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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 4일만에 출입통제라니…”/李志運 사회팀 기자(현장)

    “무장간첩 침투 사건 때문에 장사를 못해 입은 상인들의 손해는 누가 보상해줍니까” 13일 낮 무장간첩 시신이 발견된 강원도 동해시 묵호동 해변의 횟집촌. 횟집 주인 서너명이 모여 앉아 이제 막 몰려들기 시작한 피서객들의 발길이 간첩 사건으로 뚝 끊어졌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한 횟집 주인은 “지난해 이맘 때에는 하루 100명이 넘는 손님을 맞느라 아르바이트 학생까지 고용했었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다른 업주들도 걱정과 분노가 섞인 표정으로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횟집촌에서 북쪽으로 3㎞ 가량 떨어진 망상해수욕장. 업소 주인들의 불만은 이곳에서도 터져나왔다. “하필 휴가철에 이런 사건이 생겨 장사를 망치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개장한 지 겨우 나흘째인 해수욕장엔 ‘백사장 출입통제­무장 공비침투’라고 적힌 안내판이 피서지의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었다. 피서객들을 대대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새로 조성된 2만여평의 주차장과 20여동의 상가건물도 손님이 거의 없어 썰렁했다.백사장 출입을 놓고 상인들은 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인근 중대본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백사장 출입통제’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관리 사무실측은 “군단에서 공문을 보내기 전까지는 출입을 통제할 수 없다”며 지시를 완강히 거부했다. “생계가 걸린 해수욕장의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느냐”는 게 상인들의 불만이었다. 이곳에서 슈퍼마켓을 개장한 金모씨(24·여)는 “1억원을 들여 가게를 차렸는데 통행 제한이 계속돼 손님이 끊기면 투자금은 누가 보상하느냐”고 따졌다. 한 주민은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때나 지난달 잠수정 침투 사건 때도 주민들은 군에 협조적이었지만 이젠 인내도 한계에 이르렀다”고 흥분했다. 주민들에겐 간첩을 막지 못한데 대한 분노보다 그 때문에 영업을 방해받는데 대한 노여움이 더 커 보였다.
  • 햇볕은 강풍을 흡수한다/朴宗和 목사(특별기고)

    지난 6월에 이어 이틀전 동해시 묵호동 해변가에서 잠수복차림에 기관권총과 수류탄 등을 휴대한 북한 무장간첩 주검 1구가 발견되어 또다시 난리법석이다. 진상조사가 이루어지면서 동시에 상응한 강력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잠수정 사건 때문에 연기되어 왔던 鄭周永씨 증여 501마리 소의 북행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시점에 발생했다. 도대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강경파 전략 경계를 첫째로 분단이후 지난 50여년동안 남북쌍방에서 ‘햇볕정책’을 정부당국의 공식 통일정책으로 채택하고 선언한 경우는 현 국민의 정부가 유일무이하다. 그동안 남·북 모두 ‘강풍정책’으로 일관해 왔다. 이번 두차례에 걸친 잠수정 관련사건도 변함없는 강풍정책의 표현이다. 이점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번 일련의 사건도 남북간의 냉전적 적대관계 상태의 변화를 바라지 않는 강경파의 정치권력적 생존전략임에 틀림없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전략에 힘을 실어줌으로 남북관계를 냉각상태로 몰아가는 우매한 대응은 절대 금물이다. 둘째로는 햇볕론의 엄청난 ‘힘’을 이번 기회에 역으로 넣어줄 필요가 있다. 북쪽은 남한에 중요한 국운을 건 선거의 투표일이 임박하면 늘상 무장공비를 보내고 잠수정 침투를 시도해왔다. 필요한 시기를 노린 이러한 강풍정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아왔다. 남한의 정치문화·선거문화는 결과적으로 북한의 잠수정 몇척이 침투공비 몇명이 좌우한 셈이다. 이런 현상을 그동안 수구적 집권세력은 얼마나 즐겨왔고 악용해 왔는가? ○강한 햇볕 쬐어줘야 새로 들어선 국민의 정부는 북쪽의 이러한 맛을 톡톡히 들여온 강풍정책이 전혀 씨알도 먹히지않게 하겠다는 분명한 선언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햇볕정책의 큰 힘이다. 솔직히 말해서 햇볕정책은 강풍정책을 비웃을 정도로 힘이 있어야 한다. 정책집행자만의 힘이 아니라 그것을 함께 걸머지고 주체적으로 나설 국민 모두의 정책으로 나서면 힘이 생긴다. 남북통일 전날까지 잠수정 사건 비슷한 사건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통일전 독일의 경우도 그랬다. 72년 동서독 기본조약이 체결되어 교류협력의 햇볕정책이 공식 출범하고서도 통일 전날까지 동독측의 강풍정책은 현란하게 지속돼왔다. 그러나 서독은 햇볕정책의 기저를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다. 허약해서도 아니고 무지해서도 아니다. 햇볕의 원대한 힘에 대한 믿음 때문이고 여야를 초월하여 국민간에 합의된 민주적 의견수렴이 굳센 때문이다. 결과는 햇볕이 강풍을 흡수하고 말았다. ○힘 있어야 햇볕제공 셋째로 햇볕은 힘있는 자만이 펼칠 수 있는 정책이다. 상대적으로 허약한 자는 심리적 불안 때문에 자기방어용 강풍정책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북쪽이 남한에 상호주의 미명하에 강풍정책을 요구한다고 이를 들어줄 남한도 아니며,남한이 상호주의 원칙하에 햇볕정책을 북쪽도 택하라고 요구한다해서 이들이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있고 힘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라고 햇볕정책이 담고 있는 교류협력의 틀은 지속적으로 강화시켜야 한다. 북쪽의 강풍지도층의 권력이 지니는 힘도 크지만 물질적 빈곤과 정신적 갈증으로 고통당하는 2,000만 북한 동포들의 힘은 더욱 크다. 강풍을 저지르는 자들에게는 강력한 강풍대응을,그리고 강풍 때문에 희생당하는 2,000만 동포에게는 보다 따뜻하고 사랑이 깃든 햇볕제공을 간절히 기원한다.
  • 무장간첩 시신 첫 발견/李長洙씨 문답

    ◎해안도로서 바닷가 괴물체 발견/잠수복 차림·산소통 확인후 신고 12일 상오 동해시 묵호동에서 무장간첩의 시체를 최초로 발견한 李長洙씨(30·동양시멘트 전산실)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다음은 李씨와의 일문일답. ­발견하게 된 동기는. ▲상오 8시 30분쯤 어머니를 인근 사찰에 모셔드리고 9시쯤 돌아온 뒤 해안도로쪽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해안을 내다보니 바닷가에 이상한 물체가 떠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시신 확인은 어떻게 했나. ▲바닷가에 내려가보니 잠수복을 입은 사람이 산소통을 맨 채 해안쪽으로 등을 돌리고 숨져 누워있었다. ­당시 기분은 어땠나. ▲사람이 죽어있어 섬뜩했다. 그리고 무장간첩이나 공비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무기는 어떻게 착용하고 있었나. ▲섬뜩한 느낌에 기관총 등 무기를 자세하게 보지는 못하고 신고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20일만에 또침투”동해 초비상/무장간첩 시신발견­현장 이모저모

