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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장차만 확인한 여야

    입장차만 확인한 여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왼쪽),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26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뛰면서 신발끈 매는 어려움…” 야당에 사과와 이해 구한 靑

    “뛰면서 신발끈 매는 어려움…” 야당에 사과와 이해 구한 靑

    “김상조, 위장전입이라 보기 어려워”… 한국당 “독주·독선” 국민의당 “궤변” 여야, 29일 인선기준 다시 논의 예정 “뛰면서 신발끈 매는 어려움 속에서 설명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위장 전입 논란’을 사과한 26일,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설명했다. 인수위원회 없이 대선(9일) 다음날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정부의 태생적 한계 탓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언적으로 밝힌 ‘5대 비리 관련자 고위직 배제’의 인사 원칙을 실제 국정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가다듬을 시간이 없었고, 이 후보자는 검증할 시간도 부족했다는 의미이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검증을 했다. 본인도 (위장 전입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고, 저희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침회의 때 대통령에게 비서실장 발표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고, 인사수석이 아닌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한 것은 정치적 무게를 담아 양해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과했다는 의미로 봐 달라는 것이다. 청와대는 야당에 사과와 동시에 이해를 구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김 후보자가) 해명한 내용을 들여다봐 주시면 (투기 목적이나 자녀를 좋은 학교를 보내기 위한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의 관련 사실을 인지했지만, “비난받을 성격은 아니라고 봤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위장 전입 논란 등에 대한 사회적 상실감보다 후보자의 자질·능력이 현저히 크면 그 사실을 먼저 국민에게 알리고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자의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심각성과 의도성, 반복성 그리고 시점의 문제가 있다. 예컨대 청문회제도가 2005년 진행되면서 (위장 전입 등에 대한) 엄격한 잣대가 생겼고, 논문 표절 기준이 마련된 시점이 있는데,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인사 원칙을 밝혔을 때부터 위장 전입과 논문 표절이 ‘족쇄’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컸던 점을 감안하면 청와대의 대응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5대 비리 배제’ 원칙과 현실이 충돌하지 않는 보다 분명한 인사매뉴얼을 내놓지 않는다면 야권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로 예정됐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하루종일 신경전을 벌인 여야는 임 실장의 입장 표명 이후 오히려 더 접점을 찾지 못했다. 당초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보고서 채택에 우호적인 분위기였지만 이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 전입까지 불거지자 기류가 확 바뀌었다. 야 3당은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임 실장의 사과 내용이 너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5대 비리’에 해당하는 사람을 계속 임명하겠다는 일방적 독주와 독선의 발언”이라고 했고,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도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을 뒤집겠다면 떳떳하게 나섰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두 차례의 인사청문특위 간사 회동에 이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앞으로 인선에서 5대 인사 원칙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새로운 인선 기준을 제시할 것인지 등을 명확히 하라는 것이 야 3당의 공통된 요구다. 여야는 주말 사이 청와대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오는 29일 다시 논의를 이어 갈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정부, 대북 민간접촉 첫 승인

    1년 4개월 만에… 남북 해빙 주목 통일부는 26일 대북 인도지원 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신청한 대북 접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을 승인한 것은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회복되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달 초 말라리아 공동방역 등 대북 지원사업을 북측과 협의하기 위해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했었다. 통일부는 지난 22일 “민간교류 등 남북관계 주요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혀 이 단체의 대북 접촉이 승인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 단체는 앞으로 북측과 팩스 등을 통해 지원사업을 협의한 뒤 사업이 구체화하면 방북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방북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통일부에는 이 밖에도 북한 어린이 대상으로 보건·영양·교육 지원사업을 해 온 ‘어린이어깨동무’ 등 20여곳이 대북 접촉을 신청한 상태다. 통일부의 기조로 봤을 때 이들 단체도 순차적으로 접촉이 승인될 전망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강경화 “위안부 할머니 꼭 만나러 갈 것”

