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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의경 금연하면 ‘포상 외박’

    경찰청은 2일부터 전·의경이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2∼3주일간 금연을 의무화하고, 금연서약을 한 뒤 3개월이 지나면 특별 외박이나 외출로 포상하는 등 대대적인 금연운동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전·의경 흡연자의 61.7%가 담배를 끊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고, 면세 담배 공급의 단계적 감소와 금연 전문강사의 강연, 금연 성공사례 발표 등 금연교육도 강화한다. 경찰은 금연운동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 연말에는 전·의경의 흡연율을 30%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전·의경의 흡연율은 66.3%로 20대 평균 흡연율 52.3%보다 무려 14%포인트나 높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성북구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특별신용보증)을 저리로 융자해 준다. 성북구에 공장등록이 되어 있거나 사업자등록을 한 업체로 ▲제조업 ▲벤처기업 ▲지식정보산업 ▲유통사업자 등이다. 성북구청 지역경제과(02-920-3366)로 문의하거나 성북구중소기업 홈페이지(tim.seongbuk.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 구로구 22일(목)까지 10월 1일(토) 개최하는 ‘벤처인 넥타이마라톤대회’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구로구청을 출발해 도림천로와 공단로를 거쳐 구로중학교까지의 4㎞ 구간을 달린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행사 당일 반팔 와이셔츠와 넥타이 차림의 복장만 갖추면 된다.(02)860-2157. ●서울 관악구 10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악산 입구 광장에서 치매조기 진단, 건강나이 알아보기 등으로 구성된 ‘관악구민 건강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특별행사(건강걷기축제, 금연·절주·비만체험관, 무료유방암검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9일(금)까지 보건소 지역보건과(02-880-0234)에 접수해야 한다. ●서울 중랑구 면목1동 ‘아름다운 우리 마을 사진공모전’에 참여할 작품을 모집한다. 응모자격은 면목1동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면목1동에 소재한 직장인이나 학생이면 되고, 아름답게 가꾼 우리 집 사진, 잘 가꾸어진 동네골목 사진 등 면목1동을 소재로 한 사진이면 된다.30일(금)까지 면목1동 주민자치센터(02-2207-1011)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서울 동작구 11일(일) 오전 10시 동작구민회관에서 ‘제2회 바둑왕 선발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6일(화)까지 참가할 주민을 모집한다. 동작구민 및 동작구 관내 직장인으로 바둑에 관심있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자 및 여자 아마추어 기사는 동사무소나 동작구청 문화공보과(02-820-1412)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 마포구 16일(금)까지 ‘제14회 마포구구민상’ 수상후보자를 추천받는다.▲문화상 ▲용감한 구민상 ▲장한 어버이상 ▲효행상 ▲봉사상 ▲모범청소년상 등 6개 부문으로 오는 10월 21일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메달 및 시상금을 받게된다. 추천 대상자는 시상일 기준 3년 이상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으로 시상부문별 관계 기관장 2인 이상 또는 구민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02)330-2120. ●인천시 ‘2005 인천시 건축상’을 공모한다. 출품 분야는 주거, 공공, 일반건축물이며 작품은 20일(화)∼23일(금) 인천시 주택건축과에서 접수 한다. 심사를 통해 10월 초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발표한다. 선정된 작품은 10월 14일(금)∼20일(목) 인천종합문화회관에 전시된다.(032)440-3823. ●인천시 3일 오전 10시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인천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에서 ‘2005 인천 노인 취업박람회’를 연다. 취업. 창업도서관, 취업안내센터, 노인학대 예방상담관, 건강검진센터, 멀티미디어 상영관이 개설되고 이력서 대필, 사진촬영 무료 서비스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032)886-7552. ●서울 종로구 8일(목)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창신동 동부진료소(종로구민회관 1층) 보건교육실에서 당뇨교실을 운영한다. 분야별 전문강사를 초빙해 당뇨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당뇨 뷔페시식을 통해 개인별 칼로리에 맞는 식사요법을 알려준다.(02)731-0626. ●인천시 남동구 다음달 8일(토) 수도권해양생태공원에서 제4회 구민 글짓기 대회를 열고 12일(월)∼30일(금)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대상은 남동구 주민 또는 관내 초·중·고교 재학생이다. 홈페이지(www.namdong.go.kr)나 구청 문화홍보실로 접수하면 되고, 단체접수도 가능하다.(032)453-2100. ●인천상공회의소 24일(토) 제1회 프리젠테이션 자격시험을 실시한다. 프리젠테이션 도구를 이용, 발표 자료를 제작·편집하고 이를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1급,2급,3급으로 구분된다. 필기는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얻어야 하고, 실기시험은 70점 이상을 얻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license.korcham.net)를 참고하면 된다.(032)810-2834.
  • [환경사랑 2題] 선유도·밤섬 생태탐험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바지선을 타고 한강을 탐험하며 선유도와 밤섬의 생태계를 관찰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선유도공원에 조성된 온실에서 대형 어항 속 수생 식물 50여종과 버들붕어 등 물고기 10여종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한강 전시관에서는 민물고기 박제 전시장을 돌아보고 정화조를 재활용해 만든 ‘시간의 정원’을 구경한다. 오후에는 바지선을 타고 한강을 따라 월드컵 공원과 밤섬을 돌아 본다. 생태 전문강사와 자원봉사자들이 탐험 내내 선유도의 역사, 자생식물 등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생태계를 관찰하며 느낀 것을 글짓기와 그림그리기로 표현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이 끝난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27일부터 인터넷(hangang.seou.go.kr)을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문의 (02)3780-0590∼5.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수상스포츠 무료로 배워요”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다음달 6·7일 여의도지구에서,27·28일에는 뚝섬지구에서 수상 레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한강사랑 레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행사는 매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 페스티벌 기간 어린이·가족·성인부로 나누어 물속에서 축구경기를 토너먼트로 벌이는 ‘한강 물 축구대회’와 재즈, 살사댄스 등 스포츠댄스 시범과 강좌, 서핑보드와 암벽 등반 등 에어바운스(공기를 주입한 대형 조형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레포츠 놀이마당’도 열린다.물 축구의 한 팀은 어린이 3명, 가족 4명, 성인 5명으로 구성된다.12m×8m 규격의 경기장에 아이들 무릎 높이로 물을 가둬 만든다. 전·후반 10분씩이며 공은 소프트볼 경기용을 사용한다. 아울러 특별 프로그램으로 여의도지구에서는 열기구 체험, 모래조각 시연 및 모래성 쌓기 대회가, 뚝섬지구에서는 전문강사의 지도로 래프팅 등을 즐기는 ‘한강 수상 레포츠 체험’, 머드체험 등의 행사가 각각 마련된다. 물 축구대회에는 8개 팀이 참석한다. 다음달 3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hangangfest.seoul.go.kr)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02)3780-0776.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AFC주관 지도자 교육

    현재 파주NFC에서는 박경훈 이태호 하재훈 정광석 등 젊은 지도자 14명이 궂은 장마와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름 아닌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지도자 교육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과 코치를 지도할 전문강사(인스트럭터)를 육성하는 코스다. 이번 교육은 AFC 프로와 1급 자격을 가진 성적이 우수한 지도자들 중에서 엄선된 지도자가 대상이다. 저마다 지식을 쌓으면서 일선 지도자들과 선수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는 강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2001년 전문강사 9명을 배출한 데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코스는 일선 지도자들에게 더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지도방법을 전수한다.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로 훈련에 대한 목적과 방법, 그리고 하고자 하는 주제가 명확해야 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둘째는 축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덕망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사고로 선수들을 지도해야 하며, 셋째는 지도자가 선수들의 훈련을 집중력 있게 관찰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 중지와 더불어 설명과 시범을 통해 수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넷째로 항상 일관성 있는 계획과 철저한 준비야말로 성공하는 지도자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번 코스를 총괄하는 모르데자 FIFA AFC 강사는 한국이야말로 아시아의 맹주지만 더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지도자 양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한다. 또한 강사-코치-선수로 이어지는 일관성 있는 지도는 축구수준을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번 코스를 수료하는 14명의 젊고 유능한 강사들은 일정 기간 보조 강사로 경험을 쌓은 뒤 AFC와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1∼3급 지도자교육을 주도하게 된다. 특별히 오랜 기간 여자축구에 몸담고 있던 이미애(여자U-17) 코치와 최인철(위례상고) 감독을 여자축구 전문강사로 육성함으로서 급성장하는 여자축구 지도자 자질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진행중인 AFC 골키퍼 강사 코스 역시 최인영(전 울산GK코치)과 김범수(협회GK전임지도자) 코치가 참석해 그동안 취약 포지션이던 골키퍼들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GK 분야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능동 주민자치센터] 가족처럼 오순도순 즐기면서 여가활용

