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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호항’ 뱃사람들 애환 오롯이 내 마음속 등대가 되어…

    ‘묵호항’ 뱃사람들 애환 오롯이 내 마음속 등대가 되어…

    잎을 모두 떨군 나무가 시나브로 야위어 갈 쯤, 바다는 짙푸른 감청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푸르다 못해 검게 일렁이는 바다와 마주한 포구는 추운 계절에 찾아야 제격입니다. 찬바람 부는 선창가와 잔뜩 움츠린 채 종종걸음으로 오가는 어민들의 뒷모습이 어딘가 포구의 쓸쓸한 이미지와 닮았기 때문이지요. 강원 동해시 묵호항을 다녀왔습니다. 한때 동해안 제일의 어업전진기지였다가 이제는 이름으로만 남은 포구지요. 세상에서 묵호는 가뭇없이 사라졌지만, ‘묵호 빌딩 언덕’이라 불렸던 판자촌엔 아직도 옛 향기 오롯합니다. 어여쁜 어달리와 묵호등대 등 둘러볼 곳도 제법 많고요. ●조붓한 고샅길 수놓은 담장 벽화 묵호항 뒤편 가파른 언덕. 작가 심상대가 소설 ‘묵호를 아는가’에서 “불이 켜지면 빌딩숲 같다.”고 표현했던 묵호동 언덕이다. 예전 외항선원들이 묵호항에 입항할 때면 두 번 놀랐단다. 항구 맞은편 묵호 언덕의 휘황찬란한 불빛에 놀랐고, 이튿날 아침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빌딩 숲 자리에 게딱지처럼 다닥다닥 들어찬 판잣집들의 몰골을 보며 또 놀랐다. 이 모두 묵호가 ‘잘나가던’ 시절의 이야기다. 묵호동은 인근 어달리와 대진리를 합친 행정 구역명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금도 ‘묵호진동’이라 부른다. 영화를 누렸던 옛 묵호진(津)의 기억이 아련한 때문일 터다. 이제 옛 묵호는 없다. 1980년, 옛 명주군 묵호읍은 삼척군 북평읍과 합쳐져 동해시가 됐다. 그 이후 동해안 제1의 무역항이자 어업전진기지였던, 그리고 한때 금강산 관광선의 출항지였던 묵호는 이제 동해시의 한 동(洞)으로만 남아 있다. 갯바람에 밀려 묵호 언덕에 정착한 사람들이 그 위로 조붓한 길을 냈다. 논골마을이다. 밤이면 오징어배의 불빛으로 유월의 꽃밭처럼 현란하다고 했던 묵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달동네다. 여느 바닷가 마을이 그렇듯, 붉고 푸른 지붕들이 낮은 담장 위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비좁은 골목길은 집을 에둘러 아슬아슬하게 언덕을 타고 오른다. 그 사이로 묵호등대가 들어섰다. 요즘에야 많은 사람들이 재미삼아 그 길을 오르지만, 고샅길에 박힌 속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건 묵호 사람들뿐이지 싶다. 후줄근했던 논골마을은 몇 해 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논골담길’ 프로젝트에 따라 고샅길 담벼락마다 다양한 내용의 벽화가 그려졌다. 스케치는 미대생 출신들로 구성된 ‘공공미술 공동체 마주보기’ 회원들이, 채색은 60~70대의 마을 노인들이 맡았다. 담벼락 벽화가 그려진 시골마을을 찾는 게 뭐 그리 대수일까 싶지만, 논골마을 벽화는 확실히 남다르다. 단순히 낡은 집을 그림으로 가린 게 아니라, 한평생 바다와 함께한 마을 사람들의 신산한 삶의 이야기를 연작시처럼 그림 속에 듬뿍 녹여 냈다. 논골마을 둘러보기는 묵호항 어판장 맞은편 논골3길에서 시작된다. 묵호등대까지 차로 오른 뒤, 되짚어 걸어 내려오는 편한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는 고샅길 초입부터 차곡차곡 밟아 올라야 제격이다. 골목길은 뭉툭하다. 닳고 닳았다. 오랫동안 수많은 주민들이 한숨 쉬며 짚고 오른 흔적이다. 맨 먼저 이방인을 맞는 건 ‘논골갤러리’다. 빈집에 크고 작은 그림들을 그려 넣었다. 밤바다에 촘촘히 불을 밝히고 있는 오징어잡이 배와 불덩이처럼 솟아오르는 태양,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묵호벅스’까지. 하지만 어쩌랴. 그림의 뒤편에서 풍겨오는 날카로운 쇠락의 흔적마저 가리진 못하는 것을. ●“마누라 없인 살아도 장화 없인 못 산다” 논골갤러리를 지나면 담벼락에 널린 오징어 그림이 눈길을 끈다. 1980년대만 해도 묵호의 열 가구 중 세 가구는 오징어를 말리는 일을 주업으로 삼았다. 남자들은 오징어잡이 배를 탔고, 아낙들은 밤새 오징어 배를 갈랐다. 아이들은 오징어를 입에 문 채 골목길을 뛰어다녔다. 마을엔 늘 오징어 냄새가 가득했고, 항구는 밤낮없이 흥청거렸다. 그림은 바로 그 시절에 대한 회상이다. 장화가 잔뜩 그려진 벽화도 그 기억의 연장이다. 제목이 재밌다. ‘마누라 없인 살아도 장화 없인 못 산다’라나. 묵호가 잘나가던 시절엔 물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고샅길 바닥에 물이 마를 날이 없었단다. 그래서 장화는 묵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필품이었던 것. 수많은 사람들이 신고 다녔던 장화가 담벼락 가득 그려졌다. 이처럼 벽화 하나하나에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기지 않은 것이 없다. 오래된 골목길을 걷다 문득문득 가슴 뭉클해지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묵호동은 사실 그리 높은 언덕이 아니다. 해발 67m에 불과하다. 하지만 가슴이 느끼는 마을의 높이는 결코 낮지 않다. 골목 구석구석 숨어 있는 벽화들을 감상하며 언덕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마을 꼭대기다. ‘묵호동 종점’이란 띠 두른 전봇대가 박혀 있고, 그 위로 묵호등대가 우뚝 솟아 있다. 바다의 수호천사를 상징하는 ‘천사날개 포토존’과 불꽃을 형상화한 조각 작품, 육당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시구가 새겨진 소공원 등 볼거리가 제법 많다. 등대 안의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다. 눈앞에 검푸른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묵호(墨湖)에 담긴 뜻이 예서 보면 확연해진다. 너른 바다는 가슴 속 앙금을 말끔히 씻어낸다. 상처받은 이에겐 한 잔 소주 같은, 바닷가가 고향인 이들에겐 어머니 젖가슴 같은, 그런 바다다. ●작고 예쁜 어달리 해변… 조각 작품같은 기암괴석 볼만 언덕을 에두른 고샅길은 버스 종점 앞 매점에서 다시 게구석길, 덕장길 등으로 구불구불 흩어진다. 어달리 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방법은 두 가지. 등대 오른쪽은 묵호 수변공원에서 시작된 ‘등대오름길’을 되짚어 내려가는 길이다. 바다 쪽으로 트인 이 길에도 아름다운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등대 왼쪽은 출렁다리 방향이다. 예전 TV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와 한효주가 입맞추는 장면을 찍었다 해서 유명해진 곳이다. 큰길로 내려 서서 왼편으로 돌면 왜구를 물리쳤다는 호국 문어상과 만난다. 그 옆의 거무튀튀한 바위는 까막바위다. 서울 숭례문에서 정확히 동쪽 방향에 있다는 바위다. 현지 어민들은 이 바위에 경외감 비슷한 감정을 갖고 있다. 까막바위 굴에 문어의 영혼이 산다고 해서 해녀들도 다가가지 않는다고. 까막바위에서 모퉁이를 돌면 느닷없이 예쁜 마을이 튀어나온다. 어달리다. 모래해변의 길이가 300m, 폭이 20~30m에 불과한 조그만 바닷가 마을이다. 여느 동해안 해수욕장과 달리 경사가 완만한 데다, 모래가 곱고, 수심 1m를 넘지 않는 해변이 바닷가 쪽으로 이어져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낚시 포인트로 명성이 자자해 평일에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넘친다. 기왕 예까지 온 터에 동해 제1경 추암해변을 찾지 않을 수 없다. 조선시대 재상 한명회가 추암해변의 절경에 탄복해 ‘미인의 걸음걸이’를 뜻하는 능파대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촛대바위와 능파대 주위로 파도와 비바람에 깎인 기암괴석이 조각 작품처럼 늘어서 있어 ‘작은 해금강’이라 불린다. 묵호등대에서 삼척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20여분 달리면 나온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강릉분기점→동해고속도로→망상 나들목→묵호 방향→묵호항 순으로 간다. 논골담길은 선어판매센터에서 북쪽으로 300여m 가면 나온다. 묵호등대로 곧장 가려면 일출로에서 논골3길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묵호동주민센터를 끼고 우회전해 곧장 가면 된다. ▲맛집 묵호항은 오징어와 가자미 등의 물회가 유명하다. 가자미 물회의 경우 묵호항 선어판매센터 앞 횟집들에서 1만 5000원이면 맛볼 수 있다. 까막바위 인근 ‘오부자횟집’(533-2676)은 냄비 물회 전문점. 횟집으로는 부흥횟집(531-5209)이 유명하다. ▲잘 곳 묵호항 인근 동해관광호텔(533-6035)과 꿈의궁전모텔(532-9996)은 바닷가에 붙어 있다. 침대에 누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묵호등대 바로 아래에도 펜션이 있다. 글 사진 동해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묵호 앞바다 어장환경 개선

