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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위대한 태양”… 김정은 ‘공화국 영웅’ 칭호 받나

    2월 ‘김정은 태양상’까지 등장… 김일성·김정일과 같은 반열에 5년 성과 과시… ‘金 시대’ 선포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우상화를 위한 이벤트장이 되고 있다. 북한은 김 제1위원장의 ‘태양상’(얼굴사진 밑에 월계수 잎이 붙어 있는 초상화)을 등장시켜 김일성·김정일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대회 개최를 이틀 앞둔 4일 1만 7700여 자가 넘는 ‘혁명의 길 끝까지 가리라’ 제목의 정론에서 김 제1위원장을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이라고 칭하며 집권 5년간의 ‘성과’를 선전했다. ●노동신문 탄도미사일 등 선전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의 목표가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세운 ‘사회주의 강성국가’ 위에 ‘천하제일강국의 큰 집’을 짓는 것이라며, 그 결과물로 ‘평양의 여명거리’,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70일 전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거론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2월 11일 방영된 조선기록영화 ‘광명성 4호 성과적 발사’의 마지막 영상에 김일성·김정일의 태양상과 유사한 형태의 김정은 태양상이 최초로 등장했다”며 “이 기록영화는 이후 조선중앙TV를 통해 16회 방영됐고, 모란봉악단의 공연 배경 스크린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7차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시대의 본격화를 알리고 정치, 군사,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이룩한 김정은 집권 5년의 치적을 과시해 김정은을 김일성·김정일 수준까지 격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당 대회를 통해 북한은 김 제1위원장에게 ‘공화국 영웅’ 칭호를 부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에서는 ‘위대한 수령’으로 불린 김일성 주석이 그동안 3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차례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다. 하지만 김 제1위원장은 지금까지 한 차례도 공화국 영웅으로 불리지 못했다. 공화국 영웅 칭호가 없이 ‘백두혈통’의 후광에만 의존하는 기존 통치 구조로는 ‘김정은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선포하기가 쉽지 않다. ●당 대회 통해 북한식 사회주의 완성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이 ‘김정은 조선’, ‘김정은 강성국가’라는 표현을 허용한 것은 자신을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동일 선상에서 보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이번 7차 당 대회를 통해 북한식 사회주의 당·국가 체제의 제도적 완성을 기하는 한편,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를 도모하려고 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북 의성군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놀이공원 추진 논란

    경북 의성군이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공원인 문화센터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입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북도와 의성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의성지역 일원에 국비 130억원 등 총 26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놀이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유토피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수년간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2020년엔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는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은 의성 일원 부지 12만㎡에 반려동물 정보센터를 비롯해 위탁 및 분양센터, 스포츠타운, 재활 및 특수치료센터, 테마공원, 가족 체험공간 등을 갖춘 반려동물 놀이공원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이는 일본 이바라키현의 유명 애견 테마파크인 ‘쓰쿠바 왕왕랜드’(6만 6000㎡)보다 2배 정도 큰 규모다. 이바라키현은 인구 300만명이나 되고 원자력 관련 시설이 집적된 도시다. 하지만 일부에서 입지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인근 대도시인 대구와 포항·경주·경산·구미 등 중소도시와도 차량으로 1~2시간 이상 떨어져 접근성이 떨어지고, 지역에 반려동물을 주로 키우는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의성군은 재정자립도가 10%대로 인구 5만여명의 전형적인 소규모 농촌도시인데다 36% 이상이 노인인구여서 늙은 도시의 하나다. 따라서 의성을 비롯한 경주, 경산, 문경, 구미 등을 연계한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정재용 대구 수성대 애완동물관리과 학과장은 “각종 테마파크는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최우선시해 도심 인근에 주로 조성한다.”면서 “반려동물 놀이공원이 외진 곳에 조성되면 이용객들이 기피할 우려 커 성공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농촌지역에 반려동물 산업을 집적화하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맞선다. 군은 적은 비용으로 관련 산업을 집중해 육성할 수 있는데다 자연친화적인 놀이공원을 조성할 수 있어 많은 이용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중소 및 대도시 지역에서 이런 사업을 추진하면 일어나는 혐오시설 논란 등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대규모 반려동물 놀이공원을 대도시 인근 지역에 조성할 경우 오히려 많은 사업 비용 등으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면서 “일부에서 뭘 모르고 주장하는 것 같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울산시에도 100억원대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경기도와 대전시, 제주도 등은 민자 확보 어려움 등으로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병호, 시즌 7호 홈런 폭발

