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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북 인권제재 명단 공개 검토

    정부가 다음달 4일 북한인권법 시행을 계기로 대북 인권제재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미국 정부가 대북 인권제재 명단을 공개한 것처럼 우리 정부도 북한인권법 시행에 따라 대북 인권제재 리스트를 공개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6일 미 의회에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나열한 인권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해 개인 15명, 기관 8곳에 대한 제재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도 북한인권법에 따라 탈북민 면접조사 등을 토대로 북한 내 인권범죄 기록을 축적하면서 인권범죄와 관련한 인물을 공개하자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4일 시행되는 북한인권법에 따라 통일부 직속기관으로 설치되는 북한인권기록센터는 탈북민 진술 등을 토대로 북한 내 인권범죄 기록을 축적해 3개월마다 법무부에 설치되는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 전달하게 된다. 북한 내 인권범죄 기록의 축적은 북한 주민에 대한 인권 침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북한인권법 시행에 따라 북한에서 탈출해 제3국에 머무는 탈북민도 지원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주민의 개념은 북한을 탈북해 제3국에 있는 탈북민과 북한의 해외 파견 근로자도 포함하는 것으로 정책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인권법이 시행되면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북한인권재단이 서울 마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40여명 규모로 설립되는 북한인권재단은 북한 인권 및 인도적 지원 관련 조사·연구, 정책 개발, 시민사회단체(NGO)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NGO 지원과 관련해 제3국에 있는 탈북민을 보호, 지원하는 단체들을 북한인권재단이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꼽혔는데 정책적으로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북한인권재단의 이사는 12명으로, 여야 추천이 각각 5명, 정부 추천이 2명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해외 근무로 北체제 허위성 알게 돼 ‘염증’…2014년 이어 작년에도 한국 귀순 줄이어

    17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태영호 공사가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과거 외교관들의 탈북이 새삼 조명받고 있다. 재작년 태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한국으로 귀순한 데 이어 에티오피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경제담당 외교관이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올해 들어서도 태 공사를 비롯한 북한 외교관들의 국내 입국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美 등 서방으로 망명도 앞서 1991년 5월에는 주콩고 북한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이던 고영환씨가, 1996년 1월에는 현철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의 조카로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현성일씨가 탈북했다. 2000년 10월에는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무역, 과학기술 참사관으로 일하던 홍순경씨가 한국으로 망명했다. 미국으로 간 북한 외교관도 있었다. 1997년 8월에는 장승길 주이집트 북한대사와 형 장승호 프랑스 경제참사관이, 1999년 1월에는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의 김경필 서기관 부부가 각각 미국으로 망명했다. 지난 7월 초엔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3등 서기관 김철성이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벨라루스로 출국한 뒤 서방으로 망명했다.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속에서 북한 외교관들은 체제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세력들이다. 입·출국 시 보안검색을 받지 않는 외교 행낭(파우치)을 활용해 지도부 상납 및 외화벌이용 마약, 금괴, 시가, 고급 양주 등을 밀수해 팔고 사치품이나 달러 뭉치를 북한으로 운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코뿔소 뿔을 밀매하다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목돼 추방되기도 했다. ●“北체제 엘리트 출혈 일어나고 있다” 이렇듯 북한에서 외교관은 김정은 체제를 떠받치는 최고 엘리트 계층 가운데 하나다. 북한에서도 최고의 혜택을 받는 그들이 한국행을 택하는 것은 그만큼 체제에 대한 염증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교관들은 해외에서 장기 근무하는 동안 북한 체제에 대한 허위성을 알게 되고, 본국에 송환되면 심경의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 공사도 올여름 임기를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가기로 돼 있었다고 한다. 탈북자 출신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외교관은 북한이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키워 온 엘리트 계층”이라며 “북한의 잇따른 외교관 망명은 북한 체제에서 ‘엘리트 출혈’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균열 커지는 김정은 체제… 北 엘리트 탈출 도미노 가능성