    강경화 “위안부 할머니 꼭 만나러 갈 것”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 첫 출근 對日 현안 질문엔 “공부 더 해야” 北에는 “조건 없이 인도적 지원” 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강경화 후보자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강 후보자는 25일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사실 지난번 휴가차 왔을 때 뵈러 가려고 연락하니 한 분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못 갔는데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볼까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입장은 대일 외교와 관련한 민감성을 의식한 듯 “현안에 대해서는 공부를 더 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체결 이후에도 피해자 할머니들을 외면하다가 지난해 9월에야 비공개 면담을 한 차례 가졌다. 강 후보자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 첫 외교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 “국제무대에서의 10년 경험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부른 것으로 안다”면서 “중책을 맡긴 데 대한 신뢰에 감사하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 준비에 대해 “우리가 직면한 여러 외교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브리핑을 받고 면밀히 준비할까 한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북핵 문제를 다루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업무 보고를 가장 먼저 받았다.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질문에 “인도적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 대해 해야 하는 인류 보편의 가치이기에 정치적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원론적 발언으로 그동안 청와대가 이야기해 온 방향과 다르지 않다”면서 “북핵 실험,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라는 흐름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선택은 그때그때의 상황과 한·미 공조의 틀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非)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을 지낸 강 후보자는 2006년 코피 아난 당시 유엔 사무총장 재직 말기에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부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했다. 강 후보자가 청문 절차를 거쳐 외교부 장관에 정식 임명되면 70년 외교부 역사의 첫 여성 장관이 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프타임]

    클리블랜드, 챔프전 1승 남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4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12-99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3년 연속 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추신수 MLB 통산 2000루타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에서 뛰는 추신수(35)가 24일(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높이 11m의 펜웨이파크 명물 ‘그린몬스터’ 상단을 맞추는 2루타로 MLB 개인 통산 2000루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레알, 브라질 유망주 570억 영입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어(16·플라멩고)를 4500만 유로(약 568억원)에 영입했다. 18세가 되는 2018년 7월까지 이적 절차를 마친다. 브라질 네이마르가 2013년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옮길 때 받은 이적료 5710만 유로(추정)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비니시우스는 올해 17세 이하(U17) 남미선수권대회에서 7골을 넣으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 5·24 대북조치 7년… 靑 ‘유화 메시지’는 없었다

    5·24 대북조치 7년… 靑 ‘유화 메시지’는 없었다

    통일부 인도주의적 교류 검토…민간 교류부터 물꼬 틀 가능성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 교역을 전면 중단한 5·24 대북 조치가 24일로 시행 7년을 맞았다. 5·24 조치 전 연간 2억 5600만 달러(2009년 기준)에 이르던 남북 일반 교역량은 현재 ‘제로’가 됐고, 유일하게 5·24 조치를 적용받지 않았던 개성공단마저 지난해 문을 닫았다. 5·24 조치는 이명박 정부가 의도한 대로 남북 교역을 확실히 차단하고 북한에 타격을 줬지만 북한의 대중(對中) 의존도를 높이는 역효과도 낳았다.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으로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추진을 약속했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관계 복원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의 자산인 6·15남북공동선언 17주년을 앞두고 이날 5·24 조치의 부분적 완화 등 유화적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어떤 내용이든 청와대가 메시지를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침묵엔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 한 관계 복원은 시기상조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 줘야 한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더라도 문 대통령이 당장 5·24 조치를 철회하고 남북 교역을 재개하는 등 가시적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우리 장병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사건이 5·24 조치의 계기가 된 만큼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정부도 이를 해제할 명분을 쥘 수 있어서다. 다만 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의 외교특보를 맡았던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대외부총장은 “우리가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주도하려면 5·24 조치를 대북 협상의 키로 활용하거나 선제적으로 해당 조치를 완화해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힐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 승인 요청에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머지않은 시기에 남북 민간 교류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관계가 계속 단절되는 것은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대북 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간 교류 등은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북한과 6·15선언 17주년 행사를 공동 개최하기 위해 통일부에 대북 간접 접촉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했던 홍석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도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한 영유아 지원, 이산가족 상봉 등은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민간교류보다 ‘우회 지원’ 원하는 北