    ◎살살용 수류탄·단검 등으로 ‘완전무장’/시신 부패안돼 사망 24∼28시간 지난듯/‘거동수상자’ 신고접수돼 軍수사나서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이 있은지 20일만인 12일 상오 무장간첩 사체 1구와 침투용 수중 추진기 1대가 강원도 동해시 어달동 해변 에서 또다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무장간첩의 사체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1㎞정도 떨어진 묵호항에서 산소통 1개가 추가로 발견되자 군 당국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산소통이 어달동에서 발견된 무장간첩의 것과 같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무장간첩은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사망한 지 7∼12시간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군·경은 추정. 무장간첩은 잠수복 위에 주머니가 많은 색이 바랜 모래색 구명용 조끼를 입고 있었으며,옆구리에 청색 가방을 차고 있었다. 가방에는 살상용 사각 수류탄과 체코제 기관단총,단검,야전삽 등이 들어 있었다. ○…무장간첩이 침투를 노린 강원도 동해시 지역은 함대사령부를 비롯,시멘트 수출항인 동해항 등 주요 기관이 포진해 있는 요충지이다. 지난 6월22일 속초에서 발견된 잠수정과 96년 9월 강릉으로 침투했던 잠수함도 이곳 동해 내항으로 예인됐었다. 79년 개항한 동해항은 현대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강산 유람선의 유력한 출발지 중의 하나로 5만t급 배 2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항구다. ○…金辰浩 합참의장은 상오 10시 국방부 지하벙커에 있는 지휘통제실로 나와 한·미간 군사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千容宅 국방장관을 대신해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이어 상오 11시30분쯤에는 환태평양 합동해상훈련인 림팩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千 장관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千 장관은 림팩훈련 참관일정을 취소하고 13일 급거 귀국한다. ○…군 당국은 무장간첩이 공작 모선이나 잠수정에서 수중 추진기를 이용해 우리 해안가로 침투하던 중이었거나,복귀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상오 10시45분 호위함 1척과 고속정 2개 편대를 급파했다. 또 해군은 10분 뒤 북한이 무장침투 도발행위가 발각된 데 대한보복행위로 잠수정 등에서 기뢰를 발사하며 저항할 것에 대비,기뢰탐색함 1척을 추가로 투입했다. ○…군당국은 12일 동해시 어달동에서 무장간첩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동해시 전지역을 비롯,강릉시 옥계면과 강동면 지역에서 작전기간 중 통행금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이날 하오 8시부터 13일 상오 4시까지 8시간 동안,강릉시 옥계면과 강동면 지역은 하오 9시부터 7시간 동안 통행금지가 각각 실시됐다. ○…무장간첩의 시신은 하오 6시50분쯤 현장검증을 마친 뒤 국군 강릉병원으로 이송돼 안치됐다. 군당국은 시신을 이송하기 전 취재진에게 시신의 가슴과 다리 부분을 공개했다. 시신에서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으나 왼쪽 가슴부분에 모래와 피가 조금씩 묻어 있었다. ○…11일 하오 7시30분쯤 동해시 천곡동 철길 부근에서 등산복 차림의 ‘거동 수상자’ 2명이 나타났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돼 군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 “간첩시신 발견 3시간전 거동수상자 2명 목격”/동해시 주민밝혀

    【동해=특별취재반】 무장간첩 시신이 발견되기 3시간전에 거동이 수상한 군복 차림의 남자 2명을 봤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동해시 묵호동 동해횟집 종업원인 崔정애씨(41·여)는 “12일 상오 6시30분쯤 흰색 승용차를 타고 온 흰색 티셔츠 차림의 40대 후반의 남자가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20여m 떨어진 해변으로 걸어갔다”면서 “그때 해변에는 남자 1명이 쓰러져 있었고 30대 중반의 얼룩무늬 군복 차림의 남자 2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崔씨는 “계급장이 없는 군복에 모자를 쓴 2명중 1명은 바지를 걷고 물속에 들어가 있었으며 군화를 신은 1명은 시신 옆에서 있었다”고 말했다. 崔씨는 “신고하려 했으나 차를 타고 온 남자가 ‘신고했다’고 해 그만두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은 “崔씨를 조사한 결과 여러면에서 말이 일치하지 않아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무장간첩 시신 1구 발견/어제 東海서

    ◎잠수복 차림… 침투용 추진기도 함께/오늘 안보회의 상임위 열어 대책 마련 【동해=특별취재반】 12일 상오 9시20분쯤 강원도 동해시 묵호동 해변가에서 잠수복 차림에 기관단총을 휴대한 북한 무장간첩 남자 시신 1구와 침투용 수중 추진기 1대가 발견됐다. 국방부는 “잠수복에 기관단총 등으로 무장한 시신 1구와 침투용 추진기 1대가 발견돼 군경이 합동신문을 하고 있다”면서 “1차 조사 결과 11일 하오 11시에서 12일 상오 2시쯤 침투한 2∼5명의 북한 무장간첩 가운데 1명임이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공식 대북성명을 통해 “북한 무장간첩의 침투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중대한 군사도발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도발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북한측에 촉구하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은 키 168㎝ 가량으로 잠수복 차림에 쌍열 산소통,수경,빨대,모래색 점퍼,세이코 손목시계,초콜릿 1개,미숫가루 3봉지 등을 지니고 있었으며 체코제 기관단총 1정과 실탄이 든 탄창 2개,사각 수류탄 1발,단검 1개,수중 송수신기 1대,수중 카메라 1대,야전삽 1개,간성·주문진·산성우리 지역 해도(海圖) 1점,통신 문건 2점,녹색 조끼 1점,플래시 1개,고무 밴드 1개 등이 든 청색가방을 휴대하고 있었다. 군 당국은 발견된 시신의 입속에 응고되지 않은 피가 묻어 있었으며 산소통에서 공기가 새어 나오고 있는 상태였던 점으로 미뤄 사망한 지 10시간 남짓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 원인은 침투용 추진기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군은 또 무장간첩이 휴대한 청색가방의 내용물이 사용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침투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을 처음 목격,경찰에 신고한 李장수씨(29·동양시멘트 전산실 근무·강원도 동해시 묵호동 21)는 “시커먼 물체가 해안에서 30m쯤 떨어진 지점에서 파도에 밀려 해안쪽으로 다가와 가까이 다가가보니 잠수복을 입은 시신이었다”고 말했다. 시신이 발견된 해안으로부터 70여m 떨어진 바닷가에서는 침투용 수중 추진기가 발견됐다. ◎金 대통령,경계강화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통합방위본부로부터 북한 무장간첩 시체와 침투용 추진기 발견 보고를 받고 관·경·군에 경계를 강화토록 지시했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정부는 13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어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별취재반 사회팀=金仁哲 차장 朱炳喆 李志運 朴峻奭 기자 전국팀=趙誠鎬 曺漢宗 기자 사진팀=崔炳圭 기자
  • 선원 10명탄 선 실종/어제 새벽 울릉도 근해서 폭풍 피항중

    22일 하오 5시20쯤 울릉도 북동쪽 10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묵호항 선적82t급 오징어 채낚기어선 국성호(선장 정병철·59)가 폭풍주의보를 듣고 울릉도 사동외항으로 피항도중 실종됐다. 실종당시 함께 조업중이던 동승호 선원들에 따르면 지난 4일 묵호항을 출항,조업을 하던중 이날 상오 5시 20분쯤 국성호로부터 “폭풍을 피해 울릉도로 피항한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이후 교신이 끊겼다. 동해해경은 이날 상오 실종신고를 접수,5백t급 경비함과 헬기 등을 동원,수색작업을 벌였으나 4~5m의 높은 파도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철수했으며 날이 밝는대로 수색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국성호에 승선한 선원은 다음과 같다. ▲선장=정병철(59) ▲기관장=최임길(57) ▲선원=장일용(39)·신창휴(60)·박두형(63)·한철균(42)·박남규(42)·정 규삼(32)·홍석표(37)·이종문(57)
  • 신임 장관·차관급 프로필

