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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필 “농촌 ‘맞춤형 사회안전망’ 확충해야”

    이동필 “농촌 ‘맞춤형 사회안전망’ 확충해야”

    “결론을 말씀드리면 제 불찰이다.”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원장 재직 당시 농협 한삼인의 사외이사 겸직이 농경연 정관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속이거나 한 것이 아니라 규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신의 병역 회피 의혹과 관련해서는 “군에 안 가려고 결핵 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대학 4학년 때 결핵 판정을 받고 2년간 노력했는데도 치유가 안 됐느냐”는 김우남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는 “객지에서 혼자 살며 건강관리를 잘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학교 다닐 때는 (결핵약을) 한두 달 먹으면 괜찮은 것 같아 먹다가 안 먹었다. 1977년 말쯤에는 정말 심각해서 시골에 가서 요양했다. 좀 더 치료에 집중해야 했는데 집안일을 거들다 보니 기한 내 치료가 제대로 안 됐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도시보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과소화돼 가는 농촌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며 “농촌 주민의 불편함을 덜도록 주거·의료·교육 등 공공서비스도 개선하겠다”고 정책방향을 밝혔다. 그는 또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체계적인 지역개발을 통해 농촌이 도시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농촌계획제도를 도입하고 농촌 주민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농촌활력찾기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를 전문경영체로 육성하고 농자재 산업을 고부가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윤성규·방하남·서남수 청문 통과

    국회 인사청문회가 ‘물청문회’라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5일 윤성규 환경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이 국회 청문회 절차를 통과했다. 앞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윤병세 외교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현재 17개 부처 가운데 7개 부처 장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윤성규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적격’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방 후보자와 서 후보자는 야당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3일 열기로 했다. 앞서 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기재돼 국회에 제출되자 기재위 민주당 의원들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직함으로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하면서 청문회 일정이 지연돼 왔다. 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7일 실시키로 했다. 6일에는 진영 보건복지부, 류길재 통일부, 서승환 국토교통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이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결핵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전염성이 큰 병인데도 신고·치료·완치기록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미군 범죄는 한·미 동맹에 毒이다

    지난 주말 서울 이태원동에서 일어난 주한미군 난동사건은 결코 예사로 봐 넘길 일이 아니다. 검문경찰이 실탄까지 발사하며 추격했지만 미군은 총을 쏘고 시민을 차로 밀치며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어 놨다. 그리고 미8군 영내로 숨어들었다. 미군 기지 안으로 도주하기만 하면 우리 경찰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으니 딱한 노릇이다. 현행범으로 잡히지 않는 한 미군의 협조가 없으면 조사가 어려워 미군 병사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일단 뺑소니를 치는 일이 다반사다. 그동안 거듭 강조했거니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불평등 문제를 다시 한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피의자의 신병이 미군에 있으면, 모든 재판 절차가 종결되고 대한민국 당국이 구금을 요청할 때까지 미합중국 군이 구금을 계속 행한다” 이른바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SOFA 22조다. 사정이 이러하니 문제 해결의 관건인 초동수사는 애초에 불가능하다. 피의자로서는 얼마든지 증거를 조작할 수도, 진술을 번복할 수도 있다. 범죄는 갈수록 증가하고 죄질은 날로 흉포화하는데 근절수단은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성범죄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범인의 신병을 인도받기 위해서는 미군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미군이 망나니짓을 하고도 뭔가 믿는 구석이 있다는 듯 태연자약하는 것도 이 같은 불합리한 법제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한갓 철없는 미군 병사의 조롱거리가 되는 상황을 감내할 국민은 많지 않다. 주한 미군의 법적 지위에 관한 특수성은 존중돼야 하지만, 가증할 범죄에 대해서는 문명국의 보편적 가치와 원칙이 추상같이 적용돼야 마땅하다. 2002년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 이후 논란을 거듭해온 SOFA 문제는 미군 범죄로 여론이 들끓을 때마다 불거지는 단골 이슈다. 당장 SOFA 개정에 나설 수 없다면, 중대 사안일 경우 정부의 요청에 따라 기소 전이라도 미군당국이 신병 인도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운영절차만이라도 손질할 필요가 있다. 범죄예방에 일정한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 국민은 미군의 파렴치 행위에 분노하는 만큼 그런 범죄를 공정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한·미 관계의 구조적 제약에 분노한다. 고질적인 미군범죄가 끝내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한·미동맹의 근간마저 흔들릴 수 있다. ‘자생적 반미’의 빌미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미 공히 진정한 ‘가치동맹’의 의미를 새길 때다.
  • 방하남 “유통업체 전체 불법파견 실태 조사 할 것”…조윤선, 피감기관서 남편 자문활동 현관예우 논란

