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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동부 ‘끝내기 덩크’

    [프로농구] 동부 ‘끝내기 덩크’

    동부가 웬델 맥키네스의 극적인 덩크에 힘입어 선두를 노리던 모비스를 격파했다. 동부는 2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0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낚은 맥키네스의 맹활약으로 모비스에 77-75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의 동부는 삼성과 공동 5위에 올랐고 모비스는 3연승 뒤 1패로 2위에 머물렀다. 동부 김주성은 10점을 보태 문경은(9347점·현 SK 감독)을 제치고 역대 통산 득점 3위(9351점)로 올라섰다. 역대 득점 1위는 서장훈(1만3231점), 2위는 추승균(1만19점 이상 은퇴)이다. 모비스는 전반 양동근과 벤치 멤버 김수찬, 정성호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44-37로 앞서갔다. 모비스가 전반에 터뜨린 3점슛은 모두 9개인 반면 동부는 2개에 그쳤다. 동부는 3쿼터에 매치업 수비로 모비스의 장거리포를 막고 3쿼터에만 9개 리바운드를 잡아낸 로드 벤슨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54-59로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은 동부의 흐름이었다. 김주성의 3점슛에 이어 맥키네스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7분 54초를 남기고 61-61 동점을 만들었다. 4분여를 남기고도 전세는 동부에 유리하게 전개됐다.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와 아이라 클라크가 5반칙으로 물러났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분전으로 25.9초 전까지 75-73으로 앞섰지만 동부 맥키네스는 다시 빛을 발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75-75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모비스 양동근의 볼을 가로채 덩크로 짜릿한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한편 동부 윤호영은 종료 4분 51초 전 갑자기 허리를 움켜쥐고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김선형

    [프로농구]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김선형

    프로농구 SK의 김선형이 18일 “열심히 하는 게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불법 스포츠 도박 징계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김선형은 마음고생 탓인지 살이 상당히 빠진 얼굴이었다. 그는 오리온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양복 차림으로 코트에 나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선형은 “너무 죄송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많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옆에는 문경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 뒤에는 선수단 전원이 나와 고개를 숙였다. 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선형은 21일 동부 원정 경기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다.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져서일까. 오히려 똘똘 뭉친 SK가 선두 오리온을 90-69로 꺾고 지긋지긋한 7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2득점 9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가 19득점 3어시스트로 앞장섰고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 이대헌(동국대)이 상대 허일영을 꽁꽁 묶으면서 14득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친 게 주효했다. 팀 어시스트 25개로 오리온(15개)을 월등히 앞지르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부상 공백을 조 잭슨이 31분16초를 뛰며 25득점 4어시스트로, 징계 후 두 번째로 출전한 장재석이 10득점 8리바운드로 메웠지만 문태영이 9득점, 허일영이 6득점에 그쳐 뜻밖에 일격을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복귀 오세근보다 빛난 김기윤과 이정현

    복귀 오세근보다 빛난 김기윤과 이정현

     복귀한 오세근보다 김기윤과 이정현(이상 KGC인삼공사)의 3점포 9방 합작이 더 빛났다.  인삼공사는 14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96-90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기윤은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림을 통과시켜 한 경기 개인 최다 3점슛을 기록하며 23득점(개인 최다)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정현은 3점슛 7개를 던져 4개를 성공하는 등 25득점 5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둘 모두 삼성이 쫓아올 때마다 영양가 있는 3점포를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인삼공사는 쾌조의 5연승을 내달렸고, 삼성은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주며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삼성은 전반까지 33-45로 뒤졌다. 리바운드 17-14로 앞섰지만 턴오버 10개를 저지르고 수비 문제점 탓에 상대에 속공을 4개나 내준 것이 뼈아팠다.  3쿼터 종료 8분7초를 남기고 김준일이 달려드는 로드를 의식하며 골 텐딩을 노리고 2점을 더한 뒤 7분11초를 남기고 43-48까지 쫓아갔지만 이정현에게 3점슛 두 방을 연거푸 얻어맞아 43-54로 다시 벌어졌다. 삼성이 5점 차까지 쫓아갈 때 인삼공사를 달아나게 만든 것은 김기윤의 3점포였다. 김기윤은 종료 버저비터 3점포를 포함해 이 쿼터에만 3점포 세 방을 터뜨려 72-61로 앞서게 했다.  4쿼터 삼성은 주희정의 3점으로 66-72까지 추격한 뒤 7분54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3점포로 3점 차까지 쫓아왔다. 이정현의 3점으로 한숨 돌린 인삼공사는 5분56초를 남기고 강병현이 자유투를 하나만 넣었지만 삼성은 문태영의 슛을 블록당하며 당황한 문태영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어 5점 차로 벌렸다.  경기 종료 5분18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3점으로 78-80까지 쫓아갔지만 인삼공사는 로드가 어렵게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3점 플레이를 완성해 4분57초를 남기고 다시 5점 차를 만들었다. 종료 4분18초를 남기고 김기윤이 다시 3점을 집어넣어 86-78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물러서지 않았다. 임동섭의 득점과 도움으로 4점 차까지 좁혔지만 이정현에게 2점을 내줘 6점 차로 벌어진 뒤 문태영이 자유투를 하나만 넣었다. 남은 시간은 2분10초. 삼성은 1분39초를 남기고 속공 기회를 잡은 라틀리프가 2점을 넣은 뒤 추가 자유투를 실패한 데 이어 1분여를 남기고 세 차례 연거푸 시도한 외곽슛이 모두 림을 벗어나 고개를 떨궜다.  오세근은 전반 종료 2분52초를 남기고 마리오 리틀의 패스를 받아 복귀 첫 득점을 신고한 뒤 4점을 더 쌓았다. 복귀전 성적은 6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평소 활약에 못 미쳤지만 승부처에서 리바운드를 따내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이어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를 75-66으로 제압했다. 아이라 클라크가 19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양동근이 17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함지훈이 1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모비스는 SK 상대 시즌 3전 전승에 최근 3연승을 질주했고, SK는 모비스 상대 7연패와 함께 최근 7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문경은 SK 감독으로선 불법 도박에 연루돼 오는 21일에야 출장 정지 징계가 만료되는 김선형의 복귀가 절실해졌다.  앞서 KCC는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대결을 83-77 완승으로 장식했다.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이 나란히 20득점 3리바운드로 앞장섰고 리카르도 포웰이 18득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는 6연패와 KCC 상대 3전 전패를 당하며 지난 9월 25일 서울 SK전 이후 원정 8연패를 기록했다.ㅗ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타뷰] 내겐 스포츠가 ‘마법의 성’