    ◎임창렬 부총리/행정·실무 두루경험… 추진력 탁월 추진력과 실무지식,지도력을 겸비한 정통관료,조달청과 과학기술처,해양수산부,재정경제원 등 3개 부처의 차관을 거치면서 행정과 실무 경험을 쌓았다.탁월한 추진력이 돋보인다. 지난 3월 통상산업부 장관 취임이후 재경원과의 원만한 업무협조를 이뤄내 현안을 잘 풀었다는 평. “에이즈 박사”롤 통하는 부인 주혜란씨(49)와의 사이에 2녀.취미는 테니스. ▲서울(53) ▲경기고·서울대 상대 ▲행시 7회 ▲재무부 경제협력국장 ▲IMF자문관 ▲세계은행 이사 ▲조달청장 ▲과기처 차관 ▲해양수산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통상산업부 장관. ◎김영섭 경제수석/꼼꼼하게 업무챙기는 외유내강형 옛 재무부 이재국장과 재정경제원 초대 금융정책실장 등 요직을 거친 금융통.과묵한 편으로 답답할 정도로 속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진지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는 외유내강형. 이재국장 시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 현상과 금융개방에 큰 역할을 했다. 금융자율화와 규제완화 작업의 실무주역이기도 하다. 부인 추수자씨〔48〕와의 사이에 1남2녀.취미는 바둑과 등산. ▲부산〔49〕 ▲경남고·서울대 경제학과 ▲행시7회 ▲재무부 세제심의관 이재국장 ▲국회 재경위 수석전문위원 ▲재경원 금융정책실장 ▲관세청장 ◎정해주 통산부/벤처 육성책 기획… 정통 통상관료 지난 95년 특허청장 발탁으로 통산부를 떠난뒤 22개월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정통 통상관료.행시 6회로 공직생활을 시작,상공부 전자전기공업국장 등의 요직을 거치며 통상·산업 정책실무 경험을 쌓았다.통산부 차관보와 특허청장,중기청장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업무추진력도 발휘했다.특히 올들어 강도높게 추진된 벤처산업육성책의 초안을 잡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부인 조신자씨(53)와 사이에 1남 2녀. ▲경남 통영(54) ▲서울대 법대 ▲상공부 전자전기공업국장 ▲상공부 기초공업국장 ▲상공자원부 제2차관보 ▲통상산업부차관보 ▲특허청장 ▲중소기업청장 ◎추준석 중기청장/불어능통… 업종전문화정책 등 주도 과묵한 편이나 업무장악 능력이 뛰어나다.행정고시 9회로 공직생활을 시작,산업정책국장 국제협력관 등 통상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업종전문화 정책등 주요 산업정책을 입안·주도했다.통산부 차관보로 있으면서 한보·기아사태때 업계와 정부간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불어실력이 수준급이며 부인 엄윤지씨(48)와 사이에 1남1녀. ▲부산(50) ▲경남고 ▲서울상대 경제학과▲프랑스상무관 ▲상공자원부 산업정책국장 ▲대통령 경제비서관 ▲통상산업부 차관보 ◎엄락용 관세청장/외환·세제문제에 능통한 관세통 관세쪽에서 잔뼈가 굵은 관세통.행정고시 8회로 70년 공직을 시작하면서첫 자리가 묵호세관 감시과장이었다.관세제도과장도 지냈다.외환정책과장,제네바주재대표부 재무관,세제심의관,국세심판소장을 거쳐 외환·세제에도 밝다.조용하고 차분한 스타일에 추진력도 갖췄다는 평.주위에 적이 없다.테니스가 수준급이며 부인 홍영신씨와 사이에 1남1녀. ▲경기 이천 ▲경기고·서울 법대 ▲세제심의관 ▲국세심판소장 ▲재경원 2차관보
  • 올 경제정책 방향­분야별 주요 시책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세제지원 확대/규제관련법 대폭정비 창업 활성화/호화소비재 취급업소 유통조사 강화/정부·지자체 경비 1조1천억원 절감 ▷국제수지 개선◁ 현행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자비유학 자격요건을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은 자로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중·고교 재학생의 해외유학이 사실상 금지되고 있으나 방문비자로 출국,현지에서 학교에 입학한뒤 유학비자로 변경하는 편법을 동원한 불법 해외유학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특히 무자격 해외유학을 떠난뒤 현지에서 대학(대학원)에 입학하는 경우 만 24세까지 병역연기가 가능한데다 유학여권을 따로 발급하는 방법은 국제화추세에도 어긋난다.이러한 맹점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해외여행도 늘고 있다. ○불법 해외유학 차단 정부는 이에 따라 무자격 미성년자를 해외유학생 송금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강구,국제수지 적자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성년자의 불법 해외유학을 원척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방송사업확장에 따른 방송시설 등의 수입수요도 늘고 있다.이에 따라 방송기자재 수입수요를 적정화하기 위해 위성방송 신규채널을 단계적으로 허가하고 채널운영방식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또 신규종합 유선방송국수를 조정하고 서비스구역도 광역화,전체적인 수요를 억제한다. 제작기간에 따른 수출착수금 영수한도도 30%에서 40%로 확대하며 대기업의 수출선수금 영수한도도 전년도 수출실적의 20%에서 25%로 확대한다. 국적선을 확보하기 위해 국적취득조건나용선(BBC·나용선기간이 만료되거나 임대료지급이 끝나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키로 하는 조건부 선박)자금지원을 확대한다.BBC자금은 매년 외환수급 전망에 따라 연도별로 지원규모가 결정되는데 지난해에는 18억달러였다.올해는 20억∼30억달러로 한도를 확대한다.구체적인 한도는 올해 외환수급 전망을 감안,이달중에 확정한다. ○사업비 20% 절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대상을 고효율전동기 등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대상을 대형 에어컨,전자레인지 등으로 확대한다. ▷공공부문 생산성 향상◁ 정부(정부보조·출연기관 포함)6천1백억원,지자체 3천4백억원,교육자치단체 9백억원,정부투자기관 6백억원 등 1조1천억원을 절감한다.절감방법을 보면 사업추진비가 20% 절감되고 수용비,공공요금,피복비,운영수당,시설장비 유지비,재료비,기타운영비 등 관서운영비가 10% 절감된다.또 여비,특수활동비,연구개발비,시험연구비가 10% 절감되고 학교운영비는 5% 절감된다.그러나 복리후생비,직급보조비,월정직책급 등 인건비성 경비는 절감대상에서 제외돼 공공부문 종사자의 급여에 대한 추가절감은 없다.또 임차료,급량비,특별회계의 저장품 구입비,유가 절감유도차원에서 단가현실화를 유보한 유류비도 절감대상에서 제외했다.절감된 예산은 특별한 용도로 쓰여지지 않고 불용액으로 남게 된다. 25개 철도노선중 경부선과 경인선만 흑자를 내고 있을뿐 나머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우선 수인선(수원∼인천 52·8㎞)과 교외선(능곡∼의정부 31.8㎞)을 민자로 유치한뒤 운영권을 민간에 넘긴다.올해안에 민자유치방안 용역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에는 기본사업계획을 수립,고시하고 하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선정,오는 99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또 차체도장,의자수선 등 안전과 관련이 적은 정비업무부문은 외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력절감효과가 큰 필수장비는 기계화,현대화를 추진한다. ○부두운영회사 설립 현행 국유국영 항만운영체계는 경직적인 부두운영 및 경쟁부재로 생산성이 떨어졌다.이에 따라 주요 무역항의 부두운영 및 항만부대사업 등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키로 하고 27개 무역항중 민자유치가 가능한 부산 등 19개 무역항의 항만운영을 민영화한다.정부는 부산,인천 등 2개항은 이달내로,울산·마산·포항·군산 등 4개항은 올 상반기까지 기존 하역회사가 중심이 된 부두운영회사를 설립,선석·야적장·창고·하역시설 등을 일괄 임대해 전용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또 삼천포,진해,충무,옥포,동해,묵호,옥계,삼척,장항,여수,광양,제주,목포 등 나머지 13개항만에도 단계적으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타◁ 기업의 과도한 접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접대비 손금산입한도는 95년 매출액 3천억원 초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30% 축소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기업과 매출액 5백억원이 초과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20.7% 축소됐다.그러나 손비한도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접대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이에 따라 손금산입한도를 더욱 축소하는 방안과 접대비사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강구할 방침이다.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호화사치 소비재 취급업소에 대한 유통조사를 강화,과다한 유통마진을 조세로 흡수하고 주요 품목의 국내외 가격차,품질 등 소비생활정보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공직자의 대중음식점 이용 등 접대문화도 개선한다. 현재 교육,문화,종교단체에 대한 증여성 송금은 5만달러까지 자유화돼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5천달러까지 자유화,1만달러 초과시 한국은행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일반증여성 송금과 동일하게 운용할 방침이다.또 연예,체육,학술세미나 등 과다 외화경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가하는 것을 자제되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 ○접대문화도 개선 연말까지 주요 규제관련 법령을 전면 재검토,당위성이 인정되지 않는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특히 민간의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대폭 정비,창업을 활성화한다.이를 위해 업계,학계,연구기관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규제개혁평가위원회를 구성,위원회가 건의한 것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올해 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하고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과 교통안전기금의 통·폐합을 추진하는 등 유사기금을 정비한다.또 공공성이 큰 민간기금은 공공기금으로 전환,기금운용의 투명성 및 공공성을 확보한다.
  • 예결위 통과 새해예산안 조정 내역

