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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강대 전면 학부제로 최소 전공 학점제 실시/내년부터

    서강대는 16일 6개 단과대학을 6개 학부로 전면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96학년도 학부제시행안」을 확정,발표했다. 서강대는 또 내년부터 최소전공학점제를 실시하고 96학년도 신입생부터 소속 모집단위내 최소 1개 전공 이외에 다른 학부의 전공을 들을 수 있는 복수전공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행안에 따르면 문과대학은 문학부로 바꾸고 이를 다시 2백명 모집의 어문계(영어영문학·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 전공)와 1백17명 모집의 인문계(국어국문학·사학·철학·종교학 전공)로 모집단위를 나눠 9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또 사회과학부는 사회·신문방송·정치외교학군(1백40명)과 법학과(40명)로,공학부는 전자·전자계산·기계공학군(3백10명)과 화학공학과(1백10명)로 분리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와 함께 현재 이과대학의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과 등 4개 학과를 자연과학부(2백30명)로 통합하고 경영학과는 경영학부(3백명)로 바꾸면서 학부과정을 관리학·회계재무·국제경영·무역·마케팅 등 3개 전공으로 나누기로 했다. 또 경제학과도 경제학부(2백명)로 개편,신입생을 뽑는다.
  • 연세대 생활과학·간호대 인문계 입학 허용/내년 입시요강 발표

    ◎본고사 1월8∼9일 실시/신촌∼원주 캠퍼스 동일계열 이중전공 가능 연세대는 13일 본고사를 1월 8·9일 이틀동안 치르는 것을 골자로 한 「96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8일 상오 논술,9일 상오 영어및 수학Ⅰ 시험을 치르고 자연계는 8일 하오 수학Ⅱ,9일 하오 영어및 논술시험을 보며 면접은 10일 실시키로 했다. 연세대는 또 학부단위로 선발하는 문과대학 인문학부의 경우 인문계(3백30명)및 외국어계(2백70명)로 분리 모집하고 외국어고등학교 출신자가 외국어계에 응시할 경우에는 비교내신제를 적용키로 했다. 일반전형의 요소별 반영비율은 내신 40%,수능 40%,대학별 고사 20%이며 대학별 고사 점수는 2백점 만점으로 인문사회계열은 논술 1백점(1백20분),영어 50점(60분),수학Ⅰ 50점(90분)으로 하고 자연계열은 논술 50점(90분),영어 50점(60분),수학Ⅱ 1백점(1백20분)으로 배점하기로 했다. 특차전형은 전체 입학정원의 40% 이내에서 각 계열및 학부에 따라 정원의 20∼60% 범위로 뽑기로 했다. 이밖에 자연계 출신만 응시할 수 있었던 생활과학대학과 간호대학에 인문계 학생의 입학을 허용,각각 정원의 50%와 30%를 모집키로 했다. 농어촌 특별전형은 서울과 원주캠퍼스에 각각 81명과 24명을 뽑고 신촌캠퍼스 및 원주의대 의예과는 내신 1등급으로,의예과를 제외한 원주캠퍼스 모든 학과는 내신성적 2등급 이상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했다. 또 장애인특별전형 지원자격도 신촌캠퍼스의 경우 수능성적 계열별 상위 15%이내로,원주캠퍼스는 25%이내로 정했다. 한편 연세대는 내년도 신입생부터 동일캠퍼스에 없는 전공과목에 한해 같은 계열내에서 신촌­원주캠퍼스간 이중전공을 허용,전공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 문화의 정치화/이태동 서강대 문과대학장(일요일 아침에)

    초가을 햇빛 쏟아지는 남도중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회 광주비엔날레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비록 이 비엔날레는 하나의 세계적인 현대 미술전시회지만 그것은 저항의 도시,광주가 지방자치제의 실시와 함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주의를 벗어나서 그것 나름대로의 개성적인 지방색을 가지고 독립하겠다는 의지를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95광주 통일미술제」를 마련하고 있는 「광주미술인 공동체」측은 이 비엔날레에 대해 많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의 충분한 진보적인 색채를 나타내고 있다.가령 광주 비엔날레가 다른 세계적인 비엔날레와는 달리,세계의 유망한 젊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1백40점이나 되는 북한 미술작품들과 함께 「지금껏 어디에서도 보여진 적이 없는 새롭고 파격적인 작품들을 유감없이 자유롭게 털어놓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더욱이 전시된 작품의 특징이 기계적인 현대문명에 저항하는 「토속적인 윈시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광주가 추구했던 민주화정신과 일치되는 점이 없지 않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번 광주 비엔날레에 나타난 가장 뚜렷한 현상은 문화/예술의 정치화이다.대상을 수상한 카초는 폐품처럼 바다로 버려진 쿠바 난민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 「잊어버리기를 위하여」를 통해서 쿠바의 비극적인 정치현실을 황량한 느낌마저 드는 짙은 파토스속에서 고발하고 있는가 하면 「민중 미술운동의 성과」가 인정된 것을 크게 기뻐하며 특별상을 수상한 한국의 김정헌은 「판문점연작」을 통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조국의 암울한 분단상황을 극복하려는 꿈을 유머러스한 해체적인 터치로 리얼하게 구체화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나타나고 있는 예술/문화를 정치화하는 문제는 예술가들의 비평적인 시각에 따라 적지않은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순수예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예술이 정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반면,예술의 사회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예술은 현실을 반영하고 비판하는 정치성을 떠나서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한다.여기서 그들이 말하는 「정치」는 좋지않은 풍자적인 의미로서의 「정치」가 아니고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의 일치를 나타내는 건강한 정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예술은 현실과 동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정치적인 현실을 멀리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만을 그리고 노래하는 순수예술가들의 작품도 따지고 보면 모두다 어느정도의 정치적인 뜻을 담고 있다.왜냐하면 아름다운 대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그들의 작품은 무질서한 현실과 비교되는 새로운 비전과 질서를 자연의 위엄을 통해 상징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술/문화가 도덕성이 결여된 불순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이용되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하지 못하다.예술이 좋지 않은 의미로서의 「정치」에 종속되어 그것의 시녀로 전락하게 되면 그것은 엄격한 의미에서 예술로서 존재할 수 있는 가치를 상실하고 만다.예술의 본질은 억압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무질서에 저항하는 탁월한 질서속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케네디대통령 취임식장의 단상에 초대되어 축시가 아닌 과거에 지은 자기 시를 낭독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그들은 문화를 창조하는 예술가들의 독자성과 존엄성을 그만큼 존경하고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장의 단상에 원로 미술가 한사람도 초대함이 없이 장관과 시장 그리고 다른 정치인들만이 자리 잡고 앉아 있었다는 소식은 문화/예술의 「한국적인 정치화」를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우리는 문화/예술의 이데올로기화를 경계해야 하겠지만,그것의 「정치권력화」도 아울러 경계해야 하겠다.미술문화의 국가적인 지원과 그것의 「정치권력화」는 별개의 것으로 구별되어야만 하겠다.
  • 연세대 의예과/「토익」 7백점이상 본과 진입/내년 신입생부터