    [스타뷰] 내겐 스포츠가 ‘마법의 성’

    지난 13일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두산 경기 시작 전인 오후 6시 20분.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광진(51)이 서울 목동야구장에 등장하자 3루 쪽 홈 응원석이 환호로 들썩였다. 20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마법의 성’을 부른 ‘더 클래식’의 가수 김광진에 대한 열광은 아니었다. 창단 이후 꾸준히 ‘넥센 지킴이’를 자처해 온 ‘넥센 팬 김광진’을 향한 환영과 격려를 담은 응원이었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던 김광진은 마운드에 오르자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숨을 가다듬더니 왼발을 들어 올려 있는 힘껏 공을 뿌렸다. 야구 시즌이 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넥센, 넥센’ 노래를 부르기로 유명한 김광진이 드디어 넥센 경기 시구를 하는 순간이었다. 음악인 김광진이 아닌 스포츠팬 김광진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시구 다음날인 지난 14일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김광진을 만났다. 김광진은 카페에 도착해 자리에 앉자마자 넥센 얘기부터 꺼냈다. “3차전을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3차전에서 넥센이 졌다면 목동구장의 마지막 시구자로 남을 수도 있었는데 좀 아쉽지 않냐고 했더니 그가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전혀요. 마지막 시구자 그게 뭐가 중요해요. 넥센이 이기는 게 훨씬 좋지.” 자타 공인 ‘넥센 광팬’다운 대답이다.“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 머릿속에는 온통 야구 생각뿐이죠. ‘잘해야 될 텐데’ 하는 걱정부터 내가 감독이라면 어떻게 선수를 운용할지 상상도 해보고, 심지어 얼마 전에는 심재학 넥센 코치한테 전술 관련 의견을 제시하는 문자메시지까지 보냈어요.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고 답장이 왔더라고요(웃음).”인천 출신인 김광진이 넥센을 응원하는 이유는 넥센이 인천을 연고로 1982년 창단한 삼미슈퍼스타즈를 이어받은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삼미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청보-태평양-현대를 응원했는데, 넥센이 창단의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당시 현대 선수들을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에 저는 넥센이 우리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뿐만 아니라 김광진은 농구, 축구, 배구 경기까지 빼먹지 않고 챙겨 보는 스포츠 ‘광팬’으로 유명하다. “형제가 5남 2녀인데, 형들이 스포츠를 좋아했어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경기에서 지면 가족이 모여 ‘다음에는 꼭 본선 진출을 할 거다’라고 장엄하게 다짐을 하는 분위기에서 자랐죠.” 덕분에 그는 해방 이후 한국의 월드컵 역사, 국가대표 야구 경기 등은 머릿속에 훤히 꿰고 있다.“고등학생 때인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대회 결승전이 잠실에서 열렸어요. ‘직관’을 갔죠. 한·일전이었는데 7회말까지 0-2로 지고 있는 거예요. 너무 화가 나서 그냥 경기장을 나왔어요. 그런데 8회부터 대역전극이 벌어지더니 결국 5-2로 우리가 우승했잖아요. 그날 땅을 치고 후회했어요. 역사적인 순간을 놓치다니.”김광진을 본격적인 스포츠 광팬으로 만든 종목은 농구다. “인천 송도중학교를 나왔는데, 여기 농구부가 이충희, 김승현 등을 배출한 전통 명문이에요. 선수로 뛰진 않았지만 농구부 연습하는 걸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스포츠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게다가 연세대에 진학했으니 말 다했죠. 지금도 프로농구 전자랜드를 열광적으로 응원합니다.”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단과대 농구부 슈팅가드로도 활동했던 김광진은 연세대 농구부가 연습하는 날에 코트에 찾아가 선수들을 지켜보는 게 낙일 정도로 농구에 빠져 살았다. “제가 매일 학교 체육관에 출석을 하다 보니 하루는 연습 중이었던 유도훈(당시 연세대 가드·현 전자랜드 감독)이 저한테 다짜고짜 공을 패스하더니 공을 주워 달라고 하더라고요. 하루도 빠짐없이 혼자 와서 연습을 지켜보니 저 사람 대체 누굴까 싶었을 거예요(웃음). 훗날 학교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친구들이 연세대에 좋은 슈터가 들어왔다고 해서 회사를 땡땡이치고 몰래 코트를 찾았죠. 문경은(현 SK감독)이더라고요.”그의 농구 사랑은 1980년대 후반 미국 유학시절에도 계속됐다. “미시간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위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없는 돈을 탈탈 털어서 미국대학농구(NCAA) 시즌권을 샀어요. 그때 대학농구 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지금도 NCAA 보러 미국에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1989년 MBA 학위를 따고 귀국한 김광진은 4년 뒤 이승환 3집에 실린 ‘덩크슛’을 작사·작곡했다. “농구가 좋아서 농구 소재로 음악을 만들 생각을 한 사람은 저밖에 없었을 거예요. 나중에 넥센 응원가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본업인 작곡과 투자 일을 병행하면서 스포츠 경기까지 일일이 챙겨 보는 게 버겁지 않으냐고 물었다. “안 그래도 스포츠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쏟는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해요(웃음). 줄여 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다행히 지금은 바쁜 예전보다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는 2011년 5년 연속 수익률 1위를 기록했던 동부자산운용 본부장 자리를 관두고 현재 강연이나 개인적인 투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음악 관련해서는 지난해 17년 만에 ‘더 클래식’을 재결성해 미니앨범을 내고 지난 5월 공연까지 마쳐 당분간은 활동 계획이 없다.MBA 석사에 증권 애널리스트로도 활동한 그의 특별한 경력이 스포츠 경기를 좀더 재밌게 보는 데 도움이 되는지 궁금했다. “선수들을 분석적으로 보게 되는 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야구는 기록과 통계가 중요하잖아요. 기록 중심으로 선수를 분류하고, 관리하고 퍼포먼스를 내는 과정이 펀드매니저 포트폴리오랑 비슷한 것 같아요.”남보다 더 분석적이고 냉철하게 스포츠 경기를 보는 그도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맹활약했던 강정호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을 당했을 때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강정호는 넥센 출신이라 평소 가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다쳐서 속상했어요. 저도 미국 유학생활을 해봤지만, 피츠버그라는 구단에서 데뷔 첫해 강정호처럼 잘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거든요.”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박병호에 대한 기대도 크다. “박병호가 이왕이면 피츠버그로 갔으면 좋겠어요. 만약 박병호가 강정호와 함께 피츠버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다면? 상상만 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돈을 ‘아주아주’ 많이 벌면 피츠버그 같은 구단을 인수해 보고 싶다는 농담 섞인 그의 소원이 현실로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김광진은▲1964년 9월 17일 인천 출생 ▲연세대 경영학 학사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1989년 장은투자자문주식회사 ▲1991년 한동준 노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작곡으로 데뷔 ▲1994~1997년 그룹 ‘더클래식’ 멤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하나경제연구소 ▲2000~2008년 김광진 솔로 앨범 다섯 차례 발매, 동부자산운용 팀장·투자전략본부 본부장 ▲2011~2015년 KBS 2라디오 김광진의 경제포커스 진행 ▲2014년 ‘더클래식’ 재결성, 미니앨범 발매 ▲더클래식 ‘마법의 성’, 이소라 ‘기억해줘’, 한동준 ‘사랑의 서약’ 등 다수 작곡 ▲ 저서 ‘김광진의 지키는 투자’(2013년)
  • 92득점에 27어시스트 SK 서로 돕고 고르게 터졌다

