 세력, 종북 통진당 세력, 거기다 조국까지 정말 살벌한 라인업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진보당에는 과거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포함돼 있다. 통진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정당’이라며 해산명령을 받았다. 유일한 현역 강성희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통진당 후보로 전북 완주군의회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대 국회에서 통진당 비례대표를 역임한 김재연·이상규 전 의원도 진보당에서 각각 경기 의정부을과 서울 관악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진보당의 강령에는 ‘한미동맹’와 ‘시장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혜규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진보당과 통합진보당은 법적으로 엄연히 다른 정당”이라며 “여당에서 선거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기 위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내세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 “툭하면 사퇴 소리냐” 선 그은 이재명… 친문·비명 집단행동 선 넘나

    “툭하면 사퇴 소리냐” 선 그은 이재명… 친문·비명 집단행동 선 넘나

    李, 공정 강조하며 책임론은 일축비명계 10여명 결집·원로들 가세“민주적 절차 없는 친명·찐명 공천”박용진·김한정 재심 기각에 반발 이성윤 前 중앙지검장 인재 영입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공천 학살’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로들까지 연이어 비판 대열에 합류하고 있음에도 이재명 대표는 22일 “시스템에 따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중”이라며 책임론을 부인했다. 앞으로도 ‘마이웨이’를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에 비명계 의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총선 40여일을 앞두고 민주당이 최대 위기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안팎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쟁 과정에서는 본인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불평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께선 변화를 바라는데, 한번 선출된 분들은 스스로를 지켜 가고 싶어한다”며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진통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을 뺀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요구가 있다’는 질문엔 “툭하면 사퇴하라는 소리를 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365일 내내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당내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하위 10% 평가를 받아 재심을 신청한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재심 신청이 기각당했다며 “당규의 이의신청 절차에 따르면 신청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평가 결과의 하자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가 없었다”고 반발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김한정 의원도 재심 청구가 기각됐다며 “평가 결과에 대해 일절 알려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명백한 하자가 없다는 것을 당사자가 납득할 수 있나”라고 했다. 전해철 의원은 “당사자가 재심을 요구하고 본인의 평가 내용을 확인하고자 할 때 납득할 근거를 신속하게 제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다른 원로들도 이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대철 헌정회장,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천이) 민주적 절차와 전혀 동떨어진 당대표의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불명한 여론조사가 ‘후보 적합도 조사’란 이름으로 진행됐는데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찐명(찐이재명) 후보 공천을 위한 행위로밖에는 해석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현역 의원 하위 20% 이하 명단도 들여다보면 사전 기획됐다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공천에 반발해 친문(친문재인)계 좌장격인 홍영표 의원을 주축으로 비명·친문 인사 10여명이 결집해 향후 집단행동 돌입 여부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유보한 상황이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현 상황을 수습하려면 이 대표 본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밖에 없다”며 “다음주와 3월 초까지 의견이 모이면 집단행동을 결의할 수 있다”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은 23일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4·10 총선 인재로 영입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이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 심판 선봉에 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위원의 예상 출마지로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북 전주을이 거론된다.
  • 이재명 “툭하면 사퇴 소리냐” 공천 책임론 일축…비명계 집단행동 선 넘나

    이재명 “툭하면 사퇴 소리냐” 공천 책임론 일축…비명계 집단행동 선 넘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공천 학살’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로들까지 연이어 비판 대열에 합류하고 있음에도 이재명 대표는 22일 “시스템에 따라 경쟁력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중”이라고 책임론을 부인했다. 앞으로도 ‘마이웨이’를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에 비명계 의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총선 40여일을 앞두고 민주당이 최대 위기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안팎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쟁 과정에서는 본인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불평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께선 변화를 바라는데, 한번 선출된 분들은 스스로를 지켜가고 싶어한다”며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진통이라고 생각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을 뺀 정체불명의 여론조사의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요구가 있다’는 질문엔 “툭하면 사퇴하라는 소리를 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365일 내내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당내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하위 10% 평가를 받아 재심을 신청한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재심 신청이 기각당했다며 “공관위 논의도 되기 전에 재심 신청 결과가 나왔다. 당규의 이의신청 절차에 따르면 신청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평가 결과의 하자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가 없었다”고 반발했다. 전해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 구현되지 않고 있다”며 “당사자가 재심을 요구하고 본인의 평가 내용을 확인하고자 할 때 납득할 근거를 신속하게 제시하는 것이 타당하나, 이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다른 원로들도 이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대철 헌정회장,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강창일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적 절차와 전혀 동떨어진 당 대표의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불명한 여론조사가 ‘후보 적합도 조사’란 이름으로 진행됐는데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찐명(찐이재명) 후보 공천을 위한 행위로 밖에는 해석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현역 의원 하위 20% 이하 명단도 들여다보면 사전 기획됐다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대표는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공천에 반발해 친문(친문재인)계 좌장격인 홍영표 의원을 주축으로 비명·친문 인사 10여명이 결집해 향후 집단행동 돌입 여부 등을 폭넓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유보하고 이 대표 측 대응을 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현 상황을 수습하려면 이 대표 본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밖에 없다”며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지만 다음주와 3월 초까지 의견이 모이면 집단행동을 결의할 수 있다”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은 아직 집단 탈당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이미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했듯이 탈당할 경우 당 지도부가 즉시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 소위 친명 후보를 내리꽂을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 비례 당선권에 ‘종북’ 논란 진보당 3석…민주 ‘위성정당 리스크’