    박병호, 시즌 7호 홈런 폭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솔로포를 터뜨린 뒤 공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6으로 밀린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격의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AP 연합뉴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SK(문학) ●롯데-KIA(광주) ●NC-kt(수원) ●두산-LG(잠실) ●넥센-삼성(대구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장쑤(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테니스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오전 9시 부산 스포원테니스경기장) ■육상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오전 9시 30분 문경 시민운동장) ■요트 제19회 해군참모총장배 및 2차 국가대표 선발전(오전 9시 진해 해군사관학교) ■펜싱 제5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오전 9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
  • [박대통령 이란 방문] 갈수록 외톨이 되는 北… 이란 핵 합의·개방 폄하

    이란이 한국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북핵 반대 목소리를 표명하자 북한 매체들이 연일 이란의 핵 합의 및 개방을 폄하하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과 이란 사이 ‘동결 자산’을 둘러싼 갈등을 계속 부각시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이란 대통령 미국의 적대 행위를 비난’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은행이 동결된 이란 자산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하자 이란이 적대 행위를 맹렬히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다른 제목의 기사에서도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자산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기로 한 것을 국제적인 강도 행위로 낙인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지난 1일과 지난달 30일, 29일, 27일에도 계속해서 비슷한 취지의 보도를 내보내며 미국과 이란 간 이간책을 펴고 있다. 이 밖에 대남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대해 “괴뢰 패당은 현재 우리를 두고 ‘핵 협상’ 타결로 미국이나 그 추종 세력과의 ‘관계 개선’에 들어선 이란의 경우가 하나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실로 어리석은 타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을 두고 그동안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온 이란이 남한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목소리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 위기감을 드러내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도 3일 “북한이 전통적 우방인 이란의 변화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미국과의 화친이 이란에 불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란 억지 논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시간이 지날수록 ‘외톨이’가 되고 있다. 그동안 북한에 가장 큰 버팀목이었던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의 대북 제재에 동참했고, 과거 반미를 기치로 동맹 관계를 유지해 오던 쿠바는 이란과 더불어 미국과 외교 관계를 복원했다. 현재 그나마 북한과 교류하고 있는 국가들은 시리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앙골라 정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예산 든다는 박근혜 대통령…전국은 박정희 우상화 사업 중