    ◎일반대도 일정성적 얻어야 졸업 연세대는 22일 96학년도 신입생부터 실용영어 교육을 대폭 강화,각 단과대학에서 규정한 일정점수 이상의 토플 또는 토익성적을 획득해야 졸업이 가능토록 하는 「실용영어 중심의 영어강좌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기존의 교양영어와 함께 1학년 교양필수과목으로 실용영어과목을 신설하고 각 단과대별로 토플과 토익점수를 규정해 일정점수를 넘지않으면 졸업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연세대는 98학년도부터 전 단과대에 걸쳐 이를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내년에 이과대학(의예과·치의예과포함)신입생 5백10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97학년도에는 공과대학으로 확대,시행키로 했다. 특히 내년도 의예과와 치의예과 신입생의 경우 토플 5백50점 또는 토익 7백점을 넘지 않으면 98학년도에 본과진입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연세대는 이를 위해 98년까지 외국인 강사 50명을 충원하고 외국인 교수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또 96학년도부터 본교 문과대학 11개학과와 상경대학 3개학과를 문과학부와 상경학부로 각각 통합하고 공과대학 토목공학과와 도시공학과를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로 단일화해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수 인문계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생활과학부 1백60명 정원 가운데 50%(80명)와 본교및 원주캠퍼스 간호학과 입학정원의 30%(본교 30명,원주캠퍼스 15명)를 인문계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 “일제청산… 이젠 통일에 나서자”/옛 총독부 첨탑 철거 각계 반응

    ◎「식민통치」 응어리 뽑아 가슴후련/민족의 자존·긍지 높이는 계기로/“오욕의 역사 다시는 없어야” 새다짐 일제 식민지 36년,오욕의 역사는 절단되었다.광복50주년을 맞은 15일 식민통치의 상징이었던 구 총독부청사의 첨탑이 철거된 것이다. 이날 상오 「왜의 상투」가 잘려나가던 장면을 지켜본 각계 인사,시민,학생들은 가슴속 깊이 응어리진 분통을 이제야 삭이게 됐다며 감격해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도 첨탑제거의 진정한 의미는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의 잔재를 깨끗이 청산하는 것은 물론 다가올 「광복1백년」을 향해 「통일로 미래로」로 온 국민이 함께 전진할때 승화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온도표(68·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부회장)씨=이제야 일제잔재에서 벗어나 완전한 대한민국이 탄생했다는 감명을 받았다.앞으로 우리 민족은 힘을 길러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나보다는 나라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지혜를 기대한다. ▲이태동(서강대 문과대학장)씨=일본 제국주의의 잔재를 씻고 민족의 자존심과 긍지를 되찾는다는 의미에서 대단히 잘한 일이다.민족정신과 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 ▲손기정(84)옹=어서 통일이 되어 고향인 신의주에 가고 싶다.우리의 국력이 세계무대에서 신화를 이룩해 한민족의 기상을 만천하에 알리길 바란다. ▲박한(고려대 농구감독)씨=해방동이로서 너무 늦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일제의 망령처럼만 느껴졌던 구 총독부건물의 철거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진정한 광복인 통일을 향한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기도(민자당 국회의원)씨=광복 반세기만에 참된 광복과 통일의 길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인다.첨탑철거를 계기로 심기일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그러나 과거를 무시해서는 안되며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아픈 역사의 교훈도 가르쳐야 한다. ▲박이도(시인·경희대교수)씨=통일된 조국의 세종로광장에서 광복 50주년 축하행사가 이루어졌으면 얼마나 기쁠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남과 북의 대결구도를 허물기 위해서는 우리의 국력을 신장해야 한다. ▲신명호(재정경제원 제2차관보)씨=과거 한많은 시대를 마감하고 미래를 향해 재도약할 시기가 왔음을 절감했다.이제는 과거의 반일감정을 청산하고 평화통일을 이루어 자랑스런 역사를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양호철(동서증권 부사장)씨=일제의 상징을 없앤 것은 당연한 일로 환영한다.이를 계기로 경제의 질적인 면과 사회복지,군사,외교 등에서도 앞서가는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백승우(백승우·14·성재중1년)군=학교와 어른들로부터 일제가 나쁜 짓을 많이 했다고 배웠는데 왜 지금까지 총독부건물을 남겨두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공부를 열심히 해 나라의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순애(유순애·57·주부·강북구 미아2동 791의1142)씨=늦은 감은 있지만 잘한 일이다.이번 철거작업이 단순히 광복50주년을 기념하는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된다.우리 생활속에 알게 모르게 남아 있는 일제잔재를 없애기 위해 앞으로도 국민 개개인의 의식개혁과 더불어 체계적이고도 구체적인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우철(21·한민족축전 참가학생·수리남공화국)군=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6살때 이민을 갔지만 아버지에게서 우리역사에 대해 종종 들어왔다.수리남에 살고 있는 7가구의 한국이민 가족들에게 오늘 보고 느낀 것을 빠짐없이 전하겠다. ▲반제만(24·육군사관학교 4년)군=군의 젊은 간성으로서 다시는 힘이 없어 나라를 빼앗기는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
  • 아름다운 서울/이태동 서강대 문과대학장(굄돌)