    [능동 주민자치센터] 가족처럼 오순도순 즐기면서 여가활용

    ‘인정 넘치는 이웃사촌의 문화를 찾는다.’ 광진구 능동 232의 4 능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지난 25일 가족영화감상회가 열렸다.‘니모를 찾아서’라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된 이날 170여명의 어린이와 주민들이 자치센터에 모여들었다. 한여름 밤, 서울 한복판 능동 동네 어귀에서 마을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모여 앉아 영화를 보는 모습에서 정다움이 묻어났다. 지난 4월20일 밤에는 ‘가족‘이란 영화가 상영돼 많은 주민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이웃사촌의 정 능동 주민자치센터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이웃사촌 문화와 정을 되살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17개. 이 가운데 요가, 서예, 노래교실, 피부관리, 어린이 영어회화 등 11개 과목은 월 1만원 이상의 회비를 받는다. 주부인터넷 교실, 성인영어기초반 등 5개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운영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주부, 아동, 노년층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하루 평균 150여명이 참여한다. 월 회원으로 꾸준히 센터를 찾는 주민도 250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50여명은 각각의 동호회를 구성해 서로의 친목뿐 아니라 가족, 이웃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능동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 문제국 위원장은 “자치센터가 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공간, 주민 삶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공동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의 아픔도 함께 이곳에서는 다른 자치센터에서는 찾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도 매주 2차례 이상 펼쳐진다.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면 센터에는 정신지체 장애인 15명이 찾는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댄스 스포츠 교실’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비록 정신적인 장애를 겪고 있지만 1시간동안 사회복지사, 전문 댄스강사 등과 함께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칭, 댄스강좌 등에 푹 빠지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 무엇보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사회활동이 턱없이 부족했던 이들의 사회성을 키워주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이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김종설 원장이 직접 센터를 찾아 인근의 경로당에서 찾아온 어르신들에게 무료 건강강좌와 혈압, 당뇨 체크 등 간단한 검진을 해줘 이웃 사촌의 정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센터의 행정적인 지원을 맡고 있는 능동사무소 정금희씨는 “센터는 프로그램을 통해 8명의 전문강사와 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열성적인 강의와 봉사를 펼치면서 참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에게도 이용 기회를 센터 및 프로그램 운영시간이 주로 낮시간대에 집중돼 있다. 이로 인해 센터 이용자의 90%가 주부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나머지 10%는 어린이나 자영업자들이다. 이에 따라 자치센터는 직장에 다니는 주민들에게도 센터 이용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야간 시간대 개방 및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우선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포츠·사교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현재 ‘직장인 댄스 스포츠 교실’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월 1만원의 수강료만 내면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전문강사로부터 요즘 유행하는 갖가지 댄스를 배울 수 있어 직장인들의 관심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1층에는 ‘토이(Toy) 아저씨 집’이란 장난감 코너가 마련돼 있다. 이 코너에는 25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기증한 인형소방차, 동물오케스트라에서부터 세발자전거 등 무려 157종의 장난감이 비치돼 주민이면 누구나 빌려갈 수 있다. 센터가 노인부터 어린이, 젊은 주부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동네 김현숙(37)씨는 “주민자치센터에서 하는 에어로빅을 하면서 신체건강은 물론 음악과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돼 정신건강까지 다지게 됐다.”면서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방학 기간동안 하루하루를 좀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주민자치센터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노인·어린이 1만 8200원에 수영 배워요

    노인·어린이 1만 8200원에 수영 배워요

    문화·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일수록 자치단체가 만든 구립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금천구민 문화체육센터는 금천구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유용한 문화·체육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區청사보다 주민편의시설 먼저 지어 다른 자치단체의 문화·체육시설과는 달리 금천구민 문화체육센터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구 청사보다도 먼저 생긴 주민편의시설이라는 점이다. 지난 1995년 서울 25개 자치구 중 막내둥이로 태어난 금천구는 지금껏 별도의 청사 없이 여러 개의 건물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상태다. 금천구는 부지확보 문제로 청사 건립에 적신호가 켜지자 청사 건립을 미루더라도 주민편의시설을 먼저 짓자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2001년 3월12일 문화체육센터가 먼저 문을 열었다. 독산4동 371의2에 자리잡은 센터는 지하2층 지상3층에 연면적 2762평 규모다. 각종 강습 프로그램은 한국사회체육진흥회 금천지회에 위탁해 운영한다. 인근에는 구립 도서관도 있어 한자리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라켓볼·요가·힙합댄스 등 인기 지하 2층에는 4개 코트 규모의 라켓볼장이 있다. 국제규격에 맞춰 만들어졌으며 어른 6만 4000원, 어린이 3만 8000원으로 주 2∼3회의 수준급 강습을 받을 수 있다. 강습을 받지 않는 날은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7개 레인 규모의 수영장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유아·어린이·65세 이상 노인 등의 강습료가 1만 8200원에 불과하다. 어른 대상 수업도 3만∼5만원대로 사설 체육센터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 특히 구에 등록된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한 수영 프로그램이 별도 편성돼 있는 점도 특징이다. 강습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2000∼3000원만 내면 시간에 따라 자유수영도 즐길 수 있다. 월 4만 2000원의 헬스 프로그램도 주민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전문강사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진행되는 헬스 프로그램은 성별·연령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운동처방을 해준다. 운동기구 역시 대부분 신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재즈댄스·에어로빅 등과 수영·헬스·라켓볼 등을 함께 배울 수 있는 6만∼7만원대의 패키지 프로그램도 실속을 찾는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배드민턴·탁구·축구·농구 등의 강습도 진행된다. 최근에는 일반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요가나 힙합댄스 강습도 마련해 반응이 좋다. ●‘레고닥터’ 등 사교육비 절감 효과 문화체육센터는 생활체육 외에도 교양과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2∼3층에 있는 성인룸·교양룸 등에서 진행되며 영어·바둑·미술 등 다양한 강좌가 개설된다. 특히 많은 프로그램이 영유아나 어린이들에게 초점을 맞춰 사교육비를 줄여주는 기능도 하고 있다. 영유아를 위한 레고닥터·프뢰벨 등의 프로그램은 유명 유치원에서나 배울 수 있는 수준높은 프로그램이다. 국악·미술·영어·구연동화 등 최근 조기교육으로 다뤄지는 강습도 진행된다. 강습료는 2만∼4만원선. 어른들을 위해서는 영어·미술·구슬아트 등의 강좌가 개설된다. ●소극장·갤러리 갖추고 무료 셔틀버스 운행 1층에 마련된 44평 규모의 갤러리에서는 지역에 살고 있는 작가나 주민들의 작품이 전시된다.286석 규모의 소극장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영화·연극·음악회 등이 열린다. 교통이 불편한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정시마다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 7대를 운영한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지난해 센터를 이용한 구민수가 6만 5000명에 이를 만큼 인기가 높다.”며 “보다 다양하고 내실있는 강습 프로그램을 만들고 시설관리를 잘해 서남지역의 주요 문화체육시설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02)861-1313,890-2410.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경기, 소자본 창업 무료교육