    강원 동해시는 바닷속 어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묵호 앞바다 35㏊에 인공어초시설 및 해중림을 조성한다. 동해시는 5~6일 이틀 동안 묵호어촌계 마을 앞 5㏊에 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 중인 바다숲 조성 사업에 어류용 어초가 이식된 해중림 어초 40개를 투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투하되는 어초는 해조류 증식에 효과가 있는 날개형·사각복합형 어초로 서식환경 조사를 마친 뒤 지난 7월부터 제작됐다. 어초에 다시마·감태 등 해조 종묘를 이식한 뒤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투하하게 된다. 시는 묵호어촌계에 2008년 터널형 어 초 32개를 투하해 바다숲 30㏊를 조성한 데 이어 이번에 40개의 어초를 투하해 수산 생물의 산란·서식지를 회복하고 바다 목장화 사업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야 싸움 대신 윈윈… 주민 바람 따라야죠”

    “여야 싸움 대신 윈윈… 주민 바람 따라야죠”

    “임기 초에 약속했듯이 의장 권한을 내려놓고 여야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주민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현찬(50) 은평구의회 의장은 25일 이렇게 구의회의 활동을 설명했다. 그의 리더십은 화합과 소통, 통합에 있다고 주변에선 입을 모은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 수가 똑같지만 ‘무상급식’과 같은 정치이슈에도 휘둘리지 않았다. 지난해 말 2011예산을 편성할 때 논란이 있었지만 정면대결보다는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우회한 것도 그의 역할이었다. 이 의장은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구민들이 싸우지 말라고 당부하는데, 우리 구의원들은 생각이 다르더라도 소리를 지르거나 몸싸움을 하는 일은 없었다.”고 자랑했다. 여야 모두 호민관을 자처하는 덕분이다. 이달 중순에 구의원들과 독도를 다녀온 그는 “일본 국민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터무니없게 주장하니까, 의회 차원에서 직접 방문해 우리 땅임을 눈으로 재확인하고 구민들에게도 자신 있게 설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강원도 묵호항에서 울릉도까지 배로 2시간 30분, 다시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배로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배멀미로 고생했지만, 막상 독도를 보자 마음이 푸근해지고 흐뭇했다며 웃었다. 최근 그는 체중을 10㎏이나 뺐다. 털어놓는 사연에도 각오가 그득하다. “가벼운 몸으로 구민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지역구를 많이 걸어다니고, 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려고요.”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실력향상 매진… 학력 핸디캡 넘었죠”