    ◎지역사업 역점… SOC 911억 증액 “최다”/농어업 351억 중기·과학지원 400억 늘려/공비침투지역 특별지원비 653억 추가/매연장치비 절반 삭감… 환경개선 공염불 새해 예산안이 71조4천6억원으로 국회 예결위에서 가결됐다.당초 정부가 제출한 71조6천20억원에서 2천14억원을 순삭감,올해 대비 13.4% 늘었다.세법개정 등에 따른 세입삭감액 2천14억원에 맞춘 균형예산이다.세출에서는 6천19억원을 깎고 4천5억원을 증액시켰다. 따라서 삭감액만 놓고 보면 야당은 세입감소분만큼만 깎은 것이다.이를 두고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정부안에 포함된 「허수」만 삭감했다』고 투덜댔다.야당은 대신 텃밭에서의 지역사업을 챙겼다.국민회의는 호남권,자민련은 충청권에서 각각 예산지원을 늘렸다.「선심성 팽창예산」이라고 정부·여당을 몰아붙이던 것과는 달리 뒷전에서 「혈세」로 표밭을 다진 셈이다. 여당도 「실」보다 「득」이 컸다.먼저 순삭감액을 2천억원선에서 막았다.야당이 1조원이상 삭감을 주장하던 것에 비하면 성공적이다.불균형예산이라고 야당의집중포화를 맞던 가덕도 신항만지원비 1천억원은 고스란히 건졌다.5천억원이 잡힌 경부고속전철도 55억원 삭감하는 데 그쳤다. 「대선용」이란 공격을 받던 관변단체지원액도 사업명칭을 바꿔 통과됐다.예컨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국민운동지원으로,바르게 살기운동중앙협의회는 도덕성회복 및 친절운동지원으로 바뀌었다. 세입에서는 세법개정으로 소득세 1천2백95억원,부가가치세 7백33억원등 2천58억원이 줄고 상속세 44억원이 늘어 2천14억원이 순삭감됐다. 세출의 경우 증액분 4천5억원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9백11억원으로 가장 많다.야당의 요구가 집중된 탓이다.우선 호남권에서 송정리∼목포 복선화 1백70억원,전라선 개량 90억원,무안공항 63억원,새만금신항 45억원 등이 증액됐다.충청권에선 백제문화권 개발 1백억원,대덕연구단지 40억원,보령신항 30억원 등이 새로 편성됐다. 이밖에 5·18기념공원조성으로 50억원,광주도심철도이설에 1백12억원,광주평동외국인공단 75억원등이 증액됨으로써 국민회의 요구가 많이 반영됐다.강원도지원에는 무장공비침투 특별지원 6백53억원을 비롯,경춘선 복선화 50억원,묵호항 5억원등이 편성됐다. 반면 여야가 농어민보호와 중소기업육성을 주장하면서도 농림어업지원에는 3백51억원,중소기업 및 과학지원에는 4백억원만 증액했다.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면서도 환경개선비는 1백48억원 증액했다.하지만 경유차의 매연여과장치는 1백억원에서 50억원을 깎아 환경개선의지는 「공염불」이 됐다. 또 수출입은행 융자와 철도특별회계 국고채상환 등을 각각 4백억원,3백60억원 깎아 정부 빚을 줄이는데는 인색했다.
  • 배낭여행(바캉스 특집)

    ◎유럽서 아프리카까지 주부·가족단위 “확산”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배낭여행이 제철을 맞고 있다. 최근 배낭여행은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과 가족·주부 등으로 대상이 다양화되고 지역도 동남아 중심에서 유럽 등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여행사들도 이들 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유형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배낭여행은 개별및 단체,외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다니는 조인트 여행 등으로 크게 구분되나 교통편은 물론 숙식까지 혼자 해결하는 개별여행이 배낭여행의 일반적인 형태다. 개별여행은 잠자리 구하기가 어렵고 단체여행은 일정에 얽매여 자유를 만끽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같은 단점을 개선한 「기차단체여행」상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여행자가 투숙할 현지 호텔을 미리 정하고 찾아가도록 해 숙박의 불편을 덜었다.또 단체여행에서의 가이드 동행을 제외시켜 여행의 경직성을 해소했다.이 때문에 일반 기차단체여행 보다 가격도 최고 30%까지 저렴하다. 배제항공여행사(02­733­3313)의 「유럽 호텔 팩」상품의 경우 런던∼파리∼니스∼로마∼베니스∼취리히를 잇는 유럽 6개국 15일 일정이 1백49만원,유럽 11개국 29일 일정이 2백9만원이다. 배낭여행은 떠나기에 앞서 여행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막상 현지에 도착해 무엇을 보고 해야할지 망설여서는 안된다.떠나기전 뚜렷한 목적을 갖고 여행 루트를 미리 선정해야 한다.유럽의 경우는 발처럼 움직여줄 유레일 패스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먼저 마음에 드는 곳으로 거점 도시를 잡자.밤기차를 숙소로 이용할 수 있는 먼거리의 도시를 여행하는 루트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대도시나 관광도시에서 기차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를 정하자.이런 곳은 숙박도 쉬울 뿐 아니라 숙박비 등 경비도 적게 든다.게다가 그 나라의 진정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되는 셈이다.밤에는 마을의 작은 술집에서 한잔 마시며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수 있는 이점도 있다. 배재항공사 변대중이사는 『알뜰 여행도 중요하지만 쫄쫄 굶으며 오페라는 커녕 그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조차도 경비 때문에 포기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경비를 규모있게 운영해 그 나라의 생활·문화를 다른 사람보다 많이 접하는 것이 진정한 알뜰 여행』이라고 말했다. 준비 서류는 여권,해당국 비자,국제학생증,유스호스텔증,여행자보험 등이다.〈김민수 기자〉 ◎외국 물가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지의 물가수준을 미리 알고 가는 게 좋다.바가지쓸 염려가 없고 짜임새 있는 여행계획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숙박비나 비행기삯은 여행 전에 알 수 있지만 여행지의 생활물가는 가늠하기 어렵다. 쇼핑천국 싱가포르(1달러=5백70원 기준).물가가 싼편은 아니지만 1만원으로도 짭짤하게 쓸 수 있다.버스값이 3백∼6백원(그냥 버스와 에어컨버스에 따라 값차이가 남)정도고 택시 기본요금이 2달러20센트(1천2백54원),전철요금은 60센트(3백42원)에서 1달러40센트(7백98원)다. 프랑스(1프랑=1백55원)의 택시요금은 2천원(팁은 10%쯤 주면 된다),지하철 쿠퐁 하나는 1천1백원.미니관광열차는 20∼30분투어에 성인이 3천8백원.호텔에서 지하철로 출발해 샹젤리제에도착,알랭 들롱이 운영한다는 카페 푸케에서 카푸치노 커피(4천6백원)를 마셔도 1만원이 채 안든다. 뉴질랜드로 가보자.택시(1천3백원)값은 우리와 비슷하고 맥주(3천3백원)값은 좀 비싸다.유명한 번지점프는 겁도 나지만 값(5만원)도 비싸다.밥맛이 없을 땐 햄버거(2천7백원)로도 때울 만하다.〈권혁찬 기자〉 ◎이런것도 준비를/추리소설 한권쯤 배낭에 꽂아 오가며 숙소에서 지적 모험을 올 여름 휴가철엔 추리소설과 함께 짜릿한 지적 모험을 떠나자. 올 여름 추리시장에는 애거사 크리스티류의 전통 추리소설 뿐 아니라 사이코 스릴러,테크노 스릴러,오컬트 스릴러, 스파이소설 등 다양한 종류의 추리물들이 선보여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김성종의 「돌아온 사자」(신원문화사),김하인의 「아르고스의 눈」(밀알),이병승의 「사탄의 제국」(소프트 킹덤),로빈 쿡의 「감염체」(열림원), 마이클 코넬리의 「블랙에코」(시공사),브라이언 다마토의 「뷰티」(하서) 등이 대표작. 「돌아온 사자」는 「여명의 눈동자」「최후의 증인」「제5열」등으로고정독자를 확보한 김성종의 초기 단편모음집. 비정한 살인청부업자의 세계를그린 표제작 「돌아온 사자」를 비롯,「회색의 벼랑」「이상한 죽음」등 8편의 작품을 실었다. 「아르고스의 눈」은 21세기를 무대로 전세계 정보를 한손에 넣으려는 미국의 군수산업 재벌들이 한반도 긴장을 이용해 벌이는 전쟁놀음을 한국의 첩보기관이 파헤친다는 내용.아르고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1백개의 눈을 가진 거인으로,이 소설에서는 최첨단 정보도시를 일컫는 암호명으로 사용된다. 「사탄의 제국」은 소설「우리는 그들의 절망을 희망이라 불렀다」의 작가 이병승이 쓴 오컬트 스릴러.기존의 오컬트 소설들이 기독교적 신을 부정하는 뉴에이지 계열이었던 데 비해 이 작품은 기독교적 관점을 수평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성령의 힘을 입지않은 예언·강신술·초능력·기공술 등 모든 초자연적 능력의 배후에는 사탄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감염체」(원제 Contagion)는 뉴욕 맨해튼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한 페스트·야토병·로키산홍반열 등 원시질병과의 전쟁을 소재로 한 의학 스릴러. 뉴욕검시소의 한 부검의를 통해 고발되는 병원당국의 가공할 음모가 인간 이기심의 끝을 보여준다. ◎캠핑 여행/낮엔 관광 즐기고 밤엔 야영장 숙식 「캠핑여행을 아시나요」. 최근 낮에는 관광을 하고 밤에는 호텔 대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이나 텐트에서 숙식을 하는 저렴한 유럽여행상품 「캠핑여행」이 선보이고 있다.(킴스여행사·323­3361∼4) 이 상품은 장소가 유럽일 뿐 국내 캠핑과 다름없다.낮에는 가이드를 따라 유럽의 멋과 낭만이 숨쉬는 곳을 찾아 관광에 나선다.밤이 되면 캠핑장에서 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이 때문에 일반 여행시 차지하는 호텔 숙식비 만큼 저렴하다. 캠핑장은 싱그러운 숲속에 위치한데다 냉·온수 샤워장,화장실·식당·수영장 등이 고루 갖춰져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텐트를 가져갈 경우 여행경비에서 제외(10만원)된다.서울(도쿄 경유)∼로마∼밀라노∼제네바∼파리를 잇는 10일 상품으로 1백50만원대.〈김민수 기자〉 ◎바캉스 열차/“휴가는 기차를 타고…”/섬·바다 어디든 OK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디로 갈까 망설여지는 때다. 철도청에서는 여름철 피서기간을 맞아 홍도·흑산도,거문도·백도,한려수도·해금강,울릉도 등 섬지방과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여름관광열차를 오는 21일부터 운행한다. 여름관광열차는 여행사와 함께 교통편·숙식·관광을 연계한 상품이다.휴가철 교통체증이나 피서지의 바가지요금 등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스케줄이 짜여 있다.여행경비는 지역이나 식사,여행일정,숙박장소,열차편에 따라 어른 한 사람 기준으로 15만2천원∼22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가까운 역이나 주관 여행사를 통해 열차연계 여행권(쿠퐁)을 구입하면 이번 여름휴가는 아무 걱정없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홍도·흑산도=추석·연말연시·설날 등 특별수송기간을 제외하고 연중 운행된다.2박3일 일정 중 첫날은 서울에서 목포까지 무궁화열차로 가서 쾌속선으로 홍도에 도착한다. 둘째날 홍도 일주관광 후 흑산도로 이동한다.마지막날은 흑산도를 구경하고 목포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문도·백도=2박3일 일정이다.첫날은 서울∼여수간을 열차로 이동,오동도를 관광한 뒤 여객선으로 거문도에 도착한다. 둘째날은 해상 유람선으로 백도와 동백섬을 구경하고 다음날 여수로 돌아와 돌산대교·거북선·향일암을 둘러 본 뒤 상경하는 일정이다. ▲한려수도·해금강=2박3일 일정.첫날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가 연안부두를 거쳐 거제도 옥포에 도착한다.옥포관광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구조라로 이동,해금강의 비경을 관광한다. 마지막날은 학동해변에 들러 동백군락과 몽돌해변을 돌아 보고 장승포·부산연안부두를 거쳐 상경한다.7월21일∼8월20일까지 운행. ▲울릉도·백암=2박3일.첫날 청량리에서 새마을로 안동까지 이동하고 안동∼후포간은 호텔버스로 간다.후포에서 쾌속선으로 울릉도로 떠난다.둘째날 울릉도의 사동·통구미·공암·삼선암·죽도 등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후포를 거쳐 백암온천까지 간다.다음날 주왕산을 구경하고 안동을 거쳐 서울로 돌아 온다.7월25일∼8월15일까지 운행. ▲울릉도·동해=3박4일.첫날 청량리에서 밤 10시30분 무궁화열차로 출발,다음날 새벽 4시55분 동해역에 도착한다.둘째날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떠나며 셋째날 울릉도 해상일주관광과 약수공원을 둘러 본다.나흘째는 묵호항으로 나와 동해역을 거쳐 청량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7월21일∼8월20일까지 매주 일·월·수·금요일에 출발한다.8월5일(월),7일(수),12일(월)은 운행하지 않는다. ▲울릉도·포항=2박3일.첫날 서울에서 새마을 열차를 타고 포항으로 가 쾌속선으로 울릉도에 도착한다.다음날 울릉도 해상일주 유람선관광과 약수공원에 들른다.마지막날 을릉항을 떠나 포항에 도착,북부해수욕장(바캉스기간이 아닐 때는 보경사관광)에서 해수욕을 즐긴 뒤 상경하는 일정으로 짜여있다.〈육철수 기자〉
  • 국내 석탄산업/부와 침