    정부, 민간단체 대북 접촉 곧 승인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남북 교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떤 분야부터 접촉해 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정부는 영유아·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시작으로 남북 간 사회문화 교류를 재개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정작 북한은 우리 정부의 직접 지원보다는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 지원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로 간 접점을 찾는 것이 숙제로 떠올랐다. 23일 통일부 당국자는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민간단체의 대북접촉 승인 여부에 대해서 “인도적 지원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고 북한 주민의 사회권 증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면서 “그런 분야에선 민간 자율성도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곧 승인될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통일부에 남북 접촉을 신청한 민간단체가 10여곳이 넘는 가운데 인도적 지원을 제외하고 접촉 승인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사회문화, 스포츠 교류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예정된 것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문제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요구대로 교류와 대화에 순순히 응할지다. 북한은 남북 교류에서도 자신들이 주도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 정부 및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이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질 경우 적대세력에게서 지원받는다는 모순된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남한에 대한 북한 주민의 호감도가 상승하게 돼 결과적으로 체제 이완 효과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부 “남북 민간교류 유연 검토”

    정부가 22일 인도적 지원을 시작으로 민간 분야의 남북 교류를 유연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동안 단절 상태였던 남북 간 교류·협력의 물꼬가 다시 트일지 주목된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지만 이미 일각에서는 인도적 목적 외 북한과의 모든 교류를 금지한 5·24조치가 완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민간단체들의 대북 접촉 승인 여부에 대해 “남북 관계 단절은 한반도 안정 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여러 접촉과 방북의 승인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정치적 상황과는 관계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은 진행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 이후 ‘지원 규모와 시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사실상 이마저도 중단했다. 그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교류·협력 개선의 기대감이 커지자 이날까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대북 인도적 지원 및 사회문화교류 단체 10곳이 대북 접촉을 신청한 상태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남북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서는 남북 간에 연락채널이 있어야 한다”며 군 통신망 복구를 거론했다. 이어 통일부가 남북 민간 교류를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5·24조치가 점차 완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역을 금지하고 신규 대북 투자 등을 불허하는 5·24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인도적 지원 및 민간 교류가 재개되더라도 애초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수준의 남북 대화가 가능할지는 불분명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여건이 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북극성 2형 실전 배치”… 정부 “대화·압박 병행”

    새달 동해서 美항모 2척 훈련… 유엔 안보리 오늘 대응방안 논의 북한은 22일 지대지 중장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 발사를 전날 성공했다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 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도 불구, 신형 미사일 실전 배치로 대미·대남 위협 수준을 높이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 복원이라는 ‘투트랙’ 접근을 통해 남북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부대 실전 배비(배치)를 앞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 발사가 또 한번 성과적으로 진행되어 온 행성을 진감하고(지구를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북극성 2형의 계열생산 준비를 끝냈으며, 이번 실험이 북극성 2형 무기체계 전반의 기술적 지표들을 최종 확증하고 부대들에 실전 배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북극성 2형은 최대 사거리 2000㎞에 고체 연료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도 “북한이 미사일 개발 능력 고도화를 과시하며 한·미·일 등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지난 14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화성 12형’에 대해 “미 태평양 군사령부가 둥지를 틀고 있는 하와이와 미국 알라스카(알래스카)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한 미사일 위협 발언을 이어 갔다. 국제사회도 대북 압박을 위한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3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다음달 초에는 한·미 양국도 동해에서 미 항모 2척이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태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 안에서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민간 교류 등 남북 관계 주요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때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남북 관계가 단절됐다. 통일부의 이 같은 ‘유연한 검토’ 입장은 문재인 정부가 본격적으로 남북교류 재개를 추진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도 “전면적인 대화보다는 낮은 수준의 교류를 통해 대화 재개의 물꼬를 열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탈북민 품는 美의 포용력… 수입하고 싶은 1호품