    “실력향상 매진… 학력 핸디캡 넘었죠”

    고졸 학력으로 9급 서기보에서 출발한 공무원이 35년 만에 중앙부처의 국장 자리에 올랐다. 주인공은 16일 자로 단행된 보건복지부 인사에서 국장급으로 발탁된 설정곤(54)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이다. 번듯한 대학에 행정고시 출신이 장악한 중앙부처에서 국장급으로 승진해 갈 수 있었던 비결은 특유의 성실함과 실력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그는 강원 속초고를 졸업한 1976년 동해시 묵호검역소 서무로 공직의 첫발을 내디뎠다. 대학은 가정 형편 탓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4남 2녀 가운데 둘째였지만 집안 살림을 도맡았다. 공직생활 초기 4년간 기획예산담당관실에 근무할 때 스스로 나서서 야근을 하거나 밤을 새우면서 실력을 키웠다. 보험정책과에 재직하면서 의료보험 확대개편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고졸’이라는 편견을 깼고,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1991년 사무관 승진시험에서 서열이 앞선 30여명을 제치고 합격했다. 행정고시 출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사무관, 서기관 시절에도 꼼꼼한 일 처리와 성실성은 단연 돋보였다. 이후 국무총리실과 대통령비서실 기획단 파견을 포함해 연금제도과, 의료정책과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러나 최종 학력은 여전히 고졸이다. 일에 열중하다 보니 남들 다 가는 대학 진학을 꿈도 꾸지 못했다. 설 단장은 “우리 사회에서 실력만 있으면 학력이 발목을 붙잡는 일은 없다고 믿는다.”면서 “핸디캡을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움츠러들기 때문에 이에 개의치 않고 실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며 학력 때문에 위축된 후배들에게 자신을 갖고 업무에 정통할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또 “고졸이라는 핸디캡은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그런 사람을 알아본다. 좌절하거나 희망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면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성종대왕비 어보 경매

    성종대왕비 어보 경매

    지난 3월 ‘백자청화운룡문호’로 18억원이라는 고미술 사상 역대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운 고미술 전문 경매시장 ‘마이아트 옥션’이 이번엔 15세기 성종대왕비 공혜왕후의 어보(왕과 왕비의 도장)를 내놓는다.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9일 오후 5시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 지하 3층에서 열리는 제2회 경매에 어보를 내놓는다고 31일 밝혔다. 어보의 정식 명칭은 ‘휘의신숙공혜왕후지인’(徽懿愼肅恭惠王后之印). 조선시대 어보는 모두 366점인데 이 가운데 43점은 소장처가 불명확한 상태다. 경매에 나온 어보는 43점 가운데 하나로 1987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이번에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성종의 부인 공혜왕후는 세조의 책사였던 한명회의 딸로 연산군 12년인 1496년 ‘휘의신숙’(徽懿愼肅)이란 휘호를 받았다. 이 휘호를 새긴 것이 이번 어보다. 보존 상태가 좋아 추정가는 2억~3억원이다. 최북의 ‘연강귀주도’(煙江歸舟圖), 김홍도의 ‘홍경해형도’(弘景解形圖), 김정희의 ‘묵란도’(墨蘭圖) 등의 그림과 ‘백자진사채석쇠문묵호’(白磁辰砂彩炙鐵文墨壺)처럼 백자 표면에 그림을 올린 도자기 등도 나온다. 경매에 앞서 2일부터 8일까지 공아트스페이스에 가면 경매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울릉도 가는 배, 앞으론 골라타세요

    새해부터 울릉도·독도 방문객들은 뭍과 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골라 탈 수 있게 된다. 29일 울릉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울릉도~육지 간 여객선 취항 해운업체가 기존 1곳에서 4곳으로 늘어난다. 동해해상관광이 31일 울진 후포~울릉을 출항하면서 대아고속해운이 20여년간 독점한 뱃길 빗장을 푼다. 내년 3월부터는 씨스포빌이 강릉~울릉 구간을, 독도관광해운이 포항~울릉 간을 운항한다. 대아고속해운은 현재 포항~울릉 간 선플라워호(2094t·920석), 동해시 묵호~울릉 간 한겨레호(445t·445석)·씨플라워호(584t·423석)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울릉·독도 운항사가 늘어나면 승객들의 이용 편의 및 울릉도 관광객 증가 등 각종 효과가 기대된다. 승객 유치전이 불붙으면서 선박 이용 가격 인하와 시간대 선택 폭 증대 등 서비스 질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과 울릉도 뱃길 출발지인 지자체들도 육지~울릉 간 해상 항로 경쟁 체제 구축을 크게 반겼다.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군은 육지~울릉 간 여객선 취항이 증가할 경우 연간 27만명에 그치던 관광객이 5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우려되는 문제도 있다. 해운업체 간의 승객 유치를 위한 과열 경쟁으로 신규 선사들이 도산할 경우 기존 선사 측의 노선 독점 체제가 더욱 고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동해 묵호항 해경부두 확장 착공

    동해 묵호항 해경부두 확장 착공

    강원 동해시 묵호항이 5000t급 이상 대형 해경구난함이 접안할 수 있는 동해안 최고의 해양경찰 기지로 탈바꿈한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8일 해양구난 업무수행을 위한 해경 함정의 증강 배치에 대비해 동해시 묵호항 해양경찰부두 확장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그동안 묵호항에 해경부두가 부족해 독도를 지키는 5000t급 대형 구난함인 삼봉호가 인근 동해항에 정박하는 등 해양구난 등의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최근 해양경찰 함정 증강계획에 따른 대형 구난함 추가배치로 묵호항 내 함정 접안시설 부족에 따른 해양구난 등의 업무수행에 차질을 빚어 왔다. 이에 따라 항만청은 최근 총사업비 55억 4700만원을 투입해 묵호항 해경부두 안벽 210m 확장공사와 4300㎡항만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2012년 7월 초 완공할 계획이다. 묵호항 해경부두 확장공사는 2003년 3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총사업비 92억 600만원을 투입해 부두안벽 450m와 배후부지 4만 7000㎡를 이미 조성한 사업에 이은 연속사업이다. 항만청 관계자는 “묵호항 해경부두 확장공사가 완료되는 2012년에는 부두안벽 총연장 660m, 배후부지 총면적 5만 1300㎡가 확보돼 대형 구난함 등 약 20여척의 해경함정이 접안할 수 있게 된다.”며 “묵호항은 명실상부한 동해안 최고의 해양주권수호 및 해양구난기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해·묵호항 문어잡이 허용

