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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야산 수색 중에… ‘주부 살해 남녀’ 서울서 검거

    경남 야산 수색 중에… ‘주부 살해 남녀’ 서울서 검거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 살해한 용의자 심천우(31)·강정임(36·여)씨가 도주 9일 만에 서울에서 검거됐다.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닷새 전 서울에 잠입한 이들은 시민의 신고로 도피 행각의 막을 내렸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먼저 붙잡힌 심씨의 6촌 동생(29·구속) 등 가담자 3명이 모두 붙잡혔다.3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서 심씨 등을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2일 밤 “모텔에 투숙한 남녀가 의심스럽다”는 신고를 접수, 모텔에 잠복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두 사람은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 “장기투숙을 하겠다”며 해당 모텔에 투숙했다. 숙박료는 일주일치를 모두 냈다. 이때는 경찰이 현상금 500만원과 함께 두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수배하고 1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경남 마산·진주·함안 일대를 수색하던 시점이었다.두 사람이 이미 경남을 벗어나 서울로 도주한 까닭에 경찰은 소재 파악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붙잡힌 이날 오전에도 경남 지역의 야산 일대를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용의자의 ‘서울행’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 2일 오후 8시 40분 퇴실했다. 이후 오후 9시 59분 “모텔에 장기 투숙한 남녀가 있는데 의심스럽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두 사람은 같은 날 밤 12시를 전후해 다시 모텔로 돌아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밤새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모텔 인근에서 탐문·잠복 수사를 벌였다. 이어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용의자임을 파악하고 신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체포 작전에 돌입했다. 경찰이 모텔 객실로 들이닥치려 하자 두 사람은 문을 걸어 잠근 채 10분간 버텼다. 경찰이 계속 설득한 끝에 두 사람은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 범인임을 자백했다. 객실에서는 옷이 들어 있는 쇼핑백 1개가 발견됐다. 두 용의자의 인상착의는 경찰이 새로 제작한 전단 사진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곧바로 중랑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으며 ‘혐의를 인정하는가’, ‘범행 동기는 무엇인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중랑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후 행적 등을 조사한 뒤 두 사람의 신병을 사건 담당인 창원서부경찰서로 인계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씨를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의 시신을 경남 진주에 있는 진양호 진수대교 아래에 유기했다. 한편 A씨가 납치당할 당시 골프연습장의 직원이 납치 현장을 목격했지만 이 직원이 “부부 싸움인 줄 알고 지나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상곤 사회부총리 청문보고서 채택

    김상곤 사회부총리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의원 15명만 참여한 채 채택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은 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회의에 불참했다.유성엽 교문위원장은 “4당 간사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위원장이 직권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동시에 명기됐다. 적격 의견으로는 “김 후보자는 오랜 교수 생활을 거치고 경기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며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추진 등에서 드러나듯 전문성을 갖췄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부적격 의견으로는 “후보자는 사이버노동대학 활동이나 주한미군 철수 및 국가보안법 철폐 주장 등을 보면 고위공직을 수행하기에는 편향된 가치관을 갖고 있다”며 “자질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이와는 별도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지만 국민의당 등 야3당이 반대하면서 안건을 상정하지 않아 불발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차관급 2명 인사] ‘J노믹스’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론 주창자

    [차관급 2명 인사] ‘J노믹스’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론 주창자

    홍장표(57)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 ‘제이(J)노믹스’의 핵심인 소득주도성장론의 주창자로 꼽힌다.수재들이 모인 서울대 사회과학대학(경제학과)을 수석 졸업하며 대통령상을 받았지만 유학 대신 서울대에서 석·박사를 했고 부경대에 둥지를 틀었다. 2003년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을 맡기도 했지만 주로 학계에서 활동했다. 그는 실질임금이 증가하면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고 노동생산성이 증가해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는 소득주도 성장론을 각종 토론회에서 설파했다. 지난달 주민등록법 위반 논란에 휘말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촉구하는 사회 각계 인사 498명 성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창한 경제학자로 해박한 이론과 식견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대구 ▲달성고-서울대 경제학과-서울대 경제학 석·박사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현)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 교문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장관 청문보고서 채택