    [해외에서 온 편지] 탈북민 품는 美의 포용력… 수입하고 싶은 1호품

    북한을 탈출해 새로운 터전에 정착하는 탈북민 대부분은 다양한 지원 제도를 갖춘 대한민국을 선택하지만, 그중 일부는 미국으로 간다. 미국은 2006년부터 탈북민을 난민으로 수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12명이 미국에 정착했다. 이들이 언어와 문화가 전혀 다른 미국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美, 北인권법 따라 탈북민 정착 대부분 수용 나는 주미대사관 통일주재관으로 부임하기 이전에 통일부에서 정착지원과장으로 탈북민들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의 난민정착 시스템을 관심있게 지켜봤고, 이후 주재관으로 근무할 때는 미국 정부의 난민정책 담당자와 탈북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미국 정부에서 난민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은 국무부 인구·난민·이민국(PRM)과 복지부 난민 재정착국(ORR)이다. 국무부는 매년 수용할 난민의 규모를 결정해 유엔난민기구(UNHC) 및 관련 국가와 협의해 입국대상자를 선별한다. 미국은 매년 전 세계에서 5만~1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중 탈북민들이 매년 20명 정도 포함돼 있다. 미국은 난민법에 따라 난민들을 수용하는데 희망자 중 극히 일부만 미국에 정착할 수 있다. 반면 탈북민은 2004년에 제정된 미국의 북한인권법에 따라 수용된다.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미국 정착이 가능하다. 입국 이후 미국 내 정착을 지원하는 부서는 복지부다. 미국의 난민정착 지원제도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최단 기간 내 취업을 통한 자립’이라고 할 수 있다. 3개월 정도의 아파트 렌트비, 최대 8개월간 약간의 현금과 현물지원, 그리고 일정 기간 영어학습 지원과 취업상담 정도가 정착지원의 대부분이다. 복지부는 대부분의 현장업무를 민간단체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이 모든 활동과 실적은 매년 발행하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미국에 입국한 지 몇 개월 만에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한 중년 여성이 있었다. 중부지역에 정착하신 분이라 전화로 상담했다. 음식이 맞지 않아 건강은 악화되는데 비용이 부담돼 병원에 갈 수도 없고, 말이 통하는 친구 한 명 없이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했다. 이런 극소수 사례 이외에 내가 미국에서 만난 대부분의 탈북민들은 미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영어의 장벽이 큰 어려움이지만, 다양한 인종 속에 섞여 탈북민 출신이라는 것이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한 이민자처럼 살수 있다는 점이 미국 정착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어떤 젊은 여성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북한의 실태를 알려 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마다 휴가를 내서 특강을 했고, 후배 탈북민의 정착을 돕는 활동도 열성이었다. 어떤 청년은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고, 어떤 분은 식당을 창업해 사장님이 돼 있었다. # “제도로 해결할 수 없는 포용력이 관건” 한국 정부는 미국에 비해 탈북민들의 정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만족도는 미국의 탈북민들이 더 높은 것으로 느껴졌다. 그것은 법과 제도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 전반의 포용적인 문화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난민 문제로 유럽 전체가 홍역을 앓고 있고, 난민 수용에 관대하던 독일조차도 난민들이 연루된 테러사건 이후 수용 규모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어느 나라나 난민을 수용하기 꺼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갈 곳 없는 이들을 가장 많이 받아주는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에 정착한 난민들 대부분이 포용적인 환경 속에서 나름대로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살고 있다.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통일부의 공무원으로서 용광로 같은 미국 사회의 포용력은 수입하고 싶은 품목 ‘1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시간선택제 경력 접수 25일까지… 기상직 9급 필기 합격자 19명