    몇년전 미국 서부에 있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1년동안 머물고 있었을 때,그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아름다운 도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높은 언덕위에 올라 금문교도 내려다 보고,부둣가 찻집에 앉아 갈매기가 나는 바다를 내다 보기도 했다.그리고 하늘 높이 솟은 금융가 빌딩숲을 지나 화려한 백화점을 돌아다 보기도 했다. 하오 늦게 버스 스테이션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디선가 왁자지껄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려서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더니 험상궂은 동양인의 얼굴을 한 부랑아 두사람이 피투성이가 되어 시멘트 바닥에 뒹굴고 있는 것이 보였다.그들이 피를 흘리며 싸우고 있던 곳은 지금까지 지나왔던 거리와는 달리 먼지묻은 휴지와 신문지 조각이 바람에 뒹굴고 있었고 때묻은 가게앞의 낡은 스피커에서는 시끄러운 재즈음악이 비명을 지르듯 들려왔다.나는 거리의 부랑아들의 결투와 그 더럽고 먼지나는 차이나타운의 주변환경과 무슨 함수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면 「아름다운 서울」의 경우는 어떠한가.해방 50년동안 우리는 근대화를 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항상 편안하게 안정시켜주었던 한국미를 파괴시키고 하늘을 가릴듯하는 고층건물들을 지어 숲을 이루게 했다.그러나 아직까지 선진국들과는 달리 원색적인 간판들이 보기 흉한 대자보처럼 붙어있고,세련되고 우아한 색채와 도안으로 새로이 도색을 한다고 하던 버스들은 아직까지 칙칙하고 우중충한 모습으로 도심의 거리를 숨막히게 가득 메우고 있다.인간이 환경을 만들고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가 이것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우리를 후진국병에 얽어매는 타성 때문은 아닐까.세계화의 첫걸음은 주변환경을 세계화 하는데서 부터 시작해야만 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잘못이 없겠다.
  • 「콘크라트 벽」과 환경파괴/이태동 서강대 문과대학장(굄돌)

    우리나라 현대시사에 큰 획을 긋고 지나간 시인 정지용은 오랫동안 객지생활을 하면서 「고향」을 주제로한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글대는 실개천 휘돌아 나가고,/얼룩배기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그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리야./ 사람은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이 있다.서울과 같은 도시에서 태어나 일생을 살다가 가는 사람들은 물론 서울이 고향일게다.그러나 그들 역시 언제나 한곳에 머무를 수 없고 이동해야만 살 수 있기 때문에 고향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은 지용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닐게다.이국땅이나 외지에 나가면 서울이 고향이 되고 서울의 풍경은 그들의 마음 속에서 그리움의 대상이 된다. 그렇다면 시골에서 자라 도시로 나와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은 얼마나 아름다운 꿈의 대상이 될까. 나는 얼마전 기차를 타고 수년만에 고향인 M읍에 갔었다.역 광장에서 잠시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았더니 전원 풍경은 내가 그리워하던 그것과는 너무나 달랐다.저급한 색채로 도장을 한성냥갑과도 같은 고층아파트가 숲을 이루어 아름다운 산의 유현한 선을 바람벽처럼 막아 버리고 있었다.아파트의 높이를 조금이라도 낮게하고 지붕이라도 만들어 자연의 아름다운 선과 조화를 이루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몇년 전 지중해 연안의 아테네에서 보았던 언덕위의 하얀집들의 풍경이 유난히 인상적이었다는 생각이 나에게 문득 떠올랐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나는 M읍을 떠나면서 또 언젠가 이곳에 지은 아파트도 엄청난 재정적 손실을 입으면서 얼마전에 서울의 폭파한 외인아파트와 같은 운명에 놓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건축은 예술이지 콘크리트 벽에 의한 황폐화가 아니다.이렇게 무자비한 환경파괴가 M읍에만 한정된 것이 결코 아닐 것이라는 것은 결코 나만의 두려움이 아닐게다.
  • 김숙희씨의 미숙한 역사관/이태동 서강대 문과대학장(기고)