    균열 커지는 김정은 체제… 北 엘리트 탈출 도미노 가능성

    주영국 북한대사관의 ‘2인자’인 태영호 공사가 가족들과 함께 우리나라로 귀순한 것은 북한 체제를 지탱해 온 ‘엘리트’들마저 등을 돌릴 정도로 김정은 체제의 균열이 커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특히 해외에서 북한 지도부를 대리하는 최고위급 외교관의 탈북은 북한의 다른 엘리트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태 공사는 한국보다는 미국 등 제3국으로의 망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남겨진 가족의 신변 안전 등을 고려해서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외교관들의 귀순을 막기 위해 가족 중 한 명을 볼모로 국내에 남겨 놓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에 태 공사의 가족 등이 남겨져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태 공사가 탈북 동기로 밝힌 대로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제3국보다는 남한에 정착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태 공사의 탈북에는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2770호 채택 이후 본격화된 대북 제재로 북한의 고립이 격화됐다는 사실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5일 오찬간담회에서 “안보리 결의 5개월간 50여개 국가나 국제기구가 북한 외교관, 정부 인사, 상사, 무역 관련 기관 인사를 추방하거나 교류를 중단하거나 여러 형태의 압박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안보리 결의 이후 우리 외교 당국은 우간다, 쿠바, 불가리아 등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들을 중심으로 ‘대북 압박 외교’까지 이어 갔다. 이에 ‘국제사회 대 북한’이라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태 공사는 국제사회에서 어떻게든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외교관으로서 일종의 한계를 느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제재로 ‘돈줄’이 막히면서 북한 외교관들은 통치자금 충당을 위해 각종 불법행위에도 동원되고 있다”며 “엘리트로서 이 같은 현실에 염증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강도 대북 제재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탈북 인원은 크게 증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탈북자 수는 8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가 늘었다. 지난 4월 중국 소재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군 장성급 인사와 수학 영재 등 엘리트들도 줄줄이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최고위급 외교관인 태 공사의 귀순 소식까지 알려지면 해외에 있는 북한 외교관들을 중심으로 북한 엘리트 사회의 동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정권 들어 고위급에 대한 처형, 숙청이 급증하면서 엘리트들의 충성심은 현저히 약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 4년간 숙청 또는 처형당한 간부는 80명에 달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북한 체제가 과거보다 점점 내부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밝힐 수 없는 민감한 일들이 과거보다 많이 들린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근 잇단 탈북 행렬을 ‘체제 붕괴’의 전조로 보는 건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1997년 북한 최고위층에 해당하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망명했을 당시에도 붕괴 조짐에 대한 관측은 많았지만 이후 탈북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태영호 駐英공사 가족 동반 귀순