    경기도는 오는 5월9일부터 6월3일까지 용인·안산·성남·안양권역에서 4차례 ‘소자본 창업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한국능률협회 사회교육원의 창업전문강사를 초빙해 ▲창업절차 ▲2005년 유망·유행 아이템 소개 ▲상권분석 ▲홍보 및 마케팅 전략 등으로 나눠 실시한다. 수강 희망자는 지역에 관계없이 교육이 열리는 시청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시촌에도 사교육 ‘열풍’

    고시촌에도 사교육 ‘열풍’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 이른바 ‘고시과외’가 확산되고 있다. 과목당 한 달에 200만원이 넘는 고액과외도 성행중이다. 고시과외는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1차 시험을 공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토익 등 영어점수가 다급한 고시생들 사이에서 토익 쪽집게 과외도 인기다. 고도의 법률적 사고와 지식을 요하는 사법시험에서 이같은 고시과외가 가능한 것은 최근 출제되고 있는 문제유형이 정형화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법조인을 지망하는 인재들이 개인교습에 의지하는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학원보다 개인과외 선호 “1대1로 지도 받으세요.” 온라인상의 사법시험준비 동호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시과외 모집 광고다. 몇년 전만해도 고시촌 내 과외는 합격자들이 연수원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룹과외로 예비학습을 하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고시생들 사이에서 개인교습이 부쩍 늘고 있다. 서울 신림동의 학원 관계자 A씨는 “요즘들어 개인과외를 원하는 학생들의 문의가 많다.”면서 “보통 학원에서 강사를 연결해 주지는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강사와 선이 닿아 과외를 받거나, 주로 노장 수험생들에게 과외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학원강사, 사시 합격생뿐만 아니라 경험 많은 수험생이 과외선생을 자청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학원 관계자 B씨는 “시험 경험이 많은 장수생들이 때로는 전문강사보다 나을 때가 있다.”면서 “최종 합격은 못했지만 특정 과목에 강세를 보이는 수험생이 학원에서 강사로 나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험생이 과외강사로 나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과외가 확산되다 보니 강사진들이 과목별로 팀을 꾸려 과외지도에 나서기도 한다. 최근 신림동 근처 오피스텔에서는 과외 팀이 상주하면서 1대1 또는 소규모 그룹과외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족집게식 과외도 가능” 개인과외비는 한달 기준으로 과목당 5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 이상까지 형성된다. 일반 학원비와 비교해 10배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경제적 여유만 된다면 학원강의보다 과외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시간관리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1차시험은 쪽집게식 과외도 가능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한 수험 전문가는 “최근 사시가 판례중심으로 출제되고 있고,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학설대립이 없는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수험 전문가라면 출제비중이 높은 중요 부분을 짚을 수 있다.”면서 “1차 시험에서 특히 과외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신림동에서 만난 수험생 정모(29)씨도 “후배 한 명이 1차시험 전에 한 달에 100만원씩 주고 헌법 과외를 받았는데 판례정리에서 큰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여유만 된다면 과외를 받고 싶지만 학원비도 부담스러운 형편”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학교소식]

    [학교소식]

    ●졸업생·졸업생 가족 중 미술작가 활동자 대상 이화여대 사범대 부속초등학교(www.ewha.net)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동문작가 50인 초대전을 연다. 졸업생과 졸업생의 가족 중에서 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야 이번 행사에 출품할 수 있다. 재학생이거나 졸업생 중 현재 중·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미술전공자가 아니어도 작품을 낼 수 있다. 초대전은 서대문구 대신동 이화·삼성교육문화관 806호 대회의실에서 4월6∼9일 나흘간 열린다. 평면 작품은 액자를 포함해 가로와 세로가 각각 1m를 넘지 않아야 하며 입체 작품은 받침 기둥을 포함해 2m가 넘지 않아야 한다. 전시기간 중에 작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판매금액의 70%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참가 신청은 10일(목)까지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LG 빌리지 107의 1104 이주원 동문 앞이나 이대부초 총동창회 사무실 팩스 586-8103으로 보내면 된다. 출품작은 작가가 전시 일정에 맞춰 전시장에 설치하면 된다.3472-2550. ●교실·복도 교육환경 새단장 작업 알로이시오초등학교(aloysius.es.kr/∼www)는 새학기를 맞아 학교 교육환경 새단장을 시작한다.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심미적 발달을 고려해 학교 교실과 복도를 꾸민다. 각 반 교실에는 ‘학급신문’을 설치해 학생들이 나라 안팎의 소식을 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각 층마다 복도에는 ‘생활 속 한자’ 코너를 마련해 학생들이 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음악부 신입생 실기고사 실시 서울예술고등학교(yego.or.kr)는 음악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17(목)·18일(금) 이틀에 걸쳐 2005학년도 신입생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음악부 신입생들은 입학 실기 시험곡과 자유곡 한 곡씩을 연주하게 된다. 신입생 실기시험 결과는 1학기 기말고사가 치러지기 전까지 음악부 행사나 오케스트라의 자리 배정 등에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통합교과수업 모범학교로 뽑혀 홍익대 사범대 부속여자중학교(gms.hongik.ac.kr)가 성동교육청이 선정한 학년말 고사 이후 통합교과 수업 모범 사례 학교로 선정됐다. 홍대부속여중은 2000년 말부터 학기말고사가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형식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학교 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방송일제수업·선택형수업·체험강좌 등 크게 3가지 형태로 수업을 진행했다. 방송일제수업은 주요 과목의 대표 교사가 학교 방송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교과목 교사들은 감독자로 수업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선택형 수업은 대학 강의와 비슷하게 2∼4교시를 한 강좌로 묶고 심화학습시간으로 진행했다. 국어심화반, 영어회화반, 수학심화반, 중국어반, 일본어반 등을 개설하고 학생들은 스스로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수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체험강좌는 전문강사를 섭외해 포토숍, 마술반, 미용반, 미술반, 꽃꽂이반 등을 운영했다. 홍대부속여중의 모범 사례는 성동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 행·외시 ‘PSAT 쇼크’

    행·외시 ‘PSAT 쇼크’

    지난 주말 잇따라 치러졌던 행정·외무고시와 사법시험 1차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시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행·외시는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다. 행시는 특히 올해 1차시험에 PSAT(공직적성평가)가 처음 도입된 데다 문제 수준 역시 지난해 외시나 올해 초 치러진 입법고시 PSAT보다 어려워 수험생들이 진땀을 뺐다. 또한 올해를 마지막으로 행·외시 1차시험 과목에서 사라지는 한국사는 수험생들의 총점을 크게 떨어뜨리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공통과목인 한국사와 자료해석영역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올해 사시는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2점 정도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문제가 쉬웠을 뿐만 아니라 수준도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문제 풀 시간도 모자랐다” 올해 행·외시 1차에서는 수험생들이 믿을 만한 구석이 전무했다. 매년 총점을 올려주던 과목인 한국사도 전에 없이 어렵게 출제됐다.PSAT에서는 자료해석영역이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고득점은커녕 시간 내에 문제를 풀지 못한 수험생도 상당수였다. 자료해석영역 전문강사인 이승일씨는 “이번 시험에서는 단순계산문제보다 응용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다.”면서 “단순히 자료읽기에 치중하기보다는 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 질적으로도 문제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문제 자체가 어려웠다기보다는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중앙PSAT연구소 관계자 역시 “지난해 외무고시에 출제됐던 PSAT보다 계산문제의 비중이 늘어난 데다 단순계산보다 복잡한 계산능력을 요구해 응시생들이 시간관리를 하는 데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언어영역은 상대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다만 단순독해보다는 추론을 요하는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돼 이 부분의 훈련이 부족했던 수험생들은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PSAT문제가 사고력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준비해서는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며 “외국어 공부를 하듯 매일매일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시 합격선 2점 오를 듯 사시는 전반적으로 평이했고, 헌법·민법·형법 기본3법 가운데 형법이 조금 까다로웠다는 게 중평이다. 지난해 합격선이 83점대에서 형성됐다면 올해는 2점 정도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한국법학원 관계자는 “합격선을 예측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합격선은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형법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다. 지나치게 어렵거나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되진 않았지만 문제유형이 다양해지고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았다는 평이다. 형법전문 이인규 강사는 “객관적으로 보면 크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형법이 너무 쉬웠기 때문에 올해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지난해 형법은 95점 정도는 맞아야 합격권에 들 수 있었는데 올해는 85점 정도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철 형법 강사도 “최근 판례 위주로 문제가 출제되다보니 수험생들도 이론보다는 판례에 치중해 공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시험은 이론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는 수험생이 유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차시험에서 당락을 좌우했던 민법의 경우, 올해는 상당히 쉬웠다는 반응이다.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10점 정도는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오양진 민법 강사는 “지난해보다 4문제 이상은 더 맞아야 한다.”면서 “82점 이상은 받아야 합격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헌법도 지난해 수준에서 출제됐고 문제유형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당락은 형법이 가른다는 게 수험가의 분석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영국문화원의 영어맞춤학습