    방하남 “유통업체 전체 불법파견 실태 조사 할 것”…조윤선, 피감기관서 남편 자문활동 현관예우 논란

    국회가 4일 조윤선 여성가족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지난달 28일 청문회를 치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청문회 벽을 넘은 장관 후보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도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날 선 검증이 이어졌다.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변호사인 남편의 ‘현관(現官)예우’ 논란이 새로 불거졌다. 조 후보자가 18대 국회 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한 시기와 남편 박성엽 변호사가 정무위 피감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있었던 시기가 일치하는 만큼 외압의 소지가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짝꿍이 전관예우가 아닌 현관예우를 받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는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상황이었다”면서 “면밀히 챙기지 못한 점은 부족했다”고 답변했다. 조 후보자는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당했다. 조 후보자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지출액이 7억 5000만원에 달했다. 인재근, 전병헌 의원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생활비”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동료와 후배에게 늘 베푸는 것이 몸에 배어 있어 저금을 못 했다”면서 “생활비, 사무실 운영비 등인데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며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5·16은 혁명인가 쿠데타인가”라는 질문에 “역사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결정을 내릴 만큼 깊은 공부가 안 돼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유신체제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는 “공과 과가 있지만 정치 발전의 지연을 가져온 점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50여명에 이르는 여가부 직원들이 청문회장에 나와 눈총을 샀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과잉 충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그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신인 탓에 현장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낸 의원들이 많았다. 대형마트 불법 파견 문제에 대한 질문에 방 후보자는 “불법 파견이 발견된 즉시 직접 고용명령을 하고 유통업 전체에 대한 실태 조사로 불법 사례 확인 후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쌍용자동차 대량 해고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여야 논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여야는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던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8일 열기로 합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길섶에서] 봄마중/함혜리 논설위원

    매서운 한파가 이어진 겨울을 힘겹게 보낸 터라 봄이 오는 것이 무척 반갑기만 하다. 3월의 첫 주말을 그냥 집에 앉아서 맞을 수가 없어 신발 끈 동여매고, 배낭을 짊어지고 문경새재 옛길을 찾아 나섰다. 경북 문경과 충북 충주를 잇는 백두대간 옛길 문경새재는 조선시대부터 영남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가장 큰 길이었다. 관리들의 행차가 이 길을 지났고 청운의 뜻을 품고 과거길에 오른 선비, 괴나리봇짐을 멘 보부상들도 문경새재를 넘었다.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등 3개의 관문을 차례로 지나는 코스가 지금은 평탄한 흙길로 잘 다듬어져 있어 사색하며 걷기에 딱 좋다. 아직은 봄이라고 하기엔 이르지만 코끝을 스치는 바람은 뒤끝이 훈훈했다. 쭉쭉 뻗은 소나무가 일품인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산골짜기 응달진 곳 여기저기에 꽤 많은 눈이 남아 있었다. 언덕진 산길은 얼었던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푸석푸석 밟혔다. 자연은 어김없이 봄에게 자리를 내주면서도 할 말은 하는 듯했다. 춥고 힘든 겨울이 지난 뒤에야 찬란한 봄이 온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동부메탈 대표 우종일씨 동부팜한농 대표 최석원씨

    동부메탈 대표 우종일씨 동부팜한농 대표 최석원씨

    동부그룹은 동부메탈 대표이사에 우종일(사진 왼쪽) 동부팜한농 대표이사 부회장을, 동부팜한농 대표이사에 최석원(오른쪽) 전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 우종일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부그룹 입사 후 동부건설, 동부화학 등에서 기획과 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동부한농화학 대표이사 사장과 동부메탈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 동부팜한농의 CEO로 일해 온 그룹 내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다. 최석원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LG화학을 거쳐 샤니와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의혹 해명·증거 제시 없어도 OK… 장관후보 ‘불량 청문’ 괜찮나

    의혹 해명·증거 제시 없어도 OK… 장관후보 ‘불량 청문’ 괜찮나

    새 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청문회는 그간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한 증거 제시 없이 ‘해명’과 ‘사과’로 쉽게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였다. 후보자들이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청문회장에서 혼쭐이 나도 결국에는 “결격 사유가 없다”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인사청문회가 ‘부적합’ 후보자를 걸러내는 ‘체’가 아니라 차기 장관에 대한 의원들의 ‘군기잡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야당의 보이콧으로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사퇴 압박을 받았던 ‘낙마 0순위’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 쪽으로 기류가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청문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뒤 20일 이내에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때문에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오는 7일 이후면 장관 임명이 가능해진다. 1일 현재까지 유정복 안전행정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의 벽을 넘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제기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유정복 후보자는 부당 세금 환급과 관련한 질문에 “저의 불찰”이라며 즉각 잘못을 시인했다. 골프장 증설 관련 로비 주선 의혹에 대해선 “부적절한 처신이 없었다”고 해명했고 친형의 수의계약 특혜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하다”며 부인했다. 유진룡 후보자는 배우자의 위장전입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이에 따른 투기 의혹은 부인했다. 윤 후보자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시절 딸이 가계 곤란 장학금을 받은 사실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고,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필요하다면 세금을 추가 납부하겠다”며 넘어갔다. 때문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도 의혹을 부인하거나 잘못을 순순히 시인하면 청문회 통과에 문제가 없다”는 말이 나온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는 말도 청문회에서 잘 통한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이런 점에 비쳐볼 때 남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대부분 ‘소리만 요란한 형식치레’로 치러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윤진숙 해양수산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아직 일정조차 잡혀 있지 않다. 협상이 타결돼 청문회가 이뤄진다 해도 자칫 시간에 쫓겨 ‘자질 검증’이라는 기본적인 취지마저 무색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처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형식적 절차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싼 청와대·여당과 야당의 대립으로 청문회 자체가 대통령 취임식 이후 시작되는 ‘지각사태’가 빚어진 탓이 크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송곳 검증’으로 결격 후보자를 걸러내야 할 야당마저 ‘새 정부 발목 잡기’라는 비판 때문에 힘을 못쓰고 있다”면서 “결국 인사청문회가 졸속으로 운영되는 결과만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유진룡 문화장관 후보도 국회관문 통과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유진룡 문화장관 후보도 국회관문 통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전날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 가운데 두 번째로 국회 청문회의 벽을 넘은 것이다. 문방위는 “유 후보자가 문화 행정을 총괄할 전문성뿐만 아니라 경험과 능력을 갖췄다”며 ‘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유진룡·유정복 후보자와 함께 같은 날 인사청문회가 열렸던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오는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큰 무리 없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 등에도 불구하고 4대강의 문제점을 꼬집어 지적하면서 야당 의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월 1억’ 전관예우 질타에 “많은 급여 송구… 기부 용의 있다”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월 1억’ 전관예우 질타에 “많은 급여 송구… 기부 용의 있다”