    비례 당선권에 ‘종북’ 논란 진보당 3석…민주 ‘위성정당 리스크’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이 진보당·새진보연합·연합정치시민회의 후보들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종북’ 인사들이 국회에 진입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구 단일화로 인한 파열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상헌 민주당 의원(울산 북구)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진보당과 울산 북구 총선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번 합의는 민생과 정책을 대변하기보다는 정치적 거래와 지역구 나눠먹기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진보당, 새진보연합과 함께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진행하고 비례 순번과 지역구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발표했다. 이 중 비례대표 당선권으로 분류되는 20석 중 진보당은 3석을 가져간다. 울산 북구 단일 후보까지 포함하면 진보당은 4석을 확보할 수 있고, 향후 후보 단일화 경선에 따라 의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진보당에는 과거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포함돼 있다. 통진당은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에서 ‘폭력 혁명으로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위헌 정당’이라며 해산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유일한 현역 강성희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전북 완주군의회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대 국회에서 통진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김재연·이상규 전 의원도 현재 진보당 소속으로 각각 경기 의정부을과 서울 관악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진보당의 강령에는 ‘한미동맹’와 ‘시장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혜규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진보당과 통합진보당은 법적으로 엄연히 다른 정당”이라며 “여당에서 선거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기 위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내세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도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의 중진 의원은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을 했다. 중도층이 우리 당을 멀리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 류현진 자존심 세운 ‘37세 8년 계약’, 규모는 ‘역대 최대’ 170억…9위 한화의 대반격

    류현진 자존심 세운 ‘37세 8년 계약’, 규모는 ‘역대 최대’ 170억…9위 한화의 대반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끈질긴 구애 끝에 류현진(37)을 품었다.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1선발을 확보했고, 류현진은 최고 대우로 자존심을 세웠다. 류현진이 마침내 한국 무대로 복귀했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선수와 구단이 동의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됐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류현진 선수의 상징성을 고려해 8년 계약을 체결했다. 손혁 단장님이 꾸준히 접촉해 설득한 노력이 결실을 봤다”며 “류현진 선수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제시한 조건과 비교해 판단했다”고 밝혔다.170억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양의지(37)가 NC 다이노스에서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복귀하며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광현(36)은 2022시즌 미국 생활을 마치고 SSG 랜더스로 돌아오면서 4년 151억원, 이대호(42)는 2017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하며 4년 150억원으로 금의환향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8년’이다. 1987년생인 류현진이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면 44세로 송진우(58·은퇴)가 세운 최고령(43세 7개월 7일)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 리그 최고령인 1982년생 추신수(SSG)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공언했고, 오승환은 자유계약선수(FA) 2년 총액 22억원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잔류하면서 43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제는 류현진의 팔꿈치다. 지난해 8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었던 류현진은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4개월 만에 MLB 마운드에 올라 11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건재함을 자랑했다. 그러나 구속이 눈에 띄게 줄었고 2번의 수술 경험이 있는 팔꿈치의 부상 재발 부담도 여전하다.류현진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성적은 보장됐다. 2006년 데뷔와 동시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한 류현진은 2013년 미국 무대에 진출해 MLB 통산 78승 48패 1세이브 934탈삼진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LA 다저스 소속으로 뛴 2019시즌에는 평균자책점 MLB 전체 1위(2.32)를 차지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한화에서 기록한 7시즌 통산 성적은 190경기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이다. 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미국 FA 시장이 전반적으로 미뤄져 한국 복귀 소식을 조금 늦게 전하게 됐다.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을 때 조금이라도 빨리 합류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화도 마지막 조각을 채웠다.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FA 안치홍,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으나 1선발 자리가 아쉬웠다.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모두 지난 시즌 3점대 중후반 평균자책점에 머물렀다. 한화는 류현진의 합류로 에이스를 확보하고 문동주 성장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MLB에 진출하며 꼭 한화로 돌아오겠다고 생각했다. 전력 보강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이다. 올 시즌에는 (가을까지)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 “대형 출판사, 젊은 시인 위주 시인선에 ‘새로운 시선’ 되길”

    “대형 출판사, 젊은 시인 위주 시인선에 ‘새로운 시선’ 되길”