    영국문화원의 영어맞춤학습

    1934년 발족한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은‘영국의 창(窓)’이다. 영국문화원은 이제 세계 110개 나라에서 영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국의 영국문화원은 1973년 8월 이후 영어학습, 유학주선, 문화교류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구 육지면적의 4분의1, 세계 인구의 6분의 1을 지배하던 18세기 대영제국은 사라졌지만, 훨씬 더 많은 나라에서 영국 문화의 해를 밝히고 있는 영국문화원을 찾았다. 설치조각 ‘망치질하는 사람’이 눈길을 끄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의 흥국생명 빌딩 4층에는 한국 속 작은 영국이 있다. 주한영국문화원은 영국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보는 듯하다. ●어린이·대학생·직장인 위한 강좌 다양 영국문화원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어학센터. 세계 공통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영어의 모국(母國)이라는 자부심으로 영어를 가르친다.‘어떻게 하면 빠른 시간 안에 영어를 습득하는가.’보다는 ‘어떻게 하면 언어의 이론과 실생활이 접목되도록 가르치는가.’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실있게 가르치려 노력한다. 어학센터의 영어강좌는 ‘정기코스’,‘특별코스’,‘시험준비반’,‘비즈니스코스’로 크게 4가지 형태다. 정기코스 성인반은 영어 구사 능력에 따라 15개반으로 나누어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가르친다. 일주일에 4차례, 한 강의에 90분씩 7주 동안 진행한다. 한 반의 정원은 16명. 현재 성인반에 등록한 사람은 1200여명이다. 어린이 영어교실에서는 1000여명의 초등학생이 영어를 배우고 있다. 일반학원과는 달리 책임감을 갖고 지도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 어린이 영어교실의 전 과정을 마치려면 4년이 걸린다.90%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시작해 4∼5학년 때까지 다닌다. 일주일에 2차례, 한 강의에 90분씩 7주 동안 수업한다. 전 세계 영국문화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예술 경연대회’도 수업과정의 하나이다. 해마다 6∼7월에 수업시간에 그린 그림을 영국에 보내 각국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겨룬다. 입상한 그림은 영국문화원이 전 세계에서 발행하는 달력에 실린다. 한국 어린이들은 최근 3∼4년 동안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별코스에는 논문을 영어로 쓰려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위한 ‘학위과정 준비 영작문반(Academic Writing)’과 영국 유학이 결정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국의 대학생활과 문화를 가르치는 ‘유학준비반’이 있다.BBC뉴스나 영국의 신문·잡지를 보고 영국 사회·문화 현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사토론반(Current Affairs)’은 수강생의 재등록률이 100%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나운서, 작가 등 방송계 종사자들이 즐겨 찾는 강좌이다. ‘시험준비반’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국가의 대학, 대학원에 진학할 때 필요한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시험 대비반도 운영한다. 영연방국가에서 TOEIC처럼 통용되는 영어능력평가인 FCE(First Certificate Exam)준비반도 있다. ‘비즈니스코스’는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다. 프리젠테이션, 보고서, 이메일, 이력서 등 공식문서를 영어로 작성하는 방법을 공부한다. 토요일 하루 6시간,2주 동안 강의하는 집중코스도 있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당장 영어로 발표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영국문화원은 ‘초·중·고 영어교사 무료연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서울시 교육청과 함께 교사경력 15년 이상의 중·고 영어교사 6명을 선발해 영국 네스포트-텔보트(Neath Port-Talbot)지방교육청 산하 6개 학교를 방문하는 연수기회를 주었다. 참여 교사들은 3주 동안 영국의 교육을 직접 보고 한국문화에 대해 영어로 강의하는 기회도 가졌다. 올해는 인천시 교육청과 함께 교사를 선발해 연수를 진행한다.5월에는 과학고와 외국어고 유학담당 교사를 영국 주요대학에 초청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실험성 강한 현대문화 흐름 전파 영국문화원은 현대 영국문화를 전파하는 창구 역할도 맡는다. 비틀스나 스팅처럼 대중적인 스타나 예술인보다는 특정단체나 개인이 소개하기에는 부담이 큰 실험적인 영국 문화를 알리는 데 비중을 둔다. 지난해 4월에는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조너선 반브룩의 작품을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브룩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신랄하게 비판하거나 미제국주의를 맹렬히 비난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현대무용과 인도 전통춤을 결합한 영국 아크람칸 무용단의 공연을 서울 세계무용축제 개막공연으로 올리기도 했다. 오는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는 인체의 움직임으로 삶을 표현하는 영국 DV8의 피지컬 시어터 공연을 LG아트센터에서 소개한다. 179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왕립연구소의 ‘크리스마스 과학강연’도 2001년부터 한국에 소개해 과학분야 교류협력에도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 노벨상 수상자와 유명 과학자들이 공연적 요소를 가미한 실험으로 과학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지난해 8월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출발! 우주로 떠나는 시공여행’에는 5000여명의 청중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오는 8월에도 ‘남극의 생물체’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포나파 원장 추천 영어학습법 “지금까지는 현대 영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과학 분야에서도 영국과 한국이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나가겠습니다.” 쇼바 포나파(56) 주한영국문화원장은 “한국은 생명공학(BT)과 정보기술(IT) 분야의 강국인 만큼 영국문화원은 두 나라 과학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나파 원장은 붐바이대학 사학과 출신인 인도계 영국인.1977년 영국문화원에 들어간 뒤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전문가로 활동했다. 영어 교육과 관련, 포나파 원장은 “한국은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면서 “모든 일을 ‘빨리빨리’ 이루어낸 탓인지 영어도 단시간에 습득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인은 영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열심히 공부하지만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완성하겠다는 생각은 문제”라면서 “언어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체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포나파 원장은 특히 “영국의 부모는 아이들이 요리나 운동을 잘하면 칭찬하고 즐거워하지만 한국의 부모는 오로지 공부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한국의 부모는 자식에 대한 기대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런 점에서 경기도와 서울의 영어마을은 영어를 배우면서 균형감각을 살릴 수 있는 바람직한 교육기관이라는 것이다. 포나파 원장은 “한국인들의 영어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영국문화원은 영어의 모국이라는 자부심으로 책임감 있게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과 영국의 영어가 다르기 때문에 영국식 영어를 배우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일부 한국인의 생각에는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영어는 이미 전세계인의 언어인 만큼 호주, 캐나다, 필리핀 등에서 사용하는 영어의 발음, 억양, 문법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이라면서 “미국은 이민자를 자국에 동화시키기 위해 영어를 가르치지만 영국은 영어를 세계에 전파시키기 위해 가르친다.”고 강조했다. 포나파 원장은 한류(韓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영화, 가요, 드라마 등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는 아시아 어느 국가보다 우수하다.”면서 “한류를 지속시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류를 한국의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방법을 체계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각국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으려면 정부 또는 특정 기업만 나서서는 되지 않는다.”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함께 움직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美대사관 지원 프로그램 영국문화원 말고도 외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또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후원하는 yes(young English speakers)프로그램이 그것이다.yes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미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9월에 시작됐다. 한국인 변호사와 Tesol(Teachers of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자격증을 가진 한국인 영어강사 등 4명이 주축이 되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업 참여자들이 미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놓고 자유토론하는 형식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같이 시의성있는 주제나 재즈의 역사와 같이 사회·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가 선정된다. 미국대사관에서는 각 주제를 강의할 수 있는 전문강사나 대사관 직원을 주선한다. 보통 50∼60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매달 셋째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정기모임을 갖는다. 참여자는 대학생, 대학원생, 젊은 직장인이 대부분이다. 태평양시대위원회 김동길 위원장의 도움으로 서대문구 대신동 태평양회관을 모임 장소로 사용한다. 회원 가운데 10여명은 ‘yes+’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 달에 한 차례 모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회원들이 일주일에 한 차례 모여 심층적인 영어토론을 벌인다. 이들의 정기모임은 용산구 남영동 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열린다. 자료정보센터에서는 미국정부의 국제관계, 안보, 인권 등 각종 현안과 관련된 최신 보고서, 연설문, 기자회견문 등을 제공한다. yes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는 미국 연수기회도 주어진다. 참여한 대학생 8명을 선정, 이달말에 9박10일의 무료 미국 연수를 실시한다. 국무성과 같은 미국 정부 기관과 유명 대학 등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yes프로그램의 1기 활동은 지난달로 막을 내렸고 오는 3월부터는 인터넷 독립신문(www.independent.co.kr)을 통해 2기 회원을 모집한다.(02)397-4666.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보건소 탐방/인천 남구] 치매노인 재활 온 정성