    ‘세월호 특조위’ 예산 든다는 박근혜 대통령…전국은 박정희 우상화 사업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생지인 경북 구미시가 최근 ‘박정희 대통령 테마밥상’까지 내놓으면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박정희 탄신제(11월 14일)와 추모제(10월 26일)까지 시 행사로 지내는 구미시가 박 전 대통령의 테마밥상까지 내놓으면서 구미시는 ‘박정희시’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구미시뿐만 아니라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진행 중인 박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사업만 14개에 달한다. 이 사업에는 모두 1900억원의 국가 및 지자체 예산이 쓰였거나 쓰일 예정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연장과 관련해 예산 지원 문제로 난색을 표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추모 사업 중 일부를 알아봤다. 1. 박정희 생가 복원 사업 - 286억원 경북 구미시 소재, 경상북도기념물 제86호로 1917년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나 1937년 대구사범학교 졸업 때까지 살았던 집이다. 생가에는 안채와 사랑채, 1979년에 설치한 분향소가 있다. 2. 박정희 기념공원 - 297억원 서울시 중구가 2013년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공원을 조성하려던 사업으로 박 전 대통령 가옥(신당동)과 50m가량 떨어져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구가 서울시와의 이견으로 추진하지 못한 기념공원 건립 사업을 올해 자체 예산으로 재추진한다고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중구는 2018년까지 총 297억 원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1층, 1만 1075m² 규모의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297억원은 중구청 전체 복지예산의 1/3에 해당한다. 3. 박정희 민족중흥관 - 65억원  경북 구미시가 시비 65억원을 들여 건립한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은 부지 2328㎡, 연면적 1207㎡(지하 1층∼지상 1층)로 완공됐다. 전시실 3곳과 돔 영상실, 기념품 판매소 등이 있는데 전시실에는 박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사용한 책상과 의자 등 유품, 세계 각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등 50여 점이 전시돼 있다. 4.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 785억원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인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일원 25만㎡에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공원은 전시관과 재현촌, 글로벌관, 연수관, 새마을광장 등을 갖추고 주 건물인 전시관은 한옥 처마의 곡선을 지붕 선형에 도입해 테마공원의 관문을 형상화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이념관, 시대관, 주제관, 새마을전당, 글로벌비전관으로 구성된다. 5. 박정희 기념도서관 - 208억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역사와의 화해’ 차원으로 제안해 국비 208억원이 지원되면서 추진됐다. 하지만 개관 만 4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곳에는 공공도서관은커녕 기록물 열람실조차 굳게 닫힌 상태다. 관람객들은 박 전 대통령의 업적과 생애를 기리는 기념관만 둘러볼 수 있다.6. 박정희 1박 기념관 - 12억원 박 전 대통령이 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 울릉도를 하루 방문해 묵었던 옛 울릉군수 관사가 ‘울릉도에서 만나는 박정희 1962 옛 군수관사’로 명명돼 기념관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이밖에 경북 문경시는 박정희 대통령의 장교 시절 하숙집 복원비로 17억원을 쓰기로 했다. 7. 기타(박정희 동상, 박정희 소나무, 박정희 테마밥상) - 박정희 동상 박 대통령 동상은 윤종용 전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이 기부한 3억원으로 제작됐다. 동상 제막식은 지난 3월 4일 KIST 설립 50주년 행사 때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특정 인물을 우상화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일면서 연기됐으나 같은 달 11일 진행됐다. - 박정희 소나무 구미시 공단동 옛 금성사에 있는 이 소나무는 박 전 대통령이 1975년 금성사 구미사업장 준공식 때 방문한 자리에서 소나무에 얽힌 추억을 회고하면서 ‘박정희 소나무’란 별칭을 얻었다. 이 소나무는 박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소를 매어 두고 시간을 보냈던 나무로 알려졌다. 최근 경북 구미시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박정희 소나무’를 박정희 대통령 동상 옆으로 옮겨 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박정희 테마밥상 이 테마밥상은 구미시가 “박 전 대통령의 근검·절약 정신을 되새기고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기획했다. 메뉴 개발에는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요리사 손성실씨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SK(문학) ●롯데-KIA(광주) ●NC-kt(수원) ●두산-LG(잠실) ●넥센-삼성(대구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상하이(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 ■테니스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오전 9시 부산 스포원테니스경기장) ■농구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낮 12시 김천체육관) ■육상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오전 9시 30분 문경 시민운동장) ■요트 제19회 해군참모총장배 및 2차 국가대표 선발전(오전 9시 진해 해군사관학교) ■펜싱 제5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오전 9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
  • 샤넬·돌체도 사로잡은 ‘히잡’…수백만원 호가하는 명품으로