    92득점에 27어시스트 SK 서로 돕고 고르게 터졌다

    언듯 눈에 잘 띄지 않는 최원혁(SK)의 가치가 도드라진 한판이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를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6리바운드)과 김민수(19득점 8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18득점 2리바운드), 박승리(16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골고루 엮어 92-86로 눌렀다. SK는 92점으로 시즌 팀 최다 득점을, 어시스트 27개로 시즌 팀 최다를 기록했다. 골고루 도와주고 고르게 터졌다는 얘기다. 이틀 전 kt에 30점 차 충격적인 참패를 당했던 KCC는 이번엔 6점 차로 2연패 수모를 당했다. 전태풍이 23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안드레 에밋이 16득점 3리바운드, 리카르도 포웰이 17득점 4리바운드로 거들었지만 하승진이 4득점 5리바운드로 조금 기대에 못 미친 게 뼈아팠다. 최원혁은 32분54초를 뛰며 3득점에 그쳤지만 8어시스트 4리바운드 1스틸로 이타적인 플레이에 힘썼다. 그는 “연패를 모면해 좋고 상승세의 KCC를 눌러 더욱 좋았다”며 “감독님이 슈터들 잘 살려달라고 당부한 것을 잘 살려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최원혁 혼자서 팀 어시스트의 3분의 1가량을 책임졌다. SK는 리바운드 수에서도 33-23로 앞서 비교적 손쉬운 경기를 풀어나갔다. 1쿼터는 접전이 펼쳐졌다. 김민수의 9득점과 사이먼의 7득점을 앞세운 SK에 KCC는 포웰의 8득점으로 맞불을 놓아 역전에 재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며 20-20으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에밋의 3점 플레이와 김효범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KCC는 김태술과 하승진의 잇단 실책을 저질러 종료 6분여를 남기고 또다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SK를 살려낸 것이 최원혁. 김민수나 스펜서, 박승리 등에게 효과적으로 공을 배달해 5분4초를 남기고 팀이 33-30으로 앞서게 했다. 김태홍의 3점슛으로 33-35를 만든 KCC는 이승준에게 또 3점슛을 얻어맞아 간격은 순식간에 33-40으로 벌어진 뒤 전반을 38-47로 마쳤다. 2쿼터 턴오버 수 7-2로 KCC가 심하게 흔들렸다. SK는 전반 어시스트 수 19-7, 리바운드 수 15-12로 앞섰고, KCC는 턴오버 수 9-3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두 외국인이 동시에 코트에 들어선 3쿼터 SK가 55점까지 쌓자 KCC가 47점까지 쫓아가며 박빙의 승부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 흐름을 깬 것이 김태술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그 뒤 SK는 일방적이다싶은 공격을 퍼부었다. 팀의 이 쿼터 30점 가운데 스펜서가 14점을, 박승리가 9점을 넣었다. 반면 KCC의 에밋과 포웰 모두 6점씩에 그치고 정작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는 전태풍으로 12득점이었다. 77-64로 4쿼터를 시작한 SK는 최원혁의 이날 첫 득점인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린 뒤 전태풍의 9득점을 앞세운 KCC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6점 차 완승을 거뒀다. 앞서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5점을 책임진 이재도를 앞세워 LG를 92-9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를 99-64로 꺾고 역시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4쿼터 7분 동안 국내 선수들이 한 점도 올리지 못하는 부진 끝에 3연패에 빠졌다.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온 양동근은 10득점 10도움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아이라 클라크는 25득점 9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개 숙인 KBL… 이제 기록으로 고개 들자