    어로행위가 엄격히 제한된 강원 동해항과 묵호항 내의 일부수역에서 어민들이 한시적으로 문어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11일 연안어장의 자원고갈과 유가인상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문어의 산란기를 피해 이달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매일 100여척의 어선에 대해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조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문어 잡이는 선박 통행에 지장이 없는 동해항과 묵호항 북방파제 외측의 일부 수역으로, 작업 중에는 해상교통 안전 확보를 위해 해경 경비함정이 주기적으로 순찰하면서 질서유지와 계도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 지역은 보안 등의 이유로 그동안 어로행위가 금지됐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문어 잡이는 400g 미만의 문어와 문어 이외의 다른 어로행위는 금지되고 입출항하는 선박의 항해에 지장이 없도록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승진 △국무총리실 권동태 ■보건복지가족부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실 사회정책분석담당관 김국일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 △지상장비원가팀장 정재준 ■소방방재청 △지진방재과장 오의섭△외교안보연구원 파견 전영옥 ■기상청 ◇4급 승진 △국제협력팀 이정석△예보정책과 임용기△예보상황5과 윤성득△슈퍼컴퓨터운영팀 이정환△관측운영과 남효원△해양기상과 조진대 ■한국가스공사 ◇본부장 △자원개발 박영성△공급 오상경◇처·실장급△비상계획관 이상원<실장>△감사 이제항△기획홍보 임종국△경영전략 김기만△안전품질 배선준<원장>△연구개발 김영두<처장>△신규사업 이종호△기술지원 방선혁△판매 제충호△기지운영 유건재△기지건설 장인순△관로운영 유두현△관로건설 장진석△총무관리 김현식△인사노무 정철우△재무 김희태△도입 권영식<사업단장>△이라크 김명남△러시아 윤병철<기지본부장>△평택 이석순△인천 신현근△통영 김성모△삼척 이대성<지역본부장>△서울 배영태△경인 이돈희△강원 박계선△충청 박상환△서해 박규식△호남 김원배△경북 김봉호△경남 조희석<건설사무소장>△평택기지본부 정만조△인천기지본부 강종묵△통영기지본부 신근식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이원희◇지사장 <경기>△평택 한상준<강원>△원주 원선희△철원 이종수<충북>△청원 김회식△진천 이용직<충남>△서천 장흥기△당진 박완진△논산 윤장원<전북>△순창 정진호△익산 김병호△정읍 신태호△무진장 김대영<전남>△나주 임충근△구례 김행윤△고흥 임유식△보성 송기창△장흥 정민혁△해남 김철수△함평 오영록△영광 이선묵<경북>△안동 이동근△예천 신현국<경남>△김해·양산 안석동△울산 김기종△진주·산청 김정태△의령 이선일△창원 황종환<새만금사업단>△관리실장 박천규 ■한국거래소 ◇전보 <부서장> △전략기획부 김재준△인력개발부 이규연△총무부 조호현△국제업무실 최현수△홍보부 강홍기△공시총괄팀(유가) 류제만△증권상품총괄팀 최중성△공시업무총괄팀(코스닥) 서정욱△신사업총괄팀 김원대△파생상품시장총괄팀 박호정△심리부 이돈규◇신임 <부서장>△주식시장총괄팀 류성곤△채권시장총괄팀 이동림△상장총괄팀(유가) 신홍희△상장총괄팀(코스닥) 김용상△공시제도총괄팀(〃) 서종남△청산결제업무선진화TF 윤석윤△시장감시부 최 욱△비서실 김현철 ■코트라 △코트라아카데미원장 한종운△경기보트쇼전담반장 박진형△고객센터장 황중하△인천공항사무소장 김일△제주〃 최동호◇처장△주력산업 김상철△중소기업지원 박동형△운영지원 정종태△IT산업 정혁◇팀장△비서 김병권△기간제조산업 윤재천△정보화추진 이상광△자원건설플랜트 김광희△의료바이오 최기형△경영관리 선석기△글로벌소싱 윤강덕△기획 권중헌△생활소비재산업 조영수△예산 한상곤△투자홍보 김용찬△아대양주 박한수 ■KT네트웍스 ◇전보 <상무보> △NI사업본부장 강석△통신서비스〃 김영주△시스템유통〃 이종화△SD〃 최양구<2급>△SI사업본부장 김영기△강북〃 이광희△대전〃 김문흠 ■대한전선 ◇승진 △부사장 김영민 설윤석△상무보 김재민 홍성규 ■대우인터내셔널 ◇승진 △부사장 김학수 설홍수 전병일△전무 김갑수 김영상 임종인 정한동△상무 강의환 박민양 배동원 유덕상 윤경택 조명관 진홍주 채묵호 홍규식 홍두영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 마진락
  • 포항 앞바다 침몰 유조선 기름 제거 추진