    [보건소 탐방/인천 남구] 치매노인 재활 온 정성

    인천시 남구에서 치매노인을 모시고 있는 가족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심신이 한결 편한 편이다. 치매노인을 돌보느라 외부 일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타 지역의 가족들과는 사정이 자못 다르다. 남구 보건소가 운영하는 치매센터 ‘돌봄의 집’이 가족 이상의 역할을 단단히 해내기 때문이다. ●종이접기 등 반복, 인지기능 향상시켜 지난 2000년 1월 인천 최초로 문을 연 돌봄의 집은 특이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노인의 재활을 돕고 있다.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림그리기·종이접기·공고르기 등 단순하지만 두뇌를 회전시켜야 하는 일을 반복토록 한다. 쉽사리 포기하지 않도록 하려면 재미도 있어야 한다. 지난 설에는 만두빚기를 했는데, 노인들이 너무 좋아했다. 어눌하지만 만두를 빚으며 옛 얘기를 할 때는 정상인과 다름없었다. 치매노인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30여명은 하루도 빠짐없이 찾는다. 구청 차가 이들의 ‘발’이다. 이로 인해 경로당을 연상시키지만 두뇌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면 노인대학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복지사와 간병인, 간호사 등 9명의 전문인력 외에 40여명의 자원봉사자도 빼놓을 수 없는 노인들의 ‘친구’다. 주로 대학생인 이들은 수시로 찾아와 말동무가 되어주고 원예·붓글씨 등을 함께 함으로써 노인들의 두뇌활동을 돕고 있다. 거동이 힘든 치매노인을 위해서는 가정방문팀이 적극 나선다. 간병인과 간호사로 구성된 이들은 환자당 1주일에 2번씩 방문한다. 건성건성 몸만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반나절을 꼬박 할애해 가족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준다. 치매환자 가족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돌봄의 집에 모여 치료정보를 교환하는 등 ‘동병상련’을 나눈다. 이같은 치매관리사업이 호응을 얻자 인천시는 예산 지원을 통해 남구를 제외한 7개 구에도 이를 권장하기에 이르렀다. 정신질환자를 위해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건소 3층에 정신보건실을 설치, 정신장애인을 찾아내 등록시킨 뒤 집단 상담과 교육 등을 통해 치료를 한다. 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 병력자들이다. 대부분 퇴원 후에 정신병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고통 받는 현실을 감안한 사업이다. 따라서 경제적 여건 등으로 정신질환자를 장기간 입원시킬 수 없었던 가족들에게는 더없이 고마운 존재다. 청소년 금연은 보건소가 새로운 테제로 설정한 사업이다. 보건소의 모든 직원들은 지난해 수차례 피켓 등을 들고 거리에서 금연홍보를 벌였을 정도로 청소년 금연에 열성이다. ●청소년 금연운동에도 열성 관내 운봉공고에서 ‘청소년 금연교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53회나 초·중·고교를 돌며 흡연 예방교육을 펼쳤다. 잠재적 청소년 흡연 가능군(群)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유치원생도 교육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보건소측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다음달 중 ‘금연 클리닉’을 설치하면 본격적인 청소년 금연사업이 전개된다는 것. 금연클리닉에서는 전문강사를 동원한 1대 1 상담, 영상교육, 폐활량 자가체험 등을 펼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5명의 상담사 등 전문인력을 공채 중이다. 또 패치, 니코틴껌 등 금연보조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지역보건팀 장해순씨는 “금연클리닉을 위해 올해 상당한 예산이 배정됐으므로 흡연자를 최장 6개월까지 관리하는 등 금연프로그램을 철저하게 진행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긴~ 설연휴 하자!하자!] (2)40대 스노보드 체험