    28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전관예우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고검장 퇴임 후 대형 로펌에 근무하면서 17개월간 16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에 대해 비판이 집중됐다. 하지만 황 후보자는 장관직을 마친 뒤, 다시 로펌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과 병역 면제 의혹, 편법 증여 논란, 종교 편향성 우려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황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본인이 수임한 사건 수와 아들의 증여세 내역에 대한 자료 제출 여부에 따라 오는 4일에 채택될 예정이다. 박범계 민주통합당 의원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황 후보자가 고위 공직자가 될 것을 기대하고 16억원을 줬다면 보험 성격의 급여 아니냐”면서 “전관예우뿐 아니라 후관예우까지, 쌍관예우를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많은 급여를 받은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했는데 기부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고 황 후보자는 “그럴 용의가 있다. 봉사 활동과 기여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병역면제와 관련, 피부병 담마진 치료를 받으며 1980년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고 이듬해 1차 사법시험에 합격한 것에 대해 “질병이 있었고 병원을 계속 다녔기 때문에 면제받은 것 외에는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황 후보자가 장남에게 전세금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써 매달 이자를 받았지만 후보자 지명 뒤 증여세를 낸 것이 모순된다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후보자 지명 뒤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증여세를 납부하는 것이 좋겠다는 지적이 있어 증여 절차를 밟았다”고 해명했다. 야당 의원들의 국가보안법에 대한 질의에는 “법 적용에는 신중해야 하지만 신중함이 법 집행을 흐트려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황 후보자는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 등이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검찰 개혁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방안이 있느냐”고 묻자 “국민이 신뢰, 공감할 수 있는 결정을 해 나가는 검찰이 되도록 쇄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상호 MBC 전 기자는 “삼성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다룬 이른바 ‘엑스파일’ 사건은 돈으로 검찰, 정·관계 인사들을 매수한 ‘금권 쿠데타’”라면서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수사하지 않은 황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국민들은 더 두려워하고 의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 당시 엑스파일 사건 수사를 맡아 삼성그룹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이 기자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영 질책 들은 오너 2세 홧김에 80대 아버지 폭행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7일 국내 중견출판사 사장 A(50)씨를 존속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부모의 집에서 술에 취한 채 아버지 B(86)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다 밀치며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이날 저녁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출판사 사정이 어려워 사무실이 있는 빌딩 관리원의 월급 105만원을 줄 수 없으니 아버지가 대신 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 B씨는 “그동안 관리인 월급을 105만원이나 줘 왔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네가 한 일은 회사를 말아먹은 것밖에 없다”고 소리쳤고 아들 A씨도 언성을 높이며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맥주 5병을 혼자 마신 뒤 바로 아버지 집을 찾아가 몸싸움을 벌였다. 사건은 A씨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 말에 화가 나 멱살을 잡기는 했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면서 “오히려 아버지가 출판사 운영을 억지로 떠맡겨 놓고 회사 부동산을 마음대로 매각하는 등 간섭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 B씨는 서울 대학가에서 서점을 운영하던 중 출판사를 열어 일본의 유명 만화를 수입, 판매해 큰돈을 벌었다. 이후 1990년대 A씨가 경영권을 물려받아 사회학 서적 등을 주로 출판하며 업계에서 입지를 넓혔다. A씨는 “최근 출판 경기 불황 때문에 회사가 3억원의 빚을 진 상태”라며 고개를 떨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친형 특혜 수주’ 여야 공방… 유정복, 장관 후보 첫 국회 통과