    교문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장관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교문위는 지난달 29~30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결과 보고서를 통해 “김 후보자는 오랜 교수 생활을 거치고 경기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혁신학교 추진 등에서 드러나듯 전문성을 갖췄다. 논문표절 의혹 등도 청문회에서 잘 소명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에는 “신상 관련 의혹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자질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는 부적격 의견도 나왔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불참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4당 간사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위원장이 직권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했다”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길, 3년 만에 또 음주운전

    가수 길, 3년 만에 또 음주운전

    가수 길성준(39·예명 길)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길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BMW 차량을 직접 운전했다. 이어 남산 3호터널 북쪽 출구 방향에서 100m가량 떨어진 갓길에 차량을 세워두고 잠을 자다 경찰에 적발됐다. 한 시민이 차 문을 열어 놓고 잠들어 있던 길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길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65%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길씨는 “대리운전을 했다”고 변명하다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길씨는 2014년 4월에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으며 혈중 알코올농도 0.109%로 면허가 취소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野 김·송·조 임명 연계 7월 국회도 ‘추경 발목’

    지난주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상곤(교육부)·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문제가 7월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권은 인사청문 정국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연계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4일부터 열리는 7월 국회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권은 2일 김·송·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능력 있는 인사들을 새롭게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의혹이 해소됐으며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처럼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을 발판 삼아 임명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국회는 ‘강경화 사태’에 이어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추경 처리부터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안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경안을 상정, 바른정당과 합쳐 의석수가 과반이 되는 상임위부터 추경 심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추경 심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며, 국민의당은 3일 의원총회에서 인사청문 및 추경 심사에 관한 입장을 최종 정리한다. 바른정당은 일단 3일부터 추경 심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문 대통령이 김·송·조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강공 모드’로 돌아설 수 있다. 이혜훈 대표는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한다면 추경 심사에 참여하는 문제도 다시 검토해 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야권이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자, 한국당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뒤늦은 장마’… 내일까지 서울 등 최대 250㎜ 폭우

    ‘뒤늦은 장마’… 내일까지 서울 등 최대 250㎜ 폭우

    태풍 ‘난마돌’ 내일 제주 영향권 강원 100㎜ 물폭탄… 피해 속출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와 계곡에 물이 차올랐다. 오랜만에 내린 비로 타들어 가던 논밭의 가뭄은 해갈됐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일부 지역에서 침수·고립 피해에 발생했다. 4일 새벽부터는 제3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으며 4일까지 최고 250㎜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2일 예보했다. 이날 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 영서, 대전, 세종, 충남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도에는 지역에 따라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계곡물에 고립된 행락객들이 곳곳에서 구조되고 일부 도로와 교량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농어촌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주요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6%를 기록했다. 평년 62%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이번 장마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비가 무척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산사태와 침수, 안전사고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태풍 ‘난마돌’이 2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남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해 4일 새벽부터 제주 지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재균 2호 안타는 ‘대타 2루타’···팀은 5연승

    황재균 2호 안타는 ‘대타 2루타’···팀은 5연승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결승 홈런으로 뽑아낸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2호 안타를 대타 2루타로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 끝에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황재균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나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방문경기에서 8회 초 대타로 등장했다. 1-1 동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상대 투수는 피츠버그의 강속구 투수인 후안 니카시오. 니카시오의 포심 패스트볼에 밀려 노볼 2스트라이크에 몰린 황재균은 89.4마일(시속 144㎞) 고속 슬라이더를 연달아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황재균은 7구째 97.9마일(시속 158㎞)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외야 좌측 깊숙한 곳에 타구를 날리며 2루타를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 3번째 경기에 출전한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 출루율은 0.333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 초 2사 2, 3루에서 폭투로 결승점을 얻어 2-1로 승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음주운전’ 길, 사과의 글…“봐달라고 했다는 건 사실 아냐”

    ‘또 음주운전’ 길, 사과의 글…“봐달라고 했다는 건 사실 아냐”

    두번째로 음주운전이 적발된 가수 길이 자신의 SNS에 사과의 말을 남겼다.길은 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한 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며칠 전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집에 귀가하려고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라고 썼다. 이어 길은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이 들었다”며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님께서 깨워 음주 측정을 하셨고 면허 취소가 나왔다”고 전했다. 길은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귀가 조치 받았다. 1㎝건 100㎞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라고 밝혔다. 이어 길은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 여러분을 볼 면목도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길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5시쯤 남산3호터널에서 100m가량 떨어진 갓길 위에 자신의 BMW 차량을 세워두고 잠을 자다 경찰에 적발됐다. 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5%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 또 음주운전…갓길에 BMW 세워두고 잠들었다 적발