    20년 전 경북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침몰해 아직까지 조금씩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유조선 ‘경신호(995t)’에 대한 잔존유(殘存油) 회수 작업이 올해부터 추진된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경신호의 기름 회수작업에 투입되는 전체 사업비 256억원 중 올해 국비로 60억원을 확보해 한국해양환경관리공단에 업무를 맡겼다. 해양환경공단은 우선 올해 경신호의 잔존유를 추정하고 해당 해역의 환경적인 특성을 파악해 회수작업 때 대규모 기름 유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초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본격 기름 회수작업은 나머지 국비 예산이 확보되는 내년 상반기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토부는 2005년 무인 잠수정을 동원해 바다밑 100m에 침몰해 있는 유조선을 현지 조사, 벙커C유 370㎘가 기름 탱크에 남아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었다. ‘309 경신호’는 울산에서 2560㎘의 벙커C유를 싣고 묵호항으로 향하다 침몰했으며 당시 1900㎘의 기름이 유출돼 영일만 일대 어장 200여곳이 황폐화되는 등 동해안 전역이 기름으로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시 관계자는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유조선 사고 이후 대규모 기름 유출을 우려한 지역 어민과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국토부에 대책 마련을 수차례 건의해 관련 사업 예산이 반영됐다.”면서 “잔존유 회수에는 기술 노하우를 가진 외국의 전문 업체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당시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연구원에 의뢰, 30억원을 들여 대륙붕에까지 침몰(최고 수심 200m)된 유조선의 잔존유 회수가 가능한 무인 수중 로봇을 개발했으나 인력·기술 부족 등으로 지금까지 활용치 못해 예산을 사장시키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속초항 지방관리시 재정난 심화 크루즈부두 등 기능재정립 필요”

    새해부터 지방관리 항만으로 이관되는 강원 속초항 발전을 위해 항만물류 로드맵 수립 등 정부차원의 다양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속초시는 강원무역창업연구원 엄광열 박사가 29일 2009년도 강원해양수산포럼에서 ‘지방관리항만 이관에 따른 속초항의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엄 박사는 “국토해양부 항만법 시행령 개정으로 국가관리항으로 지정된 동해와 묵호항과는 달리 속초항은 시·도지사가 관리하는 지방관리항으로 이관되게 됐다.”며 “항만인프라 개발계획이 마무리되지 않은 속초항의 지방관리 이관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원도에 재정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질의 항만서비스 확보가 절실한 시점에서 속초항이 지방관리항으로 이관된 것은 항만발전 저해는 물론 개발 우선순위에서도 밀려나 예산확보도 어렵게 된다.”며 “경쟁력 저하 및 기능 상실, 활성화 계획 추진 곤란 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엄 박사는 “지방관리 항만으로서 속초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국무역항기본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해야 하며 크루즈 전용부두와 국제수산물기지 조성 등 기능재정립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실태조사로 물동량 창출 전략과 특성화된 항만 및 배후부지를 통한 기업유치 전략, 포트세일즈 등 항만물류와 관련한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정기항로와 속초∼부산간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피더 항로 개설,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물동량 창출 전략 등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해시 상공인들 “지역경제 타격” 반발

    울릉도 뱃길을 놓고 인접한 강원 강릉시와 동해시가 불편한 관계로 치닫나. 강릉시가 최근 ‘강릉항~울릉도 도동항’ 항로의 정기 여객선 업체를 선정하는 등 울릉도 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자 동해시 상공인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수십년째 ‘묵호항~울릉도 도동항’ 항로를 운영하고 있어 뱃길 관광객을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강릉시는 강릉항이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은 데다 울릉도까지 운항시간도 2시간으로 묵호항보다 30분가량 짧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3일 울릉도 취항 여객선 선사로 ㈜씨스포빌을 선정하고 강릉항 여객선터미널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씨스포빌은 102억원을 들여 새해 6월 초쯤 450t급(450명 승선) 초고속 여객선 1척을 울릉도 저동항 노선에 취항시킬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동해시 상공인들은 “그동안 강원도의 유일한 울릉도 뱃길이었던 동해항은 침체될 수밖에 없고 지역경제까지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묵호항~울릉도간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대아고속해운은 행정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대아고속해운 측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989년부터 묵호항에서 한겨레호와 씨플라워호를 잇따라 운항시켜 20여년 만에 겨우 경영기반이 안정돼 가고 있다.”며 “강릉항에서 울릉도 뱃길이 열리면 묵호항은 경쟁력을 잃어 경영 위기에 빠질까 우려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동해 상공인들은 또 강릉항은 어선 34척과 소형 유람선 1척 등만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어항인 데다 취항선사 선정 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아 승객들의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업체 측에 설명기회를 충분히 제공했고 시의 주요 현안을 심의하는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강릉·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울릉도 취항 여객선 경쟁체제로

    울릉도 취항 여객선 경쟁체제로

    울릉도·독도에 취항하는 여객선 간의 승객 유치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독도 개방 등으로 울릉도·독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 항로를 독점해 온 기존 선사에 신규 선사가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24일 동해지방해양항만청 등에 따르면 ㈜씨스포빌이 최근 강릉시로부터 강릉~울릉 간 정기 여객선 취항 업체로 선정됐다. 연말까지 허가를 받은 뒤 내년부터 1시간59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초고속 여객선(450t, 정원 450명)을 투입한다.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뱃길 가운데 가장 빠른 여객선이 될 전망이다. 업체 측은 여객 규모가 늘어날 경우 여객선 규모를 3000t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육지~울릉도 간 정기 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아고속해운은 내년 3월부터 기존 노선에 새로운 신규 여객선을 추가 투입한다. 2357t급으로 승객 750명과 차량 50여대를 싣고 포항∼울릉 간을 3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알루미늄 선체의 쌍동선이다. 대아고속해운은 포항~울릉 간 선플라워호(2094t, 정원 920명), 동해시 묵호~울릉 간 한겨레(445t, 445명)·씨플라워호(584t, 423명)를 운항하고 있다. 이로써 선사 간의 여객 유치전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특히 새로 투입될 씨스포빌의 여객선이 지난해 말 기준 연간 22만명의 관광객 등을 실어 나른 묵호발 여객선보다 울릉도까지 30여분 정도 시간이 단축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 관계자는 “육지~울릉 간 해상 항로 경쟁체제가 구축되면 주민은 물론 관광객 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05년 독도 개방 이후 지금까지 배편을 이용해 울릉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은 115만 5071명(독도 방문객 47만 8074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독도 개방 첫해인 2005년 18만 5607명, 2006년 20만 2428명, 2007년 22만 3208명, 2008년 27만 2302명, 2009년(12월 22일 현재) 27만 1526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포항~울릉 등의 여객선을 이용한 울릉 주민은 모두 42만 6634명(편도)에 이르렀다. 2005년 5만 8179명, 2006년 8만 5068명, 2007년 9만 5771명, 2008년 9만 6514명, 2009년 9만 1102명 등 증가 추세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새해 첫날 태양광발전 가동