    # 시간선택제 경력 접수 25일까지 올해 543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시간선택제 경력경쟁채용 원서접수가 오는 25일까지 인터넷 사이버고시센터에서 진행된다. 40개 부처에서 5급 11명, 6급 52명, 7급 48명, 8급 17명, 9급 406명, 연구사 7명, 전문경력관 2명을 뽑는다. 지난해 461명보다 82명(17.8%) 증가한 인원이다. 특히 7급 이상이 111명(20.4%)으로 지난해 57명(11.3%)보다 증가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시험은 모집 단위별로 관련 분야의 일정 기간 근무 경력, 자격증, 학위 중 한 가지 이상을 갖추면 응시할 수 있다. 2014년 도입돼 현재까지 1180명이 채용됐다. 서류전형은 오는 7월, 면접은 9월 5~9일에 치러지며 12월 1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된다. # 기상직 9급 필기 합격자 19명 지난달 8일 실시된 기상직 9급 선발 필기시험 합격자 19명이 확정됐다. 올해 최종 15명(장애·저소득 각 1명 포함)을 뽑는 기상직 9급 시험에는 581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실제 응시율은 76.2%를 기록했으며, 29.5대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기상직 9급 필기 합격선은 80점으로 지난해 72점에서 크게 올랐다. 기상청은 오는 24~25일 필기시험 합격자 19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면접은 시험당일 작성한 자기기술서를 토대로 개별 30분 내외로 진행된다. 면접위원은 3명이며,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9일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통일부가 남북 관계를 막았다구요? 억울합니다!

    “과거 보수 정부 10년 동안 가장 큰 피해자는 통일부였습니다. 남북 관계가 막히면서 통일부의 존재 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었죠. 그러다가 정권이 바뀌었고 새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대화·교류, 협력으로 가겠다는 것에 나름대로의 기대감이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야 좀 일을 하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정작 집권 여당에서 통일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억울한 측면이 큽니다. 마치 통일부가 남북 관계를 막은 것처럼 생각하는 데, 이것은 정말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입니다.” 통일부의 A국장의 말이다. 통일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렇다. 통일부도 피해자인데, 현재 여당과 외교안보 분야 진보학자들 사이에서는 통일부를 개혁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이다. 현재 여당은 남북 대화와 왕래가 활발했던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에 대한 향수가 짙은 게 사실이다. 그때는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이 잘됐고, 왕래 또한 빈번했다. 물론 ‘퍼주기’ 논란도 줄곧 따랐지만, 다툼보다는 대화가 많았던 시절이라 통일부의 역할은 북한과의 대화, 교류가 핵심이었다. 남북 관계가 활발해지면서 주무 부처로서 통일부의 위상 또한 높았다. 한때 통일부 장관은 부총리급 대우를 받았고, 국무회의에서는 외교부, 국방부보다 먼저 호명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면서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금강산 피격 사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격변을 겪으면서 결과적으로 남북관계는 파국을 맞게 됐다.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복원하려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 교류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벌써부터 대북 지원단체들의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이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정작 통일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나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들과 진보학자들은 보수정권 때 사실상 ‘찬밥’ 신세였다. 그런 긴 터널이 약 10년간 계속됐다. 통일부로서도 정권과 결이 다른 이들의 생각과 주장에 각을 세웠고, 서로 간에 앙금은 풀리지 않고 남아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 선 지금 상황은 바뀌었다. ‘통일부를 통일부답게 만들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외교안보 공약을 다듬었던 참모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현재의 시스템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들의 아이디어에는 통일부의 규모 축소와 사업 분할 등 다양하다. 기자가 캠프 내 한 참모로부터 통일부에 대한 이들의 구상을 들었을 때 현실적으로 ‘통일부를 확 뒤집어 놓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시행된 것은 없지만 통일부 당국자로서는 걱정이 앞서는 게 현실이다. 사실 통일부는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다른 정부 부처와 달리 통일 문제, 남북 관계는 장관이 결정할 사안을 넘어서고 있다. 대통령의 결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남북 문제에서 통일부 장관은 부처의 장으로서 의견을 낼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의 몫이다. 대통령의 통일관이 사실상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역대 통일정책이 등락을 거듭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대통령이 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보거나 아니면, 압박의 상대로 정한 이후에야 비로소 대화 또는 압박으로 정책이 다듬어지고 실행된다. 통일부는 그런 대통령의 뜻에 따라 정책을 추진한다. 통일부 B서기관은 “지금까지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통일정책이 짜여져 왔고, 성과는 청와대, 책임은 통일부가 떠안는 구조다. 어느 정부 때나 다 그랬다”고 푸념했다. 실제 과거 남북 간 회담에서 결과가 좋으면 청와대가 발표했고, 별로 성과를 내놓을 만한 사안이 없을 때는 통일부가 발표했다. 통일부 C과장도 “우리도 피해자다. 남북 관계가 좋을 때만 기억하는 사람들은 통일부가 남북 관계를 망친 장본인처럼 생각하는데 10년 전의 북한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강변했다. 통일부의 개혁을 주장하는 외부 인사들도 북한의 존재를 잊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20년간 진보·보수 정권이 서로 주고받는 사이 북한은 5차례나 핵실험을 하고, 수십번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그 시간 동안 핵·미사일·사이버 전력 등 대남 비대칭 전력은 날로 높아졌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도 “현재의 남북 프레임은 북한이 짜 놓았는데 남한이 갇힌 꼴”이라면서 “10년 전과 달라진 남북 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을 해주고 싶지만, 경청을 안 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통일부의 미래는 밝은 편이다.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부의 D국장은 “현재가 통일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때”라면서 “청와대와 정책 조율을 통해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고, 북한의 비핵화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주도 ITF, 새달 시범단 무주 파견