    요즘 우리정부의 몇몇 장관들은 선진국 장관들보다 수명이 너무나 짧은 경향이 없지 않다.그래서 국민들 사이에는 대통령이 능력있고 귀중한 사람들을 잠시 기용했다가 특별한 이유가 없이 소모품으로 만들지 않는가 하는 피상적인 의구심을 가지는 소리가 없지 않다.그러나 또다른 한편 많은 사람들은 피상적인 가정과 현실은 언제나 다를 것이라고 말한다.즉 그들은 막중한 책임을 맡은 사람이 자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할 때 물러나야 사회의 기강이 잡히고 질서가 유지될 것이란 것을 생각하면 국가를 통치하는 사람으로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고위공직자들의 수명이 긴 것은 그들이 맡은 일에 최고의 전문가일 뿐만아니라 그들이 맡은 일을 치밀한 계획과 비전으로 그만큼 탁월하게 성공적으로 수행할 능력을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분단상황에 있는 우리의 현실은 선진국의 안정된 상황과는 달리 불안하고 과도기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공직자들의 책임과 전문성은 그들보다 훨씬 더 크게 요구된다고 하겠다.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 정부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김숙희 장관의 국방대학원에서 행한 연설은 지극히 미숙하고 무책임하다.우선 교육정책방향을 얘기하러 국방대학원에 간 교육부장관이 왜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군의 명예와 가치관이 관련된 역사문제를 균형을 잃은 편견된 시각으로 보는 자세를 나타내었어야만 했을까.확고한 공직자로서의 신념보다는 정치적인 인기를 얻기 위한 순간적인 착각때문일까. 역사를 보는 관점은 다양할 수가 있겠지만 『6·25는 명분약한 동주상잔』이라고 김숙희장관이 발언한 것은 6·25를 경험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듣기에는 그럴듯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그것의 속뜻을 삭여서 생각하면 적지 않게 모순되고 위험하기 짝이 없다.공산주의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 명분이 없다면 공산 천하가 되었어도 무방하다는 말인가.만일 6·25당시 조국수호를 위해 우리의 아버지와 형들이 피를 흘리지 않고 또 그후 수많은 젊은이들이 고된 병영생활을 하며 각고의 인내속에서 귀중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면 김숙희씨도장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6·25전쟁은 미·소의 대리전적인 인상도 없지 않지만 결코 우리는 외국의 이해를 위해서만 싸우지 않았다. 월남전의 파병문제에 대한 김장관의 강연도 얼핏보아 진보적인 것으로만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월남파병에 대한 김장관의 발언 역시 균형된 진실을 담고 있지 못하다.물론 월남전 당시 경제적인 문제로 참전한 병사도 없지 않다.그러나 그 당시 국제정세 및 한·미관계로 보아 월남파병은 우리나라를 공산주의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강재구 소령의 희생적인 죽음을 보고 조국을 위해 월남으로 달려가 산화한 젊은 장교들은 결코 돈만을 위해서 팔려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보통사람도 「말하기 전에 생각을 한다」는데 일국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 자신의 전문분야도 아닌 역사관을 피력하면서 균형을 잃은 시각을 보여 물의를 일으킨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김숙희장관은 그와 같은 진보적인 발언으로 민족주의자적인 마스크를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이 젊은 학생들의 의식을 잘못 바꿔놓을 위험성도 결코 없지 않다.김숙희장관이 어린이 영어교육을 졸속으로 실시하겠다는 성급함을 보이면서도 불행한 현대사를 편견된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은 어딘가 모순되고 걸맞지 않는 느낌이 없지 않다.
  • 신문과 독자반응/이태동 서강대 문과대학장(굄돌)

    필자는 신문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신문의 중요한 기능은 정확한 정보의 제공과 「사회성」을 지닌 비판적인 여론의 수렴이라고 생각한다.비판적인 여론의 수렴 가운데는 「대변」이나 「대표성」도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믿는다. 사실 요즘 의식있는 사람들은 신문 읽는 재미마저 없어졌다고 불만스러워 한다.왜냐하면 기사가 광고에 묻혀서 너무나 왜소해졌기 때문이다.사실 우리는 오늘 날 한국신문이 중요한 정보와 비판적인 기사를 위한 것인지,광고를 위한 것인지 혼미스러울 때가 없지않다고 생각한다.신문의 면수가 지나치게 많은 날이 되면 신문의 중요한 기사가 초점을 잃는 듯하고 신문이 잡지로 변신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뿌리칠 수가 없다. 잡지는 버리지 않지만 신문은 받아보는 시간만 지나면 버린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신문면수의 지나친 확대는 큰 낭비고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유 경쟁이 필수적이지만 그것이 「사회성」을 잃거나 윤리적인 「틀」을 벗어나면 파멸로 치달을 위험이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 현명한언론인 그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다.제한된 시간안에 읽어야 할 신문의 경우 끝없는 낭비를 자초하는 터무니없는 발행부수와 무분별한 양적팽창의 경쟁보다 공기인 언론사들이 건전한 공익을 위해 합의를 본 면수를 바탕으로 해서 질적인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고 지혜롭지 않을까. 이러한 외람스러운 제안은 오늘 날 한국신문이 의식적인 차원에서 「제2의 정부」로서 그 기능을 다할 수 있는 힘은 물론 사회적인 의무와 그 책임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얼마간의 무게를 실을 수도 있겠다.한국신문에 대한 이러한 문제제기는 비록 그것이 아마추어적인 것이지만 결코 어느 한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만이 아닐 것이다.
  • 대학의 위기/이태동 서강대 문과대학장(굄돌)

    지금 우리나라 대학은 두가지 측면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하나의 위기는 1970년대 미국의 여러 대학이 늘어나는 대학생의 수와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대학의 자유와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겪어야만 하던 위기와 같은 성격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학들이 치졸한 자본주의적인 경쟁방식인 프로파간더와 광고전쟁을 펼쳐서 대학고유의 존엄성과 자유에 심한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전자의 경우는 변화하는 사회에 있어서 대학의 기능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대학의 존재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무분별하고 저돌적 후진국형의 모험이다. 우리가 대학을 아끼고 존중하는 것은 대학이 지식의 산실일뿐만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갈 지식인을 양성하는 곳이기 때문이다.지식의 존엄성과 그 가치는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과정을 조심스럽게 밟는 지식인의 이성적인 판단에 의존하고 있다.대학이 사회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고 정부의 정치적인 간섭을 배제하며 자율을 주장할 수 있고 또 그것이 받아들여지는것은 대학의 지식인이 사회의 다른 구성원보다 더욱 많이 알고 과학적이면서도 철학적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만일 대학들이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사유없이 허위적인 명성이나 순간적인 이익을 위해 이데올로기에 눈먼 분노한 학생들이 대자보를 걸듯이,아니 대중의 눈을 끌기 위해 값싼 영화광고를 전신주에 붙이듯이 무분별한 정책을 남발했다가 밤사이에 거두어들인다면 대학의 권위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대학의 위기는 대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사회의 마지막 보루인 대학이 무너지면 사회도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다.
  • 「잔인한 달」의 숨은 뜻/이태동 서강대문과대학장(굄돌)