    길, 또 음주운전…갓길에 BMW 세워두고 잠들었다 적발

    가수 길(39·본명 길성준)이 2014년에 이어 또다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길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5시쯤 남산3호터널에서 100m가량 떨어진 갓길 위에 자신의 BMW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다 경찰에 적발됐다. 길씨는 차량 운행 전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5%이었다. 지나가는 시민이 차 문을 연 상태로 혼자 잠들어 있던 길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길씨는 처음에는 경찰에 “대리운전을 했다”고 변명을 하다 이후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씨는 2014년 4월에도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다. 당시에도 길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였다. 길씨는 이후 면허를 재취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정규직 워킹맘 거리로…文정부 최대 도심 집회

    비정규직 워킹맘 거리로…文정부 최대 도심 집회

    “文 지지하지만 비정규직 문제 제자리” 차벽 없이 통제… 희망적 분위기 진행 “다들 힘든데 참아야” 반대 목소리도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대회 참가자들은 초·중·고교 급식실 노동자 등이 소속된 ‘학교비정규직노조’와 병원 청소·경비 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대부분이었다. ‘비정규직 워킹맘’이 대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셈이다. 집회에 모인 5만명(주최 측 추산)의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노동3권 보장’을 요구했다.노조원들은 이날 낮 12시쯤 서울역광장(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과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공무원노조)에서 산발적으로 사전 집회를 개최한 뒤 일제히 광화문 광장으로 집결했다. 서울시청 방면 도로는 한 차선만 남긴 채 인파로 가득 찼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도심 집회였는데도 물리적인 충돌 없이 질서 정연하게 진행됐다. 집회가 끝날 무렵 “민주노총이 쓰레기를 안 치웠다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정리정돈을 해 달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려는 노력도 기울였다. 이들에게선 새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정권 퇴진’을 강하게 촉구했던 박근혜 정부 때와는 집회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소속 박쌍순(50)씨는 “작년 총궐기에 올라왔을 때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러 나왔고, 이번 총파업은 전국의 비정규직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절박함을 호소하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남지부 소속 박모(51)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비정규직 문제는 아직까지 전혀 진전이 없다”면서 “이번 파업이 국민들이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의 영향을 받은 듯 ‘즐기는 집회’라는 느낌이 강했다. 시민 조모(56)씨는 “오늘 나온 분들은 과거 시위를 주도하던 금속노조나 건설노조 소속 강성 시위꾼들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일반 비정규직 여성들”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이런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역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75개 중대 6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지만 집회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현 정부의 기조에 따라 ‘차벽’ 없이 바리게이드만으로 집회를 통제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김병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기획관리실장은 “작년 집회가 결연한 분위기였다면 올해 집회는 좀더 부드러워졌고 참가자들의 표정에서도 희망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물론 집회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시민 박모(78)씨는 “다들 어려운 세상인데 목소리 큰 사람의 억울함만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비교하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21개국 중 8위 수준으로 낮지 않다”며 민주노총의 ‘최저임금 1만원’ 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비정규직 5만명 ‘사회적 총파업’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주도한 대규모 총파업 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은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북측 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사회적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초·중·고교 급식실 노동자, 대학과 병원의 청소·경비 노동자, 건설 타워크레인 노동자 등 비정규직이나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2만 4000명)이 운집했다. 대기업의 정규직 노조는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투쟁 역사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이 앞장서고 주도하는 집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오늘은 무시와 차별, 유령 취급을 받아 왔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각 조직은 낮 12시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열었다. 지난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가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사전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명이 모였다. 이날 전국 국공립 초·중·고 1만 1304개교 가운데 3704곳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고, 전체의 1927개교(17.0%) 급식이 중단됐다. 병원 청소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정오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사전 집회를 열었다. 김진경 의료연대본부 비상대책위원장은 “바뀐 대통령은 우리에게 기다려 달라고 하지만 이미 17년 이상을 기다린 우리는 더 기다릴 수 없다”면서 “대통령을 바꾼 만큼 현장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는 문화제 성격을 띠었다. 조선시대 임금이 입던 곤룡포를 입고 나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비정규직은 감옥”이라며 감옥에 갇힌 모습을 연출한 참가자도 있었다. 보수 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정치파업’으로 규정하며 “정권과 노조는 한배를 타고 있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이 노조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75개 중대 6000명을 투입해 교통 소통에 중점을 두고 집회를 관리했다. 민주노총은 1일에도 광화문과 여의도 등지에서 총파업 집회를 계속 잇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경 ‘세계명상마을’ 윤곽…선불교 널리 알린다