    독도의 첫 태양광 발전시설이 새해 일출과 함께 본격 가동된다. 한국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9일 “새해 1월1일 일출 무렵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협회 회원 및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55㎾급 독도 태양광 발전시설은 전기공사협회 회원 2900여명이 ‘일본의 독도 망언과 도발에 대응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회원 성금 등 30억원을 들여 건립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95%이다. 순수 국산 제품과 우리 기술로 시공되고 있다. 동도 등대 옥상에 15㎾, 독도경비대 인근에 40㎾급이 설치 중이다. 이들 시설이 가동되면 현재 독도에서 1300㎾급 디젤발전기로 만든 전력의 상당량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대의 경우 전력 사용량의 90%, 독도경비대는 30%를 태양광 발전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발전시설은 주간‘에 태양광판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축전지에 임시 보관했다가 야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독도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 사업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 보자는 협회 회원들의 뜻과 정성이 모였기에 가능했다.”면서 “우리 국민 가슴 속에 따뜻한 불을 밝혀 주는 의미 있는 사업인 것 같아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공사협회는 독도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을 위해 오는 31일 420명이 탈 수 있는 임차 선박편으로 묵호항을 출발, 울릉도에서 1박한 뒤 1월1일 같은 배편으로 새벽 독도에 입도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퇴직교원 3860명 포상

    정부는 이달 말 퇴임하는 각급 학교 교원 3860명에게 재직연수 등에 따라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30일 밝혔다.전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 등 5명이 청조근정훈장, 부산혜성학교 이을용 교장 등 787명이 황조근정훈장, 가능초등학교 박경자 교감 등 738명이 홍조근정훈장, 묵호여중 박순영 교감 등 522명이 녹조근정훈장, 정일초교 김정남 교감 등 642명이 옥조근정훈장을 받는다. 또 여수중앙초교 남춘자 교사 등 488명이 근정포장, 완주중 소현숙 교감 등 214명이 대통령 표창, 늘푸른고 김해란 교감 등 241명이 국무총리 표창, 왜관중앙초교 안효연 교감 등 223명이 장관 표창을 각각 받는다. 자세한 명단은 본지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싣는다.
  • 독도 모형 인공섬 만든다

    “쉽게 갈 수 없는 독도, 동해에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강원 동해시가 동해에 대규모 독도 모형의 인공섬을 추진한다. 동해시는 28일 묵호항∼울릉도∼독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잦은 기상악화로 실제 독도에 상륙을 하지 못하는 날이 많이 발생하자 아예 독도 모형의 인공섬을 조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10년 동안 2500억여원을 들여 천곡동 앞바다의 반도처럼 돌출돼 있는 한섬과 이곳에서 1㎞ 정도 떨어진 감추사를 연결해 독도 모양의 인공섬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해’라는 고유지명을 가진 시의 특징을 살려 실제 독도의 20분의1 크기 정도 모형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울릉도 내수전 옛길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울릉도 내수전 옛길