    “대형 출판사나 젊은 시인들 위주로 시인선의 유행이 흘러가는 와중에 좋은 시를 쓰면서도 소외되고 기회를 얻지 못하는 시인들이 많습니다. 첫 시집만 주목받고 이후에는 잊혀지는 시인들도 많고요. 이런 문단 흐름에서 독자들이 ‘이런 시도 있구나’하고 밝은 눈으로 읽어주는 시인선으로, 문단의 ‘새로운 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은정(49) 시인이 직접 운영하는 1인 출판사 타이피스트가 대형 문학 출판사 위주로 꾸려지는 시인선 지형에 새로운 시인선을 들여보낸다. 박 시인이 권혁웅(57), 김이듬(55) 시인과 함께 ‘크리틱스’라는 모임을 꾸려 기획해나가는 타이피스트 시인선이다. 출판사 측은 권 시인의 새 시집 ‘세계문학전집’을 1권으로, 박 시인의 새 시집 ‘아사코의 거짓말’을 2권으로 최근 나란히 펴냈다. 박 시인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형 출판사 시집에 독자들의 관심이 주로 모이며 좋은 작품을 쓰면서도 대중적인 인지도가 없어 외면받는 시인들의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같이 시를 쓰는 시인으로서 그들에게도 독자와 만날 기회를 넓혀주고 싶었고 그게 한국 문학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시인선을 시작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연간 6~7권의 시집 출간을 계획하고 있는 타이피스트 시인선은 이미 다음 주자들도 예고해 놓았다. 조성래, 김다연, 김이듬, 양안다, 이기리, 이현호, 황성희 시인의 새 시집을 소개할 예정이다. 신인과 중견을 두루 아우르고, 등단을 하지 않았다 해도 투고로 받은 작품이 우수하면 시집을 내준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인선을 준비해왔다는 박 시인은 “현재까지 원고를 보낸 이들이 100여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쌓인 원고가 많다”고 했다. 다른 시인선과 차별화되는 장치도 여럿 뒀다. 손 안에 쉽게 감싸 쥘 수 있는 작은 판형(가로 120㎝, 세로 190㎝ 크기)에 매 시집 표지마다 각 시인의 작품을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와 색을 다채롭게 입혀갈 계획이다. 기존 시인선 시집들이 대부분 시 뒤에 평론가들의 해설을 실어왔다면, 타이피스트 시인선은 해당 시인이 직접 고민해 쓴 시론을 작품 뒤에 덧붙인다. 10년 만에 새 시집을 낸 권 시인은 시에 대해 “우주에는 우주만 있을 뿐, ‘너머’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시란 그런 불가능한 ‘너머’의 이름”이라고 썼다. 그에게 시의 언어란 “말을 배우지 않은 아이들의 웅얼거림과 말을 잃어가는 노인의 웅얼거림”이다. 피아노를 치며 경험했던 감정들이 시 쓰기와도 이어져 있음을 발견한 박 시인은 두 행위를 이렇게 말한다. “침묵과 공백을 음표와 문장으로 채우고 하나의 세계를 그려나가는 일. 어떤 이에겐 삶 속에 도사린 고통과 두려움에 대항하여 마음의 맨얼굴을 그려 내는 일.”
  • 서울대 교수 “의사 연봉 너무 높다” 발언에 의협이 낸 저격 광고

    서울대 교수 “의사 연봉 너무 높다” 발언에 의협이 낸 저격 광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한 일간지 1면에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교수를 저격하는 광고를 내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의협은 지난 21일 ‘교수님! 제자들이 왜 그러는지는 아십니까?’란 제목의 광고를 실었다. 광고에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광고에 대해 논의할 때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의 이름이 거론됐었다”고 설명하며 김 교수를 저격한 광고임을 암시했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 교수는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사다. 지난 20일 MBC ‘100분토론’에도 출연해 의대 정원을 늘리자는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2019년 연봉 2억원 남짓하던 종합병원 봉직의 연봉이 최근 3억~4억원까지 올랐다”며 “이는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대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의사의 연봉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의대 증원을 통해서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게 의대 쏠림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광고를 통해 “전체 의사 1인당 외래 환자 수는 20년 동안 계속 줄어드는데 상급종합병원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의사와 환자가 증가했다”면서 “의원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35% 외래 환자가 줄었다. 자기 전문과 환자가 없어서 전문과 간판을 뗀 의원이 6277곳”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은 전문의가 되면 개원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중노동을 견뎌왔는데 현실은 처참하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에서 매년 5000여명의 신규 의사를 배출하여 의사를 죽이고 급여, 비급여의 혼합진료를 금지해 개원가의 씨를 말리겠다고 한다”고 반대의 변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당장은 대응 생각이 없다”면서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름을 공개했다는 것은 이름을 광고에 직접 넣은 것과 같은 효과 아니냐”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그는 전문의 간판을 뗀 의원이 많아졌다는 주장에 대해 “수가를 올리고 의료 사고에 대한 사법적인 부담을 덜어 주는 등 필수의료 전문과목에 대한 지원은 정부 정책 안에 다 들어있다”며 “의협과 전공의들이 증원을 반대하는 실제 이유는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이 혼합진료를 금지하고 미용·성형시장을 개방하는 등 비급여 진료로 돈 버는 것에 대한 규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단독] “족보 안 볼 거야?” “현명한 선택해야지”… 의대생 47% 휴학계 냈다