    고개 숙인 KBL… 이제 기록으로 고개 들자

    선수들의 불법 도박 파문으로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12일 개막전을 치르는 프로농구가 ‘기록 잔치’로 팬들의 발걸음을 다시 이끌지 주목된다. 2015~16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주목할 기록은 김주성(동부)의 전무후무한 1000블록슛 달성이다. 김주성은 2002~03시즌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609경기에서 990블록슛을 기록했다. 역대 2위 서장훈(은퇴)이 463개, 국내 선수 현역 2위 하승진(KCC)이 285개인 것을 감안하면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김주성은 또 통산 9194득점을 기록하고 있어 문경은 SK 감독의 9347득점을 뛰어넘어 역대 3위로 올라설 준비도 하고 있다. 서장훈(1만 3231득점)과 추승균(1만 19득점) KCC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1만 득점 돌파도 노려볼 만하다. 전성기가 지난 김주성이 한 시즌에 806득점을 올리는 건 약간 버겁지만, 최근 두 시즌 득점력이 좋아져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 2012~13시즌 406점에 그쳤던 김주성은 2013~14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각각 478득점과 640득점으로 좋아졌다. 10년 만에 옛 소속팀 삼성으로 돌아온 ‘불사조’ 주희정은 자신이 갖고 있는 출장경기(924경기)와 어시스트(5126개), 가로채기(1440개) 부문 역대 기록을 계속 늘려 나간다. 2001~02시즌부터 14년 연속 한 시즌 50경기 이상을 출전한 그의 기록이 올해도 계속될지 관심이다. 또한 통산 가로채기 829개를 기록 중인 임재현(오리온스)은 역대 4위 신기성(861개)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 코치, 3위 이상민(881개) 삼성 감독의 기록에 도전한다. 371승을 기록 중인 김진 LG 감독은 유재학(504승) 모비스 감독과 전창진(426승) 전 KGC인삼공사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400승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프로농구연맹(KBL)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을 1라운드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원안대로 4라운드부터 하기로 결론 내렸다. 김선형(SK)과 오세근(KGC인삼공사) 등 주축 선수들이 불법 도박 혐의로 기한부 보류 출전 처분을 받자 경기력 저하를 우려해 이를 검토했으나 개막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제도 변경은 무리라는 반대도 많아 결국 무산됐다. KBL은 또 서울 강남구 건설공제회관 대회의실에서 각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모든 불법 행위를 근절하자고 뜻을 모았다. 고양 오리온스는 팀명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로 바꿨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중 오가며 성장하는 운동선수들 모습에 뿌듯”

    “한·중 오가며 성장하는 운동선수들 모습에 뿌듯”

    “이번에 한국에 함께 온 중국프로농구(CBA)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 선수 중 5명은 2013년 중국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랴오닝성 18세 대표팀 출신입니다. 당시 대표팀이 한국 프로농구(KBL) 전자랜드를 초청해 연습경기를 했는데 그 뒤부터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됐어요. 교류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만 합니다.” 한·중 스포츠교류의 ‘대모’로 불리는 방복순(78)씨를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해 CBA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랴오닝을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막하는 2015 아시아프로농구 챔피언십 출전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은 아시아 농구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대회로 랴오닝을 비롯해 한국의 챔피언 모비스와 준우승팀 동부, 필리핀 4강팀 토크앤텍스트가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평소 절친한 신선우(59)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KBL에서 아시아 프로팀 대회를 개최하는데 중국 팀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아시아 프로팀이 겨룬다는 취지가 참 좋더라고요.” 그는 곧바로 랴오닝 구단 측에 연락했다. 11월 중국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미 포르투갈 프로팀과 5번의 연습 경기를 치른 랴오닝이지만 방씨의 설득에 곽지강 랴오닝 감독도 흔쾌히 한국행을 택했다. 방씨가 지난 23년간 성사시킨 중국과의 스포츠 교류는 농구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테니스, 유도, 레슬링, 장애인스포츠 등 200건이 넘는다. 그의 고향은 함경북도 청진이다. 5살 때 가족을 따라 중국으로 이주한 뒤 북경시 체육회 산하 체육학교에서 교사로 30여년을 재직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직전이었죠. 당시 광주시청 여자핸드볼 전학철 감독이 북경에 왔다가 북경시 체육회를 방문했어요. 이를 계기로 북경시 여자핸드볼팀과 광주시청이 교류하게 됐는데 통역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마침 남편(당시 북경시 축구팀 감독)과 제가 북·중 스포츠 교류 때마다 통역으로 봉사해온 적이 있어 자연스럽게 일을 맡게 됐죠.” 수교 이후 양국의 스포츠 교류는 급성장했다. 방씨가 한·중 스포츠의 오작교가 된 것도 그때부터다. 유소년팀부터 프로팀까지 한·중 자매결연, 친선경기, 전지훈련 등이 봇물처럼 쏟아졌고 선수, 감독들의 중국 진출도 활성화됐다. 여자농구의 전설 윤덕주 전 대한농구협회 명예회장부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 문경은 SK 감독, 이상민 삼성 감독 등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도 방씨를 통해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훈련한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행복해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교류를 통해 아시아 스포츠가 발전한다면 저에겐 최고의 영광이자 보람으로 남을 것 같아요.”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헤인즈·문태종 ‘펄펄’… 날개 단 오리온스