    ‘친형 특혜 수주’ 여야 공방… 유정복, 장관 후보 첫 국회 통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첫 번째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행안위는 청문보고서에 이날 인사청문회의 내용과 함께 “직무수행에 있어서 결격사유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보고서가 20일 이내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대통령에게 송부되면 대통령은 유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앞서 이날 열린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의혹을 캐려는 야당과 후보자를 방어하려는 여당의 공방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야당 측은 ‘세금 부당 환급 의혹’, ‘친형 정부사업 수주 특혜 의혹’, ‘구제역 파동 대응 미흡 논란’, ‘골프장 증설 로비자리 주선’ 등을 검증대에 올려 집중 추궁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같은 당 의원 출신인 유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방어막을 치기에 급급했다. ‘행전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대다수가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정치후원금을 소득공제에 반영해 세금 환급을 받은 것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자 유 후보자는 “어제(26일) 643만원을 수정 납부했다”면서 “실무자의 착오였지만 미처 챙기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또 2003년 아파트 ‘다운계약서’ 논란에 대해 “2005년 이전에는 법무사가 다 그렇게 했다고 들었다”고 시인한 뒤 “거기까지 챙기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상규 통진당 의원은 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었던 유 후보자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결과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김포군수 재직 당시 군사시설보호구역 안에 있는 땅을 모친 묘소로 허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묘지설치 허가는 적법하게 받았다”고 해명했다. 유대운 민주당 의원이 지난 25일 대통령 취임식 전날 소방요원들을 동원해 취임식장 의자에 쌓인 눈을 치운 사실을 언급하며 “증원이 필요하고 처우 개선이 시급한 마당에 어찌 눈을 치우게 했느냐”며 유 후보자에게 호통을 쳤다. 유 후보자는 굳은 표정으로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측은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며 유 후보자를 치켜세웠다. 황영철 의원은 “유 후보자의 친형이 운영하는 건설사의 사업 수주가 급성장한 사실이 있느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느냐”라고 물었고 유 후보자는 “잘 알지 못한다.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으며 결백하다”라고 답했다. 유승우 의원은 후보자의 자질이나 의혹 검증과는 동떨어진 좌우명과 장점을 묻는가 하면, “국민 행복시대 박근혜 대통령과의 철학과도 맞다”며 유 후보자를 옹호했다. 유 후보자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한 차례 인사청문회를 경험한 바 있다. 한편 골프장 김포CC 대표인 한달삼씨와 전 해병2사단장인 홍재성씨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유 후보자의 로비 주선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한씨는 2009년 군사보호구역에 골프장 증설과 관련해 허가권을 갖고 있던 당시 사단장이었던 홍씨에게 허가를 요청하기 위해 로비를 했으며 그 자리를 유 후보자가 ‘중매’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하지만 홍씨는 유 후보자의 주선으로 한씨와 음식점에서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부관이 건넨 금거북이는 돌려줬다”고 해명했고, 유 후보자도 “부적절한 처신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연봉 1억 9225만원

    박근혜 대통령의 첫 월급은 얼마나 될까. 25일 행정안전부의 ‘고정급적 연봉제 적용 대상 공무원 연봉표’에 따르면 올해 책정된 대통령 연봉은 1억 9225만원이다. 공무원 보수 인상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받던 월급보다 51만원가량 늘어난 액수다. 연봉제 적용 대상이어서 별도의 수당 없이 매달 같은 금액을 받는다. 12개월로 나누면 매달 1602만원씩이다. 여기에 ‘연봉 외 급여’로 지급되는 직급보조비(월 320만원)와 급식비(13만원)를 더하면 매달 1930여만원씩, 연간 2억 3200여만원이 총보수로 지급된다. 대통령의 급여는 계약직을 제외하면 정식으로 임명된 국가공무원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무총리는 연봉 1억 4928만원과 직급보조비(월 172만원), 급식비(13만원) 등 총 1억 7148만원을 받는다. 장관급 연봉은 1억 977만원, 차관급 연봉은 1억 661만원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 사유서에서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는 법과 원칙에 입각해 국가 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며 약자가 보호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소임이 있다”면서 “정 후보자가 가진 풍부한 법조계 경험은 국법 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자가) 정책 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정책선거) 운동을 주도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과 창의 행정에도 이바지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행정을 개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난 20~22일 실시했고 당초 22일 오후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야당 쪽이 정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보고서 채택을 26일로 연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농업 분야

    화훼류 신품종 육성 등 성과 김주형 충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화훼류 신품종 육성, 고품질 화훼 안정적 생산과 생력화 기술개발, 친환경 소재개발 등의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화훼산업을 국제적 수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품종 육성(25건), 학술발표(103건), 논문게재(35건), 산업재산권 출원(1건), 시책건의(1건), 수상(7건), 성과 홍보(279건) 등 남다를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친환경 살충제 등 개발 김진원 경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축산농가를 위한 생균제, 친환경 영농을 위한 유용미생물, 바이러스를 이용한 담배나방 방제, 살충미생물을 이용한 온실가루이 방제용 친환경 살충제를 개발해 농업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또 시설작물 과학화를 위한 관비 자동화 재배기술 등을 보급하는 등 농업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세계 최초 오미자 가공 상품화 이우식 경북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2005년부터 문경 오미자산업 육성 업무를 실무총괄하면서 오미자 재배면적을 5배 확대했다. 세계 최초로 오미자 가공 상품화에 성공하고 유통 및 마케팅 활성화 등을 통해 오미자를 지역특화 대안농업으로 확고히 정착시킴으로써 문경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이끌었다.
  • 40여년 야철도검 제작 이상선 명인