    샤넬·돌체도 사로잡은 ‘히잡’…수백만원 호가하는 명품으로

    박대통령이 쓴 히잡은 ‘루사리’ 시아파 이란인들이 즐겨 착용 조선시대 장옷 같은 차도르 등 종교 뛰어넘은 패션소품 각광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방문 때 착용해 관심이 집중된 히잡은 대체로 이슬람에서 여성들이 머리에 써서 가슴까지 가리는 천을 가리킨다. 그 종류만 수십 가지가 넘는다. 시아파 국가인 이란에서는 얼굴만 남기고 머리 수건을 쓰는 것을 ‘루사리’라고 한다. 박 대통령이 착용한 것이 이것이다. ‘차도르’는 얼굴, 손발을 제외한 온몸을 가리는데 주로 중동, 동남아 등에서 외출용으로 많이 입는다. 우리로 보면 조선시대에 부녀자들이 외출할 때 머리부터 내려 쓴 장옷과 비슷하다. ‘니캅’은 눈은 보이지만 몸 전체를 가린다. 이란에서는 ‘마크네’라고도 한다. 특히 모로코, 파키스탄 등에서 많이 입는다. ‘부르카’는 눈 부분마저도 망사로 덮어 완전히 신체가 보이지 않도록 한다. 가장 극단적으로 가리는 것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당시 여성들에게 부르카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 밖에도 스카프 같은 ‘아미라’와 ‘샤일라’, 상반신만 가리는 망토인 ‘키마르’ 등도 있다. 이슬람 여성들은 왜 히잡을 쓰는 것일까. 이슬람 경전인 코란은 “여성들에게 일러 그녀들의 시선을 낮추고 순결을 지키며 밖으로 나타내는 것 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사실 이 히잡은 비잔틴제국과 페르시아제국의 상류층 여성들이 착용하던 권위의 복장이었다. 17세기까지만 해도 상류층 여성들은 하류층 여성들과의 신분을 구분하기 위한 과시용으로 히잡을 착용했다. 서방의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히잡을 ‘베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방은 오래전부터 히잡을 할례와 더불어 여성 억압의 상징이라며 비판했고, 이슬람 국가들은 여성 보호의 수단이라고 맞섰다. 특히 프랑스는 2004년 초·중·고등학교 내에서의 히잡을, 2011년에는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등의 착용을 각각 금지시켰다. 서방과 이슬람의 해묵은 갈등은 프랑스 주간지인 ‘샤를리 에브도’의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평에 격분한 이슬람 과격분자들의 무차별 총격으로도 이어졌다. 종교의 상징처럼 비쳐지던 히잡도 최근 들어 패션 소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샤넬’, ‘돌체앤가바나’ 등 유명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8억명에 달하는 이슬람 여성의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의 히잡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른바 ‘명품’ 히잡은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현대제철-화천KSPO(인천남동아시아드) ●상무-대교(보은종합운) ●수원시설관리공단-스포츠토토(수원종합운 이상 오후 7시) ■육상 전국종별선수권(오전 9시 30분 문경시민운) ■테니스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오전 9시 부산 스포원테니스경기장) ▲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오전 9시 양구테니스파크) ■농구 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낮 12시 김천체)
  • [포토 다큐] ‘태후’ 총격신처럼 쏴! 쌓인 스트레스가 싹!