    [단독] “족보 안 볼 거야?” “현명한 선택해야지”… 의대생 47% 휴학계 냈다

    “동맹휴학에 불참하면 시험에 꼭 필요한 ‘족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하니 별수 있나요.”(수도권 소재 의대 재학생 A씨) “앞으로도 같이 일해야 하니 휴학계를 내지 않았을 때 받을 불이익을 생각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라며 은근히 압박하던데요.”(비수도권 소재 의대 재학생 B씨)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무더기로 휴학을 신청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사실상 강요에 가까운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휴학 불참자에게는 족보 공유를 해 주지 않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거나,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학에 대한 의견을 묻는 투표를 몇 번이고 단체 대화방에 반복 게재하는 식이다. 또 ‘불이익’, ‘현명한 선택’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서 의대생 내부에서 휴학 반대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대생 A씨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으면 동료로 볼 수 없다는데 왕따를 시키겠다는 말로 들려 당연히 두렵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특히 A씨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는 휴학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에게 ‘사유서를 적어 학생회장에게 개별적으로 제출하라’는 학생회 차원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중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의사 국가고시는 물론 본과 과목 시험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이른바 ‘족보’도 휴학 참여자에게만 공유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다고 한다. A씨는 “의대생들 사이에서 족보는 필수인데, 휴학에 참여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공유되는 족보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휴학 여부를 묻는 투표가 반대 의견을 묵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학교도 있었다. B씨는 “학년별 단체 대화방에서 동맹휴학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며 “생각보다 찬성표가 별로 나오지 않았는지 학회장이 지난 18일부터는 2~3시간 간격으로 투표 게시물을 ‘끌올’(예전에 올린 글을 다시 올리거나 공지하는 행위)했다”고 전했다. 투표 기간에는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일해야 한다’거나 ‘휴학에 반대했을 때의 불이익을 생각해 현명한 선택을 하라’는 글도 여과 없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27개 대학 총 8753명의 의대생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화여대, 동국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조선대 등 전국 의대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의대 재학생 1만 8793명의 46.6%에 해당한다.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에서는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휴학계 철회를 설득 중이다. 일부 의대는 개강을 늦추거나 예정된 실습·수업 일정을 1~3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휴학계를 내지 않은 의대생 C씨는 “수업 거부에 동참하고 있지만, 학교의 모든 수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의사 국가고시 공부를 어떻게 이어 나가야 할지 고민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30세가 넘은 나이에 의대생이 된 D씨는 “출석 일수 부족으로 유급될 수 있다는 부분이 걱정된다”며 “휴학하지 않고 빨리 일하고 싶지만, 눈치가 보여 집단행동에 참여하게 됐다. 당장 휴학 이후의 생활이 두렵다”고 전했다.
  • “복지부 행정명령 위법… 장·차관 직권남용 혐의 고발”

    “복지부 행정명령 위법… 장·차관 직권남용 혐의 고발”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협의회가 변호인단을 선임하는 등 정부와 법적 분쟁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법률 자문을 하겠다고 나선 이재희 법무법인 명재 대표변호사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2차관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 변호사는 2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가 의사와 병원을 상대로 일괄적·포괄적으로 발령한 각종 행정명령은 위법하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밝혔다. 전공의를 법률자문하는 변호사가 언론과 인터뷰 한 건 처음이다. 이 변호사는 14개 로펌 소속 25명의 변호사로 출범한 변호인단 ‘아미쿠스 메디쿠스’(의사의 친구)를 이끌고 있다. 이 변호사는 ‘아미쿠스 메디쿠스’의 출범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난 15일부터 전공의들의 법률 상담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아미쿠스 메디쿠스’를 선임하고 법적 보호와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 변호사는 “게시판 댓글, 카카오톡, 법률 플랫폼 로톡, 전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담이 들어온다”며 “상담 건수를 일일이 세어보진 못했지만 통상 생각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복지부가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전 수련병원에 발령한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부터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의료법 제59조 1항은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은 헌법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초헌법적 조치라고 주장이다. 그는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를 개별적으로 검토하지도 않고 일괄적, 포괄적으로 수리를 금지한 것은 근로자의 마지막 권리인 ‘사직권’을 박탈한 것”이라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을 ‘수리 금지 명령’이라는 위법한 처분으로 잡아두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이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2차관에 대해 “공무원인 이들이 전공의들의 자유롭게 사직할 권리 행사를 일괄적으로 방해했다는 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며 고발 의사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현재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를 해소하기 위해선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협상장에 나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박 차관이 의료계의 행동에 대응하거나 일일 브리핑을 할 때 의료계에 대한 강한 반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정부가 의료계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준 전공의 70%가 집단사직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현장을 지키는 전공의들이 있다. 한 의사단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견에 동의해서 사직서를 내지 않는 게 아니라 본인이 맡고 있고, 본인을 믿고 있는 환자들 때문에 현장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활의학과 환자들이나 중환자실, 장애가 있어 다른 곳으로 전원조차 안 되는 환자들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라면서 “2차 병원으로 전원이 이뤄지고 있다지만 못 가는 환자들도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저커버그 이달 말 방한… 尹대통령·이재용 만나 ‘AI 동맹’ 맺나