    40여년 야철도검 제작 이상선 명인

    “내가 만든 물건을 자랑하는 것은 내 얼굴에 침 뱉는 일이다. 내가 만든 물건에 대한 평가는 오로지 소장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야철도검 기능 전승자 이상선(57)씨의 말이다. 15일 밤 8시,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사라지는 것에 대한 기록을 위해 ‘기록 36.5℃’를 시작한다. 첫째 순서로 국내 유일의 야철도검 기능 전승자 이상선씨를 만났다. 경북 문경시에 있는 이씨의 작업장인 고려검 연구소는 폐교를 개조해 만들었다. 작업장 한편에 있는 가마에서는 시뻘건 불이 타오르고 연신 쇠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체감온도 영하의 날씨에도 작업 열기로 주변 공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길쭉한 막대에 불과했던 쇠는 연마 작업을 통해 칼의 모습을 갖춰 갔다. 칼에 종이를 대니 싹싹 소리를 내며 잘렸다. 이씨는 세상의 외면 속에서도 오로지 전통 검을 되살려 보겠다고 40년 이상 쇠와 씨름해 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제는 별다른 욕심이 없다. 아들이 이 기술을 전수받으면 좋겠지만 욕심을 부린다고 다 가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묵묵히 작업을 이어 갔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은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점검하는 행사에도 다녀왔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의 국제 포럼이 열렸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올해로 창간 109주년을 맞은 서울신문과 도쿄신문, 주니치신문이 함께 마련한 이번 포럼에서 생산적이고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창출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은 행사 특별강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새로운 국립 위령시설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아직 진척이 없는 것은 인의에 반하는 처사다”라고 일본 정부의 실천을 촉구했다. 또한 ‘TV 쏙 서울신문’은 최근 북한의 실상을 담은 동영상도 입수해 방영한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하루 뒤인 13일 오후, 김태훈 전 국가인권위원회 북한인권위원장과 김성은 목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국경에서 은밀히 물품을 거래하는 장면, 북한 가정 속 한류, 북한의 다양한 일상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또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초상화 아래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톡톡 SNS’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명박 대통령 무궁화대훈장 수여 논란 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한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朴 ‘북핵 대응’ 외교·안보라인 우선 구축… 외교 윤병세·국방 김병관

    朴 ‘북핵 대응’ 외교·안보라인 우선 구축… 외교 윤병세·국방 김병관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교육부 장관에 서남수 위덕대 총장이 내정됐다. 외교부 장관에는 윤병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국방분과 인수위원, 국방부 장관에는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법무부 장관에는 황교안 변호사,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이들은 모두 관료 출신으로, 전문성과 조직 장악력 등을 감안한 인사로 평가된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서남수·유진룡 후보자는 각각 노무현 정부 때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과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윤병세·김병관 후보자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을 각각 역임했다. 부산고검장 등을 지낸 황교안 후보자는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이며, 3선 의원인 유정복 후보자는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맡은 바 있다. 나머지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는 14일이나 18일쯤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된 직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영 부위원장은 “검증이 마무리되고 개정안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무위원에 대한 추가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흘가량 걸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 향후 일정을 감안하면 오는 25일 박근혜 정부의 정상 출범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야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0∼21일 열기로 합의했다. 이어 22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새 정부 출범 이튿날인 26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KPGA 시즌 전초전 ‘윈터투어’ 티오프

    2013시즌 개막을 앞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이 기지개를 켰다. 6일 태국 카오야이의 마운틴크릭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2013 코리안 윈터투어’. 시즌 전초전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1~4차까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시리즈 대회다. 지난 4~5일 예선을 끝내고 사흘 동안의 본선 첫 라운드가 이날 시작됐다. 2차 대회는 11~15일, 3차는 25일~3월 1일, 마지막 4차 대회는 3월 4~8일(이상 예선+본선) 열린다. 대회마다 예선을 통해 122명이 걸러지고, 대회조직위원회 추천 4명 등 모두 126명이 본선에 나선다. 1차 대회 참가자는 123명. 총상금은 4개 대회 합쳐 40만 달러(약 4억 4000만원), 각 대회 우승 상금은 2만 달러씩이다. 처음 열리는 윈터투어에는 지난해 코리안투어 상금 147위를 기록, 올 시즌 대기 명단에 오른 캐나다 교포 라파엘 리(이다운)를 비롯해 전일진(캐나다), 애런 최(미국·최조웅), 조지 나카무라(일본) 등 코리안투어 경험자들도 나섰다. 태국PGA 상금 2위 우돈 두앙다차도 이름을 올렸다. 대회 출전 요건을 완화해 좀 더 많은 선수들이 뛰게 됐다. KPGA 정회원은 물론, 세미프로와 코리안투어 Q참가 등 각기 다른 특전이 주어진다. KPGA 정회원 가운데 종합 상금 상위 3명에게는 올해 코리안투어 시드권이 부여된다. 또 KPGA 세미프로 중 상금 상위 4명에게는 KPGA 정회원 자격을 준다. 해외·태국 선수가 3위 안에 들면 코리안투어 전 경기 출전권이 주어진다. 첫 라운드에서는 2006년 솔모로오픈에서 ‘당뇨병 투혼’을 발휘한 투어 통산 5승의 박부원(48·링스골프)이 문경준(31)과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나섰다. 박부원은 특히 1차 대회 본선 진출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아 노장 투혼이 기대된다. 데뷔 후 8년 동안 우승컵이 없었던 한민규(29)가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상금 순위 97위로 투어 카드를 잃은 이준(30)이 3언더파로 5위권에 들어 각각 첫 우승컵과 시드권을 되찾을 가능성을 열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악성코드로 은행 가짜사이트 유인… 6억 빼돌린 금융사기단