    北 태영호 駐英공사 가족 동반 귀순

    영국서 北체제 선전 담당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정부 “김정은 체제에 염증”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내 서열 2위로 체제 선전을 담당하던 고위 외교관인 태영호(55) 공사가 가족과 함께 최근 한국에 들어왔다고 통일부가 17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면서 “이들은 현재 정부의 보호하에 있으며 유관기관은 통상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은 서열 2위”라며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에서 최고위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북한대사관 내 서열 2위에 해당하는 고위급 외교관의 탈북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 대변인은 태 공사의 입국 경로에 대해서는 “상세한 탈북 및 입국 경로에 대해서는 관련 해당국과의 외교 문제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상세히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태 공사는 제3국을 경유하지 않고 영국에서 한국으로 바로 입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태 공사의 탈북 동기는 ‘북한 체제에 대한 절망’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대변인은 “(태 공사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이라고 탈북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관계기관 조사를 마친 후에 유관기관 협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은 16일(현지시간) 태 공사가 가족과 함께 10년 동안 영국에 거주해 왔고, 이들은 올여름 평양으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몇 주 전 런던 서부에 있는 집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태 공사는 고등중학교 재학 중 고위 간부 자녀들과 함께 중국에서 유학하면서 영어와 중국어를 배웠으며 귀국해 평양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뒤 외무성 8국에 배치됐다고 당시 탈북 외교관들이 전했다. 덴마크어 1호 양성통역(김정일 총비서 전담통역 후보)으로 뽑혀 덴마크에서 유학했으며 1993년부터 덴마크 주재 북한대사관 서기관으로 일했다. 태 공사는 1990년대 말 덴마크 주재 대사관이 철수하면서 스웨덴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바로 귀국해 유럽연합(EU) 담당 과장으로 승진했다. 2001년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한과 EU의 인권대화 때 대표단 단장으로 나서면서 외교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한편 태 공사의 부인 오혜선씨는 김일성의 ‘빨치산’ 동지인 오백룡의 집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의 대표적인 동료로 꼽히는 오백룡은 당 정치국원과 호위사령관, 당 중앙군사위원 등 요직을 거친 인물로 1984년 사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의주에 중국인 투자 몰려… BYD 이용 택시회사 영업 시작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중국 접경 도시인 신의주에 중국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신의주에 합작형태로 봉제공장을 운영한다는 중국인 사업가는 최근 RFA에 “신의주에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중국인 투자 사업체가 많이 있다”면서 “이 기업들은 유엔 대북 제재와 관계없이 투자가 이루어진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의주에 얼마 전부터 중국인이 투자해 설립한 택시회사가 영업을 시작했다”면서 “(주민들이) 평양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BYD(비야디) 차량을 택시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의주에 얼마 전에 ‘청류 상점’이라는 대형 고급 의류 매장이 문을 열었는데 이것도 중국인 투자 사업체”라며 “지배인은 신의주 교통국장 부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 다른 대북 소식통도 “지난해 건설된 신의주의 고층 아파트들이 북한 돈주들이 투자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잘못된 내용”이라며 중국인들이 건설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의주와 혜산시 등 북한 국경 도시에 생겨난 편의점도 대부분 중국인이 투자한 것”이라며 “최근 중국의 개인 사업가와 신의주시 당국 사이에 신의주에 자동차 정비공장을 세우는 것과 관련한 상담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제주서 국제크루즈포럼

    제주도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외국 크루즈 선사, 크루즈 터미널, 자치단체, 여행사 등 아시아 크루즈 관계자 1000여명이 참가해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가치와 비전’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한·중·일 크루즈 시장에 진출한 외국 선사 최고전문경영자(CEO)들이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비전’ 등을 발표하고 지난해 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선사, 기항지 등 우수기관을 위한 ‘2016 아시아 크루즈어워즈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는 전시 부스를 확대해 크루즈선사, 여행사, 자치단체, 선식공급업체 간 자연스러운 마케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상설 비즈니스 미팅장을 운영한다. 중국과 대만의 크루즈 산업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세션도 마련됐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중국 스페셜 세션에선 상하이국제크루즈경제연구센터, 상하이시여행표준화기술위원회 등이 참여해 ‘중국 크루즈시장의 질적 성장과 산업 확장’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25일에는 대학생, 대학원생, 일반인 등 구직자를 위한 크루즈 취업 설명회도 열린다. 조직위원장인 김의근 제주 국제대 교수는 “사드 배치 등 별다른 영향이 없다면 연말까지 138만명, 내년에는 200만명이 크루즈로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포럼은 아시아 기항지 1위인 제주가 크루즈시장의 중심 역할을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허창수 GS회장 52억 상반기 ‘연봉킹’

    허창수 GS회장 52억 상반기 ‘연봉킹’

    지난해 149억 5400만원을 받아 공시법인 등기임원 중 ‘연봉킹’에 올랐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상반기 2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신종균 사장은 16억 5800만원, 가전을 담당하는 윤부근 사장은 16억 4400만원을 수령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문경영자인 이들의 보수는 보통 성과인센티브(OPI)가 합산되는 하반기에 더 높게 책정된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4200만원으로 공시됐다. 지난해 오너 중 최고 보수를 받았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올 상반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42억원을 지급받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수는 6억 6100만원이다. SK는 지난 3월 18일 등기이사에 선임된 최태원 회장에게 6월 말까지 석 달여 동안 5억 7500만원을 지급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38억 57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제과 등으로부터 18억 7500만원을,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호텔롯데로부터 13억 4600만원을 지급받았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쇼핑에서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상반기 GS와 GS건설에서 52억 1900만원을 수령했다. 허 회장이 상반기 주요 대기업 등기임원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한진칼·한진에서 41억 1800만원을 받았다. 자산순위 10대그룹 등기임원 중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상반기에 5억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한편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이 12억 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금융권 상반기 1위에 올랐다. 11억 8100만원을 받은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이 2위, 10억 9500만원을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3위, 9억 7800만원을 받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4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북 확성기 사업 비리 의혹… 군 검찰, 심리전단 압수수색