    [포토 다큐] ‘태후’ 총격신처럼 쏴! 쌓인 스트레스가 싹!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성공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탄탄한 근육질의 멋진 배우들이 벌이는 총격신도 한몫했을 것이다. 드라마 속 총격신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멋지게 총 한 번 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들도 적지 않을 터. 총기 규제가 다른 나라보다 엄격한 국내에서도 실제 총기로 실탄 사격을 즐길 수 있는 사격장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10곳의 클레이 사격장과 14곳의 권총사격장 등 24곳의 실탄 사격장이 분포해 있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데 최근 이색 레포츠와 이색 데이트를 즐기려는 이들이 실탄 사격장을 많이 찾고 있다. 경험자들은 실탄 사격의 매력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꼽는다. 사격을 할 때 귓전을 울리는 시원한 총소리와 몸을 저릿하게 만드는 반동이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린다.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실탄 사격의 종류로는 크게 권총 사격과 클레이 사격 두 가지가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 위치한 목동사격장 내 권총실탄사격장. 20대 여성들이 각각 9㎜ 반자동 권총과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들고 매서운 눈초리로 십여m 떨어진 거리에 고정된 표적지를 겨냥하고 있다. 소총에 비해서 크기가 작은 권총은 여성들도 다루기 어렵지 않다. 방아쇠가 당겨지고 총구에서 불꽃이 일자 ‘탕! 탕!’ 공기를 찢는 파열음이 귓속 깊이 파고든다. 방음 귀마개로 양쪽 귀를 단단히 막았지만 사방이 막힌 실내에서 울리는 총소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 사격을 마친 후 점수가 매겨진 표적지를 든 두 여성의 표정은 무척이나 밝아 보였다. 대학 동창이자 같은 직장 동료라는 김정아(25·수원), 서미선(25·서울)씨는 “총을 쏘고 나니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다 풀린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직장 후배와 함께 온 정민구(33·서울)씨도 “군대에서도 소총만 쏴 봤지 권총은 처음이어서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권총실탄사격장은 대부분 서울, 부산, 제주, 경주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역에 집중돼 있다. 실내사격장 형태로 도심에 위치해 있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찾아가기 쉬운 편이다. 반면 날아가는 클레이피전(둥근 진흙 접시 형태의 표적)을 산탄총으로 쏴서 맞히는 클레이 사격장은 모두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다. 과거 유럽의 들판에서 비둘기를 날린 후 이를 쏴 맞히던 것에서 시작돼 지금도 사격장은 넓은 야외 공간에 마련돼 있다. 충북 단양, 경기 화성, 경북 문경 등 대부분 지방 도시 외곽에 있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대신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탁 트인 야외 공간이 주는 개방감은 사격하는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클레이 사격은 300~350개의 작은 탄알이 든 산탄을 위아래로 두 발 장전할 수 있는 엽총을 사용한다. 초보자는 지름 11㎝의 클레이피전이 시속 50㎞의 속도로 각도 없이 앞으로 날아가는 아메리칸 트랩에서 사격을 한다. 고정 표적을 맞히는 권총 사격에 비해 이동 표적을 쏴 맞히는 클레이 사격은 난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초보자들의 경우 클레이 사격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의 적중률이 높다고 한다. 이는 남자들의 경우 군생활을 거치며 고정 표적을 쏘는 데 몸이 익숙해진 탓이다. 전문 사격코치의 지도를 받으면 처음 쏘는 이들도 20~30% 정도 명중시킬 수 있다. 맞히기 어려운 만큼 표적에 적중했을 때의 쾌감은 더욱 짜릿하다. 탄알에 맞은 클레이피전이 산산이 부서지는 모습을 보면 통쾌하기 그지없다. 엽총은 권총에 비해 소리와 반동이 훨씬 크고 세다. 주로 팔에 반동이 전해지는 권총과 달리 어깨에 견착해 쏘는 엽총의 반동은 온몸에 전해진다. 단양에 위치한 단양클레이사격장을 찾은 이우리(32·서울)씨는 “반동이 커서 놀랐지만 ‘쾅’ 하고 울리는 총소리에 스트레스가 풀리고 쾌감을 느꼈다”며 신나 했다. 어깨를 짓누르는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이가 있다면 실탄 사격에 도전해 보자. 탄환에 산산이 부서진 표적처럼 스트레스도 시원하게 타파될 것이다. 글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北, 당대회 앞두고 주민불만 증폭

    다음달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둔 북한이 내부적으로 ‘70일 전투’를 통해 사기 진작과 축제 분위기를 살려나가려고 노력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무리한 군중 동원과 상납금 요구 등으로 불만이 쌓이면서 부작용이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직후부터 현재까지 북한 노동신문은 대규모 식량난이 발생했던 ‘고난의 행군’을 수차례 언급하며 주민들에게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다. 노동신문은 “서방의 대북제재에 맞서 풀뿌리를 씹어야 하는 고난의 행군을 또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며 심각해진 현 상황을 그대로 전했다. 특히 최악의 경제난 속에서 당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북한이 70일 전투를 통해 어느 정도의 경제 성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하면 할수록 주민들의 불만도 그만큼 높아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당시 대규모 치적물 건설과 열병식 등으로 막대한 자금을 소진했고 결국 당 대회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전투’ 기간이란 명분 아래 주민들에게 성금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소식통은 28일 “표면적으로는 성금을 내세우며 ‘알아서 성의껏 내라’고 하지만 성금을 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기에 사실상 강제 모금”이라고 했다. 북한 당국은 현지에서 사업하는 외국 기업인들에게도 예외 없이 성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 13명이 집단탈북해 귀순한 것은 ‘70일 전투’의 대표적인 역효과 사례로 지목된다. 하지만 북한은 대북제재로 해외 북한식당의 줄폐업과 개성공단의 중단 등으로 인해 경제난이 가중돼도 핵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당 대회를 즈음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은 김정은 우상화를 지속 추진하되 주요 계기를 집중적으로 활용해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을 김일성·김정일 수준까지 격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중·일 3국 북극 합작 시동