    악성코드로 은행 가짜사이트 유인… 6억 빼돌린 금융사기단

    사원 차모(36)씨는 최근 인터넷뱅킹을 하려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A 은행 사이트에 접속했다. 첫 화면에 ‘보안등급을 높이려면 보안카드 번호 35자리를 모두 입력하세요’라는 팝업창이 떴다. 정상적인 은행사이트로 보인 터라 의심 없이 정보를 입력했다. 그러나 차씨는 같은 날 오후 통장 정리를 하다가 기겁했다. 통장에 남아있던 1200만원이 전부 대포통장으로 무단 이체된 것이다. 알고 보니 해당 은행사이트는 금융 사기꾼이 만든 가짜였다. 차씨는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나온 주소를 클릭해 들어간 데다 가짜 사이트가 진짜와 워낙 비슷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검색 등 정상 경로를 거치더라도 가짜 은행사이트에 연결되게 하는 컴퓨터 악성코드를 유포한 뒤 개인정보를 빼낸 금융사기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6일 이런 수법으로 6억원을 가로챈 정모(31)씨 등 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 등은 시중 대형은행 6곳의 가짜 사이트를 미리 개설하고, 접속을 유인하는 ‘파밍’(pharming) 수법으로 40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20회에 걸쳐 모두 6억여원의 예금을 몰래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악성코드를 유포해 이용자들이 인터넷 즐겨찾기로 저장해 놓은 은행 사이트 주소를 바꾸는 등의 수법으로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했다. 이어 거짓 안내문을 띄워 계좌번호,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을 입력받았다. 정씨 등은 이렇게 빼낸 개인정보로 보안인증서를 발급받아 피해자들의 계좌에서 몰래 돈을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일원이었다. 경찰은 중국에서 활동 중인 나머지 조직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악성코드 제작·유포 경위, 추가 피해자와 피해금액 등도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파밍 사기는 금융계 종사자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범행에 이용한다”면서 “보안카드 번호 전부를 요구하면 무조건 파밍사이트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사]