    [긴~ 설연휴 하자!하자!] (2)40대 스노보드 체험

    스키장에서 멋진 모습으로 스노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을 보면 부럽지 않으신가요. 젊음을 한껏 과시하는 양 힙합 스타일 보드바지에 모자, 고글을 쓰고 설원을 질주하는 그들을 보면 은근히 화가 납니다.‘아, 나도 할 수 있는데….’ 하지만 보드는 배우기도 어렵고 자칫 심하게 다칠 수도 있다니 쉽게 용기를 내기 어려웠지요. 한 집안의 가장이며 이제 몸을 사려야 할 40대 언저리 세대들은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죠. 그러나 올해 갓 마흔의 문턱에 들어선 장승호(유니폼전문회사 이데아 영업부장)씨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인 큰아들 현영이와 함께 보드를 타고 싶답니다. 마침 용평스키장에는 처음 보드를 신어보는 사람을 2시간만에 S자 턴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LTR프로그램이 있답니다. 결과가 궁금하시죠. ●처음 신어 보는 보드 26일 아침 7시에 서울을 떠나 용평스키장으로 향했다. 전날 밤 내린 눈으로 용평은 서울과는 전혀 다른 하얀 나라. 승호 씨는 “정말 올해 처음으로 구경하는 눈꽃이네. 아들놈을 데리고 오는 건데….”라며 말끝을 흐린다. 경기가 좋질 않아 올 겨울에 아이들 데리고 여행 한번 못 간 안타까움 때문이다. 오전 11시 강사 김은석(27·동국대 체육과 4)씨를 만났다. 몸풀기 준비운동을 하고 빌린 보드를 신었다.“아, 이거 왜 이렇게 안 들어가지.” 처음 신는 탓에 승호씨가 투덜거리자 친절한 강사는 “이렇게 안에 이너부츠를 벌리고 발을 꾹 밀어 넣으세요.”하며 신발끈을 매어준다. ●드디어 설원에 서다 보드를 매고 당당히 눈밭에 선 승호씨.‘드디어 나도!’라는 기대 섞인 미소가 스친다. 왼발을 보드에 끼우고 오른발을 밀며 스케이팅을 하듯 미끄럼을 탄다.(승호씨는 왼발이 앞으로 나가는 ‘레귤러 스탠스’이기 때문에 왼발만 끼웠다. 오른발이 나가는 ‘구피 스탠스’는 반대로 해야 한다.) “아 어색하네. 똑바로 나가지를 못 하겠네.” 절룩절룩, 아까의 미소가 사라졌다. 평면에서 보드가 발에 익숙해지면 다음은 클라이밍, 작은 언덕을 오르는 방법이다. 조그만 둔덕을 가뿐하게 오르는 강사. 마흔 살 제자는 몇 번을 미끄러지더니 급기야는 쿵 소리를 내며 넘어졌다.“왼발의 보드를 세워서 날로 찍으며 올라오면 쉬워요.”라고 요령을 이야기하자 “진작 가르쳐 주시지요.” 되레 불평이다. 이제 리프트에서 내릴 때를 대비한 힐드레그와 토드레그 연습이다. 왼발만 보드를 신고 오른발은 보드 위에 올리고 미끄러지다가 서는 것. 몸을 앞이나 뒤로 기울여 경사면과 직각이 되도록 보드 날로 선다.(이 동작이 멈춤의 기본인 ‘에지’다.) ●꽈∼당, 쿵, 큭, 켁 영하의 날씨에도 땀이 난다. 왼발로만 보드를 끌고 다니려니 다리가 아프다.“이게 무슨 고생이야. 벌써 다리도 아프고 넘어질 때 잘못 짚어 팔목이 시큰거려요.”하며 엄살을 떤다.“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일어나서 저 위로 가지요.”라며 강사는 벌써 자리를 뜬다. 슬로프 하단부까지 올라갔다. 잠깐의 휴식.“완전 중노동이에요.” 영하의 날씨에도 그의 티셔츠는 땀으로 흠뻑 젖었다. “자, 이제 사이드 슬리핑을 합니다. 보드를 채운 뒤 계곡(슬로프 내려가는 쪽. 올라가는 쪽은 ‘산’이라고 부른다.)을 바라보고 경사면과 직각이 되도록 보드를 두세요. 직각이 되지 않으면 일어서지도 못하고 미끄러지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 팔을 밀고 팍 일어서서 옆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면 됩니다.” 강사가 능숙하게 시범을 보인다. 승호씨가 한 손으로 설면을 밀며 일어서려는데 도대체 일어설 수가 없다.“뱃살이 겹쳐서 일어날 수가 없네.” ●기초부터 차근차근 흔히 낙엽이라고 하는 펜듈럼. 무게중심을 이동해 오른쪽으로 내려가다가 멈춘 뒤 반대방향으로 이동해 멈추는 동작을 반복하는 기술이다. 선생님이 직접 뛰면서 시선을 잡아준다. 강사 말을 따르면서 넘어지기를 계속하던 승호씨,“이렇게 하면 되지요.”하며 자신감을 보인다. 다음은 비기너턴.“자 중심을 잡으시고 어깨를 돌리면 자연스럽게 보드가 회전합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출발. 역시 몇 번을 넘어진 후 간신히 오른쪽으로 턴을 했다. 그러나 또 ‘꽈당’. 반복 끝에 승호씨가 일어나더니 외친다.“야, 된다. 감이 왔어요.” 다시 미끄러져 내리는 승호씨. 속도 때문인지 이번에는 몇 바퀴를 굴렀다. 하지만 아픔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큰 듯, 아랑곳하지 않고 일어선다. ●나, 초보보더! 11시부터 시작해 오후 1시가 넘어서야 그의 도전은 마무리되었다. 점심시간이 됐으나 밥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한번만!”을 외치며 자빠지고 뒹군다. 아예 보는 사람이 ‘저러다 어디 부러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될 정도다. 그러다 아슬아슬 넘어질듯 넘어질듯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간다. 성공! “온몸이 안 아픈 데가 없어요. 무릎, 팔굼치, 엉덩이, 팔… 하지만 저도 이제 당당한 보더예요. 초급코스를 한번도 안 넘어지고 내려왔어요. 아직 왼쪽 턴이 잘 안 되지만….” 2시간만에 보더로 다시 태어난 승호씨, 그가 20대 청년처럼 싱그러워 보였다. ●용평 LTR 프로그램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용평리조트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초보용 강습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스노보드 전문회사인 버튼사가 만들었으며 2시간 강습을 받으면 S자 턴까지 가능하다. 전 세계 11개국 64개의 스키리조트에서 강습한다.4명의 초보자를 보드 전문강사 한 명이 2시간 동안 책임지고 가르쳐준다. 강습비와 보드 렌털비를 포함,13만 5000원.(033)330-7373. 용평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행시 첫 PSAT 외시 수준과 비슷

    행시 첫 PSAT 외시 수준과 비슷

    올해 행정고시에 처음 도입되는 공직적성평가(PSAT)는 지난해 실시된 외무고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다. 다만 상황판단영역이 20%로 확대 출제되는 등 새로운 유형이 다수 출제될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19일 “행시에서는 PSAT가 올해 처음 도입되는 만큼 지난해 외시의 PSAT 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에 맞출 예정이지만 새로운 문제유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올해 시험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난이도 문제가 아니라 수험생들이 새로운 문제 유형에 얼마만큼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상황판단영역도 20% 출제 행시 및 외시 1차시험 시간표도 이날 확정됐다. 시험과목으로 표기되지는 않았지만 상황판단영역도 PSAT 과목에 포함돼 20% 정도 출제된다. 올해 시험에서는 PSAT 과목 가운데 언어논리영역과 자료해석영역만이 실시되고, 상황판단영역은 내년부터 본격 도입된다. 그러나 중앙인사위측은 올해 시험에도 일부 상황판단영역 문제를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앞서 시험공고 때 상황판단영역 문제도 각 영역에 일부 포함된다고 밝혔었다.”면서 “비율을 20% 정도로 조정해 출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황판단영역은 공직과 조직생활 중 있음직한 상황을 제시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유형으로 지난 외무고시 PSAT에서도 몇 문제가 출제됐다. ●PSAT, 시간절약이 관건 오는 2월25일 치러질 행시 1차 시험이 이제 한 달 남짓 남았지만 수험생들은 여전히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다. 서울 신림동의 법학원 관계자는 “PSAT의 출제경향과 난이도에 대해 물어오는 수험생들의 문의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지만 PSAT를 안이하게 생각해 손을 놓고 있는 수험생들도 상당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자료해석영역 전문강사인 이승일씨는 “외시에 나온 문제들을 시간적 여유를 갖고 풀면 모를 만한 문제가 없다.”면서 “하지만 PSAT는 시간조절이 당락을 결정하므로 안이하게 생각했다가는 큰코 다칠 것”이라고 충고했다. 수험 전문가들은 “실전연습이 중요하고,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는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다시 한번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SAT 시간조정 않기로 인사위는 행시·외시 1차 1교시는 한국사·헌법 등 직렬별 지정과목,2교시는 언어논리영역,3교시는 자료해석영역으로 치르기로 했다.PSAT중 한 영역을 헌법 또는 한국사와 묶어서 120분 동안 치르도록 해달라는 일부 수험생의 주장은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수험생들은 PSAT 40문제를 80분 동안 푸는 것이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시간이 적게 드는 헌법이나 한국사와 묶어 120분 동안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해 왔다. 그만큼 PSAT에 시간할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험생들은 오는 30일 치러지는 입법고시가 언어논리와 헌법, 자료해석과 한국사를 각각 묶어서 120분 동안 치르도록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행시에도 입법고시처럼 시험시간 변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사위측은 시험의 성격상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종합사고력을 측정하는 PSAT는 원래 주어진 시간내에 문제를 푸는 것을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것이다.PSAT를 암기과목인 헌법이나 한국사와 함께 보게 되면 언어논리나 자료해석에 대한 정확한 종합사고력을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PSAT 시험 시간은 수험생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면서 “PSAT를 고등고시에 도입한 취지를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chungsik@seoul.co.kr
  • 로스쿨 유치 ‘법대들의 전쟁’