    북극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 중국의 첫 고위급 대화가 28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김찬우 외교부 북극협력대표와 시라이시 가즈코 일본 외무성 북극담당 대사, 마신민 중국 외교부 조법사 부사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1차 ‘한·중·일 북극협력대화’를 가졌다. 이들은 한·중·일 3국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북극 문제를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의 가능성도 모색했다. 김찬우 대표는 “이번 첫 대화는 서로의 북극 정책을 이해하고, 도전과 기회의 공간으로서 북극에 대한 협력을 진전시킬 방안을 모색할 의미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라이시 대사도 “우리의 국제협력 증진 목표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일본은 이번 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 부사장도 “이번 대화는 (지난해) 3국 정상회담의 중요한 결과물을 적절히 이행할 출발점”이라고 호응했다. 이번 대화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중·일 정상회의의 합의사항 중 하나로, 당시 3국 정상은 “북극 정책 공유, 협력사업 발굴, 북극협력 강화방안 모색을 위해 3국 고위급 북극협력대화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엔 대북제재 대상들 줄줄이 ‘집’으로? 이집트, 제재 대상 北관료 3명 추방

     이집트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된 북한 관료 3명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RFA에 “(이번에) 추방한 북한 요원 세명은 몇 년 전에 신분을 감추고 이집트로 몰래 들어와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에 근무하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무기 판매 활동을 해 왔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추방된 북한인은 KOMID 김성철과 손정혁, 보위부원 리원호 등이다. 이어 “이들은 박춘일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의 비호를 받으며 안보리 결의 위반 활동을 해왔다”며 “이 때문에 박 대사도 지난 3월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집트 외교가에서는 조만간 박 대사도 추방조치를 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KOMID 는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 거래 등 불법활동을 해온 북한 회사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에 올라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꿈과 희망 주는 기업 특집] 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매달 기부금… 소외 이웃 힘이 팍팍

    [꿈과 희망 주는 기업 특집] 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매달 기부금… 소외 이웃 힘이 팍팍

    HDC현대산업개발의 사회공헌은 기업 활동으로 발생한 이익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현대산업개발 임직원은 성과급 일부를 모아 지난 1월 5억 6000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끝전 나눔 사랑 실천’ 캠페인을 통해 매달 월급에서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특히 끝전 나눔 사랑 실천은 임직원이 조성한 기부 금액과 똑같은 액수를 회사에서 기부함으로써 직원들의 기부 의의를 더욱 키워 주고 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지역사회 독서 환경 조성에도 신경 쓰고 있다. 사내 북카페 ‘심포니’(心PONY)의 이름을 딴 ‘심포니 작은 도서관’을 각 지역 공부방으로 만들고 있다. 2014년 전북 군산 온누리공부방을 시작으로 경북 문경, 경남 밀양, 경기 평택, 서울 용산 등 각지에 심포니 작은 도서관을 세웠다. 임직원이 책을 기증하는 것은 물론 건축 관련 기술을 살려 책장 설치와 함께 벽지, 마루, 천장 등 공부방 시설을 개·보수해 주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건축업의 특징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경기 수원시에 들어서는 첫 시립미술관이자 현대산업개발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미술관으로 사업비만 300억원이 투입됐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현대산업개발이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서 보유한 건축 관련 기획, 설계, 시공 등 기업의 핵심 역량과 사회공헌활동을 접목시킨 모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北 제재·압박만으론 안 통해… 선제적 대화 모색을”

    “北 제재·압박만으론 안 통해… 선제적 대화 모색을”