    저커버그 이달 말 방한… 尹대통령·이재용 만나 ‘AI 동맹’ 맺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경쟁에 본격 뛰어든 저커버그는 AI 반도체를 비롯해 생성형 AI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커버그와의 만남에 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달 말쯤으로 (접견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남이 성사되면 AI, 디지털 기술 협력 등이 의제로 올라올 전망이다. 저커버그의 이번 방한을 자체 ‘AI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AI 시장에 진출한 빅테크(대형기술 기업)들은 AI 반도체 칩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자체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7조 달러(약 930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서는 한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 경영진과도 잇따라 면담했다. 인공일반지능(AGI·인간 수준으로 일을 처리하는 AI) 개발 본격화를 선언한 저커버그로서는 원활한 AI 반도체 수급을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의 협업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미국 하버드대 동문인 저커버그와 이 회장의 회동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메타는 지난해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 2’를 출시하고 생성형 AI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국내 생성형 AI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저커버그는 2013년 6월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당시 부회장 등을 만났다. 저커버그는 박 전 대통령과 창조경제 구현, 벤처 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 부회장과는 모바일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그는 일정의 3분의1을 삼성전자와의 업무 논의에 할애할 정도로 삼성과의 협업에 공을 들였다.
  • 전공의 측 변호인단 대표 “복지부 명령 위법… 장·차관 고발할 것”

    전공의 측 변호인단 대표 “복지부 명령 위법… 장·차관 고발할 것”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협의회가 변호인단을 선임하는 등 정부와 법적 분쟁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법률 자문을 하겠다고 나선 이재희 법무법인 명재 대표변호사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2차관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 변호사는 2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가 의사와 병원을 상대로 일괄적·포괄적으로 발령한 각종 행정명령은 위법하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밝혔다. 전공의를 법률자문하는 변호사가 언론과 인터뷰 한 건 처음이다. 이 변호사는 14개 로펌 소속 25명의 변호사로 출범한 변호인단 ‘아미쿠스 메디쿠스’(의사의 친구)를 이끌고 있다. 이 변호사는 ‘아미쿠스 메디쿠스’의 출범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난 15일부터 전공의들의 법률 상담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아미쿠스 메디쿠스’를 선임하고 법적 보호와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 변호사는 “게시판 댓글, 카카오톡, 법률 플랫폼 로톡, 전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담이 들어온다”며 “상담 건수를 일일이 세어보진 못했지만 통상 생각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복지부가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전 수련병원에 발령한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부터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의료법 제59조 1항은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은 헌법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초헌법적 조치라고 주장이다. 그는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를 개별적으로 검토하지도 않고 일괄적, 포괄적으로 수리를 금지한 것은 근로자의 마지막 권리인 ‘사직권’을 박탈한 것”이라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을 ‘수리 금지 명령’이라는 위법한 처분으로 잡아두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이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2차관에 대해 “공무원인 이들이 전공의들의 자유롭게 사직할 권리 행사를 일괄적으로 방해했다는 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며 고발 의사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현재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를 해소하기 위해선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협상장에 나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박 차관이 의료계의 행동에 대응하거나 일일 브리핑을 할 때 의료계에 대한 강한 반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정부가 의료계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준 전공의 70%가 집단사직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현장을 지키는 전공의들이 있다. 한 의사단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견에 동의해서 사직서를 내지 않는 게 아니라 본인이 맡고 있고, 본인을 믿고 있는 환자들 때문에 현장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활의학과 환자들이나 중환자실, 장애가 있어 다른 곳으로 전원조차 안 되는 환자들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라면서 “2차 병원으로 전원이 이뤄지고 있다지만 못 가는 환자들도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팬 성추행 누명’ 배우 한지상 “10억 금전 협박 받았다”

    ‘팬 성추행 누명’ 배우 한지상 “10억 금전 협박 받았다”

    “나는 결코 성추행범이 아니다. 추행하지 않았다. 추행이었다면 상대방도 이미 고소하지 않았을까. 4년 전 이야기를 꺼내 이슈가 되는 것 자체로 죄송하지만 진실은 꼭 알리고 싶다”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자신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다. 한지상은 21일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하지도 않은 행동들이 진실인 양 박제되고 억측이 되어 퍼지는 상황들이 수치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건은 2019년 9월 1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지상이 뮤지컬 ‘벤허’ 공연을 10분쯤 남기고 있을 때 A씨에게 메시지가 왔다. A씨는 2018년 5월부터 약 8개월간 만남을 가진 여성으로 자신이 한지상으로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지상은 “(휴대전화) 화면 위에 뜬 두 문장이 심상치 않았다. 공연을 끝내고 메시지 읽었는데 굉장히 심각한 내용이었다. 어떠한 판단을 하기도 전에 ‘아 이거 협박이다’. 나와 이 사람은 남자와 여자로 만났는데 갑자기 배우와 팬 관계로 태도가 달라져 있었다. 거기다 사실이 아닌 일까지 사실처럼 말을 하니 무서웠다. 일단 달래서 이성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 않은 일로 마녀사냥을 당할까 무서웠다. 무조건 진정시키려고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추행이 아니었다는 점에는 충분히 동의를 구했다. 연락이 소홀했던 것에 대한 사과였지 추행(주장)에 대한 사과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지상은 A씨가 ‘보상’을 언급하며 여러 차례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부터 돈을 달라고 한 건 아니었다. 사과를 여러 차례 했음에도 만족하지 않고 다른 보상 방법도 생각해 보라고 했다”며 “그게 발단이 돼 공갈죄 성립은 받지 못했다. 상대는 공개 연애를 하든지 5~10억원의 금전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장소에서 만난 A씨는 한지상에게 ‘성추행 한 것은 아니고 일방적으로 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고, 한지상은 A씨와의 대화를 모두 녹음했다. 한지상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자 A씨는 가깝게 지내는 방송국 지인, 기자 등을 동원해 실명 노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포에 사로잡힌 한지상은 결국 2020년 3월 A씨를 공갈미수,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한지상은 “이 상황이 알려질까 봐 고소하기 싫었다. 그런데도 고소한 이유는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다. 피폐해진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지상은 지난해 10월 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에서 하차했다.
  • 저커버그 이달 말 방한…尹대통령·이재용 만날 듯