    일년중에 가장 괴로운 계절이 있다면 여름이나 겨울이 아니라 봄이 오는 문턱의 순간이리라.영국의 유명한 시인 TS 엘리어트는 「황무지」란 시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사월이 이렇게 잔인하게 느껴지는 것은 죽음의 겨울과 재생의 아픔을 견디어 낼 수 있는 자들의 특권이기 때문이리라.봄의 부활은 추억으로 가득찬 죽음의 겨울로부터 자연스럽게 오는 것이 아니라,빙벽을 뚫고 올라오는 새로운 생명들의 고통속에서 온다.그래서함은 라일락을 꽃피우듯 찬란한 봄을 위한 부활의 아픔이라고 말할수 있으리라.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보라.사월을 결코 잔인한 달이라고만 말할 수 없으리라.그동안 멈추었던 분수대에 물보라가 솟아 오르고 봄의 들판에는 신의 숨결이 전원 교향악처럼 들린다. 그리고 선운사로 가는 길 양쪽에는 흰 벚꽃이 대낮처럼 피어있고,플라타너스가 있는 비갠 사월의 신작로 길은 『히아신스 소녀』와 나무 냄새나는 누님의 눈빛만큼이나 신선하고 상쾌하다.신을 부정하는 사람이나 생을 혐오하는 사람이라도 사월의 빛 한가운데로 걸어 나와 푸른 잔디와 호숫가에서 미풍에 나부끼는 수선화를 보면 생의 아름다움에 대해 새로운 애착과 용기를 얻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찬란한 봄의 아름다움을 맞이할 수 있는 기쁨과 그 축복은 겨울의 죽음과 사월의 잔인함을 견딜 수 있는 사람에게만 허락되어 있다.사월이 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말지만,그것을 부활의 시련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으리라.항상 깨어있고 을 꾸는 자들만이 잔인한 사월뒤에 찬란한 봄의 꿈이 있다는 것을 안다.
  •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전문화·다양화

    ◎컴퓨터 강좌·자연보호 프로 등 다채/환경·성 주제 학술세미나 마련/연세대/다큐멘터리 「21세기 선택」 상영/이대/부모께 편지·쓰레기 수거 운동/서강대 대학가의 「오리엔테이션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틀에 박힌 학교소개와 환영행사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학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학과별 특성에 맞는 학술특강·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행사,신입생과 학부모·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또 일부 대학에서는 학과별로 교수와 신입생간의 개별 면담시간을 마련,학생의 애로점을 듣고 올바른 대학생활을 위한 지도를 하는 등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히 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14∼17일 나흘동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질 예정인 연세대는 총학생회주최로 「환경」과 「성」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열고 이와 별도로 학교측에서는 송자 총장이 신입생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국제화·세계화의 조류에 따라 경쟁력있는 대학으로 살아남기 위한 「연세대의 21세기의 전망과 비전」이라는 내용의 특강을 하며 양순국 연세전산원장이 컴퓨터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16∼17일 이틀동안 다큐멘터리 「21세기 이화의 선택」이라는 특집을 마련,이화의 21세기 비전을 제시하고 학부모·선배 등을 초청해 신입생과 대화하는 「만남의 시간」을 준비해 두고 있다.이밖에 학사일정 학사관계 학생생활 장학 취업등을 영상자료로 만들어 상영할 예정이다. 각 단대별로 충북 괴산군의 화양유스호스텔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갖는 서강대의 경우 문과대학은 「21세기의 대학과 대학생활」이란 주제로 박홍 총장의 특강이 있으며 경영대학은 자연환경보호운동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쓰레기수거 운동」을 벌이고 「부모님께 편지쓰기」「성공적인 대인관계와 예절」「신입생 상호간 이미지 타인평가」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들어있다.경상대학은 「나의 대학생활에 대한 다짐」을 결의하는 행사도 갖는다. 또 성균관대는 대학생활과 사회적 문제점을 함께 조명해 보는 문화·통일·여성·이야기·역사 등 주제별 행사를 가지며 문화분야의 「영상촌」코너에서는 재학생과신입생이 함께 영상매체를 통해 토론하는 장이 마련돼 있어 신세대 대학문화의 달라진 일면을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해 교수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동국대는 신입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학과별로 교수와 학생간의 개별면담을 통한 전인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1개월 과정으로 컴퓨터강의·천자문읽기·영어회화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인물로 본 혁명의 역사」「권력이동」「장자」「삼국유사」등 우수도서 6권을 선정해 신입생의 필독서로 권장할 계획이다. 이밖에 단국대도 「한국경제의 세계화와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상대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동국대 곽준규 학생처장은 『신입생들의 대학생활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돕는다는 취지에서 학교차원에서 오리엔테이션일정을 다양하게 짰다』며 『앞으로 여건이 허락되면 장기간 합숙훈련을 통해 인성교육을 폭넓게 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의식분야/차하순 박사에 듣는다(세계6대과제/이렇게 풀자:5)