    ■대법원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한승△〃 선임재판연구관 홍승면△사법연수원 수석교수 문영화◇고등법원 부장판사△서울고법 김문석(수석) 송우철 민유숙 김필곤 이재영 조한창 허부열 김정만 김종근 배기열 성낙송 오석준 이상주 김용대△대전고법 이승훈(수석) 신귀섭 이원범 김시철△대구고법 강승준 김현석△부산고법 김상환 이승련 한창훈 진성철 박종훈△광주고법 김대웅 이창형 박정화△특허법원 배광국(수석) 배준현 한규현◇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민사수석) 강형주△인천지법 양현주△수원지법 김인겸△대전지법 성지용◇서울고법 부장판사 <겸임>△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이진만<겸임해제>△대법원장 비서실장 윤준△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임성근<직무대리해제>△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안철상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고관달△원예작물부장 김영철△시설원예시험장장 조일환 ■인천시 ◇지방서기관△옹진군 부군수 강상석△동구 부구청장 김경술 ■근로복지공단 ◇신규채용△대구지역본부장 김혁현◇1급 승진 <지사장>△통영 강성수△목포 양승현△보령 강성식<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위원장>△대구 김영손△대전 김흥동<행정부원장>△인천산재병원 최창보△대구산재병원 이정수◇1급 전보△인재개발원장 김영준△동해산재병원 오규진<국장>△경영지원 박인규△산재재활 조윤행<지사장>△서울서부 윤상희△서울남부 김병일△서울관악 이철환△의정부 정일건△태백 홍경선△부산동부 김광용△양산 이길수△대구북부 강무정△대구서부 신태곤△포항 윤태식△인천북부 라승관△부천 박현식△여수 박귀단△청주 김춘희<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위원장>△부산 김두진△경인 전호동<행정부원장>△창원산재병원 김태권△태백산재병원 남궁유 ■한국일보 ◇승진△광고국장 조재우△독자마케팅국장 우승필△마케팅1부장 안종민 ■아시아경제신문 △대기자(국장급·세종취재본부장 겸임) 최창환 ■한전산업개발 ◇처장△감사 마동일△기획 이종찬△영업 김인덕△신규사업 한우순◇실장△기획조정 홍정기△행정지원 이상원△영업운영 이병수◇지사장△서울 김억조△경기인천 박우양△충청 유만준△대구경북 박종하△경남 양희수◇지점장△강북 배성문△성동 조중복△부평 김인섭△남인천 노재철△용인 송희영△안양 강석진△김포 신예선△부여 장현종△논산 강호철△충주 백승봉△제천 이현정△옥천 윤지영△예천 권태덕△전주 정기원△문경 최원철△경산 김병윤△칠곡 이영숙△청도 천용태△성주 배동찬△울진 전계중△군위 배영식△청송 이동원△영덕 김경동◇발전사업소장△호남 박재선△영동 박봉식△동해 김동배 ■현대해상 △공동대표 이철영 박찬종 ■롯데제이티비 ◇승진△대표이사 상무 노영우 ■롯데제과 ◇승진△상무 민명기△이사 김승희 장노수 정연학 조정훈△이사대우 신래수 손정식 백광현 김동찬 ■롯데칠성음료 ◇승진△상무 윤희종 이영구 김칠성△이사 김상태 황원담 우창균 이종훈 △이사대우 고관진 김양순 정찬우 신원균 ■롯데삼강 ◇승진△상무 배영철 여숭동△이사 정기호 김차현△이사대우 이윤원 경원수 정순균 ■롯데리아 ◇승진△이사 김대현△이사대우 이호우 한동욱 ■롯데중앙연구소 ◇승진△상무 박형환△이사 박상현△이사대우 이경훤 ■호텔롯데 ◇승진△이사 박재홍 명노훈△이사대우 임성복 이무헌 ■부산롯데호텔 ◇승진△이사 김성한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승진△상무 심우진△이사 김준수 이종환△이사대우 김태호 ■호텔롯데 롯데월드사업본부 ◇승진△이사 장성국△이사대우 최홍훈 ■대홍기획 ◇승진△상무 한광규△이사 김경남△전문임원 이사대우 이성학 ■롯데로지스틱스 ◇승진△이사대우 문종길 ■롯데상사 ◇승진△이사대우 정기호 ■CP프로젝트총괄 ◇승진△이사 박영인 ■롯데루스 ◇승진△이사대우 조종식 ■낙천영광지산유한공사 ◇승진△상무 오은택△이사대우 정은종 ■롯데쇼핑 ◇승진△전무 김창락 최춘석△상무 정동혁 노윤철 김영균 강종현 홍승복 장호주△이사 장준 전형식 황규완 정윤성 한병문 이현교 서재형 유승철△이사대우 송정호 구재영 김대수 이형규 박완수 이재옥 김진경 우주희 정순진 왕광호 이학재 강민호 김희경 김창용 정영철 이민휘 ■코리아세븐 ◇승진△전무 이광윤△상무 장기철△이사 황광호△이사대우 최경호 최정환 ■우리홈쇼핑 ◇승진△상무 이동영△이사대우 서용운 추동우 하동수 ■롯데닷컴 ◇승진△상무 원종호 ■롯데케미칼 ◇승진△전무 오성엽 이자형△상무 모영문 최남식△이사 김범수 강을구 배성수 김언철 김정년 황진구△이사대우 이관호 조성택 안대준 최영호 손태운 황대식 이종규△전문임원 이사급 이동우 ■롯데건설 ◇승진△상무 이강훈 권하진△이사 안재홍 박영천 오동천 석균성 김종식 정근홍 정승종 이부용 신현일 박대환△이사대우 백재학 임영석 황윤현 박창근 부병돈 김범수 임상수 ■롯데알미늄 ◇승진△이사대우 조용일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 ◇승진△이사대우 조성문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승진△상무 임주혁△이사 윤식△이사대우 박정우 최세환 ■롯데정보통신 ◇승진△전무 마용득△이사 최진선△이사대우 오광우 ■롯데카드 ◇승진△상무 고원석△이사 김종극 강승하 김윤호△이사대우 한정문 ■롯데손해보험 ◇승진△상무 김재웅 도중영△이사 김도한 김동진△이사대우 이임식 ■롯데자산개발 ◇승진△이사 민경태 박창연△이사대우 이상근 ■롯데인재개발원 ◇승진△이사 김윤호
  • 고위 공직자 검증기준 그때 그때 달라지는 ‘원칙의 박근혜’