    文정부 출범 뒤 남북 해빙 관심 북한이 이끄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이 한국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F) 초청을 받아들여 다음달 23일 한국에 시범단을 파견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조지 바이탈리 ITF 대변인은 지난 20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22∼23명인 선수단에는 북한 국적 외에도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체코, 그린란드 선수들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바이탈리 대변인은 선수단을 포함한 ITF 시범단이 총 3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범단은 다음달 24∼30일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 무대에서 시범 공연을 펼치고, 대회 등을 관람한 뒤 7월 1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ITF 주최로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리는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주축인 WTF 시범단이 참가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VOA는 전망했다.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변화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 태권도가 남북 간의 두터운 얼음을 깨뜨리는 양상이다. 두 태권도연맹은 2014년 8월 중국 난징에서 상대방 경기 교차출전과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하는 의향서를 채택한 바 있다. ITF 시범단의 방한은 의향서 채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WTF는 2015년 10월에도 ITF 시범단을 서울에 초청하려고 했으나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위협 등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승짱 450호 잔칫상’ 엎은 패싸움

    ‘승짱 450호 잔칫상’ 엎은 패싸움

    윤성환 잇단 사구에 벤치클리어링 양팀 선발 투수 등 5명 퇴장 ‘눈살’ 이승엽 KBO 한·일 통산 609 홈런 삼성이 한화를 제물 삼아 661일 만에 3연승을 거뒀다.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벤치 클리어링’이라고 그럴듯하게 표현하지만 실상 패싸움을 벌이는 통에 자녀들을 데리고 주말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삼성은 21일 대전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8-7로 이겼다. 3연승은 올 시즌 처음이고 한 팀을 상대로 한 3연전은 2015년 7월 28∼30일 NC를 상대로 이기고 나서 처음이다.한화가 3회말 2사 후 송광민의 2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고 나서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한화 김태균이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6구째에 몸을 맞아 출루하면서 둘 간 말다툼이 생기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큰 충돌 없이 벤치로 돌아갔으나 다음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다시 왼팔을 맞으면서 양 팀 선수단이 다시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심판진은 윤성환, 폭력을 휘두른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비롯해 삼성 재크 페트릭, 한화 정현석까지 4명을 퇴장시켰다. 삼성은 김승현마저도 4회말 2사 후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 이승엽은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45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송창식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2위는 이미 은퇴한 양준혁의 351개일 정도로 이승엽은 독보적인 홈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엽의 한·일 프로야구 통산 홈런은 609개로 늘었다. 김태균은 3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지난해 8월 7일 NC와의 안방 경기부터 시작한 KBO리그 연속 출루 기록을 75경기로 늘렸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충주 부동산 기대감↑…중부내륙 철도·도로, 공공업무처리시설 조성 예정