    프로농구 오리온스가 가공할 위력을 뽐냈다. 오리온스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어진 프로-아마최강전 둘째 날 1라운드에서 삼성을 87-65로 격파하고 오는 19일 중앙대와 2라운드에 나선다. 이날 대결은 2015~2016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충실히 전력을 보강한 팀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삼성은 모비스 우승의 주역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비롯해 주희정을 SK에서 데려왔고, 오리온스는 SK의 골밑을 지켰던 애런 헤인즈와 LG의 문태종을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1쿼터 출발은 오리온스가 좋았다. 헤인즈가 8득점, 문태종과 임재현이 3점씩 거들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삼성이 살아났다. 장민국이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꽂은 삼성이 19-15로 뒤집었다. 2쿼터 오리온스는 헤인즈와 문태종, 단신 외국인 조 잭슨이 골고루 포문을 열어 35-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7분 30여초를 남기고 79-79 동점을 만들었지만 그 뒤 헤인즈에게 계속 골밑을 내줬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이 3점슛 두 방을 연거푸 터뜨려 62-5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헤인즈와 문태종 쌍포가 위력을 발휘해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키가 180㎝밖에 안 되는 잭슨이 놀라운 점프와 함께 덩크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음을 알렸다. 추승균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김승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KGC인삼공사와의 ‘초보 사령탑’ 대결에서 89-74로 승리, 18일 경희대와 2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KCC의 단신 외국인 안드레 에미트는 35득점 13리바운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달 초 승부조작 혐의로 사퇴한 전창진 전 인삼공사 감독은 5668명이 입장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앞서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이동준·승준 형제와 김민수, 박승리 등 4명의 혼혈 선수와 외국인 데이비드 사이먼, 드워릭 스펜서까지 초호화 멤버를 골고루 가동해 LG를 90-73으로 꺾었다. SK는 18일 연세대와의 2라운드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승부조작’ 전창진 영장 기각…KBL·인삼공사 ‘진퇴양난’

    ‘여러 경우의 수 가운데 최악이다.’ 서울 중부경찰서가 지난 22일 전창진 KGC인삼공사 감독의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한 구속영장이 반려되자 프로농구연맹(KBL)은 이런 반응을 내보였다. KBL이나 인삼공사 구단이나 모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들었다. 경찰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당장 오는 9월 2015~16시즌 개막 준비에 열중해야 할 KBL과 구단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검찰이 수사 능력을 발휘해 유죄판결을 구할 만하다고 판단하면 기소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무혐의나 기소유예 처분을 내릴 것이다. 문제는 어느 쪽이든 몇 주가 더 걸린다는 점이다. 인삼공사 구단은 사법처리 과정을 지켜본 뒤 전 감독의 거취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었다. 팬들의 비난에 내몰린 KBL은 성급하게도 지난달 29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감독 자격을 문제 삼을 수 있다고 천명한 상황이다. 인삼공사는 외국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전 감독의 애제자인 찰스 로드를 뽑았다. 그만큼 전 감독이 돌아온다는 것을 전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16일에는 KCC를 상대로 프로아마 최강전 1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KBL은 전 감독의 등록 유예도 이 대회 앞까지만이라고 구단에 권고했다. 그러나 3주 동안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고 결국 인삼공사는 50여일의 비시즌 내내 이 문제와 씨름할 가능성이 높다. 팀 전력의 주축인 오세근과 양희종은 부상에 허덕이고 있고, 박찬희 등은 아시아농구선수권에 차출될 상황이라 전력을 추스르는 데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전 감독의 영장 신청 단계에서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문경은 SK 감독은 또 어떻게 해야 할까. KBL이 감독 자격을 제한하는 칼을 먼저 뽑아 들어도 법적 근거 없이 도덕적 잣대만으로 재단했다는 역풍이 불 수 있다. 이렇게 시간을 끄는 동안 리그에 대한 나쁜 이미지만 덧씌워질 것이고 팬들의 원성은 커질 것이다. KBL과 구단, 전 감독이 머리를 맞대는 방안을 떠올릴 수도 있다. 전 감독이 모든 짐을 떠안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명예와 모든 것을 내던져야 할 판에 누가 그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꼴찌 감독 이상민 ‘챔프 DNA’ 수혈