    고위 공직자 검증기준 그때 그때 달라지는 ‘원칙의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 책임을 언론에 떠넘기려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당선인은 31일 새누리당 소속 경남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그 시대의 관행들도 있었는데 40년 전의 일도 요즘 분위기로 재단하는 것 같다. 하마평에만 올라도 (언론이) 검증에 들어가 거꾸로 가족과 본인한테 피해가 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에도 “인사청문회에서 죄인 취급하듯이 몰아붙이면 누가 후보자가 되려 하겠느냐. 청문회라는 것이 일할 능력에 맞춰져야 하는데 조금 잘못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말했다고 한다. 김 전 후보자도 최근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밝힌 사퇴 발표문에서 언론 검증의 문제점을 주장했고, 윤 대변인도 김 전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 보도에 대해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가 아니라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와 여론 검증이 후보자 본인과 가족의 신상을 털어 창피를 주는 무대로 변질됐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전 후보자의 두 아들이 어린 나이에 부동산 투기로 큰 재산을 갖게 됐고, 체중 미달과 통풍 등 석연찮은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다면 이에 대한 의혹 제기가 국민 시각에선 합당하다는 견해가 더 많다. 알 권리 차원에서도 당연한 문제제기라고 할 수 있다. 김 전 후보자는 전임 정권 때부터 낙마 원인의 ‘단골 메뉴’였던 부동산 투기와 병역 기피, 논문 표절, 위장 전입 중 두 가지에 해당됐다. 오히려 사전에 이를 알고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 인사권자의 판단과 ‘그 시절엔 다 그랬지’라고 생각한 김 전 후보자의 의식이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 사태의 본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당선인도 수차례 ‘국민의 눈높이’ 인사를 강조했다. 그가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점으로 꼽은 것이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으로 상징되는 인사 실패였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임명 철회 9명, 조기 경질 1명, 인사청문회 무산 6명, 청문경과보고서 불채택 3명 등 총 19명이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박 당선인은 지난해 8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와 관련, “어떤 분이 일을 제일 잘할 수 있을까. 이 분은 국민 눈높이에서 어떨까 생각하면서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인선에서 고질적으로 나타난 도덕성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걸리고 그러잖나. 국민이 볼 때 아마 저만 한 인품과 경력이면 좋다, 이런 공감대는 (형성)돼야 하지 않겠나. (밀어붙이면) 절대 안 된다.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랬던 박 당선인도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 전 후보자 사태로 인사청문회 제도 자체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철통 보안을 위해 공식적인 ‘검증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으면서 역으로 인사청문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 발언과 배치되는 태도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도 이날 라디오에서 “(박 당선인이) 시야를 넓히면 도덕적으로 존경받고 능력 있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면서 “주변에서만 사람을 찾다 보니 본인도 망신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생각나눔] 농어촌 눈·비 오는 날도 산불진화·감시원 출근 논란

    [생각나눔] 농어촌 눈·비 오는 날도 산불진화·감시원 출근 논란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올 들어 잦은 눈, 비로 산불 발생 위험이 낮은데도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및 산불감시원들을 계속 출근시키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군들은 산불 예방 활동 및 관련 인력들의 생계 유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눈, 비가 올 때도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에서는 ‘무노동 유임금’으로 인한 예산 낭비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대구기상대와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경북 지역에 눈, 비가 내린 날은 지역에 따라 5~8일에 이른다. 또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돼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거나 얼어붙어 있다. 이 기간 시·군별 강수량은 울진이 63.9㎜로 가장 많다. 문경 46.1㎜, 영덕 40.5㎜, 상주 38.5㎜, 포항 33.8㎜ 등이다. 이는 최근 3년(2010~2012년) 같은 기간 평균 강수량보다 최대 5배 정도 많은 것이다. 다른 지역 실정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관계로 산림청은 올 들어 이례적으로 전국에 산불경보(관심·주의·경계·심각)를 단 한 차례도 발령하지 않았다. 최근 7년간 새해 들어 이맘때까지 전국에 거의 빠짐 없이 산불경보를 1~2차례씩 발령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 대부분은 역시 눈, 비가 잦았던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 들어서도 관련 인력들을 출근시키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매년 통상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산불 관련 인력들을 고용한다. 산불 전문 진화대원은 20~55세 주민 가운데 체력 검증과 면접을 통해, 산불감시원은 25세 이상 주민 중 읍·면장의 추천을 받아 뽑는다. 경북 지역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시 등 20개 시·군(산불 관련 인력 2700여명)도 여기에 해당된다. 시·군들은 산불 관련 인력들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산불방지 계도 및 산불 요인(폐비닐·인화물질 등) 제거 활동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상당수 시·군은 이들을 제설 및 제빙 작업에 투입시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반면 안동·영주시와 예천군 등 나머지 3개 시·군은 500여명을 선발만 해놓고 투입시키지는 않고 있다. 산불 인력은 하루 8시간(주 5일) 근무에 4만 5000원~4만 9000원(유류대 및 중식비 별도)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자치단체들이 산불 발생 위험이 낮은 시기에 관련 인력들을 근무시킨 뒤 임급을 지급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한다. 특히 눈, 비가 올 때 출근을 아예 하지 않는 인력에까지 임금을 지급하는 사례도 허다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자치단체들이 눈, 비가 내리는 날에도 산불 관련 인력들을 출근시킨 뒤 놀리면서까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선심성 행정일 뿐만 아니라 ‘무노동 유임금’으로, 마땅히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산림청의 산불 관련 지침이 산불 관련 인력들의 생계 곤란 및 민원 발생 사전 차단을 위해 눈, 비가 올 때도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자치단체의 자체 근로계약서에도 산불 관련 업무 이외의 업무 보조·지원 사항이 포함된 만큼 이들 인력을 다른 업무에 투입해도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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