    ◎66년­10여년 전성기 연탄파동으로 주춤/73년­12월 석유파동… 제2 부흥기 구가/88년­「합리화 정책」으로 다시 쇠락의 길로 모든 산업은 시대상황에 따라 부침을 거듭한다.석탄산업도 굴곡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석탄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일제시대인 1930년대.철도로 연결된 평양인근의 사동탄광이 국내 최초로 개발되고 남한에서는 문경탄전의 개발이 시작됐다. 당시에도 장성과 도계의 삼척탄좌 매장량이 풍부한 것은 알았지만 수송수단이 없어 개발은 엄두도 못냈다.그러다 묵호∼철암간 철도와 묵호항 건설이 병행되고 일본으로 수출 길이 열리면서 이곳 탄전이 빛을 본다. 해방이후 일본인들이 물러가자 국내 탄광은 시련을 겪는다.수송수단이 충분하지 못해 장성·도계의 탄은 해상을 통해 겨우 주소비지인 경인지역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1956년 철암∼영주간 영암선이 개통되며 국내 석탄산업은 66년까지 제1의 전성기를 맞는다.10년사이 공급량은 무려 5배 늘어난다.특히 60년대 전반에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에너지 자급자족 계획이진행되면서 석공은 당시 매출액이 국내 1·2위를 다툴 정도로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다 66년 연탄파동이 일어나면서 석탄산업은 하강국면을 맞는다.연탄수용가인 대도시에 연탄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값이 치솟는 등 파동이 일어나자 정부가 에너지정책을 석유로 전환했기 때문이다.2백여개에 이르던 광산이 50∼60여개로 줄어든다. 제2의 부흥기는 73년 12월 석유파동이 일면서 찾아왔다.유가가 폭등하면서 석탄수요가 급증,광산촌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70년대 두차례 파동을 겪은 석유가 80년대들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88년 정부가 경제성있는 탄광만 육성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석탄산업은 다시 쇠락의 길을 걷게 돼 오늘에 이른다. 제3의 부흥기가 있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석공은 현재 1억3천4백만t의 가채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30년정도 쓸수 있는 물량이다.현재 전세계적으로 연료로는 석유와 가스를 쓰고 있지만 30년과 50년이 지나면 소진되고 만다.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에서 석유와가스사용이 보편화되면 고갈속도는 훨씬 빨라진다. 석탄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유일의 에너지원이다.태평양전쟁은 석유공급 중단을 우려한 일본이 미국에 대해 선제공격을 가하면서 시작됐다.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부분이다.대체에너지가 개발되지 않으면 석탄은 다시 빛을 보게 될지 모른다.
  • 독도∼경주 수영 횡단(조약돌)

    ○…독도∼경주간 3백㎞의 수영횡단을 위해 지난달 31일 경주시 양남면 봉길리 문무대왕 수중릉을 출발한 해군UDT(수중 폭파대) 전우회원 40명이 당초 계획보다 2일 빠른 4일 하오 6시 독도에 무사히 도착. 이들은 2인 1조로 번갈아 1시간씩 밤낮 없이 릴레이식으로 무려 1백여시간을 헤엄쳐,출발 5일만에 횡단에 성공했으며 「독도 수호제」를 올린뒤 횡단에 동행한 금강호(97t급 채낚기 어선)편으로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귀향.〈포항=이동구 기자〉
  • “바람이 없네…”­영동 표밭(4·11총선 테마르포:5)