    꼴찌 감독 이상민 ‘챔프 DNA’ 수혈

    지난 시즌 꼴찌 삼성이 2015~2016시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호텔에서 진행된 프로농구연맹(KBL) 외국 선수 드래프트에서 8대1의 경쟁을 뚫고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잡아 모비스의 센터로 활약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6·199.2㎝)를 지명했다. 이미 연봉 1위이자 국가대표인 문태영을 영입했던 삼성은 라틀리프까지 얻어 모비스 3연패의 ‘차포’를 모두 품에 안았다. 라틀리프는 “지난 시즌 우승팀에서 꼴찌팀으로 옮겼지만 우승 반지가 목표”라며 “속공, 리바운드, 득점까지 모든 부문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태영과 만난 데 대해 “익숙한 선수와 다시 뛰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키 193㎝를 기준으로 장신과 단신으로 나눠 선발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삼성 등 8개 구단은 1라운드에서 장신이면서 KBL 경력이 있는 선수를 고른 뒤 2라운드에서 단신 선수를 택했다. 그러나 KCC만 1라운드에서 단신 안드레 에밋(33·191㎝)을 뽑고 2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인천 전자랜드에서 활약한 리카르도 포웰(32·196.2㎝)을 택했다. 추승균 KCC 감독은 “우리 팀에는 장신인 하승진도 있고 전태풍도 있기 때문에 에밋이 스몰 포워드 포지션을 잘 메워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1~2012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뉴저지 네츠에 몸담았던 에밋은 공격 성향이 매우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라운드의 역순으로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트라이아웃에서 ‘124번’으로 눈길을 끌었던 도미니크 서튼을 지명했으나 서튼이 계약을 거부하고 퇴장해 다시 커스버트 빅터(109.3㎝)를 뽑았다. 서튼은 2라운드 지명으로 처우가 낮아지자 이탈리아 리그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온스는 2라운드 4순위로 조 잭슨(23·180.2㎝)을 택해 16년 만에 외국인 포인트가드가 KBL 코트에 서게 됐다. 한편 문경은 SK 감독은 전창진 전 KT 감독의 승부 조작을 수사하는 서울 중부경찰서가 자신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이런 자리에서 해명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귀국하면 경찰 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 감독이 처음 승부 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받는 지난 2월 20일 경기 전날 문 감독과 13분과 5분씩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으며 문 감독이 공범으로 이미 구속된 연예기획사 대표 전모(49)씨와도 한 차례 통화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창진, 팀 패배 3억 걸어 5억 7000만원 수익”

    “전창진, 팀 패배 3억 걸어 5억 7000만원 수익”

    경찰이 프로농구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전창진(52) KGC인삼공사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2년 전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이 같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 영구제명되고 나서 다시 불거진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감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전 감독의 지시를 받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수억원을 베팅한 김모(32)씨와 윤모(39)씨 등 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이미 5월 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하는 것을 도운 강모(38)씨 등 지인 2명을 구속해 이 사건에 연루된 공범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지난 2월 사채업자에게서 3억원을 빌린 뒤 몽골인 명의의 대포폰과 두 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을 걸도록 지시했다. 전 감독은 윤씨 등을 통해 지난 2월 20일 경기에 자신이 감독인 KT가 6.5점차 이상 패배하는 데 3억원을 걸어 1.9배인 5억 7000만원의 배당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전 감독은 이후 27일 경기에 딴 돈을 모두 걸었지만 6.5점차 이상이 아닌 5점차로 패배해 5억 7000만원을 날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 감독은 몸 상태가 좋은 주전 선수를 빼고 후보 선수를 기용하거나 14점을 앞서다가 역전될 때까지 작전 타임을 부르지 않는 등 방식으로 2월 20일과 27일 경기에서 의도적으로 져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특히 전 감독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베팅 전문가들과 직접 통화하지 않고 지인을 거쳐 경기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전 감독이 2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포폰으로 공범들과 통화한 내역과 승부조작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록 등을 확보해 경위를 밝혀냈다. 경찰은 2월 20일 경기 전날 문경은 SK 나이츠 감독이 전 감독, 공범인 연예기획사 대표 전모(49)씨와 통화한 기록을 확인해 문 감독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문 감독은 경찰 소환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전지훈련 등을 이유로 아직 출석하지 않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감독과 통화는 무슨 일로?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감독과 통화는 무슨 일로?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감독과 통화는 무슨 일로? 승부조작 혐의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전창진(52) 감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 감독의 지시를 받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수억 원을 베팅한 김모(32)씨와 윤모(39)씨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미 지난 5월 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하는 것을 도운 강모(38)씨 등 지인 2명을 구속한 바 있어 이 사건에 연루된 공범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올해 2월 20일, 2월 27일, 3월 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당시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부산 KT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평균 출전시간보다 적게 뛰게 하고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경기력이 떨어지는 후보 선수와 교체하는 방법으로 일부러 경기에서 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감독이 2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포폰으로 공범들과 통화한 내역과 승부조작 관련 정황이 담긴 공범 간 통화 녹취록, 공범과 참고인들의 진술 등을 확보해 승부조작 사건의 경위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감독은 사채업자 장모 씨에게 3억 원을 빌려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베팅 전문가’ 김씨와 윤씨를 통해 해외에 서버를 둔 대형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 감독은 경찰에서 장씨에게 3억원을 빌린 적은 있지만, 승부조작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전 감독과 문경은 SK 나이츠 감독이 공범인 연예기획사 대표 전모(49)씨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하고 문 감독에 대한 추가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SK 감독과 통화 포착 조사 중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SK 감독과 통화 포착 조사 중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SK 감독과 통화 포착 조사 중 승부조작 혐의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전창진(52) 감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 감독의 지시를 받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수억 원을 베팅한 김모(32)씨와 윤모(39)씨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미 지난 5월 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하는 것을 도운 강모(38)씨 등 지인 2명을 구속한 바 있어 이 사건에 연루된 공범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올해 2월 20일, 2월 27일, 3월 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당시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부산 KT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평균 출전시간보다 적게 뛰게 하고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경기력이 떨어지는 후보 선수와 교체하는 방법으로 일부러 경기에서 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감독이 2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포폰으로 공범들과 통화한 내역과 승부조작 관련 정황이 담긴 공범 간 통화 녹취록, 공범과 참고인들의 진술 등을 확보해 승부조작 사건의 경위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감독은 사채업자 장모 씨에게 3억 원을 빌려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베팅 전문가’ 김씨와 윤씨를 통해 해외에 서버를 둔 대형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 감독은 경찰에서 장씨에게 3억원을 빌린 적은 있지만, 승부조작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전 감독과 문경은 SK 나이츠 감독이 공범인 연예기획사 대표 전모(49)씨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하고 문 감독에 대한 추가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감독과 통화는 왜 했나?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감독과 통화는 왜 했나?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감독과 통화는 왜 했나? 승부조작 혐의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전창진(52) 감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 감독의 지시를 받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수억 원을 베팅한 김모(32)씨와 윤모(39)씨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미 지난 5월 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하는 것을 도운 강모(38)씨 등 지인 2명을 구속한 바 있어 이 사건에 연루된 공범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올해 2월 20일, 2월 27일, 3월 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당시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부산 KT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평균 출전시간보다 적게 뛰게 하고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경기력이 떨어지는 후보 선수와 교체하는 방법으로 일부러 경기에서 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감독이 2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포폰으로 공범들과 통화한 내역과 승부조작 관련 정황이 담긴 공범 간 통화 녹취록, 공범과 참고인들의 진술 등을 확보해 승부조작 사건의 경위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감독은 사채업자 장모 씨에게 3억 원을 빌려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베팅 전문가’ 김씨와 윤씨를 통해 해외에 서버를 둔 대형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 감독은 경찰에서 장씨에게 3억원을 빌린 적은 있지만, 승부조작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전 감독과 문경은 SK 나이츠 감독이 공범인 연예기획사 대표 전모(49)씨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하고 문 감독에 대한 추가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창진 “승부조작 혐의 인정 못해”