    美·中 설득 ‘출구 전략’ 나서야 먼저 손 내민다고 약한 모습 아냐 북한이 다음달 6일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업적을 강조하기 위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여부와 무관하게 미국과 중국이 하반기에 대북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북한에 사후약방문식 제재와 압박만을 강조하기보다 선제적으로 대화 분위기를 유도하는 등 5차 핵실험을 막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7일 “북한의 비핵화만큼이나 한반도의 긴장 완화가 중요한 만큼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 북·미 대화와 북·중 대화가 이뤄지도록 미국과 중국을 설득하는 식의 출구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북한은 핵활동을 동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북한에 복귀하는 대신 미·일, 유럽연합(EU)이 독자 제재를 중단하도록 북한과 주고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압박과 제재를 통해 비핵화를 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도 “미국이 ‘북한이 비핵화에 성의만 보이면 6자회담은 물론이고 평화협정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실시하느냐 여부와 관계없이 올 하반기가 되면 북·미, 북·중 관계가 대화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 정부도 도발하면 제재하겠다는 수사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대화 분위기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핵실험은 제재만으로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도 핵무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강력한 경고”라면서 “우리 정부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국과 공동 관리를 하겠다고 하면 미국에서도 우려가 적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북한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의 역할과 대중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4차 핵실험 당시 대북 제재 항목에 민생과 관련된 문제는 뺀다고 했지만 이번에 다시 핵실험을 할 경우 중국이 북한에 정권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주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재고할 것”이라며 대중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 자력으로는 북한의 핵실험을 억제하기 어려운 만큼 북한과 친한 중국과 러시아가 압박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이제 민생과 관련된 부분까지도 보장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제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중국의 말도 듣지 않는 상황에서 5차 핵실험을 예방하기보다는 5차 핵실험을 한 뒤 국제 공조를 통해 더 강력한 제재를 줘 고통에 못 이기도록 하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베트남, 北 단천銀 부대표 추방…외교관 신분으로 무기거래 활동

    베트남 정부가 자국 내 북한 단천상업은행 직원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한 첫 사례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이와 관련,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단천상업은행 베트남지사의 최성일 부대표가 지난 23일 항공편으로 베트남을 출국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최 부대표는 지난해 12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으며, 올해 3월 안보리 대북 결의에서 강제 출국과 입국 금지 등을 포함한 여행 금지와 자산동결 대상자에 포함됐다. 미 재무부 산하 자산통제국(OFAC)은 최 부대표 등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프로그램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이를 근거로 최 부대표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단천상업은행 미얀마 지사에 근무했던 최 부대표는 2013년 6월 베트남으로 옮겨 동남아 국가에 수출한 무기 판매대금을 회수해 직접 평양을 오가며 현금 운송 등을 담당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고]

    ●송인식(전 세계일보 편집부국장·전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씨 별세 창익(체리부로 구매팀장)선아(서울 삼성초 교사)씨 부친상 오현재(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장)여주동(엠씨지컨설팅 상무)최석원(기아자동차 인사제도팀 차장)씨 장인상 김미정(토마스케이블 자재팀 대리)씨 시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91 ●명순도(사업)순경(사업)씨 모친상 이기진(동아일보·채널A 대전충청취재본부장)씨 장모상 25일 충남 청양농협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041)942-4600 ●김정부(전 보은경찰서 정보과장)씨 별세 현식(청주 대성중 행정실장)진식(충청투데이 증평·진천담당 국장)씨 부친상 25일 청주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43)279-0157 ●박상규(사업)씨 별세 상수(연합뉴스 영문경제뉴스부 기자)씨 형님상 25일 충남 당진장례식장, 발인 27일 오후 1시 30분 (041)355-7982 ●박경애(충북대 총장비서실장)씨 모친상 24일 청주 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43)210-5180
  • “대북 원유 수출 완전 차단…안보리 제재안 나올 수도”