    ◎“정당보다 인물보고 찍으렵니다”/정치이슈 외면… 지역개발 등 지역개발 등 경제 관심/「공천=당선」 옛말… 얼굴알리기 경쟁 치열 강원 강릉갑에 출마한 신한국당 최돈웅 후보는 지난 주 하루에 10차례 이상 계속되는 연설회장으로 가는 도중 이렇게 말했다.『여당이고 야당이고 없어.처음부터 인물위주야.「강원 무대접론」에 몰표가 나온다는 것 옛말이지』『어떡해서든지 유권자에게 「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해』라고 인물본위로 치러지는 선거전을 전했다. 연설내용에도 「개혁」이니 「역사바로 세우기」니 하는 중앙무대식 「표현」은 없다.대신 「30대 토박이」임을 강조하거나 「옥천교 건설」등 현안 사업을 내세워 지역에 꼭 필요한 「일꾼」임을 강조한다. 비슷한 시각,강릉을 민주당 최욱철 의원은 한 조직원의 연락을 받고 급히 차에 올랐다.차는 좁은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포남동의 외진 식당으로 치달았다.몇몇 부녀자들이 모임을 갖고 있었다. 최의원은 일일이 악수를 하며 『행정가나 기업 출신도 아닌 전문 정치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사해도 1년은 지나야 적응이 가듯이 국회의원도 2∼3번은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역시 「3김청산」등 거창한 구호대신 「얼굴알리기」가 먼저였다. 유권자들도 정당보다 인물을 먼저 찾았다.이날 아침 속초 동명항에서 열린 자민련 정당연설회.60대 후반의 한 촌로가 『한병기가 자민련 후보였구만』이라고 하자 옆에 있던 일행이 『당이 무슨 소용이야.사람이 괜찮으면 찍고,그렇지 않으면 관두지』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강원을 지지기반으로 한 정당이 없어서인지,태백산맥이 영동지방을 가로막고 있어서인지 중앙정치나 정당에 대한 거부감은 이곳에서 훨씬 강했다.「반YS정서」나 「바람」,「지역갈등」하는 분위기도 느낄 수 없었다. 속초·고성·인제·양양의 신한국당 송훈석 후보는 『관광산업 위주인 지역적 특성때문에 도로확장이나 관광특구지정등 경제문제가 정치이슈에 앞서는 것 같다』며 『비단 속초뿐 아니라 영동권 전반에 걸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30일 강릉갑 합동연설회에서 자민련 후보가 최각규 도지사를 연호하자 청중가운데서는 『최지사가 자민련 간판때문에 당선됐나.무소속으로 나왔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어』라고 「바람」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다만 묵호와 북평으로 나뉜 동해시는 소규모 지역대결이,경북에 가까운 삼척군과 최지사의 고향인 강릉 일부에서 자민련 바람이 다소 예상되지만 그렇더라도 「인물 7,정당 3」의 보이지 않는 원칙은 작용한다. 물론 여당의 프리미엄과 야당의 정치공세가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다만 과거처럼 여당 옷만 입으면 당선된다든가 호남이나 충청권에서처럼 「공천=당선」이라는 해괴한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이 곳에는 「무풍지대」를 주제로 한 「관동별곡」이 흐르고 있다.〈강릉=백문일 기자〉
  • 동해 덕두산 등대지기 조돈철씨의 갑술 송년 감회

    ◎“새해엔 대형사고 없었으면…”/16년간 어선 길잡이… “내년 「무인」된다니 섭섭”/“충주호 참사… 성수대교 붕괴…/모두 제역할 충실히 안한탓” 동해를 비추는 세모의 마지막 등대불빛이 한층 더 밝게 빛난다.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 산 27의1 높이 76m의 등대.「덕두산」꼭대기에 위치한 이 등대의 공식명칭은 동해지방해운항만청 거진항로표지관리소로 65년 12월28일 점등을 시작이래 29년동안 등대수들이 고기잡이 배들을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해왔다. 그러나 등대무인화 계획에 따라 내년들어 공사에 들어가 가을쯤이면 사람이 없는 무인등대가 된다. 『이곳을 떠나 또 어디에 가더라도 항해인들을 위해 내가 맡은 일은 꼭 해낸다는 자세로 일하고 싶습니다』 저녁 일몰후 어둠이 깔리자 익숙한 솜씨로 등명기 스위치를 조작하는 조돈철(52)소장의 목소리에는 어딘가 섭섭함이 묻어 있다. 78년 묵호등대 근무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6년째 등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조소장은 이곳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주문진·속초·묵호등 지금까지 근무해본 다른 등대보다 지리상 더 북쪽에 위치해 있어 조업하는 어선들에게 더욱 더 소중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으나 내년이면 무인화 돼 더이상 근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뭍사람들이 바다를 낭만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곳을 지키는 조소장과 이경재(41)·김영민(36)씨 등 3명의 등대지기에게 바다는 「전쟁터」이며 냉혹한 「현실」이다.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하도록 되어 있으나 여름철에는 강풍이나 태풍,겨울철에는 폭설과 싸우느라 교대근무란 그림의 떡이다. 1백t 미만의 소형 어선들에게는 등대불빛이 「생명선」이다.등명기가 절대 고장나서는 안되며 안개·폭우·폭설때는 30초 간격으로 무신호기를 이용해 신호를 보내야 하고 이를위해 축전지·등명기·무신호취명기·발전기 등을 매일 점검하고 등명기의 예비전구 와 반사경·등롱상태 등도 매주마다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하오 6시40분·10시·11시30분등 하루 6차례씩 산불예방을 위한 심야순찰도 하고 속초기상청의 위탁을 받아 운량·풍향·풍속·파고·기압·기온측정등 기상관측도 한다.또 수로국과 국립수산진흥원의 위탁을 받아 수온 및 염분도까지 측정한다. 조소장을 비롯한 직원 3명은 등대내에서 직접 음식을 지어먹고 빨래도 손수 한다.집에는 보름에 한 번 정도 들른다. 조소장의 경우 맏딸(25·회사원)은 서울에,외아들(23·강릉대 3년)과 막내딸(20·강릉전문대 1년)은 강릉에,부인 김영자(김영자·50)씨는 속초에 각각 흩어져 살고 있다. 조소장은 『지난 10월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충주호 관광유람선 침몰사고때는 마치 내가 잘못을 저지른듯 가슴 아팠다』면서 『올해 우리나라에 유난히도 대형 안전사고가 많았던 것은 안전을 책임진 사람들이 제역할을 하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 『저야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귀와 눈이 되는 일 자체가 보람이지요.이 세상에 어디 힘들지 않은 일이 있습니까』 해풍에 검게 그을린 얼굴로 꾸밈없이 애기하는 조소장은 『새해에는 국민들이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해 사고없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희망』이라며 저물어 가는 먼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 빗길윤화… 이틀새 11명 사망/승용차 다리난간 받아 셋 숨지고

    ◎유조차 덤프트럭 충돌 3명 참사 12일 밤부터 내린 비로 13일까지 이틀동안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11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평창=조한종기자】13일 새벽 1시40분쯤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1백76.3㎞지점에서 강릉쪽으로 가던 경기 3호 1456호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자 박병종·23·이천군 제일제당 음료생산과 직원)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왼쪽 다리 난간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운전자 박씨와 동료 2명 등 3명이 숨졌다. 이에 앞서 12일 하오 7시55분쯤 명주군 강동면 산성우리 동해고속도로(동해기점 19.5㎞)에서 경남 9아 9777호 11t 유조차(운전자 김진모·28·경북 포항시 해도1동 41의 4)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유창기업 소속 강원 06­5717호 21t 덤프트럭(운전자 김진화·40.동해시 천곡동)과 정면 충돌해 두 차량 운전자와 덤프트럭에 타고 있던 김성태씨(28·동해시 묵호진 53)등 3명이 숨졌다. 【광양=남기창기자】13일 0시10분쯤 전남 동광양시 중동 정수장 앞길에서전남 1너 3708호 엑셀 승용차(운전자 윤진근·32·동광양시 금호동 백합아파트)가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전남 1너 3689호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유성수·35·금호동 목련연립)와 정면으로 충돌해 운전자 윤·유씨등 2명이 숨지고 유씨의 부인 김갑순씨(30)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임실=조승용기자】이날 0시쯤 전북 임실군 오수면 용정리 앞 전주∼남원간 4차선 국도에서 전북 3노 6860호 엘란트라 승용차와 전북 7아 6017호 8t트럭(운전자 김동호·37·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이 충돌,엘란트라 승용차에 불이 나 신원을 알수없는 30대 여자 운전자가 불에 타 숨졌다. 또 12일 하오 8시20분쯤 전북 익산군 망성면 화산리 금지마을앞 도로에서 충남 7아 9803호 1t트럭(운전자 백남철·34·충남 논산군 논산면 대교2리 57)과 전북 5마 5985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정승만·38·충남 논산군 강경읍 채산2리 289)가 충돌,트럭 운전자 백씨가 숨졌다.
  • 밀수금괴 대금 15억 강탈 도주/2명 영장·4명 수배