    군 검찰이 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을 둘러싼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군 검찰이 최근 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심리전단과 관련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심리전단은 대북 확성기를 운용하는 조직으로, 확성기 도입 사업도 담당한다. 군 검찰은 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중순부터 내사를 진행해 왔다. 군 검찰이 심리전단과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내사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음을 의미한다.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군은 대북 심리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초 신형 확성기 40대 추가 도입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고정식과 이동식 확성기를 합해 약 18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수개 업체가 입찰에 참가했으나 일부 업체에서 ‘군이 평가 기준을 부당하게 조정함으로써 특정 업체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주장해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군 검찰이 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신형 확성기 도입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로 재개된 대북 심리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권력층들의 부패와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유린 상황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대북 심리전 강도를 한층 높이고자 최전방 지역 11곳에서 운용 중인 고정식 확성기를 올해 말까지 10여곳에 추가 설치하고 이동식 확성기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취역 30년 잠수정 수리 중 폭발… 3명 사망·1명 중상

    1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 수리창에서 잠수정 수리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군 관계자는 “오늘 진해군항에서 모 부대 소속 소형 잠수정이 수리 작업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 사고로 기관장 김모(25) 중위와 박모(45) 원사, 공모(43) 상사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공 상사는 폭발 사고의 충격으로 바로 숨졌고, 김 중위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박 원사는 폭발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바다로 튕겨 나가 실종됐다가 이날 늦게 숨진 채 발견됐다. 잠수정장인 이모(28) 대위는 어깨 부위가 골절되는 중상을 당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잠수정이 정비를 위해 이동을 준비하는 중에 폭발했다”면서 “가스가 함 내에 축적됐다가 어떤 원인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잠수정은 70t급으로 국방부 직할부대가 운용해 왔으며, 지난 5월 2일부터 해군 수리창에서 정기점검을 받고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잠수정은 취역한 지 30여년 돼 사용 연한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자유인’ 된 탈북 식당종업원

    지난 4월 7일 ‘깜짝 입국’한 중국 소재 류경식당의 북한 종업원 13명이 최근 자유인 신분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탈북 경위 등에 대한 유관기관 조사를 마친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은 지난주 순차적으로 사회로 나왔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신변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언론 인터뷰 등은 당사자들이 신분 노출을 우려해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도 종업원들이 자발적으로 입국한 것인지 조사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했지만 종업원들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례적으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의 교육도 생략했다. 하나원에서 다른 탈북민과 함께 교육을 받을 경우 신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탈북민에 대한 유관기관 조사가 통상 1~3개월 걸리는 반면 이들 종업원에 대한 조사는 4개월 남짓으로 상대적으로 길었다. 조사 기간에 정착 교육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윤병세 ‘원년 장관’ 중 유일하게 남아… 하반기 G20회의 등 굵직한 일정 고려