    충주 부동산 기대감↑…중부내륙 철도·도로, 공공업무처리시설 조성 예정

    최근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12% 이상 줄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7만 538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8만 6298건에 비해 12.7% 감소했다. 4월 주택 거래량 5년 평균치인 8만 9000여건에 비해서도 15.7% 적다. 특히 지방의 4월 주택 거래량은 3만 591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었다.반면 충북 충주 지역 부동산 시장은 개발 호재와 함께 활기를 보이고 있다. 충주 지역의 한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이천∼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과 청주∼충주∼제천을 잇는 제1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착공 예정이어서 광역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이 도로는 세종시·청주국제공항과도 연결돼 충북의 핵심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주의 경우 호암지구 내 D6블록 주변에 공공업무처리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주민센터, 우체국, 지구대가 들어서 공공업무의 편의성이 향상 될 전망이다. 호암근린공원과 충주종합스포츠타운 신축 공사 등도 진행되고 있다. 충주 호암지구 안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호암지구 내 D6블록에 지어지는 ‘호암 힐데스하임’의 경우 18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했다. 충주 지역 분양시장 관계자는 “호암 힐데스하임의 경우 모델하우스에 이틀 동안 1만 5000명이 방문하는 등 이 지역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특히 인근에 남산초, 충주중·고, 예성여중·고, 충주여고, 중산고 등 학교가 가까워서 자녀를 둔 부모들의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지 옆으로 호암지구 수변공원, 남쪽으로는 근린공원이 조성될 계획으로 쾌적한 주거 생활도 누릴 수 있다”도 덧붙였다. 또 다른 분양 관계자는 “최근 이 지역에 들어서는 호암 힐데스하임 등의 아파트는 다양한 타입의 단위 세대와 포룸(4Room), 알파룸, 3면 발코니 등이 있고 최상층에는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다락방을 제공한다”면서 “단지 안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특화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고 테마별 정원이 연계된 중앙광장도 있어서 주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외상 만난 문희상 “국민들 위안부 합의 수용 못해”

    日외상 만난 문희상 “국민들 위안부 합의 수용 못해”

    오늘 아베 만나 ‘文 친서’ 전달…기시다 “북핵 결코 용인 못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로 17일 도쿄에 온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국 국민 대다수가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문 특사는 이날 도쿄 외무성에서 기시다 외무상과 가진 40분간의 회담을 통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노 담화를 비롯해 무라야마·간 나오토 담화,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내용을 직시하고 그 바탕에서 서로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에 대해 “한·일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그동안의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문 특사는 전했다. 그러나 NHK는 “기시다 외무상이 (위안부)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일본 측 입장을 (문 특사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문 특사는 회담 모두의 인사말에서 “한국과 일본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념이 같다”며 “두 나라 정상이 빨리 자주 만나서 남북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공동 대처해야 하는 급박한 안보상의 과제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특사는 “두 나라가 어느 때보다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일 정상이 자주 이른 시기에 만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한국과 일본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소중한 이웃나라이고 문재인 정부와 다양한 과제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이뤄 나가겠다”면서 한국 새 정부의 출범에 대해 축하의 말을 건넸다. 기시다 외무상은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북한에 대한 대응에서 한·일, 한·미·일이 연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특사는 18일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석현 “文대통령 사드 발언, 후보 때완 차이 있을 것”

    홍석현 “文대통령 사드 발언, 후보 때완 차이 있을 것”

    다음달 말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된 가운데 홍석현(전 중앙일보·JTBC 회장) 한반도포럼 이사장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행에 나섰다. 홍 특사는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한·미 동맹과 북핵 해결 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가치관) 공유, 서로 이해를 높이는 문제”라면서 “정상회담 시기가 6월 말로 발표됐기 때문에 그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한 의논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 특사는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회 비준을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에 대해 “후보 때 한 발언과 대통령이 돼서 (갖게 되는 생각은) 상대가 있는 그런 문제니까. 좀 차이가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발언은 미국과의 생각의 차이라기보다는 국내에서의 절차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히 사드 배치를 철회한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국회에서 공론화한다는 게 아니다”라며 “이렇게 안심을 시켜 줘야 한·미 공조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가서는 ‘국회에서 따져 보겠다’하고, 중국에는 ‘미국 가서 얘기를 했으니 너무 압박하지 말라’고 하는 등 전략적 지렛대를 활용하는 게 우리의 선택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홍 특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론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에 대해 “그 문제는 미국이 제기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먼저 제기할 필요가 없는 이슈”라면서 “정부 기관 대 기관의 대화는 아직 시작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홍 특사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특사단 일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날지도 주목된다. 방미 특사단에는 민주당 황희 의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해문 전 태국대사, 청와대 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박선원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 등이 포함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현수 결장…볼티모어는 4연패 탈출