    ◎한국문화 전체성 확립 우선 힘쓸때/의식구조 개혁돼야 선진민주사회 실현/문화는 쌍방흐름… 독선적 자세 추방해야/“외국문화 「수용∼여과기능」 국민에 부여 마땅” 『우리의 정치·경제·사회가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뛰어오르기 위해서는 세계문화와 문명에 대한 연구가 절실합니다.국가발전에는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발달도 중요하지만 문화의 힘이 그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세계화추진위원 차하순 박사(서강대 명예교수)는 8일 서강대 연구실에서 『우리는 아직도 자기 주변의 이해에 얽혀 합리적인 판단과 이를 실천하는 문화가 부족하다』며 『지금 같은 정서를 갖고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더 이상 키워나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와 의식의 세계화는 무엇을 뜻하는지. ▲문화와 의식은 다른 듯하면서 밀접한 관계가 있다.문화의 정신적 기반이 곧 의식구조이기 때문이다.문화는 몇가지 의미가 있으므로 세계화도 몇 갈래로 생각할 수 있다.지적활동의 소산에 따라 고급문화 또는 대중문화로 나눌 수 있고 또 행위의 규범과 행위의 패턴과 관련된 문화가 있다.문화의 세계화는 첫째로 우리의 고급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중문화의 선진화를 의미한다.그리고 우리의 삶의 질과 관계 있는 문화가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의식구조와 밀접한 부문이다.이 의미의 세계화는 시민 각자가 다같이 바른 공중도덕심을 가진 상식을 존중하는 사회생활을 영위함으로써 선진국민으로서의 한국인상을 세우려는 노력을 뜻한다. ­문화부문의 세계화 추진과제는. ▲우선 한국문학과 예술의 세계적인 진출과 지식·문화사업의 국제경쟁력강화와 외국문화·문물의 바른 이해와 합리적 수용등을 들을 수 있다.또 기초질서준수의 생활화와 공중도덕심을 기르는 사회교육,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관광자원화 하는 일,바른 해외여행문화를 세움으로써 국민의 대외적 이미지제고 등도 들을 수 있다. ­문화의 세계화는 자칫 우리문화의 주체성 상실이나 외래문화에 종속되는 식민지화로 오해받을 수 도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명확히 해야 할 것은 세계화는 쌍방통행적이라는 것이다.즉 외국의 것을한국화함과 동시에 우리의 것을 세계화한다는 의미다.그 어느쪽의 독선이어서는 안된다.지금 세계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하나가 되어 있다.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다.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가 고립되고 폐쇄적일 수 없다는 것은 역사적 요청이다.그러므로 문화의 세계화목표는 세계화를 통해서 오히려 한국문화의 아이덴티티를 세우는 것이다. ­의식의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도나 관행의 나쁜 점을 뜯어고치기 위해서는 제도나 관행을 개혁해야 하는 점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의식구조가 달라지기 전에는 지속적인 개혁이 될 수 없다.지금 경제적으로는 우리의 살림규모가 어느정도 향상됐다고 하지만 과연 대부분의 시민이 법을 준수하고 질서를 지키며 공중도덕심을 발휘해서 예절바른생활을 하는가 자성해야 한다.이 문제는 의식구조에 연결될 수밖에 없다.이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의식구조의 선진화를 위한 개혁에는 시일과 인내가 필요하다.또 많은 사람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야 한다.법으로 할 수 있는것이 있고,언론이나 사회·종교단체의 캠페인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있다.또 가정교육을 통해 준법이나 질서정신을 높이거나 학교교육을 통해 가르칠 수 도 있다.의식의 세계화에는 모든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해외여행자가 늘고 있으나 잘못된 여행문화로 외국인이 보는 한국인의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의식의 세계화차원에서 개선책은. ▲해외여행자유화조치로 가정주부에서 학생까지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하고 있다.시야를 넓힌다는 점에서는 환영해야 한다.그러나 외국어를 못한다든지 기본적인 국제예절을 모른다든지 또는 풍습과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든지 해서 결과적으로 돈은 돈대로 쓰고 후진국민의 대접밖에 못받는 경우가 허다하다.여행문화의 개선을 위해서는 스케줄의 이행충실도와 여행에 대한 사전정보숙지도와도 상관이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여행자를 위한 사회교육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외국의 일상용어·사회제도·문화·풍습등에 대한 정보와 편람이 제공되고 비디오필름등을 제작,교육시켜야 한다.다음으로는 관광안내요원의 질적 개선이다.이들에 대한 국가면허시험이나 자격요건이 강화되어야 한다.안내요원은 일종의 민간외교사절이기 때문이다.관광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이 모든 것을 조사·연구·홍보·교육하는 기관이 필요하다. ­세계화를 위해 일본 대중문화개방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대중문화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둑을 쌓듯이 법이나 제도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불법적으로 흘러들어오는 저질외래대중문화의 해독은 크다.일본문화뿐만 아니라 외국의 문화를 수용하거나 거부하거나 하는 여과기능을 국민 스스로가 갖도록 해야 한다.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전체가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역사의 흐름이다.일본의 대중문화와 다른 외래 대중문화에 대해 한단계 수준 높은 태도를 취해야 한다. 차박사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브렌다이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61년부터 서강대교수로 재직하면서 문과대학장과 부총장을 역임하고 역사학회회장·한국서양사학회장을 지냈다.
  • 국어연원장 송민씨

    문화체육부는 18일 국립국어연구원장에 송민씨(58)를 임명했다. 신임 송원장은 서울대 국문학과를 나와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성심여대,국민대교수를 거쳐 국민대 어문학연구소장,중앙도서관장,문과대학장을 역임했다.
  • 수능평균/고대의예 백84.6점/성대법과 백70.1점

    ◎4개대 특차합격자 발표 94학년도 대학입시 특차모집을 한 25개 대학가운데 고려대·성균관대·경희대·이화여대가 24일 합격자를 발표했다. 고려대는 서울캠퍼스 의예과가 수학능력시험 평균점수 1백84.6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법학과 1백84.5점,경영학과 1백81.5점,행정학과 1백76.9점이었다. 이공대의 경우 전자공학과 1백79.9점,전산과학과 1백79.5점,유전공학과 1백76.6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창캠퍼스는 의용전자공학과가 1백50점,제어계측공학과 1백48.4점,중문학과 1백36.0점등이었다. 성균관대는 학과별 수능시험 평균점수가 법학과 1백70.1점,약학과 1백68.7점,행정학과 1백67.2점,신문방송학과 1백66.2점등 인기학과의평균점수가 1백65점이상이라고 밝혔다. 경희대는 한의학과가 수능시험 평균점수 1백85.2점으로 가장 높았고 치의예과 1백76.5점,의예과 1백74.6점,약학과 1백71.5점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1백80점이상 지원자가운데 37명이 탈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화여대의 경우 의예과·약학과등 자연계열 인기학과는 1백67점,영문학과·신문방송학과등 인문계열의 인기학과는 1백65점선에서 각각 합격선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특차모집에서는 여학생 고득점자들이 상당한 강세를 보였다. 고려대는 한동희양(18·공주사대부고)이 4백점 만점에 3백91.4점을 얻어 전체수석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영어교육과는 17명 정원에 11명,영문과는 27명중 16명이 여학생이다. 서강대 역시 국문·영문·불문과등에 여학생들이 대거 합격했고 연세대는 국문·영문·불문과등이 소속된 문과대학의 특차모집 정원 1백20명가운데 여학생이 80명이나 됐다.
  • 충남대총장 정덕기씨