    윤병세 ‘원년 장관’ 중 유일하게 남아… 하반기 G20회의 등 굵직한 일정 고려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에서 외교안보라인은 제외됐다. 현 정부 원년 멤버였던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도 이날 개각 대상에 포함됐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부처 수장들은 건재했다. 특히 윤 장관이 유임되면서 ‘오병세’(5년 내내 장관) 별명도 이어갈 전망이다. 외교부 1차관(김규현·조태용·임성남)은 세 번이나 바뀌었지만 윤 장관은 여전히 그대로다. 윤 장관은 1987년 5년 단임제 개헌 이후 최장수 외교장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1255일째 외교수장을 맡고 있으며, 이미 지난 1월 기존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전 장관의 1028일 재임 기록을 깼다. 윤 장관은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과 관련, 그동안 최상의 관계라고 자평해 왔던 한·중 관계가 흔들리면서 정치권 등으로부터 비판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8일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하는 시간에 양복 수선을 위해 강남의 백화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돼 처신 논란과 함께 사퇴 압력을 받기도 했다. 김 실장도 2010년 국방부 장관 때부터 시작하면 장관급만 6년째다. 2006~2008년 재임한 합참의장까지 포함하면 더 길어진다. 관운으로 따지면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이다. 지난해 북한의 지뢰도발로 촉발된 남북 경색 국면에서 북측의 사과를 받아낸 ‘8·25 합의’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도 한때 경질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 등을 이유로 부실 협상이란 지적이 나왔을 때 KFX 사업 시작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 실장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이번 인사에서 살아남음으로써 정권 끝까지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서도 연말쯤 추가 개각 요인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자유인’ 된 탈북 식당종업원

    지난 4월 7일 ‘깜짝 입국’한 중국 소재 류경식당의 북한 종업원 13명이 최근 자유인 신분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탈북 경위 등에 대한 유관기관 조사를 마친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은 지난주 순차적으로 사회로 나왔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신변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언론 인터뷰 등은 당사자들이 신분 노출을 우려해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도 종업원들이 자발적으로 입국한 것인지 조사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했지만 종업원들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례적으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의 교육도 생략했다. 하나원에서 다른 탈북민과 함께 교육을 받을 경우 신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탈북민에 대한 유관기관 조사가 통상 1~3개월 걸리는 반면 이들 종업원에 대한 조사는 4개월 남짓으로 상대적으로 길었다. 조사 기간에 정착 교육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종업원들은 북측이 납치 주장을 하는 데다 집단 탈북 사건의 당사자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관계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허창수 GS회장 52억 상반기 ‘연봉킹’

    허창수 GS회장 52억 상반기 ‘연봉킹’

    지난해 149억 5400만원을 받아 공시법인 등기임원 중 ‘연봉킹’에 올랐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상반기 2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신종균 사장은 16억 5800만원, 가전을 담당하는 윤부근 사장은 16억 4400만원을 수령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문경영자인 이들의 보수는 보통 성과인센티브(OPI)가 합산되는 하반기에 더 높게 책정된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4200만원으로 공시됐다. 지난해 오너 중 최고 보수를 받았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올 상반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42억원을 지급받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수는 6억 6100만원이다.SK는 지난 3월 18일 등기이사에 선임된 최태원 회장에게 6월 말까지 석 달여 동안 5억 7500만원을 지급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38억 57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제과 등으로부터 18억 7500만원을,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호텔롯데로부터 13억 4600만원을 지급받았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쇼핑에서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상반기 GS와 GS건설에서 52억 1900만원을 수령했다. 허 회장이 상반기 주요 대기업 등기임원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한진칼·한진에서 41억 1800만원을 받았다.자산순위 10대그룹 등기임원 중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상반기에 5억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한화 김승연 회장의 연봉은 등기임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미공시됐다. 한편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이 12억 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금융권 상반기 1위에 올랐다. 11억 8100만원을 받은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이 2위, 10억 9500만원을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3위, 9억 7800만원을 받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4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진해군항서 잠수정 수리중 폭발… 3명 사상·1명 실종