    김현수 결장…볼티모어는 4연패 탈출

    크리스 데이비스 결승포…디트로이트 제압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올리올스의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29)는 벤치를 지켰다. 그의 팀은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볼티모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겨뤄 13-11로 승리했다.이 승리로 볼티모어는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4연패에서 빠져나왔다. 김현수의 결장은 이날 디트로이트가 선발투수로 좌완 매슈 보이드를 내세운 영향이 크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기용을 달리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고 있으며, 주로 우완 투수 상대로 출전 기회를 얻는다. 이날 9회초 볼티모어의 마크 트럼보가 솔로포로 8-8 동점을 만들어내며, 양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볼티모어는 연장 12회초 크리스 데이비스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1사 1, 3루에서 J.하디의 땅볼에 추가 득점하고, 2사 1, 2루에서 애덤 존스의 적시타로 11-8로 앞섰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12회말 볼티모어 투수 도니 하트를 5안타로 두들기며 11-11로 볼티모어를 추격했다. 결국 볼티모어는 13회초 데이비스의 2점포로 다시 앞서고 13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주 김소현, 청순+단아 모습 어디에? 분노 폭발 흑화 “섬뜩”

    군주 김소현, 청순+단아 모습 어디에? 분노 폭발 흑화 “섬뜩”

    ‘군주’ 김소현의 분노로 가득한 ‘흑화(黑化)’ 현장이 포착됐다. 김소현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화이브라더스 코리아/이하 ‘군주’)에서 인성이 선하고 긍정적이면서도, 여인답지 않은 배포를 지닌 한가은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지난 방송분에서 김소현은 단아한 외모와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씨, 똑부러지는 말투와 현명한 가치관을 가진, 당찬 조선시대 여인상 한가은을 오롯이 표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와 관련 김소현이 비장미가 넘치는 처연함 속에 검을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두 손으로 검을 들고 걸어오던 한가은(김소현)이 깃발을 향해 검을 내지르는 장면. 더욱이 김소현은 애잔한 눈빛과 섬뜩함마저 느껴지는 표정으로 절도 있는 검술 동작을 펼쳐내면서 보는 이들을 전율케 하고 있다. 과연 김소현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흑화된 모습으로 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예측 불허’ 스토리가 이어지게 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소현이 ‘사생결단’ 검 휘두르기에 나선 장면은 지난 3월 6일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이뤄졌다. 김소현은 ‘군주’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검을 사용하는 장면을 진행했던 상태. 김소현은 검을 받아든 후, 금세 검으로 여러 가지 동작을 해보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을 칼집에서 빼낸 후 베기까지의 동작들을 무술팀과 꼼꼼하게 연습하며 남다른 열의를 드러냈던 것. 특히 김소현은 분노와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깊은 눈빛으로 연기를 펼쳐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 검을 높이 쳐들면서 감정선을 폭발, 저절로 눈물을 머금게 되는, 한가은의 심정을 그대로 터트려냈던 것. 한가은 캐릭터와 온전히 혼연일치 된 김소현의 심장을 울리는 열연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김소현이 검을 들고 휘두르는 장면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한가은의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긴장감이 드리워지게 될 것”이라며 “김소현에게 어떤 사건이 닥치게 된 것인지,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 전개를 오늘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 5, 6회 분은 17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상우 근대5종연맹 회장 대회사

    박상우 근대5종연맹 회장 대회사

    박상우(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대한근대5종연맹 회장이 16일 경북 문경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4회 회장배 전국 근대5종 경기 대회’ 개회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오는 21일까지 6일간 경기에 나서는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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