    【대전=이천렬기자】 충남대 제12대 총장에 정덕기교수(58·사학과)가 선출됐다. 정교수는 2일 하오 교수6백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표에서 오덕균 현총장(59)과 3차투표까지 가는 시소끝에 오총장보다 8표 앞선 2백93표를 얻어 총장으로 선출됐다. 정교수는 충남대 사학과를 졸업,학생처장·문과대학장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오는 3월23일.
  • 고대생 「사랑의 헌혈」/김성태 명예교수 별세

    심장병을 앓던 중 제자들의 정성어린 헌혈로 수술을 받은 고려대 심리학과 김성태 명예교수(66)가 수술한 지 20일 만인 28일 0시30분쯤 숨졌다. 김 교수는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풍납2동 서울중앙병원에서 심리학과 학생 9명의 헌혈을 받아 12시간에 걸친 심장병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계속 치료를 받아 왔었다. 김 교수는 고려대 문과대학장,교육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발인은 30일 상오 8시,장지는 충북 중원군 노원면 선영,연락처 전화 488­2099.
  • 「프린스턴 출신」이 하버드대 총장됐다

    ◎영문학 전공한 56살의 루덴스타인/뛰어난 모금능력을 인정받아 뽑혀 미국 최대의 명문대학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하버드가 최근 기라성같은 동대학출신학자들을 제치고 다른 대학출신이며 하버드 대학에 봉직한 경력도 아주 짧은 한 학자를 다음 총장으로 내정,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지난 56년 프린스턴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이래 지난 20여년간 하버드에 별로 뒤지지 않는 이 명문 사학을 재정적으로 혹은 학문적으로 더욱 육성,발전시키는데 헌신해온 당년 56세의 르네상스문학 연구가 닐 레온 루덴스타인 박사. 루덴스타인박사는 졸업직후 영국으로 건너가 3년간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 연구를 한때,그리고 하버드대학에 박사학위 공부,학위취득 이후의 조교수 생활을 합친 7년간을 제외하곤 프린스턴을 떠난 적이 없다. 그는 친절하고 겸손하며 품위가 있을 뿐아니라 용기있고 깊은 전문지식을 고루 갖춰 프린스턴이 거의 모든 선·후배 교수들 및 학생들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았으며 학생처장 문과대학장 부총장 등 총장직을 빼놓곤프린스턴대학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특히 프린스턴대학의 앤드루 멜론 재단을 맡아 이 재단을 18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탄탄한 재단으로 육성,명망을 높였는데 하버드대학 재단이사회가 그를 다음 총장으로 옹립한 이유도 프린스턴에서의 그의 탁월한 기금모금실적이 고려됐다는 얘기들이다. 왜냐하면 하버드대학은 현재 미국대학중 최고액수인 20억달러 기금모금계획을 확정,그 조타수를 물색해왔기 때문이다.
  • 상황판 앞서 「현장지원」… 가족회의도/대입원서 마감창구 이모저모