    저커버그 이달 말 방한…尹대통령·이재용 만날 듯

    대통령실 “긍정 검토 중… 이달 말쯤으로 추진”이재용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협업 논의할 듯 페이스북 창시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달 말쯤으로 (접견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저커버그의 만남이 성사되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와 이 회장 간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하버드대 동문인 두 사람이 이번에 만난다면 AI 반도체 관련 협업 논의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일반지능(AGI·인간 수준으로 일을 처리하는 AI) 개발 본격화를 선언한 저커버그로서는 원활한 AI 반도체 수급을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의 협업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커버그가 방한한다면 이 회장과 만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어떤 형태의 회동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커버그의 방한은 10년 만이다. 앞서 저커버그는 2013년 6월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등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저커버그는 박 대통령과 창조경제 구현, 벤처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 부회장과는 모바일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그는 일정의 3분의 1을 삼성전자와의 업무 논의에 할애할 정도로 삼성과의 협업에 공을 들였다.
  • 모여라 오키나와, 류현진도 합류?…롯데·kt의 방패 vs KIA·한화의 창

    모여라 오키나와, 류현진도 합류?…롯데·kt의 방패 vs KIA·한화의 창

    1차 전지훈련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린 프로야구 구단들이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모여든다.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투수진 점검으로 방패의 짜임새를 더하고,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타선 정비로 창을 날카롭게 다듬는다. kt는 22일 부산 기장 캠프를 마치고 다음 날 일본으로 출국한다. 개인 훈련 프로그램 마친 웨스 벤자민은 지난 11일, 윌리엄 쿠에바스는 14일 팀에 합류했다. 지난달 25일 5년 총액 107억원에 kt와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고영표까지 3명의 핵심 선발 투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받은 소형준은 가볍게 공을 던지며 재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은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13승)를 거둔 고졸 신인으로 팀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이다. kt는 복귀하면 엄상백과 탄탄한 5선발 체제를 구축한다. kt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벤자민, 쿠에바스는 합류하자마자 좋은 몸 상태로 투구했다. 소형준은 이제 캐치볼을 시작한 단계다. 6월 복귀는 아직 말 그대로 목표”라고 설명했다.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각 구단이 연습 경기로 전력을 조율한다. kt는 25일 KIA전을 시작으로 한화, 롯데 등과 총 5번의 맞대결을 펼친다. 타선의 파괴력이 강점인 팀들을 상대로 지난 시즌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1위(3.39)에 오른 선발진의 안정감을 확인할 예정이다. FA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면서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박영현도 9회 등판을 준비한다. 21일 괌을 떠나 오키나와에 도착한 롯데는 이미 출전 투수를 확정했다. 24일과 25일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와 교류전을 치르는데 각각 애런 윌커슨과 박세웅이 출격한다. 지난해 7월 댄 스트레일리의 교체 선수로 롯데에 입단해 13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2.26 맹활약한 윌커슨은 새 시즌 1선발 역할을 맡는다. 특히 2차전에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NPB 사상 최고 구속인 시속 165㎞를 던진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와 정면으로 붙는다. 김민성, 고승민, 오선진 등 성적의 열쇠를 쥐고 있는 새로운 내야수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기술적인 준비를 마쳤다. 2차 훈련을 통해 전력을 최종 구상하고 (다음 달 9일) 시범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호주에서 귀국한 KIA도 22일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손가락이 골절됐던 김도영이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김도영이 회복을 마치면 박찬호-김도영-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 브리토로 이어지는 최강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KIA는 지난 시즌 줄부상에도 우승팀 LG 트윈스에 이어 팀 타율 2위(0.275)에 오른 바 있다. 관건은 지난해 실패했던 부상 관리다. 주장 나성범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적인 기틀을 다졌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출전 경기가 적었는데 올해는 체계적으로 준비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겠다”며 “2차 캠프는 외국인 투수 등 새로 합류한 선수와의 호흡에도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한국 복귀가 임박했다고 알려진 류현진이 계약을 마치고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25일부터 예정된 5차례 연습 경기에서 류현진의 투구와 노시환을 중심으로 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화력을 동시에 선보일 전망이다.
  • [단독] “동맹휴학 불참시 ‘족보’ 없다”…휴학 강요에 막다른 길 몰린 의대생