    전창진 “승부조작 혐의 인정 못해”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농구 전창진(52) KGC인삼공사 감독이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석했다. 전 감독에 대한 경찰 수사가 외부에 알려진 지 한 달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KT 사령탑 시절인 지난 2~3월 경기에서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을 빌린 뒤 자신의 팀이 패하는 것에 베팅을 하고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전 감독을 상대로 의혹이 제기된 경기들의 승부 조작 여부와 선수 기용 과정, 사채를 빌린 경위 등에 대해 14시간 가량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전 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은 경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경기 후반 선수교체와 타임 요청 등을 이용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수 기용은 감독 고유 권한이다. 어떤 내용이든 정확하게 설명하고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전 감독의 승부 조작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김 전 감독의 전 소속팀 KT의 사무국장과 우승연·조성민·오용준 등 선수,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 등 상대팀 사령탑까지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전 감독의 경찰 조사가 장기화되면서 구단의 고민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전 감독을 새 수장으로 선임한 인삼공사는 일단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인삼공사는 김승기 수석코치 주도로 강원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지만 당장 다음달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되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준비는 여의치 않다. 전 감독이 미리 현지에 가서 관심 있는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해야 했지만 출국금지 상태라 살피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가 길어질 경우 전 감독은 트라이아웃 참석이 힘들어진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8위에 그쳤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트라이아웃에 누가 갈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은 경찰 조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결과가 나오면 구단의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프로농구] 끝내준 포웰

    [프로농구] 끝내준 포웰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의 ‘타짜’ 기질이 또 한번 빛났다. 전자랜드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SK와의 경기에서 포웰(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6-7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은 전자랜드는 남은 세 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4강 PO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6강 PO에서 1~2차전 승리팀은 100%(13차례) 4강 PO에 올랐다. 치열하게 전개됐던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 72-72 동점인 종료 52초 전 김선형이 3점슛을 꽂아 넣어 SK 쪽으로 승부가 기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김선형은 종료 23초 전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포웰의 득점으로 75-74까지 좁혀진 상황. SK의 박승리가 자유투 2개를 또다시 모두 실패하자 전자랜드의 속공이 펼쳐졌다. 포웰은 종료 8초를 남겨 놓고 환상적인 돌파로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SK가 마지막 공격에서 공을 빼앗기면서 승리는 전자랜드에 돌아갔다. SK는 김민수(14득점)와 김선형(12득점)이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애런 헤인즈의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후 “막판 김선형의 3점슛이 터졌을 때 졌다고 생각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다. 포웰뿐 아니라 모두가 잘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문경은 SK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은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3점슛 랜드’ 전자랜드