    【동해=조성호기자】 강원도 동해경찰서는 23일 밀수금괴 구입대금을 강탈한 하일천(36·동해시 묵호동),최일순씨(35·동해시 발한동 1의114)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임영찬씨(36·동해시 발한동)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하씨등은 지난 5월 26일 낮 12시쯤 경북 구룡포항에 정박중이던 10t급 오징어잡이 어선에 침입,선원 2명을 위협해 일화 2억엔(한화 15억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하씨와 최씨는 경찰에서 『일본에서 밀수된 금괴를 사기위한 거액이 어선에 숨겨졌다는 정보를 입수,범행한뒤 강탈한 돈을 2억원씩 나눠 갖고 나머지는 정보제공자에게 건네줬다』고 말했다.
  • “부동산 명의신탁 무효/특조법 절차·형식 따라야”/부산지법

    【부산=김정한기자】 명의신탁을 제한하는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이 시행된 이후 이 법에 규정된 절차와 형식을 따르지 않은 명의신탁은 무효라는 민사판결이 잇따라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지법 민사3단독 황종국판사는 12일 김규호씨(부산시 영도구 영선동 2가 165)가 동생 김규석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 김씨는 자신의 소유인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88의59 대지 1백36㎡ 및 그 지상의 단층주택 23.·57㎡를 복잡한 가정사정으로 동생에게 명의신탁했었다며 이의 소유권을 이전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황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부동산 투기억제 등을 위해 제정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의 내용과 입법취지 등에 비춰볼 때 명의신탁에 관한 규정들은 사회의 선량한 풍속,기타 사회질서에 관한 규정인 동시에 강행법규』라고 판시하고 『따라서 종래 판례상 인정되던 명의신탁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이 법률이 시행된 이후에 새로 설정되는 것은 실소유자 표시 등 규정된 절차와 형식에 따른것이 아니면 무효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백두산함의 무용(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33)

    ◎49년 미서 구입,잠수함추적용 군함/6·25때 대형 북한게릴라 수송선 격침 백두산함의 무용 백두산함(701호)은 19 49년10월 미국에서 구입된 잠수함 추적용의 군함이다.6·25전의 한국함대의 주력함정은 소해정이었다.소해정으로는 능동적 해상방위를 할 수 없었다.해군장병과 부인회는 자주국방의 염원하에 성금을 모으기로 결정하고 해군 가족들이 먼저 기금을 마련한 후 범국민적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19 49년 10월17일 미국에서 잠수함 추적용의 군함 1척을 구입하였다. 국민의 성원으로 도입된 백두산함은 6·25시 대한해협 해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성원에 보답하였으나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6·25당시 우리는 바다와 육지에서 대응체제를 갖추지 못한채 북한의 침략을 받게 되었다.장갑전차로 무장한 북한군의 남침으로 육전은 수세에 몰렸으며 정부는 후퇴를 명령했다.해정에서도 북되는 연해와 도서지방에 정규군을 상륙시키고 있다는 정보가 답지하고 있었다.19 50년 6월25일 상오6시 묵호 붕방 옥계지역으로 북한 게릴라가 상륙하려 한다는 첩보에 접한 해군은 진해에서 전투력 향상 훈련을 하고 있던 백두산함에 출전명령을 내렸다.12시 진해를 출발한 백두산함(함장 해군중령 최용남)이 울산해상을 통과할 즈음 동해상에서 검은 역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발견,그곳으로 침로를 변경하였다.당시 기상은 비가내려 사정이 좋지 못했고 풍랑이 심한 상태였다.배굳산함이 접근하여 확인한 검은 연기의 실체는 1천t급의 증기수송선이었다.백두산함은 남진하는 수송선에 국제발광신호를 사용하여 국적과 출항지및 목적지를 문의하였으나 수송선은 응답을 하지 않은채 속력을 높여 남진을 계속하였다.25일 밤10시 정선신호를 보내면서 신호등을 사용하여 확인한 수송선에는 국기와 국적의 표시는 없었으나 중갑판 후부에 중기관총 2대가 선명하였고 위장한 포대가 목격되었다. 백두산함장은 적선 발견 모고와 동시에 부산지역에 게릴라를 상륙시키려 하는 적선박일 것이라는 의견을 해군본부로 타전하였다.26일 0시10분 해군본부로부터 적선을 격침시키라는 명령을 받은 백두산합은 적선에 일제사격을 가하면서 접근,적선도 응사하면서 전속력으로 남진 도주하였으나 백두산 함포에 명중된 북한 수송선은 상체가 파손되자 선체가 기울면서 26일 상오3시 대한해협 해상에서 침몰되었다.
  • 희곡작가 박조열씨(이세기의 인물탐구:12)