    울릉도에 갈 계획이 있는 사람은 서둘러야겠다. 울릉도 일주도로에서 유일한 흙길인 내수전∼섬목 구간 4.4㎞가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길을 내수전 옛길이라 부르는데, 예로부터 북면 사람들이 행정 중심지인 도동에 드나들던 길이었다. 울릉도의 험준한 동쪽 해안을 끼고 돌며 깊은 원시림 속으로 이어진 내수전 옛길은 풍광이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성인봉 나리분지, 도동∼저동 해안도로, 대풍감 코스 등과 더불어 울릉도 최고의 걷기여행 코스로 꼽힌다. ●가는 길과 맛집 묵호와 포항에서 울릉도 가는 배가 다닌다. 대아해운고속 홈페이지(www.daea.com)나 전화로 출항 요일과 시간을 확인한다. 울릉도까지는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3시간. 문의 대아해운(포항 054-242-5111, 묵호 033-531-5891, 울릉 054-791-0801). 저동항 활어센터에서 저렴하고 싱싱한 활어회와 오징어를 먹을 수 있다. 현지 교통은 우산버스(054-791-7910)가 다닌다. ●집어등이 은은하게 비추는 저동항의 정취 내수전 옛길이 시작하는 곳은 울릉도 오징어잡이 전진기지인 저동항이다. 저동항은 도동항에 비해 한결 조용하고 운치있는 항구다. 이곳에 숙소를 잡으면 집어등이 밤바다를 비추는 저동 특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선창 노점에서 싱싱한 오징어회에 술 한 잔 곁들이면 울릉도 매력에 홀딱 빠져버릴 것이다. “내수전 전망대는 내수전에서 30분밖에 안 걸려요.” 전망대로 가는 팍팍한 포장도로는 40분을 넘게 걸어도 끝없이 이어진다. 길을 알려준 분식집 아저씨가 착각했거나 그의 걸음이 무지하게 빠른가 보다. 내수전 약수터의 톡 쏘는 물맛에 힘을 얻어 간신히 내수전 전망대에 올랐다. 내수전 전망대는 울릉도 동쪽 해안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남쪽으로 저동항, 왼쪽(북쪽)으로는 걸어야 할 석포마을 일대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특히 석포와 섬목 일대는 마치 열대우림처럼 나무들이 빽빽하고, 바다 쪽으로 내려갈수록 험준한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다. 과연! 아직까지 포장도로가 생기지 못할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울릉도의 해안도로는 1963년 공사를 시작해 2001년에 완공되었는데, 내수전에서 섬목까지 4.4.㎞ 구간은 지형이 워낙 험하기도 하거니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흙길 그대로 남겨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작년부터 울릉도 일주도로가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승격됨에 따라 도로포장은 시간문제가 되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본격적인 흙길이 시작된다. 모퉁이를 한 굽이 돌아서자 길섶에는 고사리류들이 지천으로 깔렸고, 아름드리 섬고로쇠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길은 평탄한 산비탈을 타고 도는데 중간중간 내려다보이는 죽도와 바다 경치가 아름답다. 내수전 옛길의 중간 지점인 정매화곡쉼터에는 말오줌나무흰꽃이 만개해 화려한 산제비나비들을 불러 모은다. 이곳은 섬을 걸어 다니던 시절, 1962∼1981년 이효영씨 부부가 살면서 폭설과 악천후를 만나 곤경에 빠진 섬 주민과 관광객 300여명을 구한 따뜻한 미담이 깃든 곳이다. 쉼터를 지나면 삼거리다. 여기서 와달리로 가는 길로 내려서면 안 된다. 해안의 아름다운 마을이었던 와달리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자 길도 끊겨 위험하다. 삼거리를 지나면 길은 슬며시 오르막으로 이어지면서 북면 경계를 넘는다. 이어 제법 가파른 고개를 넘으면 솔숲이 나오면서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여기가 자게골 입구 삼거리. 이정표를 따라 죽암 마을로 내려가도 되지만, 석포 마을을 둘러가는 것이 정석이다. ●짙은 에메랄드빛 파도가 부서지는 삼선암 이제 길은 포장도로를 따르지만 호젓하고 바다가 잘 보여 걷기 좋다. 띄엄띄엄 집들이 자리잡은 석포마을은 겨울이면 마을버스도 다니지 못하는 오지다. 하지만 더덕과 미역취 등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잘 자라고 인심도 좋아 정들면 떠나지 못한다고 해서 정들포라고 부른다. 석포에서 선창 해안까지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와야 한다. 지그재그 내려오며 충격을 줄여보지만, 한동안 무릎 고생을 피할 수는 없다. 터벅터벅 40분쯤 내려오면 석포전망대로 가는 갈림길이다. 여기서 전망대까지는 왕복 40분 거리다. 석포전망대는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망루를 설치했을 정도로 조망이 좋은 곳이다. 짙은 에메랄드빛 망망대해와 더불어 북면의 명소인 삼선암, 관음도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20분쯤 더 가면 선창에서 바다를 만난다. 이제 울릉도 최고의 절경인 북면 해안이 이어진다. 우선 섬목까지 걸어갔다가 되돌아 나오며 관음도, 삼선암 등을 구경하는 것이 좋다. 바다 풍광에 반한 세 명의 선녀가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삼선암 앞은 울릉도에서 가장 황홀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뾰족한 바위 하나가 기둥처럼 솟은 일선암을 지나 천부에 도착하면서 걷기는 끝이 난다. 천부에서 도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고, 가까운 나리분지에 들어가 하룻밤 묵어도 좋다. 저동에서 내수전 전망대, 석포전망대를 거쳐 천부까지는 약 10㎞, 5∼6시간쯤 걸린다. 저동에서 내수전 전망대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해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좋겠다. 여행전문작가 ●가는 길과 맛집 묵호와 포항에서 울릉도 가는 배가 다닌다. 대아해운고속 홈페이지(www.daea.com)나 전화로 출항 요일과 시간을 확인한다. 울릉도까지는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3시간. 문의 대아해운(포항 054-242-5111, 묵호 033-531-5891, 울릉 054-791-0801). 저동항 활어센터에서 저렴하고 싱싱한 활어회와 오징어를 먹을 수 있다. 현지 교통은 우산버스(054-791-7910)가 다닌다.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울릉도 나리분지~성인봉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울릉도 나리분지~성인봉