    로스쿨 유치 ‘법대들의 전쟁’

    로스쿨 유치에 사활을 건 법과대학들의 각축전이 뜨겁다. 사법시험 합격자를 보다 많이 배출하기 위해 각 대학들이 소속 학생들에 대한 지원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는 주요 대학들은 신림동 학원가와 연계해 학습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로스쿨 도입 발표로 주춤하던 신림동 고시촌도 덕분에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6일부터 올해 사시 원서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수험생들의 면학 분위기도 전에 없이 진지해지고, 학원가도 다시 뜨거워진 사시 열기로 호재를 만났다는 것이 수험 전문가들의 평이다. ●물심양면의 지원전 로스쿨 유치전에 뛰어든 각 대학들이 교수 증원 및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총력을 기울이는 부분이 소속 학생들의 사시 합격률이다. 로스쿨은 많아야 10여개 학교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법과대학이 97개에 이르니 어림잡아 10개 대학 중 8∼9개 대학은 로스쿨을 유치하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법과대학들은 사시 합격자를 한명이라도 더 배출해 위상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때문에 고시반을 운영해 온 대학들이 최근에는 면학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벗어나 아예 학원가의 유명 강사진과 수험자료까지 무제한 제공하며 그야말로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특히 사시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립대와 지방 명문대를 중심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한양대는 1차 시험에 대비해 헌법·민법·형법 기본 3법에 대한 전문강사의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한양대 법대 관계자는 “신림동 전문학원 강사 가운데 최고로 유명한 강사들을 초빙해 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무료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학교가 사활을 걸고 합격생 배출에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한양대는 전문강사의 실강의와 동시에 동영상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연세대는 전문강사보다는 교수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연대 관계자는 “불가피한 경우 전문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열지만 우선은 유명 대학 교수들에게 특강을 맡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소속 학생들에게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1차시험보다는 2차시험 대비에 중점을 두고 2차 과목별로 외부 교수진의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대, 부산대 등 지방 명문대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거리상 제약이 있다 보니 강사진을 초빙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동영상 강의를 활용하고 있다. 전남대 법대 관계자는 “사실 지방의 경우 전문강사 초빙은 어렵다.”면서 “서울 유명학원과 계약을 맺고 동영상 강의를 하고 있고, 전남대 출신 가운데 사시 합격자를 초청해 과목별 특강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시 불 붙은 사시 열기 대학들의 이같은 지원전은 신림동 고시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스쿨 도입발표로 혼란스럽던 분위기가 정리되면서 사시에 대한 열기도 되살아났다. 학원가 스타급 강사들의 활동영역도 넓어졌다. 신림동의 유명 법학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톱클래스 강사들이 팀으로 움직이며 각 대학 고시반에서 방학 특강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들의 몸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과거에는 대학들에서 엄두도 못냈지만 로스쿨 유치전으로 고시반 예산지원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또다른 법학원 관계자는 “학교에서 워낙 아낌없이 지원을 하다 보니 이제는 본인만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면서 “학교의 지원과 로스쿨 도입 전에 합격하겠다는 수험생들의 의욕 등이 맞물려 최상의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교육 in]우수시설 학교 가봤더니