    정부는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군사적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화보다 전방위 제재와 압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는 식의 강력한 제재안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는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조준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안보리가 언론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한 지 열흘도 안 된 시점에 자행된 노골적 도발”이라며 제재를 강조했다. 이는 지난 23일 북한의 SLBM 시험 발사뿐만 아니라 최근 준비 징후가 포착된 5차 핵실험까지 염두에 둔 경고로 풀이된다. 정부는 북한 SLBM 발사가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대북 제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서 안보리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의 결의 위반을 환기하고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리도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언론 성명이나 의장 성명을 채택하며 경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라 추가적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중국이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일 3국은 특히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외교차관급 협의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는 식의 고강도 제재 결의를 안보리에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보리 대북 제재는 항공 연료 수출만 못하도록 돼 있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소위 (핵·경제) 병진 노선으로는 살아남기 어렵고 핵을 개발하는 비용이 혜택보다 휠씬 크다는 점을 알게 해야 북한의 계산법이 바뀔 것”이라고 현재의 대북 기조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북한 입장에서 정권 유지를 위해 무리하게 당 대회를 개최하고자 하는데 원하는 대로 갈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이는 북한에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대미 관계 개선에 ‘올인’

    정부 “북중·남북관계 신경 안 쓸 듯” “5차 핵실험 시기만 고려” 분석 우세 실제 北 핵실험 강행 여부는 미지수 북한이 지난 23일 기습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실시하고 이를 관영 매체를 통해 ‘성공’으로 자평한 것은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핵전력 강화를 과시하는 것과 동시에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성격이 짙다. 북한 정권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사실상 ‘올인’하면서 북·중, 남북관계 개선에는 당분간 신경 쓰지 않으려는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의 SLBM 시험발사 공개는 미국 본토를 겨냥한 핵 자산의 과시와 함께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미국의 대화 의지와 무관하게 북한의 구애는 노골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본부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연습을 중단하라. 그러면 우리도 핵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자신들의 핵실험을 의제로 삼아 북·미 대화를 시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4차 핵실험으로 촉발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가중되면서 발생하는 경제 위기가 체제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하기 이전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속내도 엿보인다. 따라서 리 외무상이 막판까지 외교전을 통해 탈출구를 마련하려고 시도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자신들은 ‘핵은 핵으로 대응’한다는 논리를 펴며 유엔 중심의 대북 제재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를 강구 중에 있다. 특히 SLBM 시험뿐만 아니라 5차 핵실험에 대한 실질적 준비를 마치고 시기만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미 정보당국도 북한이 핵실험에 임박했다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실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북한 스스로가 완전한 핵실험을 천명한 상황에서 또 다른 핵실험은 화를 자초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하면서 ‘수소탄 시험 완전성공’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부 “北 SLBM 발사, 안보리서 조치 취할 것”

    정부 “北 SLBM 발사, 안보리서 조치 취할 것”

    軍 “수중 사출 성공… 30㎞ 비행” 北 전방 신형방사포 300문 추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3일 발사한 SLBM이 30㎞를 비행한 데 그쳤지만 북한이 3~4년 안에 이를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인민군 창건일인 25일을 이틀 앞두고 바닷속에서 은밀히 핵탄두를 발사할 SLBM을 과시한 만큼 5차 핵실험의 전초전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북한은 현재 SLBM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수중 사출능력 등에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기존 SLBM 보유국의 개발 경과를 감안할 때 북한의 SLBM 전력화에는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경우 그보다 이른 시기에 전력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남조선 괴뢰들과 미제의 뒤통수에 아무 때나 마음먹은 대로 멸적의 비수를 꽂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북쪽 동해상에서 발사한 SLBM의 비행거리는 약 30㎞로 SLBM의 최소 사거리인 300㎞에 크게 못 미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군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25일 SLBM의 첫 초기 비행에 실패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약 4개월 만에 신포급 잠수함(2000t급)에서 SLBM ‘KN11’(북한명은 ‘북극성1’)발사를 재시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최전방 연대급 부대에 사거리 20~30여㎞의 122㎜ 방사포(다연장로켓) 300여문을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도발할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대응도 긴박해졌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안보실 차원의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SLBM 대응 방안과 5차 핵실험 준비 동향 등을 점검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유엔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일각에서 나오는 대북 대화론, 출구론을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다”며 “북한에 대한 확실하고 전방위적인 압박을 계속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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