    [단독] “동맹휴학 불참시 ‘족보’ 없다”…휴학 강요에 막다른 길 몰린 의대생

    의대 내부 동참 강요 분위기 형성휴학 불참하면 사유서 요구하기도 “동맹휴학에 불참하면 시험에 꼭 필요한 ‘족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하니 별수 있나요.” (수도권 소재 의대 재학생 A씨) “앞으로도 같이 일해야 하니 휴학계를 내지 않았을 때 받을 불이익을 생각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라며 은근히 압박하던데요.” (비수도권 소재 의대 재학생 B씨)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무더기로 휴학을 신청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사실상 강요에 가까운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휴학 불참자에게는 족보 공유를 해주지 않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거나,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학에 대한 의견을 묻는 투표를 몇 번이고 단체 대화방에 반복 게재하는 식이다. 또 ‘불이익’, ‘현명한 선택’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서 의대생 내부에서 휴학 반대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대생 A씨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으면 동료로 볼 수 없다는데 왕따를 시키겠다는 말로 들려 당연히 두렵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특히 A씨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는 휴학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에게 ‘사유서를 적어 학생회장에게 개별적으로 제출하라’는 학생회 차원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게다가 중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의사 국가고시는 물론 본과 과목 시험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이른바 ‘족보’도 휴학 참여자에게만 공유한다는 말도 공공연하게 돌았다고 한다. A씨는 “의대생들 사이에선 족보는 필수인데, 휴학에 참여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공유되는 족보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휴학 여부를 묻는 투표가 반대 의견을 묵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학교도 있었다. B씨는 “학년별 단체 대화방에서 동맹 휴학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며 “생각보다 찬성표가 별로 나오지 않았는지 학회장이 지난 18일부터는 2~3시간 간격으로 투표 게시물을 ‘끌올’(예전에 올린 글을 다시 올리거나 공지하는 행위)했다”고 전했다. 투표 기간에는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일해야 한다’거나 ‘휴학에 반대했을 때 불이익을 생각해 현명한 선택을 해라’는 글도 여과 없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생 47% 8753명 휴학계 제출국시 공부·출석 일수 부족 우려도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27개 대학 총 8753명의 의대생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화여대, 동국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조선대 등 전국 의대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의대 재학생 1만 8793명의 46.6%에 해당한다.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는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휴학계 철회를 설득 중이다. 일부 의대는 개강을 늦추거나 예정된 실습·수업 일정을 1~3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휴학계를 내지 않은 의대생 C씨는 “수업 거부에 동참하고 있지만, 학교의 모든 수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의사 국가고시 공부를 어떻게 이어 나가야 할지 고민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30세가 넘은 나이에 의대생이 된 D씨는 “출석 일수 부족으로 유급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 걱정된다”며 “휴학하지 않고 빨리 일하고 싶지만, 눈치가 보여 집단행동에 참여하게 됐다. 당장 휴학 이후의 생활이 두렵다”고 전했다.
  • 서울신문 120주년 기념 동반성장 건설 혁신기술 특별전 [서울포토]

    서울신문 120주년 기념 동반성장 건설 혁신기술 특별전 [서울포토]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서울신문과 메쎄이상이 주최하는 ‘2024 서울신문 호반 동반성장 건설 혁신기술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 경북도 ‘의료공백 위기 대응본부’ 가동…분야별 전담반 꾸려

    경북도 ‘의료공백 위기 대응본부’ 가동…분야별 전담반 꾸려

    경북도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의료공백 위기 총괄 대응본부’로 격상하고 간부를 대형병원 전담 책임관으로 지정해 현장에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의료공백 최소화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도청 11개 실국으로 ▲상황총괄·지원 ▲병원전담 ▲재정지원 ▲대학·대외협력 등 분야별 전담반을 꾸려 대응본부를 가동했다. 경북소방본부는 구조구급의료를, 경북경찰청은 현장 질서 유지와 불법행동 대응을 담당하도록 했다. 또 실·국장을 도내 전공의 수련 대형병원 책임관으로 지정해 비상 대응체계 구축 여부와 비상 진료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한다. 현재 도와 시군, 의료기관은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응급의료기관(30곳)에서는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위해 전담 의사 배치, 전문과목별 당직 전문의 지정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지면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의료기관 평일 2시간 연장근무 및 토요일 정상 근무를 시행하고 중증·응급·수술 환자 쏠림에 대비한 비상 근무조를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의료기관에는 의료진이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복수초에 관한 의외의 사실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복수초에 관한 의외의 사실들