    ◎연극계에 신풍일으킨 “지적작가”/발표하는 작품마다 주옥편·문제작·수작 일색/특유의 표현력으로 주제부각… 관객들 매료/「오장군의 발톱」으로 백상예술상대상·희곡상 수상 박조열이란 이름은 몰라도 희곡 「오장군의 발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이 희곡은 74년당시 예륜의 「공연불가」판정으로 연극계를 떠들썩하게 했고 88년 해금되어 문예극장대극장 무대에 올려졌을때 「역시 박조열 희곡」 찬탄을 금치못하게 했다. 탄탄한 극적 구성과 그 소재의 특이성,해학적이라 할 작가특유의 언어 표현의 탄력성은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그의 작가적 자존심은 연극의 어디에서도 잔재주를 부리거나 관객에게 아부하지 않는다.진지하게 대상에 정면 대결하면서 작품이 의도하는 바를 연극속에 용해시켜 설득력있게 관객의 심금을 움직이게 하고있다.어떤 소재를 어떤 시각으로 다루던 극의 테마를 작품 전편에 도도하게 깔고있으면서도 지성의 감성을 잃지않는 것도 대단하다.감상과 정조에 탐닉한 나머지 작품의 객관성을 파괴하는 일도 없다.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무대를 바라보면서 한정된 공간속에서 빚어지는 여러종류의 갈등을 저나름대로의 시각으로 판단하게 한다.그는 연극의 격조뿐아니라 이를 감상하는 관객을 그만큼 존중해주는 작가다. 연극계데뷔 28년만인 91년,첫희곡집 「오장군의 발톱」을 펴냈을때 평소 그를 총애해 마지않던 연극계의 원로 여석기씨는 그의 희곡집출간을 「기특하다」고 표현했었다.「기특하다」는 표현을 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는 지독하리만큼 「과작」인 그가 과연 「책한권」이 될만한 분량의 희곡작품을 썼느냐는 것이다.두번째는 「남달리 깐깐하고 결벽성이 강한 그가 자작품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선보이겠는가」하는 평소의 그의 사람됨과 성품을 꿰뚫어 알고있는 입장에서의 소견이다. 어쩌면 수년후로 미루거나 또는 영영 이루지 못했을 이 창작희곡집은 그를 아끼는 후배들의 권유와 강요에 못이긴 소산인 셈이다. ○30년간 쓴 희곡 9편뿐 박조열은 연극계에 몸담은지 30년동안 단 9편의 희곡을 썼을 뿐이다. 단9편의 희곡만으로 그는 연극계의두드러진 존재가 되었고 그의 희곡은 어떤 누구의 작품보다 많이 연극무대에 올려졌다.이는 뛰어난 작품성과 글에 대한 완벽주의,확고한 주관의 작가정신 때문임을 새삼스럽게 거론할 필요는 없다.세속적인 것에 대한 일체의 거부,불의와 뻔뻔스러움을 용납치않는 단호한 의지는 희곡을 쓰지않는 동안의 여러 글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그 좋은 예로 그의 대표작이자 문제작인 「오장군의 발톱」을 들수있다. 「오장군­」은 문예진흥원이 주는 첫번째 창작희곡지원작가로 선정되어 쓴 작품이다. 성은 「오」이고 이름은 「장군」인 이 땅의 무식하고 가난하고 순수한 심성을 지닌 한 농부와 군대에 간 아들 걱정으로 잠못이루는 따뜻하고 다감한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뚜렷한 명분없이 단지 주인공이 「소총병」이며 「반전」과 관련된 대목이 삽입됐다는 이유만으로 이 연극은 연습도중 발이 묶여 긴 어둠속에 사장됐었다. 공연이 좌절됐다는 실망도 실망이지만 이에 충격받은 작가는 이때부터 창작의욕을 잃고 붓을꺾다시피 긴 칩거에 들어갔다. 그 이전까지는 그의 희곡이 무대에 올려질 때마다 관객의 호응과 평자들의 주목을 받아 그때마다 「정신세계가 풍요로운 지적 작가」로 지적되곤 했다. 데뷔희곡인 「관광지대」는 당시의 국시인 「유엔을 통한 남북통일 정책을 위반」했고 「미국 대표를 냉소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논란되면서 대학극의 단골 레퍼토리가 되는등 젊은 연극도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또 작가로 하여금 「희곡의 재미」를 체험케하여 극작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게된 계기가 되게했다. 다음작품인 「토끼와 포수」는 달리 설명을 하지않아도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작품의 하나다.이 연극은 「우리 연극계에 일대 신풍을 일으킨 무대」로 평가받았다.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극진행과 대사와 대사의 숨막힐 듯한 불꽃대결,연극만의 특권인 대사해학과 동작변화의 반전시도는 관객의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이 연극은 김정옥연출로 극단 민중극장이 초연하여 동아연극상대상·연기상·극본상을 휩쓸었고 지금도 각 극단들이,그리고 지방극단·대학극에서 다투어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렇게 발표하는 작품마다 「주옥편­문제작­수작」일색이었다.그중에서도 「목이 긴 두사람의 대화」는 이른바 우리연극에서의 반연극·불조이극의 시범이라 할수있는 극작법이 특징이다. 통일문제가 극도로 터부시되던 시절,그 벽을 뚫기위한 방법으로 동문서답식의 모호성과 추상성을 의도적으로 구사하여 작품이 말하려는 진의를 맨끝장면에서 관객이 깨닫게하는 은유법으로 극을 만들어나갔다.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은 흥미롭고도 자극적인 새로운 관극경험을 할수 있었다. ○흥미롭고도 자극적 「오장군­」의 「공연불가」방침에 못지않게 그를 분노케한 것은 오장군에 대한 연극계의 비겁한(?)침묵이었다.그것이 부당한 판정임을 알면서도 누구하나 부당함을 말하려하지 않았다. 생계수단으로 방송극에 손대는 동안에도 그는 그에게서 「연극」을 빼앗아간 분노가 앙금처럼 가슴에 남아 이를 회복하겠다는 일념에 불탔다.정신적으로 왕성하던 시기에 혼신의 힘을 쏟아 희곡에 손댔고 얼마든지 샘물처럼 글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누군가 그를 가로 막아버린 것이다.창작의 샘물줄기를 잔혹하게 절단시켜버린 것이다.그는 비수같은 노여움을 죽이고 오로지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드디어 86년 연극협이 처음 설치한 극작분과위 초대위원장에 추대되자 먼저 「규제 작품」들을 구제하는데 총대를 메기로 결심했다. 「남북문제」 「통일문제」에 대한 규제의 한계가 불투명하고 기껏 「단어 한자」에 신경을 곤두세우려는 그 법자체가 설득력이 없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첫번째 시도로 그해 「한국연극」(4월호)에 「표현에 대한 한계장황과 개선책」공개서한을 발표했다. 글 자체는 부드러웠으나 「공연법자체가 헌법에 위반되는 법률」임을 전제,「공연윤에서 윤리적으로 잘못된 부분들을 가시적인 잣대로 규제하려들기보다 이를 오히려 자정기능에 맡기라」고 은근히 꼬집었다. 이를 기화로 신문·방송과 각분야전문지들은 일제히 「표현의 자유」를 다투어 보도하는등 이를 다각적이고도 집중적으로 조명하기에 이르렀다.그는 제11회 서울연극제 심포지엄에서도 『표현의 자유란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생각하자』고 역설,이어서 「한국연극」 「공간」 「예술과 비평」지 등에 같은 논조의 글을 발표,일본연극전문지 「신극」에도 이후 4년간 한국연극계 동향에대한 평문을 기고하여 일반과 전문기관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당위성과 인식을 일깨우는데 앞장섰다.그는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기 위해 일본 동경대 교수인 오쿠다이라 야스히로(오평강홍)의 「표현의 자유」(전3권)등의 저서를 구입하여 밤새도록 세밀분석으로 독파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1·4후퇴때 월남 88년 비로소 긴 어둠에 갇혔던 「오장군­」이 「햇빛」을 보게 되었다.그리고 극단 미추의 손진책 연출로 어렵게 막올린 「오장군­」 공연은 그의 가슴속의 울분을 속시원히 씻어줬을 뿐만아니라 전례없는 대호평으로 그해 백상예술상대상의 영광을 안겨주었다.그는 연극계에 돌아왔다.그처럼 아끼고 사랑해온 연극계 중심부에서 이제는 리더의 위치로 우뚝 서게 되었다. 박조열은 함남함주에서지주의 외아들로 출생,문학하는 친척이 집안에 있어 쉽사리 문학적 분위기에 빠져 들어갔다.도스토예프스키와 안톤 체호프,버나드 쇼와 몰리에르에 심취하여 그때까지는 막연히 소설가를 꿈꿨을뿐 극작가가 되리라곤 상상치 못했었다. 고향에서 중학교 교사로 있다가 「지주신분」을 숨긴 것이 드러나 산간오지로 좌천되면서 월남을 결심,1·4후퇴때 흥남부두에서 남쪽으로 가는 LST에 승선했고 묵호항 정착후 육군에 지원,12년간의 군복무시절의 삽화를 정리한 것이 연극 「오장군­」이다. 험준한 산악 최전방 소대원으로 근무하던 51년,허약체질인 그가 고된 산중의 강행군을 견디다못해 「자결」을 결심하려던 순간,어디선가 그를 황급히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는 「자결한 아들의 소식」을 듣게될 어머니의 한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긴 과거를 간직하고있다. 그때 산중의 목소리는 「생사조차 알길없는 당신의 외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가이없는 정념이 천리길 첩첩산을 넘고 휴전선 지뢰밭을 넘어」그에게 와닿는 순간이었음을 그는 생생하게 기억하고있다. 그는 남편을 존경하고 믿는 부인 최선분여사(58)와 공부잘하는 외아들(현섭씨·31·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어머니 그리운 마음」에 밤새도록 술 마시며 눈물지을 때가 잦다고 말한다.그리고 고향을 등진지 40년이 지난 오늘도 어제일처럼 손에 잡히고 눈에 밟히는 두고온 산하,고향의 얼굴들이 잊힐리야 없다.따라서 남북통일문제는 그의 희곡속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커다란 기둥줄기가 될수밖에 없음을 이해할 만하다. 그는 요즘 15년만에 국립극장 가을공연 위촉작품과 태평양국제연극제를 위한 새 희곡 집필에 들어가 있다.그의 손으로 찾은 「표현의 자유」이후 주제를 마음껏 펼칠수 있는 최초의 작품이 될것이다.작가의 사명감과 투철한 작가정신,깐깐하고 곧고 불의와 세속을 거부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연극의 자존심을 돌이켜 아마도 또하나 우리에게 「자랑스러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보 ▲1930년10월 함남 함주군 하조양면 지주인 박승훈씨와 최한익여사의 1남4녀중 장남 ▲47년함남중학(구 함남고보)졸업 ▲49년 중등교원 자격시험합격(문학),원산공업학교교사­마전리중 전근 ▲50년 흥남철수때 월남,육군지원입대이후 12년간 군복무 ▲63년 육군예편,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 연구과정(극작수업),단막희곡 「관광지대」(단막희곡 28인선 수록) ▲64년 장막희곡 「토끼와 포수」극단 민중극장 초연 ▲65년 희곡 「소식」극단 민중극당 초연 ▲66년 단막희곡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극단「탈」초연 ▲67년 단막희곡 「불임증 부부」(저승에서 만난 부부)극단 「탈」초연 ▲70년 희곡 「흰둥이의 방문」 ▲74년 희곡 「오장군의 발톱」예륜 「공연불가」판정 ▲75년 여석기씨와 함께 한국극작워크숍 창설 ▲76년 희곡 「가면과 진실」(문예진흥원 창작희곡지원작가),희곡 「조만식은 아직도 살아있는가」 ▲79년 한국최초의 FM 음악드라마 「음락가의 소상」(11개월 집필) ▲80년 독립투쟁과 사상분열사를 다룬 장편다큐멘터리 「땅의 아들들」(10개월 집필) ▲83년 일본연극계 견문 ▲86년 한국연극협회 극작분과위원회 초대위원장 ▲88년 「오장군의 발톱」해금(극단 미추 초연) ▲89년 ITI(국제연극협회)헬싱키총회 참석 ▲92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산하 세계문학 연구소 심포지엄에서 「한국연극계의 글라스노스치」강연,일본마에바시(전교)예술제 심포지엄서 「한국의 현대연극」강연,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태평양국제연극제 극단 미추의 「오장군의 발톱」공연참관 ▲88∼현재 숭의여전 문창과 출강 동아연극상 대상(희곡상),제8회 대한민국 방송대상,백상예술상 대상(희곡상) 「오장군의 발톱」「총독 돌아오다」「한국현대단막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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