    [프로농구] ‘3점슛 랜드’ 전자랜드

    외곽이 펑펑 터진 전자랜드가 전문가들의 전망을 비웃듯 기선을 제압했다.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작한 프로농구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이 SK의 3승이나 3승1패 우세를 점쳤지만 전자랜드는 1차전을 87-72로 이기며 역대 6강 PO 1차전을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진출한 확률 94.4%를 가져갔다. 리카르도 포웰이 18득점 9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차바위(13득점)와 정효근, 정영삼(이상 12득점)이 뒤를 받쳤다. 다섯 시즌 연속 6강에 올라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던 전자랜드가 올 시즌은 달라질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다. SK는 3점슛을 12차례 시도해 3개만 성공한 반면 전자랜드는 24개 중 14개를 집어넣었다. 리바운드에서 32-35로 밀린 전자랜드의 승인이기도 하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뒤 “상대가 좋아하는 농구를 하게 만든 게 패인”이라며 “(3쿼터 초반 다친) 애런 헤인즈는 오른 발목을 다쳤는데 4쿼터 나왔다가 안되겠다며 물러나 상태가 심각한 것 같다”며 낯빛이 어두워졌다. 경기 전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열심히 슛 연습을 하더라”고 전했던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인사이드 싸움을 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내준 점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포웰이 3점슛 두 방씩을 터뜨려 28-17로 앞섰다. 2쿼터 종료 4분31초를 남기고 SK가 37-28까지 쫓아왔지만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 두 방 등을 앞세워 1분40여초를 남기고 43-32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7분 19초를 남기고 포웰의 잇단 실수와 김선형의 3점 플레이를 허용해 46-44까지 쫓겼다. 이 위기를 벗어나게 한 건 다시 외곽포였다. 정효근과 정영삼의 3점슛이 연달아 터져 4분 49초를 남기고 54-46으로 달아났다. 4쿼터 종료 5분 55초를 남기고 주희정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69-66까지 쫓긴 전자랜드는 포웰의 골밑슛과 이현호의 3점슛으로 74-66으로 달아난 데 이어 포웰의 연속 6득점을 앞세워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못 오른다” 동부산성

    [프로농구] “못 오른다” 동부산성

    상승세의 동부가 선두 모비스마저 격침시켰다. 동부는 10일 강원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5라운드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김주성(16득점)과 데이비드 사이먼(21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6-67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동부는 2위 SK에 1.5경기 차로 접근했다. 모비스와의 승차도 2경기. 마지막 6라운드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는 1~2위로 도약할 가능성을 남겼다. 1쿼터는 동부가 김주성과 두경민, 박병우의 고른 활약으로 26-19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모비스의 반격이 펼쳐졌다. 1쿼터에서 잠잠하던 양동근과 문태영이 20득점을 합작, 40-39로 뒤집었다. 3쿼터는 다시 동부가 기세를 올렸다. 모비스의 공격이 풀리지 않는 틈을 타 사이먼이 활약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던 4쿼터 종료 1분 51초 전 김주성이 샷클락 1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이 림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승부 추가 동부로 기울었다. 한편 김주성은 이날 주희정(SK·915경기), 추승균(738경기) KCC 감독대행, 서장훈(은퇴·688경기), 임재현(오리온스·620경기), 신기성(613경기)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 코치, 문경은(610경기) SK 감독, 송영진(kt·603경기)에 이어 역대 8번째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김주성은 2002~03시즌 데뷔해 동부(전신 포함)에서만 13시즌째 활동하며 작성한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또 무릎 꿇은 이상민

    [프로농구] 또 무릎 꿇은 이상민

    문경은 SK 감독이 연세대 후배인 이상민 삼성 감독에게 또 한번 9연패 수모를 안겼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5라운드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73으로 이겼다. 최고참 주희정(14득점)과 신인 이현석(11득점)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연승을 달린 SK는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지난해 11월 26일 3라운드에서 삼성을 시즌 최다인 9연패로 몰아넣은 데 이어 또 한번 같은 아픔을 안겼다. 1쿼터는 삼성의 분위기였다. 차재영과 김준일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17-10으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서는 SK가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고, 전반을 28-28로 마쳤다. 삼성은 외국인 두 명이 전반에 한 점도 넣지 못한 게 아쉬웠다. 3쿼터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삼성이 찰스 가르시아의 앨리우프 덩크로 포문을 열자 SK는 헤인즈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47-45로 삼성이 두 점 앞선 채 시작된 4쿼터. 시종일관 끌려가던 SK는 종료 25.3초 전 주희정의 극적인 3점슛으로 62-62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SK는 1차 연장전 종료 56초 전 김민수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고 결국 삼성을 물리쳤다. 부산에서는 전자랜드가 kt를 67-61로 제압하며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7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악재를 약재로’ 투지의 인삼공사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에는 궂긴 일이 많았다. 지난 17일에는 장민국의 트레이드 방침에 불만을 품은 아버지 장윤창씨가 구단 사무실 화분 두 개를 깨뜨리는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그런 인삼공사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단독 선두 SK를 69-58로 꺾었다. 6연승을 달리던 SK 박상오가 부상으로 결장했다지만 8위 인삼공사에는 넘기 힘든 벽처럼 보였다. 그러나 인삼공사 선수들은 4쿼터 내내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쟁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오세근(17득점 9리바운드)과 박찬희(10득점·5리바운드)가 오랜만에 힘을 냈다. 강병현은 SK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불씨를 꺼뜨리는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리바운드에서 45-23으로 크게 앞섰다. 승리를 향한 인삼공사 선수들의 집념이 묻어나는 기록이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뒤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동남 인삼공사 감독대행은 “‘한번 해 보겠다’는 의지로 코트에 나서 투지를 불태운 선수들 덕분”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부산 KT와의 승차는 4경기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득점을 올린 강병현은 “오늘 내 기록을 보면 야투 성공률이 굉장히 낮다”면서 “이 정도 쏘면 누구나 이 정도 넣는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SK는 28승9패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모비스(27승9패)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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