    문경 ‘세계명상마을’ 윤곽…선불교 널리 알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원이자 한국 선(禪) 불교의 심장인 경북 문경 봉암사 인근에 들어설 세계명상마을의 윤곽이 드러났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추진위원회(공동대표 적명·혜국 스님)는 28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관에서 세계명상마을 설계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하고 명상 성지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문경 세계명상마을은 조계종립 특별선원 봉암사와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가 한국 간화선(看話禪)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건립을 추진해온 명상 타운.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가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지의 유명한 명상센터와 수도원, 일본의 선 건축물을 둘러보고 국제 설계 공모를 실시해 당선작을 가리게 됐다.설계 공모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4개국 건축팀들이 참여한 가운에 미국 뉴욕의 원 다르마센터를 설계한 자연주의 건축가, 토마스 한라한 미국 플랫대 건축학과 교수와 현대종합설계팀이 최종 선정됐다. 당선작을 포함한 4개 팀의 공모 출품작은 7월 2일까지 조계사 나무갤러리에서 일반 대중에 공개 전시된다. 한라한 교수의 설계안은 수행 편리성과 친환경성, 에너지 생산 및 효율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에 따르면 설계안에는 3개의 선방과 웰컴센터(사무동), 숙소동, 다도실, 무문관 및 꾸띠(토굴), 정원 등이 들어선다. 선방은 초심자들을 위한 하선방(50명 수용)과, 중간과정인 중선방(150명 수용), 최고 수준의 상선방·지도자 과정(각 50명 수용) 등 수준별 3개 섹션으로 조성되며 특히 무문관과 꾸띠를 각 15개씩 배치해 개인 수행을 배려하도록 조성된다. 각 선방에 정원을 배치하고 무문관과 꾸띠를 다른 선방이나 본관과 분리해 수행 집중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특히 전통 기와 대신 아연징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태양관 패널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명상마을이 조성되면 참선 코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일반 시민뿐 아니라 공무원, 기업 임직원, 청소년을 위한 참선 코스를 운영한다. 특히 한국 전통 선 명상을 세계인이 체험하는 공간인 만큼 외국인 명상 수련자를 위한 코스와 무문관 코스, 간화선 및 명상 지도자 양성 코스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7월 중 현상 공모설계팀과 계약을 맺어 1단계 60억원 규모의 설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까지 자부담 10억원을 추가 확보해 시공 건설회사를 선정한 뒤 10월 말 ‘봉암사 결사’ 70주년 기념대법회에 맞춰 기공할 예정이다. 일단 2018년 12월 1단계 준공 개원을 목표로 하며 곧바로 2단계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마을 조성에는 총 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계명상마을 추진위 공동대표 혜국(석종사 선원장) 스님은 “봉암사는 성철 스님 등 선지식들이 한국 불교를 증흥시킨 불교계의 정신적인 의지처”라며 “봉암사 바로 옆에 세워질 세계명상마을을 계기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자산인 선 문화를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상곤 오늘 국회 청문회…野 ‘논문표절·이념편향’ 공세

    김상곤 오늘 국회 청문회…野 ‘논문표절·이념편향’ 공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9일 열린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여야는 김 후보자의 정책 역량과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을 두고 검증을 벌일 전망이다. 청문회에서는 석·박사 학위논문 등 표절 의혹과 ‘주한미군 철수’ 선언문 참여로 불거진 이념적 편향성 논란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이 일찌감치 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한 만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정책검증 공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외고·자사고 폐지가 인사청문회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김 후보자는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외고·자사고 폐지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개최된다.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재개 문제,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대북정책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청문회] ‘논문·병역·재산의혹’ 3無 조명균… 검증대 넘나