    진해군항서 잠수정 수리중 폭발… 3명 사상·1명 실종

    경남 진해군항에서 16일 우리 군의 잠수정이 수리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 30분께 진해군항에서 모 부대 소속 소형 잠수정이 수리작업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상자 2명 가운데 1명은 위독한 상태”라며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는 폭발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바다로 튕겨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수정은 진해군항에 계류 중이었으며 수리작업을 앞두고 장비작동검사를 하다가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와 실종자는 모두 장교와 부사관 등 간부들이다. 사고가 난 잠수정을 운용하는 부대는 진해군항에서 사고 현장 수습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고는 다양한 장비를 시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부상자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증언을 청취하는 등 사고 원인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니세프, 7년 만에 北 생활환경 종합지표조사 예정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올해 북한에서 어린이와 여성의 전반적 생활 환경을 살펴보는 종합지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유니세프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은 최근 VOA와 전화에서 “최근 북한 당국과 종합지표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조사는 올해 시작해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어린이와 여성의 건강·영양 상태가 어떠한지, 북한 내 취약 계층이 마시는 물이 안전한지, 이들이 사용하는 위생 시설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종합지표조사는 유니세프가 1995년 세계 각국 어린이와 여성의 생활 환경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개발한 것으로, 어린이 생존율과 영양실조율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다. 북한에서의 조사는 1999년에 처음 이뤄진 이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7년 만에 실시되는 것이라고 VOA는 전했다.  드 보노 대변인은 “조사가 북한 어린이와 여성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앞으로 국제기구와 협력해 더 정확한 통계 자료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광복절 경축사] “미래지향적 관계로” 딱 한 문장 직접 거론

    “한·일 관계도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광복 71주년 경축사에서 대일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한 부분은 딱 이 한 문장이었다. 이는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간략해진 것이어서 한·일 관계가 경색 국면에서 다소나마 벗어난 것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등 한·일 관계에 대해 함축적 언급에 그친 것은 양국이 지난해 ‘12·28’ 위안부 합의를 타결하고 관계 정상화 국면에 들어선 상황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양국의 위안부 합의 이행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등 민감한 갈등 현안이 줄어든 만큼 앞으로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언급하는 쪽을 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박 대통령이 경축사 앞부분에 일본에서 ‘테러리스트’라고 폄훼하는 안중근·윤봉길 의사의 유언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식민통치 36년의 고통과 설움, 가혹한 수탈’이라는 표현을 불사한 것을 놓고 간접적이긴 하지만 매우 강력한 대일 메시지라는 평가도 있다. 여전히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왜곡을 일삼고 있는 일본을 상대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음을 상기시킨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박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안중근·윤봉길 의사를 언급한 것은 강력한 대일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전례를 비춰 봐도 광복절에서 두 분을 거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일본도 내심 불쾌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께서는 차디찬 하얼빈 감옥에서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했는데, 하얼빈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이고, 안 의사의 유언은 뤼순 감옥에서 사형 집행 직전에 한 것이기에 연설의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청와대는 이 부분을 정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광복절 경축사] 대북 제재 대상 ‘김정은·일부 고위층’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례적으로 북한 간부와 주민을 향해 별도의 메시지를 던진 것은 과거 정부 때도 전례가 없는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이날 “김정은과 일부 부역 세력을 제외하고 일반 간부를 포함한 모든 북한 주민들이 통일을 위한 협력 대상이란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한 내에서 정권을 더욱 고립시키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대북 제재 국면에서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중시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한국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촘촘한 대북 제재 대상이 일반 주민들이 아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고위층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이런 접근 방식은 북한의 핵심 권력층과 간부 및 주민을 분리하는 대북 전략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을 중심으로 하는 핵심적인 최고 권력 지도부와 주민, 간부들을 분리해 접근하려는 입장이 두드러졌다”면서 “대통령이 북한의 최고 지도부를 고립시키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인식을 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주민과 간부를 함께 언급한 대목은 북한 간부들이 ‘김정은 체제’에 충성하기보다는 북한 주민의 편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다음달 초 북한인권법 시행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 간부와 주민을 매개로 한 김정은 체제 변화 유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박 대통령의 메시지는 최근 김정은 정권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당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 4년간 80명 이상의 북한 고위급 장성과 간부가 처형 또는 숙청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체제를 지탱하는 간부층의 동요는 탈북으로 이어져 지난달에는 군 장성급 인사와 외교관, 수학영재 등 엘리트의 탈출이 줄을 잇고 있다. 북한 국가보위부가 올 들어 탈북민 재북 가족과 송금브로커, 탈북브로커 등 60명을 체포해 ‘간첩’ 혐의로 처형한 것으로 전해지며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 사회의 동요는 이제 간부들과 주민들 모두에게 전이됐다”면서 “북한 당국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폭압정치를 펼칠 경우 역설적이게도 주민들의 불만도 그만큼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광복절 ‘대화 공세’… 남남갈등 부추기기?