    누구나 예외는 없다. 울릉도에 가려면 배를 타고 동해 먼바다의 높은 파도를 온몸으로 타고 넘어야 한다. 때론 뱃멀미도 각오해야 한다. 여객선 바닥에 드러누워 멀미 후유증으로 인사불성이 된 아줌마들의 모습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도동항에 발을 내리면 그야말로 신천지가 펼쳐진다. 바다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짙은 에메랄드빛으로 일렁거리고 해안의 날카로운 절벽은 혈기방장한 산봉우리를 타고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984m)으로 이어진다. 육지와 울릉도의 거리는 묵호항에서 161㎞,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포항에서는 217㎞ 떨어져 있다. 제주도가 완도에서 90㎞쯤 떨어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울릉도가 멀긴 멀다. 게다가 동해 먼바다의 파도는 바람이 좀 세다 싶으면 3∼5m에 이른다. 그래서 예로부터 육지 사람들의 왕래가 뜸했기에 울릉도는 독특한 생태계를 간직할 수 있었다. 울릉도를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울릉도 안의 또 다른 섬, 나리분지 울릉도는 걷기여행의 천국이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내수전옛길과 태하령옛길, 대풍감해안과 도동∼저동해안 등 울릉도의 깊은 속살을 만날 수 있는 기막힌 산길이 수두룩하다. 그중에서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에 이르는 길은 울릉도의 신비한 자연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최상의 코스다. 나리분지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 이곳 민박집에 묵었다. 나리분지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화산 분화구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 같은 화산 분화구지만 물이 고이지 않은 덕분이다. 2500만년 전 불꽃과 용암이 치솟았던 자리에서 보낸 하룻밤은 포근했고 구름이 드리워진 아침은 강원도 깊은 산골처럼 적막했다. 꿀맛 같은 산나물밥을 먹고 산행에 나선다. 군사시설물 철조망을 지나 등산로 입구에 이르자 마가목이 늘어서 있다. 마가목은 강원도 깊은 산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이곳에서는 가로수처럼 흔하다. 길은 나리분지 원시림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89호)으로 이어지는데 1447㏊의 광활한 지대에 오솔길 하나만 뚫려 있다. 이곳에는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섬고로쇠, 우산고로쇠, 섬바디 등 울릉도 특산 식물들로 그득하다. 길섶 큰두루미꽃 군락지를 지나자 천연기념물인 섬백리향 보호구역이 나온다. 아쉽게도 철조망이 둘러쳐져 구경하기 어렵다. 계속 길을 따르니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투막집이 나타난다. 투막집은 울릉도의 전통가옥으로 바람과 폭설에 대비해 만든 이중벽 구조인 우데기가 독특한 집이다. 본래 나리분지에는 고대 우산국 시절부터 사람이 살았으나 왜적의 침입을 피하기 위해 조선 왕조가 공도정책을 폄에 따라 수백 년 동안 비워졌다. 그러다가 1882년 고종의 개척령에 따라 나리분지에 93가구 500여 명의 개척민들이 들어와 투막집을 짓고 살았다. ‘나리’라는 지명은 당시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먹고 연명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1년에 300일 안개에 잠기는 성인봉 투막집 앞에 서니 시나브로 구름이 걷히며 하늘을 찌르는 송곳봉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어 도착한 신령수, 이 물은 고로쇠의 수액처럼 목 넘김이 부드럽다. 울릉도는 전체적으로 물이 좋지만, 특히 나리분지의 물은 최상급이다. 신령수를 지나면 나무 밑동에는 이끼들이 가득하고 고사리 같은 양치식물들이 계곡을 가득 메운다. 여기서 계단길이 시작되는데 등에 땀이 맺히고 호흡이 가빠질 무렵에 나리분지 전망대에 도착한다. 송곳봉 앞으로 펼쳐진 너른 땅은 알봉분지다. 그곳 가운데 봉긋 솟은 알봉의 모습이 정겹다. 알봉 오른쪽으로 펼쳐진 나리분지는 능선에 가려 고개만 살짝 내밀고 있다. 전망대를 지나면 잠시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다 성인수에서 다시 계단이 시작된다. 성인수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한바탕 땀을 쏟으면 계단이 끝나면서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10m만 오르면 홀연히 하늘이 열리며 성인봉 정상이 나타난다. 산죽과 마가목 사이로 짙푸른 동해가 넘실거리는데 날이 좋은 날은 독도가 잘 보인다고 한다. 정상 직전 삼거리로 내려와 도동 방향을 따르면 몸에 초록 이끼 가득한 거대한 단풍나무를 만난다. 이는 성인봉이 연평균 300일 이상 구름과 안개에 싸여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계속해서 울창한 능선을 따르다 ‘바람등대 쉼터’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숨 돌렸다가 1시간쯤 내려오면 도동에 닿는다. 나리분지∼정상∼도동 코스는 약 8.5㎞, 4시간 30분쯤 걸린다. ●가는 길과 맛집 묵호와 포항에서 울릉도 가는 배가 다닌다. 대아해운고속 홈페이지(www.daea.com)나 전화로 출항 요일과 시간을 확인한다. 울릉도까지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3시간이다. 대아해운 포항 054-242-5111, 묵호 033-531-5891, 울릉 054-791-0801. 울릉약소, 홍합밥, 산채비빔밥, 오징어, 호박엿을 ‘울릉오미’로 손꼽는다. 맛집은 도동의 99식당(따개비밥 054-791-2287), 보배식당(홍합밥 054-791-2683), 향우촌(울릉약소 054-791-8383), 산마을식당(산나물, 054-791-6326). 현지 교통은 우산버스 054-791-7910. <여행전문작가>
  • ‘조스’가 밍크고래를 삼켰다

    영화 ‘조스’로 널리 알려진 식인 상어 백상아리(일명 백상어)가 강원 동해안에서 잇따라 잡혀 어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4일 오전 10시20분쯤 강원 동해시 묵호동 대진 앞바다에서 길이 4.7m, 무게 1.5t가량 되는 대형 백상아리 1마리가 묵호선적 어선 홍일호가 쳐놓은 그물에 걸려 잡혔다. 상어 뱃속에는 밍크고래가 들어 있었으며, 통째로 소화되고 있던 중이었다. 어민들은 “상어가 고래를 삼켰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동해에서는 길이 3.5m, 무게 1t 되는 백상아리가 잡혀 52만원에 판매됐다.백상아리가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것은 이례적이다. 2005년 12월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1마리가 잡힌 적이 있다.이번에 잡힌 상어는 매우 난폭한 대표적인 식인 상어로 주로 온대와 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동해해양경찰서는 공격성이 매우 강한 백상아리가 난류대의 확장으로 동해안에서 출몰한 것으로 보고 어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해·묵호항 부두·방파제 확장

    강원 동해시의 양대 국제무역항인 동해항과 묵호항이 시설부족에 대비해 대대적으로 추가 개발이 될 전망이다.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2012년부터 27 0만t의 화물을 처리해야 하는 동해항의 시설 부족에 대비해 동해안을 대대적으로 추가 개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의 초광역권 개발전략을 지원하고, 묵호항 재개발 계획에 따른 것이다.시멘트 관련 부두로 특화된 동해항에는 현재 15개의 부두가 운영되고 있다. 원목과 석탄 등 일반화물 처리 부두가 부족하다. 특히 컨테이너화물을 취급하지만 전용부두가 없어 여타 물동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등 환(環)동해권 중심 항만으로서 부두시설이 빈약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동해항만청은 2015년 이후 동해항에서 취급하는 화물량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5만t급 컨테이너 부두 1선석(항만에 배를 대는 자리)을 비롯해 7만t급 다목적 부두 2선석을 추가 개발하는 동해항 확장계획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동해항 추가 개발지역은 북평산업단지 앞 해상에 방파제 2.3㎞와 호안 1㎞, 부두 1㎞가 각각 축조된다. 사업비는 6300억원 규모로 방파제와 호안 등 항만 외곽시설은 국비로, 부두는 민간자본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예비 타당성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쯤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도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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