    [인사청문회] ‘논문·병역·재산의혹’ 3無 조명균… 검증대 넘나

    남북대화론자… 野 색깔론 가능성문재인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조명균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9일 열린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국회 청문회 때마다 장관 후보자들의 단골 의혹인 논문, 자녀 병역, 재산에서 문제가 없는 3무(無) 후보로 꼽힌다. 오랜 공직 생활을 해 오면서 주변 관리가 철저했고, 명예퇴직 후에도 신학 공부를 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살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야권의 검증도 업무 능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업무 면에서도 통일부의 엘리트 코스를 밟고, 남북 관계에서 경험이 상당한 것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대통령비서실 안보정책비서관 등을 거쳤기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 대화 정책의 적임자란 안팎의 평가다. 남북 대화론자인 그도 북핵 동결이 대화의 전제조건이라는 입장이다. 조 후보자는 지난 16일 “남북 관계를 남북이 주도적으로 끌어나가는 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국제 상황과 연계돼 있고 특히 북핵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청문회 과정에서 북한에 지나치게 경도됐다는 지적 등 야당 측의 색깔론이 나올 수도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추경 빼고 부처 업무보고… 국회 ‘반쪽 합의’

    추경 빼고 부처 업무보고… 국회 ‘반쪽 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의 착수… 7월 임시국회 4~18일 개최 인사청문제도 개선 소위 설치… 추경은 한국당 제외 심사 관측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의에 들어가고 7월 임시국회를 열어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파행을 빚은 국회가 8일 만에 사실상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 대해 여전히 의견을 좁히지 못하며 ‘반쪽 합의’에 그쳤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등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는 우선 국회 운영위원회에 인사청문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이 위원장을 맡고 8명으로 구성되는 소위에서는 국무위원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의 인사검증 세부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청문회를 마치고 국무위원이 임명된 부처별로 7월 중 각 상임위에서 업무보고를 갖기로 했다. 7월 임시국회는 다음달 4일부터 18일까지 열리고 11일과 18일에 각각 본회의를 갖는다. 야당에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거듭 요구한 것과 관련, 합의문에 조 수석의 이름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국회가 요청하는 자는 출석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청문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자료제출과 증인채택에 적극 협조하기로 한다는 점도 명시됐다. 그러나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전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들어 실제로 조 수석이 운영위에 출석하게 될지는 불투명하고, 국회로 부르는 과정에서도 여야의 신경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합의에 따라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설치하는 내용의 결의안과 헌법개정특위, 평창동계올림픽특위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안건도 처리됐다. 이 가운데 정개특위에는 입법권이 부여되는 특위로 여야가 안건에 대해 합의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동으로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 문을 열어두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추경을 비롯한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못했다. 특히 추경은 이번 합의문에 한 자도 싣지 못할 정도로 여야는 물론 야당 간에도 다소 입장 차를 갖고 있다. 가장 강경한 한국당은 추경 요건이 맞지 않는다며 심의조차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요건이 맞지는 않지만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한국당을 제외한 채 여야 3당이 추경 심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높다. 여야 원내대표 간에도 한국당을 제외하는 방안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까지 야 3당을 예방해서 추경안을 설명했는데도 한국당은 불가를 외친다. 정권 출범 초기에 지금처럼 이렇게 가로막은 야당은 없었다”면서 거듭 한국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야 3당이 ‘부적격’ 인사로 꼽는 김상곤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8일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만큼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문제를 놓고 또다시 정국이 얼어붙을 수도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정부, 대북 지원물자 반출 첫 승인

    정부가 27일 북한에서 결핵 퇴치사업을 진행하는 유진벨재단의 대북 지원물자 반출을 승인했다. 대북물자 반출이 승인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진벨재단이 신청한 의약품과 병동 건축자재 등 19억원어치의 대북 반출 신청을 26일 승인했다”고 말했다. 반출 물자는 의약품 15억원어치, 병동 건축자재 3억 5000만원어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유진벨재단은 7월쯤 선박 편으로 중국을 거쳐 북한 남포항으로 이들 물자를 실어 나를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린튼 회장이 이끄는 유진벨재단 소속 인원들도 물자 반출 시 방북할 예정이지만, 이들은 모두 외국인이어서 우리 정부의 방북 승인을 따로 받을 필요는 없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건축자재가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정부는 2010년 대북 신규투자를 금지한 5·24조치에 따라 북한에 개성공단 물자 반입과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물자 반출을 금지했고, 이에 따라 일부 개보수 자재를 뺀 건축자재의 반출도 역시 제한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범위에서 민간 교류는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고 이에 따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핵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반출 품목이 전용 가능성이 없으며 모니터링이 지속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유진벨재단의 대북 지원물자 반출은 지난해 3월과 9월,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북한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우리 민간 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북은 거부하고 있지만, 유진벨재단 등 외국 민간 단체의 지원은 받아들이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檢 출신 국정원 넘버2… 靑 “개혁 완수 적임자”