    북한은 15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통일의 대통로’를 열어 나가자며 ‘대화 공세’를 펼쳤다. 표면적으로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경색된 남북 관계를 해소하자는 뜻이겠지만, 진정성 없는 발언이란 점에서 남남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의미로 해석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조국이 해방된 지 장장 70여년이 되는 오늘에도 민족분열의 비극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조국통일은 가장 절박하고 사활적인 민족 최대의 과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체 조선 민족은 민족대단결의 위력으로 분열의 장벽을 허물고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남조선 당국자들은 공화국의 진정어린 대화 제안을 거부하면서 외세와 공모 결탁해 정치군사적 도발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로 말미암아 북남 사이 불신과 대결은 극도에 달하고 조선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극히 위험한 정세가 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동안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이 심화될수록 남북 대화를 통한 활로를 모색해 왔다. 특히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제재가 시행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남북 대화는 국제사회의 공조에 균열을 가져오게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북한의 대남 메시지는 남북 관계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 내 진보, 보수 간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광복절에 뻔한 대남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남북 대화와 협력의 목소리를 내려는 세력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 간의 갈등을 조성하려는 속내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DMZ에 울려퍼진 평화

    통일부가 14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분단 71년 광복절을 앞두고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와 이야기를 담은 ‘2016 DMZ 평화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인순이·백지영·SISTAR·B1A4·EXID(가수), 김동규(성악), 임형주(팝페라), 김소현(뮤지컬), 송소희(국악) 등이 출연했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평화와 통일의 이야기를 우리민족의 독특한 정서와 해학으로 풀어낸 마당극 ‘순풍에 돛 달고’가 본 공연에 앞서 진행됐다. 통일부는 “이번 콘서트가 71년 전 광복의 그 기쁨이 통일의 기쁨으로 이어지기를 온 국민과 함께 염원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고]

    ●박기호(신부)노해(시인)씨 모친상 14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779-1918 ●최영호(광주 남구청장)경호(중앙일보 광주총국장)씨 모친상 13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62)227-4381 ●김홍식(전 왜관초 교장)씨 별세 진승(대구 신세계여성병원 마취과 원장)철영(MBC 라디오국 PD 차장대우)씨 부친상 설홍수(전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이쾌상(서울메디아이여성병원 마취과장)씨 장인상 김민영(대경대 교수)최윤정(연합뉴스 사회부 차장대우)씨 시부상 14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655-4502 ●유제필(법률사무소 변호사)제호(전북대 프랑스학과 교수)경희(덕수고 교사)제영(안진회계법인 전무)형철(기획재정부 국장·미주투자공사 파견 예정)씨 모친상 유석태(아름다운 사람들 대표)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02)3010-2262 ●조석기(석원토건 대표)용수(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용식(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장희(군자종합건설 대표)씨 부친상 13일 익산 원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63)855-1734 ●이동훈(삼성중공업 전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장인상 13일 전남 광양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61)761-5500 ●정인목(승지건설 감사)정목(청주대 행정학과 교수)기종(승지건설 사장)씨 모친상 유지창(유진투자증권 회장)박홍구(박홍구성형외과 원장)씨 장모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072-2020 ●김규환(전주 본병원장)정환(울산의대 정형외과 교수)수환(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효정(을지의대 내과 교수)씨 부친상 최재혁(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씨 장인상 13일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63)221-4044 ●김성준(전 옌볜과학기술대 교수)현준(한국기술정보센터 대표)씨 모친상 김진영(브이아이피트래블 근무)김용범(삼성SDS 차장)김용진(삼성물산 차장)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신찬우(전 숙명여대 대학원장)씨 별세 신영석(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3 ●김숙자(전 혜화초 교장)씨 별세 최문경(한양대 명예교수)은경(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씨 모친상 엄대용(성균관대 명예교수)정연태(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사)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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