    일본 도쿄대 고이시카와 식물원에 갔을 때의 일이다. 동백 정원에서 꽃을 관찰하던 중 한 일본인 할아버지가 멀리서 나를 부르더니 와 보라는 손짓을 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는 웃는 낯으로 땅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꽃이 피었어요.” 그가 가리킨 곳에는 복수초 꽃봉오리가 있었다. 노지에 풀꽃이 핀 모습을 너무 오랜만에 본 나는 반갑다 감탄하며 사진을 찍었다. 그러자 어느새 식물원에 있던 관람객이 모두 복수초 곁으로 모여들었다. 아직 작은 꽃봉오리 상태인 데다 특산식물이나 멸종 위기종과 같은 특정 식물도 아니고, 꽃이 귀한 식물도 아닌데 사람들은 복수초만 보면 이토록 반가워한다. 수목원에서 일하던 시절에도 원내에 복수초가 피면 직원들 사이에 금세 소문이 돌았다. 그 얘기를 듣고 점심시간에 산책하러 나가면 온 직원이 복수초가 피었다는 곳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람들이 복수초를 이토록 반기는 이유는 춥고 긴 겨울에 지친 우리에게 가장 처음 봄소식을 알리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복수초가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것은 나름대로 큰 도전이다. 초봄에는 다른 계절보다 영양분과 개화를 위한 에너지, 수분을 도울 곤충이 적기 때문이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복수초는 오목한 꽃잎으로 열을 모아 주변의 눈과 얼음을 녹이면서 꽃을 피운다. 이 열은 매개곤충의 체온을 높여 수분을 잘할 수 있도록 도우며, 암술을 따뜻하게 만들어 종자를 잘 맺게도 한다. 복수초는 종명인 동시에 복수초속(아도니스속) 식물을 총칭한다. 우리나라에는 복수초와 개복수초 그리고 세복수초가 분포한다. 복수초의 개화는 신문과 뉴스에도 자주 보도되며, 이들의 이름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하지만 복수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의외의 면모도 있다.복수초는 초봄 겨우내 얼었던 땅에서 가장 빨리 잎과 꽃을 피우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복수초가 봄에 꽃을 피우는 것은 아니다. 여름에 꽃피우는 여름꿩복수초도 있다. 이들 학명의 종소명 ‘애스티발리스’ 또한 라틴어로 ‘여름의’란 뜻이다. 게다가 이들 꽃잎은 빨간색이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복수초는 모두 꽃잎이 노란색이다. 하지만 복수초속 식물 중에는 빨간 꽃을 피우는 종들이 있다. 북아프리카부터 유럽에 분포하는 플라메아복수초의 꽃잎 또한 다홍색이다. 나는 영국 런던의 한 정원에서 이 종을 처음 보았다. 그때는 미처 이들이 복수초속 식물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형태가 복수초와 똑 닮았음에도 복수초속보다는 아네모네속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간 노란 꽃잎의 복수초만 보았던 경험의 한계로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가졌다. 식물 색의 영향력은 무척 크다고 생각했다. 복수초는 일본어명으로 복과 장수를 가져다주는 풀을 뜻한다. 일본에서는 행운의 식물로 널리 유통되고 심어지며, 한국에서도 새해가 되면 복을 기원하며 복수초 사진을 주고받기도 한다. 하지만 복수초는 의외로 유럽에서 오랫동안 슬픔, 아픔을 의미하는 식물로 통용됐다. 1960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출간된 꽃말 책인 ‘꽃 마음’에도 복수초의 꽃말은 ‘슬픈 회상’이라 쓰여 있다. 꽃말은 그리스신화에서 유래했다. 아프로디테가 사랑하던 아도니스가 사냥을 나가 멧돼지에게 공격당해 죽었는데 그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복수초꽃이 됐다고 한다. 아프로디테의 슬픈 사랑 이야기로부터 복수초는 슬픔, 아픔을 뜻하는 식물이 됐다. 꽃말을 활발히 쓰던 빅토리아 시대의 문헌에도 아도니스는 슬픔, 아픔으로 기록돼 있다. 그런 복수초가 동양에서는 복, 장수, 행운의 식물로 통한다니, 식물의 의미라는 건 인간의 시선과 해석에 따라 천차만별로 바뀌는 것이구나 싶어 참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오랜 시간 인류에게 관심을 받아 온 복수초이지만 실상 우리가 복수초란 식물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복수초는 꽃이 지는 순간부터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다. 이들 꽃이 다 질 즈음에는 다른 수많은 봄꽃이 피어나고, 시간이 지나 복수초꽃에 익숙해진 우리는 더이상 이들을 반가워하지 않는다. 우리가 좋아하는 건 실상 복수초꽃이 피는 초기 단계일 뿐이다. 복수초의 삶은 꽃이 핀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노란 꽃잎이 흰색으로 바래고, 바랜 꽃잎이 떨어지고, 꽃이 진 자리에 연두색 열매가 열리고 씨앗은 번식한다. 복수초꽃을 보았던 그 자리에 다시 찾아가 보길 바란다. 꽃이 그랬듯, 잎과 열매와 씨앗이 우리에게 또 어떤 행운을 가져다줄지 모를 일이다. 식물세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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