    檢 출신 국정원 넘버2… 靑 “개혁 완수 적임자”

    참여정부 때 文직속 사정비서관… 방대한 예산 관리·인사권 막강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가정보원의 인사와 예산을 관장하는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실장에 검찰 출신 신현수(59) 변호사를 임명한 것은 서훈 원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국정원 개혁을 완수하라는 임무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출신인 신 기조실장은 서울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6회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마약과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엔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역임했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 아래에서 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누구보다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이날 신 기조실장에 대해 “국정원 개혁과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조실장은 별정직(차관급)이지만 국정원에서 원장 다음인 ‘넘버2’로 불린다. 원내에는 같은 차관급인 차장들이 있지만 기조실장은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내밀한 부분까지도 소통하는 자리여서, 사실상 실권 면에서는 다른 차장들보다 한 수 위로 보고 있다. 더욱이 국정원 내 방대한 예산을 관리하고 인사권을 장악하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역대 정부마다 국정원에 대한 개혁 ‘미션’은 기조실장의 몫이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엔 정치인 출신인 이강래 전 의원, 문희상 의원이 정권 교체 직후 국정원에 대한 대수술의 전권을 위임받아 인사의 칼을 휘둘렀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교수 출신인 서동만 실장 등 대통령의 핵심들이 정권의 안정을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이명박 대통령 때는 당시 ‘상왕’으로 통하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측근인 김주성 실장이 기조실장을 맡았다. 이 밖에 기조실장에겐 막강한 권한을 가진 원장을 내부적으로 견제하는 역할도 주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원장과 기조실장 간 갈등이 외부에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김주성 실장은 원세훈 원장과 인사권 등 권한 분담을 놓고 해묵은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조기 낙마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보고서…5분만에 ‘슈퍼패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보고서…5분만에 ‘슈퍼패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7일 채택했다.기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한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가결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 큰 이견이 없었다. 보통 인사청문회는 밤늦게까지 이어지기 일쑤지만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비교적 이른 오후 6시쯤 마무리됐다. 이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회의 시작 5분여 만에 이루어졌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후보자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이낙연 총리, 서훈 국정원장,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여덟 번째다. 기재위는 인사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서 “근무경력을 볼 때 후보자가 세무조사 및 국제조세 분야 등 국세행정의 주요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춰 적격이란 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도덕성에 대해서도 “고위공직자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도덕성 측면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한 후보자가 과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분식회계를 철저히 검증하지 않은 점과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관련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 건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세무조사를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고 종합의견에 명시했다. 또 ‘현 정부의 대선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세무조사를 무리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과 “세무조사 건수를 줄이고 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한 후보자의 답변도 종합의견에 함께 담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옵트아웃’ 마음 굳히고 시즌 7호 홈런 날린 황재균

    ‘옵트아웃’ 마음 굳히고 시즌 7호 홈런 날린 황재균

    황재균(30·새크라멘토 리버캣츠)이 27일(한국시간) ‘조미예의 ML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월 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나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지 않으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재균이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잔여 연봉 등을 포기해야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가 돼 그를 원하는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옵트아웃’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2일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심정을 물어보는 질문에 황재균은 “되려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며 ”존스가 콜업되는 걸 확인한 뒤, 샌프란시스코가 자신을 올릴 생각이 없다는 걸 보여줘 편하게 마음 정리를 하는 중이다“라고 답하며 속내를 드러냈다. 인터뷰를 끝낸 후 이어진 경기에서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시즌 7호 홈런을 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이날 미국 텍사스 주 엘패소의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벌인 방문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황재균은 팀이 0-1로 지고 있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팀은 4-2로 승리했고 황재균은 트리플A 시즌 타율 0.287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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