    ◎“합격 완전보장”… 컴퓨터 토정비결 인기/「교원고시」 불구,사대지원 폭주 어리둥절/아랍어과,“후세인을 아십니까” 유치격문 ○…서울대 접수상황표가 마련된 체육관앞에서 마지막까지 최종 지망학과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수험생과 학부모 등 2백여명은 이날 하오4시30분쯤 마감시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있자 한꺼번에 접수창구안으로 몰려들어 큰 혼잡. 이들은 대부분 지망학과를 비워둔채 입장한 뒤 바깥에 있던 친지들로부터 지원상황을 다시 확인,즉석에서 지원율이 낮은 학과를 써넣은뒤 접수시키는 모습. 한편 이날 서울대에 가장 늦게 원서를 접수시킨 김봉천씨(29·부산 가야고 졸)는 이날 상오11시 원서를 접수시키러 왔으나 일부 서류가 잘못되어 부산으로 되돌아 갔다가 하오5시45분쯤 가까스로 의예과에 원서를 접수. 이날 서울대에서는 막판 혼잡을 피하기 위해 마감시간인 하오5시 교문을 닫으려 했으나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져 예상보다 덜 붐비자 당초 방침을 바꿔 교문을 그대로 열어 두기로 결정. 접수상황판이 설치된종합체육관 앞에는 4백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어 초조한 표정으로 매시간마다 바뀌는 지원상황을 일일이 메모해 가며 「현장 가족회의」를 열어 지망학과 선정을 논의하기도. ○…교원 임용고시의 실시로 국립사범대 졸업생들의 우선임용제도가 폐지돼 지원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대 사범대에서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많은 지원생들이 몰리자 학교 관계자들이 매우 흡족해 하는 모습. 특히 접수 첫날부터 체육관 입구에서 교원임용고시의 부당성을 홍보하던 사범대 학생들은 사범대 지원생들이 꾸준히 늘자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 ○노문과 창구 뜻밖 한산 ○…고려대의 사범대 원서접수 창구가 마련된 문과대학 건물 2층 「사범대 입시상담실」에는 1백여명의 수험생들이 계속 몰려 재학생들과 입시에 대한 각종 상담을 벌이는 등 성황. 한편 노문과 학생들은 소련의 민주화추세에 힘입어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마감까지 50명 정원에 86명만이 지원,1.7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나타내자 크게 실망해 하는 모습. ○…경희대에 지원하러 나온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 설치된 경쟁률 현황판을 보거나 학교측에서 수시로 들려주는 학교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지망학과를 선택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 창구주변의 공중전화에는 10∼20명씩 줄지어 서서 집에 있는 가족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면서 다른 학교의 지원상황과 비교하기도. ○고속도로 대혼잡 ○…이날 대전·천안지역의 대학에 서울·경기지역 지원자들이 예년보다 훨씬 늘어나면서 이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경부·중부고속도로가 크게 혼잡. 이는 올해 부쩍 두드러진 하향지원과 지방대 선호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이날 낮12시가 넘으면서 수험생과 가족들이 탄 차량이 한꺼번에 고속도로에 들어서는 바람에 평소 1시간 거리인 천안∼서울간과 2시간 거리인 대전∼서울간 고속도로는 각각 3∼5시간씩 소요되는 등 북새통. ○…지방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입시 하루 전날 남녀 기숙사를 개방키로 한 연세대에서는 이날 접수창구 옆에서 선착순으로기숙사 이용신청을 받아 수험생들에게 인기. 연세대는 이와함께 직원들이 입시생들에게 민박을 제공할 예정으로 이날 상오에만 40여명의 접수를 받는 등 신청자가 몰려 즐거운 비명. 직원 노조위원장 노규래씨(42)는 『학교이웃의 여관주변에는 유흥가가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민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의 입학원서 접수창구인 체육관앞에는 이 학교 「컴퓨터연구회」 회원 10여명이 컴퓨터 2대와 프린터 등을 갖춰 놓고 수험생들에게 시간대별 경쟁률과 시험당일인 12월18일의 바이오리듬,토정비결 등을 분석해주어 큰 인기. 회장 김건기군(20·기계공학과 1년) 등 5명은 이번 입시에 후배가 되기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한달전부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고. ○“홍콩영화 원어감상” ○…막판 눈치작전으로 일부 수험생들이 지원학과를 결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 원서접수 창구에는 학과별로 기발한 내용의 선전문구를 내붙이거나 유인물을 돌려 수험생 유치경쟁을 펴고 있어눈길을 끌었다. 서강대의 경우 사회학과·화학공학과 등 12개 학과의 재학생들이 접수창구 주변에 나와 수험생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연예인 최진실도 사회학과를 지원한대요」 「말로는 안되니 직접 지원해 확인해 보세요」라고 쓰인 유인물을 뿌리기도. 연세대 중문과의 경우는 홍콩의 인기영화배우 「유덕화」가 등장하는 영화 「지존무상」을 원어로 감상할 수 있다면서 최근 고교생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를 내세워 유치작전을 펴기도. 또 한국외국어대 입시원서 접수창구 주변에도 아랍어과의 「사담 후세인을 아십니까. 오일쇼크 후의 중동 붐 예상」이라는 벽보에서부터 러시아어과의 「페레스트로이카의 거센 물결에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루마니아어과의 「이곳은 루마니아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라는 등의 요란한 벽보가 나붙어 최근 동구의 자유화 물결을 그대로 표현하기도.
  • “우수학생 한명이라도 더 뽑자”/각대학,수험생유치 홍보전 치열

    ◎장학금ㆍ기숙사제공등 “선전”/교수ㆍ직원들 고교찾아 잇단 설명회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전기대학의 91학년도 입시원서교부를 앞두고 우수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대학들의 홍보전이 치열하다. 각대학들은 어느해보다도 경쟁이 치열한 올해 입시에서 학교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학생을 한명이라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장학금을 내거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모두 동원하고 있다. 대학들은 예년처럼 학원에 홍보책자나 입시요강을 보내는데 그치지 않고 대학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근감을 주기 위해 교수나 대학재학생들이 고등학교를 방문하거나 입시안내신문ㆍ비디오테이프 등을 만들어 돌리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고대 입시안내」라는 16쪽짜리 학교신문특집을 펴내 전국 1천7백여개 고등학교와 입시학원 등에 돌렸다. 이 신문에는 수험생들이 학교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대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만화와 화보,각 단과대학ㆍ학과ㆍ연구소 등의 연혁과 활동 등을 자세하게 싣고 있다. 고려대는 특히지방수험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기 위해 방안으로 시험당일 전후로 기숙사를 개방,9백명을 실비로 묵게한 계획이다. 서강대는 재학생들 가운데 모교를 방문하기를 바라는 1백여명을 뽑아 서강대의 발전상과 학생회활동 등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나누어 주어 모교 후배들에게 홍보하도록 하고 있다. 홍익대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고위공 문과대학장 등 24명의 교수들이 전국 1백20여개 고등학교를 직접찾아가 학교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대학 기획부실장 권명광교수는 『해마다 홍보물을 고등학교와 학원 등에 보냈으나 올해부터는 직접 교수들이 고등학교를 방문,학생들과 대학 및 대학생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눔으로써 학생들에게 좀더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홍보과 직원 3명이 지난 10일부터 서울시내 고등학교와 학원 등을 찾아다니며 홍보책자들을 전달하고 있으며 대입학력고사때에는 학교안에 있는 기숙사의 방 4백50여개를 이틀동안 2만원씩 받고 지방수험생들에게 빌려주기로 하는 등 수험생유치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도 책자를 보내거나 교수ㆍ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찾고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거액의 장학금까지 내걸고 우수학생들을 모으고 있다. 홍익대는 학력고사성적이 2백85점이상인 학생들에게는 4년간의 등록금전액면제와 함께 월 50만원에서 20만원까지의 생활보조금까지 지원하고 국민대도 3백점이상의 학생에게 4년간의 등록금면제와 월 30만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한편 14일 강남구 역삼동 「양영학원」에서는 연세대ㆍ고려대 등 서울시내 15개 대학 홍보담당직원들을 초청,학생과 학부모 7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기대학입시 정보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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