    [교육 in]우수시설 학교 가봤더니

    학교가 변하고 있다. 학교 하면 떠오르는 사각틀의 건물과 덩그런 운동장, 방과 후에는 굳게 닫힌 교문…. 이제 학교는 이런 전형적인 이미지를 깨고 있다. 담장도 허물고 있다. 종합 문화·학습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3일 학교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는 ‘2004 우수시설학교’ 14개교를 선정, 발표했다. 설계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등촌고등학교와 시공부문 우수상을 받은 광진초등학교를 찾았다. ■ 설계부문 최우수 서울 등촌고 학생들에겐 양질의 교육 공간으로, 지역주민에겐 복합 생활·문화 공간으로. 강서구 등촌동 등촌고등학교(www.dch.hs.kr)는 미래형 학교 모델의 전형을 보여준다. 학교가 변하면 사람이 변하고 사람이 변하면 세상이 변하듯이, 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바람직한 하드웨어를 갖춘 학교가 바로 등촌고다. 등촌3동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담장을 없애 마을과 학교의 경계가 없도록 한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학교 동쪽에 주출입구가 있지만 동·서·남·북이 모두 열린 ‘개방형’으로 학생들은 사방으로 드나들 수 있다. ●담장 없는 사방이 ‘열린공간’ 학교에 들어서면 파스텔톤 건물 세 채가 한 눈에 들어온다.4300여평 대지 위에 남쪽으로 창을 낸 4층 건물과 북쪽 5층 건물, 동쪽 2층 체육관이 있고 이 가운데 운동장이 자리잡고 있다. 건물들은 미래형 학교를 위해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행정관리동으로 사용되고 있는 남쪽 4층 건물은 학교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공간과 교실 외 교육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북쪽 5층 건물은 일반 교실로만 사용한다. 올해 처음 개교해 1학년 학생 500여명만 교실을 사용하고 있다. 교실의 반 이상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남쪽과 북쪽 건물은 연결 복도로 이어져 있으며 남쪽 건물은 동쪽 체육관과 연결돼 있다. 행정관리동에는 교장실과 행정실, 교사 연구실, 도서실, 어학실, 세미나실 등이 있다. 교사 연구실은 교과목별로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 연구실은 9곳으로 교수·학습 준비실 및 연구공간으로 꾸며졌다. 연구실마다 수업에 필요한 학습 자료를 준비할 수 있는 2평 규모의 학습준비 공간도 있다. ●수업방해 않게 교실과 행정동 따로 약 2000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100평 규모의 2층 정보도서관은 자율 학습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는 인터넷 검색대를 확충해 인터넷 카페를 만들 예정이다.40여대의 컴퓨터를 갖춘 3층 어학실은 디지털 어학학습기를 설치해 효과적인 어학실습을 할 수 있다. 영어 과목의 ‘말하기·듣기’는 이곳에서 수업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말하는 것을 직접 녹음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이 녹음해둔 내용도 들을 수 있다. 또한 교사가 자율학습 프로그램 네 가지를 웹에 띄워두면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해 공부할 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웹상에서 체크할 수 있다. ●건물 사이에 생태공원 만들어 행정과 학습 공간을 구분해 둔 이유는 학교를 주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해서다. 등촌고는 250여평 규모의 체육관과 도서관, 어학실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등촌동 배드민턴 동호회원 40여명은 일주일에 3차례 학교 체육관을 찾는다. 농구 동호회원 20명도 토·일요일에 체육관을 찾아 운동을 즐긴다. 체육관 2층을 나서면 바로 학교 정보도서관이 있기 때문에 운동을 마친 주민들은 책을 빌려가거나 앞으로 만들어질 인터넷 카페에서 필요한 업무를 볼 수 있다. 등촌고는 주민들에게 배움의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 7월 2주 동안 지역 주민들 3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컴퓨터실에서 무료 컴퓨터 기초 강좌를 열었다.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신청자를 받았는데 무척 반응이 좋았다. 내년부터는 무료 컴퓨터 강좌뿐만 아니라 영어 강좌도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체육관과 학교 식당도 각종 이벤트 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 체육관에서 결혼식은 물론 동호회의 발표회·총회, 소그룹 세미나를 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종합 생활·문화 공간의 역할을 할 행정동은 학습공간과 분리돼 있어 수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체육관·식당등 주민 이벤트장으로 또 학교 곳곳에 생태공원을 조성해 학생과 마을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행정동과 일반 교실 사이에 자리한 70여평 규모의 생태공원에는 연못과 산책 코스가 있다. 연못에는 비단잉어, 우렁이, 부레옥잠 등 수생생물 10여종이 살고 있어 생물시간의 실습장으로도 활용된다. 또 옥상 공원에는 도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할미꽃, 섬백리향, 미역취, 돌마타리, 구절초, 벌개미취 등 20여종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어 휴식공간과 자연학습장의 두 가지 역할을 함께하고 했다. 등촌고 고필곤 교장은 “미래의 학교는 지역사회에 봉사해야한다.”면서 “학교에 대한 개념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의 특성에 맞게 학교 건축 양식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시공부문 우수 서울 광진초 “잘 지은 학교 하나 열 문화센터 안 부럽다.” 광진구 구의2동 광진초등학교(www.gwangjin.es.kr)는 학교가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선도자(cultural leader)’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광진초등학교는 2400여평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500여평 규모로 현대식 문화센터를 염두에 두고 지어졌다. 부채꼴 모양의 이 학교는 부채꼴의 호 부분이 남쪽으로 향해 있어 자연채광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체 건물에 햇빛이 훤하게 들고 광진초등학교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열린 교실’이라는 점이다. 교실별 이동수업을 쉽게 할 수 있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실 30여개를 복도와 구분 없이 설계했다. 학생들은 일반 학교보다 1.5배 넓은 교실에서 활동하는 셈이다. 초등학생들은 신체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이인 만큼 넓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지난해 9월 광진초등학교가 개교하면서 구의초등학교에서 전학 온 6학년 박근주양은 “교실 바닥에 둘러앉아 친구들과 오목도 두고 공기놀이도 할 수 있어 좋다.”면서 “전에 다니던 학교보다 공간이 넓어 마음도 넓어지고 여유로워지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현재는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교실에 간이 칸막이를 설치했지만 교실의 구조 자체는 열려 있어 깔끔하고 시원하다는 느낌을 준다. ●모든 교실 복도공간 없애 널찍 광진초등학교는 학습공간뿐만 아니라 놀이공간의 역할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초등학교라는 특성을 감안, 70여평 규모의 놀이공간을 두 곳에 꾸몄다. 바닥엔 우레탄을 깔아 어린이들이 넘어지고 부딪히더라도 다치지 않도록 했다. 학교 곳곳에 600여 그루의 나무와 40여종의 야생화를 심어 도시에서만 자란 어린이들이 나무와 꽃과 함께 놀면서 자연스럽게 자연을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9월 동의초등학교에서 전학 온 5학년 이동주 군은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학교에 남아 신나게 축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깔끔한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부상위험 없는 놀이방 2곳 설치 또 광진초등학교는 장애인을 위해 학교의 모든 공간을 세심하게 설계했다.5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으며, 학교의 모든 공간에는 문턱이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모든 화장실에도 장애인용 좌변기가 설치돼 있다. 이런 장애인을 위한 배려로 장애인이 정상인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어렸을 때부터 심어주는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광진초등학교에는 열린 교실 외에 체육관, 시청각실, 도서실, 과학실, 실과실, 음악실, 미술실, 영재교육실, 체력단련실, 생활예절실, 학년자료실, 수준별 학습실 등 32개 특별 공간이 있다. 이런 다목적 특별활동실은 학생들에게는 학습 공간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복합 생활 문화 공간으로 활용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방과 후에 문화공간으로 제공되는 학교 시설을 100% 이용하는 것이다. 이 지역 배드민턴 동호회원 100여명은 매일 아침·저녁 이 학교 체육관을 찾는다. 인근 아차산에서 운동을 해왔던 동호회원들은 비오는 날에도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다. 또 이 학교는 마치 백화점의 문화센터처럼 11개 과목 특강을 개설해 220여명의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청각·음악실등 주민들에 개방 전문강사가 가르치는 요가, 댄스 스포츠, 뜨개질, 분재, 부부댄스 스포츠, 유리구슬 공예 등은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1년에 두 차례 가정통신문을 배포, 학부모를 중심으로 취미 교실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쾌적한 교육 환경에서 한 달에 1만∼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전문 강사에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와 가까워져서 학교 교육에도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시청각실, 체육관, 운동장, 다목적 교실은 늘 주민들에게 열어둔다. 유치원, 학원, 교회 등의 학예 발표회와 체육행사에도 빌려준다. 주차 공간도 제공한다. 한달에 2만원 가량의 주차료를 내고 동사무소에서 주차증을 받아 이 학교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주민 40여명이 학교 주차장을 쓴다. 윤석구 교장은 “학교가 복합 생활·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 지원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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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주최 강연회 13일 코엑스서 ●행사명 서울신문 공무원(7급,9급) 시험강연회 ●일시 및 장소 12월13일(월) 오전 10시∼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 ●주 최 서울신문 ●후 원 중앙인사위원회 ●참가 신청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접수한 분에 한하여 우선적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습니다(제한인원 2000명). ●강사진은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와 남부행정고시학원, 한교고시학원의 전문강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문 의 문화사업부 (이메일 chl@seoul.co.kr)
  • 공무원시험 脈 잡아드립니다

    ●행사명 서울신문 공무원(7급,9급) 시험강연회 ●일시 및 장소 12월13일(월) 오전 10시∼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 ●주 최 서울신문 ●후 원 중앙인사위원회 ●참가 신청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접수한 분에 한하여 우선적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습니다(제한인원 2000명). ●강사진은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와 남부행정고시학원, 한교고시학원의 전문강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문 의 문화사업부 (이메일 chl@seoul.co.kr)
  • 여성부 올해 첫 행사

    ‘나는 한국 여성, 어쩔 수 없네/학교 직장 사회 성폭력/그저 울 뿐인 걸/아무리 말해봐도 들어줄 이 없어/나만 홀로 남아 가슴만 졸이는 걸….” 이 노래는 지난 9월19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양성평등 노·가·바 경연대회’에서 불려졌다. ‘노·가·바’란 ‘노래 가사 바꿔부르기’의 준말. 짐작하는 것처럼 ‘개똥벌레’라는 노래의 가사를 경연대회의 취지에 맞도록 ‘양성평등’이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부른 것이다. 전라북도가 주최한 이 대회에는 13개 팀 78명의 대학생이 참여하여 성차별적 관념을 타파하는 노래를 목청껏 불렀다. 이처럼 양성평등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남달리 노력해 온 전라북도가 8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콘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제1회 공공기관 성희롱방지 예방 대상’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는다. 여성부가 주관하는 이 상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및 헌법기관 등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3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전라북도를 비롯해 모두 15개 기관이 상을 받는다. 여성부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다양한 교육·홍보활동과 캠페인으로 공직사회 내부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 성희롱 예방 분위기가 확산되는 데 노력했다. 특히 ‘노·가·바 경연대회’처럼 문화행사를 성희롱 예방 프로그램에 적극 도입하여 관심을 높였다. 도청의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예방교육에 전문강사의 강의뿐 아니라 인형극을 포함시킨 것도 이런 노력의 하나이다. 올해는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의 도깨비인형극단을 초청하여 ‘담배와 커피’라는 인형극을 공연했다. 여직원에게 담배나 차심부름시키는 것이 곧 직장내 성희롱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깊이 인식시켰음은 물론이다. 한편 광역자치단체 부문의 전라북도와 함께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충남 홍성군이 최우수상, 경상북도와 경북 안동시, 인천 남동구는 각각 광역 및 기초 부문 우수상을 받는다. 또 충청북도와 전라남도 장흥군, 경상남도 김해시, 강원도 화천군, 충청남도 청양군, 전라북도 정읍시, 제주도 서귀포시가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통계청과 관세청, 부패방지위원회는 국가기관 부문에서 각각 장려상을 수상한다. 여성부는 내년부터는 각급 학교 및 공직유관단체 등 전체 공공기관으로 시상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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